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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립대학교 = 조아연 통신원] “우리 정원문화는 지난 100년간 일제강점기와 전쟁 등의 고난을 겪으며 많이 소실됐다. 정원문화를 바라보는 것은 우리의 시각이 단편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왜곡된 5000년 역사를 다시 돌아봐야 한다.”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는 지난 19일 서양조경문화론 수업의 일환으로 김수진 고려대학교 박사를 초청해 ‘이슬람, 서양 조경을 탐하다’를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김수진 박사는 “이슬람과 그 정원은 우리와 매우 다른 자연환경과 문화를 가졌다”며 “척박한 사막이라는 환경에서 고대 이집트인들의 이상향이 정원으로 표현됐고, 현존하는 명확한 정원 유적은 없으나 무덤벽화나 부장물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박사에 따르면 그리스 문명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미노아 문명은 산토리니 섬의 아크로티리(Akrotiri) 화산유적을 통해 이집트와 서남아시아 사이에서 활발한 문명교류가 있었다는 흔적들을 추적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로마로 대표되는 빌라와 주택정원 등은 로마만의 독창적인 문화라기보다는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다양한 문화를 혼합해 융합시킨 결과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김 박사의 설명이다. 이슬람 정원에 대해서는 고대 페르시아 전통을 이어받은 이란과 북아프리카로 대표되는 모로코, 스페인과 인도 무굴제국 순서로 각각의 특징을 소개했다. 이슬람 정원은 카나트(Qanat, 관개수로)를 통해 정원으로 물을 공급하고, 이 수로와 나무를 통해 정원을 분할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 유적으로는 12세기에 만들어진 아그달(Agdal)과 메나라(Menara) 정원이 있다. 이러한 이슬람 정원과 문화는 이후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정원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됐다. 당시 이슬람을 비롯한 유럽의 지식인들이 이슬람어로 대화하고, 아랍서적을 읽는 것이 유행이었다. 스페인의 코르도바는 세계를 선도하는 문화의 중심이었다. 이슬람교는 7세기에 새롭게 만들어진 유일신의 종교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고대 페르시아 문화뿐만 아니라 그리스, 로마 등의 문화를 융합한 당시 최고로 개방된 문화였으며, 그들의 문자로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기록했다. 김 박사는 “종교와 서양의 정원은 둘 다 인간의 극한적 상황에서 형성됐기 때문에 유사한 측면이 많지만, 숲과 물의 문화로 상징되는 동양인의 시각으로 서양의 정원문화를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연을 들은 한 학생은 “올리브나무와 오렌지나무가 심긴 과수원도 정원이라 볼 수 있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김 박사는 “우리나라에서 과수원이나 텃밭을 노동의 공간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서양에서는 오차드 가든(Orchard Garden), 키친가든(Kitchen Garden)이라고 부르며 자랑스러운 정원으로 여긴다”고 답했다. 김 박사는 정원과 관련해서 이러한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를 왜곡된 역사적 현실에 있다며 추가설명을 이어갔다. 김 박사는 “정원의 개념이 어느새 화려하고 인위적으로 꾸며진 곳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사실 정원 또한 실용적인 측면에서 시작된 것이다. 정원을 화려한 곳에서 찾으려 하는 경향은 잃어버린 우리의 정원문화와 관련이 있다”며 “이슬람 권역의 국가에 조성된 공원에 가면 이슬람만의 문화와 특성을 곧바로 느낄 수 있는데, 한국은 그렇지 않은 편”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우리의 정원문화가 지난 100년간 일제강점기와 전쟁 등과 같은 고난을 겪으며 많이 소실되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우리의 정원문화를 바라보는 것은 단편적일 수밖에 없고, 특히 문화는 짧게라도 단절되면 과거의 모습을 기억하거나 밝혀내기가 쉽지 않다”며 “이는 비단 정원문화뿐만 아니라 보편적인 역사관도 마찬가지다. 왜곡된 5000년 역사를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 박사는 “동 시대에 조성된 조경공간은 기능적으로 근린권의 주민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많은 이들이 찾는 국제적 명소가 되고 있다. 중요한 관광자원이자 사회복합공간인 만큼 다른 나라와 차별화되고 이색적인 공간이 돼야 하고, 한국만의 문화와 역사가 담겨야 한다”며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정확하게 알고, 설계에 응용하거나 표현할 필요가 있다. 그 노력은 학생 때부터 연습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전북대학교 = 김진아 통신원] 전북대학교 조경학과는 1984년에 40명의 첫 신입생 입학을 시작으로,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11번째 학과로 신설됐다. 이후로 현재까지 35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재직 중인 교수로는 조경시공관리 분야에 김세천 교수, 조경계획 분야에 이명우 교수, 조경공학 분야에 안득수 교수, 환경생태 및 조경식물학 분야에 변무섭 교수, 전통조경 및 조경사 분야에 김정문 교수가 있다. 교수진의 주요 활동으로는 김세천 교수는 한국산림휴양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자연환경과 휴양치유’, ‘조경시설재료학’ 등의 저서가 있으며, 이명우 교수는 섬진강 수변지역보전계획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저서로는 ‘조경법규’, ‘조경계획 등이 있다. 안득수 교수는 한국환경공단 설계자문위원회와 전라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전북대 한스타일캠퍼스 조성본부장을 맡고 있다. 변무섭 교수는 새만금호 자연생태계 및 퇴적물 모니터링, 수변지역 조사평가 및 보전관리 기본계획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최신 조경식물학‘ 집필에 공동참여 했으며, 김정문 교수는 덕진공원 전통정원 조성 기본계획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현재 전라북도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한국환경공단 설계자문위원회, 문화재수리기술자 출제 및 채점위원 등을 맡고 있다. ◆ 교육목표 및 방향 전북대 조경학과는 통섭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현대의 시대사조인 환경과 문화에 대한 통섭적 인식, 환경위기의 극복을 위한 환경 생태적 이론체계, 세계화에 대처하기 위한 한국전통문화적 인식체계를 기반으로 교육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조경계획·설계 및 시공관리 등에 관한 최신의 조경 전문 이론과 기법을 숙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교육과정 1학년 때는 조경계획 및 설계의 기본이 되는 조경계획 과정과 조경계획 분야에 대한 기본 개념을 숙지하는 ‘조경계획론’과 실제적인 조사 및 분석을 통해 합리적인 조경설계안을 작성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환경심리행태론’ 수업을 진행한다. 그리고 동양지역 주요 국가들의 시대별 조경발달과 양식 및 유적에 관한 내용을 배우는 ‘동양조경사’ 수업, ‘조경표현기법’과 같은 기본적으로 필요한 실습수업을 진행한다. 2학년 때부터는 본격적인 조경설계에 관한 수업과 실무에 필요한 내용을 주로 배운다. 정원이 창출되기까지의 설계 과정을 습득하는 ‘정원설계’와 디지털 매핑을 통한 조경설계 과정의 이해를 목표로 하는 ‘전산조경계획 및 설계’, 그리고 도시하천계획, 마을계획 등을 수행하고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 ‘생태조경설계’ 등을 배운다. 3학년 때는 토지의 3차원적 형태인 지형에 관한 기초지식을 습득하고 지형 변경에 있어서의 설계능력을 터득하게 하는 ‘지형설계’와 도시조경 전반에 관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도시조경설계’ 등의 수업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컴퓨터그래픽, 조경 프로젝트의 사례연구 등을 배운다. 4학년 때는 조경설계 및 조경교육 과정의 모든 것을 응용해 창의적, 실험적이며 실현 가능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졸업설계’를 진행한다. 그리고 ‘GIS환경분석론’, ‘공원녹지세미나’, ‘생태관광론’ 등의 과목을 배운다. ◆ 학과 프로그램 연간 1~3회에 이르는 ‘학년별 답사’를 진행한다. 이는 이론으로만 배우는 조경이 아닌, 실제로 보고 경험하며 배우는 조경을 위해 교과 과정에서 직접 볼 필요가 있는 장소나 많은 학습이 이뤄질 수 있는 장소로 답사를 간다. 경복궁과 창덕궁, 소쇄원, 명옥헌 등을 비롯한 전통조경 답사와 DDP 등의 현대조경 답사와 자연환경 답사가 있다. 매년 봄에는 ‘학과 단체 엠티’를 통해 학생들과 교수들 간 친밀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5월 ‘스승의 날 및 성년의 날 행사’ 등을 개최한다. 또한 12월에는 ‘정기총회’를 열어 학과의 지난 1년간을 되돌아보고 추억하며 다음 한 해의 목표를 다짐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갖는다. ◆ 다양한 공모전 참여 전북대 조경학과는 캡스톤 디자인 등과 같이 학과 수업과 연계한 공모전을 통해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활용하고 나아가 공모전 출품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캡스톤 디자인은 학부교육 과정에서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하나의 작품을 기획, 설계, 제작하는 전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창의성, 효율성 등을 학습할 수 있는 통합적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과정이다. 매 학기마다 열리는 다양한 공모전에서 상을 받은 학생들은 추가적인 장학금도 지급받는다. ◆ 학업을 지원하는 장학제도 전북대 조경학과는 학과생 거의 대부분이 장학금을 받을 만큼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장학제도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성적장학금을 비롯해 설계 지원금 등을 통해 학업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학생들이 비용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전북대 LINC+사업단과 연계한 장학제도 시스템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링크플러스사업은 우수인재 양성과 기술혁신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취업역량강화 교육, 특화 학문분야 육성, 취업연계기반형 교육 등의 핵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전북대 조경학과 학생들은 설계 수업 시 링크사업단 캡스톤 디자인과 연계해 조별로 100만 원가량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 설계 등을 통해 드는 비용 부담을 낮추고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학교와 실습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산업체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이론의 적용, 실무 교육 및 실습 등을 실시하고 학점을 부여하는 산학협력 현장실습도 제공한다. 현장실습의 종류로는 대학에서 기업정보를 제공해 매칭하는 현장실습, 산업체 및 연구소의 프로젝트 기반 현장실습, 예비창업자를 위한 창업현장실습 등이 있으며 해외에 설립된 기업에서의 현장실습을 비롯해 해외 어학교육을 겸할 수 있는 현장실습 프로그램도 제공해 글로벌 교류 학생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외부 전문가와의 만남, 특강 기회 직업에 관한 정보를 습득하고 각 기업 및 직무에 관한 생생한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매 학기별 3~4회 정도 현장에서 실무를 쌓고 있는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조경 관련 국내·외의 저명한 조경가와 만날 기회도 마련하고 있다. 그밖에도 졸업 후 취업한 선배들이 모교를 방문해 1, 2학년들에게는 조경 및 진로에 관한 강의를 진행하고, 3, 4학년들에게는 취업에 관한 도움을 주며 후배들과 소통 및 질의응답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선후배 간의 지속적인 유대감을 형성하고 학과만의 인적 네트워크 시스템을 이어나갈 수 있다. 전북대 조경학과는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함과 동시에 더욱 다양한 직무에 종사하는 이들을 초청해 학생들에게 설계, 시공 현장 및 기업에서의 경험을 들려주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조경연구회 ‘조경연’ ‘조경연’은 1987년부터 현재까지 31년이라는 시간을 간직한 전통과 역사과 깊은 동아리다. 조경에 대한 지식을 쌓고 나아가 조경설계가 뿐만 아니라 시공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한 밑거름을 쌓는 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학생들 간의 지식을 교환하고 지속적인 현장학습 및 실습이 이뤄진다. 주요 활동으로는 CAD수업, 수목원 답사, 취업한 선배와의 만남 및 질의응답 등이 있다. ◆ 해외조경연구회 ‘SOOLA’ 해외조경연구회 ‘SOOLA’는 해외에 있는 조경 유적, 선진 조경문물을 보며 그 나라의 조경의 전통 및 조경의 트렌드를 직접 두 눈으로 보아 앞으로 나아가야 할 조경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동아리다. 답사 대상지에 대한 사전조사 및 자료를 수집하고 여름방학에 직접 해외 대상지를 답사한 후, 다녀온 내용과 사전 조사를 바탕으로 답사집을 만들며 한 해의 활동을 마무리 한다. 또한 해외 답사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 정원을 트레이싱지에 본 따 그리는 활동도 겸해 기타 설계 수업시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 지금까지의 활동내용으로는 2010년부터 시작해 중국 남부지방 정원 답사(졸정원, 유원 등), 중국 북경 답사(자금성, 경산공원, 이화원, 원명원 등), 일본 동경 답사, 필리핀 세부 답사, 태국 답사 등이 있다. ◆ 올해 새롭게 창설된 ‘EPISODE’ ‘EPISODE’는 대학생이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며 20대에 추억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만드는 친목과 화합의 학술동아리다. 한 달에 한번 2인 1조로 팀을 이뤄 조경, 컴퓨터 프로그램, 대학교 등의 다양한 주제를 자유롭게 선택해 강의를 준비하고 동아리 부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한다. 강의 후 학생들끼리 질문하는 시간과 피드백 등을 진행하며, 1대 1 CAD수업과 현장답사 등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 조경축구동아리 ‘LAND’와 조경농구동아리 ‘LINE’ ‘LAND’와 ‘LINE’은 전북대 조경학과의 운동 동아리로 활동적인 모임과 동아리 내 학생들과의 유대감 형성을 통해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축구와 농구에 한정짓지 않고 동아리 부원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폭넓게 공유해 학술활동까지 겸하고 있다.
  • [경희대학교 = 안건희 통신원] “앞으로 관광 및 여가공간 계획에서 콘텐츠 및 프로그램을 어떻게 공간화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내용이 될 것이다.”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는 지난 18일 여가관광지 계획론 수업의 일환으로 최준호 세빌스코리아 부사장을 초청해 ‘관광 및 여가공간의 전략적 액션플랜’을 주제로 강연을 개최했다. 최 부사장은 여가공간의 계략적 프로세스와 실무적 메커니즘에 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조경 계획 및 설계를 하던 최 부사장은 “무주 리조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지금 하는 일이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고민하다 디자인의 한계를 느꼈다”며 “차별화된 공간을 만들기 위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고민을 풀기 위해 컨설팅 쪽으로 이직하게 됐다. 최 부사장은 “스키장과 골프장 등의 사이트 디자인은 도시계획이나 건축이 아닌 조경에서 해야 할 일이다. 지역 분위기에 맞는 콘셉트, 땅의 모양새를 고려한 활동과 동선, 배치 등을 기반으로 설계가 되면 건축 분야에서 호텔, 워터파크와 같은 건물 위주의 설계를 다룬다”며 “조경의 관점이 다른 파트와 달라야 하는 점은 프로그램과 액티비티의 구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단순 설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콘셉트로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에 대한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공간과 행태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디자인을 해야 하며, 그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나 프로그램 위주로 계획돼야 한다. 궁극적으로 미래의 조경가가 해야 할 일이자 특권은 바로 구상의 공간화”라고 말했다.
  • [성균관대학교 문찬욱 통신원] “우연한 순간들이 우리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다. 주변에 있는 우연한 순간들에 귀를 기울여라” 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조경학전공은 지난 16일 조경학개론 수업의 일환으로 백종현 자연감각 소장을 초청해 ‘욕망과 아이디어, 새로움과 혁신’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백종현 소장은 “21세기 미술은 자기 자신에 집중돼 있고 맥락이 없다. 나 또한 대학교 때 목표나 체계 그리고 경향이 불확실했다”고 밝히며 강연을 시작했다.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한 백 소장은 외국도 한국과 배우는 것에서는 큰 차이가 없음을 느끼고 회의감을 가졌다. 그러던 중 소녀시대의 공연을 보게 된 후, 공연을 해보고 싶다는 열정을 느끼게 돼 하버드 카페테리아에서 공연을 하게 됐다. 이 공연은 유튜브 조회수 20만 뷰를 기록했다. 이후 하버드 내에서 K-pop 공연을 하는 것이 하나의 전통이 됐다. 이를 통해 백 소장은 본인이 마주한 우연과 욕망이 새로움을 이끄는 현상을 보게 됐다. 이후 백 소장은 이끼를 롤 형태로 벽에 부착하는 벽면녹화를 계획했지만 실패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끼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백 소장은 연구팀을 모아 여러 이론과 환경을 조사해 이끼가 잘 자라는 데 적합한 환경을 갖춘 조약돌의 형태로 모듈을 만들었다. 이 모듈은 ‘CELLA’라는 제품으로 나오게 됐고, 언론과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백 소장은 “마음을 따르는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하나씩 하나씩 결정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또한 본인의 마음을 따라 두들기면 우연한 일들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하며 이는 새로운 것들의 근본이 된다”며 “주변에 있는 우연한 순간들에 귀를 기울이고, 순간들이 우리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음을 명심하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욕망과 아이디어, 새로움과 혁신의 차이가 결국 개인적인 것과 사회적인 것의 차이다. 본인이 욕망하는 것에서 사회적인 요구가 맞아 아이디어가 나오고, 본인이 새로운 것을 생각한 것과 사회적인 상황이 맞아 혁신이 된다”며 “사회의 수요에 맞춰 생각하지 말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과 사회적인 문제가 맞닿아 있는 지점을 찾으라”고 말했다.
  • [동아대학교 김새별 통신원]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학생들이 수직정원의 선구자 패트릭 블랑(Patrick Blanc)과 함께 수직정원을 조성하는 기회를 가졌다. 세계적인 식물학자이자 수직정원의 선구자로 알려진 패트릭 블랑은 지난해 부산에 머물며 지역의 생태 환경과 식물에 대한 조사·연구를 진행했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미술관에 수직정원을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그 일환으로 지난 14일에는 동아대 조경학과 학생 50여 명과 함께 식물을 심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패트릭 블랑의 인사말, 질의응답, 식재 작업, 교류의 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당일 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로 인해 실내 위주 프로그램으로 바뀔 수도 있었으나 우비와 헬멧을 착용하고 학생들이 15명씩 번갈아가는 방식으로 실외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들은 “수직정원의 대가를 눈앞에서 봐서 행복하고 체험도 재밌었다. 수직정원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궁금증이 풀렸다. 비가 와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오픈했을 때 재방문해서 그날의 기억을 다시 떠올려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건석 동아대 조경학과 학과장은 “미세먼지 정화 뿐 아니라 아름다운 조경공간이 형성되는 데 의미가 있다. 조경식물로 잘 사용하지 않는 지역의 토종식물을 사용함으로써 생물종 다양성을 증대시키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패트릭 블랑은 지난 2월부터 설치 작업을 시작해 오는 5월 준공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부산현대미술관은 6월 15일 개관식을 열고 6월 16일부터 8월 12일까지 ‘수직정원: Vertical Garden 전’을 열 계획이다.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 천나현 통신원] 강호철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경상대 경남문화연구원 남명학연구소에 남명매 후계목을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남명학연구소는 지난 9일 강호철 교수와 10여 명의 연구소 관계자들과 함께 남명학관 앞 정원에서 남명매후계목을 식수했다. 남명매는 남사마을의 원정매(元正梅), 단속사지의 정당매(政堂梅)와 함께 산청삼매(山淸三梅)로 불린다. 남명(曺植, 1501~1572) 조식 선생이 만년에 거처했던 덕산 산천재 뜰에 있는 매화나무로, 남명이 손수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강호철 교수는 “산청삼매를 볼 기회가 많고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매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산청삼매를 보기 위해 매년 산청을 찾는다. 하지만 나무는 수명이 영원하지 않고 환경변화에 따라 사라지거나 쇠약해진다. 특히 산청삼매 중 남명매는 열매가 매우 작고 부실한 상태였다”며 “문화재위원으로서 나무들에 대한 걱정과 지켜야 하는 가치가 너무 절실했고 남명매를 지켜보며 후계목을 육성할 필요가 있겠다 싶어 후계목 양성에 눈을 뜨게 되었다”고 남명매를 발아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강 교수는 수년간 남명매 발아의 실패를 거듭하다 5년 전 남명매 발아에 성공했다. 강호철 교수가 직접 발아시킨 남명매 후계목은 수고 40~50cm의 5년생 매화다. 강 교수는 “직접 발아시킨 남명매 후계목을 기증한다는 것이 마치 자식을 보내는 기분이며, 경상대 경남문화연구원 남명학연구소에 기증하게 돼 매우 뜻 깊고 의미 있는 일”이라며 기분 좋은 웃음을 내보였다. 이번 남명매 후계목 기증은 경남과기대와 경상대의 연합대학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 [한경대학교 = 박건희 통신원] 한경대학교 조경학과는 1995년 설립되어 지난 20여 년 동안 1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경기도권을 대표하는 조경학과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경학과는 조경 관련 산업분야의 변화에 대응 가능하고 전문화되는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조경 전 분야의 필요한 교육 체계를 갖추고 교수진들의 노력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 한경대학교 조경학과의 교육목표 및 과정 한경대 조경학과는 21세기가 요구하는 통섭적, 학제적 능력을 갖춘 인재양성 교육을 목표로 기초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 사고의 환경 분야 전문인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실전형 실무인재 양성을 위해 현장 중심의 문제해결 능력과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능력을 갖춘 조경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 학과 커리큘럼 한경대 조경학과는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설계 수업과 여러 이론 수업을 병행하며 조경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있다. 1학년은 조경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위해서 조경학개론과 조경제도 및 표현기법을 배움으로써 조경이 어떠한 학문인지를 알 수 있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 2학년은 설계 수업의 기초인 프로그램 활용과 설계의 기본적인 방법을 배우는 설계 수업인 3D프레젠테이션, 컴퓨터조경설계, 정원설계를 배운다. 그 외 조경을 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되는 지식과 기술을 배우는 조형연습, 조경계획론, 조경수목, 환경심리학, 서양조경사, 정원설계, 조경실무영어, 조경관리학, 조경초화소재를 배우고 있다. 3학년은 1학년과 2학년 때 배운 설계 방법과 조경 관련 지식을 기반으로 설계 수업을 하며, 설계 외 조경 관련 과목을 통해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심화 과정을 듣는다. 공원 및 오픈스페이스 설계, 광역 및 단지 설계, 조경운영론, 설계방법론, 동양조경사, 조경시공구조학, 지리정보체계론, 조경미학, 현대조경론, 경관생태학, 조경적산학, 관광 레크레이션론을 배우고 있다. 4학년은 학생들이 그동안 배운 조경에 관한 지식과 기술들을 표출할 수 있는 졸업작품설계를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파악하는 기회로 삼는다. 과목은 조경법·제도, 조경재료학, 생태복원공학, 식재설계, 조경실무연습, 생태도시론, 조경전공세미나, 경관론 등을 듣는다. ◆ 현장 경험을 실무형 인재가 되는 발판 삼도록 집중 관리 한경대 조경학과는 매년 방학 때마다 학생들이 조경 설계 및 시공회사에 실습이 가능하도록 다리를 놓아주는 것도 학과의 역할이다. 실무 경험을 통해 조경 분야에 대한 회의감을 갖거나 오판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이에 교수들은 조경에 대한 애정을 가진 학생들이 짧은 현장 경험만으로 조경에 실망하고 포기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실무형 인재로 성장하는 기회로 잘 활용할 수 있게 실습을 돕고 있다. 또한 설계 수업을 포함한 여러 강의를 통해 답사를 가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답사는 조경에 대해 배운 이론적인 내용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며 습득하는 기회가 된다. 단체로 답사를 가 현장에서 수업을 진행하기도 하지만,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장소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이해하기 위해 답사를 가도록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학과 내에는 1997년부터 시작된 과제전(1999년부터 학술제로 변경)을 통해 한 학기 동안 자신이 설계하거나 디자인 한 패널, 작품을 전시해 학생이 만든 작품을 알려줄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 [성균관대학교 = 문찬욱 통신원] “건설사 조경은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조경의 계획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코디네이터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조경학전공은 지난 9일 조경학개론 수업의 일환으로 최연길 현대건설 건축조경팀 과장을 초청해 ‘건설사에서 조경직이 하는 일’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최연길 과장은 힐스테이트 내에 파빌리온을 만드는 과정을 소개하며 “건설사에서 조경가는 콘셉트 디자인부터 건설까지의 과정들이 처음의 계획대로 잘 나오게끔 관리하는 일을 한다”고 설명했다. 최 과장은 “건설사가 재건축 붐으로 인해 아파트 내 조경이 중요해졌다”며 “아파트 조경은 선 분양 제도로 인해 고객들이 정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보다는 고객들의 기대를 예상해 그에 부응하는 전략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경가에게는 합리적으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능력이 필요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최 과장의 설명이다. 또한 최 과장은 “한국의 조경업이 우려와는 다르게 실제로는 성장 중이나, 땅이 부족하고 조경 단독 프로젝트가 많이 없어 파이가 생각보다 작다. 하지만 건축이 할 수 없는 작은 공간에서의 조경을 통해 차별성을 가질 수 있다”며 조경의 매력을 어필했다. 최 과장에 따르면 건설사 조경직은 전체 맥락을 파악해 조경의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며, 조경의 전 과정에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건설사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스펙을 갖추고 ▲회사에 잘 어울릴 수 있는 태도 ▲다른 사람의 생각이 아닌 자신의 생각 표현 ▲어떤 일이든 적극적으로 나서는 자세 ▲다양한 사람과 잘 지내는 법 터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성균관대학교 문찬욱 통신원] “조경을 단순 일로서 보지 말고 본인의 삶을 풍성하게 하는 매개체로서 접근해야 한다.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하고, 성공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의심을 제기하라” 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조경학전공은 지난 2일 조경학개론 수업의 일환으로 이남진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실장을 초청해 ‘조경가의 일상’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남진 실장은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입학해 유병림 교수 밑에서 대학원 생활을 마쳤다. 이후 동심원에 입사해 지금까지 10여 년간 설계직에 몸담아 왔다. 적절한 휴식기를 가지면서 조경설계에 대한 직업의식을 갖고 일에 집중한 결과 다른 사람들이 힘들다고 반대했던 조경설계직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게 됐고, 그 전문성이 본인의 ‘안전한 자산’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편안한 길보다는 힘들어 보이는 길을 택했고, 안전한 목표보다는 위험한 도전을 했다. 준비보다는 경험과 실행을 하고, 한가지에 올인하기보다는 다양성을 추구했다”며 “조경을 일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드는 매개체”로서 바라보는 시각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 실장은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음을 환기하며, “하루 24시간 중에서 서너시간 밖에 안 되는 여가시간을 즐기기 위해 30년 동안 매일같이 재미없는 일을 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본인이 재미있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직업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이 실장은 ‘확신은 의심의 절대적인 양에 비례한다’는 최동훈 영화감독의 말을 빌려 “본인이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의심을 갖고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 혹 조경을 하고 싶은데 무엇을 할지 모르겠다면 먼저 설계사무소를 통해 경험을 쌓은 후에 조경 분야의 다른 직업을 찾으면 설계경력을 바탕으로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강을 기획한 최혜영 성균관대 건설환경공학부 조경학전공 교수는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를 초빙해 그들의 경험을 듣는 특강을 마련해 조경학전공을 처음 입문한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학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 [전남대학교 박지영 통신원] 전남대학교 조경학과는 1979년 3월 1일 임학과 내 ‘조경학전공과정’을 설치하고 14명의 2학년 학생을 선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1982년 10월부터는 조경학과를 설립하고 다음해부터 신입생을 받았으며, 1999년에 임산공학전공과 임학전공, 조경학전공으로 산림자원조경학부로 통합됐다. 그리고 2010년부터 산림자원조경학부에서 다시 조경학과로 분리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전남대 조경학과에는 양홍모 교수(조경/환경 계획), 조동범 교수(조경설계), 백지성 교수(조경식재설계), 김은일 교수(환경녹지)가 재직 중이다. ◆ 교육목표 전남대 조경학과는 아름답고 쾌적한 인간의 생활환경을 창조하고 보전하기 위해 환경 계획, 설계, 시공, 관리 분야의 이론 연구와 실습을 통해 조경문화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고급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해 기초학문분야의 이수와 조경학의 주요 내용인 인공재료, 식물재료, 디자인, 경관, 공학 등과 컴퓨터조경설계(CAD), 지리정보체계(GIS), Eye system 등 첨단기기와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다양한 교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 교과과정 전남대 조경학과의 전공영역은 크게 조경공학, 조경 및 환경계획, 조경설계경관계획, 환경녹지서례, 조경식재설계, 조경문화사 등 6가지로 나뉜다. ‘조경공학’은 조경측량학, 조경재료학, 조경공학 및 시공학, 단지계획, 조경적산학 등 조경의 시설 및 구조물에 대해 공학적으로 안정성을 해석하고 이를 설계 및 시공에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법을 배운다. ‘조경 및 환경계획’에서는 조경계획원론, 도시계획 및 도시생태론, 관광 및 휴양지계획, 공원계획, 환경계획 및 GIS 등 과목이 있으며, 생태계 및 생태공학 원리를 응용한 계획 및 관리 등에 대해서 공부한다. ‘조경설계, 경관계획’은 정원설계, 도시조경설계 등의 이론·실습과목을 통해 조경설계의 경향과 이론을 습득하며, 조경기초설계, 컴퓨터조경설계 및 조경컴퓨터그래픽 등의 기초과목을 통해 설계표현 능력을 갖추게 된다. ‘환경녹지설계’ 영역에서는 도시녹지계획, 도시풍경계획 등 자연경관 평가에 있어서 생리·심리적 접근 및 기 훼손된 자연에 대한 친환경적 복원과 개발에 따른 자연성 훼손의 최소화를 위한 친환경적 방법을 배운다. ‘조경식재설계’ 영역을 통해 조경식물재료, 조경식재설계, 조경관리학, 실내조경설계 등 식재의 기능과 효과 등을 충분히 이해하고, 식재설계과정에 응용하도록 하며 식재경관에 대한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한다. ‘조경문화사’는 현대의 환경문제를 주제로 인관과 자연의 관계성을 연구의 관점에 놓고 동양 및 서양의 역사적인 조경공간을 대상으로 기초적인 지식을 습득한다. 이 중 전공필수과목은 1학년 2학기 때 열리는 ‘조경설계기초’, ‘조경식물학 및 실습’과 4학년 1학기 때 열리는 ‘졸업설계(캡스톤디자인)’ 수업이다. ◆ 조경사례지 답사에 목표를 둔 별도 과목 개설 전남대 조경학과에는 조경사례지를 답사하는 것을 목표로 둔 별도의 본격 답사 수업이 개설된 것이 특징이다. ‘조경문화사 및 답사 1, 2’가 대표적이다. 1수업에서는 서울 답사를 통해 근현대 사례에 초점을 맞춘 답사를 진행하고, 2수업에서는 보길도, 함양, 익산 등 전통조경 사례지에 초점을 맞춰서 움직인다. 이외에도 다른 수업에서도 교과과정과 관련된 답사를 진행한다. 답사는 학생들이 강의시간에만 배웠던 지식을 직접 보고 느끼며 새롭게 깨닫는 좋은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 전남대 조경학과산우회 ‘산타’ 전남대 조경학과 산우회 ‘산타’는 산을 타는 소모임이다. 백지성 교수를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오다 지난 2011년 11월 9일 ‘산타’라는 소모임이 공식적으로 발족했다. 산타의 목적은 지속적인 건강관리 및 체력유지, 전공공부, 선후배 간의 친밀감 형성과 인맥 관리, 특별한 추억 만들기, 스트레스 해소다. 2017년에는 4월에 무등산으로 신입생 환영등반을 다녀오고, 친목 다지기를 위해 야구장도 다녀왔다. 5월에는 무등산 무돌길을 다녀오고 8월에 1박 2일 코스로 지리산을 갔다 오는 등 자연과의 친밀감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 학과 소모임 ‘SF’ 조경학과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통한 체력증진과 선후배 간의 친목 다지기를 위해 만들어진 소모임이다. 처음에는 남학생들이 월요일마다 정기적으로 전남대 대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는 모임으로 시작됐으나, 최근에는 모임을 확대해 여러 구성원이 다양한 운동 활동을 하는 모임으로 발전했다.
  • “서울로가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데 있어서 여러분이 아주 중대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22일 대우재단빌딩 7층 세미나실에서 서울로 7017 자원봉사자 ‘초록산책단 3기’ 입단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축하영상,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 축사, 이수연 서울로 운영단장의 특강, 초록산책단 3기 오리엔테이션 순으로 진행됐다.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은 축사를 통해 “초록산책단은 서울로의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시민 중심의 도시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중요한 중재자 역할을 하게 된다”며 “하나의 도시라고 볼 수 있는 서울로가 효율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에 기대는 바가 크다”고 격려했다. 이수연 서울로운영단장은 특강에서 “초록산책단은 행정과 시민 사이에 서서 공무원의 뒤를 서포트해 주는 자원봉사자다. 우리는 서울로로 인해 모인 하나의 가족인 만큼 시민의 언어를 행정이 들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초록산책단의 앞으로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서울로를 내 집처럼 가꾸고 시민의 앞으로 한발 앞서 나아가 소통하는 초록산책단은 이번이 3번째로 진행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며, 전반적인 서울로를 관리하고 유지하는 실무를 도맡아 하게 된다.
  • [중부대학교 환경조경학과] 1997년 입학을 시작으로 약 2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중부대학교 환경조경학과는 2018년 현재 바이오융합학부 내 환경조경학전공으로 변경됐다. 학사, 석사과정을 통해 정원에서부터 공원, 관광지, 리조트 시설 등 계획 및 설계, 시공과 관리 더 나아가 조경전문가의 구체적인 역할을 할 수 전문가를 양성함을 목적으로 한다. ◆ 학과 목표와 비전 환경조경학전공은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계획이론의 습득, 미적 감각을 바탕으로 한 설계능력 배양, 현장적응을 위한 시공과 관리 기술 등을 연마하게 된다. 이를 통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생활환경을 디자인하며, 국토환경에 따라 토지를 계획, 설계, 관리하는 분야로서 자원보전과 관리를 고려하고, 문화·과학적 지식을 활용해 자연·인공요소를 구성하는 유용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방학 및 학기제 인턴십을 운영해 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해 실무 적응력을 배양하며 ‘캡스톤 디자인’ 설계수업과 같은 실행 가능한 프로젝트와 정원박람회 참여,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연계 등 이론과 실무적인 교육을 배우고 학생들이 설계와 시공 관리를 분리하지 않고 모든 공정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학과 커리큘럼 1, 2학년 단계에서는 이론과 현장답사교육을 통해 조경을 다양한 방법으로 이해하며, 3, 4학년 단계에서는 현장 인턴십을 통해 실무적인 기술을 익히며 실질적인 시공 및 설계를 배워나간다. 특히 시대적 상황에 부응해 실무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포트폴리오 및 보고서 작성, 조경업창업의 실제, 생태복원학, 도시경관론 등의 교과목과 조경 컴퓨터그래픽1·2 등의 교과목을 통해 컴퓨터 활용능력을 배양토록 한다. ◆ 학과 활동 및 동아리 학과를 대표하는 동아리 ‘동산바치’는 현장견학활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학교수업에서 배운 토지이용 및 식재현황 등을 조사 분석하고 토론함으로써 보다 쾌적한 환경의 조경설계를 할 수 있는 역량을 함양토록 한다. 팀원끼리 자료 공유와 발표 및 스터디 회의를 진행하며, 보고서 작성도 연습한다. 또한 학교 수업과 연계해 매년 교수와 전 학생들이 함께 견학활동 및 지역연계 프로젝트 등 학교 안에서 접하기 힘든 경험을 통해 많을 것을 배워간다. ◆ 졸업 후 진로 및 전망 환경에 대한 관심 고조와 환경 문제로 도시 및 농촌 환경 개선과 공원 및 녹지를 확충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도시, 농촌 계획분야에 종사할 수 있으며, 종합 및 전문건설회사 등 시공분야와 조경설계회사, 종합 엔지니어링 업체 등의 계획 및 설계 분야로 진출이 가능하다. 또한 각 지방 자치단체의 공원·녹지담당 부서, 혹은 국영기업체인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농어촌진흥공사 등에서 조경직으로도 진출하고 있다.
  • [서울여자대학교 이예지 통신원]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는 지난 1961년 농촌과학과로 설립된 이후 1989년에 원예학과로 이름을 바꿨다가 1997년 환경생명과학부 원예학 전공, 2002년에는 생명환경디자인전공, 2007년에 원예조경학전공, 2011년 이후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예생명조경학과로 변경된 이후 원예학, 식물생명공학, 조경학을 모두 가르치고 있다. 따라서 융합적 지식과 역량을 갖추고 졸업 이후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특히 원예생명조경학과는 ‘2016년 수도권대학 특성화사업(CK사업)’에 선정되면서 미래신산업 유망학과로 다양한 교육을 통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 기초부터 실무과정까지 이론과 실무의 조화로 탄탄한 교육 커리큘럼 원예생명조경학과의 교육목표는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응용학문분야인 원예환경산업, 생명산업분야 및 조경학에 관한 이론과 실습을 통해 원예생명조경 분야의 전문 여성 과학 인력을 양성하는 데 있다. 교육과정은 기초, 전문이론교육과 실무과정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원예학의 경우 ▲원예학/도시원예(기초과정) ▲원예치료학/식물육종학(발전과정) ▲식물병리학및실험/식물원학/사회원예및원예치료실습(실무과정) ▲토양학/원예생명유전자원학/화훼원예학/미래생명산업개론(탐구과정) 등을 배운다. 식물생명공학의 경우 ▲생명공학의세계/식물유전자학(기초과정) ▲식물생리학및실험/생명분석화학(발전과정) ▲식물복제학및실험/작물유전체학개론(심화과정) ▲분자식물바이러스학및실험(실무과정) 등을 배운다. 조경학의 경우 ▲정원학/세계의정원(기초과정) ▲조경계획및관리/도시정원설계(발전과정) ▲실내환경학/공원및오픈스페이스설계(심화과정) ▲조경학/환경녹지학 (실무과정) 등을 배운다. 또한 공통 실무과정으로 전공창업설계, 전공졸업논문/인턴십/전공창업, 캡스톤 디자인 등 취업 및 창업역량강화를 목적으로 한 신규 교과목을 전공 교과 과정으로 운영하여 창의적인 미래형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 ◆ 융합학과의 폭 넓은 전문지식으로 시너지 효과 기대 서울여대 원예생명조경학과는 원예학, 식물생명공학, 조경학을 융합함으로써 기대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도 존재한다. 일반 조경학과의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화훼학, 원예학, 채소학 등 식물 분야의 학문을 다양하게 탐구할 수 있기 때문에 조경관리나 정원설계 분야에 진출하여 보다 창의적인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 원예와 화훼를 함께 배운다는 점에서 식재 설계 시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사고함으로써 정원 분야에 강점을 가질 수 있다. 2016년 연계융합전공인 도시환경예술디자인전공이 개설됐다. 학생들은 조경과 함께 예술, 디자인 등 다양한 학문을 공부하며 예술적 감수성과 합리적 계획성을 동시에 갖출 수 있다. 이를 통해 ‘도시조경·예술·디자인’의 융복합적이며 유연한 접근을 모색해 여러 도시문제를 창조적으로 풀어내고 예술적 프로젝트로 승화시킬 수 있다. ◆ 성공적인 교내 특성화사업, 교육부 CK사업 선정 서울여대 원예생명조경학과는 먼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교내 특성화 사업인 원예·조경분야 차세대 인재 육성 및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수행, 전공특성화 5개 핵심사업을 추진했다. 5개 핵심사업은 ▲원예식물자원 구축·활용 ▲식물생명공학·식물병리학 소재 구축·활용 ▲조경·생태복원용 소재 개발·적용 ▲저탄소녹색성장을 위한 생태 복원 ▲원예조경 인적자원 육성·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이다. 이에 교내 수목도감 편찬, 생태지도 완성, 숲 해설가 양성, 정원 설계 전문가 양성, 식물 병리학 교육, 식물생명공학 실험서 제작, 저탄소 녹색성장 교육, 원예조경 분야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농촌진흥청·북해도대학·싱가포르대 등과 MOU 체결), 정기 산학연 초청 프로그램 운영, 학생 취업설명회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교내 특성화사업 수행에 이어 교육부의 CK사업(미래신산업 SMARTPLUS 인재양성사업단)에 선정됐다. 미래신산업 융합기술 분야를 선도할 여성과학기술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CK사업에 따라 서울여대 원예생명조경학과는 ▲기능성식물소재/스마트팜/식물공장 ▲생물다양성/생물자원 ▲미래환경서비스/도시농업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교육과정은 CK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비교과활동과 실무형교육을 실시한다. 학생들의 창의성 계발과 협업 능력 배양을 목적으로 프로젝트 수업(Project Based Learning·PBL), 실험중심수업(Reserch Based Course·RBC), 러닝중심수업(Learning Based Course·LBC) 등이 도입되었으며 전공교육 외에 비교과활동도 강화, 소학회와 스터디그룹이 활성화되고 특강과 학부생연구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실무형교육 차원에서 산학인턴십과 기업맞춤형 프로젝트 등도 진행되고 있다. 또한 서울여대 원예생명조경학과는 소학회 활동보고회 우수팀에 최대 100만 원의 장학금 지급, 학과 교육 인프라 강화를 위해 실험·실습 장비 구축, 실험실 개선 등 CK사업 예산을 장학금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다. ◆ 학과 내 소학회 활동 학생들은 관심분야에 맞게 자유롭게 소학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중 주신하 교수의 지도 아래 활동 하고 있는 조경설계 소학회 ‘G.Lan.De’는 조경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연구하며 조경설계에 대한 견문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매년 다양한 조경설계 공모전에 참가해 입상하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조경사진 소학회 시선은 조경공간을 답사하며 조경 디자인 요소들을 카메라에 담아 사진을 공유한다. ‘시선’은 매 학기 조경사진 전시회를 하는 등 한 공간에 서로 다른 시선을 느끼며 조경 공간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두 소학회는 소학회 보고 우수팀으로 뽑혀 미래신산업단에 지원을 받아 주신하 교수와 함께 사제동행 답사를 다녀오기도 했다. ◆ 졸업 후 진로 방향 폭 넓은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융합학과의 특성답게 졸업 후 학생들의 진출분야는 매우 다양하다. 원예, 식물생명분야는 원예 분야 연구직, 식물생명공학 연구직, 원예 관련 무역·유통회사, 화훼 장식 및 꽃 전시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조경에서는 조경설계, 조경직 공무원, 시공, 건설, 환경계획, 식물 검역관, 식물원, 나무병원, 교직과정을 이수한 학생은 농업계열 특성화고 교사로도 진출이 가능하다. 주신하 교수는 “식물을 전공한 사람들이 외부공간을 창출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식물을 기본으로 다양한 관심을 갖고 있다면 서울여대 원예생명조경학과에 여러 가지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 [경북대학교 박선영 통신원] 약 4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경북대학교 조경학과는 ‘인간과 자연의 상호관계’를 전제로 모든 옥외 공간과 토지의 이용 및 개발, 창조에 있어 경제, 시각, 기능적으로 공간의 질을 보다 향상시키는 데 필요한 학문을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대 조경학과는 농업생명과학대학에 속해 있어, 지방대학특성화 사업단인 글로벌 식량자원 및 농업개발 전문인재양성사업단의 지원을 받는다. 사업단은 세계 식량안보와 농업 개발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분야 및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조경학과 학생들 역시 그 혜택을 받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조경학과는 임학과, 임산공학과와 통합돼 산림과학·조경학부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1학년 때, 조경, 임학, 임산공학 세 개의 전공을 체험한 후, 2학년으로 진학 시 각자의 재능과 적성, 진로에 맞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학과 정원은 각 학년 당 30명 내외이며, 현재 박인환(조경식물학), 정성관(조경공학), 정태열(공원녹지설계), 이형숙(조경계획학) 교수가 재직 중이다. ◆ 전공개발, 학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교내 프로그램 경북대 조경학과는 학과 학생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학과 장학금, 지원프로그램, 상금제도 등은 학과 학생들이 설계, 디자인, 제도, 답사 등에 비용에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학과 장학금 ‘권오원 장학금’은 대한민국 조경업계를 이끌어갈 경북대 조경학과 후배 양성을 목표로 83학번 권오원 선배의 장학기금 기부로 만들어졌다. 매년 전공개발에 힘쓰는 학생들의 포토폴리오와 면접심사를 통해 장학금 20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2014년부터 시작된 권오원 장학금 제도는 장학금을 받은 학생에 한해 꾸준한 노력과 진로개발을 한 학생에게 한 번 더 장학금을 지급해 단기성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지원하는 선순환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La-Eum 장학금’은 학과수업과 연계된 공모전에 한해 학부생들이 공모전 수상금의 일부를 기부해 운영되고 있다. 매년 졸업작품전에서 우수한 작품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수여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단 지원 및 장학금 프로그램으로는 어학등급취득 및 개선 장학금, 학부 전문교육 및 외국어 교육, 해외 현장실습, 해외기관과의 연계 등이 있다. 또한 매년 경진대회를 주최해 한 해의 우수한 사업단 프로그램 활동을 한 개인과 팀에게 시상과 상금을 지급한다. 매년 조경학과 학생들의 적극적으로 참여해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로 다양한 진로 모색 경북대 조경학과는 선후배 간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과 행사에 참여,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취업동아리가 활성화돼 있다. ‘취업동아리’는 사업단과 연계된 동아리 프로그램 활동으로 학과 전공과 진로에 대한 심층적인 탐색과 전문적인 활동을 기반으로 한다. 조경학과 학생들은 매년 주제와 관심사에 맞게 동아리를 꾸려 활동하고 있다. 2017년도는 ‘조경기사GO’팀이 만들어졌다. ‘조경기사GO’동아리는 조경기사 스터디 및 회사 견학과 산림문화박람회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기획했다. 특히 이 동아리는 사업단에서 주최하는 2017년 지방대학특성화 사업단 우수활동 경진대회에서 우수활동프로그램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경북대학교 조경학과는 학기별로 1~2회에 걸쳐 취업역량강화 세미나를 개최한다. 학과 선배들과 국내·외 조경인사를 초청해 조경의 미래와 진로에 대한 강의를 듣고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조경 전문가와의 만남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에게 조경의 현장감과 전문성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미래의 후배 양성을 위한 ‘오픈캠퍼스’와 ‘고교연계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일정기간 동안 학과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활동기간 동안 학부생들은 고등학생들의 멘토가 되어 체험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진로상담과 진학 등을 도와준다. 이는 미래에 조경학과로의 진학률을 높이고 조경에 대한 관심과 전공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경북대는 국립대 교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류학생을 신청하면 한 학기에 최대 1년 동안 서울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등 타 국립대에서 교류학생으로 학업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는 지역 간의 교육의 격차를 줄이고, 학문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프로그램으로, 교류학생을 통해 학생들은 국내 타 조경학과 학생들과 교류하며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 글로벌 리더 양성 지원 해외교육 프로그램 경북대 조경학과는 조경의 기초 학문 수련을 넘어서 세계화에 발맞춰 영향력 있는 글로벌 조경리더를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해외교류학생, 해외설계사무소 인턴십, 글로벌챌린저, 글로벌프론티어, 4주 해외설계교육 프로그램 등이 있다. 글로벌프론티어는 사업단 지원 프로그램으로, 국제농업개발을 위한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강화를 목표로, 농업생명과학대학 소속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발하고 있다. 선발된 학생들은 국외대학 프로그램 참가 혹은 글로벌 농업 현장 연수 기회를 얻는다. 경북대 조경학과 학생들 역시 그 대상에 해당돼 매년 선발된 조경학과 학생들은 차세대 농업분야의 전문가 교육을 받아 융·복합적인 사고와 조경에 대한 학문적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챌린저는 국제화 시대를 맞아 농업개발과 관련한 주제로 현지 체험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업단에서는 역동적인 국제환경에 대한 자기주도적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농업생명과학대학 소속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하계, 동계 두 차례에 걸쳐 모집한다. 조경학과 학생들 역시 주도적으로 팀을 꾸려 매년 유럽, 싱가포르, 일본, 중국 등 다양한 나라의 조경을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해외설계사무소 인턴십과 해외설계교육 프로그램은 경북대 조경학과의 대표적인 글로벌 조경 프로그램이다. 특히 일본으로 네트워크가 활발하게 구축돼 있어 일본 조경과 해외 조경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도쿄랜드스케이프(TOKYO LANDSCAPE ARCHITECTS, INC), 문화재보존계획협회(文化財保存計画協会)와 가츠노풍경디자인(Katsuno 풍경디자인)과 협력을 맺어 학생들로 하여금 인턴십 경험을 통해 예비 글로벌 조경리더로서의 역량을 기르도록 도왔다.
  • [우석대학교 이윤경 통신원] 우석대학교 조경학과의 신상섭 교수와 노재현 교수가 ‘제15회 조경의 날 기념식’에서 각각 국토교통부장관 표창과 문화재청장 표창을 받았다.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회와 환경조경발전재단은 지난 6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15회 조경의 날 기념식’을 열고 신 교수 등에게 유공자 표창을 수여했다. 신상섭 교수는 한국조경학회 부회장, 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등의 기술 자문 및 심의위원 등으로 활동했고, 수많은 조경연구 및 집필을 통해 조경시공 및 전통조경학 정체성을 구현, 체계화시켜 조경발전에 헌신한 공로로 국토부장관상을 받았다. 특히 2000년대 이후 조경시공 영역을 학문적으로 체계화시켜 ‘조경시공학’ 저술서를 한국조경학회 학술대계 시리즈로 책임집필했고, 건설교통부 조경공사 표준시방서 책임집필, 학계와 업계의 조경 인력풀을 활용한 ‘신 조경시공학’을 책임집필하는 등 건설기술의 산, 학, 연 연결고리로서 일익을 담당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재현 교수는 25년간 문화재 관련 200여 편의 연구논문 작성을 통해 한국전통정원 영역 확산, 경관문화재의 의미와 가치 찾기 등에 지속적 학술역량을 집약함으로써 전통정원 유적의 보존과 복원 그리고 문화경관의 가치 창출을 위한 토대 구축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그는 현재 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전라북도 세계문화유산추진위원, 자생란보존협회 학술이사 등 다양한 대외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과 환경조경발전재단이 주최하고, 조경 관련 18개 단체가 주관했으며, 국토교통부, 환경부, 산림청, 문화재청, 서울특별시가 후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과조경은 조경 관련 대학 소식 및 지역 정보 등을 발 빠르게 전달할 제34기 통신원 모집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34기 통신원 모집에는 총 34개 학교에서 45명의 학생들이 지원했으며, 최종 34명의 학생이 선발됐다. 임기는 오는 4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1년이다. 34기 통신원에 대한 임명식은 오는 4월 7일(토) 오후 1시부터 열리는 제34기 통신원 간담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간담회에서는 기자증 및 임명장 수여, 특강, 기자교육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34기 통신원은 간담회 전까지 학과장 추천서 1부(학교 자체 양식)를 제출해야 하며, 서류를 제출하지 않거나 간담회에 불참하는 경우 합격이 취소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학과장 추천서는 오는 30일(금)까지 환경과조경(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62 그룹한빌딩 2층)으로 제출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환경과조경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통신원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강성재 통신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는 2000년 한국전통문화학교 개교와 함께 설립돼 사적, 명승, 기념물 등의 조경문화재와 사적지 주변의 조경을 실측·설계를 통해 복원 및 정비, 관리를 담당하고, 더 나아가 현대 조경공간 속에 전통조경을 계승할 수 있는 계획·설계·시공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학과 교육 및 연구 과정 전통조경학과에서는 전통조경 이론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 체득할 수 있도록 1, 2학년 단계에서는 전통공간을 폭넓게 이해하기 위한 이론수업과 현장답사를 병행하며, 3,4학년 단계에서는 실질적인 실측 및 복원설계를 수행 가능하도록 실습위주의 수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이론과 실무적 지식을 현대 조경분야에 접목·응용할 수 있는 다양한 능력을 겸비한 전통조경 전문가로 키워낸다. 전통조경학과 학생들은 졸업 후 소중한 우리의 문화·자연유산을 복원 및 관리할 조경문화재 전문가로 진출할 수 있음은 물론 조경 및 건설회사, 국가공공기관 등에서 전통조경을 담당하는 설계 및 시공 전문가 또는 관리자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학과 부설 연구실로 전통조경학술연구, 사적지정비계획, 궁궐조경계획 및 관리 등의 과업을 수행하는 ‘전통조경연구소’가 2009년 개설됐다. 또한 문화유산의 3차원 스캔 및 분석/문화재 환경 및 문화재 경관의 적정성 평가 연구 등을 수행하는 ‘디지털헤리티지연구소’가 2015년 개설돼 학생들이 학문을 폭 넓게 배울 수 있게 하고 문화재조경 관련 실무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전통조경학과에는 문화재지킴이 동아리인 ‘문고리’와 조경 디자인 연구모임인 ‘out the rectangle’, 문화재수리기술자 스터디 등 총 3개의 소모임이 활동 중이다. ◆ 문화재지킴이 동아리 ‘문고리’ ‘문고리’는 문화재가 안전하고 견고하게 보전될 수 있도록 현장에 직접 방문해 관리하고, 그 활동을 공유하고 학습하는 동아리로 고택, 천연기념물, 원림 등 문화재 현장의 주변 정화 활동, 홍보 활동, 모니터링 등을 하며 전통조경공간에서 수목 및 시설물의 관리 등을 학습한다. ◆ 조경디자인 연구모임 ‘out the rectangle’ “틀에 박힌 관념에서 벗어나자”라는 의미를 가진 연구모임으로 일반 조경, 정원, 공공시설물 등의 형태나 구조를 새로운 방향으로 생각하고, 학과 특성에 맞는 전통조경의 현대적 해석 등을 고민한다. 학습한 것을 바탕으로 직접 주변의 나지나 낙후시설을 지정해 프로젝트식으로 계획 및 설계를 진행해 연 1회 이상의 전시회와 각종 공모전에 참여하는 등 커리큘럼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견문을 스스로 넓혀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문화재수리기술자(조경) 스터디 문화재수리기술자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모여 전통조경, 설계 및 시공, 조경사 등 해당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스터디 모임이다. 구체적인 기출경향을 스스로 파악하고 서술형답안쓰기 연습을 통해 효율적인 답안작성법을 습득하고, 현장답사를 통해 전통공간을 직접 경험하고 토론하고 있다.
  • [우석대학교 이윤경 통신원] 1988년에 설립된 우석대학교 조경학과는 ‘자연의 원리를 바탕으로 인간의 주변 환경을 보다 쾌적하고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이론과 기술을 바탕으로 창조적 디자인 활동을 추구하는 학과’라는 기치를 내걸고 30년의 전통을 이어왔다. 재직 중인 교수로는 박재철(환경계획 및 설계), 신상섭(환경설계 및 시공), 노재현(조경수목 및 경관관리) 교수가 있으며, 강의전담 교수로는 김영숙, 강병선, 장일영 교수, 겸임교수로는 한상엽, 강인애 교수가 재직 중이다. 박재철 교수는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과 조경계획연구소장, 신상섭 교수는 한국전통조경학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 문화재청 전문위원 등을 역임하였으며, 노재현 교수는 문화재청 전문위원을 맡았으며 현재 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 전통조경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현대 조경지식 습득 우석대학교 교수진은 전통조경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전공수업에 있어서 생태, 전통, 시공 등 다방면으로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지만 특히 전통조경에서 더 전문성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우석대학교 조경학과 대학원은 중국 하북성 소재의 3개 대학들과 협정을 맺고 있어 문화적 교류가 활발한 것도 강점이다. 뿐만 아니라 수업 방식에 있어서 주입식 교육방식을 벗어나 발표 중심의 자기 주도적 학습을 진행해 학생 스스로가 생각하고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형성하도록 지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 교육목표, 자연과 인간의 조화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추구하는 생태적 조경계획 및 설계 능력을 배양하고 조경계획, 설계에 대한 체계적 학습을 통한 조경전문가를 양성하며, 전통조경과 현대조경 그리고 도시디자인에 대한 포괄적 학습, 국내외 조경 및 도시공간에 대한 비평적 안목 및 학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교과과정 교과과정으로는 1학년 때에는 ‘조경학개론’, ‘제도 및 표현기법’, ‘환경생태학’, '동양조경문화사'를 배우며 2학년부터는 ‘환경설계역사’, ‘조경재료학’, ‘조경수목학’, ‘환경계획및실습’ 등과 더불어 ‘공원계획’, ‘측량학 및 실습’ 등 수목에 대한 지식과 설계의 역사 실무에 쓰이는 측량 및 실습을 배운다. 그리고 실무에서 쓰이는 CAD를 이용한 ‘컴퓨터응용기초’ 등을 배운다. 3학년부터는 ‘생태복원학’, ‘환경설계 및 실습’, ‘조경적산학’ 등을 비롯한 많은 전공선택 과목과 ‘컴퓨터 그래픽’ 등을 배운다. 4학년이 되면 ‘단지계획’, ‘환경심리행태론’, ‘환경설계관계법규’ 등을 비롯한 여러 학문 등을 배울 수 있으며 이러한 교육과정을 진행하기 위한 제도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갖춘 CAD실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교직이수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교직 과목으로 ‘농업교과교육론’, ‘농업교과교재연구 및 지도법’ 등을 배울 수 있다. ◆ 우석대학교 조경학과의 프로그램 매년 식목일을 기념해 학생들이 직접 교내에서 나무를 심고 전지·전지 전정을 배우는 실습의 기회를 갖는다. 또한 나무의 의미를 되새기고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매개로서 조경의 역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로 삼고 있다. 이러한 교육적인 효과를 얻는 의미를 갖는 행사로 교수진과 대학원생, 학부생 등이 모두 모여 나무를 심고, 동문들에게 기증받은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의 프로그램이 함께 꾸려진다. 신입생을 비롯한 교수진과 학부생이 모여 함께 답사 및 엠티를 진행한다. 가을 전체 답사는 교과과정에서 중요하게 배우거나 의미 있는 장소로 답사지로 정한다. 뿐만 아니라 매 학기 학년별 답사를 진행해 교과과정에 맞는 각기 다른 장소로 조경의 견문을 넓히는 기회를 갖는다. 답사지는 주로 명승과 사적 등의 전통조경 사례지를 탐방하며, 이를 통해 전통조경에 실무적 접근을 용이하게 한다. ◆ 졸업 후 진로 조경학과 재학 중 조경기사 및 유사 학문인 건축, 토목, 도시계획, 환경 관련 기사와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으며 자격증 취득 후, 개개인의 능력과 적성에 따라 졸업 후의 진로를 결정한다. 졸업 후 종합조경 및 전문조경 업체, 조경 건축 설계사무소 및 엔지니어링 업체, 건축 토목 건설업체, 관광개발업체 및 골프장, 조경시설물 업체, 실내조경 및 원예업체 등 여러 분야로 진출할 수 있으며, 조경 관련 공무원(조경직, 임업직 등)이나 국영기업체(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 한국도로공사, 문화재청, 한국관광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환경관리공단 등)로 진로선택이 가능하다. 조경기술자로서 지식과 인성을 겸비한 학생들이 보다 세분화된 전문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대학원에 진학해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연구원(각 지역 개발연구원, 국토연구원 등)에 종사할 수 있다. 우석대학교 조경학과 대학원은 중국 하북성 소재의 3개 대학과 협정을 맺고 있다. 또한 2005년 교직이 개설돼 교직계통으로 취업하는 길도 열려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가천대학교가 조경학과와 도시계획학과를 통합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20일 가천대 조경학과 관계자에 따르면 가천대 기획처가 추진하는 조경학과와 도시계획학과의 통합안이 사실상 확정됐다. 가천대 기획처는 2019년 시행을 목표로 공과대학에 속한 학과 중 건축학과, 건축공학과, 실내건축학과를 하나로 통합하고, 조경학과는 도시계획학과와 통합하는 내용의 학사개편을 추진 중이다. 가천대 공과대학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개편안에 대해 재학생 대부분이 반대 입장이었으나 기획처가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주는 조건으로 학사개편을 원안대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한 조경학과 관계자는 “기획처는 학부 통합을 조건으로 구조조정에 해당하는 학과의 요구사항을 대부분 수용했다”고 전했다. 통합 학과의 명칭은 ‘도시계획조경학부’로, 통합이 되더라도 조경학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조경 전공 교수 인원을 계약직 형태로 일부 충원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학부 통합 시 1학년 때는 통합 커리큘럼, 2학년 때는 조경과 도시계획 중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학부 내 전공 선택은 모집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고, 특정 전공에 인원이 몰리거나 지원이 없더라도 학생들의 선택에 맡겨 유지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전공 선택 시 소수의 인원이 선택한다 하더라도 수업과 졸업을 보장하고, 전공에 대한 학교 지원도 보장된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외면 받는 전공은 존속이 어려울 수도 있다. 가천대 기획처는 학부로 통합한 후 3~4년 정도 지켜보고 한 전공이 계속해서 소수만 지원한다면 존속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기획처는 만일 조경학과가 도시계획학과와 비슷한 학생 수를 유지한다면 전임교수를 뽑겠다는 방침이다. 현 재학생은 본인이 입학한 학번의 커리큘럼이 그대로 적용되며, 학사개편에 따라 변경된 커리큘럼은 2019학년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가천대 조경학과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두 차례에 걸친 설문 결과 조경학과 학생들은 80% 이상이 통합에 반대했다. 학교에서는 학부 통합을 조건으로 구조조정에 해당하는 학과의 요구사항을 어느 정도 들어줬지만, 학부 통합을 피하지는 못할 것 같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가천대 기획처 관계자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건축과 조경은 학부로 뽑는 형태로 가고,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게 개편하는 것이다. 학부로 들어와서 2학년 때 원하는 과가 있으면 전공을 선택하도록 문호를 열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나쁜 형태가 아니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옵션을 하나 더 부여해주는 형태가 된다”며 학사개편안이 학생들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가천대학교 윤다은 통신원] 환경과조경 통신원들이 선배 통신원 그룹인 ‘청년조경인연합 아라리’의 지원을 받아 도시재생·스마트시티 전문가와 만남의 기회를 가졌다. 지난 10일부터 1박 2일간 전주 한옥마을에서 환경과조경 33기 통신원 겨울엠티가 열렸다. 이번 겨울엠티에는 33기 통신원과 OB 통신원 약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34기 통신원 지원자 중 참석 의향을 밝힌 지원자들도 함께 했다. 특히 이번 겨울엠티에서는 선배 통신원이자 현 e-환경과조경 객원기자로 활동 중인 염인석 UDI 도시디자인그룹 스마트융합도시연구소 소장의 인솔 하에 ‘조경의 새로운 변화’를 주제로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전주 정보문화산업진흥원 문화산업지원센터를 견학하고, 관계자 설명 및 질의응답을 듣는 ‘스마트시티 전문가와의 만남’, 도시재생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도시재생 전문가와의 만남’ 특강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날 전문가와의 만남은 통신원 뿐만 아니라 도시재생과 스마트시티에 관심을 가진 조경학과 학생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오픈된 강연으로 마련했다. 염인석 소장은 “제15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의 주제가 ‘도시재생과 미래의 조경’이라 후배 통신원들에게 도시재생과 스마트시티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싶었다”며 "UDI 도시디자인그룹의 스마트 플랫폼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스마트시티 전문가와의 만남’은 백성은 고백기술 대표가 해설을 맡았다. 백성은 대표는 스마트시티에 대해 “다양한 데이터를 가지고 어떻게 하면 도시에서 사람들이 좀 더 편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을지를 고민해 도시, 조경, 개발에 있어 베이스가 되며 도시를 관제, 운영, 계획하는 측면에서 좋은 플렛폼으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시티는 전 세계적인 관심사로 우리나라 또한 스마트시티를 가지고 연구, 구축하고 있다. 여러 나라에서 스마트시티를 다루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도시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해결을 넘어서 사람들이 소통하면서 체감적으로 안전하고 편안하고 문화적, 시스템적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방법론이 다를 뿐, 도시의 관제 운영, 계획에 초점을 둔 시스템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 대표는 실제로 도시에 대한 정보가 수집되고 있는 스마트워킹, 스마트미디어 등의 데이터가 표시된 화면과 각 항목에 대해 직접 시연해 보였다. 또한 문화산업지원센터 주변을 둘러보며 용도에 따라 기능이 다른 다양한 종류의 CCTV, 지정차 무인장치,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원격제어로 조도 조절이 가능한 가로등과 같이 실제 적용 모습을 통해 원리를 알려줬다. 아울러 백 대표는 “아직 우리나라의 스마트시티는 초보적으로 현재 시민들이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없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고 연구를 통해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전하며 특강을 마쳤다. 질의응답 시간에 이어진 “U-City와 스마트시티의 차이점이 무엇인가”란 질문에 염인석 소장은 “간단히 요약하자면, U-City는 통신망과 같은 기반 인프라와 관제 시스템 구축을 통해 도시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차원이었다면, 스마트시티에서는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용기반의 서비스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지금까지의 스마트시티는 IT 분야 등 엔지니어 중심의 성장이었다면, 앞으로는 도시와 이용자를 중심으로 하는 시나리오 기반의 성장으로 확대돼야 하며, 이는 조경분야가 갖는 융합적 사고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조경학과 여러분들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스마트시티 전문가와의 만남’ 이후 전주 한옥마을 게스트하우스 ‘토박이’에서 진행된 ‘도시재생 전문가와의 만남’에서는 현재 e-환경과조경 객원기자로 활동 중인 권윤구 한국농수산대학 조경학과 교수의 특강이 이어졌다. 권윤구 교수는 특강에서 “도시재생 이전에 도시개발, 도시재개발에 있어서 도시의 환경을 개선하면 도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공급에 한계가 생겨 결국 임대료가 증가해 원주민이 이주하게 되는 과정이 반복됐다”며 “이에 임대료 상승을 방지하고 원주민이 다시 돌아와서 살 수 있는 마을을 만드는 것이 도시재생의 핵심이다”고 말했다. 또한 권 교수는 이 과정에서 최근 사회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것이 ‘젠트리피케이션’이라며, 최근 한 외국 기사에서 ‘그린 젠트리피케이션(Green Gentrification)’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점을 들어 녹색공간이 젠트리피케이션을 창출하는 현상에 대해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실제로 경의선숲길 조성에 따른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의 발현될 수 있음을 해외 학술지 ‘Sustainability’에 투고했던 ‘Mapping the Distribution Pattern of Gentrification near Urban Parks in the Case of Gyeongui Line Forest Park, Seoul, Korea’를 통해 검증했고, 이를 사례로 들어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권 교수는 “사회적 약자를 몰아내고 녹색공간을 소득층의 취향에 맞게 변모시키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런 현상이 도시재생과 무관하지 않다”며 “조경이 지향해야 할 것은 공공성으로, 도시재생 또한 이에 해당하는데 과연 조경이 공공성을 가지고 있는가?”란 물음을 던졌다. 아울러 “조경은 공공성을 투영해야 하는 업역이다. 여러 분야와 연결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보면 조경가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많다. 공간만 보는 것이 아니라 주변을 함께 보며 내가 하는 일들이 사회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인식하고 업역의 한계를 극복하려 노력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조경은 유망한 직종이다”며 “녹색의 환상에서 벗어나 우리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면 도시재생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무기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한편 견학 및 특강 이후 환경과조경 통신원은 팀을 나눠 미션을 진행하고 함께 바비큐를 먹으며 조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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