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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고양가을꽃축제’가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13일까지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 실내외에서 펼쳐진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아름다운 가을 꽃 정원뿐 아니라 재밌는 화훼 체험, 저렴한 화훼 판매장, 그윽한 커피 향기가 어우러지는 오감이 행복한 행사로 개최된다. 코스모스, 백일홍이 드넓게 펼쳐지는 ‘가을빛 들판 정원’에서는 고양시 농업을 주제로 ‘고양 풍년 정원’, 줄다리기·제기차기·투호 등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가을 명랑 운동회’, 어린이를 위한 ‘달콤살벌 할로윈 정원’ 등이 조성된다. 고양이, 소, 고릴라 등 재밌는 볏짚 조형 작품과 볏짚 페인팅 아트, 행복한 가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가을 낭만 포토존’도 연출된다. 고양시민 가든쇼는 ‘행복’을 주제로 20개의 시민 작가 정원이 조성된다. 고양꽃전시관에서는 멋진 화훼 작품 전시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팜파스, 갈대 등 가을 분위기로 장식한 입구를 통과하면 국내 15개 화훼 단체 및 협회가 꾸미는 화훼작품展 “꽃으로 사람을 잇다”가 펼쳐진다. 휴일에는 꽃 소비 활성화를 위한 데몬스트레이션이 예정되어 있다. 고양시 화훼 단체가 운영하는 압화, 천연염색, 꽃차 체험 프로그램과 도시 농업 관련 전시도 열린다. 고양가을꽃축제 기간 동안 커피 축제 ‘고양 커피 날다’도 함께 개최되어 커피향 가득한 체험, 강연, 전시 등이 펼쳐진다. 고양시 화훼 농가가 직접 키운 국화, 다육·선인장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화훼 판매장과 화훼 소품 판매장도 운영된다. 집에서 쓰지 않는 화분을 가을꽃축제장에 가져와 기증하는 ‘폐화분 수거 및 재활용 캠페인’이 진행된다. 화훼판매장에서 꽃을 구매하면 현장에서 기증된 화분에 꽃을 심어주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고양 꽃 축제에 빠질 수 없는 수상 자전거도 운영된다. 주말과 휴일에는 클래식 연주, 마술쇼 등 축제에 즐거움을 더해줄 버스킹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립수목원은 우리 조상들이 오랜기간 마실거리로 활용했던 식물 이야기를 영상과 분경으로 만날 수 있는 ‘마셔서 행복한 우리식물 이야기’ 특별전시회를 17일부터 22일까지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전통지식을 바탕으로 우리 조상들이 활용한 민속식물은 총 1,095종이며, 음료로 이용된 식물은 146종이다. 전통지식에서 발굴한 헛개나무, 오미자, 둥굴레 등 74종의 식물은 현재 음료로 가공되어 시판되고 있다. ‘마셔서 행복한 우리식물 이야기’특별전시회에서는 우리 자생식물을 활용한 생강나무꽃차를 포함한 3종류의 꽃차를 직접 시음해 볼 수 있다. 국립수목원은 나고야의정서 이행에 맞춰 우리나라 민속식물 전통지식에 대한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해 왔으며, 2018년에는 '한국의 민속식물 전통지식과 이용' 증보판을 발간했다. 이를 기반으로 우리 민속식물에 관한 전통지식을 활용한 야생화의 자원화, 산업화를 위한 활용법 개발에 관한 연구과제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본 전시회는 그 결과의 일환이다. 김상용 국립수목원 식물자원연구과 과장은 “이번 전시회는 전통지식을 기반으로 한 야생화 활용법의 다양한 가능성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도 산업화 자원으로 잠재력을 지닌 우리식물자원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순천만국가정원이 가을옷으로 갈아입고 손님맞이 채비에 들어갔다. 순천시는 9월 12일부터 10월 13일까지 32일간 순천만국가정원 동문과 서문에서 가을정원페스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을정원에서는 ▲고향으로 떠나는 추억 여행 ▲아빠가 들려주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테마로 가을꽃 국화로 정원을 연출할 예정이다. 추석 연휴에 즐길만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국가정원 동문에서는 국화터널을 지나 오래된 앨범을 넘기면 순천만의 나룻배와 두루미를 만나고 옛 집에서 동심으로 돌아가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서문에서도 기린, 공작, 물고기가 등장하는 동심 가득한 이야기를 마음껏 꾸밀 수 있다. 동화가 함께하는 가을 소풍의 대미는 습지센터 앞 밤하늘 별 속에서 헤엄치는 고래의 모습이다. 정원 내 나무도감원, 도시숲, 나눔숲 등 국가정원에서는 핑크뮬리, 코스모스, 구절초, 메리골드 등이 가을 분위기를 연출한다. 꽃길을 따라 산책하다보면 마술공연과(헬로포터, 사이언티스트 등) 코믹쇼(삐에로빈코믹쇼, 바바와콩가 등), 버스킹(홍동균밴드 및 다수 싱어송라이터) 등 다채롭게 준비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공연은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되며 국가정원 동문 낙우송길과 중국정원 앞 광장에서 펼쳐진다. 9월 23일까지는 제6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을 조성하는 디자이너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올해는 행복한 정원, 따뜻한 정원,편안한 정원을 주제로 정원 작가와 일반인 그리고 학생들의 열정이 담긴 51개 정원이 만들어진다. 이 밖에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25일부터 27일까지 대한민국 균형박람회가, 25일부터 30일까지 2019 순천만국제교향악 축제가 진행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놀이터시민네트워크 준비위원회(이하 놀이터네트워크)는 놀이터를 둘러싼 시민, 전문가, 공무원 등 다양한 주체의 의견을 모아 '놀기좋은 서울을 위한 10대 정책적 과제'를 도출했다. 놀이터네트워크는 지난 6일, 도봉숲속마을 대강당에서 ‘2019 어린이놀이터 공론장’을 개최했다. 놀이터네트워크는 1월부터 8월까지 민간협의체 구성, 네트워크 협의 진행, 놀이터 공론장 간담회 등을 진행하며 놀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의견과 제안을 모아왔다. ‘2019 어린이놀이터 공론장’은 지난 8개월간 수렴된 10개 정책과제에 대해 시민들이 평가하고 보완하기 위한 마련된 자리였다. 2019 어린이놀이터 공론장은 3개 꼭지로 나눠 진행됐다. 먼저 1부는 놀이터에 대한 선진사례 소개로 ‘도쿄의 놀이터 정책과 사례’가 주제였다. 아이, 부모, 자원봉사자가 주도하여 만드는 놀이터, 그리고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로 시작되는 주민과 놀이터에서 함께 만든 안내판 사례가 참가자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다. 2부에서는 올 1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놀이터네트워크 운영 경과를 공유했다. 1월부터 4월까지는 민관협의체 운영을, 5월부터 7월까지는 놀이터네트워크 회의(5회)에 주안점을 뒀다. 이후 7월 놀이터 진단 토론회에 이어 8월 공론장 간담회(2회)와 네트워크 홍보활동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3부는 놀이터네트워크의 활동을 통해 모인 10개 정책과제에 대해 시민 의견의 받는 자리였다. 시민들은 10대 정책과제를 살펴보고 투표 및 보완 의견을 제출했다. 시민에 의해 선정된 10대 정책과제는 ▲서울시놀이터기본계획 수립 ▲서울시놀이터지원센터 설립 ▲서울 꿈의 모험놀이터 조성과 운영 ▲놀이터 조성과 운영관리 예산의 균형 편성 ▲모험과 도전을 반영한 놀이터가이드라인 개발 ▲미세먼지와 폭염, 대응 놀이터 조성 ▲모든 놀이터에 놀이터활동가 운영 ▲서울 놀이터 종합 정보망 구축 ▲어린이가 만드는 놀이터 약속 제정 ▲지역의 놀이터와 학교 놀이터의 연결이다. 이번 2019 어린이놀이터 공론장을 통해 취합된 10대 정책과제 중 우수한 의제들로 정리된 의견은 오는 20일 서울시청에서 진행될 정책박람회에서 서울시로 제안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경기남부에서 열린 첫 조경박람회로 관심을 모은'2019 조경·정원환경 박람회'가9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동안 개최됐다. 리드엑스포가 주최한 이번 박람회의 테마는 '정원이 있는 집'으로 실외 조경 품목을 강화한다는 계획이었다. 120개 업체가 참가해 전체적인 참여율은 양호했지만, 실질적인 조경관련 업체 참여가 저조해 전시 집중도가 떨어졌다는 의견이 많았다. 전시장인 수원컨벤션센터의 접근성까지 낮아 관람객 방문도 저조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경업체의 참여율은 저조했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눈에 띄는 조경제품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회사도 있었다. 그린나래, 야외에서 즐기는 실내 헬스장 ‘EX-시리즈’ 그린나래가 사용자 취향과 공간 조건에 따라 자유자재로 기구를 배치하고 조합할 수 있는 야외 운동 기구인 ‘EX–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제품의 장점은 실내 헬스장처럼 개인 운동 능력에 맞춰 추의 무게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다. 추의 무게를 최소 5kg에서 최대 10kg 단위로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으며 휴식 공간, 광고 패널 등을 함께 설치할 수 있어 조달시장에서도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조경박람회에서 선보인 제품은 태양열을 동력으로 이용한 자동마사지기와 최근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트램펄린이다. 특히 트램펄린은 기존 제품의 단점으로 꼽혀온 끼임 문제를 해결한 제품으로 플라스틱 ABS 재질을 사용해 탄력성과 내구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아쿠아가든, 미세먼지 잡는 에어워시 어항 아쿠아가든은 자연의 모습을 재현한 에어워시 어항을 공개했다. 에어워시 어항은 내부에 설치된 집진용 팬을 통해 미세먼지, 유해가스, 라돈 등으로 오염된 공기를 어항 안의 식물들로 보낸다. 어항에 유입된 공기는 식물 생장에 필요한 양분으로 소비되고 광합성 작용을 통해 맑은 공기로 전환된다. 이 업체는 물 속에서 자연의 모습을 재현하는 국내 유일이 아쿠아가드닝 전문 기업으로서 아쿠아스케이핑 컨테스트 주최사로 활약하고 있다. 식물과 인테리어를 결합한 플랜테리어 벽면녹화에도 진출해 예술성이 가미된 수경 예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케이엘에스, 촘촘하고 오래가는 천연 보행매트 케이엘에스는 코코넛 열매에서 추출한 천연섬유를 가공한 보행매트를 공개했다. 공장에서 생산, 가공하여 직접 시공까지 하고 있다. 보행매트 제작은 케이엘에스에서 직접 직조기를 통해 생산한다. 로프의 배열구조는 2행 2열로 제작되며, 기계식 매트 직조기로 제작돼 강한 조임과 연결성으로 더 많은 원자재를 사용된다. 이로인해 내구성과 보행감에 특히 강점을 갖는다. 친환경 보행매트는 올레길, 둘레길, 산책로, 숲길, 등산로, 공원 등 많은 곳에 활용될 수 있으며, 설치 후에는 유지보수가 쉬우며 천연 소재로 제작되어 시간이 지나면 자연 부식되어 주변 환경에 영향이 없다. 보림, 신박한 조경 유지관리 제품 4종 보림은 예초기와 야생동물로 쉽게 손상될 수 있는 수목의 줄기를 보호하는 ‘트리가드’ 등 조경 유지관리 제품 4종을 선보였다. 트리가드는 수목 직경에 맞춰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수목 보호대로 예초기에 의한 피해뿐만 아니라, 해충 피해까지 막을 수 있다. 녹지와 화단의 경계용 에지인 ‘트리펜스’도 있다. 기존 철제 경계 에지는 돌출된 모서리로 보행안전을 저해하는 요소였는데, 트리펜스는 소프트한 합성수지를 사용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였고, 별도의 부자재 없이 제품을 단독으로 설치할 수 있다. 이 밖에 수목 동해 예방을 위한 ‘트리밴드’, 수목 방초용 생분해 매트인 ‘트리매트’ 등도 함께 공개했다. 렛그린, 벽면녹화 대중화 시대 개막 렛그린은 서울시립대 환경원예학과와 공동개발한 꽃담애를 선보였다. 벽면녹화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던 식물의 유지관리 부문을 집중 연구해 삼투압 현상을 응용한 자동관수 시스템과 유닛형 화분을 각각 공개했다. 펌프를 통해 최상단 파이프로 물이 들어가고, 파이프 안에서 물이 차올라 일정 높이가 되면 림프를 통해서 하단으로 떨어지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식물의 최신 IoT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식물의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술까지 구현했다. 누구나 부담없이 꽃담애를 키울 수 있도록 유지관리를 돕는 네트워크 구축까지 추진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27일까지 30일간 다대포해수욕장에서 개최될 2019바다미술제의 참여 작가 명단을 공개했다. 2019바다미술제는 총 12개국 20팀의 작가들이 참여하며, 21점의 작품을 통해 자연과 생태, 삶을 이야기하는 전시를 그려낼 예정이다. 2019바다미술제의 전시주제 '상심의 바다(Sea of Heartbreak)'는 부산의 대표적인 자연환경인 바다를 배경으로, 환경과 삶을 소재 삼은 세 가지 이야기를 예술의 언어로 펼쳐낼 예정이다. 총 12개국 20팀이 선보일 21점의 작품은 훼손된 자연환경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이를 개인과 사회, 인류의 영역으로 확장시켜 그 이면에 존재하는 상처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상심에서 출발하여 그 너머에 존재하는 변화와 재생을 이야기할 '상심의 바다'는 '상처의 바다', '변화의 바다', '재생의 바다'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되며, 상심에서 출발하여 변화를 거쳐 재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2019바다미술제에서는 참여 작가의 국내외 비율이 대등한 가운데, 국내 작가들은 주제와 연관된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대규모의 설치작업 <어디로 가야하는가>를 선보일 이승수 작가의 작품을 시작으로, 부산 태생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송성진 작가는 다대포해수욕장의 공간적 특성을 반영한 작품 <1평>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조수의 영향으로 드러나고 덮이는 갯벌처럼 외부의 힘에 밀려나는 공간과 사람들의 상황을 다루며 난민, 이주 등 현대 사회의 고민을 조명한다. ‘재생의 바다’에 유일하게 출품하는 이광기 작가는 다대 쓰레기 소각장 외벽에 텍스트 작업을 선보인다. 투박하지만 직관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그는 이번 바다미술제에서 관람객과 환경문제에 있어 각 개인의 역할에 대한 질문을 공유한다. 한편, 김문기, 윤성지, 윤희수 세 명의 국내 작가가 결성한 ‘임시적 작가 협의체’의 줄임말인 임협은 전시주제에 부합하는 각각의 개별 작품을 선보이며 협업을 이루는 과정을 통해 동시대 작가들이 겪는 모순적 상황을 표현하고자 했다. 중견작가와 신진작가로 이루어진 조합이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 하다. 또한, 아시아 국가의 해외 작가들도 자연을 소재로 하거나 환경을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마니쉬 랄 쉬레스다는 헌옷을 기증받은 대형 태피스트리 형태의 설치작업을 다대포 해변공원에 설치한다. 베니스비엔날레 몽골관 작가로 참여한 바 있는 엥흐볼드 토그미드시레브는 출품 작품 <나의 게르>를 파도와 모래사장의 경계에 설치하고 이를 자연의 흐름에 내맡길 예정이다. 알프레도 & 이자벨 아퀼리잔 팀의 작품 <바람의 이야기, 바다의 서사>는 수 백개의 대나무 기둥을 바다에 꽂아, 바람을 시각적으로 극대화 시키는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9바다미술제는 관람객의 참여로 완성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간 내 진행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 출품하는 3개의 단체, 아트 투게더(홍콩), 타이동 다운아티스트빌리지 & 토코 스튜디오(대만), 텐터클(태국)이 전시주제와 관련된 활동을 현장에서 진행하며, 기후변화, 환경, 문화교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는 예술과 삶을 연결하고자는 시대적 요청에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예술 축제의 장으로 화답하고자 하는 서상호 전시감독의 기획 의도와도 연결된다. 한편, 조직위는 확정된 작가 명단을 바탕으로 현장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전시 외에도 학술 프로그램, 교육, 부대 행사 등을 진행하며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각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는 추후 공개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가 올해는 웅장한 꽃 정원과 길이 3.3km의 플라워 리버를 선보인다. 축제기간 동안 도시민의 귀농귀촌을 안내하는 '가든 팜 페어'도 동시에 개최된다. 장성군은 10월 1일부터 13일까지 황룡강 일원에서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가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축제의 핵심인 ‘황룡강’이다. 군은 올해 축제의 주제인 컬러(color)와 이야기(story), 빛(light)을 표현하는 3개 정원을 황룡강 일원에 대규모로 조성해, 총 3.2km 규모의 플라워 리버(flower river)를 완성한다. 또 수수·조꽃 정원이 첫 선을 보이며 황룡강 곳곳에 드레스 가든, YOU I 가든 등 총 6곳의 포인트 가든과 셀프 꽃 스튜디오인 인생꽃사진관 부스가 마련된다. 가든 팜 페어도 새로 선보인다. 가든 팜 페어는 정원(garden)과 농장(farm), 박람회(fair)의 합성어로, 축제기간 동안 장성군의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방문객들에게 실속 있는 정보를 전달하고 귀농귀촌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가든 팜 페어는 ‘연어, 농부가 되어 돌아오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자신이 살던 강으로 회귀하는 연어의 습성에서 착안한 장성군의 귀농귀촌 정책인 ‘연어 프로젝트’를 모티브로 한다. 군은 차별화된 장성만의 귀농정책과 시책을 홍보해, 축제 현장을 찾은 도시민들의 귀농귀촌을 유도할 계획이다. 축제기간이 10월인 점을 감안해 ‘호박’을 테마로 준비될 이색 포토존도 관심을 끈다. 박터널과 할로윈 포토존은 큰 행운을 상징하는 ‘대박’과 서양의 할로윈을 재치 있게 엮는다. 또 지난 노란꽃잔치에서 극찬을 받았던 황룡강의 야경을 더욱 아름답게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준비된다. 강물 위에서 황룡강의 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아쿠아가든’이 그것이다. 황룡강의 변신과 함께 새롭게 준비되는 체험코너들도 주목된다. 가족단위로 노란꽃잔치를 찾을 예정이라면 앵무새 특별 체험관과 꼬마 정원사 화훼체험을 엮은 ‘어린이 패키지 체험’을 추천한다. 이와 함께 옐로우시티 장성의 맛을 느껴볼 수 있는 황금요리 푸드쇼도 진행된다. 아울러 올해에는 축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이벤트들이 펼쳐져 방문객들의 오감을 사로잡는다. 10월 1일 개막식과 함께 진행되는 KBS 라디오 공개방송에서는 유명 가수들의 축하공연을, 꽃길걷기대회에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강’ 황룡강의 가을 풍경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장성군은 올해 노란꽃잔치에서 관람객의 편익를 최우선으로 배려할 방침이다. 지난 해 꽃길을 찾은 방문객들 사이에서 ‘한낮 더위에 쉴 곳이 없어 힘들었다’는 의견이 있어 장성군은 올해 황룡강 꽃밭에 동선을 조성해 관람 편의를 제공하고 곳곳에 쉼터와 그늘막을 설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의 축제쿠폰을 9월 5일부터 발행되는 지역화폐 ‘장성사랑상품권’으로 대체하고, 장성읍~황룡강 간 정기 순환버스를 무료로 운영해 이용의 편리성과 읍 시가지 상가와의 연계성을 확보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더욱 풍성해진 가을꽃과 새로운 이벤트를 군민과 함께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방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에 관한 이야기를 99개의 키워드와 이미지 콜라주로 풀어낸 전시가 마련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온라인 지도 기반으로 서울의 나무를 공유하고 가상의 숲을 만드는 프로젝트 ‘서울 나무’도 공개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6일부터 10월 6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갤러리문에서 ‘DDP 오픈큐레이팅’ 전시 ‘아마추어 서울(Amateur Seoul)’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DDP 오픈큐레이팅’은 서울디자인재단이 독립 큐레이터를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2015년부터 ‘NOT ENOUGH TIME’, ‘지랩’ 등 총 12팀의 신진 전시기획자와 디자이너를 발굴해 소개해왔다. 이번에는 올해 1위로 선정된 ‘아마추어 서울’ 전을 공개한다. 2009년부터 서울 곳곳의 이야기를 기록해온 프로젝트 그룹 ‘아마추어 서울’이 기획한 이번 전시는 그래픽, 사진, 가구 등 다양한 분야의 젊은 예술가 다섯 팀이 ‘서울의 OO’을 주제로 리서치-아카이빙-메이킹 작업을 지속해온 과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본 전시의 기획자이자 참여 작가인 ‘아마추어 서울’은 10년간 서울의 숨겨진 의미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지도로 기록해왔다. 북촌 일대인 원서동, 재동을 기록한 1호 ‘옛서울’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9호의 지도를 발간했다. ‘아마추어 서울’은 현재까지 기록한 서울에 관한 이야기를 99개의 키워드와 이미지 콜라주로 선보임으로써 익숙한 듯 낯선 서울의 겹겹을 보여주려 한다. 작업 에피소드, 서울 여행법 등 지도에 미처 담지 못했던 내용도 전시를 통해 공개한다. 또한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About Scene’과의 협업을 통해 서울을 소리와 영상 매체로 담아내기도 했다. 개발, 젠트리피케이션 등으로 인해 지도 제작 당시와 달라진 서울의 현재를 확인할 수 있다. 전시영 사진작가는 온라인 지도 기반으로 서울의 나무를 공유하고 가상의 숲을 만드는 프로젝트 ‘서울 나무’를 공개한다. 2015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서울의 나무 중에서 나의 나무 한 그루를 ‘사진’을 통해 기록-저장-공유하는 일이다. 누구나 자신의 이름으로 서울의 나무를 촬영하고 그 위치를 공유하며 가상의 숲을 만드는 데 참여할 수 있다. 이러한 디지털 방식의 나무 심기는 인간의 편의에 따라 존속 여부가 결정되는 서울의 30만 가로수를 다시 인식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가구와 조명, 오브제 등 공간에 관한 사물을 주로 다루는 소동호 디자이너는 2017년부터 기록해온 ‘서울의 길거리 의자들’을 주제로 삼았다. 사용자에 의해 변형되고 재창조된 길거리 의자들은 때로는 디자인이 잘된 의자처럼 창의적이고 조화롭다. 소동호 디자이너는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서울의 길거리 의자들을 정해진 기준에 따라 기록하여 새롭게 소개한다. 특히 수백 개의 의자 중에서 100개만을 추려 완성한 포스터가 눈길을 끄는데, 이는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의 의자 컬렉션에 대한 오마주이면서도 마스터의 의자와 무명의 길거리 의자 사이의 간극에 대해 꼬집고 있다. 이상익 디자이너의 ‘테이블 테니스 테이블’ 프로젝트는 탁구 애호가들을 위해 새로운 형태의 탁구대를 제안하는 프로젝트다. 그중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서울 탁구대’ 시리즈는 시공간의 구애 없이 탁구를 즐기려는 서울의 탁구 애호가들을 위해 제작됐다.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은 작품과 함께 자유롭게 탁구를 즐길 수 있다. 박예지(p)와 홍지선(H)으로 구성된 ‘pH(피에이치)’는 서울에 사는 것에 대한 질문과 고민의 과정을 여러 작업으로 풀어냈다. pH는 2년 전 서울시 성북구에 있는 집을 꾸려가며 틈틈이 기록해온 보고서 ‘서울 집- 내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집과 연결된 기억을 그림과 글로 재구성하였다. 또한 주거 공간에서 한 차원 더 나아가, 서울에서 겪어온 시간과 기억에 상상을 불어넣어 ‘머물고 싶은 곳’의 좌표를 그려 넣었다. 전시와 함께 강의, 워크숍, 퍼포먼스 등의 연계 프로그램을 개최해 관람객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전하고자 하는 주제를 확장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나간다. 연계 프로그램은 DDP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본 전시는 DDP 갤러리문에서 휴관일 월요일과 추석 당일(9월 13일)을 제외한 평일, 주말 모두 오후 12시부터 저녁 9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DDP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플라워 감정상담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는 6일 청년재단 사무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계절꽃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식물의 긍정적 가치를 통해 청년들의 일상을 위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참가비용은 무료이며, 취업준비와 진로 고민 등으로 지친 청년 및 사회초년생들이 전문가들과 함께 반려식물의 긍정적 가치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나를 표현할 수 있는 테라리움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되며, 생활 속 유용한 플랜테리어 팁도 소개된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계절꽃 프로젝트’를 통해 꽃과 식물의 새로운 가치 발굴과 대국민 꽃 생활문화 조성에 나서고 있으며, 가을꽃과 식물로 국화, 칼라, 스킨답서스, 아글라오네마를 선정한 바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해방촌' 일대가 꽃과 나무, 쉼터가 있는 정원마을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2019 서울정원박람회 주 무대인 해방촌 일대에서 동네정원 만들기가 본격화된다고 3일 밝혔다. 총 32개 동네정원은 전문 정원 디자이너부터 조경 관련학과 대학생, 시장상인과 지역주민까지 80여 명의 손길을 거쳐 10월 초까지 완성된다. 용산구 해방촌은 해방 이후 이북에서 월남한 실향민들과 6.25 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임시 정착하여 형성된 마을이다. 1970년대 산업화 시대에는 니트산업이 부흥했지만, 1980년대 니트산업과 봉제산업이 쇠퇴하며 인구 유출과 지역상권 침체로 이어졌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 해방촌 일대를 ‘서울형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재생지역인 해방촌 일대에 생길 32개 동네정원은 ‘어딜가든, 동네정원’이라는 슬로건과 ‘정원, 도시재생의 씨앗이 되다’라는 주제로 작가정원, 학생 및 주민참여정원 등으로 다양하게 조성된다. 작가정원인 동네정원D(Designer)는 버스정류장, 데크사면, 폐지 공터, 수직공원, 계단형부지 등 현재 소외돼 있는 공터 또는 노후화된 5개 공간을 새로운 정원으로 조성한다. 동네정원S(Student)는 조경 관련학과 및 정원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해방촌의 생활공간인 빌라 화단을 이용해 정원을 조성한다. 동네정원R(Resident)은 해방촌 일대 지역주민으로 이루어진 해방촌 동네정원사를 중심으로 8개 정원을 조성한다. 동네정원 코디네이터와 함께 정원을 디자인하고 실제 조성까지 진행하며, 원활한 진행을 위해 총 9회에 걸쳐 해방촌 동네정원사 워크숍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신흥시장 내부에는 해방촌의 지역특생을 반영한 국내 정원작가 ‘초청정원’도 조성한다. 초청정원은 이재연 조경디자인 린 대표가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해방촌 신흥시장 상인회와 동네정원사가 함께 만드는 ‘참여정원’ 13개소도 시장 내부에 조성해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시민·민간단체·정원관련 기업 등의 참여를 늘려 정원문화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동네정원 조성은 9월 한 달 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동네정원D 및 초청정원은 각 장소별·작가별로 작품일정에 따라 2일부터 30일까지 조성한다. 동네정원S, 동네정원R, 참여정원은 23일부터 30일까지 조성해 다음 달 1일 최종심사를 진행한다. 해방촌 일대 전시정원 외에도 조경·정원관련 기업이 박람회기간동안 도시재생형 정원특화시설물을 설치하여 조경시설 및 조형물 또한 일상생활 속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서울시,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환경과조경이 주관하는 2019 서울정원박람회는 서울로7017과 해방촌(후암동) 일대에서 10월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개최된다. 시는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서울정원박람회’ 개최지를 기존 대규모 공원(월드컵공원, 여의도공원)에서 처음으로 노후 도심 주거지인 용산구 해방촌으로 옮겼다. 그동안 노후화되고 있는 도심 공원들을 ‘정원’을 통해 새단장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면, 올해는 ‘정원’이 주민 일상에 스며들어 지역 활력의 씨앗이 되는 ‘도시재생형 정원박람회’를 새롭게 시도한다. 시민이 공원 내에 조성된 화려한 쇼가든을 찾아가서 보는 것이 아닌, 정원이 시민의 일상으로 찾아오는 정원박람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특히 이렇게 선보이는 동네정원 일부는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철거하지 않고 남겨둬 지역주민들의 쉼터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올해 5년차를 맞이한 서울정원박람회가 시와 시민의 연결고리가 되어 도시재생형 정원박람회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정원, 도시재생의 씨앗이 되다라는 주제처럼 생활 속 정원문화와 정원산업이 활성화되길 서울시가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와 국립현대미술관은 ‘덕수궁-서울 야외 프로젝트’를 오는 5일부터 내년 4월 5일까지 개최한다. ‘덕수궁 프로젝트’는 궁궐 안에 현대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기획으로 2012년과 2017년 두 차례 열렸다. 지난해 4월 문화재청과 국립현대미술관은 덕수궁 프로젝트의 격년 개최를 정례화하는 협약을 맺었으며, 이번 전시는 협약의 첫 번째 결실이다. 올해는 고종황제의 서거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로서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덕수궁-서울 야외 프로젝트: 기억된 미래’를 주제로 전시를 준비했다. 대한제국의 황궁으로 근대기 역사적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덕수궁을 무대로 대한제국기에 가졌던 미래 도시를 향한 꿈을 현대 건축가들이 재해석해 풀어낸 전시다. 이번 전시에는 아시아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페이스 파퓰러 ▲씨엘쓰리(CL3) ▲뷰로 스펙타큘러 ▲오비비에이(OBBA) ▲오브라 아키텍츠 등 현대 건축가 5개 팀의 설치작품이 소개된다. 먼저 스페이스 파퓰러의 ‘밝은 빛들의 문’은 덕수궁 광명문 중앙 출입구를 액자로 삼은 밝은 전자 빛의 문을 통해 가상의 공간으로 인도하는 형식의 설치예술이다. 씨엘쓰리(CL3)의 ‘전환기의 황제를 위한 가구’는 덕수궁 함녕전 앞에서 볼 수 있으며 황실의 가마와 가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바퀴달린 가구다. 오비비에이의 ‘대한연향’은 중화전 앞에 설치한 오색 반사필름으로 시시각각 바람에 반응하며 빛깔을 달리하는 모습 속에서 유연한 사고와 가치, 공간에 대해 소개한다. 뷰로 스펙타큘러의 ‘미래의 고고학자’는 석조전 분수대 앞에 설치한 계단 모양의 설치물로 계단은 수백 년 동안 먼지가 쌓여 만들어진 단층을 의미한다. 관람객들은 계단을 올라 미래의 한 시점에 도달함으로서 수 세기 후 지면과 우리의 관계를 체험한다. 마지막으로 오브라 아키텍처의 ‘영원한 봄’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당에 설치한 반구체 설치물들로 1919년 3·1운동, 1980년대 민주화 항쟁 등 자유롭고 공정한 사회를 위한 움직임을 ‘프라하의 봄’ 등 역사적 사건과 결부해 시적인 은유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작가와 작품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덕수궁관리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와 환경과조경은 재생형 정원에 대한 공감대 마련을 위해 28일 서울시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동네정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동네정원 워크숍은 도시재생형 정원박람회로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시작하는 서울정원박람회의 개최목표와 조성방향을 참가자들과 공유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는 동네정원D(작가정원) 5개팀, 동네정원S(학생정원) 5개팀, 해방촌 주민정원사 등이 참가했다. 워크숍에서 이승동 서울시 조경과 주무관은 “노후공원을 재생시키는 기존 서울박람회와 달리 올해는 시민에게 찾아가는 도시재생형 정원박람회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마을에 설치되는 동네정원도 도시재생, 지역 활성화, 동네 커뮤니티 구축에 주안점을 두고 조성이 이뤄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을과 공동체에 스며드는 커뮤니티 정원으로 동네정원의 지향점을 살펴보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애란 청주대 환경조경학과 교수는 “건강한 삶의 장소로서 동네정원은 결과보다 만드는 과정에서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웃간 신뢰를 기반으로 함께 만드는 ‘과정’ 자체가 동네정원 만들기의 핵심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마을 주민, 공무원, 전문가, 시민단체 간 파트너십 형성도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 교수는 “동네정원이 마을 속으로 스며들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은 계획과정에서 전문용어 사용을 피하고, 주민의 눈높이에서 투명하고, 솔직해져야 한다”며 “소통과 진심으로 정원조성에 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호준 해방촌 동네정원 코디네이터도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한 작업이라는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며 “만들어진 동네정원을 이용하고 가꾸는 사람이 결국 주민이라고 한다면, 주민과 전문가의 소통이 없으면 매우 어려운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한편 워크숍은 곽예지나 환경과조경 사원의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동네정원 10개 작품설명, 이애란 교수의 특별강연, 윤호준 코디네이터의 조성 유의사항 안내, 남기준 환경과조경 편집장의 집행지침 안내 순으로 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립생태원은 9월 29일까지 에코리움 앞 수생식물원 일원에서 '2019년 습지식물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는 “논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식물”을 주제로 논습지에서 자라는 수염가래꽃, 한련초 등 60여 종을 전시한다. 특히, 점점 사라져가는 멸종위기야생식물 Ⅱ급인 전주물꼬리풀, 조름나물, 독미나리, 매화마름, 삼백초 등 5종도 이해를 돕는 해설판과 함께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인간과 생물에게 다양한 삶의 터전과 양분을 제공해 온 논이 급속한 환경 변화로 생물종다양성의 위협을 받는 등 위기에 처해가고 있다는 내용을 알리고, 도시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습지식물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습지식물 전시회를 통해 관람객들이 사라져가는 논습지 멸종위기 야생식물에 대한 관심과 보전의식을 고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식물원의 첫 야간관람 행사가 SNS에서 이슈로 떠오르며, 식물문화 확산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5월 정식 개원후 첫 여름을 맞은 서울식물원이 지난 7일부터 나흘간 개최한 '보타닉 썸머 나이트'가 사진찍기 좋은 인증샷 명소로 SNS 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보타닉 썸머 나이트는 서울식물원이 처음 진행한 야간 특별관람 프로그램으로 사전 예약을 통해 하루에 500명만 신청받았다. 식물원 관계자에 따르면 나흘간 총 2000명을 모집하는 인터넷 사전접수는 오픈 4분만에 완전히 마감이 됐다. 접수 사이트는 신청자가 몰리는 바람에 한동안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서울식물원은 입장객 확인을 위해 예약자 신분증을 지참하도록 했지만, 야간 개장에 너무 가고 싶어서, 웃돈을 얹어 암표를 샀다는 관람객도 있었다. 3000원 짜리 입장료 티켓이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5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야간 온실은 천장에 256색 LED가 적용돼 있다. 지붕 무늬는 식물세포 모양을 본 따 만든 것으로 운영시간인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지 무지갯빛으로 천천히 물들어갔다. 경기도에서 일부러 찾아온 한 시민은 "온실은 임시 개방 기간에 한 번 왔었지만, 천천히 변화되는 조명 때문에, 전혀 다른 곳에 온 기분이었다"며 "일상에서 쉽게 보기힘든 이색적인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서울식물원은 야간 조명 아래서 식물과 어우러지는 문화예술 공연을 마련해 여름밤의 낭만을 시민들에게 선사하고자 했다. 정수민 전시교육과 주무관은 "비록 나흘 동안 진행된 짧은 프로그램이었지만, 많은 시민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발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었다. 일부 시민은 단순히 사진을 찍기 위해 신청을 했을 수도 있지만, 이런 분들 역시 이번 기회에 식물과 식물원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리라 생각한다"며 식물문화 확산을 위한 서울식물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서울식물원이 첫 여름을 맞아 시민들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자 온실 야간 개장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서울식물원의 다양한 매력을 지속 발굴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울산시가 오는 10월 18일 ‘태화강국가정원 선포식’에 맞춰 총 30개 참여형 정원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울산조경협회와 2019 정원스토리페어 추진위원회는 정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태화강 국가정원 대나무생태원 일원에서 ‘2019 정원스토리페어’를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개최한다. 올해 정원스토리페어는 25개 시민‧학생 참여정원, 체험부스, 정원문화페스티벌로 구성한다. 이에 추진위는 ‘걸리버 정원 여행기’를 주제로 시민‧학생정원 공모를 8월 9일부터 9월 7일까지 진행한다. 정원에 관심 있는 학생이나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추진위는 디자인 심사를 통해 학생정원 10개소, 시민정원 15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팀별 5인 이내로 참가신청이 가능하며 1차 심사에 선정된 팀에게는 지원금 150만 원이 지급된다. 학생정원, 시민정원의 조성면적은 작품별 4㎡ 내외이다. 참가팀은 작품설명서와 함께 출품신청서, 참여팀 소개서 등을 9월 1일부터 7일까지 정원스토리페어 사무국 이메일로 제출해야 한다. 시상은 부문별로 금, 은, 동상 1개팀씩 선정하며, 금상 100만 원, 은상 50만 원, 동상 30만 원을 지급한다. 정원스토리페어에 조성될 25개 정원 외에도 시는 5개 구‧군 정원을 국가정원 선포식에 맞춰 공개할 계획이다. 구‧군 정원은 서울정원박람회, 부산정원박람회의 자치구정원처럼 울산시에 있는 5개 구‧군(남구, 동구, 북구, 중구, 울주군)의 지역 특색이 담긴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현재 정원스토리페어의 상세 프로그램과 구‧군 정원 조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국가정원 선포식과 연계해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태화강 가을국향 행사와의 연계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인천시는 오는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인천문화예술회관 소전시실에서 '제2회 인천시민공원사진가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민공원사진가란 인천의 공원역사를 시대적 영상으로 기록·보존하기 위해 공원 및 사진에 관심과 재능이 많은 시민들을 모집하여 재능기부형 자원봉사로 운영하는 단체이다. 시민공원 사진가들은 매월 첫째 주 토요일마다 정기출사를 진행했으며, 연중 인천의 공원을 찾아 다양한 풍경 및 행사를 카메라에 담았다. 사진가들은 그간의활동의 기록물 100여 점의 사진을 전시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김천기 공원조성과장은 “이번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하는 시민공원사진전은 재능기부 자원봉사를 통해 찍은 사진을 전시하여 공원을 시민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도시의 변화와 함께하는 인천공원의 참모습을 느끼게 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공원사진가는 연중 모집 중으로 누구나 참여 신청이 가능하며, 자세한 활동내용은 공식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식물원이 식물 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미술에 담긴 식물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 및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10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식물원 보타닉홀에서 '식물, 미술과 만나다'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 및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미술사교육학회와 공동주최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동·서양 미술사 속 식물 콘텐츠 관련 '주제발표', 주제와 연관된 미술을 체험하는 '워크숍'이 동시에진행된다. 학술대회에서는 총 6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김소희 전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강사가 '네덜란드 꽃정물화의 탄생'에 대해 발표하고, 이어 ▲이송란덕성여대 미술사학과 교수가 '백제 무령왕과 왕비의 관식: 팔메트, 연화, 포도'에 대한 연구를 발표한다. 그 밖에 ▲김혜진 한국외국어대 그리스불가리아학과 교수가 '그리스 조형예술로 보는 나무와 열매'를 ▲김은경 고려대 문화유산융합학부 교수가 '청대 법랑채 기명에 보이는 화문의 이슬람적 요소와 특징'을 ▲정수미 서울식물원 큐레이터가 '서울식물원 전시를 중심으로 살펴 본 현대 식물원의 역할 변화'를 ▲유재빈 홍익대 미술사학과 교수가 '미술사학과 궁중회화를 통해 본 의례와 꽃' 등의 발제가 이뤄진다. 오후 5시부터는 1부에서 발제된 내용을 바탕으로 미술에 나타난 식물문화에 대해 논의를 나누는 종합 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은 박은화 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박대남 국립문화재연구소 실장, 손수연 목원대 미술교육과 교수, 이상덕 경희대 인문한국플러스 교수, 박정민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 한의정 홍익대 예술학과 교수, 신숙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무형유산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발표 주제와 연관된 다채로운 체험 워크숍도 진행된다. '네덜란드 꽃 정물화의 탄생' 발제와 연계하여 꽃누르미(압화) 체험이, '청대 법랑채 기명에 나타난 화문의 이슬람적 요소'와 연계해 에브루아트 체험이 진행된다. 특히 기름 위에 물감을 흩뿌려 종이에 찍어내는 터키 전통예술인 '에브루아트(Ebru Art)'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터키의 화려한 마블링 예술을 만나보는 색다른 체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밖에 '궁중회화에 나타난 꽃과 의례'와 연계하여 우리나라 민화 기법으로 꽃, 곤충을 그려보는 민화액자 만들기도 마련된다. 학술대회는 별도 신청 없이 참관할 수 있으며, 워크숍 체험 프로그램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접수해야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임시 개방하고 올해 5월 정식 개원한 서울식물원은 식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미술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개방 직후 빨대로 자연물을 표현한 '피어나다' 전시를 진행했으며, 흩날리는 민들레 홀씨를 표현한 '봄 봄 봄' 전시는 오는 9월까지 열릴 예정이다. 서울시립미술관과 협력하여 진행한 야외 조각 전시는 현재 서울식물원 주제원․호수원 등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마곡문화관에서는 '서울 구 양천수리조합 배수펌프장, 서울 근대 문화유산의 기억을 담다' 박준범 기증특별전도 운영 중이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서울식물원 미술 전시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조언을 수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식물원을 찾는 시민들이 식물을 문화로 즐기실 수 있도록 식물 주제의 참신한 미술작품을 꾸준히 찾고 전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통해 서울의 역사와 도시·건축의 변화를 알아볼 수 있도록 전문도슨트 해설과 함께 도심 곳곳을 무료로 투어하는 ‘집합도시 서울투어’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21일부터 네이버 예약시스템을 통해 ‘집합도시 서울투어’ 사전신청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9월 8일부터 10월 27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열리는 투어 중 취향에 맞는 코스를 골라 신청하면 된다. ‘집합도시 서울투어’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주제인 ‘집합도시’에 대한 이해를 돕고 남녀노소 누구나 도시·건축 역사와 변화를 알아보고 즐길 수 있도록 서울 도심 주요 건축 장소를 답사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11개 코스로 구성됐다. 11개 이색코스는 서울역사투어와 서울테마투어 두 개로 나눠 총 17회 운영된다. 서울역사투어엔 ▲한양-경성-서울 ▲조선-대한-민국 ▴성문안첫동네 ▲세운속골목 ▲그림길겸재 ▲타임슬립, 서울테마투어엔 ▲인스타시티성수 ▴을지로 힙스터 ▲서울생활백서 ▲지하도시탐험 ▲서울파노라마가 있다. 투어는 버스와 연계해 운영하는 도보 코스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토요일의 경우 오후 2시~4시, 일요일은 오전 10시~12시, 오후 12시~2시, 오후 2시~4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투어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강원도 정선에 있는 고한 야생화마을에서 골목길 정원박람회가 열린다. 강원도 정선군은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함백산 야생화, 마을에서 만나요’라는 슬로건으로 ‘2019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가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마을재생 운동의 일환으로 열리는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는 고한 주민과 행정, 기관과 단체가 협업하는 도시재생 거버넌스 모델로서. 야행화 마을 고한읍의 브랜드 가치를 마을과 골목길 속에서 구현해 내기 위해 마련됐다. 골목길 정원박람회의 핵심 키워드는 골목, 생활, 정원이다. 탄광 고유의 골목길 풍경 속에서 주민들의 생활상이 그대로 녹아 있는 독특한 골목 정원을 만들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 이번 골목길 정원박람회에서는 고한 구공탄시장에서부터 마을호텔 18번가, 신촌마을까지 약 1.2km 구간에 걸쳐 주민과 분야별 전문가들이 함께 가꾼 정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람회 개막식은 오는 28일 11시 고한 구공탄시장 광장에서 열리며, 신촌마을까지 걷는 개막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중간지점인 마을호텔 18번가에 조성된 홍보관에서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제막식도 함께 열린다. 박람회 기간 동안 골목길 정원과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함께 진행되며, 고한 구공탄시장 일원에서는 관광객과 주민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돗자리 영화관과 야생화 음악회가 열린다. 또한 마을호텔 18번가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초록 도서관,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드는 마이크로 가드닝, 참여주민들이 직접 출연하고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는 골목 스튜디오가 운영된다. 다육이 마을을 꿈꾸는 신촌마을 마을공방에서는 다육아트 전시회를 통해 그동안의 실력을 뽐내며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한중학교 학생들이 변화된 골목길을 청소년의 시선으로 앵글에 담아 전시회를 여는 우리골목 사진전이 함께 열릴 예정이어서 행사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골목길 정원박람회는 골목길 투어코스 전체를 마을 갤러리라는 개념으로 접근해 마을의 모습과 이야기를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디지털 도슨트’ 기술을 도입했으며, 골목길을 거닐며 중간중간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마을의 다양한 이야기와 골목의 변화된 모습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섯 개 마을에 다섯 개 스탬프라는 모바일 스탬프를 운영해 마을마다 설치된 스탬프 QR코드를 모두 찍어서 박람회 사무국에 제시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고한읍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야생화마을 추리극장 사업의 일환으로 고한읍 방문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으로 관광객들이 고한지역 내 상가에서 1인 기준 1만 원 이상 사용한 영수증을 지참하면 방 탈출 게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고한시장상인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9900원 먹시장’을 열 계획이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고한읍이 함백산 야생화축제를 통해 연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생태관광의 명소로 성장해 가고 있지만 마을과의 연계가 어려워 아쉬움이 컸다”며 “골목길 정원박람회를 통해 야생화축제 기간 중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마을을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한읍이 명실상부한 야생화 마을로 탈바꿈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도시재생형 정원박람회로의 변화를 모색중인 '2019 서울정원박람회'가 정원관련 신제품, 신기술, 신품종을 전시·판매할 '기본부스'와 '팝업스토어' 참가기업을 모집한다. 환경과조경,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2019 서울정원박람회의 '정원산업전 '에 참여할 기업을 8월 9일까지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서울정원박람회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서울로 7017과 해방촌 일대에서 개최한다. 주제는 ‘정원, 도시재생의 씨앗이 되다’로 도시재생을 위한 마중물 사업으로 정원박람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정원산업전은 '정원시설물, 정원용품, 정원식물, 녹화제품, 휴게시설물, 정원, 화훼, 원예' 등 관련 신제품·신기술·신품종 등의 전시 및 소개가 가능한 기업을 대상으로 모집이 이뤄진다. 특히 금년 정원산업전은 만리동광장에 설치하는 '기본부스' 25개소와 해방촌 상가에 설치하는 '팝업스토어' 5개소로 이원화할 예정이다. 만리동광장에 설치되는 기본부스는 1개당 3m×3m 규격으로 일반 몽골텐트 형태가 아닌, 운영사가 직접 제작해 설치하는 목재 부스다. 1개 부스당 55만 원이다. 해방촌 팝업스토어는 도시재생형 정원박람회의 콘셉트에 따라 새롭게 시도하는 전시방식이다. 해방촌에 있는 상가 공간이 박람회 기간동안 정원제품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상가 위치는 전시 품목을 고려해 선정하며, 1개 상가에 2~3개 부스가 사용한다. 팝업스토어 참가비는 1개 부스당 55만 원이다. 정원산업전의 접수 마감은 8월 9일까지,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서울정원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아 관련 내용을 작성한 후 주관사인 환경과조경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신청하면 된다. 환경과조경 관계자는 "도시재생과 정원산업의 접점을 모색하는 기업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본부스와 팝업스토어의 전시 장소가 넓지 않아, 올해는 참가신청 접수 완료 후 별도의 선정과정을 거쳐 참가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서울대공원, 개원 40주년 기념 ‘시민·학생정원’ 공모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대공원이2024년개원40주년을맞아시민과함께정원을조성하고가꾸기위해시민참여정원작품공모전(이하시민정원공모전)을실시한다. 29일서울대공원에따르면시민정원공모전은2022년시작돼올해3회째를맞았으며,올해는개원40주년에걸맞게‘서울대공원과함께한추억그리고희망’을주제로선정했다. 이번공모전을통해1984년개원이후현재까지서울대공원을다녀간추억이있는부모세대와자녀세대간‘세대공감의시간’을갖고,보다많은시민이서울대공원의자연환경과시설들을누리는기회를제공하고자한다. 공모전은시민정원과학생정원으로분야를나눠진행되며,정원에관심있는누구나참여할수있다.접수기간은오는4월15일부터4월19일오후3시까지다. 공모전대상지는서울대공원장미원이자리한테마가든잔디밭이며,공모에선정될경우정원작품을시민이직접조성하는데어려움이없도록1:1전문가지도와특강을통해정원조성에필요한기술등을전수할예정이다. 시민정원(한평정원)은총8개소가조성될예정이며,전국민누구나개인또는4인이내팀으로참가할수있다.조성비는팀당85만원씩지원된다. 학생정원원(미래세대가든)도8개소가조성될예정이며,미래세대인정원관련분야대학생및대학원생(휴학생및미취업자포함)누구나4인이내팀으로참여할수있다.조성비는팀당210만원씩지원된다. 정원작품심사는전문가로구성된심사위원회에서공정하게시행하여수상작을선정할예정이며,특히현장에조성된정원을대상으로방문한시민들의투표를통해‘인기정원상’1팀을선발할예정이다. 1차서류심사는4월29일에발표하고,5월23일부터5월26일까지나흘간테마가든에서정원조성,6월30일까지전시할예정이다.이후이후계속존치해서울대공원을방문하는시민들에게즐거움을선사할예정이다. 시상식은6월14일예정으로시민정원및학생정원각분야수상팀에는서울시장상상장과상금이주어진다. 최홍연서울대공원장은이번정원공모전을통해“시민이직접조성한정원을통해많은분들이가족과의추억을되새기고미래를향한희망을얻길바란다”며“앞으로도계속시민이참여할수있는다양한프로그램을진행해서울대공원을즐겁게이용할수있도록할것”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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