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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RHS의 올해 첫 정원박람회인 '2018 카디프 플라워쇼(Flower Show Cardiff)'에서 한국인 조경디자이너가 동상을 수상했다. 디자인그룹 단은 지난 14일 신명자 대표디자이너(웅백 대표)가 세계적 권위의 카디프 플라워쇼 재생정원 부문에서 '과거의 회상(The Reflection in the Past Garden)'으로 동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과거의 회상'은 어린 시절 봄꽃과 꽃나무가 흐드러진 앞마당에서 고무 대야에 물을 받아 놓고 친구들과 장난치며 뛰놀던 행복한 기억을 현대의 모던한 정원으로 다시 살린 작품이다. 버려지는 욕조에 관엽식물을 심어 정원에 배치하고 우산살과 옷걸이를 이용해 울타리에 포인트를 줬다. 또 스테인리스를 이용한 오브제와 활짝 편 자목련 아래 물을 두어 하늘과 꽃을 투영하도록 했다. 참고로 재생정원(Regeneration Gardens) 부문은 버려지는 물건에 아이디어를 더하면 작은 변화로도 생활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올해 새롭게 구성한 카테고리다. 신명자 작가의 '과거의 회상'은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카디프 성 뷰트 파크에서 전시가 진행됐다. 쇼가 끝난 뒤에는 영국의 한 대학으로 이전 전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2018년 태화강 정원박람회’가 4월 13일 개막한다. 67개의 정원과 함께 산업전시, 세미나,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태화강대공원에서 펼쳐진다. 태화강 정원박람회는 태화강대공원 초화단지(3만2000㎡)에 ‘태화강의 역사, 문화, 생태’ 주제, ‘정원! 태화강에 물들다’ 슬로건으로 1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월 21일까지 9일간 펼쳐진다. 박람회 구성은 ▲개막식 ▲정원 중심의 박람회 ▲시민과 함께하는 박람회 ▲모두가 즐거운 박람회 ▲정원을 학습하는 박람회 ▲시민들이 편안한 박람회 등으로 나눠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개막식’은 4월 13일 오후 3시 태화강대공원 느티마당 야외공연장에서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 개식선언, 테이프 커팅, 박람회장 투어 등으로 진행된다. 태화강 박람회장에는 해외초청 작가정원(3개), 특별초청 작가정원(1개), 국내공모 작가정원(20개), 학생· 시민정원(43개) 등 총 67개 정원(작품)이 조성된다. ‘해외초청 작가정원’에는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조경가 ‘꺄뜨린 모스박(Catherine Mosbach)’, 일본 출신의 정원 마술사 ‘이시하라 카즈유키(Ishihara Kazuyuki)’, 영국 출신의 최연소 첼시 플라워쇼 수상자 ‘소피 워크(Sophie Walker)’ 등 3명의 작품이 선보인다. ‘특별초청 작가정원’에는 2016년 프랑스 쇼몽 가든페스티벌 수상자 안지성 작가의 작품이 조성되어 있다. ‘국내공모 작가정원’에는 디자인 공모에 당선된 작품으로 태화강의 역사, 문화, 생태를 정원으로 표현한 쇼가든 10개, 메시지 가든 10개 등 총 20개 작품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학생·시민정원’에는 역시 디자인 공모에 당선된 43개 작품(학생 23개, 시민 20개)이 조성되어 있다. 정원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산업전’에는 디자인파크개발 등 5개사에서 화훼, 정원, 조경 산업 관련 ‘신제품’을 전시한다. 태화강 생태관광 자원을 전국에 홍보하기 위한 ‘전국 관광인대회’가 4월 17일 열리고 가족과 함께 화분을 만들며 정원을 직접 체험하는 ‘우리가족 화분 만들기’ 행사가 마련된다. 또한 정원웨딩 촬영, 스템프 투어, 화전놀이, 전통차 시연, 태화강 목공예 체험, 대나무 비누 만들기, 천연 비누 만들기, 대나무 자르기, 대나무 공예, 정원 미술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전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호흡하는 고품격 공연 ‘태화강 그린 콘서트’가 십리대숲 야외공연장에서 4월 13일 비투비, 에디킴, 설하윤, 장재인 등이, 14일에는 코요태, 박상철, 왁스, 쌍둥이 등의 인기 가수가 출연한 가운데 열린다. 또한, 서예 퍼포먼스, 플라워 바디쇼, 의장대 공연, 시립예술단 공연, 울산학춤 공연, 통기타 가수 공연(4월 20일), 어린이 인형극, 비보이 공연, 마술공연, 울산록페스티벌 등이 마련된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해외초청 작가들이 작품 의도, 컨셉, 디자인 연출방법 등을 직접 설명하는 ‘토크쇼’(13일)가 열리고, 정원박람회의 양적 질적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정원디자인 학회 주관 ‘학술회의’(15일)도 개최된다. 또한, 정원정책에 대한 문제점과 방향성에 대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는 ‘정원 활성화 원탁회의’(18일)가 열리고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에 따른 사회 경제적 효과,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녹색포럼 심포지엄’이 마련된다. 울산시는 박람회를 찾는 관람객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남구 태화강 둔치(1300면), 오산광장(대형버스 50대) 등 차량 3260대 이상 수용 가능한 주차장을 확보하는 한편 박람회 인근 대중교통 노선(태화루~제일중학교 구간)도 증차할 계획이다. 또한, 푸드트럭(5대), 화장실(6동), 포토존(4곳), 쉼터(다수), 음수대(2개소)를 설치 운영하고 미아, 분실물, 부상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응급의료센터가 운영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조성된 정원들은 태화강의 가치를 문화적으로 재해석하고 표현해 국내·외 관람객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드릴 것“이라며 ”성공적인 정원박람회에 이어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도 조만간 신청하여 빠른 시일 내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부산시는 이달 30․31일 양일 간 부산시민공원 다솜광장 일원에서 “사람, 도시 그리고 행복한 변화”를 주제로 ‘2018년 부산 도시재생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와 부산도시재생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지난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개최한데 이어 두 번째다. 30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개막행사에서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도시재생 활동가,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재생 주체 간의 갈등과 화합을 주제로 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사람중심, 시민중심’이라는 부산 도시재생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이번 박람회는 부산시와 16개 구·군, 타시도, 마을공동체, 유관기관 등이 참가하여 70여 개의 부스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부스 외 주요 포럼 행사로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과 추진 ▲스마트 도시재생 포럼을 통해 시민에게 낯설 수 있는 주제를 보다 쉽게 설명하여 시민에게 더욱 가까이 접근할 예정이다.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마을공동체 우수사례 발표대회, ▲도시재생 시민 아이디어 발표대회를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양일간 상시 운영되는 전시 패널로 ▲전국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부산시민과 공유할 수 있는 ‘2017년 전국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지 68개’ ▲부산 도시재생의 성장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 도시재생 한눈에 보기’ ▲부산도시재생을 위해 말없이 기여하신 이웃 주민들의 얼굴을 찾아볼 수 있는 ‘부산 도시재생 500인 인물사진전’ 등으로 시민들에게 도시재생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이번 행사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첫째 날은 저녁 9시까지 야간운영하며, 다양한 문화공연과 60여 개 프리마켓, 어린이 경제장터를 통해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2018년 부산도시재생박람회를 통해 전국적인 도시재생의 흐름이 부산을 중심으로 연계하고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기대하며, 동시에 시민이 부산의 도시재생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지난 23일 개막한 중국 ‘상해 국제 꽃 박람회’에서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실내 정원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상해 꽃 박람회’는 지난 2007년부터 12년째 열리고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꽃 박람회 중 하나로 오는 5월 6일까지 45일간의 박람회 기간 동안 약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박람회에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영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등 조경 선진국을 포함한 15개국 34개 조경팀과 열띤 경연을 펼친 끝에 실내 정원부문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한 수상이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이번 대상 수상으로 “지난 40여 년간 쌓아 온 에버랜드만의 조경 기술력과 노하우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번에 수상한 실내정원은 ‘비가 내리면 꽃이 오른다’를 주제로 꾸민 300㎡ 면적의 미니 정원이다. 동화 속 토끼의 시각으로 봄의 시작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신비하게 표현했다. 이를 위해 잔디와 목화씨로 초봄 분위기를 조성함과 동시에 파랑과 자주색 계열의 초화를 활용해 깊어 가는 봄의 정취를 표현, 남녀노소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감성적인 동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작품을 디자인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조경사업팀의 김종보 책임은 “국제적인 꽃 박람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하며,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조경 현장에도 문화와 감성이 녹아 있는 체험 공간을 확대해, 현대인들의 힐링과 치유에 도움이 되는 정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전 경기농림진흥재단, 이하 진흥원)이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운영에서 손을 놓을 예정이다. 부천에서 열릴 제6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한운영 관계자는 “올해부터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박람회 주관을 하지 않는다”며 “도는 도 대로 예산을 가지고 알아서 할 테니 시는 시 예산으로 알아서 박람회를 준비하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에 따르면 진흥원은 이미 진행 중인 제6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장 기본설계 용역이 끝나는 6월까지만 관련 업무에 참여하고 이후에는 정원 관련 사업에서 전면 손을 떼게 된다. 부천시 한 관계자는 “도는 일반정원과 작가정원 용역 입찰만 하겠다고 한다. 나머지 콘텐츠하고 공원기반시설, 운영, 관리와 진행을 부천시에서알아서 하란다. 시는 시 대로 도는 도 대로 하자는 입장이다”며 당혹스러운 심경을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도에서 하는 산하기관 경영평가에서 정원을 왜 유통원에서 하느냐는 말이 나왔다고 들었다. 농림진흥재단일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농식품유통진흥원으로 이름이 바뀌니 정원 업무에서 손을 떼야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주관사를 도에서 선정하라고 하니할 곳이 없다고 한다. 농식품은 성격이 안 맞으니까 못한다고 하면서 이제 와서 맡을 수 있는 곳도 없다는 것이다. 업무가 배제되면 대책을 세웠어야지 갑작스럽게 이러는 게 어디 있나?”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도는 지난 2016년 도내 산하·공공기관을 24개에서 17개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경기농림진흥재단은 처음에는 폐지 대상에 올랐으나 최종적으로 존치하는 것으로 조정됐지만 지난해 3월 ‘경기도 농림진흥재단 설립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통과되면서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재단의 사업 조항에서 ‘도시녹화 및 민간참여 활성화’ 조항이 삭제됐다. 당시 일부 전문가들은 진흥원의 설립목적이 ‘농식품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저렴한 공급’이기 때문에 “녹화사업의 축소는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하지만 진흥원의 업무가 경기도로 이관된다 하더라도 업무 안정화를 위해 최소 2~3년은 걸릴 것이란 예측이 있었지만, 불과 1년 만에 진흥원이 녹화사업 관련 모든 업무에서 손을 떼게 되면서 혼란이 야기되는 상황이다. 경기도 평가담당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진흥원의 정원박람회 사업 배제는 경기도 연정실행위원회 산하 경기도 공공기관 경영합리화추진협의회가 지난 2016년 추진한 ‘경기도 공공기관 경영합리화방안’ 용역 결과에 따른 조치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담당과에서 직접 수행을 하게 된다. 과에서 업무를 진흥원에 위탁했던 것을 직접 수행하겠다고 해서 올해부터는 진흥원이 그 업무와 멀어지게 된다. 요청을 해서 그렇다”며 단순 용역 결과 때문만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 전문가는 “매회 다른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경기정원박람회 특성상 중간 역할을 해오던 곳이 갑작스레 빠질 경우 연속성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이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진흥원이라고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작가정원 진행 노하우와 관리, 운영상 개선사항 등 지난 5회에 걸쳐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이러한 경험이 사장된 채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반복하게 될지도 모른다”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이에 대해 진흥원 관계자는 “도와 시와 진흥원이 같이 대책을 마련 중이다”고 말했다. 이성규 경기도 공원녹지과장은 “진흥원은 기본계획에 대한 용역까지만 하고 경기도가 직접 할 예정이다. 도 내에 정원문화팀이 생긴다"며 "자세한 건 30일날 결정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진흥원은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정원박람회를 개최한 기관으로, 지난해까지 5회째 정원박람회를 운영해 오며 경기도내 곳곳에 조경가든대학과 시민정원사 양성 과정을 운영해 왔다. 또한 진흥원이 만든 정원 관련 프로그램은 다른 지자체에서 벤치마킹되고 있으며, 정원 작가들의 활동 무대를 제공하는 등 정원문화 확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순천시가 IT를 기반으로 한 미래정원을 주제로 한 '2018 정원산업디자인전'을 내달 6일부터 22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함께 숨 쉬고 살아가는 정원과 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시대 IT을 기반으로 한 미래정원의 모델을 제시해 반려식물과 인간의 공존을 모색한다. 먼저 미래정원의 ‘디자이너 초이스’에서는 다양한 작가가 우리 일상공간을 반려식물과 함께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잔디요정 AI로봇이 도슨트로 나설 예정이다. 그 외에 ▲미래의 숲을 모티프로 한 미디어파사드가 연출되는 '비오토피아' ▲황혜정 작가의 '스마트정원' ▲안면인식을 통해 식물정보를 제공하는 'AR앱' ▲미래 정원관련 '직업체험존' 등 아날로그 감성의 정원을 테크놀로지와 결합한 정원이 전시된다. 서문 광장에서는 스토리가 있는 정원 마켓이 운영된다. 5개의 테마로 꾸며진 마켓에는 60여개의 업체가 참여해 정원산업 관련 용품을 전시 판매하며, 한‧중‧일 정원용품 교류전도 함께 진행된다. 이 밖에 4월 9일부터 10일까지는 숲 정원 활성화를 위한 컨퍼런스가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입체영상관에서 열리며 농가와 조경판매업체를 연결해주는 비즈니스데이도 진행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만국가정원은 2018 정원산업디자인전을 계기로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꾸며 정원의 새 역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내달 8일에는 2018 정원산업디자인전을 기념하는 KBS열린음악회가 호수정원 잔디마당에서 열리고 일억송이 봄꽃 축제가 ‘정원에 놀러와’란 부제로 4월 6일부터 5월 22일까지 동문 일원에서 펼쳐진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건축사진가회가 주관하고 Arte 22 갤러리가 공동기획하는 초대전 ‘한국건축사진가회 릴레이전’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건축사진가 8인의 릴레이 전시로, 현재 한국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건축사진가들의 작품 세계를 이미지로 표현해 낸 전시다. 전시의 시작은 박영채 건축사진가가 ‘채와 마당의 긴밀한 관계’라는 주제로 포문을 연다. 30년간 프레임 속에 한국의 건축과 도시 풍경을 담아온 관찰자로서의 시선으로, 그의 철학과 작품관이 투영된 다양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첫 전시는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청담동 소재 Arte22 gallery에서 진행되며, 전시 첫날 오후 6시부터 오프닝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17일 오후 2시에는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갖는다. 이번 릴레이 전시는 3월부터 11월까지 격월로 진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순천시 봄꽃축제가 내달 6일부터 22일까지 47일간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개최된다. '정원에 놀러와(play in the garden)'라는 부제로 열리는 봄꽃축제에는 벚꽃, 튤립, 유채, 철쭉, 작약, 장미 등 250종의 식물과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준비돼 있다. 봄의 요정으로 분장한 댄서와 연기자들의 화려한 퍼포먼스, 퍼레이드 카 행렬로 이루어진 ‘플라워퍼레이드 쇼’는 축제기간 동안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호수정원 일대에서 진행된다. 토요일에는 ‘봄봄봄 감성포크콘서트’가, 어린이날에는 ‘애니메이션 뮤지컬'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동시 행사로 진행되는 '2018 정원산업디자인전'이 특히 관심을 모은다. “함께 숨 쉬고 살아가는 미래 정원”이라는 주제로 4월 6일부터 22일까지 미래정원과 정원산업의 밑그림을 그릴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예술가에게 정원은 어떤 의미인가?' 경기도 광주에 소재한 닻미술관은 2018년 첫 전시인 '예술가의 정원展'을 3월 17일부터 5월 27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예술가에게 정원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라는 질문에 시작된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과 예술의 본질적 관계를 탐구하는 시각 예술가 4인의 작품이 선보인다. 이혜승 작가는 크고 작은 화분을 자신만의 정원으로 삼고 느리게 바라보며 그만의 섬세한 감각으로 그려내고, 이혜인 작가는 정원을 자연과 인간이 대화하는 공간으로 해석하며 수 년 전 그렸던 베를린의 한 겨울 정원을 다시 번역했다. 허구영 작가는 우연히 찾은 정원에서 체험한 순수한 감동과 즐거움을 회화 작업을 통해 표현했고, 조성연 작가는 식물의 고요한 성장 과정을 긴 호흡으로 관찰하고 교감하며 그 시간의 일부를 사진으로 담았다. 또한 전시장 한 편에 마련된 서재 공간 ‘마음의 정원’은 예술가와 자연의 관계를 다양하게 엮어낸 북 큐레이션으로 정원의 의미를 넓고 깊게 체험할 수 있게 한다. 강민정 닻미술관 학예실장은 "이번 전시는 동서고금을 초월하여 모든 예술가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어온 정원을 작품을 통해 만나고, 자연과 예술의 본질적 관계를 깊이 성찰할 수 있기에 더욱 특별하다"며 "유난히 추웠던 겨울을 지나 맞이하는 첫 봄의 향연, 푸른 숲에 둘러싸인 닻미술관의 '예술가의 정원'으로 모두를 초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청주시가 초빙작가 정원 5곳과 시민참여 정원 20곳을 조성하는 가드닝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지난 7일 밝혔다. 청주시는 미래지농촌테마공원을 활력 넘치는 공원으로 재탄생하고자 캠핑장과 생태놀이터를 조성하고 가드닝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청원생명축제를 제외하면 도심과 멀리 떨어져 이용률이 저조한 미래지공원을 4계절 내내 많은 시민이 찾아오는 지역의 대표 테마공원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캠핑장은 미래지공원 다목적광장 내 조성하는 것으로 5억1000만 원을 들여 3000㎡의 규모로 오토캠핑 15면을 조성하며, 관리동, 화장실, 샤워장, 개수대 등 부대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를 위해 3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6월 준공할 계획이다. 생태놀이터는 미래지공원 습지원 내 캠핑장과 인접한 곳에 2억 원을 들여 500㎡의 규모로 조성하며, 기존 놀이터가 사람중심, 시설물 위주의 놀이터였다면 생태놀이터는 자연요소, 생물자원을 활용한 재미와 모험적 요소를 얹은 놀이터로 조성한다. 이는 캠핑장 운영시기에 맞춰 6월 준공해 7월 개장할 계획이다. 가드닝 페스티벌은 청원생명축제기간인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열리며, 미래지공원 습지원 내 국내 대표 정원 작가가 만드는 초빙작가 정원 5곳(개소당 60㎡내외)과 시민이 직접 설계하고 설치하는 시민참여 정원 20곳(개소당 4㎡)을 전시하며, 시민참여 프로그램 및 정원용품 전시·판매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2018고양국제꽃박람회가 ‘세상을 바꿀 새로운 꽃 세상’을 주제로 4월 27일부터 5월 13일까지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개최된다. 고양시는 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가 30개국에서 320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대한민국 최고의 꽃 축제다운 멋진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고양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네덜란드, 콜롬비아, 에콰도르, 베트남, 중국 등 21개국의 국가관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경기도농업기술원 등 국내 화훼관련 기관 및 국내외 화훼 우수 업체가 세계 각국의 대표 꽃들과 화훼 신상품을 전시한다. 작년 처음 선보여 큰 호평을 받은바 있는 ‘세계 화예작가 초청전 Flower Moments 2018’에는 7명의 세계 최정상급 화훼 작가가 참여해 화훼 공간 장식의 최신 트렌드를 선보인다. 기획 전시로는 초대형 호접란, 은빛란, 태극장미 등이 전시되는 이색 식물 전시관, 보랏빛 클레마티스 특별전, ‘춘야희우(春夜喜雨), 봄밤에 내린 기쁜 비’를 주제로 연출되는 로비 정원 등이 마련되며, 스마트 팜, 미디어 아트, 키네틱 아트 등을 꽃과 접목한 전시도 선보인다. 국내 화훼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국내외 신품종 전시관, 수출화훼전시관과 선인장, 분재, 서양란 등 고양시 화훼 농가가 직접 전시 연출하는 고양 화훼 생산자 단체관도 운영된다. 상춘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아름다운 정원도 선보일 예정이다. 월드 플라워 페스티벌 정원과 고양 하늘 꽃바람 정원에서는 웅장한 초대형 꽃 조형 작품과 대자연의 여러 모습이 꽃으로 화려하게 연출된다. 오즈의 마법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동화 속 이야기가 펼쳐지는 ‘컬러풀 플라워 랜드’, 선인장, 다육, 자생화, 장미 등 다양한 화훼 품종별 정원이 어우러지는 ‘고양 온새미로 정원’, 메타세쿼이어 산책로를 알록달록 장식하는 ‘스카이 플라워 가든’ 등 풍성한 꽃 축제를 만날 수 있다. 다채로운 이벤트도 펼쳐질 예정이다. 꽃향기 무대에서는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넌버벌 퍼포먼스를 비롯해 클래식, 밴드, 댄스, 태권도 등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준비 중이다. 주말과 휴일에는 플라워 퍼레이드와 마임, 캐릭터 인형, 마술쇼 등 재밌는 퍼포먼스까지 더해져 축제에 즐거움을 더한다. 이번 꽃박람회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사전 예매권은 4월 25일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 고양시 주민센터 등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강원도 삼척시가 지난해 12월 개최했던 이사부 기념공원 국제건축 공모전을 널리 알리고자 이사부와 독도가 갖고 있는 역사적 의미를 문화적인 시각에서 새롭게 접근한 이색 전시회를 개최한다. 삼척시는 정라동 육향산 일원에 추진중인 이사부 역사·문화 창조사업과 관련해 사업 예정지내에 있는 오래된 목욕탕 건물을 리모델링해 이색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탕속의 대화 ; 삼척, 독도, 그리고 이사부”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이사부 기념공원 국제건축 공모전’과 국내 한 민간단체에서 주관한 바 있는 독도 예술작품 전시회인 ‘아름다운 우리 섬, 독도 국제초대전 2018 특별전’으로 나누어 오는 26일 오픈식을 시작으로 4월 30일까지 약 3개월간 정라진 삼거리 (구)해동목욕탕 건물에서 열리게 된다. 전시 내용은 건축공모전 1등 당선작을 비롯한 건축 작품 47점과 독도를 주제로 한 31개국 156명의 해외 작가가 표현한 포스터 디자인 작품 160여 점이다. 해외 작가의 눈으로 바라본 각기 다른 독도에 대한 시각과 디자인이 주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삼척시는 이번 전시회를 2018 평창올림픽 기간 중에 개최해 이사부와 독도를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알리는 한편 현재 건립예정 중인 이사부 기념공원의 미래 모습을 시민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대화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사부 기념공원은 삼척시 정라동 육향산 일원 약 2만5000여㎡ 부지에 국도비를 포함 200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기념관과 독도 뮤지엄, 다목적 공연장, 문화·예술촌을 조성하게 되며 오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금년 하반기에 착공을 앞두고 있다.
  • [환경과조경 김정은 편집팀장] 유럽, 아시아, 북미, 호주 등 네 개 대륙의 주요 도시에 정착한 6명의 건축가와 조경가가 ‘박제풍경(Stuffed Landscape)'이란 화두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 참여자들은 『환경과조경』의 편집위원이자 연재 ‘다른 생각, 새로운 공간’의 필자인 최이규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전공 교수를 비롯해, 존 최(John Choi) CHROFI 공동대표, 송진영 뉴욕 주립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디오이노 건축사무소 대표), 염상훈 연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이상대 유나이티드랩 대표, 윤태훈 SATHY 대표이다. 박제풍경이라는 주제는 작가 본인이 새로운 대륙이나 국가, 사회로 이주하여 정착하는 과정을 회고하면서 스스로 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을 관조하려는 시도다. 박제풍경은 단순히 모종의 풍경이 물리적으로 굳어버린 상태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한 사회가 여러 인자와 연계되어 있듯, 행동의 주체가 다른 환경에 맞닥뜨렸을 때 마주하게 되는 기후, 토양, 사회, 국가, 문화 등이 엮여 있는 총괄적인 시스템을 의미한다. 많은 일상이 이 풍경에 혼재한다. 기획자인 이상대는 “이들은 모두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나, 각기 다른 환경으로 이주하면서 그 지역/사회/국가에 재편되었다. 우리는 그 과정에서 발현되었을 작가성에 주목하며, 특정 지역에 ‘이주’한 후 새로운 사회에 동화되는 전이 과정을 전시회의 내러티브로 간주했다”고 전시를 설명한다. 또한 이러한 서사에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비슷한 문화성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작가성 혹은 작품의 특성을 형식화 할 수 있는 보다 고유한 것으로 변형될 수 있음”을 또 다른 가능성으로 찾을 수 있다. 전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갤러리문에서 1월 19일부터 2월 10일까지 개최된다. 1월 19일 오후 6시에 열리는 오프닝 행사에는 이종건, 조민석, 김준성 등의 패널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주최·주관: 서울디자인재단, 유나이티드랩 협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전시기획: 유나이티드랩 코디네이터: 송종열 전시기간: 2018년 1월 19일 ~ 2018년 2월 10일 장소: 갤러리문@동대문디자인플라자 오프닝: 2018년 1월 19일 오후 6시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지] 서울숲컨서번시가 서울숲의 사계절을 담아낸 유청오 작가의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리모델링을 마친 서울숲이야기관(방문자센터)의 재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것으로, 이전 안내소 기능과 전시패널형으로 이용되던 공간을 다목적 공간으로 비움으로써 다양한 서울숲의 이야기를 담아내겠다는 공간의 취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숲이야기관은 이전에 정책홍보관으로 쓰였으나 서울숲 안에 있음에도 서울숲이 전혀 보이지 않는 공간이었다. 이에 리모델링을 통해 공간을 비우고 서울숲이 보이도록 해 진짜 서울숲의 이야기를 담는 그릇으로 만들었다. 서울숲컨서번시는 이러한 취지를 알리기 위해 작년부터 서울숲의 사계를 담아온 유청오 작가의 사진으로 첫 전시를 꾸렸다고 밝혔다. 유청오 작가는 서울숲 사계절 프로젝트를 맡아 지난해부터 서울숲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전시는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서울숲을 누군가에겐 익숙한 일상의 풍경으로, 누군가에겐 낯선 모습으로 펼쳐 보인다. 유 작가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서울숲의 다양한 풍경을 담는 데 포커스를 맞췄다”며 “특히 20년이란 시간 동안 서울숲을 지켜온 나무를 주인공으로 삼아 나무들이 사계절 변하면서 나타나는 풍경을 시적으로 담아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월간 환경과조경 전속 사진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유청오는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조경을 전공했으며 조경 설계 실무를 경험하기도 했다. 지금은 이를 기반으로 경관과 사람을 카메라에 담는 데 힘쓰고 있다. 이번 전시는 12월 1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열린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는 14일 강남구 소재 ‘치폴라 로쏘’에서 회장 이·취임식 및 송년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10대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장을 역임한 김재준 방림이엘씨 대표와 제10대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장을 역임한 조정일 도원도시 대표가 회원사의 권익 향상과 협의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김재준 대표는 “지난 4년 동안 새로운 것을 해보고자 노력했는데, 많은 일을 실행하는 도중에 나오는 것 같은 마음이 든다. 차기 회장이 잘 완결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이임사를 전했다. 조정일 대표는 “신임 회장님들의 취임을 축하드린다. 새로 시작하면서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여러분이 도와줄 것으로 믿고 차기 11대에 협회를 맡기며 우리는 물러나겠다. 내년에도 회원사들의 사업이 번창하길 기대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심왕섭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 양경복 회장과 잘 협력해서 회원사들의 작은 이익이라도 창출할 수 있도록 11대 회장단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겠다. 많이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양경복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장은 “부족한 게 많아 이 자리가 많이 부담스럽지만, 협회 고문님들과 선배님들께 자문을 구하고 열심히 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사회는 12일 가든파이브 웍스동에서 ‘제13회 조경기술세미나 및 2017 조경인 송년의 밤’을 개최했다. 조경기술세미나는 조경관련 신기술, 신공법, 신자재 발표를 통해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동주 다정하이테크 차장의 ‘무용접 하부 멍에장선시공 및 조인트바 덱시공법’ ▲고영환 디자인파크개발 부소장의 ‘조경과 레저의 융합’ ▲박창민 미주강화 과장의 ‘재활용 소재를 이용한 경관석(인조암) 패널(ECOROCK) ▲제니 선(Jenny Sun) 에스에이티(SAT) 마케팅 책임자의 ’효율적 조경 및 경관설계를 위한 LED조명 제품‘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최종필 한국조경사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경업계에서 재정을 투자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 개발한 기술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이러한 기술들을 공개하고 홍보할 자리를 만드는 것이 조경사회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조경 발전을 위해 신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노력해준 업체의 노력에 감사하고 오늘 기술세미나가 좋은 발표의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사자로 나선 양덕석 공공기관조경협의회 회장은 “건설산업의 침체로 조경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시 및 조경의 패러다임은 기후변화, 도시재생, 공감도시, 정원산업 육성 등 다양한 변화의 상황에 있는데,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기회와 발전의 땅이 될 수 있다”며 “정부 정책을 주시하면서 대응하는 중심에는 조경사회가 있다. 공공기관조경협의회도 조경사회와 함께 조경이 국민의 그린복지 향상에 앞장서는 분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용접 하부 멍에장선시공 및 조인트바 덱시공법’은 데크 구조물의 시공 시 데크를 지지하는 장선용 금속 재질의 각형 프레임을 용접 없이도 일체화되도록 연결할 수 있는 공법이다. 목재, 합성수지 재질의 각형 프레임을 용이하게 연결할 수 있고, 전문 용접공이 없어도 시공이 가능하다. 또한 조립식 설치로 현장작업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고, 간편한 해체 및 분해가 가능해 각관의 재사용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산지 및 공원 내 용접으로 인한 화재 위험이 없어 안전성 면에서도 우수하다. 디자인파크개발은 조경과 레저의 융합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레저 시장과 야외 가구 개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날 발표에서는 디자인파크개발이 주력하고 있는 스윙벤치와 모던이글루에 대해 소개했다. 스윙벤치는 발판을 밀어주면 지속적으로 흔들리는 구조의 흔들의자로, 세 가지 특허를 등록하고 서울국제발명전시회 금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모던이글루는 증가하는 캠핑 레저 수요에 맞춰 개발한 멀티 모듈러 하우스다. 한 개의 모듈을 연속 조립해 다양한 크기의 돔 하우스를 구현하고, 추가 모듈 및 부품을 사용해 다른 기능의 시설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시설물에 IOT 기술을 적용해 운동하러 가기 전 환경을 미리 검토할 수 있는 환경 정보 시스템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재활용 소재를 이용한 경관석 패널’은 실리콘망간 슬래그, 고로슬래그, 유리섬유, 메타카올린 등의 최적 배합비를 찾아 특허를 낸 제품으로 일반 제품 대비 강도 및 내구성을 높여 균열 및 강도 한계점 등의 성능을 개선하고, 인조암 표면 탈색 및 변색 등의 문제를 개선했다. 기존 제품에 비해 시공성이 높고 유지관리가 용이하며, 제조원가 및 유지관리비용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SAT사의 LED조명은 주름 방식의 얇은 프레임으로 공기에 접촉하는 면을 넓혀 열이 효과적으로 방출되도록 했으며, 공기순환이 용이한 굴뚝형으로 설계해 방열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순수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 무게가 가볍고 방열에 우수하다. 빈틈없는 하우징으로 이물질이 끼지 않는 깨끗한 발광을 유지할 수 있으며, 110~150lm/W의 뛰어난 광효율을 자랑한다. 부품을 간소화해 불량률과 비용을 줄여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한편 기술세미나 이후 진행된 2017 조경인 송년의 밤 행사에서는 한국조경사회가 지난 1년간 추진한 사업들을 돌아보고, 내년을 기약하며 조경인들 간의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월간 환경과조경은 지난 8일 SC컨벤션센터 아이리스홀에서 ‘제20회 올해의 조경인 시상식’ 및 ‘2017 조경비평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제20회 올행의 조경인 시상식’은 올해의 조경인 기 수상자 모임인 ‘올조회’ 회원들과 조경 관련 단체 사무국 등 약 50여 명의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행인 인사말 ▲선정 경과 소개 ▲올해의 조경인 시상식 ▲조경비평상 시상식 ▲올해의 조경인 소개 ▲서울정원박람회 & 올조회 동영상 시청 ▲올조회 및 내빈 축하 인사 ▲참석자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의 조경인’ 상은 조경분야 발전에 공헌한 이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월간 ‘환경과조경’이 전국 독자들의 추천을 바탕으로 매년 연말 선정하고 있다. ‘제20회 올해의 조경인’에는 진양교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 조경설계전공 교수(학술분야), 김재준 방림이엘씨 대표(산업분야), 이강문 한국토지주택공사 도시경관단 단장(정책분야),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특별상)이 선정됐다. 학술분야에 선정된 진양교 교수는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조경학회 편집위원장으로 재임하며, 한국조경학회지가 한국연구재단 2015년도 학술지 평가에서 과학기술분과 우수학술지로 선정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산업분야의 김재준 대표는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 제10대 회장으로 일하며 정부기관에서 추진하는 정책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조경식재공종 표준하도급계약서 제정, 조경공사 표준도급계약서 제정안 마련, 조경식재공사 공사원가에 유지관리비를 포함해 발주할 수 있도록 지침을 신설하는 등 각종 제도 개선을 통해 시공환경을 크게 개선해 ‘올해의 조경인’에 선정됐다. 정책분야의 이강문 단장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문제 해결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 시행 및 관련 법 개정 추진, 찾아가는 행정 서비스 실현을 통한 설계·시공 애로사항 개선 및 갑을관계 개선, 하자제로 추진, 공공정원 조성 기반 마련 등 조경업계와 동반성장을 모색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조정식 위원장은 조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하기 위한 환경조경 관련 정책 아젠다를 국회와 정부에 전달하는 소통의 창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한 공로로 특별상에 선정됐다. 20여개의 조경 관련 단체가 모인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 설립에도 힘을 보탰다. 시상식에서 진양교 교수는 “귀한 상을 주신 의미를 마음속에 잘 새기고, 앞으로도 조경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꼭 해나가겠다”며 “조경분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저술 활동에도 노력하고 실무에서 설계가로서의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재준 대표는 “IMF로 직장을 잃고 조경업을 시작한 지 20여 년 만에 그 노력이 큰 상으로 돌아왔다. 조경의 명맥을 이어준 올조회 선배님들과 더 큰 역할을 해 나가란 뜻으로 받아들이고 영원한 조경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강문 단장은 “조경분야 최대 공기업 조직의 처 승격을 위한 노력으로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갑을관계가 아닌 파트너로서 인식 전환을 통한 동반성장을 모색하고자 했다. 이러한 고민을 조경계에서 같이 해주었다는 것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LH는 국민의 기업이기 때문에 품질로 보답해야 한다. 살아있는 생물을 다루는 조경은 하자를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제도 개선을 통해 업계의 어려움을 개선하고 이를 통한 품질 향상으로 국민에게 보답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정식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국토개발과 SOC 분야에 있어서 양적 성장을 해왔지만, 이제는 질적인 전환을 해야 하는 때다”며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게 조경분야다. 조경분야의 발전은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한 사회로 가는 핵심키워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어려운 환경에서 많은 조경 전문가들과 여기 계신 올조회 선배님들께서 지속적으로 헌신해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 생각한다.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여러분께서 주신 이 상에 그런 뜻을 담아 국회 의정 활동을 하면서 조경산업이 발전하고 조경분야가 지금보다 활짝 꽃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선정위원장인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은 “조경 관련 단체장 추천, 환경과조경 독자를 비롯한 모든 조경인의 추천을 받아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서 진행되는 올해의 조경인상은 조경계의 노벨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와 같이 명예로운 상을 수상한 사람들은 조경분야가 후속 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분야가 되도록 앞으로 더욱 더 많은 업적을 쌓고 조경분야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은 인사말을 통해 “어느 해보다도 조경계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올 한해를 돌아볼 때 오늘의 수상은 그동안 조경분야 발전을 위해 앞장서서 봉사한 땀과 노력의 결실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그동안의 노고와 애쓰심에 대한민국 조경인 모두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존경의 의미로 이 상을 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영원한 조경인으로서 조경분야 발전의 등불이 되어주시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부탁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조경비평 활성화와 신진 조경비평가 발굴을 위해 월간 환경과조경이 2003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조경비평상에 관한 시상식이 동시에 진행됐다. 2017 조경비평상은 지난 9월 8일까지 작품접수를 받아 ‘조경비평 봄’에서 심사를 맡았다. 올해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협동과정 조경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손은신 씨의 ‘더 새로운 공원을 향하여: 공원은 진화하는가?’가 가작으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글의 구성과 전개가 논리적이고 글쓰기의 기본기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아 가작으로 선정됐다. 손은신 씨는 “아직 어리고 부족하지만 많이 고민하고 열심히 공부해 실천할 수 있는 다음 세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2018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집으로 가는 길, 정원’이라는 주제로 내년 10월 부천시 중앙공원과 아파트 사잇길 일원에서 개최된다. 부천시는 ‘제6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난 22일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원조성 및 홍보, 정원문화 프로그램 운영 등 박람회 전반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천시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시민 참여를 통한 지속가능한 박람회를 개최하고 생활 속 정원 문화 확산을 위해 박람회 시민추진단 위원을 위촉했으며, 앞으로 각계각층의 시민과 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해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갈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협약식과 함께 부천그린디자이너 시민조경사 양성교육 수료식도 진행됐다. 수료생들은 협약식장에 부천의 마을 곳곳을 정원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미니 정원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민의 역량으로 개최하는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과 교감하며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 15일부터 중1동 미리내마을 마을정원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계남초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 80명을 대상으로 꼬마정원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꼬마정원사들과 함께 미리내마을 아파트 사잇길을 정원으로 만들어가고 있으며 마을 공동체 복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울산광역시가 내년 4월 개최하는 ‘태화강 정원박람회’에 6년 연속 '첼시 플라워 쇼' 골드 메달을 수상한 ‘이시하라 카즈유키’를 포함한 해외 유수의 정원작가들의 참여를 타진하고 있다. 울산광역시는 내년 4월 개최 예정인 ‘태화강 정원박람회’의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20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태화강 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총 16명으로서 기획(5명), 전시연출, 진행(6명), 시민문화예술(3명), 언론홍보(2명)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다. 조직위원장에는 홍광표 동국대학교 교수(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가 선출됐다. 이번에 선정된 조직위원은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 ▲임영호 한국화훼협회 회장 ▲김종익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수석부회장 ▲김준선 순천대학교 산림자원학과 교수 ▲박미옥 나사렛대학교 플라워조경 및 환경조경계획전공 교수 ▲진혜영 국립수목원 정원연구실 실장 ▲최종필 한국조경사회 회장 ▲김요섭 디자인파크개발 회장 ▲류완하 동국대학교 미술학과 교수 ▲이기주 SK플래닛 팀장 ▲권진욱 영남대학교 산림자원 및 조경학과 교수 ▲박태영 한국조경사회 울산시회 회장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조성웅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장 ▲김성대 울산녹색포럼 대표 ▲윤영찬 울산광역시 환경녹지국장이다. 앞으로 조직위원회는 태화강 정원박람회 발전방향 및 정책, 개선에 관한 사항, 정원시설물, 식물, 화훼, 가드닝 등 각 분야 전시, 정원문화 시민참여 및 활성화, 심포지엄, 강연회 운영 등에 관한 사항, 정원박람회 계획수립, 민관협력 방안, 민관참여유치, 홍보 등에 관한 사항, 정원박람회 중장기 계획, 정원 산업 발전 등에 관한 사항 등 박람회 전반에 대한 자문을 맡는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박람회장에 조성할 정원 개수와 부문, 해외초청작가 후보군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태화강 정원박람회’에 조성될 정원은 ▲해외작가정원 5개소 ▲작가정원 30개소 ▲학생정원 20개소 ▲시민정원 20개소 등 총 75개소다. 작가정원 중 10개소는 정원박람회 참여 경력을 보유한 사람을 대상으로 작가를 선정하며, 20개소는 조경, 정원 분야에서 5년 이상 경력을 쌓은 실무자로 자격을 제한해 작가정원의 수준을 비약적으로 높여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첼시 플라워 쇼’ 등 유수의 정원박람회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펼친 프랑스, 영국 국적 등의 유명 해외작가 5명이 울산정원박람회에 초청돼 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작가 중에는 ‘첼시 플라워 쇼’에서 6년 연속 골드 메달을 수상한 ‘이시하라 카즈유키’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국가정원으로써의 요건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는 명분을 확보하여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광표 조직위원장은 “울산은 산업도시에서 정원도시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그 초석이 태화강 정원박람회가 될 것이며, 시에서는 이를 씨앗으로 삼아 울산 전역을 정원으로 만들고자 한다. 점적, 선적, 면적 정원이 각각의 시스템을 가동해 울산을 정원의 도시로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롯데그룹이 어린이의 놀 권리 보장을 통해 사회공헌을 실현하는 ‘mom 편한 놀이터’ 2호점을 오픈했다. 16일 서울시 구로구 구로3동 꿈마을어린이공원에서 ‘mom 편한 놀이터’ 2호점 오픈식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황각규 롯데지주 사장,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 실장(부사장), 이석환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 CSV팀 팀장(전무), 박영선 국회의원, 이성 구로구청장, 박찬봉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mom 편한’은 롯데가 엄마의 마음이 편안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지난 2013년 론칭한 사회공헌 브랜드다. ‘mom 편한 놀이터’는 전국 곳곳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친환경 놀이터, 비정형 창의 놀이터, 안심 놀이터라는 세 가지 콘셉트를 기본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 8월 부산시 동래구에 오픈한 1호점에 이어 이번에 문을 연 2호점에는 기본 콘셉트에 장애·비장애 어린이 통합놀이터라는 콘셉트를 더했다. 놀이터가 지어진 구로3동 꿈마을어린이공원 주변에는 장애아동 어린이집이 위치하고 있으며, 이 공원은 아이들의 유일한 놀이공간이다. 이에 롯데는 누구나 차별 없이 함께 놀 수 있는 놀이터로 2호점을 계획했다. 특히 장애아동 어린이집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휠체어도 올라갈 수 있는 낮은 경사로의 미끄럼틀, 핸드레일을 잡고 바닥의 패턴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보행놀이길, 아이들의 인지발달을 위한 바닥포장 등을 적용했다. 놀이터 설계·시공을 맡은 가이아글로벌은 롯데월드의 캐릭터와 성의 이미지를 차용해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 자연의 소재를 사용해 환경감수성을 증진시키는 놀이공간으로 롯데월드의 로티와 로리가 모험과 상상의 세계로 안내해 작은 놀이동산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놀이터 조성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놀 권리에 대해 교육하는 소프트웨어적인 부분도 같이 진행했다. 어린이들이 원하는 놀이터 조성을 위해 그림을 그리고 시연하는 행사를 갖고 이를 통해 도출된 아이디어는 실제 놀이터 조성에도 반영됐다. 또한 주민설명회를 통해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것들을 발굴하고, 이에 따라 어르신들을 위한 퍼걸러와 벤치 등 노후화된 시설도 같이 정비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사장은 “mom 편한 놀이터 2호점은 지역 내 이용 아동들의 특성을 반영한 통합놀이터 개념으로 만들어져 놀 권리에도 차별이 없는 공간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롯데는 mom 편한 브랜드를 통해 엄마들이 마음 편히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식재디자인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관점… ‘식물적용학 토크쇼 2024’ 개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식재디자인을바라보는또하나의관점과식물적용학이나아갈방향을모색할수있는‘식물적용학토크쇼2024’가열린다. ’식물적용학토크쇼2024’는2020~2023년써드스페이스베를린환경아카데미고정희박사의식물적용학수강생들과함께만들어가는토크쇼다. 2020년3월개론편으로출발한식물적용학이시즌2와3:인물편에이어시즌4:식물,장소의혼까지순차적으로확장·완성되면서수강자들의커뮤니티가형성됐다. 토크쇼는이커뮤니티멤버들이주축이돼지난3년간축적한데이터를바탕으로오늘날조경과정원을조명하는것을목적으로하고있다. 토크쇼에서는▲조경과정원분야에서현재식물을어떻게다루고있는지▲정원은도시내에서어떤역할을해야하는지▲앞으로만들어지는도시정원은누구의손길을필요로하는지▲식물은어떤과정을통해정원에자리하게되는지▲그렇다면우리는어떻게식물을올바르게적용해야할것인지에관해이야기한다. 아울러현업에종사하고있는다양한전문가와실무진이참여해이야기를들려준다.이양희천변만화대표,손석범더가든디자인이사,오세훈이듬해대표,김기정모듈러플렌팅연구자등4명의사회자와고정희박사그리고스페셜게스트가함께한다. 토크쇼는오는3월부터11월마지막주금요일오후7시부터10시까지진행된다.신청은3월9일까지큐알코드와프로필링크를참조해9회차까지모두참여할수있는얼리버드티켓을신청하면된다.1회티켓은매달둘째주월요일마다공지된다. 한편식물적용학온라인강의는변함없이진행된다.
[2024 아파트 조경 ②-현대건설] 박준호 책임매니저, “공동주택 조경, 매너리즘에 빠지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금아파트조경은매너리즘시대를닮아있다.어딜가나석가산소나무티하우스등기본적인것들은다갖추어져있으나더이상새로울것이없다.” “아파트조경은더이상발전할것이없다”며절망적인분석을내놓은현대건설의박준호책임매니저는인터뷰말미에반전을선사했다.매너리즘을맞은아파트조경의새로운현상과전망에대해이야기를들었다. 나무한그루도작품전시하듯이‘현대미술관’ 현대건설이내세우는아파트브랜드의정체성은‘H’다.‘힐스테이트’의BI도H였고,2015년에론칭한고급브랜드이름도H에정관사THE를붙인‘디에이치’이다. ‘힐스테이트’는2006년도에처음론칭했다.기존에현대홈타운이라는이름을사용했었으나트렌디하지않다는평이많아서,다른건설사보다는비교적늦게첫아파트브랜드인‘힐스테이트’를선보였다. 이후H로고가미세하게변하면서브랜드리뉴얼이몇차례진행됐다.2012년에‘현대가제공하는탁월한공간’을주제로주거문화의기준을제시하고자했고,2019년에는‘집에담고싶은모든가치’를주제로‘라이프스타일리더’로서의자리를굳건히해왔다.이러한리뉴얼에따라조경전략도변화를거쳐왔다. 힐스테이트조경의첫전략은‘도시적인선’과‘자연’이었다.도시적인선으로전체적인레이어를잘만들어내고,거기에풍부한자연을올려놓는다는개념이다.이후2020년기존개념에‘액티비티’를더하여조경전략을살짝리뉴얼하는데,하드웨어적인공간만제공하는게아니라소프트웨어적인‘활동’까지담아내겠다는것이큰방향이었다. “액티비티개념이더해진것은놀이공간이나운동공간에좀더적극적으로관여하겠다는의미였다” ‘디에이치’는2015년에처음론칭했다.고급브랜드에대한내외의기대감을반영해서디에이치아너힐즈,디에이치자이개포,디에이치라클라스등초창기심혈을기울인단지에의욕적으로적용됐다. ‘힐스테이트’의조경은‘현대적인풍경’이라는뜻의‘모던스케이프’를모토로내세웠고,‘디에이치’의조경은‘모던스케이프’의정리된바탕위에“나무한그루라도예술품에준할정도의정성과가치를담아서조경을만들겠다”는개념으로‘현대미술관’이라는개념을붙였다. 최신조경트렌드,굳이말하자면‘협업’ 박준호책임은최근각건설사브랜드별아파트조경의차이점은거의사라진것같다고말한다.‘설계단계’에서어떤아파트를지을것인지가장많은고민을하는데,설계심의가주로이뤄지는재건축등수주단계의제안서를보면차별점이거의없더라는것이다. “최신아파트트렌드에대해고민을좀많이해봤는데,솔직히이미할것들은다해서더이상새로울것이없어보인다.건설사별조경의차이점도그다지많지않은것같다.아파트조경을대표하는석가산,티하우스,대형소나무가1군브랜드아파트만이아니라2군3군브랜드까지일반화됐다.” 다만작업과정에서‘협업’이많아졌다는점은도드라진특징으로꼽았다.특히디에이치의경우‘현대미술관’이라는콘셉트로예술가와협업을많이하고있다. 실제디에이치아너힐즈에서는영국의공간예술가‘신타산트라’와협업하고,이탈리아의대표디자이너인‘알레산드로멘디니’의작품을조경소품으로사용해큰이슈가됐다.서울대정욱주교수와협업으로중정에조성한‘HeritageGarde연하원’도좋은평을받으면서이후서어나무를많이사용하는계기가됐다.디에이치자이개포에서는앤서니브라운이라는유명한동화작가의삽화를어린이놀이터에적용해서큰호응을받았다. 또한유명캐릭터를반영하는것도협업트렌드의하나로볼수있다.‘액티브’한콘셉트를중시하면서부터,3세부터7세사이라면모르는아이가없을정도로인기있는영국의‘옥토넛’캐릭터를공동주택최초로놀이터에독점적용했다. ‘매너리즘’빠진‘아파트조경’ 우리나라아파트조경의역사는미술사를꼭닮았다.서양미술사를보면,천년이나이어진중세암흑기를지나서야르네상스가찾아온다.르네상스시대는라파엘로,미켈란젤로,레오나르드다빈치등거장의등장과함께예술이비약적으로발전하는시기이다. 국내아파트조경도처음아파트가생겨난이래로거의30~40년간법에서규정한식재수량맞추는데만급급했을뿐그이상에대한의지가전혀없었다.당시에는모든아파트의분양가가똑같았고,여러단지를동시분양으로추첨했기때문에조경을잘해놓았다고해서칭찬해줄사람도없었기때문이다. 이후1990년대말부터분양가가자율화되고2000년대중반부터동시분양이실질적으로사라지면서브랜드아파트가나오기시작했다.주차장이지하로들어가조경공간이넓게확보되고지상부를공원화하는것이트렌드가되면서조경의르네상스가시작됐다. “법적으로는15%녹지면적만있으면되는데실제로는40~50%녹지면적이나올정도로조경에대한지원이강화됐고,미분양사태시에는오히려조경을잘해야분양이된다는여론이형성되기도했다.서양르네상스때각군주들의후원에힘입어기술적인발전이라든가재료적인발전을이룬것처럼,우리나라조경도2000년대부터그전과는다른지원을받으며르네상스를맞기시작했다.” 조경의역할이갑작스럽게커지면서,처음에는‘조경공간에무엇을넣으면좋을까’하는근원적인고민들이많았고,외부공간에실제구현하기위한기술적인스터디도많았다.건설사마다어떤부분에힘을줄지서로다른전략들이추진되면서차별성도나타났다.하지만“이젠다비슷해졌다”는평가가많다.“매너리즘에빠진것이다!” 아파트조경의몸부림,‘화려해진’,‘과장된’,‘변형된’조경 “점차차별성이없어지니까대규모수경공간을넣거나엄청큰나무를심거나화려한색채를넣는등과하다싶을정도의식재,시설물이도입되고있다.” 박준호책임은최근아파트조경의변화와예술사에서유사점을찾으며흥미로운설명을이어갔다. “하지만현대미술에서는매너리즘을좋게보는경향도있다”16세기후반화가들이매너리즘을극복하는과정이어쩌면최근조경의경향과닮아있지않을까.당시화가들은왜곡과변형을일삼았다.예를들어목을아주길게늘이거나팔다리를뒤로휘는등인체를비현실적으로왜곡시키기도하고,핑크색을과도하게사용해서특정요소를극단적으로강조했다.하지만이런시도는이상하면서도오히려자연스러워보이는매력으로하나의양식이됐다.당시내용상변한것은없는데뻔한것을뻔하지않게보이려고왜곡과변형을통해재미를느꼈던것처럼,요즘아파트조경도같은맥락이나타나고있다. “최근에는단지위에서맨아래까지100m가훌쩍넘게이어지는물줄기를볼수있는단지도있고,높이가15m까지올라가는놀이터미끄럼틀이설치된아파트도있다.대형낙엽수의경우근원직경1미터짜리를많이심다가최근에는2m의느티나무를심는곳도생기면서그런나무만파는시장도형성됐다.문주가경쟁적으로커지면서그앞에소나무도커지고있다.좋은말로하면조경이고도화되고있다.” 식재는“풍성하게”다층식재는“NO” 식재에서도고도화가나타나는것일까.현대건설의식재전략은‘풍성한식재’이지만예전과다른개념의풍성함이다.2000년대초반만해도다층식재는교과서였다.하지만요즘에는상부가풍성하게식재되면아래를비우고,아래가풍성하면위를비우는개념을적용하고있다.이유는예전식재방식이잘못됐다는판단때문이다. 초창기지어진브랜드아파트의조경공간을다시보면,다층식재로인해나무가너무우거져서음침한느낌마저든다.게다가우거진나무밑으로햇빛이들지않아서당시유행했던점토벽돌포장에모두이끼가끼어눅눅한분위기까지든다. “예전같으면교목을먼저심으면다층식재를위해서그아래소교목으로단풍나무등을넣고,그밑에대관목소관목을넣고,지피를심었다,하지만지금은큰교목아래는관목정도만심는다.” 식재패턴적으로도비우는식재가오히려더풍성해보인다는평가이다.“실제디에이치조경공간에는억새수크렁을풍성한매스감으로덮고,한두개의멋진나무를포인트로식재하는방식을사용한다.”매스자체는배경이될때가더예쁘기도하고,현대미술관이라는조경콘셉트에도더잘맞기때문이다. 시설물,‘표준화’보다는‘다양화’ 조경시설물은‘티하우스’가복층화되고,‘키즈스테이션’이고도화되고,‘복합운동시설’로변화되고있는것이전반적인추세이다. 하지만그보다현대건설의조경시설물에서가장주목할만한변화는‘표준화’포기가아닐까싶다.한때는많은건설사들이브랜드정체성을표현하기위해벤치,테이블등조경시설물디자인을표준화시킨적이있었다.물론현대건설에도사각켜쌓기파고라같은고유한디자인이적용되고있다.하지만현장마다조금씩다른디자인으로바뀌어들어가고있는경향이다. “시설물디자인을표준화하는것은아무의미가없더라.그래서저희는표준화를과감하게포기하고있다.” 새로운트렌드는오히려기술적인부분에서강하게나타나고있다.3D프린팅기술을선도적으로활용하고있는점이다.이를통해비정형적인형태의어려운시설물제작이점차수월해질것으로기대된다.이미몇몇단지에3D프린팅으로제작한‘빨간의자’를적용해호평을받았고,비정형화분을제작해서수상실적까지거머쥐었다. “비정형이면더다양한상상력이가능해지기때문에3D프린팅기술을적극적으로시도하는과정이다.” 다양한시도,매너리즘의극복 미술사에서는교황과군주가싸우다가종교전쟁이일어나면서매너리즘이극복된다.절대왕권을상징하는바로코양식에이어,왕권의몰락으로장식적이고귀족적인로코코양식이등장한다. “미술사에서는매너리즘극복은결국권력과제도의변화였다.그런데아파트조경에서그런변화가가능할까.지금은조합이나건설사가돈을내서만드는구조이고,이것은당장바뀌지않는구조이다.입주자들의목소리가점점커지긴하지만아직아파트의변화를가져올만큼은아니다.” 박준호책임은현재아파트조경의변화를가져올제도적고리는약하지만,주체의변화가진행됐으면좋겠다는바람을전했다.우리가좀더다양한시도를지속하다보면언젠가변화의바람이불어올것이라믿음이다. <인터뷰> 아파트조경위상,너무저평가된거아닌가요?! 현대건설의아파트조경에서주목할만한트렌드이슈가있는가? 월드비전,한국생태복원협회와협력을통해아파트조경공간에자생식물을식재하기시작한것이재밌는이슈가될듯하다.멸종위기종을위한H-네이처정원을조성하는사업으로,실제멸종위기종까지는아니더라도미선나무히어리등우리나라법적보호식물인희귀종,자생종들을아파트정원에넣기시작했다. 또하나는화장품회사와협업을통해폐자재를활용하는사업을하고있다.화장품을사용하고나면버려지는플라스틱케이스를활용해서타일을만들었다.화장품케이스의색상이화려하다보니타일색상도많이화려한데,이를시범적으로쓰레기분리수거장벽면에적용했다.앞으로더많은활용도를모색하고있다. 이런활동은아파트상품성이좋아진다기보다사회공헌활동측면에서탄소저감이라든가고유종을보호하는데에조경이기여를하고있다는의미가크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디테일’이중요하다.나무를심을때나바닥포장을시공할때도의외로신경을쓰지못하는부문이많다.물론건설사직원들의세대교체가빨라지고있고,현장에따라계약직비율이높아지면서디테일한시공노하우가전수되기힘든여건들이존재한다.게다가최근에는조경공사비가급격히올라가면서현장에서조정할수있는부분은한계가있는데,아파트조경이고급화대형화하면서해야할일은더많아지는상황이다. 하지만디테일이좋아야입주자들의만족도도높아지고조경의고급화에대해대중적으로공감을얻을수있다.현실적으로힘들더라도건설사나시공분야에종사하는조경인들에게디테일을부탁드리고싶다. “2022년에한국조경50주년을기념해서50개작품을선정했는데,거기에아파트는3개가들어가있었다.현대건설의디에이치아너힐스가23번째로포함되어조경인으로서자긍심을느낀다.하지만없는것보다는낫지만‘좀적지않은가’하는섭섭한마음이들었다.선정된작품중에는건설사들이시공한것들이많은데,실상비용적으로나노력적인측면에서그에못지않은시도들을아파트조경에서하고있는데왜세개밖에없을까.” 박준호책임은“아파트조경에대해너무뻔한상업주의에찌들었다는평이있지않느냐?”며조심스럽게물었다.‘아파트조경의가치가너무저평가됐다’는서운함때문이었다.이런마음이어쩌면모든건설사조경직원들의이심전심이아닐까싶었다. 냉정과열정을오가며아파트조경에대한애정을보여준박준호책임으로부터훗날‘매너리즘극복이후’에대한이야기를다시들을수있는기회가오길기대해본다.
서울시, 서남권 대개조 구상 발표…‘주거혁신’에 ‘녹색매력’ 더한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낙후된서남권을직(職)주(住)락(樂)이어우러진미래첨단도시로혁신하는대개조사업에나선다. 서울시는지난27일소비·제조산업중심지로1960~70년대근대화와산업화를이끌었으나현재는서울에서가장낙후되고침체된지역으로대표되는서울서남권에대한대개조구상을발표했다. 오세훈서울시장은지난신년사에서‘매력도시서울대개조전략’을통해도시공간설계부터라이프스타일,산업경제와교통인프라까지도시전체를획기적으로혁신해나가겠다”고밝힌바있다. 이번서남권대개조구상은이러한지역단위도시대개조전략의신호탄으로,기존제조업중심공간을미래첨단·융복합산업집적지로전환하고,노후주거지를여가와문화는물론녹색감성이결합된직·주·락주거환경으로조성해나간다는계획이다. 서울서남권은1970~80년대수도권규제와지식·첨단산업으로산업구조가변화되면서성장기반이약해지고낙후되기시작했다.이에2008년부터서남권을‘新경제거점도시’로육성하는‘서남권르네상스’를추진했으며,마곡지구개발,강남순환고속도로건설,고척돔구장건설등을통해변화를시도했다. 하지만여전히건축물노후화,기반시설부족등서울전체지역중생활여건이가장열악한수준이다.반면가용부지가많고인접신도시조성으로광역급행철도등교통인프라를확보하고있으며,이미형성된첨단산업생태계와서울청년33%가거주하는등성장잠재력이충분히큰지역이다. 이에서울시는서남권의발전가능성을적극활용한서남권대개조를통해새로운도시혁신패러다임을마련한다는계획이다.‘서남권대개조’는산업혁신,주거공간혁신이라는대전제하에녹색매력을더한‘新경제·新생활중심도시’가핵심비전이다. 준공업지역을미래융복합산업집적지로 우선제조업중심의준공업지역을미래첨단·융복합산업공간으로혁신한다.서울준공업지역의82%를차지하는서남권내‘준공업지역’을급변하는산업구조와다양화된도시공간수요에적합한‘융복합공간’으로전환하는것이다. 이를위해공장과주거지를엄격히분리하던규제에서벗어나지역전체가일터나삶터가될수있도록산업·주거·문화등다양한기능융복합을허용하고용적률인센티브도대폭개선한다. 또첨단산업기업유치와육성을위해복합개발이필요한지역은용도와밀도등규제로부터자유로운건축과신속한사업추진이가능한‘산업혁신구역’으로적극지정할방침이며,구로기계공구상가,구로중앙유통단지등과거수도권산업유통거점역할을하던대형시설은도심물류와미래형업무기능이융합된핵심산업거점으로탈바꿈할수있도록유도해나간다. ‘온수산업단지’,‘금천공군부대’등수도권도시와인접한대규모의저이용부지에대해선맞춤형개발을통해서울의관문이자수도권서남부동반성장거점으로육성한다.‘온수산단’은첨단제조업중심공간으로재구조화하고,여러차례개발이무산됐던‘금천공군부대’는용적률과용도규제를푼다. 직주락복합도시로‘주거혁신’ 직주근접이실현되는주택정비를활성화하고,새로운주거환경으로시민의라이프스타일을혁신한다는계획이다. 먼저준공업지역내공장이전부지에무분별한공동주택건설을막기위해250%로제한했던용적률을최대400%까지완화해충분한녹지와편의시설등생활인프라가더해진‘직주근접형’주거지를조성한다. 또한현행제도로재건축이어려운노후공동주택밀집지역은단순주거위주의개별정비가아닌용적률완화,안전진단면제등‘노후계획도시특별법’을포함한패키지형정비계획을수립해인프라가풍부한신주거단지로재조성한다.아울러공항주변고도제한완화를추진해노후저층주거지정비가활성화되도록한다. 생태하천복원,수변공원조성등물길초록길확대 마지막으로녹지와수변,문화와여가공간을더해녹색감성의서남권을완성한다. 지역곳곳어디서나편리하게녹지공간에접근할수있도록공원과수변거점을연결하는보행·녹지네트워크를확대하고,대규모정비사업시민간에다양한인센티브를제시해개방형녹지공간을최대한확보한다는계획이다. 현재서남권을대표하는간선도로인국회대로와서부간선도로는도로상부를비우고녹지공간을조성하는지하화사업이추진중이다.이외에도마곡지구의서울식물원과한강등을연결하는강서구궁산~증미산일대의선형보행·녹지네트워크도2026년에완공될계획이다. 둔치공간이부족해수변을활용하기어려운지역에는뉴욕리틀아일랜드의수상피어파크와같은수상공원을조성해수변친화공간을늘린다.아울러봉천천,도림천등복개하천을생태하천으로복원해자연성을회복하고,안양천등에는수변테라스와쉼터,캠핑장등을조성해수변감성을누릴수있는활력거점공간을확충한다. 서남권을대표하는여의도공원,국립현충원,관악산공원등거점공원은자연과문화가결합된공간으로재구조화하고지역내공공시설은다양한용도로복합적으로활용해부족한문화공간을대체한다. 오세훈시장은“1960~70년대국가성장을주도했던서남권의명성과자존심을되찾기위한도시대개조1탄을시작으로권역별대개조시리즈가진행될계획”이라며“도시공간과시민의라이프스타일,산업경제와교통인프라까지도시전체를획기적으로혁신하는도시대개조를통해서울의도시경쟁력을끌어올리겠다”고말했다. 한편시는지구별제도개선·기본계획수립등을실시하고내년부터단계적으로공사를시작해이르면2026년부터변화된서남권지역의모습을순차적으로확인할수있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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