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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제기준에 맞는 자연생태계 분야의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정책 추진을 위한 국제세미나가 열렸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공동으로 지난 1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에나(ENA)스위트호텔에서 ‘자연기반해법 확산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자연기반해법 확산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공동으로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올해 상반기 환경부에서 수립할 예정인 ‘기후변화 완화·적응을 위한 자연·생태기반 추진전략(안)’과 올해 하반기 수립 예정인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의 주요 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했으며, 행사 내용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G20환경장관회의,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등 국제사회에서 대두되고 있는 ‘자연기반해법 확산’과 올해 4월 중국 쿤밍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15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논의될 ‘생물다양성 보전’을 핵심 의제로 다뤘다. 자연기반해법은 생태계를 보호하고 지속가능하게 활용·관리·복원해 기후변화 등 사회문제를 효과적으로 유연하게 해결하는 방법을 말한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의 개회사와 이성아 세계자연보전연맹 사무차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강성구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의 ‘자연기반해법을 통한 기후변화대응 및 생물다양성 보전’ ▲센굽타 샌딥 세계자연보전연맹 글로벌 코디네이터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자연기반해법의 필요성과 국제동향’ ▲박훈 고려대 교수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계 복원: 탄소중립 달성의 마지막 빈칸 채우기’ ▲정길상 국립생태원 기후생태연구실장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생태연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주제발표와 관계자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자로는 ▲윤종수 IUCN이사(IUCN한국위원회 위원장, 좌장) ▲박찬 서울시립대 교수 ▲명수정 한국환경연구원(KEI) 선임연구위원 ▲SENGUPTA Sandeep IUCN Global Coordinator ▲박영철 한국습지학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강성구 자연생태정책과장은 “기후위기 대응 과정에서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을 함께 고려해야 하며, 생태계서비스를 유지·증진함으로써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연기반해법이 중요한 이행수단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연기반해법이 정착되고 결실을 내기 위해서는 관계부처, 전문가, 세계자연보전연맹 같은 국제기구 등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센굽타 샌딥 세계자연보전연맹 글로벌 코디네이터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자연기반해법의 필요성과 국제동향을 설명하면서 실행가능성, 협치(거버넌스) 및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 간의 상쇄효과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훈 고려대 교수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마지막 빈칸이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계 복원’”이라며, “자연기반해법이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지속가능하고 적절한 방법”임을 역설했다. 정길상 국립생태원 실장은 기후변화가 토양, 생물종, 해수면 등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및 위험요소를 제시하면서 “국가단위 생태관측소 구축 및 기후변화 정보 통합관리체계 마련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속적인 생태계 위험도의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강릉원주대학교 = 김고은 통신원] 무장애 놀이터 조성에 있어 장애를 바라보는 관점과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경작업소 울은 지난 28일 온라인을 통해 ‘어떤 조경과 환경이 장애인에게 자부심을 주는가?’에 대한 특강을 개최했다. 강연자로는 김형수 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 이사가 나섰다. 강의는 ▲다양한 장애인 인권교육의 기법과 미디어의 활용 사례를 통해 공적 및 사적 영역의 장애 감수성과 인권 감수성을 일깨워보기 ▲가까운 미래의 장애인 인권 변화와 가치를 여러 사례를 통해 살펴보기 ▲장애인과의 다양한 의사소통 지원 전력과 의사결정 지원 환경 조성 방법을 살펴보고 일상적인 훈련을 통해 차별이 없는 효과적인 환경과 지원을 익히기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김형수 이사는 “코로나 이전에는 무장애 놀이터라는 것이 뜨겁고 적극적인 이슈였으나 코로나로 인해 브레이크가 걸려있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코로나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그동안 우리가 활동하고 놀고 여행 가는 것이 의미 있고 가치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며 “코로나 이전의 무장애 놀이터 만들기의 고민과 코로나 이후의 무장애 놀이터 만들기의 고민은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물리적 공간과 비물리적 공간을 나눠 생각해보고, 메타버스 내에서 무장애 놀이터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고 어떤 걸 가장 고려해야 하는가도 생각해 볼 것을 주문했다. 시대에 따라 놀이문화도 바뀌고, 놀이는 신체적 발달뿐만 아니라 또래 문화를 가지고 오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개념을 확장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이사는 “한번 미래에 대해서 조망해보고 고민해보는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 고민하는 무장애 놀이터들은 공공적이고 물리적이고 시설적인 개념이 강하다. 사실은 어디서 우리가 많은 또래 문화를 만드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며 “사적 기업에서 만든 놀이방의 실내공간에서 안전하게 놀기도 한다. 사적 기업에서 만든 놀이방에 대해서 중증장애, 발달장애 어린이들의 접근은 확보하고 있는지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애 아동들이 비장애인처럼 못 논다고 해서 즐겁지 않은 것은 아니다. 같이 놀게 해준다고 해서 과연 차별 없이 평등한 것인지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 장애 아동들에게 무장애 놀이터를 만들어 주는 것이 복지 서비스인 것인지 아동의 권리를 위한 기본권인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며 무장애 놀이터에 적용할 철학적 가치를 제시했다. 더불어 “과거에는 굉장히 복지적인 마인드가 강해 장애인 복지관 및 특수학교에 놀이터를 만들어 주었다. 그러나 지금은 함께 어울려 놀아야 한다는 인식으로 서서히 바뀌고 있다. 따라서 무장애 놀이터 사업도 모든 아동을 위한 보편적 운동으로 갈지 혹은 장애 아동을 위한 놀이터로 갈지 고민해야 한다”고 화두를 던졌다. ‘무장애 놀이터’는 ‘차별 없는 놀이터’라고 명명하는 데서 오는 부작용은 없을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것을 주문했다. 통합적으로 비장애 학생과 장애 학생이 잘 놀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인지, 의도와 다르게 차별이 나타날 수 있는 부정적인 효과가 있진 않을지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무장애 놀이터 표시가 낙인 효과가 있는 건 아닌지 우려하기도 했다. 김 이사는 “무장애 놀이터를 이용하고 나서 아동들이 장애를 드러내는 데 있어 긍정적인 마음이 들 수 있도록 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무장애 놀이터를 만드는 것이 비장애인들에게 장애 아이만을 위한 것이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것임을 말해주어야 한다. 따라서 장애란 절대 부끄럽지 않고 즐거울 수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놀이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경설계 때 고민해줄 것을 부탁했다. 또한 “현재 장애인 1인 가구가 많아지고 시대의 변화에 따라가고 있다. 따라서 사람들의 욕구가 변화하고 있는데 비장애인들과 장애인의 욕구 변화를 다르게 생각하면 안 된다. 그렇다면 편견에 빠질 수 있다. 과연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장애 아동들에게 필요한 건지 혹은 장벽이 있더라도 그저 친구들과 같이 소통할 수 있으면 된 것이 아닌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무장애 놀이터 환경 조성이 진정한 놀이문화, 여가, 관계를 만들어 주는 것인지 혹은 친구를 만들거나 집에 들어올 수 있는 사람들을 만들 수 있는 무장애 놀이터를 만드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것을 권했다. 마지막으로 당사자와의 인터뷰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좀 더 깊이 있게 당사자들과 인터뷰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린 부모님을 위한 놀이터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장애 당사자 아동들에게 물어보는 것과 더불어 비장애 아동들에게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 차별과 관계 위계를 만들지 않고 비장애인과 장애인들이 노는 문화, 놀이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놀이문화를 새롭게 만들기 위해 접근하고 있는지, 혹은 비장애인이 누리는 놀이를 장애인이 누리지 못해 안타까워 접근하는 것인지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장애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어야 하며 새로운 관점과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당사자들에게 아이디어를 구하는 것도 중요한 방법이다”는 말로 강연을 마쳤다.
  • [연암대학교 = 유종율 통신원] “지구에 있는 수많은 자연과 생명을 느끼고 생각하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사명이다. 정원은 그 매개체로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생각을 고스란히 담은 공간이 베케정원이다.” 도서출판 목수책방은 지난 16일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에서 새책 ‘베케, 일곱 계절을 품은 아홉정원 이야기’ 출간 기념 강연회를 개최했다. 강연회는 정부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사전신청자 40명으로 인원을 제한한 가운데 진행했다. 강연자로는 책의 공동 저자인 김봉찬 더가든 대표와 신준호 연수당 대표가 나섰으며, 저자 사인회를 시작으로 신준호 대표, 김봉찬 대표 순으로 강연을 진행하고 저자 Q&A 시간이 이어졌다. 식물학을 전공한 김봉찬은 2007년 조경업체인 더가든을 설립했으며, 자연주의정원인 베케(VEKE)를 비롯해 아모레성수 정원 등을 조성했다. 베케정원은 더가든 농장과 연계한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그는 1990년 여미지식물원을 시작으로 평강식물원 소장으로 일하면서 꾸준히 한라산 등의 식생 연구를 해 왔고, 국내 최초로 서식처 기반 정원인 이탄습지와 고산식물을 위한 암석원 등을 조성하면서 지식과 경험을 쌓았다. 제주비오토피아 등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생태조경 설계와 시공에 관련된 다양한 작업을 선보였다. 2015년부터 ‘자연에서 공부하는 정원 모임’이라는 답사 모임을 이끌고 있으며, 저서로는 ‘자연에서 배우는 정원’(한숲)이 있다. 신준호는 서울시립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조경을 전공했다. 2007년 미국조경가협회(ASLA) 학생 부문과 2008년 함부르크 국제정원박람회(IGS Hamburg 2013) 학생공모전에서 수상했다. 2015년부터 더가든에서 근무하며 김봉찬 대표와 다수의 정원 작업을 함께했으며, 2021년 7월 ‘자연스럽게 심는 집’이라는 뜻의 가든스튜디오 ‘연수당(然樹堂)’을 열어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강연에 나선 신준호 대표는 “베케는 제주의 농부들이 땅을 일굴 때마다 나오는 크고 작은 돌들을 마땅히 처리할 방법이 없어 밭의 경계를 따라 쌓아 두곤 했는데, 이 돌무더기를 뜻하는 제주방언이다. 이 이름의 뜻과 어감이 너무 아름다워 김봉찬 대표에게 정원 이름으로 직접 강력추천했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손수 이끼를 심는 등 베케정원 조성에 직접 참여하며 스스로도 정말 많이 느끼고 배웠다. 이 정원과 책이 이용자와 독자들로 하여금 자연을 관찰하고 해석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봉찬 대표는 “건축가와 세계적인 예술가인 최정화 작가 등 다른 분야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베케의 본뜻에서 시작된 ‘치밀하게 엉성하게’라는 개념을 성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구에 있는 수많은 자연과 생명을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사명이라 생각한다. 그러한 역할을 정원이 담당했으면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이번 책을 통해 정원이, 또 베케가 독자들에게 어떠한 의미로 다가섰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자연과 인간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었으면 한다. 인간과 자연의 매개체, 그것이 정원의 역할이고 우리가 정원을 조성해야 하는 이유다”고 답했다. 신간 ‘베케, 일곱 계절을 품은 아홉 정원’은 베케정원의 의미와 역사, 정원의 내용을 소개한다. 내용은 크게 ‘일곱 계절’과 ‘아홉 정원’으로 구분돼 있다. 일곱 계절은 베케의 시간을, 아홉 정원은 베케의 공간을 이야기한다. ‘일곱 계절’은 계절에 흐름에 따라 베케의 식물들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여주면서 정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여기서 ‘일곱 계절(초봄, 봄, 초여름, 여름, 가을, 늦가을, 겨울)’은 정원의 시간 흐름을 세심하고 정교하게 구분한 칼 푀르스터의 개념을 가져온 것이다. ‘일곱 계절’ 부분의 글에서는 식물 공부하는 법, 양치식물 키우는 법, 이끼정원 관리법, 나무 모아 심는 법, 정원디자인에서 빛의 중요성 등 정원에서 식물을 가꾸는 이들이 기억해야 할 내용도 잘 정리돼 있어 정원사를 위한 지침서가 되어준다. ‘아홉 정원’ 부분에서는 베케의 조성 과정과 베케의 아홉 주제원을 하나하나 설명한다. 아홉 주제원은 ▲입구정원 ▲이끼정원 ▲빗물정원 ▲퍼너리 ▲낙우송정원 ▲폐허정원 ▲나뭇길 ▲실험정원 ▲재배정원이 있다. 특히 ‘베케의 디자인 원리’ 부분에서는 서식처 기반의 생태정원과 자연주의정원의 원리를 근간으로 베케정원에 담아내고 싶었던 것들, 정원을 만들면서 고민했던 내용들이 정리돼 있어 실제로 생태·자연주의정원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실용적인 정보도 제공한다. 베케정원에 식재된 식물 목록과 일부 식재 도면도 수록돼 있다. 한편 이 책은 ‘베케정원’ 조성에 핵심 역할을 한 세 명의 조경가 김봉찬, 고설, 신준호가 함께 썼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국 지자체 관계자와 활동가, 도시재생지원센터, 관련 단체 등의 협의를 통해 마련된 ‘도시재생 4.0정책’이 제안됐다. 도시재생협치포럼은 지난 16일 청주 문화제조창 동부창고 6동에서 제8차 도시재생 광역협치포럼을 주최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주시에서 개최한 제6회 도시재생 한마당에서 개최됐으며, 도시재생 우수사례 지자체장이 참여해 ‘기존 균형발전 정책과 새로운 균형성장 정책이 융합된 도시재생 4.0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송경용 도시재생협치포럼 상임공동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개발이 도시를 지배하게 해서는 안 된다. 도시는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도시재생을 위해 “함께 모여 논의하고 서로의 경험을, 실패와 성공사례를 나누는 이번 행사와 같은 자리를 통해 도시재생사업을 평가하고 지속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회사에 이어 김백용 LH 도시재생본부장과 전광섭 도시재생 특위위원, 김현수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회장이 축사를 전했고, 협치포럼의 공동대표인 허성무 창원시장이 축전으로 인사를 전했다. 이날 안정희 도시재생협치포럼 상임이사는 ‘도시재생 뉴딜정책 5년과 협치포럼 경과보고’에서 전국 9개 광역지자체, 139개 기초지자체 및 권역 현장 방문을 통한 정책간담회 결과를 중심으로 ‘균형발전과 균형성장이 함께하는 도시재생 4.0정책’ 방안을 발제했다. 안 이사는 LH 도시재생지원기구의 HUG 이관에 따른 지원기구 공백으로 인한 도시재생사업의 중단을 우려하며 보완 대책을 제시했다. 또한 “2006년부터 진행된 도시재생 정책이 여·야 구분 없이 지속된 유일한 정책”이라며 향후 ‘균형발전과 균형성장’ 정책방안을 제안했다. 아울러 “도시재생지원센터 및 활동가, 행정 전담인력에 대한 국가적 배려와 존중, 그리고 전문인력 양성과 확보를 위한 국가적 책임 및 근거 법과 가이드라인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이사는 “도시재생 정책에 대한 다양한 비판과 의견을 수렴·개선해 나가야 한다. 동시에 현재 ‘도시재생 뉴딜정책’이 진행된 이후 전국 700여 개 지역에서 ‘주민의 참여, 주민협의체를 통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체계적인 추진, 도시재생지원센터 종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의 전문가와 200여 개 지자체 내에 확보된 도시재생 전담부서’ 등 지역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부터 연 100개 이상, 약 700개 이상의 주요 거점시설들이 매년 준공되면서 차기 정부에서 성과를 드러낼 것이다”며 ‘인구소멸과 지역침체에 대응한 정책으로서의 도시재생 4.0’과 향후 제20대 대선 이후의 ‘도시재생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도시재생 우수사례 지자체장과 함께하는 정책토크쇼에서는 고윤환 문경시장, 황인홍 무주군수, 김정섭 공주시장, 최형식 담양군수가 도시재생에 대한 정책적 의견을 나누었다. 정책토크쇼의 주요 내용은 ▲성공담 만이 아니라 실패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 도시는 도시재생만이 살길이다 ▲도시재생 협치포럼은 중앙정부·지방정부·활동가·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소통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가장 좋은 구조이며 지속되기를 바란다 ▲도시재생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 ▲어려운 일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자부심과 실질적인 혜택을 가질 수 있도록 제도적인 배려가 필요하다 ▲외부 용역기관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최초의 계획을 끊임없이 수정하는 용기와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등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도시재생 뉴딜정책 및 사업 추진 5년차를 맞이해 ‘2021년 도시재생 우수지자체 대상 시상식’을 진행해 전국 기초지자체의 도시재생 추진 활동 및 성과를 격려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번 ‘2021년 도시재생 우수지자체 대상’은 총 38개 지자체가 우수사례로 선정됐고, 주거복지‧삶의 질 향상 부문, 도시활력 회복 부문, 일자리 창출 부문, 공동체 회복 및 사회통합 부문, 지역 주도 뉴딜사업 추진 및 법‧제도 정비 부문, 지역균형발전 부문, 특별상 부문으로 나눠 시상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방역패스자만 참석하도록 했고 ‘62개 기초지자체, 75개 기초지자체, 활동가·도시재생지원센터, 3개 학회, 2개 도시재생 관련 사단법인’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도시재생활동가네트워크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한국도시재생학회 ▲도시재생산업진흥협회 ▲도시재생 주거환경시민연대 ▲전국도시재생지원센터 협의회 ▲협치포럼 지역맞춤형 도시재생 정책연구단 ▲협치포럼 국회 정책자문단(준) ▲전국 기초·광역의회 도시재생협의회(준) 및 도시재생특별위원회 특별위원·실무위원 ▲도시재생 중앙·광역평가위원 ▲LH 도시재생본부 ▲HUG 도시재생본부 ▲한국부동산원 ▲LH도시재생지원기구(22년 1월 HUG로 업무 이관)는 향후 함께 도시재생 ‘정책지원’과 ‘지역 중심의 사업추진지원’을 지속하기로 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시민과 언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로수 관리 문제와 관련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국회 포럼 시리즈가 진행된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제7간담회의실에서 ‘탄소 중립을 위한 아름다운 가로수 관리 1차 포럼’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산림청,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생태연구실, 강득구 의원실이 공동으로 주관했고, 한봉호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발제를 맡은 박석철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연구원 박사는 현재 가로수의 전반적인 관리, 제도, 생육 환경 및 상태 현황에 대해 언급하며 ▲수종의 다양화 및 식재패턴의 다양화 ▲객관적인 평가방안과 관리방안 제시 ▲구체적인 조성관리 기준 설정 등을 개선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은우 산림청 도시숲경관과 사무관은 2020년 산림청의 가로수 조성·관리 매뉴얼을 설명하고, 향후 일상생활 속의 도시숲 확대 및 질적 가치 증진을 위한 도시림 기본계획 및 2022년 가로수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풍 이지델타콘 전무는 인천시 내 가로수와 가로녹지 조성관리 사례를 설명하고, 향후 조경(전지) 품셈 마련, (가칭)명품가로수길 만들기 등 다양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홍두선 경기도 공원녹지과 팀장은 경기도 도시녹지분야에서 추진 중인 미세먼지 차단숲, 도시숲 리모델링 등에 대해 설명하며, 가로수 수종현황 및 관리실적을 포함해 각종 민원 유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미지막으로 도윤택 윤택한조경 대표는 ‘도시 가로수 적정관리를 위한 품셈개선 및 실적공사비 산정연구’를 바탕으로 가로수 예산 구조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첫 번째 토론을 맡은 최영 서울환경연합 활동가는 “가로수 권익 보호를 위해 법규와 매뉴얼 개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지속적인 생육환경 및 가로수 경관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토론을 맡은 강찬호 한국전력공사 배전운영처 차장은 전신주의 감전사고 등 위험성에 대해 언급하며, 한전에서 지자체와 MOU 협약을 통해 안전사고 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세 번째 토론을 맡은 오정학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과 연구관은 ▲미세먼지 저감 ▲이산화탄소 흡수 ▲도시온도조절 효과 등 가로수의 도시환경개선 순기능에 대해 언급하며, 가로수 기능과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 마련을 통한 홍보를 강조했다. 이에 강득구 의원은 “올해 상반기 국회에서 처음으로 가로수 관리의 전반적인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회를 진행했지만, 일회성 문제 제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3회에 걸쳐 포럼을 개최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현재 우리 삶의 환경과 생태문제 그리고 기후위기에 대해 종합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가로수 관리 및 정책에 대한 총체적인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온라인 줌을 통해 진행됐으며, 유튜브 강득구TV를 통해 실시간 송출됐다. 포럼은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며, 2차 포럼은 12월 28일, 3차 포럼은 1월 11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자연기반해법을 위시한 탄소중립 및 국제탄소시장과 연계된 정책에 대한 논의가 인정적 기후정의 관점에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점검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연)은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프란치스코 회관 430호에서 ‘인정적 기후정의 관점에서 본 자연기반해법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환경연에 따르면 넷제로(순배출 0, 탄소중립) 달성 계획은 실제 배출을 줄이기보다 자연을 이용한 흡수원을 조성하고 해외에 조림사업 등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 근간에는 ‘자연기반해법(Nature Based Solutions)’이라는 개념이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제출국 중 78%가 자연기반해법을 기후 완화 또는 적응계획의 중요 이행수단으로 포함하고 있다. 감축실적으로 인정되는 국제 탄소시장의 주요 상품인 REDD+와 CDM사업 모두 자연기반해법을 근거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자연기반해법이란 개념이 탄소흡수원으로서의 역할에만 초점이 맞춰지고, 전가의 보도처럼 쓰이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에서는 올해 초 산림청이 대규모 벌목을 포함한 ‘30억 그루 사업’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최적의 자연친화적 해법”이라고 주장하며 강행하려 해 논란이 됐다. 환경연에 따르면 그린인프라 사업들이 자연기반해법이란 개념 아래 통합적으로 운영되고, 예산과 사업을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IUCN은 자연기반해법을 “생태계를 보호, 지속가능하게 관리, 복원하여 기후변화, 식량, 물, 재해위험, 건강, 생물다양성 등 사회 문제를 효과적, 적응적으로 해결하고 동시에 인류복지와 생물다양성 혜택을 얻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국내외 기후정의 담론에서는 “인간 이외의 타 생명체에 대한 가치도 존중받을 수 있도록 기후정책을 수립·실현하는 것을 인정적 정의”라고 명명하고 다른 요소의 기후정의와 함께 구현돼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 같은 내용들을 바탕으로 환경연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배출원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자연에 대한 보호와 복원도 적극적으로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번 토론회는 자연기반해법을 위시한 탄소중립 및 국제탄소시장과 연계된 정책에 대한 논의가 인정적 정의 관점에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점검함으로써 국내 기후·생태정책에 대한 현안 진단 및 향후 운동과제를 도출하고자 한다. 정명희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토론회에서는 ▲한상운 KEI 사회환경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의 ‘인정적 기후정의와 생태문명으로의 전환’ ▲최진우 환경생태 연구활동가의 ‘자연기반해법의 이상과 착취적 실체’ ▲김혜린 국제연대 담당 활동가(환경운동연합 생활환경국)의 ‘자연기반해법이 우려되는 이유 – 지구의 벗 입장문을 중심으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토론에는 ▲박태현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좌장) ▲김한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김수진 기후솔루션 선임연구원 ▲하승수 공익법률센터 농본 대표 ▲조은아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국 활동가가 패널로 참여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식물과 어우러진 인간활동으로 형성된 경관을 무시한 건축물 중심 문화재 복원·수리로 전통사상이 담긴 공간의 정체성이 사라지는 현상이 반복되는 가운데, 전통조경 분야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화재청과 한국전통조경학회는 지난 6일 국립고궁박물관 본관에서 ‘전통조경 보존관리활용 기본계획 수립 3차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는 문화재청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송출됐다. 공청회는 서자유 서울시립대학교 박사의 사회로 ▲김순기 순천대학교 교수의 ‘전통조경의 동향’ ▲안승홍 한경대학교 교수의 ‘전통조경 보존관리활용 기본계획’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는 ▲최기수 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좌장) ▲신현실 우석대학교 교수 ▲김규섭 한국산업인력공단 책임연구원 ▲이재용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황권순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2차 공청회 때 그동안 추진하지 못했던 많은 제도개선 사항들이 나왔는데, 이 부분은 반드시 고쳐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전통조경 5개년 기본계획이 잘 마련돼야 학생들이나 전통조경 종사자들이 좀 더 나은 여건 아래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문화재 복원현장, 수리현장이 전통조경적인 요소가 많이 배제돼 건축물 위주로 공간을 구축하고, 우리 전통적인 사상이 담겨있는 공간의 정체성이 사라져가고 있는 현실”이라며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공청회를 통해 전통조경의 영향을 더 키울 수 있도록 많은 도움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순기 교수는 ▲전통조경의 개념과 용어 ▲전통조경의 정책적 범위 ▲전통조경의 실무적 범위로 1·2차 공청회부터 지금까지 어떤 주제와 이슈들을 토론했는지 전반적으로 정리했다. 안승홍 교수는 지난 공청회 내용을 기반으로 전통조경 정책목표 설정, 단계별 계획으로 나눠 앞으로 추진할 내용을 설명했다. 연구진들은 ‘생동하는 조경유산의 가치 조명과 전승’이라는 5개년 정책적 비전 아래 ▲문화재 품격을 높이는 전통적 위상 정립 ▲생동하는 조경유산의 특성을 반영한 보존·관리 ▲국민과 함께하는 조경유산의 전승을 3대 목표로 정했다. 또한 앞서 정한 비전과 목표에 따라 핵심전략과 추진과제로 ▲전통조경의 정책기반 마련을 위한 8개 과제 ▲지속가능한 조경유산의 보존·관리를 위한 6개 과제 ▲전통조경 대국민 향유 및 국제적 위상 제고를 위한 4가지 과제를 설정했다. ‘전통조경의 정책기반 마련’을 위한 8개 과제로는 ▲전통조경 문화재 지정기준 마련 ▲조경유산 유형별 자원 발굴 및 문화재 재분류 ▲전통조경 설계 및 시공관련 법·제도 개선 ▲전통조경 수리설계도서 작성기준 마련 ▲전통조경 표준시방서 및 품셈 제작 ▲전통조경 관리·연구 인력 확충 및 지원 ▲전통조경 수리기능 인력 육성 ▲전통조경 기법 및 재료의 연구 지원 등을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지속가능한 조경유산의 보존·관리’ 6개 과제로는 ▲조경유산 복원 기준 및 유형별 관리 매뉴얼 마련 ▲조경유산 유형별 종합정비계획 지침 개발 ▲조경유산 원형 기록화 ▲전통조경 관련 고문헌 및 자료 등의 아카이브 구축 ▲전통조경 안전관리 제도 마련 ▲기후변화 대응 조경유산 보존 기술개발 등을 제안했다. ‘전통조경 대국민 향유 및 국제적 위상 제고’ 4가지 과제로는 ▲전통조경 관련 활용 콘텐츠 개발 ▲국내·외 한국전통정원 조성 및 보급모델 개발 ▲국외 세계 조경유산 조사 및 복원 ▲조경유산 유네스코 등재 확대 등을 추진과제로 삼았다. 토론에서 최기수 교수는 “공청회를 통해 새롭게 거듭나는 전통조경 분야라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 전통조경에 대한 초기의 5개년 기본계획이기는 하지만, 나아갈 방향에 근간이 돼 전통조경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1차 공청회가 끝난 후 자문을 할 때 명승에는 지리적 용어가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신증동북여지승람’을 보면 지리적으로 경승지라는 것이 있어 그런 내용을 추가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반영되지 않아 오늘 또 이야기하기 됐다”며 “영내를 원이라고 하는 것도 물론 면적이지만, 지리적인 개념을 넣어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신현실 교수는 “보고서 안에 오류들이 상당히 나타났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을 보면 원림에 대한 단어가 많이 나와 있는데 보고서에는 ‘원림’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조원 행위라고 나와 있다”며 “‘신증동북여지승람’ 제32권 김해도호부에서 보면 원림은 자연경관, 동산을 뜻한다고 돼 있다. 즉 한자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고문헌에 대해 제대로 분석하지 못한 상황에서 전통조경이 무엇인가를 말한다면 결국에는 오류를 다시 범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또한 “종합적으로 용역을 1~3차까지 보고 나서 드는 생각은 허용 기준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추진과제를 얘기하는 게 무의미한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된다. 전통조경업자 입장에서 실제로 필요하고 단기적으로 진행해야 할 큰 그림의 순서에 따라 진행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전통조경 조직 직무에 대해 고찰하고 사업화하겠다고 했는데, 먼저 어느 지역을 선택할 것인지 생각하고 현재 한국조경의 유형으로 분류되고 있는 정원 등의 현재 모습이라도 기록하고 수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충식 교수는 “언급된 조경, 명승, 지리적인 문제는 지난 1월 수립한 자연유산 보존관리 5개년 기본계획에 모두 담겨 있다”며 “이번 계획에서 주어진 과제는 전통조경이었기 때문에 조경적인 측면으로만 접근했다는 점을 확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교수는 “앞으로 정비사업이 실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 그동안 많은 전통조경과 관련된 학술적 기반들이 어느 정도 정립됐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이러한 학술적 이론들이 정책, 제도, 산업으로 연계될 수 있는 매개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비계획이 만들어지고 난 다음에 이뤄지는 단계가 설계, 시공이다. 현재 한계에 부딪히는 것이 설계제도라고 명확하게 알고 있지만, 법적인 개선까지 가기에는 시간적인 여유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설계도서를 검토하는 ‘문화재수리기술위원회’가 있는데 올해 제1대가 발족했지만, 위원들의 구성을 보면 조경이 너무 약하고 위원 구성 자체도 환경으로 통칭된 문제점도 있다”며 “결국 정비계획의 내용이 설계로 올라와도 그 설계도서를 검토할 위원이 없는 상황이라, 이 제도가 안착되기 이전까지 위원회 운영에 대한 부분을 천연기념물과에서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자원발굴 관련 사업으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자원을 발굴하는 것은 시간적, 비용적 차원에서 어려움이 있다. 문화재로 지정되는 단계는 국가지정문화재로 가는 것과 시·도 지정에서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되는 두 단계가 있을 것 같다. 시·도 지정 문화재 같은 경우에는 지자체들이 자원발굴을 많이 하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건축 중심, 단위시설물 중심으로 조사가 이뤄지는 현실”이라며 “지자체에서도 대상을 조사하면서 조경분야에 대한 항목을 넣어서 그 자료를 활용하게 된다면 자원 발굴에도 보다 쉽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안승홍 교수는 “전통조경 보존관리활용 기본계획이 처음으로 수립되는 거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자료들도 많이 제공해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의 미진함과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다는 걸 느낀다. 이 연구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 될 것 같다”며 “내년 이후 이뤄지는 문화재청의 전통조경 정책들이 지금부터 시작되면 10년, 20년 후에는 정착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래세대를 위해 책임감과 힘을 모아 다시 새로운 출발점에 서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생태면적률 제도가 지침에서 고시로 승격될 예정인 가운데, 특정 제품에 한정되는 투수블록 가중치 산정 기준을 ‘투수능력 유지’ 개념에 초점을 맞춰 개선할 것을 요구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한국빗물협회는 지난 3일 용인시 글로리센터에서 생태면적률 제도 관련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30여 개 회원사와 환경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최경영 한국빗물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그간 지침에 머물러 있던 생태면적률 제도가 고시로 승격되는 현 시점에 시민의 환경 복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생태면적률 제도를 현실화해야 한다”며 “환경부가 이 문제에 관심을 두고 간담회 자리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경영 회장은 ‘생태면적률 제도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약 30분간 발제를 진행했다. 이어 질의응답 시간에는 참여한 회원사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최 회장은 “포장면적에 생태면적률 가중치를 인정하는 것은 투수능력이 유지되어 생태면적으로서의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며 “투수능력의 지속적 유지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이 어디로 투수되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포장면의 투수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수블록의 종류는 자체, 틈새, 결합틈새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 중 자체투수블록의 투수능력만 시험할수 있는 ‘KS F 4419’로만 투수능력을 시험하도록하는 것은 특정 제품만 사용하도록 정부가 조장하는 불합리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최 회장에 따르면 대부분의 투수블록은 시공 후 모래로 블록사이의 줄눈을 메꿔줘 마감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블록이 고정되지 않고 따로 놀기 때문이다. 이때 줄눈재로 사용한 모래가 블록사이의 줄눈만 메꾸는 것이 아니라 투수블록이 가지고 있는 블록자체의 공극이 막히면서 투수블록이 가지고 있는 투수능력의 50%이상이 상실된다. 따라서 시공 전 블록의 투수능력을 대상으로 가중치를 부여할 게 아니라, 줄눈재를 시공하고 난 후 줄눈을 포함한 포장면의 투수능력을 측정해 가중치를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 최 회장의 설명이다. 하지만 ‘KS F 4419’로 측정한 시험치만 인정하면서 현장 상황이 반영되지 않는다면, 본래의 생태면적률의 취지와 다르게 녹지면적만 감소하게 돼 지역주민들에게는 환경적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생태면적률이란 건축대상지의 면적 중 자연순환 기능을 가진 토양 면적 비율을 말한다. 개발 시 자연·인공지반녹지, 벽면녹화, 수공간, 옥상녹화, 투수블록 등으로 시공할 경우 생태면적률 가중치를 부여해 용적률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투수블록의 경우는 투수성능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면서 녹지, 수공간 기능을 하는 것으로 인정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투수블록이 능력을 상실한 상태로 방치되면 오히려 비점으로 인한 수질 악화가 예상돼 차라리 불투수 포장으로 시공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 나을 수 있다는 것이 최 회장의 설명이다. 투수기능을 잃은 포장의 생태면적률을 인정하지 않으면 차라리 녹지나 수공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투수기능을 못하는 투수블록에 40% 생태면적률을 인정해주면서 녹지도 못 만드니 이는 안 하는 만 못하는 것이다. 지역 주민들은 포장면적으로 녹지가 대체돼 없어지는 것이라 손실이다”며 “환경부 안대로 진행될 경우 결국 혈세만 낭비하고 오히려 환경을 해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제도의 취지를 살리려면 자체투수블록을 사용한다고 가중치를 부여할 게 아니라, 블록의 종류와 상관없이 투수능력이 지속적으로 유지되어 생태적인 기능을 할 때 부여해야 한다”며 “투수포장에 대한 생태면적률은 투수성능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것이 보장돼야 하며, 적어도 시공 후 5년 이내에는 0.1mm/s 이상의 투수능력이 유지돼야 한다. 또한 틈새 및 기타 투수블록의 투수능력을 모두 측정할 수 있는 ‘KS F 2394’도 병행해 적합한 방법으로 시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여한 창대산업 담당자는 “현재 제도는 이미 실효성이 매우 떨어진다고 결론이 난 자체투수블록의 사용만을 조장하는 구조라 환경 복지 혜택을 받아야 하는 시민들 피해가 크다. 게다가 제도적 허점이 업계의 건전한 기술 경쟁을 저해하게 돼 결과적으로 시장 생태계를 교란하게 된다”고 말했다. 일성기업 담당자는 “현재 생태면적률 제도는 제도 취지·실행의 결과가 크게 어긋나 좋은 뜻으로 만든 제도가 엉뚱하게 오용되고 있다”며 “이제라도 환경부가 전향적 자세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의 제도 개선 요구에 대해 이상용 환경부 정책보좌관은 “업계의 현실적 목소리를 담당 부서에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한국빗물협회는 생태면적률 제도 개선과 관련해 이번 간담회에 그치지 않고 환경부와 꾸준한 소통을 통해 업계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빗물협회는 건강한 물순환 체계를 구축해 국민 생활의 안전과 질적 향상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2018년 10월 30일 설립된 환경부 소관 비영리법인이다.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환경 오염에 대응,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비점 오염원의 발생 원인부터 빗물을 효과적으로 관리·이용해 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저영향 개발을 중심으로 친환경적 토지 이용을 도모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탄소 흡수와 도시 생물 다양성 확보를 위한 공원녹지의 가치가 재조명되는 가운데, 국내 첫 국가공원으로 조성되는 용산공원이 그 모델로서 중요하게 거론되며 미래가 아닌 현재 관점에서 챙기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조경학회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지난 2일 코리아나 호텔에서 ‘탄소중립 시대를 위한 미래공원 비전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탄소중립 기술·정책 등을 반영해 향후 3기 신도시 등 공원의 미래 방향성을 설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역사성, 상징성, 장소성, 전 국민 관심도, 파급효과 등을 감안해 국내 첫 국가공원으로 조성되는 ‘용산공원’을 논의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이강오 임업진흥원 원장의 ‘탄소중립과 도시공원의 ESG전략-그린에 그린을 더하다’ ▲Adrian Geuze(용산공원 설계자)의 ‘Yongsan Park: Healing’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의 ‘용산공원, 전망과 과제’ ▲김현무 사이트랩 대표(3기 신도시 MP위원)의 ‘탄소중립시대 미래도시 오픈스페이스의 역할과 과제’ 순으로 주제 발표가 각각 진행됐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은 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이 좌장을 맡아, ▲김현수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 ▲이제선 한국도시설계학회장 ▲주신하 한국경관학회장 ▲정수미 LH 도시경관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신경철 LH스마트도시 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ESG 경영의 환경분야에서 화두는 탄소저감 및 탄소중립이지만, 사실 어떤 분야에서도 도시를 설계하고 계획하는데 있어 가이드라인을 반영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포럼을 계기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탄소중립과 미래 도시공원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정복 국회위원은 영상 축사를 통해 “올해부터 정부도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효율화, 신재생 에너지, 스마트 물관리 등 다양한 정책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국회에서도 ‘탄소중립기본법안’을 발의하는 등 탄소중립 사회로의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탄소중립이라는 중대한 과제 속 공원과 녹지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해법이 심도 깊게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오 원장은 발표를 통해 공원녹지와 그린인프라 등을 통해 탄소저감 및 흡수량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전했으며, Adriaan Geuze는 한국이 가지고 있는 공원의 의미와 용산공원의 접근 방향, 전략 방안 등을 설명했다. 배정한 교수와 김현무 대표는 탄소중립 시대 미래도시 오픈스페이스의 역할과 과제 등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밝혔다. 특히 배 교수는 용산공원의 창의적인 실시계획 및 설계발주 방식,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조직 구축 등 10+과제 등을 제시하며, LH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토론에서 김현수 회장은 “도시분야에서도 공원녹지에 대한 문제가 활발하다. 특히 미집행공원 관리 등 공원녹지기본계획도 수립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15분 도시라는 것이 막연한 어젠다가 아닌 도시계획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어, 앞으로는 탄소를 흡수하고 생물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 미래의 공원녹지 과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용산공원이 온전한 공원이 되기 위해서는 주변 지역이 관리가 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부분 뉴욕 센트럴파크를 벤치마킹하고 있지만, 그 주변은 조망가치를 독점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와 반대로 우리나라는 시와 국가가 거버넌스를 구축해 주변지역과 용산공원의 가치를 보호하고, 용산구민과 서울시민을 위한 공원이 아닌 모든 시민이 누릴 수 있는 접근성이 높은 공원이 돼야 한다”며 “공원이 다른 용도로 전환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선 회장은 “앞으로 만들어질 도시는 차량보다는 친환경 교통수단이 많이 이용될 것이다. 이런 수단들이 움직이는 곳에는 무엇이 있어야 할까 생각해 보면 그것은 분명히 ‘그린’”이라며 “도로의 면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선적인 녹지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아울러 “최근 도시 조성에 참여하고 있는데, 소생활권별로 띠녹지를 두르고 있다. 초반에는 탄소중립을 거창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녹지와 공원을 통해서 사람들이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학회들이 탄소중립에 대한 교육과 토론을 진행하고 있는데, 현대 도시인들의 행동을 바꿔가는 노력은 조경학회에서 앞장서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신하 회장은 “탄소중립과 관련한 오늘의 내용은 인식의 단계를 전환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와 관련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행동하는 부분에서 구체적인 지표, 연구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더불어 용산공원과 관련해 “용산공원은 계획, 역사 등 여러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크기와 위치인 것 같다. 위치적인 측면에서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를 볼 수 있는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경관적인 측면에서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일부 개방된 용산공원의 장교숙소처럼 SNS 홍보와 공간투어 등을 진행하는 등 앞으로 경관적 탐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제공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용산공원을 미래공원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미래는 상대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미래공원이라고 말하는 순간 언제든 미룰 수 있는 대상이 되는 것 같다”며 “앞으로 미래공원이 되지 않도록 현재의 것을 잘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수미 단장은 “국토부에서 사업시행자로 LH를 지정했지만, 굉장히 제한적인 부분이 많아 내용을 잘 파악하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3기 신도시 추진하면서 1·2기 신도시와는 어떻게 다르게 추진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3기 신도시는 크게 바라봤을 때 전부 하천을 끼고 있어 선형의 녹지부분을 적극적으로 수변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조경, 토목, 도시계획을 같이 융합해 진행하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차도 옆에 띠녹지, 가로 형태의 녹지들이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 완충녹지를 확장해 산책로를 내는 등 보행환경을 향상시키고 순환시키는 공간으로 추진하겠다”며 “도시 전체에서 어디로 나가든 공원을 만날 수 있도록 탄소중립에 앞장서는 도시를 만들고, 용산공원이 세계적인 공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경진 회장은 “이번 포럼은 정치권, 정부, 학회 회원, LH에게 전하는 메시지로서, 오늘 발표된 내용이 온전히 실현됐으면 좋겠다. 특히 용산공원 조성계획을 약속한 대로 추진하고, 실현한다는 약속을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시에만 있는 용산공원 특별법처럼 부산이나 지방 등도 국가공원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있는데, 다음 정부에서는 실현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 LH에서도 섬세한 계획이 필요한 조경에 힘을 실어주고, 탄소중립, 기후위기와 관련해 여러 부처 전문가들과 소통·협력하는 다양한 자리를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더 좋은 공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법·제도적 한계를 뛰어넘는 고민이 필요하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우선적으로 실험 모델을 가져왔으면 좋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과 국민의힘 용산당협·부동산특위는 오는 3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용산개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용산정비창 부지 활용, 용산공원 조성 등 용산 개발의 주요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헌승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의 현장 축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영상 축사가 있을 예정이다. 박희영 국민의힘 용산당협·부동산특위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토론회에서는 ▲민승현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이 ‘일본에서의 도심 개발 전략 및 시사점’을 ▲최민성 한국도시부동산학회 부회장이 ‘미국과 유럽에서의 도심 복합개발 사례와 시사점’을 ▲배정한 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가 ‘용산공원 계획과 조성의 과정, 방향, 과제’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한국도시부동산학회장인 이명훈 한양대 도시대학원장을 좌장으로 ▲강정철 한국철도공사 용산사업단 처장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오장환 서울시 도시계획국 전략계획과장 ▲오천진 용산구 의원 ▲이주일 서울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의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는 코로나로 인해 사전에 예약된 사람에 한해 참석이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기후변화 대응 전략으로 제시되는 압축도시 조성에 있어 공원녹지의 개념을 보다 폭넓게 받아들이고 적용하는 게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조경학회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는 지난 29일 LH 경기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기후변화 대응 및 압축도시 구현을 위한 공원녹지 복합화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이범현 성결대학교 교수의 ‘압축도시 실현을 위한 수변공간의 활성화 및 입체적 이용’ ▲김현 단국대학교 교수(한국조경학회 부회장)의 ‘생활밀착형 공원녹지 확대를 위한 가로수 띠녹지 구현방안’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는 허재완 수원시정연구원 이사장(중앙대학교 명예교수)을 좌장으로 ▲맹지연 환경운동연합 자연생태위원 ▲김병완 서울시 조경관리팀장 ▲최재군 수원시 영통구 녹지공원과장 ▲최희선 한국환경연구원 환경계획연구실장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번 포럼은 도시의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핵심 역할을 하는 가로수(띠녹지)와 하천을 중심으로 공원녹지의 확보 방안에 대해 살펴보고, 이동의 필요성이 적은 압축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압축도시란 도시 내부의 고밀복합개발을 통해 토지이용의 효율성과 자연환경의 보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도시 모델을 말한다. 김현수 대한국토·도시계획확회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도심에 압축도시를 확대하자는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자동차 이동을 줄이고, 철도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며 “기존 도로와 하천을 활용해 산과 나무 등을 연결하는 연결녹지가 도심에서 추가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토론에서 윤은주 연구원은 “사람들이 사는 주거환경에서 거점이 되고 규모 있는 공간에 그린인프라가 확보돼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며 “가로수 네트워크 등 연결·접근성 측면에서 본다면 ‘어디를 연결시킬 것인가’, ‘어디서 어느 지점에서 연결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사각지대에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공원녹지법이나 개발계획사업별로 공원녹지율을 평가하는 데 있어 다양한 형태의 그린인프라는 인정되지 않는다. 단순히 개발 내 비율을 정하고 있지만, 공원과의 접근성이라든지 조경지역과의 연결성은 아직은 실제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접근성, 연결성 등이 충분히 포함돼 있는 법-제도적 개선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희선 연구원은 “도시는 수목이 생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 도시 안에서의 식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식재 모델, 기법 등을 파악하고, 적합한 수종들을 찾아서 식재하는 등 총체적으로 점검한 내용을 지침에 담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탄소중립기본법 안에 기후대응기금이 들어가 있는데, 공원녹지가 탄소의 흡수원이기 때문에 기후대응기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범현 교수가 발표한 수변공간과 관련해 “기후변화 시대에 수변공간은 굉장히 중요하다. 생태적인 보전 지역에 있는 우리나라만의 가치를 가지면서 수변공간을 개발할 수 있는 충분한 고민이 더 필요하다”며 “환경부에서도 하천과 녹지를 다루는 과가 다른데, 녹지와 하천을 보면 연결이 필요한 부분이 단절돼 있는 경우가 많다. 연결성, 공감대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병완 팀장은 “시에서 2~3년 전부터 매년 50~60억 정도를 투입해 단순한 식재 개념의 띠녹지가 아닌 정원의 개념으로 개선해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겨울이라는 계절적 측면에서 보면 대부분 염화칼슘이 섞인 눈을 띠녹지와 도랑으로 보내고 있어, 식재된 식물이 살아남고 있지 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부분에서는 시민 캠페인 등을 추진해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경진 학회장은 “공원, 녹지, 숲을 늘려가는 건 앞으로 지속되는 과제다. 최근 바이든 정부에서 인프라 확충 예산을 1700조로 설정했는데, 미국의 공원전문가들 사이에서 공원도 인프라스트럭처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공원녹지의 개념을 넓혀, 도시 지역 계획에 여러 분야가 힘을 합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린인프라를 통합적으로 봤을 때 하천과 녹지 등 접근하기 쉬운 장소로 여러 공원과 녹지를 연결해 주는 것들의 개념 자체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그중 하나가 띠녹지가 될 수도 있는데, 단순한 띠녹지의 개념을 넘어서 초화류 정원 등 다양한 모습으로 수용할 수 있는 녹지로 변신한다면, 시대적인 니즈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을 것이다. 법 제도적인 내용이 뒷받침돼야 할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기록원은 오는 12월 2일부터 3일까지 서울기록원 5층 컨퍼런스룸에서 ‘서울시 공원기록과 용산기지 공원화 사업과 관련한 아카이브’를 주제로 ‘제1회 기록 카탈로그 세미나’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한다. 2019년부터 3년간 ‘도시계획’, ‘교통’, ‘건설’ 등 주요 시정 분야별로 기록을 정리해온 서울기록원은 올해 ‘공원’ 분야 기록을 정리하고 기술한 성과를 소개한다. 1일차는 ‘서울시 공원 기록의 정리와 활용’을 주제로 4개의 발표가 진행된다. 도시경관연구회 BoLA가 서울시 보유 공원 기록을 조사하고 분석한 성과와 향후 공원 아카이브의 미래에 대해 발표한다. 2일차는 ‘용산공원 아카이브, 용산기지의 공원화’를 주제로 서울기록원과 도시계획국이 함께 관련 기록을 조사·분석한 결과를 공유한다. 서울시의 담당자와 분야 전문가들이 용산공원 아카이브의 전망을 함께 토론한다. 올해 공원 기록 정리·기술은 서울시 담당부서와 협업 등 업무 담당자 및 아카이브 전문가와 함께 서울시 공공 기록물 현황과 향후 관리 방향을 검토해 본 사례로 의미가 깊다는 것이 서울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울기록원은 푸른도시국과 동부공원녹지사업소, 도시계획국 전략계획과의 적극적인 협조로 부서 보유 기록의 현황 조사를 진행할 수 있었고, 아카이브 관련 전문가들의 입장에서 본 향후 기록물 관리와 분류 체계 구축 등에 대한 방향을 설정해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앞으로도 서울기록원은 기록의 생산부서, 분야 전문가 집단과의 협업을 통한 기록 카탈로깅을 이어갈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기존에 구축한 분야별 카탈로그를 보완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록 콘텐츠 개발을 추진해, 이용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기록을 찾고, 활용할 수 있도록 주력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록에 담긴 내용과 맥락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기록을 생산한 부서와 그 분야 전문가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다. 서울기록원을 아카이브로, 담당 부서와 전문가 집단과의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온·오프라인 참여 신청은 서울기록원 홈페이지 공지에 첨부된 링크를 통해 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환경연구원(KEI)은 오는 12월 2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 19층 아이비홀(IVY)에서 ‘기후위기시대, 기후정의 실현과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 방안 마련’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IPCC(2021) 제6차 보고서에 따르면 1850~1900년 대비 2011~2020년 지구의 지표면 온도가 1.09℃ 상승, 전 지구 평균 해수면은 0.20m 상승했다. 이는 2018년 발표한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의 수치보다 더 상승한 것으로, 현재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유지한다면 2021~2040년 중에 파리협정의 목표인 1.5℃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파리협정에 따라 당사국은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이행할 의무를 지니게 됐다. EU, 스웨덴, 미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은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도 국제사회의 흐름에 발맞춰 지난해 10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목표를 이행하기 위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안’이 올해 8월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9월 24일 공포되기도 했다. 이번 세미나는 기후정의 실현과 탄소중립 사회로 이행하기 위한 입법 및 정책 개선방안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논의하고, 기후위기 및 탄소중립 정책의 현안 진단 및 향후 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민정 성공회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위원의 ‘기후위기와 정의로운 전환(가제)’ ▲정명희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의 ‘생태계 복원과 보전을 위한 방안 마련(가제)’ ▲조길예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 대표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먹거리 체계 관련(가제)’ ▲이정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의 ‘탄소중립 기본법에 대한 검토와 평가(가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지정토론자로는 ▲홍혜란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총장 ▲황인철 녹색연합 기후행동 팀장 ▲최진우 환경생태 연구활동가 ▲홍성환 동물해방물결 활동가 ▲김익수 환경일보 대표 ▲박태현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창신 법무법인 강남 변호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는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동자아트홀에서 ‘용산공원 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 변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는 배정한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의 ‘용산공원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 변경안(2차)’에 대한 설명과 지정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지정토론자로는 ▲김한배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명예교수(좌장) ▲강대양 서울시 도심전략사업팀장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김영석 건국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조담빈 국민참여단 청년 코디네이터가 참여할 예정이다. 용산공원 종합기본계획에는 ▲종합적인 기본구상 및 추진전략 ▲토지이용·교통·경관·환경 등의 기본적인 정책방향 ▲역사·문화·복합시설 등의 또는 설치의 기본방향 ▲재원조달의 기본방향 ▲용산공원조성계획 및 복합시설조성계획의 수립 방향에 관한 사항 ▲용산공원정비구역의 면적에 관한 사항 ▲그 밖의 용산정비구역을 효율적으로 조성하고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 등이 담긴다. 공청회는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돼 온라인상에서도 발표와 토론을 들으면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유튜브 채널은 ‘국토교통부’ 또는 ‘용산공원 종합기본계획’을 검색해서 들어갈 수 있다. 이외에도 의견을 제시하고자 하는 사람은 국토부 홈페이지 공지사항 ‘용산공원 종합기본계획 수립 공청회 개최’ 게시글에 첨부된 양식을 작성해 오는 12월 2일 오후 6시까지 메일 또는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토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 공원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김광진 인간식물환경학회장이 국제도시농업연구센터를 한국에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인간식물환경학회는 농촌진흥청, 한국도시농업연구회와 함께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도시농업 국제심포지엄 및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김광진 회장에 따르면 국제적으로 도시농업은 산업화로 형성된 도시 빈민의 먹거리 생산을 목적으로 태동했다. 2차 세계대전에 따른 국가 주도의 자가 먹거리 운동으로 확산됐다. 20세기까지 발전해오면서, 선진국에서는 환경적인 가치가 더해져 도시녹지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고, 빈민국에서는 먹거리 생산과 도심 속 농업 수행 역할을 하게 된다. 반면 한국에서 도시농업은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오염의 증가, 도시 녹색 공간의 부족, 도시민들의 우울증·스트레스 증가, 급격한 도시화와 안전한 먹거리의 요구 증대, 노인 여가 활동 증대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는 것이 김 회장의 설명이다. 2013년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도시농업법) 제정 후 다양한 시민 활동으로 발전해왔으며, 환경적·교육적 가치, 치유, 문화, 경제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형상으로 만들어져 왔다. 또한 국가 R&D기관인 농촌진흥청에 도시농업과가 설립되고, 최근에는 도시농업 연구동까지 만들어져 연구에 관련된 인프라가 구축됐다. 인간식물환경학회와 같은 학술단체를 중심으로 도시농업·치유농업 연구가 함께 이어져 오고,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이하 치유농업법)이 올해 제정되며 건강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다뤄지게 됐다. ‘도시농업법’은 자연친화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도시민의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여 도시와 농촌이 함께 발전하는 데 이바지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시농업’의 정의는 도시지역에 있는 토지, 건축물 또는 다양한 생활공간에서 농작물, 수목, 화초, 곤충 등을 재배하는 행위다. 행위란 취미, 여가, 학습 또는 체험을 목적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김 회장은 “기존의 농업은 식물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도시농업은 인간, 식물, 환경 사이의 관계를 연구한다”며 이러한 관계에 의한 도시농업의 가치는 크게 환경적, 교육적, 건강적, 문화적, 경제적 가치로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도시농업 공간은 크게 먹거리를 주로 생산했던 ‘텃밭’과 볼거리를 주로 생산했던 ‘정원’으로 구분되며, 도시농업이 발전해가면서 텃밭과 정원이 합쳐진 ‘텃밭정원’의 형태로 공간이 발전해왔다. ‘치유농업법’의 정의는 국민의 건강 회복 및 유지,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서 이용되는 다양한 농업, 농촌자원의 활용이다. 일반인의 질병 예방과 질환자의 치유를 목적으로 한다. 자원은 농업과 농촌의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농업은 식물, 동물, 곤충을 포함하며 농촌은 경관과 문화를 포함한다. 치유농업법은 이 자원들을 활용해 국민들의 건강을 증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 도시농업종합계획은 그동안 두 차례의 5개년 계획이 있었다. 초기 계획은 작물 경작 및 재배 텃밭 공간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2차 계획은 힐링 치유 및 건강 증진 등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텃밭과 정원 공간으로 확장하고자 했다. 이러한 계획들을 통해 현재 도시농업을 녹색 공원과 경작을 함께 할 수 있는 도시농업 형태로 바꾸고자 하는 것이 도시농업의 꿈이라 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의 도시농업이 갖는 특성을 바탕으로 국제도시농업연구센터를 대한민국에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그에 따르면 한국은 국내·외적으로 도시농업을 연구할 수 있는 법률적, 제도적, 시설적 인프라가 있어 국제도시농업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한국에는 ‘도시농업법’, ‘치유농업법’ 등의 법률적 기반, 국가 간 R&D 수행이 가능한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와 별도의 도시농업 연구동 시설이 있다. 뿐만 아니라 농진청은 국제도시농업센터 역할 수행을 위한 추가적인 도시농업 인프라 구축 노력을 병행하고 있으며, 영문 홈페이지를 만들고 국가 간 도시농업 교류를 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사업을 기획 중이다. 이에 김 회장은 “우리나라에 국제도시농업센터가 만들어질 경우 도시농업 연구개발 분야와 범위를 서로 협력해서 결정해나가고, 도시농업과 관련된 연구·정보 및 연구자 상호 교류를 추진하고자 한다. 국제적인 논의를 통해 각 나라마다 다르게 해석되고 있는 도시농업의 정의도 재정립하겠다”며 “국제도시농업센터를 중심으로 세계가 공통으로 추구하는 도시농업에 대한 개념과 정의를 결정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이를 통해 도시농업과 관련된 연구 및 산업 발전을 위한 국제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 도시농업 현황과 발전 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도시농업의 가치와 각 나라의 도시농업 유형을 소개하고, 국제 도시농업의 공동 목표와 발전 방안을 공유했다. 유럽, 호주, 대만 등 해외 도시농업 전문가와 국내 산업체, 교수 등 참석자들은 각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도시농업의 현황과 미래 전망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국제 도시농업 현황과 발전 방안’ 세션에서는 ▲이탈리아 볼로냐대학 프란체스코 오르시니 교수가 ‘유럽 도시농업 현황과 전망’에 대해 ▲네덜란드 푸드 포 굿 농장 한스 피즐 대표가 ‘네덜란드 도시형 치유농업 연구 사례와 현황’에 대해 다뤘다. ‘국제 도시농업의 다양한 발전 유형’ 세션에서는 ▲김광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인간식물환경학회장)이 ‘한국 도시농업 현황과 국제도시농업연구센터 제안’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호주 시드니 공과대학 프레이저 토피 교수가 ‘국제 도시 녹화 현황과 식물의 공기정화 효과’ ▲대만 국립타이완대학 춘엔창 교수가 ‘대만에서의 정원의 역할과 식물에 의한 신체 생리적 반응’을 소개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발표자들과 ▲허근영 경상국립대학교 교수(좌장) ▲한정훈 서울식물원장 ▲윤숙영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이진희 농림축산식품부 과학기술정책과 사무관 ▲김태한 상명대학교 교수 ▲박공영 우리씨드 대표가 참여했다. 이튿날 학회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대회에서는 도시농업 유공자 표창, 춘계학술대회에 대한 우수학술발표 시상, 도시농업 산업체 성공사례 발표, 학술발표대회 구두발표 등이 진행됐다. 도시농업 산업체 성공사례는 ▲정미숙 에스빠스조경 대표가 ‘도시농업 속 실내정원’ ▲이영미 원광대학교 한약학과 교수가 ‘한의약 자원을 활용한 케어팜 모델 제시’ ▲송미나 드림뜰 대표가 ‘치유농장 프로그램 사례’ ▲김성호 조이가든 대표가 ‘가드닝(정원 가꾸기) 사업의 미래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시상식에서 2021춘계학술대회 우수구두발표자로는 ▲도시농업분야 최우수에 홍인경(동반식물 활용 텃밭모델 유형별 도시민 선호도 조사) ▲원예치료분야 우수에 김종혁(스마트 식물재배 활동이 대학생의 타액 산도와 뇌파에 미치는 영향) 씨가 선정됐다. 우수포스터발표자는 ▲원예치료복지분야 최우수에 유은하(국내 치유농업 서비스사업 운영 농업경영체의 프로그램 운영 현황) ▲정원문화분야 최우수에 Bui Thi Huong(도시 숲과 도로변 수목의 미세먼지 축적량 비교) 씨가 각각 선정됐다. 이외 ▲환경과원예분야 우수, 이경철(왕벚나무의 건조 및 과습 피해 진단을 위한 생리적 반응 분석) ▲환경과원예분야 우수, Odsuren Uuriintuya(도시녹화 수목의 계절별 미세먼지 축적량) ▲환경원예분야 우수, 유용권(시비 수준에 따른 가침박달의 생장 및 잎의 분광 반사율과 엽록소 형광 반응) ▲원예치료복지 우수, 정미숙(가정에서 행해지는 식물재배활동이 초등학생의 식물관심도, 정서안정 및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 ▲원예치료복지 우수, 이가윤(국내 노인 대상 원예치료 연구 동향 분석) ▲정원문화분야 우수, 김창록(역사문화공원의 재생을 통한 도시 내 문화서비스 활성화) ▲산림치유분야 우수, 이돈각(숲 방문자들의 사회.심리적 스트레스가 회복환경지각, 정신적웰빙에 미치는 영향: 성별에 따른 다중집단 구조방정식 모형) 씨가 우수포스터발표자로 선정됐다. 또한 학회 발전에 기여한 손기철 건국대학교 교수에게 공로패를, 전임 회장단에서 총무이사를 지낸 윤숙영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와 사무국장을 지낸 한민희 목포대학교 박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문화재청과 한국전통조경학회가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에서 ‘전통조경 보존·관리·활용 기본계획 수립 2차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개회사 ▲환영사 ▲연구발표 ▲토론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문화재청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송출될 예정이다. 전통조경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유튜브을 통해 자유롭게 의견도 개진할 수 있다. 발표는 ▲김순기 순천대학교 교수의 ‘전통조경의 개념과 용어 정리’ ▲윤영조 강원대학교 교수의 ‘국내 전통조경 정책 환경 및 동향’ ▲김충식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의 ‘전통조경 실무 동향’ 순으로 진행된다. 토론은 전영우 문화재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김기주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대표 ▲안계복 대구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 ▲이용훈 그룹21 대표 ▲고주환 한국문화재수리기술자협회장 ▲김석순 아름터건축사사무소 대표가 참여한다. ‘전통조경 보존·관리·활용 기본계획 수립 2차 공청회’와 관련해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전통조경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한민국 환경교육 한마당’에서 유아에서 노년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에 걸친 평생교육으로 환경교육이 자리 잡을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된다. 환경부가 11일부터 13일까지 ‘환경교육, 평생교육을 만나다’를 주제로 ‘2021년 대한민국 환경교육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전국의 민관 환경교육 관계자들이 환경교육 정책방향을 논의하고 지역의 우수 환경교육 사례를 공유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환경교육 교류의 장이다. 올해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환경교육이 평생교육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새로운 협치(거버넌스)에 기반한 다양한 행사들이 추진되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한마당 플랫폼 홈페이지’에서 대면 및 비대면 혼합방식으로 열린다. 11일 오후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대나무생태원에서 개최되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평생 환경교육을 주제로 각종 학술회와 강연 등이 선보인다. 기념식은 사회 각계에서 환경교육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고 울산시의 자체 환경교육도시 선언에 대한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행사 참여 인원을 최소화하며, 관련 영상 및 공연 장면은 한마당 플랫폼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같은 날, 환경교육도시 지역별 성과 발표대회를 비롯해 환경교육과 평생교육의 만남을 주제로 한 논문 발표대회와 토론회, 특별공연(공감 토크콘서트) 등이 한마당 플랫폼 홈페이지를 통해 열린다. 12일에는 대한민국 환경교육 프로그램 경진대회와 자료·교구 박람회, 국가 환경교육 정책 활성화 연찬회(워크숍)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환경교육 프로그램 경진대회는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의 프로그램을 사전 영상으로 제작해 발표하고, 심사결과에 따라 환경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국가 환경교육 정책 활성화 연찬회에서는 사회환경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토론회와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주요 개정사항 설명회가 열린다. 13일에는 기후위기 시대 학교 환경교육 운영사례를 공유하는 대한민국 학교환경교육 학생 활동발표회를 선보인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학교와 연계된 평생 환경교육이 우리 사회 안에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국민들의 환경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실천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을 상상하라! 메타버스로 만난 조경’ 공모전에서 고려대학교 메타버스킹 팀, 청주대학교 오슬로 팀, 강원대·경희대·영남대학교 연합 TILM 팀, EM디자인 메타호 팀이 금상을 차지했다. 한국조경학회 비전플랜위원회는 ‘조경을 상상하라! 메타버스로 만난 조경’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우리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온 메타버스 환경 속에서 기술이 제공해주는 자유로움과 재미를 바탕으로 각자의 경관을 상상하고 만들어 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공모는 지난 9월 6일부터 20일까지 참가신청을 받고, 10월 14일까지 작품제작 기간을 가졌다. 지난달 15일 개최된 조경학회 추계학술대회 발표회에서는 공모전에 최종 출품한 25팀의 작품 중 9팀이 발표를 진행했다. 시상은 ▲금상 4팀에 각 20만 원 ▲은상 9팀에 각 5만 원 ▲입선 10팀에 각 3만 원 ▲으뜸상 2팀에 각 5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발표 자료는 10일 이후 조경학회 유튜브 채널에 공개될 예정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조경학회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 이번 공모전에는 조경 전공자뿐만 아니라 조경에 관심이 있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기업, 직장인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사람들이 참여했다. 이번 공모전 금상에는 ▲고려대 메타버스킹 팀(석영선·김형섭)의 ‘해양정원의 미래가치 구현’ ▲청주대 오슬로 팀(이윤정·이보민·이호빈·지용진·최인혜·한재욱)의 ‘조경과 콩나무’ ▲강원대·경희대·영남대 연합 TILM 팀(심민석·이민정·양진·제갈갑성·최병준·조동형)의 ‘Snow Castle:beyond expectation’ ▲EM디자인 메타호 팀(이윤서·강지영·홍익수)의 ‘유관순 열사 가상 추모공간’이 수상했다. ‘해양정원의 미래가치 구현’은 해양·해안공간으로 역할을 확대해 미래가치를 구현하고 생태 회복을 위한 조경의 역할과 기능 유지에 중점을 뒀다. 자연성 높은 파노라믹 한 경관과 회복력 있는 경관을 연출하는 등 신기술을 도입·활용해 생태·환경적인 공간을 조성했다. ‘조경과 콩나무’는 개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공간을 만들고 꾸미는 것과 상황이 여의치 못해 단절된 세상과 사람들이 상호작용하며, 전 세대가 어울릴 수 있도록 타운하우스를 형성해 현실 세계와의 거리감을 줄여, 다양한 사람들과의 경험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느끼도록 표현했다. ‘Snow Castle:beyond expectation’은 자유롭게 가상현실 공간을 창조할 수 있는 메타버스 세계 안에서 ‘겨울’이라는 계절감이 물씬 느껴지는 공간을 형성하고, 초겨울의 모습, 한겨울의 모습 등 겨울과 봄의 경계까지 다양한 계절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유관순 열사 가상 추모공간’은 소중한 기억은 장소와 시간에 얽매이지 않도록 언제나 쉽게 찾아가고 만나볼 수 있도록 기억했다. 지켜가야 할 많은 것들을 가상공간 속에 쌓고, 역사도 삶 속 일부가 돼 친근하게 오랜 기간 계승될 수 있도록 표현했다. 은상에는 ▲신구대학교 조사모 팀(최하연·이경빈·김준수·김정석)의 ‘쥬라기월드 테마파크’ ▲가천대·경희대학교 LANDIN 팀(김승수·이명찬·민세린)의 ‘Kingdom of LaPuta’ ▲부산대학교 크로노트리거 팀(이동진)의 ‘크로노트리거’ ▲배재대학교옹기종기 팀(박지원·손종협·김예준·김혁준)의 ‘잊어버린 버섯동산을 찾아서’ ▲고려대학교 LABC 팀(이은선·MOUNLAMAI SITTHIKONE·이지구·MANIFESTY ODILIA RENANINGTYAS)의 ‘4계절 정원’ ▲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 UF5 팀(이서용·샤오안이·유지현·전소현·황규현)의 ‘시작’ ▲프로틴바 팀(이동근·한종원·김동현·이문형)의 ‘Atlantis 2030’ ▲영남대학교 인셉션 팀(박민철)의 ‘ALL FOR YOU’ ▲강릉원주대학교 탈라리아 팀(임영서·성지원·홍수경)의 ‘A CONNECTION TO THE PAST’가 수상했다. 입선에는 ▲부산대학교 미지의 세계 팀(박지원·곽미정)의 ‘미지의 세계’ ▲경북대학교 메타버스 타고 부릉부릉 팀(김주연)의 ‘Corona memorial park’ ▲부산대학교 VLA 팀(박수완·박기성·김여랑·양경헌)의 ‘VLA’ ▲김공일Z 팀(김공일)의 ‘Squid Game Garden’ ▲부산대학교 무적 팀(은수정·정승주·송현진·김근아)의 ‘겨울의 미로: 사자, 화원, 그리고 옷장’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스카이랩 팀(육지환·박재현·이수민·차민영·이재우)의 ‘E와 I, 그 사이 어딘가’ ▲부산대 PSO 팀(옥승민·박정선·신유진)의 ‘Roof Garden Fountain Pergola’ ▲동국대학교 동국조경 팀(이도연·이준성·이가은·박건우·송준의)의 ‘冬夏樺園(동하화원)’ ▲계명대학교 ZeR0 팀(어유정·이지은·조정민)의 ‘바닷속 모험’ ▲계명대학교 생태조경원탑 팀(김민희·김예지·류재협·김민주)의 ‘탄소중립도시 (NET-ZERO)’가, 으뜸상에는 ▲도성초등학교 Magic darren 팀(이대현)의 ‘조경을 상상하는 놀이터’ ▲도성초등학교 Star land 팀(이시현)의 ‘Garden town’이 뽑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도시농업의 국내외 현황과 다양한 유형을 살펴보고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담론의 장이 펼쳐진다. 인간식물환경학회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한국도시농업연구회와 함께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대강당 국제 심포지엄 및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제 도시농업 현황 및 발전방안·유형을 주제로 국제 도시농업 공동 추구 목표 및 발전방안, 한국형 도시농업 모델 및 현황 소개, 서구 선진국 아시아 등의 도시농업 현황 및 발전방안에 대한 내용이 다뤄진다. 첫날 도시농업 심포지엄에서는 ‘국제 도시농업 현황 및 발전방안’과 ‘국제 도시농업의 다양한 발전유형’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발표는 ▲Francesco Orsini 교수(Bologna University, 이탈리아)의 ‘유럽 도시농업 현황과 전망’ ▲Hans Pijls 대표(Food for Good 농장, 네덜란드)의 ‘네덜란드 도시형 치유농업 연구 사례 및 현황’ ▲김광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인간식물환경학회장)의 ‘한국 도시농업 현황 및 국제도시농업연구센터 제안’ ▲Fraser Torpy 교수(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 호주)의 ‘국제 도시녹화 현황 및 식물의 공기정화 효과’ ▲Chun-Yen Chang 교수(National Taiwan University, 대만)의 ‘대만의 도시에서 정원 역할 및 식물에 의한 신체 생리적 반응’ 순으로 진행된다. 토론에는 발표자들과 ▲허근영 경상국립대학교 교수(좌장) ▲한정훈 서울식물원장 ▲윤숙영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이진희 농림축산식품부 과학기술정책과 사무관 ▲김태한 상명대학교 교수 ▲박공영 우리씨드 대표가 참여한다. 이튿날 학회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대회는 도시농업 유공자 표창, 춘계학술대회에 대한 우수학술발표 시상, 도시농업 산업체 성공사례 발표, 학술발표대회 구두발표 등이 진행된다. 이애경 인간식물환경학회 수석부회장이 진행하는 ‘도시농업 산업체 성공사례 발표’는 ▲정미숙 에스빠스 조경 대표의 ‘도시농업 속 실내정원’ ▲이영미 원광대학교 한약학과 교수의 ‘한의약자원을 활용한 케어팜 모델 제시’ ▲송미나 드림뜰 대표의 ‘치유농장 프로그램사례-꽃으로 힐링 마음을 어루만지는 치유농업’ ▲김성호 조이가든 대표의 ‘가드닝사업, 미래전망 어떨까?’로 구성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경관학회가 국토교통부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경관법 개정을 통해 향후 경관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앞장설 전망이다. 한국경관학회는 지난 5일 ‘2021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발표대회’를 줌을 통한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중계는 환경과조경 세미나실에 집행부 최소 인원만 참석한 상태로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인사말 ▲이사회 및 임시총회 ▲특별세미나 및 토론 ▲학술발표 ▲폐회식 순으로 진행됐다. 주신하 경관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총회, 학술대회, 경관아카데미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해 비록 화면을 통해서 교류하지만, 멀리 떨어져 계신 분들과 만날 수 있는 점은 작은 기쁨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앞으로 위드코로나로 정책이 변환돼 하루빨리 회원들과 교류해 그동안 학회에서 미뤄왔던 경관답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2013년 이후 경관법이 전면 개정된 이후로 큰 변화는 없었지만, 사회적 변화로 경관법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현재 국토교통부와 의견을 고려해 경관계획의 위계를 다시 설정하고, 중점경관관리구역을 강화하는 내용 등을 주요 개정사항으로 경관법을 개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법 개정 이후로는 경관담당 공무원과 업계 실무진 대상의 교육 등이 우리 분야에서 중요한 과제가 될 것 같다. 앞으로 학회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농어촌 경관자원의 재생과 주민참여’을 주제로 한 특별세미나에서는 ▲권윤구 전남대학교 교수가 ‘목포시 달리도 경관자원 조사 및 경관협정 컨설팅’ ▲정재훈 명소IMC 팀장이 ‘청산도 농업문화경관 재생 성과와 조례를 통한 지원 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권윤구 교수는 달리도 경관자원 조사 및 경관협정 컨성팅 연구의 과업 개요부터 추진 방향, 경관협정 교육 및 워크숍 결과 등 향후 계획까지 소개했다. 권 교수는 “경관협정 주민 교육 및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주민들 자체적으로 만들어 내는 경관협정안을 도출하고, 이와 더불어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경관협정안 작성을 목표로 2022년까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경관협정안 완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비도시 지역에 대한 경관의 필요성은 지금까지는 간과돼왔지만, 현재는 정부부처에서도 경관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앞으로 연구진들이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경관형성을 통해서 미래세대에게 경관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 팀장은 청산도 농업문화경관 사업의 토대가 됐던 세계중요농업유산 제도에 구들장논이 지정된 부분부터 2016년도부터 주민분들이 휴경화되고 있는 구들장 논을 어떻게 복원했는지, 제도적으로 현재 사항에 놓여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정 팀장은 “2013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후 부흥리, 양중리, 상동리, 청계리 등 4개 핵심마을의 주민 대표들로 구성된 청산도 구들장논 보존협의회(공동경작단)가 발족됐다. 협의회에서는 구들장논에 대해 경관작물과 소득작물 재배로 토지를 구분해 복원 구들장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산도는 고령화로 언제까지 긍정적인 활동으로 이어갈지 걱정이 앞서는 상황이라 현재 대중들의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우선적으로 지역 학생들에게 농업유산을 알리고 있다. 앞으로 청산도에 많은 분들이 방문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에서 이상민 건축공간연구원 박사는 “달리도 경관협정을 추진한다고 들었을 때 반가웠다. 사실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어촌뉴딜, 도시재생 등 정책을 만든 공공의 입장에서는 경관협정제도는 참 매력적이지만, 성과를 내기 어려워 예산이나 시간적인 지원을 해주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관제도를 연구하면서 협정 자체가 중요한 제도고, 경관법에서 심의와는 다르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도시 지역에 대해 강조를 많이 해주셨는데, 비도시 지역이라기보다는 농산어촌 지역이라든지 명칭부터 다시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견해를 밝혔다. 김미경 청산도 구들장논 보존협의회 사무국장은 “청산도 구들장논이 세계중요농업유산이 등재되고, 2015년에 대한민국 경관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그 상을 받고 주민들이 모여 ‘우리가 했던 활동이 헛되지 않고, 앞으로도 잘 추진해 나가야겠다’고 하는 등 지금까지 묵묵히 보존 활동을 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어르신들이 활동을 하시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활동에 대한 자부심과 의무감을 갖게 되는 걸 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은 무감각한 게 현실”이라며 ”사회적인 관심 등 실직적인 행정, 전문가들의 지원과 조언 등 이러한 것들을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이어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별세미나가 끝난 후 정해준 경관학회 총무이사를 좌장으로 학술발표대회가 진행됐다. 이날 우수논문발표상에는 주신하(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이정화(서울여자대학교 경관게획연구실 학부 연구생)의 ‘골목길 녹시율 증가에 따름 경관 인식 변화 연구’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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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 동상] 대한민국 이양희·오세훈 ‘제3의 플라타너스 숲’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화려함은덜할지몰라도시간의층위마다성숙한아름다움은더욱깊어질것이다.풀색‘숙근초’의매력에푹빠진두작가의협업이새로운정원의결을만들어냈다. “해가묵을수록더깊어지고,더많은생명력을보여주는식물,숙근초는사계절을연주하는풀입니다.” 이양희·오세훈작가는‘꽃이아닌풀’이주인공이되는정원을만들고자했다.숙근초는빠르지는않지만매해조금씩풍성해지는모습에,한철의화려함이아닌지속성과변화의미학을함께품고있어서“사계절을연주하는존재감”그자체로두작가를항상설레게한단다. ‘도대체어떤매력이있길래?’정원이라하면흔히꽃을먼저떠올리기마련이지만,두작가의‘숙근초예찬’에홀려서초록으로가득한정원벤치에앉아한참을식물들만바라보았다.“아직성글게심겨졌다”는설명과는다르게이미공간을단단하게채우고있는느낌이들었고,각각의식물의개성들이눈앞으로다가오는듯잎하나하나하찮은모양이없어보였다.‘아!이런매력인가!’ ‘닮았지만’또한‘다른’접근 두작가는이번정원에서닮은결을품되,각기다른방식으로정원에접근했다.한사람은풍경을그리고,다른한사람은식물을지었다. “숙근초가풍경이돼야한다고믿어요.”이양희작가는공간전체의흐름과사람의동선을끝까지고민하는디자이너다.정원속에서사람이어디에머물고,어느방향으로시선을옮기며,어떤순간에감각이멈추는지를고려해,숙근초를그모든흐름을이어주는풍경으로삼았다.결코화려한배경은아니지만,사람과자연이공존하는감각적인배경으로서의숙근초야말로시간이흐를수록더깊어지는정원의본질이라믿는다. “숙근초는꽃이아닌질감으로계절의깊이를표현할수있는식물이에요.그점에서가장정원다운식물이라고생각해요.”오세훈작가는‘초본의태피스트리’를중심으로한식재전략의섬세한구현에주력했다.그에게숙근초는살아있는생명이자,계절의흐름을만들어내는재료였다.식물하나하나의구조와빛,그림자,질감에몰입하면서사초류의흐름,반복과대비,수피의리듬까지,정원의가장낮은층부터이야기를엮어가며,시간의결이스며든생명의직물을직조해나갔다. 공존의풍경‘플라타너스의숲’ 두작가가선보인정원‘플라타너스의숲’은이번박람회의주제인‘제3의자연’을제1의자연(원생림)과제2의자연(인공녹지)이공존하는가운데사람의문화가깃든공간으로구현한것이다. 정원한가운데에는플라타너스가자리하고있고,주근부주변을과감히비워그여백사이로초본식물을들이는것이이번정원의핵심전략이었다. 실제나무아래에는초본식물들이마치원생림하층을떠올리게하는자연스러운식생구조로조성됐다.수평으로퍼지는식물의흐름이공간사이사이로스며들듯배치돼,자연과인공,비움과채움,시간과생명을조화롭게엮으며,다양한의미의유기적인풍경을형성하고있다. 사초류5종을매트릭스로심어안정적이고조밀한초록바탕을만들고,그위에는계절별8~9종의식물을유기적으로더해시간의흐름에따라색과질감이끊임없이변주되도록식재를계획했다. 특히북미산플라타너스를중심으로,국내자생식물들을함께배치하여자생과비자생식물의병치를통한새로운식생의균형을시도한점이인상적이다.두식물군은생태적충돌없이서로를보완하며,이용자에게는낯섦과익숙함이공존하는경관을선사한다. “사람이빠지면정원이아니다”라는생각에,식생사이에는앉거나머무를수있는쉼터구조물을길게시공했으며,조명,새집,새모이통,수반등을도입해모든생명의공존을고려했다. 익숙한풍경속낯선정원 정원은만들어지는그순간부터아름다워진다.우리는이정원을지속적으로관찰하고가꿔갈것이며,정원이‘자연’이되어가는긴여정을많은시민들이함께느끼고공감해주길소망한다.-이양희 풍부한초본식재를실험해볼수있는기회가됐다.숙근초를사랑해주시는분과그식재철학에공감해주시는분들,그리고우리정원을아껴주시는시민분들을위해더나은정원,더깊이있는식재를향해한걸음씩나아가겠다.-오세훈 두작가는조경가로서의시선과안목으로정원의장소성과구조를읽어내고,사람과자연,그리고생물이공존할수있는공간을구현하는데집중했다.단기적연출이아닌시간을품고성장해가는공간을그리며,정원의철학적의미와생태적감수성,이용자경험을유기적으로엮어냈다. “오래전부터존재했던정원같아요”이미그자리에있던정원이아닌가싶을정도로정원을가득채우고앉아있는사람들의모습이익숙하다.이번작업은실험적이었지만결과는낯설지않았다.작가들은이번작업을통해‘정원의본질’에좀더다가가고자소망했기때문이다.
김태원 작가, 진주서 ‘삼삼원’으로 대상…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2025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작가정원공모전인‘코리아가든쇼’에서김태원작가의‘삼삼원’이대상을수상했다. 지난13일경상남도진주에서개막한‘2025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는산림청과경상남도,진주시가공동주최했으며,‘생활속실용정원’을주제로오는22일까지열린다.이번박람회는정원산업의현재와미래를한눈에조망할수있는국가행사로마련됐다. 개막식과함께열린‘코리아가든쇼’시상식에서는김태원작가의‘삼삼원’이최고영예인대상을차지했다.고향진주에서열린박람회에서수상의영예를안은김작가는“고향에서이렇게큰상을받아무척영광이다.공사기간동안다른작가님들의도움을통해많은것을배울수있었고,무엇보다30년만에정원조성을위해다시삽을든아버지께깊이감사드린다”며“앞으로도한국경관의아름다움을표현하는작업을계속이어가겠다”고수상소감을전했다. 이밖에도▲최고작가상은하주령작가의‘모원’▲올해의작가상은정경선작가의‘안팎정원’▲진주시가주목하는작가상은이현승작가의‘풍류정’▲우수작가상은박소현작가의‘물과같이상선약수’▲인기작가상은주광춘작가의‘좌정’이각각수상의영예를안았다.수상작들은한국적미의식과공간구성력을정원에구현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정원문화의일상화를보여준시민참여정원공모전에서도수상작들이발표됐다.▲금상은황아영작가의‘우리가족서리정원’▲은상은반세미작가의‘유등꽃마루정원’▲동상은경상국립대학교팀의‘다시마주하다,초연의향연’이선정됐다.시민참여수상자들은생활공간에서의정원실천가능성과공동체적의미를구현하며호평을받았다. 개막식에는조규일진주시장을비롯해임상섭산림청장,강민국국회의원,김명주경상남도경제부지사,백승흥진주시의회의장등주요인사들이참석했다. 조규일진주시장은환영사에서“진주는정원을도시미래전략으로삼고,월아산국가정원조성,시민정원사양성,마을정원확대등다양한정책을꾸준히추진해왔다”며“이번박람회가정원도시진주를대내외에알리는전환점이되기를바란다”고밝혔다. 임상섭산림청장은“정원은도시재생과지역소멸대응의자산일뿐아니라,문화·관광·치유산업으로서도높은잠재력을지니고있다”며“정원문화원을통한인재양성과소재산업기반확대등정책적기반을지속적으로강화해나가겠다”고강조했다. 강민국국회의원은“진주의남강은세계적으로손꼽히는아름다운강변이며,이강을중심으로반드시국가정원이조성돼야한다”고밝혔다. 김명주경남도부지사는“정원은사람을회복시키는공간이며,산업과문화를연결하는K-정원이미래의핵심콘텐츠로성장하길기대한다”고말했다. 백승흥진주시의회의장은“이번박람회가진주시정원문화의도약을이끄는기폭제가되도록시의회도적극협력하겠다”고전했다. 공식개막퍼포먼스에서는‘2025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라는외침에맞춰‘정원속의진주’를외치는세레머니가펼쳐졌고,참석자모두가버튼을누르며행사의본격적인시작을알렸다. 이번박람회는작가정원전시,정원산업전,시민참여정원,국제정원심포지엄,정원문화공연등다양한프로그램으로구성돼있다.진주시는박람회를계기로국가정원지정추진과정원문화센터설립,시민참여기반확대등정원도시정책을본격화할방침이다.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 은상] 대한민국 김윤빈 ‘영원한 생명의 정원’
영원한생명의정원(GardenofEternalLife) 김윤빈(KimYoon-been)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피어나고만개하는정원들사이로,죽은나무가놓였다.푸르게빛나는생명의축제속에던져진이고요한오브제는오히려가장생생한질문을던진다.죽은것들은정말끝났을까?혹은또다른시작이될수있을까? 김윤빈작가가선보인‘영원한생명의정원’은이러한질문을마주하게한다.작가는척박한잔디언덕위에‘죽은나무’라는상징을놓고,그속에서피어나는생명의과정을천천히들여다보게했다.겉으론비어있고해체되어가는나무의몸체가실은수많은생명을품고키워내는존재라는사실을정원이라는형식을빌려말하고있다. 김작가는조경을전공한후설계사무소에서일하며‘자신의디자인이사람들에게사용되는것’에서기쁨을느껴왔다.‘보기’의행위를넘어‘활용’되기를바라는마음에서,이번작업은생태적순환과감각의언어를함께고민한결과물이다.그에게‘정원’은완성된조형물이아니라이야기를담는매체이자살아숨쉬는메시지자체다. 원형의경계를이루는‘링’안에조성된이정원은주위환경으로부터보호되는하나의생태계를구성한다.목재단면의흉터를닮은‘링’안쪽에는‘숲’,‘습지’,‘초지’세가지경관이유기적으로얽혀복합적인연결망을구성한다.각각의영역은서로영향을주고받으며다양성을지닌생태계를형성하고있다. 이를위해물의흐름도치밀하게고려했다.냇가시작점에위치한작은샘에서흘러내린물은지형에의해마른냇가로이어지고,냇물은바위와뉜나무를만나느려지거나스며들면서낮은곳으로흘러간다.최종적으로모인물은웅덩이를이뤄작은습지가된다. 돌더미,나무더미,뉜나무,자생종초지,둥지나무,열매식물등미소생물을환대하는서식처도마련했다.그의바람대로이곳에는작은생명들이찾아오고있다.김작가는“까치가둥지를틀고,호박벌이날고,새들이날아와목욕하는모습을봤다.상상에서출발한공간이실제생태계와연결되는장면은가장기억에남는순간이었다”고말했다. 그가죽은나무를정원의중심에뉘어놓고새로운자연으로다시환원되는모습을여과없이보여주듯,‘영원한생명의정원’은시간의흐름에따라경계를허물고공원생태계를기르는존재로확장되기를기다리고있다. 작가는“죽음을생명과분리된부정적사건으로다루는것이아니라,그것을통한순환과회복의과정을정원속에담고싶었다.때문에‘어떻게하면관람객이너무추상적이지않게이공간을받아들일수있을까’를고민하며뷰포인트를설치했다”고설명했다.그는정보의보충을원하는사람들을위해‘정원아카이브’웹사이트를직접개설및운영하고있다.기획단계부터조성과정까지상세히기록돼있으며,현장에설치된QR코드를통해접속할수있도록했다. 그는“앞으로‘배리어프리정원’등모두에게쉬운언어로가닿고싶다.더좋은방향으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며지속가능한공공정원을고민했다.정원을통해어떤이야기를할수있을지를탐구하는그의시선은‘기획자’의태도에가까워보였다. 정원의언어는조용하고,때로는보이지않는다.하지만김윤빈작가는그언어를포착하기위해더쉬운말과더느린관찰을고민하고있다.조금더진실에가까운소통을향한정원.그가만들어가는이야기는어쩌면이제막시작되었는지도모른다.
[이슈트리] 조경인의 편지, 이재명 대통령님께 바랍니다!
각분야조경인들이새대통령취임을맞은기대와바람을담아편지를보내왔다.국민들의삶의질을높이기위해조경의공공성과전문성을정책에반영해주길바라는다양한제안이담겼다. -편집자주 ‘국가녹색인프라기본법’제정으로통합적국토전략구축을!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우리시대는기후위기,생물다양성붕괴,도시불평등,지역소멸,저출산·고령화등복합적인난제에직면해있습니다.이러한문제속에서조경은국토의건강한생태계조성,탄소흡수원관리,정원·공원·공공공간을통한공간복지실현,자연유산과경관자원을통한국가정체성강화및경쟁력제고등,국가공간환경정책의핵심축으로자리잡고있습니다. 그러나현재조경관련정부정책은국토교통부(공원,경관,그린벨트),환경부(자연공원,하천,생태복원),산림청(정원,도시숲),국가유산청(자연유산,사적,명승),행정안전부(어린이놀이시설)등여러부처에분산되어있으며,각부처는서로다른목적과철학아래개별적으로사업을추진하고있어,통합된국가전략이부재한실정입니다. 특히조경은국토의회복탄력성,생물다양성증진,탄소중립실현,생애주기별공간복지구현등국가적의제에실질적으로기여할수있음에도,이를총괄할법적·제도적기반이없어정책추진력에한계가있습니다.따라서조경정책의근본적전환과통합전략마련은더이상미룰수없는과제입니다. 이에따라최근에는조경,생태,환경,경관,정원을포괄하는통합개념으로서‘녹색인프라’를중심에둔「국가녹색인프라기본법(가칭)」제정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가확산되고있습니다.이법은다음과같은목적을담고자합니다. 첫째,기후위기대응및생물다양성회복을위한국가녹색인프라개념의법적정의. 둘째,국토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등관련부처간전략통합및협력체계구축. 셋째,국가및지방자치단체의녹색인프라계획수립의무화및국고보조체계마련. 넷째,조경전문가의기획·설계단계참여보장을포함한제도화. 다섯째,생태계기반공공공간의체계적관리및성과평가제도정립. 이미유럽연합(EU),미국,싱가포르등은GreenInfrastructure를국가전략프레임워크로채택하여정책통합,생태적도시계획,공공건강증진,기후적응을실현하고있습니다.대한민국도이제는녹지와생태공간을단순한‘볼거리’나개발의그린워싱이아닌,국토환경을구성하는핵심인프라로인식하고이를법제화할시점입니다.「국가녹색인프라기본법(가칭)」은이러한국가적전환을실질적으로뒷받침할수있는제도적토대가될것입니다.부디이요청이대한민국이기후위기에대응하고,생태적회복력을갖춘선도국가로도약하는전환점이되기를바랍니다. ‘전통조경설계·수리’이젠‘전통조경전문가’에게맡겨야합니다 한갑수 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강릉원주대학교환경조경학과교수 최근「국가유산법」과「자연유산법」이시행되면서,‘문화재’라는명칭이‘국가유산’으로변경되고,문화재청도‘국가유산청’으로개편되었으며,‘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는등큰변화가일어나고있습니다.또한,법률상‘전통조경’이라는용어가공식적으로정의되며전통조경의중요성이더욱부각되고있고,이로써전통조경이국민의삶의질향상에실질적으로기여할수있는제도적환경이조성되고있습니다. 전통조경은궁궐,왕릉,전통정원등을전문적으로다루는분야입니다.법개정에따른기대감이컸지만,여전히전통조경현장에서는불합리한제도로인해많은어려움을겪고있습니다. 현행법령에서는‘국가유산조경설계’가‘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포함되어있어,국가유산조경수리기술자가조경분야의실측설계및공사를독립적으로수행할수없는구조입니다.이는해당업무에참여할수있는자격을건축사자격보유자로한정하고있기때문이며,이러한규정은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그리고전통조경영역의건전한발전에큰제약이되고있습니다. 이에‘국가유산조경설계업’을신설하고,국가유산수리의조경분야실측설계업무를담당할수있는조경설계기술자자격제도를신설해주시기바랍니다.나아가전통조경설계를조경전문가가직접도급받아수행할수있도록「국가유산의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을적극추진해주십시오. 이러한개선은전통조경의전문성을확보하고수리품질을제고하는데기여할것이며,나아가전통조경이국가유산으로서지니는문화적·역사적가치를더욱높일수있는토대가될것입니다. 일상속기후위기대응,조경전문가참여하는‘도시녹색전환국’신설! 이해인 HLD대표 폭염,침수,열섬,생물다양성감소,기후취약계층의건강악화까지.기후위기의실질적인피해는시민의일상공간에서발생합니다.그러나현재정부조직에는이러한위기에대응하고공간전략을일관되게수립·추진할전문조직이없으며,국토부,환경부,산림청,복지부등에기능이분산돼제각기대응하는실정입니다. 이러한공백을실무현장에서가장먼저감지하고대응해온분야가조경입니다.조경은도시공원,정원,생활녹지등다양한녹지기반을중심으로지자체에서실행되어왔습니다.하지만기후위기의복합성과규모는지자체의개별대응만으로는한계가있으며,탄소흡수기반구축,열섬대응,생태계연결,기후복지공간조성등은국가차원의전략과실행력이함께작동해야가능한과제입니다.이러한전략은생태와경관,이용경험을통합적으로고려한설계를요구하며,조경은그접점을전문적으로다루는분야입니다. 이러한전략을실현하기위해새로출범한기후에너지부에‘도시녹색전환국’설치를제안합니다.이조직은도시생태와환경전반을통합적으로다루며,녹색공간을기반으로기후적응전략을설계할정책총괄부서입니다.도시녹색전환국은녹색공간정책과,생태인프라과,자연기반해법과로구성되어각부서에분산된기능을연계하고,공간의기후기능,생태연결,도시회복력강화를전담하게됩니다.이러한중앙정부의조직개편에발맞춰서울시의‘정원도시국’,부산시의‘푸른도시국’같은조직이‘녹색공간본부’로확장되면지자체차원의제도변화도유도할수있습니다.또한AURI를‘공간환경정책연구원’으로확대하고산하에‘도시녹색전환센터’를두어전략수립과국가기준정립에기여할수있습니다. 이제안은특정직능의권한확대를위한것이아니라,기후위기대응과적응을일상공간에서실현하기위한국가정책구조의실질적보완을요청하는것입니다.도시녹색전환국은그구조를가능하게하는첫단추가될것입니다. “정원도시,대한민국녹색대전환의시작입니다” 이병철 BS그룹정원환경총괄/산이정원(㈜아영)대표이사 복잡한도시생활속에서자연을접하는가장가까운통로가‘정원’입니다.순천만국가정원이보여준정원의힘은모든지자체가국가정원을꿈꾸게만들정도로지방의새로운희망이되어이제우리가사는도시와내집앞까지가까워지고있습니다.최근에는정원을도시계획,생활복지,기후대응전략의중심에두려는지자체들의관심도더욱높아지고있습니다. ‘정원도시’란단순히녹지가많은도시를의미하는것이아닙니다.자연과인간,기술이조화를이루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모델로서,탄소중립과기후위기대응은물론,국민정서와문화향상이라는시대적요구에부응하는새로운도시패러다임입니다. 현재전국각지에서추진중인‘정원도시’구상은점차구체화되고있으며,땅끝해남부터서울까지실제사업화되어진행되고있습니다.그러나일회성행사공간이아닌,지속가능한정원도시를체계적으로추진하기위해서는기존법과제도에반영되지못한현장의목소리를담은개선안이필요합니다.또한각지자체의정원도시계획을효과적으로지원하고,정책과예산을일관성있게추진할수있는전담조직의마련이절실합니다.좋은예로,대통령직속‘국가물관리위원회’는통합물관리체계를통해국민삶의질을높이고자설립되었습니다.정원또한국가차원의통합적접근이필요한시점입니다. 결국,‘사람’이일을만들어갑니다.다양한전문가의역량을결집해중지를모은다면,막대한예산과유지관리가요구되는국가정원이나일회성행사중심의정원박람회경쟁을넘어,더실용적이고차별화된방식으로각지자체만의‘정원도시’체계를구축할수있을것입니다. 더불어대한민국의다양한‘정원도시’모델이세계도시의새로운기준이될수있도록,‘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정례화하길제안합니다.이를통해정원도시의문화적가치와실천전략을세계와공유하고,대한민국을‘정원국가’로확장해가는새로운K-콘텐츠로발전시킬수있습니다. 새로운가지에꽃이피고열매가맺히듯,새정부의비전과국가적지원아래,정원도시는녹색대전환을이끄는상징이자미래세대를위한지속가능한자산이되길기대하며,많은관심과지지를부탁드립니다. “5대초광역권에조경·정원산업단지조성으로K-조경의미래를열길” 정재혁 건설사조경협의회부회장/롯데건설수석 세계정원산업의규모는2022년기준약2,692조원에달하며,2027년에는3,000조원대에이를것이라는조사결과가있습니다.과거에는왕과일부귀족만이누릴수있었던정원이이제는시민들의일상속문화로확산되면서,정원활동에필요한식물과자재산업시장이크게성장한결과입니다. 국내에서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통해정원산업의성장가능성을확인할수있었으며,1인가구의증가와코로나19로인한격리생활을거치며반려식물을키우고SNS에공유하는현상이대중문화의한흐름으로자리잡고있습니다.최근개막하여진행중인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열기만보더라도,대중의정원에대한관심이얼마나커졌는지알수있습니다. 그러나이와같은대중의관심과욕구를지탱할수있는산업구조와기반은여전히미비한실정입니다. 조경과정원산업의기초소재인식물의명칭,규격,가격등에대한표준화가절실합니다.국립수목원에서식물명통일을추진하고는있으나,매년새롭게생산·유통되는신품종에효과적으로대응하기에는역부족이며,시장상황을반영한수목·식물의정부가격공시제도가없다보니,조경및정원산업내에서형성되는단가에대한신뢰도도낮은편입니다. 이를해결하기위한방안으로,이재명대통령의공약이기도한5대초광역권을중심으로한‘조경·정원거점산업단지’조성을제안합니다. 조경·정원의기초소재인수목과식물은지역과기후대에따라생산량과품종이달라지므로,서울및수도권중심의가격형성은왜곡을불러올수밖에없습니다.5대거점별산업단지를조성하고,이를중심으로유통되는가격은현지의생산및유통상황을반영하게되어가격의신뢰도를높이는데기여할수있을것입니다. 현재조경·정원산업은관광·문화산업이자동시에생산·제조·유통산업으로도약하는중대한전환점에놓여있습니다.이산업이구조적기반을갖춘다면,K-컬처의한축으로서‘K-조경’과‘K-정원’은머지않아세계무대에서도경쟁력있는산업으로자리매김할것입니다. 진짜대한민국에서,진짜조경·정원산업이뿌리내릴수있도록,대통령님의깊은관심과정책적지원을바랍니다. ‘먹사니즘’을넘어‘잘사니즘’을위하여 홍석환 부산대학교조경학과교수 이재명대통령님,회복의미래를책임져야한다는무게는대통령당선의기쁨보다훨씬더무겁게느껴지시리라생각합니다.팬데믹을벗어나며반드시빠르게재도약해야할이중요한시점에서,우리는지난3년간뼈아픈후퇴를경험했습니다.그러나국민들은언젠가처럼반드시회복할것임을믿고있습니다. 그리고그회복의여정에서,많은국민은단순한‘먹사니즘’이아닌삶의감동과품격이있는‘잘사니즘’의시대가열리기를간절히바라고있습니다.국민모두의‘잘사니즘’을위해가장중요한것은,개인이해결할수없는보편적복지영역의확장이라는데깊이공감합니다.열악한생활환경속에서는사회도,국민도미래로나아갈수없습니다.환경재난을예방하고,누구나깨끗하고쾌적하게살아갈수있는생활환경을조성하는일은단순한생존을넘어,‘잘사는삶’을위한기본전제입니다. 과거새만금사업,4대강사업,신공항건설등대규모환경훼손형개발사업은‘지역을살린다’는명분아래진행되었습니다.그러나결과적으로이러한개발은부의불균형을심화시켰으며,모든국민이누려야할기본권인환경권을침해해왔습니다.그피해는특히사회적약자에게더가혹했습니다.먹고살기힘든계층이오히려정부의개발사업으로인해더큰불이익을겪는모순적인상황이반복되었습니다. 이제국민은치유와회복의시대를기대하고있습니다.그리고이시대정신에걸맞은국토관리의새로운대전환이필요합니다. 그간파괴중심의개발기조에서벗어나,이제는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안전한도시,문을열면누구나숨쉴수있는쾌적한도시로의전환이절실합니다.더이상기후위기에역행하는환경파괴적정책이아닌,보편적잘사니즘을실현하기위한환경가치의증진에집중해주시길바랍니다.무더위를피할수조차없는고밀도시에서도누구나시원한그늘과맑은공기속에숨쉴수있는아름다운공원과녹지는잘사니즘의핵심인프라입니다. 열악한도시일수록더많은자연이회복될수있도록,공원녹지확대를위한정책을‘잘사니즘’의이름으로적극추진해주시기를간곡히부탁드립니다. 조경은조경전문가의몫!“공정한참여구조를만들어주세요” 김소현 전북대학교조경학과학생 대통령님안녕하십니까.저는조경학을전공하는대학생입니다.우선제21대대통령취임을진심으로축하드립니다.혼란한시기에막중한책임을맡게되신만큼,깊은고민과결단이필요하시리라생각합니다. 저는아직학생이라조경분야의법과제도에대해직접부딪히며체감한경험은부족합니다.하지만배우는과정속에서,조경관련제도에는고쳐야할점이많다는것을느껴왔습니다.이에대한구체적인논의는경험많으신실무자분들께맡기고,저는한명의조경학도이자시민으로서,조금은이상적일수있는바람을전하고자합니다. 공공사업은공공의가치를실현하고자하는명확한목적과목표아래계획되어야합니다.그러나때때로,외형적성과나업적중심의계획이추진되기도합니다.그렇게만들어진공간은국민을위한공간이아니라,‘보여주기위한결과물’로남게됩니다. ‘최초’,‘최대’,‘최고’와같은수식어로포장된이름뿐인업적이아니라,진정으로‘최선’의계획이실현될수있도록해주십시오. 제가생각하는최선의계획이란,해당공간을실제로이용할이용자의수요를제대로담아내고,그공간이가진맥락과환경을존중하는계획입니다. 이를위해서는전문적이고실력있는조경가들이공정하게사업에참여할수있는구조가마련되어야하며,무분별하게선진사례를입히려드는비전문가가결정권자가되는일은없었으면합니다. 앞으로의임기를응원하며글을마치겠습니다. 조경의공공적가치강화를위한정책추진을기대하며 남은희 한국조경협회회장/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대표 존경하는이재명대통령님,한국조경협회는제21대정부의출범을진심으로축하드리며,새로운시대의출발점에서조경의공공적가치가국가정책속에실질적으로반영되기를간절히기대합니다. 조경은국민의건강과정서증진,도시의기후변화대응력강화,자연생태계회복등다양한분야에서공공성과지속가능성을실현해온중요한분야입니다.특히‘녹색복지’와‘탄소중립사회’라는국가적과제를이행하는데있어,조경은핵심기반이자실행주체로기능하고있습니다. 이에조경의공공성을더욱강화하고,다양한녹색인프라사업들이실효성있게추진될수있도록행정적·재정적지원체계가마련되기를바랍니다.아울러국내외협력을통해경제국토를확장하고,사람과자연을유기적으로연결하는조경의기능이보다적극적으로활용되어야합니다. 이를위해관련법과제도의정비,조경전담조직의신설,전문인력육성체계마련등제도적기반또한함께구축되어야합니다. 우리협회는사람과자연을잇는진정한녹색동반자로서의사명감을가지고,앞으로도정부와함께지속가능한국토,건강한도시,행복한국민을위한녹색정책실현에적극동참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 금상] 프랑스 김기한 ‘마지막 식사’
마지막식사(TheLastMeal) 김기한(SUNSUHA,프랑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프랑스에서오랜시간생활해온김기한작가는유럽전역에서확산되고있는채식문화의흐름을체감하며한가지의문을품기시작했다.“왜한국은반대로갈까?”최근통계에따르면한국의1인당육류소비량은쌀소비를넘어섰다.오랜시간한국인의식탁을지탱해온쌀보다고기가더많이소비되고있는것이다.그는이흐름이지속된다면우리가맞이할미래는과연어떤모습일지를상상했고,그상상이‘마지막식사(TheLastMeal)’라는정원으로구현됐다. 220㎡규모의정원‘마지막식사’는단순한경관조성이아닌,하나의생태적질문이자경고의메시지를담은공간이다.중심에는연회장을연상케하는수면테이블이놓여있다.마치모두가둘러앉을수있는공동의식탁처럼보이지만,이는곧우리가마지막으로마주할수있는식사의은유이기도하다.이테이블을채우고있는것은개구리밥이라불리는작은수생식물이다.흔히생태계의골칫거리로여겨지지만,김작가는이미소한식물속에서미래의생존가능성을발견한다. 정원의핵심은이개구리밥의움직임이다.매시간10분간작동하는수순환장치를통해개구리밥은물결에따라퍼지고다시모인다.이는표면장력으로인해작은물체들이서로끌어당기는‘치리오스효과(Cheerioseffect)’를활용한것이다.김작가는“바람을직접볼수는없지만,개구리밥의이동을통해그존재를느끼게된다”며“그작은상호작용이공간과사람사이의대화를만들어낸다”고설명한다. 정원의전체식재는한국논생태계를모티프로구성됐다.햇빛과더위에강한머위(Petasites)와토란(Colocasia)을주로사용하고,그아래에는습한환경을좋아하는양치류와터리풀(Filipendula)을심어다층구조를완성했다.현장에서는식물의내건성에대한우려가제기되기도했지만,양지에서의식재실험과식물종류조정을통해문제를해결했다.아울러정원의생태적안정성을높이기위해자체수위조절장치를설치,폭우와가뭄에도연못수면이일정하게유지되도록설계했다. 이정원은사계절의흐름에따라전혀다른풍경을연출한다.봄에는맑은수면이주변풍경을비추고,여름에는개구리밥이수면을뒤덮는다.가을에는다시수면이드러나고,겨울에는낙엽이연못바닥을덮으며정적인아름다움을자아낸다.김작가는이를“계절에따라살아움직이는정원”이라표현했다. 정원을조성하며기억에남은에피소드도있었다.처음개구리밥을도입했을때,마시는물처럼깨끗한수질때문에식물이오히려생장을멈춘것이다.이는개구리밥이부영양화된수역,즉영양분이많은물에서자라는특성을반영하지못한탓이었다.이후질소와인을추가하면서식물은서서히회복했다.김작가는“우리가이상적으로여기는‘깨끗함’이항상자연에적합한것은아니라는점을실감했다”고말했다. 작가로서김기한은“정원은자연이자예술”이라고말한다.자연의생태메커니즘과창의적의도를결합한공간그리고사람들이일상에서놓치기쉬운감각을다시일깨우는장소가돼야한다고믿는다.‘마지막식사’는바로그철학이집약된결과물이다. 그는정원을바라보는관람객,특히어린이들이작은컵에개구리밥을담아집으로가져가고,창가에두고관찰하는모습을상상한다.“잘자라든안자라든,그경험자체가의미있는일입니다.살아있는자연을손에쥐고집이라는가장사적인공간으로옮겨가는순간,사람과자연의관계는더깊어집니다.” 서울이라는이름이붙은국제정원박람회의의미에대해서도김작가는책임감을언급했다.“서울은이제글로벌도시로서환경문제에있어발언권이있는도시입니다.이제는결단력있고확장가능한생태적상상력이필요한시기입니다.”그는이번정원이그상상력에작게나마기여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우리가먹는것이곧우리가남기는것입니다.이작은정원이,그런질문을다시시작하는계기가되었으면합니다.”
철학 없는 발주, 비전 잃은 도시… 정원도시 설계 기준 도마 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원도시조성을위한공공설계용역에서‘산림기술용역업(녹지조경)’등록을필수자격으로요구하는지자체들이잇따르고있다.대전서구,유성구,인천서구등이발주한사업은조경설계전문업체들의실질적참여를제한하는구조로,업역배제논란이되고있다. 해당지자체들은산림청예산지원을근거로산림업역중심의자격요건을정당화하고있지만,전문가들은이를“정원도시의철학과기획을기술기준에종속시킨본말전도”라고비판하고있다. 기획부터설계까지산림업역중심…기술주체배제우려 대전서구는정원도시기본계획과실시설계를포함한과업의복합성과일정효율성을이유로산림기술용역업등록요건을요구했다고밝혔다.기술자중복배치금지와분담이행조건을제시하며공동도급이가능하다고설명했지만,실질적으로는조경업체단독참여가어려운구조라는비판이나온다. 유성구는도시바람길숲,자녀안심그린숲등도시숲유형이포함됐다는점을들어산림기술진흥법과실무가이드를따랐다고밝혔다.대표사는조경면허보유업체로명시해균형을고려했다는입장이다. 인천서구역시“도시숲,수목원,공원등다양한사업이포함되므로산림기술용역업등록이필요하다”며,조경기술자도포함가능한구조이기에진입장벽은아니라는주장을폈다.다만실적대여등을우려해공동수급은지양하고있다고밝혔다. 그러나전문가들은산림기술용역업등록을위한행정절차와인력요건이까다로운현실에서,이는명백한진입장벽이며설계의주체를조경에서배제하는구조적문제라고지적한다. 산림청은본지통화에서“정원도시사업에산림기술용역업을요구한것은전적으로지자체의자율판단이며,산림청은특정업역을지정하거나의무화한적이없다”고밝혔다.해당사업은국비와지방비가50:50으로구성되어있으며,계획수립및발주는지자체가주도한다는설명이다. 산림청정원도시사업은2023년전남해남을시작으로2025년부터는대전서구,유성구,인천서구,세종시,충주시,전주시,신안군등7곳이대상지로추가선정됐다.이중세종시는산림기술업등록을요구하지않고있으며,전남해남도기본계획및실시설계,최근경제성검토(VE)용역까지산림기술업등록을요구하지않았다. 정원도시는기술이아닌철학과기획에서출발해야 전문가들은정원도시가단순한녹지조성사업이아닌도시미래전략이라는점에서,기획철학이선행돼야한다고강조한다. 조혜령조경하다열음소장은“정원도시는단순한기술적녹화행위가아니라,도시공간의구조와삶의양식,정책적프레임을통합하는전략으로접근해야한다”며“기후위기,탄소중립,사회적연대회복,국토경관의정체성등현대도시가직면한복합적인과제를다루는방식으로정원을이해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이어“이러한과제를실질적으로조율하고해결하기위해서는도시계획,커뮤니티디자인,사회정책,문화기획등다양한분야를아우르는총괄기획역량이요구되며,조경은이러한통합적기획을수행할수있는전문영역중하나”라고강조했다. 또한“산림청예산이투입됐다는이유만으로발주요건을특정기술분야로제한하는것은정원도시가지닌개념적,전략적성격을충분히반영하지못할우려가있다”며“숲조성은정원도시를구성하는여러수단가운데하나일뿐이며,무엇보다중요한것은도시와사회전반을연결할수있는설계와기획의방향을설정하는일”이라고덧붙였다. 측량업까지요구…과업범위확장통한업역제한 이해인HLD대표는특히대전서구와유성구의과업조건에대해“기본계획과실시설계를동시에발주하면서측량업등기술중심자격까지요구하는것은,특정면허보유업체에유리한조건을만드는것”이라며“기획중심의기본계획과기술구현중심의실시설계를하나로묶고공동수급까지제한하면각분야전문성이배제된다”고비판했다. 이대표는“정원도시기본계획이도시계획적접근없이기존녹지내단순녹화사업으로축소될위험이있다”며,“정원도시는도시전체의구조를고려한전략적개입이필요한사업이며,공원녹지차원의설계만으로는정책적효과를거둘수없다”고강조했다. 업역제한은행정편의…협업가능한구조로개선시급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정원도시를산림기술업으로한정하는것은도시를숲으로보는행정적착시에불과하다”며,“이러한논리는조경이설계의주체가되어야할영역을왜곡시키고있다”고지적했다. 또한“정부가정원도시조성을정원문화확산과생태도시전환의핵심정책으로추진하고있는상황에서,일선지자체의발주방식이오히려정책의개념적기반을훼손하고있는것”이라며“정원도시는도시계획과조경설계의통합적접근이요구되며,산림기술은협력기술로기능해야한다.기술주체간협업이가능하도록제도개선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백두대간 신세계, 지의류와의 만남 ③] 사슴지의류
“2×2는4이며공식이외의아무것도아니다.2×2는4란것엔도저히참을수가없다.2×2는4가훌륭한것이라는점엔나도이의가없지만,그러나모든것에다그권리를인정하려면2×2는5도역시훌륭하다고해야할게아닌가." -도스토옙스키<지하로부터의수기>중에서 분류에심취하게되는이유는자연을더이해하기위해서다.조금씩이해하는범위가넓어질수록자연을직면했을때다가오는근원적인기쁨도더충만해진다.숲으로들어가서우연히보게되는풀과나무,새와벌레들의이름을자연스럽게부르게될때,우리는마치창조자의곁에다가간듯한알수없는뿌듯한만족스러움을느낀다. 그러나그러한만족은한순간의자아도취일지모른다.자연은멈추어있지않고늘변화를계속하므로인간이정의해놓은대로규정되지않는다.다시말해서,인간이정의한자연은엄밀한의미에서과거의자연일뿐이다.자연으로다가가면갈수록A같은B,B같은C가나타난다.그리고이러한생물을맞닥뜨릴때분류자들은매우난감해하기일쑤다.잡종을만나면당혹스러운것이다.자연은2×2=4가아닌것이다.도스토옙스키는2×2=4가인간에대한멸시라고했지만,자연에대한멸시이기도한것이다.식물에서는참나무류가잡종이되는경향이있다면,지의류에서는사슴지의류가대표적이다. 사슴지의류는변이가심하고분류학적으로어려운분류군으로악명이높다.그래서인지몰라도대형지의류중가장큰속의하나로서전세계약500종정도나된다.분류에혼란을주는가장주된요인중하나가바로잡종화하는경향이크다는점이다.여우사슴지의(Cladoniaochrochlora)와비늘사슴지의(Cladoniasquamosa)의잡종,분말창끝사슴지의(Cladoniaconiocraea)와여우사슴지의의잡종,또는꾀꼬리사슴지의(Cladoniagracilisssp.turbinata)와연꽃사슴지의(Cladoniaphyllophora)의잡종등기존에알려진종들의형태적특징이섞여있는개체들을어렵지않게보게된다. 그렇다면,왜사슴지의류는쉽게잡종이되는걸까?잡종이되는이유는,먼저환경에의한것이라고볼수있다.섬혹은-육지라할지라도-섬과같은제한된환경이주어지면변이가시작되는것과마찬가지로생존을위해종과종사이의높은문턱을뛰어넘어이종간교배에의해잡종이될수있다.둘째로,생물자체의유연함을들수있다.환경에의해크게구속되지않더라도서로다른종의F1염색체가쉽게섞이게되어중간형질을띠는새로운F2가나타나는것이다. 사슴지의류의경우는두번째에가까워보인다.여우사슴지의,비늘사슴지의,분말창끝사슴지의는우리나라전역에서흔히볼수있는지의류다.마치참나무들을어디서든볼수있는것처럼말이다.환경에크게구속되지않아보이는데도불구하고쉽게중간형질을띠는잡종개체가나타나는것은사슴지의류자체가가진유전적유연함(다윈은‘분류학적유연함’이라고함)이크다고볼수있다.또한사슴지의류와같이잡종화가잘나타난다는것은영양번식과같은무성생식보다유성생식,즉교배에의한번식이훨씬높은비중을차지한다는것을의미한다.이종간이든동종간이든말이다. 스칸디나비아,시베리아그리고북아메리카에살고있는루돌프사슴(순록,Rangifertarandus)이좋아해서이름지어진사슴지의(Cladoniarangiferina)는백두대간의고산지대나아고산지대에서주로볼수있다.그러나,우리나라에40종이상살고있는사슴지의류(Cladonia)에속하는많은다른지의류들은일반산림이나도심의숲에서도얼마든지볼수있다.그늘지고서늘한바위틈,혹은오래된나무둥치아래를유심히살펴보면,이끼같지만이끼보다는빛바랜연회색의여러모습들이옹기종기모여있을것이다.여우사슴지의,분말창끝사슴지의,혹은깔대기모양의열매자루를가진깔대기지의(Cladoniachlorophaea)일수도있다.그리고꽃집의스칸디아모스도바로천연염색된깊은산사슴지의(Cladoniastellaris)라는것을잊지말길바란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재난안전실로의 산림녹지 업무 이관, 녹색복지 후퇴 우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대구광역시가최근입법예고한행정기구개편안이조경·산림분야는물론,시민의환경권보장측면에서도중대한논란을불러일으키고있다. 대구광역시는환경수자원국소속산림녹지과를재난안전실로이관하는조례개정(입법예고제2025-22호)을추진중이다.이에대해조경계는기후위기대응과생태복지를위한녹지행정이방재중심으로축소될수있다며강하게우려하고있다. 반면대구시는이번개편이단순한조직이동이아니라,“도심형산불과같은복합재난에신속하고통합적으로대응하기위한조치”라고설명했다. 대구시에따르면이번조례개정의배경은지난대규모산불당시지휘체계이원화로인한현장대응한계였다.산림재난대응의전문성을강화하고신속한주민대피,이재민지원등대응체계일원화를위해산림녹지과전체를재난안전실로이관한다는것이다. 시는“산림녹지과의기능이나예산,인력축소없이기존정책사업들을차질없이수행할예정”이며,오히려“재난관리기금등활용을통해시민안전을위한녹지기능은더강화될것”이라밝혔다. 또한대구시는“현재산림녹지과장은그대로녹지·정원정책을추진하게되어전문성도유지된다”며,서울시사례와달리“과단위에서통합운영중이었던체계를실단위로이동한것일뿐”이라고설명했다. ‘재난대응’명분에가려진녹색행정축소 조경계는이를단순한소관이전이아니라정책철학의방향전환으로보고있다.황영도대구경북조경협회회장은“산림과녹지는도시생태계의핵심기반이자시민삶의질을지탱하는공공인프라”라며,“이를재난관리중심조직으로편입시키는것은미래환경정책과녹색산업의발전가능성을스스로제한하는결과를낳을수있다”고지적했다. 그는이어“지금은오히려산림,공원,정원,조경등녹지관련분야를통합관리할수있는독립조직이필요한시점”이라며,‘산림녹지정원국(가칭)’의신설을대안으로제시했다. 이에대해대구시는“국단위기구는소관업무의성격과업무량등을종합적으로고려해야할사안”이라며,“당장신설은어렵지만향후정책환경변화에따라검토할수있다”고밝혔다. 대구경북지역에는약2500여개의산림·조경·화훼관련업체가활동하고있다.조경설계,식재및시설시공,나무병원,화훼유통,도시숲관리까지폭넓은가치사슬이형성돼있다.그러나이번개편안이현실화될경우,관련산업전반의행정기반이약화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되고있다. 대구경북지역조경업체A대표는“그간산림녹지과는공공발주,도시경관개선,정원문화확산의중심축역할을해왔다”며“재난안전실로의이관은녹지예산이방재중심으로전용되고,정원및공원분야의정책과투자는위축될가능성이크다”고말했다. 지역대학의조경학과교수B씨는“서울은‘정원도시국’,부산은‘푸른도시국’등전담조직을통해녹지행정을강화하는추세인데,대구만거꾸로가는행정개편을추진하는것은납득하기어렵다”고지적했다. 타지자체는‘정원국’신설…대구만후퇴? 국내주요도시들은정원·녹지관련행정조직을‘재난’이아닌‘환경·복지·문화’영역에서강화하며,재난대응역시녹색행정의틀안에서유기적으로통합하는방향을택하고있다. 서울시는‘정원도시국’을통해도시정원화정책을본격화했으며,그안에‘산지방재과’를두고산림재해에대한대응기능을함께운영하고있다.이는재난대응기능을녹색복지조직내부에서분리하지않고통합적으로관리하는선진사례로평가된다.부산시는‘푸른도시국’을통해도시숲,정원,녹지관리를통합수행하고있으며,울산시는‘녹지정원국’을운영하며기후위기대응형녹색정책을추진중이다. 산림청은‘제6차산림기본계획’과‘제2차정원진흥기본계획’을통해‘생활권녹색인프라확충’과‘정원문화기반조성’을주요전략으로삼고있다.환경부는‘도시생태축복원사업’을통해훼손된도시자연환경을회복하고생태적연결성을확보하려는정책을추진중이다.국토교통부는‘제2차조경진흥기본계획(2022~2026)’에서‘정원도시모델확산’을목표로도시녹색공간확대와생활밀착형정원서비스를강화하겠다는방향을제시했다. 이같은국가정책흐름에비춰볼때,대구시의산림녹지과재난안전실이관은녹색복지행정의후퇴로비춰질수밖에없다는것이조경계의공통된시각이다. 산림녹지,단절된행정체계가오히려‘안전’위협 조경·산림전문가들은산림녹지업무를재난안전실로이관하는것이단순히녹색복지축소에그치지않고,오히려재난대응자체의실효성에도부정적영향을미칠수있다고경고하고있다. 재난안전실은주로재해총괄및응급대응중심의부서로,산림·조경·녹지에대한생태적·기술적전문성을확보하고있지않다.산사태예방,도시숲내기후완충역할,미세먼지저감등복합적기능을가진산림녹지행정이단순재난프레임안에들어가면,예방중심의통합적관리보다단기대응위주의행정에머물가능성이높다는지적이다. 서울시의경우에도산림재해대응은정원도시국내부의‘산지방재과’가담당한다.이는방재기능을녹색조직내부에두어예방-관리-복구의유기적행정체계를유지하기위한전략적구조로평가된다. 대구시는이에대해“조직규모및지역특성에따라과단위체계로운영해온것이며,정책기능은동일하게수행되고있다”고반박했다. 지역조경학계한관계자는“기후위기로인한산불,폭염,도시홍수등은모두생태기반의예방전략이핵심인데,이를위기관리부서로분리하면‘관리의단절’이오히려안전을위협하는결과로이어질수있다”고강조했다. 도시녹지정책의본질은‘삶의질’…방향전환필요 대구시가지향해야할녹지행정의핵심은재난대응보다는삶의질향상,기후대응,생물다양성회복등지속가능성확보에있다는지적이다.단순한조직재배치를넘어도시의미래비전을담는행정구조개편이되어야한다는것이다. 대구경북조경협회는“산림녹지과의기능을확대해시민체감형녹지정책을펼칠수있는국단위전담조직이필요하다”며,“정원문화진흥,도시녹화확대,민간참여확산등을통해지속가능한도시정원행정을실현할수있도록조례안을철회하고공론의장을마련해야한다”고촉구했다. 전문가들은일방적행정조직개편보다는시민사회,전문가,산업계와의소통을거친단계적개편이필요하다고강조한다.특히탄소중립과녹색전환이도시정책의핵심과제로부상한지금,산림·녹지분야는위기대응이아닌회복과전환의정책플랫폼으로기능해야한다는것이다. 이에대해대구시는“이번조례안은내부조직진단에따른정책결정사항이며,행정절차법과자치법규에따라입법예고기간동안시민의견을수렴하고있다”고설명했다. 이번조례안은단순한부서재배치를넘어,대구시가기후위기시대에어떤도시철학과행정비전을가질것인가에대한근본적인물음을던지고있다.시민들의삶의질향상과녹색복지실현을위한보다장기적이고전략적인대안이요구된다.
“서울, 하나의 정원으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주최하는‘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5월22일보라매공원에서‘서울,그린소울(Seoul,GreenSoul)’을주제로개막했다. 올해로10회째를맞이한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서남권을대표하는보라매공원12만평(약39만7000㎡)전역을111개의정원으로구성해대규모생태문화공간으로조성했다.정원은작가정원,동행정원(학생·시민·다문화가족참여),기업·기관·지자체의작품정원,자치구와서울시정책을반영한매력정원등으로구성돼있다. 작년뚝섬한강공원에서열린박람회가780만명의관람객을유치한데이어,올해는규모확대와다채로운프로그램으로1000만명이상방문을목표로한다.올해는특히정원산업전참여기업이70여개로대폭확대됐고,푸드트럭과판매부스운영,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등을통해지역상권과의연계성도강화됐다. 이날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최호정서울시의회의장,임만균서울시의회환경수자원위원장,박일하동작구청장등주요인사와정원작가,시민정원사,국내외관람객들이참석해서울을‘하나의살아있는정원’으로만들기위한여정을함께선언했다. 오세훈시장은개막식환영사에서“서울을하나의정원으로바꾸는일은도시의생태적전환을이끄는여정이며,오늘의보라매시민대정원은그시작점”이라고말했다. 이어“정원박람회는광진구에서시작해올해는동작구,내년에는성동구로이어지며서울전역을하나씩정원으로연결해나갈계획”이라며,“생활곳곳자투리공간마다꽃을심고나무를심어서울전체가하나의정원처럼느껴질수있도록만들겠다”고강조했다. 오시장은“순천만국가정원을능가하는서울형정원박람회로성장시키겠다”며“프랑스쇼몽정원축제,독일분데스가르텐쇼,영국첼시플라워쇼처럼서울도아시아대표정원도시로도약하겠다”고덧붙였다. 최호정서울시의회의장은“이렇게행복해보이는시장님은처음본다”며“정원이우리에게왜필요한지를시민들얼굴을보면알수있다.서울시의회도함께미쳐서(몰입해서)정원정책을밀겠다”고말했다. 임만균서울시의회환경수자원위원장은“정원은도시내탄소저감,빗물관리,생물다양성회복을이끄는생태인프라”라며“정원도시서울은단순한미관을넘어도시생명력을되찾는중요한전략”이라고강조했다. 박일하동작구청장은“이번박람회는동작구민에게주어진행복한선물”이라며“이정원은우리동작구의행복이고,서울의미래이며,대한민국의희망이다.오늘의정원을내일로만들어가겠다”고밝혔다. 박람회개막식의하이라이트는‘작가정원’,‘학생동행정원’,‘시민동행정원’등공모전시상식이었다. 작가정원부문금상은김기한작가의‘TheLastMeal’이수상했다.‘세번째자연(TheThirdNature)’을주제로한국제공모에는독일‧체코,이탈리아등세계작가들이참가해도시와자연의경계를새롭게해석한다양한정원을선보였다. 학생동행정원금상은‘차분한달팽이’팀의‘숲,자리의질서’가차지했다.플라타너스숲아래데크쉼터사이공간을활용해식재와공간구성이조화를이룬작품으로,젊은정원디자이너들의실험정신이돋보였다. 시민동행정원부문금상은‘은평1동-1대학탄소중립녹번’의‘BeyondGarden’이수상했다.‘기후동행시민정원’을주제로기후위기에대응하는지역커뮤니티의실천의지를담은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이외에도70여개기업이참가한정원산업전‘정원마켓’,정원결혼식과가든캠핑,독서정원등다양한생활밀착형정원프로그램이함께운영된다.박람회기간중6월12일에는‘세계식물원교육총회(ICEBG)워크숍’이코엑스에서,10월17일에는‘정원도시서울국제심포지엄’이서울시청에서열려정원도시정책의비전과실천전략을공유할예정이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10월20일까지5개월간진행되며,서울시와25개자치구,민간기업,시민의참여로‘정원도시서울’의실현가능성을현장에서체험할수있는국내최대규모의정원축제다.내년2026년박람회는성동구서울숲에서개최될예정이다.
신뢰할 수 있는 ‘조경수가격’ 기준, 언제쯤 마련되나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수거래에있어공정성과예측가능성을확보하기위한가격기준마련이지연되고있는가운데,국토교통부의정책연구용역이진행중이지만업계에서는실효성있는조사체계와기준마련이필요하다는의견이제기되고있다. 국토교통부는2024년‘GB관리·활용등을위한조경수거래가격조사공표방안연구’를발주하고,환경조경발전재단(이하재단)을수행기관으로지정했다.해당연구는조경수가격의공표방안마련을목표로하며,연구용역비로는총8000만원이책정됐다. 2020년조달청이조경수가격고시를폐지한이후,조경설계·발주·계약전반에서기준가격이사라지면서업계는가격산정에혼선을겪고있다.일부조경수생산자와시공업체들은실거래가와괴리가있는가격으로거래되는사례가있다고보고하고있으며,공공발주및민간시장에서의가격기준부재에대한개선요구도지속되고있다. 이러한상황에서조경수가격기준의공신력확보와체계적인조사방식수립은조경분야관계자들이제기하는주요과제중하나로꼽힌다.그러나이번연구가실거래조사를통한기준고시가아닌‘조사·공표방안’에대한정책연구로추진되면서,가격기준마련까지는시간이더소요될것으로예상된다. ‘조경수산업정상화를위한시민모임(이하시민모임)’은지난5월19일보도자료를통해,해당용역의예산집행및추진과정에대한문제를제기하며조사체계개선을촉구했다.시민모임은▲용역전과정에대한전면감사실시▲용역비축소및외주추진과정책임자공개▲실거래기반조사체계정비▲한국조경협회등전문기관중심조사수행▲용역결과및예산집행내역공개등을요구했다. 이에대해심창훈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장은“현재연구는조경수가격조사및공표에대한정책적방법론을정립하기위한것으로,실거래가격고시나전국단위조사를수행하는목적은아니다”고설명했다. 심국장은“해외사례와기존조사방식분석을통해향후공표기준을마련하기위한선행연구로서,샘플조사는연구타당성검증의일환”이라며“고시여부는향후유관기관의검토와의견수렴을거쳐결정될사안”이라고말했다.또한“재단은국토교통부로부터조경지원센터로지정되어정책연구의단일창구역할을수행하고있으며,7개단체와의협의를통해연구방향을조율하고있다”고덧붙였다. 국토교통부는이번연구가실거래기반의조경수가격을직접고시하는것이아니라,향후공신력있는가격공표체계마련을위한정책적방안을수립하는데목적이있다고설명했다.실거래조사는연구의타당성검증을위한샘플수준에그치며,고시여부는향후유관기관의검토와의견수렴을통해결정될예정이라는입장이다. 용역비집행과관련해서는“초기발주금액은8000만원이었으나,낙찰차액과정산절차를거쳐최종7164만5000원으로준공처리됐다”고밝혔다.이와함께연구결과및예산집행내역은정책연구정보서비스‘프리즘(PRISM)’을통해일반에공개할계획이라고덧붙였다. 시민모임이제기한용역추진방식및투명성문제와관련해국토부관계자는“공정한절차에따라연구를수행했으며,일부요구사항은현실적으로수용하기어렵다”고밝혔다.이어“실거래기반자료와전문성을바탕으로한공정한조사체계를향후구축해나가고,이를토대로후속연구및제도개선로드맵도함께마련할예정”이라고말했다. 한국조경협회는이번과업추진과정에서실무협조가무산된점에대해입장을밝혔다.안세헌협회명예회장은“협회는그간재단과협력해다양한사업을추진해왔으며,조경수가격조사또한협회의주요협력과제중하나였다”며“협회내부에조경수가격조사위원회를구성하고실무조사준비를진행했으나,예산축소와계획변경으로참여가이뤄지지못했다”고밝혔다. 이어안회장은“조경수가격형성구조는생산,설계,발주등다양한주체가관계되어있는만큼,단일기관보다는전문기관간협력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일부업계관계자들은“조경수가격에대한기준부재로인해설계및시공등실무현장에서어려움이발생하고있다”며,“실제시장상황을반영한가격정보확보가시급하다”고지적한다. 한조경수생산업체관계자는“적정가격에대한기준이부재해예측가능한계약이어렵고,시장혼란이장기화되고있다”며“객관적인기준을마련하기위해실거래기반의조사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말했다. 조경수가격공표체계부재에대한문제는조경분야의생산·설계·시공전반에영향을미치고있으며,이는발주기관의객관적인가격설정과민간거래의공정성에도영향을준다는분석이제기되고있다.업계에서는신뢰성있는기준수립을위해실거래기반자료확보와전문기관중심의조사체계구축이필요하다는의견이지속적으로나오고있다. 한편업계일각에서는국토교통부가조경수가격의공신력있는기준마련을위한정책연구를공식적으로추진하고있다는점에서일정부분긍정적인평가도나오고있다.그동안민간차원에서만논의되던가격기준문제를정부가정책과제로인식하고선제적으로연구를시작한것은의미있는변화라는평가다. 조경분야의한관계자는“제도적기준이없던상황에서국토부가연구를통해방향을모색하려는시도는업계로서도환영할만한일”이라며“중요한것은연구결과가실효성있는제도개선으로이어질수있도록관계기관과업계가지속적으로협의하는것”이라고말했다.
[미래포럼] 조경, 도시의 수호자를 넘어 미래의 히어로로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조경의미래를바라보며오늘의조경을돌아보고,100년후의세상과도시를상상한다.아름답고풍요로운미래는과거에도,앞으로도조경의손끝에서계속그려질것이다. “Doutdes(도우트데스,너에게받았으니나도주리라)”는주고받음의원칙이다.조경가는인간과자연이맺은공존의약속을지켜왔으며,녹색공간을통해삶의질을높이고지속가능한환경을조성하였다.이러한활동들은도시와자연의조화를통해인류의삶을풍요롭게하려는상생의가치를실천해온일상의조율자이자미래를설계하는전문가였다. 우리조경인은나무를심어도시의온도를낮추고숲을가꾸어탄소를흡수하며,걷기좋은길을조성해사람들의건강한일상을지원하고있다.옥상과벽면을녹화하여도심의긴장을완화하고,공원과공간을창출하여이웃간의건강한소통을돕고사람들의정서적회복을돕는다. 그리고조경가는생태계의건강도책임진다.사람이사는도시에그린인프라를구축하고파편화된녹지를연결하고자연과생태를복원해생물다양성을회복시킬뿐아니라물이순환하고지하수자원이보호되는도시환경을구축한다. 우리가누리는자산은과거로부터받은유산이고,미래세대가누릴자산은지금우리가지켜내야한다.그리고조경인은회복력(resilience)있는도시를만들기위해자연기반해법과기후위기에대응하는전략을실천하여자연에서받는혜택과생태계서비스를확장해나가야한다. 그러면서도조경의역할은지속적으로확장된다.조경가는설계자에서나아가외교가,정책가,법률가,의료인,예술가의역할까지겸한다.지구환경을고민하고자연과생태계의권리를대변하고,인간성을회복하는데기여하여야한다.이를위해조경가는자연에서배우고,사람과소통하고문화적공감을위해예술을통해지금이순간에도미래를설계해나가야할것이다. 조경인이그리는미래는단순히멋진공간이나아름다운경관을넘어선다.그것은자연과인간이함께살아가는지속가능한삶의터전이며,인류의생존과번영을위한기초가된다.한땀한땀의노력이모여도시,자연,사람을더풍요롭게만들것이다. 다가오는미래속조경가는도시의수호자를넘어,더많은분야에서변화를이끄는리더가될것이다.우리는자연과사람을잇는조경의힘이더빛날것을믿으며,그가능성을현실로만들어나갈것이다.조경은결국,사람과자연이함께웃는세상을위한가장아름다운약속이자실천이될것이다. 남은희/한국조경협회회장
“조경을 말하다, 세대를 잇다”…조수다 토크쇼 성황리 개최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조경인들의대표커뮤니티‘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18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토크콘서트를개최하고,설계·시공·언론·브랜딩등조경전반의현장을아우르는이야기를나눴다. 이날행사는크게수목원관람과토크콘서트1·2부로이루어졌다.행사에는총100여명의조경인이참석했으며,6개의조로나뉘어움직였다. 먼저각조는남정곤세종정원연구소대표와조수다운영진의안내에따라수목원내온실을관람했다.현재사계절전시온실의특별전시온실에서는‘디저트속식물이야기’를주제로한‘스위트가든:식물의달콤한유혹’이마련돼있다.참가자들은콘셉트에맞게연출된공간을구역별로구경하고질문을주고받으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 이후토크콘서트는연구동강당에서열렸다.사회를맡은임지민간삼건축조경설계팀원은사전질문을묻고답하는형식으로행사를진행했다.1부에는▲임우성씨토포스총괄팀장▲박광윤환경과조경국장▲정홍가쌈지조경소장이,2부에는▲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소장▲한성일바움랜드대표▲이주호더숲대표가무대에올라자신이걸어온길과조경을향한생각을풀어냈다.토크콘서트가끝난뒤에는자유로운질의응답을통해참여자들의활발한소통이이어졌다. 임우성씨토포스총괄팀장,“내가지나온길이나를만든다” 임우성팀장은다수의실무프로젝트를수행하며얻은경험을바탕으로사회초년생에게조언을건넸다.임팀장은커리어를고민하는젊은조경인을위해“앞으로의방향설정을위해역량을키우고싶다면,자기와의꾸준한대화가필요하다.그러면서어떤일이든계속해야한다.나무가자라며가지를뻗어내듯,관심사는자연스럽게늘어날것”이라며“스스로를발굴한다는목표로나아간다면자신만의길을찾게된다”고독려했다. 또한설계팀을이끌며가장중요하게여겨지는요소를묻는말에는‘커뮤니케이션능력’을꼽았다.그는“좋은팀을위해서는우선내가좋은사람이되어야한다”며,단순한의사소통을넘어팀의성격을이해하고공동의목표를위해서로를존중하는‘성숙한팀워크’를강조했다. 정홍가쌈지조경소장,“지역의조경은마음가짐의영역” 울산에서주로활동하며조경설계및정원작업을선보이고있는정홍가소장에게는“수도권중심주의흐름속에서,지역프로젝트에조경이중심역할을할수있도록만드는설득전략이있다면?”이라는질문이주어졌다.정소장은“저는제가지방에있다는생각을하지않는다.그냥지구상의한점에있는것뿐이다.기차타면2시간만에도착하는데,서울과지방을분리할필요가없다”며“자기속에있는열정을따라가면기회가온다.너무깊이생각하지말고,하고싶은일을하면된다”고말했다. 이어세계적인정원디자이너피트아우돌프를태화강국가정원에직접초청했던일화를들며“제게는무모함이있다.당시에도그를만나고싶다는생각만으로일단비행기표를끊었다.늘마음을다해가다보면열정적인사람들을만나시너지효과가생긴다.또나의단점을보완해주는이들이함께하고있어감사하다”고고백했다. 박광윤환경과조경국장,“조경의대중화,개인이아닌모두의역할” 박광윤국장은언론이가진사회적역할과가능성에대해이야기했다.그는‘소통’과‘협력’을키워드로,전문언론이조경계전체의성장과반성을위한플랫폼이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 박국장은“조경을대중적으로어필할수있는방안으로스타조경가를만드는것이어떻겠냐”는질문에대해“대중적으로어필이된조경가는조경역사를통틀어아직까지는정영선조경가한분정도가아닌가싶다”며“50년넘는조경의역사를볼때반성이필요한지점”이라고말했다.또한“스타조경가를논의하는데있어서너무진지한기준을제시할필요가있는지”의문이라며‘분야내존경받는조경가’와‘스타조경가’는다른영역으로바라보면보다많은스타조경가후보들을찾아볼수있을것이다”고의견을밝혔다. 조경전문언론이극복해야할과제에대해서는,현실적으로어려운여건이지만“최신트렌드를반영해이미지나동영상기반의매체플랫폼변화가필요하다”고말했다. 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소장,“작가정원,혼을담은시공의기록” 2부는공간시공에이원의시공사례를담은감각적인영상으로시작됐다.정원에녹아있는디테일한과정에주목한영상은치열한시공현장을생생하게담아냈다.사회자는“영상으로보면멋지고재밌는일로만보이지만,현장은그리낭만적이지만은않을것같다”며작가정원을처음시도하는후배들에게조언을부탁했다. 이에안소장은“돈이나타이틀을먼저생각하면이일을지속하기힘들다.성취감,뿌듯함,만족감이가장큰동력이다.본인이즐거워야오래할수있다”며“뻔한말처럼들릴수도있지만,저는재미를좇다보니돈생각을하지않게됐다”고말했다.그는그동안참여해온프로젝트경험을덧붙이며진정성있는작업태도를강조하고현장에서느끼는즐거움의가치를전했다. 한성일바움랜드대표,“이제는조경이문화로나아갈때” 한성일대표는시공경험을바탕으로현재다양한수종을재배하는농업회사를운영중이다.그는조경을공부하는학생들에게“학문에서완벽을추구하는것도좋지만,눈앞의상황을받아들이고사유의그릇을키우는포용력도중요하다”며현장을꼭경험할것을당부했다. 또한“‘스타조경가’처럼주목받는인재들이나오기위해서는과감한시도들이활발해질수있도록선배가후배의개성을응원해주는문화가필요하다”며조경계내부의건강한환경과함께협업에대한적극적인자세를제안했다. 한대표는“사람들이정원을만들때자연은생각하지만,정작‘사람’은생각하지않는다”며,“이제는사람의생태계를함께고민해야한다.정원은사회적문제나현상을다가가어루만질수있는수단이될수있다.그러기위해서는타분야와의연계가반드시필요하다”고역설했다. 이주호더숲대표,“1초를위한브랜딩” 이주호대표가이끄는더숲은외부공간전반에걸쳐하이엔드디자인솔루션을제공하는회사다.그는더숲이‘디자인스튜디오’처럼느껴지도록브랜딩에공을들이고있으며,실제고객의80%가SNS를통해유입된다고밝혔다.이대표는“브랜딩이란회사의정체성을이미지로각인시키는일”이라며,“그이미지는1초만에평가된다.저희는늘고객을맞이하기전에고객의입장을공부하고환대할준비를마친다”고말했다. 이어“브랜딩은마케팅이나홍보에그치지않고조직내부의문화와맞물려‘좋은회사’를만들어가는과정”이라며“이를위해다른분야의사람들과교류하며새로운사고방식을배우려고노력하고있다”고이야기했다. 조수다,소통으로통하다 송동근조수다방장(대영수림원대표)은“조경이라는업을고민하는사람들의대화가더많아지길바라는마음에서이번토크콘서트를준비했다”며토크콘서트준비에힘써준남정곤대표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끝으로“오늘좋은이야기를나눠주신각분야의선배님들께감사드리며,앞으로도전국각지에서좋은자리가마련되도록노력하겠다”고말하며행사를마무리했다. 조수다는2021년5월개설이후꾸준히성장해올해로5년차를맞이했다.현재오픈채팅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운상태로,참여대기방을통해신규회원이순차적으로합류하고있다. 조수다는앞으로도정모를비롯해세미나,봉사,교육등다방면에서프로그램을준비하며조경인들이함께성장하는장을마련할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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