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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대학교 지소희 통신원] 동아대학교 조경학과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부산시민공원 다솜마당에서 열리는 ‘부산도시농업박람회’ 행사장 일원에 게릴라 가드닝을 추진한다. 이번 게릴라 가드닝은 양건석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의 ‘생태복원공학 및 실습’ 수업의 일환으로, 산업 현장의 수요에 맞는 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캡스톤디자인 과정의 지원을 받아 학생들이 과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17일에는 조미정 이로디자인 소장이 게릴라 가드닝 실습특강을 맡아 수업을 도왔다. 동아대 조경학과는 부산도시농업박람회 개막 하루 전인 19일 박람회장 데크광장에 폐타이어를 재활용한 정크가든을 조성할 예정으로, 실무에서 활동하는 선배들이 시공을 돕기로 했다. 게릴라 가드닝은 ‘작은 전쟁’을 뜻하는 스페인 말 게릴라와 가드닝의 합성어로, 타인의 땅에 정원을 가꾸는 활동이다. 방치된 땅이나 잘 관리되지 않는 땅에 새로운 용도를 부여하거나 토지 소유자의 인식 제고를 촉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행해진다. 게릴라 가드닝의 장소는 개인 혹은 국가 소유의 땅 모두가 대상이 된다. 최근에는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고속도로 주변도 게릴라 가드닝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또 상가 주변 지역, 상습적으로 주민들이 쓰레기를 내다 버리는 장소에서도 게릴라 가드닝이 일어나고 있다. 양건석 교수에 따르면 게릴라 가드닝은 조경적 측면에서 다른 사람들이 따분한 불모지라고 여기는 곳에서도 가능성을 찾아내 빈 공간을 아름답게 꾸미는 일이다. 또한 산업화된 농업에 기대지 않고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음을 시위하는 일종의 상징적인 행동이다. 양 교수는 “녹색공동체가 생기면 그 도시에 아름다운 환경이 조성되며 잠재적으로는 건강 증진, 지역가치 상승, 식물을 통한 타인과의 소통 등 여러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며 게릴라 정원 만들기를 과제로 제시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부산시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해소를 위해 제2차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시는 시의 재정을 투입하지 않고 도시공원을 확보할 수 있는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2월 3일 민간공원조성TF팀을 신설한 바 있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제21조의2에 따라 5만㎡ 이상의 도시공원에 면적 70% 이상의 민간공원을 조성해 기부채납하면, 30% 이하의 남는 부지에 비공원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한 특례제도이다. 부산시에는 2020년 일몰제로 해제되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 90개소 57.47㎢이며, 이 중에서 민간공원조성 특례제도 도입이 가능한 곳은 30개소이다. 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통해 도시공원이 해제되었을 때보다 더 난개발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전제 하에 지난해 12월부터 시민설명회와 두 차례에 걸친 환경·시민단체,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사업대상지를 최종 23개소로 정하고 3차에 걸쳐 사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으며, 올해 1월에 온천공원을 포함 8개 공원에 대한 사전설명회를 거쳐 제1차 제안서 제출공고를 냈다. 그리고특혜시비 차단과 공공성 확보를 위해 ‘제안서 제출방식’과 ‘제3자 제안방식’을 병행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지난 2월 28일에 제안서 작성기준과 제3자 제안서 평가표를 부산시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시는 또한 난개발 방지를 위해 기존의 전문가 및 시민단체로 구성한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자문회의’를 해당공원별 지역대표를 포함한 총 17명으로 구성된 ‘민간공원조성특례사업 라운드테이블’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10일에 제1회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제2차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대상지 선정 및 가이드라인을 결정했다. 부산시는 제안서가 제출되면사전타당성 검토, 도시공원위원회 자문과 라운드테이블, 주민공청회 등을 통해 공원별로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여 특혜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고 환경훼손 우려를 불식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두고 지역 갈등이 표출되고 있고 부산에서도 반론이 만만치 않아, 시가얼마나 사업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지역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지난 14일 열린 ‘2017 대선정책 제안 시민대토론회’에서 5개 정당은 ‘국가도시공원 제도개선’을 약속했다. 국가도시공원 전국민네트워크와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이하 100만평문화공원)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7 대선정책 제안 시민대토론회 토론회’는 국가도시공원의 정책추진을 위한 대선 공약 반영을 목적으로 개최됐다. 주최 측은 사전에 5개 정당 캠프에 국가도시공원 관련 정책질의서를 배부하였고, 이번 토론회를 통해 각 정당의 답변을 확인하고자 했다. 5개 정당 중 토론회에 참석한 당 관계자는 4명(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정의당 관계자)이었으며, 국민의당에서는 답변서만 전달했다. 이 중 가장 구체적인 답변서를 제출한 곳은 더불어민주당으로,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상임선대위원장은 “국가도시공원의 부지매입을 위한 비용을 국가가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정비를 시행할 것이며, 300만㎡ 제한 면적도 고치도록 하겠다”며 “임기 내 1개 이상의 국가도시공원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재원은 문재인 후보가 공약으로 밝힌 도시재생사업(50조 원)에 국가도시공원 조성을 포함시키는 한편, 산림복지기금이나 환경부담금으로도 조달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를 실행할 정부부처로 ‘녹색공원과’ 신설까지 검토하겠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수호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선대위 정책지원단장은 ‘국가도시공원 관련 제도지원’을 중앙당에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가도시공원 관련예산 지원, 둔치도 강문화생태공원 사업지원 등도 함께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임정석 바른정당 부산시당 정책위원장은 “국가도시공원 제도개선은 무조건 찬성이다. 또한 공원일몰제도 2020년까지 전면적으로 풀리지 않도록 3년에서 5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것도 중앙당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창호 정의당 부산시당 상임 선대위원장은 "도시녹지 정책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국가도시공원에 국비 50%가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에서는 이날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답변서에서 “국가도시공원 제도정비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했다. 다만 대규모 공원조성 개발 시 자연생태계 훼손 우려가 있는 만큼 생태환경에 대한 제도보완도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날 토론회는 정의화 100만평문화공원 상임의장(19대 국회의장)의 축사를 비롯해, 국가도시공원 정책전달식, 양건석 100만평문화공원 사무처장의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종합토론은 김승환 국가도시공원 전국민관네트워크 상임대표가 좌장을 맡았고, 강동진 경성대 도시공학과 교수, 강은미 광주중앙공원네트워크 대표,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회장, 김영주 서부산시민협의회 대표, 여운상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 이근희 부산광역시 기후환경국장, 이성근 부산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 주기재 부산대 생물학과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종합토론에서 이성근 사무처장은 “더불어민주당 답변에 따르면 도시재생사업에 쓰이는 50조 원의 예산에서 국가도시공원을 포함시키겠다는 것인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방법이 추후 제시돼야 한다”고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부식 회장은 “녹색인프라는 생명이라는 등식을 차기 정부가 인식할 수 있도록 대선캠프를 향해 지속적인 압력을 넣는 것이 중요하다고”고 말했다. 강동진 교수는 “장기적으로 대규모 공원이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선 이를 뒷받침하는 공원산업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정의화 상임의장은 “대기오염으로 국민이 살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자연을 학대하고 사랑하지 않아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다. 또한 앞으로는 복지차원에서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함께 사용해야 할 공간도 많아져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공원이다. 그래서 우리는 많은 녹색공간과 공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당선자가 답변서에 적은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감시하는 역할도 하겠다”고 덧붙여 말했다. 끝으로 김승환 상임대표는 “각 정당의 의견을 모으고 약속을 들었다는 점에서 대단히 의미가 있는 자리였다. 하지만 아직 기뻐할 순 없다. 지난 대선에서도 박근혜 후보가 국가도시공원을 약속하였지만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압력이 필요하다”며, 각 당의 대선공약 적용을 건의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산시가 대형건축물에 설치된 공개공지의 적정사용 여부와 조경시설 훼손 여부를 일제점검한다. 시는 구·군에 4월부터 공개공지 이용실태를 점검하도록 했다고 13일 밝혔다. 공개공지는 대형건축물을 이용하는 도시민에게 소공원과 같은 휴식공간을 제공하면 용적률 및 높이제한 등 건축기준을 대폭 완화해 주는 조건으로 만들어진다. 그러나 건축물 소유자나 입주자의 사적 공간으로 사용되거나, 상품 판매, 파라솔 영업 등의 상업적 이용 공간으로 변질되는 사례가 많은 실정이다. 이에 시는 공개공지를 타 용도로 불법사용하거나 물건적치 및 시설물 훼손 여부, 공개공지로의 출입을 막는 시설 설치 여부 등을 집중점검한다. 또한 건축허가 시 대지면적 200㎡ 이상에 설치하게 돼 있는 건축물 내 조경시설도 일부 점검해 조경을 훼손하거나 타 용도로 사용 중인 사항을 병행 점검할 계획이다. 부산시 내 건축물 공개공지는 380여 개소로 시민 휴식공간 등 중요시설인 만큼 상·하반기 연2회 전수점검하고, 건축물 조경시설의 경우 부산시에 1만6000여개소나 되는 점을 감안, 최근 준공된 건축물은 전수점검하고 기타 시설은 연차별로 점검한다. 점검 결과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지도 및 시정 명령을 내리고, 시정치 않는 경우 사법기관에 고발하고,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해 위법행위를 해소할 방침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공개공지는 비록 사유지라 하더라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토록 건축 허가된 시설이므로, 건축주 및 입주자의 법규준수 의식이 필요하고, 위반 시는 사법기관에 고발됨은 물론, 시정 시까지 매년 이행강제금이 부과되는 불이익이 매우 큰 만큼 건축주 등이 스스로 공개공지를 잘 유지관리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조선왕조실록 태백산사고본 등을 비롯한 주요 기록유산을 보존하고 있는 부산기록관의 주변 숲이 기록문화 테마공원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부산기록관 주변 숲 약 12만5000㎡를 기록문화 테마공원인 ‘실록의 숲’으로 조성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부산기록관은 6.25전쟁 중 정부기록이 대거 멸실된 사례를 교훈삼아, 조선왕조 사고전통을 계승하여 국토남단에 위치한 부산 금정산 기슭에 설치됐다. 개관 직후인 1985년 서울대 규장각에 보존됐던 실록 2질(정족산사고본, 태백산사고본) 중 태백산사고본 1질(총 848책)을 이전받은 것을 시작으로, 국가적 보존가치가 높은 기록물을 보존해 온 국가 중추적 기록보존시설이다. 이번 ‘실록의 숲’ 조성은 그 동안 폐쇄된 공간이었던 부산기록관 주변 숲을 각종 테마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이곳에는 ▲조선왕조 시대 한양에서 경북봉화 태백산사고까지를 이르는 실록 봉안길 ▲실록표지 염색에 사용된 쪽·황벽 등 화초와 나무를 소개하는 기록문화 정원 ▲한지 제조와 염색 등의 기록문화 체험교실 ▲실록 봉안의식을 재현할 광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행정자치부에서는 2017년도 정책연구 용역과제의 하나로 부산기록관에서 신청한 ‘실록의 숲’조성을 선정하고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본 사업은 올해 연구용역을 거쳐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개년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한국의 대표적 기록유산이자 유네스코에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실록을 주제로 한 최초의 기록문화공원을 조성하는 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그 동안 폐쇄공간이었던 이곳을 학생들의 수학여행지, 공무원 교육코스, 나아가 부산을 찾는 외국인들도 찾아오는 국제 수준의 기록문화명소로 개발하여 개방하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017 대선정책 제안 시민대토론회’가 오는 14일(금) 오후 2시부터 부산 YWCA 2층 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와 국가도시공원전국민관네트워크가 주관하고, 부산광역시, 100만평문화공원조성시민협의회, 국가도시공원 전국민관네트워크, 한국조경학회, 광주중앙공원시민네트워크,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부산그린트러스트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시민대토론회는 정부가 국가도시공원 제도를 정상화시키고, 국가도시공원의 공론화를 통한 정치권 및 대선후보군들의 공약화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는 부산국가도시원 선언문 낭독, 환영사 및 축사, 대선후보 정책전달, 각 정당 국가도시공원 100만명 서명지 전달 순으로 진행되며, 2부에서 토론회가 진행된다. 대선후보 국가도시공원 정책 전달식에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5개 정당의 대선후보 캠프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토론회에서는 양건석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와 부산시 관계자가 각각 ‘부산국가도시공원 조성 대선정책 제안과 전략적 과제’와 ‘국가도시공원과 둔치도 활용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김승환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 운영위원장(국가도시공원전국민관네트워크 상임대표)를 좌장으로 ▲부산시 관계자 ▲강동진 경성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강은미 광주중앙공원시민네트워크 대표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회장 ▲김영주 서부산시민협의회 대표 ▲여운상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 ▲이성근 부산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 ▲주기재 하천살리기시민운동본부 공동대표(부산대학교 생물학과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대선 후보에게 국가도시공원공약화를촉구하기 위한 시민대토론회가 열린다.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이하 100만평문화공원), 국가도시공원 전국민관네트워크는 오는 14일 부산 YWCA 2층 회의실에서 '2017 대선정책 제안 시민대토론회 - 녹색인프라구축과 국가도시공원'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차기정부의 국가도시공원정책 정상화를 위해정치권과 대선후보군의 공약화를 촉구하기위해 마련됐다. 100만평문화공원에 따르면 공원일몰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6년 국가도시공원법이 제정되고, 이후 시행령이 발표됐지만, 그 내용이 입법취지와는 달라 국가도시공원 조성이 어렵게 됐다. 특히 부산시는 낙동강하구의 둔치도 전체를 도시계획공원으로 지정하고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절차를 밟아야하지만, 예산 문제 등의 과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행사에서는 부산국가도시공원 선언문 낭독, 대선후보 정책전달, 시민대토론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이하 협의회)와 환경시설물제작업체 에넥스트는 지난 22일 부산 국가도시공원 조성을 위한 '국가도시공원 파트너스 협약식'을 개최했다. 국가도시공원 파트너스는 우리가 아이들이 살아갈 도시, 부산을 푸르고 아름답게 이끌고자 하는 시민들로 구성된 모임으로 기금 등을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국가도시공원 조성에 참여하고 있다. 신복순 에넥스트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앞으로 매출액 일부를 기부하여 부산 국가도시공원 조성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승환 협의회 운영위원장은 "국가도시공원 조성을 국가정책으로 제안하기 위한 시민대토론회를 열고 대선전략으로 제안할 예정"이라며, "대토론회는 오는 4월 17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게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부산시는 오는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2017 부산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의 작품 접수를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시는 삶의 질을 향상하고 현재의 문제점들을 찾아 개선하며 신선한 아이디어발굴을 통해 공공디자인에 대한 관심제고 및 우수한 공공디자인을 발굴하고자 ‘2017 부산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부산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은 2009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그간 시민들에게 공공디자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공공디자인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켜 부산의 도시 브랜드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는 공공디자인에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작품 접수 기간은 오는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이다. 신청방법은 부산시 홈페이지(www.busan.go.kr) 고시공고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하여 완성된 작품 및 작품파일과 함께 부산시 도시경관과를 직접 방문하여 제출하거나, 우편(47545,부산시 연제구 중앙대로 1001 부산광역시청 도시경관과 공공디자인 공모전 담당자 앞)으로 접수하면 된다. 단 중·고등부 참가자는 참가신청서와 작품파일만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 참가작품은 창의성, 활용성, 심미성, 상징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하며, 시상은 2개 부분으로 나눠 ‘대학 및 일반부’는 ▲대상 1명(500만원) ▲금상 1명(300만원) ▲은상 3명(각 100만원) ▲동상 6명(각 50만원) 등을 선정할 계획이고, ‘중·고등부’는 ▲최우수상 1명(문화상품권 30만원) ▲우수상 2명(문화상품권 20만원) ▲장려상 3명(문화상품권 10만원) 등을 선정할 계획이다. 심사결과는 8월 10일 부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이하 협의회)‘2017년 정기총회’가 23일 대동병원 강당에서 회원 및 시민단체 대표, 자원봉사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총회는 사업 및 예산안 보고를 비롯해 위촉장 및 공로상 수여, 국가도시공원 파트너즈 인증패 전달식 등으로 진행했다. 새 회장단도 구성됐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정기총회에서 상임 공동의장이 되었고, 공동의장에 김강희 동화엔텍 회장, 강완수 대아이앤씨∙대아녹지건설 대표이사, 전환수 동부산로타리 클럽 회장이, 운영위원에 임영혁 임영혁경영연구소 대표가 위촉장을 받았다. 박성환 상임 공동의장은 "우리가 꿈꾸던 국가도시공원 운동이 가시화되고 있다. 실현되는 그 날까지 100만평문화공원 활동을 함께 하자"고 했다. 협의회는 "둔치도를 제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실천적 단계에 돌입할 계획으로 먼저 오는 4월 ‘(가칭)국가도시공원 비전 선포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생태공원 조성이 추진 중인 둔치도에 민속촌 건설과 민간자본 유치가 검토 중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둔치도의 생태계 파괴와 난개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일 부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둔치도 강문화생태공원 안에 한국농경문화 한류민속촌을 조성하고 민간자본 유치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 중 민속촌은 둔치도 205만㎡(62만 평) 가운데 절반인 100만㎡(30만 평) 면적에 차지한다. 실행 계획은 올해 발주되는 용역을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다. 부산시가 둔치도에 민속촌 건설, 민간자본 유치를 추진하는 것은 국가도시공원 지정요건인 300만㎡ 이상과 맞지 않고 지정이 되더라도 국가 지원도 불투명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국가도시공원 지정의 추진 목적은 국비를 통한 공원조성과 유지관리의 재정적 지원을 충당하는 것이다. 그러나 둔치도의 공원 면적이 국가도시공원 지정요건에 맞지않고, 국비 지원도 한정적이기 때문에 다른 방향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밖에 없다”며 현실적 문제를 토로했다. 하지만 김승환 국가도시공원전국민관네트워크 상임대표는 "부산시가 둔치도의 생태공원화에 대한 의지만 있다면 민자유치가 아니라도 해법이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둔치도를 생태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재원은 1조 원 정도 필요하다. 부산시 입장에서는 부지 매입이 문제다. 둔치도 주변 개발제한구역 개발 시 부과되는 훼손지 복구비 10%를 부지 매입에 사용하면 전체 면적의 절반을 살 수 있다”며 “부산시의 의지만 있으면 공적 자금으로도 공원 조성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국가도시공원 지정면적 역시 “둔치도 주변의 강과 부지 30~40만평을 공원면적에 포함시키면 국가도시공원 조건인 300만㎡도 충분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번 대선을 통해 국가도시공원을 본격적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정책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며 부산시의 공적자금 확보, 정책 운동을 통한 투트렉 전략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천혜의 자연생태계 보고인 둔치도의 민간자본 유입과 난개발만큼은 적극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는 둔치도를 도시계획시설(공원)로 지정하기 위한 ‘둔치도 활용방안 [도시관리계획(공원결정 등)] 수립용역’과 ‘둔치도 활용방안[도시관리계획(공원결정 등)] 수립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지난해 9월과 11월에 발주해 올해 안에 밑그림이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가기록원 부산기록관에 심겨 있는 가이즈까향나무가 민족정기를 억압하기 위한 일제의 잔재라 제거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부산기록관은 조경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본관 앞에 있는 가이즈까향나무 12그루가 일제의 잔재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기존 조경수를 제거한 후 숲을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모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 교수는 지난해 협의차 1회 방문해 “과거 관공서 외부공간이나 정원 스타일이 향나무를 줄지어 심고 회양목이나 옥향 등으로 가로막이 식재를 하는 것이 전형적인 패턴이었다”며 부산기록관 외부공간의 형태가 이를 답습했다고 지적했다. 식물이 일제강점기의 잔재라서 제거해야 한다는 취지가 아닌, 국가기록원으로서 상징성에 부합하도록 외부공간을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한 것이다. 부산기록관 관계자는 나무를 제거하는 것은 본인들이 결정한 최종 답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전문가 의견을 보다 면밀히 청취한 후 관리 방향을 설정할 예정이며 ▲관내 이식 ▲부산 내 필요한 지역 이식 ▲2~3주 존치 후 안내판 등으로 가이즈까향나무의 식재 유래를 소개하는 등의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영모 교수는 오히려 수종만으로 일제 잔재라고 보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김 교수는 “수종뿐만 아니라 양식이나 조성 배경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며 “어떤 나무가 쓰였기 때문에 일본식이다 아니다 판단하는 단편적인 시각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김영모 교수는 일제강점기 이후 만들어진 부산기록관을 일본인이 의도적으로 만들었다고 보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고 지적했다.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양식이 이후 일반적인 조경 수법으로 무분별하게 사용돼 왔는데, 부산기록관의 외부공간도 그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이에 김영모 교수는 국가기록물을 보관하는 서고로서의 상징성에 부합하도록 식재계획뿐만 아니라 공간의 시스템과 양식을 전면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리 주체와 전문가의 설명과는 반대로 제거 여론이 확산된 것은 역사적인 이유로 일부 수종이 일제 잔재로서 제거 대상 취급을 받아왔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해석이다. 가이즈까향나무는 이토 히로부미가 1909년 대구에 신사를 짓고 공원화한 달성공원에 기념식수로 심은 것을 시작으로 전국에 식재돼 일제의 잔재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지난해 대구·경북지역에서는 가이즈까향나무 퇴출 운동을 본격화하고 지역 내에 심긴 나무들을 제거했다. 또 다른 사례로는 박정희 시대 문화재 성역화 사업으로 도산서원, 칠백의총, 현충사 등에 심긴 금송이 있다. 이때 박정희 전 대통령은 성역화를 통해 금송을 곳곳에 심도록 하고, 기념식수로 직접 심기도 했다. 금송은 일왕을 상징하는 나무로도 알려져 있는데, 박정희에 대한 미움까지 더해져 제거 논란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이러한 인식에 대해 김해경 건국대학교 녹지환경계획학과 교수(전통조경 전공)는 나무에 대한 과도한 상징성과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이데올로기를 투영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해경 교수는 “1980년대에 심긴 가이즈까향나무를 비롯한 노무라 단풍, 회양목, 옥향 등은 그 당시 농장에서 식재돼 유통되는 나무를 심은 것이다. 이들을 일본과 관련된 수종이라 해서 모두 제거해야 하는가? 공간의 시간성은 나무의 성장에서도 느낄 수 있다”며 정원 디자인을 공간 성격과 동시대에 맞게 변경하는 데는 찬성하지만 제거는 가혹한 처사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또한 “일제강점기 근대건축물은 철거가 답이 아닌 박물관 등으로의 변용이 해답으로 제시되고 있다. 수목에서도 제거가 아닌 이식, 식재 의도와 시대적 상황을 알려주는 안내문 설치 등이 고려돼야 한다”며 부정적인 이미지가 투영된 수목에 대한 각 분야별 전문가의 토론과 합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기록관은 1984년에 개원한 우리나라 최초의 기록물 보존 시설로, 『조선왕조실록』 태백산 사고본(국보 제151-2호)을 비롯한 중앙기관 및 지방자치단체가 생산한 문서, 간행물, 지적·임야원도 및 행정박물 등 약 150만점을 보존하고 있다. 부산기록관은 외부공간 개선의 일환으로 실록의 숲(가칭) 조성을 추진할 예정으로, 올해 상반기 중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용역 결과에 따라 외부공간 관리에 대한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산광역시는 오는 5월 부산시청 맞은편 행복주택 부지(연산동 1590-1번지)에서 도시재생 박람회를 개최한다. 시는 전국 최초로 도시재생 박람회를 개최해 변화하는 부산 도시재생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25일 밝혔다. 박람회에는 전국의 도시재생사업을 소개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타 시·도의 동참을 적극 유도하고 마을공동체 등 민간 부문의 참여도 유도할 방침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도시재생 우수사례 소개와 생산품 판매·홍보가 준비되며, 각종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한 도시재생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확산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도시재생 정책콘서트와 컨퍼런스가 개최되고, 도시재생의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을 위해 16개 구·군을 대상으로 공모한 구상사업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시는 박람회 외에도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시민 소통 창구로서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역할을 강화하고, 복합커뮤니티센터와 마을지기사무소, 청년창조발전소 등을 설치 및 활성화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부산광역시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에 관한 조례’로 명문화한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대한 정보공유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협의회는 2월 중으로 구성을 마무리 짖고 3월부터 본격 가동한다. 시민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구축하는 도시재생 종합 정보관리시스템은 오는 2월 시스템 개발을 시작해 하반기까지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본격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부산시가 민간공원 사업대상지 23개소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알렸다. 시는 지난 23일 민간공원 특례 조성사업(이하 민간공원 사업) 1차 대상지 8개소에 대한 제안서 제출 공고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시는 오는 7월말까지 90일 간격을 두고 3차에 걸쳐 총 23개 민간공원 사업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1차 대상지는 화지공원, 온천공원, 이기대공원, 덕천공원, 청사포공원, 괴정공원, 장전공원, 봉대산공원으로 총 미집행면적은 600만 1112㎡이다. 이중 봉대산공원이 287만 5284㎡, 이기대공원이 193만 4145㎡로 가장 넓은 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2차 대상지는 만덕공원, 눌차공원, 사상공원, 대연공원, 명장공원, 함지골공원, 중앙공원, 장지공원 등 8개소이고, 3차 대상지는 금강공원, 가덕공원, 당리공원, 어린이대공원, 동래사적공원, 화전체육공원, 진정산공원 등 7개소다. 시가 배포한 사전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부산시 민간공원 사업은 ▲시 재정투자 없이 도시공원 확충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중 사유지 면적이 5만㎡ 이상인 공원 ▲특혜성 시비 및 환경 훼손 우려 불식 등 원칙아래 추진된다. 부산시의 민간공원 사업은 ▲제안서 제출공고 ▲최초제안자 선정 ▲제3자 제안공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을 거쳐 시행자를 지정한다. 민간공원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은 4년 후다. 1차 사업의 접수개시일은 4월 24일로 부산시 공원운영과 사무실에서 접수를 받는다. 최초로 접수된 제안서는 사전 타당성 검토 및 사전협의를 진행한 후 제안사항에 대한 ‘반려’또는 ‘최초제안자 선정 및 제3자 제안 공고’를 진행한다. 참가자격은 사업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 개인, 법인 또는 5개 사(인) 이하의 개인·법인으로 컨소시엄 구성이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시 공원운영과(051-888-3832)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산광역시는 지난 20일 나라장터에 '시민공원~북항 연계 도심재생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입찰공고를 게시했다. 대상지는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좌천동, 남구 문현동, 부산진구 부전동․전포동․범천동 일원 상업지역 및 공업지역 일원 4.6㎢ 규모다. 시민공원과 북항 사이의 도심지역 일대는 제1차 부산도시기본계획(1972년) 이후 4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 도심부 기본골격을 유지하고 있으나, 신규개발 중심의 도시 확산에 따른 공간 구조 고착화와 도심 위상의 지속 하락으로 사회․경제․물리적 쇠퇴가 복합적으로 진행 중인 상황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 지역 일대는 최근 시민공원, 문현금융단지 등 앵커시설 조성이 완료되고 북항 재개발, 부전천 복원, 동천하천 환경개선 등 도심기능 회복의 분위기가 성숙됨에 따라 도심 구조 고도화 및 활성화 기반 마련을 위한 도심재생 방안 수립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시는 지역자원의 창조적 활용을 위한 지역여건 및 특성을 분석하고, 도심재생 비전․목표․추진전략 등을 설정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용역은 일반경쟁입찰로 진행되며, 용역비는 4억 원(부가가치세 포함)으로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2개월이다. 참가자격은 ▲정부출연기관등의설립운영및육성에관한법률 또는 지방자치단체 출연 연구원의설립및육성에관한법률에 의해 설립된 연구기관 ▲정부로부터 허가 또는 인가를 받은 비영리 학술연구단체나 대학, 산학협력단(부설연구소 포함) ▲법률에 의해 학술용역을 할 수 있도록 설립된 연구기관 중 하나 이상의 자격을 갖추면 된다. 연구의 범위는 ▲기초조사 ▲현황분석 및 쇠퇴진단 ▲ 계획의 비전 및 목표, 추진전략 설정 ▲유․무형 자산을 활용한 사업발굴 ▲사업 계획의 수립 ▲재원조달 계획 및 예산집행 계획 ▲ 마스트플랜 확정을 위한 관련도서 작성 및 제반절차 이행 ▲도심재생사업 평가계획 수립 등이다. 가격입찰은 전자입찰로만 가능하며 오는 2월 10일(금)부터 14일(화) 오후 5시까지 나라장터에서 입찰서를 제출하면 된다. 제안서는 가격입찰에 참여한 업체만 제출 가능하고, 2월 14일(화) 오후 5시까지 부산광역시 도시재생과(부산시청 24층)으로 방문 접수해야 한다. 질의서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부산광역시 도시재생과에 팩스(051-888-4159)로 접수하면 된다. 제안요청서 및 보다 자세한 사항은 나라장터(http://www.g2b.go.kr) 혹은 부산광역시 홈페이지(http://www.busan.go.kr/) ‘입찰정보(입찰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부산시는 차량 중심의 도로환경을 보행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행자 중심으로 개선하기 위해 2017년 안전한 보행환경조성사업 4개소에 4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시는 국민안전처 공모사업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동래온천 문화거리조성사업에 16억 원(국비 8억 원, 시비 4억 원, 구비 4억 원)의 예산을을 투입하고, 부산시 보행환경개선지구로 지정됐으나 공모사업에 선정되지 못한 ▲동구 초량 근대역사문화거리조성사업 ▲영도구 중리 보행환경조성사업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 이면도로 테마거리 조성사업에 10억 원(시비 7억5000만 원, 구비 2억5000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안전한 보행환경조성사업의 주요내용은 ▲보·차도 분리 ▲보행 장애물 제거 ▲속도제한 ▲일방통행로 지정 ▲보행자 전용길 조성 ▲고원식 횡단보도 ▲차로 폭 축소 및 횡단보도 설치 등으로 차량 중심의 도로환경을 보행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행자 중심 거리로 조성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민선6기 사람 중심의 시정방향에 맞춰 국민안전처가 주관한 ‘안전한 보행환경조성사업’ 공모사업에 ▲2015년 북구 덕천동 젊음의 거리 조성 1개소(20억 원) ▲2016년 동구 친구의 거리, 남구 UN 평화문화거리조성 2개소(40억 원) ▲2017년 동래구 동래온천문화거리 조성 1개소(16억 원) 등 3년 연속으로 국민안전처 공모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특히 북구 덕천동 젊음의 거리 보행환경조성사업은 2016년 ‘안전한 보행환경조성사업’ 분야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는 부산의 보행환경이 열악해 개선이 필요한 지역을 공모사업(1개소)에만 의존하기에는 지역주민과 지자체의 보행환경개선지구 사업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 공모사업을 포함해 시 자체적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번 보행환경개선사업이 시행되면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쾌적한 거리가 조성돼 지역 관광사업 및 주변 상권의 활성화를 기하고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관광도시 브랜드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산시는 16일 오후 2시부터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낙동강하구 기수생태계 복원협의회’ 2017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복원협의회는 낙동강 하굿둑 개방 및 기수생태계 복원을 바라는 60여 개 시민·환경단체 연합체로, 지난해 11월 한국, 일본, 네덜란드 전문가 등이 참가한 낙동강하구 국제포럼 성공 개최를 통해 시민인식 증진과 하굿둑 개방 공감대 확산 등 민간진영 하굿둑 개방 운동에 지속적인 추진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박창희 前 국제신문 대 기자의 특강과 함께 서병수 부산시장의 축사, 2016 사업보고 및 2017년 사업계획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140여 명의 회원과 시민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 30년간 막혀있던 하굿둑 개방을 통해 기수역을 복원하는 생태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5년 9월 서병수 부산시장의 개방선언으로 ‘낙동강 하굿둑 개방’이 물꼬를 튼 이후 지난 해 낙동강하구 염분모니터링시스템 설치, 강서공업용수 취수원 이전, 시민열망 결집활동 등 준비기간을 거쳤다. 2017년 부산시 정책콘서트를 통해 낙동강 하굿둑 개방을 서부산권 미래비전 실현을 위한 2017년 3대 메가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설정하기도 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시민 모두가 지금처럼 열린 마음으로 더욱 열망을 모아주신다면 아직까지도 개방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중앙부처의 정책방향을 반드시 변화시키고 ‘하굿둑 개방을 통한 열린 물길과 소통하는 시대’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 부산시는 용두산공원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부산타워, 팔각정 및 부대시설을 운영할 능력있는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5일 밝혔다. 용두산공원은 근현대 역사적 상징성을 담고 있는 부산1호 근대공원으로 1973년 부산타워 건립 후 부산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공원이었으나, 지난 43년간 시설노후화, 접근성 불량 및 각종 법적 한계 등으로 활성화되지 못했다. 이에 1970~1980년대 관광명소였던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부산타워 등 다양한 관광 편의시설과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민간사업자 유치를 위한 공고를 실시 중이다. 용두산공원은 올해 5월 재개장을 목표로 하며, 민간사업자의 운영기간은 올해 5월부터 2022년 4월까지 5년간이며, 사업수행실적 평가 후 1회 연장 가능하다. 민간사업자 유치 공고는 12월 30일부터 2월 6일까지 온비드(www.onbid.co.kr)와 ‘부산관광공사’ 홈페이지(www.bto.or.kr)에 게재되고, 1월 10일 화요일 10시에 입찰 참여의사가 있는 민간 사업자들을 위한 현장 설명회(용두산공원 내 팔각정 1층)가 개최될 예정이다. 입찰제안서 접수는 2월 1일부터 6일까지이며, 입찰방법은 공개입찰,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진행된다. 이와 연계하여 부산시에서는 용두산공원 관광자원화를 위해 ▲부산타워의 미디어파사드 구축 ▲접근시설 개선 및 안내사인 확충 ▲관광콘텐츠 도입 ▲신규 에스컬레이터 설치 ▲신규 주차시설 확충 등 관광인프라시설 사업 확충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부산관광공사 홈페이지(www.bto.or.kr)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51-780-2133, 051-888-6724)로 문의하면 된다.
  • 조경의 기술적인 연마를 넘어 땅에 얽혀 있는 사람의 무늬를 읽으며 공원을 인문학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동아대학교 조경학과는 지난 23일 부산 시민공원 동백꽃방 세미나실에서 '역사·문화 스토리텔링으로 체험하는 부산의 도시공원' 인문학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부에서 ▲양건석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학과장 인사말 ▲장춘희 부산시민공원 담당자 축사 ▲조경학과 학생들의 도시공원 인문학 여행기 동영상을 감상하고, 2부에서 도시공원의 역사문화 스토리텔링에 대한 학생 발표를 진행했다. 창춘희 부산시민공원 담당자는 축사를 통해 “조경으로 인연을 맺은 사람들과 같이 고민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젊은 친구들이 각자의 재능을 표현하고 공유하며 더욱 더 조경이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부는 김영하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의 사회로 동아대 조경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로 구성된 6개 팀이 ▲금강공원의 역사를 마주하다 ▲어린이대공원 ▲동래사적공원 ▲수영사적공원 에헤야로 어울리다 ▲용두산공원 ▲임진왜란 부산 3대 영웅을 찾아서란 주제를 각각 발표했다. ‘금강공원에서 역사를 마주하다’ 팀은 금강공원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캐릭터를 만들고, 금강공원 내 여러 시설물과 유적지에 스탬프를 설치해 공원을 구경할 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스탬프탐방을 제안했다. 캐릭터와 금강공원 내 유적지를 스토리로 만들어 내 정답을 찾아가는 방식의 앱 개발을 통해 공원 이용의 색다른 재미를 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대공원’ 팀은 본인들이 영·유아기부터 현재까지 어린이대공원을 이용하며 찍은 사진을 정리해 발표했다. 과거와 현재의 어린이대공원을 이용하는 코스와 시설물을 비교하며 즐거웠던 날들과 그곳의 향수를 담았다. 이 팀의 이수원 학생은 “어린이대공원은 많은 부산시민들의 유년기 시절의 추억이 담겨 있는 장소다. 추억을 간직하고 지금의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추억상자 같은 공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래사적공원’ 팀은 동래사적공원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자원인 동래읍성을 현 시대의 문화로서 읽어냈다. 맹서영 학생은 “가상공간의 형태를 동래읍성에 대입해 과거에 전쟁이 일어난 현장을 공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했다”며 “극소형칩에 상품정보를 저장하고 안테나를 달아 무선으로 데이터를 송신하는 장치인 ‘RFID’를 도입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공간이 가진 스토리를 전달해 문화적인 체험과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수영사적공원 에헤야로 어울리다’ 팀은 수영의 유형문화재와 무형문화재를 함께 보존하기 위해 수영고적민속예술보존협회가 수영사적공원 내에 만든 수영민속예술관과 이곳에서 유지되고 있는 수영야류, 탈놀음, 수영짚신밟기, 좌수영어방놀이 등을 소개하고 공원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진행했다. ‘용두산공원’ 팀은 공원의 역사적 경관이 녹아 있는 백과사전을 만들어 발표했다. 흔적, 상징, 터줏대감, 흐름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발표했으며, ▲흔적으로는 초량왜관, 계단 ▲상징으로는 비둘기와, 꽃시계, 이순신 장군 동상 ▲터줏대감으로는 사진사 할아버지 ▲흐름은 용두산공원에서 바라본 대각사, 국제시장, 백화점으로 과거와 현재의 용두산공원의 경관을 비교했다. ‘임진왜란 부산 3대 영웅을 찾아서’ 팀은 부산의 다대포, 부산진성에서 일어났던 전쟁과 대표적인 장군들을 정리해서 발표했다. 윤국빈 학생은 “대표적인 격전지였던 시민공원은 현재 우리들에게 이용되고 있고, 영웅들의 동상들은 공원에 위치하고 있다. 이것들을 통해서 그날의 형성과 이들의 고귀한 희생을 돌아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영조 동아대 조경학과 교수는 폐회사에서 “수업시간에 배우는 것들이 공원을 만들거나 녹지에 대한 기술을 배우는 것이다”며 “인문학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문화, 역사, 철학을 많이 다뤄줘서 기술바보가 아니라 인문학적으로 뛰어나고, 가슴이 따뜻한 기술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부산시민공원을 비롯한 부산의 피란 역사를 품은 14개 유산이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한다. 부산시는 ‘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유산’(이하 피란수도 부산유산)에 대한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서를 오는 20일 문화재청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피란수도 부산유산’은 부산근대역사관, 부산지방기상청 등 피란의 역사가 담긴 14개소의 연속유산으로, 지난 7일 개최된 ‘부산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문화재청에 제출하는 잠정목록 등재 신청서 목록으로 정해졌다. 신청서가 제출되면 내년 1~2월경 문화재청 심사위원들이 현장을 실사하고, 문화재위원회(세계유산분과)에서 잠정목록 등재여부가 판가름 난다. 신청서에는 ▲한국전쟁과 피란수도 시절 피란민의 애절한 희망을 담았던 ‘희망유산’ ▲피란민의 처절한 삶을 치유했던 ‘치유유산’ ▲정부기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했던 ‘정부기능유산’ ▲유엔이 지원하고, 전쟁 후유증을 극복하게 했던 ‘인류애 유산’ 등 각각 3~5개의 유산이 포함된 4개의 유산군으로 분류됐다. 희망유산에는 ▲가덕도 등대(부산시 유형문화재 제50호) ▲부산항 제1부두 ▲영도대교(부산시 기념물 제56호)이 있으며, 치유유산에는 ▲성지곡수원지(등록문화재 제376호) ▲복병산배수지(등록문화재 제327호) ▲부산지방기상청(부산시 기념물 제51호) ▲부경고등학교 본관(등록문화재 제328호) ▲대한성공회부산주교좌성당(등록문화재 제573호)이 있다. 정부기능유산에는 ▲부산임시수도대통령관저(부산시 기념물 제53호) ▲부산임시수도정부청사(등록문화재 제41호) ▲한국전력중부산지사(등록문화재 제329호) ▲부산근대역사관(부산시 기념물 제49호)이 있으며, 인류애 유산에는 ▲부산시민공원 ▲워커하우스가 있다. 재한유엔기념공원(등록문화재 제359호, 인류애 유산)은 내년 하반기 11개국 관리위원회를 거친 후에 추가신청하기로 했다.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사업은 부산시가 지난 2015년부터 ‘문화도시부산’의 10년 미래를 바라보고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핵심 문화정책이다. 2015년 6월 부산발전연구원이 처음 피란수도 세계유산 등재 필요성을 제기한 이후, 지난 1년 반 동안 여러 차례의 연구와 조사, 세미나, 포럼 등을 거쳐 이번에 잠정목록 등재신청을 하게 된 것이다. 시는 부산발전연구원과 함께 수행한 ‘피란수도 부산 건축·문화 자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기초연구’와 ‘잠정목록 신청 연구’를 통해 피란수도 시절의 건축 문화 자산의 개념을 ‘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유산’으로 규정했다. 시에 따르면 피란수도 부산유산에는 절박했던 6.25 전쟁 시기 대한민국 정부와 100만 여명의 피란민을 품었던 부산시민들의 포용과 유엔을 비롯한 인류애적 지원이란 세계사적 의미가 함축돼 있다. 이순학 부산시 창조도시국장은 “2017년에는 민간협력, 연구원 등과 보다 긴밀한 거버넌스 체계를 통해 실행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세부적인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피란수도 부산유산을 알리기 위해 ‘세계유산 시민 아카데미 사업’과 ‘기록화 학술연구’ 사업을 추진하고, 피란역사 토크콘서트, 피란 유산 사진전시회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는 피란수도 유적을 답사하는 ‘가족과 함께 타는 피란버스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부산시민공원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일본군과 미군이 사용하던 군부대 터가 리뉴얼을 통해 100여 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공원이다. 2004년부터 공원 조성 논의를 시작해 약 10년만인 2014년 개장한 이곳은 면적 47만748㎡로 미국의 조경가 제임스 코너(James Corner)가 기본구상을 맡고, 유신이 총괄 및 조경설계를 맡았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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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