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대구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영남대학교 박수현 통신원] 영남대학교 조경학과는 지난 1972년 국내에 처음으로 설립된 조경학과로 현재까지 40년 이상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대학원 조경학 석사과정은 1978년, 박사과정은 1987년에 개설했다. 대학원 조경학은 조경계획학과 조경설계로 전공이 구분된다. 지난해부터 산림자원및조경학과로 통합 운영되고 있다. 조경학 전공으로는 박찬용 교수, 권진욱 교수, 김근호 교수, 김영재 교수가 재직 중이다. 현재 조경학 졸업생들은 학계에서 교수나 연구원으로서, 각종 조경업체의 경영자 혹은 기술자로서, 국가 및 공공기관의 최고결정자 혹은 조경전문가로서 조경분야를 선도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 학과목표 및 방향 영남대 조경학과는 학제적 접근방법(interdisciplinary approach)에 입각해 학문적 다양성과 전문성을 조화롭게 교육해 국토 공간의 합리적 개발과 보전은 물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물리적 환경을 창출할 유능한 조경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환경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관련된 기본 원리를 통합적으로 재구성, 환경을 보다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실무 교육과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교육 및 비판적 사고를 갖춘 전문가를 배양하는 교육을 지향한다. 구체적으로 이론 연구는 분석이나 방법론을 위주로 과학적인 분석, 전문적인 사례, 역사, 이론 등에 대한 넓은 이해와 핵심적인 분석방법론을 강조한다. 또 계획 및 설계 실습을 통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논리적인 계획 및 설계 과정을 체험하도록 해 독창성 있는 조경 전문인을 양성하고 있다. ◆ 학과 커리큘럼 1학년 때는 환경과조경, 숲과물의세계, 산림조경세미나, 조경계획, CAD및컴퓨터그래픽을 들으며 조경학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의 습득을 목표로 학습한다. 2학년 때는 조경식물학및실습, 커뮤니티디지인론, 환경심리, 조경드로잉및표현기법, 서양조경사, 조경컴퓨터그래픽, 경관생태학, 조경구조공학, 정원설계, 조경소재론, 단지계획및설계를 배우며 설계의 기초를 배운다. 3학년 때는 공원녹지계획, 공공공간디자인, 여가공간계획, 식재계획, 조경설계스튜디오(1,2), 동양조경사, 조경시공학, 조경관리학, 조경적산학을 배우며 설계 심화과정을 중심으로 배운다. 4학년 때는 조경설계세미나, 현대조경론 수업을 들으며 각자 조경기사를 준비하거나 졸업 후 취업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 ◆ 컴퓨터 응용력을 높이자, -i2i ‘Eye to Eye’ i2i는 조경에서의 컴퓨터 응용을 좀 더 가깝게 느끼고 컴퓨터 프로그램을 다루면서 하나하나 접해보자는 취지로 창단된 스터디 그룹이다. 현재 1기부터 19기까지 19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CAD, 포토샵 등 컴퓨터 응용에 대해 폭넓게 공부하며 선후배간의 많은 정보를 교류하여 참조경인의 역량을 키우자는 데 목적이 있다. 현재는 컴퓨터 응용 기술과 함께 선후배간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신뢰도를 쌓아가며 선배들만이 이끌어가는 스터디가 아닌 선후배가 함께 하는 스터디로 나아가고 있다. ◆ 한 차원 높은 설계 트레이닝, 디멘션(DIMENSION) 디멘션(DIMENSION)은 1983년도에 만들어져 지금까지 1기부터 39기까지 39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정식 명칭은 ‘DIMENSION ENVIRONMENTAL DESIGN STUDIO’다. 설립 취지는 한 차원 높은 공간을 창출하는 설계를 목표로, 방학을 이용한 하계, 동계 트레이닝을 통해 실기적인 면과 이론적인 것을 고루 학습하고 있다. ◆ 영남대 조경학과의 밑거름, 모던아트(Modern Art) 84학번 선배들에 의해 ‘돌탑’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학술소모임이다. 현재 1기부터 33기까지 33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돌 하나하나를 쌓아 올려 탑을 이루듯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친분을 쌓고 의미 있는 일을 하자는 뜻으로, 해를 바꾸어 가며 활동적인 행사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모던아트는 학과 활동을 함에 있어 최선두에 서서 밑거름이 되고자 하며, 이를 바탕으로 조경학과 모두가 하나가 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 학술답사모임, 우리(WE) 88학번들을 주축으로 창단된 ‘우리’는 생태공원, 식물원, 조경사례지 등 책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곳의 답사를 목적으로 하는 학술소모임이다. ‘우리’는 개인주의가 팽배한 사회에 나와 네가 아닌 우리 모두 함께 라는 의식과 ‘울타리’라는 하나의 강한 유대감 속에서 선후배간의 가족 같은 분위기로 돈독한 정을 이어 나가고 있다. ◆ 젊은 스터디 모임, 노매드(NOMAD) 노매드(NOMAD)는 2012년도에 만들어진 스터디 그룹이다. 노매드는 이동생활을 하는 ‘유목민’이라는 뜻으로 그 취지에 맞게 답사 위주의 활동을 하고 있다. 답사는 방학기간 동안 실시하며, 또한 방학기간 동안 컴퓨터 응용에 대해 공부하고, 선후배 간의 친목, 교류를 통해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 [영남대학교 박수현 통신원] 영남대학교가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이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남대 링크플러스(LINC+)사업단은 지난해 9월 대구 수성구청과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마을꾸미기와 도시재생,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해 왔다. 영남대 링크플러스사업단은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단 내 지역사회혁신부를 신설하고, ‘수성구 더불어 행복한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함께 학생들의 지역사회 현장 참여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행했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약 4개월간 진행된 이번 사업에는 영남대 사회학과 학생 22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수성구의 도시재생사업지인 범어2동, 만촌2동, 두산동, 상동 곳곳을 직접 발로 뛰며 도시재생을 위한 아이템을 발굴했다. 영남대 사회학과 학생들은 ▲블로그를 활용한 마을신문 제작 ▲쓰레기 불법투기 지역 ‘전봇대 벽화 및 양심화단’ 설치 ▲마을지도 및 관광프로그램 개발 ▲마을 스토리 발굴 및 스토리북 제작 등 4개의 주제를 정해 4개월간 조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학생들은 마을의 각종 행사와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해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담은 블로그 마을신문을 만들고, 주민들을 찾아가 인터뷰하며 마을 스토리북을 제작했다. 또한 학생들은 대표적인 도시 문제 중 하나인 쓰레기 투기 해결에도 아이디어를 냈다. 쓰레기가 자주 투기되는 전봇대 밑이나 헌옷수거함 옆 전봇대를 벽화와 양심화단으로 조성해 주민들의 양심적 쓰레기 배출을 유도해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도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윤동섭 영남대 사회학과 학생은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직접 발로 뛰며 지역 사회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공동체 문화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깨끗한 골목길 만들기를 목표로 양심 화단 설치를 진행했는데, 계획부터 실행까지 직접 참여해 더욱 애착이 가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지역 주민들의 호응도 좋아 더욱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오는 9일 수성구 더불어 행복한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는 이번 영남대의 산학협력 사업에 대한 결과 발표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구수목원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해 보다 생생한 체험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스마트 수목원으로 거듭났다. 대구시는 22일부터 대구수목원에서 ‘IoT 기반 현장 체험·교육용 VR·AR 콘텐츠’ 시범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대구시와 경북대학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을 비롯해 지역기업인 바나나몬, 리얼미디어웍스 컨소시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한 ‘식물 생태학습을 위한 IoT 기반 현장 체험·교육용 VR·AR 콘텐츠 개발’ 과제에 참여해 최근 제작을 완료했다. 기존의 숲 해설 프로그램을 IoT 및 AR 기술을 활용한 셀프가이드 콘텐츠로 제공함으로써,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AR TREEUM)만 설치하면 해설자 및 체험시간 예약 없이 자유롭게 수목원의 사계절 설명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아마존의 열대우림, 사막기후, 고산기후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자연환경과 희귀식물들을 대구수목원 산림문화 전시관 2층에 마련된 VR 가상수목원 체험관에서 경험할 수 있다. 대구수목원은 달서구 대곡동 일대의 쓰레기 매립장을 2002년 수목원으로 조성해 토지이용 효율을 높이고, 자연생태환경을 복원한 세계적 모범 사례로 연간 탐방객만 200만 명에 이른다. 산림문화전시관을 비롯해 식물교양강좌, 어린이 여름자연학교, 토요자연체험 교실, 수목원자연해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 자연교육장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 [대구한의대학교 박서준 통신원] 대구한의대학교 산림조경학과는 지난 1996년 산림조경학과로 개설된 이후 2002년 도시환경디자인과, 2008년에 리조트개발학과로 명칭이 바뀌었다. 2014년부터 다시 산림조경학과로 명칭을 변경한 이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 학과 목표 대구한의대 산림조경학과는 매력 넘치는 녹색공간창조, 녹색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우리 삶의 터전인 산림과 생활환경을 아름답고, 쓸모 있고, 건강하게 만들어 가꾸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재학생은 총 51명으로 현재 권기찬, 임원현, 배상태, 이지훈 교수가 재직 중이다. ◆ 교과과정 1학년 때는 산림조경학의 기초학문으로 조경식물학, 조경제도, 정원 계획과 표현기법에 나누어 배우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2학년부터는 전산기법실습, 지형기반설계, 측량학, 산림조경 캡스톤디자인 등으로 실습 중심의 수업이 이뤄진다. 1학년과 2학년 때에는 조경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배운다면 3학년과 4학년 때에는 실습과 더불어 조림학, 수목피해 예방 및 치료, 산림치료학, 전산기법실습 등 산림에 대한 전공을 배운다. ◆ 졸업생 멘토링 졸업생 멘토링은 대구한의대 산림조경학과 졸업생들이 취업 후 후배들에게 진로를 선택하는 데 있어 방향 제시 및 도움을 주는 특강 프로그램이다. 멘토링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은 조금 더 명확히 진로를 정하게 되고, 평소에 진로에 대해 궁금했던 점이나 멘토들이 종사하는 분야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멘토링 수업은 졸업한 선배와 산림조경학과 재학생들을 이어주는 역할도 한다. ◆ 비교과 프로그램 현재 대구한의대학교 산림조경학과에서 진행하는 비교과 프로그램은 캘리그라피와 목재공예 수업이 있다. 비교과 프로그램은 교과과정 이외의 수업으로 공강 시간을 활용해 진행된다. 평소에 만들고 싶었던 작품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손재주도 기르는 일석이조의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선후배 간의 교류로 친목을 도모하는 역할도 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23회 대구광역시 조경상’에서 북구 창신동에 위치한 대구삼성창조캠퍼스가 대상에 선정됐다. 대구시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녹색도시를 조성하고, 푸른대구가꾸기사업의 질적 수준 향상 및 민간분야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실시한 ‘제23회 대구광역시 조경상’ 수상작을 30일 발표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대구삼성창조캠퍼스는 구 제일모직공장 부지를 활용해 벤처창업,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 부지 내 기존 수목 및 기숙사 외벽 담쟁이를 보존해 기존 부지의 역사성을 반영한 특색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고, 호암로 특화설계를 통해 대형수목 식재 및 조형가벽 조성으로 도시경관 개선을 도모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건물 중정의 넓은 잔디광장에 야외무대, 바닥분수를 설치해 지역주민 커뮤니티 활성화를 도모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이현공원 도심 속 미니정원’, 장려상에는 ‘수창공원 상상들판’과 ‘대구금호 e편한세상 아파트 조경’이 선정됐다. 서구 이현공원은 환경이 열악한 이현공단 내 미조성 된 공원의 산책로 정비 및 다양한 미니정원 조성을 통해 시민 휴식공간 확보 및 청소년들의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중구 수창동에 소재한 수창공원은 1999년 폐쇄된 KT&G대구공장 부지의 일부 공간을 활용해 조성한 근린공원이다. 과거 연초 제조창의 남겨진 기둥을 활용해 대구의 흔적을 담은 역사적 공간과 인근 문화예술발전소와 연계한 예술인들의 창작 및 전시, 공연 활동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북구 사수동 ‘금호 e편한세상 아파트’는 ‘수매산을 품고 금호강을 내려다보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에 걸맞은 생태연못, 금호산수 등 생태적 기능을 강화한 공간을 조성해 도심의 생태적 건강성을 높이고, 인근 수매산과 연계한 녹지공간 등을 조성했다. 대구시 조경상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10월 20일까지 시공이 완료된 대구시 소재 조경사업장을 대상으로 ‘대구광역시 도시림 조성·관리심의위원회’의 서면심의 및 현지 확인을 거쳐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동대구역에 철도선로를 복개해 조성한 대규모 광장이 들어섰다. 대구시는 2011년 8월 첫 삽을 뜬 이후 6년 3개월간의 대장정 끝에 동대구역광장 고가교 확장공사를 마무리하고 22일 준공식을 연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동대구역고가교 확장공사는 국비 1524억 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7만3000㎡ 규모의 철도선로를 복개해 2만6000㎡의 대규모 광장을 조성하고, 기존 왕복6차로인 동대구로를 왕복 10차로(4만7천㎡)로 확장했다. 광장은 크게 3개 테마공간으로 ▲대구의 분지를 상징하고 미래의 열린마당을 표시하는 '온대구 광장' ▲사람을 만나고 기다리는 삶의 공간인 '컬러풀 가든' ▲지속가능한 생명의 숲인 '노을공원' 등으로 구성됐으며, 전체 테마 공간에는 소나무, 이팝 등 다양한 수종의 2만5000여 그루의 수목이 식재돼 있다. 온대구광장은 1만7000㎡ 규모로 웃는 얼굴의 대구시를 형상화한 상징조형물과 콘텐츠 영상 표출벽인 미디어 월, 폭염에 대비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바닥분수, 휴식과 각종정보를 제공하는 구름쉼터, 태양광 충전 조명이 있는 둥근 안테나 모양의 벤치인 청경수 등이 있다. 컬러풀가든은 4000㎡ 규모로 지붕에서 안개가 분사되는 원형벤치인 다채로움, 잔디 식재부를 둘러앉아서 쉴 수 있는 앉음벽 벤치 등이 있다. 노을공원은 5000㎡ 규모로 대구12경과 자생식물 및 동물을 알리는 조형물인 대구 자연알리미, 대구의 석양을 품은 전망데크와 숲속의 플로팅데크인 노을마루 등이 있다. 교통시설로 대구 최초로 버스전용중앙차로가 도입됐고, 택시·시티투어·장애인 정차장 등을 조성해 교통 흐름을 원활히 했으며, 승강장에 셸터를 설치해 대중교통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은 “동대구역 광장은 영남의 관문이자 대구의 얼굴로 대구의 랜드마크가 될 뿐 아니라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를 비롯해 동대구역세권 개발은 대구를 영남 물류의 중심이자 찾아오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가고 있다”며 “공사기간 중 많은 불편을 참아주신 위대한 대구 시민들이 함께 하였기에 가능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준공행사는 권영진 시장을 비롯해 우동기 대구시 교육감, 김상운 대구지방경찰청장 등 주요기관장과 정종섭 국회의원,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대구역 앞 광장에서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다.
  • [계명대학교 김은정 통신원]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전공은 지난달 31일 영남지역으로 전통정원답사를 다녀왔다. 이번 답사는 전 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대구광역시 달성 남평문씨 인흥세거지와 달성 도동서원, 경상남도 창녕군 석리 성씨고가 등 3곳의 현장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치러졌다. 대구 달성군 화원읍에 위치한 남평문씨 인흥세거지는 고려 말의 충신 문익점의 18세손 문경호가 19세기 중엽 터를 잡아 만든 마을이다. 정전법 구도로 형성됐으며, 대가족 생활양식의 전형으로 볼 수 있는 마을로 대구민속자료 제3호로 지정돼 있는 곳이다. 마을의 대표 건물로는 광거당, 수봉정사, 인수문고를 들 수 있으며 세거지 맞은 편 인흥서원이 자리 잡고 있다. 도동서원은 사적 제488호로 지정돼 있으며, 조선 중기 유학자 김굉필을 배향하기 위해 세운 서원으로 조선 시대 5대 서원 중 하나다. 경사진 지형에 수월루, 환주문, 중정당, 내삼문, 사당이 일직선으로 배치돼 있다. 마지막 답사 장소인 창녕 석리 성씨고가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 355호로 지정돼 있으며 창녕 지역에 처음으로 양파를 보급한 성씨 문중의 주택이다. 남부지방 근대 한옥의 발전 과정에 있어 독특한 구조기법과 입면 구성, 세부장식을 보여주며, 한반도 지도를 본 따 만든 연못이 내부에 있다. 한편 이번 답사는 엄정희 생태조경학전공 교수가 사업단의 부단장을 맡고 있는 ‘WISET 대경지역 계명대사업단’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계명대 공과대학 생태조경학전공을 포함한 9개 학과는 올해부터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가 지원하는 ‘지역 이공계 여성인재 진출촉진 사업(R-WeSET)’에 참여하고 있으며, 여학생 비율이 낮은 이공계 전공으로 여중고생의 진학을 유도하고 이공계 여대생의 취업 불균형 완화 및 진출 확대를 목표로 두고 있다.
  • [경북대학교 박선영 통신원] 경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대구학술림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경북대 농생대 와성홀과 경북대 대구학술림에서 산림학교 ‘나무·숲·사람’을 개최했다. 산림학교 ‘나무·숲·사람’은 경북대 숲 체험교육사업으로, 산림청 녹색자금을 지원받아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속실험실습장 산림과학부에서 소외계층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숲과 산림에 관한 복지와 교육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경북대 숲 체험교육사업은 2012년까지 일반인 및 관련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임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전달과 임업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했다. 지난 2013년부터 산림청 녹색자금을 지원받아 숲 체험교육사업 혜택이 소외계층에게까지 돌아갈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진행하고 있다. 경북대 사과센터 와성홀에서 진행된 산림학교 1일차 실내교육은 ▲이원희 경북대 임산공학과 교수의 ‘우리생활과 목재이용 및 목재산업’ ▲주성현 경북대 임학과 교수의 ‘숲의 기능’ ▲한상열 경북대학교 임학과 교수의 ‘자연휴양림에서 숲을 배운다’ ▲박주원 경북대학교 임학과 교수의 ‘원격탐사기술과 숲 가꾸기’ 등 4개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원희 교수는 강연에서 목재의 사용이 단순히 생필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 건축, 조경의 소재로 많이 사용되며, 재료가 가진 미적 가치가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나무가 생물이기 때문에 사용이 쉽지 않지만 플라스틱, 철과 같이 목재를 일상생활에서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목재산업이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성현 교수는 “산림은 산에 있는 숲, 즉 산이라는 장소성을 담은 좁은 의미다. 삼림은 나무가 많이 있는 숲을 의미한다”며 삼림이 나무의 중요성을 담은 단어로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주 교수는 “사람들은 산림 생태계에서 나무를 배제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상 산림 안에서 생태계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생태계의 기반과 먹이를 제공하는 나무의 역할을 기억해야 한다”며 숲의 주체가 되는 나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상열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이 정규화되면 인공지능, 가상현실이 자연을 대체해 자연을 가까이 하기 위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도 있지만, 진짜 산림의 중요성을 약화시키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한 교수는 “일반인들에게 나무의 특성과 수종은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요즘은 나무를 문화, 역사와 결부시켜서 이해하는 것이 오히려 더 좋다”며 산림문화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과 앞으로의 트렌드에 맞는 산림문화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주원 교수는 “과거에는 숲 안에서의 단순한 나무 관리가 이뤄졌지만, 현재는 숲을 밖에서 바라보는 방식의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한 식생분포, 야생동물 생태연구, 산불 피해범위 추정 등 2차원적인 분석, 라이다 기술을 이용한 3차원적인 분석 기술을 이용한 숲 가꾸기 방법과 발전을 소개했다. 산림학교 2일차 현장체험교육은 경북대학교 대구학술림에서 진행됐다. 교육내용은 ▲박상준 경북대 임학과 교수의 ‘숲은 왜 가꾸어야하는가?’ ▲이경열 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 교수의 ‘삼림해충의 피해 및 곤충자원 활용’ ▲내 나무 만들기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박상준 교수는 “우리나라는 과거에 역사와 전쟁으로 인해 숲의 생태적, 자연적인 흐름이 한번 파괴됐다. 그러나 정부 주도의 산림복원사업으로 나무를 다시 심는 과정을 통해 숲 복원에 성공했다. 하지만 과거에는 녹화에 초점을 맞춰 빨리 자라는 나무 위주로 심었기 때문에 사실상 숲의 실질적인 기능은 배제됐다”며 과거와 다른 관점에서 숲의 조성, 보존,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경열 교수는 최근 이슈화된 살인 독개미, 닭 진드기 등의 해충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소나무로 산림이 이뤄진 우리나라는 산림해충인 소나무재선충에 매우 민감해져야한다고 역설하며, 해충 피해 방지를 위해 살충제를 쓰지 않고 천적 곤충을 활용하는 친환경적인 방제기법을 소개했다. 그 밖에도 곤충 페로몬, 기생 곤충, 곤충 치료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곤충자원이 사용되고 있고, 곤충의 수만큼 곤충자원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내 나무 만들기 프로그램에서는 독서대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으며, 커피나무 묘목을 교육생들에게 나눠 주는 행사를 끝으로 산림학교 교육을 마무리했다. 이번 산림학교 교육에 참여한 이순자 씨는 “체험 행사 중 선생님들이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고마웠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귀한 나무 선물까지 주셔서 감사하고 귀한 체험의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7년 경북대학교 숲 체험 교육사업은 한국산림휴양복지학회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 다문화가족 대상 프로그램 2회(숲으로 하나 되기), 지역아동센터 프로그램 8회(숲의 체험과 교육)를 진행했으며, 이번 일반인 대상 산림학교 교육 프로그램을 끝으로 올해 사업을 마무리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구시의 젖줄과 같은 신천이 100년 이상 지속가능한 하천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신천개발 기본계획의 골격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아울러 조경부서 및 조경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생물다양성, 대구만의 지역 특색 살리기 등에 나서야 한다는 시민과 전문가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대구시와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가 주최하고,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가 주관한 ‘제2회 대구광역시 공원녹지포럼’이 20일 대구 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에서는 신천개발 기본계획을 기본계획, 식생, 경관, 관리, 사례 등 5개 분야에서 근본적으로 진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제발표는 연구용역을 수행한 도화엔지니어링의 우한식 이사가 ‘신천개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내용을 설명하고 ▲김용식 영남대학교 조경학과 명예교수가 ‘생태학적 관점에서 본 신천’(식생) ▲이정웅 푸른대구가꾸기시민모임 이사가 ‘신천 숲 조성과 관리’(관리) ▲이제화 코리아랜드스케이프 소장이 ‘송평천 생태하천 경관개선사업’(사례) ▲정태열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신천의 새로운 풍경에 대하여’(경관)를 주제로 진행했다. 종합토론회에는 김수봉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장을 좌장으로 ▲남정문 대구시 공원녹지과장 ▲남희철 대구시 도시기반총괄과장 ▲이상원 대구경북습지보전회 회장 ▲이경애 대구시의원 ▲이흡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장 ▲이동관 매일신문 편집부국장 ▲최고현 MBC 보도국장 ▲정해준 계명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한 정태열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신천개발 기본계획은 한강르네상스와 비슷하다. 연구에 따르면 한강르네상스계획으로 만든 특화시설은 시민들에게 인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강은 이제 자연성을 어떻게 회복하는지를 고민하는 단계로 나갔는데, 서울에서 실패한 과거의 것 특히 그중에서도 시민들에게 외면받는 요소들이 집약된 것이 신천개발 기본계획”이라며 골격부터 잘못된 계획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신천개발 기본계획은 대구 중심을 가로지르는 신천을 2025년까지 1660억 원을 투입해 생태‧문화‧관광 자원화하기 위한 것으로 ▲생태용량 확장 ▲역사‧문화 공간 조성 ▲활력 있는 수변 공간 ▲스마트 신천의 네 가지 추진전략에 따라 21개 사업을 담고 있다. 정 교수는 대구 10경의 하나로 꼽히는 낙조 포인트에 시설물 중심 계획이 돼 있고, 구조물 자체가 흉물에 가까운 교량하부 경관을 네온사인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하천에 물이 많음에도 접근이 불가능하고 조망하기가 어려운 현재 상황에서 나아지는 것이 없는 상태로, 주변에 공원, 수로, 공룡발자국을 만든다는 계획이 세워졌다. 특히 신천 하류에 습지가 있는데 가장 인공적인 곳에 신천논둠벙습지를 만드는 등 하천의 특징과 기능을 고려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요소를 배치한 것과 수달이 많이 발견되는 곳과 다른 곳에 수달의 서식처를 만드는 계획 등 이날 포럼만으로 신천개발 기본계획의 문제점을 전부 언급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는 것이 정 교수의 설명이다. 또한 “하천에 대한 사람들의 이미지가 저마다 다르다. 하천 이미지에 대한 공유된 지점이 필요하고, 지속가능성, 자연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미래로 나갈 수 없다”며 신천개발 기본계획이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오게 하려면 ▲순도(자연성)를 높이자 ▲도시와 관계성을 높이자 ▲대구만의 색을 입히자 ▲신천만의 먹거리를 즐기자 ▲하천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남희철 과장은 토론에서 “신천은 접근성이 떨어지고 2~3급수밖에 안 되기 때문에 생태용량 확장이 가장 핵심이다. 유량이 확보돼야 다음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다. 신천 프로젝트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추진해 온 사업이다. 이후 사업들은 다양한 전문가의 타당성 조사 후 계획을 수립할 것이다. 이번 포럼의 토론 및 발표자 의견을 반영하고 시행할 때는 의견을 한 번 더 듣고 검증을 한 이후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기본계획은 골격을 만드는 것이다. 골격을 만들고 실시설계에선 화장만 바뀐다. 기본계획에서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나와도 적재적소에 배치하지 않으면 제대로 기능할 수 없다. 지적되는 문제들에 대해 확정되지 않은 기본계획일 뿐이고 후에 전문가 의견을 받아서 바꾼다고 하는 것은 결국 뒤로 미루는 것일 뿐이다”며 전체 계획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신천개발, 생물다양성 고민 부족하다” 김용식 교수는 “신천개발 기본계획이 식생을 설명하면서 초본류 혼생초지, 하천변 산림지역, 하상정비지역이란 비식생 용어를 쓰고 있다. 또한 하천생태계 조사를 통해 데이터를 실제 계획에 직·간접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미흡한 실정이다”며 기초데이터를 다시 한 번 정리해서 분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교수는 “하천은 생물다양성, 치수와 이수, 시민의 위락이 균형을 이뤄야 하며, 생물다양성은 그 기초가 된다. 하지만 신천개발 기본계획은 치수와 이수, 시민의 위락을 먼저 생각하고 생물다양성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며 세 가지 요소 사이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여러 각도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대구를 비롯한 전국의 하천 개발계획에 있어 중요하게 고려할 사항으로 ▲하천에 대한 기초자료 데이터베이스화 ▲생태계서비스 관점에서 우선순위 정하는 것 ▲정부 가이드라인보다 더 나은 계획 수립을 위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제화 소장은 자연순환적 관리가 가능한 지속가능한 하천 조성을 위해 자연하천의 형태를 목표로 선정하고, 인간의 접근을 산책, 감상, 자연관찰 등 정적레이크레이션으로 제한할 것을 권했다. 자연하천의 형태로는 ▲하천의 수심의 깊이가 다르다 ▲다양한 소와 여울이 공존 ▲경관성이 다양하고 부드럽다 ▲하천구간 내에서 물의 흐름이 모래톱과 자갈톱 등으로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흐른다는 점을 제시했다. 또한 이 소장은 “해당 하천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형상으로 계획해 수중생물 등과 같은 하천 생태계의 보전을 위한 서식처 이동통로를 조성하고, 하천 수변의 식생과 하천경관의 보전 및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천개발에 대한 10가지 제언으로 ▲어떤 생물이 살 수 있는 생육환경 설정 ▲사계절 변화성이 풍부한 경관 연출 ▲인공적 경관이 아닌 자연성이 높은 하천경관 형성 ▲자동차 소음 차단 ▲하천 내에서 인공구조물이 투사되지 않도록 최대한 거수목 식재 ▲도시생태하천으로서 깃대종 설정 ▲고수부지에 수서곤충이 살 수 있는 실개천 필요 ▲하천으로의 접근성 향상 ▲하천변으로 도로공간을 녹지공간으로 전환 등을 들었다. 이상원 회장은 “신천 유수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팔공산과 앞의 산들을 잇는 생태연결통로를 만들어 숲의 벨트를 만드는 게 우선이다. 개발계획 시 지역에 있던 종을 도입하고, 보기 좋고 아름다운 것을 도입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조경부서와 협력해 시민 위한 균형 개발 모색해 달라” 이동관 국장은 “신천개발에 있어서 거대한 방해요소가 되는 신천 동로와 대로는 대구 전체 교통의 남북을 잇는 중요한 구조다. 충돌하는 자연과 인공, 개발과 보존의 욕구를 어떻게 조화롭게 만드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며 “토목과 건설에만 주안점을 두고 주변 환경 정비와 조경, 시설 보완 등에 소홀하면 두 번 일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예산낭비를 초래할 것이다. 조경이 건축이나 토목의 가장자리로 밀려나면 소프트웨어 부실로 하드웨어까지 망치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경애 의원은 “바람길이 막혀 발생되는 폭염대책도 계획 단계에 반영돼야 한다. 저출산시대 어린이들이 타 도시 부럽지 않은 공공 물놀이를 통해 폭염을 이기고 추억을 만드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 하천변에 나무를 많이 심으면 환경과 국민건강 두 가지를 챙길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신천개발을 주관하는 도시기반총괄 부서는 하천법에 의해 나무를 심을 수 없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지 말고 조경 관련 부서와 협업해서 적극적인 방법을 연구해 달라”고 요구했다. “대구만의 특색을 보여 달라” 정해준 교수는 “껍질만 화려한 개발공사로 생태적 본질이 왜곡되고, 시민의 삶과 문화적 맥락마저 결여된 판에 찍듯 일률적으로 조성된 도시하천을 답습하게 될까 걱정이 앞선다”며 “신천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물론 신천변의 시설물 하나에도 대구의 특성이 드러나도록 역사 문화를 찾아내는 장소성 복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신천개발사업과 기존 도시재생사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실천적 전략 방안을 제시하고, 기존 사업 추진체계에서도 신천을 축으로 한 개선방안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하천 관련 이해당사자인 유역 내의 주민, 민간환경단체, 정부기관, 전문가 집단 등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하천수계와 하천변의 생활공간을 포함하는 유역을 관리단위로 설정하며, 유역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종합적인 장기계획을 수립해 하천의 미래상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경애 의원도 “현재 신천개발 기본계획은 예산만 많이 투입되는 백화점식 계획으로 보인다“며 대구만의 특색을 살린 개발을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최고현 국장은 대구 신천에 수달이 살고 있다는 것을 최초로 보도한 언론으로서, 널리 알려진 김광석 길과 연계해 신천 수달을 만날 수 있는 생태공원을 조성해 전국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소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이정웅 이사는 “신천은 연장이 길지 않음에도 달성군, 수성구, 남구, 중구, 동구, 북구 등 6개 기초 자치단체에 걸쳐 흐른다. 따라서 법률상 관할권은 자치단체가 가지고 있다. 반면 조경수를 비롯한 쓰레기와 잡초 제거 등 둔치 관리는 대구시설공단, 대로와 동로의 경우 도로관리는 시설공단이 관리하는 등 통합관리가 어렵다”며 관리 주체 일원화를 위한 조례제정 등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대구대학교 정윤정 통신원] ‘2017년 영남지역 조경, 연합 졸업작품전’ 개막식이 지난 19일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 극재미술관에서 열렸다.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가 주최하고 대구경북조경학과 교수협의회가 주관하며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가 후원하는 이번 졸업작품전은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전공 ▲대구대학교 조경학과 ▲대구한의대학교 산림조경학전공 ▲동국대학교 조경학과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영남대학교 산림자원 및 조경학과 등 7개 대학에서 51개 작품을 출품했으며, 참가학생은 총 132명이다. 개막식 행사는 김수봉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장, 이흡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장, 남정문 대구광역시 공원녹지과장 등 200여 명의 관계자, 교수,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식, 내빈소개, 참가작품 현황보고, 상장 수여 및 학생대표 소감 발표,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수봉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작년에 이어 계명대학교 극재미술관에서 전시되는 연합 졸업작품전이 학생 간, 선후배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작품전을 계기로 의무를 다하는 조경인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장 수여식에는 ▲경북대학교 조경학과의 ‘RE:COVER MEMBERMAIN’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전공의 ‘이화 필 무렵’ ▲대구대학교 조경학과의 ‘새로운 장을 트다’ ▲대구한의대학교 산림조경학전공의 ‘마음을 담아’ ▲동국대학교 조경학과의 ‘우리의 흔적을 保守[ː 보수] 하다’ ▲동아대학교 조경학과의 ‘SNS, 광장을 열다’ ▲영남대학교 산림자원 및 조경학과의 ‘Artscape’ 외 14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이번 영남지역 조경연합 졸업작품전 출품작은 오는 22일 금요일까지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 극재미술관에 전시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이 국내 최초 스마트 공원인 ‘IoT See Park’로 재탄생했다. ‘IoT See Park’란 “IoT가 구현된 공원을 본다”는 의미와 “안전한(Safe) 편리한(Easy) 친환경(Eco) 공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대구시는 오는 18일 오후 6시 30분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IoT See Park’ 개장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개장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오철환 시의원, 김장기 SK텔레콤 전무, 김호경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신동학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작년 상반기부터 대구 전역을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시험장으로 삼을 계획으로 사물인터넷 테스트베드 기반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스마트공원 조성사업은 가창면 전역의 상수도 원격검침서비스 구축 완료에 이은 두 번째 시범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대상으로 타 공원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는 ‘표준 스마트공원’의 모델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세계적 역사기념공원으로서의 위상 정립, 스마트하고 안전한 공원문화 조성, 공원 운영 최적화 및 산업 콘텐츠 강화에 초점이 맞춰 추진됐다. 이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공원에 접목했으며, 그 결과 시설물의 지능화와 플랫폼을 통한 공원 내 각종 정보의 통합 관리가 가능하게 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크게 안전, 편의, 친환경 등 3가지 테마로 총 9개의 서비스가 구현된다. 먼저 ‘안전한 공원’ 서비스로는 ▲위험요소를 스스로 학습해 감지하는 인공지능 CCTV ▲위치확인이 가능한 대화형 비상벨 ▲자동밝기 조절로 안전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가지는 스마트 가로등 등이다. ‘편리한 공원’ 서비스로는 ▲공원 전역에 무료 WiFi 환경 구축 ▲증강현실을 통한 오락적 요소 및 역사교육적 콘텐츠 제공 ▲스마트 방향표지판 등을 제공한다. ‘친환경 공원’을 위해서는 ▲환경 및 미세먼지 센서 설치 ▲휴대폰 충전이 가능한 쉼터 용도의 태양광 벤치 ▲화재감지 및 자동 쓰레기 적재량 체크·압축·알람 기능의 스마트 쓰레기통 등이 설치된다.이상 9개 서비스의 효율적인 구축과 안정적인 운영 지원을 위해 국제 표준 기반 개방형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활용함으로써 향후 지속적인 신규 서비스 확장과 연동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은 4만3715㎡ 규모로 1907년 대구에서 비롯된 항일독립운동의 하나인 국채보상운동의 시민정신을 기념하고 도심지 내 녹지공간 확보와 시민의 안락한 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1982년 도시계획상 동인공원으로 고시됐다가 1997년 10월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의 역사적인 공간에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공원 사업은 비즈니스 모델로서 대구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민체감형 서비스 및 기술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첨단산업 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대구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많이 발굴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계명대학교 김은정 통신원] 허종화 경관공작소사이 대리가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전공 교수로 임용됐다. 허종화 교수는 연변대학교 환경예술디자인학과를 전공하고 영남대학교 조경설계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협동과정 조경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오는 12월 졸업할 예정이다. 북경청화성시계획설계연구원에서 북경창평구신도시계획설계 및 후루도용만중앙상무구풍경원림계획 프로젝트를 맡았고, BS Design Group에서 인천 청라지구 국제금융단지 A6블럭 PF 사업과 경북도청신도시계획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 허 교수는 계명대 생태조경학전공에서 ‘생태조경식재디자인스튜디오’와 ‘식재디자인스튜디오’, ‘기초설계및실습’을 강의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구광역시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신천 개발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조경 분야 전문가의 검토가 미흡했던 것으로 판단, 영남지역 조경 전문가와 언론인, 시민들이 함께 재점검하는 시간을 갖는다. 신천 개발 기본계획은 대구 중심을 가로지르는 신천을 2025년까지 1660억 원을 투입해 생태‧문화‧관광 자원화하기 위한 것으로 ▲생태용량 확장 ▲역사‧문화 공간 조성 ▲활력 있는 수변 공간 ▲스마트 신천의 네 가지 추진전략에 따라 21개 사업을 담고 있다. 여기에는 생태환경 개선을 위해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에서 신천대로를 넘어 신천으로 갈 수 있는 ‘신천 녹도’를 만드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뿐만 아니라 칠성시장 주차장 경관 개선과 칠성별빛광장 조성을 통해 관광객 유치와 칠성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 신천 동로쪽 시민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하늘 덩굴길과 범어천 연결로’ 조성을 추진하며, 서거정이 대구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대구십영(十詠) 중 침산만조(砧山晩照)를 테마로 금호강의 낙조를 바라보는 ‘침산낙조체험마당’ 등 다양한 수변생태공원을 만드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신천 개발 기본계획은 다양한 공원 조성 계획을 포함하고 생태 서식처, 도심 활성화와 연계하는 내용임에도 수립과정에서 조경 분야의 의견 반영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와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가 대구시에 문제를 제기해 ‘대국광역시 공원녹지포럼’의 제2회 주제로 선정돼 기본계획, 식생, 경관, 관리, 사례 등 5개 분야에서 신천 개발계획을 근본적으로 진단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 대구광역시,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가 주최하고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가 주관하는 ‘제2회 대구광역시 공원녹지포럼-신천 개발 기본계획 토론회’가 오는 20일 대구광역시 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열린다. ‘대구광역시 공원녹지포럼’은 대구시의 환경 및 공원녹지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정책 추진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대구시장이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에 공식 요청한 전문가 포럼이다. 1년에 한 번씩 대구시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해결했으면 하는 내용을 관(대구시), 학(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 산(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이 함께 논의해서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어린이놀이터를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포럼에서는 용역을 수립한 도화엔지니어링이 기본계획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김용식 영남대학교 조경학과 명예교수가 ‘식생’, 정태열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경관’, 이정웅 푸른대구가꾸기시민모임 이사가 ‘관리’ 측면에서 기본계획을 진단하며, 이제화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 수석부회장이 사례발표를 진행한다. 주제발표에 이어 김수봉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장을 좌장으로 ▲정해준 계명대학교 생태조경전공 교수 ▲최고현 MBC 보도국장 ▲이동관 매일신문 편집국장 ▲이상원 대구경북습지보전회 회장 ▲남정문 대구시 공원녹지과장 ▲천해성 한국조경사회 수석부회장 등 각계 전문가, 언론인, 시민이 참여하는 토론이 펼쳐진다. 김수봉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장(계명대학교 교수)은 “신천은 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27㎞에 이르는 대규모 하천으로 대구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수달이 살고 있는 유일한 도심 하천으로서 가치도 있다. 그러다보니 하천 개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특정 분야만의 독단으로 개발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이번에 포럼을 통해 기본계획에서 배제된 조경 분야의 관점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모색하려 한다”고 말했다.
  • [대구대학교 정윤정 통신원] 대구대학교 조경학과는 조경에 대한 사회적 수요에 부합하는 전문지식과 기술을 산업현장에 적응시킬 수 있는 창의성과 실용성을 갖춘 전문조경가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1985년 대구대 농과대학에 신설됐으나 2006년 공과대학 조경학과로 변경 개설돼 지금까지 32년간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 자연을 모티브로 한 학과로고 대구대 조경학과 로고는 조경학의 대표적인 이미지인 ‘자연’을 모티브 삼아 ‘풀잎’과 ‘나무’를 베이스로 심볼을 만들었으며, 경관을 조성하는 예술로서 기능적이고 경제적이며 미적으로 이용, 개발, 창조한다는 의미에서 나무 안에 작은 창을 두어 조경을 다양한 범위에서 활용한다는 의미를 두었다. ◆ 실무 중심의 미래지향적 NEO형 전문 글로벌 조경인재 육성 대구대는 지역기반 대규모 중위권 대학으로서, 현재 처해 있는 입학인원 감소 등의 위기상황을 인식하고 이를 도약의 기회로 활용해 “학생과 함께 미래로, 지역과 함께 세계로!”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2020년 발전목표를 “NEOwithDU(New Ecosystem for the Other 90% with DU)”로 설정해, 소외된 90%를 위한 새로운 교육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러한 대학 기조를 바탕으로 조경학과의 비전은 “실무 중심의 미래지향적 NEO형 전문 글로벌 조경인재 육성”으로 설정했다.대학의 목표에 부합하고 학과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대구대 조경학과는 ▲조경학 분야의 특수성을 고려한 실무 지향적 전문가 양성 ▲해외견학, 특강 및 외국어 능력 향상 등을 통한 글로벌 조경인재 육성 ▲학사제도 유연화 및 다양한 학습기회 보장을 통한 창의적 조경 전문가 양성 ▲지역 전문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연계 강화를 통한 지역 선도 조경가 육성 ▲진학 및 진로 상담, 취업준비 활성화를 기반으로 한 역동적이고 활기찬 조경인 양성 등의 세부과제를 실천하고 있다. ◆ 아프리카 도시 개발 전문가, 우리에게 맡겨라 대구대는 건축학과, 조경학과, 도시·지역계획학과 등 도시 개발 전문가를 양성하는 3개 학과를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아프리카 도시개발 전문가 양성 사업단, AUD사업단’을 구축했다. 아프리카의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 개발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특화시킨 것이다. 더불어 국제화 비전에 맞춰 “세계시민 자질과 글로벌 리더십을 겸비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아프리카 도시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융·복합형 국제화 사업단사업 프로그램은 해외 선진지 및 낙후지 조경답사인 ‘아프리카 챌린지 &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포함한 재학생 외국어 능력 및 영어 능력 향상 전략 마련, 교과과정 이외에 비교과 과정을 통한 외국어 능력 강화, 학생들이 자유롭게 모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SIG모임활동 지원 프로그램, 해외봉사활동, 전공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 선배들과 함께 하는 일자리 토크 대구대 조경학과는 홈커밍데이를 통해 선배, 후배와의 교류 뿐 아니라 조경학과 사랑을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으며, 최근 ‘선배들과 함께하는 일자리 토크쇼’도 진행했다. 설계, 시공, 엔지니어링, 시설물, 공사 등 다양한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선배들에게 현장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 답사를 통한 다양한 경험 대구수목원, 경주 산림환경 연구원, 영주 국립 산림치유원, 서울정원박람회 등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답사를 통해 조경의 견문을 넓히고, 수업의 일환으로 수목원, 산림원에서 실제 나무를 관찰하며 배우기도 한다. 또한 학과의 모든 학생들과 교수들이 함께 참여하는 MT도 거제도, 경주, 통영 등 매년 새로운 장소를 답사지로 물색해 공부의 기회로 만들고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대구광역시가 조경공사에 관급자재 반영을 지양하고, 특히 하자 분쟁 소지가 높은 식물 자재의 반영을 자제하기로 했다.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는 관급자재 반영 자제, 준공 후 유지관리비 시행 등을 골자로 한 탄원서를 대구시에 제출했다고 최근 밝혔다. 대구경북시도회는 탄원서와 함께 조경인 1190여 명의 서명지도 전달했다. 대구경북시도회가 제출한 탄원서에는 ▲관급자재 반영 지양 ▲준공 후 유지관리비 반영 ▲ 하자 분쟁 소지가 있는 자재는 관급자재 지양 ▲특정 업체에 편향된 관급자재 선정 지양 ▲사급자재 설계 시 부당한 단가적용 지양(나라장터 쇼핑몰 단가 등) ▲ 관급자재의 철저한 직접생산 확인 등을 통한 투명성 확보 등의 요구가 담겨있다. 이후 대구경북시도회와 대구시는 7월 31일 간담회를 갖고 관급자재 반영 자제, 준공 후 유지관리비 시행 등이 반영해 가기로 했다. 먼저 시에서는 과도한 관급자재 반영을 자제하도록 구・군청에 협조공문을 발송하고, 특수한 경우 외에는 식물소재의 관급자재 반영을 피하기로 했다. 아울러 2015년 대구시장 면담을 통해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이행되지 않고있는 ‘식재공사 유지관리비 반영’은 대구시에서도 의지를 갖고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 밖에 두 기관은 ▲조경공사 설계 용역 시 기본계획 및 측량 비용 반영 ▲가뭄에 대비한 수목 보습제 식재설계 반영 등에 관해 합의했다. 대구경북시도회는 이번에 합의된 내용이 신속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TF팀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역재생의 성패는 자생력을 유지할 수 있는 ‘조직 구축’에 달렸다는 전문가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조직을 구축하는 계기는 경관자원 활용을 통해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광역시 달성군이 주최하고 한국경관학회가 주관하는 ‘2017 달성 경관재생 국제포럼’이 지난 23일 달성군청에서 열렸다. ‘경관자원을 통한 지역재생’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20년 이상 주민들과 함께 마을만들기에 힘써 온 국내외 지역 활동가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우리 도시의 재생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경관자원 발굴을 위해 달성군 9개 읍면 주민들이 참여한 ‘우리마을 매력 찾기’ 프로젝트 내용을 공유하는 등 달성군이 나아갈 재생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포럼은 4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꾸려졌다. 주제발표는 ▲요시이 시게히로 ‘나가하마 마치즈쿠리’ 이사의 ‘역사적 요소와 개성 있는 도시 만들기’ ▲세키구치 마사히로 ‘아트프런트 갤러리’ 매니저의 ‘아트 프로젝트를 통한 지역 만들기’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의 ‘우리 동네 살리는 스트리트 뮤지엄’ ▲장영진 영남대학교 박사의 ‘우리 마을의 매력찾기’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에는 안재락 경상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우신구 부산대학교 교수 ▲이영은 토지주택연구원 박사 ▲이유직 부산대학교 교수 ▲최태용 국토교통부 건축문화경관과장 ▲최봉문 목원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핵심은 ‘조직’ 일본 전문가는 각각 도시 지역인 ‘나가하마’와 농촌 지역인 ‘에치고츠마리’의 재생 사례를 발표했다. 이는 도농복합지역인 달성군의 지역 특성을 반영해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는 데 있어서 분류 및 접근 방법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의도로 기획된 것이다. 요시이 시게히토 이사는 쇠퇴한 나가하마의 중심시가지를 재생할 때 ▲지방문화의 계승과 지역 공동체 보존 ▲지역자원의 활용과 경관 형성 ▲점에서 선, 면으로 단계적 개발이란 세 가지 측면에 주안점을 뒀다며, 인적 네트워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요시이 이사는 “사람 개인의 능력은 한계가 있다. 네트워크를 구축해 서로 지혜를 모으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훌륭한 능력자를 찾아내고 계속 새로운 것을 상상하며 도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재생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사람 간 신뢰관계를 어떻게 형성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키구치 마사히로 매니저는 ‘에치고츠마리’ 지역에서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활성화를 모색했다. ‘에치고츠마리’는 다랭이논, 유역변경 등 자연과 관련이 높은 사토야마문화가 1500년에 걸쳐 전승돼 왔으며, 국보로 지정된 화염형토기가 928점이 출토되는 등 역사·문화·자연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그런데 인구가 줄어들고 토지와 건물 방치, 커뮤니티 기능 약화, 지역에 대한 자긍심 상실 등으로 쇠퇴를 겪었다. 세키구치 매니저는 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치고츠마리 8만 명의 매력발견사업 ▲꽃길 사업 ▲스테이지 정비사업 ▲대지예술제 등 4개의 축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역 전체를 하나의 미술관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세키구치 마사히로 매니저는 “예술작품은 지역에 이미 존재하는 빈집, 폐교 등을 활용할 수 있고 지역, 세대, 장르를 초월한 협동이 가능하다. 그러면서 양자 간의 끈이 다시 만들어진다. 예술작품을 통해 삶을 재조명하고, 땅이 가진 기억이 예술작품을 통해 드러난다”며 “예술작품 설치가 본질이 아니라 장소 발견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다. 예술이 외부로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하고, 지역의 특징을 발견해 공간의 기억을 환기하도록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주신하 교수도 예술로 지역을 재생한 필동의 스트리트 뮤지엄 사례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박동훈 핸드BTL미디어그룹 대표가 기획한 것으로, 주민으로서 지역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필동과 충무로 일대가 쇠퇴하자 예술을 통해 지역 재생을 모색한 것이다. 스트리트 뮤지엄은 언제나 누구든 일상 속에서 미술을 가까이 접하도록 해 사람들의 흥미를 끌었다. 작품이 전시된 공간으로서 뿐만 아니라 회의, 교육, 기념품숍 등 미술관의 여러 기능이 거리 곳곳에 분산돼 있다. 장소에 적합한 미술작품을 설치해 가로경관을 개선하고, 미술작품을 ‘전시할 곳’을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 장영진 박사는 달성군 9개 읍면 주민들이 참여한 ‘우리마을 매력 찾기’ 프로젝트의 과정을 소개했는데,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지역 발전 공동체 조직을 구축한 것이다. 장 박사는 기존 주민협의체와 대학 등 지역 교육기반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이후 외부 지역의 전문가와 행정이 동참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자생력을 갖게 하는 데 프로젝트의 주안점을 뒀다. 경관은 공동체 정신 회복하는 수단 주제발표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 이유직 교수는 “경관은 여러 가지 레이어가 숨어 있다. 단순히 시각적으로 반응하면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된다.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는 계기이자 수단이 경관이다”며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경관사업의 본질은 단순히 수익 창출을 위한 아름다운 환경을 만드는 것이 아닌, 지속가능한 조직을 만드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관정책에 있어 국가, 지자체, 마을과 공동체, 개인의 영역이 다르다. 실질적으로 작동하려면 지자체 차원으로 특화하고 조례화해서 마을과 공동체가 활성화되도록 육성하고, 개인이 실천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지자체의 몫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봉문 교수는 이날 발표된 일본의 사례들이 성공한 것은 절박한 상황에 처한 지역주민이 스스로 의지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재생사업이 성공하려면 공공의 지원이 끝났을 때도 지속돼야 하는데 주민들의 내적 요구가 없다면 지역이 자생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것이 최 교수의 설명이다. 최 교수는 “지역의 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것일수록 외부에 보여지는 데 초점을 맞추면 지역민이 소외받게 된다. 주민들이 원하는 지역의 문화와 경관을 만들어가야 지속성을 가질 수 있다”며 “지속성을 갖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으로 시작하더라도 어느 단계에서는 주민이 이끌어갈 자생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우신구 교수는 “예산을 투입하고 계획에 따라 공사를 마무리하면 끝나는 사업엔 한계가 있다.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사업은 안 해도 된다. 조직도만 잘 만들어주면 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 [계명대학교 김은정 통신원]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전공은 디자인 과제와 프로젝트 중심으로 수업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경험 중심 교과과정을 통해 친환경적인 조경디자인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996년 환경대학 환경계획학과에서 조경 관련 과목을 개설해 운영해 오다 2010년 건축학대학이 설립된 후 생태조경학전공이 별도로 신설됐다. 학과의 모토는 ‘생태조경학과, 다름이 시작되는 곳’이다. 이를 위한 교육목표는 ‘수’자형 인간을 육성하는 것이다. 넓은 교양지식과 깊은 전공지식, 소통력, 예의염치를 아는 교양인이 바로 수자형 인간의 핵심이다. 현재 1학년 35명, 2학년 33명, 3학년 37명, 4학년 29명이 재학 중이며 김수봉, 엄정희, 최이규, 정해준 교수가 재직 중이다. ◆ 생태조경학전공을 대표하는 DOLA(도라) 도라는 생태조경학전공을 상징하는 마크다. DOLA는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전공의 별칭(department of landscape architecture)이며, 테두리에 새겨진 WHERE, DIFFERENCE, BEGINS는 학과의 모토인 ‘다름이 시작되는 곳’인 생태조경학과를 뜻한다. 네 개의 점은 ‘수’자형 인재의 네 가지 전공지식, 교양, 소통능력, 예의염치를 표현한 것이다. ◆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전공의 디자인 교육방향 인류와 환경의 공생을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을 디자인 교육의 기본 철학으로 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향하는 조경디자인 교육프로그램을 스튜디오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21세기 도시의 모습에 부합하는 ‘생태-환경-도시-융합’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조경이 도시의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을 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다루고 있다. ◆ 아카데미아도라 계명대 생태조경학전공은 매달 한 번 학과를 졸업한 선배나 조경계에서 현재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 및 실무자 등이 재학생들에게 조언해주는 시간을 마련한다. 아카데미아도라를 통해 재학생들이 좀 더 조경에 관심을 갖게 되고 평소에 궁금했던 점들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 ◆ 지역 이공계 여성인재 진출촉진 사업(R-WeSET) 참여 생태조경학전공이 포함된 계명대학교 공과대학의 9개 학과는 올해부터 최대 5년 동안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가 지원하는 ‘지역 이공계 여성인재 진출촉진 사업(R-WeSET)’에 참여하게 된다. 이 사업은 여학생 비율이 낮은 이공계 전공으로 여중·고생의 진학을 유도하고 이공계 여대생의 취업 불균형 완화 및 진출 확대를 목표로 한다. 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계명대는 ‘WISET 대경지역 계명대 사업단’을 발족했으며, 엄정희 생태조경학전공 교수가 사업단의 부단장으로 임명됐다. 사업 프로그램은 여중고생 및 여대생 대상 프로그램으로 구분되는데, 2017년도에는 ▲이공계 체험을 통한 여중고생 이공계 진학 유도 프로그램(여중고생 대상) ▲지역특화산업 연계교육을 통한 지역발전 공헌 프로그램 ▲전공심화 및 산학협력 연구를 통한 실무능력 배양 프로그램 ▲연구역량 강화를 통한 우수여성 연구인력 양성 프로그램(이상 여대생 대상)이 추진된다. ◆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조경현장실습 수업 신설 올해 학생들의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조경현장실습 수업이 신설됐다. 조경현장실습은 대구광역시 안에서 공원, 옥상, 수목원, 대학교, 아파트조경 등을 돌아가며 방문해 실습능력을 키워가는 수업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대구광역시가 순천, 서울, 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시민정원사 지원 조례'를 추진한다. 오철환 대구시의회 의원은 시민정원사 지원과 인증 등의 내용이 담긴 '대구광역시 조경관리 조례 개정조례안'이6월 21일 경제환경위원회에서 의결에 이어6월 30일 본회의 통과가 예상된다고 20일 밝혔다. 개정조례안은 시민정원사의 정의와 시민정원사 양성과정을 이수한 대구시민을 시민정원사로 인증하고, 이와 관련된 업무를 기관이나 단체에 위탁·운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시민정원사의 양성·인증·활동 등에 필요한 비용을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 밖에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시림등의 조성·관리 심의위원회를 설치하고 그 기능과 구성에 대해 규정했다. 오 의원은 “최근 도시정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고조됨에 따라 정원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시민정원사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시민정원사는 수목원, 도시공원,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 정원관리가 필요한 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고, 정원문화와 관련해 주부, 시니어들의 새로운 생활형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례를 내실 있게 운영하여 도시녹화와 경관이 질적으로 향상되고 정원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우수한 시민정원사가 양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 나창호
    • 2017-06-22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구시는 오는 28일(수)부터 29일(목)까지 이틀간 대구삼성창조캠퍼스 컨벤션센터 일대에서 국내외 전문가, 대학생,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2017 대구 도시재생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도시재생 뉴딜의 본격적 시작을 앞두고 대구시가 한국도시재생학회, 대구광역시 창의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함께 전문가, 시민들과 대구 도시재생의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컨퍼런스에서는 ▲일본 3개 도시 도시재생 관계자와 중앙 및 지역의 전문가들이 함께 하는 ‘도시재생 뉴딜 글로벌 포럼’ ▲대학생들에게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행정과 학계가 향후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 중인 ‘대학 스튜디오 연계 프로그램’의 최종발표회 등 학술행사가 마련된다. 또한 ▲‘2017 대구 도시재생 시민공모’와 ‘대학 스튜디오 연계 프로그램’ 우수 팀에 대한 시상식 ▲대구 도시재생 서포터즈 발대식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이 시민들에게 직접 도시재생을 홍보하는 ‘도시재생 홍보활동’ ▲도시재생과 관련된 마을기업·협동조합 등이 참여하는 ‘도시재생 플리마켓’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기간 중에는 그간 도시재생과 관련된 각종 성과물을 전시하는 ‘대구, 함께 하는 도시재생 전시회’가 개최된다. 특히 29일 개최 예정인 ‘도시재생 뉴딜 글로벌 포럼’은 ‘도시재생 뉴딜시대 대구 도시재생의 발전적 정책방향’을 주제로 일본의 대표적 도시인 도쿄, 요코하마, 오사카의 도시재생 관계자와 국내 전문가들을 초빙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도쿄 호세이대 스기사키 카즈히사 교수가 ‘교토의 대표적 도심부 재생사례인 카이와이 지구의 재생사례’ ▲오카베 토모히고 ‘고토랩(사회적기업)’ 대표가 ‘요코하마 호스텔 빌리지 및 마츠야마 빈집은행사업 사례’ ▲스기사키 나오야 ‘일본 도시기구(UR) 서일본지사’ 사무과장이 ‘오사카 우메키타 지구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김영 한국도시재생학회 부회장이 ‘우리나라 도시재생 현황’ ▲황규홍 LH 도시재생지원기구 정책팀장이 ‘도시재생 뉴딜과 관련한 국가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김호철 한국도시재생학회 회장을 좌장으로, ▲대구대 전경구 교수 ▲목원대 이재우 교수 ▲한국도시연구소 박신영 소장 ▲김용진 한국감정원 도시재생지원단장 ▲최혁준 대구광역시건축사회 회장 등이 참석해서 일본 사례와 국가정책을 바탕으로 한 우리 시 도시재생 정책방향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한편 28일에는 대구시가 제안한 주제나 대상지에 대해 대학 스튜디오별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시정에 반영하는 ‘대학 스튜디오 연계 프로그램’의 최종발표회가 개최된다. 본 프로그램에는 경북대, 영남대, 대구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등 5개 대학의 도시, 건축, 조경 관련 11개 학과의 15개 스튜디오에서 70여 팀이 참여했으며, 최종발표회 당일 스튜디오별로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고 서로 토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는 139개 읍·면·동 가운데 106곳이 쇠퇴지역으로 분류될 정도로 도시재생이 꼭 필요한 도시이며, 골목투어와 김광석길처럼 성공사례도 여럿 만들었고 현재도 2600여 억 원을 투자해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의 선도도시”라면서, “도시재생 뉴딜이 국가적으로 중요한 이슈가 된 상황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외 전문가, 시민들과 함께 대구시 차원에서 미리 대비하고 선제적으로 도시재생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구광역시 달성군이 주최하고 한국경관학회가 주관하는 ‘2017 달성 경관재생 국제포럼’이 오는 23일(금) 오후 1시부터 달성군청 1층 군민소통관에서 열린다. ‘경관자원을 통한 지역재생’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지역재생에 대한 국제적인 트렌드를 공유하기 위해 20년 이상 주민들과 함께 마을만들기에 힘써 온 지역 활동가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도시의 재생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요시이 시게히로 ‘나가하마 마치즈쿠리’ 이사의 ‘역사적 요소와 개성 있는 도시 만들기’ ▲세키구치 마사히로 ‘아트프런트 갤러리 매니저’의 ‘아트 프로젝트를 통한 지역만들기: 대지예술제를 사례로’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의 ‘우리 동네 살리는 스트리트 뮤지엄: 서울 중구 필동을 사례로’ ▲장영진 영남대학교 겸임교수의 ‘우리 마을의 매력 찾기: 달성군 9개 읍면의 주민참여 중심’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지정토론자로는 ▲안재락 경상대학교 교수 ▲류중석 중앙대학교 교수 ▲이유직 부산대학교 교수 ▲우신구 부산대학교 교수 ▲이영은 토지주택연구원 박사 ▲최태용 국토교통부 건축문화경관과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 대구광역시, 연합뉴스, 영남대학교가 후원한다.
<< 1 2 3 4 5 6 7 8 9 >>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 최신개정판 CONQUEST 자연생태복원(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