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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세계조경가협회(IFLA)와 싱가포르조경가협회(CILA)는 '2018 IFLA 학생공모전' 수상작을 19일 발표했다. 1등상인 '그룹한'상에는 북경임업대학팀(Li Tan, Meng-han Zhang, Xin Jiang, Xin Li, Xue-rong Sun)이 제안한 "A SONG OF 'ICE & FIRE'"가 수상했다. IFLA 학생공모는 세계조경가협회와 총회 당사국이 매년 개최하는 전세계 조경학도들의 설계 경연장이다. 그룹한 어소시에이트는 우리나라 조경회사로는 유일하게 매년 학생공모를 후원해오고 있다. 올해 IFLA는 'Resilience Landscape'를 주제로 기후변화에 의해 급증하는 기상 이변으로 위협받는 도시의 대응 전략을 요구했다. '그룹한'상(1등상)에 선정된 "A SONG OF 'ICE & FIRE'"는 극심한 가뭄과 홍수가 빈번히 발생하는 중국 산시성 다퉁 지역을 중심으로 빗물을 활용한 조경설계를 제안했다. 이 설계는 빗물의 흐름, 저장, 재사용 등을 통해서 생활 환경 개선과 생태계 선순환을 실현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학생공모의 2등과 3등도 북경임업대학팀에서 석권했다. 2등상은 북경임업대학팀(Li Tan, Meng-han Zhang, Xin Jiang, Xin Li, Xue-rong Sun)의 "Symbiosis with River Trace"가, 3등상은 북경임업대학팀(Ge Yunyu, Li Wanyi, Ye Kemo, Shao Ming, Wang Yuhong)의 "Blue Barrier"가 선정됐다. 한편 '2018 IFLA 학생공모전' 시상식은 지난 18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55차 IFLA 세계 총회'에서 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그동안 조경 알리기 사업을 펼쳐온 미국조경가협회(이하 ASLA)가 조경가를 꿈꾸는 사람을 위한 안내서 2권을 전자책으로 발간했다. 'Discover Landscape Architecture Activity Books'이란 제목의 도서는 ‘아동용’, ‘청소년 및 성인용’ 등 2개 버전으로 만들었다. ASLA에 따르면 이 책은 조경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을 위해 기획됐다. 특히 조경가가 만든 장소와 경관, 설계를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9세부터 12세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아동용 버전에서는 Oakville이라는 상상의 마을을 여행하며 조경의 기초를 알려준다. 조경의 정의와 조경가의 역할, 그들이 다루는 범위까지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조경 전문가의 스케치를 보고 자신만의 조경 공간(공원, 놀이터, 광장, 정원) 그릴 수 있도록 했다. 13세 이상의 청소년과 성인을 위해 제작된 책에서는 조경가에 의해 조성된 대표적인 공공공간과 연계해 조경을 설명하고 있다. 계획과 설계 단계에서 그린 조경가의 스케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접근 방법을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조경 단체 주도로 만든 ‘조경’ 안내서로서, 다양한 계층의 조경 전문가들의 참여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ASLA 관계자는 “주변에 조경에 대해 관심있는 친구, 학생들에게 조경을 알리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가족, 친구, 동급생, 이웃, 다른 전문가 및 지역 사회 구성원들과 공유할 것을 권했다. 이 전자책은 ASLA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의 전통정원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중국에서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중국원림박물관과 주중한국문화원 공동으로 오는 8일부터 9월 2일까지 중국 베이징 원림박물관에서 ‘한국의 전통정원 특별 사진전(중국전시명: 한국풍경원림도편전 韩国风景园林图片展)’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사진전은 그동안 문화재청에서 기념물로 지정된 문화재 중에서 한국의 전통정원을 대상으로 궁궐, 왕릉, 민가, 별서, 서원, 사찰, 누·정·대, 신림 등 유형별로 분류해 대표적인 정원 사진 130여 개 작품과 초고화질(UHD)로 촬영한 동영상을 선보인다. 별서는 자연에 귀의해 전원이나 산속 깊숙한 곳에 따로 지은 집을 뜻하며, 누·정·대(樓·亭·臺)는 누각, 정자, 대 등 사방을 관망할 수 있게 지면에서 높여 지은 공간을 말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중국원림박물관, 주중한국문화원은 사진전 개막식이 열리는 8일 중국원림박물관에서 양국 정원문화 공동연구, 공동전시회 개최, 전문인력 양성, 정원문화 홍보확산 등을 위한 삼자 간 업무협약 체결식도 가질 예정이다. 또한 한국과 중국의 정원·원림 전문가로 구성된 발표자들이 한국과 중국의 전통정원 조성기법과 특징, 연구동향 등을 소개하는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하며, 그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구축한 명승 디지털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한 ‘한국의 명승’ 영문도록(전자판)을 제작해 배포한다. 사진전은 8일 오전 9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중국원림박물관 야외 특별 전시장에서 9월 2일까지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문화재연구소 누리집과 주중한국문화원 누리집, 중국원림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과 중국은 아주 오래전부터 같은 한자문화권의 영향 속에서 돈독한 동반자 관계를 이어왔고 수려한 산수와 함께 정원 양식의 형성과 발전에도 서로 깊은 영향을 끼쳐왔다. 한국은 유교 문화를 바탕으로 한 별서정원이 발달했고, 중국은 강북의 황가원림과 강남의 사가원림이 성행했으며 각자 독특한 ‘정원문화’로 발달해 왔다. 문화재청은 “이번 사진전은 한국과 중국 두 나라의 정원 문화 발전 양상을 살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3년 5월 건립된 중국원림박물관은 중국에서 유일하게 정원을 주제로 만들어진 국립박물관으로, 중국 전통정원이 재현돼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20차 한·중·일 3국 환경장관회의에서 동북아 공통의 환경문제에 협력하는 공동합의문이 채택됐다. 환경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쑤저우(苏州)에서 열린 ‘제20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중국, 일본 환경장관들과 미세먼지 등 동북아 공통의 환경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공동합의문’(Joint Communique)을 채택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은경 장관은 본회의에 앞서 일본·중국 장관들과 각각 양자회담을 가졌다. 일본과는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 제고, 붉은 불개미 등 외래생물 관리, 해양 쓰레기 등 양국 관심사와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환경이슈들에 대해 논의하고 후속 실무협의를 갖기로 하는 등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중국과는 ‘한·중 환경협력센터’ 개소(베이징)를 계기로 청천 프로젝트, 양국 간 미세먼지 정보공유 등 대기오염 대응을 위한 양국 간의 공동 협력사업을 중점논의·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의 중앙정부, 지방정부, 산업계가 함께하는 환경산업 협력사업도 새로이 발굴·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 3국 장관들은 그동안 추진해온 3국 간 협력사업의 주요 내용과 앞으로의 비전을 담은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3국은 2015년부터 이행해오고 있는 한·중·일 ‘환경협력 공동 행동계획’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차기 회의에서 우선협력분야를 중점논의 후 이를 토대로 향후 5년간(2020~2024)의 계획을 2020년 개최되는 제22차 회의(한국 개최)에서 채택하기로 했다. 또한 ‘아세안 플러스 쓰리’(ASEAN+3), ‘G20’ 등 기존 체제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추가로 환경분야에서 다양한 협력방식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2018년부터 ‘탈탄소 지속가능발전 도시’ 공동연구도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공동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에 대한 기여방안 연구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그동안의 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LTP) 공동연구를 토대로, 2019년 개최되는 차기 회의(TEMM21) 전까지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보고서 발간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오는 10월 ‘동북아 청정대기 파트너십’(NEACAP)을 출범시키는 데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외에 김은경 장관은 중국·일본 양국 장관에게 3국의 대기오염 개선 노력, 목표 및 현재까지의 성과, 시사점 등을 취합한 정책 보고서 발간을 제안했고, 중국, 일본 장관들도 동의해 ‘3국 대기오염 정책대화’를 통해 정책 보고서 발간을 위한 후속협의를 해 나가기로 했다. ‘한·중·일 환경장관회의 환경상’은 우리나라의 경우, ‘동북아 장거리 대기오염물질 이동 전문가회의’에서 의장직을 수행하여 공로를 인정받은 ‘김철희 부산대 교수’와 남북 환경협력 분야에서 북한의 람사르협약 가입 지원과 동북아 생물다양성 보전 협력 등의 성과를 낸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가 각각 수상했다. 제21차 회의는 2019년 일본에서 개최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만약 뉴욕 센트럴 파크가 환경 테러로 황폐해진다면, 어떻게 다시 디자인해야 할까?'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디자인스쿨의 'LA+' 저널은 뉴욕 센트럴 파크 재설계를 통해 21세기 대형 공원의 역할을 탐구하는 'LA + ICONOCLAST 국제 아이디어 디자인 공모'를 1일 개최했다. 'LA+' 저널은 조경과 다른 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매 호 다른 주제를 선정해왔다. 'ICONOCLAST(구습 타파 주의자)'는 내년 가을에 발행할 10호 주제다. 이 공모는 '센트럴 파크의 황폐화'라는 가상의 상황을 상정해 21세기형 센트럴 파크는 어떻게 재설계 할지 묻는다. '대형 도시공원의 역할, 역사성에 대한 새로운 해석, 미학과 기능의 조화' 등도 고민해야 한다. 공모는 국적, 나이, 전공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팀으로 참가할 경우 최대 3명까지 가능하다. 작품 제출은 10월 10일(현지시각 기준)까지로 참가 희망자는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템플릿을 내려받은 후 양식에 맞게 계획안을 만들어야 한다. 접수된 작품 가운데 총 5개가 선정될 예정으로 이 작품들은 4000달러의 상금과 'LA + ICONOCLAST' 저널 게재 등의 혜택을 받는다. 더 자세한 내용은 laplusjournal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운생동건축사사무소(이하 운생동)가 설계한 한내 지혜의 숲(서울 노원구 월계동)이 이탈리아의 건축매거진 THE PLAN에서 주관하는 THE PLAN AWARDS 2018에서 공공공간 부문(Public Space) WINNER로 선정되었다고 30일 밝혔다. THE PLAN AWARDS는 건축 설계 및 도시 계획분야의 설계자, 학자, 비평가, 학생이 그들이 수행한 작업의 지식을 전파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토론을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이다. THE PLAN AWARDS는 건축물을 만드는 방식과 창의성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특히 건축물을 설계할 때의 상호 작용과 문화적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화 균열에 대한 연구(working on cultural cracks)’라고 부르는 이 상호 작용을 통해 사회의 문화적 틈에 건축적 욕망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수상 건축물은 359.37㎡ 규모로 아파트 단지를 마주하고 있다. 여러 동의 작은 박공지붕 형태를 갖는 이 건물은 실제로는 한 동으로 이루어진 작은 어린이 도서관이다. 철제 강판으로 이루어진 외장재는 차분한 동네의 모습을 닮았다. 따뜻한 내부로 들어서면 비로소 이 건물의 진가를 볼 수 있다. 어린이 도서관 특유의 화려함 보다는 따뜻한 목조 빛으로 편안한 느낌을 자아낸다. 높은 천장과 통 유리로 이루어진 실내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큰 창으로 들어오는 자연 빛은 실내를 밝게 할 뿐만 아니라 외부의 전경을 실내로 끌어들인다. 실내 공간은 하나의 큰 열린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별도의 문과 벽 없이 하나의 공간으로 이루어진 실내 공간은 목조 계단으로 이루어진 열람실과 한편에 마련된 카페까지 하나로 연결해 유기적인 동선을 제공한다. 운생동의 한내 지혜의 숲은 우수한 조형성과 지역성 덕에 2017년 서울시 건축상 대상,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거리마당상(문체부장관상), 올해의 건축 best 7을 수상하기도 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안알앤디 디자인의 '청계광장'이 세계조경가협회(IFLA)가 올해 처음 제정한'AAPME AWARDS 2018' 공모에서 최고상에 선정됐다. 세계조경가협회는 'AAPME AWARDS 2018'에 서안알앤디 디자인의 '청계광장'을 'Flood and Water Management' 부문의 최고상인 'Outstanding Award'에 선정했다고 3일밝혔다. 삼성물산이 시공(설계: 신화컨설팅)한 '광교호수공원'과 서호엔지니어링의 '부산 W시티'는 가작에 해당하는 'Honourable Mention'에 각각 선정됐다. 올해 IFLA에서 처음 제정한 AAPME AWARDS는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중동 지역에 조성된 우수한 조경 작품을 선정하는 공모이다. 청계광장은 'Outstanding Award' 수상 리스트 중에서도 최상단에 표기돼 최고의 친수 경관으로서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청계광장을 설계한 신현돈 서안알앤디 디자인 대표는 "아프리카, 아-태지역, 중동지역을 통합한 조경 공모에서 좋은 결과를 받아, 한국 조경인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 첫 시행된 공모임에도 중국과 미국 등의 출품작이 많은데, 앞으로 우리나라의 좋은 작품들도 많이 응모되길 희망하며, 특히 젊은 조경인들의 도전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조경의 질적 성장과 가치가 요구되는 시대가 도래하는 만큼, 루미너리 어워드, 안탈리아 월드 어워드 등 해외에서의 의미있는 수상이 대한민국 조경을 알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해외 시장에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AAPME AWARDS 시상식은 IFLA 세계총회 개막 이틀 째인 7월 19일 오후 7시(현지시간)에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쾰른매쎄는 오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독일 레저 및 정원용품 전시회 ‘스포가+가파(spoga+gafa)’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독일 쾰른에서 매년 개최되는 ‘스포가+가파’는 올해로 46회를 맞았다. 지난해에는 2132개사가 참가했으며 3만7640여 명이 방문했다. 올해 전시에는 기존의 유명 브랜드와 함께 Biohort, Romberg 등 신규 업체들이 대거 등록했다. 또한 ‘Smart Gardening World’와 ‘Outdoor Kitchen World’ 등 여러 테마존이 규모를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스포가+가파’는 가든 리빙, 가든 유니크, 가든 크리에이션&케어, 가든 바비큐 등 크게 4가지 부문으로 나뉜다. 먼저 ‘가든 리빙(garden living)’에서는 ‘정원 라이프’를 조성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 제품군으로는 야외용 가구/장비, 데코레이션 등이 있다. 가든 리빙은 4가지 부문 중 가장 많은 참가사 수와 전시 규모를 자랑한다. ‘가든 유니크(garden unique)’에도 야외용 가구가 전시된다. 하지만 가든 유니크는 ‘하이엔드, 프리미엄, 하이퀄리티 디자인’을 모토로 하기 때문에 야외용 가구 분야 프리미엄 브랜드가 주로 참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든 유니크에서는 전시뿐만 아니라 전문가 위원들이 선정한 젊은 디자이너들의 독특한 작품을 볼 수 있는 ‘유니크 영스타(unique youngstar)’ 디자인 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가든 크리에이션&케어(garden creation & care)’에는 원예용 기계/장비, 비료, 토양 등 다양한 원예 용품이 전시된다. 이 부문에서는 전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하는 ‘Landgard Plant Ordering Days’ 현장판매 특별전과 매출을 높일 수 있는 디자인 콘셉트를 고안한 ‘POS Green Solution Island’ 등이 곳곳에 마련된다. 또한 ‘정원 속으로 들어온 자동화 혁신’을 모토로 원예 기술 관련 최신 트렌드를 다루는 ‘Power Place Akku’ 및 ‘Smart Gardnening World’도 마련된다. ‘가든 바비큐(garden bbq)’에는 바비큐 용품이 전시된다. 가든 바비큐에 조성되는 ‘Outdoor Kitchen World’는 올해 공간을 더 확대한다. 바베쿡(Barbecook), 카닥(Cadac) 등 유명 바비큐 용품 제조사들이 참가를 확정했으며, 바비큐 용품과 함께 소스, 양념, 그릴, 테라스히터 등 전시 제품도 확대됐다. 참가사 조기 신청 결과가 부스의 97%가 예약 완료된 상황이며, 올해 한국에서는 제이와이산업, 태흥이기공업사, 엠아이티 등 5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황혜정 작가(HAYDESIGNS 대표)의 'Eco-City Garden'이 가든 디자이너에 꿈의 무대인 '2018 첼시플라워쇼'에서 2등 상인 실버길트 메달을 수상한다. 2016년에 이은 두 번째 수상이다. 영국왕립원예협회는 2018 첼시플라워쇼 메달 수상자를 22일 발표했다. 올해 실버길트 메달에 선정된'Eco-City Garden'은도시 미세먼지 문제의 솔루션으로 아파트에 식물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수직 정원’을 컨셉으로 했다. 층마다 계획된 정원이 전체적으로 하나의 커다란 숲을 이루고 모든 정원에 채광할 수 있도록 각 세대에 테라스를 구성했다. 각각의 세대는 160~220㎡의 조경면적을 갖는다. 테라스는 깊이 10m에 최대 폭은 20m로 약 220㎡로 구성되며, 식물 생장을 고려해 북향을 배제했다. 각각의 테라스에는 3m 이상의 교목과 1~2m 규모의 관목 및 다양한 초화류를 식재했다. 황혜정 작가는 최근 심각한 환경문제로 대두되는 '미세먼지' 문제를 한국의 대표적인 주거 문화인 '아파트'와 결합하고자 했다. 여기에 LG전자의 IT 기술을 접목해 정원 관리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했다. 황 작가는 "한국의 미래정원은 아파트 문화에 잘 조합될 수 있는 설계가 필요하다. 바쁜 일상에 사는 현대인에게 테크놀로지는 정원을 가꾸는 데 도움을 주어 현대인이 자연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국에서도 스마트 정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국가적으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가까운 미래에는 인간이 자연과 가까이 지내고자 하는 순리를 테크놀로지를 통해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지향하고 같이 찾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전통조경학회가 구곡문화의 원류인 무이구곡으로 전통정원 탐방을 떠난다. 한국전통조경학회는 오는 7월, 4박 5일간 중국으로 떠날 ‘하계 해외학술답사’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구곡원림(九曲園林)은 중국 송나라 시기 태동한 원림 형태로 주자(朱子, 1130~1200)의 무이구곡(武夷九曲)에서 시원을 찾을 수 있다. 주자의 일생과 행적은 국내 구곡문화 형성의 결정적 계기가 됐으며. 무이구곡은 조선 사대부들에게 이상적 자연이자 성스러운 장소, 유토피아로 인식됐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이산은 중국 복건성 무이산시 서남쪽 10km 외곽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 1999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무이구곡이 있는 구곡계는 무이산 7개 풍경구 중 핵심구역이자 가장 가치 있는 유람승지이며, 무이구곡은 무이산 36봉우리와 37암석 사이 계류가 흐르면서 아홉 굽이의 절경을 이룬다. 답사지는 중국 무이산을 비롯한 무석과 양주의 전통정원 등으로, 일정은 7월 7일부터 11일까지 4박 5일이다. 답사비용은 123만 원이며, 예약금 입금 후 여권, 참가신청서를 학회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무이구곡 답사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전통조경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한국과 중앙아시아 4개국 생물다양성 관리 전문가가 참여한 “한-중앙아 생물다양성 보전 공동연구를 위한 제4차 현지워크숍”을 5월 9일부터 10일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 4개국 전문가 50명이 참석해 지난 1년동안 각 국가별로 추진되어온 천산지역 및 주요 보호구역의 식물상 조사, 현지 종자 수집 및 보전을 위한 협력 등 활동결과들을 공유했다. 이와함께 Chu-Ile Mountains의 식물도감 출판 기념식과2019년도 계획들도 논의했다. 식물도감은 카자흐스탄 남부 천산지역에 자생하는 Tulipa regelii 등 238종의 식물을 카자흐스탄어, 러시아어, 영어, 한글 등 4개 국어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키르기스스탄 가리브 식물원과의 포괄적 연구협력 MOU을 체결함으로써, CABCN 참여기관은 5개국 12개 기관으로 확대 되었다. “중앙아시아 생물다양성 보전 네트워크(Central Asia Biodiversity Conservation Network, CABCN)”는 한국과 중앙아시아 산림 및 생물다양성 분야 전문가와 관련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가리브식물원은 키르기스스탄 국립과학원 소속으로, 키르기스스탄 식물의 보호 및 다양한 유전자원의 확보를 주요 임무로 하는 현지외 보전기관이다.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은 한-중앙아 산림협력을 위하여 2015년부터 산림생물다양성 관리 및 보전을 위하여 “중앙아시아 그린로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으며, 생물자원에 대한 지속적인 탐색과 연구, 보전이 가능하도록 현지외보존원을 조성하고, 현지워크숍, 단기연수, 우수인력 초청 기술연수 등 다양한 능력배양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 원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중앙아시아의 생물다양성 연구과 보전을 위한 한국과 중앙아시아 국가 간의 협력연구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지구적 수준의 식물다양성 보전과 분류·보전 연구 역량 강화를 달성 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한전문건설협회가 국내 전문건설업계의 베트남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는 지난 9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전문건설회관에서 베트남 건설협회(VACC) 회장 및 대표단과 면담하고 국내 전문건설기업과의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미 지난 2015년 11월 19일 상호협력을 위한 MOU 체결을 통해 2년마다 교대로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양국 건설 및 건설기술 정보 교환, 양국 건설기업 간 교류와 협력 지원, 한국기업의 베트남 건설 프로젝트 참여 등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전문건설협회는 베트남 진출을 위해 현지를 직접 방문해 전문건설기업 설명회와 양국 간 기술협력 세미나 개최를 제안했다. 전문건셜협회에 따르면 베트남 건설협회도 국내 전문건설기업의 우수한 기술력 활용에 큰 관심을 갖고, 한국기업과 베트남기업의 제3국 진출방안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협력의지를 보였다. 이날 체결식에는 최근 전문건설협회 중앙회 11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영윤 회장과 해외건설협력위원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 건설협회에서는 응웬 꾸억 히엡(Mr. Nguyen Quoc Hiep) 회장을 비롯해 현지의 대표적인 공공기업 및 건설사 대표자가 참석했다.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회장은 “베트남 진출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물론 양 기관이 활발히 교류, 협력해 양국 건설산업과 시공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그간 해외시장에서 축적한 값진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남아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건설협회(VACC, Vietnam Association of Construction Contractors)는 지난 1999년 설립된 베트남 건설업체들의 권익보호 단체로 약 600여 개 업체가 가입돼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한국광해관리공단은 현지시각 8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울란바토르 도시숲 조성사업’ 착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날 착공식에는 오송 주몽골 한국대사와 몽골 환경관광부 장관,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울란바토르 도시숲 공원 조성사업은 한국 산림청과 몽골 환경관광부가 합작해 설립한 ‘한-몽 그린벨트 사업단’의 2단계 추진사업으로, 공단의 몽골사무소가 지난 4월 말 한-몽 그린벨트 사업단으로부터 낙찰받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총 3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약 40ha 규모의 도시공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공사가 완료되면 대상지에는 각종 숲과 양묘장 및 분수, 탐방로 등 주민편의 시설이 들어선다. 공단은 지난 8년간 운영한 몽골 양묘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도시숲을 조성해 몽골 도심의 미세먼지를 줄이고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연규훈 공단 몽골사무소장은 “몽골 도심지 많은 부분이 버려진 광산지역과 비슷하다”며 “지속가능한 도시숲 조성을 통해 한국의 친환경 양묘기술을 몽골에 전수하고 환경 친화적 국가 이미지를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우석대학교 = 고영동 통신원] 우석대학교 조경학과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중국 허베이성에 소재한 2개 대학의 초청으로 학술 교류회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학술 교류회는 중국 허베이성 석가장 시에 소재한 하북경무대학(河北经贸大学, Hebei University of Enonomics and Business)과 감단시 소재 하북공정대학(河北工程大学, Hebei University of Engineering) 등 2개 대학 원림 관련 학과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우석대 조경학과에서는 박재철 교수(학과장), 신상섭 교수, 노재현 교수가 참석했다. 일정은 ▲학술교류회(3회에 걸쳐 진행) ▲하북성 박물관 방문 ▲한단 박물관 방문 ▲정정헌 조경 조사연구 순으로 진행됐다. 우석대 교수진은 조경학과에 대해 설명하고 우석대 조경학과 박사과정 입학 예정자 및 진학 희망자와 면담을 가졌다. 또한 교류회에서는 한중 간 조경 분야 교류 방안도 논의했다. 박재철 우석대 조경학과 학과장은 “한국과 중국은 조경 문화의 뿌리가 비슷하다. 교류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게 되면 한국적인 조경이 세계적인 조경이 될 수 있고 중국적인 조경이 세계적인 조경이 될 수 있다”며 “동양 사상에 뿌리를 둔 조경을 통해 한중이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사람과 자연의 관계에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업체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들이 공원으로 만들어진다. 일본 아이치현은 아이치 엑스포 기념공원에 2022년까지 ‘지브리 테마파크’를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아이치현은 지난해 5월 아이치 엑스포의 이념을 계승하기 위해 아이치 엑스포 기념 공원에 지브리 파크를 조성하기로 스튜디오 지브리와 합의했으며, 지난달 개장시기 및 기본구상안을 확정해 이번에 발표했다. 아이치 엑스포는 지난 2005년 일본 아이치현에서 ‘자연의 예지’를 주제로 사람과 자연이 어떻게 공존해 나가는지를 다룬 환경 엑스포다. 부주제로는 ‘우주, 생명과 정보’, ‘인생의 예술과 지혜’, ‘순환형 사회‘를 내걸고 종합 박람회를 지향했다. 지브리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이러한 아이치 엑스포의 이념을 미래에 계승하고, 공원의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아이치현은 엑스포 이념을 계승하기 위해 자연환경을 훼손시키지 않고 기존 공원 시설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사람, 생물, 지구에 대한 사랑이 일관되게 흐르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은 아이치 엑스포의 이념과도 일치해 기념 공원 내에 지브리의 세계를 넓혀 나가는 것이 아이치 엑스포의 이념을 이어나가는 데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들은 자연, 숲, 나무, 물, 푸른 하늘, 생명 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많은 작품에서 생태계 파괴의 문제나 사람과 자연의 관계를 성찰하는 내용을 다뤄 왔다. 지브리 테마파크는 크게 청춘의 언덕, 지브리의 대형 창고, 원령 마을, 마녀의 계곡, 돈도코 숲 등 5개 구역으로 조성된다. ‘청춘의 언덕’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지브리 작품에서 보이는 19세기 말의 공상 과학적 요소를 도입하고 메인 게인트로서의 상징성을 갖게 한다. 건물 주변에는 경사면의 높낮이 차이를 살리고, ‘귀를 기울이면’의 지구야의 모습을 재현한다. ‘지브리의 대형 창고’는 전시실과 영상 전시실, 어린이놀이터, 창고 등을 정비해 지브리 스튜디오의 전시물을 수장할 예정이다. ‘원령 마을’은 일본적인 경관을 연출하고 ‘모노노케 히메’의 타타라장을 모티프로 한 건물과 재앙신을 모티프로 한 조형물이 설치된다. ‘마녀의 계곡’에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나오는 ‘하울의 성’과 ‘마녀배달부 키키’에 나오는 ‘오키노의 저택’ 등 마법을 소재로 한 놀이공원이 만들어진다. ‘돈도코 숲’은 기존에 있던 ‘사츠키와 메이의 집’을 정비하고 주변에 숲 산책로를 만든다. 공간 이름은 ‘이웃집 토토로’에서 사츠키와 메이가 뿌린 씨앗이 싹을 내리고 토토로와 함께 ‘돈도코 춤’을 춘 데서 따왔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더 프렌치 컬렉션(이하 TFC)은 영국과 프랑스 조경디자인의 과거와 현재를 만날 수 있는 조경답사 프로그램을 5월 19일부터 26일까지 8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TFC는 ‘현지 전문가들과 기획하는 나만의 유럽여행’을 컨셉으로, 여행자의 여행 목적과 일정, 그리고 전문 답사를 위한 최적의 여행 프로그램 실현을 목표로 한다. TFC의 여행기획자들은 프랑스 현지에서 유학하거나 실무자로 일하는 전문가로서, 여행팀의 의도에 부합하는 유럽 내 최적의 방문지들을 연결하는 일정을 기획하고 안내하게 된다. 그 중에서도 매년 5월마다 시행하는 ‘TFC 영국+프랑스 조경 답사’는 국내 유수의 건설사와 조경회사에 의해 만족도가 검증된 프로그램이다. 답사 코스로는 ▲RHS 첼시플라워쇼와 쇼몽가든페스티벌 등 정원박람회를 비롯해 ▲영국왕립 큐가든, 하이드 파크, 프랑스 빌랑드리성 정원, 앙드레 르 노트르 작품 등 유럽 조경사를 관통하는 작품들 ▲ Martha Schwartz Partners, Townshend Landscape Architects, Gustafson Porter, Agence TER 등 정상급 조경디자인 그룹의 최신 작품까지 만나게 된다. 이번 조경답사의 안내는 파리의 도시계획 사무소에서 일하는 황성철 소장이 맡아 진행하게 된다. 이번 조경답사 기획자이면서 프랑스 건축사 겸 도시계획가인 그는 실무 경험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답사를 돕게된다. 황 소장은 “지난 10년동안 현지의 도시계획가로서 다수의 기관과 개인을 위한 조경, 건축, 도시 답사를 기획하고 안내해 왔다”며 “다수의 유럽 조경가와 합을 맞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의 방문지를 엄선한 답사 여행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TFC 영국+프랑스 조경 답사’ 신청 등 투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TFC 홈페이지(www.thefrenchcollection.net) ‘패키지형&이벤트’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RHS의 올해 첫 정원박람회인 '2018 카디프 플라워쇼(Flower Show Cardiff)'에서 한국인 조경디자이너가 동상을 수상했다. 디자인그룹 단은 지난 14일 신명자 대표디자이너(웅백 대표)가 세계적 권위의 카디프 플라워쇼 재생정원 부문에서 '과거의 회상(The Reflection in the Past Garden)'으로 동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과거의 회상'은 어린 시절 봄꽃과 꽃나무가 흐드러진 앞마당에서 고무 대야에 물을 받아 놓고 친구들과 장난치며 뛰놀던 행복한 기억을 현대의 모던한 정원으로 다시 살린 작품이다. 버려지는 욕조에 관엽식물을 심어 정원에 배치하고 우산살과 옷걸이를 이용해 울타리에 포인트를 줬다. 또 스테인리스를 이용한 오브제와 활짝 편 자목련 아래 물을 두어 하늘과 꽃을 투영하도록 했다. 참고로 재생정원(Regeneration Gardens) 부문은 버려지는 물건에 아이디어를 더하면 작은 변화로도 생활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올해 새롭게 구성한 카테고리다. 신명자 작가의 '과거의 회상'은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카디프 성 뷰트 파크에서 전시가 진행됐다. 쇼가 끝난 뒤에는 영국의 한 대학으로 이전 전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김준현 미시건주립대 교수가세계적인 조경 학술단체인 CELA의 부회장에 선출됐다. 김준현 교수는 지난 24일 폐막한 총회에서 조경학과 학과장 투표에 의해 커뮤니케이션, 봉사, 출판을 담당하는 부회장에 당선됐다. 부회장은 CELA의 모든 의사결정을 총괄하는 최상위 임원 중 1명이다. 앞으로 2년동안 그는 CELA 회장, 집행부 이사, 11개 지회와 협력해 CELA 소속 조경학과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한다. 또한 각 대학의 조경 프로그램 동향을 살피며, 변화되는 내용을 'CELA Forum'과 'Landscape Journal'에 담는 일을 맡는다. 또한 CELA의 자매기관인 미국조경가협회(ASLA), 조경자격인증위원회(CLARB), 조경교육인증위원회(LAAB), 조경재단(LAF) 등과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조경교육, 학술 동향, 발전 방향을 논의하게 된다. 한편 CELA는 미국, 캐나다, 호주와 뉴질랜드, 일부 유럽 및 아시아의 고등 교육기관에 설립된 조경학과 중 공식적으로 인증된 프로그램들을 대표하는 조직으로 1920년에 설립됐다. 최근에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내 조경학과들과의 연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국에서 총회를 개최하는 등 아시아 지역 조경학과의 CELA 참여에 힘을 쏟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는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스마트시티 수출전략 모색을 위한 ‘한국-베트남 스마트시티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국토교통부와 베트남 건설부,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이 주관하고, LH, 국토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주최하며, 해외건설협회가 지원한다. LH는 스마트시티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다양한 분야의 신기술 적용으로 더욱 빠르게 진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보유한 경험과 기술 수출을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 및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스마트시티 정책방향 ▲베트남의 도시개발 및 스마트시티를 향한 도전 ▲한국의 도시개발 및 스마트시티 추진현황 ▲베트남의 스마트시티 개발 트랜드 ▲베트남의 스마트시티 계획 ▲스마트하고 탄력적인 도시개발의 세계적 트렌드 등 다양한 주제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주제발표와 함께 ‘베트남의 스마트시티 적용 가능한 요소기술 및 추진전략’을 주제로 한 토의도 진행된다. LH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LH의 경험과 기술, 베트남 도시개발 현황을 서로 공유하고, 현지에 적용 가능한 요소기술 및 추진전략을 함께 모색해 베트남 스마트시티 수출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미시건 주립대(MSU)의 조경프로그램 총괄을 맡고 있는 김준현 교수가 올해 1월부터 인테리어와 원예학 전공 대학원생을 위한 환경디자인 석사과정 총괄까지 겸직하게 됐다. 미시건 주립대의환경디자인 프로그램(Master of Environmental Design, MED)은 조경뿐만 아니라, 건축물 인테리어와 원예학 전공 대학원생을 위한 학제간 석사과정이다. MED 프로그램은 일반적인 조경 석사과정과 달리 설계 디자인보다는 연구중심의 학위과정으로서 설계 작품이 아닌 졸업논문으로 학위를 심사한다. 이 과정에서는 자연과 건조 환경(natural and built environments) 문제를 창의적이면서 혁신적인 방식을 접목해 다루고 있다. 미시건 주립대 조경 학부과정생은 조경학 학사 학위에 필요한 9학기를 마치고 MED과정 1학기를 이수하면 조경학사와 MED 학위를 동시에 수여받을 수 있다. 한편 미시건 주립대의 'School of Planning, Design and Construction'에는 '조경, 인테리어, 시공 관리, 도시와 지역 설계' 등 4개의 학부과정을 비롯해, MED를 포함한 3개의 석사과정과 1개의 박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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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와 기술 혁신 사이에서 조경의 길을 모색하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이기후변화와기술발전이라는새로운도전에직면한시점에서,탄소배출감소와지속가능한설계를실현하기위한실질적인비전을제시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24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의미래를그리다’를개최했다.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의사회로진행된이날강연회에서는유지현SWA소장이‘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을주제로,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조경이냐?혁명이냐?’를주제로발표한후질의응답시간으로진행됐다. 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 유지현SWA소장은조경을단순히공간을아름답게만드는작업이아니라,사람들이공간을통해특별한경험을하도록하는‘환경에기반한경험예술’로정의하며발표를시작했다.그는조경에입문하게된계기로마야린(MayaLin)의베트남전쟁기념비를언급하며,환경적·공간적예술이조경철학의중심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하버드에서의리더십교육경험과SWA에서의실무를통해조경가로서의리더십과협업의중요성을배웠다고밝혔다.그는주하이국제페리터미널프로젝트를예로들어태풍피해지역을복합개발구역으로탈바꿈시킨과정을설명했다.이프로젝트는자연바람과그늘을활용한에너지절약형설계,지역전통건축에서영감을받은디자인,지속가능성을고려한협업으로완성된사례다. 이어조경가의역할에대해“조경가는단순한설계자가아니라다양한아이디어를통합하고프로젝트의비전을제시하는리더”라며,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할수있는중요한분야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SWA의‘ClimateActionPlan’을언급하며지속가능한설계의필요성을강조했다.그는“2030년까지프로젝트의탄소배출량을50%줄이는것을목표로,설계초기단계에서부터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이를줄이는최적의방법을모색하고있다”고설명했다.특히달라스공원프로젝트에서는주차장을공원으로전환하며저탄소자재와물순환시스템을도입한사례를소개했다.아울러“탄소배출을줄이는설계는단순한기술적도전이아니라,공간설계의혁신적인변화를요구한다”고덧붙였다. 조경이냐,혁명이냐?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는르코르뷔지에의선언“건축이냐,혁명이냐”를인용하며,조경역시기술과창의적사고를통해새로운혁신이필요한시점이라고주장했다.그는“현대의조경은기술적도구를단순히활용하는것을넘어서,공간의개념자체를재정의해야한다”며기술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교수는생성형AI를활용한조경설계사례를통해AI가조경설계에서창의적가능성을확장할수있는도구라고설명했다.AI는조경가의역할을대체하는것이아니라우리가상상하지못한설계의새로운가능성을열어주며,기술이조경설계의방향성을혁신적으로바꿀수있음을강조했다. 또한기후변화시대에서조경이해결책을제시할수있는분야임을언급하며,AI기반시뮬레이션과데이터분석도구가이를뒷받침할수있다고설명했다.사사키(Sasaki)의‘CarbonConscience’도구는설계단계에서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최적화된설계를제안하는사례로언급됐다.김교수는“이같은도구는설계의전반적인방향을변화시킬수있는혁신적인접근”이라며기술의가능성을평가했다. 라이다(LiDAR)와항공데이터분석을활용해도시수목의탄소흡수량을정량적으로분석하고설계에반영할수있다고설명했다.송산그린시티프로젝트에서는유전자알고리즘을통해녹지배치를최적화한사례를들어,기술과데이터가조경의탄소감축에기여하는방식을설명하며“기술과데이터의결합은조경이도시환경에서강력한탄소감축도구가될수있음을보여준다”고말했다.
AI와 디지털트윈, 조경과 건설 산업의 미래를 열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과건설산업에가져올혁신적변화와가능성을논의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는지난23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과AI’를개최했다. 이날행사에는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초청연사로참여해디지털기술이조경과건설업계의생산성과글로벌경쟁력을어떻게강화할수있는지에대해심도깊은견해를나눴다.또한이유미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와이기상CMX대표가각각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및건설산업에적용된사례를공유했다. 박영선전장관은“조경은단순히나무를심는일을넘어도시와인간,생태를연결하는종합적영역으로발전하고있다”고강조했다.특히디지털트윈플랫폼에AI를접목함으로써조경및건설산업전반에걸쳐새로운기회와혁신을모색할수있음을언급했다. 박전장관은조경의디지털화를위해국가와지방자치단체가데이터센터를구축하고AI기술을각산업에적극접목해야한다고역설했다.디지털트윈기술을활용해실제와동일한3D공간을조성하고,이를기반으로AI가조경및건설관련업무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음을설명했다.이어“AI는인간의판단을지원하고생산성을높이는유능한비서다.디지털트윈과AI를접목한조경기술은새로운기회와혁신을창출할것이다”며AI기술의가능성을강조했다. 이유미교수는디지털트윈기술을통해캐나다의정원공모전에서종이도면없이설계와시공을완성한사례를소개했다.또한반도체공장에디지털트윈과AI기술을융합해시공효율을극대화한경험을공유하며,조경분야에서도디지털전환을위한데이터구축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기상대표는건설현장에서의공사관리앱활용사례를소개하며,종이문서에서벗어나데이터를디지털화하는과정이AI기술의적용을위한첫단계임을언급했다.그는조경분야역시디지털전환을통해효율성과생산성을높일수있음을시사했다. 박전장관은AI시대에인간의역할변화에대해언급하며,“AI는인간의판단을도와줄뿐만아니라,생산성을높여인간에게더많은여가와행복을선사할것”이라며“조경이사람들에게쾌적한환경과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중요한역할을하고있으며,이를디지털기술과융합해더욱발전시킬수있다”고강조했다. 간담회는참석자들의질의응답과함께마무리되었으며,AI와디지털전환이조경및건설업계에가져올변화와도전과제를논의하는의미있는시간이되었다.한국조경협회는앞으로도관련주제의세미나와행사를지속적으로개최해업계의발전을도모할계획이다.
“후손들을 위한 자연의 회복 필요”…정영선·나태주, 특별 토크쇼 가져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서로접점을찾기힘든조경계와문학계를대표하는두인물이한자리에서만났다. 지난23일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진행중인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정영선조경가·나태주시인이참여한특별토크쇼‘다시숲으로’가열렸다. 토크쇼는한국조경협회와진행을맡은사회적기업송수연다숲대표가두사람의만남을주선해성사됐다.먼저마이크를잡은나태주시인은“조경분야에서전설적인분과함께자리에초대해줘서감사하다”고말했다. 토크쇼에서는두인물을탐구하는시간을가졌다.나시인은초등학교에서교직을이어가며시문학공부에심취한경험,20대에연인과이별하면서시인이된이야기를소개하며“인생을짧게보면비극이면서희극”이라며“젊은시절한번죽을만큼마음의병에걸려보니삶이완전히바뀌더라”고전했다. 정영선조경가도대전엑스포,아시안게임,올림픽등국가행사를맞이해밤낮으로조경공사를진행했던일화를소개했다.또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의제목을직접지었다는정조경가는“타성에젖은작업방식과달리땅자체가무엇을나타내는지,표현하는지열심히생각해놓고하나씩작업을시작한다.섣불리맡기지못하고,거의직접(작업)하는경우가많다.한송이꽃을심더라도시를쓰는마음으로단어를선택하듯땅에시를쓴다”라고했다. 신춘문예등단,그리고시인박목월…인생에큰영향끼친인물로꼽아 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공통점을알아가는시간도가졌다.송수연대표는시인이면서교육자,숲,현역활동,자연이고향이라는두사람의공통키워드를밝혔다.특히,신춘문예로등단한이력,그들인생에영향을끼친인물은시인박목월(1916~1978)이었다. 정영선조경가는서울대농대재학생시절‘기도’,‘해바라기’로신춘문예에당선된이력이있다.어릴적문학에관한재능을가졌음에도장학생으로경북대영문학과입학을거부하고,서울대농과대로지원했다가부모의반대에부딪힌일화를소개했다.당시정영선의부모를설득시키는데노력한인물이아버지지인인박목월시인이었다. 정조경가는박목월시인에관해“박목월선생은나에게시를쓰라는이야기는한번도하지않았다.하고싶은일에최선을다해라.농과대학에들어간이상자연을사랑하고바라보고이해하는방법에대해남다를투자를하라는등조언을아끼지않았다”며“잊지못할은인”이라고회고했다. 나태주시인도박목월시인과의인연을전했다.그는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서시‘대숲아래서’로등단했다.박목월은나태주시인의등단에힘을보태줬다며“시문학역사중에아버지같은분을한분꼽으라면박목월선생이다”고인자하면서엄한분으로그를떠올렸다. 이날정영선조경가는박목월시인을기념해건립된경주동리목월문학관앞에생전박목월시인이좋아하던식물로정원을조성하겠다고선언하기도했다.“어느날가서선생님이좋아하시던모든식물을심어드려야지약속해놓고바빠서못갔다.열정을다해서정원을만들겠다”고말했다. 조경가정영선·시인나태주가MZ세대에게전하는메시지 미래를짊어질현젊은세대에게어떤마음가짐을갖고인생을살아갈지메시지를전하기도했다.자연을소재로시를써온나태주시인은“시소재는우선자연이다.그리고세상이다.사실세상도자연안에들어있다.범위를좁히면사람이고그중내가사랑하는사람에다다른다”며시세계관을설명했다. 그는마음의정화를위해‘시를쓰는습관’을추천했다.“우리마음은불안한마음에쉽게더러워질위험에있다.저녁에집에가서샤워하는것처럼마음의샤워가필요하다.그게바로저의시라생각한다”며“여러분도(시를통해)마음을깨끗이하면예뻐지고사랑스러워지고밝아지고좋아질것”이라며습작을권했다.또“젊은이들이좋아하는것과잘하는것이있다면좋아하는것을더해라.그러다보면진짜잘하는사람이되고대체불가능한사람이된다”고조언했다. 정영선조경가는기후변화대한현세대의마음가짐에대해이야기했다.‘고통을받는세상을위한첼로모음곡’중독일텔리스트탄야테블라드(TanjaTetzlaff)의연주를듣고눈물을흘렸다고고백하며“한국뿐아니라전세계적으로숲·자연이파괴되고산불등의재해,전쟁등좋지않은일들만계속일어나는것이오늘날의세상이다.인간에의해서파괴된숲기후문제로인한자연의변화에대해정신차리지않으면미래는없다”고말했다. 또,“지금껏우리는자연을이용하는데만집중했다.(앞으로)길가에풀이풍성하게나도록자연을회복시키는데최선을다해야한다.나무한그루,풀한포기라도애정을갖고사랑으로쓰다듬으면서살아야한다.그것이지구를살리는길이고미래세대에게물려줄재산이된다”라고조언했다. 청중들과의간단한질의응답시간도가졌다.나태주시인의뮤즈,조경공사로인한자연의훼손등에관한질문에각각답했다.토크쇼말미에는출연에동의한두사람에게헌정시를선물하는시간이마련됐다.이어나태주시인의시‘선물’을청중과낭독하며행사가마무리됐다. 한국조경협회가주최한토크쇼는시작30분전부터2025조경·정원박람회관람차방문한일반시민과조경학과학생들,박람회참여부스관계자들이토크쇼를보기위해인산인해를이뤘다. 선물 하늘아래내가받은 가장커다란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받은선물가운데서도 가장아름다운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나지막한목소리와 웃는얼굴,콧노래한구절이면 한아름바다를안은듯한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정원과 도시, 지속가능성을 꿈꾸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기후위기에대응하는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지난22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2025정원이야기’를개최했다.이날행사에서는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각각국가와서울시차원의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했다. 사회를맡은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HLD대표)은이번조경박람회의취지와중요성을소개하며“오늘의발표가정원과도시가나아가야할방향을모색하는데큰도움이될것”이라고말했다. 이어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첫번째연사로나서‘숲과정원의나라,포레스트코리아’를주제로발표했다. 임영석원장은대한민국의산림과숲이치산녹화의성공에서더나아가숲과정원의나라로발돋움하고있음을강조했다.그는“우리나라국토의64%를차지하는산림은단순히녹화의성공을넘어,이제는생물다양성을보전하고정원문화와연결하는중요한자원이되었다”고말했다.그는광릉숲을중심으로한생물권보전지역의가치를설명하며“560년동안이어진보호의역사는오늘날생물다양성보존의기반이되고있다”고덧붙였다. 특히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해식물의현지내외보존을강화하고도시재생과연계한정원연구를지속하고있음을밝혔다.그는“기후위기가생물다양성을심각하게위협하고있지만,정원과숲은우리가할수있는최고의대응책중하나다.우리의조경과정원문화가더큰역할을해야한다”라고강조했다. 그는숲과정원이인간에게제공하는다양한혜택을설명하며,생물다양성의가치와생물종보존의중요성을강조했다.또한DMZ자생식물원의역할과미래에대한비전을통해“식물연구와보존을통해한반도의생태계를연결하고통일이후를준비해야한다”고제안했다. 이어지는발표는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맡았다.그는‘정원으로시민과지구가행복한도시’라는주제로,정원이단순히아름다움을넘어서시민행복과도시매력,그리고기후변화에대응하는중요한요소임을설명했다. 이국장은서울이바이오필릭시티(자연친화도시)로변모하기위한노력을소개하며,“정원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생태계를복원하고기후위기에대응하며시민에게행복을주는핵심공간이다”고역설했다.그는또한자연과인공구조물이유기적으로결합된도시계획의필요성을언급하며,“서울이라는거대한도시가다시하나의거대한정원으로변모할수있다.정원은단순히녹지를넘어삶의질을높이는공간이될것이다”고말했다. 그는정원도시서울의비전을구체화하며매력적이고기능적인정원조성을통해시민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다양한정책과프로그램을소개했다.특히정원박람회와가드닝클래스,시민참여형정원조성프로그램을통해“정원문화가서울의주요도시경쟁력으로자리잡을것이다.시민과전문가가함께만들어가는정원이서울을세계적인정원도시로도약하게할것이다”고강조했다. 이번발표에서는정원과숲이단순히환경적가치에그치지않고,도시경제,사회문제해결,관광산업과연계될수있는잠재력도논의됐다.두발표자는모두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한정원과숲의역할이앞으로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입을모았다. 두발표자는조경및정원전문가들이단순한디자인을넘어지속가능성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한다고조언했다.임영석원장은“우리가만드는조경과정원은디자인을넘어생물다양성을지키고기후위기를완화하는공간이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이수연국장역시“정원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플랫폼이다.이제는정원을통해기후와생태계문제를해결할수있다는믿음을가져야한다”고덧붙였다. 이번특강은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도시와자연그리고사람의조화로운공존을꿈꾸는새로운비전과구체적인실천방향을제시해참가자들에게호응을얻었다.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개막… 조경 산업의 비전 제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협회는22일삼성동코엑스에서제45회정기총회및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을개최하며조경산업의현재와미래를논의했다. 이날행사는한국조경협회이사회,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정기총회순으로진행됐다.조경산업관계자와전문가들이모인이번총회는업계현황을점검하고발전방향과협력방안을공유하는자리였다.주요인사들의축사를통해조경산업의비전과가능성이재확인되었다. 남은희회장은개회사를통해“조경협회는대한민국발전과함께성장하며자연,환경,그리고시민의복지를위해기여해왔다.이제는협력과소통을통해업역을확대하고제도개선에앞장서야할때다”며조경계의젊은인재양성과소통을통해협회의미래를열어나가겠다는포부를밝혔다. 또한“젊은세대의참여를확대하고새로운인재들이조경산업에적극적으로기여할수있는장을마련하겠다”며“조경협회는조경산업의중추로서소통과협력의통로가되고,지속가능한조경계인프라구축에앞장서겠다”고강조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축사에서“조경협회는지난50년간한국조경계의중추적역할을해왔다.이제는협회뿐만아니라관련단체들이하나로뭉쳐야할때다.협력과소통이야말로우리조경산업을한단계더발전시킬원동력이될것이다”며협회가다양한이해관계자와의소통통로가되어업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는데앞장서기를당부했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정원과공원이단순한녹지제공을넘어시민복지와지역경제활성화에기여할수있음을강조하며,정원산업과시민프로그램의연계를통한공공성과경제적가치를조화롭게발전시키겠다는의지를밝혔다. 임영석국립수목원장은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문제를해결하는데조경과정원의역할이중요하다고언급하며,국립수목원이정원연구와도시자연모델개발을통해생태적가치를확장하겠다고약속했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은조경학과협회의협력을통해조경계의학술적·사회적기여도를높이고지속가능한발전을도모하겠다고밝혔다.학회의교육혁신프로젝트와학술포럼을통해업계발전의청사진을제시하겠다는계획도제안했다. 총회는공로패및감사패수여,2024년사업및결산보고,감사보고,안세헌명예회장의이임사및협회기전달,임원인준및위원장단소개,제23대회장단및위원장단소개,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기타토의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명예회장은이형철전수석부회장,전오화식수석부회장,이주연사무국장에게공로상을수여하고,서원익동아전람대표,한용택이노블록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김요섭디자인파크대표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연계한이번총회는조경산업의새로운지평을열어가기위한첫걸음으로평가받으며,협회와관련기관들이조경계의도약을위해적극협력할것을약속하며마무리되었다. 한편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공동주최하는‘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22일부터25일까지서울코엑스B홀에서개최되며,첫날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의‘2025정원이야기’에이어▲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조경의디지털트윈활용현황과AI접목’(23일)▲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다시숲으로’(23일)▲‘나는조경가다’콘셉트의‘조경콜라보아카데미’(23일)▲유지현SWA소장과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의‘조경의미래를그리다’강연(23일)등의특별프로그램이진행된다. 이외에도▲취업준비생을대상으로조경업체의상담을통해진로모색에나서는‘잡페어상담소’(24일)▲학생과일반인대상상담프로그램‘조경,무엇이든물어보세요’(매일)가진행되며,▲‘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2024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수상작’에대한작품전시회도행사기간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볼수있다.
서울시, 입체공원 도입과 상행위 완화로 규제 철폐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시민제안을반영해공원활용도를높이고도시정비사업의효율성을높이기위해입체복합공원도입과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를즉시시행한다. 서울시는그동안시민의불편을유발하고경제활성화를억눌렀던규제2건을철폐한다고16일밝혔다. 정비사업의사업성을개선하기위해기존평면공원만인정되던규제를완화된다.이에따라건축물상부에조성된입체공원도공원으로인정받게된다.대규모정비사업에서는부지면적의5%이상을공원으로확보해야하지만,지역내공원이충분히조성된경우입체공원으로대체할수있게된다.이를통해민간소유대지를활용한공원조성과하부공간의주차장이나문화시설등다양한시민편의시설활용이가능해진다는것이시의설명이다. 입체공원은기존옥상녹화와달리도시계획시설로지정되며,서울시또는자치구의공원관리부서에서관리와운영을맡게된다.지속가능한공원기능을유지하기위해식생기준과접근성을고려한가이드라인을마련하고,정비사업대상지에대한사전컨설팅도지원할예정이다.서울시에따르면이조치로평균8만㎡규모의사업지에서법적의무확보공원면적의절반이상을입체공원으로조성할경우약100세대추가건립이가능해져사업성이크게개선될전망이다. 아울러그동안전면금지됐던도심공원내상행위가문화나예술행사가열릴때일부허용된다.기존에는공원법에따라공원내행상이나노점영업이금지돼푸드트럭이나직거래장터운영이어려웠다.하지만이번조치로시민들은공원에서더다양한경험을즐길수있고,소상공인은새로운판로를개척할수있게된다.서울시는공공질서를유지하는범위내에서운영기준을마련하고,도시공원조례제15조를기반으로상행위를허용할계획이다. 서울시는또한도심공원에서열리는문화행사를확대할예정이다.대표적으로오는5월에는다양한여가프로그램과정원산업전시를포함한‘서울가든페스타(가칭)’를개최해시민들에게다채로운경험을제공할계획이다. 서울시는지난14일시민대토론회에서접수된197건의제안을해당부서에서적극검토중이며,최대한신속히반영할방침이다. 서울시관계자는“올해의화두를‘규제철폐’로선정해시민삶을옥죄는규제를발굴하고즉각적으로철폐해나가겠다”고말했다.
환경부, 2025년 자연 보전과 지역 녹색거점 확대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환경부가지역별특성에맞는녹색거점을조성하여복원과경제를융합한모델을확대한다. 환경부는지난10일정부서울청사에서2025년주요정책추진계획을발표했다.이번계획은지역사회환경복지를증진하고국민이체감할수있는자연친화적공간을확대하는데중점을두고있다. 환경부는국토의생태적가치를높이기위해자연보전지역을확대할계획이다.부산·경남금정산을24번째국립공원으로지정하고,곡성반구정을습지보호지역으로신규지정하는방안을추진한다. 아울러기업의자연환경복원및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참여를환경·사회·투명경영(ESG)실적으로인정받을수있도록제도화해기업의적극적인참여를유도할예정이다. 국립공원을중심으로한친환경서비스를강화해2030년까지탐방객5천만명유치를목표로하고있다.이를위해‘국립공원111프로젝트’를도입,1공원·1탐방체류시설·1테마로구성된체류형관광과생태교육기반을조성할계획이다. 이와더불어산림치유프로그램,캠핑초보자를위한글램핑장등을마련하고,올해4월부터11월까지‘숲속결혼식’서비스를통해청년예비부부50쌍에게국립공원내결혼식장과최대400만원상당의결혼식비용을지원한다. 환경부는댐주변지역의환경서비스강화를위해소규모댐(저장용량2천만㎥미만)에생활지원,학자금,복지지원등을확대할계획이다.또한서천장항제련소등생태계훼손지를대상으로생태복원을적극추진하고,김포거물대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조성과같은융복합모델확산을계획중이다. 뿐만아니라관계부처와협력해기후위기적응을위한범부처민생대책을수립하고,95억원을투입하여폭염·한파에대비한기후적응기반시설로벽면녹화등을확대할방침이다. 김완섭환경부장관은“올해는환경부가환경처에서승격된지31년이되는해로,환경부의새로운30년은기후환경부로서범정부기후변화대책을새롭게수립하고속도감있게추진하는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조경 정책 강화의 원년, 조경 관련 부서 역할 강조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기후변화대응과도시생태개선등성공적인정책추진을위한핵심축으로서조경전담부서의중요성이부각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9일한국과학기술회관12층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조경인신년교례회’를개최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신년사에서“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부와협력하여다양한사업을추진하고있으며,명승전통조경과관련업무도지원하고있다.올해반드시기반을마련하여내년부터는조경계에실질적인지원이가능하도록힘쓰겠다”며새로운해를맞아함께도약할것을다짐했다. 또한“조경지원센터설립을위해많은노력을기울였으나예산확보가쉽지않았다.국회와기획재정부를오가며설득을이어갔으나올해예산은삭감됐다.다만추경을통해다시한번예산확보를시도할계획이다.비록쉽지않은과정이지만,끝까지최선을다하겠다“며업계와정부의협력필요성을강조했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축사에서국가유산청의주요업무와관련해“기존문화유산중심의문화재청이자연유산까지포괄하는국가유산청으로개편되었으며,자연유산국이신설되었다.이에따라전통조경전담부서가지난해5월신설되어본격적인정책추진의기반을마련했다”며약20년만의전통정원관련시방서개정,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및국제학술대회개최,한국전통정원실감형디지털콘텐츠전시등그간의성과를소개했다. 아울러“전통조경설계를조경전문가가직접수급·수행할수있도록하는법안개정안을발의했으며,현재국회상임위에상정된상태다.앞으로유관기관및국회의심의를거쳐야하는과정이남아있지만,법안개정을통해조경전문가들이직접수급받을수있는체계를마련할계획”이라며“법안개정과더불어조경산업전반의발전을위해서는업계와유관기관의지지와협력이필수적이다.이번만남을통해각기관간협력체계가공고해지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 박미애서울시정원도시정책과장은“2025년에는더욱시민들이일상속에서정원을체감할수있도록‘5분정원도시’구현에박차를가하겠다”며보라매공원에서개최하는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공원녹지가부족한서울서남권변화의시발점으로삼겠다는방침을밝혔다. 정원박람회를통해100개이상의특화정원과기업·기관참여정원을조성해약40만㎡의공원을시민대정원으로변화시키고,보라매공원주변5개자치구에생활권정원과하천정비를통해녹지네트워크를구축하여생태친화적인도시로거듭난다는계획이다. 아울러2026년까지1007개소공원조성을추진하고향후권역별주요공원을중심으로정원박람회를개최하여서울시전체를하나의정원으로변화시키고,조경을통해생태성을회복하며기후위기를극복하는대표사례로만든다는복안이다. 축사가끝난후에는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남은희한국조경협회장,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최규윤대한건설협회조경위원회사무국장,최자호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사무국장,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주신하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조경단체장들의새해인사와주요사업계획발표가이어졌다. 배정한회장은조경교육혁신과조경사자격제도입의필요성을역설했고,남은희회장은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조경인한마음대축제계획을소개했다.김형선회장은전문교육강화와기술인회선거계획을밝혔다.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은친환경자재개발에주력할뜻을밝혔다. 최규윤사무국장과최자호사무국장은업계표준개선과적정공사비확보를위한협력방안을설명하며실질적인성과도출을위한노력을다짐했다.한갑수회장은한국전통조경유산보존과연구활동확대계획을발표했으며,주신하원장은조경교육과대중인식제고의중요성을강조하며어린이조경학교프로그램을소개했다. 이날행사에참석한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은“서울시의정원도시국신설과같은사례가타지자체로확산될수있도록지속적인관심과노력이필요하다”며“조경분야가기후변화대응과국민정서안정에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만큼,공공과민간이협력하여조경의영역을확장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행사에서는도시녹지의탄소흡수효과를정량화하여정책적가치를높이자는제안이나와주목받았다.이제안은향후정부와민간의협력을통해구체화될전망이다.
인구감소지역 산지전용 허가기준 완화…최대 20%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산림청이인구감소지역에서의산지전용허가기준을완화했다. 산림청은7일부터산지관리법시행령이개정되어인구감소지역에서는지방자치단체조례를통해산지전용허가기준을최대20%까지완화할수있게됐다고밝혔다. 이번시행령개정으로산지전용시▲평균경사도는기존25도미만에서최대30도까지▲산림내나무의부피인입목축적은해당시·군평균의150%에서최대180%까지▲산높이(표고)는기존50%미만에서최대60%미만까지완화된다. 다만산사태취약지역의경우산림재난발생을예방하기위해재해방지시설을설치하는경우에만산지전용이가능하도록시행령을추가로개정중이며,산지전용예정지에대한재해위험성평가등의산지전용기준은기존과동일하게운영된다. 산림청은인구감소지역의산지이용활성화를통해시설유치및산업육성을촉진하고,인구감소로인한사회적·경제적문제를해결하기위해산지관리법령개정을추진해왔다고설명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산림을지역발전의핵심자원으로삼아인구감소지역문제를해소하고국토의균형발전을이루는데기여해나가겠다”며“국민이체감할수있는지속적인규제개선으로지역과산림이함께성장하는가치있고건강한숲을만들어가겠다”고말했다.
추모공원 조성으로 기억과 치유를… 제주항공 사고 후속 대책 발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김영록전라남도지사는6일,제주항공여객기사고와관련한후속대책으로무안국제공항인근에추모공원을조성하겠다고발표했다.그는“희생자와유가족의아픔을기억하고치유로나아가는공간이될것”이라며추모공원의중요성을강조했다. 김지사는이날오후도청브리핑룸에서열린기자회견에서“179명의모든희생자의인도는마무리됐지만,이는또다른수습의시작이다”며“유가족지원과철저한진상규명,재발방지대책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하겠다”고밝혔다. 추모공원은무안국제공항인근약7만㎡부지에460억원의예산을들여조성될예정이다.추모탑,추모홀,방문객센터,유가족을위로할수있는숲과정원등을포함해아픔을기억하는동시에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공간으로설계된다.이를통해유가족의마음을치유하고지역사회도함께회복할수있는기반을마련하겠다는복안이다. 추모공원조성외에도전라남도는긴급생계비지원,유가족심리상담및힐링프로그램제공,특별법제정추진등유가족을위한다양한지원책을정부에건의할예정이다.특히심리상담과돌봄서비스를기존보다강화해유가족의일상복귀를돕는다는계획이다. 또한무안국제공항의안전성을강화하기위해최첨단조류감시및퇴치시스템을도입하고,대형항공기이착륙이가능한활주로건설을정부에요청할예정이다. 김영록지사는“황망한사고로유명을달리한희생자들의명복을빈다”며,관계부처와의협력을통해후속대책에만전을기하겠다고약속했다.
속초 해변, 빛과 소리로 물들다 ‘속초 빛의 바다’ 개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가로70m,세로20m규모의속초해변모래사장이디지털멀티미디어아트공간으로변신했다. 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는속초의바다와설악산울산바위를미디어아트로담아낸‘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프로젝트를선보였다고3일밝혔다. ‘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는강원도와속초시가지역발전을위해추진한공모사업의결과로,약1년간의준비끝에전국최초이자최대규모의해변미디어아트공간으로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2025년1월1일새벽6시,첫해가떠오르기전속초해변모래사장을배경으로한빛과소리의예술로문을열었다.차가운새해아침바람속에서도관람객들은속초의자연과역사를담은미디어아트를통해새로운시작을축하했다.초기기획단계에서해수욕장을미디어아트공간으로조성하는데여러제약이있었지만,속초시민과지방정부의적극적인노력덕분에세계최초로해변모래사장을활용한미디어아트관이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단순한예술적시도를넘어지역경제와문화의새로운방향을제시했다.속초시는여름철에집중된해수욕장의이용을사계절관광자원으로확장하기위해친환경적접근을선택했다.모래사장은미디어아트영상으로재탄생했고,아이들이안전하게뛰어놀수있는공간은속초만의차별화된가치를보여주는사례로주목받고있다.다양한작품들이이공간에담기면서‘속초빛의바다’는속초의새로운시작점이자관광명소로자리잡게됐다. 프로젝트총감독은서울청계천프로젝트와창경궁물빛연화,강원도간현관광지의빛연출을총괄했던이연소디자이너(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대표)가맡았다.그는속초해수욕장이수도권에서접근성이뛰어난위치적장점을가지고있음을강조하며,이번프로젝트가사계절관광지로도약하기위한성공적인모델이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문화의가치는곧도시의가치다.미디어아트가속초의미래를밝히는열쇠가될것이다”며“단순한조명이상의차별화된빛과감성으로공간의고유한매력을극대화해야만사람들의마음을움직일수있다”고덧붙였다. 속초시는이번프로젝트를발판삼아다양한콘텐츠와문화를접목한사계절관광도시로발전시키겠다는계획이다.‘열린바다미술관’은속초가다른지역을단순히모방하는것을넘어,자체적인이야기와문화를빛과소리로표현하며지역활성화와경제발전에기여하는새로운상징으로자리잡을전망이다.
[2024년을 빛낸 조경인] 2025년에 바란다
지난한해조경의다양한영역에서눈에띄는성취를이루거나자신의자리에서묵묵한노력으로분야발전에기여한‘2024년을빛낸조경인’들로부터신년메시지“2025년에바란다”를들어봤다. -편집자주 대한민국조경,한발한발앞으로나아가길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 푸른용의해를맞아계획했던많은일들중,잘이뤄진일들과이뤄지지못한일들이있었다.이제는그를모두뒤로한채한해를마무리하고있다.국토부에서발주된조경수가격조사에대한용역은환경조경발전재단의조경지원센터에서수주해2025년4월결과가공표될예정으로,순조롭게추진되고있다.그러나재수에삼수를거듭하고있는조경지원센터정부보조금신청은혼란한국정속,이번에도신규사업으로분류돼통과여부가미궁에빠져안타까울뿐이다. 오로지환경조경발전재단의일에매달려“어떻게하면반석위에올릴수있을까?”라는생각만하고있지만,생각대로되지않는다.세상일이그렇게만만하지않다는것을늘느끼고있다. 푸른뱀의해2025년은대한민국조경이한발한발앞으로나가는힘찬한해가되기를기원해본다.또다시기후위기대처와미세먼지대책등조경이해야할많은계획을세우고실천하려최선의노력을다해야겠다는다짐도해본다.2025년도에는대한민국조경인들이건승하길바란다. 조경도일상의평화도"봄을기다리는농부의마음" 원종호 JWL소장 개인적으로2024년은큰의미가있는해였다.JWL이10번째생일을맞이하며,비로소건실한청년과같이설계사무소로서의역량과틀을갖추게됐다.엔지니어링활동주체로서처음도전했던제부도근린공원현상공모에서당선됐고,그간의작업을정리해도전했던‘제7회젊은조경가’에선정되는등즐겁고소중한기억이많았다.좋은환경에서좋은동료들과함께꾸준히작업을해왔다는단순한사실하나만으로도감사한한해였다. 조경업계전반적으로는2024년이그리즐거운해가아니었다.건설경기가좋지않은관계로산업내에서도그리큰파이를차지하지못하고있는우리조경인들에게는쉽지않은한해였을것이라생각한다.다가오는2025년도그리좋지못할것이라는이야기가들려온다.언젠가다가올봄을기다리며농기구와씨앗을다듬는농부의마음으로,내실을다지며이긴터널을함께견뎠으면한다. 우리사회전반에있어2024년은암흑같은한해였다.우리가누리고있는일상의평화가짐짓당연한것이아니었음을깨닫게됐다.과거가현재를도울수있고,죽은자가산자를살릴수있다는한강작가의말처럼,넓은강과같이도도히흘러온우리네삶과일상,그리고민주주의가앞으로도흔들리지않고지속되길진심으로바란다.모든조경인그리고그가족여러분에게도건강하고행복한일상이깃들2025년이길바란다. 아파트조경,대중의삶에서더욱섬세하게빛나길 최연길 현대건설조경팀장 ‘단군이래최대규모의공동주택단지’.올림픽파크포레온(구)둔촌주공재건축)현장을말하는가장적확한표현이다.한편으로는너무쉽게회자되는말인지라사분사분걷자면두어시간을족히걸리는단지의실제규모를체감하기에는현실성이부족하기도하다.아무튼,착공부터중단,재개와준공까지모두의이목이집중되었던올림픽파크포레온이2024년가을완성되었고,감사하게도4개건설사의주관사조경팀장으로이과정에참여할수있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조경은명성에걸맞게각건설사의특화상품과기술이아쉬움없이구현됐다.대규모의광장과아기자기한정원,특별한수목과독보적인디자인의시설물까지공동주택조경에서생각할수있는혹은그범위를넘어서는다양한공간이조성되었다.특히,미디어아트및미술대학과의협업등의예술적시도는입주민들의좋은반응을확인할수있는새로운작업이었다. 비슷한풍경들이수없이반복되는아파트조경에무엇새로운것이있을까하겠지만,한편으로는이렇게특별하고희귀한나무를어디서심어볼수있는지,규모있게계획된도시숲과작가의섬세한감성정원을어느주민의마당에조성할수있는지,다양한모양의수경시설과건축영역을넘나드는시설물이어느가정집앞에설치될수있는지,그리고신진-기성예술가가제안하는여러협업작품이어느시민의일상에서누려질수있는지생각하면,아파트조경은사실이미충분히의미있는작업이아닐까한다. 건설경기의암울한전망으로시작하는2025년이지만,대중의삶에서마주치는첫조경으로서아파트조경이더욱섬세하게빛나기를바란다. 수고했고,고마웠어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loci대표 밤에자다가깨기를반복한다.피곤이쉽게풀리지않는다.워낙기막힌일을겪어서일까,밤새뒤척이다가휴대폰을들여다보는일이잦아졌다.또무슨어이없는일이일어난것은아니겠지,마음이무겁다. 이번겨울들어가장추운날이라는예보가있던날,공원의하늘은투명했다.바람이멈춘때문인지볕은따스해서양지바른자리는앉을만했다.한적하다.아직땅으로떨구지못한이파리들이위태롭게달려있다.잘마시지않는커피를받아들고공원한쪽구석에자리를잡는다.찬공기사이로퍼지는커피향이좋다.아이들이농구하는소리가들려온다.동네어르신들은오늘하루쉬시는모양이다.텅빈자리들.공원은봄과여름,가을을지내는동안참수고많이했다.누구를위로하고누구를품어주었으리라.어떤이의친구가되어주었고,용기내게해주었다.우리가함께즐기는것이즐거운일이라고말해주었다.고독의시간이반드시나쁜것은아니라는것을알게해주었다.고맙다고말해야겠다. 좋은말을듣는것은즐거운일이다.쑥스럽기는하나,오목공원을칭찬해주고꽃다발을주고상장도주고어디서는트로피까지주다니,감사할일이다.‘디자인’앞의두글자,‘공공’에묵직한책임감을느낀다.잘할수있을까. 바람이분다.이제일어나서집에가야겠다.새해를목전에두고희망을말해야하는데,걱정이앞선다.다시마음을다잡아본다.2025년,춥지않기를바란다.다같이,진짜,춥지않기를,모두가잘견뎌내기를바란다.
  • 환경과조경 2025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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