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덕훈 강원대학교 통신원 (kejrgns@naver.com)

[강원대학교 = 강덕훈 통신원] 윤영조 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교수의 ‘조경가의 작업실’ 개인전이 1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카페 ‘녹색시간’ 갤러리에서 열린다.
‘조경가의 작업실’은 강원대 생태조경디자인학과 학생들과 춘천시민들에게 조경가가 어떤 작업을 통해 공간을 만들고 있는지를 알리기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방문객들은 윤영조 교수가 조경설계를 하며 지난 24년간 진행해 왔던 프로젝트의 흔적들을 따라가며 크게 3개의 파트로 구성된 전시를 감상하게 된다.
다양한 프로젝트의 디자인 접근 과정이 담겨있는 ‘트레이싱지’를 중심으로 전시가 진행되고, 조경가가 디자인하는 작업실을 책상과 소품을 통해 공간을 연출했다.
다양한 스케치들을 파일링 해서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펼쳐볼 수 있도록 했고, 컴퓨터를 통해 디지털화 된 스케치 및 완성작의 그래픽 결과물, 준공 사진을 곁들여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윤영조 교수는 강원대학교 녹지조경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에서 조경학석사, 강원대학교에서 조경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조경설계 서안, 삼성에버랜드 환경개발사업부 디자인센터에서 실무경험을 쌓고 조경디자인 린 공동대표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실내·외, 베를린 서울정원, 행정중심복합도시 첫마을 마스터플랜, 중국 금호아시아나 웨이하이포인트 CC, 카타르 카타라힐 도시디자인 마스터플랜,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참여정원 ‘석가산정원’ 등이 있다.
현재 강원도 도시재생위원, 춘천시 1기 공공건축가(조경), 춘천시 도시공원위원회장, 철원군 화지마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 한국전통조경학회 감사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윤영조 교수는 “실무를 하고 학교에 와서 학생들과 함께 정원 및 조경디자인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학생들에게 조금 더 조경에 대한 자극을 줄 수 있고, 지역 학생들에게 조경에 대한 이해를 돕고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또한 “아무래도 조경가에 대한 인식이 다른 분야보다 다소 저조하기 때문에 실제적인 조경디자인 프로세스를 무겁지 않은 방법으로 소개하는 자리로 생각해 주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조경학과에 입학한 지 30년 되는 해에 그동안의 작업을 한 번 정리한다는 의미가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