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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교목 ‘땅’에서 살고파 … 인공지반 ‘부적합’ LHI 저널, ‘인공지반 대형교목 식재 현황’ 논문 발표
  • 박광윤 (lapopo21@naver.com)
  • 입력 2016-03-03 10:17
  • 수정 2016-07-26 10:17

공동주택의 대형교목이 자연지반보다는 생육이 적합하지 않은 인공지반에 더 많이 식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펴내는 LHI 저널22호에 게재된 공동주택 인공지반 대형교목 식재 개선방안(강명수·김남정)”에 따르면, 아파트에 식재되는 조경 수목 중 근원직경 20cm 이상의 대형교목이 차지하는 비율은 7% 정도며, 대형교목 중 72%가 충분한 토심이 필요한 심근성 수종인데, 이 대형교목들이 자연지반보다는 인공지반에 더 많이 식재됐다. 심지어 흉고직경 50cm 이상의 교목까지 인공지반에 식재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논문은 공동주택 3개소의 대형교목 265주를 대상으로 식재 현황, 최소생육토심, 유형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아파트의 외형적인데 집착해 무리한 식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아파트 인공지반의 비율이 늘어남에 따라 대형교목의 최소토심 확보에도 비상등이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경 공간에 식재된 대형교목 중 절반에 가까운 47%가 충분한 토심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들 중 40%가 흉고직경 30cm의 교목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토심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대부분 마운딩이 적용(85%)되고 있지만, 마운딩은 오히려 필요 토심 만족률이 가장 낮은 유형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만족률이 가장 높은 유형은 플랜터조경석과 마운딩의 조합형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저자인 강명수·김남정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식재계획에서 상징성을 과도하게 부각시키기 위해 식재 환경이 열악한 입지에 대형교목을 무리하게 계획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식물이 안정적으로 자라려면 적정 수종과 규모를 산정해 계획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파트의 외형적 수준을 높이기보다는 총체적인 관점에서 적합한 소재와 기법을 활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해당 논문은 토지주택연구원 홈페이지(http://lhi.lh.or.kr)에서 열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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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인공지반 증가로 대형 교목의 최소토심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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