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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속 공항’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가다 건축설계와 연동한 실내조경으로 풍성한 수목 식재
  • 나창호 (ch_19@daum.net)
  • 입력 2018-01-18 22:30
  • 수정 2018-01-1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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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노드지역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세계로 가는 새로운 관문이 열렸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하 2터미널)이 9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18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것이다. 


2터미널은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그린 에어포트, 에코 에어포트, 스마트 에어포트’라는 세 가지 테마로 조성됐다. 이중 ‘그린 에어포트’의 핵심은 조경이다. 


그린 에어포트 구상은 3단계 랜드사이드 시설의 실시설계와 조경 중장기계획 수립을 통해 정교하게 다듬어졌다. 그렇게 나온 조경 콘셉트가 ‘숨 쉬는 공항, 쉼 있는 공항’으로, 녹지축 연결로 향상된 경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조경 프로젝트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조경팀을 중심으로 설계는 희림건축 컨소시엄이, 시공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맡아 진행됐다. 


2터미널 조경공사는 ‘녹지볼륨 극대화, 오염 흡수원 확충, 자연재료 활용, 생태기반 조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 중에서도 풍성한 식재밀도와 녹지율이 특히 강조된다. 2터미널 내부를 비롯해 진입도로 가로수, 중앙분리대, 경관녹지 확충으로 녹음을 느낄 수 있는 ‘공원 속 공항’을 실현시키고자 했다. 


대상지 녹지면적은 기존 164만 2000㎡의 2.2배인 371만 4000㎡로 확충했고, 수목 수량도 기존 7만여 주의 1.6배인 11만여 주로 늘리면서 수림대를 조성할 수 있었다. 여기에 실내 조경면적은 1터미널의 3배에 육박한다. 


수목은 임해매립지라는 장소적 특수성을 고려해 가식장 수목과 조경토 활용계획을 수립하면서 꼼꼼하게 관리됐다. 가식장 수목은 수형과 생육 상태에 따라 등급을 구분했고, 적치 조경토는 성분 분석을 거쳐 선별적으로 활용했다. 정교한 계획에 의한 임해매립지 적응 수목으로 하자발생을 최소화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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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도(이미지=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2터미널 실내조경은 건축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국내 최대 규모이면서도 차별화된 실내 조경 공간을 조성할 수 있었다. 또 화분 중심의 점적인 시설물 배치를 탈피하고자 했다. 


전가현 인천국제공항공사 조경팀 사원은 “2터미널은 건축설계와 실내조경 설계가 동시에 이뤄져 적극적인 식재계획이 가능했다”고 말한 뒤 손으로 바닥면을 가리켰다.

대부분 실내공간에서의 교목은 플랜터에 식재되고 있지만, 이곳은 건축설계에서 수목이 식재되는 하부공간까지 고려하였기 때문에 바닥의 레벨 변화 없이 면적 단위로 교목을 식재할 수 있었다. 하부공간은 배수까지 고려됐다고 한다. 


공항 보안 검색대를 지나 면세점과 쇼핑 시설이 펼쳐진 에어 사이드의 주요지역인 노드에도 조경공간이 넓게 조성됐다. 공사 조경팀 관계자는 “만약 면세점이 입점한다면 상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했을 만큼, 노드지역은 에어 사이드의 중심 공간”이라며 “이곳에 조경공간이 조성됐다는 것은 그만큼 조경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시공에서는 조형미와 환경적응력이 우수한 수종 발굴하고 해외에서 직접 구매 후 현장에 반영했으며, 실내 수목 생육 상태를 모니터링해서 낮은 조도에서도 생육이 가능한 식물 위주로 식재했다. 또한 인조소나무 36주를 시공해서 한국적인 경관을 조성하고자 했다.


2터미널 진입도로는 세계로 향하는 첫 관문으로서 이곳만의 고유한 경관을 극대화하고 한국적인 이미지를 창출하는 것이 설계의 기본 개념이었다. 

화물터미널IC에는 장소성의 기억을 위한 존치암을 남겨두었고, 억새를 도입해 인천공항만의 특색 있는 경관을 조성했다.

진입도로에서 만나게 되는 또 하나의 볼거리는 비스타파크다. 비스타파크는 직선으로 조성된 진입도로에 길이 2.3km 폭 30m 규모의 녹지이다. 웰컴존, 워터존, 그린존 등 구간별 공간 특성을 설정하고, 이동속도 변화에 따른 도로경관을 연출했고, 테마별 조닝으로 상징적 경관을 연출했다. 


이처럼 2터미널은 실내조경뿐만 아니라 진입도로와 건물 외부의 적극적인 도입을 통해 ‘공원 속 공항’의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조경팀은 1터미널 조경공사와 관리를 통해 보완해야 할 노하우를 2터미널 조경공사에 그대로 반영했다고 한다. 건축설계와 연계한 적극적인 교목 식재가 그 중 하나였고, 차후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위한 다양한 장치도 배치해뒀다. 


“실내조경 공간 안에는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 않았다.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되면 유지관리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것 역시 기계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있을 오작동이나 파손으로 식물 생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래서 불편하더라도 손수 물을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아직 식재된 지 얼마되지 않았을 나무에는 연두색 새 잎이 자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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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 라운지 조경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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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드지역에 조성된 벽면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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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터미널 초입, 방문자를 환영하는 조경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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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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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타파크(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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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 상태를 점검하는 전가현 조경팀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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