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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피플] 신윤철 "사라진 목재 가로등, 다시 도시 품으로"
  • 나창호 (ch_19@daum.net)
  • 입력 2019-05-13 01:39
  • 수정 2019-05-13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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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철 한국목재시설물협회 회장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나무 전봇대에 설치된 백열 전구가 어두운 골목을 밝히던 시절이 있었다. 콘크리트와 철 재질의 전봇대가 도입되고 시간이 지난 지금은 그 모습을 찾기가 어려워졌다. 

 

나무 기둥으로 된 키 큰 가로등 역시 불과 10년 전만해도 조달품목으로 취급이 됐었지만, 어느 순간 자취를 감춰버렸다. 목재의 규격이 일정하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다.    


최근 한국목재시설물협회(목재시설물협회)가 ‘집성재 우드폴(가로등 목재 기둥)’에 대한 단체표준 제정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생활 가까이에서 목재 가로등을 만날 수 있겠다는 기대를 안고 신윤철 목재시설물협회 회장을 찾아갔다. 


제일 궁금했던 것은 과거 조달에서 빠졌던 이유, 즉 목재를 동일하게 규격화시키는 것이 어떻게 가능해졌느냐는 점이다. 


신윤철 회장은 “목재 규격에 대한 고민은 ‘구조용 집성재’를 사용해 해결했다”고 답했다. 구조용 집성재(글루램)는 여러 개의 층재를 접착시켜 제조되는 구조용 목재를 가리킨다. 구조용 집성재는 강도, 변형 등 일반 목재의 단점을 극복한 소재다. 특히 변형이 적기 때문에 치수 안정성이 높아 목조 건축물, 목교 구조물 재료로서 최근 각광을 받고있는 소재다.


“구조용 집성재는 일반 목재와 달리 변형이 거의 없고 썩지도 않는다. 무엇보다 제품의 규격과 품질기준이 정해져 있어 표준화된 제품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외에서는 60년에서 80년이 된 우드폴이 있을 정도로 내구성까지 뛰어나다.”


현재 가로등으로 판매되고 있는 다른 소재와의 차별화되는 부분으로 주변 경관과의 조화, 친환경 소재 사용, 해안가에서도 녹슬지 않는 내염성을 꼽았다. 우드폴에 사용되는 수종도 국내 낙엽송이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우리나라 목재 시장에도 좋다.  


“나무 기둥으로 된 가로등이 도시와 자연에 설치된다고 생각해보자. 나무가 서있는 듯한 시각적 편안함을 느끼지 않을까? 과거 나무 전봇대는 기술이 없어서 사용된 것이고, 지금의 우드폴은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다. 달라진 것은 기술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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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성재 우드폴 디자인(이미지=나라장터 제공)

주철, 스테인리스 등 기존 가로등, 경관등 소재도 그 용도에 맞게끔 사용할 수 있지만, 우드폴도 나름의 쓰임이 필요하다는 것도 그의 생각이다. 

 

변화하는 도시 환경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도시민의 시각들도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발주처 입장에서도 우드폴은 조명시설, 철재 기반과 결합할 수 있는 기둥이기 때문에 다양한 소재를 선택해 경관등과 가로등으로 조립할 수 있다. 


집성재 우드폴의 단체표준 제정은 지난해 2월 협회 창립과 동시에 시작된 역점사업으로서, 각고의 노력끝에 이제 9부 능선을 넘겼다. 신 회장은 단체표준 제정 이후부터 협회의 역할은 더 커지리라 내다봤다. 


“단체표준이 제정되면 협회가 관리를 해야 한다. 제품에 대한 질적인 수준이 맞춰져야 관련 시장도 확대될 수 있다. 하지만 이에 앞서 올해 안으로 조달 시장에 진입시키는 것이 먼저다. 단체표준도 결국 조달 진입을 위한 과정의 하나다.”


협회에는 우드폴 외에 보행매트(식생매트), 목재데크, 목재울타리 등을 취급하는 약 30개 회사가 소속돼 있다. 아직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정예인 것 만큼은 확실하다고 했다.  


신 회장은 우드폴 단체표준과 조달 진입에 역량을 집중하되, 고품질의 보행매트 생산과 유통, 목재울타리의 조달 등록 등 그동안 다뤄지지 않은 새로운 부분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보행매트의 경우, 그동안 해외에서 수입해 그대로 판매됐던 방식에서 탈피해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는 설비를 갖춘 회사들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접 단체와의 협력에 대해 말했다.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시는 분들도 있을 줄 안다. 협회의 활동 범위는 기존 시장이 아니라 새로운 영역이다. 우드폴 역시 발주처와 시민들의 선택지가 한 가지 더 늘은 것으로 봐주었으면 좋겠다. 우드폴이 조달 시장에 진입하면, 우리 협회의 회원 모집도 본격화할 것이다. 많은 분들과 함께 단체를 만들어가는 그날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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