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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청, 산림생태복원 기술대전 수상작 선정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산림청은 제15회 전국 산림생태복원 기술대전의 심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산림생태복원 기술대전은 산림복원 사업의 활성화와 기술 발전을 위해 우수 기술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공모는 기술적용사례와 연구·아이디어 등 두 개 부문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1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한 결과 총 9건이 응모했다. 이를 대상으로 학계, 연구진,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단이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대상 1점, 최우수 2점, 우수 2점 등 최종 5점의 기술을 선정했다. 특히 심사에서는 현재 산림청에서 ‘제1차 산림복원 기본계획’에 따라 추진 중인 비무장 지대(DMZ) 일원과 도서·해안지역 등 복원에 적용할 수 있는 산림복원 기술을 중점적으로 심사했다. 심사결과, 대상은 동부지방산림청 양양국유림관리소에서 응모한 ‘종자발아 촉진기술을 이용한 자생식물 모종 그릇묘(포트묘) 생산기술’이 수상했다. 이 기술은 비무장 지대(DMZ) 일원 고산지역 산림복원지 주변 산림에서 종자를 채집했으며, 발아촉진제 대신 냉·온탕 전처리 과정을 통해 발아율을 향상하고, 현지와 유사한 환경의 산간양묘장에서 현지 과정을 거쳐 현장에 적용했다. 산림복원의 표준 공정 및 절차를 적용하면서도 과정이 복잡하지 않아 유사 훼손지 복원사업의 모형으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최우수상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와 북부지방산림청 서울국유림관리소, 우수상은 백령비엔지와 한국광해관리공단이 각각 수상했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은 조류서식지를 파괴하는 유해식물을 제거하고 자생식물로 복원한 것으로 ‘외래유입종으로 훼손된 무인도서에서의 산림생태복원’한 사례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서울국유림관리소는 복원지 주변의 자연재료를 활용해 자연방수층을 시공한 ‘산림습지 조성을 통한 훼손지의 생태적 산림복원 추진’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백령비엔지는 계류복원에 적용가능한 ‘갯버들 삽목 양묘 식생자루(식생롤) 생산기술 연구 현장적용’, 한국광해관리공단은 산림복원에 필요한 수분을 지체시키는 ‘폐광산 상류지 우수배제공법을 적용한 산림복원지 조기 안정화 기술’로 우수상을 받았다. 산림청 심상택 산림보호국장은 “산림복원사업은 산림청이 주도하는 미래사업으로 산림토목 기술, 식생복원 기술 및 다양한 복원 재료 등이 요구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산업”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산림복원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관련 기술 산업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광윤 2020-10-20
  • ‘도시 바람길 숲’ 조성 가능한가…서울시 첫 사업 본격화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도시숲을 통해 도심 바람길을 조성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학계의 지적이 존재하는 가운데, 서울시와 산림청이 첫 ‘바람길 숲’ 조성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시의 설명에 따르면, 관악산과 북한산에서 밤 사이 생성되는 맑고 차가운 공기가 서울 도심으로 흐를 수 있도록 ‘바람 길’을 열어주는 숲이 하천과 도로변에 생긴다. 바람이 지나가는 길목에 소나무, 단풍나무 같이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는 나무를 촘촘히 심어 ‘선형’의 공기정화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관악산-안양천 일대와 북한산-우이천 일대 등 2개소에 ‘도시 바람길 숲’ 조성을 본격화한다. 시는 최적의 바람 길을 찾기 위해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이동경로를 시뮬레이션해 대상지를 선정하고, 각 대상지별로 적합한 조성 모델을 반영했다. 대상지 선정에는 독일 기상청이 개발한 ‘찬 공기 유동분석 시뮬레이션(KLAM_21)’의 분석 모델을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산림청과 협업으로 국비 85억 원, 시비 85억 원 총 170억 원을 투입해 11월 중 숲 조성을 시작해 내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도시 바람길 숲’ 대상지 선정과 세부 실행계획 마련을 위해 2019년 12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7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쳤다. 이번 ‘도시 바람길 숲’은 각 대상지별로 세 가지 유형으로 조성된다. ▲산림의 신선한 공기가 도심 방향으로 흐르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바람생성숲’(산림) ▲산림-도심을 연결하는 통로에 공기정화 식물을 식재하는 ‘연결숲’(하천·가로) ▲공원 조성, 옥상·벽면 녹화 등으로 도심에 조성하는 ‘디딤·확산숲’(도심)이다. 이 중 ‘연결숲’은 하천·가로변에 총 51km 구간 10만1443㎡ 면적에 46만여 주의 수목을 식재해 선형의 녹지축을 완성한다. 산벚나무, 상수리나무 등 서울시가 정한 미세먼지 저감 수종을 심는다. 미세하고 복잡한 표면을 가진 나뭇잎이 미세먼지를 흡착·흡수하고, 가지와 나무줄기는 이동하는 미세먼지를 차단한다. ‘바람생성숲’은 산림의 공기가 도심 방향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숲 가꾸기’를 통해 바람의 통로를 만들고, 미세먼지 저감수종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조성한다. ‘디딤·확산숲’은 도심 내 공원이나 건물 외벽 등을 활용해 소규모 숲을 조성해 기온 차로 인한 미풍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도시 바람길 숲’을 통해 도시 외곽 산림의 공기를 도심으로 유입·확산시켜 정체된 대기의 순환을 촉진,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 완화는 물론 쾌적한 녹색환경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시가 첫 선을 보이는 ‘도시 바람길 숲’은 도시 외곽 산림에서 생성되는 맑고 차가운 공기를 서울 도심으로 끌어들여 여름철 뜨거운 도심 온도를 낮추고,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기후변화 대응책이다”라며 “앞으로도 산림청과의 협업 등을 통해 도시 바람길숲 조성 사업을 지속 추진해 시민들이 쾌적한 녹색환경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윤 2020-10-14
  • 상록성 참나무류, 우량개체 선발기법 개발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구온난화 대응과 더불어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상록성 참나무류를 미래 산림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우량개체 선발기법이 개발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우리나라 남부지역에 분포하는 상록성 참나무류를 대상으로 미래 산림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첫 단추인 우량개체 선발기법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경제림 육성의 핵심은 형질이 우량한 나무를 제대로 선발하는 것이다. 또한 우량한 나무는 임목육종 과정을 거쳐 미래 우리나라 산림 육성에 필요한 개량종자 생산에 이용되기 때문에 이러한 과정은 산림경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에 통용된 선발기법은 소나무, 참나무류 등 분포범위가 넓고 개체 수가 많은 수종에 적합한 선발법으로 상록성 참나무류는 분포범위가 제한적이고 다른 활엽수와 섞여 자라며 숲(임분) 내 출현 개체수가 작아 새로운 선발기법의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번에 개발된 상록성 참나무류 선발기법은 참가시나무와 종가시나무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수종별 분포, 생장특성, 생태·유전적 특성 등 6개 항목으로 평가되는 선발지표를 표준 점수화한 최적화된 기법이다. 이는 숲(임분)에서 선발된 참나무류의 지표 점수를 표준화해 일정 점수 이상을 얻은 나무들만 우량개체로서 선발함과 동시에, 숲의 보전가치를 고려한 선발을 통해 유전자원을 함께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석우 산림자원개량연구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선발기법은 상록성 참나무류를 포함한 다른 활엽수에도 적용이 가능한 만큼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작성해 임목의 표준 선발방법 중 하나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확립된 선발기법을 붉가시나무 우량개체 선발에도 적용할 계획이며, 선발된 우량개체들이 개량종자 생산을 위한 채종원 조성에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 및 부서와 긴밀하게 협조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산림분야 SCI 1등급 국제저널인 Forests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형주 2020-10-12
  • 산업인력공단, 산림기사 이의제기 대응 논란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산림기사 3회차 시험에서 전문가 의견과 산림청 자료를 근거로 한 이의제기가 있었음에도 이에 대한 검토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절차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어떤 근거로 답을 확정했는지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있다. 산림 실무 경력을 갖추고 나무의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수험생 A 씨는 수목생리학에서 저명한 교수의 자문, 산림청 자료, 법적 근거를 토대로 A형 36번(B형 33번) 문제에 오류가 있다며 산업인력공단에 이의를 제기했다. A 씨는 “1·2회차 통합시험에서도 어떤 근거인지 밝히지 않은 채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3회차에 이어 4회차에서까지 1년 내내 문제 오류가 나오면서 공단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를 바로잡고자 제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논란이 된 지문은 3회차 시험에 있는 “기상으로 인한 수목 피해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이다. 보기로 제시된 것은 ①“일반적으로 저온에 의한 피해를 한해라고 한다” ②“만상과 조상은 수목 조직의 세포내 동결에 의한 피해이다” ③“만상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위연륜을 상륜이라고 한다” ④“결빙 현상이 없는 0︒C 이상의 저온 피해를 한상이라고 한다” 였다. A 씨에 따르면 산림청 ‘산림임업용어사전’을 근거로 살펴보면 1번은 한자 및 영문의 표기가 없을 경우 한해는 크게 drought injury, 旱害 와 cold damage, 寒害로 모두 해석이 가능하다. 4번은 0℃ 이상의 저온 피해라고 했을 때 냉해라고 하는데, 이는 0℃ 이하의 저온피해인 동해를 포괄하는 내용이다. 2017년 발간된 『수목생리학』에 ‘동해’ 관련 기술이 있다. 동해의 증상을 늦서리(만상)와 첫서리(조상)에서 찾고 있으며 동해의 원인을 “온도가 빙점 이하로 내려갈 때, 세포내에서 얼음결정(ice crystal)이 형성되어 세포막을 파손”시키기 때문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2019년 발간된 『삼고 산림보호학』에서는 기온이 어는점 이하로 내려가면서 세포 내부의 원형질과 세포액이 어는 세포 내 동결이 일어나면 원형질의 탈수와 콜로이드 구조의 파괴로 그 세포는 기능을 잃고 죽는데, 자연상태 하에서는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고 기술하고 있다. A 씨는 “‘좀처럼’이라는 말은 ‘거의’ 또는 ‘어쩌다가 한번’ 정도로 해석될 수 있어 이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할 수 없다. 이를 다시 해석하면 온도가 짧은 시간에 빠른 속도로 완만하지 않게 내려가면 세포 내 동결이 일어난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본 문항의 지문은 옳지 않는 것을 고르는 문제였다. 고로 정답을 제외하고는 모두 옳아야 한다. 이 지문을 가장 많이 정답과 가까운 것(가장 많이 옳지 않은 것)은 이라고 해석했을 경우, 애초에 문제 출제의도와 거리가 먼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문항 관련 담당자가 어느 정도로 경중을 고려하고 정답심의를 했는지 모르겠다. 허나 본 문항 관련, 인터넷 카페를 통해 확인되는 바로는 이의제기를 한 사람만 최소 50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분노를 표했다. 산업인력공단은 A 씨의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2번을 답이라고 규정해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A 씨는 국민신문고에 수목생리학 전문가 자문내용 등을 첨부해 이의제기 관련 정답 심의 방식과 담당자의 의견, 이의제기 문제 정답 확정 시 의사결정 적법성 여부를 묻는 민원을 신청했다. A 씨는 “산림기사 관할은 산림청이고, 산업인력공단은 대행기관이다. 산림청 자료를 근거로 제시했는데 묵살한 공단이 과연 대행자로서 자질이 있는지 의문이다. 무책임하고 아무 관리도 안 되는 것 같다”며 기관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한 문제 때문에 합격, 불합격이 결정된다. 1년에 세 번 치러지는 시험이라 불합리한 점이 있어도 대응보단 다음 시험 준비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있다보니 이런 일들이 묵인돼 온 것 같다. 그래서인지 안일하게 대응하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산업인력공단 직원들의 역할은 무엇이고 문제 오류로 인한 피해는 수많은 수험생이 져 왔을 텐데 그 책임은 누가 지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해당 문제에 대해 김선희 국립산림과학원 임업연구관은 “만상(겨울지나 늦서리)은 초봄, 늦봄에 나타나는 늦서리 피해이고 조상(겨울오기 전에 첫서리)은 늦가을에 나타나는 첫서리 피해다. 밤에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빙점 가까이 또는 빙점 이하로 떨어질 때 나타나는 피해로 원인을 ‘세포 내 동결’ 만으로 한정하기는 어렵다. 냉해와 동해를 저온피해 또는 한해로 총칭한다”고 설명했다. ‘세포 내 동결’만으로 한정하기는 어렵지만, 완전히 틀렸다고 보기도 어렵다는 해석이다. 이경준 서울대학교 나무병원 명예교수는 해당 문제의 보기는 모두 맞는 표현이기 때문에 정답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2번은 분명히 맞는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겨울에는 식물 조직 내 물이 밖으로 빠져나가 세포 내 동결이 안 일어난다. 영하 80도로 내려가도 버드나무가 안 죽는다. 그 이유는 세포 내에 수분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만상과 조상은 영하 3도 내지 5도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세포 내 동결이 일어나면서 원형질막이 찢어져 물질이 새어나오는 것이다. 세포 내 동결이 맞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대변인실을 통해 지난 산림기사 1·2회 통합시험 임도공학, 3회 시험 산림보호학에서 각 한 문제씩 오류가 있어 이의제기를 했으나 이를 묵살했다는 제보자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공단은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 ‘가 답안’은 시험 종료 당일부터 8일간 인터넷으로 공개하고 있으며, 이의가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는 관련 분야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최종 정답을 결정한다. 동 건도 동일한 절차를 거쳐 진행되었기에 수험자 이의제기를 묵살했다는 제보는 사실이 아니다”며 “최종 답안은 특정인 의견이 아닌 다수 전문가(학계, 산업계 등) 의견을 종합하여 ‘가 답안’ 정정 또는 ‘가 답안’을 최종 답안으로 확정·발표하며, 동 건도 동일한 절차를 진행하여 ‘가 답안’을 최종 답안으로 확정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해당 문제들의 정답 근거에 대해서는 “다만 국가기술자격 시험문제는 문제은행 출제방식을 택하고 있어 답안사유 등 시험관련 정보는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상 비공개 대상 정보”라며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공단에서 자문을 구했다는 전문가 명단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9조 제1항 제6조에 의거 시험관련 전문가 명단은 비공개 정보”라며 공개를 거부했다. 한편 4회차에서는 “유충시기에 모여사는 해충이 아닌 것”을 묻는 문제의 답을 ‘매미나방’으로 제시해 논란이 됐다. 2010년 기출문제에 집시나방(매미나방)이 ‘군서(모여사는)’한다고까지 나와 있어, 수험생들은 이와 여러 책에 나와 있는 내용을 근거로 이의를 제기했다. 이번 회차에 대해서도 문의했는데 “4회차 시험은 현재 진행 중인 사항으로 밝힐 입장이 없다”고 했으나, 8일 최종 발표에서 올해 처음으로 이의제기를 받아들여 해당 문제를 ‘전항정답’ 처리했다.
    이형주 2020-10-08
  • “숲, 자주 가면 삶의 만족도가 높아져요”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숲에 가는 ‘횟수’가 개인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인자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연간 산림 방문횟수, 방문일수, 지출액 등의 방문특성 지표와 삶의 질 영향 관계를 분석한 연구인 ‘산림 방문특성이 개인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한국산림휴양학회지에 게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자료는 2019년 산림청의 ‘국민 산림휴양‧복지활동 실태조사’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다. 연구 결과 숲을 1년 동안 1회라도 방문한 사람이 방문하지 않은 사람보다 삶의 질이 6.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가지 숲 방문 특성 지표 중 개인 삶의 질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인자는 ‘방문 횟수’였다. 숲을 방문하는 횟수가 많을수록 개인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숲에 머무는 기간, 집에서 숲까지의 거리, 숲 방문 시 소요되는 지출액은 개인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자주’ 방문할 수 있는 생활권 공원 조성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서정원 산림복지연구과장은 “코로나 우울을 극복하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활권 숲 확대 조성이 필요하다”며 “비대면 콘텐츠 등 일상생활에서 보다 쉽게 숲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개발하는 연구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국가별 삶의 질을 수치화하는 ‘더 나은 삶 지수(Better Life Index)’를 매년 발표하고 있는데, 2020년부터 측정지표에 ‘녹지공간 접근성’이 포함됐다. ‘녹지공간 접근성’은 도보로 10분 이내에 휴양녹지가 있는 도시인구 비율로 산출되며,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인자로 부각되고 있다.
    이형주 2020-10-07
  • SK임업, 사회적 기업과 ‘숲’ 나눈다…4곳에 무상 임대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SK임업이 그간 가꿔왔던 숲을 고용 창출, 숲체험-교육 활성화,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에 무료로 임대한다. SK의 산림·조경 자회사인 SK임업은 지난 23일 4곳의 사회적 기업 및 한국임업진흥원과 사업 시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SK임업은 자사가 보유한 여의도 면적 4배 규모(1100ha)의 숲을 사회적 기업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지난 6월 한국임업진흥원과 함께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 바 있다. 응모한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실행 계획, 사회적 가치 파급력, 지속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총 4개 사회적 기업의 아이디어가 채택됐다. 이에 23일에는 이들 4개 기업과 한국임업진흥원을 대상으로 사업시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이들 사회적 기업들은 운영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2000명 이상의 이용객 유치를 목표로 하며, 이 중 절반 이상은 장애인 및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이동 취약계층에게 숲체험-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주민, 마을공동체 등과 적극적 협력관계를 형성해 지역사회의 일자리 및 소득 창출 등의 경제적 가치도 창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 프로그램을 보면 ▲국내 최대 규모의 호두나무 숲이 있는 천안에서는 숲노리누리협동조합이 호두 체험 산림문화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며 ▲충주숲에서는 사단법인한국교육공예협회가 목재교구재 및 나뭇잎색종이 사업을 중심으로 산촌 마을기업 활성화 사업을 시행한다. ▲영동숲에서는 오감통통숲앤아이가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산림레포츠 활동 ‘트리클라이밍’과 지역 특산물인 표고버섯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횡성숲은 사단법인이음숲에서 유아 및 아동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숲놀이와 산림교육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SK임업은 사업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산림자원의 무상 임대 외에도 시설 조성을 위한 임도, 대상지 정비 및 인허가 지원, 지역 공동체 연계 등을 적극 지원한다. 한국임업진흥원 역시 사회적 기업들에게 사업 초기 자금과 교육을 제공한다. 심우용 SK임업 대표이사는 “기존 산림 자산이 보유한 환경적 가치 외 사회적인 측면에서 지역사회와의 상생, 취약 계층 지원의 사회공헌적 가치 등을 추가로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림형 사회적 기업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성공적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70년대부터 헐벗은 산간 오지를 매입해 국가의 산림녹화에 기여해 온 SK임업은 사회적 기업 및 지역 사회와 협력 사업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횡성에서는 소셜벤처 엑셀러레이팅 기업인 임팩트스퀘어와 함께 사회적 기업 대상 ‘숲속야영장 횡성대피소’를 행사 장소로 제공하고 있으며, 천안에서는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호두원을 운영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SK임업은 유무형 자산을 외부에 공유함으로써 사회 전체의 가치 증대에 기여하는 공익적 사업의 롤모델로 자리잡고자 노력하고 있다.
    박광윤 2020-09-25
  • 환자에게 ‘자연’을 처방하는 나라가 있다?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자에게 ‘약’ 대신 ‘자연’을 처방하는 나라가 있다? 바로 영국 스코틀랜드의 사례다. 이곳에서는 2018년부터 의사가 실제 자연을 처방하는 것이 제도적으로 가능해졌다. 자연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하면 실제 치유효과가 있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국외 산림치유 동향이 한눈에 담긴 연구자료가 발간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자원을 활용한 의료연계서비스 국외사례』, 『중국의 산림치유 정책 및 운영현황』 등 연구자료 2건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산림치유는 향기, 경관 등 자연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최초 산림치유의 숲 개장 이후 67개소의 치유의 숲을 조성·운영 중이며, 2019년 말 누적 방문객은 186만 명, 산림치유프로그램 이용객은 32만 명이다. 연구자료에 따르면 영국, 뉴질랜드, 미국 등에서는 산림의 건강증진 효과를 바탕으로 자연을 처방하는 노력이 시작됐으며, 중국에서는 범국가적으로 산림치유 정책을 추진하는 등 그 발전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영국 스코틀랜드 의사들은 2018년부터 병원을 방문한 환자에게 ‘약’ 대신 ‘자연’을 처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으며, 고혈압, 우울증, 정서불안, 심장질환 환자들에게 증상을 완화하고 행복수치를 높이는 자연 처방을 제공하고 있다. 뉴질랜드와 미국에서도 다양한 신체활동과 영양상태 개선을 위해 산림을 이용하거나, 생활권 녹지에 다양한 숲길을 조성해 ‘의료길’ 또는 ‘처방길’이라고 부르며 운영하고 있다. 중국은 2015년 10월 이후 중국의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단체들이 산림치유를 적극적으로 승인하고, 그에 앞서 중국 국가임업초원국(산림청)에서는 국외 산림치유 개념도입, 홍보, 연구를 추진했다. 특히 중국은 한국의 산림치유 관련 법률 제정 사례와 공간조성 현황을 참고하여 발전해나가고 있으며, 중국의학과 접목해 중국에 적합한 요소와 특징을 반영한 산림치유 방안을 찾아가고 있다. 서정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복지연구과장은 “앞으로도 산림의 치유효과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해 숲의 긍정적 치유 효과를 발굴해나갈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산림치유 연구결과를 많이 홍보하는 한편, 국외사례들도 많이 참고하여 우리 산림에 대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2020-09-22
  • 투수성 코르크 바닥 포장재 KS 제정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학교, 어린이놀이터, 등산로, 산책로, 체육시설 등에서 코르크 바닥 포장재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코르크 바닥재의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소비자 혼란을 줄이기 위한 표준화된 규격 기준이 마련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투수성 코르크 바닥 포장재의 생산 표준화를 위해 제품의 종류, 품질시험 및 검사 등 일련의 표준화 규격을 규정하는 한국산업표준(KS F 8980:2020)을 제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제정된 표준은 투수성 코르크 바닥 포장재에 사용하는 원재료와 부재료에 대한 용어와 정의가 명확하게 제시돼 있고, 완성된 포장재의 품질기준은 관련된 KS 기준과 공인기관 시험성적을 근거로 설정됐다. 시험 항목 및 방법 중 코르크 칩의 비중, 포장재 두께 등은 국제표준화기구(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의 기술위원회 인용표준을 적용하여 제시했다. 코르크 칩의 품질 중 비중은 0.3 이하, 함수율은 15% 이하다. 또한 일반적으로 두께가 15㎜ 이상이며 시트형(공장 생산)과 포설형(현장 시공)으로 구분되는 투수성 코르크 바닥 포장재는 1종이 산책로 및 등산로용, 2종은 체육시설 및 트랙용, 3종은 어린이놀이터 용으로 그 용도를 뚜렷이 명시했다. 제품 표시는 소비자가 알아보기 쉽게 제품명, 종류, 치수, 업체명, 시공 연월 등 상세한 기준을 포함하고 있다. 손동원 국립산림과학원 목재이용연구과 과장은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업계의 요구와 전문가 검토 결과를 반영한 KS표준 현행화 및 신수요에 대한 새로운 표준을 지속적으로 제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수성 코르크 바닥 포장재 KS 제정은 바닥재 관련 소비자의 불편 해소와 제품 선택권 확대를 통한 비용을 절감시키고 기업의 경제적 부담 등을 완화하며 신기술 개발 및 신산업 인프라 구축지원에 요구되는 실질적인 조건들을 국가표준에 반영하는 규제혁신의 일환이다. 제정된 표준내용은 e-나라표준인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형주 2020-09-21
  • 홍천 무궁화수목원, 최우수 무궁화 명소 선정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강원도 홍천군의 무궁화수목원이 올해 최우수 무궁화 명소로 선정됐다. 산림청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각 부처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7회 나라꽃 무궁화 명소 공모’ 결과 우수 지역 5곳을 14일 선정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공모에서는 ▲강원도 홍천군의 무궁화수목원이 ‘최우수’ ▲국립대전현충원 가로수가 ‘우수’ ▲대전시 대덕구의 대청대로길이 ‘장려’로 선정됐다. 충남교육청 무궁화원과 대구시 달성군의 무궁화동산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홍천군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함께 상금 300만 원, 2021년도 무궁화동산 조성사업비 5000만 원과 명소 선정 안내판 설치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우수상과 장려상은 산림청장상과 각각 200만 원, 100만 원이, 특별상은 산림청장상과 7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공모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각 부처까지 확대해 신청을 받았으며 19개 지자체 및 기관에서 신청한 무궁화 명소 27개소를 대상으로 생육환경·규모·접근성·사후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최우수로 선정된 강원도 홍천군의 무궁화수목원은 무궁화품종원 외 16개 주제원으로 6.7헥타르(ha)규모로 조성됐고 112품종 8000여 본의 다양한 무궁화가 식재돼 잘 관리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형주 2020-09-14
  • 한국산림기술인회, 제2대 정규원 회장 선임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국산림기술인회는 10일 대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제2대 회장으로 정규원 신임 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규원 신임 회장은 기술인회 5개 단체장들과 대의원의 추천에 의해 간선제로 치러지는 회장 선거에서 단일 후보로 입후보해 91% 투표율과 투표자의 94% 득표율로 당선됐다. 정규원 회장은 경북대학교에서 임학을 전공했고, 동 대학원 농학 석사 및 박사, 산림기술사로서 산림기술의 지킴이 역할과 산업화를 위한 남다른 열정을 보여온 기술인회의 산림전문가이다. 주요 경력으로는 한국산림기술사협회 부회장, 한국산림기술사협회 산림기술연구소 소장, 한국산림기술인회 산림기술연구원 원장 등으로 기술연구에 주력했으며, 현재 농어업정책포럼 산림분과위원회 위원장, 대통령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 국무조정실 가리왕산 생태적복원협의회 위원, 산림청 산림생태복원 정책자문단 단장, 한국산림공학회 및 산림경영학회 부회장 등을 맡아 새로운 산림분야의 업역을 확장하고 지속성이 있는 미래산업으로 가져가기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공약사항으로는 ▲국가위탁사업의 독립성 확보를 통한 신뢰성과 전문성 확보 ▲기술인회 분회·지회 조직구성을 통한 회원 가입과 권익보호 ▲기술자 참여·개방형 기술인회 운영 ▲산림기술자 및 업체의 ‘산림기술법’으로 이관을 통한 관리 ▲산림기술진흥계획 실천조직 신설 ▲새로운 시장의 확충 등을 제시했다. 정규원 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수년간 산림기술의 지킴이를 넘어 안정된 기술시장의 미래를 열기 위한 마지막 열정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많은 선후배 기술자 여러분의 힘으로 견디고 도전해 산림기술자 및 업체의 경쟁력 확보와 흔들리지 않는 기술분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산림기술의 자긍심을 위해 지지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부탁했다. 한편 이 날 선거에는 총 92명 재적대의원 중에서 선거권이 부여된 76명 중 69명이 참여했으며, 정규원 회장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기간인 2022년 1월 13일까지이다.
    박광윤 20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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