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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조선왕릉 ‘양주 온릉’ 개방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 가운데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양주 온릉이 처음으로 일반에 개방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그동안 군사시설보호구역 내에 있어 접근성과 관람환경 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국민에게 공개하지 않고 비공개로 관리해온 양주 온릉(사적 제210호)을 오는 14일부터 일반에 무료로 시범 개방하기로 했다. 양주 온릉은 조선 제11대 임금인 중종의 첫 번째 왕비 단경왕후(1487~1557)의 능이다. 단경왕후는 제10대 임금 연산군의 처남 신수근의 딸로, 1506년 중종반정으로 왕비가 됐으나 신수근이 중종반정을 반대하였다는 이유로 7일 만에 폐위됐다. 1557년(명종 12년) 세상을 떠나자 친정 거창신씨 선산에 모셔졌는데, 사후 182년 만인 1739년(영조 15년)에 왕비로 복위되면서 능의 이름을 온릉이라고 정하고, 형식도 능에 걸맞게 정자각과 석물 등을 배치한 현재의 모습으로 새롭게 조성됐다. 출입이 제한되던 온릉을 국민에게 시범 개방하는 것은 양주시민과 양주시의 적극적인 요청과 협조로 이뤄졌다는 것이 궁능유적본부의 설명이다. 양주시는 군사시설보호구역 주변에 온릉의 편의시설(화장실·주차장) 설치를 위해 관할부대와 다각적인 협의를 진행했으며, 시범 개방과 동시에 문화재 안내 해설사를 배치했다. 이번 시범 개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과 조선왕릉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번 시범 개방 결과를 토대로 관리사무소, 역사관 건립 등 온릉의 관람환경 개선을 위한 추가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다양한 제반 여건들을 꾸준히 보완해 전면 개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형주 2019-11-12
  • ‘한국전통조경학회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대회’ 15~16일 개최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전통조경학회는 오는 15일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2019년 정기총회 및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이왕기 이코모스코리아 위원장님이 ‘한국의 서원’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치고, 학회 고문인 심우경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학회 창립경위 및 발전 역사, 한국전통 뜰들뫼 문화의 본질, 물의 쓰임을 주제로 발표한다. 학술발표는 ‘전통 정원문화의 본질 탐색’과 ‘전통정원 탐구와 기술혁신’을 주제로 2개 분과에서 진행되며, ‘문화재 수리보수(조경) 사업의 발전방향에 관한 토론회’도 열린다. 토론회는 문화재 수리보수 현장에서 조경사업이 위축되고 있다는 우려의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업의 실태를 진단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토론회에서는 ▲이형주 e-환경과조경 기자가 ‘‘조경’ 없는 문화재 수리현장의 실태’ ▲신용모 기술사사무소 드림성조경 소장이 ‘조경 수리보수 사업에서 실측설계 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이재용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 교수가 ‘조경 수리보수 사업의 현안과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진상철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16일에는 학술대회 일환으로 부여와 논산 일대 정원유적 답사를 진행한다. 답사는 부여 대조사를 돌아본 후 논산으로 이동해 죽림서원과 팔괘정, 옥녀봉, 돈암서원과 구지, 명재고택, 노성산성과 총석사 석정 등을 보는 일정으로 꾸려지며, 노재현 한국전통조경학회장(우석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과 학회 고문인 신상섭 우석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해설을 맡는다. 답사 신청은 한국전통조경학회 사무국으로 접수하거나 추계학술대회 행사장에서 현장접수를 하면 된다.
    이형주 2019-11-10
  • 남원 청계리 청계 고분군서 가장 오래된 호남 가야 고총 확인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와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청계 고분군이 현재까지 호남 지역에서 발굴된 가야계 고총 중에서 가장 이르고, 가장 규모가 큰 고총임을 확인했다. 두 기관은 국정과제인 ‘가야문화권 조사‧연구와 정비’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남원 청계리 청계 고분군’ 발굴조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오는 7일 오후 2시 현장설명회를 연다고 6일 밝혔다. 남원 청계리 청계 고분군은 남원 아영분지 일대의 최대 고분군인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사적 제542호), 남원 월산리 고분군(전라북도기념물 제138호)을 내려다보는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와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가야계 고분군이 밀집한 곳에 자리한 남원 청계리 고분군의 성격을 밝히고 보존·활용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정밀발굴조사를 추진 중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호남 지역에서 가장 이르고 규모가 가장 큰 가야계 고총의 구조와 축조 방법 ▲호남 지역에서 최초로 발견된 수레바퀴 장식 토기 조각을 비롯한 다수의 함안 아라가야계 토기 ▲호남 지역 가야 고총에서 최초로 확인된 왜계 나무 빗 등 남원 아영분지 일대 고대 정치조직의 실체와 변화상을 규명할 수 있는 새로운 자료들을 확보했다. 고분은 시루봉(770m)에서 동쪽으로 뻗어 내린 산 비탈면 말단부의 능선 위에 있다. 고분은 본래 지형을 ‘L’자형으로 깎아내고, 다시 성토하면서 평탄면을 만든 후에 되파거나 성토와 동시에 매장시설을 안치해 조성됐다. 남쪽 비탈면 일부에서는 도랑이 확인된다. 고분의 평면 형태는 타원형으로 추정되며, 고분 방향은 능선과 나란한 남북방향이다. 규모는 남아있는 봉분을 기준으로 길이 약 31m(도랑 포함 34m 내외), 너비 약 20m, 남아있는 높이는 5m 내외로 현재까지 발굴된 호남 지역 가야계 고총 중에서 가장 큰 크기다. 매장시설은 돌덧널로 총 3기가 ‘T’자형의 구조로 배치돼 있다. 2호 돌덧널(5.4×1.6×1.3m)과 3호 돌덧널(5.8×0.7×1.1m)은 거의 동시에 봉분 성토와 함께 만들었다. 1호 돌덧널(5.7×1.15×1.65m)은 2호 돌덧널의 끝자락에 덧붙여 만들었다. 동쪽과 북쪽 비탈면에는 봉분이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돌을 깔았다. 매장시설의 구조나 배치 양상으로 보아, 2호 돌덧널이 중심 시설임을 알 수 있다. 3기의 돌덧널은 모두 도굴의 피해가 심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남 동부지역의 가야 정치체의 실상을 밝혀줄 수 있는 귀중한 자료를 다량 확보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2호 돌덧널에서는 ‘수레바퀴 장식 토기’ 조각을 비롯해 중국자기 조각, 그릇받침와 굽다리접시 등 아라가야계 유물이 다량 출토됐다. 수레바퀴 장식 토기는 아라가야를 대표하는 유물로, 현재까지 전하는 유물로는 함안 말이산 4호와 전 의령 대의면에서 나온 출토품이 있다. 1호 돌덧널에서는 다량의 아라가야계‧대가야 토기와 함께 나무 빗이 확인됐다. 수레바퀴 장식 토기는 호남에서는 최초로 발견한 사례로, 굽다리 접시 대각 위에 U자 모양으로 뿔잔 2개가 얹혀져있고 좌우에 흙으로 만든 수레바퀴가 부착된 아라가야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나무 빗은 묶은 머리를 고정시키는 용도의 작은 빗으로 일본 야요이 시대부터 많이 확인되며, 우리나라에서는 부산, 김해, 고흥의 삼국 시대 고분에서 출토됐다. 중앙부에서는 다량의 꺽쇠와 관못도 출토됐다. 3호 돌덧널은 규모와 위치로 보아 2호 돌덧널의 부장곽으로 추정되나, 아쉽게도 도굴로 인해 동쪽 단벽에서 손잡이가 있는 뚜껑 1점만 출토됐다. 남원 청계리 고분군은 출토 유물로 보아 인근에 있는 남원 월산리 고분군이나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에 비해 빠른 5세기 전반으로 추정된다. 고분의 축조기법이나 출토유물에서 토착적인 요소와 외래적인 요소가 함께 보이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당시 주변 지역과 활발한 대외교류를 통해 새로운 발전을 모색한 운봉고원 고대 정치체의 역동성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 연구소의 설명이다.
    이형주 2019-11-06
  • ‘문경 장수황씨 종택 탱자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경 장수황씨 종택’과 오랜 세월을 함께해온 탱자나무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1일 ‘문경 장수황씨 종택 탱자나무’(경상북도기념물 제135호)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종택 안마당에 자리한 이 탱자나무는 두 그루가 마치 한 그루처럼 자라고 있다. 2000년 2월에 경상북도기념물 제135호로 지정됐다가 이번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승격 예고됐다. ‘문경 장수황씨 종택 탱자나무’는 수고 6.3m, 수관폭은 동-서 9.2m, 남-북 10.3m, 수령은 400년으로 추정된다. 탱자나무의 수종으로서는 매우 큰 나무로서 대단히 희귀하며, 고유의 수형을 잘 유지하고 있어 자연학술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탱자나무는 5월에 하얀 꽃이 피고, 9~10월에 노랗게 열매가 익는데 향기는 좋지만, 날것으로는 먹지 못한다. 종택은 상시 개방하므로 본격적인 겨울이 들어서기 전에 방문하면 매달린 열매를 구경할 수 있다. 그동안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탱자나무는 총 2건으로, 강화 갑곶리 탱자나무(제78호)와 강화 사기리 탱자나무(제79호)가 있다. 탱자나무는 날카로운 가시 때문에 예부터 성벽 주위나 울타리용에 심었고 껍질과 열매는 약재로 쓰이는 등 우리의 생활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나무다. 특히 ‘문경 장수황씨 종택 탱자나무’는 종택과 오랜 세월을 함께해온 역사의 산물이라는 점에서도 가치가 크다. ‘문경 장수황씨 종택’은 경북 문경에 있는 양반 가옥으로 장수황씨 사정공파 종가이며, 조선 초기 황희 정승의 후손인 황시간 선생(1558~1642)이 살았던 곳으로 경상북도민속문화재 제163호로 지정·관리 되고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난 1일 강원도 정선군에 있는 ‘정선 화암동굴’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57호로 지정했다. ‘정선 화암동굴’은 1934년 금을 캐던 광산의 갱도 작업 중 발견됐으며 1980년 강원도 기념물 제33호로 지정, 관리됐다. 석회동굴인 이 동굴에 현재까지 확인된 대략적인 길이는 약 320m이다. 일반에 공개되고 있는 대형광장(장축 약 100m)에는 하얀색을 띠는 대규모의 석순, 석주, 종유석, 곡석, 석화 등이 발달해 있다. 미공개 구간에 있는 석화는 다양한 색깔과 형태, 크기를 지니고 있는데 국내 다른 석회동굴에서 발견되는 것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모양과 색을 갖고 있어 학술·자연유산적인 가치가 크다.
    이형주 2019-11-03
  • 아라가야 왕궁 추정 유적서 ‘판축공법’ 확인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아라가야 왕궁으로 추정되는 유적지에서 고대 토목기법인 판축공법이 사용된 흔적이 발견됐다.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시작한 함안 가야리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에서 아라가야 판축토성을 축조하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목조 구조물과 이를 사용한 축성기술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발굴조사는 아라가야 추정 왕궁지의 중심 유구인 토성이 축조된 방법을 규명하기 위해 성벽을 중심으로 우선 진행됐다. 조사 결과, 토성벽 내부에서 중심토루 구간을 중심으로 판축성벽 축조와 관련된 나무기둥과 횡장목(판축 시 가로방향으로 고정시킨 목재) 등 목조 구조물들과 달구질(성토다짐) 흔적이 확인됐다. 판재를 지지하는 영정주(나무기둥)는 성벽 기초부에 성벽을 따라 중심토루 내외곽에 약 60~80㎝의 간격으로 열을 지어 설치된 것으로 파악된다. 안팎으로 약 6m 간격을 두고 평행하게 설치된 나무기둥 사이로는 중심토루가 있었다. 성벽을 가로질러 설치된 횡장목은 중심토루 윗부분에서 약 60~70㎝ 깊이에서 확인됐다. 이 횡장목(추정 지름 10~15㎝, 길이 약 4.8m) 역시 영정주와 마찬가지로 약 60~80㎝의 두고 8개가 좁은 범위에서 영정주를 중심으로 연결 설치된 모습이었다. 중심토루는 5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나란히 성토다짐되었는데, 중심토루가 차례대로 성토되는 과정에서 여러 개의 횡장목이 중심토루의 구획 기둥(영정주)에 결구되어 설치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성벽방향을 따르는 종장목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중심토루에서 성토방법이 확연하게 차이나는 지점(축조구분선)을 확인했는데, 이를 통해 성벽을 구간별로 나눠서 축조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축조구분선 바로 서편에서 점성이 높고 고운 점질토를 달고로 두드려 다진 흔적(지름 8~10㎝)도 확인됐다. 달구질 흔적은 영정주와 횡장목으로 구성된 목조 가구와 함께 판축공법이 아라가야 왕성의 축조 당시 차용되었음을 알려주는 유력한 흔적이다. 판축공법은 나무기둥과 판으로 틀을 만들어 흙을 넣고 달고 등으로 다져서 단단하게 쌓아 올리는 고대 토목공법이다. 조사 범위에서 전체적으로 확인된 목책은 단면조사 결과, 중심토루를 파고 지름 30㎝ 정도의 나무기둥을 되묻어 설치한 것으로 확인된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조사를 토대로 보면, 함안 가야리 유적의 토성은 가야권역 내의 동시기 유적과 비교할 때, 그동안 발견된 사례가 없는 축조기법과 규모를 보인다. 토성벽 축조 공정마다 영정주와 횡장목으로 구성된 목조 가구를 설치하고, 판축상의 성토다짐(달구질)을 하는 등, 정교한 대규모 토목공사가 이루어졌다. 토성의 규모는 현재 조사구역 내에 한정지었을 때, 전체 높이는 약 8.5m, 폭은 20m 내외다. 이와 같은 축조기법과 출토 유물, 탄소연대 등을 통해 추정해보면 아라가야 왕궁지는 5세기 말에서 6세기 초에 조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31일 오후 1시 발굴현장을 공개한다.
    이형주 2019-10-30
  • 전통조경 전공자, 정원유적 발굴조사 참여 가능해져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원유적 등에 대한 발굴조사에 전통조경 전공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29일 전통조경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도록 개정된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이하 매장문화재법 시행규칙)’이 지난 8일부터 시행됐다. 매장문화재법에서는 매장문화재 조사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조사 요원 등급별 수행 업무의 내용과 난이도에 따른 자격기준을 정하고 있다. 하지만 조사원 등의 등급에서 석사학위 이상의 전공자에 대한 자격이 규정돼 있지 않았었다. 이에 문화재청은 전문인력 유입을 장려함으로써 조사 인력의 전문성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규정하기 위해 이번에 매장문화재법 시행규칙을 개정 시행했다. 또한 개정 시행규칙은 책임조사원과 조사단장의 자격기준 중 학사학위자의 경우 전문성 담보를 위해 학술지 논문게재 실적을 갖추도록 했으며, 국외취득 학위도 자격기준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개정에서 ‘문화재 관련학과’에 ‘전통조경학과 및 문화재청장이 문화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인정한 학과’가 포함돼 전통조경 전공자도 발굴조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번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 졸업생은 매장문화재 조사원으로 곧바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문화재청 발굴제도과 관계자에 따르면 전통조경학과 외에도 조경학과에서 전통조경과 관련된 수업을 이수하거나 대학원에서 전통조경을 주제로 석사학위를 받은 경우 매장문화재 조사원 등록이 가능하다. 문화재 관련학과로 인정받고자 할 경우 졸업증명서(학위취득증명서), 이수 과목을 식별할 수 있는 증빙서류 등을 문화재청 발굴제도과로 제출하면 된다. 최종희 한국전통조경학회 학술부회장은 “많은 분야 사람의 도움으로 전통조경이란 단어가 문화재 관련학과로 명문화됐다”며 “내년에 문화재청에 전통조경과가 생길 예정이고, 발굴 관련 문화재 관련학과에 전통조경이 들어가게 돼 고무적이다. 매장문화재 뿐만 아니라 지상에 있는 문화재에 대한 실측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조경이 경관을 다루기 때문에 향후 조경학과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충식 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 교수는 “독일이나 유럽 같은 경우는 조경 전문가들이 발굴에 참여해 조경유적을 찾는 데 많은 기여를 한다. 우리나라는 발굴과정에 조경분야 참여 기회가 없어 전문가를 양성하기 어려웠다. 발굴보고서를 읽는 교육은 유지하고 있었고, 조경고고학 과목 부활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또한 “자격 하나 추가됐다 해서 바로 참여하긴 어렵겠지만 고고학 분야에서 많이 양보하고 열어준 것 같아 고마운 마음이다. 앞으로 관련 교육을 강화해야겠다. 조경학과 학생들이 발굴현장에 가면 우리도 유럽 모델처럼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장문화재 관련 조사연구원에 있는 A씨는 “국내 발굴은 고고학과 사학 중심으로 이뤄지고 건축이 일부 참여한다. 기존 발굴조사 보고서에는 발굴조사 당시 주변의 경관과 관련된 내용이 미흡하다. 조경이 포함되면 유적 외 환경에 대해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질 수 있다. 발굴에서 좀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위원회나 자문회의에서 보존이나 복원 등의 정비계획 방향을 정하는 데 있어 더욱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형주 2019-10-29
  • 산림청-전통문화대, 전통정원 가치 발굴 ‘맞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 김채원 통신원] 한국 전통정원의 가치 발굴과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 산림청이 손을 잡았다. 산림청은 23일 부여에서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 ‘한국 전통정원 가치 발굴 및 정원문화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부여군에 소재한 문화재청 설립 4년제 특수목적대학이다. 산림청과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통정원에 대한 가치와 정원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 ▲(전통)정원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양 기관의 다각적인 교류 ▲정원문화 개발을 위한 협력 등을 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전통정원과 정원문화에 대한 대중의 이해 폭을 넓히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시대의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전통정원을 기반으로 한 정원 관련 전문 인재 양성과 (전통)정원에 대한 가치와 문화 대중화 정책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전통정원에 전문성을 지닌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 정원문화 거버넌스를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 전통정원의 가치가 더 많은 국민들에게 전달되어 숲이 국민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모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장은 “산림청과의 협력을 통해 정원 관련 전문 인재 양성과 정원문화에 관한 정책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채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통신원 2019-10-23
  • 고대 아라가야 전성기 핵심공간 ‘함안 가야리 유적’ 사적 지정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주변 유적과 연계된 경관이 잘 보존돼 고대 가야 중심지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함안 가야리 유적’이 사적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경상남도 함안군에 있는 ‘함안 가야리 유적’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54호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함안 가야리 유적’은 해발 45~54m의 구릉부에 사면을 활용해 토성을 축조하고, 내부에는 고상건물과 망루 등을 축조한 유적으로 조선 시대 사찬읍지인 『함주지』와 17세기의 『동국여지지』등 고문헌과 일제강점기의 고적조사보고에서 ‘아라가야 중심지’로 추정돼 왔다. 2013년 5차례의 지표조사를 통해 대략적인 유적의 범위를 확인했고, 2018년 4월에 토성벽의 일부가 확인되면서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본격적인 시굴과 발굴조사를 진행해왔다. 조사 결과 대규모 토목공사로 축조된 토성과 목책 시설, 대규모의 고상건물지 등 14동의 건물지 등을 확인했다. 건물지 내에서는 쇠화살촉과 작은 칼, 쇠도끼, 비늘갑옷 등이 나와 이곳이 군사적 성격을 가진 대규모 토성임을 알 수 있었으며 출토유물로 보아 유적의 시기는 아라가야의 전성기인 5세기부터 6세기에 해당되는 걸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시작한 성벽부에 대한 정밀조사에서는 가야문화권에서 처음으로 판축토성을 축조하기 위한 구조물들이 양호한 상태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아라가야의 우수한 축성기술을 보여주는 이러한 구조들은 이전에 확인된 사례가 드물기 때문에 아라가야는 물론, 우리나라 고대토성의 축조수법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판단된다. ‘함안 가야리 유적’은 함안군 가야읍을 가로질러 남강으로 흘러들어가는 신음천과 광정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한 독립구릉 상에 자리한 유적이다. ‘남문외고분군(경상남도 기념물 제226호)’, ‘선왕고분군’, ‘필동고분군’ 등 중대형 고분군들에 둘러싸여 있으며, 동쪽에는 ‘당산유적’, 남쪽으로는 함안 말이산 고분군(사적 제515호)이 있어 이곳이 아라가야의 중심 역할을 해왔음을 알 수 있다. ‘함안 가야리 유적’은 유사한 성격의 유적인 김해 봉황동 유적(사적 제2호), 합천 성산토성(경상남도 기념물 제293호) 등과 비교할 때 상태가 매우 온전하고 주변 유적과 연계된 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어 고대 가야 중심지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유적으로 평가된다. 한편 함안군은 가야리 유적이 사적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오는 31일 아라가야 비전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형주 2019-10-21
  • [새책] 선조들이 향유한 한국의 아름다운 옛 정원 10선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잔] 조선의 실학자 청담 이중환은 『택리지』(1751)에서 살만한 땅 낙토의 조건으로 지리, 생리, 인심, 산수 등 네 가지 필요충분조건을 제시했다. 특히 ‘산수’ 편에서는 “기름진 땅과 넓은 들, 지세가 좋은 안온한 땅에 집을 짓고, 십리 밖 반나절 거리에 아름다운 승경처를 정하여 때때로 묵으며 정신을 화창케 한ㄴ다면 대대로 이어갈 만하다”고 했다. 『선조들이 향유한 한국의 아름다운 옛 정원 10선』의 저자에 따르면 우리 땅에 펼쳐진 낙토의 조건은 아름다운 산수형국에 정신세계의 지평을 넓혀 주는 상징적 의미를 대입하고 사계절 풍광미를 즐기기 위한 차경 정원의 속성이 강하게 표출된다. 저자는 한국의 정원은 어떻게 꾸미느냐 하는 작위적 관점 보다 어떻게 자리 잡기 하느냐가 환경미학의 본질이라 말한다. 여기에 뜰을 가꾸어 수심양성을 위한 상징성 짙은 정심수의 도입, 음양사상이 반영된 토지이용과 수경, 점경물 등 절제된 설계논리를 통한 경관 향유 방식임을 유추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이 책은 한국의 대표적 명원 사례에서 창덕궁 궁궐정원을 별도의 장으로 엮어 ‘한국의 10대 명원’으로 주제를 정하고, 선조들이 우리 땅에 일군 정원문화와 향유 양상을 추적해 보고한다. 저자는 오랜 기간의 답사와 연구, 기고와 평론 등의 글을 종합해 이 책을 엮었다. 자연 풍토조건에 기대어 아름답게 펼쳐진 한국적 정원문화의 탐색을 통해 선조들의 자연관과 생활철학 등 가치관을 성찰하고, 생태적 가치와 문화적 역량을 건전하게 자리매김한 환경설계 논리와 정원미학을 음미한다. 저자는 책에서 “한국정원의 정체성을 공유하며 문화와 경관, 그리고 조경과 정원 관련 전문가들을 포함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흥미 있는 읽을거리가 제공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저자 신상섭은 고려대학교에서 전통조경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89년부터 우석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 Colorado 주립대학교 조경학과 연구교수, 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 전북 문화재기술심의위원장, 국방부와 산자부, 농촌진흥청 등의 자문 및 심의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문화재청 전문위원, 조달청 기술심의위원, 전라북도 문화재위원, 전주시 경관심의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의 자랑스러운 조경인상을 수상(2013)했고, 전통마을 문화경관 찾기, 동양조경문화사, 한국의 조경(영문판) 등 20여 권의 저술서, 100여 편의 논문, 그리고 국제정원박람회(중국 우한, 2016) 당선작 등 국내외 30여 편의 조경설계작품이 있다.
    이형주 2019-10-21
  • ‘한계산성’ 사적 지정 기념 임시 개방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제군이 오는 25일 한계산성 사적 지정 기념 축하행사를 열고 산성 일부 구간을 임시 개방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오는 21일 강원도 인제군에 있는 ‘인계 한계산성’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53호로 지정해 관보 고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인제 한계산성’은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리 설악산 천연보호구역과 국립공원 내에 자리한 유적으로, 한계산(해발고도 1430.4m)을 중심으로 동남쪽과 서남쪽으로 흘러내린 자연적인 암벽지대를 활용해 부분적으로 성벽을 구축했다. 산성의 둘레는 약 7㎞에 달하며, 상성(약 1.7~1.9㎞)과 하성(약 5~6㎞)으로 구분되는데, 『세종실록』지리지의 기록에서도 이미 상성과 하성의 존재가 명확하게 기록돼 있다. 인제 한계산성은 13세기경 축조된 산성으로, 그 입지와 축조양상을 볼 때 시대변화에 따른 성곽 확장과 성벽이 연장된 구조가 잘 나타나고, 성벽과 별도로 축조된 돈후 시설물을 갖추고 있다. 고려 시대 몽골과의 항전에서 사용된 입보용 산성으로서의 평면구조와 축성방식, 부속시설물이 변화되는 양상을 살필 수 있는 대표적인 중세산성이다. 특히 상성은 현재 남한 내에서 가장 험준한 곳에 축조된 산성으로 알려지고 있는 등 13세기 험지위주 산성의 전형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시행한 상성과 하성 시굴조사 결과, 고려~조선 시대의 다양한 유구와 유물을 확인했다. 상성과 하성별로 시대적으로 비교되는 건물지 중심의 유구와 유물이 나와 한계산성 활용시기 등에 대한 고고학적 자료들을 확인했다. 하성에서는 총 18개소의 건물지가 확인됐으며 출토된 유물 중 「至正十八年」(지정십팔년, 1358년, 공민왕 7년)이라고 쓰인 기와 조각과 백자 조각 등 다양한 유물이 나와 한계산성이 13세기 축조된 이래 고려 말에 다시 대대적으로 보수 또는 증축(혹은 개축)된 후 조선 시대까지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상성에서는 총 15개소의 구들 건물지, 부분적으로 잔존 성벽 기저부(基底部)를 확인하였고, 청자와 도기 조각 등 다수의 유물이 출토됐다. ‘인제 한계산성’은 고려 시대 몽골과의 항전지이자 승전지로서
    이형주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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