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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경논단] 빅데이터가 보여주는 조경(가)의 역사
    구글이 제공하는 흥미로운 서비스 중의 하나가 ngram viewer이다. 구글의 ngram은 언어라는 현상을 모델링하는 언어모델(Language Model, LM)의 하나이다. 언어 모델은 단어들의 시퀀스로서 문장의 확률을 예측하는 모델이며, 언어 모델을 만드는 방법은 통계를 이용한 방법과 인공 신경망을 이용한 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언어 모델은 문장의 확률을 예측하는 일을 하는데, 이전 단어들이 주어졌을 때 다음 단어가 나올 확률을 예측하며, 이는 번역기 개발의 핵심기술이기도 하다. n-gram 언어 모델은 사례 숫자를 세는 통계적 접근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통계적 언어모델(Statistical Language Model, SLM)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ngram은 번역할 단어 이전에 일부 단어만 고려하는 접근 방법을 사용하며, 이때 일부 단어를 몇 개까지 보느냐를 결정하는데 이것이 n-gram에서의 n이 가지는 의미이다. 이 글을 쓰기 위해 사용한 Google Ngram Viewer 또는 Google Books Ngram Viewer (books.google.com/ngrams)는 1800년에서 2019년 사이에 인쇄된 소스(책)에서 발견된 n개의 단어 수를 사용하여 쉼표로 구분된 ‘검색 문자열 집합의 빈도’를 차트로 표시하는 온라인 검색 엔진이다. 그 단어나 구문이 40개 이상의 책에서 발견된 경우 그래프에 표시된다. 어떤 사회가 특정한 용어나 단어를 묶어서 자주 사용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자주 사용한다는 것은 비교대상에 따라 두 가지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동시대에 사용되고 있는 다른 단어에 비해 사용빈도가 높다는 의미일 수도 있고, 같은 단어가 다른 시점에 비해 더 사용빈도가 높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ngram은 그 중에서 전자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해 준다. 어떤 용어가 책에 자주 등장한다는 것이 반드시 그와 관련된 분야의 활성화를 의미하지는 않겠지만, 그 용어가 그 시점에 그 용어를 사용하는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더 의미있고 중요한 용어로 작동하고 있었다고는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조경학 석사를 갖고 있기는 하지만 그건 옛날 일이고, 그 이후 지난 30년 동안은 환경교육 이외에 별로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 조경에 대한 이해 수준은 그저 평범한 교양인을 넘지 못한다. 다만 대학에서 조경을 연구하거나 현장에서 조경공간을 만들고 있는 프로페셔널 조경전문가들에게 작은 영감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벼운 기대감을 가지고 이번 분석 작업을 시작했다. 조경의 역사적 흐름을 짚어보기 위해 이 검색 엔진에 어떤 단어의 조합을 넣으면 좋을까? 필자가 조경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선택한 단어는 landscape architect, landscape gardener, 그리고 landscape designer이다. 오늘날 주로 쓰이는 말이 landscape architect이므로, 이 말을 중심으로 조사결과를 해석해 보도록 하겠다. 우선 첫 번째 그래프를 보면 landscape architect라는 말이 1860년을 지나면서 탄생했음을 알 수 있다. landscape architect라는 타이틀은 1863년 Frederick Law Olmsted와 Andrew Jackson Downing에게 공식적으로 처음 사용되었다고 하니까 정보의 신뢰성은 어느 정도 확인이 되는 듯하다. 짐작하건데 이 말이 그 이전에도 전혀 쓰이지 않았던 것은 아니겠지만 유의미하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이전에 주로 쓰였던 말은 무엇일까? 분석 결과를 보면 landscape gardener였을 것 같다. 그래프가 보여주듯이 landscape gardener는 1800년 이래 1900년경까지 약 100년 동안 야외공간을 설계하고 조성하는 전문가를 부르는 대표적인 호칭으로 사용되었으며, 1910년경이 되어서야 landscape architect에게 그 자리를 내주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이후 landscape gardener는 급격하게 쇠락의 길을 걸었으나 1960년대 이후에도 이 분야의 전문가를 지칭하는 말로 일정한 수준의 지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에 비해 landscape designer라는 말은 이 분야의 전문가를 부르는 대표적인 용어의 지위를 가졌던 적은 없는 것 같다. 1910년대에 잠깐 빈도가 늘어나다가 다시 가라앉았고, 오히려 1980년대를 거치면서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두드러지지는 못했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날에는 landscape designer와 landscape gardener가 비슷한 빈도로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자, 그럼 다시 landscape architect로 돌아가 보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landscape architect는 꽤 긴 임신기를 거쳐 1860년대 초에 탄생한 뒤에 매우 빠르게 성장했으며, 미국조경가협회(American Society of Landscape Architects)가 창립된 1899년은 가파른 성장기의 한복판을 가리키고 있다. 그러다가 무슨 이유에서 인지 1929년에 1차 정점을 찍고 하향세가 시작된다. 여기에서부터는 필자 같은 사람이 아니라 진짜 조경전문가들의 상상력이 필요한 지점이다. 1929년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landscape architect는 1948년 IFLA(International Federation of Landscape Architects)가 창립되면서 다시 꼬물꼬물 회복세를 보이면서 증가하여, 마침내 1996년에 두 번째 정점을 찍게 된다. 그 이후 landscape architect라는 말은 지금까지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원고를 끝낼 무렵 한 가지 호기심이 생겼다. landscape architect(조경가)와 landscape architecture(조경)은 운명공동체일까? 분석 결과 초창기에는 조경이라는 영역보다 조경가라는 사람이 더 출현빈도가 높았고(혹시 작가주의? 명망가의 시대?), 중간에 약 30년 동안의 과도기를 거친 뒤 1976년을 지나면서 조경이라는 영역이 조경가라는 사람보다 출현빈도가 높았던 역사(작가주의의 반대말?)를 확인할 수 있었다. 나는 짐작할 수 있다. 이 두 개의 그래프를 온전하게 설명하거나 해석하기 위해서 최소한 500쪽짜리 책 한권은 필요할 것이라는 사실을. 2010년을 기점으로 꿈틀거리고 있는 조경의 끝자락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누군가 이 작업을 해주면 좋겠다. 이재영 / 공주대학교 환경교육과 교수
    이재영 공주대학교 환경교육과 교수 2021-05-12
  • 서울시민 5000여명 골목길·자투리땅에 녹색 활기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민 5000여명이 골목길, 학교 등 자투리땅에 꽃과 나무를 심어 삭막한 도심 속 녹색 활기를 불어넣었다. 시는 ‘2021 시민주도 도시녹화 주민제안사업’을 통해 시민 5117명이 참여한 25개 자치구 300곳에 수목 10만5000주, 초화류 8만4000본을 심었다고 11일 밝혔다. ‘시민주도 도시녹화 주민제안사업’은 시민들이 5인 이상 단체를 조직해 대상지 발굴부터 신청, 녹화,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동네 녹화사업이다. 최종 대상지로 선정되면 1개소 당 200만 원 이내의 녹화재료를 지원해주며, 2000년부터 시민들이 직접 꽃·나무를 심고 가꾸는 정원문화 정착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대상지는 올해 초 공모를 통해 진행됐으며, 지난 3월 15일 자치구별 현장조사·평가·보조금심의위원회 검토 등을 통해 동성고등학교 등 대상지 300곳을 최종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단체는 신청한 녹화재료를 배부 받아 해당 자치구별 일정에 따라 계획된 장소에 직접 식재를 완료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마포구의 한 단체는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고가 밑 버려진 공간에 꽃과 나무를 심어 녹색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꼈다”며 “많은 시민들이 저와 같은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사업이 더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윤종 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들이 이웃과 소통하며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소소한 실천과 녹화활동이 모여 푸른서울의 원동력을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주도형 도시녹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유정 2021-05-11
  • 스코퍼스 등재지 ‘인간식물환경학회지’, 조경 분야 논문 환영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스코퍼스 등재 학술지인 인간식물환경학회지에 조경 분야 논문도 투고 가능하다. 11일 인간식물환경학회에 따르면 최근 국제 전문학술지 평가에서 인간식물환경학회지(PPE: Journal of People, Plants, and Environment)가 스코퍼스에 등재지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조경 분야에서 논문 투고 가능 여부 문의가 종종 오고 있다. 인간식물환경학회는 “인간식물환경학회는 식물이 인류 건강과 삶이 질 향상을 위한 원예학, 조경학, 임학, 심리학, 의학, 환경보건학 등 학제 간 연구를 진행해왔다”며 “조경 분야 논문도 해당 학회지에 투고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인간식물환경학회지는 지난해 말 국제 전문학술지 평가에서 스코퍼스에 등재지로 선정됐다. 스코퍼스는 네덜란드의 엘스비어(Elsevier)사가 2004년부터 과학, 기술, 의학, 사회과학 분야 등에 대한 학술 데이터베이스로 세계 주요 5000여 출판사의 논문정보 및 인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에서 SCI 등재 저널과 동급으로 간주하고, 국내 대학의 연구수준 평가와 연구재단 지원심사에서 연구력 평가의 중요 척도로 삼고 있다. 인간식물환경학회지는 1998년 창간돼 연 6회 영문으로 발간되고 있으며, 식물의 치유, 건강증진, 환경개선 등 인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원예학, 조경학, 임학, 정신의학, 교육학, 심리학 등의 관련 연구논문을 게재하고 있다. 김광진 인간식물환경학회장은 “우리 학회는 식물을 활용해 환경을 살리고 인간을 이롭게 하는 데 요구되는 학문적 뒷받침과 관련 분야 산업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변화에 적응하고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하는 데 앞장서 왔다”며 “최근 COVID-19 팬데믹과 기후변화는 우리 인간이 식물을 통해 지혜를 배우도록 하는 식물-인간-환경 공존의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고 학회 연구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또한 “스코퍼스 등재지로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 편집부를 강화하고, 해외 논문투고를 늘리도록 인프라 구축, 국제학술대회 개최할 예정이다. 스코퍼스에 머물지 않고 SCI 등재지로 발전하는 초석을 놓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식물을 활용한 탄소중립 연구를 받아들이는 등 시대적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학회 조직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2021-05-11
  • 2021년 ‘수원수목원 서포터즈’ 발대식 개최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2년 준공 예정인 수원수목원의 홍보 및 정원관리 활동 등에 참여할 서포터즈 37명이 첫발을 내디뎠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는 ‘2021년 수원수목원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원녹지사업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허의행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 수원수목원 서포터즈 37명, 주요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오는 2022년 개장을 목표로 조성 중인 ‘수원수목원’ 홍보활동 등에 참여할 ‘2021년 수원수목원 서포터즈’에게 위촉장 수여하고, 수목원 소개 및 활동 계획 등을 설명했다. 주요 활동은 ▲개인 SNS 활용 수목원 홍보 활동 ▲수목원 예정지 및 양묘장 식물·정원 관리 활동 ▲수목원 교육 프로그램 참여 등이다. 활동은 오는 11월까지며, SNS 홍보 활동에 따른 자원봉사활동시간 적립과 활동 우수자에게 표창·수료증을 수여할 예정이다. 수원수목원은 시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수목원으로 장안구 천천동 일월공원 내에 조성되며, 10만1500㎡ 규모로 조성된다. 2022년 준공 예정이다.
    신유정 2021-05-11
  • 건설기능인, 4개 등급 경력 관리… 건설업 등록 등 반영 전망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앞으로 건설기능인도 건설기술자와 같이 4개 등급에 따라 경력이 관리되며 건설현장 인력배치기준, 건설업 등록기준 등에도 기능인이 활용될 전망이다. 정부는 11일 국무회의에서 「건설근로자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심의·의결했다. 시행령은 건설근로자 기능등급제 도입 근거를 마련한 「건설근로자법」이 오는 27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법에서 위임한 제도 시행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대통령령으로 규정했다. 건설근로자(기능인) 기능등급제는 건설근로자를 경력·자격·교육훈련 등에 따른 기준으로 기능별 등급을 산정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제도다. 먼저 기능등급 산정·구분 기준 및 적용대상 건설근로자 구체화했다. 건설근로자의 기능을 건설근로자의 퇴직공제 신고 직종, 국가직무능력표준 직종 등을 토대로 조경 등 60개 통합직종으로 구분하고, 건설근로자의 ▲근무경력 ▲자격증 ▲교육·훈련 ▲포상 이력을 반영해 기능등급을 초·중·고·특급 4단계로 구분하고, 등급산정에 필요한 세부 사항은 국토교통부 고시로 위임했다. 현장경력은 ▲퇴직공제·고용보험제도 근로일수 활용해 3년 이하는 ‘초급’ ▲3년 이상 9년 미만 ‘중급’ ▲9년 이상 21년 미만 ‘고급’ ▲21년 이상 특급으로 환산되며, 자격증은 ▲인정기능사(관련 분야 실무 3년 이상 종사자 또는 6개월 이상 직업훈련과정 수료) 1.5년 ▲기능사 2년 ▲산업기사 4.9년 ▲기능장 10.5년으로 환산된다. 교육·훈련은 교육일수에 난이도 계수 ▲기초 0.5 ▲초급 1.0 ▲중급 3.0 ▲고급 4.5를 곱해서 경력을 산정한다. 포상은 지방대회 1.5년, 전국 대회 2년, 국제 대회 3년을 기준으로 순위별 계수 ▲금 1.0 ▲은 0.8 ▲동 0.6을 곱해서 환산한다. 예를 들어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상할 경우 3년의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아울러 기능등급제 적용대상 건설근로자를 「건설산업기본법」상 건설공사 및 개별법에 따른 전기·정보통신·소방시설·문화재수리공사에 종사하고 있거나 종사했던 건설근로자로 규정했다. 위탁수행기관 및 자료 요청기관과 내용도 구체화했다. 현재 퇴직공제 업무 등 건설근로자의 고용안정 및 직업능력의 개발·향상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건설근로자공제회’(이하 공제회)를 기능등급제 업무 위탁수행기관으로 지정하고, 위탁받은 업무 수행을 위해 공제회에서 ‘기능등급관리시스템’을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제회에서 건설근로자의 기능등급 구분업무를 위해 필요한 자료와 그 자료를 요청할 수 있는 대상기관도 규정했다. 향후 정부는 건설근로자의 기능등급을 건설현장 인력배치기준, 건설업 등록기준 등에 반영·활용하고, 건설근로자의 기능등급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훈련 실시·취업지원 등으로 건설근로자 기능을 향상하게 시킬 계획이다.
    이형주 2021-05-11
  • 한국조경학회, 5차 월간 웨비나… 오는 22일 개최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 20분까지 줌 화상회의를 통해 ‘한국조경설계의 태동: 파리공원과 1980년대의 조경설계’를 주제로 제5차 월간 웨비나를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는 역사라고 하기에는 젊고 현대라고 하기에는 오래된 1980년대 한국조경의 태동기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또 앞으로 조경가들은 1세대 조경의 유산을 어떻게 바꿔가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펼쳐진다. 세미나는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의 개회를 시작으로 ▲이진형 조경설계 서안 소장의 ‘조경설계 서안의 초기작품으로 바라본 한국조경역사’,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Bonjour, Parc de Paris: 안녕하세요? 파리공원’, ▲이남진 바이런 소장의 ‘명작의 재구성: 아시아공원 재조성 기본계획안’, ▲이명준 한경대학교 교수의 ‘1980년대 한국조경설계의 계승, 그리고 혁신’ ▲질의응답 및 토론 순이다. 질의응답 및 토론은 ‘파리공원 재설계안 및 조경작품 리노베이션의 태도’를 주제로 배정한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웨비나는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을 설치한 후 링크를 통해 회의 방으로 들어가면 참여할 수 있다. https://us02web.zoom.us/j/81423161013?pwd=aVkzYWZ4YW5qQWRxeVltdDJFM3pUdz09 링크와 회의 ID는 ‘814 2316 1013’, 암호는 ‘20210522’이다.
    신유정 2021-05-11
  • [특별기고] 2022년 새로운 변화의 물결에 마주친 ‘조경의 날’
    ‘2022년’은 한국 조경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해 내년, 2022년은 한국 조경분야에서 국내‧외적 빅 이벤트가 동시에 겹쳐지는 중요한 역사적 해가 된다. 첫째, 한국 조경이 시작된 해(1972년 : 4월 18일 ‘청와대 주최 조경에 대한 세미나 개최’, 5월 10일 ‘대통령 조경건설비서관 직제 설치’, 12월 18일 서울대 등 2개 대한 조경학과 설립 인가, 12월 29일 ‘한국조경학회 창립’ 등)로부터 정확히 50년이 되고 둘째, 1992년에 서울‧경주 IFLA 세계총회 개최 후 30년 만에 다시 광주에서 IFLA 세계총회가 개최되는 해이다. 셋째, 때마침 미국 조경의 아버지 옴스테드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로서 광주 IFLA 세계총회 기간 중 기념행사를 미국과 공동 개최하는 해이기도 하다. 한국 조경의 역사에서 이런 그랜드한 해를 맞이한 경우는 일찍이 없었다. 50년과 30년, 200년이라는 역사적 시간의 겹침은 그 자체로서 단순한 기념(Ceremony) 그 이상의 의미를 넘어선다. 국내 및 글로벌 조경의 트랜드와 이슈가 제기되고, 지난 50년의 성찰을 통해 한국 조경 도약의 100년을 향한 새로운 모멘텀이 마련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가 되는 해다. 모름지기 인간의 문명은 시기와 장소 등 적당한 환경 조건이 주어졌을 때 거기에 대응하는 전략적 대응 과정 여부에 따라 진화의 속도와 방향이 달라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로 2022년을 준비하는 지금의 이 시간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 아니할 수 없다. 지금 이 시간은 지나간 모든 것을 되돌아보고, 현재를 검토하고, 다양한 담론을 띄우고, 논의하며 새로운 비전을 모색해야 하는 등 숨 가쁜 준비의 시간이 되어야 한다. 조경의 날 개정의 논의는 이와 같은 맥락에서 2022년의 새로운 이정표 세우기 관점에서 출발한다. 조경의 날, 왜 개정 논의가 필요한가? 우리 조경분야는 지난 50년간 많은 성취를 이뤄냈다. 산업화 시대 국토개발에 따른 국토환경 훼손의 복구 및 국토보전을 위해―공원에 국한된 분야가 아니었음을 유념해야 함. 최초의 대학원인 서울대 ‘환경’대학원의 ‘환경조경학과’, ‘환경계획학과’의 이름도 이처럼 국토·환경 차원의 광대역 관점에서 명명된 것임― 1972년에 국가정책으로 도입된 한국 조경(1858년 미국의 센트럴파크처럼 시민 수요에 의해 비롯된 조경 태동과는 차별화됨)은 교육, 산업, 기술, 행정, 직제, 단체, 문화, 글로벌 진출 등 전 분야에 걸쳐 전무후무한 속력으로 가속적 발전을 이뤄왔다. 그 연장선에서 2007년 조경기본법 추진을 시작으로 9년간에 걸친 각고의 노력 끝에 2016년에 이르러서는 조경진흥법을 제정하는 등 외형적 성취를 이어왔다. 하지만 조경분야는 어느 때부턴가 국가 건설 정책 환경에서 그간의 지위를 위협받기 시작했고, 건축기본법을 필두로 최근의 도시숲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조경분야의 영역과 일자리는 침탈당하고 위축되고 있다. 특히, 근래의 도시숲법, 산림기술법, 자연환경보전법 등에 의한 도시공간 영역에서의 침탈은 향후 조경분야의 교육, 설계 및 엔지니어링, 심지어 시공분야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쳐 단·장기적으로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우리 조경분야는 도시라는 영역에서 어쩌면 조경분야의 한 대상에 불과한 ‘공원’이라는 전문 영역의 프레임에 너무 머물고 갇힘(현행 조경의 날도 ‘공원법’이 제정된 1967년 3월 3일에서 따왔음)으로써 오늘날 국가정책으로 시행되는 기후변화, 미세먼지, 탄소중립, 바람길 등 다양한 이름의 국토‧도시적 범주의 녹색산업을, 산림청을 필두로 한 임학 등 다른 분야에 내어 줄 위기에 있다. 한국 조경 50년을 맞고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2022년을 맞아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새로운 비전으로 출발하는 모멘텀을 구축하기 위해서 해야 할 가장 ‘기초적인 사항’(fundamental duty)은 팩트 기반의 한국 조경 50년(반백 년) 역사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다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기회의 과정을 통해 지금까지 사기 잃은 조경가들의 마음을 쇄신하고 재무장하여 긍지와 사기를 높일 수 있고, 나아가 현재 난조를 보이고 있는 도시숲 등 21세기 녹색산업을 재탈환하기 위한 학문 영역적, 업역적 당위성 획득과 향후, 국토‧도시 분야로 조경의 영역과 일거리를 확장해나가기 위한 정부, 국회, 인접 분야 등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관련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조경의 날’의 진화 과정: 조경의 날도 진화해 나갈 수 있다 인간의 문명에서 어느 것 하나라도 변화하지 않고, 진화의 과정을 거치지 않는 것이 없다. 하지만 그 문명의 표현 형태는 변해도 본질의 문화 유전 형질은 변함없이 유전되어 번식되어 나간다. ‘조경의 날’의 진화 과정도 마찬가지다. 조경의 날은 2002~2003년 당시 권상준 한국조경학회장(현 청주대학교 조경학과 명예교수)에 의해 발의되어 2003년에 제정되었다. 이때는 매년 10월, 셋째 주 월요일을 조경의 날로 지정하여 기념행사를 치렀다. 2008년에 이르러 김학범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한국조경학회장(현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명예교수) 대(代)에서는 10월 셋째 주 전체를 ‘대한민국 조경 주간’으로 확대하고 그 한주에 걸쳐 조경 관련 단체별로 날짜를 선정하여 고유의 행사를 추진하였다. 물론 이때도 조경의 날 행사는 그때까지 해 온 것처럼 그 주 첫째 월요일로 지정하여 기념행사를 진행하였다. 2010년에는 필자가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한국조경학회장으로 재임하면서 ‘대한민국 조경 주간’을 ‘대한민국조경문화제’로 확대 개편하였다. 이때도 이전처럼 각 단체별로 한주 내에서 각각 날짜를 선정하여 다양한 행사를 치렀고, 조경의 날은 변함없이 앞서 시행해 온 것처럼 10월 셋째 주 월요일로 지정하여 진행하였다. 그러던 중 2014년에 김한배 한국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한국조경학회장 대에 이르러 대한민국조경문화제 행사 가운데 한 날로 치러지던 조경의 날을 별도로 떼어내 행사를 치르는 것으로 개편하였고, 2021년 현재까지 그렇게 진행되어 왔다. 그날이 바로 현행의 매해 3월 3일, 조경의 날이다. 현행 ‘조경의 날(3월 3일)’ 어떤 한계점과 문제점을 안고 있는가? 또 향후 논의의 방법은? 조경의 날 개정 관련 회의록(환경조경발전재단)에 의하면 현행 조경의 날 개정을 위해 2013년 10월 30일 발의를 시작으로 2014년 1월 14일까지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회, 한국조경학회 및 한국조경협회 등 회장단 회의, 합동 워크샵 등 과정을 거치며 결정되었다. 다양한 논의가 있는 가운데 최종 결정된 날이 공원법 제정일인 1967년 3월 3일을 기준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전체적인 분위기는 학술적, 시행의 적절성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부정적이거나 회의적인 의견이 많이 제시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67년 3.3일이 조경의 날이 아닌 ‘조경과 관련이 있는 날‘로 이해하고 선정된 것은 ▲조경은 도시발달에 따른 시민공원의 개념에서 출발했다는 것에 대한 의미와 일치한다는 점 ▲다른 분야보다 한발 앞서 활동을 시작한다는 의미가 있어 행사 시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점 ▲학생들에게도 3월 개학과 함께 조경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인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필자가 주장하는 1967년 3월 3일을 근거로 조경의 날을 선정한 것이 갖는 한계와 문제점은 첫째, 역사에 있어 특정의 기념일이 갖는 의미는 ‘특정 사건의 발생’과 관련한 ‘연도’와 ‘날짜’가 제일 중요한 요소로 간주된다는 점에서이다. 조경의 날과 관련하여 ‘특정 사건’이란 조경이 언제 발생했는가? 또는 언제부터 기원하는가에 대한 질문과 직결된다. 회의록을 보면 1967년 3월 3일을 비롯, 1972년 4월 18일, 1972년 5월 10일, 안압지 준공일(음력 3월 3일), 창덕궁 후원 창건일(음력 10월 19일), 조경산업진흥법 제정일 등 다양한 안이 제시되고 있는데, 이 모든 날에 대한 의견들은 한국에서 조경의 발생 시점을 언제로 볼 것인가와 연관 지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옴스테드가 창시한 조경이란 중세까지의 농업문명 기반의 정원(garden)을 거쳐 르네상스 이후의 경관정원(Landscape Garden)으로, 다시 산업혁명을 거치며 산업화시대의 조경(Landscape Architecture)으로 진화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산업화 시대의 조경 발생 연도를 중세 또는 르네상스의 정원 발생과 연결시키는 것은 학술적으로 무리가 있다. 따라서 학술적으로 봤을 때, 상기 안들에서 특정 사건이 발생한 역사적 시기와 관련하여 1967년 3.3일의 공원법과 1972년 4.18일의 청와대 주최 조경 세미나와 5.10일의 조경담당비서관제 도입 등 3가지를 제외한 모든 날은 한국 조경의 날로서 기각될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1967년 3월 3일의 공원법 제정일과 1972년에 일어난 일련의 한국 조경 태동(4월 18일과 5월 10일 외에도 12월 19일의 대학 정규조경학과 개설 인가, 12월 29일의 한국조경학회 창립 등) 관련 날들이 대안으로 성립될 수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여기에서 1967년 3월 3일은 한국의 조경 발생과 직접적 연관성이 없다. 1967년의 공원법은 그 당시 정부 주도에 의해 제정한 것일 뿐 미국의 센트럴파크처럼 시민 주도로 이루어진 시민공원의 개념을 적용시키기엔 무리가 있다. 따라서 1967년 3.3일의 공원법을 한국 조경의 태동 관점과 연결시켜 보는 관점에는 학술적으로 연계성을 증명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조경의 영역에 있어 공원법은 단순히 ‘공원’이라는 한 개의 대상을 관리 영역으로 하고 있는 바, 이것은 아래에서 설명되는 청와대 조경세미나의 내용이나 2013년에 제정한 한국조경헌장에서 규정하고 있는 포괄적 환경설계의 개념과 다양한 영역으로 정의되는 조경의 내용을 담을 수가 없다. 따라서 공원법의 제정 연도와 날짜를 연결시켜서 조경의 날을 선정하는 데에는 논리적 무리가 있다. 특히 오늘날과 같이 도시숲 등과 같은 21세기 국토·도시 차원의 녹색산업으로 시대가 변하고 있다는 맥락에서 볼 때 센트럴파크처럼 조성된 적도, 그 당시 시민주도로 이루어져 본 적도 없는 ‘공원’을 한국 조경 뿌리의 날로 규정하는 것은 시대적 배경 맥락에서도 일치되지 않는다. 적어도 1972년보다 수해 전인 1967년 공원법 제정이 ‘조경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한국 조경의 역사적 출발’이 된다는 오해만큼은 벗어야 할 필요가 있다. 거기에 비해 1972년의 4월 18일, 5월 10일 등은 청와대 세미니와 조경담당비서관 직제 도입을 통해 한국에서 조경이란 용어를 공식적, 국가적으로 공인한 날이다. 또 세미나에서 조경의 대상을 ‘정원의 조성’, ‘경관조성’, ‘환경조성’, ‘조림’, ‘공원조성’, ‘레크레이션 조성’ 등으로 폭 넓게 정의하고, 조경의 공간적 범위를 또 ‘국토’, ‘도시’, ‘농촌’, ‘도로’ 등으로 폭넓게 논의함으로써 조경정책이 펼쳐지는 직접적 계기가 마련되는 연도이고 날짜이다. 더구나 이 세미나에서는 “조경학회를 조직해서 조경이냐, 조원이냐 용어 제정부터 먼저 앞서서 해야 함”(홍영표 농업진흥청 화훼연구관)이 논의되는 등 구체적 추진 방향까지 제시되고 있었다. 그래서 이 세미나 이후 조경담당비서관이 임명되고, 조경학과가 인가되고, 한국조경학회가 창립되는 등 조경정책으로 추진해 나가게 된 것이다. 이 모든 것을 기준으로 우리는 현재 2022년 한국 조경 50년 기념사업을 현재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1972년은 조경의 날 제정 회의록에서 얘기하는 ‘조경과 비슷한 날’이 아니라 가장 직접적으로 한국 조경 태동의 뿌리가 되는 기준 연도가 되는 날이고 동년 4월 18일이나 5월 10일은 특정 역사적 기념일의 규범성 맥락에서 한국 조경이 시작하는 날이기 때문에 조경의 날로서 가장 적합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둘째, 회의록에 의하면 여론조사를 통해 최다 선호 득표를 한 날이 1967년 3월 3일이어서 이날을 조경의 날로 선정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는 바, 조사방법에 문제가 있어 선정 결과가 왜곡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 즉, 1967년 3월 3일(공원법 제정), 1972년 4월 18일(청와대 주관 조경 세미나 개최), 1972년 5월 10일(청와대 경제1수석실 조경담당비서관 임명일) 등 3개 항목으로 한국조경학회(423명)와 한국조경협회(450명)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였는데(표 참조), 이 설문조사에서는 설문분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 설문설계의 방법적 ‘타당성’과 조사결과의 ‘신뢰성’, 결과 해석의 ‘객관성’ 등 3가지 측면에서 강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통계학적 관점에서 1967년의 3.3일은 조경분야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한 신뢰할 수 있는 조경의 날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 근거의 첫째로는 설문문항의 선정에 있다. 설문문항의 선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각 항목 변수들의 독립성이다. 예컨대 공원법 제정일은 독립변수가 될 수 있지만 1972년의 4월 18일과 5월 10일은 서로 연관되어 있어 상호 상관성이 높다. 따라서 이들 변수들은 독립변수가 될 수 없고, 이들 중 어느 한 날짜는 제외하고 1967년과 1972년 등 2개를 변수로 하여 설문을 하였어야 신뢰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잘못된 설문 문항 설계로 인해 결과의 오류가 나타나는 점을 회의록의 조사 결과 표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표에서 보듯이 <대안1>은 47.54%를 득표했고, <대안2>는 27.9%, <대안3>은 24.6% 선호도를 보였다. 당연히 47.5%를 득한 <대안1>이 최고 선호도를 보이는 것으로 외관상 볼 수 있다. 그러나 앞에서 설명하였듯이 <대안2>와 <대안3>은 서로 상관성이 있기 때문에 2와 3안의 선호도를 합쳐서 분석의 결과를 해석하는 것이 더 타당성이 있다. 그렇다면 1972년 각각의 날에 대한 선호도는 52.5%가 됨으로써 제1안보다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다. 만약 제2, 3안 중 하나를 택하여 변수로 만들었다면 아마도 1972년의 날짜에 선호도가 더 높게 나타날 개연성이 있다. 특히 1위가 50%를 넘지 못할 경우, 1위와 2위를 대상으로 결선 설문을 하는 것이 상식이다. 둘째로 조사결과에 신뢰도를 줄 수 없는 이유는 ‘설문의 회수율’과 ‘응답자의 수’에 관한 것이다. 조경가들의 설문 응답 회수율은 873명 중 183명으로서 21%에 불과하다. 통상적으로 60~70% 이상의 회수율을 보여야 조사를 신뢰할 수 있다. 특히, 응답자 수가 183명에 불과하다는 것은 우리 조경가들의 수가 몇만 명 수준에 이르고 있음에 볼 때 의견을 제대로 수렴했다고 볼 수 없을 수준이다. 무엇보다, 학회와 협회를 포함한 범 조경가들을 대상으로 조경의 날 선정 관련 세미나 개최 등 공개적 논의 자체가 없었고 설문도 학·협회원만을 대상으로 하였다는 한계가 있다. 이상에서 볼 때 현행 조경의 날은 역사적 특정 기념일 선정의 규범적 측면에서나 여론조사 방법론적 방법이나 해석 관점에서 보았을 때 조경가 모두 들이 신뢰하고 선호하는 조경의 날로 받아들이기엔 무리가 있다. 따라서 2022년의 한국 조경 50년을 맞이하며, 또 한국 조경의 반백 년을 새롭게 출발하는 시대적 전환기를 맞아 또 IFLA 세계총회 등 글로벌 행사에 즈음하여 시대적 변화의 흐름에 부합되고 새로운 물결에 부합할 수 있는 한국 조경의 전열 정비 차원에서 조경의 날은 심도 있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 조경의 날 논의의 방법으로서는 환경조경발전재단이 주최를 하고 한국조경학회가 주관이 되어 조경의 날 선정과 관련한 공개 세미나를 개최하여 조경가들에게 조경의 날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돋우고, 그 이후 1967년 3월 3일과 1972년의 4월 18일과 5월 10일 중의 한 날을 선택하여 각 2개의 항목으로 조경가들의 선호도를 묻고, 그 결과를 조경의 날로 결정하는 것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조경의 날’, 4월 한 달을 ‘세계 조경의 달’로 행사하는 IFLA, ASLA와 연계 추진도 필요 4월 한 달은 ASLA가 만들어 시행하고 있는 ‘세계조경의 달(WLAM)’이다. 4월 한 달 동안 국제 조경을 축하하며 전 세계 사람들과 조경공간을 소개하고 교류한다. 이를 통해 조경의 중요성, 지역사회에 조경이 필요한 이유 등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는 취지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과 관련하여 조경의 역할을 홍보하고 알리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조경의 달’은 ASLA가 2007년 제정했는데, 4월이 기후적으로 봄철에 해당되고 프레데릭 로 옴스테드의 생일(4월 26일)이 있는 달이기도 하다. 마침 우리도 1972년 4월에 처음으로 청와대 주최로 조경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공인하였으니 한국 조경의 날도 IFLA와 ASLA와 연계하여 조경의 날을 4월의 ‘세계조경의 달’과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 속에서 기념하고 추진하면 대정부, 국회 홍보 및 시민들에게 조경의 인식을 향상시키는 등 조경분야의 역량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2022년은 ‘제50회’ 한국 조경의 날로 출발하는 혁신의 상상력 필요 한국 조경 50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기 위해서는 ‘과거에 대한 성찰’, ‘현재에 대한 검토’, ‘미래에 대한 비전’ 제시 등 일련의 프로세스가 요망된다. 우리는 지금 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 심왕섭), 한국조경학회(회장 조경진), 한국조경협회(회장 이홍길) 등이 주축이 되고, IFLA 세계총회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조경진, 노영일)를 구성하는 등 조직화를 통해 다양하게 한국 조경 50년 행사를 준비하는 등 2022년 이정표 세우기 프로세스를 열심히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자는 이들 3가지 프로세스 중 특히 ‘과거에 대한 성찰’ 부분에서 ‘한국 조경의 날’의 횟수에 대한 혁신적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즉, 2022년부터는 ‘제19회 조경의 날’이 아니라 ‘제50회 한국 조경의 날’로 시작해서 매년 조경의 날 횟수를 더해 가면 한국 조경의 역사적 시간성의 깊이를 더 돋보이게 할 수 있는 한편 우리 조경가들의 조경 뿌리 인식도 더 높아지지 않을까. 역사는 노거수와 같아서 나이가 많아질수록 그 뿌리가 굵고 깊어지며 그늘이 커지는 법이다. 뿌리 깊은 조경 역사 보여주기로 정부, 국회, 기관 등에 대한 한국 조경의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미래 전략적 차원에서 한국 조경의 날에 대한 혁신적 관점의 전환이 필요한 이유다. 조세환 / 환경조경발전재단 고문, 한국조경학회 고문, 한국조경협회 고문,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명예교수
    조세환 환경조경발전재단 고문 2021-05-10
  • 조설협, ‘조경가협회’ 전환 추진… 사단법인화 착수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가 조경설계업계의 권익을 대변하는 법정 단체로 거듭난다.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이하 조설협)는 지난 27일 제1차 회장단 회의를 통해 임원진 구성을 완료하고 2021년 사업계획을 검토·수립했다. 박명권 제4대 회장(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과 조설협을 꾸려갈 부회장단은 ▲김호윤 조경설계 호원 대표(미래인재위원회) ▲백종현 HEA 대표(교육위원회) ▲이남진 바이런 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제도개선위원회) ▲이해인·이호영 HLD 대표(기획운영위원회) ▲최영준 랩디에이치 대표(홍보위원회)로 구성됐다. 사무국장은 송시내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소장이 맡아 조설협 사무를 총괄하기로 했으며, ▲이재연 조경디자인 린 대표 ▲김병채 채움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가 감사를 맡았다. 올해 주요 행사로는 ▲조경설계표준품셈 및 조경설계표준계약서 제정 설명회 ▲조경설계작품 토크쇼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기성작가전 ▲정기총회 및 제7회 조경설계가의 날 행사 ▲송년회 등이 예정돼 있다. 또한 조설협은 2년에 1회 해외사례답사를 추진하고, 매년 설계작품집 발간을 추진한다. ‘기획운영위원회’에서는 ▲조경설계표준품셈 설명회 ▲조경설계표준계약서 제정 ▲저가 입찰 근절 위한 홍보 등을 중점 추진한다. 지난 1월 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조경 설계대가 산정의 최우선 기준이 되는 ‘조경 설계 표준품셈’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엔지니어링산업 진흥법’에 따라 발주청이 조경 ▲기본설계 ▲실시설계 ▲기본 및 실시설계를 발주하는 경우 관계법령에 따른 대가의 고시, 기타 특별한 상황 등에 따른 예외사항을 제외하고는 본 표준품셈을 적용해 실비정액가산방식에 따라 대가를 산정해야 한다. 조설협 ‘기획운영위원회’는 신설된 조경표준품셈의 이해를 돕고 조경설계비 대가를 제대로 받기 위한 조경설계표준품셈 설명회를 개최하고 용역대가를 제정된 품셈에 따라 적용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조경설계표준계약서를 제정해 조경설계 ▲업무범위와 ▲대가기준 등을 명확히 하고 그동안 불확실한 계약서로 인한 발주처의 부당한 요구 등 불공정 계약관행을 바로 잡기 위한 노력과 저가 입찰 발주 근절을 위한 활동을 병행한다. 조설협에 따르면 최근 민간 건설사 가운데 조경 설계발주 방식을 작품성 위주가 아닌 저가 입찰 형태로 발주해 조경설계작품을 단순한 건설사 브랜드의 부속 상품으로 폄훼하고 조경설계가의 업무를 단순한 용역으로 평가절하 하는 일이 적지 않다. 또한 조경설계 외주계약에 앞서 현상공모나 재개발 초기 단계의 조경설계사무소의 기여를 무시하고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도 않고 본 계약에서는 다시 저가 입찰로 조경사무소들의 고혈을 짜내는 건축사무소도 있다. 조설협은 저가 입찰 발주 방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열정페이를 강요하는 일부 건축사무소 명단을 공유해 시정토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제도개선위원회’의 주요 사업은 ▲관공서 현상공모발주 확대와 ▲공원설계공모의 건축가 발주를 막는 일이다. LH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선호되고 있는 ‘PQ(사업수행능력평가)방식’의 발주 비중을 줄이고 비교적 공정한 평가방식인 ‘현상공모’가 늘어나도록 발주처에 건의하는 등 소규모 조경 설계사무소의 참여기회를 보다 넓혀 나간다는 복안이다. 특히 지난 몇 년간 공원을 설계하는 일에 건축물을 일부 포함해 ‘건축공모’로 발주하는 일이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대응도 적극 해 나갈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조경진흥법 개정 등을 통해 조경설계공모 관련 법령을 마련코자 한다. ‘교육위원회’는 ▲설계세미나·당선작 토크쇼 ▲설계실무교육 ▲설계사례지답사 등의 사업을 주로 맡는다. 조설협에 따르면 조경설계사무소에 근무하는 대다수의 조경인들은 취업 후 이렇다 할 재교육 기회가 없는 현실이다. 이에 기성 조경설계가들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상·하반기별 설계세미나를 개최해 최신 설계 동향이나 신기술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주요 현상공모 당선작에 대한 당선작가 토크쇼를 개최해 유능한 조경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과 생각을 널리 알리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BIM 등 최신의 설계기법과 툴에 대한 교육 기회를 만들어 실무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코로나가 종식되는 대로 해외 선진조경사례를 조설협 회원들과 함께 답사할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미래인재위원회’는 ▲대학교 취업특강과 ▲방학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대학 졸업생들의 설계사무소 취업이 점점 줄어들고 설계사무소들은 신규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경설계사무소는 너무 힘들고 근무조건이 열악하다는 소문으로 인해 학생들이 현장을 직접 접해보기도 전에 설계사무소의 진로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조설협의 설명이다. 이에 학생들을 상대로 조경 설계사무소의 비전과 보람에 대한 적극적인 안내와 홍보를 통해 미래 조경가들을 키워 내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대학 재학생들이 졸업 전에 조경 설계사무소를 체험할 수 있도록 방학 기간을 이용한 설계사무소의 인턴 실습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홍보위원회’는 매년 한국조경학회와 환경과조경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에 정기적으로 조설협 주최 기성작가전을 개최해 한 해 동안 조경설계사무소들에서 디자인한 작품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조경설계가의 날’ 행사와 ‘올해의 작가상’ 제정 및 시상을 추진한다. ‘환경과조경’은 매년 올해의 ‘젊은 조경가’상 시상을 통해 한국 조경의 내일을 설계하는 젊은 조경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과 생각을 널리 알리고 있다. 하지만 공모 대상자가 만 45세 이하로 한정돼 정작 기성 작가들은 수상 기회가 없어 아쉬운 점이 많았다는 것이 조설협의 설명이다. 이에 조설협은 ‘환경과조경’과 제휴해 새롭게 ‘올해의 작가상’을 제정한다.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고 작가에 대한 시상과 홍보를 통해 조경가 알리기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회장 직속의 ‘비전위원회’는 조경설계자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결집하고 제도적 문제와 설계사무소의 어려움을 함께 타진하는 법정 단체로서 정체성을 정립하는 데 주력한다. 이를 위해 조설협은 협회를 사단법인화하고 ‘조경가협회’로의 명칭 전환을 추진한다. 향후 조경가협회의 지속가능한 토대 마련을 위해 현행 건축사 제도와 같은 조경사 자격증 제도를 도입해 회원관리는 물론 정부의 정책적, 제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명권 조설협 회장은 “우리 조경설계 분야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성장의 주역으로서 쾌적한 환경 조성과, 시민건강 향상 등 환경복지를 실천하는 녹색인프라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며 “국토환경 개선과 환경복지 기반의 중추적 임무를 수행하는 조경설계분야에 대한 국가의 적극적인 정책적 배려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 장기적으로 조설협을 사단법인화 하고 정부에서 정책적 지원을 받는 법정 단체로 발전해 나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설협 제2대 회장인 안계동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는 지난 20일 조설협 발전기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이형주 2021-05-03
  • 환경조경나눔연구원, ‘대학생 녹색나눔봉사단’ 발대식 개최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지난달 30일 52명의 학생들과 제8기 대학생녹색나눔봉사단 발대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녹색나눔봉사단은 전국의 27개 대학에서 93명의 학생이 지원했으며, 그중 서류심사와 사전미션을 통해 총 52명이 선발됐다. 서류심사에 합격한 학생들은 사전 발대식 미션인 자기소개 및 동네조경자랑하기 등을 포함한 동영상을 제출해 최종 봉사단원으로 임명됐다. 발대식에는 자기소개·우수동영상 발표·시상 및 상영이 진행됐다. 대학생 녹색나눔봉사단 활동 시 ▲녹색나눔봉사단원 임명장 수여 ▲ 우수봉사단원 선발 및 시상 ▲차년도 우선선발 기회 제공 ▲나눔연구원 어린이조경학교 등 여타 사업 활동 시 우선 선발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활동기간은 2022년 2월까지며, 올해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상반기 일정은 연기돼 하반기부터 ▲녹색나눔봉사 ▲조경교육 ▲사회공헌사업 ▲워크숍 등 오프라인 활동이 예정돼 있다. 추후 공지사항은 ▲녹색나눔봉사단 인스타그램 ▲나눔연구원 홈페이지 ▲뉴스레터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해 전달된다. 대학생녹색나눔봉사단의 주된 목적은 평등한 녹색복지의 구현이다. 이에 미래세대인 대학생들이 차별 없는 녹색생활환경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장차 사회에 나가 모두가 행복한 녹색이상사회의 선구자가 되는 것이다.
    신유정 2021-05-02
  • 대가대 조경학과, 전공튜터링 3팀 선발
    [대구가톨릭대학교 = 조재연 통신원] 대구가톨릭대학교 조경학과에서 전공튜더링 프로그램 튜터로 3팀이 선발됐다. 대구가톨릭대학교는 지난 27일 교수학습지원팀에서 전공튜터링 프로그램 첫 면담 시간을 가졌다. 전공튜터링 프로그램은 전공 분야 학습에 자신 있는 튜터가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튜티의 학습을 지도하고 도와주는 자율적 학습공동체다. 이번 1학기에는 학습력 향상을 원하는 학부 학생 495명을 대상으로 팀이 구성됐다. 그중 조경학과 재학생은 ▲전조 ▲철이없었조 ▲일석이조 총 3팀이 선발됐으며 1명의 튜터와 1~4명의 튜티가 그룹을 이뤄 전공교과목을 학습한다. 전공튜터링은 튜터-튜티 간 교류와 교수의 조력을 통해 학생의 능동적인 대학 생활과 학업 목표 설정을 돕는다.
    조재연 대구가톨릭대학교 통신원 202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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