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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실한강공원 자연형 물놀이장 설계공모 ‘Wonderful Land’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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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물놀이장을 넘어 환상의 대지, 경이로운 경관”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잠실한강공원 자연형 물놀이장 설계공모에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의 ‘Wonderful Land’가 당선됐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지난 3일 유튜브를 통해 ‘잠실한강공원 자연형 물놀이장 설계공모’ SNS중계 공개심사를 진행했다. 설계공모 대상지는 서울 송파구 한가람로 65 잠실한강공원 수영장 부지, 모래 비치와 트랙구장, 자전거 도로였다. 설계비는 4억1500만 원이며 예정 공사비는 97억7000만 원이다. 과업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80일이며 예정 공사기간은 16개월이다. 잠실 한강수영장은 종합운동장과 롯데타워가 인접한 잠실 한강공원내에 위치해 이용잠재성이 매우 높은 입지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여름 외 닫힌 경계펜스로 인한 주변 시설과의 연계성 부족, 경관 저해 등 문제점이 있으며 공공 공간의 장기간 폐쇄에 대한 개선이 필요했다. 또한 설치된지 30여 년이 경과돼 시설물의 노후로 이용 만족도 저하 및 유지보수비가 과다 소요돼 시설 개선이 시급했다. 이번 설계공모 결과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의 ‘Wonderful Land’가 당선됐다. ‘Wonderful Land’는 한강 주변의 자연적 요소가 직·간접적으로 결홥된 자연스러운 경관을 제공하고 동시에 유지·관리·통제가 용이한 도심형 프로그램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두터운 자연적 경계를 통한 장소 만들기 ▲재구성된 사계절 프로그램 ▲한강과의 자연적 연결을 위한 지형설계 ▲4시‧공간적 맥락을 반영한 식재를 대상지에 녹여냈다. 김성우 심사위원은 “여름 성수기에 대규모의 인원이 모여도 충분히 수용 가능하도록 가운데 풀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여러 영역을 연계해서 풀어낸 점이 좋았다. 여름 성수기가 지나도 두텁게 조성된 배후 숲에서 시민들이 휴식과 피크닉 등을 즐길 수 있고, 가운데 풀 공간은 공연 등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등 지침에서 요구하는 사계절 활용가능한 공간 조성에 충실한 안이다”며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추후 실시설계 단계에서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바닥 마감자재와 레벨의 변화 등이 물놀이장 이외의 용도로 활용될 경우에도 문제없이 작동할 수 있어야 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담아내기 위한 각종 설비, 접근동선, 서비스시설 등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가 보완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쉬운 점을 언급했다. 한편 기타 수상작으로는 ▲2등 기술사사무소 이수, 안형주, 송민원 ‘GRAND BLUE, BLUE GROUND’ ▲3등 바이런, 김영민, 이남진 ‘우리들의 한강’ ▲4등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TOPOTEK 1 ‘Natural Swimming Pool at Jamsil Hangang Park’ ▲5등 지역활성화센터 ‘SHIFTING VIEWS’가 당선됐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 그린뉴딜, 조경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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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조경발전재단, '제17회 조경의 날 기념식' 개최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조경단체와 정부부처 관계자들 사이에 그린뉴딜 정책 실행에 있어 조경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코로나19로 연기됐던 환경조경발전재단 주최 ‘제17회 조경의 날’ 행사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기념식 행사장소는 3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공간이지만 코로나19 감염을 고려해 사전접수를 통해 70여 명으로 입장을 제한했다. 기념식에는▲윤관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의원▲권혁진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 ▲유호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 자연생태정책과 과장 ▲김용관 산림청 산림복지국 국장 ▲나명하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본부장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 국장 등 정부부처 조경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권혁진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국토부는 도시숲법 제정과 함께 도시공원법에 있어서도 조경의 발전을 위해 어떻게 더 노력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 그린뉴딜의 한 부분으로 스마트공원 조성 등 조경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용산공원은 조경인의 축제의 장이다. 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진행했던 2003년 한·미 합의 뒤에 지금까지 공원 조성을 하고 있고 문재인 정부 이후에 더 적극적으로 용산공원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후손들이 사랑하고 즐기고 울고 웃을 수 있는 멋있는 용산공원이 만들어지기를 기원한다”며 용산공원 조성에 있어 조경의 역할이 중요함을 역설했다. 환경부, 산림청, 문화재청, 서울시에서도 그린뉴딜 정책 실행에 조경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윤관석 의원은 “그린뉴딜 정책 실행에 조경분야가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게 국회에서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김경윤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최근 정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디지털 뉴딜’과 그린뉴딜‘ 정책을 발표했다. 이것을 보고 세계적인 미래학지 마티아스 호르크스가 떠올랐다. 그는 인구의 도시 비중화가 가중될수록 도시는 자연을 품은 그리노폴리스(Greenopolis)가 된다고 예견했다. 이것은 하이테크와 그린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루는 곳을 말하는데 정부정책과 매우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같이 그린뉴딜 정책은 국가의 비전이자 세계적인 메가 트렌드이기 때문에 녹생공간 조성은 선택적 요소가 아니라 필수적 요소가 될 것이다. 녹색공간 전문가인 조경인들의 역할은 더욱 더 증가될 것이다”며 앞으로의 조경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한편 조경의날 기념식에서는 조경단체 추천을 통해 선정된 조경인 36명이 5개 기관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국토교통부 장관상은 ▲김정태 인천국제공항공사 조경팀 차장 ▲김선경 한국토지주택공사 전문위원 ▲이시영 배제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오두환 기술사사무소 예당 대표 ▲한태환 데오스웍스 대표 ▲성장현 미류조경 대표 ▲한재홍 한스케이프 대표 ▲박상원 세양조경 대표 ▲임창수 한국조경 대표 ▲서동욱 계룡건설산업 조경부 부장 등 10명이 수상했다. 환경부 장관상은 ▲이형숙 경북대학교 산림과학조경학부 교수 ▲어정희 한국수자원공사 물환경처 부장 ▲최선미 상림원 이사 ▲박미 한국국제협력단 우즈베키스탄사무소 부소장 등 4명이 수상했다. 산림청장상은 ▲권진욱 영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박용진 강릉원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 ▲이흡 계림조경자재 이사 ▲서승락 효성종합조경 대표이사 ▲심일보 경상엔지니어링 상무이사 등 5명이 수상했다. 문화재청상은 ▲김충식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재수리기술학과 교수 ▲남은희 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대표 ▲이창환 상지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 등 3명이 수상했다. 서울특별시장상은 ▲안명준 조경시공연구소 느티 대표 ▲이진욱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조용우 도담조경 대표이사 ▲김정일 지산원 대표 ▲류제진 새암조경 대표이사 ▲김지현 동부엔지니어링 조경부 부장 ▲조근영 가산조경건설 자연환경보전사업팀 소장 ▲김현원 송림원 이사 ▲이소연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사무관 ▲이강문 한국토지주택공사 단장 등10명이 수상했다. 자랑스러운 조경인 상은 ▲박대영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기획총괄과장 ▲하재호 서울특별시 푸른도시국 공원녹지정책과장 ▲주정대 국회사무처 관리국 조경서기관 ▲안상욱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 등 4명이 수상했다. 한국조경협회 창림 40주년 기념특별표창은 ▲오순환 한국조경학회 조경지원센터 본부장(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상) ▲이민우 공주대학교 조경학과 교수(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상) ▲정주현 경관제작소 외연 대표(서울시장상) ▲이형철 디자인파크개발 부사장(서울시장상) 등 4명이 수상했다.
  • [한국조경협회 40주년 좌담회] “격변의 10년, 위기를 넘어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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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조경협회는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24일 방배동 소재 그룹한빌딩 2층 세미나실에서 “격변의 10년, 위기를 넘어 기회로”를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좌담회는 한국조경이 걸어온 지난 역사를 돌아보며, 특히 대내외적으로 가장 큰 변화를 겪어온 지난 10년의 일들을 집중 점검해 봄으로써 앞으로의 10년을 더욱 힘있게 다짐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에 e-환경과조경에서는 이날 좌담회의 내용을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알리고자 특집 기사를 기획했다. 이번 행사가 협회의 40주년을 뜻있게 기념하고, 조경의 변화와 협회의 역할에 대해 조경인들과 함께 진지한 고민을 나누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 편집자주 ◆참석자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한국조경협회 부회장) 이용훈 그룹21 대표(제13대 한국조경협회 회장) 이유경 성호엔지니어링 대표(제14대 한국조경협회 회장) 이민우 공주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제16대 한국조경협회 회장) 정주현 조경사업자협동조합 봄 대표(제17대 한국조경협회 회장) 황용득 동인조경 마당 대표(제18대 한국조경협회 회장) 최종필 KG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부사장(제19대 한국조경협회 회장) 노환기 조경설계 비욘드 대표(제20대 한국조경협회 회장) 협회 염원 ‘사단법인’ 설립 조경인들의 염원 ‘조경직제’ 신설 사무실 독립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좌장) =조경협회가 40주년을 맞이했다. 사람으로 치면 불혹이다. 더 이상 사회의 현혹됨이 없이 자리를 잡고 있어야 하는데 조경 분야는 여전히 갈등이 많은 것 같다. 이 자리를 통해서 좋은 의견이 모아지기를 바라며, 조경 분야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공통의 분모를 찾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 먼저 한 분씩 재임 기간 동안 가장 성공적이었던 과업과 아쉬웠던 점을 이야기하면서 과거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자. 가장 먼저 이용훈 13대 회장부터 말씀해주시길 바란다. ◆이용훈 그룹21 대표(제13대 한국조경협회 회장)= 협회 고문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이기는 처음이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배경 설명으로 내 임기 전 협회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1980년 6월 21일이 협회의 공식적인 창립기념일이다. 조경협회는 창립 후 20년 동안 사단법인이 아닌 상태였고, 사단법인 등록은 그 당시 전임 고문들의 숙원 과제였다. 그때만 해도 사단법인 등록이 매우 배타적이고 어려운 문제였다. 특히 건설교통부에서 우리 쪽에 호의적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당시 오휘영 고문(환경과조경 1대 발행인), 김귀곤 고문(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도움으로 환경부로부터 먼저 사단법인 인가를 받게 됐다. 하지만 환경부가 ‘조경’이라는 명칭을 못 쓰게 해서 ‘환경계획·조성협회’로 이름을 정했고, 이후 협회의 방향이 환경부 쪽으로 대폭 전향됐다. 그해 3월 정기총회에서 김기성 고문(토문엔지니어링)이 협회의 방향성을 자연환경보전이라고 대대적인 선언을 했다. 그리고 2000년 4월 24일 건설부가 뒤늦게 서야 사단법인 허가를 내준 상황이 됐다. 이후 환경계획·조성협회가 환경부와 모든 정책을 협의하면서 건설부와는 4년간 일체 대화가 없는 시기를 보냈다. 내 전임 회장인 유길종 12대 회장 때 환경계획·조성협회와 한국조경사회로 사단법인체를 분리운영하게 됐고, 내 임기인 13대에 들어 새로운 변환점을 맞게 된다. 조경학과 출신의 최초 협회장으로서 13대 임기(2005-2006) 때 내세운 공약의 핵심은 “조경을 다시 회복하겠다”는 것이었다. 창립 당시 가지고 있었던 조경단체로서의 본성을 끄집어내고자 한 것이다. 그래서 미국의 ASLA(American Society of Landscape Architects, 미국조경가협회)의 운영방식을 벤치마킹하는 데 역점을 뒀다. 이를 위해 2005년 10월 ASLA, IFLA(International Federation of Landscape Architects, 세계조경가협회) 총회를 직접 참여했고, 당시 이민우 부회장(현 공주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에게 부탁해 ASLA 제도를 반영한 협회 운영방안을 마련했으며, 조경진 국제위원장(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교수)을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린 IFLA 총회에 파견했다. 또한 임기 때 가장 기억나는 사건은 공무원 조경직제 신설이다. 2005년에 조경직제 신설 문제가 처음으로 대두됐고, 2006년에 지방직 조경공무원이, 2007년에 국가직 조경공무원이 신설됐다. ◆이유경 성호엔지니어링 대표(제14대 한국조경협회 회장)= 회장 재임(2007-2008) 동안 이용훈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과 합을 맞춰 많은 일을 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독립 사무국이 정착된 것이다. 당시에는 경기가 좋아서 조경인들이 협회에 많이 참여하고 기부금도 많이 냈다. 체육대회 예산이 7000만 원 수준이었고, 자재업체들은 서로 메인 스폰서를 달라고 요청할 정도였다. 당시 노영일 사장(예건)으로부터 5억 원의 기부금을 받아서 건물을 구입하고 5000만 원은 세금을 내고 5000만 원은 발전재단에 다시 기부했다. 구입한 건물은 임대를 주고 한국과학기술회관에 사무국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협회의 첫 사무실이다. 독립 사무국이 만들어지면서 조경협회가 다른 협회에 비해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것이 좀 더 수월하지 않았나 싶다. 지금 협회가 자리를 잘 잡게 된 것은 노영일 사장의 기부 덕분이다. 시간이 지났지만 당시 마련한 건물이 온전히 유지되고 있어서 뿌듯하다. ◆이민우 공주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제16대 한국조경협회 회장)= 내 임기(2011-2012)부터는 건설 경기가 쇠약해지는 시기였다.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거니 했는데 상태가 점점 안 좋아졌다. 그래서 조경산업에 대해 제대로 공부를 해서 업계 발전에 도움이 되겠다고 마음을 먹고 건설분야 심포지엄을 많이 찾아다녔다. 해외 사례들도 들여다보며 조경산업의 구조를 공부하면서 조경협회가 설계 핵심 단체로 가야 한다는 생각을 굳히게 됐다. 무엇보다 젊은 사람들을 협회로 많이 끌어들이고 싶었는데 조경설계사무소 인원이 줄어들다 보니 젊은 회원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 대외적으로 조경이라는 전체적인 틀에서만 일을 하다 보니 여기저기 끌려만 다니다가 설계업계를 위한 실질적인 일들을 하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 좋았던 것은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사업은 조경협회 회원들이 많은 시간을 들여 정원이라는 아이템으로 팀워크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고생에도 불구하고 지속성을 만들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일부 교수들이 산림청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산림청이 정원을 가져가게 하는 데 일조하는 것을 보며 정원은 우리에게 빛과 그림자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조경은 사회 속으로” 라오스에 선물한 ‘놀이터’ 세월호를 추모한 ‘노란 리본의 정원’ 연탄나누기 릴레이 모금운동 ◆정주현 조경사업자협동조합 봄 대표(제17대 한국조경협회 회장)= 임기(2013-2014)를 시작하면서 나중에 후배들한테 우리가 뭘 했는지 알려주기 위한 작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전임 2년간의 협회 활동을 백서로 정리하기로 했다. 예전 조세환 한국조경학회장(한양대학교 명예교수) 겸 발전재단 이사장이 재임 당시 두 개의 백서를 낸 것을 보고 마음먹었던 것이다. 그래서 전임 이민우 회장한테 건의하고 작업에 들어갔다. 아카이브는 후임 회장이 나서서 전임 회장의 업적을 잘 정리하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다. 내 임기까지는 백서로 잘 정리됐는데 이후에는 맥이 끊겨 아쉽다. 단체가 2년 임기로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데 아카이브로 남기는 것이 좋겠다. 기억에 남는 일은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조경문화박람회이다. 원래는 5월에 서울시청광장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나 세월호 참사가 터지면서 11월 광화문광장으로 장소와 날짜가 변경됐다. 대신 서울시청광장에는 황용득 소장(동인조경 마당 대표)의 아이디어로 ‘노란 리본의 정원’을 만들어 시민들의 추모 공간을 운영했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꼴로 정부부처를 찾아 다녔던 것도 일이었다. 당시 국토부는 토목에 치우쳐 있어서 조경을 너무 몰랐고, 환경부는 생태복원업, 산림청은 도시숲법 때문에 조경을 견제하고 있었다. 특히 박근혜 정부 출범 시기인 2013년에는 산림청이 정원법을 만들겠다고 해서 이민우 고문과 함께 산림청을 많이 쫓아다녔다. 지나고 보니 실질적 성과를 내지 못한 것같아 아쉽다. ◆황용득 동인조경 마당 대표(제18대 한국조경협회 회장)= 전임 회장들이 잘 해주어서 내 임기(2015-2016) 때는 기존 사업을 충실히 이어가는 것과 조경의 가치를 알리는 것 두 가지에 집중하고자 했다. 이번에 지난 사업들을 회고해 보니 ‘정말 알뜰살뜰 많은 사업들을 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중에서도 조경을 알리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에 보다 공을 들였다. 라오스 놀이터 기부사업이나 서울시청광장에 노란 리본의 정원을 조성했던 사례만큼 조경을 사회에 널리 알린 적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특히 노란 리본의 정원은 사무국에서 100일 넘게 초를 켜러 나가며 고생했고 많은 조경인들이 촛불을 켜는 데 나오도록 참여를 이끈 경험이 있다. 그래서 내부적인 단합은 물론 조경을 널리 알리고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사업으로서 ‘연탄나누기 행사’를 기획했다. 그룹한부터 시작해 대구지회, 부산시회로 연탄나눔 모금통을 내려 보내서 돈을 모금하고, 그해 겨울에는 조경인들이 직접 도봉구의 한 마을을 찾아가 연탄배달 행사를 진행했다. 아쉬웠던 일은 조경기사 과목을 축소하지 못한 일이다. 그때 조경기사 시험 합격률이 약 2%대여서 외무고시보다 합격률이 낮아 이슈가 됐다. 관련 세미나를 열어 기사시험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과목을 축소하자는 분위기를 조성했지만 시험과목을 축소하지 못하고 임기를 마친 것이 아쉽다. ◆최종필 KG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부사장(제19대 한국조경협회 회장)= 임기(2017-2018)가 본젹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2016년부터 환경조경단체총연합을 만드는 데 참여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당시 계획으로는 2017년 9월쯤 전국 조경인이 잠실운동장에 모여 단체 행사를 열고, 그때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대선 캠프에 반영할 정책집을 만들어 전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017년 12월 예정이던 대선이 5월로 당겨지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5월 대선에서 나는 안철수 캠프의 조경 분야 특별보좌관으로 위촉을 받아서 활동했고, 조경학회는 문재인 캠프에 들어가 활동했으나 준비가 부족해 조경정책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특히 아쉬운 것은 현재 총연합이 유명무실해진 것이다. 2년 뒤 대선을 대비해 지금부터라도 힘을 모아 준비한다면 조경정책을 잘 반영할 수 있을 것이다. 조경사회 명칭을 조경협회로 변경한 것도 중요한 사건이다. 외부 사람을 만나면 조경사회가 무슨 단체냐 물어보는 일이 허다했다. 이에 단체 명칭을 바꾸고자 다른 단체장들에게 양해를 구했는데 일부 거부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시공, 설계, 자재 관련 단체가 다 있는데, 대외적으로 조경을 대표할 수 있는 단체가 필요하지 않겠냐고 설득해서 한 달 반 만에 국토부에 가서 명칭을 변경하게 됐다. 도시숲법 제정과 산림기술진흥법 하위법령 제정이 추진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김재현 산림청장이 조경계의 의견을 들어 하위법령을 만들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하면서 조경 분야가 참여할 수 있었다. 당시 녹지조경기술자가 법령에 추가됐는데, 앞으로 산림청과 함께 일을 할 수밖에 없겠다 싶어서 산림기술인회를 만드는 데에도 참여했다. ◆노환기 조경설계 비욘드 대표(제20대 한국조경협회 회장)= 회장에 취임(2019)할 당시 중앙정부의 조경공무원 채용 분위기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자 조경백서를 만들었다. 정부부처에서 직제를 만들려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이 데이터다. 그런데 이낙연 총리 지시로 국무조정실에서 조사를 하려고 보니 조경계 실체를 알 수 있는 자료가 없었다. 그래서 협회에서 업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고, 학회 교수들이 정리해 책자를 만들었다. 정부부처를 다 돌아보니 조경직이 할 수 있는 자리가 175명이었고, 최종적인 인원은 200명으로 정해졌다. 그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인사혁신처, 국토부를 자주 드나들게 됐고, 중앙부처와의 접촉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는 계기가 됐다. 국토부에서는 당시 직제 문제 등으로 조경이 갑자기 큰 화두로 떠오르면서 나에게 제안을 해왔다. 조경협회장을 중심으로 다른 단체장들과 같이 정기적인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듣고자 했다. 그전에는 국토부와 조경협회가 사업적으로 접촉을 한 문서가 없었다. 서로 공문이 오가야 사업이 뭐가 있었는지 기록으로 남을 텐데 구두상으로만 접촉을 하다 보니 2년마다 협회장이 바뀌면 아는 사람이 없는 것이다. 이번을 기회로 국토부와 관계 회복을 많이 했고, 국토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조경계의 의견을 반영한 법 제·개정에 대해 MOU를 맺게 됐다. 조만간 그린뉴딜을 통해 조경계에 처음으로 중앙정부 관련 예산도 내려오게 될 것 같다. 도시숲법 입법도 맞물려 진행됐다. 2017년에 만들어진 산림자원법이 법령이나 시행령, 시행규칙에 문제가 있었으나 조경계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조경계의 불이익과 법적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조경단체들이 의견을 내는 과정에서 각자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됐다. 산림청에 산림업계와 조경업계에 똑같은 자격으로 오픈해야 한다고 요청하니 산림업계의 반발이 있다며 장시간을 끌게 됐다. 역대 회장들은 한국조경협회 40년에서 가장 큰 사건이 무엇이었다고 생각할까? 지난 임기에 대한 회고에 이어 ‘조경협회 빅이슈 TOP 10’을 뽑아 보았다. 역대 회장들은 ▲조경진흥법 신설과 ▲조경직제 신설을 주도적으로 추진 한 점을 가장 큰 사건으로 입을 모았으며, 이외에도 ▲사단법인 설립 ▲‘한국조경협회’ 명칭 변경 ▲독립 사무국 운영 ▲조경박람회 ▲조경인 체육대회 ▲사회공헌사업 ▲전조련 산림법 투쟁 ▲조경사회보 40년 지속 발간 등을 조경을 변화시킨 사건 탑 10에 올렸다. 조경협회 정체성 격론 “조경을 너무 책임지지 마라” “모든 조경인의 단체여야” vs “조경설계가의 단체여야” ◆박명권 발행인(좌장)= 이전까지 많은 위기가 있었는데 조경계가 잘 극복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여전히 풀리지 않은 많은 문제들이 있다. 특히 협회에는 어떤 문제들이 남겨져 있고, 어떻게 풀어야 할까? ◆이민우 교수= 단체의 명칭이 한국조경협회로 바뀌었는데, 나는 ‘한국조경사협회’로 바꾸길 바란다. 우리 협회가 조경의 모든 고민을 짊어지고 가는데, 이제는 계획·설계를 하는 조경가 중심으로 가는 게 필요하다. 이런 제안을 하는 건 우리가 설계하는 사람이 모여 있는 단체이기 때문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설계가의 자격증만 없다고 본다. 엔지니어링에는 기사하고 기술사가 있다. 공학인증을 통해 공학 과목이 없으면 엔지니어링이라는 말을 원래 못 쓴다. 미국의 ASLA 시스템도 완벽하게 독립돼 있다. 법적으로 보호받으려면 엔지니어링을 따야 하는데, 우리는 현재 그렇지 않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기술사를 국제화 기준에 맞추려고 하고 있다. 이 기준으로 본다면 기술사를 가지고는 조경설계가가 언제까지 보호받을 수 있을지 장담을 못 한다. 건축 분야도 건축가협회랑 건축사협회가 따로 있다. 당장은 아니지만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또한 회원자격이 확실해야 회비를 낸다. 조경협회 구성원의 불분명한 위치 때문에 개인들이 회비를 안 낸다. 젊은 기술사들도 안 나온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체성의 문제가 모든 어려움의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황용득 대표= 조경협회의 개념이 인(人)의 모임으로 객관화되지 않은 게 문제다. 인의 모임과 업(業)의 모임이 혼동되고 있다. 조경협회를 빼고는 다 업의 모임이다. 업이란 본인이 하는 일에 따라 이런 저런 모임을 할 수 있는 이권 단체이다. 하지만 그 사람이 교수이든 공기업에 있든 어떤 업을 하든 본질적으로 조경인들은 조경협회에 가입이 되고 조경협회에 모여야 한다. 조경인들의 순수한 포괄적인 모임으로서 기존 단체들과 궤를 달리하는 본질적 조직이라는 걸 설득하지 않으면 협회에는 미래가 없다. 하지만 모두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것은 협회가 법정 사단법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앞으로 국토부로부터 무언가를 위임을 받는다든지 법적으로 조경인들을 소속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갖춰야 한다. ◆이유경 대표= 건설기술인협회의 경우는 국토부로부터 경력관리를 위임받았기 때문에 170억 원의 예산이 매년 쏟아진다. 회원이 80만 명이지만 진성회원은 40만 명뿐이다. 나머지는 왔다갔다 한다. 회사를 그만두고 나면 2만 원씩 내는 회비를 잊어먹는 사람들도 있다. 회비 납부를 안 하다가 다시 취업을 하면 소급해서 다 내야 하는 불가피한 사안이 있다 보니, 100억 원 정도는 순수 회비로 충당되고 나머지 30억 원은 소급해서 내는 회비이다. 우리도 안정적인 회비 확보 방안을 찾아야 한다. 협회가 살려면 협회 재정이 튼튼해야 한다. ◆정주현 대표= 해외 건축을 보면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합쳐진 개념이 있다. 그것이 바로 아키텍트다. 동물원 설계는 레저 아키텍트이고, 조경은 랜드스케이프 아키텍트이고, 건축은 빌딩 아키텍트가 된다. 우리도 엔지니어와 디자인을 다 한다면 아키텍트 앞 용어에 대해 정리할 필요가 있다. 이 개념에서 보면 조경사협회가 아키텍트가 될 것이다. 협회는 지금이라도 아키텍트로 갈 것인지, 엔지니어링으로 갈 것인지, 필요하면 두 개를 분리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조경이 건설산업이다 보니 다른 분야에서는 조경을 못 쓰고 있는데, 조경을 국토부로 한정할 것인지도 논의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조경이 외부공간을 다 한다고 생각했다. 에브리씽(everything)이라고 말은 했지만, 현재 정원, 도시농업, 생태복원 등으로 업역이 나눠지고 있다. 이러다가 낫씽(nothing)이 될 수도 있다. 분화되고 심화되는 게 시대의 흐름인데, 30년, 40년 전부터에 우리가 다 했었다는 주장만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다만 조경 내부적인 논의를 협회가 지고 가는 게 중요하다. 그간 조경은 용어 정리 없이도 쉽게 성장을 해왔기 때문에 협회나 기관, 제도 등에 대한 용어 정리를 치열하게 다룬 적이 없었다. ◆이용훈 대표= 2018년에 조경협회로 명칭 변경을 한 지 이제 2년 남짓 됐다. 명칭을 다시 변경할 때는 아직 아니라고 생각한다. 명칭 변경으로 협회 위상이 올라갔고 협회가 안고 있는 과제가 굉장히 많다. 일반인이 볼 때 조경의 전체 구조는 연구 분야인 학회와 산업체를 대표하는 협회로 구분된다. 협회하고 사회하고 차이점은 법률적 의미다. 우리는 법적 용어를 고려한 것이 아니었고, 조경기술사와 기사들을 위한 순수한 목적으로 이름을 만들었다. 하지만 협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내부적으로 다시 정리가 필요하다. 우리가 모든 분야를 다 할 수 없다는 데 동의한다. 생태복원은 우리 정관에 있지만 하나의 기본적인 철학일 뿐이다. 환경부 문제를 계속 끌고 갈 일이 아니다. 이미 전문적인 협회가 생겨서 연수가 꽤 됐으니 그런 부분은 놔줘야 한다. 전통조경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산림 관련법은 업역에 있어서 조경의 존재 여부가 걸린 문제로 방관할 수 없다. ◆이민우 교수= 10년을 바라보고 한 제안이다. 지금 바로 협회 명칭을 또 바꾸어서는 안된다는 말에 동의한다. ‘법정단체’ 최대 과제 ‘조경지원센터 활성화’ 관건 “구심점은 지키되 역할은 내려놓자” ◆박명권 발행인= 재정 확보나 법정단체 등 여러 가지 논점들이 조경협회의 위상과 정체성, 그리고 역할에 의해서 앞으로 변해갈 것 같다. 정리해 보면 크게 두 가지 관점이 제시됐다. 하나는 지금처럼 조경인 전체를 아우르는 단체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지금까지 해온 방식으로는 구심점이 안 되고 흐트러지는 상황인데, 거기에 계속 힘을 실어간다면 과거의 반복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함께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고민하자는 것이다. 또 하나는 조경설계가의 단체로 다시 재정립을 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어떤 과제가 남아있는지 좀 더 심층적으로 이야기됐다. 이에 대해 좀더 자유 의견을 제시해주면 다음 세대 조경가들이 더 이상의 논쟁을 덮고 의견을 모아가지 않을까 싶다. ◆노환기 대표= 조경협회로 명칭이 변경되다 보니 모든 민원사항이 협회로 들어오고 있다. 법원, 경찰서는 물론이고 일반인들이 조그마한 문제가 발생해도 협회로 문의를 해와서 간사가 하루 종일 전화만 받는 상황이다. 이런 업무를 조경지원센터로 이관시키는 것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합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도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데, 교육부의 장애인 인재육성교육 같은 프로그램을 국토부를 통해 받아서 수행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다른 단체의 반대가 예상되지만 조경협회가 조경진흥법에 따른 법정단체로 인정받는 것이다. ◆이유경 대표= 우리 협회가 아직도 예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 아쉽다. 협회가 어떻게 자생적으로 돌아가게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건설기술인협회는 자격증이 없으면 4년 동안 초급이 안 된다. 엔지니어링협회는 자격증이 없으면 평생 초급이다. 건설기술인 역량지수가 자격 40%, 경력 40%, 학력 20% 비율로 인정된다. 자격증이 없으면 지수를 10년으로 봤을 때 4년을 일해야 초급이 된다. 조경뿐만 아니라 건설업종 전체가 다 그렇다. 조경설계사무실에 있는 사람 70%가 자격증이 없다. 자격증 취득을 하지 않으면 자기 사무실을 차릴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조경협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은 회원 등록을 통해 들을 수 있는 기사 자격증 특강을 기획하는 것이다. 지금 젊은 조경인들은 조경협회라는 조직을 전혀 모른다. 예전에는 체육대회 등 외부 행사에 업체들이 단체 참가해 만남의 기회를 가지면서 조경사회를 좀 더 가까이 느꼈는데, 외부 활동도 줄어들고 자격제도 자체가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막고 있어서 젊은이들을 떠나게 한다. 이들이 성장해야 설계사무소를 만들고 다른 엔지니어링 회사를 가더라도 차장, 부장으로서 역할을 하는데, 초급, 중급에 다 머물러 있다. 젊은이들의 참여를 높이려면 기사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해 줘야 한다. 지금 건설기술인협회에 등록된 조경기술자는 4만4000명이고, 이 중 약 2만 명이 기능사다. 조경 졸업장을 가진 사람은 2만4000명이다. 설계, 시공, 자재 전체를 아우르는 협회가 되려면 이 중 10% 이상은 회원으로 안고 가야 한다. 문제는 결국 돈이다. 1억 원도 안 되는 회비를 가지고 조경업계의 모든 역할을 우리가 해결하는 건 어렵다. ◆이용훈 대표= 조경협회가 고생을 하고 있지만 회비 문제는 한 번에 해결할 수 없다. 회비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회비 징수율이 더 떨어지는 이유는 일반 회원들한테 협회가 해주는 게 별로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협회의 가치와 필요성을 인정했을 때 돈을 내는 것이다. 회보를 웹진으로 바꾸니 일회성으로 지나가고 체육대회나 기술세미나도 축소되면서 더욱 받는 게 없다고 느낄 것이다. 조경가들이 협회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한다. 40주년을 기점으로 붐을 한 번 일으켜보고자 했는데 코로나로 협회 40주년 행사가 축소된 것 같다. 가을에라도 재도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다시 마련하면 좋겠다. ◆최종필 부사장= 협회로 이름을 바꿀 때 고민했던 것이 예산 확보였다. 조경진흥법을 검토하다 보니 법정단체를 만드는 게 가능했지만 당시에는 추진을 못했다. 조경협회로 외형을 갖춰놓고 설계부터 자재 분야까지 국토부에 인지를 시키고, 우리 협회가 역할을 하겠다고 말하려고 했다. 조경계 전체를 끌어가면 다른 곳에서 반대할 수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행히 지금 우리 역할이 커지고 있고, 지금부터 우리가 힘을 모아 가면 가능할 것 같다. 법정단체로 만드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나도 기업회원일 때 조경사회에서 우리한테 뭘 해주나 생각한 적이 있다. 개인 회원들한테 뭔가 해줄 수 있는 법정단체가 되어야 한다. ◆노환기 대표= 협회의 힘이 줄어든 건 돈과 권력의 문제이다. 협회와 학회가 조경단체 양대 축으로 이어오고 있고, 협회 브레인 역할을 했던 사람 대부분은 설계가들이다. 그런데 현재 자재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설계업체가 아니라 대부분 발주처로 넘어가서 LH, 지자체, 건설회사에서 가지고 있다. 협회는 다른 모임과 중복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 같이 설계하는 사람들이 힘을 가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재업체라든가 시공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 하지만 다른 단체들도 다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는데, 문제가 터지면 결국 해결해달라는 요청은 조경협회로 들어온다. ◆이용훈 대표= 조경협회가 쓰러지면 조경계가 쓰러질 것만 같다. 빨리 조경지원센터를 정상화해서 많은 기능을 넘겨줘야 한다. 학회는 역대 회장 간 지속성이 없었다. 협회에서 많은 부분을 끌어안고 왔다. 지원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이 돼서 조경에 대한 기초적인 자료 구축을 담당하고, 중앙부처 대외협력에 지원센터의 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 협회가 숨을 돌릴 것 같다. ◆황용득 대표= 조경협회가 이제까지 많은 일들을 했다. 앞으로는 조경을 다 하려고 하지 말고 조경협회다운 일만 해야 한다. ◆정주현 대표= 조경지원센터가 재단으로 가든 모든 기관, 단체들이 지원센터 산하 이익단체가 되든 교통정리가 안 되면 각자도생한다. 40주년을 기점으로 어떻게 할지 선언이 필요하다. ◆박명권 발행인= 재정 문제라는 게 결국은 우리 단체 위상과 정체성에서 비롯되는 것이고, 법정단체나 강력한 단체로서 구심점이 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오늘 많은 토론과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져서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조경협회가 어디로 가야 할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 [격변의 10년, 위기를 넘어 기회로 ⑤] 조경계, 이제 다시 연대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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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조경협회 40주년 특별기획, 격변의 10년 ⑤ 2019-2020
    한국조경협회가 올해로 설립 40주년을 맞이했다. 본인은 작년에 취임해 아직 현직의 자리에 있는 상황이어서 앞선 회장들의 회고문과는 달리 현재 진행형으로 기술해야 할 것 같다. 우리 협회는 1980년 6월 21일 ‘한국조경사회’로 출발해 2000년에 사단법인 등록을 하고, 2008년에 독립사무소를 확보해 개소식을 가졌으며, 바로 2년 전인 2018년에는 한국조경협회로 법인명을 변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40년이란 시간은 남다른 의미를 지니는 것 같다. 인생에서도 마흔이라는 나이는 질풍노도와 같았던 청춘의 열정을 정리하는 시기이다. 평균수명이 많이 연장되면서 과거보다는 젊고 활동적인 삶을 살고는 있지만, 더 이상 내달릴 수 있는 오르막길이 없고 평지와 내리막길만 남게 되는 것이 대부분 40대의 현실이다. 돌이켜 보면 나 자신도 마흔의 나이가 되어서야 일반적인 명제에 불과했던 이런 말들을 자각하게 됐다. 시간은 더 이상 지천으로 남아돌지 않고 삶의 무게가 무겁게 다가오면서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질문을 다시금 던지게 됐다. “나는 왜 사느냐? 남은 삶을 어떻게 살려 하느냐?” 사람의 짧은 인생과 단체의 역사를 단순 비교한다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지만, 협회도 40주년을 맞이하면서 새로운 전환점에 서 있다는 것을 2년간의 경험을 통해 실감하고 있다. 국가 주도로 성장한 조경산업, 현실을 되새겨봐야 할 시점 대한민국은 유엔으로부터 ‘2차 세계대전 후 국토녹화에 성공한 유일한 나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조경산업의 발전도 이러한 평가와 맥락을 같이 한다. 우리 모두 잘 알다시피 국내 조경의 첫 출발은 박정희 전 대통령시절 고속도로 건설과 맞물려 청와대에 경제건설비서관으로 오휘영 전 한양대 교수께서 초빙돼 근무하면서부터 였다. 이후 대학교에 조경학과가 신설되고 정부재투자기관으로 한국종합조경공사가 설립되면서 조경 분야가 새로운 영역으로 태동을 하게 됐다. 그러나 당시 경제적 수준에 비해서 발 빠르게 조경이 도입된 것은 민간의 필요성보다는 정부가 주도했기 때문이었고, 이는 역설적으로 공원녹지법, 대지안의 조경 등 조경산업의 최소한의 근거가 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힘이 됐다. 하지만 산업계에는 정책을 연구할 수 있는 전담조직이 없었다. 이에 법령 제정 및 운용을 위해서는 조경직 공무원 직제가 필요하다는 데에 많은 이들이 공감을 해왔다. 그동안 여러 차례 선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앙직에는 공무원을 배출하지 못하고 지방직 공무원만 녹지직이란 직제 아래 배출되는 환경이 이어졌고, 조경 자체적으로 제도정비에 나설 여력을 갖추기 힘들었다. 중앙정부 조경직제를 만들기, 조경단체 공동의 노력으로 성사! 그러던 작년 3월 조경의 날 행사에 이상석 한국조경학회장의 노력으로 당시 총리인 이낙연 의원이 참석하게 됐다. 이 자리에서 조경계는 그동안 오랜 숙원이었던 중앙직 공무원 채용에 대해 요청을 했고, 이를 경청한 이낙연 총리가 그 자리에 참석한 정부 중앙부처 관리자에게 “시대적인 요구로서 타당”하다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할 것을 강하게 지시했다. 이를 계기로 국무총리 조정실, 인사혁신처와 관계부처들의 협의를 거쳐 드디어 민간경력공채로 중앙직 조경공무원이 탄생하게 됐다. 중앙직 공무원 채용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정부부서와 협의하기 위한 자료가 필요했다. 하지만 매년 갱신된 데이터로서 현재 조경계를 대변할 수 있는 지표 및 관련 자료가 없는 바람에 조경학회장의 주도로 조경백서3.0 보고서를 만드는 작업부터 진행됐다. 각부서의 특성을 파악해 조경직 공무원의 적정배치 및 수요를 파악하거나 기존에 접근하지 않았던 곳에 대한 분야별 작업 등이 재단 회의실에서 밤이 새도록 진행됐다. 실현가능성에 대해 반신반의하면서도 초안을 만든 팀과 보고서로서 완결성을 가지도록 후속 작업을 해주신 학회 교수님들의 노력으로 보고서가 완성됐다. 그 당시에는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이 작업이 단체장으로서 세종시 정부부서와 여의도 국회를 번질나게 드나들어야 하는 고난의 전조였던 것 같다. 지금까지도 한결같은 생각이지만, 조경계의 의견을 단시간 내에 전달할 수 있는 전담기구로서 산학을 아우르는 씽크 탱크가 상시 가동되어야 한다는 점을 실감했다. 그 후 작년 중반에 “2022년까지 112명의 조경직 공무원을 확충하겠다”며 정부직제에 조경직 선발이 공식화됐다. 지난 3월에 발표된 조경직 공무원 200명 확충과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처음으로 국토부와 환경부에 조경직 서기관과 주무관이 선발됐고 현재 근무 중이다. 다시금 이 일을 성사시킨 이상석 학회장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산림청과 도시숲법 협상, 시작과 끝의 기나긴 과정 국토산림녹화의 성공은 산림사업의 관리적 전환을 의미하며, 산림 분야가 도시로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1989년 ‘산림조합법’ 개정과 2001년 ‘산림기본법’ 제정을 통해 산림청의 본격적인 도시지역 내 진출이 시작됐다. 도시지역 내 산림 및 녹지 관리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자격제도 등의 개정을 통해 산림기술자의 진출을 장려했다. 이 과정에서 조경 분야는 제도적으로 외면당했으며, 산림청을 필두로 한 산림 분야와의 불신은 커져만 갔다. 특히 법령의 제개정 과정에서 협의된 사항과 다르게 진행되거나, 협의가 중장기로 가면서 조경 분야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등 다양한 부문에서 산림청이 신뢰를 져버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8대 국회에서 도시숲법이 조경 분야의 적극적 반대로 폐기됐다. 그리고 2018년에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에 관한 법률안(이하 도시숲법)’에 대한 논의가 재시작됐다. 산림청의 적극적 의지가 담긴 산업 간 상생협력, 국민의 삶의 질 향상 등의 대승적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었다. 건설산업의 위축, 중소업체의 증가, 관련 정부부처의 공원녹지 내 사업확장 등을 고려할 때 도시숲법이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즉 도시숲법이 제정되면 담당조직, 예산 등이 확대되며, 이미 다수의 공원녹지가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돼 있으므로 도시숲등 사업 확대도 용이하다. 2019년 초, 환경조경발전재단의 노력과 산림청의 강력한 상생협력 의지, 조경산업의 대내외적 현황 등에서 긍정적 측면이 강조돼 ‘도시숲법’이 공식적으로 재논의의 장에 올랐다. 과거를 잊고 새롭게 시작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랐다. 이에 환경조경발전재단과 산림청은 합의 하에 이례적으로 법제정 TF팀을 운영했다. TF팀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개진해 도시숲법률안을 마련하던 중 2019년 7월 초에 문제가 발생했다. 조경 분야에서 제안한 조경전문 설계, 감리, 시공업의 참여조항 중 설계, 감리 관련업의 참여조항이 삭제된 상태에서 20대 국회에서 입법발의가 된 것이다. 산림기술법을 담당하던 주무부서인 산림청 산업일자리창출팀에서 제도적 혼란을 이유로 반대했고 산림산업의 의견이 작용됐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에 조경산업 전반으로 구성된 한국조경협회는 도시숲법률안에 대해 본격적인 대응을 시작했다. 정책, 학문 등에 대한 사항은 해당 정부부처, 학회 등에서 면밀히 검토한다는 전제 하에 산업에 초점을 맞추어 검토했다. 설계, 감리, 시공 관련 조항에 대한 집중 분석과 변호사 자문을 통해 제기된 문제점을 검증했다.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했던 다양한 문제점들이 발견됐으며, 이는 산림청 전담변호사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한국조경협회에서는 회장단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총력적 대응을 통해 조경전문 설계, 감리, 시공 분야가 모두 도시숲 사업에 참여토록 하는 대안을 마련했다. 물론 조경 분야의 대내외적 상황이 고려됐다. 그리고 도시숲법률안 수정뿐만 아니라 관련된 산림기술법령과 산림자원법령 등 산림청 소관 법률의 문제점이 처음으로 수면 위로 부상해 공식화됐고, 이에 대한 시정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하지만 가능성이 낮음에도 최선의 노력을 통해 우리의 권리를 쟁취하고자 했던 정책적 결정은 곧 시련과 고통의 선택이기도 했다. 급변하는 경제상황 속에 조경단체들은 조금씩 다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조경계는 통일된 모습을 잃어 가고 있었다. 정부(산림청)와 민간업역과의 협상은 애시당초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수직관계였음을 느꼈다. 국토부와의 노력, 도시숲법 상생 통과 조경산업 및 학문의 정부 주관부서는 결국 국토교통부이다. 조경진흥법이 제정되기 이전부터 도시정책국 녹색도시과와 기술안전정책국 기술기준과에서 조경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2019년도 초에 국토부 도시정책관 권혁진 국장과의 면담이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새로운 상생협력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그동안 소원했던 조경계와 국토부와의 관계 회복을 위한 정기 간담회 등 조경계 애로사항에 대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자임했다. 올해 4월 말에 열린 간담회에는 5개 조경단체가 참석해 예산지원 문제와 산림청과의 도시숲관련법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그 시점에서 국토부는 산림청의 동향에 대해 전혀 파악하고 있지 못했다. 조경계는 산림청과의 협상이 진행 중이었지만 내부 이견으로 단일화된 의견을 전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예기치 못하게 도시숲관련법이 갑자기 입법발의된 위기 상황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농해수위가 열리기 전까지 국토부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면서 최선책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고 문제점을 명확하게 규명했다. 시기적으로 적절한 타이밍을 놓친 건 아닌지 고민이 많았지만, 차츰 진행되면서 빛이 보이는 느낌이 들었다. 주도권을 가진 산림청 동의 없이는 조경전문 설계, 감리업이나 조경기술자가 참여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게 보이던 것이 국토부의 개입으로 협상에 대한 여지가 생기게 됐다. 협회에서도 이때부터 소관위원회인 농해수위에 제정법의 문제점을 알리기 시작했다. 여러 절차를 생략한 채 법안을 통과시키려 하는 것에 대해 회의장에서 발언권을 신청했다가 퇴장을 당한 안경호 전임 녹색도시과장 등 국토부와 공조를 이뤄 대처했다. 협회는 조경단체들과 함께 다음 절차인 법사위 소속 국회의원 앞으로 상정보류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국토부는 산림청, 조경계 그리고 산림업계를 포함한 4자회담을 수차례 열며 협의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조경단체와 함께 국회의원, 전문위원 등 관계자를 방문해 조경계 의견을 전달하는 노력도 병행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산림청은 지방자치단체에 도시림조성사업에 조경계의 참여를 불허한다는 공문을 발송하면서 다시금 조경계의 내분을 유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조경 분야를 위해 ‘조경-산림 분야의 공정경쟁 기반 확보방안’을 위한 협상안을 마련하고, 수차례 협의를 통해 2020년 5월 6일 도시숲관련법 제정에 관한 공동협약서를 체결했다. 조경계가 요청한 내용보다는 미흡하나 수십년이 지나도 수정되지 않을 산림청 소관법령의 개정을 시작한 것이다. 앞으로 정부부처 간 약속인 만큼 개선되리라 보고 서로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진행해 나갈 과제들이다. 결국 도시숲법은 지난 5월 20일 20대 마지막 국회에서 통과됐다. 이 지면을 통해 국토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협회의 사회적 역할, 그리고 조경단체와의 공존 2020년은 코로나19로 기억될 것이다. 전 국민이 힘든 시기이다. 조경계는 구조 자체가 취약해서 앞날을 더욱 예측할 수가 없다고 한다. 그런 가운데 흥미로운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미세먼지로 인해 안전한 실내(?)로 이동하고자 하던 사람들의 움직임이,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밀폐되지 않은 외부 공간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구글의 통계에 의하면 공원이용률이 51% 증가한 것으로 나오고 있다. 조경으로서는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도 기후변화와 스마트시티를 예시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에 대해 조경계가 어떤 혜안으로 정책에 부응할 것인지 실행에 옮겨야 할 시점이다. 하지만 협회는 명칭 변경 후 과다한 업무 수행으로 상주 직원뿐만 아니라 집행부 임원들도 과부하에 걸려 있다. 2018년 말에 가동하기 시작한 조경지원센터에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다. R&D 능력 강화로 부실한 통계자료 보완, 조경정책의 분석 및 선제적 제시, 정부부처 정책수행 지원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 국토부의 예산이 올해 편성되어 내년부터는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센터에 연구인력을 상주시켜 대응하고, 기존처럼 각 단체가 독립적으로 대응하는 행태는 이제 종료해야 할 시점이다. 2019년부터 체육대회를 사회봉사 차원과 조경홍보를 위한 학교정원 나눔행사로 변경했다. 첫 번째 시도는 남부교육청 관할 초중교 4개소를 시행했는데 다문화가정 비율이 높고 학내폭력이 타지역보다 문제가 되는 지역이었다. 각 학교 교장선생님들이 너무나 큰 열정으로 다가왔으며, 어린이들의 합창공연에서 정서적으로 새싹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사명감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것 같았다. 현재 많은 조경단체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각 단체를 아우르는 구심점으로 조경총연합을 발족했으나 여러 상황의 변화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단체는 그 업역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의 마음을 모아 함께 공동의 이익과 사회적 선을 이루는 일을 한다. 관점의 차이는 존재할 것이고 그로 인해 갈등이 생길 수도 있다. 옳은 일을 하려고 했지만 폭넓은 공감과 신뢰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단체별 사고의 차이가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우선 조경이란 본질을 살피지 않을 수 없다. 일을 잘 하려면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 뜻이 아무리 옳아도 사람을 얻지 못하면 그 뜻을 이룰 수 없다. 연대(solidarity)는 아픔과 기쁨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과 손을 잡고 사회적인 선과 미덕을 실현하는 행위이다. 지금이야말로 조경계는 연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나는 협회 회장으로서 올바른 목표를 추구했다고는 생각하지만 잘 해내지 못했다. 제대로 단체장의 역할을 하려면 가치관이 뚜렷하고 정책에 밝아야 한다. 그러나 그런 것은 기본일 뿐이다.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무엇보다도 자기의 마음을 잘 다스려 다른 사람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 나 자신의 지성적 자아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 볼 능력을 가진 마지막 시간까지 역할을 할 것이다.
  • 피아 교수 “도시설계, 어린이에 초점 맞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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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컴웰컴! ‘어린이의 바깥’ 시리즈, 스웨덴의 아동교통 전문가 화상강연회 개최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아이들을 환경에 맞추려 하지 말고 환경을 아이들에게 맞춰줘야 한다.” ‘조경작업소 울’은 지난 27일 ‘링크 컨설팅 – 즐거운 방’에서 ‘어린이의 독립이동’을 주제로 “울컴웰컴! ‘어린이의 바깥’ 시리즈(children and the outdoors)” 강연회를 개최했다. 첫 강연은 스웨덴의 아동교통 전문가인 피아 뵤크리드(Pia Björklid) 스톡홀름 대학교 명예교수(Stockholm University)가 ‘유럽에서의 어린이의 독립이동성’에 대해 들려주는 자리였다. 이날 강연회는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으로 스톡홀름 현지와 연결해 화상으로 진행했으며, 조성빈 조경작업소 울 책임디자이너가 사회 및 통역을 맡았다. 독립이동성이란 어린이들이 동네에서 바깥으로 나와 성인의 동반 없이 이동하고 놀 수 있는 자유다. 피아 교수에 따르면 바깥환경은 어린이의 신체적, 사회적 발달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어린이는 자신의 주변환경에서 놀고 탐험하면서 성장·발달하고, 모든 움직임에는 놀이가 동반된다.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학교를 가는 행위도 놀이의 요소가 가미되며, 학교 통학길은 어린이의 놀이동선이 된다. 이처럼 바깥환경은 어린이의 놀이공간이 되기에 안전이 요구되는데 교통사고와 공해 등 각종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고밀화와 차량 증가로 인해 도시에서 어린이의 놀이공간은 계속 줄어드는 실정이다. 이날 강연의 주제인 ‘어린이의 독립이동성’이 늘어나는 건 결과적으로 도시공간 내 어린이 놀이공간 증진과도 연결된다. 피아 교수는 먼저 어린이가 교통을 무서워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피아 교수에 따르면 어른들이 규칙을 지키지 않는 것이 어린이가 교통을 무서워하는 원인 중 하나다. 적신호를 어기는 차량, 보도 위로 다니는 오토바이, 마당 안으로 들어오는 차량 등이 그것이다. 어린이는 규칙에 대해 배울 때 그것들이 지켜질 것이라 기대하지만, 규칙을 지키지 않는 어른들로 인해 그 기대가 깨져버리는 것이 충격으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차량의 높은 속력과 소음·배기가스 배출 등이 어린이의 안전을 위협하고 차량으로 인한 사고나 사고에 가까운 경험도 어린이에게 교통에 대한 두려움을 안겨준다. 이러한 요인들은 어린이의 책임이 아님에도 “어린이들은 사고나 사고에 가까운 경험을 하게 되면 ‘내 탓’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 피아 교수의 설명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부모는 어린 자녀에게 가장 좋은 바깥 환경은 차량이 없는 환경이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부모가 자녀를 학교까지 차로 데려다 주거나 걸어서 바래다주는 비율이 이전보다 훨씬 많이 증가했다고 피아 교수는 설명했다. 국제적인 연구에 따르면 16개 국가에서는 지난 수십 년간 어린이의 자유로운 이동이 줄어들었는데, 이는 교통사고의 위험이 주 요인이라고 나타났다. 영국에서는 1970년대에 혼자 학교로 걸어가는 7~9세 어린이의 비율이 80%였으나 2010년에는 15%로 떨어졌다. 스웨덴에서는 1980년대에 혼자 걸어서 통학하는 7~9세 어린이가 대부분이었으나 오늘날에는 60% 정도다. 이러한 비율은 학교 통학노선과 어린이들의 주거환경에 따라 다르다. 보·차 분리가 된 지역에서는 7~9세 어린이의 95%가 부모 없이 통학했다. 단독주택이 있는 주거지역에서는 80%가 부모 없이 통학했다. 도심 지역에서는 이 비율이 50%밖에 되지 않았다. 어린이는 모든 교통상황에 대처할 수 있을 만큼 성숙하지 않기 때문에 교통상황에 대해 올바르게 대응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짚었다. 피아 교수는 “어린이의 시각 능력은 10대 때까지 완전히 발달하지 않는다. 어린이들은 동시에 걸으면서 주위를 돌아보는 것이 불가능하고, 한 방향으로 뛰어갈 때는 더더욱 반대 방향을 주의하는 것이 어렵다. 청각 기능도 완전히 발달되지 않아서 어린이들은 한 곳에서 오는 차를 보고도 반대쪽에서 경적을 울리며 달려오는 차 앞으로 튀어나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어린이는 자신의 감정에 치우쳐서 주의가 산만해지기 쉽다. 갑자기 길 반대편에 있는 친구에게 달려 나갈 수도 있다. 똑같은 어린이라도 어느 날에는 교통안전을 유의하는 태도를 보이고 다른 날에는 겁 없는 도로 이용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어린이의 특성을 바탕으로 “도로에 튀어나와서 생기는 교통사고는 성인의 관점이다. 어린이는 운전자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어린이의 관점에서는 차가 자신들 앞으로 튀어나오는 것”이라는 시각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운전자들은 어린이가 어떤 ‘실수’를 잘 일으키는지 배워야 한다. 미리 앎으로써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운전자들이 어린이 교통사고를 내는 경험을 하지 않도록 보호하고 돕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에 대해서는 지나친 신뢰를 갖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교실에서의 교통안전교육은 어린이 스스로의 교통에 대한 이해도를 과대평가해 지나친 자신감을 갖게 하는 등 부정적 효과를 가져 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피아 교수는 “스웨덴의 각 지자체에서는 UN아동권리협약에 기초해서 아동영향평가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학교와 연계해 지역에 대한 정보를 모아서 교육자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실제상황에서 교통이 어떻게 기능하는지 배우고 있다. 또한 커뮤니티 조성에 참여하고 자신의 지역에 대한 모형을 제작하면서 배운다”고 소개했다. 스웨덴의 도로 안전에 관한 비전도 소개했다. 스웨덴은 ▲어린이, 자전거 이용자, 보행자가 차량 동선과 분리되는 동선을 더 많이 조성할 것 ▲교차로에는 최대 시속 30km 속도 제한을 두어 더욱 안전하도록 설계 ▲보차혼합공간에는 최대 시속 30km의 속도 제한 설정 ▲교통법규는 취약계층을 우선순위로 두고 설정(보행 또는 자전거 이용을 하는 어린이와 어른들)이란 비전을 세우고 있다. 이어 “도시계획자들이 학교와 협력해 도시계획을 하는 게 필요하다. 교사의 역할은 도시계획자와 어린이 사이의 매개체가 되어주는 것이다. 어린이는 수학능력을 적용해 도시계획에 참여할 수 있다. 어른들은 ‘어린이의 관점’에서 배우는데, 이는 커뮤니티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피아 교수는 “아이들을 환경에 맞추려 하지 말고 환경을 아이들에게 맞춰줘야 한다. 모든 외부환경 특히 교통안전 부문은 더욱 그렇다. 외부환경에서 어린이가 발달하기 때문에 외부환경 조건은 어린이에게 중요하다. 어린이에 맞추면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 모두에게 좋기 때문에 어린이에 초점을 맞추고 도시를 설계하면 좋겠다”는 말로 강연을 마쳤다.
  • [조경디자인] ‘제8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14개 정원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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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정원 6개소와 생활정원 8개소의 디자인 공개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제8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전시될 문화정원 6개소와 생활정원 8개소의 디자인이 공개됐다. 선정된 작품의 설계안은 6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0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장 내에 전시된다. 또한 6월 26일 의왕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작품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제8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의왕시 레솔레파크 일원에서 개최되며 공모에 선정된 작품을 비롯해 시민정원 12개 작품이 조성되는 등 다양한 정원들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문화정원 A타입 꿈의로의 소풍 류홍선, 박준(플레이가든스) ‘꿈의로의 소풍’은 어린이의 꿈을 주제로 디자인한 정원이다. 울타리를 활용해 아이들이 안전감을 느끼며 자연 속에서 뛰어노는 느낌을 받게 했고, 부모들이 아이들을 지켜보며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정원 곳곳에 동물오브제와 캐릭터를 설치해 아이들이 보물찾기 하듯이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자연동행 조경진(초원환경조경) ‘자연동행’은 정원박람회 대상지인 의왕시의 자연을 모티프로 만든 정원이다. 청계산 줄기의 백운산과 모락산, 오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자락에 위치한 의왕시에 사는 사람들처럼 자연의 동반자가 되어 푸른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삶의 행복을 담고자 했다. 의왕시 소재 산에 자생하는 소나무, 팥배나무, 때죽나무, 단풍나무 등의 수목들을 배치했고 의왕시의 호수를 담은 스파클링가든, 이끼암석원 등을 표현했다. 일상의 풍경 박철호(대우건설) ‘일상의 풍경’은 시골의 일상적인 풍경 요소를 정원에 담았다. 과수원, 밭, 정자목 아래 평상의 모습들을 정원 경관의 요소로 제안하고 농촌 시설 일부를 조형물로 형상화했다. 녹지공간의 레벨 차이와 돌담을 활용한 마운딩으로 지형을 다양화했고, 조형가벽을 활용해 열림과 닫힘이 있는 휴게공간을 조성했다. ◆문화정원 B타입 윤슬 위를 걷다 이슬기, 김한아(스튜디오일공일) ‘윤슬 위를 걷다’는 왕송호수의 잔잔한 물결과 소풍을 떠나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담은 정원이다. 왕송호수 표면의 반짝이는 물을 사각 아크릴 기둥으로 표현하고 왕송호수 주변 데크 둘레길을 형상화해 동선을 계획했다. 그리고 레솔레파크 내 습지 및 형태를 모티프로 지형을 설계했다. 사계절 아름다운 색채와 질감을 가진 그라스를 식재하고 유사색 및 보색을 가진 초화류를 식재했다. 다, 다, 다 신지혜(공간334) ‘다, 다, 다, ’는 왕송호수 주변을 ‘거닐다’, ‘머무르다’, ‘바라보다’의 3가지 행위를 통해 영감을 얻어 설계한 정원이다. 아이들의 뛰는 소리 ‘다다다’의 중의적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호수 위로 오리가 지나간 물결의 흔적을 곡선으로 표현했고 오리들이 날개로 호수를 감싸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공간을 만들었다. 왕송호수의 아침 물안개와 저녁노을 빛이 호수 위에 반영되는 모습에 영감을 받아 그 느낌을 전달할 수 있는 이팝나무, 노각나무 등의 식물을 심었다. 팅커벨의 작은 오두막 박대수(대구 달성군청) ‘팅커벨의 작은 오두막’은 피터팬의 요정 팅케벨의 날개와 나비를 연계해 디자인했다. 동화책에 나올 법한 오두막과 정감있는 우물, 나무다리, 이끼 낀 자연석 등 목가적 풍경을 연출했다. 또한 단풍이 아름다운 수종을 배경 식재로 삼아 가을 풍경을 연출했다. 야생의 나비를 유인하기 위해 흡밀식물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나비의 정원’을 조성했다. ◆생활정원 Green Melody 남동수, 함은경(일반인) ‘Green Melody’는 레솔레파크 이름에서 ‘레’와 ‘솔’을 차용해 계이름으로 재해석한 정원이다. 계이름이 조화를 이뤄 멜로디를 만들 듯, 정원에서 다채로운 식물이 조화를 이루는 걸 멜로디에 빗대어 표현했다. 휴식공간과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공간, 리듬감이 느껴지는 패턴과 시설물을 활용한 공간계획을 했다. 주동선은 피아노 건반을 형상화해 소풍을 떠나는 경쾌함을 표현했다. 높낮이가 다른 초화류와 수목의 조화로 수목의 멜로디를 연출했다. 새들의 초대 박지영, 김민주(서울시립대 조경학과) ‘새들의 초대’는 철새도래지인 왕송호수를 방문하는 새들의 둥지를 보고 영감을 받아 조성한 정원이다. 둥지를 모티프로 한 시설물을 설치해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도록 연출했으며, 시설물은 새가 품은 둥지의 알을 형성화했다. 시설물 밖에서 둥지 안쪽 사진을 찍으면 사람이 새 둥지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모습이 나타나도록 연출했다. 척촉; 나만의 안식처를 위한 여행 임유빈, 유다영(티엔지스튜디오) ‘척촉’은 일상에 지쳐 방황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공간이다. 척촉은 ‘철쭉’의 옛말로, 의왕시의 시화인 ‘철쭉’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이에 식재는 철쭉을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정원의 형태는 의왕시 심벌마크에 있는 세 봉우리를 형상화 했다. 세 봉우리를 나타내기 위해서 3단의 마운딩을 조성했다. 무미건조한 일상을 떠나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겼다. 오순도순 박민영(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오순도순’은 소풍에서 느낄 수 있는 작은 스케일의 공간감과 친밀감을 경험할 수 있게 하고자 만든 정원이다. 반투명 시설물을 설치해 부드러운 경계를 만들어 오순도순 모일 수 있는 유연한 공간을 만들었다. 사람이 서고 앉는 스케일을 감안해관목과 화초류를 배치했고, 공간을 구획하고자 교목과 소교목을 바깥쪽에 배치했다. 평면적으로 바라보고 끝나는 정원이 아닌 입체적으로 읽히도록 의도했다. Fairy Garden 김희수, 곽주석(서울대 환경대학원) ‘Fairy Garden’은 캠핑장과 체험장 등 어린이와 가족단위의 이용객이 많은 레솔레파크의 이용층을 고려해 어린이정원같은 동화정원이다. 호수와 레일(레), 태양과 소나무(솔)를 나타내는 공간을 만들어 각각의 요정들의 소풍공간이라는 컨셉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중간의 나무조형물과 연결되는 소나무와 태양이 주는 느낌처럼 환하고 밝은 소재를 사용한 정원, 호수처럼 촉촉하고 채도가 진한 소재를 사용한 정원. 기차의 레일 모양을 형상화한 포장과 소품으로 아기자기하고 동화같은 느낌을 주는 ‘호수의 정원’을 조성한다. 행복이 머무르는 간이역에서 조준웅, 오현수(강원대학교) ‘행복이 머무르는 간이역에서’는 간이역으로 소풍을 떠났던 추억을 떠올리고 새로운 순간과 소망을 꿈꾸는 사람들의 행복을 나타내고자 설계됐다. 행복을 표현하기 위한 소재로 ‘간이역’, ‘멈춘 시계’, ‘소망게시판’, ‘프레임’ 등을 활용한다. 공간구상은 ‘추억을 담다’, ‘소망을 담다’, 순간을 담다‘로 나눴고 철로모양을 형상화해 동선을 직선적으로 표현했다. 식재는 계절성을 고려해 다양한 색감을 낼 수 있는 다년생 수종을 계획했다. 소통이 있는 풍경 손유리, 신소운(일반인) ‘소통이 있는 풍경’은 소풍을 대화, 나눔, 공감의 바람이부는 소풍(疏風)으로 해석했다. 나, 너, 자연을 소통의 대상으로 잡고 떠오로는 감정을 단어로 도출해 아이들의 순수하고 자유로운 그림을 모티프로 ‘자아의 정원’, ‘기쁨의 정원’, ‘교감의 정원’을 구성했다. 정원은 작은 잔디광장과 목재담장, 화강석 파편으로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연출했다. 이번역은 레솔레역입니다 서규원, 전혜원(서울시립대 조경학과) ‘이번역은 레솔레역입니다’는 꿈 속에서 만난 듯한 분위기의 미지의 정원, 레솔레역을 조성해 꿈에서 펼쳐졌던 정원의 경험 또한 소풍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주기 위해 조성됐다. 공간 구성은 호수, 코스모스 기찻길, 레솔레 플랫폼, 구름 경계 등으로 나눴다. 그라스류 식재를 통해 레솔레역이 반겨주는 듯한 모습을 형상화 했으며 구름 모양의 패널을 배치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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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트 코로나, 집 체류시간 늘어… “도시 공간 재구성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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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 ‘도시와 집, 이동의 새로운 미래 심포지엄’ 개최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주거공간 이용시간은 늘고 상업시설 이용률은 줄어들면서 도시 공간이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다르게 재구성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4개 국책연구기관이 공동 주관한 ‘도시와 집, 이동의 새로운 미래 심포지엄’이 4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김현미 장관의 제안으로 구성된 국토부 내 전담조직(TF)에서 약 2개월간 논의한 결과물로, 팬데믹이 국토교통 분야에 미친 변화의 양상과 대응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전문가, 국민들과 함께 논의·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회의장 내 참석인원을 정원(300명) 대비 약 30% 수준으로 유지하고, KTV(한국정책방송) 유튜브 채널, 국토교통부 페이스북, 트위터를 통해 생중계됐다. 심포지엄은 ▲그린뉴딜 ▲새로운 도시공간 ▲물류 비즈니스 ▲미래 국토교통 정책방향 등 4개 주제에 대한 민·관·학 전문가의 발제 및 강현수 국토연구원장 주재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포스트 코로나의 공간’을 주제로 발표한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도시와 건축, 주거의 변화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유 교수는 재택근무와 온라인 상거래의 증가로 주거 공간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상업시설에는 빈 공간이 발생하면서 도시 공간의 재구성에 대한 새로운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비대면 소비물류 급증에 대한 해법으로 물류 시스템을 지하 터널화하고 지상공간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포스트 코로나 그린뉴딜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한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원장은 대공황 이상의 L자형 장기침체를 우려하며, 과거의 잘못된 성장경로를 바로잡고 새로운 성장경로로 진입하는 전환적 뉴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해 전염병, 대형산불, 허리케인 등 대재앙이 앞으로도 빈번히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며, 그린뉴딜 중심의 경제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존 주택‧산단‧건축물을 친환경적으로 바꿔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은 작금의 고용위기까지 극복할 수 있는 한국형 그린뉴딜의 대표사업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코로나로 주목받는 비대면 물류와 관련 ‘샛별배송’의 현주소와 미래 성장가능성에 대해 발제했다. 배송 완료 시까지 완전 냉장 상태를 유지하는 ‘풀콜드체인’, 모든 포장재를 종이로 바꾼 ‘올페이퍼 챌린지’ 등 마켓컬리의 노하우를 소개하며, 데이터에 기반한 운영 프로세스 등을 통한 포스트코로나 시대 물류산업과 비즈니스의 혁신 방안 등을 제안했다. 김기훈 국토교통부 서기관은 전담조직의 논의결과를 토대로 미래 국토교통 정책방향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도시와 관련해서는 역사적으로 사회재난은 도시 발전의 동력이었던 점을 들어, 이번 코로나 위기에서도 전염병에 강한 새로운 도시구조 구축, 도시계획기법·제도 변화, 디지털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도시를 진화시켜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주거와 관련해서는 집이 휴식공간에서 생산과 문화‧레저 공간으로 그 기능이 확대된 만큼, 획일화된 주택공급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가치실현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과 관련해서는 공공 대중교통 서비스의 양과 질을 유지하면서도, 개인화된 교통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과 관련해서는 물류량의 급증에 대응한 인프라·시스템에 대한 투자 확대와 함께 선진적 방역을 제조업 리쇼어링과 해외투자 유치로 이어가기 위한 산업 입지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위기에 처한 항공산업은 취약한 산업구조에 대한 보호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사회안전과 관련해서는 재난 시 취약계층이 받는 타격은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어 세심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며, 국토교통 분야 종사자 보호 및 취약계층 주거권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종합토론에서 장재영 신한카드 빅데이터사업 본부장은 카드이용 데이터 분석을 통해 온라인 소비와 배달앱의 증가, 오피스지역 카드이용 감소(최대 34%) 등 코로나로 인한 소비트렌드 변화를 소개했다. 김은희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건축서비스산업지원센터장은 감염병에 취약한 건축물의 계획·공사·관리 기준과 행정업무, 사업발주 및 계약방식의 IT기술 연동 등에 대한 개발을 제안했다. 소재현 한국교통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개인교통수단의 선호도가 높아진 만큼, 다인승 개념의 대중교통에서 소형화된 차량플랫폼과 저밀도 서비스 운영방식의 대중교통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도시와 집, 이동은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그린뉴딜에 박차를 가할 때”라며 “이날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해법을 기반으로 국토교통 정책방향을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 주민투표로 천안 일봉산 민간공원 특례사업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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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과 22일 사전투표, 본 투표는 26일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천안시가 주민투표로 일봉산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3일 천안시의회에서 열린 제233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일봉산 도시공원 민간개발 특례사업 추진 결정을 위한 지역 제한 주민투표 실시 동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주민투표 절차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시는 사업면적 40만2614㎡의 일봉산 도시공원의 일몰 시한이 도래함에 따라 민간이 자본을 투자해 공원면적 중 70%는 공원으로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30%는 택지개발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등의 갈등이 불거졌다. 이에 천안시는 갈등 완화를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이번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에 따라 사업을 이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주민투표는 오는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21일과 22일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도 실시될 예정이다. 일봉산 인근 동남구 중앙동, 봉명동, 일봉동, 신방동, 청룡동, 서북구 쌍용1동에 주소를 두고 있으며 주민투표권이 있는 19세 이상 천안시 주민등록자 및 영주권자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주민투표권자 총수의 3분의 1이상이 투표해야 하고 유효투표 과반수 이상 득표해야 결과가 확정된다. 3분의 1미만 투표 시에는 개표하지 않는다. 시는 6월 4일부터 8일까지 투표인명부를 작성한 뒤 투표인명부 열람 및 이의신청 등의 과정을 거쳐 14일 투표인명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투표일이나 사전투표일에 투표를 할 수 없는 투표권자(투표권자 중 관할 구 밖에 거소를 둔 자 등)는 6월 4일부터 8일까지 거소투표 신고를 하면 거소투표를 할 수 있다. 거소투표신고서는 천안시 누리집(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신고서는 6월 8일 오후 6시까지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 도달해야만 거소투표신고인명부에 등재될 수 있다. 박상돈 시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주민투표를 통해 주민 여러분께서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잘 반영해 일봉산 공원이 진정한 천안시민을 위한 공원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창원수목원’ 개원… 선인장 온실 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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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로공원·광장분수·향기정원 등으로 구성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창원에 387종 6621본의 선인장과 열대식물로 특화된 온실을 갖춘 수목원이 문을 열었다. 공사를 시작한 지 11년 만이다. 창원시는 지난 3일 의창구 삼동동 창원수목원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창원수목원은 식물유전자원 보존과 국가 식물종 다양성 확보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10년 1월부터 사업비 98억 원을 들여 창원시 의창구 삼동동 일원에 10.4㏊ 규모로 조성됐다. 창원수목원은 2010년 숲속 놀이터와 문학의 숲·맨발 잔디광장·미로공원이, 2011년 향기정원·해님정원이, 2012년 덩굴식물원·도토리원의 테마전시원이 각각 조성됐다. 2013년에는 암석원, 광장분수와 연결데크가 설치됐으며, 2014년 교과서 식물원, 암석원, 동요의 숲이 완성됐다. 2016년에는 외부에 단풍나무 숲을 조성하고 선인장 온실을 조성하는 특화방안을 마련했으며, 2017년 3월 선인장 온실이 준공됐다. 2018년에는 수목원 관리와 연구를 위한 관리동 연구실이 완공되고, 실내 전시동과 겨울에도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실내 재배온실이 만들어졌다. 2019년 수목원의 식물관리를 위한 급수 설비시설과 수로가 정비됐고, 주관람로에는 이팝나무 특화길을 조성했다. 온실에 선인장과 아열대, 열대식물을 보완 식재해 종 다양성을 확보했다. 창원수목원은 증식·재배시설, 관리시설, 전시시설, 미로정원·동요의 숲·교과서 식물원 등 14개의 주제원 및 벽천분수·연못·쉼터 등의 조경시설로 구성돼 있다. 식물자원 1205종 23만 본을 심어 지난 3월 공립수목원으로 등록됐다. 관리연구동 및 전시동, 재배시설도 갖추고 있다. 시에 따르면 1480㎡ 규모를 자랑하는 선인장 온실은 387종 6621본의 선인장과 열대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다.

  • 월드컵공원의 과거 ‘꽃섬’부터 ‘매립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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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상·일기·편지·메모 등 ‘옛 난지도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 개최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서울시가 ‘난지도’의 옛 꽃섬시절과 매립지 시절의 모습에 대해 시민들의 생활사가 담긴 사진·영상·일기 등의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개최한다. 시는 월드컵공원의 과거인 ‘꽃섬’ 시절부터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까지의 옛 모습을 찾기 위한 ‘옛 난지도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오는 6월 5일부터 7월 17일까지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공모전은 시대별로 꽃섬, 중초도, 난지도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진 월드컵공원의 변화과정을 반증하고, 이곳에서의 시민들의 소중한 추억들을 수집하고자 개최됐다. 현재는 ‘공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이곳 난지도는 쓰레기 매립 이전 맑은 물이 흐르며 난초와 지초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섬으로 좋은 풍수로 기장과 조를 경작하던 곳이었으며, 그 이후 매립지로 이용되면서 온갖 쓰레기로 뒤덮혀 악취와 먼지로 누구도 접근하지 않고 철새도 야생동물도 찾아오지 않는 땅으로 버려졌던 곳이기도 했다. 공모 대상은 1900년~1985년까지 난지도와 관련 있는 개인 소장 기록물 중 사진‧영상 등 시청각자료와 일기, 편지, 메모수첩 등 문서자료가 해당한다. 작물을 경작하거나 나들이‧소풍을 즐기는 매립지 이전의 꽃섬 모습부터 쓰레기를 매립하면서 이곳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했던 시민들의 생활사 모습, 기념식 등 각종 행사 자료, 그 외 자연 등 난지도의 옛 풍경을 담은 자료가 해당한다. 1인당 응모자료 수는 제한 없으며, 전 국민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응모된 자료는 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50건을 선정하고 소정의 사례품을 수여한다. 신청접수는 ‘서울의 산과 공원과 내손안에 서울’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은 후 작성해 관련 자료와 함께 전자우편 또는 등기우편발송으로 하면 된다. 전자우편 및 등기우편 모두 7월 17일 도착분까지다. 심사는 7월 28일 예정이며 최종 발표는 8월 5일 예정이다. 공모전은 시정 협치사업으로 제안된 ‘서울시 공원아카이브 구축사업’의 일환이며, 이렇게 시민들에 의해 모아진 옛 난지도 기록물은 공원의 역사를 기록하는 책자 및 전시회 등 ‘서울시’에서 공공의 목적으로 활용한다. 시는 월드컵공원은 2019년부터 공원아카이빙을 시작해 현재 1987년~1998년에 해당하는 6396장의 시청각 자료를 수집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공원을 둘러싼 시민들의 생활 이야기들을 수집하고, 장기적으로 공원 이용 변화상을 기록해 그 기록물을 시민과 공유하는 공원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 관계자는 “꽃섬에서 난지도를 거쳐 월드컵공원으로 변화해온 역사와 둘러싼 시민들의 생활사 이야기를 담아내는 계기로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다린다. 수집된 자료는 매립지형 공원 활용 및 국내외 유사사례 벤치마킹자료로 이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한국조경협회 40주년 좌담회] “격변의 10년, 위기를 넘어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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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조경협회는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24일 방배동 소재 그룹한빌딩 2층 세미나실에서 “격변의 10년, 위기를 넘어 기회로”를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좌담회는 한국조경이 걸어온 지난 역사를 돌아보며, 특히 대내외적으로 가장 큰 변화를 겪어온 지난 10년의 일들을 집중 점검해 봄으로써 앞으로의 10년을 더욱 힘있게 다짐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에 e-환경과조경에서는 이날 좌담회의 내용을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알리고자 특집 기사를 기획했다. 이번 행사가 협회의 40주년을 뜻있게 기념하고, 조경의 변화와 협회의 역할에 대해 조경인들과 함께 진지한 고민을 나누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 편집자주 ◆참석자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한국조경협회 부회장) 이용훈 그룹21 대표(제13대 한국조경협회 회장) 이유경 성호엔지니어링 대표(제14대 한국조경협회 회장) 이민우 공주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제16대 한국조경협회 회장) 정주현 조경사업자협동조합 봄 대표(제17대 한국조경협회 회장) 황용득 동인조경 마당 대표(제18대 한국조경협회 회장) 최종필 KG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부사장(제19대 한국조경협회 회장) 노환기 조경설계 비욘드 대표(제20대 한국조경협회 회장) 협회 염원 ‘사단법인’ 설립 조경인들의 염원 ‘조경직제’ 신설 사무실 독립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좌장) =조경협회가 40주년을 맞이했다. 사람으로 치면 불혹이다. 더 이상 사회의 현혹됨이 없이 자리를 잡고 있어야 하는데 조경 분야는 여전히 갈등이 많은 것 같다. 이 자리를 통해서 좋은 의견이 모아지기를 바라며, 조경 분야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공통의 분모를 찾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 먼저 한 분씩 재임 기간 동안 가장 성공적이었던 과업과 아쉬웠던 점을 이야기하면서 과거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자. 가장 먼저 이용훈 13대 회장부터 말씀해주시길 바란다. ◆이용훈 그룹21 대표(제13대 한국조경협회 회장)= 협회 고문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이기는 처음이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배경 설명으로 내 임기 전 협회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1980년 6월 21일이 협회의 공식적인 창립기념일이다. 조경협회는 창립 후 20년 동안 사단법인이 아닌 상태였고, 사단법인 등록은 그 당시 전임 고문들의 숙원 과제였다. 그때만 해도 사단법인 등록이 매우 배타적이고 어려운 문제였다. 특히 건설교통부에서 우리 쪽에 호의적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당시 오휘영 고문(환경과조경 1대 발행인), 김귀곤 고문(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도움으로 환경부로부터 먼저 사단법인 인가를 받게 됐다. 하지만 환경부가 ‘조경’이라는 명칭을 못 쓰게 해서 ‘환경계획·조성협회’로 이름을 정했고, 이후 협회의 방향이 환경부 쪽으로 대폭 전향됐다. 그해 3월 정기총회에서 김기성 고문(토문엔지니어링)이 협회의 방향성을 자연환경보전이라고 대대적인 선언을 했다. 그리고 2000년 4월 24일 건설부가 뒤늦게 서야 사단법인 허가를 내준 상황이 됐다. 이후 환경계획·조성협회가 환경부와 모든 정책을 협의하면서 건설부와는 4년간 일체 대화가 없는 시기를 보냈다. 내 전임 회장인 유길종 12대 회장 때 환경계획·조성협회와 한국조경사회로 사단법인체를 분리운영하게 됐고, 내 임기인 13대에 들어 새로운 변환점을 맞게 된다. 조경학과 출신의 최초 협회장으로서 13대 임기(2005-2006) 때 내세운 공약의 핵심은 “조경을 다시 회복하겠다”는 것이었다. 창립 당시 가지고 있었던 조경단체로서의 본성을 끄집어내고자 한 것이다. 그래서 미국의 ASLA(American Society of Landscape Architects, 미국조경가협회)의 운영방식을 벤치마킹하는 데 역점을 뒀다. 이를 위해 2005년 10월 ASLA, IFLA(International Federation of Landscape Architects, 세계조경가협회) 총회를 직접 참여했고, 당시 이민우 부회장(현 공주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에게 부탁해 ASLA 제도를 반영한 협회 운영방안을 마련했으며, 조경진 국제위원장(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교수)을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린 IFLA 총회에 파견했다. 또한 임기 때 가장 기억나는 사건은 공무원 조경직제 신설이다. 2005년에 조경직제 신설 문제가 처음으로 대두됐고, 2006년에 지방직 조경공무원이, 2007년에 국가직 조경공무원이 신설됐다. ◆이유경 성호엔지니어링 대표(제14대 한국조경협회 회장)= 회장 재임(2007-2008) 동안 이용훈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과 합을 맞춰 많은 일을 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독립 사무국이 정착된 것이다. 당시에는 경기가 좋아서 조경인들이 협회에 많이 참여하고 기부금도 많이 냈다. 체육대회 예산이 7000만 원 수준이었고, 자재업체들은 서로 메인 스폰서를 달라고 요청할 정도였다. 당시 노영일 사장(예건)으로부터 5억 원의 기부금을 받아서 건물을 구입하고 5000만 원은 세금을 내고 5000만 원은 발전재단에 다시 기부했다. 구입한 건물은 임대를 주고 한국과학기술회관에 사무국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협회의 첫 사무실이다. 독립 사무국이 만들어지면서 조경협회가 다른 협회에 비해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것이 좀 더 수월하지 않았나 싶다. 지금 협회가 자리를 잘 잡게 된 것은 노영일 사장의 기부 덕분이다. 시간이 지났지만 당시 마련한 건물이 온전히 유지되고 있어서 뿌듯하다. ◆이민우 공주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제16대 한국조경협회 회장)= 내 임기(2011-2012)부터는 건설 경기가 쇠약해지는 시기였다.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거니 했는데 상태가 점점 안 좋아졌다. 그래서 조경산업에 대해 제대로 공부를 해서 업계 발전에 도움이 되겠다고 마음을 먹고 건설분야 심포지엄을 많이 찾아다녔다. 해외 사례들도 들여다보며 조경산업의 구조를 공부하면서 조경협회가 설계 핵심 단체로 가야 한다는 생각을 굳히게 됐다. 무엇보다 젊은 사람들을 협회로 많이 끌어들이고 싶었는데 조경설계사무소 인원이 줄어들다 보니 젊은 회원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 대외적으로 조경이라는 전체적인 틀에서만 일을 하다 보니 여기저기 끌려만 다니다가 설계업계를 위한 실질적인 일들을 하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 좋았던 것은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사업은 조경협회 회원들이 많은 시간을 들여 정원이라는 아이템으로 팀워크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고생에도 불구하고 지속성을 만들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일부 교수들이 산림청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산림청이 정원을 가져가게 하는 데 일조하는 것을 보며 정원은 우리에게 빛과 그림자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조경은 사회 속으로” 라오스에 선물한 ‘놀이터’ 세월호를 추모한 ‘노란 리본의 정원’ 연탄나누기 릴레이 모금운동 ◆정주현 조경사업자협동조합 봄 대표(제17대 한국조경협회 회장)= 임기(2013-2014)를 시작하면서 나중에 후배들한테 우리가 뭘 했는지 알려주기 위한 작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전임 2년간의 협회 활동을 백서로 정리하기로 했다. 예전 조세환 한국조경학회장(한양대학교 명예교수) 겸 발전재단 이사장이 재임 당시 두 개의 백서를 낸 것을 보고 마음먹었던 것이다. 그래서 전임 이민우 회장한테 건의하고 작업에 들어갔다. 아카이브는 후임 회장이 나서서 전임 회장의 업적을 잘 정리하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다. 내 임기까지는 백서로 잘 정리됐는데 이후에는 맥이 끊겨 아쉽다. 단체가 2년 임기로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데 아카이브로 남기는 것이 좋겠다. 기억에 남는 일은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조경문화박람회이다. 원래는 5월에 서울시청광장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나 세월호 참사가 터지면서 11월 광화문광장으로 장소와 날짜가 변경됐다. 대신 서울시청광장에는 황용득 소장(동인조경 마당 대표)의 아이디어로 ‘노란 리본의 정원’을 만들어 시민들의 추모 공간을 운영했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꼴로 정부부처를 찾아 다녔던 것도 일이었다. 당시 국토부는 토목에 치우쳐 있어서 조경을 너무 몰랐고, 환경부는 생태복원업, 산림청은 도시숲법 때문에 조경을 견제하고 있었다. 특히 박근혜 정부 출범 시기인 2013년에는 산림청이 정원법을 만들겠다고 해서 이민우 고문과 함께 산림청을 많이 쫓아다녔다. 지나고 보니 실질적 성과를 내지 못한 것같아 아쉽다. ◆황용득 동인조경 마당 대표(제18대 한국조경협회 회장)= 전임 회장들이 잘 해주어서 내 임기(2015-2016) 때는 기존 사업을 충실히 이어가는 것과 조경의 가치를 알리는 것 두 가지에 집중하고자 했다. 이번에 지난 사업들을 회고해 보니 ‘정말 알뜰살뜰 많은 사업들을 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중에서도 조경을 알리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에 보다 공을 들였다. 라오스 놀이터 기부사업이나 서울시청광장에 노란 리본의 정원을 조성했던 사례만큼 조경을 사회에 널리 알린 적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특히 노란 리본의 정원은 사무국에서 100일 넘게 초를 켜러 나가며 고생했고 많은 조경인들이 촛불을 켜는 데 나오도록 참여를 이끈 경험이 있다. 그래서 내부적인 단합은 물론 조경을 널리 알리고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사업으로서 ‘연탄나누기 행사’를 기획했다. 그룹한부터 시작해 대구지회, 부산시회로 연탄나눔 모금통을 내려 보내서 돈을 모금하고, 그해 겨울에는 조경인들이 직접 도봉구의 한 마을을 찾아가 연탄배달 행사를 진행했다. 아쉬웠던 일은 조경기사 과목을 축소하지 못한 일이다. 그때 조경기사 시험 합격률이 약 2%대여서 외무고시보다 합격률이 낮아 이슈가 됐다. 관련 세미나를 열어 기사시험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과목을 축소하자는 분위기를 조성했지만 시험과목을 축소하지 못하고 임기를 마친 것이 아쉽다. ◆최종필 KG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부사장(제19대 한국조경협회 회장)= 임기(2017-2018)가 본젹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2016년부터 환경조경단체총연합을 만드는 데 참여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당시 계획으로는 2017년 9월쯤 전국 조경인이 잠실운동장에 모여 단체 행사를 열고, 그때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대선 캠프에 반영할 정책집을 만들어 전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017년 12월 예정이던 대선이 5월로 당겨지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5월 대선에서 나는 안철수 캠프의 조경 분야 특별보좌관으로 위촉을 받아서 활동했고, 조경학회는 문재인 캠프에 들어가 활동했으나 준비가 부족해 조경정책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특히 아쉬운 것은 현재 총연합이 유명무실해진 것이다. 2년 뒤 대선을 대비해 지금부터라도 힘을 모아 준비한다면 조경정책을 잘 반영할 수 있을 것이다. 조경사회 명칭을 조경협회로 변경한 것도 중요한 사건이다. 외부 사람을 만나면 조경사회가 무슨 단체냐 물어보는 일이 허다했다. 이에 단체 명칭을 바꾸고자 다른 단체장들에게 양해를 구했는데 일부 거부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시공, 설계, 자재 관련 단체가 다 있는데, 대외적으로 조경을 대표할 수 있는 단체가 필요하지 않겠냐고 설득해서 한 달 반 만에 국토부에 가서 명칭을 변경하게 됐다. 도시숲법 제정과 산림기술진흥법 하위법령 제정이 추진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김재현 산림청장이 조경계의 의견을 들어 하위법령을 만들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하면서 조경 분야가 참여할 수 있었다. 당시 녹지조경기술자가 법령에 추가됐는데, 앞으로 산림청과 함께 일을 할 수밖에 없겠다 싶어서 산림기술인회를 만드는 데에도 참여했다. ◆노환기 조경설계 비욘드 대표(제20대 한국조경협회 회장)= 회장에 취임(2019)할 당시 중앙정부의 조경공무원 채용 분위기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자 조경백서를 만들었다. 정부부처에서 직제를 만들려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이 데이터다. 그런데 이낙연 총리 지시로 국무조정실에서 조사를 하려고 보니 조경계 실체를 알 수 있는 자료가 없었다. 그래서 협회에서 업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고, 학회 교수들이 정리해 책자를 만들었다. 정부부처를 다 돌아보니 조경직이 할 수 있는 자리가 175명이었고, 최종적인 인원은 200명으로 정해졌다. 그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인사혁신처, 국토부를 자주 드나들게 됐고, 중앙부처와의 접촉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는 계기가 됐다. 국토부에서는 당시 직제 문제 등으로 조경이 갑자기 큰 화두로 떠오르면서 나에게 제안을 해왔다. 조경협회장을 중심으로 다른 단체장들과 같이 정기적인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듣고자 했다. 그전에는 국토부와 조경협회가 사업적으로 접촉을 한 문서가 없었다. 서로 공문이 오가야 사업이 뭐가 있었는지 기록으로 남을 텐데 구두상으로만 접촉을 하다 보니 2년마다 협회장이 바뀌면 아는 사람이 없는 것이다. 이번을 기회로 국토부와 관계 회복을 많이 했고, 국토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조경계의 의견을 반영한 법 제·개정에 대해 MOU를 맺게 됐다. 조만간 그린뉴딜을 통해 조경계에 처음으로 중앙정부 관련 예산도 내려오게 될 것 같다. 도시숲법 입법도 맞물려 진행됐다. 2017년에 만들어진 산림자원법이 법령이나 시행령, 시행규칙에 문제가 있었으나 조경계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조경계의 불이익과 법적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조경단체들이 의견을 내는 과정에서 각자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됐다. 산림청에 산림업계와 조경업계에 똑같은 자격으로 오픈해야 한다고 요청하니 산림업계의 반발이 있다며 장시간을 끌게 됐다. 역대 회장들은 한국조경협회 40년에서 가장 큰 사건이 무엇이었다고 생각할까? 지난 임기에 대한 회고에 이어 ‘조경협회 빅이슈 TOP 10’을 뽑아 보았다. 역대 회장들은 ▲조경진흥법 신설과 ▲조경직제 신설을 주도적으로 추진 한 점을 가장 큰 사건으로 입을 모았으며, 이외에도 ▲사단법인 설립 ▲‘한국조경협회’ 명칭 변경 ▲독립 사무국 운영 ▲조경박람회 ▲조경인 체육대회 ▲사회공헌사업 ▲전조련 산림법 투쟁 ▲조경사회보 40년 지속 발간 등을 조경을 변화시킨 사건 탑 10에 올렸다. 조경협회 정체성 격론 “조경을 너무 책임지지 마라” “모든 조경인의 단체여야” vs “조경설계가의 단체여야” ◆박명권 발행인(좌장)= 이전까지 많은 위기가 있었는데 조경계가 잘 극복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여전히 풀리지 않은 많은 문제들이 있다. 특히 협회에는 어떤 문제들이 남겨져 있고, 어떻게 풀어야 할까? ◆이민우 교수= 단체의 명칭이 한국조경협회로 바뀌었는데, 나는 ‘한국조경사협회’로 바꾸길 바란다. 우리 협회가 조경의 모든 고민을 짊어지고 가는데, 이제는 계획·설계를 하는 조경가 중심으로 가는 게 필요하다. 이런 제안을 하는 건 우리가 설계하는 사람이 모여 있는 단체이기 때문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설계가의 자격증만 없다고 본다. 엔지니어링에는 기사하고 기술사가 있다. 공학인증을 통해 공학 과목이 없으면 엔지니어링이라는 말을 원래 못 쓴다. 미국의 ASLA 시스템도 완벽하게 독립돼 있다. 법적으로 보호받으려면 엔지니어링을 따야 하는데, 우리는 현재 그렇지 않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기술사를 국제화 기준에 맞추려고 하고 있다. 이 기준으로 본다면 기술사를 가지고는 조경설계가가 언제까지 보호받을 수 있을지 장담을 못 한다. 건축 분야도 건축가협회랑 건축사협회가 따로 있다. 당장은 아니지만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또한 회원자격이 확실해야 회비를 낸다. 조경협회 구성원의 불분명한 위치 때문에 개인들이 회비를 안 낸다. 젊은 기술사들도 안 나온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체성의 문제가 모든 어려움의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황용득 대표= 조경협회의 개념이 인(人)의 모임으로 객관화되지 않은 게 문제다. 인의 모임과 업(業)의 모임이 혼동되고 있다. 조경협회를 빼고는 다 업의 모임이다. 업이란 본인이 하는 일에 따라 이런 저런 모임을 할 수 있는 이권 단체이다. 하지만 그 사람이 교수이든 공기업에 있든 어떤 업을 하든 본질적으로 조경인들은 조경협회에 가입이 되고 조경협회에 모여야 한다. 조경인들의 순수한 포괄적인 모임으로서 기존 단체들과 궤를 달리하는 본질적 조직이라는 걸 설득하지 않으면 협회에는 미래가 없다. 하지만 모두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것은 협회가 법정 사단법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앞으로 국토부로부터 무언가를 위임을 받는다든지 법적으로 조경인들을 소속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갖춰야 한다. ◆이유경 대표= 건설기술인협회의 경우는 국토부로부터 경력관리를 위임받았기 때문에 170억 원의 예산이 매년 쏟아진다. 회원이 80만 명이지만 진성회원은 40만 명뿐이다. 나머지는 왔다갔다 한다. 회사를 그만두고 나면 2만 원씩 내는 회비를 잊어먹는 사람들도 있다. 회비 납부를 안 하다가 다시 취업을 하면 소급해서 다 내야 하는 불가피한 사안이 있다 보니, 100억 원 정도는 순수 회비로 충당되고 나머지 30억 원은 소급해서 내는 회비이다. 우리도 안정적인 회비 확보 방안을 찾아야 한다. 협회가 살려면 협회 재정이 튼튼해야 한다. ◆정주현 대표= 해외 건축을 보면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합쳐진 개념이 있다. 그것이 바로 아키텍트다. 동물원 설계는 레저 아키텍트이고, 조경은 랜드스케이프 아키텍트이고, 건축은 빌딩 아키텍트가 된다. 우리도 엔지니어와 디자인을 다 한다면 아키텍트 앞 용어에 대해 정리할 필요가 있다. 이 개념에서 보면 조경사협회가 아키텍트가 될 것이다. 협회는 지금이라도 아키텍트로 갈 것인지, 엔지니어링으로 갈 것인지, 필요하면 두 개를 분리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조경이 건설산업이다 보니 다른 분야에서는 조경을 못 쓰고 있는데, 조경을 국토부로 한정할 것인지도 논의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조경이 외부공간을 다 한다고 생각했다. 에브리씽(everything)이라고 말은 했지만, 현재 정원, 도시농업, 생태복원 등으로 업역이 나눠지고 있다. 이러다가 낫씽(nothing)이 될 수도 있다. 분화되고 심화되는 게 시대의 흐름인데, 30년, 40년 전부터에 우리가 다 했었다는 주장만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다만 조경 내부적인 논의를 협회가 지고 가는 게 중요하다. 그간 조경은 용어 정리 없이도 쉽게 성장을 해왔기 때문에 협회나 기관, 제도 등에 대한 용어 정리를 치열하게 다룬 적이 없었다. ◆이용훈 대표= 2018년에 조경협회로 명칭 변경을 한 지 이제 2년 남짓 됐다. 명칭을 다시 변경할 때는 아직 아니라고 생각한다. 명칭 변경으로 협회 위상이 올라갔고 협회가 안고 있는 과제가 굉장히 많다. 일반인이 볼 때 조경의 전체 구조는 연구 분야인 학회와 산업체를 대표하는 협회로 구분된다. 협회하고 사회하고 차이점은 법률적 의미다. 우리는 법적 용어를 고려한 것이 아니었고, 조경기술사와 기사들을 위한 순수한 목적으로 이름을 만들었다. 하지만 협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내부적으로 다시 정리가 필요하다. 우리가 모든 분야를 다 할 수 없다는 데 동의한다. 생태복원은 우리 정관에 있지만 하나의 기본적인 철학일 뿐이다. 환경부 문제를 계속 끌고 갈 일이 아니다. 이미 전문적인 협회가 생겨서 연수가 꽤 됐으니 그런 부분은 놔줘야 한다. 전통조경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산림 관련법은 업역에 있어서 조경의 존재 여부가 걸린 문제로 방관할 수 없다. ◆이민우 교수= 10년을 바라보고 한 제안이다. 지금 바로 협회 명칭을 또 바꾸어서는 안된다는 말에 동의한다. ‘법정단체’ 최대 과제 ‘조경지원센터 활성화’ 관건 “구심점은 지키되 역할은 내려놓자” ◆박명권 발행인= 재정 확보나 법정단체 등 여러 가지 논점들이 조경협회의 위상과 정체성, 그리고 역할에 의해서 앞으로 변해갈 것 같다. 정리해 보면 크게 두 가지 관점이 제시됐다. 하나는 지금처럼 조경인 전체를 아우르는 단체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지금까지 해온 방식으로는 구심점이 안 되고 흐트러지는 상황인데, 거기에 계속 힘을 실어간다면 과거의 반복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함께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고민하자는 것이다. 또 하나는 조경설계가의 단체로 다시 재정립을 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어떤 과제가 남아있는지 좀 더 심층적으로 이야기됐다. 이에 대해 좀더 자유 의견을 제시해주면 다음 세대 조경가들이 더 이상의 논쟁을 덮고 의견을 모아가지 않을까 싶다. ◆노환기 대표= 조경협회로 명칭이 변경되다 보니 모든 민원사항이 협회로 들어오고 있다. 법원, 경찰서는 물론이고 일반인들이 조그마한 문제가 발생해도 협회로 문의를 해와서 간사가 하루 종일 전화만 받는 상황이다. 이런 업무를 조경지원센터로 이관시키는 것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합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도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데, 교육부의 장애인 인재육성교육 같은 프로그램을 국토부를 통해 받아서 수행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다른 단체의 반대가 예상되지만 조경협회가 조경진흥법에 따른 법정단체로 인정받는 것이다. ◆이유경 대표= 우리 협회가 아직도 예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 아쉽다. 협회가 어떻게 자생적으로 돌아가게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건설기술인협회는 자격증이 없으면 4년 동안 초급이 안 된다. 엔지니어링협회는 자격증이 없으면 평생 초급이다. 건설기술인 역량지수가 자격 40%, 경력 40%, 학력 20% 비율로 인정된다. 자격증이 없으면 지수를 10년으로 봤을 때 4년을 일해야 초급이 된다. 조경뿐만 아니라 건설업종 전체가 다 그렇다. 조경설계사무실에 있는 사람 70%가 자격증이 없다. 자격증 취득을 하지 않으면 자기 사무실을 차릴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조경협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은 회원 등록을 통해 들을 수 있는 기사 자격증 특강을 기획하는 것이다. 지금 젊은 조경인들은 조경협회라는 조직을 전혀 모른다. 예전에는 체육대회 등 외부 행사에 업체들이 단체 참가해 만남의 기회를 가지면서 조경사회를 좀 더 가까이 느꼈는데, 외부 활동도 줄어들고 자격제도 자체가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막고 있어서 젊은이들을 떠나게 한다. 이들이 성장해야 설계사무소를 만들고 다른 엔지니어링 회사를 가더라도 차장, 부장으로서 역할을 하는데, 초급, 중급에 다 머물러 있다. 젊은이들의 참여를 높이려면 기사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해 줘야 한다. 지금 건설기술인협회에 등록된 조경기술자는 4만4000명이고, 이 중 약 2만 명이 기능사다. 조경 졸업장을 가진 사람은 2만4000명이다. 설계, 시공, 자재 전체를 아우르는 협회가 되려면 이 중 10% 이상은 회원으로 안고 가야 한다. 문제는 결국 돈이다. 1억 원도 안 되는 회비를 가지고 조경업계의 모든 역할을 우리가 해결하는 건 어렵다. ◆이용훈 대표= 조경협회가 고생을 하고 있지만 회비 문제는 한 번에 해결할 수 없다. 회비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회비 징수율이 더 떨어지는 이유는 일반 회원들한테 협회가 해주는 게 별로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협회의 가치와 필요성을 인정했을 때 돈을 내는 것이다. 회보를 웹진으로 바꾸니 일회성으로 지나가고 체육대회나 기술세미나도 축소되면서 더욱 받는 게 없다고 느낄 것이다. 조경가들이 협회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한다. 40주년을 기점으로 붐을 한 번 일으켜보고자 했는데 코로나로 협회 40주년 행사가 축소된 것 같다. 가을에라도 재도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다시 마련하면 좋겠다. ◆최종필 부사장= 협회로 이름을 바꿀 때 고민했던 것이 예산 확보였다. 조경진흥법을 검토하다 보니 법정단체를 만드는 게 가능했지만 당시에는 추진을 못했다. 조경협회로 외형을 갖춰놓고 설계부터 자재 분야까지 국토부에 인지를 시키고, 우리 협회가 역할을 하겠다고 말하려고 했다. 조경계 전체를 끌어가면 다른 곳에서 반대할 수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행히 지금 우리 역할이 커지고 있고, 지금부터 우리가 힘을 모아 가면 가능할 것 같다. 법정단체로 만드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나도 기업회원일 때 조경사회에서 우리한테 뭘 해주나 생각한 적이 있다. 개인 회원들한테 뭔가 해줄 수 있는 법정단체가 되어야 한다. ◆노환기 대표= 협회의 힘이 줄어든 건 돈과 권력의 문제이다. 협회와 학회가 조경단체 양대 축으로 이어오고 있고, 협회 브레인 역할을 했던 사람 대부분은 설계가들이다. 그런데 현재 자재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설계업체가 아니라 대부분 발주처로 넘어가서 LH, 지자체, 건설회사에서 가지고 있다. 협회는 다른 모임과 중복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 같이 설계하는 사람들이 힘을 가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재업체라든가 시공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 하지만 다른 단체들도 다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는데, 문제가 터지면 결국 해결해달라는 요청은 조경협회로 들어온다. ◆이용훈 대표= 조경협회가 쓰러지면 조경계가 쓰러질 것만 같다. 빨리 조경지원센터를 정상화해서 많은 기능을 넘겨줘야 한다. 학회는 역대 회장 간 지속성이 없었다. 협회에서 많은 부분을 끌어안고 왔다. 지원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이 돼서 조경에 대한 기초적인 자료 구축을 담당하고, 중앙부처 대외협력에 지원센터의 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 협회가 숨을 돌릴 것 같다. ◆황용득 대표= 조경협회가 이제까지 많은 일들을 했다. 앞으로는 조경을 다 하려고 하지 말고 조경협회다운 일만 해야 한다. ◆정주현 대표= 조경지원센터가 재단으로 가든 모든 기관, 단체들이 지원센터 산하 이익단체가 되든 교통정리가 안 되면 각자도생한다. 40주년을 기점으로 어떻게 할지 선언이 필요하다. ◆박명권 발행인= 재정 문제라는 게 결국은 우리 단체 위상과 정체성에서 비롯되는 것이고, 법정단체나 강력한 단체로서 구심점이 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오늘 많은 토론과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져서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조경협회가 어디로 가야 할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 한국조경협회 “그린뉴딜 실천자로서 새로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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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조경협회 창립 40주년 기념식 개최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사단법인 한국조경협회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2020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장’ 내 기념정원에서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한국조경협회는 당초 3일부터 4일간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2020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기간 동안 창립 40주년 기념일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나 코로나19 감염증 재확산 우려에 간소하게 행사를 치렀다. 40주년 기념행사 일환으로 ▲월간 환경과조경 주관 ‘70학번-2010학번 세대를 아우르는 조경인 좌담회’ ▲e-환경과조경 주관 ‘지난 10년의 기억과 새로운 10년 이야기’ 역대협회장 좌담회를 사전에 진행했으며, 박람회 동시진행 행사로 ▲조경작품전시 ‘조경가 1人1cut’ 展 ▲‘조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마련했다. 이날 기념식은 노환기 한국조경협회 회장 축사, 이홍길 협회 수석부회장 경과보고, 공로상 수여식, 비전 선포 퍼포먼스, 기념정원 해설, 단체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조경협회는 1980년 6월 21일 제1회 창립총회를 개최하면서 ‘한국조경사회’ 이름으로 탄생했다. 1992년 제29회 IFLA세계대회를 경주에서 개최했으며 2000년 4월 24일에는 사단법인으로 등록했다. 그 후 2018년 한국조경협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노환기 한국조경협회 회장은 “작년 한 해와 올해는 정책적으로 국토교통부와 산림청 등 중앙정부부처와 조경계의 문제를 공유하고 고민한 뜻 깊은 시간이었다. 올해로 협회는 40주년을 맞는 조경산업 분야의 대표적인 단체로서 이러한 역할론을 계속 승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법제정책분야 및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패러다음을 제시하고 상응하는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정부 주요 정책인 그린뉴딜은 도시공간·생활인프라 녹색전환, 녹색산업 혁신생태계 구축 등 조경산업의 미래지향적 업역을 예시하고 있고 스마트산업과 연관된 디지털뉴딜은 기존 공원인프라 등에 많은 기회요소를 제공할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가 예측되는 부분에서 조경협회는 40주년을 맞이해 그린뉴딜 실천자로서 새로운 출발이라는 모토로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조경협회는 협회장을 역임하고 현 고문으로서 협회 발전에 지속 기여하고 있는 ▲김경윤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 ▲이민우 공주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정주현 경관제작소 외연 대표 ▲최종필 KG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부사장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 2020 아름다운 정원 콘테스트, ‘숲새울 정원’ 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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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 13작품 선정, ‘2020 대한민국 정원산업 박람회’ 기간에 전시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020 아름다운 정원 콘테스트’에서 나의 정원 부문의 ‘숲새울 정원’이 금상을 받았다. 산림청은 ‘내가(우리가)가꾼 아름다운 정원’을 주제로 진행한 ‘2020 아름다운 정원 콘테스트’ 수상작을 지난 2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4월 13일부터 5월 14일까지 나의 정원 57점, 우리 정원 36점 등 총 100점이 접수됐다. 응모된 작품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13점이 선정됐으며 심의를 거쳐 금상 1개소, 은상 2개소, 동상 4개소, 장려상 6개소가 최종 확정됐다. 심사위원회는 취미부터 전문가 수준까지 다양한 작품이 출품됐으며 심미적 가치와 더불어 식물의 특성에 따른 배식과 유지관리가 뛰어난 작품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금상을 수상한 ‘숲새울 정원’(남양주시/신재열)은 20여 년 동안 정원을 정성껏 가꾸며 주변 환경에 어울리면서 힐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귀촌형 정원 모델로 인정받았다. 특히 다양한 정원식물과 인근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디자인, 나눔을 통한 정원 가꾸기 문화를 확장하는 데 노력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나의 정원’ 부문 은상은 ‘하동군 몰랑뜰의 브리티시정원’(조미정)이 선정됐다. 100여 종이 넘는 정원식물을 생태적·공간별 특성에 맞게 배열해 4계절 내내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는 등 전원주택 정원의 모범으로 평가받았다. ‘우리 정원’ 부문의 은상은 ‘도란도란 이야기와 정이 넘치는 정원’(구리시/김선미)이 선정됐다. 심미성과 생태성을 고려한 교관목의 배치 등 정원 작품성도 좋았으며, 아파트 입주민들의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및 공동체 주도로 유지관리 활동 등 아파트에서 쉽지 않은 정원문화 활동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모범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동상은 ▲전주시 꿈꾸는 마당(나의 정원, 이종숙) ▲산청군 개미와 베짱이가 사는 집(나의 정원, 김명숙) ▲대구시 달성토성마을 정원(우리 정원, 신경남) ▲안산시 우리가 하나 되는 마을 정원(우리 정원, 황희숙)이 각각 수상했다. 장려상은 ▲충주시 연유재 정원의 일상(심옥경) ▲의령군 소천정에 깃든 멋의 세계(장정철) ▲전주시 꽃자리(백순옥) ▲수원시 꽃보다 아름다운 행복놀이터(송순옥) ▲국립춘천병원 치유정원(춘천시장) ▲부천 모네정원(변향숙)이 각각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품에는 상장과 상금 및 부상으로 아름다운 정원을 인증하는 동판이 주어진다. 금상은 농림축산식부장관 상장과 상금 200만 원, 은상은 산림청장 상장과 상금 100만 원, 동상은 국립수목원장 상장과 상금 50만 원이 각각 지급되며 장려상은 주관기관인 한국정원협회, 월간가드닝, 서울경제신문 대표의 상장이 수여된다. 수상 작품의 시상식과 전시회는 10월 16일부터 25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리는 ‘2020 대한민국 정원산업 박람회’ 기간에 개최된다. 산림청은 이번에 수상한 정원은 정원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연계해 민간정원으로 등록한다는 방침이다. 민간정원은 전체 부지면적의 40% 이상을 정원으로 갖추고, 주차장과 화장실을 갖추고 있으면 등록이 가능하다.

  • 온양읍 발리정원, ‘울산 제3호 민간정원’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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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문화·식물 등 주제로 한 3개의 정원으로 구성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옥카페 및 휴게음식으로 운영되는 ‘발리정원’이 울산 제3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됐다. 울산시는 온양읍 발리에 위치한 ‘발리정원’을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울산시 제3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한옥카페와 휴게음식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발리정원은 8776㎡ 면적에 다양한 수목과 초화, 조각품과 수석 전시실, 벽면 암각화 등을 배치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시설로는 전통, 문화, 식물 등을 주제로 한 3개의 정원과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식물은 교목 29종, 관목류 10종, 다년생 초화류 11종이 심겨 있는데, 수목의 경우 분재형으로 가꾸고 있다. 다양한 수석들이 전시돼 있고, 개성 있는 조각품과 수목이 어우러져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해 민간정원으로서의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는 것이 울산시의 설명이다. 정원을 조성한 발리동천 이채국·이순득 공동대표는 “식당을 운영하면서 각종 조각품과 예술품들로 시민들이 찾고 싶고 걷고 싶은 정원을 만들기 위해 조성하기 시작했다”며 “자연과 어우러진 발리정원에서 힐링하며 멀게만 느끼는 예술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제2호 민간정원 등록에 이어 제3호 민간정원 등록은 정원도시 울산의 브랜드를 높이면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민간정원을 지속 발굴․등록하여 생활 속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 민간정원은 제1호 울주군 상북면 산전리 '온실리움'과 제2호 남구 달동 ‘구암정원’이 등록돼 있다.

  • 공원에 대한 엉뚱하지만 구체적인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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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수진과 함께하는 ‘2050년 공원을 상상하다’ 랜선 북토크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2050년 공원을 상상하다’의 저자 온수진 서울시 사무관과 공원전문가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이 2일 오후 4시부터 유튜브 생방송으로 랜선 북토크를 진행했다. ‘2050년 공원을 상상하다’는 공직에서 20년 넘게 공원과 깊은 관계를 유지해온 저자가 ▲환경을 살리는 공원 ▲도시를 살리는 공원 ▲녹색을 살리는 공원 ▲문화를 살리는 공원 ▲민주주의를 살리는 공원 ▲공원을 살리는 공원이라는 테마로 30가지 제언들을 내놓은 책이다. 이날 진행된 ‘랜선 북토크’는 간단한 저자 소개와 사전 신청 시 받은 사전질문, 실시간 채팅으로 받은 질문에 대한 답변 위주로 진행됐다. 온수진 사무관은 “정신없이 20년 동안 공원에서 여러 일들을 수행하며 달려왔는데 이렇게 계속 일을 하는 게 맞는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과 불만이 생겼다. 이러한 불만들을 정리해서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내가 혹은 모두 같이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며 출간 이유를 밝혔다. 사전 접수된 질문 중 “무덤을 파자라는 부분에 대해 궁굼하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온수진 사무관은 “현재 매장문화에서 화장문화로 바뀌어 가고 있다. 서울은 공식적으로 매장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납골당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는데 도시 외곽에 위치한 납골당을 한번 가려면 시간도 많이 들고 이용료 자체도 과도하게 축정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의 경우에는 도심에 묘지들이 있다. 가보면 큰 나무들이 있어 굉장히 아름답다. 합정역 근처 외국인 묘지공원 ‘양화진’을 가보면 고즈넉하고 큰 나무들 사이에 무덤들이 있다. 이처럼 납골당도 공원으로 넣는 것이다. 공간을 만들어 넣기보다 보도블록 아래나 의자 밑 등의 공간을 활용한 방식으로 만들어보고 싶다”며 도시공원 속 묘지를 제안했다. “사람들은 왜 여전히 공원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가”란 질문에 온 사무관은 “옛날에는 멀리 있더라도 큰 공원을 선호했다면 요즘은 작더라고 가까이 있는 공원을 선호한다. 문제는 서울시 정책도 크고 화려한 공원을 만드는데 집중해왔다는 것이다.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가까이 있는 작은 공원이라도 가야하고 또한 그 공간이 좋아야하는데 그러지 못하다보니 불만스럽게 느낄 수도 있다”고 답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공원이 할 수 있는 역할과 방향은 무엇일까? 이와 관련한 질문에는 “사람들이 공원에 기대하는 서비스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예를 들면 서울숲 북쪽으로 카페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들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그 공간들은 대부분 공원을 바라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서비스를 공원 내에서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공원 내 건축물 높이를 꼭 제한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생각해봤다”며 공원을 즐기는 방식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다. 아울러 “엉뚱하지만 구체적인 상상도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공원에 학원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학원을 가기 위해서 공원을 5~10분 정도 걸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공원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교육이나 동물, 생물 등 구체적인 목표에 포커스를 맞춰 진행해야 할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 “공원 설계는 조경” 조경학회·영남지회, 영주·울진에 의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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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설계공모 참가자격에 조경 배제한 근거와 위원회의내용 정보공개 요구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학회와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가 건축사로 참가자격을 제한해 공원 설계공모를 발주한 경북 영주시와 울진군에 자격요건을 개선할 것을 공식 요청했다. 한국조경학회(이하 조경학회)와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이하 영남지회)는 지난 3월 25일 경북 영주시와 울진군이 발주해 현재 진행 중인 ‘어린이테마공원 및 지하주차장 등 복합시설 조성사업’과 ‘주인예술촌 힐링공원 조성사업’ 설계공모 참가자격에 ‘조경기술사가 대표인 조경기술사사무소’를 배제한 사유가 명확하지 않다며 이에 대한 검토 및 개선을 요청하는 의견서를 2일 발송했다. 조경학회에 따르면 ‘어린이테마공원 및 지하주차장 등 복합시설 조성사업’의 대지면적은 4166.8㎡이며, 용도는 지하(주차장, 작은도서관), 지상(어린이테마공원)으로 구분되어, 주요 설계 요소를 인공지반 위 ‘어린이테마공원’으로 규정할 수 있다. ‘어린이테마공원’은 공원의 한 유형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국표준산업분류』에 따르면 ‘도시계획 및 조경 설계 서비스업’을 ‘공원 및 기타 휴양 지역, 공항, 고속도로, 병원, 학교, 분양 토지, 상업·산업·거주 지역 등의 개발을 계획 및 설계하는 산업활동’으로 규정해 ‘공원’을 ‘조경설계’ 범위에 포함하고 있다.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에서도 ‘조경공사업 업무 내용’에 ‘공원이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서 ‘공원’의 설계‧시공에 대한 전문성을 구비한 산업부문을 ‘조경’으로 정의할 수 있다는 것이 조경학회의 설명이다. 조경은 ‘기술사법’에 따르면 ‘조경기술사’가 주체가 되어 수행하고, ‘엔지니어링산업진흥법’에 의거해 ‘조경엔지니어링 활동주체’로 등록하거나, 『건설기술진흥법』에 의거해‘“건설기술용역업 조경 부문’으로 등록하는 경우, 해당 공공부문 설계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반면 ‘건축서비스산업진흥법’ 및 ‘건축 설계직제 운영지침’ 등 설계직제를 규정하고 있는 관련 행정규칙에 ‘건축사’의 업무 범위 중 ‘공원’을 명시하고 있는 근거 항목이 없다. 이에 조경학회는 “각종 법규 및 행정규칙 내 해당 사항이 명확히 기술되어 있는 ‘조경기술사’를 배제하는 설계 직제지침은 불합리하다”며 해당 설계직제지침의 개선을 요청했다. 영남지회는 ‘어린이테마공원 및 지하주차장 등 복합시설 조성사업’에 대해 “참가자격을 ‘건축사가 대표인 건축사사무소’로 특정하여, 당해 설계공모를 제한공모 또는 지명공모로 시행하려는 것으로 해석되나 설계공모 개요, 공모방식을 ‘일반설계공모(2단계)’로 명시하고 있어 공모지침이 국토부의 운영지침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주인예술촌 힐링공원 조성사업 설계공모’에 대해서는 “본 설계 공모는 전체 부지면적 1만8327㎡ 중 건축 면적이 959.5㎡로 90% 이상을 녹지 등의 외부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함에도 불구하고 본 설계 공모는 참가자격을 ‘건축사 자격을 소지하고 동법 제23조에 따라 건축사사무소의 등록을 필한 자’로 특정하여, 당해 설계공모를 제한공모 또는 지명공모로 시행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설계공모 개요, 공모방식을 ‘일반설계공모(2단계)’로 명시하고 있어 공모지침이 국토부의 운영지침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당선작과의 계약에 있어서 조경분야 등의 설계자격이 없는 경우 공동도급을 하도록 하고 있으나, 처음부터 조경업체의 참여를 제한한 이유에 대한 명확한 사유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영남지회에 따르면 ‘특정한 기술 보유 또는 실적’ 측면에서 본 설계 공모를 제한공모 또는 지명공모로 한정할 경우 ‘어린이테마공원’과 ‘힐링공원’은 특정한 기술의 보유나 실적이 있는 자가 아니면 설계를 수행하기 곤란하다. 신진건축사 발굴·육성 측면에서 본 설계 공모를 제한공모 또는 지명공모로 한정할 경우,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에 조경공사업 업무 내용에 ‘공원’이 명시되어 있는 반면, 건축사의 업무범위를 한정할 수 있는 『건축서비스산업 진흥법』 등 유관 행정규칙 내에는 ‘공원’과 관련된 업무 내용을 명시하지 않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두 지자체에 ‘참가자격’에 해당 부문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조경산업이 배제된 명확한 사유와 함께 전문성 여부 및 제도적 검토가 적합하게 진행됐는지 확인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건축기본법』 제18조의 규정에 따른 ‘지역건축위원회’ 또는 『건축법』 제1조의 규정에 따른 ‘건축위원회’에서 적법하게 의결된 것으로 사료된다”며 해당 설계 공모지침의 객관적인 해석을 위해 해당 위원회의 회의내용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청했다.

  • 자연공원관리 기본원칙 법제화… 자연공원법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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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법 제정일인 ‘3월 3일’ 국립공원의 날로 지정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자연공원 지정·관리·보전에 대한 기본원칙이 법제화됐다. 환경부는 ’자연공원법‘ 개정안이 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이달 안으로 공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5월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에 이송된 법률로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된다. 이번 법률 개정으로 현 세대와 미래 세대를 위한 보전 등 5개의 기본원칙이 신설되면서 자연공원 관리의 방향성이 확립됐다. 자연공원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보호지역임에도 이에 걸맞은 지정·관리·보전 기본원칙이 법률에 담기지 않았었다. 5개의 원칙은 ▲현 세대와 미래세대를 위해 보전 ▲생태계 건전성, 생태축 보전·복원,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 ▲과학적 지식과 객관적 조사에 기반한 공원 특성에 따른 관리 ▲지역사회 상호혜택 ▲국제협력 증진이다. 자연공원 분야 최상위 계획인 공원기본계획의 경우 신설된 기본원칙에 부합토록 하고 자연공원의 지정 현황, 자연생태계 현황, 자연공원의 관리전략 등 포함되어야 할 사항을 법률에 명시함으로써, 계획의 원칙과 체계가 구체화됐다. 아울러 ‘공원법’ 제정일인 3월 3일을 ‘국립공원의 날’로 지정하고, 관련 행사와 사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민간·전문가 협력 증진 방안도 담겼다. 공원관리에 있어 민간의 전문성과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공원위원회 위원의 과반수는 공무원이 아닌 사람으로 위촉토록 했다. ‘사용·수익이 사실상 불가능한 토지’도 매수를 청구할 수 있도록 기준이 완화됐다. 향후 하위법령 개정을 거쳐 ‘자연공원 내 적용되는 행위제한으로 인해 사용·수익이 불가능한 경우’ 등 판단기준이 구체화되면 토지소유주의 재산권이 강화된다.

  • 정부, 식물과 정원으로 코로나19 심리회복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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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가격리자에 ‘반려식물’ 보급, 대응인력 위한 ‘스마트 가든’ 설치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자가격리자와 대응인력들의 심리회복을 위해 반려식물 보급과 스마트 가든 설치를 추진한다.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산림청은 공동으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자가격리자와 대응인력에 대한 재난심리회복지원을 추진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세부 추진 사항은 코로나19 자가격리자 대상 ‘반려식물 보급’과 코로나19 대응인력 지원을 위한 실내정원 개념인 ‘스마트 가든 설치’ 등이다. 지난 5월 6일을 시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됐으나 장기간의 일상생활 제약으로 사회적 피로감이 누적돼 있고, 자가격리자와 의료진 등 대응인력의 고충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14일 동안 외출이 제한되는 자가격리자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현시점에서는 상대적 박탈감이 더울 커질 수 있고, 의료진 등 코로나19 대응인력은 장기간 격무에 노출되면서 탈진 증후군 등을 겪게 될 우려가 높다. 이에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산림청이 4월부터 협력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재난심리회복지원을 추진하게 됐다. 먼저 산림청이 자가격리자를 위한 반려식물 ‘식물 마음돌봄키트’ 2000세트를 제작하고 행정안전부가 자가격리자 2000여 명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반려식물은 자생 수종과 실내 정화식물로 구성됐으며 자가격리자가 격리 기간 동안에 마음의 안정을 취할 수 있게 하고, 자가격리가 끝난 후에도 자신만의 녹색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또한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대응 공공의료기관 중 스마트 가든 설치 대상 시설물 10여 개소를 선정하면 산림청이 조성해 코로나 대응 의료진 등이 실내에서 자연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으로 큐브형 및 벽면형으로 설치하게 된다. 금주 내 자가격리자들은 반려식물을 받을 수 있으며, 스마트 가든 역시 지원 대상 시설을 선정하고 조성에 착수할 예정이다.

  • 서울시 실내 ‘공개공지’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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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수립기준’ 전면 개편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쾌적한 도시환경을 위해 통상 쌈지공원 형태로 일반에 개방하는 공개공지를 서울에서는 건물 내부에 조성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2000년 ‘지구단위계획’이 법제화된 이후 20년 만에 ‘지구단위계획’ 수립기준을 전면 손질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에는 ‘지역맞춤형 도시관리제도’라는 본래 취지와 달리 획일적 규제와 평면적 계획에 그쳤던 기존 계획의 한계를 보완하고, 개발에서 재생으로의 변화된 도시관리 패러다임을 반영했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새로운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수립기준’의 주요 내용은 ▲지구통합기본계획 신설 ▲방재안전 및 지역(역사)자산 보전·활용계획 신설 ▲실내형 공개공지 도입 ▲지역매니지먼트 및 주민제안 운영기준 도입 ▲지역기여시설 도입 ▲준주거·상업지역 기준용적률 상향 및 준주거지역 비주거비율 제한 ▲건폐율계획 신설 등이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총 466개(98㎢)의 지구단위계획구역이 지정·관리되고 있다. 이는 녹지를 제외한 서울시 시가화면적(372㎢)의 26%에 해당된다. ‘지구단위계획’은 역세권, 개발예정지, 양호한 환경특성 보유지역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도시관리계획이다. 기존 용도지역제를 보완하는 도시공간 관리수단으로 활용되고, 정비사업 등 각종 사업계획과 연계해 수립되면서 보편적인 공간계획 가이드라인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도시와 사회적 여건변화에 대한 대응이 부족하고, 계획을 유도하기보다는 규제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시는 지적했다. 개별 지구단위계획을 수립·관리할 때는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수립기준’을 따라야 한다.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관리하기 위한 행정지침으로,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건축 등을 할 때 적용되는 기준이다. 주민들에게는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결정 또는 변경을 요청하는 기준이 되며, 결정 과정에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의 심의(자문) 기준으로 활용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수립 시에는 개발 이후 달라질 지역의 모습을 예측하고 일관성 있는 개발‧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목표와 미래상을 통합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또한 마을도서관이나 보육시설 같이 공공성이 담보된 시설을 역량 있는 민간이 소유‧운영하는 경우도 공공기여로 인정하는 ‘지역기여시설’ 개념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시에 따르면 이를 통해 민간사업자는 기부채납에 대한 부담을, 공공은 기부채납 받은 시설에 대한 관리‧운영비 부담을 각각 덜 수 있다. 일정 규모 이상 건축물을 지을 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공개공지’는 외부에 노출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서울시는 건물형태로 휴게공간을 짓거나 건물 내부에 조성하는 ‘실내형 공개공지’를 새롭게 도입했다.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는 ‘방재안전계획’과 지역의 정체성을 보전하는 ‘지역(역사)자산보전‧활용계획’을 수립하도록 조항을 신설해 저성장, 도시재생 등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에 대응한다. 또 사후 모니터링을 위한 관리운영기준도 마련했다. ‘방재안전계획’은 상습침수나 화재 같은 재해에 취약할 소지가 있는 지역을 미리 파악해 맞춤형으로 수립한다. 한옥 등 목조건축물 밀집지역은 소방시설을 충분히 확보하고 방재성능을 강화하는 외장재 처리를 하는 등의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지역(역사)자산보전‧활용계획’은 지구단위계획 수립 시 문화재나 산업유산, 역사문화자산이 있는지 조사하고 보전가치와 활용유형에 따라 다양한 보전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지역주민들이 지역 유지 또는 활성화를 위해 참여하는 ‘지역매니지먼트’도 도입했다. 지역 내 공개공지를 활용해서 축제나 행사 등을 여는 방식이다. 또, 지역에 대해 잘 아는 주민들이 스스로 관리계획을 제안하거나 계획수립을 공공에 요청할 수 있도록 ‘주민제안 관리운영기준’을 신설했다. ‘지역매니지먼트’는 토지·건물 등 소유자, 주민 등 민간이 스스로 지역의 유지관리 및 활성화를 위해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하는 방안을 마련하여 공공과의 협력방안을 구체화 하는 계획이다. ‘주민제안 운영기준’은 기존 도시조직에 대한 유지의 필요성이 높은 계획관리형 및 보전재생형 지구단위계획에서 주민이 계획수립 요청 시 공공이 이를 지원하는 상향식 지구단위계획 운영방안으로 시범사업 후 제도화를 추진한다. 용적률 기준도 바꿨다. 준주거‧상업지역의 기준용적률을 50~200% 상향한다. 또, 용도지역 상향 여부와 관계없이 준주거지역의 주거비율을 90%까지 상향한다. 준주거지역 기준용적률은 250~300%에서 300%로, 일반상업지역은 300~600%에서 500~600%로 상향 조정한다. 계획 유도를 위한 용적률 인센티브 적용 자체가 어려웠던 준공업지역은 공개공지 설치 시 공공성 있는 계획과 연동하고, 상한용적률을 적용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해 형평성 문제를 개선했다. 아울러 ‘건폐율계획’을 지구단위계획에 명문화해 소규모 필지가 밀집된 기성시가지 상업가로나 가로활성화 필요가 있는 지역은 건폐율 완화를 통해 적극적인 재생‧개발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특별계획구역’은 적극적인 개발‧관리가 이뤄질 수 있게 지정면적을 축소한다. 나대지·이전적지는 5000㎡에서 3000㎡, 소필지 공동개발 3000㎡에서 1000㎡로 축소한다. 서울시는 이번에 전면 재정비한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수립기준’을 ‘매뉴얼’ 형태 작성해 ‘서울도시계획포털’에 공개했다. 서울시는 균형발전을 위한 현금기부채납 도입, 저층부 가로활성화를 위한 건폐율 완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필요시 법령개정 등을 위한 용역, 기관 및 부서 간 검토 및 협의 이후 법령 및 지침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 도시공원일몰제 D-30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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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부산 등 보전녹지 지정 촉구 기자회견·1인 시위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2020 도시공원일몰제 대응 전국 시민행동’이 도시공원일몰제 시행 D-30일을 앞두고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과 보전녹지 지정을 촉구하는 시위를 열었다. 2020 도시공원일몰제 대응 전국 시민행동은 1일 전국 각지에서 지방자치단체의 도시공원일몰 대상지 보전녹지지역 지정을 촉구하는 동시다발 기자회견 및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전국시민행동은 기자회견 및 1인 시위를 통해 지자체에는 예산 부담 없이 공원을 보전할 수 있는 정책적 수단인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 ▲보전녹지 지정 ▲경관지구 지정을 촉구했다. 21대 국회에는 ▲국토부의 도시공원일몰 대상지 보전녹지 검토 훈령을 의무 지정 입법화 ▲보전 녹지 또는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된 사유지에 대한 보상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서울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맹지연 환경운동연합 자연생태위원은 “지난 3년간 시민사회의 노력으로 ▲국공유지 10년 실효 유예 ▲국토부의 지자체 지원 예산을 2018년 0원에서 2020년 221억 원까지 증액 편성으로 일부 공원을 지켜낼 수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도시공원일몰제 자체가 전 세계에 유례가 없는 제도이며, 모든 공원의 땅을 지자체가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도시공원일몰제 시행 D-30인 지금 지자체는 ▲보전녹지 지정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부산에서는 2시에 부산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대구, 안동, 수원, 포항, 서산, 창원 등은 11시에 각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전국 각 지역의 기자회견에서는 특히나 꼭 지켜야 하는 공원명을 피켓에 적시했다. 한편 도시공원일몰제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공원 설립을 위해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한 뒤 20년이 넘도록 공원 조성을 하지 않았을 경우 땅 주인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도시공원에서 해제하는 제도다. 1999년 10월 헌법재판소가 ‘도시계획법 4조’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려 2020년 6월 30일까지만 도시공원으로 사용할 수 있고, 이후엔 땅의 용도에 따라 소유자들이 개발할 수 있게 된다. 단 헌법 재판소는 판결에서 본래 용도대로 사용할 수 있는 임야나 전답은 제외하고 대지에 대해서는 공익과 사익이 충돌하지 않도록 보상 대책을 세우라고 주문했다.

  • 남양주 왕숙2지구 마스터플랜 ‘유유자적 도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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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밀도의 언택트 도시계획, 구릉지·하천 활용한 자연친화적 생태도시 제안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남양주 왕숙2지구 마스터플랜 공모에 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悠悠自足(유유자족) 도시’가 선정됐다. LH는 ‘남양주 왕숙2지구 도시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공모’ 당선작을 1일 발표했다. LH는 지난 4월 ‘더불어 발전하는 공존과 상생의 공생도시’를 주제로 남양주 왕숙2지구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공모를 시행했다. 공모에는 도시·건축분야 전문기업 3곳의 컨소시엄이 작품을 제출했으며, 공모주제와 지구특성에 부합하는 당선작을 선정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1‧2차 심사가 진행됐다. 심사결과 ▲최우수작 悠悠自足(유유자족) 도시 ‘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우수작 일상의 풍경이 길로 연결되는 문화공생도시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장려작에는 Linkage city, 삶과 자연, 모든 세대를 위한 연결도시 ‘어반플랫폼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최우수작인 ‘悠悠自足(유유자족) 도시’는 공유기반 생활문화 중심으로의 새로운 보편성을 만들어 나가는 도시 비전을 제시하며 포스트코로나·신인류시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했다. 주요내용으로 기존의 고밀도시가 아닌 저밀도의 언택트(Untact) 도시이자 구릉지와 하천을 활용한 자연친화적 생태도시를 계획했으며, 지구 내 ‘경춘로’를 생활가로 형태의 걷고 싶은 거리로 특화하는 한편, 단거리 이동수단과 결합한 사회적 교통시스템 도입을 제시했다. 또한 경의중앙선 신설역사를 중심으로 주거·교통·문화시설이 공존하는 입체적 공간계획을 제시해 철도‧하천‧도로 등 단절요소를 극복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최우수작 수상팀은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용역 수행권과 함께 도시설계분야 총괄계획가 지위가 부여돼 교통․환경․문화 등 타 분야 총괄계획가와 함께 연내 지구계획 마련에 참여하게 된다. 한편 LH는 지난 3월 선정된 남양주왕숙·인천계양·하남교산지구 기본구상 공모 최우수작과 이번에 선정된 남양주왕숙2지구 최우수작을 전시하는 ‘미리보는 3기 신도시’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회는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서울역 2층 맞이방에서 개최되며 온라인 전시관도 오늘부터 운영된다.

  • 통합물관리 정책위한 ‘통합물관리 협의체’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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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물관리위원회·7개 공공연구기관 참여해 물관리 실무조직 설치

    [환경과조경 김바미 가자] 통합물관리 정책을 위한 국가물관리위원회와 공공기관 및 국책연구기관이 대규모로 참여한 ’통합물관리 협의체‘가 출범했다. 국가물관리위원회는 1일 국가물관리위원회 회의실에서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3개 공공기관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국토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4개 국책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국가물관리위원회-공공·연구기관 통합물관리 협의체’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재난대응부터 시민체감형 국가물관리 방안 등 다방면에 걸쳐 국민이 체감하는 통합물관리 정책을 실행한다. 협의체에 참여하는 각 기관은 국가물관리위원회 내에 실무조직을 설치해 통합물관리에 필요한 국가차원의 협업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한국농어촌공사 등 공공기관은 실무협력팀을 구성해 재난 공동대응·협력, 물 수지 분석 등을 우선 추진하며, 분야별 추가 협력사업을 발굴한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물관리 정책 개선을 위한 연구과제를 선정하고 자체 또는 협업을 통해 연구를 실행한다. 또한 위원회와 각 기관이 참여하는 정례회의를 개최해 물 관련 정책, 현안, 업무계획 등을 긴밀히 공유하는 등 협력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 산림청, 매년 생활밀착형 정원 12개소 조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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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외정원 5개소·실내정원 7개소, 조성실무는 한국수목원관리원이 맡아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산림청이 올해부터 매년 전국에 있는 병원,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 중 12곳을 선정해 정원 조성을 지원한다. 산림청은 생활권 내 미세먼지 취약계층이 많은 지역과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생활밀착형 실내·외 정원 12개소를 조성 중이라고 지난 29일 밝혔다. 생활밀착형 실내·외 정원은 국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생활권 주변 미세먼지 저감과 코로나19 피로감을 낮추는 치유공간 제공 등을 목적으로 한다. 실외정원은 평택역 광장, 이천 특전 사령부 유휴토지, 공주대학교·국립목포대학교 캠퍼스와 전북대학교 옥상 등 5개소가 조성된다. 국내 정원박람회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정원 작가들이 실외정원 조성에 참여해 대상지에 맞는 주제별 기본구상을 마치고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실내정원은 부산 서면역, 순천역, 무안·청주국제공항, 천안시청, 춘천시청, 칠곡호국기념관 등 7개소로, 미세먼지 저감 및 공기정화 효과가 높은 식물로 구성된다. 산림청은 올해부터 매년 12개소의 실내·외 정원을 지속해서 조성할 계획이다. 실내정원은 개소당 10억 원(국비 50%, 지방비 50%)으로 지자체 지원사업이며 실외정원은 개소당 5억 원(국비 100%)으로 한국수목원관리원이 조성하고 산림청은 예산지원과 사업지도 감독을 맡는다. 내년도 사업은 지난 4월 이용기관과 지자체의 수요를 파악하고 오는 6월까지 한국수목원관리원과 현장 조사를 실시한 후 최종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28일 지자체와 한국수목원관리원, 외부 전문가가 함께하는 실무회의를 개최하고 2021년 사업대상지 선정 방법과 사업추진체계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금년도 사업의 예산집행과 설계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김원중 산림청 정원·조경팀 설립 TF팀장은 “도심권 다중이용시설과 코로나19 관련 시설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조경 BIM의 이해와 설계 적용사례’ 웨비나, 내달 4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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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조경학회 공원녹지연구회·한국조경협회 경관위원회 공동 웨비나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학회 공원녹지연구회와 한국조경협회 경관위원회는 오는 6월 4일 저녁 7시부터 ‘스마트 기술의 융합 : 조경 BIM의 이해와 설계 적용사례’를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는 조경 BIM 모델의 이해와 설계 적용 사례를 통해 조경 분야의 BIM 도입 필요성과 정보 공유 기회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웨비나에서는 ▲조경분야에서의 BIM 개념 및 특징 ▲국내 조경분야의 BIM 도입 동향 및 활성화 방안 ▲Revit을 활용한 조경 BIM 설계사례 등의 내용이 다뤄질 예정이며, 설계사례를 통해 살펴본 조경 BIM의 한계 및 가능성을 진단하는 시간을 갖는다. 발표는 ▲김복영 조경BIM연구소 림 소장의 ‘조경 BIM 모델의 개념과 활용’ ▲조선희․백지현․이상민 해안건축 실무자들의 ‘Revit을 활용한 조경 BIM 설계 적용사례’로 구성되며, 발표 후에는 서미경 조경협회 경관위원회 위원장(해안건축 수석)을 좌장으로 토론이 진행된다. 웨비나는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을 설치한 후 해당 회의방(https://us02web.zoom.us/j/83735762115)으로 들어가면 참여할 수 있다. 회의 ID는 ‘837 3576 2115’이며, 웨비나 관련 질문은 6월 2일 오후 5시까지 이메일로 접수받는다.

  • ‘2020 조경기능 콩쿠르’ 예선 일정 재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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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수마감일도 연기, 일정 정해지는 대로 별도 공지 예정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기능경기대회 조경직종 선수 후보 선발을 위한 ‘2020년 조경기능 콩쿠르’ 예선전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영향으로 연기됐다. ‘2020 조경기능 콩쿠르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경기 일정과 예선 참가접수 마감일을 연기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직위는 지난 4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4월 콩쿠르 경기일정을 한 차례 연기했다. 이번 주 정부의 강도 높은 방역정책이 추가 시행되면서 참가자의 건강 안전과 선수들의 연습부족 문제로 예선 접수마감 및 경기일정을 다시 연기하게 됐다. 예선 참가접수 마감일과 경기일시는 추후 별도 공지를 통해 알릴 예정이며, 본선은 오는 10월 중 치러질 예정이다.

  • 건국대 ‘쿨라워’ 테라스녹화사업, 학생복지 환원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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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허생명과학대학 학생 대표자 회의에서 의결안 통과

    [건국대학교 = 엄혜선 통신원] 건국대학교 게릴라가드닝 동아리 ‘쿨라워(KU:FLOWER)’가 상허생명과학대학 학생 대표자 회의에서 동아리 환원 사업으로 제시한 테라스 녹화사업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상허생명과학대학 학생 대표자 회의는 26일 건국대학교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는 단과대학 학생회, 과별 학생회장, 학과별 학년대표, 동아리 대표로 구성된 31명의 대의원이 참석했다. 상허생명과학대학장 이상락 교수와 행정실장도 참석했다. ‘쿨라워’는 매년 교내 공지에 게릴라가드닝 활동을 통해 녹색 마음을 공유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추가 사업으로 단과대학 건물 2층에 위치한 테라스에 단과대 학생회와 협력한 녹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녹화사업 이전의 테라스는 흡연자들의 잦은 이용으로 장소의 용도가 불분명함과 동시에 접근성이 낮았다. 이에 쿨라워는 작년 2학기부터 녹화 활동을 진행하며 플랜트박스를 구성해 배치했다. 이시은 쿨라워 회장은 이 사업을 학생들의 복지를 위한 환원 사업으로 간주하고 인정받고자, 26일 대의원회의에서 의결안을 발표했다. 대의원 투표에서 ▲찬성 31표 ▲반대 0표 ▲기권 0표를 받아 올해에도 환원 사업의 일환으로 테라스 녹화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추가적으로 5월 28일~29일 동안에는 테라스의 주 이용자인 상허생명과학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쿨라워의 테라스 녹화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2층 테라스 전후 선호도에서 변화를 ▲‘긍정적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81.8% ▲‘부정적이다’ 3% ▲‘차이를 잘 모르겠다’가 15.1%로 나타났다. 향후 녹화사업에 대한 선호도에서는 ▲‘계속 진행되었으면 좋겠다’가 87.9% ▲‘잘 모르겠다’가 12.1%를 차지했다. 테라스 추가 배치 희망 항목에서는 ‘테이블과 의자’, ‘충전 코드’가 각각 54.5%로 가장 높았다. ‘계절별 개화하는 꽃(지피 및 초화류)’, ‘작은 나무(관목류)’가 45.5%를 차지해 두 번째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학생회에서는 ▲개인 문진표 작성 ▲2m 간격 지정석 배정 ▲발열 체크 ▲손 소독 ▲마스크 및 일회용 장갑 착용에서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코로나 감염 예방에 주의를 기울였다.

  • 환경과조경 2020년 6월
  • 최신판 CONQUEST 조경기능사 실기정복
  • 교토 속의 정원, 정원 속의 교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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