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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건설경기 회복세
국토연, 국토정책Brief 『코로나19 영향과 중장기 건설산업 발전전망』 발표[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건설경기는 회복세를 기록했다. 국토연구원은 이치주 부연구위원이 주간 국토정책Brief 제800호 『코로나19 영향과 중장기 건설산업 발전전망』에서 코로나19가 건설산업에 미친 영향과 건설산업 중장기 발전방향을 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건설경기실사지수의 분석 결과, 2020년 9월부터는 건설기업이 체감하는 코로나19의 영향이 감소했다. 종합건설기업은 1분기, 전문건설기업은 7·8월에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2020년 9월부터는 회복세를 보였다. 해외건설은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계약금액이 감소했으나, 2020년은 오히려 증가했고 2020년 2·3분기 계약금액에서도 감소폭이 크지 않아, 코로나19의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연구위원은 “코로나19가 건설기업 수의 약 98%를 차지하는 중소건설기업에 영향을 크게 주지 않은 것이 건설경기회복세의 기틀이 됐다”며 “또 다른 미래의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중장기 관점의 중소건설기업 경쟁력 강화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장기 건설산업 발전방향으로는 ▲공정건설문화 정착 ▲민간투자사업 확대 ▲투자개발형 해외진출 확대 ▲건설기술 개발을 꼽았다. 이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공정건설문화의 정착을 위해서 ▲적정임금·기능인등급·하도급지킴이·전자카드제의 일원화 ▲불공정거래를 감소시키기 위해 건설공정거래의 체감도 수준을 지수화가 필요하다. 의료·재난 시설과 노후 시설물·인프라의 개보수 등과 같은 중소규모 민간투자사업의 확대를 통해 중소건설기업의 참여기회 확대, 직접 공사를 수행하는 중소건설기업의 기술개발 여건조성 및 국내·외 시장진출의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필요하다. 또한 해외건설시장에서도 중소건설기업의 진출확대를 위해 중소건설기업의 전문성을 보완할 수 있는 사업타당성 분석, 법률, 금융, 각 나라의 현황 조사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부연구위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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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이 가져올 도시 공간의 변화
정부, 1조1000억 원 규모 범부처 자율주행사업 본격 착수… 2027년까지 4레벨 완성 목표[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부가 범부처 자율주행사업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자율주행이 활성화된 가까운 미래 도시 공간에도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예측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4개 부처는 지난 15일 범부처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의 2021년 신규과제를 공고했다. 올해부터 2027년 총사업비 1조974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자율주행기술은 운전자의 주행을 보조해주는 레벨2 수준이며, 운행가능영역에서 조건부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 자율주행차는 향후 1~2년 내 출시될 예정이다. 레벨4 수준 완전자율주행은 차량 스스로 상황을 인지·판단해 비상시에도 운전자의 개입이 불필요한 수준이므로, 차량·부품뿐 아니라 ICT·도로교통 등의 혁신적 변화가 요구된다. 이에 산업부 등 4개 부처는 2027년 융합형 레벨4 완전자율주행 기반 완성을 목표로 ▲차량융합 신기술 ▲ICT융합 신기술 ▲도로교통융합 신기술 ▲서비스창출 ▲생태계 구축 등 5대 분야를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레벨4는 도심, 전용도로, 비정형도로 등에서 다양한 물체에 대응해 주행 가능한 자율주행으로, 차량-클라우드-도로교통 등 인프라 융합기술 및 사회 현안해결형 서비스까지 포괄한다. 자율주행 인프라 활성화를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게 통합 교통 서비스 ‘마스’(MaaS, Mobility as a Service)다. 이는 버스, 택시, 철도, 공유차량 등 다양한 이동 수단에 대한 정보를 통합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루트를 제공하는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말한다. 버스와 지하철을 교통카드로 환승하듯, 마스를 이용하면 기존 교통수단에 공유 서비스까지 하나로 통합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전 세계가 마스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에선 스마트시티사업과 스마트시티챌린지사업에 이미 대부분 포함돼 있다. 정부는 마스 상용화를 위해 개별 인프라를 통합한 서비스를 만들고자 다양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러한 자율주행사업과 마스 활성화는 결국 도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를 통해 교통과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려는 것이다. 이는 궁극적 보행환경 개선, 상권 활성화 등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자율주행 활성화로 먼저 기대할 수 있는 변화는 주차 문제 해결이다. 이는 스마트시티로 가는 우선 해결 과제 중 하나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약 2년간 서울시에서 발생한 민원의 38.8%가 주차문제다. 일반적으로 1대의 차량은 출발지·목적지 2곳의 주차면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도시 주차장 확보율은 최소 200%에 도달해야 하지만, 2019년 서울시의 주차장 확보율은 136.1%에 불과하다. 데이터를 활용한 공유 대리주차 서비스를 운영하는 마지막삽십분의 이정선 대표에 따르면 완벽한 자율주행 시대가 도래 한다면 이러한 문제는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를 내려준 차량이 다시 집으로 돌아간 뒤 다시 내가 필요한 시간에 내가 있는 곳으로 와 이동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런 시대라면 결국 차량은 디바이스화 된 상태가 될 것이고, 주차는 더 이상 우리가 고민할 문제가 아니게 된다는 것이 이정선 대표의 설명이다. 차두원 차두원모빌리티연구소장에 따르면 초기 자율주행자동차 시장은 개인보다는 공유 혹은 온디맨드 형태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 교통약자 이동권 향상과 함께 이동량이 증가해 도심 교통량은 늘어나 피크타임에는 오히려 혼잡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유차량을 효과적으로 대체한다면 도심 내 주차장은 줄어들고 대신 자율주행 운행 거점이 생겨나 자율주행차 관리, 대기 장소 등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도심에는 자율주행거점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 차 대표의 설명이다. 또한 “자율주행에서 최근 중요한 이슈가 external-hmi(Human Machine Interface)다. 차량 외부 보행자 혹은 자동차들과의 상호 작용으로 보행자 안전 등에도 유효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자율주행은 부동산 가치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된다. 이동성이 높아져 굳이 일터와 가까운 곳에 살 필요가 없고, 더 이상 중심업무지구나 주거지역 등에 주차장이 위치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정선 대표는 “주거지역 내 주차 공간들이 사라지면 공원이 조성될 수도 있고, 아파트나 대형 오피스 빌딩의 지하주차장에 스마트팜이 들어서 채소를 자급자족 할 수도 있다. 아이들은 골목길을 돌려받고, 평상이 놓여 늦저녁 이웃주민들이 술잔을 기울일 수도 있겠다”는 미래를 상상했다. 이러한 미래를 위해선 ‘마스’가 하나로 통합되고, 자율주행 차량과 모든 공공도로, 주차장(특히 지하)과 하나하나의 모든 주차면 등 주요 인프라들이 매우 밀접하고 정밀하게 센싱되고 통합되는 국가 통합 교통망이 필요하다. 이러한 통합 자율주행 교통망은 폭스바겐에 의해 카타르 도하에 만들어지고 있다. 이 대표는 “고도 기술력의 자율주행 차량들도 어딘가에 멈춰 서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점을 환기하며 “완전한 자율주행 시대가 오기 전까지는 직접적인 연결과 공유 서비스를 통해 메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복잡한 주차 시장의 공급구조와 분절된 수요구조를 하나로 연결하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주차장을 찾지 않고 목적지 바로 앞에서 주차대행 서비스를 받으며 전기차 충전, 세차, 경정비, 주유 등 모든 부가서비스를 수행한다. 공유주차장을 활용해 공간과 시간의 밀집을 해결하고,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해결하며 공간을 공유한다. 이러한 서비스를 매칭해 주는 플랫폼이 요구된다는 것이 이 대표의 말이다. 이 대표는 “스마트시트는 결국 서비스의 본질, 사람을 기반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도시의 본질은 사람에 있고 사람의 본질은 이동에 있고 이동의 본질은 머무름에 있다. 우리는 기술을 먼저 생각하기보다 이러한 본질에 기술을 접붙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 스마트시티 챌린지사업과 스마트도시계획에 참여하고 있는 염인석 유디아이 스마트융합도시Lab 소장은 도시재생형 스마트시티 융합 컨설팅을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사업이 효과적으로 도시와 시민의 품에 안착하기 위한 조건을 제시했다. 염 소장은 “스마트시티란 결국 ‘도시’와 ‘사람’과 ‘기술’에 대한 이야기다. ‘스마트 기술’과 ‘스마트 도시’는 구분돼야 한다. 스마트 기술 그 자체가 스마트 도시인 것처럼 여겨지는 풍토가 하루 빨리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단이 본질이 되면, 가치와 비전이 기형적으로 변형되기 마련인데, 지금의 스마트 도시에서 기술이 본질인 것처럼 여겨지면서 지나치게 비즈니스적인 관점으로 도시-사람-기술이 연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비즈니스적인 관계구조에서 개발·도입되는 스마트 기술은 결국 도시를 경제적 논리에 점점 더 강력하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어 수많은 도시·사회문제를 유발시키며 더 많은 사회적 격차를 발생시킬 것이라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경제적 이윤창출이 주된 목표인 ‘기술기업’과 공공의 이익이 주된 목표인 ‘공공기관’ 간의 협력관계에서 상호 간에 이질적인 간격을 인정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점차 리빙랩 개념의 스마트시티 계획 및 조성 과정이 활발히 시도되기 시작했으나, 그 중심이 ‘기술 개발’에 있지 않고 ‘도시 맞춤’에 있어야 하며, ‘이용자’에 있지 않고 ‘시민’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주지시켰다. 아울러 “단위 사업에 의한 일시적인 리빙랩을 통해서는 제대로 된 결과를 도출하기 어렵다.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스마트시티 리빙랩을 선행하는 과정에서 적재적소의 사업과 기술이 파생되는 구조가 거시적으로 보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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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녹지경험, 인지기능 퇴화 방지효과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도시·그린·환경과 건강’ 주제로 40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어릴 때 풍부한 녹지를 경험하면 노화에 따른 인지기능 퇴화를 방지할 수 있다. 캐서린 워드 톰슨(Ward Thompson. C) 에든버러 대학 조경 교수는 2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창립 4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에서 조경과 건강의 연계성에 대해 연구한 내용을 공유했다. 톰슨 교수는 오픈스페이스 연구센터장이자 스코틀랜드 정부의 ‘더 좋은 장소 건강 평가 그룹’의 구성원으로서 도심 녹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2017년 WHO 유럽지역 보고서에 게재하기도 했다. 그녀는 강연에서 “건강에 대한 새로운 환경 개념화는 어렵고 복잡한 작업처럼 보일 수 있지만 21세기의 피할 수없는 과제다”며 “환경 개입에 대한 투자는 다른 분야를 포함해 보건 분야까지 모두 다 혜택을 볼 수 있다. 좋은 환경을 설계해 공중보건체제가 우리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경학에 있어서 공원은 중요한 공중보건의 일환으로 발전해 왔다. 거주지 인근의 녹색 공간은 사망률 감소와 관련되며, 자연경관을 마주하며 걸으면 신체 건강, 기분 및 스트레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뇌파 측정을 통해 녹지에 들어가면 번화가에 있을 때보다 통제된 주의력을 덜 요하게 된다는 연구결과를 설명하기도 했다. 주의력을 요할수록 피곤해지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는데, 녹지에 들어가면 이러한 요인들이 감소한다는 설명이다. 에딘버러 대학에서 그녀가 1947년부터 진행한 인지능력 조사에 따르면 어린 시절 녹지에 많이 접근하면 인지기능 퇴화가 둔화되고 우울증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사회·경제적 결핍이 있는 사람에게서 더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결국 녹지에 가깝게 살수록 건강과 웰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실증적인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밝혀낸 내용이다.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토연구원이 주최하고 한국조경학회,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한국환경정책학회, 한국환경사회학회가 후원한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유튜브 ‘국토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도시·그린·환경과 건강’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은 성종상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소장(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교수)의 개회사, 오세정 서울대 총장의 축사, 황희연 토지주택연구원장과 강현수 국토연구원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어 캐서린 워드 톰슨(Ward Thompson. C) 에든버러 대학 조경 교수(오픈스페이스연구센터장), 신용승 서울보건환경연구원장, 제프리 삭스(Jeffrey David Sachs) 컬럼비아 대학 교수가 기조강연을 펼쳤다. 이번 심포지엄을 기획한 성종상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장(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교수)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했던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1년 이상 덮치고 있는 상황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개발과 성장 시대를 거치면서 자연으로부터 멀어진 현대인 앞에 인터넷과 AI, 그리고 바이러스와 같은 또 다른 차원의 가능성과 도전이 놓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의 건강은 물론 가족과 이웃, 동료와 집단 간의 정신적 건강이나 사회적 관계에 대한 관심과 염려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 이런 시대적 상황에서 우리는 건강한 자연환경, 아름다운 도시환경이 우리 모두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에 얼마나 중요하게 작동하는지를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심포지엄의 의의를 되새겼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6시까지 도시(Urban Planning)를 주제로 한 A세션 발표가 진행됐으며, 22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40분까지 조경(Landscape Architecture)을 주제로 B세션 발표 및 토론,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환경(Environment)을 주제로 한 C세션 발표 및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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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2050년까지 나무 30억 그루 심는다
탄소 흡수·저장 기능 증진… 연간 탄소 3400만 톤 목표[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이 2050년까지 연간 탄소 저감 3400만 톤을 목표로30억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산림청은 산림의 탄소 흡수·저장 기능을 증진하기 위해 「2050 탄소중립 산림부문 추진전략(안)」을 마련하고자 대국민 보고회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2050 탄소중립 산림부문 추진전략(안)」은 2050년까지 ‘30년간 3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연간 3400만 톤의 탄소 저감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추진방안으로 ▲산림의 탄소흡수력 강화 ▲신규 산림탄소흡수원 확충 ▲목재와 산림바이오매스의 이용 활성화 ▲산림탄소흡수원 보전·복원 등 4대 정책 방향을 뒷받침하는 12대 핵심과제를 중점을 뒀다. 영국·유럽연합·일본 등 주요국이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제사회와 우리나라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최적의 자연친화적 해법으로 ‘숲과 나무’를 꼽고 있다. 유엔은 비용 대비 효과성이 높고, 빠르면서도 부작용 없는 기후문제 해결수단으로 산림을 주목했고, 2020년 다보스 포럼에서 제안된 ‘1조 그루 나무심기’는 세계 각국의 주요 의제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에 지난해 정부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지난해 12월 7일 관계부처 합동 「추진전략(안)」을 발표했으며, 국가 주요 미래전략에 핵심 탄소흡수원으로서 ‘산림’의 기능을 증진할 것을 명시했다. 2018년 기준 국내 산림의 온실가스 흡수량은 연간 4560만 톤으로 국가 총배출량(7억3000만 톤)의 6.3%를 상쇄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1970~80년대 치산녹화 시기에 집중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노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2050년 흡수량이 1400만 톤 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산림청은 12대 핵심과제를 계획대로 추진하면 산림의 탄소흡수량은 연간 1400만 톤에서 2680만 톤(국내 2070만 톤, 해외 610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목재 이용에 따른 탄소저장량은 200만 톤에 이르게 되며, 화석에너지를 산림바이오매스로 대체함으로써 가능한 탄소배출 감축량은 520만 톤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먼저 산림의 탄소흡수능력 강화해 불균형한 산림의 영급(수목의 나이) 구조 개선, 기후수종 개발·적용, 경제림 중심 산림경영 등을 통해 우리나라 산림의 탄소흡수기능을 증진한다는 계획이다. 수종·임지별 영급균형 조정을 위한 목재수확 모형을 개발하고, 산림의 기능 및 경영목적에 따라 벌기령(목재수확 시기)을 합리적으로 조정한다. 임·임업기계 등 산림경영 기반을 확충해 영급구조를 개선한다. 개선된 숲은 연간 생장량이 증가해 보다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산림청의 설명이다. 이에 ▲테다소나무 ▲백합나무 ▲가시나무류 등 탄소흡수능력과 환경적응력이 우수한 수종의 조림을 확대해 우량 종자·묘목의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며, 드론을 통한 묘목 운반 및 기계화 식재 등 지능형(스마트) 식재기술을 개발해 기후 수종의 적용을 확대한다. 둘째, 신규 산림탄소흡수원을 확충해 도시·섬 지역·유휴토지 등을 대상으로 산림 조성을 확대하고, 북한 황폐산림 복구 및 해외 산림협력을 통해 국외 탄소흡수원을 확충한다. 다양한 유형의 ▲미세먼지 차단숲 ▲도시바람길숲 ▲생활밀착형숲 등 도시숲을 확충하고, 과학적인 도시숲 관리 및 시민참여 활성화를 통해 도시숲의 탄소흡수기능을 지속해서 유지·관리한다. 또한 섬 지역 산림 22만㏊에 대한 자생식물 중심 복원사업 및 환경개선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한계 농지·수변 지역 대상 산림 조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셋째, 도시 건설·건축 소재·생활 소품에 목재 수요와 공급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탄소저장능력이 인정된 목재 이용을 확대하고, 산림바이오매스 산업을 육성한다. 넷째, 산림보호지역을 확대해 산림 보호지역 관리 선진화, 산림생태계 복원 확대, 산지전용 감소 및 산림재해 대응 강화를 통해 산림탄소흡수원 보호에 나선다. 사유림 내 보호지역 지원 정책 강화 및 사유림 매수 확대로 산림보호지역을 확대하고 유형 단순화·보호지역 내 행위제한 완화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하며, 맞춤형 현장 관리를 추진함으로써 산림보호지역 관리를 선진화한다. 또한 전국 산림훼손지 정밀조사 및 타당성 평가를 바탕으로 핵심 생태축 산림복원 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산지전용의 원인 분석 및 개선대책 마련을 통해 산림의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은 지난해 정부에서 발표한 한국판 뉴딜과 맥락을 같이하며, 「산림부문 전략(안)」 역시 디지털 혁신과 기술개발을 통해 친환경 경제를 구현하고 신기후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과제를 담고 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관계부처 협의, 지자체 등 현장과의 소통,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탄소중립 이행이 신산업과 일자리 창출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추진전략을 보완해 이를 확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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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관리지역 성장관리방안 수립 의무화
국토계획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비도시지역의 난개발 방지를 위해 계획관리지역에서 성장관리방안 수립이 의무화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현재 수도권·대도시의 비도시지역 중심으로 개별입지 공장의 무분별한 증가로 난개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전체 국토면적의 약 11%를 차지하는 계획관리지역은 네거티브 방식의 입지기준에 따라 주택과 상당수의 공장이 모두 입지할 수 있어 계획관리지역 내 집단주거지에 개별입지공장이 늘어나는 등 주거-공장 혼재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2008년부터 2020년까지 개별입지공장 증가율은 ▲전국 4.3배 ▲계획관리지역 23배 ▲시 계획관리지역 51배 증가했다. 이로 인해 예전부터 살고 있었던 마을 주민들은 인근 공장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물질로 건강권이 침해받고, 도로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져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등의 문제가 나타났다. 비도시지역의 난개발 방지 수단으로 개발압력이 높은 지역에 대해 기반시설 설치, 건축물 용도·밀도 등의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적합한 개발행위만 허가하는 성장관리방안제도가 2014년부터 도입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 제도 도입으로 세종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 성장관리방안 수립지역 내 개발행위허가 15% 감소, 마을-공장 입지 분리, 충분한 기반시설 확충을 수반한 개발 일부 지자체에서 일부 성과가 있었다. 하지만 수립 여부가 전적으로 수립권자인 지자체의 재량사항으로 돼 있어 제도가 활성화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비도시지역 중에서도 가장 난개발 우려가 높은 계획관리지역 안에서는 앞으로 지자체가 성장관리방안을 미리 수립한 경우에만 공장 및 제조업소의 입지가 허용된다. 다만 지자체의 성장관리방안 수립에 걸리는 기간과 지역별 개발압력 정도를 고려해 지자체별로 공포일부터 최소 3년에서 최대 7년까지 차등적으로 유예기간을 두고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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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포럼] 오래된 조경의 미래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 연재 조경인이 그리는 미래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어 세계인의 일상생활이 제한되고 많은 사람이 경제적 타격을 입었으며, 사망자가 2020년 일 년 동안 거의 200만 명에 이르는 예상치 못한 팬데믹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또한 지구온난화로 인한 홍수, 대형 산불, 저지대 침수 같은 전 지구적 재난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이에 대처하기 위한 시급한 노력이 사회 각 분야에서 요구되고 있다. 우리나라 조경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패러다임이 변해왔음을 알 수 있다. 조경분야 도입 초기 70·80년대에는 고속도로, 공단건설 등 국토개발로 초래된 절개지 사면을 포함한 훼손지의 미관 개선 필요성이 대두되고 이를 녹화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져 이 시대를 소위 코스메틱(cosmetic) 조경시대라 할 수 있다. 1990년대에는 공장, 축산농장 등의 폐수로 인한 하천 수질 및 토양 오염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생태적 관점에서 환경을 보전할 필요성이 높아져 자연환경보전이 조경의 중심과제였다고 할 수 있다. 2000년대에 이르러서는 난개발로 인한 경관훼손이 문제로 등장하면서 국토경관보전에도 관심이 높아져, 21세기 전후 시기는 자연환경 및 경관보전을 중요시하는 자연보전조경의 시대라 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택지공급을 위한 1기신도시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생태적 디자인을 지향하는 아파트조경이 조경 분야를 이끄는 새로운 수요처로 등장했다. 21세기에 진입하면서 우리나라에서는 기존 자연환경의 보전에 그치지 않고 각종 개발과 도시화로 인해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 및 재생시켜야할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단절된 백두대간의 복원, 야생동물 이동을 위한 생태다리 조성, 자연형하천 조성사업 등이 최근까지 이어졌다. 이와 더불어 도시에서는 기존 건물을 모두 허물고 새롭게 짓는 재개발 혹은 뉴타운보다는 낙후된 기존 도시조직을 복원하여 재생시킴으로서 원주민들이 보다 쾌적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서민복지를 고려한 도시재생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러한 복원 및 재생에서 조경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이며, 이를 복원 및 재생조경이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 작년부터 서울정원박람회가 단순히 작가의 아름다운 정원을 보여주는 박람회를 넘어 골목길 재생과 접목해 열악한 환경의 골목길에 정원을 만들고 녹화해 골목길 환경 재생 및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은 재생조경의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즉 홍수·태풍·산불·이상고온 등에 따른 재난이 지구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재난대비가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더불어 예기치 못한 팬데믹 사태가 발생해 세계를 강타하고 있어 물리적 재난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재난에도 대비해야 되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백신개발로 현재의 팬데믹 상황이 지나간다 해도 또 다른 변종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 가능성이 예견되고 있다. 이와 같은 지구적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국가 전체가 힘을 모아 준비해야 하지만, 자연보전과 함께 환경친화적 생활환경 건설을 주된 목표로 하는 조경분야는 재난극복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잠재력이 매우 크다. 조경 분야는 재난시대에 부합되는 새로운 역할, 즉 재난극복 조경을 주도적으로 준비해야 될 것이다. 지구적 재난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작금 발생하는 재난이 초래된 원인부터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들 지구온난화, COVID-19재난들은 지구상에 인구가 늘어나고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발생한 무분별한 자연의 파괴 및 오염이 주요 원인임은 우리가 잘 아는 사실이다. 즉 이들 재난은 야생동물 서식지파괴, 비위생적 대량 가축생산 등 자연과 동물을 배려하지 않는 인간의 이기적 활동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즉 인간의 자업자득이라 할 수 있다. 과다한 화석연로 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대량 발생이 온실효과를 초래하여 지구온난화의 주범이 되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따라서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면서 동시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조경 분야에서는 이산화탄소 흡수를 위한 숲 조성 및 도시녹화를 적극 추진해야하고, 탄소발자국 줄이기 일환으로 식재료 운반거리 최소화를 위한 텃밭조성 등 다양한 대처방안을 찾아야 한다. 또한 주거지와 인접하여 공원녹지를 많이 만들어 홍수, 산불, 지진 등의 재난 시에 시민들을 대피시키고 분산시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팬데믹 대비를 위해서는 공원 등 오픈스페이스를 더욱 많이 만들고, 공원의 구성에서도 새로운 개념의 공원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기존의 공원에서는 사람들 간의 접촉기회가 가능한 많아지도록 개방적으로 공간을 구성하는 것이 당연했으나, 앞으로는 팬데믹 상황이 올 경우 쉽게 분할하여 사회적 거리유지가 가능한 작은 포켓공간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유연한 공간 구성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과 같은 물리적 측면의 대응과 더불어 우리의 사고방식에도 근본적 변화가 요구된다. 최근의 지구적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리 인류의 자연관에 대한 성찰과 반성이 요구된다. 즉 ‘사람이 먼저다’, ‘인간이 지구의 주인이다’와 같은 인간 우선주의 혹은 인간 우월주의가 환경재앙을 초래하는 원흉임을 깨닫고 인간과 지구상의 동식물 등 생명체는 모두 평등하며, 지구상에서 동등한 거주 권리를 지니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더 나아가 흙·물·공기 등 무생물도 생명체와 평등하고 동등한 거주 권리가 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한다. 왜냐하면 지구상의 모든 구성요소는 상호의존적이므로 어떤 한 요소가 고통을 겪을 경우 이는 지구 전체의 고통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즉 무생물인 토양·물·공기가 오염되면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류는 인간중심주의를 넘어 생명주의로, 더 나아가 무생물까지 포함하는 새로운 의미의 신(新)자연주의로 나아가야 지구 재난의 근본적 해결방안이 비로소 도출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태초에 자연에서 태어나고 자연에서 살아왔으나, 지금은 극도로 인공화된 콘크리트 정글의 도시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많은 재난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재난에서 벗어나기 위하여는 극도로 인공화된 도시를 자연상태로 되돌려 놓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다. 그러나 도시의 인공물들을 일시에 제거하기는 불가능하므로 차선책은 기존 도시를 친환경적으로 개조하고 녹화하여 도시 속에 자연을 최대한 도입하는 녹색이상도시, 즉 그린유토피아(GREEN UTOPIA)를 만드는 것이다. 그린유토피아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신재생에너지 사용, 저영향개발(LID)로 일컬어지는 빗물재활용, 그리고 녹시율 100%를 지향한다. 녹시율 100%는 도시내 모든 구조물을 녹화함으로써 달성될 수 있다. 특히 건물의 지붕, 벽면, 실내, 지하공간까지 모든 곳을 녹화하여야 한다. 최근의 녹화기술 발달로 옥상과 벽면은 물론 빛이 차단된 지하공간까지 녹화가 가능하게 되어 실내외에서 녹시율 100% 달성이 가능해졌으며, 이러한 노력들이 지구적 재난시대에 조경분야가 담당해야할 중요한 역할이 될 것이다. 이러한 노력들은 안전한 도시, 건강한 도시, 쾌적한 도시, 행복한 도시로 가는 지름길을 열어줄 것이다. 지구적 재난 극복을 위해서는 산업화 이전 본래의 생태적 자연으로 회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즉 사람과 동식물, 그리고 공기, 물, 흙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그린유토피아(GREEN UTOPIA)가 답이다. 조경가들이 주도적으로 바이러스, 그리고 지구온난화로 인한 재난극복에 앞장서야 한다. 이를 신(新)자연주의 조경이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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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5년간 1조4000억 원 투입
미래학교추진단 설립 학교공간혁신사업 통합 추진… 올해 사업비 3400억 원 확보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상남도교육청이 미래학교추진단을 설립하고 향후 5년간 1조4000억 원을 들여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추진한다. 경상남도교육청은 2021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에 3400억 원을 투입해 노후학교 71동을 개축하거나 리모델링한다고 25일 밝혔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한국판 뉴딜’의 대표 프로젝트로, 40년 이상 노후학교 중 건물별 경과연수, 학령인구추이, 지역적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선이 시급한 학교를 선정한다. 이 사업은 향후 5년(2021~2025년)간 250여 동을 대상으로 총 1조4000억 원을 투자해 에듀테크를 활용한 원격교육 체계 구축과 친환경 제로에너지 학교 조성 등 미래교육에 적합하도록 추진된다. 경남교육청은 또한 미래학교추진단을 설립해 학교공간혁신사업을 통합하고, 원격교육 인프라 확충 및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교수학습 혁신 등 디지털 뉴딜과 그린 미래학교 공간 대혁신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 학교를 행복한 삶의 공간으로 재구조화하는 학교공간혁신 사업을 학교단위, 영역단위로 구분해 추진한다. 학교단위 사업은 진해여고, 성지여고를 미래형 학교로 전환할 예정이다. 영역단위는 학교자율형 사업에 15억 원, 경남형 학교공간혁신 사업 40억 원, 1학년 교실 공간혁신 사업에 14억 원을 편성해 학교별 특성에 따라 다양하고 창의적인 공간으로 재구조화한다. 특히 경상남도와 공동추진 사업인 경남형 학교공간혁신 사업 ‘꿈실둥실’은 학교공간을 지역민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조화해 지역사회 문화 형성과 삶의 공간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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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Dream’ 서비스에 경관심의 기능 추가
국토부, 국가공간정보 통합·활용체계 개선 1단계 사업완료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가 제공하는 공간정보Dream 서비스에 경관심의 기능이 추가돼 3D 환경에서 신축건물의 조망권, 일조권 등을 분석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국가공간정보의 통합·활용 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한 ‘클라우드 기반의 공간정보 데이터 통합 및 융·복합 활용체계 구축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국가공간정보센터는 2009년 5월 설립 이래 45개 기관, 73개 정보시스템에서 생산되는 각종 국가공간정보를 수집하여 제공하는 허브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상이한 시스템 환경 및 분리된 운영 장비 위치에 따른 관리 불편, 시스템 노후화로 인한 유지보수 비용 증가 등으로 전반적인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는 것이 국토부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에서는 클라우드 기반의 공간정보 데이터 통합 및 융·복합 활용체계 구축 사업을 통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단계에 걸쳐 공간정보 융·복합 활용 기반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된 클라우드 기반 국가공간정보 통합 플랫폼(K-GeoPlatform)은 표준화된 국가공간정보 공급 및 서비스 활용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국가공간정보센터에서 운영 중인 ▲공간정보Dream(2020년) ▲국토정보시스템, 국가공간정보통합체계(2021년) ▲한국토지정보시스템(2022년) 등 국가공간정보 시스템의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과, 데이터 표준화를 통한 국가공간정보의 통합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및 품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완료된 ‘클라우드 기반의 공간정보 데이터 통합 및 융·복합 활용체계 구축 1단계 사업’을 통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광주센터와 대전센터로 분산됐던 전산자원을 광주 G-클라우드로 통합 구축하고 필요한 전산자원을 새롭게 도입해 운용 편의성 및 안정성을 확보했다. 시스템별로 산재해 활용 중이던 외산 소프트웨어에 대해 오픈소스 및 국산 소프트웨어 대체를 통해 유지비용 절감 및 국내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한 국토정보시스템의 통계 테이블, 국가공간정보통합체계에서 파일로 보관 중인 속성·도형정보(약 1960건)에 대해 표준화를 적용한 통합DB로 구축했으며, 이에 대한 공간정보 품질검사 및 생산기관의 오류정비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K-GeoPlatform이라고 명명한 공간정보 개발 프레임워크를 구축해, 좌표변환, 공간분석 등 공간정보 활용 서비스 개발을 위한 각종 API를 제공하고 플랫폼 내에서 각종 개발 편의기능을 마련했다. 기존 공간정보Dream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던 지도드림(공간정보를 활용한 각종 지도 자유 제작), 통계드림(건물, 토지, 가격 관련 통계에 기반을 둔 주제도 및 차트 등 각종 시각화 분석), 모두드림(센터 보유 데이터 신청 및 습득) 서비스를 클라우드 플랫폼 환경으로 이식하면서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3D 환경을 통한 경관심의 기능을 추가해 3차원 지도상에서의 조망권 및 일조량 분석 등을 통한 정책지원 서비스 여건을 마련했다. 남영우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클라우드 기반의 국가공간정보 융·복합 활용체계를 마련해 공유함으로써, 향후 5년간 약 900억 원에 이르는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되며 공간정보 플랫폼 구축에 대한 기술적 부담 경감 및 다양한 공간정보 서비스 창출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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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초 벌써 폈여?” 기후온난화로 개화시기 당겨져
국립산림과학원, 홍릉시험림 복수초 관측 이래 1월 개화 여섯 번째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봄을 알리는 ‘복수초’ 개화시기가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크게 앞당겨졌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입춘을 열흘 앞둔 지난 23일 홍릉시험림 내 복수초가 황금빛 꽃잎을 피웠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처음 모습을 드러낸 홍릉시험림의 복수초는 1985년 개화 관측이 시작된 이래 1월 개화가 관측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산림과학원 생물계절조사팀이 홍릉시험림 복수초의 개화 특성을 분석한 결과 최근 복수초의 평균 개화 시기는 과거에 비해 크게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 이전 홍릉시험림 복수초의 평균 개화 일자는 2월 28일±9일이었지만 2000년 이후에는 2월 22일±11일로 약 6일 정도 앞당겨졌다. 특히 첫 1월 개화가 나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의 개화일은 1월 22일±14일로 과거에 비해 한 달 이상 앞당겨진 것으로 관측됐다. 복수초는 개화 이전 일평균기온의 합이 일정량 이상 누적될 경우 꽃을 피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난 목요일부터 이어진 포근한 날씨에 낙엽 아래 숨어 있던 꽃봉오리들이 개화된 것으로 추측됐다. 서울 지역의 경우 이번 주 후반에 반짝 추위가 찾아온 뒤 2월부터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 아직 터지지 않은 꽃봉오리들도 차례로 개화할 것으로 한편 복수초는 이른 아침에 꽃잎을 닫고 있다가 일출과 함께 꽃잎을 활짝 펼치기 때문에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감상할 수 있다. 임종환 국립산림과학원 기후변화생태연구과장은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복수초를 비롯한 다양한 식물들의 생활사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겨울을 이겨내고 활짝 핀 황금빛 복수초를 매년 홍릉숲에서 보기 위해 꺾어 가거나 캐가는 것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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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창포원, ‘경남 지방정원 1호’ 등록
수변생태공원 조성 및 국가정원 등록 목표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상남도 합천댐 상류지역에 위치한 거창창포원이 경상남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됐다. 거창군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거창창포원의 구역도와 시설명세서, 수목유전자원 목록 등이 지방정원 등록기준을 충족해 ‘경상남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됐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합천댐 상류지역에 위치한 ‘거창창포원’은 2011~2017년까지 농림수산식품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239억 원을 투입해, 꽃의 아름다움과 수질정화 기능을 겸비한 꽃창포를 주력으로 조성된 대표적 수변생태공원이다. 또한 4계절 관광 프로그램 운영, 경상남도환경교육원의 도내 초등학생 생태체험교육장 활용과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습지네트워크 참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지방정원 등록 면적은 21만7475㎡로 거창창포원의 일부다. 향후 환경부 공모사업인 ‘수변생태자원화 사업’과 부산국토관리청에서 시행중인 ‘제2창포원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총 113만9273㎡로 수변생태공원 관광지가 탄생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지방정원은 ▲경남 거창의 거창창포원 ▲경기 양평의 세미원 ▲전남 담양의 죽녹원 3곳이 있으며, 지방정원 등록 후 3년이 경과 후 요건이 충족되면 국가정원으로 등록할 수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앞으로 꽃창포의 우수 품종 개발과 다양화·규모화를 통해 타 지역과의 차별화로 거창창포원을 수변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국가정원 등록 및 국제 꽃창포 박람회 개최 등 세계적 정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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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피플] 조경진 “조경 50년, 새로운 사회적 역할 정립해야”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 세계인이 마스크를 쓴 상태로 1년을 넘겼다. 코로나 팬데믹이 몰고 온 많은 변화 중 가장 큰 건 비대면의 일상화가 아닐까. 라이프스타일이 집콕 생활 중심으로 변화하며 쇼핑 뿐 아니라 교육과 먹거리 소비까지 온라인 시장이 주도하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언택트(untact) 기술이 조명 받으며 사람 간 거리가 더 멀어지고 있는 것 같지만, 역설적이게도 2021년 트렌드로 제시되는 주요 키워드는 ‘휴먼터치’다. 기후위기, 전염병, 경제위기 삼중고 속 50주년을 바라보는 25대 조경학회의 아젠다가 이와 맞닿아있는 듯하다. ‘휴먼터치’는 기술적으론 혼자 생활하기 쉬워지더라도 여전히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려식물을 두는 것만으로도 외로움과 우울감이 완화된다 하니 다른 생명과의 교감으로 의미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 시점에 인공의 건축과 도시에 자연을 끌어들이는 조경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임 회장의 학회 운영 기조는 50년을 맞은 조경 분야의 사회적인 역할을 새로 정립하는 데 방점이 찍힌다. 사회적인 조경 알리기와 조경 커뮤니티 플랫폼으로서의 역할 수행 그리고 전 세계 조경인의 축제가 한국에서 열리는 시점이 그의 임기이기도 하다. 조경은 가상이 아닌 현실 그리고 격리된 혼자만의 공간이 아닌, 공공의 장소를 주로 다룬다는 점에서도 변화의 파도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 ‘휴먼터치’와 궤를 같이 한다 할 수 있다. 조경진 신임 조경학회장(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교수)은 후보 시절 ‘한국 조경 50+50,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열자’라는 기치 아래 ▲2022년 광주 IFLA 세계대회 성공 개최 ▲한국 조경 미래 50년을 위한 비전플랜 수립 ▲미래 세대 조경인 키우기 ▲교육하고 연구하는 학회 정체성 강화라는 네 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공약 실현을 위한 집행부 구성을 마무리 짓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나가고 있다. 조경학회는 지난 50년을 돌아보는 사업으로 기념도서 발간, 전시, 대 사회적인 조경 알리기에 나선다. 앞으로 50년을 내다보는 활동으로는 범조경계 차원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조경분야의 대응 전략 등의 비전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정책 이슈 선도를 위한 교육 및 연구에도 내실화를 기한다. 수시로 포럼, 심포지움 개최 등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코로나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온라인 전략도 구상한다. 각 분야별 역할분담을 재편하고 새로운 TF를 마련할 예정이며 조경정보지, 여름조경학교, 환경조경대전, 조경대상 등 기존 사업들을 점검해 기존 틀에서 벗어난 전략 및 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50주년 비전 수립을 위해 설립된 비전플랜위원회(부회장 이유직 부산대 조경학과 교수)는 올해부터 두 달에 한 번씩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하면서 의제 발굴에 나선다. 기후위기, 전염병, 경제위기가 맞물린 시대, 비전플랜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다기보다는 학교에서 어떻게 교육하고 사회적인 아젠다를 선도할 것인지 방향을 고민하는 데 있다는 것이 조 회장의 설명이다. “학회가 설립된 1972년은 아직 근대화 여정에 있었다. 고속도로 건설, 관광지 개발, 국토 보전 등 개발 시대에서 그 당시 조경이 리더십을 갖고 큰 역할을 했다. 그 관성이 지금까지 흘러왔다. 우리가 겪고 있는 기후위기와 재난재해에 대응하는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해서 도시 전체가 생태적인 친환경 도시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 도시 중심의 장소들이 숲이 되고 공원이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맞는 조경의 위상을 찾아야 할 것이다.” 2022년 광주 개최를 앞둔 IFLA 준비를 위한 특별위원회부회장은 김아연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가 맡았다. 주제는 지난 50년과 미래 50년을 포용하는 ‘re : public(리 : 퍼블릭)’으로 확정했으며, 세부 주제는 ▲펜데믹 랜드스케이프 ▲리질리언트 시티 ▲포용사회 ▲뉴 라이프스타일이다. 예산 확보 및 정부 지원을 위한 체계도 탄탄하게 구축 중이다. IFLA 특별자문위원장은 이번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으로 지명된 황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맡기로 했다. 이외에도 여야 국회의원, 시민사회, 민간 특별자문위원 초청을 구상 중이며 올해 초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2022년 예산 수립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IFLA 한국총회의 메인이벤트 기간은 2022년 8월 31~9월 2일이다. 프리이벤트로 8월 28~30일에는 71개국 회장단 회의 및 대표단 모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8월 28~31일은 학생 디자인샤렛을 운영하고, 30일 학생공모전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개최지인 광주 외 타 도시에서 포스트 투어를 진행하고 광주에서도 투어를 진행한다. 현재 2020년 예정이었던 말레이시아 총회도 올해 8월로 연기된 상태이니 만큼 상황을 고려해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중이다. 학술교류 외에도 IFLA와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와 기념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2022년은 조경가 옴스테드 탄생 200주년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코네티컷 대학교와 1~2월 중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행사를 연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경가 정영선 대표(조경설계 서안)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할머니 조경가의 ‘땅에 쓰는 시’> 등의 콘텐츠 협력, 한국 조경 50년 및 IFLA 30주년 기념공원 조성 추진도 구상 중이다. 조 회장은 대 사회적인 조경 홍보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분과(부회장 박승진 로사이 대표)도 신설했다. ‘조경 크리에이터’들이 활동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조경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젊은 조경가나 학생들이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학회장으로서 자연환경복원업에 대한 입장도 제시했다. 조 회장은 “조경 분야는 폭이 넓다. 어떤 일을 할 수 있느냐의 전문영역을 봤을 때. 자연환경복원은 조경의 메인 분야다. 일하는 부서에 따라 업역을 구분하고 자체 업을 만드는 건 무리가 있다. 융합의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자연환경복원을 하면서 다른 분야와 협업하는 것은 맞다고 본다. 조경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도 있고, 보조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특정 일은 어떤 전문가가 해야 한다고 구분하는 건 구시대적인 발상이다. 자격요건을 만드는 건 또 하나의 규제다.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조 회장은 IFLA 개최에 있어 “조경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특히 참여 기회를 많이 제공하고자 하니 젊은 세대들이 주도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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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조경발전재단, “힘 있는 출발”
2021년 1차 이사회 개최, 공로패 및 감사패 전달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환경조경발전재단은 지난 22일 한국조경학회 회의실에서 2021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재단은 물론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협회 등 올해부터 새로운 임기가 시작되는 대표 조경단체의 신임 회장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예산 및 결산 보고, 부의 안건 및 토의 안건 등이 논의 됐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신년교례회가 개최되지 못하면서 미뤄졌던 공로패 및 감사패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사회는 심왕섭 재단 이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공로패 및 감사패 전달식으로 시작됐다. 공로패는 김경윤 전 재단 이사장이 수상했으며, 감사패는 심왕섭 전 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장,노환기 전 한국조경협회 회장, 설승진 전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위원장, 김요섭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에게 수여됐다. 논의 안건으로는 ▲제18회 조경의 날 행사 계획 ▲도시숲법 입법 대응 ▲자연환경보전법 개정안 대응방안 ▲조달청 조경수 가격고시 폐지 대응방안 ▲제2차 조경진흥기본계획 추진 ▲조경기능경기대회 추진기관 등이 논의됐다. 이번 논의에 따르면, 올해 조경의 날 행사는 3월에 열리는 조경정원박람회와 연계할 방침이며, 다만 코로나 상황에 따라 최종 개최 여부는 다시 판단할 예정이다. 도시숲법은 하위 법령이 대부분 마무리 되고 있어서 검토과정에 있으며, 자연환경보전업 신설 관련해서는 노웅래 의원실에 조경계의 반대 입장을 전달한 상황이다. 또한 조경수 가격고시에 대해서는 현재 LH, 서울시, 재단이 MOU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 회비를 장기간 미납한 단체들에 대한 회원자격 유지에 대해 논의가 진행됐으며, 조경수협회를 새로운 이사로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동의가 이뤄졌다. 올해 새롭게 구성된 재단은 어느 해보다 회원간 이견 조정이 잘 이뤄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좀 더 힘 있는 역할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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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도시녹지 정서적·물리적 효과 주목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국제 심포지엄 2일차 조경·환경 세션,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코로나 시대, 도시녹지가 가진 정서적·물리적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는 지난 22일 오전 9시부터 조경 세션 ‘4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을 ‘국토TV’ 채널을 통해 유튜브 라이브로 개최했다. 21, 22일 양일간 개최된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도시, 그린, 환경과 건강’을 주제로 국내외 도시, 조경, 환경 분야 석학들의 토론 및 관련 연구 소개 형식으로 진행됐다. 손용훈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조경 세션에서는 1부에서 ▲이차남 텍사스 A&M대학 조경건축과 도시계획학 교수 ▲이은엽 토지주택연구원(LHI) 도시기후환경 연구센터장 ▲스 수린 칭화대학교 조경건축학부 교수 ▲미셸 콘도 미국산림청 개발연구원 ▲토마스애스텔 버트 호주월롱공대 인구보건환경자료과학부 교수의 발표가 진행됐다. 2부는 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도시공원 활용도 향상방안에 대한 주제로 ▲김원주 서울연구원 안전환경연구실 연구위원의 발제를 시작으로 ▲이주영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박혜정 서울대학교 협동과정조경학 박사과정 ▲박지은 서울대학교 협동과정조경학 박사과정 ▲함연수 서울대학교 환경조경학 석사과정 학생이 발표를 진행했다. 주제발표가 끝난 후 성종상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장(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을 좌장으로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성 교수는 “한국은 코로나19 이후에 녹지공간에 대한 관심이 증대됐다. 특히 젊은 층이 도시 근교산을 이용하는 패턴이 나타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하고 토마스 교수에게 “호주 대도시에는 코로나19 이후에 녹지공간의 계층·빈도수 등 이용패턴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토마스 교수는 “호주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노년층들이 상대적으로 덜 나가며, 성별 간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 그러나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과,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은 공원을 방문하는 빈도수가 늘었다는 것이 토마스 교수의 답변이다. 토마스 교수에 따르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일수록 방문율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정신적인 고통을 야기하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녹지공간을 방문하지 않는 것이다. 이에 “녹지공간과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연구를 통해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 교수는 스 수린 교수 발표와 관련해 “설문조사 결과 중에 어린이놀이터와 가까운 것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다는 점이 놀라웠다”며 “어린이 행태를 보호자가 지켜볼 수 있는 가까운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노인들에게는 오히려 위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성 교수는 “보호자를 위한 가까운 거리의 공간과 노인들을 위한 일정거리의 공간이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일정거리의 보호자와 노인들을 위한 공간들이 따로 필요한 것인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스 수린 교수는 “노년층들이 놀이터가 주변에 있는 것을 크게 선호하지 않고, 안전에 해가된다 결과를 두고 질문을 해주셨는데, 특정한 거리를 한정하기 보다는 예를 들면 오전·오후 시간에는 아이들이 등·하원을 하기 때문에 시간을 조율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나 “생활패턴·행동패턴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설계자나 기획자 입장에서 놀이터나 공간의 여러 가지 특징들의 범위와 균형을 생각해보고, 주요 관계분석을 통해 도입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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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삶의 질은 오늘날 도시계획 및 도시정책 분야의 화두”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국제 심포지엄 1일차 도시 세션,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 김영진 통신원]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는 지난 21일 ‘4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을 ‘국토TV’ 채널을 통해 유튜브 라이브로 개최했다. 21, 22일 양일간 개최되는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도시, 그린, 환경과 건강’을 주제로 국내외 도시, 조경, 환경 분야 석학들의 토론 및 관련 연구 소개 형식으로 진행된다. 성종상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캐서린 워드 톰슨 에딘버러대 교수 ▲신용승 서울보건환경연구원장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의 기조연설과 함께 막을 올렸다. 첫날 오후 1시부터 김세훈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도시 전공 관련 세션에는 1부에서 ▲김세훈 교수 ▲이제승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제지현·김영은·윤소영 서울대 협동과정조경학 박사과정이 ‘COVID-19의 충격과 이에 대한 대응 및 행태 변화’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다. 발제를 맡은 이제승 교수는 서울시를 대상으로 진행한 ‘주간 생활인구 이동량 분석’ 및 ‘전년 대비 신용카드 총 거래총액 분석’을 통해 코로나 전후의 지역별·업종별 영향에 대한 고찰 결과를 발제했다. 이제승 교수는 “연구 결과 제조업 중심의 행정동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이 주간 생활인구 유입에 큰 영향이 없었으나, 지식기반서비스업, 서비스업 중심 행정동에는 거리두기 단계 상향에 따라 주간 생활인구가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따라서 모든 업종, 모든 지역에 똑같은 재난지원금을 지원하는 것보다는 지역별, 업종별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어떤 업종이 영향을 받는가에 대한 초기 연구 정도로 이해해주면 좋겠다. 앞으로 소득수준에 따른 영향, 혹은 온라인 매출액 분석 등에 대한 추가 연구가 진행된다면 더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유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세훈 교수는 “작년 1월 21일 첫 발생 이후 코로나와 함께한 지 1년이 지났다. 1년간의 코로나 충격은 사회 전반적으로 나타났지만, 방역지침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는 지역별, 업종별로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는 의미가 담긴 발표였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2부에서는 ‘도시와 건강’을 주제로 세션이 진행됐다. 김부열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2부는 ▲윤정재 국토연구원 도시연구본부 부연구위원이 ‘백인 및 히스패닉계 아동의 근린환경과 정적활동의 차이’ ▲정소이 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이 ‘지역사회 안심거주를 위한 고령자 주택의 인지건강 디자인 적용방안’ ▲윤상철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가 ‘필수외과적 수술처치와 가난의 개선’ ▲김영현 건축공간연구원 스마트녹색연구단 연구위원이 ‘고령자의 활동적인 삶과 도시 공공공간의 역할’을 발제하는 형태로 세션이 진행됐다. 질의응답에서 “국내에서 고령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은 주로 하드웨어에 대한 필요성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듯한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김부열 교수의 질문에 김영현 연구위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주로 추진하는 130여 개의 사업 중 3개 정도밖에 해당하지 않으며, 국토교통부 또한 고령친화도시 관련 직접적인 투자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오늘 발표한 도시 공공공간 개선에 대한 부분은 관련 실무자들의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다”고 답했다. 3부는 박인권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의 사회와 함께 ‘도시계획 및 정책과 건강, 행복의 관계’를 주제로 논문 발표가 진행됐다. ▲김도형 칼 폴리 포모나 대학 교수와 안용진 서울과기대 교수가 ‘천식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에 대한 주변 녹지공간의 기여’ ▲이새롬 서울대 환경대학원 박사과정이 ‘정착포용성이 노인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윤병석 박사과정·박정현 석사과정(서울대 환경대학원)이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과 영향요인에 관한 연구’ ▲권인혜 서울대 환경대학원 박사과정이 ‘지역특성에 따른 삶의 질 결정요인 차이’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제 후 박인권 교수는 “최근 건강과 삶의 질에 관한 관심이 도시계획과 도시정책 분야에서도 화두가 되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서 신진학자들이 좋은 연구들을 하고 있다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이며 이런 연구성과가 다른 나라의 연구자들에게도 큰 영감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4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 2일차에는 ▲오전 9시부터 조경 세션 ▲오후 2시부터 환경 세션이 차례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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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된 아이들의 기억이 공원으로
4·16 생명안전공원, 내달 초 국제설계공모 추진… 2024년 준공 목표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세월호 참사로 별이 된 아이들을 추모하고 상처 치유와 극복의 거점이자 생명안전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4·16생명안전공원’ 조성이 본격화된다. 안산시는 국무조정실·해양수산부와 함께 4·16생명안전공원 조성을 위한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공모는 다음 달 초 공고를 시작으로 올 4월과 6월 2단계에 걸쳐 상징성과 창의성에 중점을 두고 심사를 진행해 최종 당선작이 선정될 예정이다. 이충기 서울시립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공모운영 위원회도 구성됐다. 화랑유원지 남측 2만3000㎡ 부지에 조성되는 4·16생명안전공원에는 추모시설과 문화·편의시설 등 복합공간이 갖춰진 9962㎡ 면적의 건축물이 들어서며,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과 함께 연계해 추진된다. 4·16생명안전공원은 ‘4·16 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른 추모사업(추모공원 조성, 추모기념관 건립 등) 시행을 근거로 하며, 올 상반기에 당선작이 선정되면, 하반기부터 기본설계에 착수한 이후 2022년 착공,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에는 국비 373억 원과 도비 43억 원, 시비 37억 원(사업부지 가격) 등 총 453억 원이 투입된다. 국제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공고일 이후 나라장터 및 공모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참가등록 및 서류제출, 심사는 공모사이트를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아울러 코로나19 상황 및 해외 참가자를 고려해 유튜브, VR콘텐츠 등 온라인 홍보도 함께 병행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정부와 함께 4·16 생명안전공원을 시민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치유와 극복, 생명안전의 공간적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지난 아픔을 극복하고 새 희망을 채워 미래지향적 시민화합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4·16 생명안전공원과 연계해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도 추진 중으로, 올해 설계공모 및 실시설계 등에 이어 올 연말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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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의원 “1호선 지하화해 녹지·공공주택 늘린다” 공약
강남북 균형발전 전략 발표, 강북 역세권 ‘철도 지하화’로 재정비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호선 지상구간을 지하화하고, 철길을 걷어낸 자리에 녹지와 공공주택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우 의원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내일을 꿈꾸는 서울’의 6번째 정책 공약으로 강남북 균형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우 의원은 이날 정책발표를 통해 “도심을 가로지르던 철도를 경계로 개발이 제한되고, 주변 슬럼화, 소음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제는 도심 내 단절을 가져오는 장애물이 됐다”며 “수년간 서울시민들이 바라던 철도 지상구간 지하화를 반드시 현실로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하화를 통해 생긴 지상구간에 도심 녹지와 공공주택을 조성하겠다”며 “서울역~구로, 구로~온수, 구로~금천구청, 청량리~창동 구간에 이르는 1호선 지상구간을 완전히 지하화하면 약 17만5000평의 부지가 생겨난다”고 설명했다. 또 “오랜 기간 죽어있던 철길을 땅 속으로 밀어내고 도심 녹지와 공공주택을 조성해서 시민이 찾아오고 활력이 생겨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대부분 지하로 달리는 강남에 비해 지상 구간이 곳곳에 자리한 강북 역세권을 ‘철도 지하화’로 재정비하면, 철도로 나뉘어 오랜 기간 노후화가 진행된 지역에 성장동력이 창출될 것이란 게 우 의원의 설명이다. 또한 단절된 도시가 연결돼 서울 전역이 격차 없이 균형 잡힌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 의원은 1호선뿐만 아니라 2호선·4호선·경의선·경춘선·중앙선 등의 지상구간도 단계적으로 지하화해서 역세권 고밀도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우 의원은 “서울역을 유라시아 중추 교통의 관문으로 만들기 위한 서울역 통합개발도 더욱 속도를 내겠다”며 우선 국토부와 이견이 있는 화물선 우회여부를 조속히 확정지어 서울역 통합개발과 서울역 미래비전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세부 내용으로 ▲서울역의 모든 노선 지하화 ▲지하통합역사 조성 ▲역사 내 수직적 환승체계 구축으로 환승시간 절반으로 단축 ▲서울역과 용산역·여의도역 일대를 연결한 국제업무복합지구 조성한다. 이를 통해 유라시아 시대 국제관문으로 서울역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서울의 새로운 미래를 철도에서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상호 의원은 “서울 도심의 지상에 드러난 ‘철도 지하화’와 ‘서울역 통합개발’을 통해 단절된 도심을 잇는 것은 불평등과 격차해소의 첫 번째 열쇠”라며 “단절된 공간을 잇고, 그 위에 녹지와 공공주택을 조성하면, 서울이 균형 잡힌 도시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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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경학회, 그린인프라와 건강 세미나 28일 개최
팬데믹 이후 조경의 역할 및 그린인프라 국토정책 방향 토의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학회는 28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줌을 통해 그린인프라와 건강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팬데믹 이후 조경의 역할과 대안을 조명하고, 건강 사회를 위한 그린인프라 국토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세미나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조경학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줌 링크를 통해 암호 입력 후 접속하면 된다. 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김건우 한양대학교 교수의 ‘그린인프라와 생태계서비스’ ▲임주원 University of Texas at Arlington 교수의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도심 속 그린스트리트’ ▲박근현 Utah State University 교수의 ‘팬데믹이 가져온 공원의 유행, 그 속의 형평성 문제’ ▲이성민 Texas A&M University 교수의 ‘팬데믹과 노인: 고령친화 외부공간을 위한 조경의 역할’ ▲손원민 Michigan State University 교수의 ‘미국의 그린 인프라 확충을 통한 홍수 저감 효과 추정’ 순으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주제발표가 끝난 후 최혜영 교수를 좌장으로 질의응답 및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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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젊은 조경가’ 수상자 온라인 토크쇼 사전접수
선착순 90명 모집, 최영준 랩디에이치 소장의 열두 가지 해시태그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3회 젊은 조경가’ 수상자의 조경 설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월간 환경과조경은 오는 2월 5일 오후 4시부터 제3회 젊은 ‘제3회 젊은 조경가’ 수상자 온라인 토크쇼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젊은 조경가’는 한국 조경의 내일을 설계하는 젊은 조경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과 생각을 널리 알리고자 월간 환경과조경이 지난 2018년 제정한 상이다. ‘제3회 젊은 조경가’상 수상자로는 최영준 랩디에이치 소장이 선정됐으며, 그의 작품 세계는 월간 환경과조경 1월호 특집에서 자세하게 다뤄졌다. 이번 토크쇼는 최영준 소장으로부터 그의 작품과 철학, 방법론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고자 열리며, 월간 환경과조경의 지면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뒷이야기도 풀어낼 예정이다. 토크쇼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사전접수를 신청한 90명만 입장할 수 있다. 신청은 환경과조경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기재된 링크를 통해 진행하며, 선착순으로 90명을 최종 선발한다. 참가가 확정되면 안내 문자가 발송되고, 행사 당일 온라인 접속 방법이 안내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환경과조경 편집부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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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글로벌, LH 울산다운 스마트공원 시설공모 당선
클라우드 스테이션과 티 스마트 큐브 제안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개최한 울산다운(2)지구 스마트공원 서비스시설 공모에서 가이아글로벌이 제안한 아이템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가이아글로벌은 지난달 14일 진행된 울산다운(2)지구 스마트공원 서비스시설 공모 심사에서 자사가 제출한 계획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도시공원 내 스마트 기술·서비스를 융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시민 체감도가 높은 공간에 입체적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의 계획을 통해 미래변화에 대응하는 스마트공원 서비스 모델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가이아글로벌이 제안한 스마트 랜드마크 복합시설 ‘클라우드 스테이션’은 ICT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공원 내의 핵심적인 스마트 랜드마크 복합편의시설이다. 구름을 한자화한 ‘운곡’이라는 지명과 인터넷상에 정보를 저장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기술 ‘클라우드’에서 디자인 모티프를 얻었다. 다운지구의 지역성을 반영한 구름 형태의 디자인을 도출하고, IoT 첨단기술과 결합해 도시 정보를 저장하고 경험하게 하는 저장소로서 역할을 부여했다. 여기에 그린루프, 그린월을 접목한 입체녹화로 미기후를 조절토록 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은 다목적 공간구조를 도입해 다양한 공원 이용자들의 활동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했다. ‘클라우드 스테이션’은 크게 ▲디지털미디어공간 ▲스마트 커뮤니티공간 ▲기후변화 대응센터 ▲다세대 운동공간 ‘Circle 7’까지 네 개 영역으로 구성되며, 주야간 언제나 시원한 쿨미스트와 함께 야간에도 안전한 LED등·긴급호출장치로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 폴’도 함께 제안했다. 스마트 기후대응 휴게시설로는 ICT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티 스마트 큐브’를 제안했다. ‘티 스마트 큐브’도 다운이라는 지명에서 디자인 모티프를 얻었다. 다운은 다전과 운곡을 더한 말이다. 여기서 다전은 차나무를 심었던 밭이었다는 데서 유래한 표현인데, 이를 기반으로 디자인에 찻잎을 접목시켰다. 다운지구의 지역성을 반영한 잎새 형태의 캐노피 디자인을 도출하고, IoT 첨단기술을 통해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공간 이용을 활성화하는 스마트 기후대응 휴게시설을 제안했다. 여기에 그린루프, 그린월을 접목한 입체녹화로 미기후를 조절토록 했으며, 이용자 활동수요에 대응하는 5가지 타입의 공간구조를 도입해 공원 이용자들의 활동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했다. ‘티 스마트 큐브’는 ▲도서관형 ▲기후대응형 ▲커뮤니티형 ▲오피스형 ▲생태형 등 5가지 타입을 적용할 수 있어 가변적이고 유연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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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40주년 국제 심포지엄, 21일 개최
도시·그린·환경과 건강 주제로 국제석학 기조발표, 세 개 세션 발표 진행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는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토연구원과 공동으로 ‘환경계획연구소 4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도시·그린·환경과 건강(City, Green, Environment and Health)을 주제로 한 이번 심포지엄은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인간의 건강증진을 위한 핵심 매개로서 공간과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국내외 최신 연구 및 실천과제와 동향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서구 각국은 물론 중국·일본 등에서 활발하게 논의, 연구, 실천되고 있는 이 주제를 한국사회에 널리 알리고 실효화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LH, 국토연구원이 건강증진 매개로서 공간, 환경에 대한 연구, 실천을 리드하는 전문기관으로서 위상을 대내외에 정립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활용코자 한다. 21일 오전은 오픈 행사와 세 명의 국제석학들의 기조발표가 진행되고, 오후는 ‘도시’ 전공 관련 세션 발표가 열린다. 22일 오전에는 ‘조경’, 오후에는 ‘환경’ 관련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 과정은 국-영 동시통역으로 진행하며 유튜브 ‘국토TV’를 통해 실시간 참관 및 채팅으로 질의응답도 가능하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조경학회,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한국환경정책학회, 한국환경사회학회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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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협, 2021년 정기총회 및 협회장 이·취임식 내달 17일 개최
사전신청자만 입장 가능, 국립세종수목원 연구동 대강당에서 진행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는 오는 2월 17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연구동 대강당에서 2021년 정기총회 및 협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한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20년도 사업 보고 및 재정 감사 ▲협회장 이·취임식 ▲2021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발표 ▲임원 선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기총회 및 이·취임식에 참여할 사람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2월 4일 오후 5시까지 협회 이메일로 참석자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정기총회 참석자는 세종수목원 사계절 전시온실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시간은 1일 총 7회로 1회 1시간(1회 180명)씩 운영된다. 명단 제출 시 원하는 관람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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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가든 플랜트 콤비네이션
색감·계절·수종·장소 고려한 24가지 정원 연출 기법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어느 특별한 장소에 가야만 꽃과 정원을 즐길 수 있는 그들만의 세상이 아닌 우리 집·마을·도시가 곧 정원이 되는 행복한 상상” 꽃과 꽃, 꽃과 관목, 일년생과 다년생, 알뿌리와 그라스, 활엽수와 침엽수, 상록수와 낙엽수 그리고 큰 정원 전체가 어떻게 꾸며져 있는지를 줄기차게 탐구해온 정원사의 노하우를 담은 책이 출간됐다. 신간 『가든 플랜트 콤비네이션』의 저자는 1994년부터 30여 년 가까이 아침고요수목원에서 겨울부터 봄을 준비하며 무수히 많은 사계절을 보냈다.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가 거듭되던 나날도 있었고, 새로운 식물 조합의 결과가 궁금하여 잠 못 이루던 순간도,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자연이 연출한 아름다운 장면에 가슴 뛰던 시간도 있었다. 이 책은 그렇게 ‘정원 식물들의 조합과 어울림’을 현장에서 끝없이 실험하고 관찰하며 정리한 결과물이다. 이 책은 ▲화사하고 따뜻한 파스텔 톤, 강렬하고 선명하게 대비되는 컬러 조합, 신비롭고 고상한 보라색의 하모니 등 색감을 베이스로 한 식물의 어울림부터 ▲봄과 여름, 가을과 겨울철 정원 연출에 필요한 노하우 ▲초화류부터 교목까지 수종별 특성을 바탕으로 한 식물 조합 ▲장식정원, 거리화단, 실내정원, 암석정원 등 대상지 유형에 다른 연출 기법까지 4계절, 12개월, 24절기 언제든 적용할 수 있는 24가지 콤비네이션을 4개의 파트로 나눠 다뤘다. 특히 사례로 소개된 예시 사진 속 수종을 모두 소개해 초보자도 쉽게 식재 디자인을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화려함의 절정을 맛볼 수 있는 봄은, 많은 이에게 찬사와 경탄의 감동을 자아내기 위해 정원사가 가장 분주해지는 시기이며 일 년 중 가장 화려한 연출이 가능한 설렘과 기다림의 순간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 이병철은 “어렵게 시작한 배움의 길에서 인생의 멘토이자 아침고요수목원의 설립자인 한상경 교수님을 운명처럼 만나 1994년부터, 아침고요수목원의 꿈을 함께 가꾸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 수많은 시행착오는 만학도의 길로 걸어온 아침고요수목원이 우리나라 정원 문화의 성장으로 상징될 만큼 시대는 빠르게 변했고, 이제는 어느덧 백발이 희끗희끗한 나이다. ‘열매는 다시 씨앗이 되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후배들에게 그동안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면서 또 배우고 있다. 2019년에는 고향과도 같은 아침고요수목원을 떠나 남녘의 서남해안에서 새로운 꿈을 심고 있다. 어느 특별한 장소에 가야만 꽃과 정원을 즐길 수 있는 그들만의 세상이 아닌 우리 집·마을·도시가 곧 정원이 되는 행복한 상상을 하나씩 실현 중이다. 현재는 보성그룹 전무이사이자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정원도시개발 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1994년부터 2019년까지 아침고요수목원 정원총괄 이사와 정원디자인연구소 소장을 맡았다. 또한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와 종자은행협회 이사, 한국잔디학회 상임이사로 활동 중이고,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원예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쉼으로 가는 길(일본 가드닝월드컵) ▲노트 가든(제주허브동산) ▲기억의 정원(포천 모현의료원) ▲태양의 정원(해남솔라시도) ▲산이정원 등이 있다. 저자는 “억지로 꾸미지 않아도 어색하지 않은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며 “정원 디자인의 원천은 언제나 자연이어야 하지만, 때론 의도된 질서도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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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7만㎡ 규모 ‘한국정원문화원’ 조성 본격화
산림청·전라남도·담양군·한국수목원관리원 공동추진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라남도 담양군에 ‘한국정원문화원’이 조성된다. 산림청는 담양리조트에서 전라남도·담양군·한국수목원관리원이 ‘한국정원문화원 건립·운영 공동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종호 산림청장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최형식 담양군 군수 ▲김용하 한국수목원관리원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정원문화원 건립 추진단계별 기관 간 역할 정립, 재원 분담 및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 체결에 따라 협약기관들은 ▲한국정원문화원 건립·운영 사업비 확보 ▲건립부지 매각·매입절차 신속이행 ▲인허가 등 행정절차 추진 ▲건립·운영 인력지원 ▲운영 활성화 노력 ▲부대시설 조성계획 수립 등 사업추진 단계별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협약기관들은 건립 후에도 정원진흥사업 추진, 지역 정원자원 및 관광자원 등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운영, 대외홍보 등을 위해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다. 한국정원문화원은 한국형 정원의 기술개발과 보급, 전문인력 양성·배출 등 한국형 정원의 저변 확대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국가 주도로 건립되는 전문기관이다. 담양군 금성면 금성리 일원에 약 7만㎡ 규모로 조성되며 ▲정원문화관 ▲교육시설 ▲실습장 및 전시정원 ▲편의시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한국정원문화원 건립사업의 효율적인 추진과 체계적인 운영·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협약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정원문화·산업 진흥 공간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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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박명권 그룹한 회장, 조설협 4대 회장으로 추대
박명권 그룹한어소시에이트 회장(환경과조경 발행인)이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 제4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이하 조설협)는 19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제4대 회장 후보로 추대된 박명권 그룹한 회장이 차기 조설협 회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박명권 제4대 조설협 회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인 조설협을 앞으로 어떻게 이끌고 나갈지 무거운 책임감으로 걱정스럽기다.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응원을 기대하겠다”며 “조만간 조직 구성안과 4대 조설협이 해야 할 비전들을 정리해서 보고 드리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최원만 제3대 조설협 회장은 “오래된 미래처럼 조경의 본질은 조경 설계에 있다”며 “제자리를 지키는 동료들인 조경설계가, 즉 진정한 조경가인 회원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는 인사말을 남겼다. 박명권 회장은 1994년 그룹한 어소시에이트를 설립해 현재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조경설계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월간 『환경과조경』, e-환경과조경의 발행인을 맡고 있다. 서울대학교 조경학과와 동 대학원,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도시환경디자인 최고전문가과정과 CEO 지속가능경영포럼에서 수학했으며,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2008년부터 2년간은 하버드 대학교 디자인대학원(GSD)에서 객원교수로 재직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축위원, LH 디자인자문위원, 서울대학교 조경학과 외래교수,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조경학회 부회장과 미국조경가협회(ASLA)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조경가협회(IFLA) 회장상(2007), 대한민국 건설문화대상(2008), 올해의조경인상(2008), 녹색성장브랜드대상(2010), 국토해양부장관 표창(2012), 환경부장관 표창(2018) 등을 수상했으며, 2015년에는 영국의 디자인 전문 출판사 파이던(Phaidon)이 출간한 『30|30 Landscape Architecture』에 세계적 조경가 30인 중 유일한 한국조경가로 소개됐다. 저서로는 『Landscape Architect』(건축세계, 2003), 『GROUP HAN Landscape Architecture and Urban Design』(담디, 2004), 『한국주택조경설계』(중국건축공업출판사, 2005), 『조·경·관』(나무도시, 2013), 『도시를 건축하는 조경』(한숲, 201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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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태화강역 수소 복합허브’ 2027년까지 2398억 투입
2725명의 고용창출 및 5396억 원 생산유발 효과 기대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울산시가 그린뉴딜 핵심 정책으로 ‘태화강역 수소 복합허브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9일 태화강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의 미래성장 동력인 수소산업의 주요 거점이 될 ‘태화강역 수소 복합허브 조성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태화강역 수소 복합허브 조성사업은 ‘수소로 이어지는 일상, 수소로 생활하고·움직이고·즐기다’라는 주제와 ‘H2(수소)에 H(사람·건강·행복)를 더하다’의 부제를 실현할 ▲수소도시 상징 ▲주거·환경 ▲미래교통 ▲관광·문화 4대 분야 18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다. 울산시는 이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총 2398억 원(국비 1228억, 시비 607억, 민자 등 563억)의 사업비를 투입하며, 국토부의 수소시범도시, 환경부의 수소충전소 공모사업·민자사업 등을 통해 재원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분야별 구체적인 사업 추진계획을 살펴보면 수소도시 상징 사업으로▲태화강역 광장 개선 ▲수소 상징물 설치 ▲수소공원 조성 ▲수소공원과 수소유람선 선착장을 잇는 수소길 조성 등이 우선 추진된다. 또한 시민의견을 수렴해 태화강역명을 수소복합허브를 상징하는 새로운 이름으로 변경하고,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관련 지원시설도 건립할 계획이다. 주거·환경분야 사업은 현재 추진 중인 ‘수소시범도시 조성’을 ‘수소타운 조성’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태화강역을 수소에너지 건물로 전환하고, 기존에 추진하던 수소 시범도시사업을 확대한다. 여천오거리·태화강역·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잇는 10㎞ 수소배관을 매립하고, 버스 1대와 승용차 4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수소충전소도 구축한다. 장기적으로는 야음지구를 태화강역과 연계해 탄소제로 친환경 수소타운을 조성한다. 미래 교통 분야 사업은 태화강역 인근을 육상·해상·항공을 모두 아우르는 미래 교통의 복합허브로 조성해 나가는 사업이다. 철도·버스·트램 이용을 연계하는 태화강역 환승센터를 구축하고, 수소트램 실증, 1인용 이동수단과 수소버스 도입·확대해 장기적으로는 도심교통항공이나 위그선 같은 항공과 해상을 포함한 신 교통수단 도입을 추진한다. 관광·문화 분야 사업은 태화강역 수소 교통망을 활용해 울산의 관광권역을 영남권 전체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일산해수욕장·태화강역·국가정원을 오가는 수소 관광유람선과 울산의 주요 관광거점(태화강역~국가정원)을 달리는 수소트롤리 버스 도입이 단기사업으로 추진되고, 수소트램 실증사업과 연계한 수소 트램 관광(태화강역~장생포 구간) 개발도 장기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태화강역 수소 복합허브 조성사업’으로 2725명의 고용창출과 5396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의 수소산업 경쟁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중이고 올해는 동해남부선도 개통되는 만큼, 수소와 철도의 상승효과를 기대한다”며 “태화강역을 글로벌 수소도시로 울산의 상징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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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엘씨프레스, 특집호 ‘팬데믹 도시 기록’ 출간 및 무료 배포
코로나19 도시 관계 및 팬데믹 상황 도시 공간 활용과 잠재력 분석·관찰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도시경관연구모임 유엘씨프레스(ULC Press)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과 도시의 다양한 측면을 살핀 특집호 ‘ULC A: 팬데믹 도시 기록’을 온라인으로 무료 배포한다고 19일 밝혔다. 유엘씨프레스는 서울대학교 조경학과 통합설계미학연구실 출신의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청년 연구 집단이다. 이번 연구는 서울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2020년 하반기 6개월간 진행된 연구모임의 결과물이다. 특집호 ‘팬데믹 도시 기록’은 약 150쪽에 걸쳐 코로나19와 도시의 관계, 그리고 팬데믹 상황에서 도시 공공 공간의 활용 현황과 잠재력을 청년 연구자의 눈으로 분석하고 관찰한 내용을 담았다. 본 호는 연구모임에 참여한 5명의 청년 연구자들이 작성한 ▲8개의 글 ▲1개의 전문가 인터뷰 ▲1개의 집담회 기록 ▲서울시 정책 제언으로 구성됐다. ‘온라인 설문으로 본 시민의 공원 일상’은 설문조사를 통해 국내 도·시민이 겪은 팬데믹 상황의 도시 공공 공간 경험 기록을 수집했다. 연구진은 해외 사례를 참고하여 질문을 구성했으며, 현장의 실제 상황·분위기 등을 설문 조사를 통해 기록했다. 설문조사 결과 팬데믹이 영향을 미치는 범위과 효과가 막대한 한편 심리적 위축 못지않게 시민들이 일상을 유지하려는 관성과 노력이 상당함을 알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서울숲공원을 대상으로 한 사례 연구를 진행했으며, 2020년 2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국내 도시 담론 동향을 탐구한 결과도 수록됐다. ‘서울숲 팬데믹 관찰지’는 서울숲의 방역 조치 타임라인을 바탕으로 대형 공원의 팬데믹 대응의 다양한 유형을 담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도시 담론의 국내 동향’은 코로나19 관련 국내 건축·도시·조경 분야 주요 문헌과 행사 기록을 수집해 일목요연한 도표를 만들어 이를 기반으로 국내의 도시 공간 관련 분야의 움직임을 살폈다. 또한 연구모임을 진행하며 ‘공원의 운영 관리’, ‘모빌리티와 주차장’, ‘팬데믹 기억의 추모 공간’에 관해 새롭게 제기한 시각을 담은 글 세 편이 실렸다. ‘팬데믹 서울, 공원 운영 관리의 양상과 방향’은 코로나19 이후 공원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Park-ing? Parking! 위드 코로나 시대, 새로운 공원의 등장’은 모빌리티 재편과 비대면 문화의 확산이라는 일상 속에서 주차장이라는 도시 공간의 공원화가 일어나는 현상을 담았다. 이에 도시경관과 기억을 연구한 손은신의 글 ‘우리는 COVID-19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는 현재 지구 곳곳에서 임시로, 혹은 반영구적으로 생겨나고 있는 코로나19 희생자 추모공간을 분석하며 앞으로 코로나19의 기억과 추모가 어떻게 우리 도시에 재현될 수 있을지 살폈다. ‘서울시 정책 제언: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공공 공간을 위하여’에서는 이번 팬데믹 사태의 기억을 바탕으로 사회적 리질리언스를 향한 미래지향적 제언 다섯 가지를 담았다. 박영석 발행인은 “이번 팬데믹 사태를 기점으로 도시 공공 공간과 우리의 일상적 관계가 어떻게 바뀌어 나갈지에 대한 고찰을 정책 제언에 담았으며, 향후 또 다른 도시 사회 위기 상황에서 의미 있는 자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엘씨프레스가 4개월마다 출간하는 유엘씨(ULC, Urban Landscape Catalog) 매거진은 도시 공간·지역 사회·조경 관련 산업 종사자와 연계 학문 연구자, 그리고 도·시민을 대상으로 도시 경관의 ▲기능 ▲특징 ▲디자인 등 다양한 면모들을 관찰하고 재구성한 인디 매거진이다. 현재까지 특집호와 더불어 0호와 1호가 성공적으로 출간됐으며, 올해 3월 개시할 텀블벅 펀딩을 통해 ULC 2호를 출간할 계획이다. 유엘씨프레스는 이론과 사례, 현상과 비평을 포함하는 글감을 모아 일상과 발견, 인식과 경험에 관한 영상을 온·오프라인으로 출판하고 있다. 특집호 ‘팬데믹 도시 기록’은 홈페이지를 통해 PDF 파일을 다운받거나 온라인에서 직접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교보문고 이북과 네이버 북스에서도 무료로 열람이 가능하다.
[북 스케이프] 치유와 성장의 공간, 비밀의 정원
[나의 미개봉작 상영기] 경의선숲길 감독판
[풍경 감각] 햇빛을 주워가도 될까요?
[에디토리얼] 400호 시대를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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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로 상상하기, 픽셀로 그리기] 파라메트릭 플랜팅 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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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로 상상하기, 픽셀로 그리기] 파라메트릭 플랜팅 Ⅱ
[풍경 감각] 먼지 우주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이천 리젠시빌 란트
국립세종수목원
가장 큰 공원, 가장 작은 조경가
세종중앙공원 1단계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동탄 재난안전공원
연산 롯데캐슬 골드포레
망포 글빛누리공원
조치원문화정원
산마루 놀이터
문정컬처밸리 선큰 광장
마곡중앙광장
디에이치 아너힐즈
젠화 광장 1단계
상하이 조선소 강변 공원
쉬후이 활주로 공원
발렌시아 중앙 공원
벤트웨이
토론토 대학 DFALD 캠퍼스
쭐랄롱꼰 대학교 백주년 공원
탐마삿 대학교 옥상 농장
세 번째 열차의 정원
카라타 헬스 캠퍼스
세마랑 리질리언트
크산텐 휴양공원
프륌 광장
퍼시픽 플라자
장크트 갈렌 자연사박물관 공원
상하이 믹시몰 설계의 낮과 밤
허들을 뛰어 넘는 젊음
낙관주의 경관
이웃을 향한, 이웃을 위한 조경
조경가 최영준
제23회 올해의 조경인 _ 노환기 한국조경협회 회장
제23회 올해의 조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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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젊은 조경가 _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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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도시의 안녕을 묻다] 코로나 시대의 생활권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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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시민공원 마스터플랜 설계공모] 춘천 커먼즈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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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시민공원 마스터플랜 설계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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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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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스마트폰으로 손쉬운 관리가 가능한 ‘모바일플랜터’
[편집자가 만난 문장들] 문장은 꺼내 쓰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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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A] 지금 그곳에 가야 하는 이유
[편집자의 서재]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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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건강한 놀이 환경을 만드는 ‘빅트리 조합 놀이대’
[COMPANY] 자연의벗연구소
[CODA] 외근 일지
그린유토피아의 계단,“서울정원박람회” 이외다
세계유산, 그들만의 리그? 아니 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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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디자이너, 큰물에서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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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공무원의 연결고리는 바로 나!”
조경의 신사업, ‘산에서 내려온 케이블카’
이해식 강동구청장
갯벌 가치 극대화해 ‘제2의 순천만’ 만들 것
공동주택 조경감리, 500세대로 확대하자
민간공원 봇물, 조경분야 기회로 만들자
도기본 공원시설과, 아직도 모르시나요
도시설계, 종합적인 전문성 요구되는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