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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문화재청 ‘전통조경과’ 신설 요구 거부 문화재청, 지속 추진 의사 밝혀 이형주 (jeremy28@naver.com)
입력 2019-12-05 20:32 수정 2019-12-0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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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적 의미가 강한 연못이 정비사업을 통해 오히려 훼손된 돈암서원 사례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행정안전부가 문화재청이 제출한 전통조경과 신설 요구서 승인을 거부했다.


5일 전통조경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문화재청이 추진하던 전통조경과 신설안이 행정안전부에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올해 정부 조직 내 조경과 신설이 무산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3월 5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6회 조경의 날 기념식’ 다과 자리에서 “조경과를 신설하겠다”고 밝힌 이후 과 신설을 적극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조경과 신설 거부 이유를 문의한 결과, 행정안전부 사회조직과 관계자는 요구서는 이전 담당자가 검토했다. 얼마 전부터 담당이 바뀌었는데, 검토 결과 자료를 보면 같은 업무를 수행하는 기구들이 몇 개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과를 신설하지 말고 요구 업무에 맞는 인원을 보강하라고 했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문화재청 신설 요구안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 “전통조경 관점의 문화재 보존 정책 수립·집행”을 위해 과 신설이 필요하다는 요지로 요구서를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경문화재수리업계 관계자는 “문화재수리법에서 실측설계가 일을 따고 조경에 하도를 주거나 불법고용이 가능한 형태로 일을 시키고 있다. 이러한 세력들이 문화재청 내 전통조경과 신설을 반대하면서 요구서를 의도적으로 부실 작성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문화재청은 “전통조경과 신설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내년도 전통조경과 신설을 행정안전부에 요청했으나 반영되지 않고 조경직 6급 정원 1명만 추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현장 인력 충원에 중점을 두다 보니 이번엔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신설된 궁능유적본부도 10년 동안 추진했다. 과 신설은 관련 제도나 여건을 정비하면서 검토해나갈 문제라 장기적인 방향으로 검토를 해나갈 것이다”며 “전통조경과 신설을 계속 추진할 것”이란 뜻을 밝혔다. 하지만 신설 요구서 공개는 거부했다.


김충식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 교수는 “과 신설 전제는 업무 분장이 중요하다. 어떤 업무를 할 것인지 적시하면 명분이 서고 추진력도 생긴다. 조경과가 어떤 일을 맡아줌으로써 더 나은 문화재 관리 체계를 갖추고 다른 부서 담당자들의 업무가 수월해진다면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큰 틀에서의 발전 방향, 거시적인 제안도 좋지만 문화재청에서 과를 하나 신설하는 정도라면 안에서의 현안을 들여다보고 조경에서 할 일들이 정확하게 선언돼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게 적시가 안 돼서 과 신설을 못 받았을 수도 있다고 추정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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