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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청오의 핀테스트] 위로하는 사진_사진가의 새벽단상
    새벽바람에 길을 나섰다. 하늘은 파랗게 멍이 들어있었다. 몇 시간 뒤면 새빨간 상처 떠올라 지워질 흔적이지만 수족관 물처럼 온통 파랗게 물든 거리를 걸었다. 이토록 극적인 변화가 일상에 녹아있다는 평범함에 대한 감사를 하게 되는 그리고 예찬하게 되는 시간에는 낮밤의 간극에서 문득 관조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코로나19로 비정상적인 일상의 연속에서 정상적인 일상 혹은 보통의 생활이라는 것이 그리워질 때, 늘 그래왔던 것처럼 고요한 공기에 녹아들기 위해 자신을 깨워낸다. 그리고는 아직 돌아갈 보통의 호흡이 남아있다는 희망 섞인 감성에 젖는 사치를 느껴본다. 남색보다는 맑은_청색공기 얕은 바람 흔들림 사이로 새소리가 들린다. 비처럼 날린 벚꽃의 흔적 위에서 새들이 부지런히 오르내린다. 늘어진 꽃에 빨아먹을 것이 남아 있는지 가지 사이로 직박구리는 소리가 낭랑하다. 가지 아래 산책로 사방에는 마스크를 낀 사람들의 서성임으로 듬성듬성 채워있다. 새벽공기가 마스크를 파랗게 물들여 자못 으스스하다. 알 수 없는 공포는 이렇게 새벽의 청명함도 생각을 달리하게 만든다. 어쩌면 사람들은 저녁과 아침의 사이를 새벽으로 명명함으로써 일출의 충격에서 벗어나려고 했는지 모른다. 타오르는 여명의 빛을 받아야 살아갈 수 있다는 간절함은 암흑의 순간을 다시 기다려야 한다는 순환의 숙명을 그 사이에 새벽을 갖다 놓음으로 환희의 전주 혹은 혼란의 극적인 단계에서 사뭇 침착하게 받아들이려는 이성적인 생각이 들어가 있는지도 모른다. 밤 혹은 저녁이라는 암흑의 세계에서 이동한 시간의 완충지대 새벽은 빛으로 서로를 다른 사물로 구분 짓는 시작점이자 실루엣인 동시에 충격의 전조이지 않을까. 동이 트기 전 시공간의 변화는 빛이라는 존재가 만들어내는 입체적 폭로가 된다. 암흑에서 산책하던 한 개인은 이러한 단순한 기상의 변화가 보여주는 일상의 한 가운데 있다는 자각일 수도 있다. 일생의 단 한번일지 모르는 이 찰나는 일상을 드라마로 변하게 만들 수도 있다. 새벽에 느끼는 극히 주관적인 몽상 이상의 어떤 것을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이 된다.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다.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 속에서 수많은 나무와 꽃들을 일컬어 초목이라고 했던가. 어쩌면 하찮을-무엇에 기준을 두고 일컫는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생명들에게 잠시 기대어 보고 싶은 순간에 찾게 되는 곳이 공원이다. 도심이라는 삭막한 공간에서 한적함을 짊어지고 싶은 욕구로 사람들은 하염없이 걷고 쉰다. 파란 공기가 내려 잠시라도 일상이라는 외피를 다른 빛으로 변화시키는 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행위란 카메라를 들어 하염없이 남겨두는 일 따위다. 순간순간 뒤바뀌는 외피 색의 변화에 따라 속성을 유추하며 다른 이야기를 들추어내는 이야기꾼 같은 극의 연출가가 되는 듯한 착각을 하면서 말이다. 이 모든 것은 일단 혼자만의 생각이 되니 낯모르는 누군가가 그 모습을 본다면 살짝 정신 나간 사람으로 볼지도 모른다. 단순히 밝아지는 어떤 빛을 관찰하는 행위 이상의 어떤 -잡아두고 싶은- 욕구를 발현하는 것은 다양한 방식으로 할 수 있을 테다. 다만 기억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각색되어 그 순간을 도리어 기억하지 못하는 아이러니를 간직한다. 이상적이기를 바라는 생각의 과정을 거치다보면 오히려 순간의 목적을 곡해하는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되기도 한다. 역시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들어 스스로에게 기가 막힌(?) 한 장의 사진 혹은 장면일지라도 모두에게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수도 있다. 계속될 것의 기록 반복되는 새벽은 시간의 흐름에서 다시 올 수 없기 때문에 유일하고 영속적인 것일지도 모른다. 최근 우리가 겪고 있는 일들에서-전염병과 관련한 일련의 사건들- 염원하는 일상으로의 회귀는 어쩌면 그래서 불가능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어제의 새벽으로 돌아갈 수 없는 슬픔에서 극복 불가능을 찾기보다 지금과 내일의 새벽을 대비해야 할 것이다. 다만 사진가는 내일 남을 순간을 위해 지금 찍어두는 것이다. 효용의 가치는 현재가 발휘하는 모습이 가치가 있을 때 발휘된다. 내일 있을지 모르는 가치를 위하여 아무도 인식하지 못하는 장면을 담아두는 일이기 때문에 사진이 소위 쓸모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는 것은 아닐까. 일출 새벽을 붙잡을 수 없어 하염없이 차오르는 상처와 같은 빛덩어리의 산란을 임의로라도 받아들이게 되는 것처럼 우리의 일상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지 모른다. 시간을 수초분의 일로 쪼개어 담아내는 고성능의 카메라일지라도 잡아 낼 수 없는 자포자기에서 영상이라는 흐름의 매체를 통해 더욱 찾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흐름은 맥락을 이해하는 것으로써 기능하게 되고 이해하고자 하는 욕구로 프레임 밖의 존재에 대한 욕구로 이동한다. 이동하지 않는 영상은 그래서 지루하고 때로는 무한히 빠져든다. 요즘 우리는 영원할 것 같은 새벽을 받아들이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지도 모른다는 공포와 맞닥뜨려 있다. 전염병과 그 너머에 무엇이 우리를 더욱 흔들어 놓을 것인가 하는 미지와의 싸움이 새벽너머 동이 틀 때 우리에게 현실이라는 세계로 던져놓을 것이다. 한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건 글 한 자락 없는 이미지를 남기는 일이다. 정성스럽게 담아놓은 사진 한 장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속내가 가 닫기를 염원한다. 동이 트고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상처가 사라지기를. 비록 그 아침이 어제와 같지 않더라도 순간의 아름다움일 수 있기를 바란다. 유청오 / 조경사진가
    유청오 조경사진가 2020-05-26
  • 국립공원 경관, 집에서 동영상으로 즐겨요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국립공원공단이 집에서도 국립공원의 자연경관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동영상 콘텐츠를 준비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코로나19로 인해 국립공원 방문이 어려워진 국민들을 위해 집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국립공원 비대면 콘텐츠를 공단 누리집을 통해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제공되는 국립공원 비대면 콘텐츠는 크게 동영상, 경관 영상 및 사진, 소식지 등으로 구성됐다. 동영상 콘텐츠는 유명 캠핑가와 함께하는 국립공원 야영장 체험 및 답사, 국립공원 자연해설 및 가상현실 영상 등이다. 이들 동영상은 직접 현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국립공원의 자연을 실제로 체험하는 것처럼 즐길 수 있다. 경관 영상 및 사진 콘텐츠는 실시간으로 북한산, 설악산 등 국립공원의 주요 정상부를 감상할 수 있으며, 연도별 국립공원 사진공모전 당선 작품들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소식지 콘텐츠는 국립공원의 각종 정책 및 다양한 소식을 제공한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시간을 보내는 국민들을 위해 이번 비대면 콘텐츠를 개설했다”라며, “국립공원 자연을 담은 이번 콘텐츠 통해 심리적 안정과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바미 2020-05-25
  • ‘2020 대한민국 국토대전’ 공모 개최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국토, 도시, 경관을 아름답게 가꾼 사례와 우수한 경관행정 사례를 평가하는 ‘2020 대한민국 국토대전’과 ‘경관행정우수사례 경진대회’가 함께 개최된다.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 파이낸셜뉴스가 국토디자인 향상에 기여한 다양한 시설물과 경관사업, 계획을 대상으로 하는 ‘2020 대한민국 국토대전’ 공모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국토 및 도시공간에서 경관디자인 향상을 이룬 창의적 사례를 평가해 시상하는 행사다. ‘품격 있는 국토, 아름다운 경관’을 슬로건으로 대한민국의 국토경관디자인에 세계적인 정책조류를 반영하고 국가 및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토경관디자인 우수사례를 발굴한다. 지난해는 서울 종로구청이 출품한 ‘산마루 놀이터’가 2019 대한민국 국토대전 대통령상을 받았다. 산마루 놀이터는 기존의 획일화된 놀이터가 아닌 새로운 개념의 창의적 놀이공간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음으로 한국농어촌공사의 상하지구 농촌테마공원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고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전원 공간 구현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로 12년째를 맞는 국토대전은 국토부에서 주최하는 ‘경관행정우수사례 경진대회’까지 합쳐졌다. 경관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경관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역의 창의적이고 우수한 경관행정 사례를 발굴해 공유하는 행사로 지난 2017년부터 국토부가 주최하고 한국경관학회가 후원·개최해 온 행사다. 공모 부문은 일반부문·특별부문·경관행정 부문으로 구성됐다. 일반부분은 ▲ 문화자원으로서의 자연경관 부문 ▲활력 있는 가로와 광장 부문 ▲수한 기능과 디자인의 주거·상업·업무단지 부문 ▲도시품격과 공공성 향상에 기여한 공공·문화건축물 부문 ▲활밀착형 공공디자인 부문 ▲국토디자인 향상에 기여한 사회기반시설 부문이다. 특별부문은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위한 유휴공간 활용방안’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2020년 신설된 경관행정 부문은 ▲협업부문 ▲사업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공모 대상은 국토경관과 관련된 사업으로 최근 5년 이내에 국토 및 도시공간에서 준공된 시설물 또는 경관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다만 특별부문의 경우에는 준공된 사업뿐만 아니라, 최근 5년 이내에 법적 기준에 의해 심의 완료된 관련 계획을 포함한다. 참가자격은 공모사업의 시행, 설계, 시공 등의 과정에 해당사업과 관련된 주체로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민간단체, 건설사 등 기업 및 개인 등이다. 공모 일정은 5월 25일까지 접수며 1차 서류 심사와 1차 총괄 심사를 거쳐 6월 2~11일에 거쳐 현장 실사를 진행한다. 수상자 발표는 6월 15일 예정이며 시상식은 7월 16일이다. 시상은 ▲대통령상 1점 ▲국무총리상 1점 ▲국토교통부장관상 7점 ▲국토연구원장상, 건축도시공간연구소장상 및 주관학회장상 9점이 수여된다. ‘국토대전’ 수상작을 배출한 지자체 등에는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시범사업 응모 시 가산점이 부여될 예정이다. ‘2020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국토교통부, 국토연구원 공동주최이며, 파이낸셜뉴스,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한국도시설계학회, 한국경관학회, 한국공공디자인학회, 대한건축학회, 대한토목학회,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등 8개 학회 및 기관이 주관으로 진행된다.
    김바미 2020-05-19
  • DMZ 접경지역의 소소하지만 다른 ‘삶과 풍경’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1945년 영국, 미국, 소련의 군사적 편의를 위한 군사 분계선 목적으로 만들어진 38선은 1950년 한국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약 70여 년 가까이 한반도를 두 동강 내고 있다. 그 후 38선을 기준으로 남과 북 각각 2km씩 4km의 폭으로 DMZ가 조성됐으며 DMZ 접경 지역에는 남과 북 모두 선전의 목적을 가진 마을이 만들어졌다. 군사적 긴장이 대립하는 이 마을들은 독특한 생활 풍경을 지닌다. 바로 이러한 분단된 지역의 삶과 풍경을 담은 전시회 ‘DMZ 景, 철원’이 지난 5월 2일부터 10일까지 연남장 지하 갤러리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철원을 세 가지 관점에서 조망했다. 첫째, 철원의 모습을 부감경과 미시경관으로 들여다봤다. 중요한 조망의 지점을 중심으로 풍경적 혹은 문화경관적 관점으로 기록하고 해석했다. 그 다음으로 현재 일상 공간에 주목했다. 민북마을은 60년대 말부터 철원에 다양한 형태로 조성된 마을이다. 도시건축적 관점과 이야기 경관이라는, 독특한 공간과 삶의 특징을 기록하고 추적했다. 마지막으로는 한국 전쟁이 한 도시의 모습과 기반 시설을 어떻게 소멸시켰는가에 주목했다. 전시는 6개 주제인 ▲응시 ▲시선의 정치학 ▲소이산, 조망의 공간 ▲민북마을, 모노토피아 ▲철도, 폐허, 상상 ▲DMZ 경, 확장으로 구성해 다양한 관점에서 철원을 나타냈다. ‘응시’는 철원의 지정학적 경계와 지형학적 특성을 재구성해 산과 평지, 강과 천의 구조를 드러냈다. ‘시선의 정치학’은 소리풍경을 담았다. 소리에 침투해 있는 분단의 상흔을 담고 소리를 시각화해 하나의 역설적 상황을 창조했다. ‘소이산, 조망의 공간’은 소이산에서 바라본 여러 층위의 풍경을 보여준다. 오랜 시간 버텨온 자연과 인공적인 군사시설은 서로 대비되면서 긴장을 준다. 산 위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시공간의 파노라마를 제공한다. 작품 ‘상상하는 시선’은 전쟁의 견적지로 분단 이후 오랫동안 벙커로 사용돼 왔던 ‘소이산’ 정상 헬기 이착륙장에서 바라본 마을들과 민통선 너머로 보이는 북녘의 모습을 담았다. 승용차와 농기계가 오가는 도로와 논밭으로 둘러싸인 마을들의 모습, 길목에 자리한 초소와 산 정상의 GP(GP:Guard Post, 휴전선 감시 초소)들의 모습들을 보여줬다. ‘민북마을, 모노토피아’는 통제된 공동체로서 감시하고 당하는 시선의 관계를 엿볼 수 있었다. 도큐멘테이션은 시간이 지나면서 쇠퇴해가는 중인, 평범하지만 특별한 이 마을의 서사와 일상에 주목했다. 작품 ‘통제된 공동체’는 한국전쟁 이후 남북한 냉전의 분위기 속에서 선전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민북마을의 마을 공동체와 경관을 보여준다. 민북마을의 규칙적 공간구조와 획일적인 건축양식은 개인의 자유보다는 국가가 통제하는 새로운 생활양식을 만들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민북마을 중 ‘이길리’와 ‘유곡리’의 정치적 경관을 공간과 시간으로 기록했다. 민북마을은 서로 다른 곳에 살던 낯선 이들이 이주해 정착한지 약 70년이 지났다. 그 안에서 옆 동네라고 해도 무색할 만큼 가까이 있는 두 마을의 공동체는 확연히 다르다. 노인 인구 비율이 높은 유곡리는 사람들이 마을이 사라질 것을 우려하며 멈춘 시간 속을 살고 있지만 이길리 사람들은 두루미도래지와 같은 지리적·자연적 이점을 활용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철도, 폐허, 상상’은 유물이 돼버린 금강산 전기철도 폐허의 기억을 소환한다. 파편화된 흔적들은 철도를 주변으로 펼쳐졌던 삶의 풍경들에 대한 상상의 여지를 제시했다.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와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의 작품 ‘금강산 가던 철길’은 철도 노선과 항공지도를 바탕으로 추적한 철길의 흔적을 담았다. 서영애 소장은 철원에 대해 ”서울과 원산을 잇는 경원선이 놓여 철원역은 서울과 금강산을 잇는 중요한 교통 요충지인 대도시였다. 하지만 한국전쟁 이후 철도는 폐선 됐고 경성역 다음으로 번화했던 철원역은 기억속으로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철원의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 주신하 교수와 서영애 소장은 철원지역의 금강산 전기철도 교량을 찾아가 옛 선로의 흔적을 찾았다. 옛 철도 노선지도와 구글지도를 겹쳐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 철원역의 폐허와 몇 군데 남은 교량의 흔적을 바탕으로 노선을 이어갔다. 또한 대도시 철원의 역사와 철도에 대한 문헌들을 찾아 전기열차를 타고 금강산 여행을 다녔던 1930년대 문인들의 기행문도 찾아 전시했다. ‘DMZ 경, 확장’은 북한의 춤과 노래를 공연하는 탈북민 공연단을 70여 년동안 기록한 작품들을 담았다. 이 작품들을 통해 남한의 공동체로 편입되지 못한 탈북 예술인들의 차자성에 주목하며 이들이 거쳐온 여정을 중국과 북한의 경계인 두만강 유역의 장소성에서 찾았다. 전시회 ‘DMZ 景, 철원’은 전시작품들을 통해 삶과 문화를 반영한 ‘풍경’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분단이 바꿔놓은 특수한 삶을 보여줬다. 이를 위해 고고학적 발굴이라는 방법을 통해 남아 있는 흔적을 단서 삼아 과거의 장소 기억을 소환해 냈다. ‘DMZ 景, 철원’은 조경진·김정은·박성태·김현선이 기획했으며 기획보조는 박한솔·윤승용·김기영·권오은·이창현·조형찬·박지영·전가람이 맡았다. 편집 및 그래픽은 올어바웃이 진행했다.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가 주최했으며 서울대학교 도시조경계획연구실, 올어바웃이 주관했다. 모움아트버스, 더레퍼런스, NON베를린이 협력했고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철원군청, 비영리예술경영단체 모움, 기술사사무소 이수가 후원했다.
    김바미 2020-05-12
  • 한국경관학회 ‘2020 춘계학술대회’ 하반기 통합 진행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한국경관학회가 5월 29일로 예정돼 있던 ‘2020 춘계학술대회’를 가을에 열리는 ‘2020 추계학술대회’와 통합해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경관학회는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학술대회를 하반기에 통합해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경관학회 학술대회는 이사회를 시작으로 정기총회, 특별세미나, 학술발표 순으로 진행되며, 특별세미나에서는 경관 관련 주제를 선정하고 그에 대한 발표와 토론하는 담론의 자리를 마련해왔다. 경관학회는 학술대회를 가을에 통합 개최함에 따라 춘계 주제였던 경관행정에 대한 아젠다를 이어갈 수도 있으며, 다른 주제로 변경 혹은 2가지 주제로 운영하는 방안 등을 고민 중이다. 이에 따라 학술대회 논문 모집도 다시 재개할 예정이다. 논문 양식은 경관학회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한국경관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바미 2020-05-11
  • 수원시, 5000㎡ 이상 건축물 3D 경관심의 의무화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수원시가 5000㎡ 이상의 건축물에 대한 3D 경관심의를 의무화한다. 수원시는 체계적인 도시경관 관리를 위해 경관위원회의 미비점을 보완한 ‘2020 수원시 경관심의 운영 매뉴얼’을 5월부터 시행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시가 경관 관련 위원회의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시 경관위원회는 2016년 33건, 2017년 34건, 2018년 62건, 2019년 51건 등 4년간 총 180건의 경관심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경관심의도서 작성 부실, 사전협의 미이행, 사후관리 부재 등이 문제점으로 파악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에 시는 주요 개선사항을 반영한 건축물 경관 체크리스트 및 항목별 해설서를 마련하고 경관심의도서 작성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담은 매뉴얼을 수립했다. 특히 경관심의도서에 제시된 조감도나 주변 사진만으로는 상황을 판단하기 어려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5000㎡ 이상 건축물의 경우 3D 경관심의를 운영하기로 했다. 시가 구축한 3차원 공간정보 활용시스템을 활용해 경관심의 진행 시 현장에서 건축물로 인한 주변 상황을 좀 더 생생하게 검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기존 체크리스트와 경관심의도서 작성법에 포괄적으로 제시된 문구들도 구체화해 부실하게 작성되지 않도록 보완했다. 체크리스트에는 건축물의 형태와 외관, 재질, 외부공간, 도로구조물에 관한 사항, 야간조명, 색채, 건축물 배치, 옥외광고물 등 경관과 관련된 제 분야에서 검토해야 할 사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이와 함께 경관심의 가이드라인 공통지침을 통해 민원인, 심의위원, 담당 공무원의 경관 이해도를 향상시키고 주요 심의 지적사항을 알기 쉽게 정리해 시행착오를 줄이도록 안내했다. 사후관리도 강화한다. 경관심의 단계부터 건축허가 신청, 착공신고, 사용승인 단계별로 관리 및 사후평가를 통해 개선사항을 반영했는지 점검하는 이행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점검한다. 시는 이 같은 매뉴얼 도입으로 심의위원이나 관계 공무원뿐만 아니라 민원인들도 경관심의 절차와 내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바미 2020-05-05
  • 한국경관학회 학생기자 모집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한국경관학회가 내년 3월 말까지 활동할 신임 학생기자단을 모집한다. 한국경관학회가 조경·건축·도시 관련학과 학부 및 대학원 재·휴학생을 대상으로 학생기자를 선발한다고 27일 밝혔다. 학생기자는 5월부터 2021년 3월 말까지 활동하며 ▲각 대학 및 지역 경관관련 소식 취재 ▲학회 사업 SNS 홍보 ▲국내 경관도시 답사 취재 ▲경관 관련 각종행사 취재 ▲경관관련 기관 및 업체 방문 취재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활동혜택은 ▲임명장 수여 지급 ▲지방 취재시 경비지원 ▲활동 우수자 시상 및 수료증 발급 ▲ 한국경관학회 준회원 인정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모집기한은 5월 15일까지며 한국경관학회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지원서 다운로드 후 이메일 접수하면 된다, 선정 및 발표는 5월 18일에 개별 연락으로 진행된다. 발대식은 5월 29일에 진행되며 세부일정 및 계획은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김바미 2020-04-27
  • [유청오의 핀테스트] 어쩌면, 작은 것들에 감사해야 할 때
    연일 이어지는 매스컴의 소식이 어지럽다. 헤아릴 수 없는 숫자들이 오르내린다. 마치 스포츠 중계하듯 내뿜는 매체의 언어들은 과하게 침착하여 스스로를 가라앉게 만든다. 어딘가에서 소리없이 삭아들어갈 생명에 간절한 바람을 숨죽여 외치는 행위의 소용에 대한 자괴감은 우울감으로 달음질 하게 된다. 단순한 숫자 하나로 매김되어질지 알았을까. 그 숫자 하나가 자신이 될지 모른다는 무기력함은 공포와 다름아니다. 보이지 않는 공포는 타인과 멀어져야 한다는 외로움과 다름 아니다. 어쩌면 작은 숫자에 불과한 개인이 할 일이란 것이 스스로 무엇인가 되돌아보는 일련의 성찰 과정에서 주변의 소소한 것들을 찾게 되는 부산함을 떨게 하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세상의 모든 것들과 일정간격을 떨어져 있을 것이 아니라 -단지 또 다른 어떤 작은 개인과의 거리를 두는 일이기에- 타인이 아닌 주변의 작은 것들을 돌이켜 보는 것이다. 그간 지키지 못했던 자신과의 약속을 돌이켜 보게 되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는 일 따위 말이다. 핸드폰과 모니터가 아닌 멍하니 주변을 응시하는 일은 어느덧 가까이 와 있는 수많은 것들 혹은 사건들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돌이켜 보는 사색의 순간을 즐기도록 나름의 방식을 고안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지 않을까. 또 어쩌면 가까운 순간의 매력을 감내해야(?) 하는 시간이 도래했는지도 모른다. 타인과의 간극을 비워낸 공극에 무엇이건 채우는 방법에 대한 생각에 골몰해 볼 수도 있다. 타인이 떠난 공극 - 이를테면 손을 뻗어 닿는 물건과의 간극-에 채워진 칙칙한 공기가 나를 둘러싸고 있었음을, 그것이 어쩌면 바이러스를 막아내는 방어막일지도 모르는 에테르(Aether)일지도 모른다는 망상을 하는 일 따위가 있을 수도 있겠다. 정신나간듯이 들릴지 모르겠으나 별다른 에너지가 소모되지 않는 일련의 공상 혹은 상상들을 하면서 쉼없이 돌아가던 신체의 일부를 잠시 멈추게 만드는 일이 그동안 역으로 신체의 극히 일부인 손가락과 눈동자 따위의 말단의 구조만을 혹사시키고 있었음을 자각하게 되는 것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세계가 멈추어 버린 것 같다. 혈관의 혈구처럼 오가던 항공과 선편의 수많은 왕래가 잦아들고 나서야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주고바도 있었는가를 자각하게 되는 아이러니를 목격하게 된 것이다. 어쩌면 지금이 지상의 모든 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은 인간도 한 개인이 되고 나서야 단순히 하나의 숫자일 뿐이라는 새삼스러운 자각을 단 한번에 전 세계가 공유하게 되는 순간일지도 모르겠다. 이처럼 작아드는 자신과 주변의 변화에 민감해지는 요즘 서로에게 혹은 스스로에게 차분한 위로를 대뜸 던져보는 것은 어떨까. 잘 견디고 있다고 하는 위로와 감사가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한다. 단 하나의 변화 없이 산수유가 노란 꽃을 틔웠다. 목련이 이불을 걷어찬다. 매화가 입을 벌리고 진달래는 이미 청초하다. 아직 먼 산등성이는 누렇게 잠들어 있지만 초록 빛 가득할 봄처럼 서로를 위로하고 감사하는 마음 교환하기를 바란다. 이 순간 작은 꽃들과 새싹이 서로 멀찍이 떨어진 인간에게 위로하는 듯하다. 하는 일이 사진 찍는 일이라 가까워져도 무방한 어떤 것들을 한 장 씩 담아내는 것을 조심스럽게 추천해본다. 감사하는 마음도 함께 담아내 보면 좋겠다. 녹음과 꽃이 온세상을 덮어도 상처는 남을 것이다. 상처를 나누고 극복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작은 숫자에 불과한 이들에게 힘을 주는 이들에게 감사하는 일도 잊지 않기를. 유청오 / 조경사진가
    유청오 조경사진가 2020-04-07
  • ‘경관농업’ 메카 고창, 유채꽃으로 새 도약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청보리밭으로 경관농업의 지평을 연 고창군이 올해는 유채꽃으로 경관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군은 올해 경관농업 직불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고창 유채꽃’ 사업을 위해 14개 읍면과 32개 경관지구에 1408㏊에 유채꽃을 식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관개선뿐 아니라 유채 재배 농가들의 소득향상에도 기여한다. 유채 재배 농가들은 타작물 재배지원금, 경관 보전 직불금, 군 생산 장려금 등을 총해 소득이 발생돼 일반 벼농사보다 1.5~2배 높은 수익을 받을 수 있다. 군은 이달 말에 꽃이 개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유채의 개화 기간이 한 달 이상 지속되는 특성을 활용해 다양한 볼거리 등을 준비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고창은 탁 트인 바다와 지역 대부분이 구릉지로 이뤄져 있어 그 자체만으로 아름다운 형태를 갖추고 있다”며 “여기에 경관 작목을 재배하니 시각적으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창 유채꽃은 경관농업의 새로운 가능성 탐색, 농가 소득과 농외소득 동시 증대를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농가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고창을 6차 산업의 중심지로 만드는 데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바미 2020-03-18
  • [유청오의 핀테스트] 환상속의 그대
    가끔 ‘사진’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촬영과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편집이라는 단순한 순환고리 중에 풀어내는 생각의 실타래다. 작업을 하다보면 문득 없어 보였던 재료가 보이고 명암이 살아날 때, 불현듯 이것저것 환상처럼 생각이 난다. 이런 뜬금없는 생각은 어떤 작업이 끝나고 시작됐다. 찬찬히 결과물을 보고 있자니 CG를 닮아있는 나의 사진이 아닌가. 그래픽과 사진 사이에 의미를 찾자는 것은 아니다. 사진은 마치 환상을 현실로 둔갑시키는 작업일 수도 있다. 더욱 ‘좋아 보이게’ 혹은 ‘예뻐 보이게’ 하는 작업이 현실 속에서 언제까지 유효할 것인가 ‘의미’라는 것은 굳이 깊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무의식적으로 찾아온다. 사물, 인물 등 촬영에서 무엇으로 표현되고 쓰임이 있을지 가늠할 때가 ‘의미’를 찾는 과정이 된다. 대상보다 콘텐츠에 대한 의문이다. 촬영은 거울 속에 비친 모습을 관조하듯 찬찬히 혹은 잽싸게 구도를 노출을 잡아내는 과정이다. 때로는 거칠고 때로는 긴 고민을 한다. 이미 카메라의 파인더 속에 비친 모습은 있는대로 실제가 아닌 실체를 소화해 내어 허상에 가까워진다. 사진기술보다 설명하기에 가까워지기 위해 실체를 드러내는 작업은 거울 속 나를 뜯어보는 것과 비슷하다. 지극히 빠져들되 자의식에서 벗어나야 하는 투쟁의 과정인 것이다. 결국 거울 속 비친 모습은 원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대로 비출 뿐이지만 관점이라는 도구로 새롭게 편집해 나간다. 백지와도 같은 현장은 신기루가 일어나듯 환영을 뿜어낸다. 나는 그저 환상을 향해 나아가 하나씩 보물찾기 하듯 뒤져볼 뿐이다. 있는 그대로의 기록이 되기도 하고 있을 수 있는 무엇을 찾는 작업이 되기도 한다.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슬쩍 가져와 내 것인 양 굴어야 한다. 환영이 실제가 되던지 실제가 환상이 되던지 의미라는 매개가 있을 때 마음 속 잔상으로 살아난다. 촬영자인 나는 미지의 감상자를 영원히 의식하며 모험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내 방식대로 떠들 뿐이다. 광원이 주사(走査, scanning)하는 각자의 환영은 장소를 바꾸어 역시 색을 주사(走査)하는 모니터와 프린터로 재생산 된다. 모니터가 뿜어내는 광원은 본래의 빛을 찾기 위해 떠나는 중요한 수단이다. 사진의 감상은 모바일 기기로 옮겨가고 있다. 언젠가는 웨어러블 기기로 있는 것보다 현실적인 모습으로 눈앞에 재탄생 할 지도 모른다. 착시라는 것을 인지하기도 전에 실제와 같은 모습으로 실제가 무엇인지 가늠할 수 없는 시대가 오지 말란 법은 없다. 경관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이미 증강현실이 유행하고 있고 실제를 더욱 실제처럼 변화시킬 수 있는 시대다. 카메라를 들이대면 매혹적인 외모를 갖게 된다. 경관도 예외가 될 수 없다. 그때가 되면 환상을 보여주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은 현실을 보완하는 촉매제로 때로는 기록과 감상의 도구로 이용되는 것도 유의미 할지 모른다. 반영은 원상보다 흐릿하기 마련이다. 의미를 찾기 위해 오늘도 빛을 찾아 떠돌 뿐이다. 유청오 / 조경사진가
    유청오 조경사진가 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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