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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극장에서 정원으로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코로나19로 연극 무대가 극장에서 정원으로 확장됐다. 서울시극단이 신개념 탈 극장 공연 프로젝트 ‘정원의 디저트 - 이상한 코로나라의 앨리스’(이하 정원의 디저트)를 세종문화회관 중앙 계단 후면 및 예술의 정원에서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극단의 본 프로젝트는 ‘연극은 극장에서만 볼 수 있다’는 개념을 탈피해 정원, 광장, 거리, 교차로 등 어느 곳에서나 만날 수 있는 형태로 기획되어 매년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첫 번째 프로젝트인 ‘정원의 디저트’는 실외공간인 정원에서 진행되는 공연으로 올해 코로나로 인해 실내 문화공간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실외에서 즐기는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공연은 코로나라의 대왕을 물리치려는 앨리스와 토끼들의 여정을 게임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배우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연하며 마스크를 통해 캐릭터를 표현하는 발상의 전환을 꾀함과 동시에 마임과 행동으로 내용을 전개해 시민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멀리서도 공연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강력한 코로나 여왕이 온 마을을 바이러스에 감염시켜 버린 것이다. 원더랜드의 토끼들은 위대한 용사 앨리스를 찾아 헤매고, 우여곡절 끝에 앨리스를 만나지만 코로나 병사들에게 쫓겨 코로나 여왕의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만다. 이 광경을 본 앨리스는 원더랜드를 구하기로 결심하고, 코로나 여왕을 찾아 여정을 떠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토끼들은 마음과는 달리 앨리스의 여정을 방해하게 되지만, 앨리스는 모든 미션을 완수하고 코로나 여왕을 무찌르는 데 성공한다. 다시 평화를 찾은 원더랜드에 앨리스와 토끼의 축제가 펼쳐진다. 문삼화 서울시극단 단장은 “이번 공연이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시는 시민 분들에게 점심시간의 즐거운 디저트로 짧지만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형주 2020-11-11
  • 정원의 현재와 미래, “자연에서 영감을 얻다”
    [경북대학교 = 박지원 통신원] ‘2020 국제정원심포지엄’을 통해 지난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공개된 7편의 주제 강연을 토대로 정원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지난달 14일 진행됐다. 이날은 토론에 앞서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피트 아우돌프(Piet Oudolf)가 기조강연을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정원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 초반에는 공공정원에 관한 세 가지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으로 구성됐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정원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그는 “최근 들어 이러한 경향이 많아진 것 같다. 자연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 반영되는 것 같다”며 자연주의정원 설계목표를 강조했다. 또한 그는 식물을 이용한 조경설계에 관한 설명을 이어가며 식물의 색과 형태 등의 다양한 요소들의 중요성, 식물의 서식환경과 습성이 유사한 식물들을 함께 식재하는 것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피트 아우돌프에 따르면 1982년 당시 정원은 잉글랜드와 전통적인 원예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는데, 전통적인 가드닝은 매우 장식적인 성격이 강해 보였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아름다운 꽃으로 정원을 가꾸고 꽃이 시들면 다른 꽃으로 대체하는 정원으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형태였다는 설명이다. 그는 자연적인 자생식물을 이용한 야생적인 가드닝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알게 되면서 식물은 단순히 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배웠다. 식물도 기질이 있고 서식하기 좋아하는 장소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른 식물들과 어떻게 함께 자라는지도 알게 됐다. 이러한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식물을 활용하는 방식에 대한 생각도 바뀌게 됐다. 피트 아우돌프는 “야생과 보다 밀접한 식물을 수집하게 됐다. 겹꽃 같은 것이 아니라 좀 더 날 것 같고 자연스러워 보이는 식물들, 심지어 실제 야생식물이지만 정원에 활용하기 좋은 식물 등이었다”며 “공격적이지 않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면서 많은 곤충을 끌어들인다. 이때부터 이와 같은 식물을 어떻게 정원에 활용할 수 있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훔멜로에서 처음 시범적으로 이러한 식물들을 사용한 후 다시 정원디자인을 시작하면서 이를 적용했다. 자연과 밀접한 풀과 식물을 사용하면서 전통적인 정원과는 다른 모습의 정원이 만들어졌다”고 부연했다. 또한 “우리가 정원을 만드는 방식이 미학적으로 자연을 참고로 하지만 완전한 야생과는 전혀 다르다. 야생을 낭만적으로 해석해 정원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우리는 사람들이 곤충, 벌, 나비 등을 끌어들일 수 있는 식물을 정원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며 “다른 식물 군집에도 도움을 주고 전체적으로 서로 잘 어우러져 보이기까지 하는 식물들을 활용하게 하는 것이 우리 목표”라고 강조했다. 토론은 국내 패널들이 해외 전문가들에게 각자의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변을 이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시간으로 시청자들에게도 질문의 기회가 주어지고, 궁금한 점들을 실시간으로 채팅창에 남길 수 있도록 했다. 그 질문들 중 5가지를 선정해 종합토론 Q&A 시간에 연사들이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온라인 화상회의에는 국외 패널로 기조강연을 맡은 피트 아우돌프 Landscape design firm 오너를 포함해 ▲박소현 코네티컷대학교 식물과학 및 조경학과 조교수 ▲마이크 먼더(Mike Maunder) Cambridge Conservation Initiative 전무이사 ▲나타샤 드 베레(Natasha de Vere) National Botanic Garden of Wales 보전연구국장 ▲후미아키 타카노(Fumiaki Takano) 타카노 경관개발(Takano Landscape Planning) 회장 등 5명이 참석했다. 국내 패널은 사회를 맡은 권진욱 영남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이유미 국립세종수목원장 ▲진혜영 산림청 국립수목원 수목원정원연구센터장 ▲김인호 2020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장이 참석했다. 서울시,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주최하고 환경과조경, 하이브가 주관한 2020 국제정원심포지엄 ‘정원, 도시의 미래’ 온라인 생중계 영상과 지난 일곱 번의 강연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박지원 경북대학교 통신원 2020-11-11
  • 서울식물원 식재설계 공모전 대상에 ‘주광춘·김세라 팀’ 선정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1회 서울식물원 식물정원 식재설계 공모전’에서 주광춘, 김세라 팀의 ‘끼.리.끼.리_뒤.란’이 대상을 수상했다. 서울식물원은 지난 10일 서울식물원 보타닉홀에서 ‘제1회 서울식물원 식물정원 식재설계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서울식물원 개원 1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식재기법과 정원의 아름다움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하고자 ‘서울에서 고향을 만나다, 서울식물원 고향의 봄’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조성된 정원은 3년간 서울식물원에서 식재 설계 연구의 장으로 존치 할 예정이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 공모전 심사에는 외부 전문가 4명, 식물원 전문가 1명이 참여했으며, 다양한 식재기법과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정원으로서의 가치에 중점을 두고 평가가 이뤄졌다. 대상작인 ‘끼.리.끼.리_뒤.란’은 뒤란(뒤뜰)이라는 공간을 고유의 전통적인 공간으로 해석하고, 50㎡라는 작은 면적을 자연주의정원의 느낌으로 만들고자 했다. 뒤쪽은 세실리아, 그라스류 등을 배치해 메도우 가든으로 연출하고, 앞쪽은 형태와 색채가 도드라지는 식물을 군식해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심사를 맡은 김용택 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 소장은 심사총평을 통해 “식물의 생태적 특성을 알고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공모전은 새로운 설계기법을 제시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원을 1년 동안 가꿔본다면 실패도 할 수 있고, 꽃이 얼마나 오래가는지, 다른 식물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여러 번 모니터링을 했기 때문에 식물관리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외에 금상에는 ▲김도현·오세훈·이대길의 ‘고향, 그 시절 기억의 조각’, 은상에는 ▲김세희·이성구·이나희의 ‘도시에서 틈새’ ▲윤영미·황미숙·김순희 ‘봄을 기다리는 정류장’, 동상에는 ▲윤경원의 ‘GARDEN MoDoo’ ▲김석원·강태호·김명윤의 ‘돌봄정원’ ▲이주연·문선희·김초희의 ‘동경(憧憬)의 정원’이 선정됐다. 이원영 서울식물원 원장은 “식재설계 공모전을 통해 발전하고 경험하는 지속적인 정원이 됐으면 좋겠다”며 “아이디어 공유를 통해 서울식물원의 가족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신유정 2020-11-11
  • 대가대 조경학과 학생들과 김승민 작가의 특별한 만남
    [대구가톨릭대학교 = 정서희 통신원] 대구가톨릭대학교 조경학과 학생들은 지난 7일 조경설계 과제 일환으로 김승민 디자인 봄 대표 ‘작가정원 리뷰’를 위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김승민 작가는 박진욱 지도교수의 소개로 만날 수 있었으며, 작가정원 리뷰는 김 작가가 조성한 작품 답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답사에는 대가대 조경학과 정서희, 조재연 학생이 참여했다. 이른 아침 동대구역에서 출발한 학생들은 수서역에서 김승민 작가와 만나 구리갈매 푸르지오 ‘도란도란 이야기가 있는 정이 넘치는 정원’으로 향했다. 마침 7일은 풍다듬이라는 주민커뮤니티가 ‘2020 아름다운 정원 콘테스트’에서 ‘우리 정원’ 분야 최고의 정원상(산림청상)을 수상한 기념으로 소규모 잔치를 연 날이었다. 덕분에 학생들은 정원에 대한 작가 설명은 물론 풍다듬 커뮤니티 회원들과 대화도 나눌 수 있었다. 풍다듬의 한 회원은 “내가 심은 꽃이 싹이 트고 성장하는 과정을 관찰하는 것이 기쁘고 뿌듯하다”며 “풍다듬으로 인해 아파트에 대한 애착과 관심이 커졌고 회원들과 SNS를 통해 꽃이 자라는 모습을 공유하고 대화하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만두가게를 하는 부회장을 따라서 서툴게 만두를 빚는 회원도 있었고, 너나 할 거 없이 자리를 양보하고 부족한 음식을 챙겨주는 모습은 그들이 풍다듬이라는 조직으로 인해 얼마나 서로를 배려하고 아끼는지 알 수 있게 해주었다. 또 김승민 작가는 차 트렁크에 각종 연장과 안전모, 안전화를 가득 싣고 다니는 털털함을 보여주면서도 잔치에 참여 못한 회원에게 연락해 안부를 묻거나 만나는 회원들의 이름을 다정하게 부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통해 그동안 김승민 작가가 풍다듬을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했는지 알 수 있었다. 김승민 작가가 학생들에게 현장을 보여주고 알려주기에 하루는 너무 짧았다. 하지만 김승민 작가는 학생들을 만나자마자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선물하고, 이동하는 차 안에서 인터뷰를 진행할 정도로 학생들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고 보여주고 싶어 했다. 학생들은 구리갈매 푸르지오 뿐만 아니라 ‘2020 경기정원문화박람회’, ‘2016 경기정원문화박람회’ 등 많은 현장을 보고 배웠다. 답사에 동행한 조재연 학생은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그녀의 철학과 경험을 들을 수 있었으며, 책으론 알기 힘든 현장의 생동감을 느낀 좋은 경험이었다. 또 조경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하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학생은 김승민 작가가 다른 학생들에게 꼭 전달해달라고 당부한 말을 중심으로 과제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인터뷰> Q. 주거단지 정원 조성 시 담장, 동선, 햇빛을 고수한다는 글을 봤다. 동선과 햇빛은 이해가 되는데 담장은 의아함이 든다. 담장은 어떤 이유로 고수하는가? 어릴 때엔 골목에 가면 집마다 담장이 있었다. 물론 아파트에도 담이 있다. 하지만 그 담은 완전히 분리된 차가운 담이다. 내가 살던 곳의 담은 추우면 담장 밑에 앉아서 딱지치기, 구슬치기 등을 하며 놀던 기억이 있는 따뜻한 담이다. 담은 나에게 향수이기도 하고 성장의 의미이기도 하다. 또 공간 분할을 할 때 차폐 식재로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러면 퍼걸러 같은 시설물을 넣게 되는데 예산이 좀 부족하다. 그래서 공간 분리도 되고 시설물이 주는 시각적인 효과를 주는 담을 사용한다. 굳이 돌을 이용하는 이유도 돌은 자연물이기 때문에 세월이 지나도 지루하지 않고 쉽게 질리지 않기 때문이다. Q. 전통조경을 전공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정원은 외래종인 초화류를 식재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정원에 전통적 요소를 녹이려고 노력했나? 우리나라 수종을 식재한다고 해서 전통조경은 아니다. 우리 생활 문화나 전통적인 공간에서 보이는 느낌이 들어갔을 때 우리의 것처럼 느껴진다. 그런 개념을 공간에서 최대한 끌어내려 고민하고 노력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거기까지다. 가능하면 차경기법을 많이 이용하려고 한다. 그리고 동선을 쓰더라도 직선보다 곡선을 사용하거나 공간을 한 번에 보여주지 않고 돌아가게 하거나 일부만 보이게 감추고 열어주는 공간을 만들려고 한다. 그렇다고 전통만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 시대에 맞는 정원을 찾아가려 노력하고 고민하며 공부하는 중이다. Q. 공동주택은 공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정원은 사적인 느낌이 강하다. 공동주택에 정원을 조성할 때 어디에 중점을 두는가? 누구나 쓰기 편해야 하고 한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세대를 아울러야 한다. 구리갈매 푸르지오 같은 경우에는 아이들을 위해 부엉이 조형물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앉을 수 있게 앉음석을 두었다. 또 사람들은 각자의 공간이 있다. 하나의 정원을 만들지만 그 안에 여러 개의 공간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Q.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 그냥 한 바퀴 돌아보고 나오는 정원이 있고 그 안에 머무르면서 사고의 활동이 이뤄지는 정원이 있다.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고 그런 조경인이 되고 싶다. 그게 나의 꿈이다. 끝없이 현장에 방문해서 모니터링하고 나 자신에게 피드백 주면서 성장하는 중이다. Q. 마지막으로 조경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항상 도전해라. 나는 남들보다 늦게 32살이라는 나이에 조경으로 대학을 갔다. 그때 도전하지 않았으면 지금의 나도 없었다. 동아리도 해보고, 공모전도 나가보고 처음 해보는 것에 겁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모든 것을 쉽게 하려고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어렵게 해야 얻어 가는 게 많다. 나도 구리갈매 푸르지오 작가정원 조성 후에 정원을 방치했다면 이런 기쁨이 나에게 없었을 것이다. 정말 많이 노력했고 돈도 많이 쏟아 부었다. 사람들은 모두 나보고 바보라고 하지만 나는 너무 행복하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인격은 지키면서 일해라. 인성은 안 되는데 실력만 있는 기업에서는 배울 필요가 없다. 다들 꼭 취직해서 이기고 버텨내길 바란다.
    정서희 대구가톨릭대학교 통신원 2020-11-11
  • “코로나보다 한 발 빨랐다” 중부대 원격대학원 해부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전국 대학들이 학사 일정에 차질을 빚은 가운데,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아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학과가 있어 주목된다. 올해 초 신설된 중부대학교 원격대학원 ‘정원문화산업학과’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전국 대학 수업은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기존에 상용화된 온라인 화상 회의 시스템으로 강의는 가능했으나 출결 문제나 시험, 학점 처리, 과제, 자료 공유 등 학사관리 측면에서 다양한 문제점이 도출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존에 비대면 강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꾸준히 업그레이드 해 온 중부대학교 원격대학원이 빛을 발했다. 특히 정원문화 확산에 따라 학교 본부와 원격대학원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신설된 정원문화산업학과는 코로나19 확산과 설립 시기가 맞물려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학과 운영의 묘를 보여줄 절호의 기회가 됐다. 이에 본지는 지난 7일 정원문화산업학과 재학생들을 만나 지난 1년 여간 교육과정 체험기를 들어봤다. 정원문화산업학과는 ▲정원설계 ▲정원조성 ▲정원유지관리 ▲정원식물생산 ▲정원용품생산 ▲정원산업 ▲정원관광 ▲스마트팜 ▲공동체정원 ▲치유정원 등에 대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학과다. 평생학습자 친화적 실무지향형 교과과정 운영과 직업 및 직장과 연계된 수업을 진행하고, 구성원 간의 전문지식 공유와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활동을 지원한다. 정원문화산업학과 1기로 입학한 재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코로나와 함께 1년 가까운 시간을 보냈지만, 계획된 커리큘럼에 어긋남 없이 원활한 수업이 진행돼 100% 이상 만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재학생들은 수업 자체에 대한 만족도도 높지만, 코로나19 상황이 닥치면서 오히려 원격 시스템이 돋보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재학생 중 윤호준 조경하다 열음 대표, 이재은 지역활성화센터 활동가, 주인옥 강동정원문화포럼 대표, 서선영 윤토 정원사업본부장, 서진영 윤토 Y가든사업본부 실장과 타 분야를 전공하고 정원에 대한 관심으로 공부를 시작한 주부 문은주, 김복순 씨가 인터뷰에 응했다. 서선영 본부장은 “정원박람회, 축제 등에 참여하면서 느꼈던 한계점을 극복하고자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정원디자인, 식재디자인 등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었다. 또한 다양한 정원문화산업 관련 사업에 종사하는 분들과 교류하고 싶었으며, 장기적으로 정원문화산업 관련 문화나 교육, 공공기관의 정원산업에 관심이 많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은주 씨는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정원, 자연에서 힐링하고 식물을 더 알아보고 싶은 지적 호기심으로 정원문화산업학과에 입학하게 됐다. 특히 지원하기 전 커리큘럼을 꼼꼼히 살펴보았는데 치유정원, 정원관광, 정원문화해설, 정원산업, 경영학 등의 과목에 매력을 느꼈다는 것이다. 온라인 학습관리 시스템에 대한 만족도와 자부심이 매우 높았다. 수업을 듣고 과제를 확인하고 나의 진도를 보는 등 어떤 것 하나에도 불편함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문 씨는 대학생 아들이 1학기 동안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수업을 해 어려움을 겪었는데, 여름방학 동안 정비해 2학기 때 중부대 원격대학원 시스템과 동일한 시스템으로 업데이트해 사용하는 것을 보고 더욱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고 한다. 온라인 학습관리 시스템과 관련해서 윤호준 대표는 “시스템은 전혀 어려운 것이 없다. 수업은 실시간이 아니고 정해진 기간 동안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돼 있기 때문에 일을 병행하는 직장인도 강의를 놓치지 않고 공부하기에 최적의 시스템이다. 정해진 강의 일정 마감일이 다가오면 행정에서 먼저 문자로 연락이 온다”며 온·오프라인 모두 꼼꼼하게 관리되고 이용도 쉽고 편리하다고 칭찬했다. 김복순 씨는 학습관리 시스템에는 만족하지만 전공자가 아닌 사람으로서 강의 내용에 대한 질문을 곧바로 할 수 없다 보니,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에 한계가 있는 점은 아쉬운 점이라고 꼽았다. 이에 대해 서선영 본부장은 원격수업이니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에 한계가 있다는 데는 공감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오리엔테이션이나 세미나, 실습 등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더욱 안타까운 상황이 됐다. 하지만 학기 내 반복학습이 얼마든지 가능하기에 보완이 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강의마다 토론이 있고 각 주제마다 제출된 원우들의 과제결과물을 공유하면서 같이 배우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충분히 보완이 된다는 의견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일반 대학 및 대학원에서도 온라인 수업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렇다면 실습 일정만 따로 관리하면 비대면 중심 커리큘럼이 갖춰진 원격대학원의 장점이 더욱 도드라질 것으로 재학생들은 보고 있다. 실무와 병행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이재은 활동가는 오히려 강의를 듣는 시간이 “일탈”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모바일이나 패드를 통해 언제 어디서 강의를 들어도 끊기는 현상 없이 원활하게 송출되니 시간과 장소에 제약이 없는 것이 중부대 원격대학원의 장점이라는 것이 재학생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재은 활동가가 현재 하는 일은 조경과 접점이 있지만, 전공이 아니라 공간에 대한 갈증으로 ‘정원’을 대학원 전공으로 선택하게 됐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원격으로 강의를 듣는 일은 자신에게 오히려 ‘쉬는 시간’이자 일탈을 즐기는 느낌으로 다가온다고. 서진영 실장은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입장에서 원격대학원이 아니었으면 대학원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정원문화산업학과가 원격대학원에 설립된 걸 감사하게 여긴다고 강조했다. 틈나는 대로 수업을 들을 수 있고, 또 이해되지 않은 부분은 영상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걸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또한 학습관리 시스템은 사용자 입장에서 쉽고 단순하게 처리 돼 있어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학습튜터도 있어서 문제가 생기면 바로 문의할 수 있고, 홈페이지에서 LMS로 클릭하면 본인이 수강하는 과목을 대시보드에서 바로 볼 수 있어 활용하기 수월하다는 평가다. 주인옥 대표는 “만족도는 1000점을 드리고 싶다”며 아낌없는 칭찬을 했고, 코로나로 인해서 실습을 하지 못한 점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박은영 학과장은 “내년부터 옴니버스 강의가 가능할 것 같다”며 ▲정원문화산업의 수요충족 및 기술자, 전문가 양성 ▲정원문화산업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 ▲도시농업, 치유농업, 그린케어, 스마트팜, 숲 정원 등 관련 분야 전문가 양성 ▲평생교육을 희망하는 맞춤형 교육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원의 가치는 단순히 조성하는 것만이 아니다.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원 조성과 문화는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산업화를 견인하고 있으며 사회적·문화적·경제적 가치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증대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신성장 분야로서, 인력 확충과 산업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직장인 장학금 제도는 있지만 일반인 장학금 제도가 없어 학교에 지원 요청을 한 상태다. 정원산업이 커지고 있어서 학교에서도 많이 지원해 주려고 한다”며 “정원문화산업학과를 통해 많은 정원 관련 인재들이 육성되어 우리나라 정원문화산업을 발전시키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중부대 정원문화산업학과는 오는 20일 오후 5시까지 진학어플라이를 통해 석사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신유정 2020-11-10
  • 한국의 정원정책 및 정원문화 산업의 현황과 앞으로의 방향
    [동아대학교 = 문채영 통신원] 서울시,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주최하고 환경과조경, 하이브가 주관한‘2020 국제정원심포지엄’의 일곱 번째 강연이 지난달 14일 개최됐다. 일곱 번째 강연은 진혜영 산림청 국립수목원 수목원정원연구센터장이 ‘한국의 정원정책 및 정원문화’를 주제로 진행했다. 진 센터장에 따르면 산림청은 ▲정원사업 및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국립수목원의 역할 ▲산림생물자원의 수집·증식·보전·복원·관리 및 교육·전시 ▲산림생물자원의 이용, 품종소재 개발 및 보급 ▲산림생물자원에 관한 학술적·산업적 조사·연구 및 정보화 ▲산림생물자원의 목록작성 및 분류·명명·등록 ▲정원연구 및 국가 정원정책 지원 ▲희귀식물·특산식물의 현지 내·외 보전 ▲광릉숲 보전을 위한 연구 및 사업 ▲한국수목원관리원을 포함한 다른 수목원에 대한 기술지도·지원 및 업무협조 ▲국가를 대표하는 수목원으로서의 기능 수행에 필요한 사업 ▲그 밖에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정하는 수목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회이슈 해결 및 현장 활용 기술개발 연구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진 센터장은 “정원을 정의하는 스펙트럼은 넓으나, 현재 정책적으로는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내에서 나아가고 있다. 정원 정책은 산림청에서 운영해온 식물원, 수목원 네트워크 정책을 바탕으로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이와 동시에 앞으로의 ‘정원’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법, 제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고려하면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산림청을 비롯한 9개의 중앙정부 기관이 정원 정책과 관련해 ▲사회적 약자의 정원활동 지원 ▲건강 및 힐링 ▲협력 ▲모델 개발 ▲도시재생이라는 키워드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정원에 대한 인식이 법을 제정한 전후로 얼마나 바뀌었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정원 빅데이터를 공개하고, 2014년부터 2018년 사이에 변화된 키워드를 비교하면서 국내 정원 정책과 사업의 현황 및 전망에 대한 강연을 이어나갔다. 진 센터장은 “도시에서 정원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영국 가든디자이너협회가 제시한 ▲야생생물을 위한 식재 ▲식재료가 가능한 야생의 숲과 로맨틱한 텃밭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아웃도어 플레이공간 ▲리사이클&업사이클 지속가능성 ▲은신처, 그린 오아시스, 정신건강을 위한 리트릿(Retreat) 공간 ▲단순함의 미학을 강조한 ‘Less is More’ 등 6가지 정원 디자인 트렌드를 소개했다. 아울러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해 2차 정원진흥기본계획 담겨질 내용의 원칙을 같이 수립할 예정이다”며 “우리 국민 모두가 정원 안에서 행복한 일상의 변화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문채영 동아대학교 통신원 2020-11-09
  • 익산 용안생태습지 ‘국가정원’ 추진…TF팀 가동 본격화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익산시가 국내 최대 규모의 용안생태습지를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기 위한 행정절차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익산시는 지난 5일 정헌율 시장이 주재하는 용안생태습지 국가정원 추진 현황과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TF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행정지원과와 문화관광산업과, 산림과 등 7개 부서장이 참석해 국가정원 추진에 필요한 사항과 내년도 사업 방향 등을 논의했다. 지난해 9월부터 운영된 관광활성화 TF팀은 기존 관광기획반, 시설조성반, 식재계획반 등 3개 반에서 지난달 국가정원 추진반을 추가해 4개 반이 활동하고 있으며, 상호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용안생태습지를 전국의 대표 생태 관광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우선 TF팀은 ‘국가정원 등록 추진’과 ‘관광 활성화’ 등 투트랙 전략으로 용안생태습지 관광 명소화에 나선다. 시는 국가정원 지정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수목원관리원에 사전 컨설팅을 요청했으며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하기 위한 사업비 확보도 추진중이다. 아울러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생태습지 인근에 주차장을 추가 확보하고 노후시설과 산책로 정비, 내부관광 순환 차량 도입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금강변에 위치한 용안생태습지는 난포리 일원에 67만㎡ 규모로 조성된 대규모 생태습지 공원으로, 청개구리 광장‧풍뎅이 광장 등 4개의 광장과 야외학습장, 조류 관찰대, 전망대, 억새동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인근에 조성된 4km에 이르는 바람개비길에서는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수 있으며 저녁이면 금강과 억새가 어우러진 그림 같은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시는 용안생태습지가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전국 대표 관광도시로 탈바꿈할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금강과 연계한 용안생태습지를 활용해 관광도시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관계부서의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통해 용안생태습지를 국가정원으로 지정하고 전국의 대표 생태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광윤 2020-11-09
  • 쇼핑몰에 자연을 넣었다… 맑은 공기, 뭉게구름 둥실둥실
    [환경과 조경 이형주 기자] 쇼핑몰에 자연의 일부를 잠시 옮겨왔다. 삼성물산 조경사업팀은 지난 10월 문을 연 스타필드 안성에 ‘생태 예술 프로젝트, 자연 옮기기’를 선보이며 가을철 넓은 초지에 나가야 느낄 수 있는 자연의 모습을 쇼핑몰 내부로 옮겨왔다. 최근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오프라인 상업 공간은 물건을 사고파는 기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과 재미요소를 가미한 테마파크형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데 ‘생태예술프로젝트, 자연옮기기’는 자연적 체험 요소를 통해 스타필드 안성을 찾는 고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자연 옮기기’라는 콘셉트로 전체 연출이 구성됐는데, 이는 다년간 식물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내/실외 정원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삼성물산 조경사업팀의 기업 이미지를 설명하기도 한다. ‘생태 예술 프로젝트, 자연 옮기기’는 어느새 비일상이 되어버린 자연을 일상의 공간에 재현하는 실내 정원 연출이다. 스타필드의 중앙 로비 공간 약 600㎡를 1~3층 전 구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정원과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것이 이번 기획의 특징인데, 대형 미디어 타워에서 뭉게지어 떠가는 구름과 평지에서 하늘거리는 초지의 모습은 이 계절, 누구에게나 전하고 싶은 자연의 모습이다. 식물 조형게이트를 통해 재현된 자연으로 들어서고, 오솔길을 통과하면 아이들을 위한 체험 콘텐츠 공간이 이어진다. 공간의 이야기 구조는 이렇게 짜여 있으며 재현된 자연은 ▲에어 블로썸 게이트 ▲모바일 가든 ▲플레이가든까지 크게 세 개로 구성된다. ‘에어 블로썸 게이트’는 맑은 공기를 만들어내는 대형 조형물이다. 기획자는 수풀 속에서 어렵게 찾아낸 성문의 느낌으로 연출하고자 했다. 외부와 연결되는 문에는 골 바람이 불어온다. 실내에서 그와 같은 느낌을 내고자 신선한 바람이 나오는 장치를 설치하여 바람이 피어나는 문을 형상화했다. 이 바람은 특수 장치에 의해 정화된 맑은 공기다. 프로젝트의 기획자인 김종보 삼성물산 프로는 “도시인의 약 80%가 하루 평균 20시간을 실내에서 지낸다. 맑은 공기는 실내로 옮겨와야 하는 가장 중요한 자연”이라 강조했다. 자연의 형태뿐만 아니라 자연의 순환 기능까지 구현하는 것이 ‘자연 옮기기’인 것이다. 해당 조형물에는 삼성물산이 자체 개발한 식물을 이용한 공기청정 기술이 포함돼 있다.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휘발성 유기화합물 제거와 부유세균에 대한 살균, 습도 조절 기능까지 포함됐다. 날씨와 공기 데이터 서비스를 하는 IT 기업 케이웨더와 공동 개발한 시스템으로 개선되는 공기질 상태를 실시간 확인하고, 쾌적지수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도 있다. 이동하는 정원 ‘모바일 가든’에는 태안의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수크령 4000본과 가을 하늘을 대형스크린에 옮겨왔다. 하늘 한 번 올려다보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그럴듯한 자연의 모습으로 느껴지길 바란 기획자의 의도다. 이 식물을 옮기는 데는 11톤 트럭 6대, 수출용 파레트 200개가 사용됐다. 자연이든 사람이든 나고 자란 곳을 옮기는 데 많은 수고가 필요하지만, 어디든 쉽게 옮길 수 있는 미래정원의 모습을 상상한 결과물이다. 이름처럼 ‘모바일 가든’은 옮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게 특징이다. ‘플레이 가든’은 계절별 테마를 삽입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공간의 테마는 시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이번 매장 오픈 시기에는 ‘할로윈데이’가 맞물려 있어 아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초지 콘셉트와 어우러진 할로윈 아이템을 배치했다. 삼성물산 조경사업팀은 이번 전시 기획을 통해 COVID-19 시대를 함께 견디고 있는 도시민에게 자연에 대한 소소한 감흥을 전달하고자 하며, 다양한 실내/실외 정원 사업과 전시를 통해 ‘자연 옮기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스타필드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복합쇼핑몰로, 이번에 새로 문을 연 안성점은 개점과 동시에 실내에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마련함으로써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다. 지난 10월 20일부터 11월 4일까지 진행된 이번 전시는 삼성물산과 스타필드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김종보 삼성물산 프로가 총괄 디렉터를 맡고, 정규홍 프로듀서, 김도엽·김완태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전시 참여팀은 Everscape, Rounded Korea, Scandia Moss, Green Factory로 구성됐다.
    이형주 2020-11-09
  • 여성조경인, 걷기 좋은 마을 서촌에서 예술을 만나다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여성조경인들이 경복궁 서쪽 마을 서촌에서 조경공간에 대해 함께 공부하면서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조경협회 여성위원회는 지난 7일 서촌 일대로 ‘제7회 대한민국 여성조경인 힐링가을답사’를 다녀왔다. 여성조경인 3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답사에서는 ▲브릭웰 정원 ▲시민들이 지킨 공원 ‘통의동 마을마당’ ▲이상의집 ▲박노수 구립미술관 순서로 둘러보았으며, 브릭웰 정원에서는 조경설계를 맡았던 박승진 디자인 스튜디오 loci 소장의 해설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브릭웰’은 통의동 백송터와 인접한 부지에 세워진 4층짜리 근린생활시설이다. 백송터는 우리나라 백송 중 가장 크고 아름다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가 있던 자리다. 1990년 태풍에 넘어져 고사했으며, 현재는 나무 밑둥만 남아 있다. 이러한 백송터에 대응하는 커다란 우물 같은 공간을 두고 실내 공간으로 사용하도록 설계된 건물로, 저층을 필로티로 띄워 정원으로 만들었다. 박승진 소장에 따르면 ‘브릭웰’이란 이름은 건축프로젝트에서부터 지어졌다. 건물주의 요청으로 건물 전체를 벽돌 느낌의 세라믹으로 마감했는데,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정원의 연못을 보고 우물 같다는 느낌을 받은 건축가가 ‘브릭웰’이라 이름 지었다. 벽돌 우물을 뜻하는 건축의 형태와 재료의 콘셉트를 아우른 느낌이다. 박 소장은 옥상부터 1층까지 내려오면서 보면 다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어서 위에서부터 내려가면서 감상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이날 답사 안내도 이러한 순서대로 진행했다. 정원 속 연못은 물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수질을 유지하고 낙엽을 정리하고자 두 곳에 펌프를 두어서 관리하고 있다. 다음 답사지 ‘통의동 마을마당’은 정부가 민간에 팔아 사라질 뻔한 공원을 시민의 손으로 지켜낸 사례다. 2010년 서울시가 청와대에 통의동 마을마당의 소유권을 넘기면서 소공원에서 ‘대지’로 용도가 변경됐고, 이후 청와대가 토지 맞교환 방식으로 이곳을 부동산 개발회사에 팔면서 논란이 됐다. 이 과정에서 황두진 건축사를 주축으로 결성된 ‘공사모(공원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모임)’가 민원, 서명운동, 현수막, 언론 등 통의동 마을마당의 소공원 지위 회복을 위한 운동을 전개하게 됐다. 이에 서울시가 통의동 마을마당의 토지보상과 정비에 예산을 투입하게 됐고, 지난해 설계·시공을 마쳐 공원을 지켜낼 수 있었다. 답사를 기획한 김수연 한국조경협회 여성위원회 위원장은 “브릭웰 정원과 같이 조경과 정원에 더 쉽게 다가가는 공간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유정 2020-11-08
  • “정원이 교과서다”… 서울북부 학교 ‘치유정원’ 조성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북부교육지원청 관할 누원초등학교와 도봉중학교에 학생들의 정서지수 향상과 생명존중의식 함양을 위한 따뜻한 치유정원이 조성됐다. 한국조경협회는 지난 6일 서울북부교육지원청 관할 2개 학교에서 2020 학교 치유정원 조성사업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치유정원이 조성된 서울남부교육지원청 관할 누원초등학교와 도봉중학교에서 진행됐으며, 각 학교별 커팅식, 협회장·교육장·학교장 인사말, 감사패 전달, 치유정원 순회 및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학교 치유정원 조성’ 사업은 한국조경협회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사회공헌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서울남부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4개 학교에 치유정원을 조성했으며, 올해는 서울남부교육지원청 관할 학교 2개소와 서울북부교육지원청 관할 학교 2개소에 치유정원을 조성했다. 치유정원은 학생들의 정서지수를 향상시키고, 생명존중의식을 함양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데 그 목적이 있으며, 최근 증가하는 코로나 우울 극복에도 도움을 주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이번 누원초등학교와 도봉중학교 치유정원은 반형진 안팎 소장이 설계하고, 이승용 다인산업개발 대표와 조용우 도담조경 대표가 시공을 맡았다. 또한 이노블록에서 보도블록과 옹벽블록을, 데오스웍스에서 벤치를 후원했다. 반형진 소장은 누원초등학교와 도봉중학교의 화단을 정원화해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고 설계했다. 누원초등학교는 놀이를 겸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어린이들이 정원 사이를 뛰어다닐 수 있도록 꾸불꾸불한 길을 조성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를 사이사이에 넣었다. 도봉중학교 치유정원 대상지는 당초 나대지로 방치돼 있었다. 교사와 학생들은 야외학습과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을 요청했다. 이에 반 소장은 20명 정도 앉아 모임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 바깥에서 바라볼 때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앉음벽의 바닥의 레벨을 낮춰 단이 형성되도록 만들었다. 방수층이 깨져 방치된 연못은 건천으로 디자인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강운석 도봉중학교 교장은 학교폭력 예방과 학생정서지수 향상을 위한 학교 치유정원 조성사업에 기여한 노환기 한국조경협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한국조경협회는 반형진 소장과 이승용, 조용우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조호규 서울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원은 어린이들의 심신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클 수 있게 하는 중요한 교과서다. 어둡고 칙칙한 공간이 조화롭게 예술성을 갖춘 정원이 돼 어린이들의 심성을 예쁘고 미래지향적으로 가꿔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경협회에 감사를 표했다. 노환기 한국조경협회장은 “치유정원 조성을 통해 잃어버린 경관을 다시 찾아주는 역할도 하고 학생들 정서 함양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학생들과 함께 참여한 기억이 오래갈 것 같다. 치유정원이 학생들에게 잘 사용되는 공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형주 202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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