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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인 크로노토프 라인 수인선 유휴부지 도시숲길 조성 설계공모 당선작
    지난 5월 20일 인천시 미추홀구는 수인선 유휴부지를 1.5km에 달하는 도시숲길로 탈바꿈시킬 ‘수인선 유휴부지 도시숲길 조성 설계공모’의 당선작을 발표했다. 공모의 대상지는 수인선 숭의역과 인하대역 사이의 폐철도로 오랜 시간 방치되어 도시 경관을 해치고 주민의 불편을 초래해왔다. 유휴 공간을 보다 의미 있게 활용하고자 미추홀구는 두 차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폐철도를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도시숲길로 만드는 공모를 개최했다. 공모는 1월 7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되었으며, 5월 14일 김정식(미추홀구청장), 권전오(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 김준석(청운대학교 교수), 임종엽(인하대학교 교수), 곽남현(인천광역시청 팀장)의 심사를 통해 다섯 개의 출품작 중 지오조경기술사사무소+정방종합엔지니어링 팀의 ‘수인 크로노토프 라인Chronotope Line’이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수인 크로노토프 라인은 창의적 아이디어가 돋보이며 구체적일 뿐만 아니라 선형의 대상지에 적합한 디자인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충실한 분석을 기반으로 다양한 대안을 제시한 점 역시 높게 평가되었다. 당선작을 토대로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되어 2020년 12월까지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수인 크로노토프 라인 크로노토프는 시간과 공간의 연관성을 뜻하는 말이다. 주변과 단절된 대상지를 유연한 구조로 확장시켜 시간과 공간을 연계하고, 미추홀구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는 거점으로 만들고자 했다. 전략은 네 가지다. 첫째, 선형 부지의 장점을 극대화다. 경계의 확장과 주변과의 연결을 통해 고립되어 있는 대상지의 약점을 극복한다. 또한 접근성을 향상하고 공공과 사적 영역의 결합을 통해 공원에 활기를 더한다. 둘째,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지역 문화 플랫폼을 구축한다. 미추홀 빈들, 철길 비스타, 버스킹 마당, 전망 카페, 도시정원숲 등을 조성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여가 활동의 기반을 마련한다. ...(중략)... * 환경과조경 375호(2019년 7월호) 수록본 일부
    • 김모아more-moa@naver.com
  • 공간은 납작하지 않으니까 데이비드 호크니 전, 서울시립미술관, 3월 22일부터 8월 4일까지
    회화는 납작한 캔버스에 3차원의 공간을 재현한다. 어떤 예술가는 세밀한 묘사에 공을 들여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풍경을 담고, 또 누군가는 공간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며 자유로운 방식으로 세계를 구축하기도 한다.영국의 현대미술가 데이비드 호크니 역시 입체적 공간을 2차원의 화폭에 옮기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석판, 아크릴, 폴라로이드 필름, 포토 카피, 팩스 등 60여 년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한 그는 ‘존재 자체가 하나의 장르인 이 시대의 예술가’라고 평가받는다. 3월 22일부터 8월 4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데이비드 호크니 전’은 영국 테이트 미술관을 비롯해 영국문화원, 영국 왕립예술아카데미, 영국 솔츠밀 등 세계의 주요 미술관에서 대여한 호크니의 회화, 드로잉, 판화, 사진 등 13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일곱 개의 소주제에 따라 구성된 전시를 따라 호크니의 작품 세계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브래드퍼드 예술학교를 다니며 호크니는 추상과 재현적 이미지의 경계를 흐리는 작업을 시도했다. 당시 추상표현주의가 유행하던 미술계에 호응하는 대신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한 것이다.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로 거처를 옮긴 호크니는 강렬한 태양과 그 아래 펼쳐지는 자유로운 사람들의 모습에 사로잡혀, 그 풍경을 묘사하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한다. 내리쬐는 햇볕을 표현하기 위해 광택이 풍부하고 얇게 발리는 아크릴 물감을 선택한 그는 낮은 건물과 유리창, 수목 등의 배경을 단순하고 차분한 톤으로 그려냈다. 인스타그램을 연상시키는 정사각형 프레임과 널찍한 여백은 관람자가 작품에 좀 더 집중하게 만드는 동시에 화면을 평면적으로 느끼게 한다. 호크니는 그 정적인 풍경 가운데 물을 상세하고 집요하게 묘사함으로써 우연성을 탐구하고자 했다. ‘더 큰 첨벙’과 ‘잔디밭의 스프링클러’ 등에서 선과 점으로 표현된 공중으로 흩뿌려지는 물방울들은 다이빙, 스프링클러 작동 직후의 찰나를 포착한 듯한 느낌을 준다. 나른하고 고요한 풍경을 가로지르는 물줄기는 관객들에게 묘한 긴장감을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어떤 순간 이후의 모습을 상상하게 만든다. ...(중략)... * 환경과조경 375호(2019년 7월호) 수록본 일부
    • 김모아more-moa@naver.com
  • [이달의 질문] 좋은 설계사무소에 꼭 필요한 요소 세 가지는?
    먼저 컴퓨터와 플로터. 설계 업무 대부분이 컴퓨터 작업과 출력이다 보니 업무 환경에서 이 두 가지가 절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바쁜 업무 중 혹은 창작의 고통 속에 도구가 말썽을 부리면 이만한 골칫거리도 없다. 초를 다투는 급박한 상황에서 기계가 고장나는 순간은 그 자리에서 소리를 지를 정도로 큰 스트레스다. 사람도 중요하다. 급여가 얼마이건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좋으면 업무도 즐겁고 회사에 가고 싶어지는 법이기 때문이다. 박진우 디앤씨엔지니어링 양질의 일거리, 롤 모델로서의 선배 혹은 대표, 정확한 날짜에 입금되는 급여 박경복 가든프로젝트 대표 사람, 사람, 사람 이대영 스튜디오 엘 안정감이 있고 사람을 존중하는 설계사무소, 디자인 및 시공에 있어 다름과 틀림을 구별하는 설계사무소, 의식주 및 자아실현에 대한 욕구가 있는 설계사무소 배준석 전라북도 전주시 첫째, 업무 분위기.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터이므로 일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 얼마나 잘 맞는지가 중요하다. 둘째, 신뢰. 약속은 서로 지켜야 하는 의무다. 계약뿐만 아니라 업무 중 이루어지는 모든 약속을 구성원들이 잘 지켜야 한다. 셋째, 업무 공감대 형성. 아무리 재미있는 일도 공감해주지 않으면 그저 그런 일로 그칠 수 있다. 업무에 대한 기본적인 공감대가 형성될 때 주체적으로 좋은 결과를 끌어낼 수 있다. 김현근 엠디엘 비전과 철학, 공감과 소통 능력, 그리고 좋은 커뮤니티. 또 몇 가지를 덧붙이자면 역할과 책임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시스템, 자연과 인간에 대한 관찰과 이해, 활발한 모니터링 연구도 필요하다. 이명정 한톨의씨앗공유비전연구소 인재, 경비, 소통 김영해서경대학교 교수 사람, 프로 의식, 사회적 책임감 김명수LH 첫째는 ‘주도적으로 설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시스템’이다. 설계하면서 희열을 느끼는 순간은 자신이 그린 도면이 실제 공간으로 만들어질 때다.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들어주되 상황에 맞지 않는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대상지의 특성과 회사가 가진 특색, 설계가의 아이디어를 담은 설계 내용이 실제로 잘 구현되게 하는, 그래서 직원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둘째는 ‘적절한 업무량’이다. 설계라는 일은 수주가 일정치 않아 어쩔 수 없이 한 번에 많은 일거리를 받아야 하고, 이로 인해 무리해서 업무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직원들도 한계가 있고 그 한계는 회사가 기대하는 것과 다를 수 있다. 업무 분담을 적절히 조율할 수 있는 곳이 좋은 설계사무소라고 생각한다. 셋째는 ‘얻을 수 있는 무언가’다. 꼭 물질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휴가나 중요한 기회, 경험 등 다채로운 혜택을 회사 차원에서 제공하면 일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 권순형 환경과조경 급여, 인맥, 나 박지원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구체적인 목표, 어떤 위기에도 대처할 수 있는 대응력, 좋은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전반적인 시스템 원종혁 경기도 평택시 일에 대한 욕심과 의지, 가끔은 사무실을 박차고 나가 자연에서 진리를 찾을 줄 아는 용기, 내가 하는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알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자존감. 이 세 가지는 철야도 불사하게 만든다. 윤영주 디자인필드 대표 가장 흥미로운 답을 올려주신 세 분께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도서출판 조경과 도서출판 한숲에서 펴낸 단행본을 선물로 드리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꽃보다 아름다운 열매·줄기』(김정민, 남수환, 노회은, 배준규, 신귀현, 정대한, 정우철 저, 도서출판 한숲)를 보내드립니다. klam@chol.com은 24시간 열려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목소리에 언제나 귀 기울이겠습니다. 홈페이지www.lak.co.kr 블로그 blog.naver.com/la_korea 페이스북www.facebook.com/lakorea.lakorea
  • [편집자의 서재] 기계비평들
    기계+비평, 어려운 말과 어려운 말의 조합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소설과 에세이에 집중된 독서 편력이 있고 기계를 다루는 데 유독 멍청하고 게을러지는 내겐 보기만 해도 몸이 굳는 것 같은 제목이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기계비평들』은 기술적 내용보다 인간과 기계가 맺는 관계를 유심히 들여다보는 책이었다. 또 아래와 같은 몇몇 주제 덕분에 겁도 없이 책을 집어 들었다. 온종일 스마트폰과 패드 앞에서 강의를 듣는 공시생들의 테크노스케이프, 통신사 약정 만료 기간이 다 되어 갈수록 잦아지는 핸드폰의 고장, 구의역 스크린도어와 태안화력발전소 컨베이어 벨트. 『기계비평들』은 기계비평가 이영준의 『기계비평』이 재출간되면서 함께 나온 책으로, 7인의 필자가 모여 2010년대 한국 기계의 현실을 진단한다. 그중 김성은의 ‘수리공은 왜 선로 안쪽에 들어가야만 했나?: 구의역 사고의 내러티브와 기계비평’은 당연하지만 미처 떠올리지 못했던 질문에서 시작된다. 2016년 구의역 사고는 2인 1조 원칙을 지킬 수 없는 열악한 업무 환경에 대한 국민적 공분을 산 후 일단락됐다. 하지만 진짜 원인은 값싸고 부실한 기계를 설치한 후 고장난 상태로 계속 방치한 시스템에 있었다. 2016년 서울시 스크린도어 장애 건수에 따르면 1년에만 3,000회 이상의 장애 및 고장이 발생했다. 평균적으로 하루에 여덟 번씩, 애당초 ‘항상 망가진 상태’였던 것이다. 이는 분할 발주로 스크린도어를 들여와 먼지에 취약한 저렴한 센서를 사용한 데서 비롯됐다. 센서를 적외선 방식에서 레이저 방식으로 바꾸면 고장도 덜 나고 수리공이 선로 쪽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 사실 2015년 강남역 스크린도어 사고 이후 레이저 방식으로 교체될 예정이었지만 121개 역 중 16개의 역만 교체가 되었고, 결국 같은 사고가 반복됐다. 여기에 스크린 도어에 부착된 광고판은 수리공들이 선로 안쪽에서 작업해야 했던 또 다른 이유이자 비상시 긴급 탈출을 어렵게 한 장애물이었다. 기계 바깥에서 하루라도 살아갈 수 있을까. 돌아보면 기계에 힘을 빌려 생활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루 종일 핸드폰을 붙들고 사는 건 물론, 기계로 의식주를 해결하며 출퇴근을 한다. 개인적으로 기계와는 별다른 접점이 없다고 여겼으나 오히려 너무 당연해서 무뎌진 것이었다. “기계 환경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기계는 이미 공기와도 같은 존재여서 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수적 요소임에도 그것들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작동시키기에는 불요불급한 대상들처럼 여겨져 왔기 때문이다. … 우리를 먹이고, 입히며, 살게 내버려 두고 때로는 죽게 만드는 이 기계들에 대한 해석은 늘 유보되거나 지연되어왔다.”2 일상부터 생사의 문제에 이르는 기계의 존재감을 체감하며 진부하게만 보였던 비평이라는 글의 쓸모에 눈이 갔다. 올해도 변함없이 본지는 ‘조경비평상’을 주최한다. 접수 마감은 10월 7일까지.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환경조경대전에 비하면 조경비평에 대한 관심은 미미하고 아쉬운 정도다. 글을 쓰고 읽는 일이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탓도 있겠지만, 조경비평의 필요성에 대한 얕은 공감대와 그저 어려운 글쓰기라는 인식 때문일까. “비평은 아는 것을 자족하는 제자리걸음이 아니라,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하는 일이다. 제때, 제자리에 도착하지 못한 질문을 재촉하고, 질문 받았으나 모두가 외면하는 문제를 누구보다 신실하게 고민하는 이의 자리는 다름 아닌 아마추어의 영토 안에 있다. 그렇기에 비평은 누구나 할 수 있다. … 기계비평은 학제적인 경계나 구획된 탐구 영역에 갇힌 글쓰기가 아니다. 우리 삶과 세계를 빼꼭히 채운 기계와 기계들의 질서를 궁구하여 더 나은 삶의 실천에 닿고자 하는 노력이다.”3 기계비평과 조경비평을 나란히 견주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적어도 기계비평의 쓸모를 말하는 위 문장을 잠시 빌릴 수는 있겠다. 예술로서의 조경뿐만 아니라 삶과 밀접한 기술, 환경, 정치, 노동으로서의 조경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사소한 의문에서도 조경비평은 시작될 수 있다. 배움 혹은 실무의 자리에서 나름의 질문을 품고 있는 아마추어 비평가들의 글을 기다린다. 설계만으로는 말할 수 없던 넓은 조경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1. 전치형 외 6인, 『기계비평들』, 워크룸 프레스, 2019. 2. 같은 책, p.217. 3. 같은 책, p.8.
    • 윤정훈hoons920@daum.net
  • [CODA] 가시나들
    매달 마지막 주말은 코다 소재를 고민하는 날이다. 이야깃거리가 없다고 징징거리는 내게 친구 A는 곧잘 조언한다. “원래 남 얘기가 제일 재밌어. 네 얘기 팔아서 글 써.” 팔 것도 없다고 투덜거리니 얼마 지나지 않아 반박이 돌아왔다. “지금까지 겪은 일 중에 가장 창피했던 이야기를 해. 그런 거 재미없어하는 사람 없어.” 성큼성큼 가까워져 오는 마감 날짜에 마음이 조급했지만, 부끄러운 일화를 풀어놓을 용기는 나지 않았다. 대신 자신 있게 내놓기에는 조금 민망한 이야기를 꺼내 본다. 나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어렵다. 같이 있으면 어색하고, 무슨 이야기를 나눠야 좋을지 몰라 몸이 굳는다. 장남인 아버지와 장녀인 어머니 사이에서 첫 손녀로 태어나 온갖 사랑을 독차지했으면서도, 방글방글 웃으며 재롱 한 번 떨 줄 몰랐다. 천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같은 건물에서 지낸 지도 10여 년, 나는 여전히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살가운 농담 하나를 못 건넨다. 남들도 그러겠거니 하며 지내던 중 예능 프로그램 하나가 가슴을 푹 찔렀다. 군데군데 들풀이 자란 소박한 밭길, 나란히 선 배우와 아이돌들이 간단한 율동과 함께 노래를 부른다. “학교를 안갔어, 아니 못 갔어!” 곧이어 학교에 다닐 수 없었던 ‘가시나들’,1 함양군의 다섯 할머니가 등장한다. “학교를 관뒀어!” 율동이라기엔 어설픈 손짓과 발짓이지만, 열심히 노래하며 춤추는 할머니들의 모습이 정겹기 그지없다. “어릴 때 마을에 한글 알려주는 할아버지가 있어서 찾아갔는데 ‘가시나가 글을 배워서 뭐할라꼬’라며 쫓아냈습니다. 처음 지하철이 생겼을 때도 글을 모르니 하루 종일 지하철만 타다가 파출소에 갔습니다. 아이들 책가방 챙길 때도 눈치로 어림잡아서 골라주는 게 속상했습니다. 다 늙어서 배우면 얻다 쓰겠냐고 하는 데 나는 모르고 살기가 서러웠습니다.”2 함양군의 할머니들은 더 이상 서럽게 살고 싶지 않아서 배우고 싶다. 그렇게 인생의 지혜는 풍부하지만 한글은 모르는 70~80대 할머니와 한글은 대충 마스터했지만 아직 인생은 잘 모르는 20대 연예인이 짝꿍이라는 이름으로 만나 한글을 공부한다. 동고동락하는 다섯 짝꿍의 한글 공부는 교실을 벗어나서도 계속된다. 함께 지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글 외의 어떤 것들을 서로에게 배우기도 한다. 할머니의 텃밭에 자라는 엇비슷해 보이는 식물에는 각기 다른 이름이 있고, 진달래꽃을 따 물고 숨을 들이쉬면 달곰한 꿀물이 입안에 퍼진다. 함양군 할머니와 비슷한 나이대의 할머니가 활약하는 유튜브 영상을 함께 보고, 이를 따라하기도 한다. 나란히 앉은 둘은 50여 년의 세월 훌쩍 뛰어넘어 자신이 배워온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로를 거리낌 없이 받아들인다. 짝꿍의 얼굴을 그려야 하는 숙제를 받은 할머니가 짝꿍의 얼굴형은 “이뻐요”, 눈썹은 “이뻐요”, 눈은 “크고 이뻐요”, 코는 “샐쭉 하이 이뻐요”, 입술도 “오목 하이 이뻐요”라고 묘사하는 대목에서는 문득 나의 할머니의 얼굴이 궁금해졌다. 가시나들은 2%대의 높지 않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프로그램을 애정으로 지켜본 시청자들이 게시판을 통해 정규 편성을 요청하고 있지만, 동시간대에 막강한 라이벌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어 쉽지 않아 보인다. 이제 함양군의 다섯 할머니는 짝꿍 없이 일상을 산다. 조금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제 달력을 보고, 종착지를 기사에게 묻지 않고 버스에 오르고, 그리운 아들에게 혼자서도 전화를 걸 수 있다. 방송이 끝난 후 나는 종종 어떤 풍경에 시선을 두게 되었다. 패스트푸드점 푸드 키오스크 앞에서 한참 망설이다 문을 나서는 노부부, 무릎을 두드리며 횡단보도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다 볼라드에 위험하게 걸터 앉는 할아버지, 계단 참에 난 작은 창으로 골목을 한참이나 내려다보며 세상을 구경하는 나의 할머니. 소비하지 않으면 공간을 사용할 수 없는 시대, 편리함을 목적으로 한 기기는 노년층을 참 쉽게 밖으로 밀어낸다. 가뜩이나 새로운 무언가를 무서워하는 나의 할머니의 행동 반경은 나이를 먹을수록 좁아져 간다. 세대 간 교류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까닭은 세대가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1. ‘가시나들’은 ‘가장 시작하기 좋은 나이’의 준말로, 지난 5월 19일에 시작해 6월 9일에 종영한 MBC의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이다. 2. ‘가시나들’ 3회에서 소개된 박무순 할머니의 사연
    • 김모아more-moa@naver.com
  • [PRODUCT] 무더운 여름 아이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할 ‘물고기정원’ 안전과 수질을 고려한 전용 수 처리 시스템을 갖춘 조합 놀이대
    ‘원더풀1thePOOL’은 안전하고 쾌적한 놀이 시설로 아이들에게 즐거운 여름을 선물하고자 하는 디자인파크개발의 물놀이 시설 브랜드다. 한 편의 동화를 떠올리게 하는 흥미로운 테마를 바탕으로 다이내믹한 수경 시설로 이루어진 조합 놀이대 및 단품 시설을 개발하고 있다. 원더풀의 ‘물고기정원’은 광교 중흥S클래스에 조성된 물놀이장의 메인 시설로, 이달 중순 개장을 앞두고 있다. 물놀이장은 인근 광교 호수공원의 풍경을 콘셉트로 디자인됐으며, 물고기정원뿐만 아니라 우산분수, 워터터널, 물고기스톤터널, 물고기워터레볼루션, 물고기분수, 워터샤워기 등의 시설과 함께 조성됐다. 물 이용 조합 놀이대인 물고기정원은 원통 나선형 슬라이드, 원통 C형 슬라이드, 오픈 직선형 슬라이드, 네트, 티핑버킷, 분수 등 다양한 세부 시설로 구성되며, 전용 수 처리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부모와 아이 모두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TEL.02-2665-6006WEB. www.designpark.or.kr
    • / 원더풀
  • 일과 삶, 그 사이에서의 정원 일 ‘초록엄지.일의 즐거움’ 전, 블루메미술관, 2019. 4. 13. ~ 9. 1.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밸work-life balance시대다. 하지만 균형을 맞추는 것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많은 사람이 일과 삶을 분리한 채 주로 여가와 소비에서 만족을 얻고 있다. 반면 워라인work-life integration은 일 또한 가정이나 건강 같은 삶의 일부이며, 통합된 일과 삶에서 행복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블루메미술관이 개최한 ‘초록엄지-일의 즐거움’ 전은 미래 사회가 워라밸을 넘어 워라인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 예측한다. 그렇다면 워라인 시대 행복하게 일하는 삶은 어떤 모습일까? 일에서 어떤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까? ‘초록엄지-일의 즐거움’ 전은 이에 대한 실마리를 정원 일에서 찾는다. 블루메미술관은 그동안 정원에 관한 인문학적 고찰을 담은 전시를 열어왔다. 정원의 느릿한 시간성을 사유한 ‘정원사의 시간’ 전(2017), 정원 일의 가치를 놀이와 접목한 ‘정원, 놀이’ 전(2017)에 이은 이번 전시는 정원 일에서 행복한 일의 원형을 탐구한다. 김도희, 박혜린, 아리송, 슬로우 파마씨Slow Pharmacy, 베케 더가든Veke The Garden 다섯 팀이 전시 작가로 참여해 일과 정원에 관련된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정원 일은 고된 노동이다. 잡초 뽑기, 물 주기 등의 반복 노동뿐만 아니라 날씨, 병충해같이 예측할 수 없는 각종 변수가 도사린다. 이 가운데 식물이 자랄 때까지 기다리기도 해야 한다. 정원 일은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효율성, 생산성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땅의 시간에 따라 멈추기도 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결과를 기다릴 줄 아는 정원사의 모습은 효율을 바탕으로 한 기계에는 없는 능력이다. 전시는 “정원 일의 더딤과 고요함, 한가로움은 미래 사회가 품을 일의 속성에 가 닿아 있다”고 말한다. 박혜린의 ‘봄여름가을겨울’은 정원에서 머뭇거리고 기다리는 행위를 통해 만나는 계절의 변화와 그로 인해 얻는 삶의 풍성함을 이야기한다. 싹이 움트듯 좁은 통로를 통과해 마주하는 봄, 소리가 많고 움직임이 많은 여름, 무언가를 조용히 바라보게 되는 가을, 고요하게 어딘가 숨어들고 싶은 겨울을 네 가지의 조형물로 표현했다....(중략)... *환경과조경374호(2019년 6월호)수록본 일부
    • 윤정훈hoons920@daum.net
  • 마곡 커뮤니티 팜 농업공화국 조성사업 설계제안공모 당선작
    지난 5월 10일 ‘농업공화국 조성사업 설계제안공모’의 당선작이 발표됐다. 서울시가 개최한 이번 공모는 도시 농업 활동을 총괄적으로 지원하는 거점 공간의 조성을 목표로 한다. 참가자들은 도시농업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건축물 및 외부 공간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야 했다. 또한 건축가와 조경가의 공동 응모가 참가 필수 조건이었다. 시는 2015년부터 도시농업을 육성하는 ‘서울도시농업2.0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도시농업 공간 확보, 관련 기술 보급, 네트워크 형성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산발적으로 흩어진 프로그램을 아우르는 베이스캠프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마을 개념의 도시농업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공모가 지난 3월 29일 개최됐다. 대상지는 서울시 마곡동 일대 11,817㎡크기의 부지이며, 마곡 지역은 서울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농경지다. 대상지 인근에 위치한 서울식물원과의 연계성 확보가 주요 과제 중 하나였다....(중략)... *환경과조경374호(2019년 6월호)수록본 일부
    • 윤정훈hoons920@daum.net
  • [이달의 질문] 『환경과조경』에 제안하고 싶은 특집 주제가 있다면?
    20대 젊은 조경가에 대해 알고 싶다. 최근 설계사무소를 이끄는 30~40대의 젊은 조경가가 주목받고 있는데, 아직 내공은 부족하지만 설계에 애정이 많은 20대나 다른 분야와 조경을 연계해 색다른 활동을 펼치는 20대도 있다. 조경이 설계, 시공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폭넓은 학문이라고 배우는 만큼 실제로 조경이 다른 분야와 어떻게 융합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러한 젊은 조경가들의 활동과 생각을 다뤄주었으면 한다. 백규리 동심원 조경 가까운 미래 조경은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 최근 4차 산업 혁명, 스마트 기술 등 미래를 연상케 하는 단어가 조경 설계에 사용되고 있지만 정작 조경과 어떻게 접목되고 있는지 실질적으로 와닿지 않는다. 조경의 미래에 대해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특집을 진행했으면 한다. 김진아 경기도 과천시 유럽 여행 중에 꼭 가봐야 하는 공원과 그 공원을 즐기는 방법을 소개하는 특집을 제안한다. 전 세계에 좋은 공원은 많지만, 그 공원의 역사와 프로그램 등을 소개한 여행 안내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조경에 친숙하지 않은 비전공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특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애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사무국장 조경 사무소의 구체적인 업무를 다루는 특집을 제안한다. 조경 업무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현실적인 정보를 얻고 싶다. 많은 학생이 막연한 상상에 기대어 기계적으로 전공을 공부한다. 자신이 하게 될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하게 된다면, 좀 더 효율적으로 학업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박지원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조경 경기 위축에 대응하는 방법을 다루면 좋겠다. 개인 정원, 주택 단지 내 조경, 공원 등으로 인해 일반인들도 조경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지만, 실질적인 조경의 수요는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고 대처 방안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특집이 필요하다. 박진하 미담 과장 20세기부터 지금까지 현대 조경 디자인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특집을 보고 싶다. 특히 가까운 과거, 예를 들어 지난 50여 년간 조경 디자인에도 유행이 있었는지, 그 유행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필 수 있으면 좋겠다. 이유진 서울시 동작구 조경을 공부하며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그래서 조경이 정확히 뭐 하는 거야?”다. 설계, 수목, 시공 등 조경이 포괄하는 것들을 헤아려 볼수록 점점 조경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이 커진다. 『환경과조경』에서 현대 조경의 다원적 면모를 망라하는 특집을 기획해보면 어떨까. 학생은 진로를 고민하는 데 참고할 수 있고, 전문가는 사고의 폭을 넓히고, 비전공자는 조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획이 될 것이다. 신명진 서울대학교 통합설계·미학연구실 조경인의 삶에 대한 특집을 기획하면 어떨까. 설계 및 시공 사무소, 엔지니어링 회사, 공사 및 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조경인들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이 마련됐으면 한다. 각자의 자리에서 느끼는 조경인의 삶에 대한 깊이 있고 진솔한 이야기를 한다면 후배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 조경 분야에서 심화되고 있는 인력난 문제도 함께 살펴보면 좋겠다. 설문 조사 등을 통한 보다 현실적인 기사를 담은 특집을 제안한다. 송동근 부영주택 조경부 일본 출장을 가서 부러운 광경을 목격했다. 도심 빌딩 근무자들의 점심시간의 모습이었다. 빌딩 숲 사이 조성된 숲과 같은 공간에서 그들은 피크닉을 즐기는 것처럼 여유롭게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귀국 후 점심시간 서울 도심에서 비슷한 규모의 빌딩 주변을 살펴보았지만, 대부분의 회사원은 커피숍을 오가거나 빌딩 로비 안팎을 서성이는 정도였다. 『환경과조경』에 녹지가 잘 조성된 도심 휴게 공간을 소개하는 특집 ‘다양한 도심 속 숲 들여다보기’를 제안한다. 더불어 휴게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공간을 소개한다면 보다 흥미롭고 풍성한 특집이 될 것이다. 이지영 롯데건설 조경팀장
  • [편집자의 서재] 피프티 피플
    하나의 이름에는 그 사람을 향한 궁금증을 갖게 만드는 묘한 힘이 있다. 잘 모르면 모르는 대로 알면 아는 대로, 누군가의 이름은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던져주고 더 알고 싶은 마음을 자극한다. 내 이름만큼 익숙한 가족의 이름도 몇 번 곱씹다보면 금방 새삼스러워진다. 엄마가 동네 아줌마와 통화하면서 열정적으로 다른 아줌마 흉을 볼 때, 할머니가 시골에서 보내준 쑥개떡을 먹을 때, 나는 종종 호칭을 생략한 순수한 이름을 떠올렸다. 그러다보면 서울 사는 최지연 씨의 스펙터클한 동네 인간 관계를 파헤치고 충남 사는 김보물 씨의 떡 짓는 소소한 하루를 엿보고 싶어졌다. 엄마와 할머니가 아닌 지연 씨와 보물 씨를 떠올리면 머릿속에서 단편적으로 인식됐던 두 사람이 입체적으로 그려지곤 했다. 정세랑의 『피프티 피플』은 많은 이름으로 이루어진 소설이다. 각 장의 제목은 송수정, 이기윤, 권혜정, 조양선, 김성진, 최애선, 임대열, 장유라, 이환의, 유채원, 브리타 훈겐 등으로, 평범한 이름을 가진 50명의 이야기가 약 400쪽의 지면에 촘촘하게 전개된다. 소설의 주요 배경은 온갖 사연이 우글대는 종합병원. 병원을 찾은 환자부터 시작해 의사, 간호사, 보안 요원, 또 다른 환자의 가족, 그 환자의 가족의 가족, 그 가족의 가족의 친구의 사연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14쪽부터 18쪽까지는 쉴 틈 없이 돌아가는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이기윤의 하루이고, 24쪽부터 27쪽까지는 데이트 폭력에 희생된 승희라는 여자의 엄마 조양선의 이야기이며, 152쪽부터 157쪽까지는 승희와 종종 말을 섞었던 친구 권나은이 나오고, 77쪽부터 84쪽까지는 이기윤 몸에 있던 타투를 그린 타투이스트 한승조가 등장한다. 애잔한, 섬뜩한, 발랄한, 훈훈한, 처량한, 찌질한, 통쾌한 등 이야기는 저마다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 편을 읽고 나면 우여곡절 많은 하루를 보낸 것 같고, 다음 편엔 누가 나올까 기대하게 된다. 익숙한 이름이 다른 이야기에서 불쑥 나타나면 우연히 아는 사람을 만난 듯 반갑다. 전혀 다른 상황에 놓인 사람들 틈에서 나와 닮은 구석이 있는 사람을 발견하는 소소한 쾌감은 덤이다. 하나의 서사는 보통 한두 명의 주인공을 구심점으로 전개된다. 주인공 곁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주변인들의 사연은 통편집되거나 많은 생략이 이루어지기 마련인데,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주인공이면서 동시에 조연이고 엑스트라다. 분명한 이름과 생생한 에피소드를 입은 인물들은 복잡한 관계망에 놓여 다른 사람과 이쪽저쪽으로 연결된다. 그래서 모든 사람은 납작하지 않고 두툼하게 묘사되며, 작가는 소소한 이야기들로 하나의 큰 그림을 만들어낸다. “아무것도 놓이지 않은 낮고 넓은 테이블에, 조각 수가 많은 퍼즐을 쏟아두고 오래오래 맞추고 싶습니다. … 그렇게 맞추다보면 거의 백색에 가까운 하늘색 조각들만 끝에 남을 때가 잦습니다. 사람의 얼굴이 들어 있거나, 물체의 명확한 윤곽선이 모이거나, 강렬한 색이 있는 조각은 제자리를 찾기 쉬운데 희미한 하늘색 조각들은 어렵습니다. 그런 조각들을 쥐었을 때 문득 주인공이 없는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면 모두가 주인공이라 주인공이 50명쯤 되는 소설. 한 사람 한 사람은 미색밖에 띠지 않는다 해도 나란히 나란히 자리를 찾아가는 그런 이야기를요."2 마지막 장에서는 책 속 모든 인물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되는데, 이 대목에서 작가가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부각하고 각자의 이야기를 독자 손에 쥐여 준 이유를 알 수 있다. 나는 많은 사람이 주인공이 될 수밖에 없던 이유를 납득하며 책을 덮고 목차의 이름들을 찬찬히 복기했다. 다시 떠올린 이름들은 또 다른 이야기를 상상하게 만들었다. 이름에 관해 덧붙이자면, 다음 달 『환경과조경』에도 많은 이름이 등장할 예정이다. 7월호 특집으로 ‘2019 대한민국 조경설계사무소 리포트’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사무소를 하나하나 자세히 다루진 못하겠지만 각 사무소의 이름들, 그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한데 모아 더 많은 이에게 불리기를 내심 바라고 있다. 그러다 보면 이름 속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도 누군가의 마음에 심기지 않을까. 1. 정세랑, 『피프티 피플』, 창비, 2016. 2. 같은 책, p.392.
    • 윤정훈hoons92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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