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파크개발
이노블록
  • 수직형 미로 ‘mom편한 놀이터’ 13호점 오픈
    /data/news/thumb/thumb_5efdcbfee4db0.jpg
    롯데, 동대문구 휘경동 새싹마을마당에 2020년 첫 ‘mom편한 놀이터’ 조성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블록을 쌓아올려 수평이 아닌 수직의 미로 형태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놀이터가 조성됐다. 롯데는 2일 서울시 동대문구 휘경동 새싹마을마당에 ‘mom편한 놀이터’ 13호점을 오픈했다. 이날 오픈 행사에는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 사장,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김연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mom편한’은 롯데가 엄마의 마음이 편안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2013년 론칭한 롯데의 사회공헌 브랜드다. ‘mom편한 놀이터’는 놀 권리를 점점 잃어가는 전국 곳곳의 아이들을 위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친환경놀이터를 만들어주는 프로젝트로, 지난 2017년 8월 부산시 동래구에 1호점을 오픈했다. 올해로 4년째인 ‘mom편한 놀이터’는 단순히 놀이시설을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창의적인 어린이 놀이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지난해부터 ‘조성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된 놀이터를 만들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mom편한 놀이터’ 13호점의 ‘조성 워크숍’에서는 특별히 제작된 교구재들을 활용해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 오픈한 13호점 역시 아이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만들어졌다. 미로 형태의 동선을 적용하는 등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를 담은 폐쇄형 놀이터로 디자인했다. 또한 ‘mom편한 놀이터’가 조성된 새싹마을마당이 지역주민의 휴게공간으로 이용됐던 것을 감안해 다목적 ‘mom편한 테라스’를 설치하고, 놀이터 동선 바닥에도 놀이포장길을 적용해 아이들이 다양한 놀이활동을 할 수 있게 했다. 오성엽 롯데지주 사장은 “코로나19로 활동의 제약이 있지만 아이들이 mom편한 놀이터 13호점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mom편한’ 브랜드의 프로그램으로 전방 군부대 육아환경 개선을 위한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21호까지 오픈)’, 방과 후 아동 보호시설 환경을 개선해주는 ‘mom편한 꿈다락(56호까지 오픈)’ 등을 진행하고 있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 그린인프라 조성에 힘 기울여야”
    /data/news/thumb/thumb_5efc281ede32d.jpg
    국토연구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국토 그린인프라 조성과 그린뉴딜 정책 방향 세미나’ 개최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코로나19가 사회, 경제,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화학백신, 사회백신, 생태백신 등 다양한 해결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공간적인 접근에서는 자연의 치유력을 활용해 감염병을 예방하는 생태백신으로서 그린인프라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국토연구원은 지난 6월 30일 국토연구원 2층 강당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국토 그린인프라 조성과 그린뉴딜 정책 방향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강현수 국토연구원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미나의 취지인 한국형 그린뉴딜의 큰 틀을 구축하고, 국토분야의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며 “이번 세미나가 내부적 고민에서 벗어나 전문가들과 부처 간에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순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국토 그린인프라 정책 방향’에 관해 발표했다. 박 연구위원은 “그린인프라는 생태축의 개념과 맞물려서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중요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자연과 도시 사이의 완충공간을 마련하고, 방재·선형공원, 바람길 조성에 힘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도시 생활권에서의 다기능 그린인프라 구축 방안’에 대해 발표한 이동근 교수는 “정량적 평가를 활용한 과학기반 기술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을 언급하며, 맞춤형 그린인프라 실현에 초점을 둬야한다고 주장했다. 김충기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박사는 ‘그린인프라 확충을 통한 K-그린뉴딜 추진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박사는 “부분보다는 총체적인 관점의 생태계 서비스에 시사점을 둬야하며, 성공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사례를 통해 바뀐 환경에도 적응하고 맞춰나갈 수 있는 K-그린뉴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제 이후 강현수 원장의 사회로 토론이 시작됐다. 토론자로는 ▲정의경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과장 ▲김은경 환경부 국토환경정책과장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 ▲이근화 한양대학교 교수 ▲이창훈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익수 환경일보 편집대표 등이 참석했다.
  • 도시공원 일몰 D-day, 여의도 19개 면적 증발
    /data/news/thumb/thumb_5efb2ae66c64b.jpg
    시민행동 “도시공원 업무 환경부로 이관해야” 주장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의 무관심 속에 일몰 시한이 도래할 때까지 방치된 158.5㎢ 도시공원이 결국 시민들 곁에서 멀어지게 됐다.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을 하루 앞둔 30일 ‘2020도시공원일몰대응시민행동’은 논평을 내고 “도시공원일몰제가 이렇게까지 전국적으로 시끄럽고 어려운 길을 가게 된 것은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가 그린인프라에 대해 갖고 있는 빈곤한 인식 수준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7월 1일이면 여의도 19개 면적 수준의 공원 158.5㎢가 전국에서 일시에 해제된다. 5년 전엔 그 두 배가 넘는 357.9㎢가 이미 해제됐고, 5년 뒤에는 164㎢가 추가로 해제될 예정이다. 시민행동은 “국토부의 공원일몰제 대응의 핵심 정책인 민간공원특례사업 제도는 도시공원을 최대 30%까지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결국 공원부지 중 개발 가능한 땅의 대부분을 아파트 수천세대 및 상가로 내어주는 것”이라며 “민간공원특례사업의 사업자가 사업성이 나오지 않아 시행 포기를 하는 지역이 속출하고 있음에도 국토부는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다. 민간공원특례사업이 진행되다가 멈출 경우, 그 손해는 오롯이 지자체와 시민들에게 전가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시공원일몰제 대응을 위해 도시자연공원구역제도 등이 마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재산세 감면 혜택 등 필요한 후속 정책이 뒷받침되지 않아 유명무실한 제도로 남게 된 것도 주무부처의 인식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공원일몰제가 시행됨에 따라 민간공원특례제도나 난개발에 속수무책으로 도시공원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도시공원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있었다면 더 많은 공원을 보전할 수 있었다”면서 활용가능한 모든 행정수단을 동원한 서울시의 사례를 소개했다. 서울시는 총 132개의 공원(118.5 ㎢)의 도시공원 중 129개의 도시공원(24.5 ㎢)을 매입했고, 도시자연공원구역 68개소 (69.2㎢)를 고시했다. 또한 25개 구의 조례를 제정해 도시공원으로 유지하는 토지 소유주들에게는 현행과 같이 지방세 50% 감면 혜택을 주었으며, 공원 유지를 원하지만 시의 매입을 원하지 않는 종교부지에 대해서는 임차공원제도를 통해 강제수용이나 별도 비용 없이도 공원을 이용하도록 보장했다. 이에 시민행동은 “이제라도 정부와 국회는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민간공원특례사업이 진행되는 지역에서는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아 찬성과 반대 양측의 주민들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민간공원특례사업의 모든 절차와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남은 공원을 한평이라도 더 지키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답을 찾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정부 기관들이 소유한 부지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용되는 국공유지인 만큼 공공의 복리를 위해 최우선으로 활용돼야 한다”면서 “실효 유예된 국공유지들은 도시공원일몰 대상지에서 원천 배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차 공원 활용을 위해서는 공익을 위해 토지주들이 희생하는 만큼, 재산세 및 상속세 감면 등의 최소한의 보상을 마련하고, 전체 실효되는 도시공원 중 사유지에 대해서는 재정을 투입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시민행동은 “정부와 국회가 그린뉴딜을 앞세우며 세계 최고 수준의 녹색경쟁력 확보, 탄소중립 및 생태용량 증진 등을 이야기하면서, 도시생태축을 훼손하고, 소생태계를 파괴하는 도시공원일몰제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시민들은 기후위기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도시공원의 소중함을 더욱 체감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도시공원, 개발제한구역을 개발유보지로만 판단하는 국토부가 아닌 환경부로의 업무이관도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미래포럼] 코로나19가 일깨운 포용적 인간사회와 지구환경
    /data/news/thumb/thumb_5ef94c9232d3d.jpg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 연재 조경인이 그리는 미래 최근 코로나19가 전 지구를 뒤흔들어 세계 각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고, 사회활동이 정지되면서 경제가 추락하고, 실업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사람 간의 대면 접촉이 제한돼 학교는 대부분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고 있으며, 더구나 이러한 상황이 언제 끝날지를 예측하기도 어렵다. 이와 같이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에도 일부 긍정적 변화를 읽을 수 있다. 직접 대면 접촉은 줄어들었으나, 간접 비대면 접촉이 활성화되면서 오히려 전국적, 국제적 네트워킹은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필자가 참여하고 있는 봉사단체에서는 ‘대학생녹색나눔봉사단’ 발대식에 매년 50% 정도의 참석율을 보였는데 온라인으로 진행된 금년도 2020년 발대식은 초유의 98%를 기록했다. 전국 대학에 퍼져있는 대학생봉사단원들이 동시에 한자리로 모이는 것은 이동시간과 비용을 생각하면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을 쉽게 할 수 있다. 그런데 단지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켜는 것으로 참석이 가능하게 되니 거의 전원이 참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한 예를 들면 제사, 생일 등의 가족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니 전국에 퍼져있는 사촌 등 친척은 물론 해외에 거주하는 자녀들까지 참석하게 돼 전국적, 세계적 네트워크가 활성화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요즘 하버드대학의 행복연구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젊은 사람들의 삶의 목표는 ‘부와 명예’라고 조사된 바 있으나, 724명에 대해 75년에 걸친 추적조사 결과 내린 진정한 행복의 조건에 대한 결론은 ‘좋은 관계’가 좋은 삶을 만든다는 것이다. 사회적 연결, 즉 가족과, 친구와, 공동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행복한 삶을 사는데 첫째로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은 독불장군으로 살 수 없으며, 주위 사람과의 소통을 통해서 행복해지고 건강해질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좋은 관계’란 단지 사람 간의 관계에 한정된 것인지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사람 간의 관계만 좋아서는 반쪽의 행복일 수 있다. 즉 인간은 땅 위에 발을 딛고 햇빛을 받으며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는 존재이므로 자연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면 절대로 행복할 수 없는 것이다. 한 예로 우리는 가족들과 함께 식사할 때 즐겁고 행복함을 느끼는데, 만약 기름진 땅과 따뜻한 햇빛이 없다면, 즉 땅과 자연이 인간에게 우호적이지 않다면 좋은 식재료를 얻을 수 없고, 따라서 식사의 즐거움은 물론 건강도 지키기 어렵게 된다. 사람들은 궁극적으로 사람간의 ‘좋은 관계’뿐 아니라 자연과의 ‘좋은 관계’, 건강한 관계가 뒷받침돼야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땅과 햇빛뿐 아니라 물과 공기 등 자연과의 좋은 관계가 바탕이 돼야 인간 생존이 가능해지고 그 후에야 행복을 논할 수 있을 것이다. 자연과 좋은 관계 유지를 위해서는 자연을 인간에 종속된 관계로 볼 것이 아니라 인간도 자연의 한 구성요소에 지나지 않음을 인정하고, 자연을 포용하는 겸손한 자세로 사고 및 일상생활을 해야 할 것이다. 자연을 포용한다는 의미는 자연의 자정능력을 넘지 않도록 과도한 쓰레기 및 오수 배출을 줄이는 소비활동, 난개발로 땅과 녹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저영향(LID) 친환경 개발 등을 의미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간을 괴롭히려고 호흡기관을 감염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살기 위해서, 원래 숙주인 박쥐를 인간이 먹어 없애 살 곳이 없어져 인간에게 옮겨온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인간이 무차별적으로 자연의 동식물을 해치게 되면 결국은 인간 자신에게 그 피해가 돌아온다는 사실을 우리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된다. 인간 중심적이고 이기적 생산 소비의 산물인 비위생적 가축사육장, 쓰레기 대란, 과도한 탄소배출 등 갈수록 악화되는 지구환경으로 인한 피해는 전염병 팬데믹, 이상기후, 사막화 및 황사, 대형 산불 등으로 결국 인간 자신에게 부메랑이 돼 돌아오고 있다. 이러한 심각한 상황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가 공동으로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으나, 그중에서도 그동안 각종 개발로 훼손된 자연녹지를 복구하고, 인공화된 도시를 녹화해 도시 내에 자연을 최대한 도입함으로써 인간과 자연의 ‘좋은 관계’ ‘평등한 관계’를 회복하고, 각종 재난에 대비한 대피 및 치유 녹지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이 필수적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이 없는 ‘포용적 인간사회’, 그리고 인간을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생물과 무생물이 동등한 존재 가치를 갖는 ‘포용적 지구환경’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기회가 되고 있다. 임승빈 /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
  • 올해 첫 조경기사 필기 합격률 36.5%, 5년 사이 최고
    /data/news/thumb/thumb_5ef855075dcb3.jpg
    코로나19 영향으로 1·2회 통합 시행, 합격자들 “공부하면 맞힐 수 있는 문제 내길” 당부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1·2회 필기를 통합해서 치른 2020년 정기 기사 시험에서 조경기사 합격률이 2015년 이후 최고치인 36.5%를 기록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26일 ‘2020년 정기 기사 1,2회 필기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조경기사 필기시험에는 총 2019명이 응시해서 737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36.35%로 지난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조경기사 자격시험의 지난 5년간의 연도별 합격률은 2015년 ▲1회 26.67% ▲2회 11.46% ▲4회 6.03%, 2016년 ▲1회 21.22% ▲2회 21.99% ▲4회 5.20%, 2017년 ▲1회 12.77% ▲2회 20.55% ▲4회 26.65%, 2018년 ▲1회 21.84% ▲2회 32.83% ▲4회 19.92%, 2019년 ▲1회 20.55% ▲2회 12.84% ▲4회 12.66%다. 연도별 합격 인원은 ▲2015년 831명 ▲2016년 727명 ▲2017년 840명 ▲2018년 931명 ▲2019년 704명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15년과 2016년 4회차 합격률은 5~6%에 불과하다. 특히 최저 합격률을 기록한 직후에는 5년간 1회차 시험 중 유일하게 20%를 넘지 못해 연이어 저조한 합격률을 보이면서 체감 난이도를 더 높게 했다. 1년 평균 합격률이 가장 높았던 때는 2018년이다. 그해 2회차 합격률은 올해를 제외하고 지난 5년 사이 유일하게 30%에 도달했고, 가장 낮았던 4회차 합격률이 20% 가까이 된다. 그러다 바로 다음해에 1회차는 20%를 간신히 넘기고, 그 외에는 12% 대에 머물러 다시 전체 평균 합격률이 낮아졌다. 최악의 합격률을 기록한 2016년 이후 10% 아래로 떨어진 적은 없었다. 합격자 평균점수는 66.03%, 응시자 전체 평균점수는 57.59%로 나왔다. 인터뷰에 응한 일부 합격자들은 “체감 난이도는 낮은 것 같다”면서도 “문제 전반은 개선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번에 필기시험에 합격한 강원지역 조경학과 학생은 “도면에 사용하는 인출선에 대한 설명 문제가 가장 쉬웠다. 도면을 그려봤거나 설계를 해본 사람이면 기본상식으로 알 수 있는 문제다”고 말했다. 가장 어려웠던 문제로는 조경시공구조학의 단순보에서 반력을 구하는 문제를 꼽았다. 조경학과에서는 열역학, 모멘트를 배우지 않기 때문에 시험대비 공부나 기출문제 풀이만으로는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이 학생은 “조경학과 중 열역학을 배우는 곳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 모멘트에 대해서도 조경시공학 책에서는 간헐적으로 나오는 수준이다. 시설물을 다루니 이해는 필요하겠지만, 단순 암기로 이런 문제를 푸느니 시험에는 안 내는 게 맞지 않나 싶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충청지역 조경학과 학생은 “이번에 필기에 합격하긴 했는데, 조경기사 시험과 학교 수업 간 괴리감이 컸다. 실무와는 또 얼마나 차이 날지 모르겠다. 조경 실무를 위한 기본소양을 물었으면 좋겠고, 전체 조경학과가 통합된 기준을 마련해 그 안에서 공부해서 시험을 보게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미국흰불나방 피해가 국내에서 최초로 나타난 시기를 묻는 문제, 문헌상 우리나라의 정원에 식물인 연이 최초로 나타난 시기에 대해 묻는 문제도 어려운 문제로 꼽혔다. 수도권 소재 조경학과 학생은 “연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시기를 묻는 것은 이번 시험에서 처음 봤다. 고구려에서 연꽃씨가 발견된 게 있어서 400~500년 대로 추정했는데, 답은 서기 124년이었다. 백과사전에는 1300년대에 연꽃을 재배한 기록이 있다. 나중에 계속 검색해봤는데 도입시기는 못 찾겠더라”며 어려움을 표했다. 이어 “무궁화 학명 맞추는 문제가 가장 쉬웠다. 사실 식물이 무지 많기 때문에 떨어뜨리려면 가장 어렵게 낼 수도 있는 문제다. 기출문제를 봐도 학명은 대체로 가장 많이 쓰이는 식물을 중심으로 내는 것 같다”며 “학명은 실무에서도 쓰인다 하니 의미가 있는 것 같고, 시험 문제 내는 난이도 조절이나 체계가 가장 잘 확립된 부분인 것 같다. 다른 문제들도 어렵게 내면 어렵게 내고 쉽게 한다면 쉽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실무에서 쓰일만한 부분, 그리고 공부를 하면 좀 맞출 수 있는 문제로 정립시켜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문제은행 방식을 넘어 다양한 논의와 검증 과정을 통해 적절한 문제를 선정하고 난이도를 적정 수준으로 조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경기사 뿐만 아니라 1, 2회차가 통합 시행되면서 시험 기회가 한 번 줄어든 종목들이 적지 않은데, 공평성을 확보하기 위해 어떻게든 한 번의 시험기회를 더 마련하는 방향으로 방법을 찾고 있다”며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변동된 부분에 대한 추가정보를 제공했다. 한편 실기시험 접수기간은 오는 29일 오전9시부터 7월 2일까지이며, 필답형은 7월 25일, 작업형은 7월 25일부터 8월 9일 기간 중 지정일에 시행된다. 작업형 시험은 필기시험 및 타기관 시험과 다르게 종목별로 시험장을 각기 사용하며 임차여건에 따라서 시행기관(지역)을 제한하고 있다. 선호 종목·일자·장소의 시험접수가 조기 마감될 경우 타 지역으로의 접수가 불가피할 수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발열 또는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가급적 접수를 삼가고, 불가피한 경우 마스크를 필히 착용 후 시험에 응할 것을 부탁했다.
  • 허영 더민주 원내부대표 “도시공원 문제 입법으로 해결할 것”
    /data/news/thumb/thumb_5ef4682b8cdfc.jpg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서 도시공원 정책 전환 시급 강조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허영 의원이 국공유지를 공원 일몰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법률 개정 취지에 부합하지 않으므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공원부지 매입을 위한 국고 지원을 포함해 도시공원 일몰제 문제 해결을 위한 입법을 추진한다. 허영 의원은 25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그린뉴딜 시대를 맞이해 정부의 도시공원정책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정부가 한국판 뉴딜 추진을 발표하고 그린뉴딜 정책 중 하나로 국민생활권역에 도시 숲 200여 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다음 달 1일이 되면 서울시 면적(605㎢)의 절반이 넘는 4400여 개의 도시공원(340㎢)의 공원지정 효력이 상실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는 도시공원 실효 방지 대책으로 지방자치단체가 공원부지를 매입할 수 있도록 지방채 발행 요건을 완화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지만 열악한 지방재정을 감안할 때 보다 근본적이고 선제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대 국회에서 국공유지의 실효 기간을 10년 연장하도록 하는 ‘도시공원법’ 개정이 이뤄졌지만, 국토부는 도시공원 일몰을 앞둔 지난 5월 29일 전국 5천여 곳의 국공유지 일괄 우선 해제 공고를 발표했고 이는 법률 개정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므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도시공원을 최대한 존치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우선해 보전해야 할 공원부지 매입을 위한 국고 지원과 LH의 토지은행 재원을 도시공원 부지 매입비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역대 정부가 손 놓고 있던 도시공원 일몰제 문제를 우리 정부가 감당해야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린뉴딜 정책에 가장 부합하는 것은 기존 공원을 최대한 존치하는 것이다”며 “전국에 도시 숲을 조성하는 것도 좋지만 그에 앞서 기존 공원을 어떻게 보전하고 활용할지에 대한 고민도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고 역설했다. 법안 발의와 관련해 허영 의원실 관계자는 “상임위 열었을 때도 문제제기를 하고, 비공식 간담회 때도 이야기하는 등 지속적으로 공원 일몰제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공원 관련 법률 내용을 어떻게 가져갈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결정하진 못했지만, 공원부지 매입을 위한 국고 지원 등 문제가 해소될 수 있는 방향으로 입법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전뉴스 이후뉴스 윤토

  • 서울시, 반려식물 보급·심리상담 ‘초록동행’ 눈길
    /data/news/thumb/thumb_5efdb3a4a9066.jpg
    어르신 4000명에게 ‘반려식물’ 보급… 우울감·외로움 해소 효과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사회적 고독감이나 우울감이 심화될 우려가 있는 독거노인들을 찾아가 반려식물을 전달하고, 식물관리와 유선 심리상담을 지원해 눈길을 끈다. 서울시는 65세 이상 저소득 홀몸어르신 4000명에게 반려식물을 보급하고, 원예치료사가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초록동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보급 대상자는 서울시 전체 65세 이상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로 자치구별 비율에 따라 사회복지부서의 추천으로 4000명을 선정해 6월 말까지 전량 보급 완료했다. 시는 관음죽, 백량금, 해피트리 등 환경적응력이 우수하고 포름알데히드 및 암모니아 등의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물을 반려식물로 선정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졸업식, 입학식 등 각종 행사 취소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와 연계해 보급했다. 보급 수종은 백량금, 관음죽, 해피트리로 이 중 한 종을 6월 한 달간 40명의 복지원예사가 개별 가구에 보급했다. 당초 어르신이 직접 반려식물을 심어보도록 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반려식물을 활용해 원예치료 등의 효과를 높일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유선전화로 반려식물 관리법을 안내하고, 원예심리 상담을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자칫 고립감이 심해질 수 있는 어르신들이 마음에 위안을 얻고 정서적으로 고립되지 않도록 지원한다. 보급 후 심리상담 등을 통해 반려식물이 고사했거나, 우울감이 심한 어르신, 식물관리가 어려운 어르신 등을 선별해 방문 후 식물 교체 등 식물관리를 도울 계획이다. 2017년 처음 시작한 ‘서울시 반려식물’ 보급 사업은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한다. 지난 3년간 약 1만 여명의 저소득 홀몸어르신에게 반려식물을 보급했으며, 우울감과 외로움 해소 등에 큰 효과를 얻고 있다. 반려식물 보급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330명, 2018년) 결과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결과, 우울감(92점) 및 외로움 해소(93점)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11월에는 반려식물을 활용한 원예활동의 일환으로 ‘반려식물 보급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반려식물을 주제로 하는 사진, 그림, 수필 등의 작품을 만들고 이를 전시하는 ‘반려식물 예술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선정된 작품은 서울특별시청 로비 등에 전시된다. 2019년 개최된 반려식물 예술제에서는 어르신들이 작성한 시, 그림, 수필, 사진 40여 편을 전시했다 올해 예술제는 11월경 개최 예정이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노정례 한국원예치료협회 서울지회장은 “어르신들의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코로나19와 이른 더위 속에서도 복지원예사들이 마스크 착용 등 서울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초록동행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자칫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독감이나 우울감이 심화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어르신들에게는 반려식물 돌보는 활동으로 활력과 건강을 찾는 기회가 되고, 코로나 19 및 화훼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화훼농가에는 화훼 소비 촉진의 기회가 되도록 앞으로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조경기술사 문턱 낮아지나…1차에서 14명 최종 합격
    /data/news/thumb/thumb_5efda6c249687.jpg
    120회 조경기술사 14명 합격, 역대 430명 배출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120회 기술사 최종 면접시험 결과, 조경기술사 14명이 합격했다. 이로써 국내 조경기술사는 총 430명이 배출됐다. 산업인력공단은 지난 5월 28일에 치러진 120회 기술사 최종 면접시험 결과를 지난 달 5일부터 공개중이라고 2일 밝혔다. 국내 기술사 시험은 필기와 실기로 이뤄지며, 매년 각각 2회 실시되고 있다. 올해는 1차 필기시험(121회)이 지난 2월 1일에, 2차 필기시험(122회)이 지난 5월 9일에 시행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2차 필기시험이 한 달 연기됐지만, 시험 자체가 취소되지는 않았다. 또한 지난 5월 18일에는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120회 실기시험(면접)이 진행돼 최종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121회 실기시험은 7월 18일에서 28일 사이에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조경기술사 시험에서는 121회 필기시험에 83명이 응시해 9명이 합격했으며, 122회 필기시험에 74명이 응시해 7명이 합격해 각각 10.8%와 9.5%의 합격률을 보였다. 121회 실기시험은 20명이 응시해 14명이 합격해 70%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조경기술사 응시자 수는 2012년 39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매년 줄어들다가 지난 2019년에는 132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 해 최종 합격자수는 2000년대 들어 가장 많은 23명이었다. 응시자가 가장 많았던 2012년에도 최종 합격자 수는 12명이어서 문턱이 많이 낮아진 셈이다. 올해도 1차 시험에서 예년에 비해 많은 14명이 최종 합격하면서 이러한 경향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 “칡은 유해종 아닌 생태계 안정화 발판”
    /data/news/thumb/thumb_5efddf397c98c.jpg
    국립산림과학원, 칡덩굴 제거방법 소개 인터넷 논쟁으로 이어져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이 칡을 생태계를 훼손하는 종으로 단정하고 제거법을 소개해 인터넷상에서 뜨거운 논쟁이 일고 있다. 하지만 칡이 무성해지는 건 그만큼 땅이 훼손된 상태라는 걸 방증하는 것이고, 생태계 안정화의 발판이 되어주는 종이기에 산림에서 보이는 칡을 무작정 제거하는 건 오히려 생태계를 훼손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1일 “고온다습한 여름철 왕성하게 번식하는 칡덩굴은 산림과 도심지 외곽 도로 등지에서 산림 경관을 저해하고 산림생태계를 훼손하는 등 다양한 피해를 준다”며 칡의 생리·생태적 특성을 고려한 주두부(줄기머리)를 제거하는 물리적 방제와 해당 부위에 약제를 주입하는 화학적 방제법을 소개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물리적 방제의 경우 지상 예초작업 시 칡덩굴의 재발생률은 100%, 주두부의 단면 절단 시 96%였으나 주두부 5㎝ 아래 부위를 절단하면 재발생률이 8%로 가장 효과가 좋다. 화학적 방제의 경우 칡 주두부를 고사시키기 위해 주두부의 단축 지름을 측정해 지름별 주입 약량과 약제를 주입할 천공개수의 적정량을 연구해 방제의 효율성을 높였다. 두 방법의 경우 기존의 뿌리를 굴취해 제거하는 방법보다 편리성과 경제성이 뛰어나며 주두부를 확실히 제거하거나 약제로 고사시키면 칡줄기 재발생을 억제시킬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된 기사는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됐는데, 그중에는 칡을 ‘생태계 파괴범’이라 규정하는 기사도 있었다. 이를 두고 수천 건의 댓글이 달리는 등 인터넷상에서 뜨거운 논쟁이 일었다. 칡의 번식력이 너무 강해 다른 나무를 죽이기 때문에 유해식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찾아볼 수 있었지만, 칡을 생태계 파괴범이라는 시각에 부정적인 글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칡이 문제가 된다면 이는 사람의 개입에 의한 문제로 보는 시선들도 적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칡이 생태계파괴범? 없던 식물인가? 외래종인가? 단지 인간의 눈에 거추장스럽고 경제적인 이득이 없으면 생태계파괴종인가??? 그냥 되는대로 막 떠드네”라며 부정적인 시선을 내비쳤다. 또 다른 네티즌도 “칡이 자라서 문제가 되는 게 아니고 인간이 보기에 문제가 있어보여서 제거하는 거 아닌가요?”라면서 “모두 이치에 맞게 생겨나고 죽고 사라지고 할 텐데, 그걸 인위적으로 조절하려는 것 자체가 생태계 파괴인 것 같다. 인간이 개입하는 순간 생태계 파괴나 변질, 변종이 시작된다”고 꼬집었다. 동의보감과 이방원의 시조 ‘하여가’에도 등장하는 식물이라며 오래 전부터 우리 산야에 자라던 종임을 강조하는 댓글들도 있었으며, 칡의 순 기능도 무시해선 안 된다는 내용의 댓글도 있다. 식물생태학 박사인 김봉찬 더가든 대표는 “생태계 보존이나 종다양성을 위해서 세상에 나쁜 종은 없다. 가장 나쁜 종은 사실 서식처를 파괴하는 인간이다”며 “칡을 산림생태계를 훼손하는 파괴범으로 단정 짓는 것은 지극히 인간중심적인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사람이 보기에는 칡이 다른 나무를 감싸 죽이고 특정한 종을 보존하는 데 있어서 방해가 되니 나쁜 종이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는 생태계가 교란된 상태에서 안정된 상태로 가는 과도기적인 현상이다. 김 대표는 “야생 초원에서 관목림으로 천이가 진행되는 건, 이전에 있던 식물들이 그 자리에서 죽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칡이 있어서 야생종을 다 죽인다 생각하면 곤란하다. 보다 생물종 다양성이 풍부해지고 안정된 숲으로 가기 위한 하나의 발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칡이 무성해지면 생태계가 더 안정된 숲으로 가기 위한 단계라고 봐야 할 곳이 많다. 경관적으로나 경제적인 차원에서 보면 안 좋은 측면이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사람의 시각이다. 자연의 입장에서는 칡을 보존하는 게 생태계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이용이나 관점에 따라 다르다. 산림에선 안 좋은 부분이 있다. 국내외에서 사방녹화 안정을 위해 이용하고, 한방에서도 이용된다. 산림이나 생활권 주변 도로, 시설물 등에 영향이 있어 생태계 파괴를 같이 언급했다. 어디에 위치해 있느냐에 따라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지역이 있고 이용에 방해되는 측면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국유림을 대상으로 목재를 생산하는 곳에서 강의한 내용이다. 칡은 목재 생산에 방해가 되는 식물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서는 (칡도) 있어야겠다. 임지다 보니 목재 생산에 방해되는 다른 요소들 중 하나로 칡을 잡았던 것”이라며 칡을 우리 국토에서 모두 몰아내야 하는 위해식물로 보는 시각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 “공기정화식물로 쾌적한 교실 만들었어요”
    /data/news/thumb/thumb_5efd9150124f8.jpg
    당진시, 지역 내 학교 2곳 ‘그린스쿨’ 조성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당진시에 소재한 학교 두 곳에서 학생들이 직접 실내에 공기정화식물을 심어보고 관리하면서 식물에 대해 배우는 기회가 주어졌다. 당진시는 지역 내 초·중·고교 대상 두 곳을 선정해 공기정화식물로 실내를 채우는 그린스쿨 조성사업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식물활용 그린스쿨 조성사업은 공간 특성에 맞게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함으로써 미세먼지 및 공기 오염물질을 저감해 쾌적한 교육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당진중학교와 신평초등학교 2개소를 선정해, 지난 1일 당진중학교에 공기정화식물을 식재할 수 있는 바이오월 설치를 완료했다. 교내에 설치된 바이오월은 식물이 정화하기 전과 후의 공기 질을 비교해주는 계측장치가 내재돼 있어 학생과 교직원들이 식물의 공기정화능력을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당진중학교 학생시민동아리인 ‘헤아리다’의 학생들은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서 제공하는 원예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해 바이오월에 공기정화식물을 식재하고 관리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바이오월 설치 당일인 1일에는 학생들이 직접 식물 배치를 계획하고 식재하는 활동이 이뤄졌다. 앞으로 학생들은 일상 속 재료를 활용한 ‘천연비료 만들기’ 같은 과학연계 실습과 나만의 정원 ‘테라리움 만들기’ 등의 활동을 통해 식물에 대한 이해를 키우고, 식물의 필수영양소 및 공기정화능력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원예활동 프로그램을 지도하는 강사진은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서 양성한 도시농업관리사들로 구성해 지역 인재양성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 서울시교육청, 학교 현대화 뉴딜 제안…‘공원 품은 학교’ 아젠다
    /data/news/thumb/thumb_5efc41f8922d2.jpg
    ‘스마트’ ‘그린’ ‘공유’ 뉴딜 제시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시 교육청이 노후된 학교를 개축하거나 전면 리모델링하는 ‘학교 현대화 뉴딜’을 제안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1일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의 노후된 학교공간은 우리 아이들의 감성과 창의력 발달, 공동체 감수성을 저해하고 있다”며 ‘학교 현대화 뉴딜, 미담학교’ 사업을 제시했다. 현재 서울은 베이비붐 세대의 교육수요에 맞춘 양적 공급에 집중하여 30~40년 이상 경과한 노후학교가 전체 학교의 66% 이상을 상회하고 있다. 그러한 교육 공간이 우리 아이들의 감성과 창의력 발달, 공동체 감수성을 저해하고 있으며, 새로운 교수학습이나 미래교육과정을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엔 한계가 있다. 이에 ‘학교현대화 뉴딜, 미담학교’를 통해 ▲스마트 뉴딜을 위한 에듀테크 기반 미래학교 ▲그린 뉴딜을 위한 공원을 품은 학교 ▲공유 뉴딜을 위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안심학교를 조성하고자 한다. 청은 서울교육공간 플랜의 3가지 아젠다를 국가적 주요 추진 과제와 접목하여 새로운 미래학교에 담아낸다는 구상이다. ‘스마트 뉴딜’인 ‘에듀테크 기반 미래학교’를 통해서는 AI-IoT, 메이커 교육 등 에듀테크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교육공간을 구축하고 맞춤형 원격교육이 원활하며 유연하고 협력적인 미래형 학습공간이 구성된 학교를 구현한다. ‘그린 뉴딜’인 ‘공원을 품은 학교’를 통해서는 제로에너지 기반이 구축된 탄소배출 제로 학교, 생태전환학교로 학습‧생태‧휴식‧놀이가 가능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학교를 구현한다. ‘공유 뉴딜’인 ‘지역과 함께하는 안심학교’를 통해서는 생활SOC와 연계한 지하 공영 주차장 건립으로 지상에 차가 없는 안심학교를 조성하고, 지역돌봄·생활 체육·평생교육 등 공유인프라를 확충하여 어린이, 청소년의 행복한 성장과 지역주민의 평생 배움을 지원함으로써 공동체의 감수성을 일깨우는 마을결합형 학교 공유공간을 구현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현대화 뉴딜, 미담학교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의 희망인 우리 아이들이 지속가능한 최선의 환경에서 교육받고 생활하고 자라날 수 있도록 교육공간혁신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안전관리비 일부, 직접공사비에 반영 가능… 30% 증가 효과
    /data/news/thumb/thumb_5efbf5db32c53.jpg
    국토부, 건설공사 표준품셈 일부 개정 시행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산업안전보건관리비(이하 안전관리비) 중 안전시설, 안전관리 인력을 건설공사비 내역에 반영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돼 최대 안전관리비가 30% 정도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의무사항이 아니라 발주처 재량에 따라 현장마다 차이가 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건설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지키는 데 필요한 비용을 추가로 확보하고 건설폐기물 산정기준을 정립하기 위해 1일부터 건설공사 표준품셈을 일부 개정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안전비용·폐기물 산정기준을 조속히 마련하기 위해 매년 상반기(연 1회)에 공고하는 건설공사 표준품셈을 2020년 하반기에 추가 공고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안전관리비용과 관련해 낙하물방지망 등 7개 항목은 신설하고, 플라잉넷 등 3개 항목은 개정했으며, 폐기물 산정기준은 현실화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건설현장의 사고 감소세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건설안전 혁신방안’ 발표에 맞춰 안전관리 인력을 추가로 배치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비로 집행되는 추락방지망·안전난간 등의 ‘안전시설’, 타워크레인 신호수 임금·화재감시자 등의 ‘안전관리 인력’ 내역반영 기준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건설현장에서 필수적으로 발생되는 안전시설 및 안전관리인력을 공사내역에 직접 반영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 국토부는 이번 개정으로 기존대비 30%의 더 많은 안전비용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추락·화재사고 방지대책이 현장에 안착되고 기계·장비의 안전성이 제고되어 건설현장이 더욱 안전한 일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안전관리비는 직접공사비에 대한 요율로 내역서에 반영하게 돼 있었다. 공사비와 별도로 나중에 사용하고 정산을 받도록 돼 있어 분기별로 정산을 받게 되는데, 남을 경우 반납하지만 대부분 부족한 실정이란 것이 건설기술연구원 공사비원가관리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안전관리비에서 30% 정도 비중을 차지하던 안전시설 설치, 안전관리 인력에 대한 품셈이 만들어져 직접비로 옮겨갈 경우 안전관리비에 여유가 생기니 다른 안전관리 항목에 대한 비용 투입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전관리비를 도급내역서에 직접공사비로 반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지만, 의무사항은 아니라 발주처에서 빼라고 한다면 이를 적용하지 않을 수도 있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건설폐기물 처리비용 산정 기준도 마련하고, 폐기물 분류를 세분화해 상당 부분 비용 산정을 현실화했다.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은 현장실측 또는 설계도서를 토대로 예상발생량을 산출해 예정가격에 반영해야 하나, 현장에 따라 발생원인·종류·발생량이 달라 정확한 예측이 곤란해 건설현장에서 혼란과 추가비용 발생이 증가하고 있었다. 이에 환경부, 조달청 등 관련부처와 협력해 건설폐기물 원단위 발생량 기준을 마련하고, 내년 4월부터 의무화되는 분별해체를 통한 분리배출 제도를 대비해 용도·구조·유형별로 발생량 기준을 신설했다. ‘2020년 하반기 적용 건설공사표준품셈’ 개정사항은 국토교통부 누리집 정보마당/훈령, 예규, 고시에서 열람할 수 있다.

  • 수원시 ‘그린커튼’, 가성비 좋은 도시녹화사업으로 각광
    /data/news/thumb/thumb_5efc04501524c.jpg
    실내온도·미세먼지 농도 낮추고 녹시율 높여 시민들 호응, 올해 관내 40개소 설치·매뉴얼 배포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원시가 시작한 ‘그린커튼’ 사업이 가성비 좋은 도시녹화사업으로 알려져 전국 지자체로 벤치마킹되고 있다. 수원시는 올해 공공청사 19개소, 도서관 6개소, 학교 4개소 등 공공건물 40개소에 그린커튼을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유형은 벽을 덮는 커튼형이 20개소, 터널형이 20개소로 구분된다. 5월에 시설물을 설치하고, 나팔꽃·제비콩 등 덩굴식물을 심었다. 수원시가 2018년 시작한 그린커튼(Green Curtain) 사업은 건축물 외벽에 그물망·로프를 설치하고, 1년생 열대성 덩굴식물을 심어 식물이 그물망·로프를 타고 자라 외벽을 덮게 하는 것이다. 시에 따르면 그린커튼을 설치한 건물은 일반 건물보다 여름철 실내 온도가 5도가량 낮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또 덩굴식물의 넓은 잎이 먼지를 흡착해 주변 미세먼지 농도를 낮춰주고, 소음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사람의 시계에서 녹색식물이 차지하는 ‘녹시율’도 높아져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그린커튼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식물의 씨앗을 시민들에게 보급해 그린커튼을 민간에 확산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수원그린트러스트와 협력해 풍선초(풍선덩굴) 종자 1만 립을 개인·단체·학교·기관 등에 무료로 보급했다. 또 6월에는 생태조경협회와 협력해 시민들에게 ‘그린커튼’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나팔꽃·색동호박 모종 2000본(1인당 10본)을 배부했다. 수원시의 그린커튼 사업은 ‘투자 대비 효과가 뛰어난 도시녹화사업’으로 알려져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춘천시·세종시 등 전국 30여 개 지자체 관계자가 수원시를 방문해 그린커튼을 살펴보거나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이에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는 ‘그린커튼 조성매뉴얼’을 제작해 수원시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그린커튼 효과, 설치 자재, 적합한 식물, 설치·철거 방법, 병충해 관리 방법 등이 자세히 수록돼 있다. 윤재근 수원시 녹지경관과장은 “에너지를 절약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낮출 수 있는 그린커튼 사업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그린커튼이 도시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이끼 더한 공기청정기로 “미세먼지 잡는다”
    /data/news/thumb/thumb_5efc363fc06c7.jpg
    SH, ‘스마트 이끼타워’ 개발해 특허출원… 2m 높이의 원형시설에 이끼와 IoT 접목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스마트기술과 그린인프라를 접목한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 ‘이끼타워’를 개발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시민 체감형 스마트시티 구축의 일환으로 도시 내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인 ‘SH 스마트 이끼타워’를 개발해 지난 6월 19일 특허출원 했다고 1일 밝혔다. ‘SH 스마트 이끼타워’는 도시환경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흡수할 수 있는 식물의 특성과 IoT기술을 접목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이다. 이끼는 주변환경을 냉각시키면서 공기 중 질소산화물·오존 및 입자상 물질을 정화하는 기능이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약 2m 높이의 원형형태로 제작된 ‘SH 스마트 이끼타워’는 이끼와 바람을 이용해 주변 약 50m 내의 미세먼지 흡착률을 높여 공기정화 효율을 증진시키도록 고안됐고, 원형 안쪽 상부에 환기팬을 설치해 효과를 높였다. 이와 유사한 기술인 독일 Green City Solution사 City Tree 모델(4m×3m)보다 규모는 절반 정도로 작지만, 독일모델의 한 방향의 평면구조가 아니라 모든 방향에서 미세먼지 흡수와 공기정화를 할 수 있도록 원형으로 설계했다. 독일 City Tree는 최대 50미터 주변 약 30% 대기오염 저감 효과를 가지며 미세먼지를 결합해 산소를 생성하고, 시간당 최대 7000명의 호흡공기를 걸러낼 수 있는 약 275그루 나무에 해당되는 효과가 기대되는 제품이다. ‘SH 스마트 이끼타워’는 자동관수시스템을 통해 이끼에 필요한 수분을 공급하며, 실시간 기후정보 등과 연계해 관수가 작동된다. 그 외에도 스마트 미세먼지 저감 이끼타워 시스템의 실시간 정보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관리되며, 스마트시티 운영센터와 스마트폰 앱으로도 원격자동제어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한편 SH공사는 지난 2018년 5월 전국 개발공사 최초로 미세먼지저감 종합대책을 수립해 공사장에서 발생되는 비산먼지 발생 억제 및 주변지역 피해 차단 노력을 기울였다. 뿐만 아니라 공사가 직접 건설한 주거단지를 중심으로 이미 발생된 미세먼지의 영향과 2차 생성을 최대한 감소시키는 다양한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 임대주택 친환경 보일러 교체 확대, 임대단지 입체녹화 사업, 쿨링포그 등의 사업이 대표적이다. 또한 단지 내의 미세먼지를 주민이 스스로 저감할 수 있도록, 녹화기술 활용법을 담은 ‘미세먼지 없는 우리동네’ 핸드북도 직접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앞으로 SH스마트시티는 단순히 기존의 기술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 서울시민이 직접 체감하고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며 “향후 그린-뉴딜 스마트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보다 집중해 더욱 다양한 시민체감형 서비스 제공을 통한 도시문제 해결에 SH가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유청오의 핀테스트] 첫 번째 대화
    /data/news/thumb/thumb_5efb3aca411d4.jpg
    공감하기 위해 애쓰는 일들에 관하여

    낯선 클라이언트와 마주한 낯선 공간에 공명하는 소리가 있다. “이곳은 이렇습니다. 아시겠죠? 잘 부탁드립니다.” 낯선 소리다. 고개를 끄덕이는 나를 원망하고 있지만 때는 늦었다. 돌아선 발걸음이 심란함에 타박이다 울렁인다.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일정 수준의 정보만으로 낯선 공간을 마주할 때, 제아무리 수많은 곳을 찍어온 사진가라고 해도 선뜻 셔터가 눌러지지 않는다. 이것은 흡사 관상쟁이와 마주한 어떤 이가 자신의 인생을 단번에 맞출 심산으로 기대를 갖는 것과 같다. 하지만 마주한 낯설음은 단박에 익숙함으로 변하지 않는다. 응답해야 한다. 이번에는 이처럼 맞닥뜨린 공간과 공감하기 위해 거치는 일들에 관해 말해보려 한다. 세상에 같은 공간은 없다. 공간이 장소로 바뀌기 위해서는 주어진 정보로 만들어 내는 머릿속 상상의 나래와 그 뒤에 펼쳐지는 공명에 응답해야 한다. 거창한 것은 아니다. 처음 만남에서 익숙함으로 변하기 위해 각자 하는 처세와 비슷하다. 다만 공간은 누군가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라 나만의 혹은 누군가의 환영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그 이미지를 머릿속에 한참을 그리고 나서 셔터를 누르는 일이 장소를 촬영하는 일이다. 늘 다른 것을 마주한다는 것은 비슷한 방식은 있어도 같은 곳은 없다는 내면의 응답을 끌어내야 하는 압박이다. 이것이 사진촬영의 매력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일정한 형태로서 대상이 아닌 무작위 형태의 군집을 찍어야 하는 조경사진은 공간을 잘게 쪼개는 작업에서 시작한다. 다른 형태와 질감을 구분하기 전에 큰 덩어리로 구분하는 것이다. 크게는 클라이언트에게 받은 자료 조사를 통해서 공간을 분류하고 등위를 매겨 순위를 정한다. 그것은 우열을 가리는 것이 아닌 촬영의 순서를 정하는 것이다. 평면도와 그래픽 자료 그리고 텍스트를 통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가면서 공간을 입체적으로 상상해 낸다. 그런 다음 또 다시 공간을 잘게 쪼개어 둔다. 이것은 흡사 다면체를 무한히 얇게 편을 내는 일과 같다. 다만 기준점을 정해야 현장에서 헷갈리지 않는데, 골격이 되는 거대한 수목이나 길 혹은 건축적인 요소들이 적당하다. 공간을 쪼개어 놓고 머릿속에 어디에 서있을지-촬영해야 하므로 위치가 필요하다- 정했다면 그곳에서 보이는 장면을 상상한다. 예를 들면 와이드렌즈로 파노라믹으로 펼쳐져야 할지 망원렌즈로 압축시켜야 할지에 대한 고민인데 이것은 도구에 대한 고민이다. 하루라는 시간에서 공간에 비치는 일조방향은 촬영자를 기다리지 않기에 시간에 따른 변화도 고려대상이다. 아시겠지만 조경사진은 대부분 야외다. 이렇게 머릿속으로 시간대와 대상 그리고 도구에 대한 설정을 하고 가상 촬영을 진행해 보는 것이다. 도면은 중요한 요소다. 설계자가 모든 것을 기록해 놓은 언어이기에 대화하듯 뜯어본다. 도면이 머릿속에 익숙해지면 입체적으로 환기한다. 기존에 촬영했던 경험에 대입해 보기도 하고 새롭게 시도해 볼 구도나 기법을 상상해 본다. 여기까지 왔다면 촬영 전 스터디는 마무리 된다. 사진을 취미로 하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는 다른 사람이 촬영한 것, 홈페이지 자료 등 대상에 대한 인터넷 자료를 충분히 참고하시라고 권해드린다. 다만 현장 촬영 전 타인이 촬영한 것에 대한 섣부른 비평은 권하지 않는 편인데, 선입견으로 본인의 사진을 망치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상으로 일단락한 공간의 모습은 현장에서 산산조각이 날 수도 있다. 자료와 전혀 다른 경우도 있고 컬러가 다르든지 수목이나 초화가 도면과 다르고 날씨가 상상한 것과 다르게 맞지 않거나 정한 위치에서 촬영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현장에서 작업하던 작가가 즉흥적으로 더 나은 대안을 위해 자료와 전혀 다르게 발전시키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자료로서 현장은 시그니처가 될 장면 위주로 머릿속에 구성하고 정해 놓는다. 넓은 것을 더 넓게, 좁은 것을 작게 찍는 일로 좁은 곳을 비집고 들어가거나 들어가지 말라는 곳을 들어가게 될지도 모른다. 공간은 촬영을 위한 세트장이 아니기에 촬영자의 위치는 현장에서 수정 보완이 필요한 순간이 잦다. 이때 개인적으로 추천하고자 하는 것은 ‘선입견을 벗어나’ 촬영하는 것이다. 직선의 공간을 곡선으로 만들고 곡선을 직선으로 만드는 혹은 밝은 곳을 대비가 명확한 곳으로 만드는 등 사진으로 가능한 다양한 방향을 구상해 보는 것이다. 이때 역시 필요한 것이 공간에 대한 인식, 공간감이다. 카메라(자신)가 어디에 있고 대상은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뻔한 사진이 나올 수 있다. 뻔한 사진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위치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다보면 스스로를 수없이 달래주는 과정을 거쳐야 할 수도 있다. 낯모르던 사람과 친해져가는 모습을 상상한다. 누군가의 SNS를 수없이 뚫어져라 본다 한들 우리는 그것을 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안다고 한들 그것은 어쩌면 선입견에 가까운 어떤 가상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마주하고 표정과 행동 말투를 보며 대상을 차츰 알아가듯이 공간을 마주하고 그 안에서 느껴야 공감이 생기는 것이라 생각한다. 사진 촬영은 어쩌면 일방적인 행위라 여겨지기도 한다. 들이대고 누르면 찍힌다. 하지만 미리 조사하고 상상해서 현장에 나가 대입해보고 다시 상상하면서 공간과 대면해 본다면 껍질만이 아닌 내용이 보일지도 모른다. 다시 말하지만 촬영은 흡사 대화의 과정 같다. 조경사진은 많은 생물이 존재하기에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픽쳐레스크(picturesque) 사진이어도 좋고 합성을 해도 좋다. 다만 공간의 의도를 파악하고 나서야 가능하다. 배려와 인내로 대상에게 무엇이건 시도해 보는 것이 모든 공감의 시작이 아닐까. 유청오 / 조경사진가

  • 한국의 세계유산을 널리 ‘세계유산축전’… 올해 첫 개최
    /data/news/thumb/thumb_5efaf59b5f2ae.jpg
    3일 개막한 ‘한국의 서원’ 시작으로 세계유산 보유한 경북·제주 연이어 개최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한 ‘2020 세계유산축전’을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한다. 문화재청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9개 서원을 보유한 전국 지자체들이 한 달간 세계유산축전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축전 기간 동안 9개 서원들에서는 각종 공연과 재현행사, 서원스테이, 전통무예 공연, 서예 대회와 과거시험, 한시 백일장, 제향 등이 다채롭게 준비된다. 한국의 서원을 주제로 한 7월 일정이 마무리되면, 도내에 경주 대릉원과 첨성대, 하회마을과 부석사 같은 여러 세계유산을 보유한 경상북도, 화산섬과 다양한 용암동굴을 보유한 제주도가 8월부터 9월까지 각각 한 달간의 일정으로 연이어 세계유산축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원정대와 탐험대를 꾸려 제주 용암동굴과 분화구 일대를 걷거나 탐험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세계유산축전의 첫 시작인 ‘2020 세계유산축전-한국의 서원’은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이 주관하며, 7월 3일 오후 4시 안동 도산서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7월 3일부터 31일까지 한 달여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서원, 세계의 꽃이 되다’라는 주제 아래, 세계유산목록으로 등재된 소수, 남계, 옥산, 도산, 필암, 도동, 병산, 무성, 돈암 등 9개 서원을 중심으로 서원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된다. 축전 전야행사로는 소수서원에서 6월 15일부터 7월 31일까지 한국의 서원 회화 초대전이 진행되고, 국립전주박물관에서는 6월 29일부터 8월 30일까지 한국의 서원 특별전이 마련된다. 안동 도산서원은 7월 3일 축전 개막식이 열리는 곳으로 이번 행사의 시작이 되는 장소로도 의미가 있다. 개막식에서는 퇴계 이황 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인류의 스승 퇴계 선생’영상 상영과 국악 실내악, 전통 타악 등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축전을 축하하는 음악회에서는 퇴계 이황이 지은 ‘도산 12곡’ 합창을 시작으로 판소리, 가야금 등의 국악과 소프라노, 바리톤, 첼로, 플롯, 피아노 등의 서양 음악이 한데 어우러질 예정이다. 개막 전날인 7월 2일부터 19일까지 ‘도산서원, 인류의 정신 가치를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도산서원 전시회도 진행된다. 영주 소수서원에서는 ‘제향으로 올리는 사은’이라는 주제로 7월 4일 소수서원 향사 제향을 진행한다. 우리나라 첫 번째 사액서원(조선 시대 세워진 서원 중 국가로부터 공인받은 서원)의 향사로서 의미가 깊다. 경독과 도동곡을 부르는 유일한 서원향사이며, 예악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함양 남계서원에서는 ‘일두 정여창 선생을 그리며’라는 주제로 서예와 한시 백일장 대회가 열린다. 7월 10일에는 서예 실기대회가 열리며, 7월 17일에는 한시 백일장을 진행한다. 이에 입상한 작품은 축전 기간 중 남계서원 내에 전시될 예정이다. 정읍 무성서원에서는 ‘국악은 풍류를 타고’라는 주제로 7월 10일 ‘KBS 국악한마당’ 행사와 촬영이 있을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광복절인 8월 15일에 KBS1에서 방영되며 국악인 왕기석, 박애리, 유태평양, 이선수를 비롯하여 백제풍류회, 정읍수제천보전회 등 국악단의 공연이 어우러져 우리 음악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다. 장성 필암서원에서는 7월 19일 ‘서예로 품는 선비의 삶’이라는 주제로 필암서원 세계유산 1주년 기념 축전이 열린다. 필암서원의 독특한 ‘길굿’이 있는 제향행사와 하서 김인후를 소개하는 전시, 서예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달성 도동서원에서는 7월 11일 ‘지혜로 여는 대동세계’라는 주제로 과거제 재현행사를 진행한다. 조선시대 문‧무과 재현행사와 부대행사, 관람객을 위한 사진촬영 공간 제공, 전통의상 체험, 전통 민속공연‧전통무예 시범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안동 병산서원에서는 ‘서애 선생의 나라사랑’이라는 주제로 충효기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박 3일을 서원에서 지내며 서애 류성룡이 보여준 나라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계획됐다. 또한 요즘 떠오르고 있는 ‘서원 체험(서원 스테이)’을 7월 1일에서 7월 31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논산 돈암서원에서는 7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람됨을 위한 정성’이라는 주제로 돈암 만인소 운동 체험마당이 진행된다. 바른 인성 지킴이 만인소 운동의 취지와 목적, 사계 김장생의 예학을 배운 뒤에는 돈암서원의 보물 ‘논산 돈암서원 응도당’(제1569호)과 실크스크린·슈링클스 체험, 전통놀이 체험마당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제공된다. 경주 옥산서원에서는 ‘동방의 지혜, 세상을 밝히다’라는 주제로 학문 교류를 통한 한‧중 학술대회가 열린다. 학술대회를 통해 주자와 회재 이언적과 관련한 유적과 유물을 접하고, 서원의 중요한 가치인 ‘심원록(옥산서원의 방명록)’을 번역·출간해 경주지역의 유림과 유학의 모습을 조명할 예정이다. 다른 행사들과 다르게 9월 22일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문의는 세계유산축전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전화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 관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 인천 서구 장기미집행공원 집행 박차
    /data/news/thumb/thumb_5efaba4f66be3.jpg
    숲 체험 및 생태관찰 가능한 공원으로 조성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인천 서구가 장기미집행공원 원신근린공원과 검단17호근린공원을 숲 체험 및 생태관찰이 가능한 도심 속 생태공원으로 조성한다. 인천 서구 장기미집행공원인 원신근린공원과 검단17호근린공원의 생태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도시계획시설 결정 이후 개발이 지연됐던 두 공원에 대해 지난 4월 20일 검단17호근린공원, 6월 8일 원신근린공원에 대한 실시계획인가가 고시됨에 따라 사업추진이 속도를 내게 된 것이다. 서구는 총 사업비 375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 12월까지 토지 및 지장물 보상과 공원 조성을 완료해 무분별하게 난립한 공장과 고물상 등 황폐해진 도심 환경 대신 ▲생태체험장 ▲생태관찰로 ▲숲체험길 ▲테마힐링로드 등 도심 속 자연생태형 공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장기미집행으로 공원 조성이 지연된 원신근린공원과 검단17호근린공원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서 하루빨리 자연친화적인 생태공원으로 만들어 주민의 휴식과 정서 함양에 기여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조성하도록 하겠다”며 “생태공원 조성으로 가족과 어린이들이 건강한 숲 체험 및 생태관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연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버려진 나무, 공원 시설로 재활용
    /data/news/thumb/thumb_5efad71eaf9dc.jpg
    수원시, 고사목 수집·가공하는 ‘숲 자원화 사업’ 추진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수원시가 버려진 고사목을 공원 시설물 등의 자원으로 재활용해 눈길을 끈다. 시는 숲 자원화 사업단 2명을 채용해 고사목을 수집, 가공한 뒤 벤치나 테이블, 통나무 의자 등 원목 시설물로 제작하는 ‘숲 자원화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지난 29일 밝혔다. 숲 자원화 사업은 지난해부터 시작됐으며 공원 관리나 가로수 교체 시 발생하는 고사목들을 가공해 공원 시설물로 만들거나 목공 체험 프로그램의 재료로 공급하려는 구상이다. 선발된 목공기술을 갖춘 숲 자원화 사업단은 수명을 다한 고사목들을 모아 건조작업과 가공작업 등을 거쳐 지난해 총 170여 점의 시설물을 만들었다. 이후 사업단의 손을 거친 고사목들은 목공체험장 유도 푯말, 공원의 각종 시설물 안내판, 수원무궁화원 간판 등 안내판들로 제작돼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이정표가 됐다. 또한 60여 점의 원통형 의자가 무궁화축제장에서 시민들에게 앉을 자리를 제공했고, 시 유아숲체험원에서 아이들이 쉬어가는 통나무 의자 등으로 제작되는 등 활용도가 높았다. 덕분에 가을이면 악취로 인한 민원이 빗발치던 은행나무를 교체하며 처치가 곤란했던 오래된 나무들이 이 사업을 통해 시설물의 재료로 활용돼 새 생명을 갖게 됐다. 특히 시설물 제작 과정에서 가공작업을 최소화해 친환경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물론 공원 시설물 설치비용도 절감할 수 있었다. 시는 앞으로 숲 자원화 사업과 목공체험장 운영을 연계해 목공체험 프로그램에 필요한 재료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 생태공원과 관계자는 “숲 자원화 사업은 버려지는 고사목을 단순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는 제작한 편의 시설물을 필요로 하는 공공기관 및 사회복지시설 등에 기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 LH, ‘2020 주택조경 품질향상’ 세미나 개최
    /data/news/thumb/thumb_5ef5a6368b381.jpg
    정욱주 교수 특강, “아파트 포시즌 가든을 4개 계절로 규정짓지 마세요”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주택조경부는 지난 25일 LH 서울지역본부 중회의실에서 ‘2020 주택조경 품질향상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올해 LH 주택조경의 설계 방향을 공유하고 조경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LH 조경직 직원 및 조경설계 협력사 직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 아파트 조경 사례 발표 및 협력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1부에서는 LH의 신명옥 주택조경부장의 인사말에 이어 양재희 차장과 이민수 차장이 LH의 2020년 주택조경 설계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LH는 올해 공공분양 아파트, 신혼희망타운, 임대아파트 세 가지로 나눠 조경설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공공분양 아파트에는 ‘LH 시그니처 가든’을 도입해 주거의 가치와 의미를 제고하고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아름다운 정원을 구현한다. 시그니처 가든으로는 센트럴 힐, 리틀 포레스트, 가든 피트니스 등을 제안하고 있다. ▲신혼희망타운은 결혼한 지 7~8년 정도 된 부부가 사는 곳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최적의 단지로 조성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이에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교길이 될 ‘학교가는 길’과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를 특화설계로 제시한다. 특히 ‘학교가는 길’은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과 지역민들의 일상에 휴식을 주는 ‘또 하나의 정원이 되는 길’을 콘셉트로 제시하고 있다. ▲임대아파트는 녹지 면적이 작은 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존의 파편화된 녹지를 중앙에 모아 복합공간으로 만들고, 단지 외곽에는 산책로를 조성해 중간 중간에 포켓식 커뮤니티 공간을 도입하는 것을 제시한다. 이어 초청 강사로 정욱주 서울대학교 교수가 ‘포시즌 개념의 설계 적용’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으며, 2부에서는 유송영 현대건설 부장과 박도환 GS건설 부장이 아파트 조경의 트렌드와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정욱주, “아파트 사계절 정원, 4개 테마로 규정 말라” 정욱주 교수는 아파트 조경에 적용하는 ‘포시즌 가든’에 대한 정의와 유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포시즌 가든이라고 하면 보통 사계절만을 생각하지만, 사실 정원에는 그 이상이 있다”며 “최고의 정원은 24절기를 모두 보여줄 수 있는 것이므로 4개의 테마로만 규정하지 말자”고 했다. 또한 “아파트 조경에는 겨울정원에 대한 동의를 받기가 어려운데, 실제로 사람들은 겨울정원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며 고정관념을 탈피할 필요성이 있음을 언급했다. 그는 “계절은 연속적으로 변화하는 대상”으로 “포시즌 정원은 4개의 계절을 넘어 더욱 세분화되고 확장된 계절의 경험을 추구하는 정원”으로 정의했다. 이를 위해 다층림, 숲경계부, 상층림 등의 다양한 식재 유형은 물론 기존 아파트 조경에는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는 ‘벌판’까지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욱주 교수는 지난해 디에이치 아너힐즈에 헤리티지 정원을 조성해 보니 “(아파트 조경은) 설계자 입장에서는 하지 말라는 게 너무 많더라”며, 이날 제안한 포시즌 가든은 조금 거친 자연미가 강조된 것으로 정돈된 형식의 기존 아파트 조경과는 조금 다른 방향들이 주를 이뤘다. 이에 대해 기존 아파트 조경이 잘못됐다는 뜻이 아니라 또 하나의 가능한 방식으로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송영, “디에이치 아너힐즈, 그동안의 조경은 잊어라” 유송영 부장은 현대건설의 고급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첫 적용한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이 단지는 경쟁사에서 조성하는 이웃 단지와 비교되는 곳인데다가 디에이치라는 브랜드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었던 곳이어서 지난 노하우를 모두 쏟아부었다”고 술회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무언가 조경의 힘을 보여줘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국내 아파트 조경이 변화를 겪은 몇 번의 계기가 있었는데 이번 프로젝트가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 그래서 고급스런 이미지의 ‘현대미술관’을 조경 콘셉트로 했다. 본사는 물론 설계 및 시공 협력업체로부터 의견 청취만 6개월간 들어 고민한 결과, 그동안 해왔던 방식은 모두 잊자는 결론을 내렸으며,가급적 안써본 소재들에 가점을 주는 등 모든 것을 새롭게 접근해 압도적인 조경을 하고자 했다.유송영 부장은디에이치 아너힐즈에 어떤 시도들을 했는지자세히 발표했다. 박도환, “밀식 숲 벗어난 심플하고 고급스런 조경이 트렌드 될 것” 박도환 부장은 ‘GS건설 자이의 아파트 조경 트렌드 변화 및 준공 사례’를 발표했다. 2007년 교목 관목만 쓰던 관행에서 벗어나 대거 초화류를 식재하면서 ‘숲’을 테마로 한아파트 조경이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자이는 2008년 내집앞 정원, 2009년 그린스마트 자이 등등을 거쳐 매년 아파트 조경의 새로운 트렌드들을 선도해왔다. 특히 미분양 우려가 높았던 2015년에는 하버드 대학교에 설계를 의뢰해 LID 기법을 시도한 것이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아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현재는 “자이가 선도하면 트렌드가 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사내 조경의 위상이 타사보다 강한 것이 이러한 자부심을 더욱 높이는 요인이다. 그는 앞으로의 트렌드에 대해 앞서 유송영 부장이 발표한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데에 공감했다. 비우되 사람들에게 어필할 조경수, 심플한 수경시설 등 “숲”처럼 나무를 많이 심는 조경보다는 ‘현대미술관’ 같은 심플한 조경, 리조트 같은 조경이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후 3부에서는 협력사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협력사들은 “LH는 설계단가는 높아졌지만, 과정으로 보면 설계 기준이 까다롭고, 내역을 맞춰야 하고, 자재선정위원회 등을 거쳐야 해서 기간도 길다. 실질적으로 좋은 설계를 만드는 데에 에너지를 쏟을 수 있도록 그런 과정을 간소화해 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LH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제도 개선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 서울시, 장기미집행 공원 실효 제로화 ‘성공’
    /data/news/thumb/thumb_5ef9f4d5db5e7.jpg
    “국토부가 없애는 국·공유지까지 지켜낼 것” 선포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총 118.5㎢ 규모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132개소를 모두 지켜냈다고 발표했다. 국토부가 실효대상으로 공고하는 일부 미조성 국·공유지에 대해서도 사업계획변경을 통한 공원 재지정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가 공원으로 유지하고자 하는 지역의 국·공유지 실효대상은 정비사업구역 등이며 면적은 1만9381㎡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실효대상으로 공고하는 정비사업구역 내 미조성 국·공유지 등에 대해서는 사업계획변경을 통해 공원으로 재지정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과감한 재정투자와 도시계획적 관리방안을 총동원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도시공원 실효제’는 도시계획에 따라 사유지를 도시공원으로 지정한 뒤 20년 간 사업이 시행되지 않으면 지정효력이 사라지는 제도다. 1999년 “개인 소유 땅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고 이를 장기간 집행하지 않으면 땅 소유자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헌법재판소 판결에 따라 2000년에 도입됐다. 서울시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총 118.5㎢(132개소) 중 기존에 매입한 공원부지와 향후 매입할 부지를 포함한 24.5㎢(129개소)를 도시계획상 공원으로 유지했다. 69.2㎢(68개소)는 도시관리계획변경 결정고시를 통해 ‘도시자연공원구역’(용도구역)으로 지정했다. 그간 서울시에는 도시자연공원구역이 없었다. 나머지 24.8㎢(1개소)는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도시자연공원구역’(용도구역)이 ‘공원’과 함께 관리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도시자연공원구역 보전·관리방안’을 내년 말까지 수립해 체계적으로 관리해나간다. ‘도시자연공원구역’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도시공원이다. 토지 소유자가 지자체에 토지를 매수해달라고 ‘토지매수’를 청구할 수 있고, 협의매수 등 방식으로도 사유지 매입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서울특별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도시자연공원구역’ 68개소 지정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마쳤다. 자연형 도시공원, 산지 등 개발을 제한하고 녹지관리가 필요한 지역을 지정했다. 북한산 일부는 기존에 국립공원(환경부)과 도시계획상 ‘공원’으로 중복지정·관리돼 왔는데, 앞으로는 ‘국립공원’으로서 환경부가 관리하도록 체계를 일원화했다. ‘도시자연공원구역 관리방안’에는 각 구역별 특성에 따른 관리방향과 실행전략, 입지시설의 도입·관리, 관련 제도개선 등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구역 내 토지 소유자와의 원활한 소통·협의를 위해 토지 매수청구, 협의매수 등과 관련한 재정투입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공원 보전을 위한 사유지 매입에도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02년부터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가운데 공원 조성이 가장 시급한 부지를 ‘우선보상대상지’로 정하고, 매년 1000억 원이 넘는 재정투입과 지방채 발행으로 매입해왔다. 작년까지 2조9356억 원의 재정을 투입해 여의도 면적의 2.4배인 6.93㎢(84개 공원)를 매입한 데 이어, 올 연말까지 3050억 원을 투입해 0.51㎢(79개 공원)를 추가로 매입한다. 그 규모는 총 7.44㎢다. 공원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사유지는 2021년부터 공원을 연결하는 주 산책로 등을 중심으로 우선 매수를 추진하고 향후 ‘도시자연공원구역 관리방안’에 따라 연차별로 매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29일 전국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국·공유지 5057필지를 해제대상으로 공고했다. 이 중 서울지역은 34개 공원 330필지(86만5000㎡)로, 축구장 면적의 120배의 해당하는 면적이다. 서울시는 이 가운데 이미 79%는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 등의 도시계획적 관리방안을 마련했지만, 나머지 21%(18만㎡)가량은 실효될 위기였다. 이 지역은 도시계획시설 상 도시공원으로 대부분 공원시설이 설치돼 있어 공원으로 이용 중이거나 공원 설치가 예정된 곳들이다. 이에 서울시는 국토부 공고 이후 국공유지의 실효대상 제외를 공식 요청했다. 또한 서울시는 도시계획시설 공원으로 유지하고자 하는 지역(18만㎡)의 국·공유지 실효방지를 위해 국유재산관리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국방부, 도시공원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등과 여러 차례 협의해 대부분 실효대상 공고대상에서 제외시켰다. 박원순 시장은 국토부가 지난 5월 29일 ‘국공유지 실효’를 공고한 것과 관련해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고 기후변화 대응, 그린뉴딜사업 추진을 위해서 꼭 필요한 도시공원을 지키고자 실효 위기의 공원을 매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국·공유지 공원을 해제하는 것은 공공성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국·공유지를 제외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공원으로 유지하고자 하는 지역의 국·공유지 실효대상은 정비사업구역 등이며 면적은 1만9381㎡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실효대상으로 공고하는 정비사업구역 내 미조성 국·공유지 등에 대해서는 사업계획변경을 통해 공원으로 재지정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6월 30일 도시공원 실효대상 국·공유지 변경 공고를 확정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국·공유지 도시공원 실효유예에 대한 논란이 10년 후에도 발생할 것이 분명하며, 최대 20년 이내 서울시가 국·공유지를 매입하지 않으면 완전하게 실효되고 국·공유지 매입은 지방자치단체에게 엄청난 재정부담을 주는 것이므로, 국회와 정부가 나서서 국·공유지 도시공원 실효관련 제도를 실효유예에서 실효제외로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서울시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효대상 공고된 국·공유지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정부가 공원지역 해제 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에 반대한 의견이 65.8% 이상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더 많은 공원이 조성돼야 한다는 의견도 65.5%였다.

  • 충북에서 공원 ‘여의도 1.5개’ 만큼 사라진다
    /data/news/thumb/thumb_5ef998b9b2c04.jpg
    충북도내 장기미집행공원 39% 7월 1일에 실효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청북도 내 장기미집행공원 중 39%가 오는 7월 1일이면 공원에서 해제된다. 총 면적은 4.2㎢로 여의도 1.5개 수준이다. 충북도는 7월 1일 일몰제 시행을 앞두고 충북도 11개 시군 내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여의도 면적(2.9㎢)의 약 7.7배 규모에 해당하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부지(22.4㎢)가 일몰제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29일 밝혔다. 일몰제는 지난 1999년 헌번재판소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후 20년간 사업이 시행되지 않은 경우 결정 효력을 상실하는 제도다. 2019년 12월 말 기준 전체 결정면적 428.8㎢(38종), 미집행시설 51.2㎢(22종)이며, 이 중 7월 1일 실효가 도래하는 20년 이상 장기미집행시설은 33.2㎢(17종)에 달했다. 충북도는 11개 시군과 함께 2019년 12월 말 기준 올 7월 1일 실효가 도래하는 20년 이상 장기미집행시설 17종, 33.2㎢을 대상으로 부지 매입, 국·공유지 실효 유예, 실시계획인가 등을 실시해 22.4㎢(67%)를 도시계획시설로 유지토록 했다. 특히 도심 내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장기미집행시설은 공원이다. 7월 1일자 실효대상 공원 면적은 총 10.72㎢인데, 이 중 61%인 6.5㎢가 공원으로 유지된다. 나머지 해제·실효대상 미집행공원(39%)은 4.2㎢에 달하는데 주로 도시 외곽(읍·면)에 위치해 있어서 주민이용이 많지 않고 개발압력이 낮아 실효되어도 난개발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충북도 소재 국·공유지 내 공원 65개소(3.6㎢)는 2030년 7월까지 10년간 공원 결정효력이 유예됐다. 특히 청주시는 실효대상 공원 29개소 중 10개소 0.9㎢를 시 재정 투입을 통한 공원을 조성한다. 8개소 1.7㎢는 민간자본으로 일부(30%) 개발을 허용하고 공원을 조성(70%)한 후 기부채납하는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공원 조성을 추진했다. 1개소 0.1㎢는 LH 토지은행을 통한 공공토지비축을 추진했으며, 불가피하게 해제·실효되어 난개발이 예상되는 9개소 1.4㎢는 보전녹지지역 및 경관지구로 지정했다.

  • 단조로운 놀이터는 BYE!··· 전주 ‘테마놀이터’ 조성
    /data/news/thumb/thumb_5ef967f9b690b.jpg
    전주시, 효문·풍남·쇠똥구리 공원 내 어린이놀이터 조성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전주시가 내년 4월까지 총 7억 원을 들여 기존 획일적인 놀이터 3개소를 특색있는 놀이터로 재조성한다. 시는 내년 4월까지 총사업비 7억 원을 투입해 효문·풍남·쇠똥구리 공원 내 어린이놀이터를 재밌고 특색 있는 테마놀이터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시는 효자동 권역의 효문·풍남어린이놀이터의 경우 지난해 조성된 효림어린이놀이터와 함께 테마가 있는 클러스터형 놀이터로 조성키로 했다. 이 놀이터 3곳은 각 놀이터 간 거리가 150m 이내에 위치한 만큼 보다 옮겨 다니며 다양한 놀거리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효문어린이놀이터의 경우 ▲지형을 활용한 다이내믹 필드 ▲점프대 등 스케이트 공간 등으로 조성돼 활동적인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또한 풍남어린이놀이터는 ▲나무집 △그물놀이터 ▲가로형 휴게공간 등을 통해 다양한 자연재료를 활용할 수 있는 생태놀이터로 구축된다. 시는 또 하가초등학교와 덕일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쇠똥구리공원에는 단조로웠던 기존 공간에 인공 언덕을 조성해 놀이지형을 다채롭게 꾸미기로 했다. 공원 내 놀이터에는 ▲인공언덕과 동굴 ▲집라인 ▲슬랙라인 ▲가족피크닉 공간 등이 구성된다. 이와 함께 시는 내년도 사업대상지인 솔내공원과 중산3길공원 내 놀이터의 환경개선에도 철저히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공원 인근의 신동초등학교와 중산초등학교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아동 참여 워크숍을 진행한 뒤 아동의 의견을 반영한 기본구상을 마련해 오는 12월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2월 C Program, 세이브더칠드런과 업무협약을 맺고 놀이환경진단프로젝트를 시작해 공공놀이터 160개소의 전반적인 환경을 조사하고 개선방향을 모색했다.

  • 담양 대나무밭 농업, 이제 세계인의 유산으로
    /data/news/thumb/thumb_5ef6f4a418208.jpg
    대나무 품목으로는 세계 최초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세계적 한국 농업유산 5개로 늘어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담양 대나무밭 농업’이 대나무 품목으로는 세계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다. 이로써 세계유산에 등재된 국내 농업유산은 총 5개로 늘어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담양 대나무밭 농업’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운영하고 있는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FAO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과학자문그룹(SAG) 최종심의에서는 354개 자연마을 뒤편에 조성된 대나무밭에서 생산된 죽순과 대나무를 활용한 죽세공품 등으로 지역주민의 생계유지에 기여하는 내용 등을 인정해 대나무 품목으로는 세계 최초로 ‘담양 대나무밭 농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담양 대나무밭 농업은 ▲대나무밭~주거지~농경지~하천으로 이어지는 자연친화적 토지이용 ▲쌀겨, 부엽토 등을 활용한 전통비배와 간벌, 대나무 공예 등 전통농업기술 ▲아름다운 농업문화경관, 대나무가 잘 자라기를 기원하는 죽신제 등 문화·사회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002년부터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농업시스템, 생물다양성과 전통 농업지식 등을 보전하기 위해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으며, 현재 21개국의 57개소 지역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농업유산이 식량 및 생계수단, 생물다양성, 전통농업 지식과 독창적 기술, 문화․가치체계로서 전통농업문화와의 연계, 우수한 경관 등 지정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한국은 2013년부터 국가중요농업유산제도를 운영, 15개 지역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해 보전·관리해오고 있다.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유산으로는 ▲청산도 구들장 논농업(제1호 국가중요농업유산, 2014년) ▲제주 밭담(제2호 국가중요농업유산, 2014년) ▲하동 전통 차농업(제6호 국가중요농업유산, 2017년) ▲금산 전통 인삼농업(제5호 국가중요농업유산, 2018년)이 있다. 2014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4호로 지정된 담양 대나무밭 농업은 2018년부터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해온 유산이다. 농식품부와 담양군, 한국농어촌유산학회, 한국농어촌공사는 세계에서 최초로 대나무를 대상으로 한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해 동아시아 농업유산협의회(ERAHS) 국제포럼 개최, 국내외 농업유산 세미나 참석 및 발표 등을 통해 해외 전문가 협력 네크워크를 구축했다. 지난 2년간 국내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까다로운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과학자문그룹(SAG) 심사위원들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담양 대나무밭 농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되는 결실을 맺었다. 김인중 농식품부 농촌정책국 국장은 “대나무 품목으로는 ‘담양 대나무밭 농업’이 세계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것으로, 이는 대나무의 농업적 가치를 더욱 높이고 담양 대나무를 브랜드화해 지역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며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지역은 보전·활용 계획 수립과 모니터링 등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로 농업유산의 가치를 후대에 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data/news/thumb/thumb_5ef813fe54863.jpg
    한국조경학회 ‘온라인 2020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 개최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한국조경학회 제25대 회장에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두 차례 연기됐던 ‘2020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을 이용해 지난 26일 개최했다. 이상석 한국조경학회장은 “지난 3월 21일 건국대학교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돼 1,2차 연기됐고 부득이하게 온라인으로 개최하게 됐다. 처음 시도하는 온라인 정기총회인만큼 부족한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잘 진행해보겠다”며 온라인 개최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학회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조경진흥법에 따른 조경지원센터 지정을 정관에 추가로 명시했으며 제25대 회장, 수석부회장, 감사 선거 당선자 인준을 진행했다. 차기 임원선거는 지난 6월 22~23일 양일간 온라인 전자투표를 통해 시행했으며 선거 결과 ▲회장에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수석부회장에 김태경 강릉원주대학교 교수 ▲감사에 전재현 삼성물산 조경디자인 그룹장이 당선됐다. 25대 한국조경학회장으로 당선된 조경진 교수는 “2022년에 IFLA 세계조경가협회 광주 대회를 유치하게 된다. 이번 광주 대회는 조경학회 50년을 기념하는 행사로서, 단순히 행사를 치르는 것을 넘어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고 싶다. 한국조경 50년을 돌아보고 정리해 책으로 만들고 전시해 세계적으로 한국조경의 위상과 가치를 알리고 싶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태경 교수는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수석부회장으로 당선됐다. 차기 학회장의 계획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학회는 이날 ▲강태호 동국대학교 교수 ▲박태희 동신대학교 교수 ▲오희영 상명대학교 교수 ▲김용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윤근영 신구대학교 교수 ▲신상섭 우석대학교 교수 ▲박원규 호남대학교 교수에게 정년퇴임 공로상을 수여했다. 또한 ▲우경숙 경희대학교 환경조경학과 ▲이종문 공주대학교 조경·환경계획학과 ▲권태근 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 ▲김사랑 순천대학교 조경학전공 ▲강병연 청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김농오, 위첨첨 전북대학교 조경학과 ▲김보미, 김지연, 조한솔, 최혜영, 권유진, 허한결, 박해경, 최윤원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김영채, 김종우, 이경의 전북대학교 생태조경학과 박사에게 학위패를 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 ▲조세호 싸이트플래닝건축사사무소·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경성부 도시계획서 상의 공원녹지 개념과 현황의 변화 양상’ ▲구민아 영남대학교 박사의 ‘도시근린공원 미세먼지 저감과 공간차폐율과의 관계’ ▲김용국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연구원의 ‘포용적 생활SOC 정책 추진을 위한 공원결핍지수 개발 연구’가 받았고, 우수저술상은 ▲강철기 경상대학교 교수의 ‘꽃보다 꽃나무 조경수를 만나다’가 수상했다. 2020년도 우수졸업생은 ▲여상아 가천대학교 ▲이윤겸 강릉원주대학교 ▲이두리 강원대학교 ▲박유진 건국대학교 ▲김민창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박정수 경남정보대학교 ▲이정연 경북대학교 ▲김소희 경희대학교 ▲임혜원 계명대학교 ▲강경필 고구려대학교 ▲권예린 고려대학교 ▲정윤석 공주대학교 ▲김지예 단국대학교 ▲박묘정 대구가톨릭대학교 ▲나진호 대구대학교 ▲임지연 대전과학기술대학교 ▲백지원 동국대학교 ▲정명권 동신대학교 ▲이동채 동아대학교 ▲강유진 목포대학교 ▲김주희 배재대학교 ▲김진규 부산대학교 ▲박해랑 상명대학교 ▲이경환 상지영서대학교 ▲김윤빈, 원수연, 최윤원 서울대학교 ▲주민수 서울시립대학교 ▲박세경 서울여자대학교 ▲김주만 성균관대학교 ▲조승환 세계사이버대학교 ▲김가은 순천대학교 ▲유소정 영남대학교 ▲박지영 전남대학교 ▲이수정 전북대학교 ▲변지은 전북대학교 ▲조창희 청주대학교 ▲박요셉 한경대학교 김유진 호남대학교 ▲김희주 홍익대학교 등 41명이 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 ▲1분과 조경설계 ▲2분과 조경계획 ▲3분과 경관문화 ▲4분과 생태환경 ▲5분과 시공관리 ▲6분과 작품전시로 진행됐다. 이날 우수논문발표상은 ▲김현정(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의 ‘소규모 조경적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특성이 경관 선호도에 미치는 영향, 72시간 도시 생생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박현빈(부산대학교 대학원)의 ‘부산시 공원·녹지계획의 시민참여형 계획 사례 연구’ ▲심지수(버지니아 테크 건축대학원)의 ‘공원을 읽는 매체로서 소셜미디어, 시카고 606 트레일을 중심으로’ ▲톈완팅(부산대학교 대학원)의 ‘도로변 완충녹지와 인접 생활권 미세먼지 농도관계’ ▲김재경(서울대학교)의 ‘지속가능한 물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빗물 저류조의 유지관리 시기에 대한 분석’이 받았다.

  • ‘종로 우리동네 놀이터’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data/news/thumb/thumb_5ef5f6e397b81.jpg
    한수그린텍·오파드건축연구소, 명지대학교 건축대학팀 당선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종로 우리동네 놀이터’ 설계공모에서 서부권에는 한수그린텍·오파드건축연구소 팀, 동부권에는 제드건축사사무소·명지대학교 건축대학팀의 안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서울시 종로구는 ‘아이 키우기 좋은 종로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종로 우리동네 놀이터’ 사업의 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하고 2021년 12월까지 놀이공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종로구의 이번 놀이터 조성사업은 이전까지의 획일화·정형화된 놀이터가 아닌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특색 있으면서도 자연친화적인 디자인,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셜 디자인) 적용에 주안점을 뒀다. 아울러 계획부터 관리까지 사업 전 과정에 어린이와 주민들의 참여 및 소통 유도하여 협치 행정을 구현하고자 한다. 사업 대상지는 총 11개소로 ▲청운공원 ▲내수어울공원 ▲평창1운동장 ▲평창2운동장 ▲수송공원 등의 서부권 5곳과 ▲원서공원 ▲와룡공원 ▲창이놀이터 ▲창신어린이공원 ▲숭인공원 ▲숭인놀이터 등 동부권 6곳이다. 이 중 구는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이용률이 높은 서부권의 ▲청운공원 ▲평창2운동장 ▲수송공원과 동부권의 ▲원서공원 ▲창이놀이터 ▲숭인공원은 설계공모를 진행하고 그 외 5개소는 일반 설계용역을 실시한다. 설계공모는 지난 4월 응모 신청을 받고 현장설명회 개최,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 과정 등을 거쳐 이달 12일 당선작을 발표했다. 그 결과 서부권에선 한수그린텍·오파드건축연구소, 동부권은 제드건축사사무소·명지대학교 건축대학팀이 선정됐다. 서부권 당선작은 “각 놀이터 공간의 컨셉을 역사와 주변환경에서 도입한 과정 및 실현계획 등이 우수하다”, “모험심과 도전심을 기르고 상상력 또한 자극하는 디자인”이라는 호평을 받았으며 동부권 당선작은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아이디어가 흥미롭다”, “대지 상황에 대한 섬세한 접근이 돋보이며 계획 완성도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구는 실시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9월까지 주민의견 수렴, 전문가 자문, 관계부서 협의 등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종로의 면모에 걸맞은 어린이를 위한 놀이공간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이번 조성사업을 통해 창신숭인 지역 산마루놀이터처럼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주민복합공간, 자연친화적이고 독창적인 놀이공간을 꾸준히 만들어갈 예정이다. 지역 내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사회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종로구를 대표하는 우수한 놀이터로 꼽히는 ‘산마루놀이터’는 우리나라 국토경관의 우수사례 발굴을 위해 열린 ‘2019 국토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5월 개장한 이곳은 새로운 개념의 창의적 놀이공간을 창출했다는 점과 어린이 및 지역주민 등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써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창신숭인 지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인천시 “장기미집행공원 한 건도 포기 않는다”
    /data/news/thumb/thumb_5ef59a120c707.jpg
    인천 장기미집행공원 부지, 2022년까지 48개소 공원 조성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인천시가 2022년까지 장기미집행공원 48개소를 모두 공원으로 조성한다. 시는 지난 22일 장기미집행공원에 대한 실시계획인가를 완료해 모든 장기미집행공원에 대한 실효를 방지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장기미집행공원은 20년 이상 조성되지 않은 상태로 방치돼 사유재산권 행사에 큰 제약을 받아온 토지소유주들의 민원을 해소하고 원도심 시민들에게 편안한 여가공간을 제공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작년 2월 ‘인천광역시 공원확충계획’을 수립하고 총 564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2년까지 48개소 6.18㎢의 공원 조성을 목표로 세웠다. 장기미집행공원이 모두 만들어지면 1인당 공원조성 면적이 특·광역시 기준 세종특별자치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아져 모든 시민들의 여가와 건강증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계획 수립 과정에서 시민단체와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장기미집행공원 민관협의회’를 구성하고 총 12회에 걸쳐 다양한 현안사항을 논의해 해결방안을 도출해냈다. 이 같은 시민협치는 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민시장단’이나 ‘인천대로 범시민협의회’등과 함께 대규모 사업 추진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고 사업효과를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철저한 준비로 인해 2019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우리시는 ‘장기미집행공원 대응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시는 장기미집행공원 연계사업으로 ▲그린 e-음 사업 ▲인천대로 바람길숲 조성 ▲폐철도 녹화사업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강한 녹색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우선 그린 e-음 사업의 첫 번째 과제인 중앙공원 3~4~5지구 연결육교가 금년 5월 준공돼 개방된 후 이용하는 시민들과 시민단체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어 향후 1~2지구 및 6~7~8지구를 확대 연결하고 나아가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 오봉산, 백운공원에서 함봉산 등 주요 공원녹지를 연결하는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인천대로 공원화 및 폐철도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 역시 속도를 내 기후변화에 강한 녹색도시 인천, 공동체정신이 살아있는 휴먼도시 인천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장기미집행공원이 단 하나도 실효되지 않고 모두 조성되도록 실시계획인가를 잘 마무리했으며 이제 시민과 함께 공원을 만들어가는 일만 남았다”며 “우리 인천은 서쪽으로부터 유입되는 환경오염에 맞서고 있는 수도권의 첨병 같은 도시이다. 시민과 국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는 그린인프라를 지속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0년 7월
  • 2021 CONQUEST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실기정복
  • 교토 속의 정원, 정원 속의 교토


 창닫기 오늘창안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