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삼거리공원 설계 공모 ‘천안삼거리흥(興)흥(馫)’ 당선
    /data/news/thumb/thumb_5c123f4031400.jpg
    도화·건화·그룹한·공간건축 컨소시엄 작품, 삼남길 역사성·정체성 살린 특화 설계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천안삼거리공원 명품화사업 설계 공모에서 도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도화엔지니어링+건화+그룹한 어소시에이트+공간건축)의 ‘천안삼거리흥(興)흥(馫)’이 당선됐다. 천안시는 지난 11일 천안삼거리공원 명품화사업 설계공모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당선작인 ‘천안삼거리 흥(興)흥(馫)’은 천안삼거리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살려 한양길, 영남길, 호남길로 구성된 삼남길에 초점을 맞춰 공원을 특화했다. 한양길은 임금님의 온천 행차 길을 모티브로 화려함과 신명나는 놀이, 청춘열린마켓, 미디어광장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연출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영남길은 예부터 아름다운 풍광을 간직한 영남 자연을 모티브로 삼아 비오톱체험공방, 숲속캠핑, 미소습지 등을 조성해 인간이 자연과 어울려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력 넘치는 공간을 형성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호남길은 끝없이 펼쳐진 황금빛 들판과 구릉의 이미지, 박현수와 능소를 재현한 사랑과 기원의 테마를 구현해 삼거리의 역사적 이야기를 반영했다. 또한 당선작은 기존 삼기제(연못)와 영남루는 보존하고 삼거리를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과 함께 친수공간으로 이용되는 현대판 미래의 삼기제인 물놀이장을 조성하는 것을 제안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자연마당은 완벽한 생태공간으로 능수버들 군락과 물골, 습지, 야생초지, 청개구리 서식처 등을 조성해 생태적 건전성이 높고 다양한 소생물의 휴식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심사위원장인 조세환 한양대 도시대학원 명예교수는 “당선작은 일반적 근린공원 기능을 살리면서도 미래공원의 트랜드를 이끌어 가는 창의적 공원으로, 관광상품화와 명소화, 브랜드를 창출하기에 충분한 역량을 갖춘 작품이다”고 평가했다. 2등 우수작에는 CA조경기술사사무소의 ‘능수야(野)버들은(泿)’이 선정됐고, 3등 장려작에는 경호엔지니어링의 ‘천안숲’, 4등 입선작에는 조경설계비욘드의 ‘억성흥회’가 선정됐다. 천안시는 그동안 흥타령축제 및 농기계박람회 행사와 같이 일회성 공원 이용을 제외한 평상시 공원 활용 가치가 미흡한 기존 삼거리공원을 탈바꿈하기 위해 천안삼거리명품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천안삼거리의 역사성·장소성을 재해석하고 풍부한 녹지 면적을 확보, 미래지향적 공원 모델 제시 등 일반 근린공원 개념을 탈피한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차별화된 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여가를 즐기는 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시는 이달 중 당선자와 기본 및 실시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뒤 내년 12월에 착공에 들어가 202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천안시민은 물론 국내외에서 찾아오고 싶은 공원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선작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천안시청 로비에 전시된다.
  • 대법원, ‘아파트 조경 방근시트 소송’ 제동…건설사 최종 ‘승소’
    /data/news/thumb/thumb_5c101f124d3ef.jpg
    “구 조경기준 방근시트 의무 규정 아니다” 판결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조경분야 첫 기획소송으로 불린 ‘아파트 조경 방근시트 소송’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은 아파트 건설 당시 조경기준에서 방근시트 시공이 의무 규정이 아니라면 방근시트를 깔지 않았다고 해서 하자로 판정할 수 없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이로써 방근시트 규정이 강화된 2013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의 방근시트 소송은 시들해질 것으로 보인다. 조경설계기준 2013년 개정판을 보면, “인공지반에서는 인공구조물의 균열에 대비하고 식물의 뿌리가 방수층에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방근용 시트를 깔아야 한다”고 방근시트 시공을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앞선 2007년 개정판에서는 “방수층만으로 방근을 겸하도록 할 수도 있으나 균열 또는 식물의 뿌리가 침투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방근용 시트를 별도로 깔아야 한다”며 방근시트에 대해 조건부 시공을 규정하고 있다. 이렇게 2013년부터 강화된 조경기준의 방근시트 규정을 근거로 2016년부터 전국적으로 조경 방근시트 관련 소송이 줄을 이었다. 이에 골머리를 앓던건설사를 중심으로 방근시트와 관련한 조경기준이 너무 과도하다는 불만이 터져나온 가운데, 올해 9월 이와 관련한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관련사건은 성남시에 소재한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아파트 사업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를 상대로 제기한 하자보수금 청구소송으로, 지하주차장 상부에 조경을 하기 위해서는 방수층 외에 별도로 방근시트를 시공해야 하지만 이를 시공하지 않았으므로 하자보수비를 지급하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대법원은 이 아파트가 건축된 2009년의 ‘건축법에 따른 구 조경기준’, 2013년 개정 이전의 구 건설기술관리법에 따른 ‘조경설계기준’과 ‘표준시방서’를 검토한 결과 방근시트 시공에 대한 규정이 없거나 조건부 시공을 규정하고 있어서 손해 배상 범위로 인정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이번 대법원의 판결은 지난해 10월 “아파트 조경에서 방근시트를 시공하지 않았다면 하자에 해당한다”는 1심 판결을 뒤집은 결과다. 1심 판결 이후 방근시트 규정이 강화되기 전인 2013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에서도 소송 폭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았지만, 이번 판결로 2013년 이전에 건축된 아파트에 대한 방근시트 소송은 일단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 한국조경학회, ‘제1호 조경지원센터’로 지정
    /data/news/thumb/thumb_5c0f18d100240.jpg
    조경계 싱크탱크로서 진흥방안 마련 및 지원 업무 총괄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국내 제1호 조경지원센터로 지정됐다. 한국조경학회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조경지원센터로 지정됐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학회는 ‘조경진흥법’ 제11조에 규정한 제1호 조경지원센터가 되며, 향후 관련 산업 전반에 걸친 진흥방안 마련 및 지원 업무를 총괄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조경지원센터는 조경 분야의 발전과 조경산업의 진흥을 도모하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기관으로, 지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모색돼 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을 중심으로 범조경 차원의 기금모금 운동이 추진됐으며,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이 소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방안들의 실현가능성을 검토했다. 조경 관련 단체 협의 결과 한국조경학회를 조경지원센터로 지정받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실현가능성이 높은 대안으로 검토됐다. 이에 한국조경학회를 중심으로 조경지원센터 지정을 위한 준비과정을 거쳐 신청서를 제출해 지난 12월 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조경지원센터로 지정받았다. 지정 결과는 11일 국토교통부 관보로 고시된다. 앞으로 한국조경학회는 조경지원센터로서 ▲조경분야의 진흥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조 ▲조경 관련 사업체의 발전을 위한 상담 등 지원 ▲조경 관련 정책연구 및 정책수립 지원 ▲전문 인력에 대한 교육 ▲조경 분야의 육성·발전 및 지원시설 등 기반조성 ▲조경사업자의 창업·성장 등 지원 ▲조경 분야의 동향분석 및 통계작성, 정보교류, 서비스 제공 ▲조경기술의 개발·융합·활용·교육 ▲조경 관련 국제교류·협력 및 해외시장 진출의 지원 ▲그 밖의 지원센터의 지정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업 등을 수행하게 된다.
  • 종합·전문건설업 상호 진출 허용…건산법 개정안 국회 통과
    /data/news/thumb/thumb_5c0dea755d4ba.jpg
    전문의 복합공사, 종합의 단일공사 단계적 허용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종합·전문건설업 간 상호 시장 진출을 허용하는 「건설산업기본법(이하 건산법)」일부개정법률안이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전문업체의 복합공사 시장 진출, 종합업체의 단일공사 시장진출이 단계적으로 허용된다. 종합·전문건설업간 업역 분리는 1976년 전문건설업 도입 이래 40여년 이상 유지되어 왔다. 국토부에 따르면그동안 공정경쟁 저하, 페이퍼 컴퍼니 증가, 기업성장 저해 등을 이유로 1990년대 중반부터 여러 차례 폐지 논의가 있었지만 양 업계의 첨예한 이해관계 대립으로 계속 존치되어 왔다. 그간 국토부는 업역규제 전면폐지를 위해 생산구조, 일자리, 건설기술, 시장질서 등 4대 부문 혁신을 통해 근본적인 산업체질 개선을 추진하는 「건설산업 혁신방안」을 6월에 수립하고, 업역, 업종, 등록기준 등 건설산업의 생산구조 전반을 개편하는 「혁신 로드맵」을 11월 7일 발표했다. 종합·전문건설협회도 업역규제 폐지로 상호시장 개방에 따라 사업영역이 확대되고 양 업계 간 고질적 업역 갈등이 최소화되는 등 긍정적 변화가 기대된다는 공식 환영 입장을 전했다. 건산법 개정을 통해 2021년부터 업역규제가 단계적으로 폐지됨에 따라 소규모 복합공사와 대형 단일공사 시장에서 종합·전문간 상호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기 상 2021년에는 공공공사, 2022년에는 민간공사 순으로 종합·전문건설의 상호시장이 개방된다. 영세전문업체 보호를 위해 10억 미만 공사의 종합간 하도급은 불허하고, 2억 미만 전문공사의 종합 원도급은 2024년부터 허용된다. 개정안은 원도급 업체의 하도급 입찰정보 공개 의무화 등 ‘깜깜이 입찰’에 따른 중소기업 보호방안 등도 담고 있다. 이번 개정에 앞서 지난 11월 29일에는 공공발주자가 하도급대금, 임금 및 기계대여대금 등을 직불하도록 하는 건산법 개정안도 의결되어 공공공사의 체불이 원천적으로 차단될 것으로 보인다. 이 법 시행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공공공사 대금의 청구와 수령이 예외 없이 전자적 대금지급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지게 된다. 정경훈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은 “건설산업이 혁신성장을 통하여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 만큼 혁신의 성과가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게 노력하면서 경쟁강화로 인해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하위법령 정비과정을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전했다.
  • 기계도시에서 유기체도시로… 도심 인프라 ‘재자연화’ 필요
    /data/news/thumb/thumb_5c0d1db7cb541.jpg
    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 학술발표회 개최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 시대에 대비해 단절된 기계도시에서 건강한 유기체도시로 진화하기 위한 도심 인프라의 재자연화가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는 지난 7일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관에서 ‘디지털 도시 시대 도심 인프라 공간의 재자연화 패러다임의 출현과 양상’을 주제로 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발표회에서는 김창환 서울특별시 동남권조성과 과장이 ‘서울시 도심 인프라 공간의 재자연화 사례’, 조세환 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 회장(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명예교수)가 ‘대도시 인프라 파크 시대의 전개: 옴스테디즘 패러다임의 진화’를 주제로 발표하고, 황희연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고문을 좌장으로 ▲구자훈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 ▲김진오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교수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 ▲배성일 유신 부사장 ▲최종필 한국조경협회 회장 ▲한삼희 조선일보 환경전문기자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이 토크쇼를 진행했다. 이날 조세환 회장은 “과학이 발달하면서 인간은 자연을 통제하기 위해서 공간과 위치로 규제하는 격자형 도시를 만들었다. 이는 도로에 의해 단절되고 분화되는 기계도시다. 산업혁명으로 자동차가 대중화되면서 차를 위한 도시로 확산되면서 많은 도시 문제를 양산하게 됐다”며 도시공원이 나타난 배경을 설명했다. 조 회장에 따르면 도시에 공원이 나타난 이유는 “생물 유전 형질의 반란이자 거대한 생물학적 형질의 발현”이다. 우리 유전자 속에는 1.6%의 문화 유전 형질과 98.4%의 생물 유전 형질이 있는데, 과거에는 문화 유전 형질에 치우쳐 도시를 개발해 왔지만, 생물 유전 형질의 반란으로 인간과 자연이 함께 하는 유기체도시로 전환시키려는 노력이 나타나게 됐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과거 도시에 빈 땅을 찾아 공원을 넣던 옴스테디즘에 의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도시 자체를 자연과 융합시키는 인프라 파키즘으로 진화할 수밖에 없다. 자연이 작동하는 것처럼 유기체처럼 작동하는 기능과 구조를 가진 도시로 변해갈 것이다”며 “우리의 도시는 스마트시티로 변하고 있는데, 이는 디지털 도시가 아니라 전적인 도시의 재구조화를 의미한다. 만물 인터넷, 자율주행차 등으로 도시의 모든 시스템이 달라진다. 도시를 인간 본성 기반의 공간으로 전환시켜야 되는 숙제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에 조 회장은 도로 인프라가 서울 면적의 57%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지하에 대규모 지하도시를 만들고 상부는 대형광장으로 만드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지금 방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인프라 파크’ 컨셉으로 풀어볼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재자연화를 통해 분리되고 단절된 도시를 완전한 하나의 생명체처럼 작동하는 유기체적인 도시로 만들어가야 한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자리 감소와 여가 시간 증대에 따른 인간 본성 기반의 놀이 제공, 커뮤니티성 증대, 기후변화 등 현재 진행형 사회 변화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회색SOC산업에서 그린SOC산업으로 진화함으로써 도시, 교통, 토목, 환경조경 등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성장과 복지 등 균형 발전이 가능할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금 시대에 광장형 오픈스페이스 필요한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의 PM을 맡고 있는 구자훈 교수는 이날 서울시 도심 인프라 공간의 재자연화 사례로 발표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은 “재자연화가 목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구 교수는 “재자연화가 기능이 다하거나 역할을 다한 곳에 공원을 넣는 것이라면, 영동대로는 현재 사용 중인 곳을 새로운 곳으로 바꾸면서 공원녹지가 부분적으로 들어온 것이다. 복합환승센터는 국제철도역으로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부에 광장의 기능을 담고자 했다. 지하공간은 강남의 국제업무를 지원하는 문화·예술·라이프 기능을 담아내고자 했다”며 광장으로서의 성격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진오 교수는 “전문가 위주가 아니라 많은 시민들의 요구를 어떻게 수용할지, 시민의 자발적 참여 프로그램이나 관리체계를 만들어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공원이냐 광장이냐 이분법적 구분은 필요 없다. 공원 같은 광장도 있고 광장 같은 공원도 있다. 영동대로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쓰이고 어떤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지가 관건이다. 강남의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문가가 시민사회와 머리를 싸매고 함께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삼희 기자는 “영동대로 계획은 결국 강남에도 광화문광장 같은 걸 하나 더 만들겠다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 광화문광장은 쉽게 가까이 갈 수 있는 가게, 카페 같은 것이 없다. 너무 노출돼 있어서 햇빛을 가릴 수도 없고 시야에서도 가림막이 없어서 가고 싶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공간의 성공 척도가 되는 건 많은 사람의 활용이다. 가볍게 쉬고 앉아서 놀 수 있는 공간이 도시에 더 필요할 거 같다. 거대한 광장을 만들 돈이 있다면 그 대신 포켓파크 수십 개를 곳곳에 만드는 게 시민들의 더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명권 발행인은 “광장은 성숙되지 않은 과거 민주화 시대의 사회적인 유산이다. 그런데 촛불혁명으로 그 기능이 재소환된 것”이라며 “지금 시대에 광장형 오픈스페이스가 필요한가”란 물음을 던졌다. 박 발행인은 “2002년 월드컵 때처럼 좋은 일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이고자 한다면 영동대로를 막고도 할 수 있다. 성숙된 시민사회에서 대규모 광장이 일상적인 도시 공간에 필요한 것인가”라며 “시민사회가 성숙되는 만큼 오픈스페이스 구성 자체도 성숙된 모습이어야 한다. 단지 열려있는 공간이 아니라 현대 도시민의 라이프스타일이나 시대적 욕구에 맞는 진화된 공간 형태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종필 회장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주기가 점점 빨라진다. 우리가 지금 추구하는 것들이 미래에는 어떻게 변화할지 모른다. 10년 후, 20년 후 광장이 필요 없을 수도 있다. 세계적인 흐름이나 우리나라 문화 흐름을 충분히 고민해서 공간에 반영해야 최소한 20~30년 후까지 쓸모 있는 곳이 될 것”이라고 박 발행인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기후변화 시대 ‘도심 인프라’, 모습만 자연이어선 곤란” 박명권 발행인은 ‘도심 인프라의 재자연화’가 필요하다는 조세환 회장의 주장에 동의하고, 이를 위해 도시계획적 차원에서 개선돼야 할 부분이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먼저 박 발행인은 “오픈스페이스가 기후변화 시대에 대처할만한 회복탄력성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서울광장에 매년 잔디를 새로 심는 것과 1년에 100억 원 이상의 에너지를 쓰는 청계천 등의 사례는 자연의 모습을 흉내낸 ‘박제’된 자연에 불과하다는 것이 박 발행인의 지적이다. 또한 식물원 개념을 도입했지만 생물이 자생하기 어려운 환경에 나무를 심고 매년 죽은 나무를 교체하는 작업을 반복하는 서울역고가 또한 종다양성이나 기후변화 관점에서 건강하지 못한 상태라고 비판했다. 이에 박 발행인은 “재자연화 관점에서 최근에 벌어지는 수많은 폭우와 폭염 등의 자연재해와 미세먼지 등을 오픈스페이스에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또한 “과거 야생에서만 볼 수 있던 황조롱이 등이 도시에서 발견된다. 자연의 서식처가 보장되지 않아 도시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생물종을 위해 어떤 배려를 할 것인지 도심 내 생물종다양성 측면에서 고민해야 하고, 단순히 모양만 자연이 아니라 새로운 시민사회 요구에 걸맞은 문화적인 자연으로서 다가가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홍광표 교수는 “도심 인프라 공간의 재자연화는 뉴욕 하이라인 파크와 서울로7017을 비교하면 답이 나올 것 같다. 하나는 종다양성이 보장된 장소고, 하나는 종다양성이 겉으로만 보장된 장소다. 서울로7017을 이야기하면서 많은 품종의 나무를 심었다 말하지만 종이 서로 독립적으로 존재하고 종 간 어울림이 없다. 도심 인프라 공간의 재자연화는 도심에 자연을 초대하는 작업이다. 생태성이 담보되고 종 간의 어울림이 있는 재자연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강대 한국조경수협회 회장 연임 확정…"컨테이너 재배 사업 역점"
    /data/news/thumb/thumb_5c093cff61de3.jpg
    제3차 이사회 만장일치 통과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이강대 한국조경수협회 회장이 2020년까지 연임을 확정했다. 한국조경수협회는 지난달 30일 제3차 이사회에서 제31대 협회장으로 이강대 현 회장(상록조경 대표)을 추대하는 안건이 만장일치로 가결됐다고 3일 밝혔다. 이강대 회장은 30대 회장으로 재임한 지난 2년동안 조경수 생산자재 유통사업의 활성화로 협회 재정자립도를 높이는데 공헌하였으며, 특히 올해에는 조경수협회가 조경수 22만 달러를 수출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충남대학교를 졸업하고, ROTC 육군 중위로 전역 후 현재까지 30여년간 조경업에 종사해오고 있으며, 1996년 조경수협회에 가입하여 지회장, 부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지난해 30대 회장으로 선출된 후 능력을 인정받아 차기 회장에 추대됐다. 이 회장은 "2년 임기 동안 조경수 수출이 지속될 수 있도록 기반 조성에 힘쓰고, 조경수 생산성 향상과 품질제고를 위해 현재의 노지재배 방식에서 컨테이너 재배방식으로 전환되도록 회원사에 대한 기술 교육지도와 정부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전뉴스 이후뉴스
  • 정원품셈 연구 최종보고회…"소규모 다품종 어떻게 담을까?"
    /data/news/thumb/thumb_5c12621b55440.jpg
    산림청·한국정원디자인학회 10일 최종보고회 가져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정원품셈 제정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품셈 제정과 맞물려, 정원작가의 기준, 정원에서의 디자인 비용 책정, 규모별 적용 기준 등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와 산림청은 지난 10일 레오팔레스21 서비스드오피스에서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정원품셈 개발 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최종보고회에는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 황용득 동인조경마당 대표 등 연구주관사 관계자와 김주열 도시숲경관과장, 최형규 사무관 등 산림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토론자로는 최종필 한국조경협회 회장, 송병화 세계사이버대학 교수, 이애란 청주대 교수가 참여했다. 연구 목적은 정원공사 적산기준인 표준품셈 개발을 위해 정원공사의 특수성을 파악하고 독립적인 정원공사 표준품셈을 제정하기 위한 방법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정원디자인학회에서 약 6개월간 연구를 수행했다. 근대 이전에 조성된 전통정원은 문화재 부분에서 다루고 있어, 연구사업에서는 현대정원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책임자인 홍광표 회장은 “소규모 다공종에서 나타나는 제반현상을 담지 못하는 것이 현재 조경품셈의 문제”라며 “전문가 대부분이 소규모 정원조성에 조경품셈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선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정원품셈 개발의 필요성을 전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황용득 대표는 “정원품셈은 조경품셈과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품이 되어야 한다. 조경을 배제하고 새로운 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라며, “소규모지만 많은 공정이 들어가는 정원조성에 합리적인 품을 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번에 학회는 식재와 관련된 5개 공종인 ‘식재면 고르기, 잔디붙임, 초화류 식재, 관목식재, 교목식재’에 대한 품만을 제안했다. 구조물, 시설물, 포장, 유지관리 부분은 추후 연구과제로 설정하였다. 식재품은 기존 조경품셈, 현장실사, 해외사례 비교를 통해 수치를 산출했다. 디자인이나 장소성에 따라 할증을 부과하는 방식을 적용해 대부분이 조경품셈 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황용득 대표는 “짧은 시간에 완벽한 정원품셈을 만들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단기적으로는 정원품셈이라는 표현보다는 조경품셈을 기반으로 정원품을 적용하여, 산림청에서 공표하는 방식, 조경품셈을 담당하는 국토부에 개정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자들은 정원품셈을 제정하기 앞서 품셈과 연동되는 사안들도 다각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송병화 교수는 “발주형태에서 조경공사와 차별화되는 정원조성의 명확한 차이를 짚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소규모 조경공사, 대규모 정원조성 사업에서는 어떠한 품을 적용해야 할지, 정원의 모든 유형에 일괄적으로 적용해야 할지 등을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비교적 규모가 큰 지방정원과 국가정원의 경우 모든 공종에 정원품을 적용할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최종필 회장도 “국가정원과 지방정원에 정원품을 적용하면, 사업비 증가로 발주처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각각의 정원디자이너가 역할을 맡고 있는 구역에 한해서만 정원품을 적용할 수 있도록 풀어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원작가의 정의와 기준에 대한 고민의 목소리도 나왔다. 홍광표 교수는 “정원작가의 선정은 발주처에 일임하는 방식으로 취해져야 겠지만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은 산림청에서 제시를 해야 한다”고 했다. 예를들어 정원박람회에서 초청을 받거나 입상을 한 정원디자이너가 정원작가로 등록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작가마다도 실력과 경험이 상이하기 때문에 품을 산정하는데 있어서 보다 섬세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애란 교수는 “산림청에서 수상, 경력, 인증자료 등 가급적 풍부하게 체크리스트를 마련한 다음, 발주처에서는 난이도별로 선택 폭을 달리하여 선정하는 방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정원품셈에서 정원디자인 비용도 명시돼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최종필 회장은 “공원에서도 기본계획품은 국토개발품셈에 의해 별도로 책정되어 있다. 정원품셈에서도 단순히 공사비에 대한 품만 넣을 것이 아니라 디자인에 대한 정당한 대가도 넣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만약 디자인 품이 적용되지 않으면 정원품셈이 오히려 디자인 비용의 배제를 고착화하는 족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조경품셈에 없는 ‘사회적비용’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었다. 정원은 디자인부터 유지관리까지 연속되는 공종이기 때문에 정원품셈에서도 차등화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애란 교수는 “정원 조성은 지역 주민, 공무원과 함께 추진되는 사업이다. 유지관리도 해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원품셈에는 지자체 협업에 필요한 비용, 지역 시민정원사와 함께하는 참여 시공에 대한 비용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번 용역 결과만으로는 당장 정원품셈을 만들 수는 없을 것 같다”며 “논의된 규모, 성격, 디자인, 작가 등의 문제에 대해 더 많이 토론하고 연구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후속 연구를 할지에 대한 고민도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 “물순환도시 설계시 식생종 선정 중요”
    /data/news/thumb/thumb_5c11b6b202677.jpg
    대전시, 12일 ‘물순환 대전포럼’ 개최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물순환도시 설계시 생태적 식생 선정을 통한 식재설계가 매우 중요하고, 대전시의 ‘물순환 선도도시 사업’의 성공을 위해 ‘둔산센트럴파크 조성 사업’과 연계해서 추진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전시는 지난 12일 시청 세미나실에서 환경부와 공동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과 환경보전협회가 주관한 ‘도시 물순환 대전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이형 공주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가 ‘생태적 LID 설계기법’이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그는 “빗물의 토양저류-침투-식물의 증발산 등 물순환의 자연성 회복을 위한 저영향개발은 홍수 및 가뭄관리, 수질개선, 열섬효과 완화 등 복합기능을 갖고 식물 조성이 필수적인 만큼 최적의 식생종과 토양재 선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물순환도시 설계 단계부터 식생수로, 나무여과상자, 옥상녹화, 빗물정원 등 LID 적용이 필요한 시설을 발굴 및 제안, 유지관리까지 시민의 참여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김현주 환경부 사무관은 ‘도시 물순환정책 추진 및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주민의 공감대 속에 도시별 현안 및 특성을 살린 추진전략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저영향개발 사전협의제 등 지자체별 물순환 조례시행 근거 마련을 위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종수 대전시 물순환위원회 위원장(LH 연구원)은 물순환도시 시범사업과 둔산센트럴파크 조성사업의 연계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둔산·월평 일원에서 이뤄지는 두 사업은 약 70%가 동일지역으로 겹치고, 추진목적이 자연친화형 물순환체계 구축 및 녹지축 연결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으로 일치하는 만큼 각각의 특성을 살리고 연계해 대전의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종합토론에서는 환경부 도시물순환포럼위원장인 최지용 서울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이범희 배재대 교수, 송동욱 서울시 물순환정책팀장, 염인섭 대전세종연구원, 박정규 대전시 맑은물정책과장 등이 지정토론자로 나서 저영향개발 사전협의제, LID시설 설치 후 효과적인 유지관리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추자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포럼은 비점오염 저감 및 도시 물순환의 건강성 회복을 위한 대전시의 정책적 노력을 종합 점검하는 계기”라며 “물순환 선도도시 대전을 조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 물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은 빗물의 자연적 흐름을 회복하기 위한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대전시는 지난 2016년 5월 선정돼 둔산·월평·갈마동 일원 2.56㎢에 총 사업비 280억 원(국비 70%)을 들여 2020년까지 저영향개발 기반의 자연친화적 물순환 지역을 조성하게 된다.

  • 도시공원 내 청년창업 '플리마켓' 허용
    /data/news/thumb/thumb_5c123bd4e15bc.jpg
    국무총리 주재 ‘2018 지자체 건의 규제혁신 방안’ 확정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앞으로 도시공원에서 청년창업을 위한 플리마켓과 같은 상행위가 허용된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3일(목)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61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8 지자체 건의 규제혁신 방안’을 확정했다. 이번에 확정된 혁신방안은 지난 2월부터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기초·광역지자체, 부처, 공공기관에서 마련한 33건이다. 먼저 도시공원에서 청년창업을 위한 상행위가 허용된다. 그동안 도시공원에서는 행상·노점에 의한 상행위가 금지되어 있었지만, 청년창업을 위한 상행위 등은 허용(벼룩시장 등)된다. 이에 전국 2만2000여개의 도시공원이 청년 창업과 지역문화의 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상수도보호구역내 폐교는 공원이나 놀이터로도 용도변경이 가능해 진다. 상수원보호구역내 폐교의 용도변경은 교육시설 및 사회복지시설로만 한정되어 있었으나, 앞으로 교육적 성격의 공원·놀이터로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단계에서 두 차례의 국토부 심사를 단일 회차의 ‘실현 가능성 및 타당성 평가’로 통합키로 하면서, 도시재생사업 계획수립 및 승인 기간이 단축된다. 정부는 “이번 개선조치가 신속히 이행되도록 입법절차를 진행하고, 2019년도에도 지역별 현안사업 등 지자체 건의 규제혁신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광주민간공원 2단계 우선협상자, 감사결과 ‘불법’ 확인
    /data/news/thumb/thumb_5c122c1ab1019.jpg
    제안심사위원회서 선정 재논의, 대상자 바뀔 수도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광주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 2단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에서 일부 불법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제안심사위원회에서 선정을 재논의하기로 했다. 광주광역시는 민간공원 2단계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11월 8일 민간공원 2단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중앙공원 1지구 - 도시공사 ▲중앙공원 2지구 - 금호산업 ▲중외공원 - 한국토지신탁 ▲일곡공원 - 라인산업 ▲운암산공원 - 우미건설 ▲신용공원 - 산이건설을 선정했다. 그런데 선정과정에서 객관성에 대한 이의가 제기됨에 따라 5개 공원 6개 지구 전체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제안서에 대한 계량평가에 일부 부적정한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계량(정량)평가 변동사항에 대해 업체에 알리고 확인절차(이의신청 접수)를 거쳐 제안심사위원회 평가회에서 감사위원회 지적사항을 반영하기 위한 재논의를 하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 재논의 사유는 평가 내용 중 ▲공원시설 외의 비용을 공원시설비에 포함 ▲감정평가서 미제출 처리 부적정 토지가격 산정 기준 위반 ▲업체명기 및 유사표기 추가 발견 등으로 인해 잘못 산정된 점수를 바로 잡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정종제 행정부시장은 “민간사업자들의 제안서를 계량(정량)평가 과정에서 실무자들이 철저히 검토 적용하지 못해 이런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제안사와 시민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시는 유사한 사항의 재발 방지를 위해 일정금액 이상의 공모 사업 등을 추진할 때는 사업부서 자체평가 후 감사위원회에 ‘평가검증단’을 구성해 최종 확인을 거치는 제도를 마련키로 했다. 또한 이번 사태와 관련된 공직자에 대해서는 감사결과에 따라 책임을 엄중하게 묻기로 했다. 한편 시는 2단계 사업공모에 미 접수된 송정공원에 대해서는 도시공원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2019년 1월 중 재공고하고, 1·2단계 모두 일몰시한(2020년 6월말) 전까지 실시계획인가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 “영화 ‘전투’, 생태계 훼손 책임져라”
    /data/news/thumb/thumb_5c10abdfca3d9.jpg
    생태계보전지역서 ‘폭약 사용·도로 불법 확장’ 논란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생태계보전지역을 훼손하면서 촬영을 강행한 영화 ‘전투’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활동에 돌입할 것임을 예고했다. 최근 생태계보전지역인 강원도 신동읍 덕천리 동강 일원에서 영화 촬영을 위해 보전지역 내 야생동물 서식지를 훼손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됐다. 영화 ‘전투’의 제작사 더블유픽쳐스(Wpictures)는 지난 11월 29일부터 강원도 신동읍 덕천리 동강 생태계보전지역 내에서 영화 촬영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 150여 명의 촬영스텝과 말 20여 필, 굴삭기 2대, 차량, 촬영장비 등이 생태계보전지역을 점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굴삭기를 이용해 차량과 촬영장비의 이동을 위한 약 200여 미터의 도로를 불법 개설하고, 기존의 좁은 강변길 100여 미터가량을 불법으로 확장하면서 보전지역 내 야생식물 서식지를 훼손한 것이 확인됐다. 이에 지난 1일 원주지방환경청은 영화 ‘전투’의 촬영현장을 찾아 훼손을 확인하고 ▲소음진동 등으로 야생동물 서식지 교란 ▲생태계보전지역 내 야생동식물 채취 및 훼손 ▲인화물질(화약류 포함) 소지 등의 위반사실을 조사해 제작사 관계자로부터 사실을 인정하는 확인서에 서명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제작사에게는 ▲화약류 설치 및 사용금지 ▲훼손된 강변 식생 원상회복 ▲보호조류 출현 시 드론 촬영 금지 등의 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그런데 제작진이 관계기관으로부터 ‘행위중지 명령’을 받고 확인서에 서명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어기고 화약류를 이용한 불법촬영을 계속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지역주민의 증언에 따르면 원주지방환경청이 방문한 다음 날인 2일에도 영화촬영 장소에서는 종일 폭발음이 이어졌다. 원주지방환경청이 최초로 조사한 1일 현장에는 화약류의 폭발로 파편 등의 특수효과를 내기 위한 재료가 담긴 포대가 야적돼 있었으며, 제작사가 철수한 3일 아침 현장에는 이미 사용된 빈 포대가 널려 있고 개봉이 안 된 포대도 방치돼 있었다. 또한 1일 조사 당시 목격되지 않은 지표면의 폭발 흔적과 타다만 파편물도 육안으로 확인되는 장소만 1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원주지방환경청은 3일 현장을 다시 방문하고 추가 조사를 통해 촬영 중 공포탄을 발사한 사실을 확인해 위법을 인정하는 두 번째 확인서에 서명을 받았다. 또한 추가 증거자료를 수집해 지난 6일 제작사를 검찰에 고발했으며, 10일 과태료를 부과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 관계자는 행위중지 명령을 거부하고 촬영을 강행한 제작진의 행태에 분노를 표하고 ▲독립운동가들이 죽음으로 지켜낸 고귀한 승리를 생태계보전지역 훼손으로 모욕한 제작(사)진과 출연진의 공식 사과 ▲동강 전체 장면분량 삭제 ▲향후 촬영에서 재발방지 다짐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와 관련해 더블유픽쳐스는 지난 10일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측으로 ‘기존 영화 촬영 승인과정과 동일하게 정선군청의 허가를 통해 합법적인 촬영을 진행했고, 촬영분 삭제에 대해서는 확답할 수 없다’는 요지의 답변서를 보내왔다. 특히 답변서에서 “생태계보전지역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인력과 차량, 장비 등이 진입할 경우, 해당지역 환경청의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규정만 있었어도 상황은 달랐을 것이다”는 내일신문 내용을 인용하며, 해당 장소에서 촬영을 진행하게 된 책임을 ‘관련 규정 미비’ 때문으로 돌리는 등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는 입장을 고수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정선군 환경산림과 관계자는 “촬영은 허가했지만, 폭약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고지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김금호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사무국장은 “정선군에서는 촬영을 허가한 것이지, 현상을 변경하거나 불법적으로 길을 확정하고 도로를 내는 등의 훼손 행위를 허가해준 것이 아니다”며 제작사 측의 태도를 비판했다. 또한 “환경청으로부터 화약류를 사용하지 말고 조건부 허가를 받았음에도 그 다음날 공포탄 촬영한 것은 의도적으로 불법성을 가지고 훼손한 행위로밖에 볼 수 없다”며 “법적, 도의적 책임을 묻는 활동을 환경단체와 연대해서 확장시킬 것이다”고 예고했다. 더블유픽쳐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당 장소 촬영 장면 삭제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은 어떤 결정을 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어서 추후에 다시 한 번 검토를 하겠다는 의미에서 답변을 드린 것이다. 관련 규정 미비로만 책임을 돌리는 것은 아니다. 관련 내용을 미리 알았더라면 거기에 맞춰서 진행을 했을 텐데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부분이 있어 아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행위중지 명령’ 이후 폭약을 사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폭약을 사용하지는 않았으나 소음이 발생한 부분이 있어 과태료가 발생한 것”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한편 ‘전투’는 더블유픽쳐스와 빅스톤 피쳐스가 제작하고 쇼박스가 공동제작과 배급에 참여한 영화로 유해진, 류준열 등이 출연한다. 2019년 개봉 예정인 이 영화는 대한 독립군이 최초로 승리한 봉오동 전투의 기적을 만든 독립군들의 4일간의 사투를 담은 이야기다.

  • 최종필 회장 “조경정책 테스크포스 구성해야”
    /data/news/thumb/thumb_5c11195fd7e57.jpg
    2018 조경인 송년의 밤 행사 개최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조경계는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국회의원들과 소통하며 그들을 설득시키는 작업에 집중해야 한다.” 최종필 한국조경협회 회장은 12일 가든파이브 WORKS동 더피에스타에서 진행된 ‘2018 조경인 송년의 밤’에서 조경계의 정책 참여에 대해 말했다. 특히 그는 입법권을 가진 국회의원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제도적 기반이 빈약한 조경계가 새로운 활로를 열기 위해선 국회의원을 설득시키는 작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회와의 접촉을 위한 별도의 테스크포스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최종필 회장은 “얼마전 산림기술진흥법 하위법령이 시행됐는데, 여기에는 산림기술자 경력관리와 교육을 맡는 ‘산림기술인회’의 설립근거가 나와있다”며 “현재 조경협회에서는 산림기술인회 설립에 참여하며 조경 영역에 대해 바로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령을 만드는 과정에서 조경계가 참여하지 않았으면, 조경에 대한 배려 없이 산림분야 중심으로 입법이 이뤄져 가능성이 높았다"며 정책 참여가 조경의 권익과 밀접한 사안임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종필 회장은 “최근 정치권과 교류를 넓혀가며 남북 조경기술자 교류, 조경정책 제안 등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있다”며, 정책참여를 통한 조경의 외연 확장을 제안했다. 이어 행사는 협회 19대 집행부의 사업보고, 이용각 생각디자인연구소 대표의 특별강연, 저녁 만찬 및 경품 추첨 순으로 진행됐다. 이용각 대표는 불확실한 미래에 필요한 인재상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나갔다. 이 대표는 “미래에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사라지는 직업들도 많을 것”이라며, “4차산업혁명을 이끌어가는 사람이 되기 위해선 “다르게 생각하고, 고정된 패러다임이나 관념은 과감히 버릴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논리보단 인간적인 감성에 집중하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조경인 송년의 밤은 12월에 임기를 마치는 19대 집행부 활동을 되돌아보고 조경계 화합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서, 한국조경협회가 주최하고, 대지개발과 디자인파크개발에서 후원했다.

  • “조경은 더 좋은 사회·도시·국토·환경을 만드는 일”
    /data/news/thumb/thumb_5c109365bab1b.jpg
    서울시·환경조경나눔연구원, ‘2018년 하반기 시민조경아카데미 수료식’ 개최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은 나무를 심고 꽃을 가꾸는 일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 도시, 국토를 더 좋아지게 만드는 데 기여하고, 지구의 환경문제까지도 해결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양병이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명예교수는 지난 11일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8년 하반기 시민조경아카데미 수료식’에서 ‘우리 시대의 조경’을 주제로 하반기 아카데미의 마지막 강의를 펼쳤다. 양병이 교수는 지구온난화와 이에 따른 자연재해 빈발, 해수면 상승 등의 지구환경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을 환기시키며 강의의 포문을 열었다. 양 교수는 “조경 분야에서는 환경오염과 지구환경 문제 완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에너지효율, 해수면 상승 대응, 미세먼지 저감, 도시열섬현상 대응, 물순환, 생물다양성의 보전을 위한 자연인프라를 조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승하는 물을 흡수하거나 막기 위한 인공 모래톱, 습지 조성을 통해 해수면상승 영향을 약화시키고 녹지공간과 야생동물 서식처를 제공하는 것도 조경 분야에서 하고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양 교수는 “도시열섬현상 완화를 위해서는 옥상녹화, 가로수식재, 도시 내 녹지 확대, 벽면녹화, 포장면 축소, 지피식재 확대, 녹음식재 확대를 꾀하고 있다. 물순환을 위해서는 포장면적을 축소하고, 투수성 포장 개발, 빗물을 현장에서 바로 스며들게 하는 분산형 빗물관리, 저영향개발, 빗줄저류지 조성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종 다양성 증대를 위한 생물서식처의 보전 및 조성, 수서생태계의 복원, 산림생태계 복원, 훼손된 생태계 복원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구환경 문제 완화를 위한 조경의 다양한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이와 함께 점차 심화되는 고령화와 양극화, 이에 따른 사회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또한 건강과 웰빙의 욕구 증대, 환경오염에 따른 먹거리의 불안, 국토개발시대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시대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는 시대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요구되는 조경의 역할에 대해 집중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 교수는 “조경은 단순히 나무를 심고 꽃을 가꾸는 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구 환경문제까지 연결이 되고, 주민공동체를 만드는 데도 연결이 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길 바란다. 여러분이 배운 조경이 사회를 위해 큰 기여를 한다는 것을 느끼고, 배운 지식을 총동원해 우리 사회, 국토, 도시를 좋아지게 만드는 데 기여하고, 그를 통해 지구의 환경문제까지도 해결할 수 있는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수료식은 수료생 120여 명을 비롯한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조경과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양병이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명예교수와 김현정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 주무관의 시민정원사 양성교육 안내가 이뤄졌으며, 2부에서는 축하공연과 교육경과 동영상 시청, 격려사 및 축사, 수료증 수여, 기념촬영 순으로 수료식을 진행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꽃과 나무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아카데미 과정을 수료한 것을 축하드린다. 꽃과 나무를 사랑하는 여러분 덕분에 이번 아카데미가 잘 마무리될 수 있었다. 여러분이 푸른 도시 서울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은 축사에서 “우리가 평생을 행복하게 살려면 꽃과 나무를 가까이 하라고 한다. 자연을 가까이 하면 행복해진다는 말이다. 꽃과 나무를 심어 우리 도시를 녹색의 친환경도시로 만들면 서울시민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며 “오늘 수료한 모든 사람은 우리 도시를 행복하게 만드는 선구자이자 리더가 될 것이다. 오늘의 수료식이 끝이 아니라 우리 도시를 행복하게 만드는 시작이 된다. 계속 실력을 쌓아 행복하고 푸른 도시를 만들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와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함께 운영하는 시민조경아카데미는 매년 2회 운영하는 과정으로 정원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조경, 정원 관련 인문학 교양강좌로 구성돼 있다.

  • 공원에서 자전거 타며 교통안전문화 배운다
    /data/news/thumb/thumb_5c1080e501412.jpg
    경주시, ‘어린이 자전거 안전공원 조성’ 추진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즐겁게 놀면서 자연스럽게 교통안전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공원이 조성된다. 경주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어린이 자전거 안전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30일 어린이 교통안전의식 제고와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경북도가 주관하는 ‘어린이 교통안전공원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기존 시설과 연계하거나 어린이에서 성인까지 교통안전 교육 및 체험이 함께 이뤄질 수 있는 교통안전 문화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경북도 내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사업에서 서류평가와 현장평가를 거쳐 경주시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된 경주시 어린이 자전거안전공원 조성사업은 현재 추진 중인 어린이교통교육장과 연계해 사업비 7억 원(도비 3억5000만 원, 시비 3억5000만 원)으로, 황성동 일대 4463㎡ 부지에 야외학습장 조성, 학습용자전거 보관동 건립을 비롯한 부대시설을 설치한다. 시는 내년부터 황성공원조성계획 변경절차와 기본 실시설계를 거쳐 5월경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0년 5월경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 [기고] 문화재청에 의해 파괴되는 문화재
    /data/news/thumb/thumb_5c0f27253dd62.jpg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저지른 우리 문화재에 대한 만행은 끝이 없다. 대표적인 것이 미륵사지 석탑과 석굴암인데, 무너져가는 미륵사지석탑 한쪽을 시멘트 콘크리트로 발라 놓았고 석굴암은 원형을 알 수 없게 졸속 복원해 놓은 것이다. 심하게 훼손된 미륵사지석탑은 무려 20년 동안의 보수작업을 통해 겨우 원형을 찾았으며 석굴암의 경우 현재로선 원형복원의 가능성조차 없어 보인다. 문화재는 원형의 유지가 가장 중요하며 혹여 훼손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원형에 대한 정보를 되도록 상세하게 기록해 놓는 것이 기본 중 기본이다. 여기에 더해 본래의 모습을 확인하기 어렵다면 더 이상의 훼손이 진행되지 않도록 조치하는 것이다. 법에서도 원형유지를 기본원칙으로 명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의 아픔을 겪으면서 많은 문화유산들이 원형을 잃거나 사라졌다. 여기에 더해 현대화라는 이름을 빙자, 과거의 문화유산을 낡았다는 명목으로 상당부분 없애버렸다. 짧은 시간 막대한 훼손에도 불구하고,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쌓여온 수많은 역사문화유산이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역사적 부침이 많았던 우리나라의 특성상 문화유산의 관리가 쉽지 않은 것은 당연했으리라 생각한다. 이러한 어려운 문화재 관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화재의 보호와 복원을 포함하여 전문적이며 적극적인 관리를 위한 전담기관인 문화재청이 국가부서로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일부 문화유산 관리에 있어 문화재청은 실로 한심한 관리를 지금까지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무지에서 오는 것은 아닐 터인데 어떻게 설명할 길이 없다. 일제강점기 때 훼손한 것보다 심각한 훼손이 21세기를 사는 지금 일제가 아닌, 우리 정부에서 자행하고 있는 것이라면 믿을 수 있을까? 반만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는 수많은 역사문화재가 곳곳에 산재해 있다. 문화유산이라는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사라지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문화유산이 도처에 있다 한들 2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문화재는 손에 꼽는다. 이 중 대표적인 문화재가 문화재보호법 제정 이듬해인 1963년에 사적 제19호로 지정된 경주 계림이다. 김알지의 탄생설화로 잘 알려진 이곳은 신라의 건국 당시에도, 문화재로 지정될 당시에도 숲이었고 지금도 조그맣게나마 숲으로 남아있다. 그런데 이 문화재는 문화재로 지정한 이후 오히려 원형을 파악할 수조차 없게 더욱 심각하게 훼손된 독특한 사례다. 현재로선 문화재로서의 가장 기본원칙인 원형의 보존은커녕 원형이 무엇인지 알 길조차 없으며, 알려고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곳이 문화재로 지정된 이유는 역사적 탄생설화를 간직한 신성한 숲이라는 데 있다. 이미 신라시대 때부터 신성한 숲으로 보호되어 왔으니 그 보호역사는 가히 우리나라에서 최고라 할 것이다. 아마 가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2000년 이상 이곳이 온전히 보전되어온 오래된 숲이리라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중요한 문화재에 대해 원형이나 지정당시의 상태는커녕 현재도 제대로 된 정보 없이 훼손되어가고 있다. 계림은 신성한 숲이다. 숲에 대한 원형정보는 그곳에 사는 나무들에 대한 정보일 것이다. 살아있는 생명이니 2000년 동안 그대로 있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최소한 당시의 후대목이나 숲이 온전하게 이어지도록 하여 이곳을 최대한 신성한 원시림의 상태로 유지·보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곳을 문화재로 지정했을 것이다. 이 문화재의 근간이 되는 나무들에 대한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오래된 문헌은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에서 발행한 조선의 임수(1938)인데, 만약 1963년 사적으로 지정할 당시 이들 정보화 당시의 수목에 대한 정보를 종합하여 원형을 유추하려 했다면 충분히 신성한 숲을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 판단된다. 그러나 1990년대 말에 들어서야 개별 연구자들에 의해 조금씩 정보가 조사되기 시작한 게 전부이고, 아직까지도 이곳에 대한 정보는 어떤 나무들이 있다 정도의 개괄적 수준에 머물고 있다. 문화재 관리의 기본인 정보기록은 일체 없었지만 반대로 문화재 지정이후 이곳에서 발생한 명백한 사실은 급격한 훼손이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문화재 지정 이전 자연환경적 특성에 의해 자연스럽게 자리했었던 숲이, 즉 역사적으로 신성한 숲으로 유지되던 곳이 문화재 지정이후 환경적 특성과 무관한 외래종의 인위적 도입으로 문화재적 가치 및 역사적 장소성이 훼손되었다는 것이다. 이건 마치 경복궁의 지붕이 기와로 되어 있는 집이니 좀 더 아름답고 알록달록하게 스페인식 기와나 일본식 기와를 덕지덕지 덧붙인 것과 같은 상황이다. 그것도 원형과 관련한 아무런 정보를 기록하지 않은 채. 더 심각한 것은 숲이라는 문화재에 대한 인식 없이 숲의 터전인 토양과 물길을 훼손한 것이다. 물길을 인위적으로 돌리기 위해 수로를 만들고 원형의 늪지대 숲을 성토해서 본디 식물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자체를 파괴해 버린 것이다. 신성한 숲의 원형 자체를 확인할 길이 없도록 한 실로 심각한 문화재 훼손이라 하겠다. 일제의 석굴암 복원 시 자연적 제습이치를 확인하지 않은 채 엉터리 복원을 실시한 것보다 훨씬 심각하게 문화재의 원형을 훼손한 사례다. 꾸준하고 지속적인 훼손이 문화재 보호를 기본 목적으로 하는 문화재청에 의해 자행되었다는 것은 실로 이해 불가다. 그리고 원형은커녕 현황자료도 없다? 2008년 대한민국 국보 1호가 소실되었을 때 아무 건축재료나 가져다가 집을 짓는 것을 인정했을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해당 복원에 사용된 소나무가 생물학적으로 전혀 구분되지 않는 동일종, 즉 같은 나무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산인지 러시아산인지를 놓고 수년 동안 논란이 있었던 것을 떠올려 봤을 때 문화재의 원형복원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숭례문의 복원은 다행히도 소실되기 이전 첨단 기술을 통해 정밀하게 측정한 정보자료가 있었기 때문에 소실에도 원형에 가깝게 복원될 수 있었다. 만약 원형자료가 없었더라도 아무렇게나 숭례문을 만들지는 않았을 것 아닌가? 문화재에 있어 원형정보는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함부로 할 수 없는 그런 것 아닌가? 이런 기본쯤이야 문화재를 전공하지 않은 나보다 문화재를 아끼고 사랑하는 수많은 전문가들이 훨씬 잘 알 것이다. 그런데 아무런 자료가 없다? 계림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정말 없어서인지, 일급기밀이라 정보를 안 주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조사된 정보가 없어 2015년 11월 개인적으로 계림의 수목을 측량하여 전수조사 한 바 있다. 아마도 이 기록이 2000년의 역사를 가진 계림의 정보를 이제야 처음으로 기록한 것이 아닌가 한다. 지형도 측량하였는데, 이미 훼손된 지형이기 때문에 큰 가치는 없어 보이기는 하지만 현재의 훼손된 아픈 기록이기에 남겨두어야만 할 것 같았다. 조사결과 수고 2m 이상의 수목은 총 25종, 510주가 자라고 있었는데 이 숲에서 자연적으로 자라났을 것으로 판단되는 종이 14종이었고, 외부에서 도입된 수종이 14종이었다. 느티나무를 포함해서 4종은 자연적으로 자란 개체와 도입된 개체가 혼재하는 것으로 판단되고 가죽나무는 식재가 아닌 자연적으로 유입된 외래식물이다. 그런데 자연이입된 외래식물 또한 인위적인 수로의 조성과 성토로 인한 토양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큰 원인으로 판단되었다. 이렇게 보면 신성한 계림에 현재 살고 있는 수목 중 절반이 외부에서 인위적으로 들여온 수목이라는 것이다. 그것도 조선시대에 들여온 것으로 판단되는 회화나무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외래수목 도입이 문화재 지정 이후 최근에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숲이 문화재인데, 숲을 구성하는 수목을 역사적 고증 없이 아무것이나 마음 내키는 대로 가져다 심은 것으로밖에는 볼 수 없다. 명백히 전통적인, 신성한 숲과는 관계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는, 외부에서 도입한 식물이 차지하는 개체의 비중이 36%를 넘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원형의 보전과는 무관하게 조경용 식재수목을 식재한 지역인 이곳을 과연 우리나라 역사의 핵심을 차지하는 신라의 건국신화와 직결한 신성한 숲으로 이야기할 수 있을까? 마치 전통 한옥의 일부만 남겨두고 한옥의 구성형태와는 상관없이 겉보기에 괜찮은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재료를 모아 새롭게 지은 집을 과연 문화재라 볼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계림의 과거 지형자료와 현재 성토된 곳을 확인할 수 있는 일부를 바탕으로 원형을 유추해보면 이 숲은 소규모 계곡이 지속적으로 범람하면서 형성된 저지대 충적층에 형성된 숲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하천의 침식, 운반, 퇴적기능에서 퇴적이 이루어지는 지역에 해당한다. 따라서 토양 내 양분이 풍부하고 알갱이가 작은 점질토가 주를 이루는 공간인 것이다. 이러한 지형은 지속적 퇴적을 통해 식물이 이용할 수 있는 토심이 매우 깊고 양분도 풍부하며, 지속적으로 수분공급이 이루어져 수목이 자라기에 최적의 환경을 이룬다. 90년대 말 일부 연구자들은 이 숲을 조성된 숲으로 판단하였는데, 2000년을 이어온 신성한 숲이라는 측면에서 조성된 숲이라는 논리는 이치가 맞지 않는다. 2006년 이선 교수, 2011년 김종원 교수는 숲의 지형적 특징을 바탕으로 이 숲은 인간 간섭이 없다면 수면 가까이로는 왕버들, 조금 떨어진 곳으로는 느티나무와 팽나무가 우점하는 구조의 숲으로 판단하였다. 당연히 자연적으로 형성된 숲임을 강조하였다. 개인적으로는 느티나무가 계곡의 상류부, 즉 침식이 일어나는 계류부에서 주로 군락을 형성하는 수종임을 감안하면 느티나무의 경우 대부분 식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느티나무는 조선시대부터 식재되었을 것으로 판단되는데 성리학의 상징수목인 회화나무 대신 느티나무가 동일한 수목으로 간주되어 식재되는 문화변용에 의한 식재로 판단된다. 종합해보면 계림의 지형적 특성과 대경목 수종 및 분포특성을 살펴봤을 때 충적저지대의 우점군락인 왕버들과 유교적 관점에서 식재된 것으로 판단되는 느티나무와 회화나무가 균형을 이루며, 생육하는 생태-문화적 숲으로 정의하는 것이 적합하다. 그러나 계림이 지닌 이러한 역사적·생태적 측면에서의 원형 보존을 위한 관리가 아닌 인위적인 성토와 배수를 위한 암거의 설치 등은 왕버들군락을 급격히 쇠퇴시키는 원인이 되었고 이제 다시는 어린 왕버들이 씨앗을 틔우지 못하는 역사숲의 단절을 가져온 것이다. 조금 지나면 왕버들 노거수가 스러질 것이며 후대목은 외부에서 공수한 조경수목이 차지할 처지에 있는 것이다. 2000년간 이어온 신성한 숲이 문화재 관리의 최고기관인 문화재청에 의해 이렇게 변한 것이다. 계림을 생태-문화가 복합된 역사문화재로서 원형유지를 관리의 기본원칙으로 판단한다면, 동측 비각을 중심으로 한 주변 지역은 생태적 관점에서의 팽나무나 느릅나무, 유교문화적 관점에서의 회화나무와 느티나무가 공존하는 숲이 원형에 가까울 것이며, 나머지 대부분 지역은 왕버들 우점군락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가장 우선적으로는 자연적으로 이러한 숲이 지속될 수 있도록 환경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서측에 광범위하게 식재된 신성한 숲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수목의 제거와 함께 성토된 토양을 걷어내는 작업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서측 대부분 지역의 성토현황은 계류에 합류되는 암거가 최근에 묻힌 것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계림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진행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전체적인 조사를 통해 문화재 지정 이후 원형에 관계없이 성토된 토양을 정밀하게 확인한 후 제거작업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홍석환 등, 2017). 문화재를 지정한 이후 원형을 훼손하는 행위를 관리행위라 하는 경우는 없다. 이런 의미에서 현재 문화재청에서 관리하고 있는 역사적으로 신성시 되는 숲인 계림은 문화재로서 관리된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비단 계림만이 아니라 수많은 자연문화재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재의 상황이다. 문화재청이 자연문화재의 지정을 확대하고 있는 시점에서 자연문화재 관리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할 때다.

  • [조경기술] 잔디매트 ‘그린100’, 뿌리와 생장점 잡다
    /data/news/thumb/thumb_5c0ecabb5ed1e.jpg
    잡초 침공으로부터 예방…저관리로 관리비 절감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친환경 기술특허만 30가지를 넘게 보유하고 있는 어스그린코리아(earth green korea)가 최근 업그레이드된 기술이 적용된 천연잔디보호매트 ‘그린100’을 선보였다. 잔디는 뿌리가 흔들리거나 생장점이 밟히면 잘 자라지 못하고 죽게 된다. 그래서 잔디매트는 ‘뿌리 고정’과 ‘생장점 보호’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여기에 물을 잘 공급해 주면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는 것이다. 어스그린의 ‘그린100’은 잔디의 생육에서 가장 중요한 ‘뿌리’, ‘생장점’, ‘물’ 세 가지 요소를 해결한 제품으로, 잦은 답압에도 토양이 잘 움직임이지 않고 생장점이 보호될 수 있는 매트의 형태를 고안해 적용했다. ‘그린100’은 적정 깊이까지 땅속을 파고 들면 더 이상 들어가지 않도록 매트의 구조가 설계됐다. 실제 실험 결과에 따르면, 답압에 의한 침투 깊이가 기존 제품의 10분의 7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매트 하부에는 삼각형 지지대가 땅에 단단히 고정돼 밟혀도 흔들림이 적으며, 이를 통해 토양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자연스럽게 뿌리를 보호해 준다. 또한 잔디의 잎이 자라기도 전에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매트 상부 지지대를 일정 높이까지 올려 생장점이 보호되도록 했으며, 빗물 저장 공간을 두어 수분이 오랫동안 머물며 잔디에 공급될 수 있도록 했다. ‘그린100’은 잔디 보호 기능도 뛰어나지만 시공성과 유지관리 측면에서도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제품의 재질이 잘 휘어져 시공이 용이하고, 부분적인 시공이 가능해 관리비 절감 효과가 매우 높다. 잔디를 관리하다 보면 병해충에 걸리거나 말라 죽는 경우가 많은데, ‘그린100’은 기존 잔디매트와 달리 피해를 입은 부분만 떼어 붙이는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지관리적 측면에서 큰 잇점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잡초 침공으로부터 예방’이 된다는 점이다. 잔디에 잡초가 나게 되면 기계가 아닌 사람이 직접 뽑아야 하기 때문에 높은 인건비가 발생하는데, ‘그린100’은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애초에 약 70~80%나 잡초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잡초가 자랐다 하더라도 제품의 구조 때문에 땅속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쉽게 뽑힌다. 어스그린코리아는 ‘그린100’이 극저관리형 제품이다보니 자재 비용은 일부 상승되더라도 유지관리 비용 절약분이 훨씬 커서 경제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식물 살리는 국산 기술, 지구살리는 선봉장” 한경수 어스그린코리아 대표 ‘어스그린(earth green)’이라는 회사 이름처럼 “한국을 넘어 전 지구를 녹색으로 만들겠다”는 포부가야심찬 한경수 어스그린코리아 대표를 만나 ‘그린100’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이번에 선보인 ‘그린100’은 어떤 제품인가?어스그린코리아의 잔디매트는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될 전망이다. 옥상이나 야영장, 공원 등과 같이 편한 보행 공간에 적용하는 ‘그린100’과 운동장이나 어린이 놀이터 등과 같이 활동성 스포츠가 이뤄지는 공간에 적용하는 ‘잔디로100’이다. 그 중 이번에 선보인 ‘그린100’은 기존 잔디매트에 비해 기술력이 우수한 제품이라고 자부한다. 진일보된 기술이 적용된 만큼 가격은 다소 높을 수 있지만 시공이 쉽고잔디의 유지관리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특히 오랜 연구 개발로 생산한 순수 국내 기술 제품이므로 앞으로 많이 이용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어스그린코리아는 어떤 회사인가?어스그린코리아는 기술이 재산인 회사다. 빗물 기후 토양과 관련한 특허만 30가지를 넘게 가지고 있다. 산하 기관인 ‘수기토연구소’는 물과 기후와 토양을 아우르는 친환경 종합연구소로서, 앞으로도 친환경 제품들이 계속 늘어나야 한다는 생각으로 신기술 개발과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도시에서 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으며, 이런 연구 성과로 얻은 제품들을 도시 곳곳에 적용해 건강한 도시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 앞으로 목표는 무엇인가?우리 회사의 장점은 많은 기술 보유만이 아니라 공장에서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판매하고 시공하고 유지보수까지 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만든 제품이 우리 도시의 환경을 건강하게 만들어간다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세계를 푸르게 만드는 데에도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해외시장에 문을 두드리며 사우디, 쿠웨이트, 호주를 시작으로 여러 나라를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 종각역 지하공간, 도심 속 '작은 식물원'으로
    /data/news/thumb/thumb_5c0f3e7a88481.jpg
    지하 유휴공간(850㎡), 내년 10월 개방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부터 종로타워로 이어지는 지하 유휴공간이 지하정원으로 조성된다. 시는 종각역에서 종로서적(종로타워 지하2층)으로 이어지는 지하 유휴공간(850㎡)이 태양광으로 식물을 키우는 지하정원으로 재생하여 내년 10월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종각역 지하공간은 넓고(850㎡) 천장이 높은(약 5m) 광장 형태로 조성되었고, 지상부에 광장이 있어 일조환경이 양호해 ‘자연광을 이용한 지하정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시설은 지상의 햇빛을 지하로 끌어들여 지상과 유사하게 다양한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지하 환경을 구현해내는 ‘태양광 채광시스템’이다. 천장의 8개 채광시스템을 통해 자연광을 지하로 끌어들이게 된다. ‘태양광 채광시스템’은 2개의 비구면 거울을 이용해 태양광을 고밀도로 집광한 후 특수제작한 렌즈를 통해 장거리 전송하는 원격채광 방식이다. 지상부(종로타워 앞 광장)에 설치되는 집광부는 투명한 기둥형태로 설치해 집광된 태양광이 지하로 전송되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야간에는 내장된 LED광이 경관등 역할을 한다. 태양광 채광시스템은 야간시간대, 비가 오거나 흐려서 태양광이 비추지 않는 날에는 자동으로 LED 광원으로 전환돼 외부 날씨와 상관없이 일정 조도 확보가 가능하다. 천장에는 빛이 반사·확산되는 캐노피를 설치, 빛과 식물이 다시 캐노피에 반사돼 식물원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태양추적 방식으로 정밀도를 향상시키고, PC와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모니터링과 원격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콘트롤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식물이 식재되는 정원은 전체 공간의 약 1/6 규모(145㎡)다. 이 지하정원에는 광량이 많아야 재배 가능한 레몬트리, 오렌지나무 같이 과실수와 이끼 등 음지식물을 포함 다양한 식물을 식재해 사계절 내내 푸른 실내 정원으로 조성된다. 정원 사이사이에는 식물 체험‧교육, 공연, 모임, 직장인 힐링 프로그램(요가, 명상 등) 등이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가변공간을 조성해 지나가는 공간이 아닌 머무르는 공간으로 만든다. 현재 지하공간 양쪽 끝에 위치한 계단은 시민들이 앉아서 쉬거나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스탠드 형태로 개조된다. 서울시는 종각역을 오가는 시민과 직장인들은 어두운 이미지의 지하공간에서 푸른 정원, 쉼과 여유를 느끼고, 아이들은 교육적‧정서적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의 「종각역 지하 유휴공간 재생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지난해 현장조사를 거쳐 올초 기본구상 수립을 완료하고 연내 마무리를 목표로 현재 기본‧실시설계를 진행 중에 있다. 내년 2월 착공, 10월에 시민들에게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공간 조성이 완료되는 내년 10월부터는 교육, 체험,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해 휴식과 배움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세부 프로그램 운영방안과 공간 네이밍 등은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하정원 조성 후에는 모니터링 등 데이터 축적 과정을 거쳐 ‘자연광에 의한 지하정원’을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인정 추진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지하정원 R&D 허브를 목표로 국내‧외 정책 수출 가능성 여부도 검토한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지하 유휴공간을 태양광이 비추는 도심 속 지하정원으로 재생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경관개선이 아닌 지하 유휴공간의 선도적인 재생모델이자 혁신적인 생태적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 영화로 ‘북한 도시 경관 연구’ 실마리 모색
    /data/news/thumb/thumb_5c0e47ec3c080.jpg
    ‘2018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심포지엄’, ‘영화로 보는 북한 도시와 경관’ 주제로 개최

    [환경과조경 윤정훈 기자] 영화를 통해 북한의 도시와 일상을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2018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심포지엄 ‘영화로 보는 북한 도시와 경관’이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정림건축문화재단, 리얼디엠지프로젝트 기획위원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영화를 통해 북한 도시를 탐색해봄으로써 북한 도시 경관 연구의 단초를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세미나는 3일 동안 진행됐으며, 매일 다른 주제로 북한의 도시를 다각적으로 조명했다. 북한에 대한 다큐멘터리나 영화를 함께 감상하고,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주제 발표 및 토론, 영화감독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첫째 날(6일)은 평양의 역사와 경관을 다뤘다. ‘고구려 옛 수도, 평양(1955)’과 ‘평양의 사계절(1995)’이라는 북한 다큐멘터리를 상영했으며, 이후 ‘자생하는 도시, 평양’이라는 제목으로 임동우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 교수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그 다음으로 황두진 황두진건축사사무소 소장이 ‘한반도 중소도시의 꿈: 개성과 신개성’에 대한 이야기를 펼쳤다. 둘째 날(7일)에는 평양의 일상 경관을 보여주는 두 다큐멘터리 ‘천리마 축구단(2002)’과 ‘어떤 나라(2004)’를 상영했다. 이후 시간은 조선희 작가(전 서울문화재단 대표)와 방은진 영화감독의 토론으로 꾸려졌다. 마지막 날(8일)에는 북한으로 영화를 배우러 간 호주 영화감독 안나 브로이스키의 ‘안나, 평양에서 영화를 배우다(2013)’를 보여준 후 안나 브로이스키와의 시네마 토크를 진행했다. 다음 순서에서 안창모 경기대학교 건축대학원 교수가 영화와 엽서를 통해 평양의 도시계획과 전재복구에 대한 내용을 전달했으며, 이어서 전영선 건국대학교 교수(HK통일인문학연구단)가 ‘도시풍경, 후경에서 전경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7일 진행된 세미나는 평양 시민의 일상적인 풍경을 보다 자세히 살필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날 상영된 ‘천리마 축구단’은 1966년 영국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했던 북한 축구팀의 이야기로, 당시 출전했던 선수들을 인터뷰하면서 평양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줬다. ‘어떤 나라’는 집단 체조 공연을 준비하는 두 소녀의 가족과 친구들의 이야기로, 등하굣길의 평양시내 풍경, 아파트 내부에서 보내는 일상, 가족들이 대동강 변에서 여가를 즐기는 모습을 담았다. 이날은 문화계에서 북한 관련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이들이 토론자로 참가했다. 조선희 작가는 일제 식민지기 사회주의 여성 혁명가의 삶을 다룬 소설 ‘세 여자’를 집필했으며, 현재 남북영화교류특별위원회(이하 남북영화특위) 위원을 맡고 있다. 방은진 영화감독은 올해 추진되는 평창남북평화영화제 집행위원이다.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의 진행으로 상영한 영화에 대한 패널들의 견해를 나눈 후 청중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남북 합작 영화에 대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남북영화특위 위원인 조선희 작가가 먼저 입을 열었다. 조 작가는 남북영화특위가 추진하고 있는 남북한 교류 및 협력에 대한 비전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개성공단이나 휴전선 부근에 영화 촬영지 마련 ▲남북한 영화 필름 교류 ▲해외 영화제에서 남북 영화 섹션 수립 등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방은진 감독은 평창남북영화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평창이라는 도시가 평화 올림픽으로서 이름을 알린 것 때문에 그곳에 기지를 두었다”며 “영화제를 통해 남북한 영화인끼리의 실질적인 만남의 장을 마련하는 게 주된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서 방은진 감독은 “남북간 교류는 우리가 겪고 있는 저성장 시대에 활력을 뚫어주는 탈출구이자 국제 사회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한다. 이번 세미나와 같이 영화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이 서로 많이 알아가는 계기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영화로 ‘북한 도시 경관 연구’ 실마리 모색
    /data/news/thumb/thumb_5c0e47ec3c080.jpg
    ‘2018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심포지엄’, ‘영화로 보는 북한 도시와 경관’ 주제로 개최

    [환경과조경 윤정훈 기자] 영화를 통해 북한의 도시와 일상을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2018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심포지엄 ‘영화로 보는 북한 도시와 경관’이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정림건축문화재단, 리얼디엠지프로젝트 기획위원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영화를 통해 북한 도시를 탐색해봄으로써 북한 도시 경관 연구의 단초를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세미나는 3일 동안 진행됐으며, 매일 다른 주제로 북한의 도시를 다각적으로 조명했다. 북한에 대한 다큐멘터리나 영화를 함께 감상하고,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주제 발표 및 토론, 영화감독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첫째 날(6일)은 평양의 역사와 경관을 다뤘다. ‘고구려 옛 수도, 평양(1955)’과 ‘평양의 사계절(1995)’이라는 북한 다큐멘터리를 상영했으며, 이후 ‘자생하는 도시, 평양’이라는 제목으로 임동우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 교수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그 다음으로 황두진 황두진건축사사무소 소장이 ‘한반도 중소도시의 꿈: 개성과 신개성’에 대한 이야기를 펼쳤다. 둘째 날(7일)에는 평양의 일상 경관을 보여주는 두 다큐멘터리 ‘천리마 축구단(2002)’과 ‘어떤 나라(2004)’를 상영했다. 이후 시간은 조선희 작가(전 서울문화재단 대표)와 방은진 영화감독의 토론으로 꾸려졌다. 마지막 날(8일)에는 북한으로 영화를 배우러 간 호주 영화감독 안나 브로이스키의 ‘안나, 평양에서 영화를 배우다(2013)’를 보여준 후 안나 브로이스키와의 시네마 토크를 진행했다. 다음 순서에서 안창모 경기대학교 건축대학원 교수가 영화와 엽서를 통해 평양의 도시계획과 전재복구에 대한 내용을 전달했으며, 이어서 전영선 건국대학교 교수(HK통일인문학연구단)가 ‘도시풍경, 후경에서 전경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7일 진행된 세미나는 평양 시민의 일상적인 풍경을 보다 자세히 살필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날 상영된 ‘천리마 축구단’은 1966년 영국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했던 북한 축구팀의 이야기로, 당시 출전했던 선수들을 인터뷰하면서 평양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줬다. ‘어떤 나라’는 집단 체조 공연을 준비하는 두 소녀의 가족과 친구들의 이야기로, 등하굣길의 평양시내 풍경, 아파트 내부에서 보내는 일상, 가족들이 대동강 변에서 여가를 즐기는 모습을 담았다. 이날은 문화계에서 북한 관련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이들이 토론자로 참가했다. 조선희 작가는 일제 식민지기 사회주의 여성 혁명가의 삶을 다룬 소설 ‘세 여자’를 집필했으며, 현재 남북영화교류특별위원회(이하 남북영화특위) 위원을 맡고 있다. 방은진 영화감독은 올해 추진되는 평창남북평화영화제 집행위원이다.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의 진행으로 상영한 영화에 대한 패널들의 견해를 나눈 후 청중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남북 합작 영화에 대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남북영화특위 위원인 조선희 작가가 먼저 입을 열었다. 조 작가는 남북영화특위가 추진하고 있는 남북한 교류 및 협력에 대한 비전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개성공단이나 휴전선 부근에 영화 촬영지 마련 ▲남북한 영화 필름 교류 ▲해외 영화제에서 남북 영화 섹션 수립 등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방은진 감독은 평창남북영화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평창이라는 도시가 평화 올림픽으로서 이름을 알린 것 때문에 그곳에 기지를 두었다”며 “영화제를 통해 남북한 영화인끼리의 실질적인 만남의 장을 마련하는 게 주된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서 방은진 감독은 “남북간 교류는 우리가 겪고 있는 저성장 시대에 활력을 뚫어주는 탈출구이자 국제 사회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한다. 이번 세미나와 같이 영화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이 서로 많이 알아가는 계기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국토부, 경관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6개 사례' 선정
    /data/news/thumb/thumb_5c0df4a0925d1.jpg
    시흥시 '경관협정 지원 협업체계 마련'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토부는 시흥시 ‘경관협정 지원 협업체계 마련’이 제2회 경관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국토부 장관상)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최우수상(국토부 장관상)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인문학적 경관형성을 통한 Brand New City 경관계획 수립체계 개선’이 선정되었다. 「경관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경관행정의 효율성 제고,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역의 창의적이고 우수한 경관행정 사례를 지속 발굴·공유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건축도시공간연구소, 한국경관학회가 후원하는 행사로 2017년부터 개최해왔다. 지난 9월 3일부터 10월 5일까지 공모하여 접수된 17개 작품을 대상으로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1차 서면심사, 2차 PT심사를 실시한 결과, 총 6개 작품을 대상(국토교통부장관상 1점), 최우수상(국토교통부장관상 1점), 우수상(건축도시공간연구소장 2점, 한국경관학회장상 2점)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시흥시는 ‘시흥시 경관협정 지원 협업체계 마련’을 주제로, 주요 국도변 불법 적치물 등 경관저해요소를 주민들의 자발적 경관협정 체결을 통해 개선하였다. 특히 관련 부서 간 협력 체계를 통해 주민 민원을 즉각적으로 해소하여 성공적으로 경관협정 체결을 지원하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문학적 경관형성을 통한 경관계획 수립체계 개선’을 주제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경관 용역 발주방식 다각화 등을 통해 본 사례가 정착, 확산된다면 국토경관을 형성 관리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우수상은 ‘72시간 도시생생(都市生生) 프로젝트(서울시), K-water 「경관 클리닉」 제도 도입 및 운영(한국수자원공사), 효율적인 경관심의 운영 및 사후관리 통합체계 구축(안산시), 지역 특성이 반영된 경관계획을 위한 경관자원조사 실시(당진시)'가 수상했다. 박승기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경관과 관련한 다양한 사례들을 발굴하고, 공유하여 경관 업무 관계자들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는 데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 ‘정원의 미래 가치’ 담론 형성
    /data/news/thumb/thumb_5c0e406463f0e.jpg
    ‘2018 자공정모 정원콘서트’ 개최, 두 권의 책 매개로 모여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원을 사랑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한 데 모여 두 권의 책을 매개로 새롭게 지향할 정원의 미래 가치에 대한 담론을 펼치고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자연에서공부하는정원모임(이하 자공정모)’이 주최하고 환경과조경이 후원하는 ‘2018 자공정모 정원콘서트’가 지난 1일 방배동 그룹한갤러리에서 열렸다. 자공정모는 3년에 걸쳐 12회 동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답사와 세미나를 진행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자연의 원리와 분위기를 살리는 정원을 계속해서 탐색해 왔다. 이번 정원콘서트는 자공정모의 뜻을 살려줄 수 있는 두 권의 책을 통해 과거의 정원에 머무르지 않은 채 앞으로 새롭게 지향할 정원의 미래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세계적 흐름을 살펴보고, 그에 따른 국내 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 진행은 손석범 자유정원가가 맡았으며, ‘정원의 미래 - 식재 디자인에 담아야 할 생명의 가치’라는 주제로 2부에 걸쳐 진행됐다. 1부 북콘서트 시간에는 ‘식재 디자인 핸드북(도서출판 조경, 2018)’의 공역자인 박상길 가천대 조경식물생태연구실 연구원이 ‘경관 구성과 서식처 특성’, ‘개인적 가드닝에서 사회적 가드닝으로’ 등 두 개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생명의 정원(목수책방, 2018)’ 공역자인 김민주 울프하우스 대표가 ‘땅을 살리고 숲을 만드는 지구의 정원사’를 주제로 발표했다. 2부에서는 ▲김봉찬 더가든 대표 ▲김아연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 ▲김장훈 전문정원사 ▲권혁문 가든디자인 뜰 대표 ▲안상수 마실누리 대표 ▲유승종 라이브스케이프 대표 ▲주례민 오랑쥬리 대표가 청중과 함께 하는 정원토크쇼를 진행했다. 이날 정원콘서트에 초대된 안계동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는 “조경계 선배로서 이렇게 좋은 행사를 준비해준 데에 감사한 마음이다. 식재 디자인 핸드북은 번역체가 느껴지지 않고 문장 하나하나가 버릴게 없는 책이다”며 역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최원만 신화컨설팅 대표는 “조경설계 분야에서도 이런 자리를 많이 만드는 게 필요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식재 디자인 핸드북’, 경관 구성과 서식처 특성 박상길 연구원에 따르면 ‘식재 디자인 핸드북’ 3판은 2판에 대한 혁신이다. 생태적 접근방식을 보인 게 가장 큰 혁신이며, 저자인 닉 로빈슨이 2판에서 맹자였다면 3판에서는 장자로 탈바꿈하는 수준이다. 3판에서 닉 로빈슨은 원예경관을 비판하고 있다. 원예적 관점은 식물을 개체로서만 이해하는 반면, 생태적 디자인은 식물을 하나의 군집으로 이해하고 식물이 살아가는 서식처 특성에 맞게 군집을 구성하는 것을 강조한다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경관의 영어 원어가 랜드스케이프(landscape)다. 그런데 랜드를 잊어버린다. 영어 원어대로 하면 랜드스케이프는 동·식물 그자체가 아닌 그들의 서식처로부터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식재 디자인의 경우 식물로 공간을 채우는 것을 공간 구성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식물을 가지고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식물과 식물 사이의 공간, 그리고 식재지 주변의 공간이 아름다워야 한다”며 “과도하게 식물에만 집중된 식재는 그림 같은 경관 연출에만 관심을 갖게 되어 전체 부지에는 적합하지 않은 디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옥한 토양은 오히려 식물에겐 악조건이 될 수 있으며, 뿌리는 산소호흡을 하기 때문에 공기층이 많은 토양 ‘구조’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도 짚었다. 박 연구원은 “한국의 가드닝은 개인적 취미 활동에 머무르고 있다. 정원의 사회적 확장성이 약해지는 원인이다. 정원이 지닌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에 대해 눈을 떠야 한다. 그러려면 생태적 정원에 대한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생명의 정원’, 땅을 살리고 숲을 만드는 지구의 정원사 “당신의 정원에 다시 생명을 초대하세요. 우리는 퀼트 조각을 잇는 패치워크처럼 지구를 치유해야만 합니다. 힘을 가진 사람들은 눈이 멀었고, 기업의 이익을 위한 꼭두각시일 뿐입니다. 그들은 우리의 집(지구)을 죽이는 일을 개의치 않습니다. 우리에게 이제 몇 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행동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지구를 치유하는 퀼트 조각들을 전 세계에 만들 수 있습니다. 서로서로 연결되는 서식처들의 연결망을 만들어야 합니다. 큰 포식동물을 잘못 대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 당연히 우리는 계속해서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합니다. 그들을 위한 서식처를 창조하는 활동 등을 해야 합니다.” 메리 레이놀즈가 한국의 정원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김민주 대표가 자공정모 정원콘서트에 발표자로 나선다는 소식을 알리자 이와 같은 메일을 보내왔다. ‘생명의 정원’의 공역자인 김민주 대표는 2016년 환경영화제에서 상영한 ‘데어 투 비 와일드’를 통해 정원사 메리 레이놀즈를 알게 됐다. 야생의 정원을 향한 메리의 에너지를 관심 있게 보고, 영화를 통해 인간과 자연 생태계의 회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농사를 짓고 사는 본인의 삶이 생태적이라 생각했던 김 대표는 농사에 사용되는 흙을 생산하기 위해 동네 야산이 파헤쳐진 것을 보고 본인이 자연을 파괴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충남엔 고라니가 많이 서식하는데 국제자연보존연맹(IUCN) 적색 목록에서 ‘취약’으로 지정됐음에도 한국의 농촌에선 밭을 망치는 존재로만 인식되고 있다는 점, 귀촌인으로서 외지사람들이 억압받는 상황을 통해 자연의 파괴, 사람의 파괴가 계속 이어지는 일을 더 이상은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서울로 돌아왔다. 그 과정에서 영화를 통해 메리 레이놀즈를 만났다. 김 대표에 따르면 메리는 책에서 “땅은 당신이 강요한 것을 부드럽게 또는 강하게 뚫고 나와 진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낼 수밖에 없다”라고 이야기 했다. 자신이 만든 정원이 자연과 어울리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자연의 수호자가 되겠다고 선언한다. 디자이너가 자신의 개성을 담아서 정원을 만든다고 해도, 디자이너의 개성은 남을지언정 생명은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김 대표는 “원서의 일러스트에는 땅이 어때야 하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메리는 땅을 동물의 안식처이자 식물이 뿌리를 내리며 물이 흐르고, 균들이 촘촘하게 이어져 있는 생명체로 보고 있다”며 “자연과 가장 가까운 데서 일하고 잘 아는 사람이 정원사일 것이다. 이에 메리는 정원사들에게 공동의 창조가가 되자고 주장한다. 먼저 자신이 돌보는 정원에서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를 없애고, 정원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한다. 앞으로는 지구적인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함께 이야기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식재 디자인 핸드북’, 개인적 가드닝에서 사회적 가드닝으로 ‘식재 디자인 핸드북’ 2판에서는 식물 간 경쟁만 다루었지만 3판에서는 공존관계를 언급하고 있다. 박상길 연구원에 따르면 이는 땅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변화로, 책에서 피터 톰슨(Peter Thompson)의 매트릭스(Marix) 식재를 통해 다루고 있다. 매트릭스는 식물이 스스로 지속가능하고 다른 식물과 공존할 수 있는 정원의 구조를 가리키며, 공간과 시간의 조합을 중시한다. 이를 통해 박 연구원은 “현재 정원디자인의 문제점은 아직 정착단계가 아닌데 이미 후기 정착단계인 식물을 서둘러 심는 데 있다”는 점을 환기시켰다. 박 연구원은 “정원에는 구문론이 필요하다고 한다. 식물들이 명사로 존재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고 정원에는 식물이 살아가도록 하는 동사가 필요하다. 이 동사를 대신 한 사람이 가드너였다. 그러나 가드너의 개입 없이 식물이 스스로 살 수 있는 동사를 부여해 주어야 한다. 그 동사가 자연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양 정원이 발달한 계기는 개인적 정원이 사회적 정원으로 가면서였다. 자연적인 것에서 영감을 가져오는 순간 사회적인 정원으로 바뀌게 되었다. 정원일도 사회적 차원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원의 미래,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다 정원토크쇼 시간에 김장훈 정원사는 “자연은 다양하기 때문에 정원으로 바로 가져오는 것이 어렵다. 자연을 더 공부해야 하며, 어떤 눈으로 자연을 보는지가 중요하다. 자연을 정원에 구현하기 위한 많은 실험들이 있었고 공유된 것이 있었는데, 한국에서도 이러한 작업들이 필요해 보인다”며 이날 자리가 그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아연 교수는 “일반인에게 있어서는 정원과 식재가 아주 자연스럽게 등가가 성립되지 않는다. 우리가 식물을 사랑하는 전문가는 맞지만, 정원과 식재를 너무 유사한 개념으로 묶으면서 잃어버리는 가치는 없는지, 윤리와 도덕의 영역으로 넘어가면 사람들이 불편해하므로 예술의 영역으로 부담감 없이 질문을 던지는 것부터 시작해야하는 것 아닌지 궁금했다. 그래서 도시적인 영역으로 가면 당위적인 답변은 힘들지만,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이 식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하나뿐일지 고민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유승종 대표는 “정원을 식재로만 바라보는 것은 하나의 도구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원 일은 디자인도 하고 공사도 한다. 건축가들이 벽돌 이야기를 안 하듯, 조경이 또 다르게 여겨졌으면 좋겠다. 그들의 언어에 우리가 만들고 싶은 문장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이런 것들에서만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손석범 정원가는 “하이라인을 보면 제임스 코너가 총괄디자인을 하고, 식재 디자인을 맡은 사람은 따로(피에트 우돌프) 있다”며 유 대표의 의견에 공감을 표했다. 박상길 연구원은 “‘식재 디자인 핸드북’에서는 디자인의 철학이 조용히 작동하고 있다. 기능성, 생태성, 심미성이 상호 보완적이지만, 생태성과 심미성은 서로 대비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3판에서는 생태적으로도 안정적인 것이 보기에도 좋다고 이야기 한다. 과거의 경우 생태적인 공간은 지저분하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으나, 지금은 생태성을 고려하지 않은 심미성이 진정한 심미성인지 조용히 묻고 있다. 심미성은 또한 시각적인 것으로만 다루지 않고 있다. 감성을 심미성의 영역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생태성에 기반한 심미성이 될 때 온전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식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생태는 생물이 아니다. 어원 자체도 집을 뜻하는 오이코스(oikos)에서 나왔다. 경제(economy)는 사람이 사는 집이고 생태(ecology)는 자연의 생물이 사는 집인 것이다. 동·식물이 건강히 살아가는 조건이 아름다워야 심미적으로도 아름답다”고 덧붙였다.

  • 30주년 맞은 우석 조경, 함께하니 ‘든든’
    /data/news/thumb/thumb_5c0de231ab75a.jpg
    우석대 조경학과, 30주년 기념 행사 개최

    [우석대학교 = 고영동 통신원] 우석대학교 조경학과가 올해로 학과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우석대 조경학과는 지난 8일 삼례캠퍼스 공학관에서 3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홈커밍데이 ▲리셉션 ▲동문회 정기총회 순으로 진행됐으며, 간단한 개회식을 갖고 전체 행사는 졸업생과 재학생 간 교류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대화할 수 있는 파티 형식으로 진행됐다. 박재철 학과장은 개회식에서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해준 동문들에게 감사드린다. 재학생들에게 유익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어 기쁘고, 동문들이 오랜만에 마주하며 손을 잡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다”고 축사를 했다. 신상섭 교수는 축사를 통해 “그동안 졸업생. 재학생. 교수들의 삼위일체 협력으로 학과 위상을 높여 왔다고 자부한다. 앞으로의 50년을 준비하며 서로에게 역동적인 에너지를 주는 멋진 공동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노재현 교수는 “1988년 조경학과로 발족해 건축토목조경학부, 환경설계학부, 조경도시디자인 학과 등을 거쳐 왔지만, 그 정체성이 와해되지 않고 다시 조경학과로 환원되며 입지를 공고히 만들었다. 과거부터 이어온 우석대 조경학과의 정체성을 앞으로도 쭉 이어가며 또 다른 10년의 도약을 준비할 것을 기대한다”고 축사를 갈음했다. 우석대 조경학과 대학원은 중국 하북성 소재의 3개 대학과 협정을 맺고 활발한 문화 교류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대학원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30여 명도 이날 행사에 함께 해 앞으로도 한·중 대학 간 지속가능한 교류를 위해 힘쓸 것을 약속했다. 강인애 동문회장은 “바쁜 일정으로 인해 함께 하지 못한 동문들이 많지만, 아쉬운 마음과 함께 학과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있길 기원하는 응원의 메시지들을 보내주었다. 그들이 언제라도 찾아올 수 있는 보금자리가 될 수 있게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하는 자리가 계속 이어지도록 힘을 보태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 스마트도시의 두 얼굴, '조경의 역할은?'
    /data/news/thumb/thumb_5c0d2a3e285fa.jpg
    에버스케이프 포럼 '스마트 시티, 스마트 퓨처' 개최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정부와 과학계, 건축, 도시가 그리는 스마트도시의 그림에서 조경은 이들을 멈추게 하고 되돌아보는 역할을 해야 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엘타워 그레이스홀 6층에서 “스마트 시티, 스마트 퓨처(Smart city, Smart future)”를 주제로 ‘에버스케이프 포럼 2018(Everscape Forum 2018)’을 개최했다. 조경‧도시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스마트도시’가 우리 도시의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다"고 했다. 무조건 앞만 보고 나아간다면 큰 부작용을 경험하게 될 것이란 경고였다. 전상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완벽한’ 사회시스템의 ‘정밀한’ 작동을 추구하는 스마트도시의 원리를 설명하며 “스마트도시에서는 인간의 자유 의지와 자발성, 창조성이 쇠퇴되고, 특히 소통, 배려, 친절, 양보, 연대, 이타, 희생, 용서와 같은 사회적 가치가 소멸될 것”이라고 봤다. 또한 기술 낙관주의와 과학 만능주의에 따른 감시와 규율 사회로 바뀌면서, 대중의 미래가 소수 엘리트의 선의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초연결사회’가 가져오는 반작용도 경고했다. 촘촘해진 연결망이 오히려 생활 교통망 마비, 사회안전망 와해, 소비 거래 접속 중단의 사태와 같은 부작용을 낳게 된다는 것이다. 최근 KT 아현지사의 화재가 이러한 공포를 지엽적으로 체험케 했다. 울리히 백은 ‘인류가 풍요로워질수록, 삶이 편리해질수록 위험요소도 증가한다’고 했다. 전 교수는 “스마트도시가 인류에 새로운 유토피아가 될지, 미지의 디스토피아가 될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렸다”며 “스마트도시를 전면적으로 도입하기 보다는 전술적 차원에서 적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결국 우리 도시가 지향하는 ‘가치’를 생각하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유연한 전술적 대응책으로 스마트도시를 적용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서, 우리나라가 유독 스마트 도시 열풍에 휩싸여 있는 것 같다. 도시 정책에 있어서 정권이 바뀔 때 마다 몰리고 쏠리는 경향이 많아 정권이 끝나면 단발성 정책에 끝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스마트도시 담론이 정치적 유행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진양교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교수는 “조경의 관점에서 ‘스마트도시’를 바라봤을 때 스마트하게 디지털로만 달려가는 기술뿐만 아니라 멈추고 돌아가는 방향에서 조경이 기여를 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앞으로만 달려가는 스마트도시가 뒤를 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조경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진 교수는 "조경시설물 업체에서는 스마트시대에 어떤 시설물을 만들까를 궁금해 하지만, 그런 아이디어는 시간이 가면 모이게 될 것이고 머지 않아 매뉴얼같은 책을 보며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보다 큰 그림에서 "건축이나 도시처럼 치열하게 발 맞춰가지말고 그들이 멈춰서 생각하도록 어드바이스를 해주는 분야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지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는 '스마트도시'는 정부와 기술 중심을 넘어서 현장과 주체를 어떻게 연결시킬 지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을 어떻게 조직화할 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퍼블릭, 프라이빗, 피플' 간의 파트너십을 통한 스마트도시 사업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정한 서울대 교수는 “스마트도시는 여러 데이터나 기술에 기반하고 있지만, 스마트도시와 조경, 스마트도시와 도시설계를 접목시킨다는 것은 기술이나 데이터를 도입하자는 담론을 넘어서는 더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거시적 관점을 강조했다. 정금용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대표는 "내년 3월 5G 서비스가 개시된다고 한다. 우리가 접하는 환경도 빠르게 변하며, 인적 구조도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며 "앞으로 에버스케이프 포럼을 통해 공간을 새롭게 개발하고 정의하고, 사람에게 가치있고 행복하게 제시할 지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토의하고 이야기 할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강연은 ▲이상호 한밭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가 ‘4차 산업혁명과 미래도시 모습’을 ▲이재용 국토연구원 박사가 ‘성공적인 스마트 시티 구축 전략’을 ▲임장미 KT 융합기술원 컨버전스연구소 상무가 ‘5G/IoT 기반의 스마트 시티’을 진행하였고,배정한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진양교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 교수, 성지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김세훈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패널로 참가해 자유 토론을 이어갔다.

  • LH, ‘건설공사 스마트 핸드북’ 발간
    /data/news/thumb/thumb_5c0a110ed6154.jpg
    건축·토목·기계·전기(통신)·조경 등 5개 분야로 구성, 건설관리 노하우와 사례 모음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는 국내 최대 건설공기업으로서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LH 건설공사 스마트 핸드북’을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2013년 이후 개정 발간하는 ‘LH 건설공사 스마트 핸드북’은 최근 개정된 건설 관련 법령과 기준, 자재 및 공법 변경 사항 등 새로운 내용을 충실히 반영한 건설관리 지침서다. 핸드북은 건축·토목·기계·전기(통신)·조경 등 총 5개 분야로 구성돼 있으며, 작년 3월부터 LH의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집필진이 전국의 수많은 사업지구에서 축적한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 노하우 등을 담았다. 건설분야 초심자 등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종별 일반사항에 다양한 실무경험을 추가했으며, 건설관리 노하우와 사례사진을 분리해 수록했다. 또한 건설공사 과정별 유의사항과 3만여 장의 생동감 있는 시공사진, 4000여 장의 일러스트 등 다양한 이미지 자료를 추가해 기존 LH 공사감독 핸드북과의 차별성을 기했다는 설명이다. LH는 핸드북을 국내 건설공사 관계자들 모두와 공유하기 위하여 이달부터 전국 주요 서점에 공급할 계획이다.

  • 환경부, 내년 생태하천복원사업 대폭 축소
    /data/news/thumb/thumb_5c0ce17362084.jpg
    2019년 환경부 예산 및 기금 7조8497억 원 확정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내년 환경부 예산에 물관리일원화에 따른 국토교통부 이관예산이 포함되면서 그 규모는 늘었지만 생태하천복원사업 등의 예산은 대폭 축소됐다. 환경부는 2019년도 예산 및 기금을 7조8497억 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예산은 6조9255억 원으로 전년(6조3906억 원) 대비 8.4%(5349억 원)가 증가했으며, 수계기금 및 석면기금은 9242억 원으로 전년(9274억 원) 대비 0.4%(32억 원) 줄어든 금액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상하수도 2조6440억 원 ▲수질 4127억 원 ▲수자원 7198억 원 ▲대기환경 1조439억 원 ▲기후변화 792억 원 ▲환경보건 2407억 원 ▲자원순환 3555억 원 ▲환경경제 3122억 원 ▲자연보전 6425억 원 ▲기타 2787억 원이 책정됐다. 국회 증액사업으로는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 830억 원 ▲수소연료전지차보급 611억 원 ▲4대강 보 개방 모니터링 등 98억 원 ▲노후상수도정비 148억 원 ▲하수관로정비 502억 원 ▲지하역사공기질 개선대책 123억 원 ▲물산업클러스터 실험장비 구축 124억 원 등이 있다. 신규로 편성된 도시 생태계 건강성 증진기술개발(R&D) 예산은 당초 정부계획보다 3억8400만 원이 감액돼 14억4100만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생태하천복원사업(지역자율)은 전년 1435억5800만 원에서 909억2800만 원으로 약 500억 원가량 축소됐으며, 국토생태네트워크 구축 사업은 전년 152억3500만 원에서 115억1300만 원으로 줄었다. 생태관광자원 이용기반 예산도 149억8200만 원에서 51억6300만 원으로 대폭 삭감됐다. 국립공원 및 지질공원사업은 전년 952억1400만 원에서 1154억800만 원으로 늘었다. 수질 및 수생태계측정조사는 전년 457억8100만 원에서 553억2100만 원으로 100억 원 가량 증가했으며, 습지보전관리는 86억300만 원으로 전년(80억8900만 원)과 비슷한 규모다.

  • 2019년 국토부 예산 43.2조 확정
    /data/news/thumb/thumb_5c0ccd845b385.jpg
    금년 대비 3.5조원 증가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토교통부는 2019년 예산이 43.2조 원으로 확정되었다고 8일 밝혔다. 예산은 17.6조 원으로 2018년(16.4조 원) 대비 3.5조 원(8.8%) 증액하였고, 기금은 25.6조 원으로 2018년(23.3조 원) 대비 2.3조 원(9.9%) 증액했다. 부문별로 SOC는 0.6조 원(2019년 15.8조 원) 증가하였으며, 주택도시기금이 대부분인 복지부문은 2.9조 원(2019년안 27.4조 원) 증가하였다. 국회 심의과정을 통해 국토교통부 총지출은 5652억 원이 증액되었으며, 이 중 예산은 1조 743억 원 증액, 기금은 5090억 원 감액되었다. 먼저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SOC투자 효과 극대화를 위한 기술 선진화를 위해 국토교통 R&D투자를 확대(4822억)한다. 스마트시티(704억), 자율주행차(747억), 드론(742억) 등 기존 혁신성장 8대 선도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새로운 3대 전략투자 분야(데이터·AI·수소경제) 관련 고속도로 휴게소 수소충전소 설치(75억), 환승센터 운영 연구(10억)를 신규 편성했다. 도시공간 혁신, 도시재생 경제활성화, 주민과 지역이 주도하는 도시재생 예산도 4638에서 6463억 원으로 증액됐다.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및 활성화(330억), 새만금개발공사 설립 지원(500억) 등 주요 성장거점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지자체가 계획을 수립하여 중앙정부와 계약을 맺으면 다부처·다년도 사업을 지원하는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300억)도 새롭게 도입된다. 특히, 우리동네 인프라 시설을 확충·개선하여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일자리 창충을 위한 생활 SOC 투자도 확대(30개 사업 3.2조 원)된다. 김재정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예산 편성에 대해 “최근 어려운 경제와 고용 여건을 고려하여 그간 감축기조를 유지해오던 SOC 예산이 국회 심의과정을 통해 증액되었으며, 향후에는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SOC 사업 추진, 수도권 교통대책 관련 사업 등을 고려한 중장기 투자계획 마련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 [기고] 혼란 속 나무의사 제도, 양성기관만 웃는다
    /data/news/thumb/thumb_5c082f320a3db.jpg

    농림해충학, 농약학, 잡초방제학, 병해충 감별, 수목외과수술…35년 전통의 국가기술자격증인 식물보호기사를 따기 위해 필요한 시험과목이다. 산림보호학과 수목병리학, 수목해충학, 수목생리학은 민간자격증인 수목보호기술자 자격증을 따는데 필요한 시험과목이다. 산림청이 올해부터 도입한 나무의사 자격을 따는데 필요한 과목은 수목병리학, 수목해충학, 수목생리학, 산림토양학, 수목관리학이다. 식물보호기사나 수목보호기술자 시험과목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산림청은 기존에 나무병원을 하던 식물보호기사와 수목보호기술자를 모두 인정하지 않고 새로 도입된 나무의사 자격증을 따라고 한다. 시험에 응시하는 것도 편하지 않다. 나무의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는 전국에 10개밖에 없는 양성기관에서 200만 원에 가까운 수강료를 내고 150시간 이상 강의를 들어야 한다. 하지만 이 수업을 듣는다고 자격증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시험에 응시할 자격만 생긴다. ‘진짜 시험’은 이 수업을 모두 듣고 한국임업진흥원에 가서 치른다. 전국에 한국임업진흥원 단 한 곳이다. 전국에서 성업중인 나무병원이 600여 곳이고, 여기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감안하면 터무니없이 적은 숫자다.돈과 시간만 필요한 게 아니다. 운까지 필요하다. 권역별로 한두 곳만 양성기관으로 지정된 탓에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수상신청이 어려운 탓이다. 줄을 서는 것은 기본이고 수강생을 추첨으로 뽑는 양성기관도 있다. 대중교통이 발달한 서울은 그나마 수월한 편이다. 지방에서 강의를 듣기 위해서는 1~2시간 차를 타고 이동해야 된다. 양성기관이 전무한 제주도에는 무조건 육지로 나가야 된다. 인구가 1000만 명이 넘는 경기도에 있는 양성기관도 신구대학교 단 한 곳이다. 이동시간과 강의시간을 감안하면 수업이 있는 날은 영업에 큰 차질이 빚어지는 셈이다. 혹자는 일주일에 하루 이틀 문을 닫는 게 무슨 큰일이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그러나 현실은 냉정하다. 지자체에서 발주한 소규모 공공입찰로 생업을 이어가고 있는 보통의 나무병원 입장에서는 어렵다. 그런데도 산림청은 태연하다. 5년간의 유예기간을 줬으니 그 사이에 강의를 듣고 시험을 보라고 한다. 이론적으로 틀리진 않다. 산림청은 현재 나무병원 종사자 전원이 수강을 신청하고 여기에 추가 수요가 있더라도 2020년이면 전담교육기관에서 모두 강의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대부분의 종사자들은 생업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하루하루를 보내야 한다. 그 불안감 속에서 수강신청을 해야 되고 운 좋게 수강에 성공하더라도 매출 감소를 감수하고서 수업을 들어야 한다. 이 제도가 도입돼 가장 웃는 곳은 양성기관이다. 가만히 있어도 수많은 수강신청자가 몰리니 돈방석에 앉는 것은 시간 문제다. 상아탑을 지향하는 대학교에서 들으면 팔짝 뛸지 모르나 이건 부인할 수 없는 팩트다. 산림청이 나무의사 제도를 도입한 기본 배경은 무허가·무자격 업체들의 무분별한 방역이었다. 기존 나무병원의 문제가 아니었다. 양성기관에 돈벌이를 시켜줄 목적도 아니었다.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 기존 나무병원을 인정하면 된다. 큰 차이도 없는 제도로 기존 시장을 흔들지 말고 혼돈을 줄이면서 효과를 극대화할 방향을 찾길 바란다. 현재 인천에서 나무병원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나무병원을 운영하려고 2015년 국가기술자격인 식물보호산업기사를 취득하여 나무병원 운영을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현장 경험 부족으로 나무병원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김씨가 생업인 나무병원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가족들을 부양해야 하는 가장이기 때문이다.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하여 밤낮을 가리지 않고 선배 기술자들을 찾아다니며 기술을 익혔고, 나무 수술을 위하여 큰 나무에 올라갔다가 떨어져 죽을 뻔한 것도 여러 번이다. 또한 각종 수목관련 교육에 참석하여 공부하였고 이제는 국가기술자격인 식물보호기사로서 실력이 부족하지 않은 기술자로서 수목병해충 진단과 처방은 물론 강의도 가능한 기술 수준에 올랐다. 국민들에게 생소하였던 나무병원의 명함을 들고 학교 관공서 회사 등 나무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서 나무병원을 홍보하고 수목의 중요성과 농약의 오남용을 홍보하여 거래처를 확보했다. 그러던 중 나무의사가 아닌 식물의사를 하겠다는 신념을 가지게 됐고 국가기술자격인 식물보호기사를 취득하였다. 나무의 진단 처방 진료를 위하여 식물보호산업기사 수목편을 선택하여 합격하고 다음으로 수목은 물론 잔디, 꽃 농작물의 처방 진단을 위하여 식물보호기사 시험에 합격하여 식물병원을 개원하고자 하는 이때에 정부에서는 나무의사 제도를 도입하고 나무병원의 운영자와 종사자에게 나무병원 운영을 5년으로 제한하는 산림보호법을 제정하여 그들의 삶을 무참하게 파괴하고 있다. 선처를 요구하는 기존의 식물보호기사 기술자에게 5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며 생색을 내고 5년 안에 시험에 합격하라는 산림청의 행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물론 젊은 사람들은 시험에 합격할 수도 있겠지만 60살이 넘은 기존의 기술자들이 생업에 종사하면서 시험에 합격할 수 있을까. 만약 합격할 수 있다면 나무의사나 식물보호기사가 실력에서 무슨 차이가 있는가. 양성기관의 돈벌이를 위하여 나무의사 제도를 도입한 것이 아닌가. 비정규직도 정규직화여 삶의 질을 높이고 직업의 안정성을 높이고 있는 이때에 정식으로 국가에서 시행한 국가기술자격자를 누가 실력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인가. 시험에서 부정행위로 취득했다는 것인가. 과연 나무의사 시험 시 산림청 산하 기관에서 시험 문제는 공정하게 출제되었다고 믿을 수 있을까. 나무의사 제도 도입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가정이 파괴되고 노숙자로 전락되어도 괜찮은가. 관계기관에 묻고 싶다. 성시융 대표 / 예송조경 * 기고문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전북도·14개 시군 “장기미집행 공원, 국비 지원하라”
    /data/news/thumb/thumb_5c08ccad06e94.jpg
    중앙정부에 장기미집행 공원 문제 해결 위한 현실적인 대안 요청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북도는 14개 시군과 함께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소 대책으로 국비 우선 지원을 건의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은 도로·공원·녹지 등 도시·군계획시설로 결정했으나 10년 이상 집행되지 않은 시설이다. 지난 1999년에 사유재산 제한 등의 사유로 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아 결정된 지 20년 이상 지난 미집행 시설은 오는 2020년 7월 실효된다. 전북도의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은 총 4022개소, 52.24㎢이고 이 중 2020년 일몰제로 해제될 위기에 처한 시설은 3316개소 44.78㎢다. 이는 축구장 5815개소에 달하는 면적으로, 이를 집행하기 위한 사업비는 4조5000억 원이 넘는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북도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결방안으로 도시계획 재정비 시 집행이 불가한 시설과 불요불급한 시설은 과감히 해제하고, 단계별 집행계획에 포함된 시설은 예산을 확보해 우선순위에 따라 집행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에 있다. 특히 도시공원 93개소 14.34㎢ 우선관리지역을 선별해 사전해제·집행·관리방안 등 해결방법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2020년 7월 일몰제가 시행되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 재정여건으로는 집행계획 도시계획시설의 해소가 불가능하고, 이에 따라 대규모 실효 시 개발 가능한 토지의 난개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전북도와 14개 시·군은 일몰제 시행에 따른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의 재정 지원을 위한 법률 제정 및 정책수립 등의 건의안을 작성해 중앙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건의안에는 ▲지방재정으로는 막대한 재원 마련 불가능함으로 국비 지원 요청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의 국유지를 각 지자체에 무상 양여 요청 ▲토균형발전을 위해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에 대해 국비 부담 요청 ▲실시계획인가 실효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 요청 ▲토지은행제도 활용 시 금리 인하(4.3%에서 2%로) 및 상환기간 연장(5년에서 7년으로) 요청 ▲인구 2만~3만 명 이하의 농촌도시는 1인당 공원면적 확보기준 완화 또는 폐지 요청 등의 내용을 담았다.

  • 나무장인과 공원에서 함께하는 자연 공부
    /data/news/thumb/thumb_5c08d3f499af5.jpg
    서울시, 마포비축기지서 ‘늘 푸른 예술로 공원 워크숍’ 8~9일 개최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핀란드의 나무장인과 함께 공원에서 자연을 공부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2일간 문화비축기지에서 ‘늘 푸른 예술로 공원 워크숍’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자연친화적 삶을 표방하는 북유럽의 나무건축과 공공예술, 자연을 생각하는 실천 방안에 대해 함께 배우고 이야기하는 자리다. 8일에는 오전 10시부터 12시 30분까지 핀란드와 한국을 오가며 활동 중인 예술감독 안애경과 핀란드의 나무 장인, 마르꾸 똔띨라(Markku Tonttila)가 ‘지속가능성-자연의 소리듣기’라는 제목으로 문화비축기지 T2 실내공연장에서 약 200여 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한다. 도시민이 자연과 공존하며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한 실천 방법, 핀란드의 나무건축 이야기와 북유럽에서 나무를 대하는 철학과 교육환경 등에 대한 이야기로 꾸려진다.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후 5시까지는 문화비축기지 문화마당(T0)에서 핀란드 나무 장인 마르꾸와 국내 나무 장인들이 공원에서 발생한 폐목을 활용해 공원벤치와 쉼터 등을 만드는 ‘핀란드 나무장인과 함께 하는 나무 워크숍’이 진행된다. 총 15명의 나무 전문가가 쉼터와 나무벤치 등 약 10여 개의 물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최종 완성된 벤치와 목재가구 등은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문화비축기지에 놓인다. 이번 워크숍에 사용되는 나무는 서서울호수공원, 월드컵공원에서 벌목이나 전정으로 발생한 폐목을 활용한다. 이와 함께 8일 오후 2시부터 9일 오후 5시까지 문화비축기지 문화마당에서 도시와 농촌을 잇고, 일상에서 벌어지는 과포장·과소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쓰레기 없는 크리스마스 마켓’도 열린다. 직접 만든 공예품, 나무제품, 농산물, 가공식품 등을 구매할 수 있으며 물물교환도 가능하다. 수익의 일부는 쪽방촌 사람들의 겨울나기를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 프리미엄 합성목재 뉴테크우드, 공공시설 선호도 높아
    /data/news/thumb/thumb_5c0944cee0938.jpg
    건물의 외벽과 데크, 펜스 안전성 인정받아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유치원, 학교, 도서관 등 안전성이 요구되는 다중이용시설에서 친환경 합성목재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합성목재 기업 뉴테크우드코리아는 최근 어린이나 학생들이 단체로 이용하는 유치원, 학교 등 공공시설 건물의 외벽과 데크, 펜스 소재로 합성목재를 찾는 수요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뉴테크우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유치원과 학교에서 공사를 진행하는 업체, 교육관계자의 설치 문의가 늘었다. N유치원, S중학교, K고등학교, M도서관 등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설치를 완료했다.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것은 울트라쉴드이다. 이 제품은 변형, 변색이 없고 UV피복으로 사계절 온도차에도 변함없는 제품 퀄리티를 유지해 시설 관련자들로부터 제품 내구성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특히 기초가 되는 하지작업에 매우 튼튼한 구조를 권장하며 데크를 고정할 때 나사못이 데크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클립 방식으로 시공돼 활동량이 많은 어린이와 학생들의 안전 사고 위험도 적다. 또한 환경부가 인증한 친환경 마크를 획득한 제품으로서 유해 물질 및 환경 호르몬 걱정도 없다. 또한 뉴테크우드만의 다양하고 독창적인 색상과 자연친화적 나뭇결무늬 특징은 정서적인 측면과 창의적 활동에 도움을 주며, 물청소만으로도 관리할 수 있어 유지비용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뉴테크우드코리아 관계자는 “뉴테크우드코리아는 안전을 필요로 하는 장소 및 시설물에 적극 자재를 공급하여 자연친화적인 친환경 합성목재 전문기업으로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도시숲법, 조경계-산림청 이견 못 좁혀
[환경과조경박광윤뉴스팀장]산림청이도시숲정의에도시공원을포함시키려는시도를포기하지않으면서‘도시숲관리법(이하도시숲법)’과관련한조경계와산림청간이견이좁혀지지못한채한해를넘기게됐다. 지난23일도시숲법제정과관련한조경계와산림청관계자회의가산림비전센터에서열렸다.이번회의는올해6번째이자마지막열린회의였지만그간의의견차만확인한채마무리됐다. 이날조경계는도시숲정의에서도시공원을빼고‘도시숲법’을추진하자는입장을밝혔다.도시공원은이미국토부관할‘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이하도시공원법)’에의해정의돼있는개념으로타법과충돌하고있으며,추후도시녹지에있어서정책적혼선과업역싸움만가중시킬것이라는우려다. 이에대해산림청은이미공원안에서도시숲사업들이실질적으로이뤄지고있는데,도시숲법을만들면서도시공원을빼게되면오히려실질적으로이뤄지던사업도못하게되고예산도투입이안될수있다며,도시공원을개념적인차원에서삽입하자는입장을보였다. 진승범한국조경학회부회장은“타법에서이미정의가내려져있는도시공원은도시숲정의안에서빼야한다”며지자체들도생활권자투리땅이나마을마당등에나무를심는숲을만들기위해산림청의도움을달라는것이지도시공원을만드는데산림청의도움을받자는것이아님을확실히했다. 김인호신구대학교교수는“우리나라는도시숲이라는용어가생기기전에법률적으로도시공원이라는용어가쓰여왔기때문에그것을존중해주어야한다”며“조경계가반대하는내용을넣어가면서까지법을만드는것은좋지않다.도시공원을빼고도시숲법을우선추진하면차후에새로운미래지향적구상들을만들어낼수있을것이다”라고말했다. 이수현생명의숲부소장은“서로도시숲법안에도시공원을뺐을때와넣었을때의문제점과장점들을하나씩나열하면서의견을좁혀갈수있으면좋겠다”며“산림청은도시숲법에서도시공원을빼면도시공원내녹지대확장이나보식을할수없다는입장인데그에대한데이터를가져와야이야기가진전될것이다.아니면합의점을찾기가힘들다”고말했다. 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장은“서로이견을확인하는자리였지만의미는있다.앞으로이러한모임이산림청과조경계의소통의자리가될것으로본다”며소통을유지하자고말했다. 이날모임은처음언론에공개된도시숲법회의였다.그간밀실모의라는비판에도불구하고“도시숲법은조경계가만들어달라”는산림청장의말에우선관망해보자는여론이높았다.하지만조경계의반대에도불구하고도시공원을도시숲법에포함시키려는산림청의태도에대해앞으로는공개논의에대한여론이높아질것이라는지적이다. 한조경인은“도시공원은조경계의정체성이다.도시숲에도시공원을포함시키는결정은조경계에있는어떤사람도할수없다”며“그모임에서도시공원에대해합의가안된다면아마도전원사퇴밖에는방법이없지않겠냐”고앞으로모임에대해전망했다.
아모레퍼시픽 사옥, 2018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환경과조경나창호기자]아모레퍼시픽사옥이올해최고의인공지반녹화작품으로선정됐다.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는23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제9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선정된총9개작품에대한시상식을개최했다. 대상(환경부장관상)은올해4월용산에준공된'아모레퍼시픽사옥옥상조경'이선정됐다.'달항아리'를모티브로계획된22층높이의건물은계획단계부터녹화를고려한점,이를통해건물내부에서용산기지,남산의포함한주변지형과경관의조망까지담아낸점이높게평가받았다.현대건설이시공하였고,조경설계는서안이맡아진행했다.정한조경과대화조경도조성에참여했다. 최우수상(협회장상)에는▲인천공항제2여객터미널(현대건설,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정한조경,대화조경)▲마곡13단지힐스테이트마스터아파트(현대엔지니어링,사람과나무,한설그린,장원조경,코리아에셋매니지먼트)▲서울숲리버뷰자이(GS건설,그룹한어소시에이트,LF네트웍스고려조경,서울숲리버뷰자이)▲반포아크로리버파크(대림산업,케이지에코,한설그린,아크로리버파크)가선정됐다. 우수상(협회장상)에는▲판교창조경제밸리기업지원허브(포스코건설,조경설계비욘드,디에이그룹,라이프조경,LH)▲외교부서울청사별관옥상정원구름아래(미류조경건설,어반닉스,외교부)▲현대자동차천안연수원옥상조경(현대건설,BCHOARCHITECTS,새암조경,현대자동차)▲창원성산아트홀도시소생태계조성사업(한별조경건설,한국도시녹화,창원문화재단)이각각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인양병이서울대명예교수는"신청작품의수준이높아지고있으며,대상도공공건물,아파트,문화시설등에이르기까지다양해지고있지만,벽면녹화작품신청이없어아쉬움이크다"며"미세먼지흡수에효과적인벽면녹화조성이보다활성화되길바란다"고평했다. 시상에앞서진행된기조강연에서는박찬열국립산림과학원도시숲연구센터연구사는미세먼지대응에적합한수종17종을제시했다.침엽수로는소나무류(소나무,곰솔,잣나무,스트로브잣나무),전나무류,가문비나무류,주목,개잎갈나무,메타세콰이어,측백나무류(측백,화백,편백)을꼽았으며,활엽수로는느티나무,느릅나무,피나무류,동백나무,산철쭉이적합하다고했다.실내식물로는아이비,네프로네피스,스킨답서스,넉줄고사리,수염틀란드시아를꼽았다. 한편이날협회임시총회에서고영창회장은"그간서울시가옥상녹화예산을삭감해침체돼있었지만,최근서울시가돈의문박물관마을4개동에수직정원(건물숲)공모를추진하는등지속적이면서,체계적인방향을모색하고있다"며회원사의관심을당부했다.협회에서는현재인공지반녹화관련기술,법제등을논의하는'기술분과위원회'를신설해변화에대응해나갈계획임을전했다.
“아파트 조경 증강현실로 체험한다”
[환경과조경박광윤뉴스팀장]아파트조경을증강현실로만나는시대가왔다. 대우건설은국내최초로반포써밋단지내정원에증강현실(AR)을적용한‘AR가든’앱서비스를도입했다고21일밝혔다. 증강현실은현실세계에3차원의가상이미지를겹쳐보여주는기술로서,스마트폰에‘AR가든’앱을설치하면외부조경공간에있는초목이나벤치등의사물에증강현실애니메션이겹쳐서나타나는것을보고체험할수있다. ‘AR가든’앱은단지내조경과IT를접목한새로운서비스로대우건설IT실에서자체개발했다. 이앱을통해‘AR포토존서비스’를이용하면단지내놀이터곳곳에서동물,로봇,공룡등의캐릭터증강현실을체험할수있으며화면속캐릭터와함께사진도찍을수있다. 또한‘AR조경안내서비스’를이용하면조경공간곳곳에심겨진식물들이꽃을피우거나열매를맺은모습을증강현실로볼수있고,조형물을만든작가의인터뷰영상도볼수있다. ‘AR가든’은구글플레이스토어나애플앱스토어에서‘반포써밋AR가든’앱을다운로드후설치하면누구나쉽게이용할수있다. 대우건설은앞으로단지별특성과상황에맞춰푸르지오단지에순차적으로‘AR가든’은적용할계획이다. 이용권대우건설IT실장은“푸르지오입주민들이시대와트렌드에맞춘서비스를누릴수있도록AR가든과같은프로그램을지속적으로개발할것”이라고말했다.
박원순 "용산공원에 주택건설 반대"…온전한 국가공원 강조
[환경과조경나창호기자]박원순서울시장이용산공원내임대주택건설을포함한개발행위에대해부정적인견해를밝혔다. 박시장은20일오전에열린서울시의회시정질문에서노식래더불어민주당의원의질의에이같이답했다. 그는"용산공원은100년만에우리민족에게돌아오는민족의자산이자공원"이라며"여러기구들이들어오겠다는것에대해서울시는'생태공원'이라는입장의확고히했다"고말했다.장기적으로유네스코문화유산등재로이어지도록하겠다고전했다. 특히일각에서불거져나오는임대주택건설에대해선"공공주택공급은오늘의문제이지만,용산공원만들기는내일의문제이자민족의문제"라며온전한생태공원조성에대한기존생각과변함이없음을분명히했다. 또한박원순시장은드래곤힐호텔같이용산공원허리에있는미반환부지의반환과용산공원면적에국방부포함등이용산공원과관련한현안으로꼽았다. 현재국토부와서울시에서추진하는용산기지버스투어와같은임시개방프로그램은내년에는서울시주도로시민관람프로그램으로확대할계획이다.아울러현재미군이철수한일부지역에서용산의과거,현재,미래를볼수있는전시회도진행할예정이다. 박원순시장은"미군이완전히철수하기위해서는오염도조사해야하고,계획도세워야하기때문에오랜시간이걸린다.따라서시민이공원을미리체험할수있는프로그램을통해함께용산공원을만들기위한노력을하겠다"고전했다.
민간특례사업 1호 ‘의정부 직동근린공원’ 개장
[환경과조경박광윤뉴스팀장]전국최초로민간개발특례사업으로조성한의정부시직동근린공원이문을열었다.공원결정고시이후64년만에공원이조성된셈이다. 의정부시는20일의정부시직동근린공원내에서지역국회의원과도·시의원,일반시민등300여명이참여한가운데‘직동근린공원준공식’을개최했다고밝혔다. 이번직동공원조성사업은지난2009년에처음도입된민간개발특례사업을통해민간자본을유치해개발한전국최초의사례이다. 민간개발특례사업은도시공원일몰제로인해2020년7월장기미집행도시공원이대거실효됨에따라이에대한대응으로도입됐으며,공원부지의약80%를도시공원으로개발해기부채납하면나머지20%는공동주택개발등의수익사업을할수있도록한제도이다. 직동근린공원은의정부동·호원동·가능동일원전체86만4955㎡규모로1954년5월공원으로결정됐지만그동안절반만공원으로개발된상태였다.이에도시공원일몰제시행에따라2020년6월30일까지시가부지를매입하지않으면공원이해제되는상황이었다. 이번에준공한직동근린공원은공원이조성되지않은42만7617㎡가운데34만3617㎡부지를공원시설로조성하고8만4000㎡에는공동주택을개발하는민간개발특례사업을통해조성됐다.2014년4월부터2018년11월까지사업비1163억원을민간이투자해조성했다. 공원에는칸타빌라정원,청파원,힐빙정원,피크닉정원등4개구역으로나뉘어주민커뮤니티공간,야외공연장,광장,다목적체육시설,숲속쉼터,어린이야외체험장,실내테니스장등이들어섰다. 의정부시는전국최초로민간자본을도입해토지보상비와공원공사비약1300억원을절약하고,약4700억원의아파트공사가진행돼지역경제활성화에도움이됐다는설명이다. 안병용의정부시장은“의정부브랜드가치와품격을높일직동근린공원사업은시의부족한공원시설을확보함은물론완벽한시설을갖춘도심속공원을시민들의품으로돌아가게하는전국최초로민간이참여하는도시공원개발로써대한민국행정에새로운롤모델이될것”이라고밝혔다.
김인호 교수, “다양한 유형의 도시숲 확대해야”
[환경과조경박광윤뉴스팀장]김인호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가미세먼지를줄이기위해다양한유형의도시숲을확대해야한다는의견을내놨다. 수원시는수원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함께지난15일더함파크에서‘미세먼지없는마을만들기정책세미나’를개최했다고19일밝혔다. 이날정책세미나에서는▲김인호교수가‘미세먼지를줄이는도시숲’을주제로강연에나섰으며▲성기복수원시기후대기과장이‘수원시미세먼지정책’을▲최재군수원시푸른조경팀장이‘도시숲수원시정책’을주제로발표에나섰다. 김인호교수는“도시미세먼지농도를낮추고,여름철열섬현상을완화하는효과도있는도시숲을늘려야한다”고말했다.그는“국립산림과학원연구에따르면도시숲의초미세먼지농도는도심보다40.9%낮고,미세먼지농도는25.6%낮다”면서“나무한그루가1년에미세먼지35.7g을흡수한다”고설명했다.또한도시바람길숲,미세먼지발생원주변차단숲,그린커튼,옥상정원,실내정원,공공기관내녹지조성등다양한형태의도시숲조성을제안했다. 성기복기후대기과장은“수원시는2022년까지연평균초미세먼지농도를국가목표와같은18㎍/㎥이하로줄이는것을정책목표로설정했다”며“미세먼지저감사업에시민들이자발적으로참여할수있도록독려하고,민·관협력으로시민참여사업을추가로발굴할것”이라고밝혔다. 최재군푸른조경팀장은“2018년부터2022년12월까지진행되는미세먼지저감도시숲조성5개년계획을추진하고있다”면서“현재시민1인당9.66㎡인도시숲면적을2022년까지최소12.5㎡로늘리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고설명했다.시민1인당도시숲면적이12.5㎡가되려면현재1199만3000㎡인도시숲면적을1638만4000㎡로확대해야한다. 주제발제후에는김호진수원시의회의원·조성화수원시기후변화체험교육관장·윤은상수원환경운동연합사무국장등이참여한토론이이어졌다.토론에서는관내미세먼지발생원인을정확하게파악하고,이를바탕으로대책을마련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으며,개발보다는환경보호,공원녹지조성등에중점을둔도시계획을추진해야한다는의견도제기됐다. 한편,수원시는‘도심지구조물벽면녹화사업’,‘옥상정원·그린커튼·레인가든조성’,‘도심형수목원조성’등을추진할계획이다.
박명권 그룹한 대표 “자연에 대한 조경가의 태도 바꿔야 할 때”
[부산대학교=전소현통신원]“자연이보여주는외양만을모방해자연이라고포장하면서오직조경가만이자연을설계할수있다는착각에서벗어나야한다.자연에대한조경가의태도를바꿔야할때다.” 부산대학교조경학과는지난15일도시조경포럼200회특집4회차강연자로‘도시를건축하는조경(도서출판한숲,2018)’의저자인박명권그룹한어소시에이트대표(환경과조경발행인)를초청해강연을진행했다. 이날‘도시를건축하는조경’을주제로강연한박명권대표는▲자연과인간▲과학과예술▲조경과도시▲디자인과문화▲시간과공간▲채움과비움▲전통과한국성등7가지의주제를통해조경인들이한번쯤해보았을고민들을함께풀어보는시간을가졌다. 강연에서는25년이넘는긴시간동안박명권대표가이끌어온수많은프로젝트를소개하며,미래조경가로성장할학생들에게공간을바라보는새로운관점을제시하고앞으로나아갈방향에대한고민에대해서도조언했다. 박대표는“공원등의마스터플랜은한번3차원으로조성된후에는오랜기간유지된다.공원조성후정체되어있어서는안되며비어있는공간을조성함으로써시간의흐름에따라변화를줄수있는공간이필요하다”며“따라서그곳에새롭게변화하는사회를어떻게받아들이고덧씌울것인지고민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또한한국적조경설계를위한제언으로,겸재정선의진경산수사례를보여주며“대한민국의조경가는진정한한국적조경과역사에대해공부를한후알게된사실을바탕으로자신만의것으로승화시켜표현해야한다”고조언했다. 아울러박대표는“공간설계에DNA라는개념을적용해최대한기존의환경을살려변화하고역동적인자연,문화적인자연을구축해야한다”며“자연에대한조경가의태도를바꿀때다.자연의생태적변화와그내면의작동성을도외시한채자연이보여주는외양만을모방해자연이라고포장하면서오직조경가만이자연을설계할수있다는착각에서벗어나야한다”고힘주어말했다. 한편200회특집의마지막강연은오는29일부산대학교밀양캠퍼스에서오후4부터안병옥전환경부장관이‘위기의환경,21세기를딛고뛰어넘기’를주제로진행할예정이다.
고주석 박사 “조경, 보이지 않는 것을 표현하라”
[환경과조경나창호기자]“조경에서사람들의참여를유도하려면,동시대사람들이알아들을수있는언어로이야기해야한다.그러기위해서는명확하게떨어지는도면보다는엉성한스케치가좋을수있다.때론만화와같은그림으로일반인에게설명하고프로세스를발전시켜야한다.완성된그림은멋진쇼에좋을지모르겠지만,보기쉬운그림은참여를유도시킨다“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는지난15일성수동동심원갤러리에서네덜란드에서활동하고있는조경가고주석박사(오이코스디자인대표)의초청강연을개최했다. 고주석박사는현재1999년설립한오이코스디자인을이끌며,독일,미국,네덜란드,한국을무대로작품활동을펼치고있으며,2003년부터2013년까지네덜란드바허닝엔대학교조경학과학과장을역임했다. ‘RepresentationandLandscapearchitecture’를주제로진행된강연에서그는건축과차별화되는조경만의재현기법이필요하다고말했다.조경이사용하는설계테크닉인‘투시도,평면도,단면도’는사실건축의재현방식인데조경에서이것을고민없이사용하다보니,건축과같은결과물이도출되고있다고했다. “건축의도면은명확해야한다.하지만조경은변화한다.사람들은저마다다른감각을느끼고,시간의변화를체험한다.투시도,평면도와같은고정된기법만으로조경을표현할수없다.” 고박사에따르면조경가자신들은조경을비주얼아트로보지만,일반대중은조경안에서숨을쉬고느끼는대상이다.따라서한장의그림은조경을한정적으로보여주는것밖에되지않는다.외관을보여주는투시도가아닌안에서밖으로향하는시선,감각과시간에대한변화,재질과물성에대한것도함께담아야한다는것이다. 그렇다면프레임밖의조경을어떻게재현할수있을까? 고주석박사는용산공원설계공모사례를예로들었다.그는용산기지의상태를파악하기어려웠기때문에설계는완성된마스터플랜을보여주기보다는,상태에서따라시나리오를구성하는비확정적설계방식이나았을것이라고했다.하지만아직국내현상공모에서는심사과정에서그림만보고파악하는일이너무많다고아쉬워했다. 조경을연출대상으로생각한조경가로렌스할프린의설계표현도사례로들었다.할프린은조경을고정된대상으로보지않고,주변의맥락과연결시켜시간의역동성을표현했다. 결국조경의재현은드로잉을명사로볼것인지,동사로볼것인지부터상징적인표현과과학적표현가운데에서의선택,컴퓨터기술의적용등여러고민을통해조경의리얼리티를표현할재현방식을찾아야한다는것이다. 특히그는‘말’에주목했다.과학적기법과그림이답이라는고정관념에서벗어나야한다고했다.고박사는“시(말)는발성이자웨이브이다.하지만그림은하나의지점에불과하다.소리,공기,분위기는눈에보이지않는다.그림으로표현이안된다.진짜실체는눈으로보이는것이아니다”라고했다. 따라서“도면에표현할수없는프로세스가많은데,이것을도면화해규정하려고하면안된다”며완결된그림보다는시간의변화와그림밖맥락과도연결시킬수있는표현을고민해야한다고전했다.때로는경험적이해를바탕으로보이지않는것도잡아내야한다고했다. 마지막으로그는조경에서의참여를이끄는방법과이를위한조경가의디자인에대해설명했다. “전문가의역할은답을주는것이아니다.사람들이생각할이슈를던지고각자가답을만들어갈수있는과정에있을뿐이다.따라서조경가는모든복잡한것을한번에설계하는것을피해야한다.틀만잡아놓고시간을두고결정해야한다.미리다그려놓는다고해도실제로는그렇게되기란불가능하다.전문가라도모르면모른다고말해야한다.만약전문가가알아서해준다는말이성립되려면전문가의지식이과학적으로확실해야한다.하지만불확실한미래를과학적으로확실하다고말할수없다.앞으로조경가가전략적디자인,즉시나리오설정에주목해야하는이유다.” 한편조경설계업협의회가두달에한번씩개최하는'새로운공간가치'특강은시대변화에따라달라진공간가치를이해하기위해진행되는테마강연으로서,이번에는서울대환경대학원의도움으로개최됐다.
  • 환경과조경 2018년 12월
  • 2019 CONQUEST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필기정복
  • 조경이 그리는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