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PREV 2000 Year NEXT           PREV 03 March NEXT

환경과조경 2000년 3월

정보
출간일
이매거진 가격 무료

기사리스트

조경기술사 시험의 출제경향
조경기술사 시험은 지난 1월호에 소개된 바와 같이 필기시험(논술시험), 자격심사, 면접시험의 단계로 진행된다. 이중 올해의 필기시험은 60회(3월 5일), 61회(5월 28일), 62회(9월 17일) 3회에 걸쳐 시행될 예정이다. 기술인에게 최고의 영예인 기술사 특히, 조경기술사가 되기 위해서는 자격요건, 필기시험, 면접시험 등 그야말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그러나 응시자들은 이미 시험자격요건을 확인하고 시험에 응시하기 때문에 자격연한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또한 면접시험도 필기시험에 합격하면 2년간 자격이 유효하고, 지금까지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2년 안에 면접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사람이 없다는 측면을 생각하면 어려운 관문은 아니다. 결국, 1차 필기시험이야말로 기술사가 되기 위해 통과해야할 가장 힘들고 험난한 관문이 된다. 필기시험은 매교시 100분씩 4교시 400분에 걸쳐 치루어지는 시험시간만으로도 만만치않은 논술형 시험이다. 일반적으로 1교시는 용어정의나 단답형 방식으로, 2, 3, 4교시는 필수와 선택문제가 혼합된 논술형 문제 위주로 출제된다. 합격기준은 평균 60점이 기준이나 지난 1월호에 소개된 바와 같이 절대평가 기준으로서의 60점은 무의미하다. 즉, 회차별로 필기시험의 합격자가 2~10명 정도이고, 한 회의 응시자가 60~120명선임을 감안한다면 시험본 회차의 응시자중 적어도 5~10% 안에는 들어야 합격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이다. ※ 키워드 _ 조경기술사, 시험경향, 출제경향, 조경기사 ※ 페이지 _ 144-145
조경사에 발을 들여놓기 30년
1950년대 후반부터 나는 전남대학교 임학과에서 삼림입지학과 양죽론 그리고 조경학 강좌를 담당하면서 대나무의 연구에 관여하고 있었다. 우리 대학이 있는 지방은 대나무의 고장이었기에 대나무에 대한 관심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고 강좌에 ‘양죽론’이라는 강의를 새로이 설강할만큼 연구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1970년대에 들어오면서 우리나라에「조경」이라는 새로운 분야가 상륙, 1973년에는 서울대학교와 영남대학교에 조경학과가 새로이 설치되었고 조경학회도 창립되어 내 마음을 들뜨게 하였다. 고심끝에 나도 우리 대학에 조경학과를 설치하고 학문의 방향도 조경쪽으로 돌려야 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나는 사실 이 때까지만 하더라도 대나무에 미쳐 일생동안 대나무와 함께 할 뜻을 굳히고 있었다. 대나무 연구에서 조경사 연구로 1962년 12월에서 이듬해 1월까지 고온과 저온의 갑작스런 변화로 시작된 이상기후는 마침내 3·4월에 이르러 전국의 대나무숲(竹林)에 큰 피해를 주어 상당수의 대나무가 말라죽어 갔다. 나는 당시 현지 답사를 통해 같은 지역이라도 대나무가 얼어죽지 않은 곳이 있음을 알게 되면서 그 간접적인 피해 요인은 국소적인 지형조건에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에 여러 피해지역을 찾아 그 피해상태를 파악하는 한편 이에 대한증명을 위해 국소지형(局所地形)에 대한 최저기온을 측정하고, 내한성을 판단하기 위해 대나무의 환원당(還元糖)을 조사하기로 하였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최저온도계를 구할 수 없었기 때문에 직접 주문하여 많은 양을 주문 제작하였다. 그리하여 산지에 고도 5m마다 설치한 온도계와 광주 소방서의 화재 감시탑에 수직으로 2m 간격으로 설치해 놓은 온도계의 기온을 날마다 측정하였는데 그 작업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 키워드 _ 정동오, 조경사 ※ 페이지 _ 34-37
조경에 젊음을 바치고 ; 관악캠퍼스 마스터플랜의 수립
1973년 3월초 청와대에서 관악산 조림계획을 수립하여 조속히 보고하라는 지시가 하달되었다. 그 당시 미립목지가 많았고 토사의 유실을 막기 위해 사방공사를 한 곳도 있었다. 관악산 시설지역에 대한 영향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호에서 분석한 바와 같이 웅장한 관악산 자체가 시설지역에 절대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박대통령이 판단하고 조림계획을 지시한 것으로 생각되었다. 관악산의 시각구조에 대하여 분석한 결과, 순환도로에서 중복부까지를 시설지역의 배경으로 보고 조림대상지역으로 하였다. 조림계획의 중대성과 시기상으로 조급함을 느끼게된 나는 서둘러 현황조사에 착수하였다. 지형도와 카메라, 야장을 준비하여 미립목지의 범위를 지형도에 표시하고 현황을 사진에 담고 야장에는 토질을 기재하면서 중복부까지 구릉과 계곡을 답사하였다. 현지답사를 마치고 기간이 임박하여 관리과 안봉준 계장과 여관에 투숙하면서 며칠 밤을 새웠다. 또한 정확성을 더하기 위하여 관악산 항공사진과 지형도를 대조하면서 도면에 임반을 구획하고 번호를 부여하면서 면적을 산출하였다. 장래의 경관미와 시각미를 우선하고 계곡, 사면 등의 특성에 따라 적지 적수로 수종을 선정하였다. 상록수는 리기다소나무가 주종을 이루는 가운데 낙엽수는 주로 단풍나무, 자귀나무, 낙엽송 등의 20여종이 선정되었다. 상록수와 낙엽수의 비율은 산림환경의 안정을 위하여 7:3으로 계획하였다. 면적당 식재주수를 산출하고 조림계획보고서를 작성하였으며 조림계획의 타당성과 보완을 위하여 수원농과대학 이창복 교수, 심종섭 교수, 임경빈 교수를 초빙, 김도연 관리국장, 안봉준 계장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가졌다. 이 보고서를 근거로 이해를 돕기 위하여 임반별로 조감도를 그리도록 하였다. 조감도를 그리는 화가와 같이 임반별로 대표적인 지역의 현황사진을 골격으로 삼고 조림한 수목이 성목이 된 상태의 색조로 조감도를 완성시켰다. 각 수종에 고유번호를 부여, 표시하여 조감도에 부착하고 일목요연하게 이해가 되도록 작성한 조감도의 사진을 찍어서 앨범 좌측은 현황사진, 우측은 조림 후 장차 성림이 된 상태와 비교가 되도록 임반별로 스크랩하여 청와대에 보고하였다. ※ 키워드 _ 서울대캠퍼스, 강우창, 마스터플랜, 1970년대 조경 ※ 페이지 _ 134-137
첫번째 조경교육의 장, 서울대 환경대학원 그리고‘조경학 개론’ 발간
이번호에는 우리나라에서 첫번째 조경교육기관으로 설립된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1월호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당시 청와대의 요청으로 귀국한 필자는 조경분야의 육성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인지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다른 무엇보다도 교육제도가 가장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중장기 ‘국토개발’을 위하여 전문분야인 ‘조경’의 필요성이 대두되던 시기였던 만큼 학문적으로 조경학을 정립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대학에서 조경을 전공한 인력이 거의 전무했던 당시 상황에서는, 우선적으로 대학에 조경학과를 설립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학과를 설립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교수인력이 턱없이 부족했던 것이다. 그래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또는 농과대학 내에‘조경’전공학과를 신설하는 안, 서울대 행정대학원 내에 기존 도시 및 지역계획학과 외에 조경학과를 신설하는 안, 행정대학원의 도시 및 지역계획학과를 분리하여 독립적인 대학원을 새로 설립하되, 도시 및 지역계획학과와 나란히 조경학과를 설치하는 세가지 안을 검토한 끝에, 세번째 안을 추진하게 되었다. 건축, 임학, 원예, 도시계획, 토목 등 조경 인접 분야에 있는 인력 중에서 조경에 관심있는 인원들을 선발, 2년 과정의 교육을 실시해서 각 대학의 조경학과 개설시 교수직을 담당케 하고, 기업의 건설 관련 담당자들을 재교육시켜서 건설분야 업무에 조경의 마인드를 접목시키고자 한 것이다. 그런 기본 구상 아래, 당시 선발대상으로 고려되었던 사람들은 조경과 관련있는 학부를 졸업한 사람들과 건설계통에 근무하고 있는 국가공무원, 토지개발공사(현 토지공사), 대한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등에 종사하고 있는 국영기업체 임직원, 육·해·공군의 시설 관련 초급장교들이었다. 그리고‘환경대학원’이란 명칭은, 조경이 원래 건축·토목·원예·미학이론 등으로부터 유래되었다고는 하지만, 그 기본개념은 자연경관과 생태에 대한 순수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하며, 대상과 관념의 관계가 종합적·과학적으로 설정되어야 하는 차별성을 갖고 있고, 또한 앞으로 조경분야가 산업사회 진입에 있어서 국토조경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면, 이 국토조경은 장차 대두될‘환경문제의 해소’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명명하게 되었다. 그래서 당시 ‘조경’이란 용어보다도 더 생소했던‘환경’이란 개념을 조경분야에 접목시키게 된 것이다. ※ 키워드 _ 오휘영, 근대조경, 환경대학원, 조경학개론 ※ 페이지 : 30-33
조경분야에서의 GIS 활용과 전망 ; 국내 GIS 활용 사례
해양수산부에서는 지난해 말 갯벌의 보전 및 현명한 이용정책수립은 물론 교육, 관광 등 다양한 부문에 활용 가능한 강화도 갯벌생태지도 시안을 발표하였다. 갯벌생태지도란 갯벌의 생태정보를 종합·도면화한 지도로서 이번에 발표된 갯벌생태지도는 강화도 남단을 대상으로 갯벌면적의 변화, 갯벌의 종류(모래, 펄 등), 철새서식지역 및 저서생물의 분포밀도 등 다양한 정보를 지도 한 장에 담고 있다. 특히, 동 갯벌 생태지도는 CD동영상으로 제작·배포됨으로써 앞으로 정책수립, 관광, 환경교육 등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화도 갯벌생태지도는『갯벌생태계조사 및 지속가능한 이용방안 연구』성과의 하나로서 작성된 것이며, 동 연구가 완료되는 2003년까지는 총 2백30억원을 투입하여 전국 갯벌을 대상으로 하는 갯벌 생태지도가 마련될 예정이다. 본 시스템은 위와 같은 갯벌생태지도의 관리를 통해 갯벌생태의 보존 및 갯벌현황자료의 분석을 통한 정책결정 의사지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갯벌생태 교육 및 관광사업에의 활용을 목적으로 시범 구축된 GIS를 이용한 갯벌생태계 보존 및 관리시스템이다. 당사는 GIS 응용 어플리케이션, GPS, ITS, CNS(Car Navigation System)등에 대한 Consulting 및 System 구축사업, 교육지원 및 건설CALS, 건설정보화구축, 새주소 부여 사업 등 도시정보화와 시설물정보화 관련 등을 수행하는 업체로서, 이번에 시범구축한 본 시스템은 앞으로 전국적으로 구축될 갯벌생태지도에 활용될 새로운 공간관리 및 분석 도구인 GIS를 기반으로 하는 환경정보시스템의 이용 사례를 제시하였다.GIS(지리정보시스템)가 환경관리 및 자연환경분야에서 널리 활용가능한 예로는, 환경오염정도의 파악, 지표자료 구축, 동식물의 정보, 환경 모니터링, 지속 가능한 토지관리, 환경자원정보 네트워크, 환경관련 의사결정, 개발과 환경의 조화 등과 같은 환경문제와 환경의 유지·관리 등이다. 환경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각종 환경정보들은 필연적으로 공간현상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공간정보에 속성정보를 추가하여 관리할 수 있고, 공간질의와 분석, 시각화가 가능한 지리정보시스템(GIS)은 환경정보시스템 구축에 매우 적합하다 ※ 키워드 _ GIS, GIS 활용사례※ 페이지 _ 70-73
시범가로 설계안 선정 ; 서울시 자치구
서울시는 지난 12월 22일 각계 전문가 11인으로 심사위원단을 구성, 서울시 20개 구청(종로, 중구, 성동, 마포, 관악 제외)이 제출한 시범가로 설계(안)에 대한 평가회의를 개최했다. 대상지 선정의 적합성, 설계안의 타당성 및 디자인 수준, 주민참여도 및 실현 가능성, 사업취지의 부합성 및 우선 지원의 필요성을 기준으로 시행된 이날 평가회의 결과, 최우수구에 서대문구가, 우수구에 용산구, 성북구, 강동구가, 가작에 양천구, 금천구, 영등포구, 송파구가 각각 선정되었다. 이에 본지는 최우수구와 우수구의 설계(안)을 소개한다(여기에 소개된 설계(안)은 12월 22일 평가 당시의 안이며, 추후 부분적으로 변경된 부분이 있음을 밝혀둔다). ※ 키워드 _ 시범가로, 가로공원, 거리, 현상설계, 설계공모 ※ 페이지 _ 45-49
남한산성 마을경관의 원형과 복원
최근 남한산성이 수도권 제일의 역사문화 관광지로 부각되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의 수가 늘고 있으며 학술적 관심과 연구 또한 확대되고 있다. 남한산성의 역사는 백제 초기 도읍지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 삼국시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대 규모 취락이 형성된 것은 조선조 인조 5년에 광주부의 읍치를 산성안으로 옮기고 산성거민을 확보할 목적으로 광주 관내의 백성은 물론 타 읍의 거주민도 모민입거(募民入居)한 데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마을의 규모면에 있어서는 이읍(移邑) 초기에는 대략 300여호 정도였으나 점차 그 수가 늘어나『광주부읍지』(1842~43)에 나타난 산성마을의 호구수를 보면 1,088호에 인구는 4,047명(남:2,100명 여:1,947명)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당시의 우리나라 생활양식을 고려해 볼 때 남한산성이 상당한 도시적 면모를 갖추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당시 마을의 구조나 모습은 조선총독부에서 제작한 유리원판사진이나 일정초기에 제작된 지형도를 통하여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그 성세가 20세기초 까지만해도 그대로 유지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남한산성을 찾았던 많은 사람들은 산성이 갖는 고즈넉한 옛 멋과 역사의 현장으로서의 남한산성, 그리고 전통적 산성마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대형화되고 변형된 건축물에 먹거리 집들로 가득할 뿐만 아니라 역사 유적들과 조화되지 않은 현재의 마을 모습에서 실망을 감추지 못하곤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산성마을을 복원하기 위한 몇가지 논의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 키워드 _ 남한산성, 경관, 공원, 역사문화 ※ 페이지 _ 122-123
허울좋은 공중정원, 있으나마나 ; 종로타워 공중정원, 편법조성
벤침체된 도심건축물에 개성을 불어넣은 역작’이라는 찬사부터‘종로 특유의 지역성을 무시한 오만한 건물’이라는 혹평에 이르기까지 극단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종로 타워가, 이유야 어찌됐든 세간에 화제를 뿌리며 준공 6개월여를 맞고 있다. 그리고 최상층인 33층의 레스토랑‘톱 클라우드(Top Cloud - 건물중간부가 비어있는 건축양식으로, 먼 곳에서 보면 마치 윗부분이 떠다니는 구름처럼 보인다해서 붙여졌는데, 이 건축양식의 이름이 그대로 레스토랑의 이름이 되었다)’는 뛰어난 전망을 앞세워 도시민들을 유혹하며, 각종 일간지와 잡지의 ‘가볼만한 곳’에 버젓이 명함을 내밀고 있다. 그렇지만 공중정원, 하늘공원, 스카이정원, 옥상광장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던 공중정원은 아직까지 일반에 개방되지 않고 있다. 또한 건물 용도가 애초의 백화점에서 오피스 건물로 변경되면서 백화점을 염두에 두고 계획되었던 공중정원의 초기 설계안은 상당부분 변경되어 결국 매우 썰렁한(?) 형태로 완성되고 말았다. ※ 키워드 _ 공중정원, 옥상정원, 종로타워, 편법, 옥상정원 편법 ※ 페이지 _ 130-131
조경분야에서의 GIS 활용과 전망 ; 국내 조경분야의 GIS 활용 사례
우리 나라에 GIS가 도입된 것은 1980년 중후반이다. 이 때에는 주로 GIS의 개념을 소개하는 원론적인 연구가 주를 이루었다. 조경분야에서도 그 개념의 도입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는데,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GIS를 이용한 공간분석이나 본격적인 GIS의 도입을 위한 연구와 프로젝트들이 활성화되기 시작하였다. 조경분야에 있어서는 지형분석, 경관분석, 적지분석 등 연구 프로젝트에 응용하기 시작했다. 1990년대 중반에는“국가 GIS구축 기본계획(1995~2000)”의 시행과 더불어 많은 GIS 관련회사들이 생기고 학계에서도 GIS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되었으며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GIS를 이용한 각종 업무시스템이 구축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대부분이 개별적인 단일시스템의 구축에 머물거나 주로 시설물 관리분야에 집중되어 종합적인 정보시스템으로 발전하지는 못하였다. 199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는 전반적인 분야에서 개별적 단일시스템과 더불어 종합적인 시스템도 동시에 기획, 개발하고 있으며 조경분야에서도 전체 시스템의 부분으로 또는 독립된 시스템으로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발달하고 있는 인터넷과 더불어 인터넷 GIS의 응용도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 조경분야에서의 GIS의 활용은 아직 초보단계에 있다.아직 국내에서 GIS의 기본이 되는 데이터베이스가 충분히 마련되어 있지 못하고, 기술인력이나 장비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여 아직 그 활용도가 비교적 낮은 편이나 기술의 발달, 기반시설의 발달과 더불어 머지않아 이러한 데이터베이스가 충분히 갖추어 질 것이며 활용기법도 더욱 실용성이 높아지게 될 것이다. 또한 인터넷과 연계된 인터넷 GIS의 발달과 더불어 이러한 시스템에 시민들의 참여폭이 더욱 넓어질 것이며, 이에 따라 주민참여계획 및 설계 분야에도 GIS의 응용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렇게 되면 기획에서부터 설계, 시공, 관리까지 조경분야의 대부분 과정에서 GIS와 연계한 작업이 가능할 것이다. ※ 키워드 _ GIS, GIS 활용사례※ 페이지 _ 66-69
녹색가치의 공유는 새천년의 화두 ; 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자연녹화캠페인‘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로 유한킴벌리를 일약 환경친화기업의 대표주자로 끌어 올린 문국현 대표이사(52세). 유한양행의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경영이념에 감복하여 1974년 사원으로 입사, 꾸준한 승진으로 대표이사까지 오른 그는 철저한 관리와 남다른 성실함으로 인정받는 기업인이자 열정적인 환경운동가이다. 무엇보다 그가 1980년대 정부주도의 경직된 산림녹화사업을 민간참여로 확산시킨 장본인이라는 점은 그의 환경에 대한 열정을 가늠하게 하는 가장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1983년 기획실장 재직 당시 안식년을 기해 경영학 공부차 호주, 미국 등을 둘러보던 문사장의 눈에 들어온 것은 엉뚱하게도 환경문제. 울창한 숲과 쾌적한 환경을 벗하며 살아가는 선진국들의 모습은 경제성장과 환경이 상생할 수 있다는 색다른 충격을 일깨워 준 것이다. 이제 우리도 뭔가 해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귀국한 문사장은 물이나 대기 문제보다는 그 원천이 될 수 있는 산림 가꾸기의 중요성을 강 조했고 이는 곧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산림가꾸기를 위한 지원금을 산림청에 전달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같은 제안은 기부금에 대한 과다한 세금문제와 산림청측의 재정형편상 다른 용도로 이용될 수 있다는 문제로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고 대신 산림청측으로부터 산림가꾸기 홍보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게 되었다. 이렇게 출발한 유한킴벌리의 홍보사업은 국민적 캠페인으로 발전할 만큼 성공적인 효과를 거두었으며 회사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경쟁력까지 끌어올리는 훌륭한 밑거름이 되기에 충분했다. ※ 키워드 _ 문국현, 녹색정신, 유한킴벌리 ※ 페이지 _ 124-125
조경분야에서의 GIS 활용과 전망 ; GIS 도입 및 발전과정
GIS응용기술분야는 대체로 어느 나라에서나 비슷하게 적용되고 있다. 지구의 지형기반과 환경, 사람이 다루어야할 대상이 대부분 비슷하므로 응용에 있어서도 사뭇 동일한 기술을 요구한다. 최근 가장 성공적인 GIS시스템 구축의 사례는 카타르와 중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기본 지리정보인 지도와 사진, 영상자료의 이용이 용이해짐에 따라 점차 그 수요가 다양하게 돌출되고 있으며 PC통신에 의한 정보의 공유로 세계 통신망(INTERNET)에서의 정보공유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이미 자체 WWW에 대부분의 정보가 수록되어져 그야말로 Web GIS 시대에 살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렌트카의 안내지도와 정보는 이미 허츠와 애버스에서 고객들에게 제공되고 있으며, 마이크로 소프트사는 이미 세계 최대의 아트라스 지도 (1.4 TB)를 구축하여 추후 윈도우 NT 위의 MS SQL서버에서 운용할 예정이다. 또한 Lizard Tech’s Multi-resolution Seamuless Image Database(Mr SID)소프트웨어는 9.8GB의 데이터 용량을 단지 439MB로 압축시키는 기술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는 향후 대용량의 지리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획기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 또 하나의 솔루션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1백여개 이상의 나라에서 GIS기술과 정보를 국가적인 사업으로 채택하여 시스템 구축과 DB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그 주체는 중앙정부보다는 지방정부와 대학에서 그 역할을 크게 담당하고 있다. 미국의 GIS 컨퍼런스에서 매년 발표되는 지리정보 응용분야 논문의 50%이상이 지방정부에서 발표되고 있으며, 참가자도 대부분 공무원 신분이었다는 사실을 보더라도 미래의 GIS는 지방정부의 정보인프라로서 새로운 정보사회의 대안으로 자리잡아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 그러한 미래 GIS기술의 시범적 운용과 교육은 각 지방의 고급두뇌 집단인 대학에서 그 역할을 담당하는 한편 그 수요가 요구되는 지방정부와 기업에서는 GIS의 적용과 활용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초창기의 GIS 도입에서 기폭제 역할을 담당했던 조경분야의 GIS가 2000년 새해를 맞이하여 다시금 다양한 솔루션을 채택하여 가장 완벽한 활용분야가 될 것을 기대해 본다. ※ 키워드 _ GIS, GIS 활용※ 페이지 _ 58-61
우리시대의 설계언어 ; 프랑스 : 경관과 예술
알랭 로제는 원래 소설가였으나 파리 라빌레트 건축학교의 조경학 박사과정 교수로 채용됨으로써 프랑스 조경계에서 인정받게 되었다. 몸과 경관의 관계에 관한 이론, 경관론에서 사용되는 어휘들의 계보에 관한 연구, 경관에서의 예술의 기능에 대한 연구 등이 그의 주된 학문적 업적이라 할 수 있다. 그는 경관과 환경을 엄격히 구분하여 예술에서 시작된 경관을 주로 깊이 탐구했으므로 조경에 대한 과학적 태도, 즉 통계 수치나 그래프를 통해 환경 과학의 방식으로 이뤄지는 조경학에 매우 깊은 반감을 가지고 있다. 소설가가 조경학 박사과정을 지도할 수 있고, 조경을 이야기하며 예술을 이야기하는 것을 비정상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런 그의 이력과 입장은 매우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프랑스 조경계에서 그의 입지는 확고하며 그의 입장은 광범위하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한편으로 이런 현상이 어쩌면 조경이 잃어버린, 조경의 본래 모습일 수도 있으리라는 생각도 든다. 그의 지적대로 환경 과학으로서만 조경을 바라보는 태도에서 경관은 파괴되고 조경은 사라진다는 것은 점점 입증되고 있다. 조경은 분명히 현장의 일만은 아니다. 또한 조경은 과학에서 시작해서 과학으로 끝나는 것도 아니다. 조경은 또한 철저하게 학문이기도하며 미학과 깊이 연관된 매우 흥미있는 분야이다. 학문으로 조경을 논하기 위해서는 조경과 관계된 미학적 논점들을 반드시 알 필요가 있다. 단지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는다든지 관념적 유희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로 덮어버린다면 조경계는 현장의 문제들을 해결할 궁극적 방법을 결코 찾아나가지 못할지도 모른다. 이 점에 대해 알랭 로제가 인용한 칸트의 아폴로지는 새겨들을 만 하다. 매일 빙벽을 바라보고 살면서 빙벽이 왜 아름다운지 모르는 알프스 산골의 시골뜨기 대접을 받지 않기 위해 우리는 빙벽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고 왜 빙벽을 오르는지 그 이유를 스스로 정리해볼필요가 있다. 또한 소설가가 조경학 박사과정을 지도하고, 도로 장비청의 전문위원회장을 수행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정리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 키워드: 경관, 예술, 설계언어, 프랑스, 디자인철학, 미학 ※ 페이지: 50-55
조경학회장 선거과열 이대로 좋은가?
시민총선연대의 낙천 낙선운동이 세간의 뜨거운 화제로 떠오르며 정치권의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그 어느때 보다도 드높은 올해, 총선의 향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 모른다. 무능한 후보는 아예 출마하지도, 선출되지도 못하게 하겠다는 국민적인 공감대가 이처럼 뜨거운 열망으로 분출되었던 것은 분명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공교롭게도 같은 4월에 이틀을 사이에 두고 개최되는 한국조경학회장 선거 또한 새천년 한국 조경계의 뜨거운 화두로 꼽힌다. 한국 조경계의 구심축을 형성하는 조경학회의 새로운 차기 임원진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는 조경계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반영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학교별·지역별 분파가 형성되어 후배, 제자들을 끌어모으고 선거 전날이면 여관, 호텔을 잡아 술대접까지 하며 지지를 부탁하던 과거의 선거풍토가 과연 올해에도 재현될 것인지 많은 이들이 우려하고 있다. 언제부터 우리 조경계가 이런 선거과열 풍토로 몸살을 앓게 되었는지. 학자들다운 청렴한 방식과 절차로 타 관련단체의 모범이 되어야 할 조경학회가 또다시 진부한 분파 싸움과 감정대립으로 일관한다면 이미 그 신용을 잃어버린 ‘못믿을’ 우리의 정치판과 조금도 다를게 없을 것이다. 누구누구가 출마할 것이라는 공공연한 이야기가 나돌고 있는 가운데 일부 후보는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들어갔다는 소리도 들리고 있다. 선거후보 등록절차나 선거방식 등 어떠한 규정도 만들어지지 못한채 선거당일 이사회에서 즉각적인 입후보 및 선거로 결정되는 현행 선거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은 사실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본지는 오는 4월 중순 새천년의 미래를 열어갈 차기 회장선거에 앞서 예년과 같은 입후보자들의 과열경쟁을 우려하는 조경계 중진교수 두분의 목소리를 담아보았다. 이번 토론을 계기로 입후보자들은 물론 현 회장단과 유권자들이 학회 본연의 의미와 역할을 되새기며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동시에 그간에 우려되었던 과열풍조를 뿌리뽑아 ‘학회장 선거’가 조경학회인들은 물론 전 조경인들의 한마당 축제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키워드 _ 조경학회장 선거, 선거과열 ※ 페이지 _ 132-133
생태적으로 건강한 사회를 위한 밀알 되기 ; 마을가꾸기연구회
지난 1996년 생태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 주민참여의 문제에까지 관심의 폭을 넓힌‘마을가꾸기연구회’(회장 유상오)는 게임방, 노래방을 비롯한 폐쇄적인 문화에 길들여져 버린 도시민들을 자신과 이웃의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마을 주민으로, 자꾸만 가로막고 단절시키는 주거환경을 생태적으로 건전한 녹색환경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대안은 없을까 연구하는 모임이다. 다시말해, 자연생태, 역사, 문화 등을 기반으로, 주민참여를 유도하는 지역계획을 통해 환경보전과 지역경제, 지역문화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출발 당시부터 지금과 같은 방식과 모습으로 운영된 것은 아니다. 조경분야에‘생태’라는 용어가 거론되기 시작할 무렵, 생태에 대해 다양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끼리 같이 공부하면서 각자가 갖지 못한 생태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확보해보자는 것이 모임의 시작이었다. 그러다가 약간의 회원변동을 거치면서 모임의 위상을 비롯한 운영방식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고, 결국 지금과 같은 체재로 꾸려지게 되었다. ※ 키워드 _ 생태, 마을, 마을가꾸기 ※ 페이지 _ 129
조경분야에서의 GIS 활용과 전망 ; 조경분야에서의 GIS 활용가능성과 전망
조경분야에서 컴퓨터가 정식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것은 CAD 프로그램인 Auto CAD와 GIS프로그램인 IDRISI가 도입되면서 부터이다. 물론 이 이전에도 Basic이나 Fortran 등의 랭귀지로 프로그래밍을 하여 이용했던 단계도 있었지만 범용화되지는 못하였다. 초기에 데스크 탑 PC의 수준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조경분야에서는 도면 전산자료화를 위한 CAD(vector 자료)와 격자모듈을 통해 적지분석을 수행하는 IDRISI프로그램(Raster 자료)위 주로 이용되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컴퓨터의 활용은 여러가지 제약조건으로 인해 단순히 자료 DB의 구축정도에 그치거나, 절차적인 형식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렇게 컴퓨터의 활용이 대중화되지 못한 요인에는 컴퓨터 기억용량의 한계, 컴퓨터 처리속도의 한계, 입력방식의 문제와 자료의 한계 등이 있었다. 국내에서 이 GIS의 발달은 도입초기부터 조경분야 전문가의 역할이 대단히 크다고 평가되고 있다. GIS 시스템개발이나 적용, NGIS의 참여, GIS 교육 등에서 조경가들이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근래에 생태조경설계가 활성화되면서 생태적지분석, 자연형 하천 자연도 평가, 생태도시계획의 용도지역 등 설계과정에서 개발적지를 찾거나 용도지역을 설정하는 목적으로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조경설계가에게 CAD는 이미 그 3D-simulation 등과의 통합을 통해서 그 효율성을 인식하고 있는 반면 GIS라는 프로그램은 CAD 도입초기의 상황과 같이 생소하고, 어려운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이 GIS는 엔지니어나 생태과학자가 상위계획적인 광역계획에서만 이용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물론 이 GIS는 소규모의 정원설계와 같은 Private space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의 분야에서는 그 효용성이 적다. 그러나 공공성이 크고, 부지가 넓고, 다양한 전문가, 주민과의 협의가 요구되는 종합적인 조경설계에 있어서 이 GIS는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도구가 될 것 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최근에 Design tool로서 개발된 Arcview GIS를 중심으로, 설계과정에서의 활용가능성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전망을 살펴보고자 한다. 여기에서 사례를 든 도면들은 지면의 한계상 Hanna(1999)의 ‘GIS forLandscape Architecture’에서만 발췌하였다. ※ 키워드 _ GIS, GIS 활용가능성, GIS 전망※ 페이지 _ 80-83
원석조경건재(주) ; 포장자재의 다양화로 국내외 시장개척
원석조경건재(주)(대표 고연표)는 공기에 쫓기는 조경공사에서 자칫 소홀히 하기 쉬운 바닥포장공정을 위한 자재를 생산, 시공하는 업체다. 1990년 직원 2명과 함께 창업, 10년의 세월을 지나는 동안 수족관, 실내조경의 석재공급 등 다양한 시도를 거쳐, 이제는 연매출 35억원, 직원 20여명의 확실한 조경용 포장생산 전문업체로 자리잡았다. 창업 당시에는 콩자갈, 해미석, 슬레이트 등을 이용한 석재포장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어 조경분야에서 활용되는 비율이 극히 미미했다. 그러나 1990년대 초 신도시들이 들어서면서 모델하우스 실내조경에 석재가 도입되기 시작했고, 이와 함께 아파트 조경공간의 바닥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즉, 작고 예쁜 색깔의 콩자갈이나 해미석 자갈 등을 이용한 연못과 바닥의 포장, 플랜터 박스 제작이 시작된 것이다. 이에 발맞추어 원석조경건재(주)는 로드스톤(건강지압보도), 주차잔디블럭, 자연석 콩자갈 포장 등 다양한 포장재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영등포공원, 여의도공원, 율동공원의 포장과 건강지압보도, 도곡동 대림 아크로타운, 에버랜드 워터파크, 창원 문화예술회관 등이 주요작품으로 국내 전역에 시공한 사례를 모두 합하면 책 한 권으로도 모자랄 정도다. ※ 키워드 _ 원석, 석재, 업체, 포장자재 ※ 페이지 _ 126-127
조경분야에서의 GIS 활용과 전망 ; 조경분야의 GIS 활용 문제점
조경을 위한 GIS는 인간과 컴퓨터가 하나의 공동협력체가 되어 공식화할 수 있는 단순문제(structured problems) 뿐만 아니라 설계업무와 같은 비단순문제(ill-structured problems)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1970년대 노벨 경제학 수상자인 Simon은 그의 저서 <The Sciences of the Artificial>에서 인간사회가 너무 복잡하여 계획하는데 있어 모든 가능성이 고려되어 계산된 완벽한 논리(rationality)는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으며 제한된 논리(bounded rationality)에 의해 그 처해진 상황에 따라 해결점을 위해 적응해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원칙은 컴퓨터의 장점과 인간의 장점이 조화롭게 합해져서 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한 단계 한 단계씩 나아감으로써 얻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은 못되더라도 현실적으로는 타당한(optional)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므로 미래의 GIS에서는 비단순문제의 해결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사용자의 환경 적응능력을 지원하는 데 그 중요성을 두며 종래의 전문가 시스템(Expert System)이 사용자의 역할을 완전히 대치(replacement)하는 것과는 달리 사용자의 창의적인 의견발전을 단계별로 지원하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 조경계획과 설계가 비단순 의사결정의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GIS가 다루는 공간정보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의사결정자가 찾는 아이디어(idea)를 잘 도출해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단편적인(discrete) 공간정보들이 설계나 계획의 과정속에서 지속적으로 제공되어 개념화를 통해 최종의 아이디어에 이르도록 하는 것은 현재의 GIS에서는 어려운 주문이다. 현재의 GIS에서는 주로 정량적(quantitative) 분석만이 가능하지만 미래의 GIS에서는 정성적(qualitative) 분석 또한 가능하여야 한다. 조경설계와 같은 비단순문제의 많은 부분이 인간 각자가 가지는“미묘함”에 의해서 판단, 결정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은 객관성과 일반성을 위주로 하는 정량적 분석뿐만 아니라 주관성과 특수성까지도 고려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야 한다. 1970년대 계획분야에 적용되었던 컴퓨터 모델들은 정량적인 분석만이 적용된 점에서 인간의 복합적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지 못하여 많은 비판을 받았으며, 최근 GIS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기술들과의 접합을 통해 인간의 의사결정과정에 보다 충실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으나 아직 어린아이 정도의 지능밖에 지원하지 못하므로 현실적 응용이 어려운 상태이다. ※ 키워드 _ GIS, GIS 활용, GIS 문제점※ 페이지 _ 62-65
두만강변 7백리길을 다녀와서 ; 조선족 이주정착의 배경
지난 1999년 9월 1일부터 1년간 해외 파견교수로 임명을 받은 나는 13회에 걸쳐 답사해 보았던 중국 일대를 다시 찾아보기로 하였다. 그동안 주마간산격으로 변방문화권의 이구석과 저구석을 헤집기만 한 것을 정리도 할겸, 마음속에 접어두었던 두만강 7백리 길에서 우리 피붙이들과 못다한 이야기들도 이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우선 몽골의 드넓은 초원에서 고대사(古代史)의 우리 뿌리를 확인하는 즐거움도 맛보았고, 수천년이 지난 오늘 이라고 반겼을 때에도 그리 거북하지 않았었다. 중국의 서남쪽 운남성에서는 소수민족들의 풍물과 석림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만끽하기도 하였고 요녕성 요동반도 끝자락의 대련과 여순시에서는 중국의 근대사와 현대 도시로의 발돋움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어서 찾은 중원의 고도 하남성 개봉과 소림사에서는 황하만큼이나 길고 깊은 한족들의 근원과 역사의 자존심을 읽어보기도 하였다. 이렇게 겹겹이 쌓여진 그들의 창고 속을 들여다보면서 그동안 확인되었던 알갱이들이 이어지며 어렴풋이나마 인접국과 여러 민족들의 문화흐름을 구분하게 되었고, 비록 곳간 입구에서 출납장부속의 을 추스려보려던 10여년의 우둔함 때문에 심신은 많이 피로해졌지만 앞으로 과 비교하기 위한 시간을 생각한다면 이 정도로 미련을 접어두기로 하였다. 그래서 이제부터 터득할 수 있는 것을 깨우치는 이 어떠한 접촉과정을 통해 중국에 영향을 미쳤고 동화, 변질되어 가는가를 더듬어 보기로 하였다. ※ 키워드: 두만강, 조선족, 중국여행, 기행, 해외여행 ※ 페이지: 116-121
벌개미취
학 명 : Aster koraiensis Nakai 과 명 : 국화과 국화과 식물 중에서 토양 적응력이 매우 뛰어난 식물로 건조지, 습지 등 열악한 조건에도 잘 적응하며 잡초와의 경쟁에서도 우성을 보여 번식력 또한 강하다. 한국 특산식물로서 여러 종류의 야생화 중에서도 비교적 많이 보급되어 있는 실정이며 넓은 고수부지, 나대지, 도로변의 가로화단 등 여러 지역에 식재가 가능하다. 번식방법은 실생, 분주, 근삽 등 여러 방법으로 가능하나, 특히 근삽(root cutting)이 대량 생산에 많이 이용된다. 3월중·하순경 굴취하여 뿌리 마디사이의 부정아(adventitious bud)를 2개 정도 잘라서 잘 정지된 토양에 20㎝간격으로 배열하여 얇게 복토하고 충분히 관수하면 짧은 기간에 대량육묘가 가능하다. 벌개미취는 식용으로도 가능한 식물로서 비닐하우스 재배시 연 3회 정도 잎을 수확하여 나물로 이용하면 높은 농가소득을 기대할 수 있는 유망한 자원식물이다. ※ 키워드 _ 벌개미취, 지피식물 ※ 페이지 _ 128
갠지즈강에서 쓴 편지
갠지스강은 히말라야산맥 시바산에서 발원하여 흘러오다가 신기하게도 이곳 바라나시에서 역류하여 다시 시바산을 향해 흐르고 남쪽으로 이어져 인도양으로 흐른다고 합니다. 바라나시(Varanasi)는 이런 갠지스강의 영험함 때문에 힌두교도의 최대 성지로 알려져 있습니다.바라나시는 Varuna강과 Assi강 사이에 위치하기 때문에 그 자체가 도시명이 되었고 “영적인 빛으로 넘친 도시”란 의미를 가지고 있답니다. 바라나시는 갠지스강 없이는 생각할 수 없는 도시입니다. 갠지스(Ganges)는 원래 영어식 이름이고 현지에서는 강가(Ganga)강이라고 불리우며, 불교경전에 항하(恒河)라고 나오는 것도 이 강가(Ganga)의 음에서 온 것입니다. 히말라야에서 흘러내린 물이 인도평원을 거쳐, 우주의 창조와 파괴라는 두 개의 모습을 지닌 시바산의 얼굴에 해당되는 초생달 모양으로 굴곡진 곳에 바라나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1천5백개가 넘는 힌두사원이 있는 이 성지는 영국의 식민통치 아래에서도 별다른 변화없이 인도의 민족정신을 길러왔으며 현재 인구는 1백만 정도라고 합니다. 이른 새벽 죄의 사함을 얻기 위해 목욕을 하는 신도들을 보았고 시체를 태우는 화장터, 합장을 하고 기도를 올리는 성자들을 봅니다. “신과 함께 사는 사람들”, “종교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곳 인도사람들이란 생각이 듭니다. 얼른 보기에 깨끗해 보이지 않는 그 물에서 빨래도 하고 대소변을 보며, 목욕도 하고 그 물을 떠다 식수로 쓰기도 합니다. ※ 키워드: 기행, 인도문화, 해외여행, 해외여행기 ※ 페이지: 110-115
선유도공원화사업 설계 현상공모
서울시는 지난 1978년부터 사용되어 온 선유정수장이 강북정수장의 증설로 2000년말 폐쇄됨에 따라 선유도를 시민공원화 하기로 결정하고 지난해 12월 현상공모를 실시했다. 심사 결과, 총 6개의 응모작품 중 조경설계 서안(주) ·다산컨설턴트·조성룡 도시건축이 공동으로 제출한 계획안이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본지는 당선작과 5점의 응모작을 모두 소개한다. 우수작 _ 한림조경기술사사무소, 우대기술단건축사사무소 가작 _ (주)신화컨설팅, 삼성에버랜드(주), 도화종합기술공사 ※ 키워드 _ 선유도, 현상설계, 설계공모 ※ 페이지 _ 38-44
연못의 수질오염과 자정
연못과 호수는 물의 이동이 많지 않은 곳이다. 즉 주변환경이 완전히 폐쇄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환경요인중 중요한 것으로는 바람과 햇빛을 들 수 있는데 이는 계절적으로 변화무쌍하며 또한 지리적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수중의 미생물들과 조류의 광합성은 환경에 따라 그 번식을 크게 달리한다. 미생물들과 조류의 번식에 좋은 환경은 주로 수면이고 이러한 수면은 비가 오면 빗물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곳이다. 따라서 연못이나 호수 유입구의 구조와 위치 또는 수심에 따라 물의 양과 유속이 변화하고 이로인한 유기물들의 퇴적이나 종류도 다르게 된다. 이러한 환경적 차이는 주변 토양과 수목의 종류에까지 영향을 주게 되며 수중식물들이나 미생물들의 분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유입구 주변에는 비교적 입자가 큰 모래나 자갈이 쌓이고 작은 입자들은 물의 흐름을 따라 멀리까지 이동하게 된다. 따라서 먼 곳에서는 가벼운 입자들의 퇴적이 발생하게 되며 이것은 진흙의 형태를 띠게 된다. 이러한 진흙은 주변 기슭에 수생식물들의 보금자리를 제공하게 되고 수생식물들 사이에는 물고기의 보금자리가 만들어지게 되나 물고기들은 좀 더 상위의 먹이사슬을 이루어 수질오염을 제거하게 된다. 오늘날과 같이 대기오염 및 오폐수에 의한 오염이 심각한 상황에서 고인물은 가능한 수면으로 이동시켜 산소를 많이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여야 하며 또한 수면에 많은 산소가 공급될 수 있도록 식물성 조류의 번식환경을 잘 조성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작은 연못에 수생식물을 심으면 연못이 아주 작게 보이며 이들의 성장과 쇠퇴주기에 적절히 대처해야만 한다. ※ 키워드 _ 수질정화, 자정작용 ※ 페이지 _ 138-141
조경분야에서의 GIS 활용과 전망 ; 해외 GIS 활용 사례
미국은 Gap Analysis를 통해 주 단위의 식생도를 작성하고, 지피식생과 기타 환경요인을 감안하여 각 주에 서식하는 포유동물, 조류, 양서류, 어류생물종의 서식지 분포도를 작성한다. 이 작업은 야생동물의 관찰 혹은 포획결과에 입각한 서식지의 범위 및 서식밀도 조사자료, 지형, 식생, 인간간섭 등의 공간정보를 이용하여 서식지 적합성을 평가한 후 핵심지역과 주변지역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토지관리 행위를 도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USGS 1999). 캐나다의 경우 B.C.주에서는 육상생태지도를 작성하여 기후, 지형, 토양, 식생 등과 같은 생태적인 기준에 입각하여 경관을 계층화하고, 생태지도를 만들기 위한 자료는 산림 및 산지관리, 야생동물 관리, 토양관리, 생물다양성 관리의 다섯 가지 분야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Scott et al. 1997). 본 내용에서는 미국의 Gap Analysis 사례를 통해 생물다양성 유지와 관리를 위한 GIS의 활용방안을 살펴보고자 한다. ※ 키워드 _ GIS, GIS 활용사례 ※ 페이지 _ 74-79
PEC 녹화공법 ; 환경친화적 비탈면 녹화
도로망의 확충사업, 대규모 리조트단지 개발사업 등 각종 토목공사로 발생된 훼손지를 복원하기 위한 비탈면 녹화공법은 조기 식생회복에 의한 비탈면의 피복·안정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데, 일반적인 식생녹화방법으로서 인력 및 기계력을 이용한 초식공법이나 식재공법, 또는 파종공법들을 적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한 녹화의 개념에서 탈피하여 주변 생태계와 조화를 이루도록 하며, 도입종 위주의 녹화에서 향토식물을 이용한 한국적인 녹화방법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주) 환경개발사업부에서는 훼손된 비탈면의 1차적인 식생복원과 함께 미래에 변화되어갈 식생을 예측함으로써 주변부의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식생의 생육기반을 초기단계에서부터 안정적으로 조성해주고자 PEC 공법(특허출원번호 제98-36952호)을 개발하였다. 또한 다양한 조건의 훼손비탈면에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하여 PEC1∼4까지의 차별화된 기준에 따른 공법을 개발·적용하고자 하였다. ※ 키워드_ 피복, 씨드, SEED, 법면녹화 ※ 페이지 _ 14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