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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의 패러다임 모색 ; 조경의 사회참여와 조경문화의 정착
  • 환경과조경 1999년 1월

조경의 사회적 참여
조경의 사회적 참여는 크게『프로젝트포럼』(Project Forum)과『운동』(Movement)으로 가능하다고 본다. 조경의 사회참여는 일종의『인텔렉츄얼 쉬프트』(Intellectual shift) 즉『지적이동』(知的移動)과 관계된다. 쉽게 말해서 그것은 사고의 전환일 수도 있고, 돈되는 일은 아니지만 보다 미래지향적인 내일의 조경을 위해 젊은 조경가일수록 더욱더 요구되는 용기이며 행동방향일 수도 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조경에서의‘인텔렉츄얼 쉬프트’는 즉 머리를 좀 다른 차원에서 ‘크게’ 굴려 보자는 것이다.(이 말은 이제는 제발 ‘잔머리’는 그만 굴리자는 것이다 - 잔머리는 이제그만!). 이 일은 돈되는 일이 아니므로 어려울 수도 있고 또 생각하기에 따라서 쉬울 수도 있다. 어떻게 구체화될 수 있는가? 그것은 대략 다음과 같을 수 있다.

『프로젝트포럼』운영 
이슈가 될만한 설계 및 계획 프로젝트의 산·학 공동수행을 통해 조경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산·학 공히 불필요한 사심을 줄여야 할 것이고, 이 프로젝트포럼은 학회와 같은 공식기구안에 설
치, 대표성을 갖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것이다. 프로젝트포럼에서는 프로젝트 이슈를 중심으로 한 토론과 인터넷토크쇼 운영, 시민과의 만남(Citizen encounter)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될 수 있다.

『환경정원운동』
공원의 시대에서 앞으로는 다시 시민들의 정원의 시대로 바뀔것이라는 전제가 따른다면 조경가들이 한손에는 연필을 한 손에는 나무 한 그루를 들고 설계실로, 밖으로 뛰어야 될 시점이오리라 생각된다.
어슴츠레한 앞을 내다 본다면, 먼저의것은 조경가 내부의 노력과제요, 단결과힘의 결집의 상징이 될 것이며 결국에는다시 사회로 연결되는 것이다. 위에서 예로 든 여의도공원과 생태개념에 대한 논란은 먼저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고 나중의 것은 조경분야와 사회와의만남이다.


조경문화의 정착 : 문화, 상업, 정치 그리고 조경가
21세기 환경시대에 있어 조경문화의 정착을 위해서는 다음의 내용들이 연구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다음은 모두 쉽지않은 해결과제들이다. 그러나 보다 나은 조경인으로서 앞날과 우리의 후학들을 위해뜻을 가지고 노력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
준비된 조경가 양성준비된 조경가 양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따라서 보다 전문적인 조경인 배출을 위해 기존 제도권 대학이나 대학원과 다른 『조경아카데미』형식의 차별화된 국·공립 또는 민간교육기관(기업부설)의 창설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본다. 조경아카데미는 디자인스쿨로서의 성격과 특별과정의 성격 양 측면이 수용되어야 할 것이며, 두 축을 기본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할 것이다. 최근 한 대기업에서 조경아카데미 창설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 점에 비추어 고무적인 사실로 받아들여지며 미래를 보는 비전을 가늠케한다.
조경의 사회참여는 젊은 조경인의 윤리의식의 확립이라는 내부로부터의 작은 변화에서 그 시작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다. 나아가 보다 지적인 움직임(운동)과 프로젝트베이스의 설계연구모임과 사회와의 교류를 통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조경문화의 정착은 조경의 사회참여와 맞물려 있는 과제로 ‘조경의 국민문화화’와 관련된다. 조경의 국민문화화는 국가의 일이며 동시에 조경하는 사람의 일이다. 여기서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조경인이다. 그러므로 조경의 국민문화화 시대에 대비해조경인들은 깨어 있어야 한다. 조경의 국민문화화는 소프트웨어(개념, 경영, 정책제안 등)와 하드웨어(계획방법, 설계 및시공기법 등)의 개발을 요구하며 앞서 말한 조경적 동기의 시점에 달할 때, 곧바로 조경의 새로운 연구분야와 업역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본다. 다가오는 21세기를 위해 지금부터 준비하여야 한다. 각광을 받을 때는 이미 늦다.
이제 이 글을 마치며 묻는다. 당신이 ‘조경’이란 이 땅에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 키워드 : 조경, 사회참여, 조경문화. 조경문화정착
※ 페이지 : 130 ~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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