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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정원 생활] 괴테의 정원, 충동과 열정을 다스린 예술의 장
  • 환경과조경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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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름 강변의 언덕에 위치한 괴테의 정원집. 옛 포도밭의 농가를 개조한 것으로 경사지를 활용해 만든 정원이 있다. ⓒDr. Bernd Gross / Wikimedia Commons

 

독일 최고의 대문호로 불리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1749~1832)는 문학뿐만 아니라 철학, 신학, 법학은 물론 과학, 지질학, 원예학, 광물학에도 해박했다. 여덟 살에 시를 쓰고 열세 살에 시집을 낼 만큼 타고난 문재로 소설, 산문, 희곡에 걸쳐 방대한 업적을 남겼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후 변호사로 활동하기도 했고 바이마르 공국의 재상이 되어 정치가로서 재능을 떨치기도 했다. 튀링겐 지방의 여러 숲을 찾아다니며 식물을 깊이 연구한 식물학자이면서, 사람 앞니 뼈를 최초로 발견한 비교해부학자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괴테는 고전주의 미학에 근거한 조화와 완전성을 갖춘 인간상의 전형으로, 불멸의 예술적 가치를 주창한 선도적 문학사상가로, 인간 정신과 자연을 파괴해 온 근대 과학에 최초로 반기를 든 인문과학자로 칭송된다. 그의 작품에 일관된 휴머니즘은 동독과 서독의 정신적 융화에도 중요하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있다. ...(중략)...

 

성종상은 서울대학교에서 조경을 공부한 이래 줄곧 조경가의 길을 걷고 있으며, 지금은 대학에서 조경을 가르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선유도공원 계획 및 설계, 용산공원 기본구상,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마스터플랜, 천리포수목원 입구정원 설계 등이 있다. 최근에는 한국 풍토 속 장소와 풍경의 의미를 읽어내고 그것을 토대로 풍요롭고 건강한 삶을 위한 조건으로서 조경 공간이 지닌 가능성과 효용을 실현하려 애쓰고 있다.

 

환경과조경 354(2017년 10월호수록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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