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렌 액티비티 공원(Hamaren Activity Park)의 트리톱 워크(Treetop Walk)는 나이, 장애. 신체적 제약과 상관없이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15m 높이에서 퓌레스달(Fyresdal) 지역의 소나무 숲을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섬과 피오르드로 유명한 노르웨이 텔레마크(Telemark) 지역 중심부에 조성된 트리톱 워크는 새로운 방식의 자연 체험을 제안하는 노르웨이 최초의 캐노피 산책로다.
길이 1km, 폭 2m의 보드워크 산책로는 숲 바닥에서 솟아올라 퓌레스바튼(Fyresvatn) 호수, 나무 꼭대기 사이, 클로크카르하마렌(Klokkarhamaren) 산 능선을 지나 정상까지 이어진다. 산책로 끝에는 직경 50m의 거대한 원형 전망대가 있어 소나무 숲과 맑은 호수, 자연 경관을 이루는 암석층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다.
트리톱 워크가 꼭 해결해야 하는 과제는 사람과 자연을 다시 연결하고 방문객의 경험을 향상시키는 것이었다. 방문객이 숲의 캐노피 사이를 느리고 시적으로 산책하고, 하늘을 배경으로 두고 호수의 수면보다 50m 높은 곳에서 전망을 감상하며 극적인 감정을 느끼게 하고자 했다. EFFEKT의 대표인 투 헤셀베르크 포게트(Tue Hesselberg Foged)는 “비록 큰 그림에서 보면 작은 움직임에 불과하겠지만, 대상지의 숭고한 본질을 누구나 무료로 보편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허용한 트리톱 프로젝트가 사람들에게 훌륭한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 환경과조경 427호(2023년 11월호) 수록본 일부
Architect/Landscape Architect EFFEKT Architects
Client Consultant(Initiator and Advisor on the Development of Hamaren Activity Park) Faun Naturforvaltning
Contractor Inge Aamlid
Client Fyresdal Municipality
Location Fyresdal, Norway
Completion 2023
Photograph Rasmus Hjortshøj
이펙트(EFFEKT)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사를 둔 연구 기반 디자인 스튜디오다. 2007년 투 헤셀베르크 포게트(Tue Hesselberg Foged)와 지누스륑게(Sinus Lynge)가 설립해 건축, 어바니즘, 조경, R&D 분야의 디자이너, 사상가, 건축가와 함께 스튜디오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도시와 생활 공간의 질을 개선하고 인간과 지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지속적인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변화 창출을 목표로 총체적인 디자인 해결책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