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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복원 국제 심포지엄
  • 환경과조경 2003년 1월
지난 11월 25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는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청계천복원과 관련, ‘도시하천의 복원과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전략’을 주제로 한 국제심포지엄이 서울시와 유엔환경기구인 UNEP의 공동주최로 개최되었다. 이명박 서울특별시장의 “오늘의 국제심포지엄은 외국의 하천복원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다양한 경험과 기술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는 개회사를 시작으로 사업의 필요성과 그간의 경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한 양윤재 본부장(청계천복원추진본부)의 발표가 있은 후 해외사례에 대한 주제발표로 이어졌다. 프랑스 앙드레 마리블롱 부소장(파리시 도시계획연구소)은 추진중인 비에브르하천 르네상스 사업을 사례로 발표하였다. 비에브르하천은 세느강 지류의 하나로 총연장 36km에 달하며 그 중 20km는 미복개 자연상태로 남아있고 11km 구간은 복개되었고, 파리지역 5km 구간은 도시계획사업의 일환으로 매립되어 소멸되어 버렸다. 따라서 발원지부터 세느강 합류점까지의 전체구간 중 일부구간에 대한 복원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며 복원사업과 병행하여 복원이 불가능한 지역은 물길을 따라 산책로를 조성함으로써 하천의 존재를 환기시킬 계획이다. 이 계획안은 2003년 초 파리시의회에 상정될 예정이며, 정비사업 유럽공개입찰 후 켈레르만 공원부터 세느강까지 비에브르하천 복원사업의 기본방침과 대중공간 정비사업의 청사진을 가늠해 보고 2004년에 구체공사 계획안 심의 및 여론조사, 2005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독일의 에릭 파세 교수(함부르크 공과대학)는 ‘도시하천의 전략적 방법’을 주제로 하천의 복원이 어떠한 방식으로 대도시 주민의 주거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주거방식의 현대화에 의하여 발생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제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연의 역할에 대해 발표하였다. 또한 도시하천의 자연적 잠재성을 회복시킴으로서 도시지역의 휴식장소로서 만들기 위한 하천복원의 전략적 방법을 제시하고 최종적으로 경관 개선 등의 지역적 기준과 수질 개선, 홍수량 저감 등 하천 전 유역을 총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질 때 성공적인 하천복원이 성취될 수 있다고 발표하였다. 일본의 시마타니 유끼히로 소장(국토교통성 타께오공사사무소)은 ‘하천환경의 복원과 청계천의 재생’에 대해 발표하였다. 청계천의 복원이 도시의 하천복원 사업 중 세계 최대의 프로젝트라 강조한 그는 하천의 재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홍수의 처리와 평상시의 유량확보 등 수량의 처리를 들고 도움이 될만한 구체적인 방안 등을 동경 다마지구, 치바의 海老川, 노비도메 용수로, 시마네현의 松江 등을 사례로 제시했다. 또한 히로시마의 오타천을 사례로 하천의 형상에 대해 말하고, 교량과 자연재생 등에 대해 강조하였으며, Seed Bank에 관해 설명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정동양 교수(한국교원대)의 ‘청계천복원 방안’을 주제로 청계천의 역사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수리 및 수문적 특성, 복개될 청계천의 평면구상과 표준단면, 용수공급과 하수관망 개선에 대한 대책, 상하수관등 기타 기초지하시설, 교량건설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유럽공동체의 물 관리 규정과 하천복원방향에 대해서 설명하기도 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발표자들과 각 분야 전문가들의 토론시간이 이어졌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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