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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 조경공사 ; 시설물공사
  • 환경과조경 2003년 2월

시설물공사는 식재공사나 지피공사와는 달리 수목이나 지피식물 같은 살아있는 생명체를 다루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수경시설공사처럼 물을 이용해야 하는 공사가 아닌 만큼, 동절기라고 하여 특별히 달라지는 점은 없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동절기의 특성상, 모든 시설물공사에는 사소하지만 주의해야할 여러 가지 요소들이 발생하게 된다.

목재 관리
퍼골라, 벤치 등 각종 실외시설물과, 놀이시설물 등에 많이 사용되는 목재는 함수율이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 공장에서 가공된 목재는 18∼25%의 함수율을 유지시켜야 하나, 수분이 더 많을 경우에는 동절기가 지나고 나면 뒤틀림이나 갈라짐 현상이 발생하여 곧바로 하자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겨울철에는 아무리 좋은 정착성을 지니더라도 침전 후 목재에 함유된 수분이 얼어붙을 수가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봄이 되면 목재의 할렬이 일어나고 갈라지고 트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사전에 충분한 증기건조를 취해주고 기온이 내려가기 전에 도장을 미리 해두거나 대부분의 기성제품들처럼 미리 상온에서 제작을 완료해두어야 한다.
하지만 목재 생산업체의 경우, 기준치 이하의 시설만을 갖추거나 목재의 증기건조기간을 지키지 못하고 생산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수주 후 준공일정에 쫓기면서 제작 및 시공을 해야하는 많은 조경시설물업체들의 현실을 감안해 볼 때 겨울철의 목재 관리는 보다 신중하게 풀어 나가야할 과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콘크리트 타설시 주의사항
겨울철의 콘크리트 타설은 초기강도가 높고 저온에서도 강도발현이 우수하며, 수밀성이 높아 내구성이 우수하고 동결융해 작용에 대한 내구성이 우수한 중용열 포틀랜드 시멘트를 사용하거나 결빙제를 첨가한 특수 시멘트를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공사 비용절감 및 기업이윤 추구를 위해서는 보통의 시멘트를 사용한 다음, 비닐피복 등의 보양작업을 해 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 대부분 업체의 현실이다.
이에 따라 강도가 약해지거나, 금이 가는 등의 하자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발주처에서는 영하의 기온이 되면 동절기 공사의 중지 명령을 내리고 있다. 하지만 부득이 하게 동계에 공사를 강행할 경우, 공사 후 보양처리를 충분히 해준다면 시공성을 어느 정도는 유지할 수 있으며, 때로는 쫓기는 공기를 맞추면서도 시공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멘트에 급결재를 첨가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동절기 공정 중 경계석 설치공사를 할 때, 지반이 동결되었을 경우 침하의 우려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럴 때는 약 20∼30 cm정도의 지반치환작업을 통해 침하를 방지하고 나서 콘크리트작업을 하면 좋다.

방수공사시 주의사항
방수공사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행해지는 우레탄 방수공사의 경우,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이에 따라 겨울철 시공시에는 몇 가지 유의점이 있을 수 있는데, 우선 기온이 영상 4도 이하인 경우(표면온도 기준) 시공면 자체의 경화가 어렵기 때문에 시공을 피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평균기온이 5도 이하인 경우에도(상온기온 기준) 하루 중 오전 9시 이전과 오후 4시 이후에는 시공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동절기에는 재료의 교반에도 좀더 시간을 두고 시행하여 충분한 교반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용제의 첨가에도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동계에는 공기 중의 수분이 응축되어 있으므로 표면 수분의 충분한 건조가 필요하며, 필요한 경우 토치(torch) 등을 이용한 시공도 필요하다.


오 수 남 Oh, Soo Nam
동남산업개발㈜ 과장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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