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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수첩(3) - 옥상녹화
  • 환경과조경 2002년 12월
- 대한주택공사 사옥 옥상 조경공사 사례를 중심으로 - · 위치 : 본관(8층 건물)과 대회의실(팔각정) 사이에 위치한 3층 및 4층 옥상 · 면적 : 약 2,300㎡(3층, 좌우 양쪽), 약 200㎡(4층, 중앙) 이번호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옥상조경공사는 지난 9월말 완공한 대한주택공사 본관건물 내 3층과 4층에 걸쳐 있는 옥상에 대한 조경 및 녹화 시공사례를 중심으로 엮고자 한다. 최근 옥상녹화는 도시 미기후의 개선 및 환경오염의 저감과 도시 생태계의 복원 등 여러 가지 기능을 갖고 있어 악화되고 있는 도시환경에 대한 치유책의 하나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건물의 냉 · 난방 에너지 절감과 도시미관 개선 등 다양한 장점이 있어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옥상녹화를 장려하기 위한 다각도의 법률적, 제도적 장치 마련에 힘쓰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하중에 따른 건물의 안정성 문제와 추가적으로 많은 공사비가 투입되는 까닭에 대부분 옥상 활용이 가능한 건물에서도 적극적인 옥상녹화의 도입을 꺼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이러한 옥상녹화와 더불어 백화점이나 대형 음식점 등에서 시도되고 있는 옥상조경은 영업상 필요에 의한 것으로 많은 예산을 책정하여 고객확보 및 홍보차원에서 보이기 위한 화려한 치장에만 치중하여 환경적 · 생태적 고려는 뒷전으로 밀려나 있는 형편이다. 이러한 시점에 시행된 대한주택공사 사옥의 옥상조경은 생태적인 녹화처리뿐만 아니라 건물의 구조와 용도에 따른 조경기법의 도입 및 상주하는 직원을 위한 관상 · 이용의 측면을 함께 고려한 것으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옥상공간을 일반적인 공원스타일로 만든 사례로 특히 옥상조경을 감안하지 않고 준공된 기존의 건물에 있어서 추가하중 등 건물구조에 대한 대책과 이용효과를 고려한 디자인 및 유지관리 측면에서의 배려 등 다양한 시도를 엿볼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 옥상조경 3층 및 4층조경 추진배경 및 개요 분당 오리역 근처에 있는 주공사옥은 준공 후 약 5년이 지나면서 기존옥상(인조잔디 및 플랜터+의자 마감)에 시공된 인조잔디에 때가 쉽게 끼여 지저분해지고 또 이에 따른 유지관리에 예산 및 인력이 많이 투입되고 있으며 각종 회의실이 인접하여 있는 주변여건에 비하여 이용성이 떨어져 보다 효과적인 방안의 필요성이 제기되기 시작하였다. 때마침 건설기술연구원의 연구팀과 레인보우스케이프(주)가 함께 개발 중인 저관리 경량형 옥상녹화 시스템에 대한 소개가 있어 이를 통하여 기존의 유지관리문제 해결과 옥상녹화를 동시에 추구코자 하였다. 따라서 위 업체로부터 옥상녹화에 대한 제안서를 받아 이에 대하여 적용가능성을 검토 하였으나 옥상의 면적과 여건을 감안할 때 보급형 저관리 녹화시스템만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었고 전면적인 식재와 시설도입을 통한 옥상조경을 시도하기에는 확보한 예산 또한 적었다. 그리고 옥상조경의 추진을 위한 관련 공종(건축 등)과 협의과정에서 추가 적재하중 및 방수문제와 사후 유지관리 등에서 조경처리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는데 어려움도 따랐다. 따라서 이러한 여건 하에서 기존옥상의 제약요인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인 결정뿐만 아니라 시행효과에 대한 스스로의 자신감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설득이 뒤따라야 했다. (옥상이라는 열악한 환경조건뿐만 아니라 건물에 미치는 영향까지를 고려하여야 하는 이중적인 과제를 안고 있어 이에 대한 기술적인 근거 및 자료의 확보와 옥상조경디자인으로 인 하여 달라질 경관효과와 실용성에 대한 홍보도 겸해야 하는 점이 어려움이라 하겠다) 결국 주공사장님을 비롯한 윗분들에 대한 설득(권진수 조경부장님의 노력이 컸음)과 사옥관리를 담당한 총무팀 관계자와 건기연의 연구팀 및 관련업체 관계자의 노력으로 인하여 옥상 조경이 시행될 수 있었음은 물론이다. 설계관련 위와 같은 배경 하에서 시행된 주공사옥 옥상조경에서의 설계목표는 다음 2가지로 정하여 추진하였다. · 옥상 면적을 활용하여 상주직원의 이용성을 고려한 적극적 옥상조경의 도입 · 유지관리 저감 및 환경성 · 홍보효과 등을 감안한 저관리형 옥상녹화의 도입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한 세부설계의 주안점은 기존옥상의 제약요인을 해결하기 위한 적절한 자재 및 공법을 찾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가. 건물의 안정성 확보 옥상에서의 환경압을 감안하여 이에 대비한 적정한 공법을 도입하는 한편, 건물이 허용할 수 있는 부하용량을 산정하는 것이 우선의 과제였다. 1) 하중에 대한 고려 ·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 의뢰(주공 건축구조부) 기존 옥상의 Live load 하중 외에 추가적인 적재하중은 원칙적으로 약 65kgf/㎡이하에서 유지되도록 하고, 플랜터 등 하중이 많이 초과되는 시설은 기둥위치에 설치토록 제한을 받았다. 그러나 보통 규정적재하중이 200kgf/㎡이므로 이것은 안정성만을 위한 너무 심한 규제로 생각되었으나 일단 전문가의 진단임을 인정하고 이를 고려한 공법과 자재를 선정하는데 부심하였다. · 경량형 자재의 도입 따라서 위 하중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한 경량형 자재의 도입은 필수적이었다. 먼저 식재구간과 포장구간을 나누어 이곳에 적용할 주 자재를 하중계산을 통하여 선정하였다. - 식재구간: 경량토(T10cm: 세라소일)의 적용 습윤시 최대 60∼70kgf/㎡정도 - 포장구간: 고무블록(T4.5cm: 1.2kgf/매)의 도입 약 45kgf/㎡(㎡당 약 38매) 식재구간은 경량토를 적용하는 것 외에 대안이 없었으나 포장구간에는 고무조립블록 외에도 질감과 느낌이 자연스러운 목재블록과 점토블록 및 경량의 타일류 포장 등이 검토되었다. 그러나 목재블록은 가격이 너무 비싸고 추후 유지보수가, 점토블록은 하중에 대한 부담이, 타일류는 습식공법으로 방수 및 배수처리에 대한 대책이 문제점으로 부각되어 결국 경량으로써 유지보수 등에서 유리한 고무조립블록으로 결정하였다. 고무조립블록도 단위규격이 넓은 판석형(가로:세로가 300x250정도)과 조립블록형(가로:세로가 210x110정도)으로 구분해볼 수 있는데 시공성과 질감 등이 좋은 조립블록형을 적용토록 하였고 원래 확보한 예산이 적어 가격대가 안 맞았으나 이를 자재납품업체에서 일부 홍보를 위한 양보로 적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2) 방수에 대한 고려 · 기존건물 옥상에 조경공사를 시행할 때 2차 방수처리 없이 시행된 경우 대부분 하자가 발생하였다는 건기연 김현수박사의 조언을 받아 옥상전면에 추가적인 방수처리를 시행하였다. 주요 공정이 시트+도막+우레탄도장으로 구성된 Star-Poly VA(한양방수) 방수를 시행하였는데 이는 기존옥상의 바닥표면과 분리되어 시공하자와 건물 자체적인 결함이 서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처리됨으로써 시공에 따른 말썽의 소지도 함께 없앨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 시트 방수작업에서 중요한 것은 시트하부에 물이 들어가면 방수처리가 소용없어지기 때문에 날씨가 맑아야 된다는 점이다. 그러한 작업특성 때문에 착공을 7월말에 하였으나 8월 내내 비가 내려 옥상이 마를 날이 없어(최소 3∼4일은 마른 상태에서 방수작업에 들어간다 함) 한 달 이상 공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였으며 결국 전체 한달의 공사기간 중 절반인 15일간이나 공기를 연장할 수밖에 없었으며 그것도 추석명절이 임박하였기 때문에 책정된 최대마감기한이었다. 일부에서는 기우제가 아닌 지우제(비를 멈추게 하자는 뜻으로)를 지내자고 하는 등 이 기간 동안 방수업체와 조경업체 관계자들은 꽤나 애태우는 날들을 보내야 했다. 올해처럼 비가 내릴 줄은 그 누가 알았으랴! 유비무환이라는 말이 다시금 생각나는 때가 아닌가 한다. 시트 방수에서 또한 중요한 것은 조인트나 엣지 부분의 마감처리이며 이 부분을 얼마나 긴밀하게 처리했느냐가 결국 시트 방수의 모든 것을 좌우한다 하겠다. 보통 탈기반 등을 설치하여 내부의 공기를 밖으로 배출하기는 하나 근본적으로 습기를 배출한다고는 볼 수 없어 벽체 등의 접합부, 조인트 부분이나 물이 항상 고이는 곳 등은 주의하여야 한다. 방수처리를 한 후 옥상하부의 원할한 배수를 위하여 옥상전면에 배수판을 깔기로 하였는데 자재를 선정하는데 있어서 방수층이 훼손되지 않도록 표면에 제작상 돌기 등이 돌출되지 않은 자재를 선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겠다. 한 재 성 Han. Jae Seong · 대한주택공사 조경과장 / 조경기술사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이번호에서는 제작도구와 몇가지 기본적인 제작 사례를 소개하고, 본 연재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먼저 제작에 앞서 유의해야할 사항 두 가지를 들 수 있는데, 하나는 포트폴리오를 대하는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라는 것이다. 포트폴리오를 심사하거나 검토하는 사람은 여러분들이 정성껏 준비한만큼 열성적이지는 못하다. 그들은 단지 여러분들이 제작한 결과와 그 내용만을 검토한다. 여러분들이 얼마의 노력과 시간을 들였는지는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 그들은 어제밤의 과로로 피곤할 수도 있으며, 포트폴리오를 검토하는 일 자체를 귀찮아 할 수도 있다. 그들이 검토하는 포트폴리오는 적게는 몇 권에서 많게는 수 십권이 될 수 있으며, 모든 포트폴리오를 일일이 검토하기란 불가능하다. 대개의 경우 괜찮은 것과 아닌 것을 반반으로 나누고 다시 조금 수준미달인 것을 가리고 , 다시 가리고 하는 순이다. 즉, 좋은 작품 보다는 못한 작품을 우선적으로 가린다는 사실이다. 우선은 포트폴리오의 세부적인 내용과 질보다는 포트폴리오의 완성도에 우선순위가 주어진다. 완성도 높은 포트폴리오는 그만큼 완성도 높은 수준의 작품을 담고 있을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간결하고 강렬한, 그리고 창의적인 포트폴리오가 최종적인 검토대상에 오른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두 번째는 심사자들이 일반적으로 책자를 대하는 태도를 고려해야한다. 일반적으로 책자의 왼쪽이 제본된 좌철본의 경우 왼손은 책자를 지지하고, 넘기는 책장을 고정하는 역할을 하는 반면, 오른손의 경우, 책장을 넘기는 능동적인 작업을 하게 된다. 이때, 사람들의 시선은 왼쪽보다는 오른쪽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으며, 오른쪽에서도 상부가 하부보다 우선한다. 그 시선의 순서는 그림1과 같으며, 페이지의 안쪽보다는 바깥쪽이 우선이다. 또한 여러분이 포트폴리오에 담을 내용을 이미지와 텍스트로 구분할 때, 시각적으로 이미지는 텍스트에 우선한다. 그렇다면, 만약 여러분의 의도가 특별하지 않는 한 그림의 1과 2에 이미지를 3과 4에 텍스트를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음은 제작도구의 소개이다. 대부분 주위에 익숙한 것들이라서 별도의 설명이 필요치 않을것이나 몇 가지 부가설명을 한다면 1은 핸드드릴(Hand Drill)로서 송곳등과 함께 구멍을 내는 도구로서 보다 두껍고 단단한 재질에 유용하게 쓰인다. 2은 본드폴더(Bond Folder)라고 하는데 접이용 막대기로서 원래는 상아로 만들어졌으나 요즈음은 플라스틱제품도 나오고 있다. 종이를 접거나 접는 자국을 낼때 유용하게 쓰이며, 스크류 포스트(Screw Posts)는 바인딩재료로서 천공된 일련의 페이지를 하나로 묶을때 이용된다, 단점이라면 묶음의 두께가 포스트의 길이에 좌우된다는것이지만 나사식으로 제작되어 간편하게 풀고 재활용할수 있다. 6은 끈제본을 할 경우 쓰이는 바늘이며, 11은 접착제를 넓게 펴 바르는 붓, 14는 끈제본시 실이나 끈에 묻혀, 실과 종이와의 마찰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왁스의 일종이다. 이 모든 것들이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다면 좋겠지만 커팅보드(Cutting Board), 자, 가위와 칼, 접착제등만 준비되어도 기본적인 작업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포트폴리오는 각자의 노력과 관심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는 만큼 평소에 포트폴리오제작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확신하며 글을 마친다. 이 병 훈 Lee, Byoung Hoon · (주)Site 과장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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