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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 Kalakaua Avenue
  • 환경과조경 2003년 3월

· 공사명 : 2100 칼라카우아 에비뉴(2100 Kalakaua Avenue)
· 공사 위치 : 2100 칼라카우아 에비뉴, 와이키키, 하와이
· 총공사 면적 : 약3,000평
· 총공사 기간 : 1999-2002년 11월
· 조경 설계/감리 : 벨트 콜린스 하와이 (Belt Collins, Hawaii)
· 조경 디자이너 : 마이클 테리 / 김 용기 (Mike Terry / Yonggi Kim)
· 건축 : 에잇 인크 (eight inc.), 하와이 & 샌프란시스코
· 발주처 : 호누 그룹, 하와이 (Honu Group, Hawaii)
     Photo by Romeo Collado

<공사 개요>
2100 Kalakaua Avenue 프로젝트는 해변 관광지로 유명한 미국 하와이주의 와이키키 지역의 초입에 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공사는 세계 최고급 리테일 상점을 개발한다는 목표아래 1999년 Honu 개발회사의 발주로 디자인팀을 구성하여 공사가 시작 되었다 (사진 1, 2, 3참조). 약 1년 반의 설계기간과 약 2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02년 11월에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키키에 문을 열었다.

총 개발 면적은 대략 3,000여평 정도이며 현재 구찌, 샤넬, 티파니, 이브생 로랑 등등의 고급 의류/보석 업체들이 하와이 모티브를 컨셉으로 설계된 3층 건물에 입주하고 있으며, 이들 가게 앞에 펼쳐진 보행자 도로는 와이키키를 한 축 (약 2km) 으로 호텔과 상점 그리고 그외 많은 편의 시설을 연결하는 칼라카우아 에비뉴 (Kalakaua Avenue)의 초입지점에 보행자 도로와 소규모 도심 공원의 기능을 겸한 보행자 공원 형태로 설계되어졌다 (사진 4, 5 ,6, ,7, 8, 9참조).
벨트 콜린스의 조경 건축가인 마이클 테리와 필자에 의해 디자인된 이 보행자 도심 공원은 와이키키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나 관광객들에게 앉아서 대화를 하거나 모이는곳 또는 샤핑을 하면서 휴식을 취할수 있는 곳으로 설계되어졌으며 또한 딱딱하고 아키텍다닉 (architectonic) 한 건축 건물 형태와 배치 그리고 건물 외관의 이미지를 소프튼 (soften) 하게 하기위한 보행자 거리의 아크형의 동선을 적용하였으며, 그리고 역시 건물의 수직적인 외관 디자인을 시각적으로 부드럽게 서포트 할수 있는 버티칼 랜드스케입 요소 (vertical landscape element) 로써 하와이에서 널리 보급되어 있는 멍키팟나무와 레인보우 샤워 나무 그리고 야자수를 이용했다. 잔디가 입힌 약 4피트 정도의 불규칙한 랜드스케입 마운딩 (landscape mounding 사진 6 참조)들이 차량 도로와 보행자 도로를 나누는 비주얼 배리어로 (visual barrier)써 사용되어 졌다. 시공 공사가 완료된후에는 설계목적에 부합되게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이용하고 있으며 쇼핑에 지친 관광객들에게 그늘과 함께 좋은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 9, 12, 16참조).

<조경 디자인>
2100 Kalakaua의 조경 디자인 주제는 주 건축 건물의 주제와 동일한 하와이의 모티브에서 컨셉을 얻은 하와이언 Urban Resort Street & Park 이며 이곳에 사용된 tension-edge water feature, granite benches, 티키 토치 (tiki torches), 라임스톤 패이빙 (limestone paving) 그리고 2미터가 넘는 스토리 텔러 조각과 같은 작은 요소 (element) 들은 이곳 거주자뿐만 아니라 관광객에게 하와이의 정취를 느끼도록 함과 동시에 Urban resort street & park에 부합되는 요소로써 사용 설계되어졌다.
하와이가 아열대의 섬이라는 특성상 조경 디자인의 주제에 가장 많이 쓰이는 요소로는 물 (water) 을 들수 있으며 와이키키에서 관광객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서고 목포수나 연못, 분수등을 쉽게 마추치게 된다. 그리고 와이키키 거리의 밤을 밝혀주는 것은 Tiki Torch라고 불리우는 횃불로써 하와이 원주민이 고대부터 밤에 바닷가로 고기를 잡으러 갈때 쓰던 도구였으나 지금은 일몰후에 와이키키 거리나 해변 공원 또는 정원을 밝히는 휼륭한 도구로써 이용되어지고 있다 (사진 9 참조). 이는 또한 관광객이 와이키키를 거닐때 가장 이국적으로 느끼게 만드는 요소중에 하나이다.
와이키키를 걸으면서 바닥 패이빙 (paving) 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와이키키를 가로지르는 대략 2킬로미터의 길이 거의 동일한 패이빙 머터리얼로 된것을 볼수 있을것이다 (사진 20 참조). 가장 많이 쓰인 재료는 타일조각이나 각 호텔이나 해변 공원 또는 몇몇 고급 상점앞에는 플래그 스톤 (flagstone pattern) 패턴의 라임스톤을 볼수 있다 (사진 11 참조). 가격면에서는 상당히 비싼 편이나 소프한 느낌을 주며 이국적인 이미지를 제공하는 측면에서는 가장 인기가 있다고 볼수 있다.
또한 2100 칼라카우아 공사에는 약 2미터 10센티미터정도 높이의 하와이언 여성 형태의 스토리 텔러 (story teller)가 있으며 이것은 하와이만의 독특한 문화가 담겨져 있는 토속적인 요소라고 볼수 있다 (사진 10참조).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기에 주저없이 선택하는 장소이며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중요한 요소라 할수 있다. 스토리 텔러에 대해 간략히 얘기하면, 고대 하와이와 근대의 하와이 역사를 잇는 중요한 매개체는 하와이 여성들의 입으로 내려오는 구전 역사 (Oral History)로써 전해졌으며 하와이의 역사에서 여성들은 항상 진실과 현명함을 지키는 요소로써 간주되어져 왔다. 이러한 역사와 문화적인 배경에서 스토리텔러의 상징성은 하와이의 전통과 문화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볼수 있다. 많은 대규모 고급 조경 설계에 자주 사용되며2100 칼라카우아 공사에 설계되어진 스토리 텔러의 상징성도 여기에 부합된다고 볼수 있다.

<디자인 커뮤니케이션과 식재 재료에 대해>
우선 2100 칼라카우아 조경설계는 개발업자이며 건축가인 동시에 건물주인 클라이언트의 항시 변하는 취향에 따라 1년반에 걸쳐 약 10여번의 크고 작은 조경 설계 변경을 거쳤다. 와이키키에는 소위 미화위원회라는 시소속의 단체가 있어서 (시의원과 예술가등이 다수 참여) 건물을 개발하거나 증축할때는 개발업자가 이들로 부터 디자인 리뷰를 받고 허가를 받은후에 시공에 들어갈수있다. 2100 칼라카우아 공사는 건물주의 약간은 독특한(?) 취향으로 인해 건물뿐아니라 조경공사에서도 많은 논쟁이 있었으며 이로인한 공사의 허가 관계로 상당한 시간이 지연되어지기도 했다. 와이키키 미화위원회는 이건물이 와이키키 초입에 들어서는 관계로 다양한 이국적인 화초와 야자수 그리고 칼라풀한 나무들을 심을것을 요구했으나 건물주의 상반된 견해 그리고 심플한 것이 더 어울린다는 건물주 디자인 의견에 따라 조경 공사는 몇달의 시간지체을 가지기도 했다. 결국엔 건물주의 심플한 조경 디자인으로의 허가가 나왔으며 건물주는 하와이섬을 직접 돌며 잘생긴 나무들을 직접 골라 사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2100 칼라카우아 공사에 쓰인 식재 재료는 한국에서는 생소한 열대 식물인 멍키팟 (Monkeypod Tree - 사진 19), 레인보우 샤워 (Rainbow Shower Tree), 하와이의 상징이기도하며 목에 거는 레이 (Lei)로 사용되어지는 플러메리아 (Plumeria) 나무 그리고 야자수가 식재 되었으며 하와이에서 가장 널리 애용되어지는 로아이 (Lauae) 라는 그라운드커버가 액센트로써 보행자 도로를 따라 군데군데 군식되어졌다. 또한 열대 식물이며 아름다운 꽃 색깔을 자랑하는 보우겐빌리아 (Bougainvillea 사진 18)가 트롤리 정거장의 입구를 장식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무궁화로 알려진 하이비스커스가 건물의 프로퍼티 경계선 (property line)을 긋는 헤지(hedge)로 사용되어졌다.

김 용 기 Yonggi Kim
Belt Collins, Hawaii, AS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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