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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롯데 정글 플라자
  • 환경과조경 2002년 4월

· 위치 :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동 1480번지 일대 (공용 터미널)
· 면적 : 403.5 평
· 기본설계 : W.A.T & G(미국)
· 실시설계 : VISO(일본)
· 설계감리자 : VISO(주) 이마나까 사장
                        (주)성호엔지니어링 신학철 과장
· 생화시공 : 기린코리아
· 인조암시공 : 명산
· 조화시공 : (주)원남테크
· 수경시설 : (주)동서코퍼레이션

울산 롯데 호텔은 백화점과 공용 터미널이 연계된 MALL형의 다목적 편리성을 추구한 건축물로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아열대 밀림과 태국식 사원, 재규어 수호상, 황금동 파빌리온 등, 동남아시아의 신비를 보여주고 있다. 58m×23m 면적에 29m 높이의 아트리움 공간에, 자연과 인간의 친숙 요소인 식물로 사시사철 열대의 밀림을 연상시키는 실내공간을 연출하여, 참여할 수 있는 동굴 레스토랑과 정글바에서 피아노의 선율을 들으며 식사와 차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정글 플라자를 시공함에 있어 여러 공정이 함께 이루어져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장·단기 식재계획을 수립하고 특히 초기 식재를 감안하여 인조목과 생목의 비율을 적정하게 하였으며, 울창한 열대공간을 느낄 수 있는 인조목과 생동감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생목, 부분적인 공간 테마를 줄 수 있는 재규어 수호상과 황금동 바빌리온, 익살스런 장식 분수, 안개가 품어지는 폭포, 하늘하늘한 나비가 몰려다니는 웅장한 돔은 시공하는 우리에게도 즐거운 현장이었다. 건물 내부의 공기는 복합적인 공사로 인해 여러 가지 형태의 먼지들이 떠다녀 식물 잎의 표면을 덮어 미관상 관상가치가 떨어질 뿐 아니라 광선을 차단하여 탄소동화작용을 방해하여 식물의 생리적 활동을 억제하여 많은 하자의 요인이 발생했다.
공사 내용은 식재지반 및 시설물 공사, 방수 공사, 지급자재 식재공사(소철외 3종 60주)로 인조목시공사와 협력하여 별 무리 없이 진행되었다. IMF 이후에 많은 온실이 연료비 부담으로 온실 높이를 낮추고 대형수목을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재배하지 않아 4m이상의 수목을 수급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식재설계를 약간 수정하는 일이 있었다. 정글을 표현하는 넓은 잎의 식물들은 시공 시점이 겨울이므로 내한성이 약함으로 인해 인조식물을 대신 배식하여 아쉬움이 남았다.
지급자재는 제주도에서 올라온 plam이 주류였는데 대형 수목일 경우 트렁크 길이만 4m가 되고, 무게는 3ton이나되어 반입구가 작아 어려움이 많았다. 식물식재는 구덩이의 깊이를 뿌리분 높이의 1.1배로 파고 구덩이의 폭은 뿌리분의 1.3배 이상으로, 토심이 뿌리분의 높이보다 낮은 경우에는 노출된 뿌리분을 마운딩 처리하고 지피식물로 자연스럽게 식재하였다.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 높이에 설치된 실내조경은 보는 곳마다 느낌이 달라 로비에서 바라볼 때는 하늘로 묘사된 벽화에 야자수 줄기와 잎이 마치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정글 플라자로 들어올 수 있도록 호기심을 주고 있다.
밀림 속의 수호상인 여의봉을 들고 서 있는 원숭이는 사뭇 점잖아 손오공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며 수문장 역할을 하고, 통로의 기능을 가진 path는 발이 닿는 곳마다 청각적 효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수경요소가 눈길을 끈다.
롯데 호텔은 이 호텔이 갖는 독특한 디자인 개념으로 전천후의 쾌적한 환경 조성으로 실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게 하여 만남과 휴식의 귀한 장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김 순 자 Kim, Soon Ja
기린코리아 대표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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