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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정원 ; 효자동 주택정원
  • 환경과조경 2002년 8월

- 정원일의 즐거움이 느껴지는 곳 -

· 위치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 면적 : 약 1,200평
· 조경설계 및 시공 : 유상혁 대표(양지조경)

20여년전 처음 이곳에 터를 잡았다는 유 사장은 직접 정원을 설계 시공하고, 틈날 때마다 조금씩 가꾸어서 지금의 정원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정원 곳곳을 간략히 들여다보면, 4차선 도로에 면한 입지적 조건 때문인지 곳곳에서 차폐효과를 위한 장치들을 엿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평지였던 곳에 굴곡을 준 마운딩을 꼽을 수 있는데, 주택 진입부의 좌측 부분에 특히 마운딩이 많이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이는 차폐효과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어떤 공간도 한눈에 들어오지 않게 하려는 의도가 더 강했다고 한다. 직선 시선축을 최대한 배제함으로써, 정원을 찾는 이들에게 호기심을 유발시키려 한 것이다. 또한 전정에 위요감을 부여하는 교목의 활용 역시 차폐효과에 일조하고 있다.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단 처리와 마치 이제는 쓰고 남은 재료를 활용한 듯한 인상마저 주는 오래된 포장재의 다채로운 종류 역시 시각적 지루함을 덜고자 한 의도라고 한다.

약 200여종이 식재되어 있어, 어찌보면 이 정원의 주인이라고도 할 수 있는 지피식물은, 계절적 변화를 뚜렷이 느낄 수 있도록 봄에 꽃이 피는 종과 여름에 보기 좋은 종, 가을에 만개하는 종을 골고루 식재해 놓았고, 식생대 역시 양지, 음지, 습지에 분포하는 종을 다양하게 도입해 놓았다. 또한, 관수방법, 면적당 식재본수, 제초, 방제 등에 따른 지피식물의 생육결과를 방문객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몇몇 종은 표본식재를 해놓기도 했다(최근에는 숙근성 다년초인 아이리스 종이 표본식재되어 있는데, 벌써 3년째 정원 한켠에서 생육시험을 하고 있다고 한다).
상록수로는 향나무, 구상나무, 주목 등을 주로 식재했고, 활엽수로는 산수유, 단풍나무, 모감주나무, 살구나무, 감나무 등을 심었으며, 주택 주변의 큰 교목들은 기존에 있던 식생을 보존한 것들이다.
특히, 주택 좌측의 대형 자연석이 아주 독특한데, 이 역시 기존에 있던 자연석을 그대로 활용한 것이라 한다. 그리고, 대형 자연석과 연계된 주택앞의 계류는 인공적으로 조성한 것이라 하지만, 대형 자연석과 함께 처음부터 있었던 듯 자연스럽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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