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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자연생태공원
  • 환경과조경 1999년 6월
 이 공원에서는 그 흔한 벤치 하나 발견하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두 다리 쭉펴고 앉아서 한가로움을 즐길 수 있는 잔디밭이 있는 것도 아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다른 휴게시설은 상상할 수도 없고, 공원 내에서 무작정 시간을 보낼 수도 없다. 그렇다면 ‘공원이 뭐 이래?’하고 불만을 터뜨리는 사람이 있을 법 한데, 짜증섞인 목소리는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다. 간간히 ‘아!’하는 탄성소리와 반짝이는 아이들의 눈망울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 소리와 움직임 사이로 언젠가 울려퍼질 새소리, 풀벌레 소리, 개구리울음 소리를 기다리는 습지와 초지와 삼림과 저수지가 있다. 공원에 벤치가 없는 이유는 바로 이곳이 얼마전부터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생태공원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 키워드 : 생태, 공원
※ 페이지 : 36 -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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