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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와 사적공간 ; 문화재와 풍수
  • 환경과조경 1992년 4월
문화는 역사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문화재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역사에 스며들어 있는 전통과 관습을 잘 알아야 가능하다. 이 글에서는 유형문화재 중에서도 건축물만을 살펴 볼 것이지만 이 역시 당시의 건축관례인 풍수를 따랐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현대인들이 풍수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건간에 이 점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풍수는 개인의 발복이나 추구하는 잡술이 아니다. 풍수의 일차적 목표는 자연과 인간의 적절한 조화관계의 유지가 가능한 땅을 고르는 일이다. 또한 풍수의 본질은 땅의 생기를 찾는데 있는 만큼 그이론이 말할 수 있는 부분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문화재는 분명한 목적이 있어서 지어진 건축이다. 그 목적에 부합한 땅을 찾아 지었을 것이지만, 간혹 착오를 일으키거나 아니면 의도적으로 잘못 자리를 잡은 경우도 있다. 문화재는 아니지만 과거 중앙청이라 불려졌던 국립 박물관과 청와대는 의도적으로 잘못 자리를 잡은 예에 속한다. 그것을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은 풍수에 의하여 결정될 수 밖에는 없으며, 그 풍수는 땅과의 교감을 이룰 수 있는 사람에게만 혜택을 준다.


※ 키워드 : 풍수지리, 건축관례, 풍수, 터
※ 페이지 : 6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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