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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 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국제지명초청 현상
  • 환경과조경 2004년 12월

International Design Competition of CheonggyeCheon Redevelopment Project - 4th Block “Yeji”

Koetter Kim & Associates+(주)무영건축·(주)동우건축+(주)CA조경

대상지명: 세운상가 도시환경정비구역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예지동 85번지 일대
사업면적: 33,190평방미터(10,057평)
공모대상: 세운상가 및 대림상가 양측 4개 블록에 대한 마스터플랜(도시설계)
                종로구 예지동 세운상가 4구역 에 대한 상세설계(건축설계)
건폐율: 60%
용적률: 727%
기타제약조건: 건물 층수 25층 이하, 건물 높이 90미터 이하

Prologue
도시는 기억과 기대가 공존하며 연속되는 곳이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의 도시 패턴에서는 과거에 대한 역사적 모습 뿐만 아니라 미래를 추측할 수 있는 근거를 읽을 수 있다. 도시를 확장하고 변화시키는 행위는 이러한 지속적인 이야기를 단절시키는 것이 아니라 폭넓게 포용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이는 과거를 근본으로 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더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본 현상설계의 대상지, 즉 종묘앞 예지동일대와 청계천을 중앙에 둔 나머지 3개 블록은 조선시대 또는 그 이전의 과거로부터 지속되어왔으며 근, 현대사의 곡절을 거쳐 또 앞으로 계속되어야 할 장구한 도시시간(都市時間)내에 자리한 구절(句節; phrase)로 이해됐다. 따라서 현상설계의 대상지는 시간에 근거하여 (어쩌면 시간을 초월한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 모르지만)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시간을 연결하는 ‘시간의 맥락 잇기’ 형태로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고 설계팀은 보았다.
쾨터 킴 (Koetter Kim)을 위시한 설계팀의 두 번째 관심은 청계천과 그 인근 지역의 지형과 수문을 포함한 자연적 맥락을 이해하는 일이었다. 남산과 종묘 뒤편의 높은 지형이 중앙의 청계천을 향해 낮아지는 계곡형의 대상지형태와 하천으로서의 청계천의 자연적 작동기제에 설계팀은 주목했다. ‘숲의 건물’ 또는 ‘The Emerald City’이란 두 번째 설계테제가 그래서 태어났다.

도시공간구조의 이해
서울 강북의 경우, 지형, 향, 물길 등 여러 자연적인 현상들아 도시의 의미나 기능에 실질적일 뿐만 아니라 상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 확실하다. 청계천은 최근에 시행되고 있는 복원사업을 통해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고 있고 종로는 자연발생적이면서도 필요에 따라 격자형의 도시가로구조를 도입해왔다. 예를 들어, 1960년대의 정형적인 도시 격자 구조는 현대도시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고 그 내부에 과거의 구도로나 물길들이 어우러져 때로는 대비된 채로 때로는 어울린 채로 대립을 이루면 공존하고 있다. 이렇게 자연적 지형여건과 인위적인 도시개발, 과거와 미래, 격자형 가로와 부정형가로 등 대립된 조건들은 서울이란 지역 내에서 모순적인 조건을 보완하며 공존하고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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