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5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해밀리(행복도시 6-4생활권) 공동주택 두 개 단지 3,100세대에 대한 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다.
당선작은 현대건설, 태영건설, 한림건설 컨소시엄의 작품으로, 다양한 높이와 형태의 주거동을 배치해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한 점과 녹지축과 가로 경관 처리 방식이 높게 평가됐다.
대상지인 해밀리 공동주택 단지는 공동주택과 학교, 공원, 복합 커뮤니티 센터 등 다양한 공공시설과 상업 시설이 조화롭게 연계되도록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 지역이다. 행복청과 LH는 이 단지를 공동체 주거 문화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차도의 지하화, 입체 보행로 등 사람들을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도록 설계지침을 제시했다. 또한 해밀리가 지향하는 ‘아이를 키우기 좋은 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원사천을 활용한 친수형 놀이터, 원수산과 연계된 산림형 놀이터, 사색광장 등을 포함한 7~8개의 창의적 어린이 놀이터(3세대 놀이터)를 계획하도록 했다.
특히 이번 설계공모는 저영향개발LID(Low Impact Development) 기법 도입에 대한 지침을 상세하게 마련해 보다 구체적인 물순환 기능 회복 계획과 시설 유지·관리 방안을 제시하도록 했다. 행복도시를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친환경 녹색도시로 조성하겠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환경부와 행복청은 ‘6생활권 저영향개발기법’ 전면 도입에 대한 협약식을 체결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었고, 공모 참여자들은 빗물을 25mm 이상 단지 내 식생이나 토지에 침투·저류할 수 있는 설계안을 만들어야 했다. 행복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LID 기법 추가 적용 방안 등을 모색해 행복도시를 건강한 녹색 도시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중략)...
* 환경과조경 346호(2017년 2월호) 수록본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