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에코스케이프 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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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FE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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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이탈리아의 작가 보카치오Giovanni Boccaccio(1313~1375)의 소설 『데카메론』은 흑사병이 돌던 중세 이탈리아의 피렌체가 배경이다. 이야기는 열 명의 젊은 남녀가 흑사병이 퍼진 도시, 피렌체를 떠나 가까운 시골 마을인 피에솔레의 한 저택에서 보름의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들은 매일 밤 저택의 정원에서 하나의 주제를 놓고 열…
- 오경아
- ?? 오가든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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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이 없는 집은 무덤이다. 그래서 죽음은 미니멀한 풍경이다. 종묘가 그렇다. 왕의 죽음들이 늘어 서 있는 풍경은 살아있는 사람들의 집과 달리 극단적이다. 처음 지하철을 설계한 사람들은 지하에 풍경이 있을 리 없으므로 창을 만들지 않았다. 그들은 지하철이 풍경이 없는 땅 밑을 다니는 교통수단이라는 것만 생각했지, 살아 있는 사람들이 생활하는 공간이라는 걸…
- 함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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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혼돈의 시대 삶을 살아가면서 인간이 풀어야 할 가장 근본적 질문중 하나는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이 아닐까 싶다. 유사 이래 수많은 종교와 철학 또는 예술 분야에서 이에 대한 적절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여전히 이 질문은 우리 앞에 정답 없는 물음표로 남아 있다. 어쩌면 수학 공식 풀이와 달리, 명쾌하게 답을 찾는 것 자체가 처음부터…
- 이준규
- ?? 푸르네정원문화센터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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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공부하겠다고 십여 년 전 정원사의 한 부분을 주제로 석사 논문을 쓰겠다고 나섰을 때, 지도 교수님과 연구실 선배들은 다소 의아해했다(그게 미술사학과 논문이 될 수 있을까?). 회화와 조각, 사진과 건축, 양식사 연구와 작가론이 주를 이루던 학과의 교과 과정 상, 아무리 풍경화를 토대로 한다 하더라도 정원은 생경했기 때문이리라.우여곡절 끝에 졸업을…
- 황주영
- ?? 조경사 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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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정원 열풍이다. 심지어 정부와 여러 지자체까지 나서서 시민을 위한 다양한 정원 교육 프로그램과 제도적 장치를 만들고 있다. 특히 지난 해 개최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대중적 호응을 얻으며 이러한 열풍을 거세게 증폭시켰다. 여러 매체에서 정원 관련 콘텐츠를 앞다투어 쏟아냈고, 2013년도에만 3개의 정원 잡지가 연달아 창간되기도 했다. 새롭게 조성되는…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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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시의 공공 아젠다, 공원 오늘날 세계 주요 도시의 공원과 녹지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공원 정책 컨설턴트인 피터 하닉Peter Harnik은 “공원이 주요한 공공 아젠다가 되었다”고 지적하였다. 많은 도시들이 보다 더 좋은 공원 체계를 갖추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세계 여러 도시들은 새로운 공원을 만들고 녹지를 보존함으로써 도시…
- 조경진
- ??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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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싶은 거리’로 대변되는 불편함 불행하게도, 또 역설적으로 서울의 ‘걷고 싶은 거리’는 이 도시가 걷고 싶지 않거나 걷기에 불편하다는 인식을 드러낸다. 더구나 이를 행정의 치적으로 광고하는 것은 도시에 대한 오해이거나 걷는다는 행위의 도시적의미를 깨닫지 못하는 증표다. 걷기에 불편하다는 것은 도시로서는 치명적인 단점이며, 유행하는 표현으로는 도시의…
- 이경훈
- ?? 국민대학교 건축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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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실패한 랜드마크 1960년대, 즉 ‘돌격의 시대’에 지어진 서울의 높은 건물들은 대부분 실패한 랜드마크가 되었다. 이상적인 근대 건축의 모습을 한 이러한 건물들은 현재 원형대로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다. 당시 건축미를 자랑한 건물 중에 비교적 훼손되지 않고 남아 있는 건물은 남산의 교육연구정보원(구 어린이회관) 정도다. 호텔, 오피스,…
- 송하엽
- ?? 중앙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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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감각을 잃은 피맛길 불현듯 대학 때 먹던 빈대떡 생각이 나 종로 피맛길을 찾아 나섰다. 특히 광화문 교보문고 근처에 있던 ‘열차 집’ 빈대떡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정말 환상적인 맛이었다. 원래 나무판을 기차처럼 늘어놓고 빈대떡을 팔아서 ‘기찻집’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다가, 1960년대에 피맛길 초입으로 이사 오면서 정식으로 ‘열차집’이라는…
- 조한
- ??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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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보고 흐름을 읽자 “시장市長보다 시정市政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시정보다 시민市民이 더, 더 중요하다.” 지난 해 출간한 책 『나는 튀는 도시보다 참한 도시가 좋다』의 마무리 부분에 “좋은 시장 < 좋은 시정 < 좋은시민”이란 제목의 글을 넣어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참한 도시든 아름다운 도시든 정말 좋은 도시를 원하고 그런 도시에서 살고 싶다면…
- 정석
-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