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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토리얼] 중국 현대 조경의 진격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기대가 부풀고 있는 봄의 절정, 5월의 특집 지면을 중국 조경설계사무소 Z+T 스튜디오의 근작들로 엮었다. Z+T를 이끄는 조경가 장둥(Zhang Dong)을 처음 만난 건 2019년 1월이었다. 『빅 아시안 북The Big Asian Book of Landscape Architecture』(Jovis, 2021) 출판 기획 워크숍을 위해 베이징에 모인 서울의 오피스박김, 상하이의 Z+T, 상하이‧서울‧선전의 랩디에이치(Lab D+H)(본지 2019년 6월호 특집), 도쿄의 오버랩(Overlap), 싱가포르의 샐러드 드레싱(Salad Dressing), 방콕의 SCHMA 등 아시아 여러 나라의 젊은 조경가들은 최근의 혁신적 작업들을 공유했을 뿐 아니라, 식민지 근대화와 파행적 도시화의 유산, 전통에 대한 강박과 피로, 서구에서 수입한 조경 직능의 불안정성과 조경가 간 세대 갈등, 신자유주의 글로벌 경제 체제가 낳은 해외 스타 조경가들과의 경쟁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동시대 중국 조경에 투런스케이프(Turenscape)의 위쿵젠(Yu Kongjian)만 대입하는 게 고작이었던 나에게 베이징 워크숍에서 목격한 조경가들의 작업은 신선한 충격 그 이상이었다. 특히 랩디에이치와 Z+T 스튜디오의 근작들은 중국 조경에 대한 나의 막연한 선입견을 무너뜨렸다. 지체된 근대화와 광속의 도시화를 겪은 중국의 공공 경관과 상업 공간을 급속도로 채운 건 관 주도 조경과 도시설계의 엉성한 졸작이거나 다국적 대형 설계사무소의 무성의한 복제품뿐일 것이라는 편견을 그 자리에서 바로 버렸다. 중국 조경의 변신은 조경 교육의 변화와 긴밀한 함수 관계를 맺고 있다. 1952년 베이징 임업대에서 시작된 조경 프로그램은 1970년대 말 덩샤오핑의 ‘4대 근대화’ 선언과 개방 정책의 여파로 세를 확장했다. 1980년대 후반에는 개설 조경학과 수가 60개에 달했으나 주로 전통적인 원림과 농업 기반 정원술 위주의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수준이었다. 1990년대 후반에는 대부분이 폐과되어 베이징 임업대, 난징 임업대, 상하이 농대 세 학교에서만 조경 교육의 명맥이 유지되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세기의 전환기를 앞둔 시점에 귀국한 위쿵젠, 왕샹얼웅(Wang Xiangrong), 후제(Hu Jie) 등 1세대 해외파 조경 인력이 베이징대, 칭화대, 상하이 퉁지(Tongji)대 등에 새로운 조경 프로그램을 열면서 다시 전환점을 맞는다. 뿐만 아니라 21세기의 첫 10년간 급속도로 진행된 도시화와 그에 따른 환경 문제, 베이징 올림픽과 상하이 엑스포 개최, 국가유산 보존, 전국생태보안계획 등과 맞물려 조경 교육의 양적 성장과 질적 진화가 동시에 일어났다. 2011년에 이르면 대학과 대학원 조경 프로그램이 70여 개로 늘었고, 2013년에는 약 180개로 폭증한다. 이제 중국에서 전문 직능으로서 조경가의 위상은 그 어느 국가나 문화권보다 높다. 중국 출신 조경 인력은 자국을 넘어 구미권 글로벌 조경설계사무소들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1990년대 말 이후 중국에서 새로운 조경 교육을 받은 세대의 적지 않은 수는 해외에서 학업과 실무를 경험하거나 중국 내에서 자국 특유의 어바니즘에 기반한 실천적 경험을 쌓아가며 선배 세대의 한계를 넘어섰다. ‘빅 아시안 북’ 워크숍에서 만난 젊은 조경가들은 유학을 통해 체득한 서구식 조경을 그대로 이식하고 국가 주도 대형 공공 프로젝트를 통해 급성장한 중국 현대 조경 1세대들과 달리, 동시대 도시성의 회복과 재생, 경관의 재료와 물성, 디자인의 매체와 디테일, 새로운 도시 라이프스타일과 미감에 접근하며 디자인 해법을 생산하고 있었다. 최근 중국 조경의 아방가르드를 한눈에 조감하고자 한다면 『뉴호라이즌스(New Horizons: Eight Perspectives on Chinese Landscape Architecture Today)』(Birkäuser, 2020)를 일독할만하다. Z+T 스튜디오, WISTO, 인스팅트 패브리케이션(Instinct Fabrication), 랩디에이치, YIYU, 모상(Moshang), 클로버 네이처 스쿨(Clover Nature School), 푸잉빈(Fu Yingbin) 등 여덟 팀의 다채로운 작업을 접할 수 있다. 베이징 워크숍에서 Z+T의 장둥 소장이 스크린에 투사한 한 장의 사진이 아직도 생생하다. 비 온 뒤 질척거리는 도시 변두리 물웅덩이의 아스라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지만 실은 콘크리트로 섬세하게 조각된 친수 공간의 풍경(‘클라우드 파라다이스’, 2017). 랩디에이치의 최영준 소장이 진행한 이번 호 인터뷰에 실은 사진 속 그 장면은, 전통의 무게와 개발 시대의 속도전을 경쾌하게 넘어서고 있는 동시대 중국 조경의 담백한 한 단면일지도 모르겠다. 브라운필드, 대형 공원, 도심 상업 공간, 유치원 정원을 넘나드는 Z+T 특집 지면이 중국 조경의 현재를 가늠할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초가을, 광주에서 열릴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IFLA 2022 World Congress)에 참가해 Z+T 스튜디오의 강연에 귀 기울여보시길 권한다. [email protected]
  • [풍경 감각] 내달리는 결승점
    한국이 첫 엔데믹 국가가 될 수 있다는 소식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온다. 반가운 마음으로 이 글이 실린 『환경과조경』이 출간될 즈음의 풍경을 상상해본다. 벤치와 퍼걸러를 두른 진입 금지 테이프가 사라지고, 우리는 마스크 없는 서로의 맨얼굴을 마주하고 있지 않을까? 너무 성급하게 행복 회로를 돌리고 있는 걸까? 한 달 사이에 새로운 변이가 유행한다거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다시 강화되어 엔데믹이 기약 없이 미뤄질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줄어들 기미가 보일때 갑자기 확 늘어났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와 느슨해질 때마다 바짝 조이곤 했던 사적 모임 제한처럼. 섣불리 끝을 말하기엔 이른 시점이지만, 긴 달리기에서 결승점이 (아주 아주) 어렴풋하게 보이는 기분이다. 라디오 뉴스 꼭지 다음으로 옥상달빛의 노래 ‘달리기’가 이어진다. “단 한 가지 약속은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 끝난 뒤엔 지겨울 만큼 오랫동안 쉴 수 있다는 것.” 조현진은 조경학을 전공한 일러스트레이터다. 2017년과 2018년 서울 정원박람회, 국립수목원 연구 간행물 『고택과 어우러진 삶이 담긴 정원』, 정동극장 공연 ‘궁:장녹수전’ 등의 일러스트를 작업했고, 식물학 그림책 『식물 문답』을 출판했다. 홍릉 근처 작은 방에서 식물을 키우고 그림을 그린다. [email protected]
  • Z+T 스튜디오
    2009년 설립된 Z+T 스튜디오(이하 Z+T)는 디자인 아틀리에와 세 개 연구소―아트 스튜디오, 바이오필릭 랩(Biophilic lab), T-랩―로 구성된 컨소시엄 그룹이다. 독특한 구조와 다학제간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를 정교하게 완성하고 혁신적인 디자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중국 최신 조경을 이끄는 팀으로 부상하고 있다. 다양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도 적당한 규모의 디자인 아틀리에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 설계 분야의 과잉 성장과 양적 지배 추세에 맞서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번 호에서는 미니멀한 디자인 감각으로 자연과 인간의 재결합을 추구하는 Z+T의 근작들을 살핀다. 큰 규모의 공원들은 Z+T의 주요 설계 어휘인 참여 생태학(participatory ecology)을 실현하는 생물 친화적 관점의 지속가능하고 참신한 설계를 보여준다.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해법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경관을 만들어낸다. 쇼핑몰 옆 광장, 호텔, 건물의 중앙 뜰 같은 상업 공간에서는 디자인의 화려함과 간결함 사이에서 적당한 균형을 찾는 섬세한 시각을 엿볼 수 있다. 설계 실현 가능성, 새로운 소재, 유지·관리의 중요성을 꾸준히 탐구해온 결과를 프로젝트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중국 문화와 조경 설계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는 랩디에이치(Lab D+H)의 최영준 소장과 조재연 디자이너의 인터뷰는 낯선 대륙의 프로젝트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Z+T를 이끄는 장둥(Zhang Dong)과 탕쯔잉(Tang Ziying)은 올 여름 광주에서 열리는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의 기조 강연자이기도 하다. 피상적 스타일과 형식적 설계를 지양하고자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Z+T의 작품들이 2022 IFLA를 즐겁게 기다리게 하는 초대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진행 김모아, 금민수, 이수민 협력 최영준, 조재연 디자인 팽선민
  • [Z+T 스튜디오] 프로필과 설계 철학
    회복탄력적 자연과 사람을 잇는 촉매 0 Z+T 스튜디오(이하 Z+T)는 2009년 장둥과 탕쯔잉이 중국 상하이에 설립한 조경설계사무소다. 다양한 접근 방식을 이용해 기본계획, 연구, 공원, 도시 발전 전략 등 여러 분야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조경과 점차 도시화되는 환경 사이에서 미학과 정원에 관한 전통적인 이해를 넘어 지역 다양성과 정체성을 존중하고 포괄하는 촉매이자 엔진이 되고자 한다. Z+T는 핵심 가치인 자연과 살기 좋은 커뮤니티의 연결, 경관 회복탄력성과 사회 생태의 지속가능성 강화라는 핵심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새로운 접근 방법을 쓰고 있다. 미국조경가협회상(ASLA General Design Honor Awards)을 비롯해 중국과 전 세계에서 많은 상을 받았다. Z+T는 조경 디자인 아틀리에, 아트 스튜디오, 바이오필릭 랩Biophilic Lab, T-랩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조직으로 조경가, 예술가, 제작자, 원예 전문가, 생태학자가 함께 일한다. 장둥과 탕쯔잉은 스튜디오를 설립하기 전 미국과 중국에서 교육 및 디자인 경험을 쌓았는데, 이는 동서양의 관점과 감수성을 포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독특한 구조와 다학제간 협력은 복잡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원동력이며 혁신적인 최첨단 디자인 개념을 발전시키는 엔진 역할을 한다. 두 조경가는 복잡하고 규모가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도 적정 규모의 아틀리에를 운용하며 작업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자연에 바탕을 둔 세 가지 철학 0 Z+T 스튜디오에서 조경 설계는 자연의 예술적 원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연을 다듬는 것을 의미한다. 각 대상지의 특성에 따라 조경 요소를 추출하고 다시 놓는다. 자연 생태계에 대한 존중과 정제된 자연 자연 생태계를 존중하는 것은 중국의 철학이다. 어떤 변화를 고려하기 전에 기존 생태계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현대 생태 기술을 적용해 대상지에 가장 적합한 개발을 진행한다. 고밀도 개발지나 오염된 환경을 건강한 회복을 목표로 재생해야 한다. 복원된 생태계와 부지의 장소성 산업화와 개발에도 불구하고 모든 부지는 다르다. 모든 혁신은 기후, 바람, 빛, 그늘 등 그곳만의 고유한 요소로부터 시작한다. 복원된 대지는 공간 구성과 설계 요소를 통해 정체성을 갖게 된다. 변화한 땅과 그 땅의 기억 산업화는 인간과 환경 사이에 장벽을 만들었다. 설계되지 않은 공간이든 설계된 공간이든 인공적인 것들로 가득하다. 우리는 자연 속에서 복잡성과 단순함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며 땅의 본질을 살핀다. 정제된 조경 요소를 통해 사람과 물, 햇빛, 식물의 관계를 다시 잇고자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조경 설계는 (1) 커뮤니티의 삶과 자연을 잇는 연결고리, (2) 지속가능성과 회복 탄력성에 관한 비전을 담은 그릇, (3) 다양성, 자존감, 정체성을 포괄하고 풍부하게 하는 촉매이자 엔진, (4) 자연의 본질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는 과정이다. 장둥(Zhang Dong) 1998~2000 Turenscape, 중국 2001~2003 EDSA Oriental, 중국 2005~2007 Stephen Stimsion Associate(SSA), 미국 2007~2008 Martha Schwartz(MSP), 미국 2009~ Z+T Studio, 중국 탕쯔잉(Tang Ziying) 1998~2000 Turenscape, 중국 2001~2003 EDAW, 중국 2005~2007 Stephen Stimsion Associate, 미국 2007~2008 Martha Schwartz, 미국 2009~ Z+T Studio, 중국
    • Z+T
  • [Z+T 스튜디오] 탕산 채석 공원 Tangshan Quarry Park
    과거 버려진 채석장이었던 탕산 채석 공원(Tangshan Quarry Park)은 실험적 조경 설계가 인간의 활동 목적을 어떻게 바꾸고 지역 커뮤니티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지 보여준다. 40헥타르에 달하는 대상지는 난징(Nanjing)에서 한 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으며, 탕산국립관광단지 남측에 위치한다. 또한 이곳은 동남대학교(Southeast University)가 계획한 탕산온천타운의 새로운 휴양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중국의 주택도시농촌개발부(Ministry of Housing and Urban-Rural Development)는 도시 개선 및 생태 복원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의 목적은 도시 문제를 관리하고 환경의 질을 개선해 도시 기능을 완성하는 것이었다. 버려진 채석장은 생태 복원과 도시 치유를 동시에 꾀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토다오 디자인(Totao Design)과 동남대학교, 클라이언트와 협업하며 현장을 수차례 방문하고 부지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을 논의했다. 기존 지형과 수계에 따라 땅을 정지해 네 개의 채석장과 초원, 놀이 공간, 세 구역으로 구성된 싼뎨 호수(Sandie Lake)를 비롯해 활기가 넘치는 공간을 마련했다. 독특한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각 채석장에 다른 기능을 부여했다. 깊고 은폐된 동쪽 채석장은 조용하고 편안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는 호텔 내부 구역으로 탈바꿈됐다. 주변을 향해 열린 넓은 서쪽 채석장은 음악 축제와 캠핑을 즐기기에 완벽한 공간이다. 중앙에 위치한 채석장 두 곳은 시각적으로 돋보이는 공간으로 대중에게 새로운 관점으로 채석장을 바라보게 한다. 또한 안전, 비용, 유지·관리 및 생태적 영향, 다양한 경험을 고려한 하이킹 시스템을 구축했다. 안전 문제는 최우선으로 중요하게 다뤘다. 채석장이 무너지지 않도록 엔지니어, 사면 보호 전문가와 함께 침식 제어 장치를 고안했다. 기능 배치와 생태 관리뿐 아니라 공간의 스케일과 재료는 조경 설계를 통해 궁극적으로 도출해야 하는 결과물 중 하나다. 40헥타르의 부지에서 150m 높이의 산이 주는 느낌과 650m 연장의 오픈스페이스가 주는 경험을 이해해야 했다. 예를 들어, 초원은 길이가 150m에 달하고 내부의 레벨 차가 30m에 이른다. 하지만 지평선의 끝이 산과 닿아 있어 실제 규모보다 시각적으로 공간의 크기가 작게 느껴진다. 입구의 수 공간은 한때 양어장이었다. 널찍한 수면 위에 어떤 시각적 요소도 없기 때문에 실제보다 작아 보인다. 따라서 사람들이 연못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없도록 다양한 각도를 고려해 연못에 시각적 장벽을 더했다. 지속가능한 도시공원 도시공원은 지난 수십 년 동안 토지 가치를 높이고 부동산 개발을 촉진하는 역할을 했다. 단기 목적으로 진행된 개발에는 유지·관리의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난징의 탕산 채석 공원은 온천 호텔, 레스토랑, 뮤직 페스티벌, 가족과 이웃을 위한 놀이 공간 등 다양한 공간과 수익 시설을 갖추고 있어 관리가 용이하다. 이 공원은 중국 지역 사회를 위한 도시공원의 모델을 대표하게 될 것이다. 녹지와 흙으로 지오셀(Geo-cells)을 덮어 자연을 개선하는 방식은 많은 비용이 들 뿐 아니라 예측하지 못한 효과를 일으켜 늘 논란을 야기한다. 당장의 실수를 숨기는 일은 정교하지 못한 개발을 일으킬 뿐이다. 탕산 채석 공원은 사람들이 어떻게 환경 문제를 다루고 더 지속가능한 개발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교육 공간이 될 것이다. Landscape Architect Z+T Studio, Landscape Archictect Lead Designer Zhang Dong, Tang Ziying Designer Team Zhang Qing, Xu Min, Chen Yifan, Yuan Shuai, Yang Yupeng, Liu Xin, Bian Shaohao Installation Design Z+T Art Studio Designer Team Liu Hongchao, Zheng Jialin, Fan Yanjie, Sun Chuan Location Nanjing, China Area 40ha Completion 2019. 3. Photograph Zhang Hai
    • Z+T
  • [Z+T 스튜디오] 아란야 공원 Aranya Park
    아란야 공원(Aranya Park)은 중국 북동부 대규모 해안 도시의 중심인 친황다오(Qinhuangdao) 시에 자리 잡고 있다. 훼손된 자연을 복원하고 지역 유산인 녹지를 공공 자산으로 전환하여 조성한 공원이다. 중국에서 생태 관광은 흔히 경제 성장을 위한 동력으로 이용되지만, 이 공원은 생태계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개발 전략을 수립하는 실험이자 사례다. 지속가능한 생태계 중국 북동부의 해안 경관은 혹독한 기후와 염분 및 모래로 구성된 토양으로 인해 신중하게 다뤄져왔다. 50여 년 전 친황다오 시는 해안 재조림을 위한 환경 복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토지 복구를 위해 사구에 식재된 아까시나무는 오랜 시간에 걸쳐 독특하지만 매우약한 해안 산림 생태계를 만들었다. 50년 전 복원 프로젝트의 사명은 단순했고 설계 시 인간의 활동을 신중하게 고려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고 경제가 발전하면서 근처 대도시의 관광객과 휴양객이 친황다오 해안으로 몰려들었다. 큰 변화 속에서 기존 생태계를 유지하며 새로운 현실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는 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전략 아란야 공원에는 아까시나무 숲이 있다. 지난 수년간 지반은 토양 염분화로 악화되었고 불충분한 생태 복원과 유지·관리로 인해 방풍림 역할도 해내지 못하고 있었다. 여가 활동이 지역 사회의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훼손된 해안 산림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일련의 전략을 세우고 실행했다. 숲 보호: 사구 방향 진입로에서 숲으로 바로 들어오는 동선이 생태계를 손상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 도보 통행을 허용하되 숲 내 토양에 직접 접촉하는 것을 제한하는 통행 체계를 제안했다. 두 길의 교차점에 라이팅 링(Lighting Ring)이라는 360도로 산림지를 전망할 수 있는 원형 보행교를 설치했다. 이 구간은 반투명 아크릴 기둥 스크린으로 둘러싸여 있다. 아크릴 기둥은 고요한 안뜰 같은 공간감을 형성하고, 반투명 스크린은 바람의 미묘한 소리와 더불어 빛과 그림자를 포착한다. 보행자에게 숲에서의 극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토양 정화: 체계적 복원을 위해서 방풍 기능을 보존하고 자생종인 아까시나무를 추가 식재했으며, 생화학적 방식의 토양 개량과 척박한 토양 복원을 위한 관개와 배수 개선을 진행했다. 무너져가던 숲의 토양이 안정됐고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저영향 설계: 저영향 설계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부지의 잠재력이 제공하는 기회를 발굴하는 것이다. 개발을 위해 모래와 흙을 채취하면서 사구 내 숲과 도로 사이에 폭이 좁은 틈이 생겼다. 지형이 갖는 이점을 활용해 미끄럼틀, 모래밭, 습지 정원, 물 놀이터 등 여가 공간을 구성하고 틈을 안정화하기 위한 공학적 조치를 했다. 환경 교육:도시에서 오는 방문객을 고려해 다양한 연령대가 작물을 직접 보고 농사를 체험할 수 있는 소규모 텃밭을 조성했다. 해양 생물에서 영감을 받아 조성한 불가사리 농장, 물고기 뼈 파빌리온, 파도 운하가 공간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자연과 인공 요소의 결합은 독특한 경관에 대한 친밀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생태계 형성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아란야 공원을 특별하고 기억에 남을 공공 공간으로 만든다. Lead Designer Zhang Dong, Tang Ziying Designer Team Zhang Qing, Chen Yifan, Gu Xinjun, Xi Qi, Yang Yupeng, Wang Qi Installation Design Z+T Art Studio Designer Team Liu Hongchao, Sun Chuan, Zheng Jialin, Fan Yanjie, Hu Yihao Location Qinhuangdao, China Area 7.4ha Completion 2018. 6. Photograph Zhang Hai
    • Z+T
  • [Z+T 스튜디오] 도리 공원 Dory Park
    인구 밀도가 높고 인프라가 노후된 도시는 더 나은 생활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오픈스페이스를 조성하거나 개선할 필요가 있다. 그 결과 도시를 둘러싼 농업 용지가 도시화 과정에서 여가를 위한 커뮤니티 공원으로 재편되기도 한다. 도리 공원(Dory Park)은 중국 남부 대도시인 광저우의 바이윈(Baiyun) 산에서 서쪽으로 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커뮤니티 공원이다. 처음 대상지에 도착했을 때, 얼마 전 개발된 인근의 평범한 오픈스페이스로 인해 장소의 역사성이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하지만 다른 블록은 활기로 가득 차 있었다. 의류 액세서리, 장갑, 지퍼를 파는 작은 가게들이 북쪽에 즐비했고, 이를 통해 과거 대상지의 역사를 엿볼 수 있었다. 미래의 숲 지난 몇 년 동안 양식장으로 활용했던 부지를 조망하니 독특한 특징이 있었다. 항공 사진으로 본 연못은 격자무늬를 띠고 있고 독특한 질감이 느껴지며 색감은 추상화를 연상시켰다. 물고기는 연못에서 자라며 알을 낳고 물고기 소매상은 알을 구입해 물고기로 키워 시장에 판매했는데, 이 단순한 절차는 지역을 대표하는 농법을 보여 준다. 숲에서 농경지로, 연못으로, 공장으로 바뀐 경관을 숲으로 변화시켜 원래 모습을 되찾고자 했다. 이를 위해 양식장과 양식 과정을 설계를 통해 재현했다. 급격한 개발로 긴 역사를 갖지는 못했지만 대상지의 맥락은 기억될 만한 가치가 충분했다. 커뮤니티 주택을 디자인하는 일본 건축가 소우 후지모토(Sou Fujimoto)는 녹색으로 뒤덮인 공간을 ‘미래의 숲’이라고 정의했다. 우리는 물고기의 형태를 공원의 핵심 디자인 언어로 활용하면서 대상지의 역사를 상기시키는 요소로 물을 이용했다. *환경과조경409호(2022년 5월호)수록본 일부 Landscape Architect Z+T Studio, Landscape Architecture Lead Designer Zhang Dong, Tang Ziying Designer Team Zhan Qing, Yang Yupeng, Chen Yifan, Bian Shaohao, Du Xinbo, Wang Qi, Wei Jierui Installation Design Z+T Art Studio Designer Team Liu Hongchao, Zheng Jialin, Fan Yanjie, Wang Hu, Zhang Zhexin Location Guangzhou, China Area 1.67ha Completion 2018. 9. Photographs Zhang Hai, Lu Bing
    • Z+T
  • [Z+T 스튜디오] 덩윈 디스커버리 공원 Dengyun Discovery Park
    덩윈 디스커버리 공원(Dengyun Discovery Park)은 자연 속에서 상상력을 키우고 탐험하는 이들을 위해 조성됐다. 대상지는 중국 남해안 지역의 거대 도시인 푸저우(Fuzhou) 교외에 있다. 부지의 표고 차가 상당해 다양한 자생 식물이 자라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기존 여건 속에서 생태계와 녹색 통로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며 놀이터, 자연과 상호 작용하는 시설을 설치하고자 했다. DNA 체인 입구의 놀이터는 건설 현장에서 차량 통행을 위한 플랫폼으로 사용됐던 공간이다. 이곳에 자연 탐사 여행의 시작을 상징하는 6m 높이의 DNA 체인을 설계했다. DNA와 유사한 모양을 가진 나선형 구조물이며 우주 생명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필수 원소의 형태를 참고했다. 역동적인 곡선과 거미줄 구조의 내부 공간은 우주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며 다양한 활동을 유도한다. 휴식의 공원 공원 쪽으로 좀 더 이동하면 언덕 사이에 자리한 반사 연못인 유란 풀(Youlan Pool)을 만나게 된다. 주변이 탁 트인 유란 풀의 대각선 가장자리에서는 먼 곳의 개활지까지 볼 수 있다. 콘크리트로 만든 풀을 둘러싼 가느다란 선은 인공 수계와 밖을 구분 짓는 경계이며, 홍수가 발생하면 선의 양쪽 수면 높이가 동일해진다. 이곳은 언덕 반대편의 철골 수로와 연결된다. 여름날 사람들은 풀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그늘에서 쉬며 휴식을 취한다. 공원 순환로를 따라 놀이와 휴식 공간을 설계했다. 고사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분수 제이드 펀(Jade Fern)에서는 더운 날씨를 식혀줄 물방울이 흩날리고, 파빌리온 돔에서는 모임을 열거나 공연을 할 수 있다. 돔의 육각형 패턴은 베일과 같이 내부와 외부를 구분 짓는다. 패턴의 스테인리스 스틸은 거울처럼 주변 환경과 사람의 모습을 반사함으로써 분리된 내부와 외부를 이어준다. *환경과조경409호(2022년 5월호)수록본 일부 Landscape Architect Z+T Studio, Landscape Architecture Lead Designer Zhang Dong, Tang Ziying Designer Team Zhang Qing, Yang Yupeng, Chen Yifan, Qian Qinhe, Zhou Teng, Lou Siyuan, Wang Qi Installation Design Z+T Art Studio Designer Team Liu Hongchao, Zheng Jialin, Fan Yanjie, Wang Hu, Zhang Zhexin, Zhang Siyu, Zhang Yichao, Sun Chuan, Liu Binyuan Location Fuzhou, China Area 2ha Completion 2020. 11. Photographs Holi&client
    • Z+T
  • [Z+T 스튜디오] U–센터 광장 U-Center Plaza
    U–센터 광장은 베이징 우다오커우(Wudaokou)에 위치한 쇼핑몰 U–센터 측면에 조성된 광장이다. 교통 요충지 한복판의 U–센터 주변에는 버스 터미널, 택시 정류소, 자전거 주차장이 있으며 50년 이상 사용된 철도 건널목이 있다. 지역 내 10곳의 대학교와 인근 영화관으로 인해 유동인구가 많아 쇼핑몰에 큰 이익을 가져다주는 동시에 혼잡한 환경을 만들기도 했다. 철도 건널목은 50년 전 우다오커우를 지역의 중심지로 부상시켰다. 우다오커우라는 지명 또한 건널목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다(다오커우는 중국어로 철도 건널목을 의미한다). 쇼핑몰 주변 공간을 재구성하면서 철도 건널목의 역사와 이 같은 역사의 근본적 가치, 즉 하나의 공간에 서로 다른 시간이 공존할 수 있는 개념을 구축하고자 했다. 활용도 낮은 공간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쇼핑 몰 측면의 기다란 주차장을 대체할 광장을 만들고,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대상지와 주변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했다. 새로운 목표와 프로젝트의 복잡성으로 인해 전통적 조경 설계 문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과제들이 생겨났다. 광장의 경관은 대도시 라이프스타일에 걸맞은 속도로 스스로 변모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광장 일부를 지름 17m의 턴테이블로 설계했다. 턴테이블이 360도 회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0분이다. 턴테이블 안팎으로 광장을 가로지르는 얕은 풀(pool)을 설치했는데, 50분마다 풀이 맞물리며 풀 속 분수와 조명이 작동하게 된다. 분수와 조명은 턴테이블이 멈춰서 있는 10분 동안 물과 빛을 내뿜으며 광장을 활기 넘치는 축제의 길로 만든다. 어떤 이들은 갑자기 솟구치는 분수에 놀라고, 또 어떤 이들은 다시 그 순간이 찾아오길 기다린다. 반복되는 사이클을 철도 건널목에서 일어나는 움직임의 패턴과 비슷하게 만드는 과정을 통해, 시간이라는 개념을 구체적 경험으로 만들 수 있었다. *환경과조경409호(2022년 5월호)수록본 일부 Landscape Architect Z+T Studio, Landscape Architect Lead Designer Zhang Dong, Tang Ziying Designer Team Zhao Hua, Xu Min, Liu Xin Installation Design Z+T Art Studio Designer Team Liu Hongchao, Zheng Jialin, Fan Yanjie, Sun Chuan, Wagn Hu, Zhang Zhexin Location Beijing, China Area 0.36ha Completion 2016. 5. Photograph Zhang 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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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T 스튜디오] 취장 크리에이티브 서클 Qujiang Creative Circle
    중국 시안(Xian)의 취장 신구(Qujiang New District)에 위치한 크리에이티브 서클(Creative Circle)은 쇼핑몰, 오피스 빌딩, 호텔, 아파트, 여가 시설 등이 모여 있는 도심 복합 시설이다. 프로젝트의 목표는 고대 도시 시안의 고유한 패턴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일 수 있는 신개념 도심 구역을 만드는 것이었다. 도로 구성을 전체적으로 재정비하고 도시 광장을 조성했다. 독립적인 건물 사이의 원활한 연결을 위해 4층에 하이 라인 파크(High Line Park)를 만들었다. 여러 시설이 모인 만큼 다양한 요구 사항을 적절히 절충한 설계가 필요했다. 이러한 맥락을 고려해 최대한 많은 공간 활용 시나리오를 검토했다. 문화적 미니어처 당나라 시대 장안이라 불렸던 시안은 황하 유역의 고대 문명 발상지 중 하나로 중요한 역사적, 문화적 유산을 가지고 있다. 중화 민족의 변화를 기록하는 문화적 미니어처로서, 시안의 비석 숲이라 불리는 베이린 박물관(Beilin Museum)에는 모든 세대를 통틀어 가장 영향력 있는 대표적 서예가들이 제작한 비석과 조각이 모여있다. 이 중 번영하는 장안의 팔경을 표현한 작품은 화(Hua) 산의 우아한 봉우리들, 안개가 자욱한 차오탕 사원(Caotang Temple)의 비경, 바허(Bahe) 강의 시적인 설경, 리산(Lishan) 산에 드리우는 극적인 일몰, 취장 풀(Qujiang Pool)의 고결한 정원, 타이바이(Taibai) 산의 눈부신 빙하, 웨이허(Weihe) 강의 유서 깊은 페리, 대안탑(Giant Wild Goose Pagoda)의 장엄한 일출을 담고 있다. 가상과 현실이 섞인 장안 8경은 인간의 지혜와 자연의 풍요로움이 자아내는 완벽한 조화를 보여준다. 최신 기술과 좋은 재료를 결합하여 8경을 재현하는 것은 기능적 요구에 충실한 설계일 뿐 아니라 문화적 흔적을 상기하게 만드는 일이다. 이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한다. 이 같은 개념을 기반으로 다섯 개 시설물의 디자인을 시작했다. *환경과조경409호(2022년 5월호)수록본 일부 글 Z+T Landscape Architect Z+T Studio, Landscape Architecture Lead Designer Zhang Dong, Tang Ziying Designer Team Zhou Xiao, Niu Yuxuan, Gu Xinjun, Yang Yupeng, Qian Qinhe Installation Design Z+T Art Studio Designer Team Liu Hongchao, Zheng Jialin, Fan Yanjie, Sun Chuan, Zhang Zhexin, Zhou Shiqi, Hu Yihao Location Xian, China Area 7ha Completion 2019. 2. Photograph Zhang 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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