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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청오의 핀테스트] 라면과 사진
    나는 맛은 잘 본다. 말 그대로 싱거운지 조미료가 많은지 비린지 텁텁한지 시큼한지 누릿한지를 들어간 재료와 함께 곧잘 알아맞힌다. 평생 차려진 밥상을 먹어온 탓인데 이쯤 되면 온갖 비난이 쏟아져도 도리가 없다. 그래도 아주 가끔은 도전정신을 발휘해 몇 가지 차려 먹는다. 하지만 말 그대로인 도전은 쟁취하기 쉽지 않다. 어설픈 손놀림으로 벌여진 것들(?)을 버리기 아까워 꾸역꾸역 삼키게 된다. 누군가의 말대로 입이 아니라 받아먹는 ‘주둥이’다. 혼자 있을 때 만만한 것이 인스턴트식품이라 이것저것 해봐도 역시 라면만한 것이 없다. 대파가 약간 있으면 좋고 계란은 더욱 좋다. 물은 눈대중으로 조절하는데 너무 적다고 판단되는 정도가 적당하다. 자박하게 밥을 말아 먹을 생각이다. 인스턴트는 짜고 단맛이 좀 과해야 맛있다. 특히 배고플 때는. 그 이후의 과정은 모두 적당하게 하면 된다. 적당히 끓었을 때 스프와 면을 넣고 적당히 보글거리다가 면 색이 밀가루 빛을 살짝 잃었을 때 불을 끄고 먹으면 된다. 덜어서 먹든지 냄비채로 먹던지 상관없다. 야외에서 일을 보다가 출출하면 생각나는 것이 라면이다. 입맛은 없는데 끼니를 위한 의무감이 들었을 때 라면과 밥 한 공기는 아주 적절하다. 다만 늘 분식집 라면은 왜 내가 끓인 것과 다른 맛이 나는가에 대한 의문은 남아있었다. 재료가 다른 것일까. 아니면 불 맛이 다른 것일까. 아니면 분식집 인테리어가 달라서 그럴까. 비밀의 열쇠는 끝내 얻지 못했다. 사람 손으로 비슷한 용기에 같은 재료를 넣은 라면의 맛이 왜 다른가 말이다. 미스터리다. “사진은 별것 없잖아요. 그냥 누르면 되니” 별안간 들은 이 말에 엉뚱하게도 라면이 생각났다. 말 그대로 조리예시 대로 끓이면 되는 라면처럼 정해진 대로 누르면 찍히는 사진 아니냐는 소리다. 한편으로는 맞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다른 음식은 한 번도 맛본 적 없이 한평생 라면만 먹어온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답답함은 반박의 의지를 지워버렸다. 수많은 사람들이 매일 사진을 찍는다. 카메라가 가리키는 대로 찍기도 하고 터치 몇 번으로 변하는 컬러에 질감에 감탄하기도 하고 확대 했다가 드넓게 파노라마로 찍기도 한다. 그것은 분명 자신의 사진이다. ‘내’가 찍은 사진이니까. 그러니 본인이 끓인 라면이 가장 맛있다고 하면 대놓고 할 말이 없다. “제가 가본 분식집 라면은 드셔보셨어요?” 라고 되묻고 싶지만 속으로 삼킬 뿐이다. 분명 -내가 느꼈던 분식집 라면처럼- 프로 사진가는 사진의 다른 맛을 보여줘야 한다. 그것이 사진을 업으로 하는 사람의 몫일지도 모른다. 입맛에 맞도록 조리예시 대로 찍을 수도 있고 자극적인 맛으로 승부할 수도 있다. 맛있는 요리는 맛뿐만 아니라 분위기처럼 숨은 이야기가 있다. 사진도 한 장에 이야기가 존재해야 한다. 이야기가 있는 사진 한 장에서 사람들은 공감하고 감동하고 소통한다. 때로는 정성들인 사진일지라도 보는 이에게 별것 아닐 수도 있다. 음식점의 음식을 평가할 때 냄비며 각종 조리도구는 무엇을 썼는지 가게 인테리어는 어떤 재료와 테마를 적용했는지로 평가할 수도 있고 플레이팅으로 혹은 주방장의 생김새로 평가할 수도 있다. 다만 “입에 들어가는게 다 똑같지 뭐”라고 하는 사람에게는 설득의 여지가 없다. 조경사진 촬영에서도 마찬가지다. 식물의 생김은 어떠한지 설계 시공자의 생각은 어땠는지, 시설물의 생김은 어떤지, 빛의 방향은 어떤지, 바닥의 패턴은 어떤지, 그리고 촬영해야 하는 포인트는 어떤지 등 무수히 많은 판단과정을 거쳐서 그저 ‘누르는’ 것이다. 음식재료를 고르듯 카메라의 기종을 선택하고 탁월한 맛을 내기 위해 렌즈를 선택하고 나아가 필터를 덧댄다. 그리고는 끓여내듯이 셔터스피드와 조리개를 정성스럽게 조절하다보면 음식이 익어가듯 셔터버튼을 누르는 것이다. 단지 누른다고 끝나지 않는다. 플레이팅을 하듯이 암실작업으로 하나하나 골라 밝혀내고 지워내고 컬러를 덧대어야 완성으로 나아간다. 얼마나 큰 크기의 접시에 담을지 고민 하듯이 내어 걸을 곳을 감안해서 출력한다. 오직 사진을 맛보고 음미할 누군가를 위한 한 장의 사진을 위한 과정이다. 손님을 모시듯 모든 과정에서 정성을 다하는 것이다. 쉬운 음식은 라면이라는 등식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누구나 끓일 수 있다. 그러나 누가 끓이느냐 어디에서 끓이느냐 무엇으로 끓이느냐에 달려있지 않을까. 그러나 오해하지 마시라. 사진가는 라면이 아니라 요리를 만드는 사람이다. 유청오 / 조경사진가
    • 유청오 조경사진가blueophoto@naver.com
    • 2020-08-05
  • 부동산 해법은 고밀 개발?! “아파트 50층 허용”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부가 부동산 대책으로 아파트 층고를 50층까지 높이고 용적률도 300~500% 높이는 초고밀도 개발안을 제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주거공간을 최대로 확보하기 위해 준주거지역의 주거비율 상한을 60%에서 90%로 높이고, 재건축시 세대당 2㎡를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공원도 임대주택으로 대체토록 해 도시경관과 주거환경 쾌적성이 저해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는 4일 오전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서울권역을 중심으로 총 26만호+α 수준의 대규모 주택공급이 집중 추진된다. 7만호는 지난 5월 발표한 공급 예정물량이고, 13만+α는 이번 대책 마련 시 신규 추가 발굴된 공급물량이다. 나머지 6만호는 예정된 공공분양물량 중 2021~2022년으로 앞당긴 사전청약 확대분이다. 구체적인 공급방안은 ▲신규 택지 발굴 ▲3기 신도시 등에 대한 용적률 상향과 기존사업 고밀화 ▲공공참여형 고밀재건축 도입 ▲공공재개발 활성화 ▲규제 완화 등을 통한 공급능력 추가 확충 등이다. 특히 이번에 도입되는 ‘공공참여형 고밀재건축’ 제도에서는 LH, SH 등 공공기관이 참여하면 도시규제를 대폭 완화할 수 있게 했다. 이는 소유자(조합 등) 2/3 동의를 얻어 LH, SH 등 공공기관이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경우 도시규제 완화를 통해 주택을 기존 세대수 보다 2배 이상 공급하고, 개발 이익은 기부채납으로 환수하는 내용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재건축을 시행하는 경우 용적률은 300~500% 높여주고 층수는 최대 50층까지 허용한다. 준주거지역의 주거비율 상한은 60%에서 90%로 상향되며, 재건축시 세대당 2㎡를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공원은 임대주택을 만들어 기부채납하는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 정비예정구역, 정비해제구역 재개발에도 LH, SH가 참여하면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대신 종상향, 용적률 상향, 분상제 제외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역세권 준주거·상업 지역에서 적용 가능한 복합용도 개발 지구 단위계획을 역세권 주거지역까지 확대해 용적률을 최대 700%까지 높여주고, 입지규제 최소구역 내 주거비율을 20%에서 40%까지 확대하는 등 도시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이번 정부 발표에 따라 그동안 ‘2030서울플랜’에 의해 제한돼 온 서울 주거용 아파트 35층 룰도 깨지게 됐다. 지난 2014년 발표된 ‘2030 서울 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에 따라 서울에서 재건축되는 아파트 층고는 35층 이하로 제한돼 왔다. 2040년까지 서울 도시계획의 기본 틀이 될 ‘2040 서울플랜’이 올해 말 발표될 것으로 알려져 다양한 의견이 오가던 상황에서 갑작스런 전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된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들을 수포로 만드는 역대급 초고밀도 개발계획이다. 양적 증가에만 초점이 맞춰진 용적률 상향으로 도시경관은 물론이고 쾌적한 정주환경 구축이라는 측면에서는 부작용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주택공급이 늘어나는 효과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정주환경 및 도시경쟁력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양’적인 증가가 ‘질’적 악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무분별한 도심 고밀도 개발이 초래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일조권·조망권 침해가 대표적이고 교통문제도 크다. 기존 도로망이 저밀도로 구축된 구도심에 적당히 맞춰서 형성된 지역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신하 한국경관학회장(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은 “특정 지역에 대해서 50층을 허용하는 것은 부분적으로는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어느 지역을 허용할지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경관적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역세권 주변에 주택공급을 늘린다는 측면에서는 타당할 수 있겠지만, 역세권마다 초고층 건물군이 조성될 경우 서울시 전체 스카이라인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산과 구릉지가 주요한 경관자원인 서울시의 경우에는 고층건물로 인한 조망권 차폐 문제는 매우 심각할 수 있다”며 “주요 산과 구릉지를 포함해서 서울시의 경관구조와 현재 토지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고층건물 허용 구역을 도출하는 과정이 선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미시적 경관 차원에서 볼 때의 영향도 중요하다. 보행자 입장에서는 초고층으로 인한 위압감이 더 높아진다. 도로에서 건축물을 더 떨어지게 하고, 가로수나 녹지공간을 도입해 가로경관에서 느끼는 위압감을 완화하는 방식이 병행되어야 한다. 그런데 현재 제시된 공원 설치 기준 완화는 보행공간에서의 시각적 위압감을 줄이는 데 불리하게 작용할 우려가 있다”며 “설계적인 측면에서 보완할 수 있는 여지는 있으나, 기본적인 조건은 매우 불리해질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경관 전문가인 신지훈 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 교수는 “고층·고밀 개발은 좁고 한정된 곳에서 건폐율을 낮추고 오픈스페이스를 확보하기 위한 방법이다. 우리가 1960~1970년대 서구 유럽이나 미국의 근대도시 문제를 보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 경관, 커뮤니티 등의 다양한 논의를 해왔다”며 “오픈스페이스 의무비율조차 낮춘다는 것은 서구식 도시개발방식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금까지 해온 노력들이 후퇴하는 느낌”이라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고층·고밀 개발을 하더라도 오픈스페이스와 같은 공공재를 누구에게 돌려줄 것인가 대책이 있어야 하며, 고층·고밀 개발을 활용하는 이유와 목적을 잘 파악하고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신 교수의 설명이다. 또한 “도시라는 큰 틀에서 갖춰야 할 게 주택만 있는 게 아니다. 도시, 산업, 경제 구조를 구상하면서 같이 가야 하는데 문서상으로는 그런 게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도 지적했다. 신 교수는 “미래 도시 모습을 경관적 차원에서 고민해야 한다. 50층 이상 지어지는 아파트가 20~30년 후 어떤 모습이 될지, 도시 내에서 그걸 해결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지출을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며 “과연 주택 공급만을 늘리기 위해 초고층을 다시 우리가 채택하는 방식이 정말 미래 도시 모습에 대응하는 바람직한 방향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고밀도 개발이 갑작스레 정책 목표처럼 되어 버린 상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불가피하게 고밀 개발을 하더라도 이에 따른 부작용을 어떻게 해소할지에 대한 여러 의견을 모으고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할 수 있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
    • 이형주jeremy28@naver.com
    • 2020-08-04
  • 제주 우도 해중전망대사업 ‘논란’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 훼손 우려가 제기되는 제주 우도 해중전망대사업을 두고 찬반 논란이 거세다. 제주 우도 해중전망대 사업은 150억 원을 투입해 공유수면에 길이 130m, 너비 3m의 다리를 세우고 높이 9m, 지름 20m 규모의 원형 건물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자 측에 따르면 사업 준비 기간부터 공유수면 점유사용허가를 받기까지 시간은 8년이 걸렸다. 이 사업은 지난해 세 차례 열린 경관심의에서 모두 보류 결정이 났는데, 최근 공유수면점사용 허가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27일에는 찬·반 양측에서 각각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기했다. 반대 청원인은 “제주도 우도의 자연 환경이 제주도정의 무분별한 사업 허가로 인해 파괴되고 있다. 톨칸이에 지어지는 대형 리조트 사업으로 인해 그 주변이 황폐화 되어 있는 것도 모자라, 최근에는 바다를 부셔 그곳에 해중전망대 사업을 진행한다고 한다”며 제주도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우도 해중전망대 사업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흉물이 될 가능성이 높고, 남아있는 우도 환경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사업을 추진해선 안 된다는 것이 반대 측 주장이다. 반대 청원인은 “항구정비사업과 해중전망대사업은 별개 사업이다. 항구정비사업은 오래된 항구를 정비하기 위해 진행이 되어야 하는 부분이고, 해중전망대사업은 그 정비한 항구 끝에 바다 바닥을 부수고 해저에 건물을 설치하며 전망대를 만드는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청원인은 사업 선정 과정 납득이 어렵고, 우도 주민 중에 사업자체를 모르거나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이 명확하지 않고, 국비로 항구정비를 하는데 개인사업자에게 30년간 해중전망대 사업권을 주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반대 청원인은 “해중전망대 사업과 항구정비사업은 엄연히 다르다. 지금까지 우도는 늘 당하기만 했다. 토종자본인 척 둔갑한 사업자들을 제주행정이 서류는 문제가 없다며 방관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도에서 성실히 살고 있는 주민들의 몫이 된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반대 청원인은 “무엇보다 해중전망대는 우도에 필요가 없다. 그저 노을만 바라봐도 좋은 우도에서 구지 바다를 파서 해 전망대를 만드는 게 납득이 어렵다”며 반대의지를 분명히 했다. 찬성 측에서는 청원을 통해 “우도에 원주민인 한분과 해중전망대가 세워질 리주민들 그리고 동네분들이 법인을 세워 같이 시작한 사업이다. 해녀 어머님들의 승낙을 받고 서명을 받아, 일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도 해중전망대 사업은 개인에 이익을 위해 시작된 사업이 아니다. 지역주민과 협의하고 토론해서 시작했고, 전문적인 기관에 자문료를 주고 타당성 조사를 받아 이제 8년 만에 첫 단추를 끼운 사업”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때려 부수고 없애는 게 아닌 최소에 생태계 피해에 설치식 기술로 시공을 하고, 피해 입은 곳에 인공어초 등으로 다시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까지 진행한다”는 것이 찬성 측 설명이다.
    • 이형주jeremy28@naver.com
    • 2020-07-27
  • 부안군, 물의 거리 주변 ‘다목적 문화공간’ 조성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부안군이 노후된 시설물 정비 일환으로 부안읍 물의 거리에 대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물의 거리와 주변 시설은 지난 2006년 부안읍 수정길 일대 구간을 대상으로 부안읍 첫 경관사업으로 조성한 거리이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하는 구간은 분수대 깊이로 인한 부유물 걸림과 해충 등 안전사고와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던 곳으로, 물의 거리 상권 활성화 등을 위해 정비 사업을 추진해 보행환경 개선을 통한 안전성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꾀하고 있다. 사업이 진행되는 구간은 롱롱피쉬 머리에 해당하는 부안읍 봉덕리 778-1부터 롱롱피쉬 꼬리에 해당하는 봉덕리769-3 일원으로 사업비 13억8000여만 원이 투입된다. ‘물을 상상하며 걷고 싶은 거리’로 사업 방향을 정하고, 쾌적하고 안전하게 걸어갈 수 있는 문화의 거리, 자생적 성장이 가능한 소통·문화의 광장 등을 테마로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기존의 조형물은 보존하고 주변 환경과 노후 수로를 재정비해 테마가 있는 바닥 분수광장 구성과 포켓공간 조성으로 아늑한 산책 및 휴게공간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자생적 성장이 가능한 소통과 문화의 광장으로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한 시설을 도입해 주변 상권과 자연스럽게 연계되는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김치영 부안군 도시공원과 과장은 “누구나 편하고 힐링할 수 있는 친수 공간 재정비로 군민에게 사랑받은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박광윤lapopo21@naver.com
    • 2020-07-19
  • 서울시, ‘서울의 밤, 서울의 빛’ 주제 시민전시작 공모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시는 ‘밤이 아름다운 도시 서울’을 만들고자 “서울의 밤, 서울의 빛”을 주제로 ‘2020 공공디자인 시민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제13회를 맞이한 서울시 공공디자인 시민공모전은 공공디자인에 대한 시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실물로 제작·설치하는 ‘시민참여형 공공디자인’ 사업으로 2007년부터 매회 새로운 주제를 선정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 공모전은 오는 12월 DDP에서 열릴 서울 대표 빛 축제 ‘서울라이트(DDP 공공의 빛)’와 연계해 ‘서울의 밤, 서울의 빛’이라는 큰 주제 아래 ‘서울의 야간 관광콘텐츠’와 ‘이웃의 밤을 위한 공공디자인’ 2개 부문으로 나누어 공모한다. ▲‘서울의 야간 관광콘텐츠’ 부문은 ‘서울라이트(DDP 공공의 빛)’ 축제 현장에서 서울의 밤을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공공디자인을 ▲‘이웃의 밤을 위한 공공디자인’ 부문은 범죄와 어두움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는 빛을 활용한 공공디자인을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누어 1인당 최대 1점(팀 공모불가)에 한해 제출 가능하다. 작품 접수는 8월 24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서울우수공공디자인인증제’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제출된 디자인은 활용성, 창작성, 조화성, 심미성, 주제 부합성을 기준으로 심사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총 44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하고, 수상자에게는 총 2500만 원의 상금과 서울특별시장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또한 수상작품은 실물로 제작해 DDP를 포함한 서울 곳곳에 설치될 계획이며, 오는 12월 DDP에서 열리는 ‘서울라이트’ 축제에 전시될 예정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고시·공고’ 또는 ‘내 손 안에 서울 홈페이지, 카페- 공공디자인 시민공모전- about 공공디자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서울 곳곳 일상공간에 설치된 공공디자인 작품이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올해도 시민 여러분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공공디자인 작품이 서울시내에 설치될 수 있도록 이번 공모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디자인 시민공모전은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총 856점이 수상했으며, 736점이 실물로 제작돼 한강공원, 노을공원, 청계천, 광장, 지하철역, 박물관, 서울로 7017 등 서울시 공공장소 75개소에 설치됐다.
    • 박광윤lapopo21@naver.com
    • 2020-07-13
  • [유청오의 핀테스트] 첫 번째 대화
    낯선 클라이언트와 마주한 낯선 공간에 공명하는 소리가 있다. “이곳은 이렇습니다. 아시겠죠? 잘 부탁드립니다.” 낯선 소리다. 고개를 끄덕이는 나를 원망하고 있지만 때는 늦었다. 돌아선 발걸음이 심란함에 타박이다 울렁인다.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일정 수준의 정보만으로 낯선 공간을 마주할 때, 제아무리 수많은 곳을 찍어온 사진가라고 해도 선뜻 셔터가 눌러지지 않는다. 이것은 흡사 관상쟁이와 마주한 어떤 이가 자신의 인생을 단번에 맞출 심산으로 기대를 갖는 것과 같다. 하지만 마주한 낯설음은 단박에 익숙함으로 변하지 않는다. 응답해야 한다. 이번에는 이처럼 맞닥뜨린 공간과 공감하기 위해 거치는 일들에 관해 말해보려 한다. 세상에 같은 공간은 없다. 공간이 장소로 바뀌기 위해서는 주어진 정보로 만들어 내는 머릿속 상상의 나래와 그 뒤에 펼쳐지는 공명에 응답해야 한다. 거창한 것은 아니다. 처음 만남에서 익숙함으로 변하기 위해 각자 하는 처세와 비슷하다. 다만 공간은 누군가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라 나만의 혹은 누군가의 환영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그 이미지를 머릿속에 한참을 그리고 나서 셔터를 누르는 일이 장소를 촬영하는 일이다. 늘 다른 것을 마주한다는 것은 비슷한 방식은 있어도 같은 곳은 없다는 내면의 응답을 끌어내야 하는 압박이다. 이것이 사진촬영의 매력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일정한 형태로서 대상이 아닌 무작위 형태의 군집을 찍어야 하는 조경사진은 공간을 잘게 쪼개는 작업에서 시작한다. 다른 형태와 질감을 구분하기 전에 큰 덩어리로 구분하는 것이다. 크게는 클라이언트에게 받은 자료 조사를 통해서 공간을 분류하고 등위를 매겨 순위를 정한다. 그것은 우열을 가리는 것이 아닌 촬영의 순서를 정하는 것이다. 평면도와 그래픽 자료 그리고 텍스트를 통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가면서 공간을 입체적으로 상상해 낸다. 그런 다음 또 다시 공간을 잘게 쪼개어 둔다. 이것은 흡사 다면체를 무한히 얇게 편을 내는 일과 같다. 다만 기준점을 정해야 현장에서 헷갈리지 않는데, 골격이 되는 거대한 수목이나 길 혹은 건축적인 요소들이 적당하다. 공간을 쪼개어 놓고 머릿속에 어디에 서있을지-촬영해야 하므로 위치가 필요하다- 정했다면 그곳에서 보이는 장면을 상상한다. 예를 들면 와이드렌즈로 파노라믹으로 펼쳐져야 할지 망원렌즈로 압축시켜야 할지에 대한 고민인데 이것은 도구에 대한 고민이다. 하루라는 시간에서 공간에 비치는 일조방향은 촬영자를 기다리지 않기에 시간에 따른 변화도 고려대상이다. 아시겠지만 조경사진은 대부분 야외다. 이렇게 머릿속으로 시간대와 대상 그리고 도구에 대한 설정을 하고 가상 촬영을 진행해 보는 것이다. 도면은 중요한 요소다. 설계자가 모든 것을 기록해 놓은 언어이기에 대화하듯 뜯어본다. 도면이 머릿속에 익숙해지면 입체적으로 환기한다. 기존에 촬영했던 경험에 대입해 보기도 하고 새롭게 시도해 볼 구도나 기법을 상상해 본다. 여기까지 왔다면 촬영 전 스터디는 마무리 된다. 사진을 취미로 하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는 다른 사람이 촬영한 것, 홈페이지 자료 등 대상에 대한 인터넷 자료를 충분히 참고하시라고 권해드린다. 다만 현장 촬영 전 타인이 촬영한 것에 대한 섣부른 비평은 권하지 않는 편인데, 선입견으로 본인의 사진을 망치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상으로 일단락한 공간의 모습은 현장에서 산산조각이 날 수도 있다. 자료와 전혀 다른 경우도 있고 컬러가 다르든지 수목이나 초화가 도면과 다르고 날씨가 상상한 것과 다르게 맞지 않거나 정한 위치에서 촬영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현장에서 작업하던 작가가 즉흥적으로 더 나은 대안을 위해 자료와 전혀 다르게 발전시키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자료로서 현장은 시그니처가 될 장면 위주로 머릿속에 구성하고 정해 놓는다. 넓은 것을 더 넓게, 좁은 것을 작게 찍는 일로 좁은 곳을 비집고 들어가거나 들어가지 말라는 곳을 들어가게 될지도 모른다. 공간은 촬영을 위한 세트장이 아니기에 촬영자의 위치는 현장에서 수정 보완이 필요한 순간이 잦다. 이때 개인적으로 추천하고자 하는 것은 ‘선입견을 벗어나’ 촬영하는 것이다. 직선의 공간을 곡선으로 만들고 곡선을 직선으로 만드는 혹은 밝은 곳을 대비가 명확한 곳으로 만드는 등 사진으로 가능한 다양한 방향을 구상해 보는 것이다. 이때 역시 필요한 것이 공간에 대한 인식, 공간감이다. 카메라(자신)가 어디에 있고 대상은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뻔한 사진이 나올 수 있다. 뻔한 사진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위치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다보면 스스로를 수없이 달래주는 과정을 거쳐야 할 수도 있다. 낯모르던 사람과 친해져가는 모습을 상상한다. 누군가의 SNS를 수없이 뚫어져라 본다 한들 우리는 그것을 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안다고 한들 그것은 어쩌면 선입견에 가까운 어떤 가상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마주하고 표정과 행동 말투를 보며 대상을 차츰 알아가듯이 공간을 마주하고 그 안에서 느껴야 공감이 생기는 것이라 생각한다. 사진 촬영은 어쩌면 일방적인 행위라 여겨지기도 한다. 들이대고 누르면 찍힌다. 하지만 미리 조사하고 상상해서 현장에 나가 대입해보고 다시 상상하면서 공간과 대면해 본다면 껍질만이 아닌 내용이 보일지도 모른다. 다시 말하지만 촬영은 흡사 대화의 과정 같다. 조경사진은 많은 생물이 존재하기에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픽쳐레스크(picturesque) 사진이어도 좋고 합성을 해도 좋다. 다만 공간의 의도를 파악하고 나서야 가능하다. 배려와 인내로 대상에게 무엇이건 시도해 보는 것이 모든 공감의 시작이 아닐까. 유청오 / 조경사진가
    • 유청오 조경사진가blueophoto@naver.com
    • 2020-06-30
  • 서울의 경관과 자연 담은 ‘도시의 풍경’ 전시 개최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서울시설공단이 ‘도시의 풍경’이라는 주제로 한강, 세빛섬, 서울타워 등 서울의 경관과 자연 등의 모습을 담은 전시회를 개최한다. 서울시설공단은 오는 29일 부터 을지로 아뜨리애 갤러리에서 ‘도시의 풍경, 더 나은 내일을 바라보다’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8월 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청년작가 서선정, 정연희, 임미나, 이경현 4명의 미술작품 40여 점이 전시된다. 을지로 아뜨리애 갤러리는 서울시설공단이 지하철 2호선 을지로4가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사이의 지하보도 벽면에 조성한 연면적 230㎡ 규모의 전시공간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도시의 풍경’이라는 주제 하에 세부적으로 ‘평범하고 특별한 공간’ 과 ‘행복을 찾는 사람들’이라는 두 가지 소주제와 관련된 작품이 전시된다. 대표적으로 정연희 작가는 ‘도시와 자연’이라는 컨셉을 중심으로 한강, 세빛섬, DDP등을 작품 소재로 다뤘다. 정작가는 “도시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작은 위로를 전달하려는 의도다”고 말했다. 서선정 작가는 ‘서울의 변해가는 동네 풍경’이라는 컨셉으로 ‘서울타워’, ‘명동’ 등을 다뤘으며 임미나 작가는 ‘도시와 인간의 유기적 관계’에 집중해 더 나은 삶에 대한 바램을 작품으로 표현하고자 했고, 이경현 작가는 서울의 일상 풍경 속 군중의 모습을 다뤘다.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 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시민의 행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있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 김바미bami0526@naver.com
    • 2020-06-27
  • “꽃길만 달려요”… 졸음 오는 지루한 고속도로 ‘안녕~’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무채색 시설물이 이어져 운전자가 지루함을 느끼거나 주의력이 떨어지는 고속도로 가로변을 유채색 ‘꽃길’로 조성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에 대형 야생화 화단을 조성해 고속도로의 단조로운 주행경관을 개선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2018년부터 현재까지 518개의 화단을 조성했으며, 올 연말까지 총 530개의 화단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국 고속도로에 조성되는 야생화 화단의 총 면적은 50만㎡(약 15만평)로 축구장(7140㎡) 넓이의 약 70배에 달한다. 고속도로는 방음벽이나 가드레일 같은 무채색의 시설물이 이어져 운전자가 지루함을 느끼거나 주의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해당 사업이 추진됐다. 화단은 교통량이 많고 고객들이 잘 볼 수 있는 구간에 주로 조성됐으며, 개화시기가 서로 다른 야생화를 다양하게 식재해 운전자들이 계절의 변화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봄과 여름에는 수레국화, 큰금계국, 꽃양귀비, 백일홍 등, 가을에는 코스모스, 구절초, 해바라기 등을 볼 수 있다. 김동인 한국도로공사 시설처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다수의 꽃 축제들이 취소됐는데, 고속도로변을 따라 만개한 야생화를 보며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환경 친화적인 고속도로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형주jeremy28@naver.com
    • 2020-06-25
  • 비무장지대 실태조사단 ‘구석기~조선시대 유물’ 확인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문화재청이 비무장지대 내 문화유적과 유일한 민간인 거주마을인 ‘대성동 마을’의 농촌 경관에 대한 마을 경관 특성을 조사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를 중심으로 구성된 비무장지대 실태조사단은 지난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파주 대성동 마을을 대상으로 한 첫 실태조사에서 구석기 시대 석기를 비롯해 다양한 유물을 수습했다고 9일 밝혔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으로는 마을 남쪽 구릉일대에서 확인된 구석기 시대 뗀석기인 규암 석기 2점으로, 찌르개와 찍개류의 깨진 조각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구석기 시대 뗀석기 유물은 2004년 개성공업지구 문화유적 남북공동조사 당시에도 1점이 발견돼 북의 대표적인 고고학 학술지인 ‘조선고고연구’2005년 2호에 사진이 수록될 만큼 남북 고고학계가 모두 주목했다. 대성동 마을 서쪽에는 임진강 지류에 속하는 ‘사천’이 흐르는데 사천 주변 임진강 유역에서는 이미 많은 구석기시대 유적이 조사됐다. 문화재청은 대성동 마을과 기정동 마을은 사천을 중심으로 서로 마주 보고 있어 앞으로 2개 마을에 대한 남북공동조사가 이루어질 경우 더 큰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마을 서쪽으로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400m 정도 거리에 있는 태성(台城)은 토축성(土築城)으로 내부에 방문객들을 위한 팔각정이 시설되기는 했으나 비교적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밖에 문화재청은 대성동 마을 주변으로 8곳의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을 설정했는데 노출된 지표면에 고려~조선 시대의 유물들이 산재하고, 접근이 어려운 구릉에서도 봉분 등이 산발적으로 확인되고 있어 마을 대부분 지역에 매장문화재가 분포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구석기 유물이 발견된 마을 남쪽 구릉 일대에서는 고려 시대의 일휘문(日暉文) 막새, 상감청자조각, 전돌, 용두(龍頭) 장식 조각 등을 비롯해 통일신라~조선 시대까지의 유물이 확인됐다. 아울러 실태조사단은 한국전쟁 이후 비무장지대 내 주민들의 삶이 이어지고 있는 유일한 마을인 대성동마을의 경관적 특징도 조사했다. 정전협정에 따라 비무장지대 남측 구역에서 주민이 거주할 수 있는 유일한 마을로 선정된 대성동 마을은 1972년과 1980년 정부 주도로 이루어진 종합개발계획에 의해 전형적인 농촌의 모습과 전혀 다른 경관이 형성돼 있다. 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쪽에 있는 기정동 마을이 서쪽에 있어 두 마을이 서로 마주하는 모습을 띠고 있어 주택은 모두 서향을 하고 있으며 정면에 해당하는 서측면을 강조하는 디자인, 동고서저 지형에 따라 층수를 높게 하는 주택 배치, 격자형의 택지 분할 등이 특징이다. 이렇게 조성된 마을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주민의 생활편의를 위해 어떠한 변화들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도 마을 주민 인터뷰와 함께 세부적인 조사가 이뤄졌다. 또한 마을에는 국기게양대를 비롯한 공회당 등 다른 농촌 마을에서는 볼 수 없는 시설들이 있다. 특히 공회당은 1959년 건립된 벽돌조의 건물로 재료의 특징을 조형적 요소로 활용한 디자인, 트러스 구조를 사용해 12×16m의 공간을 구성하는 등 당시로써는 구조와 시공, 디자인 면에서 주목할 만한 모더니즘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실태조사단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문화재청은 향후 안정적인 보존방향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비무장지대 내 문화와 자연유산에 대한 종합실태조사는 판문점 JSA, 태봉 철원성, 고성 최동북단 감시초소 등과 대암산‧대우산 천연보호구역, 건봉산‧향로봉 천연보호구역 등 총 40여 개소를 대상으로 내년 5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 김바미bami0526@naver.com
    • 2020-06-09
  • ‘DMZ 景, 철원’ 전, 네 가지 스토리로 재구성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DMZ를 대표하는 접경 지역인 철원의 풍경을 재조명하는 ‘DMZ 景, 철원’이 네 가지 스토리로 재구성됐다. 서울대학교 도시경관기획연구실은 지난 5월 28일부터 7월 5일까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 사이 성수동에 위치한 갤러리 더 봄에서 ‘DMZ 景, 철원’ 전시가 열린다고 지난 5일 밝혔다. ‘DMZ 景, 철원’ 전시는 지난 5월 2일부터 10일까지 연남장 지하갤러리에서 ▲응시 ▲시선의 정치학 ▲소이산, 조망의 공간 ▲민북마을, 모노토피아 ▲철도, 폐허, 상상 ▲DMZ 경, 확장 등 6개 주제로 구성됐다. 이번에는 ▲소리풍경 ▲전망대 ▲소이산과 철새마을 양지리 ▲금강산 철길과 민북마을 등 4개 주제로 재구성했다. 남북한으로 나누어져 있는 철원은 DMZ 중심에 위치한, 경계부의 약 1/3을 북한과 접하고 있는 DMZ 접경지역이다. 철원은 경원선과 금강산 전기철도가 지나가는 남북 교통의 중심이었으며 DMZ 내에 남아 있는 옛 태봉국의 읍성터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철원의 넓은 평야와 풍부한 수원 그리고 DMZ라는 특수한 환경은 두루미, 기러기 등 겨울 철새들에게 최적의 보금자리를 제공해주고 있기도 하다.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김현선 디자인연구소의 김현선 대표가 총괄하고 기획한 이 전시는 아티스트, 학자, 건축가, 학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가로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DMZ 철원에 대한 네 가지 주제를 각각의 전시들로 구성했다. 첫째, ‘소리풍경’에서는 대남방송이라는 청각적 경험을 사진이라는 시각 매체를 통해 기록한다. 분단의 상흔으로 하나의 역설적 상황을 창조한 이창민 작가(홍익대)의 ‘소리풍경’은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전시했다. 둘째, ‘전망대’는 DMZ 경계에 위치한 대북 전망대의 선형적 시각으로 역사적 장소의 서사를 읽는다. ‘전망대’는 정원준 작가(홍익대), 김지나 박사(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서울대 환경대학원 도시경관기획연구실, 신이도 건축가(NON베를린)가 참여하며 6월 4일부터 7일까지 전시했다. 셋째, ‘소이산과 철새마을 양지리’에서는 철원의 모습을 다양한 층위의 풍경으로 살펴보기 위해 소이산과 양지리를 중심으로 철원의 문화경관을 기록하고 해석한다. 조신형 작가(Visualog), 김광수 건축가(건축사사무소 커튼홀), 정근식 교수(서울대 사회학과), 김영광(서울대 서양사학과), 김지나 박사가 참여하는 이 전시는 6월 11일부터 21일까지다. 넷째, ‘금강산 철길과 민북마을’에서는 지금은 사라져버린 금강산 전기철도의 궤적을 쫓는다. 또한 60년대 말부터 철원에 다양한 형태로 조성된 민북마을을 도시건축적 관점 그리고 이야기 경관이라는 방법으로 기록하고 살펴본다. 서영애 소장(기술사사무소 이수), 주신하 교수(서울여자대학교), 박한솔, 윤승용(서울대 환경대학원), 정근식 교수가 참여한 이 전시는 6월 25일부터 7월 5일까지다. 전시를 총괄한 조경진 교수는 이 전시를 통해 “소소하거나 평범한, 혹은 생경하거나 이질적인 철원의 풍경들과 마주하면서 상처와 모순의 현실을 발견하고, 내면을 성찰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DMZ 景, 철원’ 전시는 서울대학교 도시경관기획연구실이 주최하고 김현선디자인연구소가 주관한다. 또한 모움아트버스, NON베를린, 기술사사무소 이수가 협력하며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철원군청, 비영리 예술경영단체 모움,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그리고 리얼디엠지프로젝트가 후원한다.
    • 이형주jeremy28@naver.com
    • 2020-06-07
  • 50년간 ‘여의도 821개’ 규모 땅 생겼다… 간척사업 등 영향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난 50년간 우리 국토면적이 여의도 821개 수준인 2382㎢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국토정책 수립과 행정업무 활용에 기초가 되는 『2020년 지적통계연보』를 발간한다고 3일 밝혔다. 지적통계는 지적공부(토지·임야대장)에 등록된 면적 등을 기초로 행정구역(시·도 및 시·군·구)별, 지목(토지의 종류)별, 소유구분별 등 우리나라의 총 면적 및 필지 수를 집계해 매년 공표하는 「통계법」 제18조에 따른 국가승인통계로, 1970년 최초 작성해 올해로 공표 50주년을 맞았다. ‘2020년 지적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전국 지적공부에 등록된 필지 수는 3899만3000필지이며, 면적은 10만401㎢로, 최초 작성된 1970년 지적통계와 비교할 때 전 국토의 면적이 23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약 821배에 달하는 것으로, 면적이 증가한 주요 사유는 공유수면에 흙, 모래, 돌, 그 밖의 물건을 인위적으로 채워 넣어 토지를 조성하는 공유수면매립을 비롯한 간척사업, 농업개발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 50년간 주요 지목별 면적 증감추이를 살펴본 결과 ▲산림 및 농경지(임야·전·답·과수원)는 5386㎢(여의도 1857배) 감소 ▲생활용지(대·창고용지·공장용지)는 3119㎢(여의도 1076배) 증가 ▲도로 및 철도용지는 1878㎢(여의도 648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율로 환산하면 ▲임야는 11.7% 감소 ▲전은 19.2% 감소 ▲답은 11.7% 감소 ▲대는 203% 증가 ▲도로는 215% 증가 ▲철도는 155%로 증가했다. 이는 1970년대 이후 산업화 및 도시화를 겪으면서 우리나라 국토 이용 또한 시대의 흐름과 함께 변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지적통계’를 기준으로 면적이 가장 큰 광역자치단체는 경상북도 1만9033㎢(19.0%)이고, 지방자치단체는 강원 홍천군 1820㎢(1.8%)다. 지목별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지목은 임야로 63%이고, 다음으로 답(畓)이 11.1%, 전(田)이 7%이다. 즉 산림 및 농경지가 우리나라 면적의 약 81%를 차지하고 있다. 산림 및 농경지(임야·전·답·과수원)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방자치단체는 강원 홍천군으로 전체 면적 중 무려 92.6%(1686㎢)가 산림 및 농경지인 것으로 나타났고, 강원 인제(1540㎢), 강원 평창(1358㎢)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생활용지(대·창고용지·공장용지)가 제일 많은 지방자치단체는 경기 화성(103㎢)이며, 도로·철도용지가 제일 많은 곳은 충북 청주(53㎢)였다. 또한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주민등록인구현황’ 자료와 ‘2020년 지적통계’를 비교하면 인구밀도를 알 수 있는데,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서울, 부산, 광주 순으로 가장 높았고,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서울 양천, 서울 동대문, 서울 동작 순으로 나타났다. 손종영 국토교통부 공간정보제도과장은 “지적통계가 각종 토지 관련 정책수립, 조세부과 및 학술연구 등 보다 다양한 분야의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 도서관, 학교 등 280여 기관에 배부할 계획이며,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지적통계 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형주jeremy28@naver.com
    • 2020-06-03
  • [유청오의 핀테스트] 위로하는 사진_사진가의 새벽단상
    새벽바람에 길을 나섰다. 하늘은 파랗게 멍이 들어있었다. 몇 시간 뒤면 새빨간 상처 떠올라 지워질 흔적이지만 수족관 물처럼 온통 파랗게 물든 거리를 걸었다. 이토록 극적인 변화가 일상에 녹아있다는 평범함에 대한 감사를 하게 되는 그리고 예찬하게 되는 시간에는 낮밤의 간극에서 문득 관조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코로나19로 비정상적인 일상의 연속에서 정상적인 일상 혹은 보통의 생활이라는 것이 그리워질 때, 늘 그래왔던 것처럼 고요한 공기에 녹아들기 위해 자신을 깨워낸다. 그리고는 아직 돌아갈 보통의 호흡이 남아있다는 희망 섞인 감성에 젖는 사치를 느껴본다. 남색보다는 맑은_청색공기 얕은 바람 흔들림 사이로 새소리가 들린다. 비처럼 날린 벚꽃의 흔적 위에서 새들이 부지런히 오르내린다. 늘어진 꽃에 빨아먹을 것이 남아 있는지 가지 사이로 직박구리는 소리가 낭랑하다. 가지 아래 산책로 사방에는 마스크를 낀 사람들의 서성임으로 듬성듬성 채워있다. 새벽공기가 마스크를 파랗게 물들여 자못 으스스하다. 알 수 없는 공포는 이렇게 새벽의 청명함도 생각을 달리하게 만든다. 어쩌면 사람들은 저녁과 아침의 사이를 새벽으로 명명함으로써 일출의 충격에서 벗어나려고 했는지 모른다. 타오르는 여명의 빛을 받아야 살아갈 수 있다는 간절함은 암흑의 순간을 다시 기다려야 한다는 순환의 숙명을 그 사이에 새벽을 갖다 놓음으로 환희의 전주 혹은 혼란의 극적인 단계에서 사뭇 침착하게 받아들이려는 이성적인 생각이 들어가 있는지도 모른다. 밤 혹은 저녁이라는 암흑의 세계에서 이동한 시간의 완충지대 새벽은 빛으로 서로를 다른 사물로 구분 짓는 시작점이자 실루엣인 동시에 충격의 전조이지 않을까. 동이 트기 전 시공간의 변화는 빛이라는 존재가 만들어내는 입체적 폭로가 된다. 암흑에서 산책하던 한 개인은 이러한 단순한 기상의 변화가 보여주는 일상의 한 가운데 있다는 자각일 수도 있다. 일생의 단 한번일지 모르는 이 찰나는 일상을 드라마로 변하게 만들 수도 있다. 새벽에 느끼는 극히 주관적인 몽상 이상의 어떤 것을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이 된다.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다.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 속에서 수많은 나무와 꽃들을 일컬어 초목이라고 했던가. 어쩌면 하찮을-무엇에 기준을 두고 일컫는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생명들에게 잠시 기대어 보고 싶은 순간에 찾게 되는 곳이 공원이다. 도심이라는 삭막한 공간에서 한적함을 짊어지고 싶은 욕구로 사람들은 하염없이 걷고 쉰다. 파란 공기가 내려 잠시라도 일상이라는 외피를 다른 빛으로 변화시키는 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행위란 카메라를 들어 하염없이 남겨두는 일 따위다. 순간순간 뒤바뀌는 외피 색의 변화에 따라 속성을 유추하며 다른 이야기를 들추어내는 이야기꾼 같은 극의 연출가가 되는 듯한 착각을 하면서 말이다. 이 모든 것은 일단 혼자만의 생각이 되니 낯모르는 누군가가 그 모습을 본다면 살짝 정신 나간 사람으로 볼지도 모른다. 단순히 밝아지는 어떤 빛을 관찰하는 행위 이상의 어떤 -잡아두고 싶은- 욕구를 발현하는 것은 다양한 방식으로 할 수 있을 테다. 다만 기억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각색되어 그 순간을 도리어 기억하지 못하는 아이러니를 간직한다. 이상적이기를 바라는 생각의 과정을 거치다보면 오히려 순간의 목적을 곡해하는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되기도 한다. 역시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들어 스스로에게 기가 막힌(?) 한 장의 사진 혹은 장면일지라도 모두에게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수도 있다. 계속될 것의 기록 반복되는 새벽은 시간의 흐름에서 다시 올 수 없기 때문에 유일하고 영속적인 것일지도 모른다. 최근 우리가 겪고 있는 일들에서-전염병과 관련한 일련의 사건들- 염원하는 일상으로의 회귀는 어쩌면 그래서 불가능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어제의 새벽으로 돌아갈 수 없는 슬픔에서 극복 불가능을 찾기보다 지금과 내일의 새벽을 대비해야 할 것이다. 다만 사진가는 내일 남을 순간을 위해 지금 찍어두는 것이다. 효용의 가치는 현재가 발휘하는 모습이 가치가 있을 때 발휘된다. 내일 있을지 모르는 가치를 위하여 아무도 인식하지 못하는 장면을 담아두는 일이기 때문에 사진이 소위 쓸모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는 것은 아닐까. 일출 새벽을 붙잡을 수 없어 하염없이 차오르는 상처와 같은 빛덩어리의 산란을 임의로라도 받아들이게 되는 것처럼 우리의 일상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지 모른다. 시간을 수초분의 일로 쪼개어 담아내는 고성능의 카메라일지라도 잡아 낼 수 없는 자포자기에서 영상이라는 흐름의 매체를 통해 더욱 찾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흐름은 맥락을 이해하는 것으로써 기능하게 되고 이해하고자 하는 욕구로 프레임 밖의 존재에 대한 욕구로 이동한다. 이동하지 않는 영상은 그래서 지루하고 때로는 무한히 빠져든다. 요즘 우리는 영원할 것 같은 새벽을 받아들이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지도 모른다는 공포와 맞닥뜨려 있다. 전염병과 그 너머에 무엇이 우리를 더욱 흔들어 놓을 것인가 하는 미지와의 싸움이 새벽너머 동이 틀 때 우리에게 현실이라는 세계로 던져놓을 것이다. 한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건 글 한 자락 없는 이미지를 남기는 일이다. 정성스럽게 담아놓은 사진 한 장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속내가 가 닫기를 염원한다. 동이 트고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상처가 사라지기를. 비록 그 아침이 어제와 같지 않더라도 순간의 아름다움일 수 있기를 바란다. 유청오 / 조경사진가
    • 유청오 조경사진가blueophoto@naver.com
    • 2020-05-26
  • 국립공원 경관, 집에서 동영상으로 즐겨요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국립공원공단이 집에서도 국립공원의 자연경관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동영상 콘텐츠를 준비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코로나19로 인해 국립공원 방문이 어려워진 국민들을 위해 집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국립공원 비대면 콘텐츠를 공단 누리집을 통해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제공되는 국립공원 비대면 콘텐츠는 크게 동영상, 경관 영상 및 사진, 소식지 등으로 구성됐다. 동영상 콘텐츠는 유명 캠핑가와 함께하는 국립공원 야영장 체험 및 답사, 국립공원 자연해설 및 가상현실 영상 등이다. 이들 동영상은 직접 현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국립공원의 자연을 실제로 체험하는 것처럼 즐길 수 있다. 경관 영상 및 사진 콘텐츠는 실시간으로 북한산, 설악산 등 국립공원의 주요 정상부를 감상할 수 있으며, 연도별 국립공원 사진공모전 당선 작품들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소식지 콘텐츠는 국립공원의 각종 정책 및 다양한 소식을 제공한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시간을 보내는 국민들을 위해 이번 비대면 콘텐츠를 개설했다”라며, “국립공원 자연을 담은 이번 콘텐츠 통해 심리적 안정과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 김바미bami0526@naver.com
    • 2020-05-25
  • ‘2020 대한민국 국토대전’ 공모 개최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국토, 도시, 경관을 아름답게 가꾼 사례와 우수한 경관행정 사례를 평가하는 ‘2020 대한민국 국토대전’과 ‘경관행정우수사례 경진대회’가 함께 개최된다.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 파이낸셜뉴스가 국토디자인 향상에 기여한 다양한 시설물과 경관사업, 계획을 대상으로 하는 ‘2020 대한민국 국토대전’ 공모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국토 및 도시공간에서 경관디자인 향상을 이룬 창의적 사례를 평가해 시상하는 행사다. ‘품격 있는 국토, 아름다운 경관’을 슬로건으로 대한민국의 국토경관디자인에 세계적인 정책조류를 반영하고 국가 및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토경관디자인 우수사례를 발굴한다. 지난해는 서울 종로구청이 출품한 ‘산마루 놀이터’가 2019 대한민국 국토대전 대통령상을 받았다. 산마루 놀이터는 기존의 획일화된 놀이터가 아닌 새로운 개념의 창의적 놀이공간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음으로 한국농어촌공사의 상하지구 농촌테마공원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고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전원 공간 구현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로 12년째를 맞는 국토대전은 국토부에서 주최하는 ‘경관행정우수사례 경진대회’까지 합쳐졌다. 경관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경관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역의 창의적이고 우수한 경관행정 사례를 발굴해 공유하는 행사로 지난 2017년부터 국토부가 주최하고 한국경관학회가 후원·개최해 온 행사다. 공모 부문은 일반부문·특별부문·경관행정 부문으로 구성됐다. 일반부분은 ▲ 문화자원으로서의 자연경관 부문 ▲활력 있는 가로와 광장 부문 ▲수한 기능과 디자인의 주거·상업·업무단지 부문 ▲도시품격과 공공성 향상에 기여한 공공·문화건축물 부문 ▲활밀착형 공공디자인 부문 ▲국토디자인 향상에 기여한 사회기반시설 부문이다. 특별부문은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위한 유휴공간 활용방안’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2020년 신설된 경관행정 부문은 ▲협업부문 ▲사업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공모 대상은 국토경관과 관련된 사업으로 최근 5년 이내에 국토 및 도시공간에서 준공된 시설물 또는 경관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다만 특별부문의 경우에는 준공된 사업뿐만 아니라, 최근 5년 이내에 법적 기준에 의해 심의 완료된 관련 계획을 포함한다. 참가자격은 공모사업의 시행, 설계, 시공 등의 과정에 해당사업과 관련된 주체로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민간단체, 건설사 등 기업 및 개인 등이다. 공모 일정은 5월 25일까지 접수며 1차 서류 심사와 1차 총괄 심사를 거쳐 6월 2~11일에 거쳐 현장 실사를 진행한다. 수상자 발표는 6월 15일 예정이며 시상식은 7월 16일이다. 시상은 ▲대통령상 1점 ▲국무총리상 1점 ▲국토교통부장관상 7점 ▲국토연구원장상, 건축도시공간연구소장상 및 주관학회장상 9점이 수여된다. ‘국토대전’ 수상작을 배출한 지자체 등에는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시범사업 응모 시 가산점이 부여될 예정이다. ‘2020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국토교통부, 국토연구원 공동주최이며, 파이낸셜뉴스,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한국도시설계학회, 한국경관학회, 한국공공디자인학회, 대한건축학회, 대한토목학회,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등 8개 학회 및 기관이 주관으로 진행된다.
    • 김바미bami0526@naver.com
    • 2020-05-19
  • DMZ 접경지역의 소소하지만 다른 ‘삶과 풍경’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1945년 영국, 미국, 소련의 군사적 편의를 위한 군사 분계선 목적으로 만들어진 38선은 1950년 한국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약 70여 년 가까이 한반도를 두 동강 내고 있다. 그 후 38선을 기준으로 남과 북 각각 2km씩 4km의 폭으로 DMZ가 조성됐으며 DMZ 접경 지역에는 남과 북 모두 선전의 목적을 가진 마을이 만들어졌다. 군사적 긴장이 대립하는 이 마을들은 독특한 생활 풍경을 지닌다. 바로 이러한 분단된 지역의 삶과 풍경을 담은 전시회 ‘DMZ 景, 철원’이 지난 5월 2일부터 10일까지 연남장 지하 갤러리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철원을 세 가지 관점에서 조망했다. 첫째, 철원의 모습을 부감경과 미시경관으로 들여다봤다. 중요한 조망의 지점을 중심으로 풍경적 혹은 문화경관적 관점으로 기록하고 해석했다. 그 다음으로 현재 일상 공간에 주목했다. 민북마을은 60년대 말부터 철원에 다양한 형태로 조성된 마을이다. 도시건축적 관점과 이야기 경관이라는, 독특한 공간과 삶의 특징을 기록하고 추적했다. 마지막으로는 한국 전쟁이 한 도시의 모습과 기반 시설을 어떻게 소멸시켰는가에 주목했다. 전시는 6개 주제인 ▲응시 ▲시선의 정치학 ▲소이산, 조망의 공간 ▲민북마을, 모노토피아 ▲철도, 폐허, 상상 ▲DMZ 경, 확장으로 구성해 다양한 관점에서 철원을 나타냈다. ‘응시’는 철원의 지정학적 경계와 지형학적 특성을 재구성해 산과 평지, 강과 천의 구조를 드러냈다. ‘시선의 정치학’은 소리풍경을 담았다. 소리에 침투해 있는 분단의 상흔을 담고 소리를 시각화해 하나의 역설적 상황을 창조했다. ‘소이산, 조망의 공간’은 소이산에서 바라본 여러 층위의 풍경을 보여준다. 오랜 시간 버텨온 자연과 인공적인 군사시설은 서로 대비되면서 긴장을 준다. 산 위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시공간의 파노라마를 제공한다. 작품 ‘상상하는 시선’은 전쟁의 견적지로 분단 이후 오랫동안 벙커로 사용돼 왔던 ‘소이산’ 정상 헬기 이착륙장에서 바라본 마을들과 민통선 너머로 보이는 북녘의 모습을 담았다. 승용차와 농기계가 오가는 도로와 논밭으로 둘러싸인 마을들의 모습, 길목에 자리한 초소와 산 정상의 GP(GP:Guard Post, 휴전선 감시 초소)들의 모습들을 보여줬다. ‘민북마을, 모노토피아’는 통제된 공동체로서 감시하고 당하는 시선의 관계를 엿볼 수 있었다. 도큐멘테이션은 시간이 지나면서 쇠퇴해가는 중인, 평범하지만 특별한 이 마을의 서사와 일상에 주목했다. 작품 ‘통제된 공동체’는 한국전쟁 이후 남북한 냉전의 분위기 속에서 선전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민북마을의 마을 공동체와 경관을 보여준다. 민북마을의 규칙적 공간구조와 획일적인 건축양식은 개인의 자유보다는 국가가 통제하는 새로운 생활양식을 만들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민북마을 중 ‘이길리’와 ‘유곡리’의 정치적 경관을 공간과 시간으로 기록했다. 민북마을은 서로 다른 곳에 살던 낯선 이들이 이주해 정착한지 약 70년이 지났다. 그 안에서 옆 동네라고 해도 무색할 만큼 가까이 있는 두 마을의 공동체는 확연히 다르다. 노인 인구 비율이 높은 유곡리는 사람들이 마을이 사라질 것을 우려하며 멈춘 시간 속을 살고 있지만 이길리 사람들은 두루미도래지와 같은 지리적·자연적 이점을 활용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철도, 폐허, 상상’은 유물이 돼버린 금강산 전기철도 폐허의 기억을 소환한다. 파편화된 흔적들은 철도를 주변으로 펼쳐졌던 삶의 풍경들에 대한 상상의 여지를 제시했다.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와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의 작품 ‘금강산 가던 철길’은 철도 노선과 항공지도를 바탕으로 추적한 철길의 흔적을 담았다. 서영애 소장은 철원에 대해 ”서울과 원산을 잇는 경원선이 놓여 철원역은 서울과 금강산을 잇는 중요한 교통 요충지인 대도시였다. 하지만 한국전쟁 이후 철도는 폐선 됐고 경성역 다음으로 번화했던 철원역은 기억속으로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철원의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 주신하 교수와 서영애 소장은 철원지역의 금강산 전기철도 교량을 찾아가 옛 선로의 흔적을 찾았다. 옛 철도 노선지도와 구글지도를 겹쳐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 철원역의 폐허와 몇 군데 남은 교량의 흔적을 바탕으로 노선을 이어갔다. 또한 대도시 철원의 역사와 철도에 대한 문헌들을 찾아 전기열차를 타고 금강산 여행을 다녔던 1930년대 문인들의 기행문도 찾아 전시했다. ‘DMZ 경, 확장’은 북한의 춤과 노래를 공연하는 탈북민 공연단을 70여 년동안 기록한 작품들을 담았다. 이 작품들을 통해 남한의 공동체로 편입되지 못한 탈북 예술인들의 차자성에 주목하며 이들이 거쳐온 여정을 중국과 북한의 경계인 두만강 유역의 장소성에서 찾았다. 전시회 ‘DMZ 景, 철원’은 전시작품들을 통해 삶과 문화를 반영한 ‘풍경’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분단이 바꿔놓은 특수한 삶을 보여줬다. 이를 위해 고고학적 발굴이라는 방법을 통해 남아 있는 흔적을 단서 삼아 과거의 장소 기억을 소환해 냈다. ‘DMZ 景, 철원’은 조경진·김정은·박성태·김현선이 기획했으며 기획보조는 박한솔·윤승용·김기영·권오은·이창현·조형찬·박지영·전가람이 맡았다. 편집 및 그래픽은 올어바웃이 진행했다.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가 주최했으며 서울대학교 도시조경계획연구실, 올어바웃이 주관했다. 모움아트버스, 더레퍼런스, NON베를린이 협력했고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철원군청, 비영리예술경영단체 모움, 기술사사무소 이수가 후원했다.
    • 김바미bami0526@naver.com
    • 2020-05-12
  • 한국경관학회 ‘2020 춘계학술대회’ 하반기 통합 진행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한국경관학회가 5월 29일로 예정돼 있던 ‘2020 춘계학술대회’를 가을에 열리는 ‘2020 추계학술대회’와 통합해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경관학회는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학술대회를 하반기에 통합해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경관학회 학술대회는 이사회를 시작으로 정기총회, 특별세미나, 학술발표 순으로 진행되며, 특별세미나에서는 경관 관련 주제를 선정하고 그에 대한 발표와 토론하는 담론의 자리를 마련해왔다. 경관학회는 학술대회를 가을에 통합 개최함에 따라 춘계 주제였던 경관행정에 대한 아젠다를 이어갈 수도 있으며, 다른 주제로 변경 혹은 2가지 주제로 운영하는 방안 등을 고민 중이다. 이에 따라 학술대회 논문 모집도 다시 재개할 예정이다. 논문 양식은 경관학회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한국경관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김바미bami0526@naver.com
    • 2020-05-11
  • 수원시, 5000㎡ 이상 건축물 3D 경관심의 의무화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수원시가 5000㎡ 이상의 건축물에 대한 3D 경관심의를 의무화한다. 수원시는 체계적인 도시경관 관리를 위해 경관위원회의 미비점을 보완한 ‘2020 수원시 경관심의 운영 매뉴얼’을 5월부터 시행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시가 경관 관련 위원회의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시 경관위원회는 2016년 33건, 2017년 34건, 2018년 62건, 2019년 51건 등 4년간 총 180건의 경관심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경관심의도서 작성 부실, 사전협의 미이행, 사후관리 부재 등이 문제점으로 파악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에 시는 주요 개선사항을 반영한 건축물 경관 체크리스트 및 항목별 해설서를 마련하고 경관심의도서 작성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담은 매뉴얼을 수립했다. 특히 경관심의도서에 제시된 조감도나 주변 사진만으로는 상황을 판단하기 어려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5000㎡ 이상 건축물의 경우 3D 경관심의를 운영하기로 했다. 시가 구축한 3차원 공간정보 활용시스템을 활용해 경관심의 진행 시 현장에서 건축물로 인한 주변 상황을 좀 더 생생하게 검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기존 체크리스트와 경관심의도서 작성법에 포괄적으로 제시된 문구들도 구체화해 부실하게 작성되지 않도록 보완했다. 체크리스트에는 건축물의 형태와 외관, 재질, 외부공간, 도로구조물에 관한 사항, 야간조명, 색채, 건축물 배치, 옥외광고물 등 경관과 관련된 제 분야에서 검토해야 할 사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이와 함께 경관심의 가이드라인 공통지침을 통해 민원인, 심의위원, 담당 공무원의 경관 이해도를 향상시키고 주요 심의 지적사항을 알기 쉽게 정리해 시행착오를 줄이도록 안내했다. 사후관리도 강화한다. 경관심의 단계부터 건축허가 신청, 착공신고, 사용승인 단계별로 관리 및 사후평가를 통해 개선사항을 반영했는지 점검하는 이행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점검한다. 시는 이 같은 매뉴얼 도입으로 심의위원이나 관계 공무원뿐만 아니라 민원인들도 경관심의 절차와 내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바미bami0526@naver.com
    • 2020-05-05
  • 한국경관학회 학생기자 모집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한국경관학회가 내년 3월 말까지 활동할 신임 학생기자단을 모집한다. 한국경관학회가 조경·건축·도시 관련학과 학부 및 대학원 재·휴학생을 대상으로 학생기자를 선발한다고 27일 밝혔다. 학생기자는 5월부터 2021년 3월 말까지 활동하며 ▲각 대학 및 지역 경관관련 소식 취재 ▲학회 사업 SNS 홍보 ▲국내 경관도시 답사 취재 ▲경관 관련 각종행사 취재 ▲경관관련 기관 및 업체 방문 취재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활동혜택은 ▲임명장 수여 지급 ▲지방 취재시 경비지원 ▲활동 우수자 시상 및 수료증 발급 ▲ 한국경관학회 준회원 인정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모집기한은 5월 15일까지며 한국경관학회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지원서 다운로드 후 이메일 접수하면 된다, 선정 및 발표는 5월 18일에 개별 연락으로 진행된다. 발대식은 5월 29일에 진행되며 세부일정 및 계획은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 김바미bami0526@naver.com
    • 2020-04-27
  • [유청오의 핀테스트] 어쩌면, 작은 것들에 감사해야 할 때
    연일 이어지는 매스컴의 소식이 어지럽다. 헤아릴 수 없는 숫자들이 오르내린다. 마치 스포츠 중계하듯 내뿜는 매체의 언어들은 과하게 침착하여 스스로를 가라앉게 만든다. 어딘가에서 소리없이 삭아들어갈 생명에 간절한 바람을 숨죽여 외치는 행위의 소용에 대한 자괴감은 우울감으로 달음질 하게 된다. 단순한 숫자 하나로 매김되어질지 알았을까. 그 숫자 하나가 자신이 될지 모른다는 무기력함은 공포와 다름아니다. 보이지 않는 공포는 타인과 멀어져야 한다는 외로움과 다름 아니다. 어쩌면 작은 숫자에 불과한 개인이 할 일이란 것이 스스로 무엇인가 되돌아보는 일련의 성찰 과정에서 주변의 소소한 것들을 찾게 되는 부산함을 떨게 하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세상의 모든 것들과 일정간격을 떨어져 있을 것이 아니라 -단지 또 다른 어떤 작은 개인과의 거리를 두는 일이기에- 타인이 아닌 주변의 작은 것들을 돌이켜 보는 것이다. 그간 지키지 못했던 자신과의 약속을 돌이켜 보게 되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는 일 따위 말이다. 핸드폰과 모니터가 아닌 멍하니 주변을 응시하는 일은 어느덧 가까이 와 있는 수많은 것들 혹은 사건들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돌이켜 보는 사색의 순간을 즐기도록 나름의 방식을 고안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지 않을까. 또 어쩌면 가까운 순간의 매력을 감내해야(?) 하는 시간이 도래했는지도 모른다. 타인과의 간극을 비워낸 공극에 무엇이건 채우는 방법에 대한 생각에 골몰해 볼 수도 있다. 타인이 떠난 공극 - 이를테면 손을 뻗어 닿는 물건과의 간극-에 채워진 칙칙한 공기가 나를 둘러싸고 있었음을, 그것이 어쩌면 바이러스를 막아내는 방어막일지도 모르는 에테르(Aether)일지도 모른다는 망상을 하는 일 따위가 있을 수도 있겠다. 정신나간듯이 들릴지 모르겠으나 별다른 에너지가 소모되지 않는 일련의 공상 혹은 상상들을 하면서 쉼없이 돌아가던 신체의 일부를 잠시 멈추게 만드는 일이 그동안 역으로 신체의 극히 일부인 손가락과 눈동자 따위의 말단의 구조만을 혹사시키고 있었음을 자각하게 되는 것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세계가 멈추어 버린 것 같다. 혈관의 혈구처럼 오가던 항공과 선편의 수많은 왕래가 잦아들고 나서야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주고바도 있었는가를 자각하게 되는 아이러니를 목격하게 된 것이다. 어쩌면 지금이 지상의 모든 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은 인간도 한 개인이 되고 나서야 단순히 하나의 숫자일 뿐이라는 새삼스러운 자각을 단 한번에 전 세계가 공유하게 되는 순간일지도 모르겠다. 이처럼 작아드는 자신과 주변의 변화에 민감해지는 요즘 서로에게 혹은 스스로에게 차분한 위로를 대뜸 던져보는 것은 어떨까. 잘 견디고 있다고 하는 위로와 감사가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한다. 단 하나의 변화 없이 산수유가 노란 꽃을 틔웠다. 목련이 이불을 걷어찬다. 매화가 입을 벌리고 진달래는 이미 청초하다. 아직 먼 산등성이는 누렇게 잠들어 있지만 초록 빛 가득할 봄처럼 서로를 위로하고 감사하는 마음 교환하기를 바란다. 이 순간 작은 꽃들과 새싹이 서로 멀찍이 떨어진 인간에게 위로하는 듯하다. 하는 일이 사진 찍는 일이라 가까워져도 무방한 어떤 것들을 한 장 씩 담아내는 것을 조심스럽게 추천해본다. 감사하는 마음도 함께 담아내 보면 좋겠다. 녹음과 꽃이 온세상을 덮어도 상처는 남을 것이다. 상처를 나누고 극복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작은 숫자에 불과한 이들에게 힘을 주는 이들에게 감사하는 일도 잊지 않기를. 유청오 / 조경사진가
    • 유청오 조경사진가soulguitar@naver.com
    • 2020-04-07
  • ‘경관농업’ 메카 고창, 유채꽃으로 새 도약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청보리밭으로 경관농업의 지평을 연 고창군이 올해는 유채꽃으로 경관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군은 올해 경관농업 직불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고창 유채꽃’ 사업을 위해 14개 읍면과 32개 경관지구에 1408㏊에 유채꽃을 식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관개선뿐 아니라 유채 재배 농가들의 소득향상에도 기여한다. 유채 재배 농가들은 타작물 재배지원금, 경관 보전 직불금, 군 생산 장려금 등을 총해 소득이 발생돼 일반 벼농사보다 1.5~2배 높은 수익을 받을 수 있다. 군은 이달 말에 꽃이 개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유채의 개화 기간이 한 달 이상 지속되는 특성을 활용해 다양한 볼거리 등을 준비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고창은 탁 트인 바다와 지역 대부분이 구릉지로 이뤄져 있어 그 자체만으로 아름다운 형태를 갖추고 있다”며 “여기에 경관 작목을 재배하니 시각적으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창 유채꽃은 경관농업의 새로운 가능성 탐색, 농가 소득과 농외소득 동시 증대를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농가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고창을 6차 산업의 중심지로 만드는 데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바미bami0526@naver.com
    • 20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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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2020년 8월
  • 최신판 CONQUEST 자연생태복원(산업)기사 필기정복
  • 교토 속의 정원, 정원 속의 교토
공모전
  • LA+CREATURE This design competition—the third in the LA+ international series—asks whether we can live with animals in new ways, whether we can transcend the dualism of decimation on the one hand and protection on the other, and how we can use design to open our cities, our landscapes, and our minds to a more symbiotic existence with other creatures. BRIEF The LA+ CREATURE design ideas competition asks entrants to do three things: First, choose a nonhuman creature as your client (any species, any size, anywhere) and identify its needs (energy, shelter, procreation, movement, interaction, environment, etc.). Second, design (or redesign) a place, structure, thing, system, and/or process that improves your client’s life. Third, your design must, in some way, increase human awareness of and empathy towards your client’s existence. For jury panel, submission requirements, competition conditions, and Q+A, see menu tabs above. AWARDS US $10,000 total prize money 5 winners to receive US$2,000, a certificate, and publication in the LA+ CREATURE issue. 10 honorable mentions to receive a certificate and publication in the LA+ CREATURE issue. ENTRY PLATFORM OPENS August 1, 2020 SUBMISSION DEADLINE October 20, 2020 at 11.59 EDT (Philadelphia, USA time) WINNERS ANNOUNCED December 8, 2020 WINNERS + SELECTED ENTRIES PUBLISHED The LA+ CREATURE issue will be published in Fall 2021 SUGGESTED READINGS Jennifer Wolch & Marcus Owens, “Animals in Contemporary Architecture and Design,” Humanimalia: a journal of human/animal interface studies 8, no. 2 (Spring 2017) 1–26. Jennifer Wolch, “Zoopolis” in Jennifer Wolch & Jody Emel, Animal Geographies: Place, Politics, and Identity in the Nature-Culture Borderlands (Verso, 1998) 119–138. Ursula Heise, Imagining Extinction: The Cultural Meanings of Endangered Species (University of Chicago Press, 2016). Timothy Morton, Humankind: Solidarity with Nonhuman People (Verso, 2017). Richard Weller, Zuzanna Drozdz & Sara Padgett Kjaersgaard, “Hotspot Cities: Identifying Peri-Urban Conflict Zones in the World’s Biodiversity Hotspots,” no. 1 (2019) JoLA: Journal of Landscape Architecture (2019), 36–47. John Beardsley, Designing Wildlife Habitats: Dumbarton Oaks Colloquium on the History of Landscape architecture XXXIV (Dumbarton Oaks, 2013). Chris Reed & Nina-Marie Lister, Projective Ecologies (Actar, 2014). Peter Atkins, Animal Cities: Beastly Urban Histories (Routledge, 2016). Donna Haraway, When Species Meet (University of Minnesota Press, 2008). Lori Gruen (ed), Critical Terms for Animal Studies (University of Chicago Press, 2018). Richard Weller, “The Garden of Intelligence,” Transition: Discourses on Architecture 59 (1998) 114–132. (text) Caspar Henderson, The Book of Barely Imagined Beings: A 21st Century Bestiary (University of Chicago Press, 2013). Animal Series (Reaktion Books, UK). Richard Weller, Claire Hoch & Chieh Huang, Atlas for the End of the World. LA+ WILD, LA+ Interdisciplinary Journal of Landscape Architecture, no. 1 (2015).
  • 청계하수역사체험관 설계공모_1단계 공모개요 ◦ 공 모 명 : 청계하수역사체험관 설계공모 ◦ 위 치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성동구 용답동 250-19 일대(중랑물재생센터 내) ◦ 공모방식 : 2단계 설계공모 ◦ 설 계 비 : 575백만 원(부가세 및 손해배상책임 보증증권 포함) 참가자격 ◦ 국내·외, 건축사 모두 참여 가능하며 공동응모 시 총 3인까지 가능함 ※ 자세한 사항은 본 공고 시 설계공모 지침서 참고 공모일정 1단계 ◦ 공고: 2020. 7. 23. (목) ◦ 참가등록 : 2020. 7. 23.(목) ~ 2020. 8. 20.(목) 18:00 ◦ 질의접수 : 2020. 7. 27.(월) 10:00 ~ 2020. 7. 30.(목) 17:00 ◦ 질의응답 : 2020. 8. 6.(목) ◦ 작품접수 : 2020. 8. 19.(수) 10:00 ~ 2020. 8. 21.(금) 17:00 ◦ 작품심사 : 아래 심사 일정 참조 ◦ 결과 발표 : 2020. 8. 26.(수) 2단계 ◦ 공고 : 2020. 8. 28.(금) ◦ 참가등록 : 2020. 8. 28.(금) ~ 2020. 10. 11.(일) 18:00 ◦ 현장조사 : 2020. 9. 2.(수) 10:30 ※ 자세한 사항은 본 공고 시 설계공모 지침서 참고 ◦ 질의접수 : 2020. 9. 2.(수) 10:30 ~ 2020. 9. 4.(금) 17:00 ◦ 질의응답 : 2020. 9. 10.(목) ◦ 작품접수 : 2020. 10. 8.(목) 10:00 ~ 2020. 10. 12.(월) 17:00 ◦ 작품심사 : 아래 심사 일정 참조 ◦ 결과 발표 : 2020. 10. 22.(목) 심 사 ◦ 1단계 심사: 2020. 8. 25.(화) ◦ 기술심사 : 2020. 10. 16.(금) ◦ 2단계 심사: 2020. 10. 21.(수) ◦ 심사위원회는 설계 공모 웹페이지 서울을 설계하자(http://project.seoul.go.kr)에 명단 공개 수 상 1단계 : 2단계 진출작 5개 2단계 : 당선작 실시설계 계약체결 우선협상권 2~5등작 보상금액은 본 공고 시 설계공모 지침서 참고 문 의 처 ◦ 서울특별시 도시공간개선단 ☎02-2133-7722 ◦ 설계 공모 웹페이지(http://project.seoul.go.kr)
  • 춘천 시민공원(구 캠프페이지) 마스터플랜 설계공모 공모목적 - 시민의 활용 기대에 부응하면서 춘천시의 가치와 품격 상승에 일조할 수 있는 시민문화공원 및 보행친화적 주변 도로 계획 포괄 마스터플랜 수립 - 현재 대상지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사업과 현황 조건을 고려한 유기적이고 통합적인 공원계획 수립 - 공원 조성의 영향으로 변화를 겪을 주변 도시맥락에 대한 발전적 비전 제시 대상지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 203번지 일원 (구 캠프페이지 부지) 공모방식 2단계 설계공모 설계비 1,257백만원 (부가세 및 손해배상책임 보증증권 포함) 공모 일정 - 공고 및 공모지침 배포 : 2020. 7. 14(화) - 1단계 제안서 접수 : 2020. 8. 14(금) 10시 ~ 15시 - 1단계 심사결과 발표 : 2020. 8. 19(수) - 2단계 작품접수 : 2020. 11. 13(금) 10시 ~ 15시 - 당선작 발표 : 2020. 11. 19(목) 시상 내역 - 당선 (1개 컨소시엄) : 설계권(약1,259백만원) - 2등 (1개 컨소시엄) : 5,000만원 - 3등 (1개 컨소시엄) : 3,000만원 - 가작 (2개 컨소시엄 이하) : 각 1,000만원 ※ 공식 홈페이지(http://www.chuncheonpark.kr)를 참조(문의 : admin@chuncheonpar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