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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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해 적정 가로수 관리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지난 5일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가로수는 좁은 공간에서 사람, 그리고 많은 시설물과 함께 살아간다. 가로수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가로수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종합하고 미국, 유럽 등 국외와는 다른 우리나라 가로수만의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이에 산림과학원은 환경 전문 연구기관인 시민환경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통해 시민이 생각하는 가로수의 모습과 관리 방향에 대한 인식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지자체의 실무 담당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나라 가로수의 특성과 현장에서 나타나는 문제와 어려움을 파악할 예정이다. 관련 연구결과는 올해 말 발표하고, 시민들이 공감하는 가로수 관리 방안의 개선점을 도출할 계획이다. 시민환경연구소에서는 시민과 함께 가로수를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분석하고, 국립산림과학원은 시민과학을 위한 가로수 건강성 평가 방법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임균 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과장은 “현장에 맞는 가로수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가로수와 사람이 함께 공존하기 위한 관리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며 “산림과학원의 연구가 그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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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충청남도가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을 세계인이 찾는 명품 공원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도민과 함께 본격 추진한다. 도는 지난 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이용록 홍성군수, 최재구 예산군수와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명품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도와 홍성·예산군은 내포신도시 정주 환경 개선 등을 위해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홍예공원 명품화 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마스터플랜 수립,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명품화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을 협약 당사자와 공동으로 부담하는 등 사업 추진을 총괄한다. 홍성·예산군은 헌수목·조형물 접수·심의 및 식재 등 마스터플랜에서 제시된 사업을 추진하고, 소요 비용 공동 부담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행·재정적으로 협력·지원키로 약속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업무협약 체결에 이어 이종욱 농협중앙회 충남세종지역본부장, 백남성 NH농협은행 충남본부장, 송용훈 KB국민은행 충청지역그룹 대표 등 14개 기관·단체장이 참석해 도민 참여 숲 조성을 위한 헌수 릴레이 기증식을 가졌다. 도민 참여 숲은 개인과 기관, 협회 등으로부터 헌수금을 받아 느티나무와 단풍나무, 참나무, 목련, 은행나무, 이팝나무 등 1000그루, 약 20억 원을 홍예공원 곳곳에 식재해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헌수 참여 가능 금액은 50만 원 이상으로, 도, 홍성·예산군 홈페이지를 통해 지정기탁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도는 오는 10월 31일까지 헌수금을 기탁 받아 홍성·예산군에 전달, 도민 참여 숲 수목 구입비용으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홍예공원은 220만 도민의 정원이자 충남을 대표하는 공원이다”라며 “용봉산과 수암산, 도청사, 골프장 등을 연계해 규모를 키우고, 미술관과 예술의 전당, 키즈파크 등 다양한 문화예술시설을 채워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공원의 기본이자 핵심인 나무는 헌수를 통해 도민 참여를 확대하고 애착심을 높여 나아가겠다”며 “세계 속 명품 홍예공원을 통해 충남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도민들에게도 진짜 명품을 선물해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첫 기증 참여 기관·단체 및 헌수액은 ▲농협중앙회 충남세종지역본부 및 NH농협은행 충남영업본부 1억 원 ▲KB국민은행 충청지역그룹 5000만 원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1000만 원 ▲대한건축사협회 충남건축사회 1000만 원 ▲대한건설협회 충청남도회·세종시회 500만 원 ▲대한전문건설협회 세종·충청남도회 500만 원 ▲한국중부발전 500만 원 ▲한국서부발전 500만 원 ▲충청남도 공공디자인협회 200만 원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세종충남지회 200만 원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충남도회 200만 원 ▲홍성군산림조합 200만 원 ▲예산군산림조합 200만 원 등이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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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산림청이 산림문화자산 지정을 위한 대상지를 찾고 있다. 산림청은 산림문화 중 후대에 물려줄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자산인 산림 내 숲, 나무, 자연물, 유적지 등을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올해 산림문화자산 지정을 위한 대상지를 오는 9일까지 신청·접수 받는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국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산림청 소관 국유림은 관할 지방산림청에, 산림청 소관 이외의 국·공·사유림은 각 시·도의 산림관련 부서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된 내용은 현지조사와 심사과정을 거쳐 오는 12월에 최종 결정되며, 최종적으로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선정되면 입간판 설치 예산 등이 지원된다. 산림청은 지난해 기준 총 87개의 국가 산림문화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관련 자료는 산림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영신 산림청 산림휴양등산과장은 “산림과 관련해 생태적, 경관적, 학술적으로 보전가치가 높은 숨겨진 유·무형 자산을 많이 발굴해 우리 문화 전통을 계승하고 국민에게 다양한 산림문화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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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목재의 종을 판별하는 기술인 수종식별의 자동화를 위해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의 접목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30일 권오경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공동기기원 센터장, 황성욱 경북대학교 빅데이터 기반 전문인력양성센터 박사를 초청한 전문가 세미나를 통해 AI 기술의 수종 식별 적용을 위한 방향성을 수립했다고 31일 밝혔다. 목재 수종식별은 산림청 합법목재교역촉진제도, 목재제품 품질관리제도, 식물검역제도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는 기술로, 특히 세계 멸종 위기 동·식물 관리측면에서도 핵심기술로 다뤄지고 있다. 현재 목재 수종을 식별하기 위해서는 전문가가 광학 또는 전자현미경을 이용해 목재를 구성하는 세포의 특성을 수작업으로 일일이 관찰해야 하므로 큰 비용과 시간이 소모된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국산 목재 1000 여 종, 수입 목재 4000 여 종의 재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AI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자 한다. 이현미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사는 “목재 수종 자동식별을 위한 기술 개발은 목재 및 목제품 등을 식별할 수 있는 현장 적용에 있어서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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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최근 산림과 생활권에서 대발생해 큰 피해를 줬던 매미나방과 대벌레의 월동 알의 부화시기를 예측할 수 있는 모형을 개발했다. 지난 30일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매미나방 피해 면적은 지난 2020년 6183㏊에서 2021년 5891㏊, 대벌레는 2020년 19㏊에서 2021년 12㏊, 2022년 22㏊로 증가하고 있다. 매미나방과 대벌레의 1령 유충(약충)은 상대적으로 이동력이 약해 해당 해충의 밀도 저감을 위해 월동 알이 깨어난 직후인 어린 유충 시기에 방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발생 시기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발육속도 모형을 이용하면 매미나방과 대벌레의 1령 유충(약충) 발생 시기를 과학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에서는 기상청 기상자료를 토대로 매미나방과 대벌레 월동 알의 부화시기를 예측하고 그 결과를 국제식물검역인증원과 한국임업진흥원 산림병해충모니터링본부 및 지방 자치 단체에 제공해 각 기관의 예찰 활동 및 적기 방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남영우 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연구사는 “향후 기후변화에 따라 해충의 발생 시기는 변동될 수 있고, 발생 해충 종류도 다양화될 수 있다”며 “산림병해충연구과에서는 개발된 예측 모형을 고도화해 정확도를 높이고 대발생 가능성이 높은 해충의 예측모형을 선제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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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산림문화자산과 연계된 다양한전시 콘텐츠를 선보인다. 국립수목원은 30일부터 오는 7월 2일까지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식물, 문화를 만들다(소나무편)’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2년 산림박물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유물(먹통과 대패)의 수종 분석 결과와 구전으로 계승된 전통지식 등 국립수목원에서 수행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소나무와 관련된 산림문화를 조사·분석해 준비했다. 전시는 1부 ‘소나무의 생태 및 출현, 분포 및 분류, 생활사’와 2부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를 엿보다’로 구성되며, 특히 2부는 소나무 자원의 활용 측면에서 농기구재, 건축재, 생활용구와 가구재, 선박재 등으로 분류돼 전시된다. 아울러 모든 주제별로 ▲소나무를 활용한 한선 조립해보기 ▲다양한 솔방울 모양 색칠해보기 및 모빌 만들기 ▲솔방울 모양 자석 클레이 만들기 ▲솔가지 쌓기 놀이 ▲솔방울 제기차기 등 다양한 상시 체험활동이 함께 구성되었다. 특별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은 전시회 기간 주말에 7세 이상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교육 프로그램 참여는 산림박물관 현장에서 신청을 통해 선착순 5인, 1일 2회 운영한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문화 다양성의 근원인 전통지식을 계승·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함을 알리고자 한다”며 “앞으로 산림문화자산 연계 전시 콘텐츠를 지속해서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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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서울숲에 살고 있는 다양한 동·식물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공유할 수 있는 ‘2023 바이오블리츠 서울’을 개최한다. 시는 지난 29일 내달 24일부터 25일 이틀간 성동구 서울숲에서 ‘2023 바이오블리츠 서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생물다양성은 생태계의 안정과 균형을 제공하는 필수적인 요소로 기후변화, 감염병 등과도 밀접한 인과관계가 있어 인간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며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해 생태의 변화과정 추적과 시민참여가 중요하다. 올해는 코로나19 위기상황으로 2021년부터 1일(8시간)로 축소했던 행사 기간을 2일(24시간)로 정상화해 탐사 본연의 취지를 살리고 참여 시민의 만족도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2014년 서울숲에서 국립수목원과 공동주관으로 ‘바이오블리츠 코리아’를 개최한 이래 지자체 최초로 ‘바이오블리츠 서울’을 개최, 2015년 길동생태공원을 시작으로 월드컵공원, 남산, 북서울꿈의숲, 중랑천 등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올해는 2014년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행사가 열렸던 서울숲에서 그간 변화한 생물상을 재조명하고자 하고자 한다. 서울숲은 시민에게 여가와 휴식공간인 동시에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녹지축의 하나로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곳이다. 2014년 ‘바이오블리츠 코리아’에서 총 777종의 생물종이 발견되었으며 올해 행사를 통해 그간 생태계 변화를 시민이 직접 눈으로 비교하고 모니터링함으로써 도심 녹지의 중요성을 함께 확인한다. 행사 베이스캠프는 서울숲 가족마당으로 프로그램은 ▲찾아보기 ▲나눠보기 ▲생물다양성 한마당으로 구성된다. ‘찾아보기’ 프로그램은 이번 행사의 핵심 활동으로 전문가적 관찰을 경험할 수 있는 조사 프로그램과 전문가의 안내로 탐사지에 서식하는 생물을 발견하고 관찰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조사 프로그램은 생물다양성에 관심이 많은 중학생 연령 이상 60명을 ‘서울 생물다양성 탐사대’로 선발하며 생물 분류 전문가 1인당 탐사대 4~5명이 동행하며 생물종 탐사결과를 기록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이상의 시민 약 140명이 9개조로 나누어 총 6개 분류군(식물, 곤충, 양서파충류,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조류, 균류) 이틀간 총 4개 분류군에 참가하며, 생물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탐사지에 서식하는 생물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참여자들 사이에 인기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으나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야간 곤충탐사, 새벽 조류탐사도 정상 추진할 계획이다. ‘나눠보기’ 프로그램은 서울숲의 생태적 가치와 이번 탐사지에서 찾은 생물종에 대해 소개하고 참가자와 전문가간 대화로 구성할 예정으로 탐사활동과 생물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의 생물다양성 강연, 이번 행사에서 찾은 생물종 이야기, 생물다양성 관련 퀴즈와 궁금한 사항 물어보고 답하기 등을 진행하며 탐사지에서 찾은 최종 생물종수 계수를 완료하고 이를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서울숲을 찾은 일반 이용객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를 확대한다.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민물고기, 수달 등을 주제로 한 ‘생물다양성 한마당’ 을 마련해 공원 이용객도 함께할 수 있는 참여의 장을 구성할 계획이다. 탐사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30일 오후 1시부터 참여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 ‘바이오블리츠 서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도시공원은 여가와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임과 동시에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는 공간이기도 하다”며 “일상에서 알아차리지 못하는 순간에도 우리는 자연과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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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컬리와 함께 서울숲 공원 내 빈 공간에 ‘샛별정원’을 조성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서울숲 4번 출구 주변 350㎡의 부지에 새롭게 마련된 샛별정원에는 고광나무, 불두화, 히어리, 허브 등 20종 이상의 꽃나무와 초화류가 식재됐다. 샛별정원은 새벽배송으로 잘 알려진 마켓컬리가 1억2200만 원을 기부해 만들어진 것으로, 지난해 샛별숲에 이은 두 번째 컬리 정원이다. 컬리는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종이박스 재활용 수익금을 활용해 정원을 조성했다. 샛별정원은 서울숲을 찾는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 제공 효과는 물론 파빌리온, 토끼의자, 다수의 꽃이 피는 식물을 식재함으로써 미적 경관과 토양 생태계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앞서 시와 컬리는 지난 19일 정원 유지관리에 관한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향후 5년 간 공동으로 시설물 유지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김인숙 동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 “앞으로도 시민과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그 효과가 서울숲 공원을 찾는 모든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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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산림청이 산림조림계획 수립, 산림경영지도원 자격 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산림자원법)’ 시행령을 오는 6월 11일부터 시행한다. 산림청은 산림조림계획에 조림기술과 이력 관리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도록 하고 계획을 수립·변경하려는 경우, 관계기관의 장의 의견을 듣도록 했다고 24일 밝혔다. 또한 학교의 종류에 관계없이 고등학교에서 임업 또는 조경 분야의 학과를 졸업하면 산림경영지도원 자격을 인정하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이와 함께 벌채 제한지역 중 산사태위험지역을 시장·군수·구청장 등이 고시한 지역으로 명확하게 해 벌채 제한 여부를 확인하기 국가법령정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기 쉽도록 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자원법 시행령 개정으로 산림조림계획 수립을 통해 체계적인 조림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산림경영지도원 자격기준을 완화하고 벌채 제한지역을 개선함으로써 국민에게 질 높은 산림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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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환경부가 제138차 국립공원위원회에서 팔공산을 7년 만의 새로운 국립공원으로 승격했다. 환경부는 23일 제138차 국립공원위원회를 개최해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팔공산은 지난 1980년 5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43년 만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돼 우리나라 23번째 국립공원이 됐다. 환경부는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수행한 팔공산국립공원 지정 타당성 조사 결과, 팔공산을 22개 국립공원과 비교할 경우 야생생물 서식 현황은 8위, 자연경관자원은 7위, 문화자원은 2위 수준으로 자연·경관·문화적 측면에서 보전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지난 2021년 5월 31일 국립공원 승격을 환경부에 건의한 후, 환경부는 2년여에 걸쳐 타당성 조사, 지역 설명회와 관련 지방자치단체·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도립공원보다 0.826㎢ 증가한 126.058㎢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한다. 팔공산의 국립공원 지정에 대한 지역사회의 찬성 여론도 지난 2019년 72%에서 2023년 5월 기준 84%로 크게 증가했다. 이번 국립공원 승격을 계기로 팔공산은 훼손 지역의 복원, 문화유산지구 정비사업 등을 통해 우수한 자연·문화 자원이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노후화된 공원시설 전면 개선 등을 통해 탐방객들에게 높은 수준의 생태·탐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무등산·태백산 사례에 비추어 볼 때, 탐방객은 28% 증가하고, 보전이용 가치는 1.9배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2일 팔공산국립공원 관리준비단을 발족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지역사회와 함께 국립공원 승격 기념식을 개최하고, 대구광역시·경상북도와 공원관리 업무 인수·인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오늘은 대구·경북 지역주민들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새로운 국립공원을 선사하는 역사적인 날이다”라며 “팔공산의 국립공원 지정을 통해 체계적인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 지역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공원관리의 본보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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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산림청이 훼손된 산림을 푸른 숲으로 되돌릴 ‘제18회 전국 산림생태복원 기술대전’을 개최한다. 23일 산림청에 따르면, ‘제18회 전국 산림생태복원 기술대전’은 오는 7월 23일까지 산림생태복원 신기술 시공사례, 연구사례 및 아이디어를 작성해 전자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이번에 진행되는 공모 중 ‘시공사례’ 부문은 산림복원 기술 및 공법을 적용한 사업지로 기술성 및 차별성이 우수한 0.2ha 이상의 복원지를 대상으로 하며, ‘연구사례’는 산림복원 기술 및 공법과 관련돼 진행 중이거나 완료된 연구사례를 모집한다. ‘아이디어’ 부문은 산림복원 기술 및 공법과 관련된 문제점, 개선방안에 대해 창의적이고 실현가능한 정책·기술적 아이디어를 선정한다. 제출된 산림생태복원 기술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이 부문별로 심사하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500만 원의 상금을 부여하는 등 총 13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공모전 결과는 오는 8월 31일 산림청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며, 더 자세한 내용은 산림청 및 한국산지보전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규명 산림청 산림생태복원과장은 “우수한 산림생태복원 기술을 활용해 훼손된 산림을 건강하게 회복시킬 수 있도록 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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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한국조경학회·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최·주관하는 ‘기후변화대응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도시숲 조성방안 전문가 포럼’이 내달 1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한국임업진흥원 산림비전센터 1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도시림 기본계획 및 도시숲 조성사업의 성과 및 이슈, 개선방향을 논의하고 기후변화대응 탄소중립 도시숲 조성 위한 정책, 사업 추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1부 도시숲 사업 실무 현안 및 이슈 ▲2부 기후대응 탄소저감 도시숲 조성방향 ▲3부 종합토론 ▲폐회 순으로 진행되며, 한국조경학회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1부 주제발표는 박기출 평택시 녹지관리 팀장이 ‘도시숲사례’, 조용준 CA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이 ‘서울녹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발표한다. 2부에서는 김태한 상명대학교 교수가 ‘기후변화대응 탄소중립 도시숲 모델’, 루치아나 마스트로나르도(Luciana Mastrolonardo) 이탈리아 키에티-페스카라 대학교 교수가 ‘Zero emissioni green infrastructure’에 대해 발표한다. 발표가 끝난 후 3부 토론에는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강신구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본부장, 윤정호 한국환경연구원 센터장, 장태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센터장, 양준 삼성물산 그룹장, 김동욱 산림청 도시숲 경관과 사무관이 패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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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이 국토녹화 50주년을 맞이해 ‘국토녹화 100대 명품숲’을 국민추천을 받아 선정한다. 15일 산림청에 따르면 추천 대상 산림은 접근성이 좋아 국민이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고 체계적인 산림경영을 통한 산림의 생태적·역사·문화적·경관적 가치가 높은 숲이다. 국민 누구나 추천할 수 있으며, 오는 16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산림청 홈페이지 ‘100대 명품숲 국민추천’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추천하면 된다. 추천된 숲은 숲의 가치와 기능, 접근성과 관리상태 등 심사기준에 따라 현장 심사와 국민 온라인 심사를 거친 후 선정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선정된 100대 명품숲은 국토녹화와 산림경영의 우수 모델로 홍보하고, 많은 국민이 찾아갈 수 있도록 해 지역 관광자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지난 50년간 우리가 가꾼 푸르고 울창한 숲을 국민이 누릴 때가 됐다”며 “선진국형 산림경영을 통해 임업인과 산주에게는 훌륭한 보물산으로, 국민에게는 삶의 질을 높이는 녹색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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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전라남도 영암군이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에 이어 월출산 생태탐방원을 유치했다. 군은 최근 국립공원공단이 군서면 동구림리 왕인박사유적지 일대를 ‘월출산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조성사업’ 대상지로 최종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군의 국립공원공단 생태탐방원 유치는 구례군에 이어 전남에서는 두 번째 성과이며, 국립공원 생태탐방원은 현재 북한산·지리산·한려해상 등 전국에 8개소가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생태탐방원 건축기획 용역 등을 거쳐 오는 2026년까지 군 내 군서면 동구림리 왕인박사유적지 인근에 교육관·생활관·자연놀이터 등 생태자원 체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시설들이 완공되면 생태탐방원은 월출산국립공원의 생태를 바탕으로 교육과 관광 등을 통해 국민에게 다양한 생태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군은 지난해부터 생태탐방원 유치를 위해 환경부와 국회, 국립공원공단을 수차례 방문하며 당위성을 호소해왔으며, 월출산 활용방안 세미나를 열고 월출산국립공원·전남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지역사회 유치 분위기 조성에도 공을 들였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월출산국립공원 생태탐방원과 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는 월출산국립공원 확정 이후 35년 만의 쾌거다”라며 “군민의 노력, 절대 우위의 자연, 유구한 역사, 찬란한 문화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생태관광 일번지’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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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북 제천 하설산 등 30곳(455㏊)이 백두대간보호지역으로 새롭게 지정됐다. 산림청은 11일 한반도 핵심 생태축인 백두대간보호지역을 확대 지정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보호지역으로 지정해 보호하고자 하는 곳은 충북 제천의 하설산 등 30곳으로 총 455㏊이며, 여의도 면적의 1.6배에 달한다.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핵심 생태축이자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무분별한 개발행위로 인한 훼손을 방지함으로써 국토를 건전하게 보전하고 쾌적한 자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05년부터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해 보호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한편 국제적으로도 보호지역이 갖는 생물다양성 보전 및 학술진흥 등 다양한 가치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유엔생물다양성협약에서 작년에 체결된 쿤밍·몬트리올 프레임워크(GBF)에서는 보호지역 면적 확대 및 보전·관리를 권고하고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백두대간은 생태·역사·문화 등 다양한 가치가 내재된 곳으로 현세대와 미래세대를 위해 꼭 보전해야 하는 지역”이라며 “이번에 확대 지정한 곳은 산림복원사업 등을 통해 생태계 경관과 다양한 생태서비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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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경상남도에 위치한 ‘7개 가야고분군’이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10일 유네스코 자문 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이하 이코모스)가 경남의 5개 가야고분군을 포함한 경북 1개, 전북 1개 등 7개 가야고분군에 대해 세계유산 목록 ‘등재 권고’했음을 문화재청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코모스는 각국이 신청한 유산을 조사한 뒤 등재,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등 4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선택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당사국에 전달한다. 세계유산위원회가 이코모스 권고 결정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전례를 감안하면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된다. ‘가야고분군’은 한반도 남부에서 1세기에서 6세기에 걸쳐 존재했던 ‘가야’의 7개 고분군으로 구성된 연속 유산으로써, 경남의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과 경북의 ▲고령지산동고분군, 전북의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이다. 이번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권고는 경남도가 지난 2013년 6월 문화재청에 김해에 위치한 대성동고분군과 함안의 말이산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잠정목록 등재 신청을 시작으로, 10여 년간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뤄진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가야고분군’은 지난 2013년 12월 경남도의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록 이후 2018년 7개 고분군으로 확대해 3개 시·도 7개 시·군에 걸친 연속유산으로써, 2021년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약 1년 반 동안 이코모스의 심사를 받아왔다. 심사 결과, 가야고분군은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체계를 유지하면서 주변의 중앙 집권적 고대 국가와 공존했던 가야의 문명을 실증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며, 동아시아 고대문명의 한 유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라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인정받았다. 7개 고분군 모두 각 가야의 중심지에 위치하며, 지배층의 무덤이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조성된 곳으로, 고분군의 입지, 묘제, 부장품 등을 통해 각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여러 세력이 독자적 권한을 행사하면서도 비교적 동등한 수평적 지위로 결속했던 가야 연맹의 정치체계를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동북아시아 문화권의 여러 국가들이 고대국가로 발전하는 단계를 엿볼 수 있는 유산으로써 소멸된 가야 문명의 존재를 보여주는 실증적 증거이자 중국, 한국,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문화권의 역사 발전단계의 사례로 인류사에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차석호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특정 국가나 민족의 유산을 떠나 인류 공동의 보호 가치가 있는 중요 유산임이 증명되는 것이다”라며 “가야고분군의 국제적 브랜드 가치 창출로 지역 관광 활성화는 물론 세계적 역사 문화도시로의 발전 토대가 만들어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경남을 세계 최고의 역사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유산위원회는 오는 9월 10일부터 2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 총회를 열고 이코모스 권고 사항을 바탕으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되면 가야고분군은 우리나라에서 16번째 세계유산이 되며, 경남에서는 해인사 장경판전, 통도사, 남계서원에 이어 4번째 세계유산이 된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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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2023년도 제22회 국립공원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국립공원공단은 ‘2023년도 제22회 국립공원 사진 공모전’을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주제로 총 80점 작품을 선정해 환경부 장관상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상을 부상으로 수여하는 등 총 4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기존 국립공원 자연 생태계, 역사·문화 자원 등 경관사진 외에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모습을 담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사진 분야’를 추가로 공모하며, 특별부문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동양화 외 서양화를 새로 추가해 다양한 기법의 그림 작품도 함께 응모할 수 있다. 심사는 표절이나 타 공모전 수상 여부 등의 확인을 위해 대국민 온라인 검증 절차를 거친 후 최종 외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수상작이 결정될 예정이다. 자연생태계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이라는 국립공원 제도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 자연훼손, 통제구역 무단출입 등의 위법성 여부를 심사한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사진 분야’의 경우 인위적인 연출 사진은 심사에서 제외되며, 특별부문의 그림은 개인이 촬영한 사진 및 현장 방문 등을 토대로 직접 그린 순수 창작품만을 받는다. 국립공원 사진 공모전 관련 공고문 및 자세한 사항은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에서 오는 10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공모전 작품은 내달 1일부터 7월 15일까지 국립공원공단 온라인 접수 페이지에서 받으며, 궁금한 사항은 운영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국립공원 사진 공모전은 지난 1993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21회 운영했고 1만여 명이 참가해 6만여 점이 접수되는 등 국내 대표적인 자연·환경 분야 사진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경관을 담은 우수한 작품들이 많이 응모되기를 희망하며, 당선작은 국립공원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홍보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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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산림청에서 실시하는 ‘섬숲경관복원 대상지’로 경상남도 통영시가 최종 선정됐다. 도는 통영시 사량면 금평리 산 81-1번지, 읍덕리 산 21번지 일원에 ‘섬숲경관복원 타당성 평가’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섬숲경관복원 타당성 평가는 섬숲경관복원사업을 시행하기 전 생태복원의 필요성·적합성·환경성 등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섬숲경관복원사업은 경상북도 15개소, 전남 25개소, 충남 3개소로 전남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이번을 계기로 경남지역의 고유한 생태적 특성을 반영한 경남만의 섬숲경관복원 모델 제시로 섬숲경관복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섬숲경관복원사업은 당초 오는 2024년에 타당성 평가를 하고 2025년 설계·시공하는 연차사업이지만, 도는 선제적 섬숲경관복원을 위해 산림청에 지속적으로 건의하여 올해 타당성 평가를 실시하고 2024년에 설계·시공하기로 했다. 문정열 경남도 산림휴양과장은 “섬숲경관복원사업 목적은 기후변화 등으로 훼손·쇠퇴한 해안지역의 섬숲을 생태적으로 복원해 탄소흡수원 확보 및 건강한 산림생태계를 보전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최근 폭염, 폭설, 태풍, 산불 등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기후 위기 대응으로 탄소중립은 필수적이므로 섬숲경관복원사업을 통해 탄소흡수원을 확대해 나가고 생태적으로 섬 숲을 복원해 건강한 숲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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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마포구가 내달까지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길 1㎞를 꽃무릇 등 50만여 본의 초화를 심은 특화거리로 조성한다. 서울 마포구는 지난 3일 오후 월드컵공원의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길에서 200여 명의 주민, 직원들과 함께 석산(꽃무릇)을 비롯한 2만6000여 본의 초화류를 심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식재가 진행된 장소는 현재 ‘난지 테마관광 숲길’ 조성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마포구는 난지도에 꽃무릇, 상사화 등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담긴 초화를 심어 테마 관광길을 만들고, 이를 마포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키워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사시사철 다채로운 꽃이 피는 특화거리를 만들기 위해 대상지에 꽃무릇 약 1만 본, 상사화 약 1만 본을 포함해 맥문동, 수선화, 야생화 등 총 약 2만6000 본의 초화류를 식재한 것이다. 식재작업은 이후로도 꾸준히 진행해 오는 6월까지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길 1㎞를 꽃무릇 등 50만여 본의 초화를 심은 특화거리로 만든다. 서울시가 연말까지 조성하기로 한 0.6㎞ 구간까지 합치면 총길이 1.6㎞, 면적 9000㎡의 난지 테마관광 숲길이 완성된다. 또한 길을 걸으며 시를 즐기는 여유도 가질 수 있도록 마포문인협회와 함께 길가를 ‘시인의 거리’로 만들고, 특화거리의 개화 상황과 시기 등을 고려해 축제도 열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오늘 가장 많이 심은 꽃무릇은 봄에 잎이 나와 5월에 사라진 후 알뿌리로 잠들어 있다가 9월쯤 아름답게 붉은 꽃을 피운다고 한다”며 “애절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꽃무릇이 장관을 이루는 시기에 다시 모여 축제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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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서울시가 SM엔터테인먼트, 서울환경연합과 함께 서울숲 공원 내 공간을 마련해 자생 식물을 비롯한 나무와 꽃이 가득한 숲 정원인 ‘광야숲’을 조성했다. 2일 시에 따르면, 광야숲은 서울숲 중앙 연못과 어린이정원 사이에 새롭게 조성된 숲 정원으로, 규모 260㎡의 부지에 큰앵초, 좀비비추, 노랑제비꽃 등 자생 식물을 비롯한 50종 이상의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가 1400 본 이상 식재된 정원이다. 광야숲은 도시 생명다양성 인식 제고를 위해 설계된 숲 정원으로 작은 규모의 정원에 기존 둔덕을 활용하여 남측에는 밝은 숲, 중간에 으슥한 숲, 북측에는 촉촉한 숲을 조성하면서 미기후 특성을 반영해 여기에 맞는 초종을 선정했으며, 사람과 자연이 함께 성장하는 정원 조성으로 생태적 감수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광야숲’은 관목과 초화류 1400 본 이상을 식재해 서울숲을 찾는 시민들을 위한 공원 환경 개선 효과는 물론, 다수의 나무를 식재함으로써 탄소 배출 저감, 도시 생명 다양성 증진 등 지구환경 보호 효과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지구의 날을 기념해 조성된 숲 정원을 정원 조성으로 그치지 않고 처음 조성할 당시와 같은 풍성한 모습으로 유지되도록시는지난 4월 27일 SM엔터테인먼트와 서울환경연합과 함께 유지관리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지구의 날을 기념에 조성된 숲 정원을 도심 생명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한 작은 실천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고자 ‘광야숲’ 조성 대상지 제공과 사업 실행 기본방향 제시, 행정 업무를 지원한다. 서울환경연합은 광야숲 조성을 위한 후원 물품을 시에 기탁 및 원활한 사업 진행에 협조하고, SM엔터테인먼트는 광야숲 사업 후원, 설계와 시공, 향후 5년간 시설물 유지관리를 공동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시민과 기업, 단체의 사회 공헌 및 자원봉사 활동을 적극 지원해 사회적 가치 실현·지역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서울숲 공원이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김인숙 동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 “기업을 포함한 시민들의 사회 공헌에 관한 관심과 활동이 활발해진 만큼 서울숲과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공원을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에게 그 효과가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