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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이노블록이 독점 판매하는 20T 포세린타일이 미끄럼 저항과 콘크리트 비교 성능시험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익스테리어 공간에 적용하는 이노블록의 20T 포세린타일은 20㎜ 고강도 프리미엄 타일이다. 정원문화가 발달한 미국, 유럽 등에서는 이미 포세린타일을 야외정원에 설치·적용해 오고 있다. 이노블록은 지난해 하반기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인 미라지社와 협업해 외장용 두께 20㎜ 타일을 독점 판매 중이다. 이노블록은 20T 포세린타일 제품을 대상으로 미끄럼 저항 성능시험과 일반 콘크리트와 내구성·하중 비교시험을 시행한 결과를 이노블록 블로그에 공개했다. 우선 포세린 20T 엘리지안 타일과 동일 브랜드인 9T를 동일 조건에서 미끄럼 저항 성능을 시험한결과, 20T 포세린타일은 80BPN으로 9T보다 33.3% 높은 수준의 미끄럼 저항성을 나타냈다. 서울시 미끄럼 저항 기준인 ‘급경사 50 이상’을 넘는 수치다. BPN(British pendulum number)은 노면 미끄럼 저항지수로 도로포장재료 표면 마찰력을 측정하는 장비인 영국식 전자시험기로 얻은 결과값이다. 미끄럼 저항성이 높으면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를 조성할 수 있다. 일반 콘크리트와의 비교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나타냈다. 흡수율(환경적 내구성이 높은 정도), 최대 압축 하중(수직으로 눌렀을 때 하중), 최대 힘 하중(굴곡에 대한 하중) 시험에서 20T 포세린타일이 각각 0.05%, 261.5N, 51N 등을 나타냈다. 일반콘크리트는 5%, 55.2N, 5N이었다. 일반콘크리트에 비해 유지관리가 쉽고, 야외 공간에 적합한 것이 증명된 셈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20T 포세린타일은 엘리지안(Elysian), 노르(Norr), 콰지티2.0(Quarziti 2.0)의 총 3개 제품으로 분류된다. 다양한 텍스처 라인업으로 선택의 폭이 넓고, 페데스탈 시공 등으로 루프탑 등 여러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포세린타일 엘리지안 시리즈 중 ‘Travertino Light’는 줄무늬 모양의 트래버틴 대리석의 우아한 질감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인기 있는 제품이다. 노르 시리즈는 감각적인 자갈 형태의 페블 무늬로 독일시장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콰지티 2.0 시리즈는 쿼츠스톤의 질감을 담은 스톤룩 제품이다. 이노블록은 익스테리어 공간에 적용하는 20㎜ 포세린타일을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공간 문화를 창조하는 기업으로 익스테리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달청이 용역 다수공급자계약에 참여하는 조달기업의 부담을 완화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조달청은 용역 다수공급자계약 관련 행정규칙 2종을 개선해 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은 2단계 경쟁 시 가격평가 비중을 축소하는 등 조달기업의 부담을 줄이고, 제도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정규칙 2종은 ‘용역 다수공급자계약 업무처리규정’과 ‘용역 다수공급자계약 특수조건’이다. 용역 다수공급자계약제도는 조달청이 공공기관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동일하거나 유사한 종류의 용역에 대해 2인 이상의 기업과 단가계약을 체결하고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하는 제도다. 2024년 11월 기준으로 단체보험, 헬기임차용역 등 152개 기업이 1841개 상품을 등록하여 연간 1100억 원 이상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제도개선은 크게 조달기업의 부담 완화와 제도운영 효율성 제고로 나뉜다. ◆ 조달기업 부담 완화 기존 2단계 경쟁 제안서 평가 시 전체 배점의 절반 이상(5070점)을 차지했던 가격평가 점수를 2060점으로 대폭 하향 조정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가격경쟁 부담을 줄이고, 사후관리와 적기납품 등의 비중을 확대하여 품질 중심의 평가로 개선할 예정이다. 계약기간(3년) 동안 중간 점검 횟수를 기존 2회에서 1회로 줄인다. 중간 점검 주기가 1년에서 1년 6개월로 연장됨에 따라 각종 확인서 및 인증서 제출에 따른 기업의 부담이 경감될 전망이다. 그동안 계약업체는 계약기간(3년) 동안 최대 7회 할인행사를 개최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연간 3회 할인행사를 보장한다. 계약 연장 시에도 동일한 비율로 할인행사 횟수를 추가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기존에는 입찰참가자격 유지의무 위반 시 계약해지, 부정당업자 제재 등 강한 처분이 이루어졌으나, 이번 개선으로 위반 납품이 없고 향후 자격을 회복할 수 있는 경우에는 제재 없이 종합쇼핑몰 판매를 일시 중지하고 자격 회복 후 판매를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 제도운영 효율성 제고 주요 내용 2단계 경쟁 시 선택평가 항목의 비중을 기존 30점 이하에서 50점 이하로 상향 조정한다. 선택평가 항목에는 적기 납품, 서비스 수행능력, 선호도, 사후관리, 지역업체 지원, 약자 지원, 수출기업 지원 등이 포함된다. 기존에는 기업이 계약품목을 추가하려 할 경우 60일의 제한기간을 두었으나, 이를 50일로 단축하여 신규 품목 공급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했다. 재난이나 감염병 대응에 필요한 물자의 경우 법적 의무 인증이 아닌 서류는 제출을 면제하거나 사후 보완할 수 있도록 하여 계약체결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개선했다. 수요기관과 기업이 상호 합의할 경우 계약 종료일 이후에도 최대 표준납품기한 또는 120일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납기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다량납품할인율 인하 제한 규정을 폐지해 기업은 자유롭게 할인율 제도를 활용할 수 있고, 수요기관은 다량 구매를 통해 예산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 조달청은 1월 3일부터 17일까지 ‘해외조달시장 진출 맞춤형 종합지원사업(이하 종합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도입된 종합지원사업은 중소 조달기업이 해외조달시장 진출에 필요한 입찰등록, 계약서류 작성, 인증 취득, 물류·통관, 마케팅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47개 기업에 70여 개의 서비스를 지원해 성공적으로 해외 진출을 도왔다. 올해는 서비스별 지원 한도를 15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이용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해 기업 이용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이번 사업은 1월 17일까지 1차 기업 모집을 진행한 뒤 2월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들어간다. 자세한 정보는 조달청 해외조달정보센터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응걸 조달청 기획조정관은 “고물가와 고환율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해외조달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강에 크로스핏 유산소 운동뿐만 아니라 가벼운 스트레칭, 최신 장비를 사용한 전문적인 무산소 근력 운동까지 돈 한푼 들이지 않고 무료로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됐다. 운동하면서 아름다운 강, 나무 등 경치를 바라보며 신선한 공기까지 마실 수 있는 곳, 강서·광나루한강공원의 ‘한강 헬스장’이다. 서울시가 시민들이 비용 부담 없이 실내 헬스장과 같은 양질의 운동기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강서·광나루한강공원에 근력 운동 중심의 야외 운동기구 17종을 설치하고 지난 12월 21일부터 ‘한강 헬스장’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강에서 달리기, 자전거 타기, 총 82개 체력 단련장의 1000여 개 운동기구를 사용한 가벼운 스트레칭 중심의 운동이 이뤄졌다면, 이제는 청소년, 청년, 장년 등 전 연령층의 시민들이 한강공원에서 전문적인 근력, 크로스핏 운동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체력단련장에서 마련된 운동기구는 스트레칭 중심으로 구성돼 있었기 때문에 체력단련장의 주 이용층은 노년층이었다. 서울시는 ‘한강 헬스장’을 근력 운동과 크로스핏 중심의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상체 운동기구의 경우 최소 중량 5kg부터 최대 중량 80kg까지, 하체 운동기구는 최소 중량 20kg부터 최대 중량 130kg까지 무게를 조절할 수 있어 본인의 근력 상태에 맞춰 운동할 수 있다. 크로스핏 운동기구는 팔굽혀펴기, 풀업, 매달리기, 케틀벨 활용 운동 등 대부분의 맨몸 운동이 가능하다. 강서한강공원 ‘한강 헬스장’은 방화대교 남단 인근 가족 피크닉장을 찾으면 만날 수 있다. 총 7종의 야외 운동기구가 설치돼 있으며 ▲크로스핏 종합운동기구 1종 ▲상체 근육을 강화하는 ‘숄더프레스’ ▲등 근육을 발달시키는 ‘풀다운’ ▲하체 근육을 자극하는 ‘레그프레스’ 등 총 6종의 근력 운동기구를 이용할 수 있다. 운동 중 지친 시민을 위해 벤치도 9개 설치됐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국조경협회가 내년 1월 22일부터 나흘 동안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를 동아전람과 공동 개최한다. 이에 참여기업을 모집중이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박람회는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조경 산업의 새로운 돌파구 모색을 위해 개최 시기를 1월로 과감히 앞당겼다. 특히 건축산업을 대표하는 ‘2025 하우징페어’와의 공동 개최로 기업 부스의 전시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으로, 코엑스 A홀과 B홀을 개방 연결하여, 조경과 정원뿐만 아니라 건축에 관심이 있는 관람객까지 다채로운 관련 제품과 기술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시 품목은 녹색공간을 연출하는 기능성 시설물을 비롯해 어린이 놀이시설, 학교시설,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가로등, 환경보존 및 복원 관련 신기술 등을 망라한다. 또한 가든 퍼니처, 조명, 정원관리 장비, 캠핑카, 인공암벽, 수영장, 벽화 등 가드닝과 여가에 필요한 관련 신제품, 신기술을 체험하는 최대 마켓 플레이스로 관심을 모은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제45회 한국조경협회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비롯, 공공기관 초청강연, 대한민국 조경대상 및 환경조경대전 전시, 나는 조경가다, 잡페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 풍성한 연계 프로그램이 준비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공공기관 및 건설사 등 다양한 발주처의 참여를 유도해, 조경 산업과의 소통 창구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박람회를 주최하는 한국조경협회는 회원사와 관련 기업의 참여율 제고를 위해 협회 사무국을 통해 부스를 신청하는 업체에게는 할인된 비용으로 전시를 지원할 방침이다. 전시는 기본부스와 독립부스를 구분하며, 규격은 각 ‘3m×3m’로, 참여 규모에 따라 할인율도 차등 적용한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2025년 조경 산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른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변화의 돌파구를 찾아보고자 많은 고민 끝에 1월 개최를 추진하게 되었다”며, “기업의 많은 참여로 조경 산업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부스 참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조경협회 사무국(02-565-1712) 또는 동아전람(02-780-0366)에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소담이앤씨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확보하는 인증을 받았다.소담이앤씨는 경기도가 주최한 ‘2024 경기도 수출기업인의 날’ 행사에서 ‘수출프론티어 기업’으로 선정돼 경기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출프론티어 기업’은 최근 3년간 수출을 시작한 기업 중 실적이 우수한 기업을 선정하는 경기도의 인증 제도로, 올해는 79개사가 그 영예를 안았다. 선정된 기업은 경기도의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신청 시 3점의 가점을 받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소담이앤씨는 이번 인증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확보했다. 이번 수상은 단순히 수출 실적뿐 아니라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역 사회와 조화를 이루는 경영 방식을 채택했음을 보여준다.소담이앤씨는 국내 최초로 공원형 물놀이시설을 도입하며 웰빙 레저문화를 선도해왔다. 조경시설물업체로서, 물놀이시설뿐만 아니라 야외운동기구 등을 제조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최근에는 ESG 경영을 강조하며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이번 수상과 인증은 소담이앤씨가 단순한 제조 기업을 넘어, 지속가능한 도시 공간을 설계하고 건강한 삶의 방식을 제안하는 선구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양형용 대표는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수출프론티어 인증은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해외 바우처 등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야외운동기구의 디지털 전환 및 ESG 경영을 바탕으로 수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안전하면서도 어린이들의 모험심과 창의력을 길러줄 수 있는 ‘2024년 우수 어린이놀이시설’을 선정했다. 우수 어린이놀이시설은 어린이 안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안전한 놀이시설 설치를 장려하기 위해 2012년부터 선정하고 있다. 2023년까지 우수 어린이놀이시설 총 102개소를 선정했다. 올해에는 전국 어린이놀이시설 총 8만3000여 개 중 시·도 및 교육청으로부터 추천받은 55개 시설을 대상으로 했다. 전문가 평가단은 안전관리 실태, 유지관리·운영, 아동발달 연계, 안심디자인, 공동체 활성화 등 심사를 거쳐 최종 7개소를 우수 어린이놀이시설로 선정했다. 부산 동구 ‘수정산 꿈자람터’는 2만㎡가 넘는 부지를 생태·모험·에너지 등 3가지 테마의 놀이터로 구성해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다양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주차장과 놀이터 간 순환버스도 운영해 접근성을 높였다. 서울 동작구 ‘제1호 시립 서울형 키즈카페’는 시설 내부 사고예방과 이용자 안전증진 활동 등 안전관리 실태가 우수하다. 스마트 터치놀이와 오르는 기구 등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놀이기능을 제공한다. 서울 강남구 ‘일원 어린이 실내놀이터’는 위험성평가 등 사고 예방활동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신체운동 놀이기구 외에 부모와 함께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조화롭게 배치했다. 경기 안양시 ‘병목안시민공원 놀이터’는 최대 12.5m에 이르는 다양한 높이의 조합놀이대를 배치해 창의적인 놀이가 가능하며, 놀이시설 주변에 인공폭포, 잔디광장 등이 있어 자연 친화적인 놀이활동도 가능하다. 충남 논산시 ‘딸기향 농촌 테마공원’은 지역특산물인 딸기를 테마로 독창적인 디자인과 색감을 통해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공간이다. 딸기테마관, 실내키즈카페 등 주변 시설과의 연계성이 뛰어나다. 경남 통영시 ‘통영 무장애통합놀이터’는 장애·비장애 아동이 차별 없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이다. 기구이용형 그네 등 놀이기구를 지역사회단체로부터 기부 받아 장애아동 부모 의견을 반영해 놀이기구를 배치하기도 했다. 제주 교육청 ‘온평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직접 놀이기구 배치에 참여했고, 학교 시설이지만 외부에도 개방해 지역주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 어린이놀이시설은 2027년까지 매년 시설물 관리상태, 안전사고 유무, 안전관련 법규 위반 여부 등 실태점검을 통해 관리할 예정이다. 지정된 우수 어린이놀이시설은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시스템 누리집(www.cpf.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용균 행안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2025년에는 노후 놀이터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자치단체가 관리하는 노후 놀이터에 대한 시설개선과 환경정비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조경시설물 업체인 그린나래는 지난 2일 남양주시청에서 정석봉 그린나래 대표가 정원문화 확산 유공자로 선정돼 시장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표창은 정원문화 발전에 대한 기여를 수훈하는 자리로, 지역 사회의 정원문화 확산에 대한 노력 성과를 평가받았다. 그린나래는 지난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열린 제12회 경기정원문화 박람회에 참가해 어린이, 성인, 그리고 노년층을 위한 다양한 신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다산 선형공원 부스에서는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사회성 증진을 위한 ‘여우놀이대’와 실용성과 미적 가치를 제공하는 ‘접이식 벤치(특허 10-2022-0019381)’를 선보였다. 또한, 노년층를 위한 야외용 ‘필라테스 운동기구(BA-SERIES)’를 소개·시범을 보여 박람회 참석자들로부터 관심을 얻었다. 정석봉 대표는 “정원문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그린나래는 야외용 체육가구, 어린이 놀이시설, 물놀이 시설 및 휴게시설 등 다양한 소재로 디자인 개발과 생산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조경시설물 전문 업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시민과 함께 만드는 정원’을 슬로건으로 전라남도 나주시에서 추진했던 영산강 정원 벤치 기부 프로젝트가 성료했다. 나주시는 지난 9월부터 시행했던 ‘벤치 기부 프로젝트’(Give us a bench!)를 통해 영산강 정원 일원에 총 43개의 벤치를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시민과 향우, 지역 상가 등으로부터 나무·돌 소재 벤치를 비롯한 각종 정원 자재를 기부 받아 영산강 정원 초석을 마련하고자 추진했다. 프로젝트 시작과 동시에 지역주민, 상가 등의 문의가 이어지며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40명이 기부에 참여, 목표 물량 43개를 조기 달성했다. 시는 자발적 기부에 동참해준 기부자의 약식 프로필을 벤치에 새겼다. 또 기부가액 60% 금액의 연말정산 세제 혜택이 있는 기부금 영수증을 기부자에게 발급하고 기념품을 증정했다. 시 관계자는 속도감 있는 기부 심사 절차로 지난 10월 ‘2024 나주영산강축제’ 일정에 맞춰 벤치를 설치, 방문객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호평을 얻었다고 밝혔다. 벤치와 더불어 각종 정원 자재 기부도 이어졌다. 10월 초 관내 업체 2곳에서 커피찌꺼기 재활용 수거함, 벤치·테이블 세트와 탄소저감과 미관 개선 효과가 있는 이끼 등을 기부했다. 윤병태 시장은 “꿈을 현실로 이뤄낸 영산강 정원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수목과 벤치, 정원 자재 기부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만드는 정원을 기치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정원 조성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EMU가 70년 동안 고수해온 핵심 가치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철학입니다. 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가 유행하기 이전부터 말이죠.”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아웃도어 가구 브랜드 EMU가 지난 27일 과천 마이알레 과천빌리지에서 브랜드 쇼케이스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EMU의 70년 전통과 혁신적인 디자인 철학을 국내 고객들에게 소개하는 중요한 자리로, B2B VIP 고객들을 초청해 진행됐다. 행사의 오프닝은 디자인알레의 우현미 소장이 맡았다. 또한 EMU의 최정환 디렉터에 의한 EMU D&S Lab에서 재구성한 유서 깊은 모델 ‘CODE’와 모듈형 조립식 소파 ‘CABLA’의 프레젠테이션도 진행됐다. 특히 CABLA는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편안함과 실용성을 겸비해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 가능한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행사에 참석한 고객들은 직접 제품을 체험하며 EMU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품질을 확인했다. 이후, 행사는 EMU의 대표 Luigi Biscarini(루이지 비스카리니) 대표의 연설로 마무리 됐다. 루이지 비스카리니 대표는 EMU가 70년간 지켜온 전통과 철학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디자인과 품질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그는 “EMU의 가구는 단순한 제품이 아닌 70년 전 전후시대부터 내려온 노하우의 결정체”라며 EMU가 70년 간 아웃도어 시장에서 ‘명품’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를 톺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비스카리니 대표는 EMU의 핵심 가치는 ‘지속가능성’에 있음을 강조했다. 비스카리니 대표는 “요즘 명품 브랜드나 저가형 브랜드들은 지속가능성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제품의 내구도에 투자하지 않는 일종의 ‘그린워싱’을 보여주고 있다”며, “EMU는 지속가능성이 트렌드가 되기 이전부터 야외 환경에서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제품들을 연구하고 있었다”고 EMU의 핵심 철학을 밝혔다. 행사가 끝나고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질문이 들려왔다. “제품을 너무 튼튼하고 지속가능하게 하면, 고객들이 제품을 다시 살 필요가 없어져 매출에는 큰 도움이 안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이에 비스카리니 대표는 “적어도 몇 년 간은 수익을 낼 수 있겠죠. 하지만 그런 방법으로는 EMU처럼 70년간 고객들과 신뢰를 쌓기 어렵습니다. 그런 방법에는 철학이 없기 떄문입니다”라고 답했다. 70년간 이어진 EMU의 확고한 노하우와 경영철학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이번 행사는 EMU의 한국 독점 유통사인 마이알레가 주최했으며, 브랜드의 전통과 혁신성을 동시에 조명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행사는 예고 없이 찾아온 폭설에도 불구하고 많은 고객과 VIP들을 불러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마이알레 측은 “EMU의 70년 역사를 함께 나누고 고객들과의 소통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꾸준히 개최할 계획임을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내년에 798세대가 입주를 시작하는 진주 더샵 피에르테 아파트 현장. 곡선 형태의 벤치에 앉아 사이클 페달을 밟으니 LED가 켜지면서 벤치 양단의 패널에 올려둔 휴대전화기가 충전을 시작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6일 경남 진주 장재공원 일원 포스코 더샵진주피에르테 내에 자가발전 활용 조경시설물을 설치한 제1호 ‘그린어스 그라운드’ 제막식을 개최했다. 그린어스 그라운드(Green Earth(=us) Ground)는 지구를 뜻하는 ‘Earth’와 우리를 뜻하는 ‘us’의 중의적 단어를 조합한 명칭이다. 포스코이앤씨에서 환경을 고려한 조경 상품들을 통합해 적용한 특별한 공간을 의미한다. 자가발전형 운동기구는 지난 2023 월드스마트시티 엑스포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은 제품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조경시설물 전문업체인 디자인파크의 기술력이 담긴 자가발전형 운동기구 제품을 포스코이앤씨의 디자인을 적용, 이번에 그린어스 그라운드를 공개하면서 처음 선보였다. 그린어스 그라운드는 포스코이앤씨의 ESG 경영 비전이 담겼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건축사업본부장은 축사에서 “포스코이앤씨는 2023년 포스코 에코 앤 챌린지(POSCO Eco & Challenge, 포스코이앤씨)로 사명을 변경해 환경을 고려한 미래 사회 건설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선보일 그린어스 그라운드는 환경을 고려한 특화공간이며 포스코이앤씨의 의지를 잘 드러내는 결과물로 2024년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한 굿디자인에 선정돼 우수상을 인정받았다”며 “이번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최선을 다해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형철 디자인파크 대표(도재석 디자인파크 영남사업본부장 대독)는 “디자인파크는 야외운동기구와 공원형 물놀이 시설을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인 후 이를 동력으로 성장한 조경시설물 제조 업체”라며 “재생에너지 키워드가 사회에 이슈화하면서 자가발전 에너지를 활용한 제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과정에 포스코이앤씨에서 재생에너지 활용 운영 시설물 개발 성과공유제라는 좋은 기회를 주어 진주 현자에 자가발전 조경시설물을 개발·설치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자가발전 조경시설물은 환경을 고려한 조경시설물로써 아이부터 노년층까지 이용 가능한 세대통합형 시설물이라는 점에서 큰 강점을 지닌다. 자가발전을 활용할 수 있는 시설물 개발이 가능한 만큼 추후 다양한 전용 시설물이 설치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막식 이후 참석한 내빈들은 그린어스그라운드에서 차순범 포스코이앤씨 조경섹션팀 대리의 제품 설명을 들으며 들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자가발전사이클로 전력을 생성해 운동·놀이·휴식을 한 번에 즐기는 탄소 저감을 실천하는 조경시설물에 참석자들은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진주 더샵 그린어스 그라운드에 ▲샤인라이트 벤치 2개 ▲터치터치 플레이 1개 등 총 3개의 자가발전 놀이기구가 설치됐다. 샤인라이트 벤치는 휴식과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시설물이다. 자가발전 사이클을 통해 생성된 전기에너지는 스마트폰 무선충전과 LED 라이팅 기능을 구현한다. 각각의 운동량을 LED의 조명을 활용해 경쟁방식으로 연출해 흥미를 더했다. 터치터치 플레이는 사각형의 골격을 기본으로 한 게임 형태의 조경시설물이다. 자가발전 사이클 페달을 밟아 회전하는 운동에너지를 통해 전기를 생성, 16개의 손바닥 모양의 판넬에 무작위적으로 LED가 구현된다. 3분 안에 점멸되는 손바닥을 터치해 점수를 얻는 빠른 판단력이 요구된다. 1인부터 4인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운동기구의 회전으로 발생한 에너지가 발전기 전원공급장치인 ‘SMPS(Switching Mode Power Supply)’에 신호를 보내 무선충전 전원부와 LED 구동에 각각 전류를 만들어 흐르는 방식이다. 운동에너지가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셈이다. 자가발전의 한계에 의해 실용적 용도로 사용하기는 어려우나 운동기구, 놀이요소를 가미해 흥미, 재미, 운동 효과를 유발하고 이를 위해 추가적인 전력 사용을 하지 않아 효율적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에 따르면 시설물 1개소당 연간 65.7㎾ 전기 발생이 가능하다. 탄소저감량 환산 시 연간 46㎏으로 단순 활동으로 탄소 저감을 실천할 수 있다는 인식 개선과 교육적 효과를 제공한다. 포스코이앤씨의 ESG 경영 일환으로 제작된 ‘RE:CO 퍼니쳐’도 선보였다. 공사현장에서 버려지는 폐안전모 플라스틱을 모아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더샵 고유 디자인으로 재활용한 제품이다. 매년 포스코이앤씨 현장에서 폐기되는 안전모는 약 5만500개로 연간 2000만 원의 폐기물 처리비를 절감하는 경제적 효과를 지닌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커피를 추출하고 버려지는 부산물인 커피박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조경토양개량제 ‘RE:CO 소일’도 소개했다. 재활용(Recycling)과 친환경(Eco), 커피(Coffee), 토양(Soil)을 결합한 단어로 토양의 물리성 개량 효과를 높여 수목 병해를 예방하고 생육을 촉진, 뿌리 발근촉진 등의 복합기능성을 갖고 있다. 이날 그린어스 그라운 내 식재된 수목에도 ‘RE:CO 소일’을 사용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건축사업본부장, 서한덕 포스코이앤씨 건축기술견적실장, 김명준 포스코이앤씨 CS실장, 이상기 포스코이앤씨 경남사업단장, 도재석 디자인파크 영남사업본부장 등을 비롯해 30여 명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편, 진주시 초전동 산1-1번지 일원 22만㎡ 면적에 지하3층~지상 최고 28층 7개 동으로 구성된 더샵 진주피에르테는 장재공원 민간특례사업을 통해 조성된 아파트다. 단지 내 푸른 잔디로 이뤄진 ‘더샵필드’, 석가산과 조형폭포의 ‘산수정원’, ‘네이처 테라스’, ‘페르마타’, ‘물놀이장’, ‘키친 가든’ 등 다양한 테마로 차별화된 조경 설계가 적용됐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도로 침수를 예방하고자 투수블록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이노블록의 저류형 블록 ‘아쿠아스톤’이 도움을 주고 있다. 투수성포장은 불투수성인 기존 포장과 달리 포장체 및 하부 구조의 공극을 통한 침투를 허용해 홍수 및 물고임 현상을 해결하고 물순환체계를 이루게 도와준다. 일반 투수성은 집중 호우시 하부의 침투속도임계점에 도달하면 포장면이 유출되면서 역류가 발생한다. 시간이 더 지나면 내부 공극이 막혀 투수성이 감소해 도로 침수로 이어진다. 아쿠아스톤은 LID(Low Impact Development)형 무순환 포장 시스템을 갖춰 빗물을 직접 유출하지 않고, 침투·여과·저류토록 해 기존 지역 특성을 최대한 보존한다. 이어 시간차를 두고 블록층 하부로 배출해 하수도와 하천 등 유출량을 경감시킨다. 또 블록 사이 오목 홈에 결합해 하중 분산효과가 있어 평탄성을 유지한다. 성능은 어떨까. 부산대 녹색국토물관리연구소와 진행한 일반투수블록과 아쿠아스톤의 비교실험을 통해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결과에 따르면 일반 전면 투수블록은 강유량에 따라 최대 79.8㎜를, 아쿠아스톤은 최대 180㎜로 2배 이상의 배수 성능을 기록했다. 또한, 강우를 인위적으로 발생시키는 실외 강우모사시험장치 실험에선 일반 투수블록은 10분 이내 우수 대부분이 지표면으로 유출됐다. 반면, 아쿠아스톤은 시간당 50㎜ 강우시 지표 유출 발생이 안 됐다. 여기에 시간당 150㎜ 극한 강우 시 1시간이 넘어서야 지표면이 유출되는 결과를 나타냈다. 실외 홍수저감성능 시험에서도 아쿠아스톤이 일반투수블록에 비해 표면유출이 60% 수준을 나타냈고, 가장 많을 때의 유출량에서 40%의 저감효과를 보였다. 이밖에도 재료투수성능의 지속성에 관한 실험에서는 일반 투수블록이 10년 후 투수계수가 저감돼 3등급이 10년간 유지됐지만, 아쿠아스톤은 10년이 지나도 투수계수 1등급을 유지했다. 파괴하중에서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박재록 부산대 한국그린인프라 저영향개발센터 박사는 “국립기상과학원에 따르면 최근 80㎜ 이상 강우가 30년간 124일 정도 늘어났다”며 “아쿠아스톤은 저류할 수 있는 공간이 눈에 띄고, 틈새투수와 블록자체에도 투수 구조다보니 틈새투수 포장면 자체에서 투수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표면 침투가 빨리 되면 보행자 이용편의가 증가되고, 도시내에서 돌발 홍수에 대한 방지 역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서울시가 개발한 펀디자인 시설물 확산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17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서울시와 ‘펀디자인 시설물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한우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조직은 ▲펀디자인 시설물 디자인 제공 및 협의 ▲펀디자인 시설물 설치 및 유지관리 ▲펀디자인 시설물 확산 홍보 업무 등에 협력한다. 협약에 따라 현대건설은 시에 짓는 아파트 단지에 펀디자인 시설물을 적용할 예정이다. ‘서울 펀디자인’ 사업은 시가 지난 2021년부터 시행해 온 프로젝트다. 도시환경에 재미있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서울시의 공공장소를 매력적이고 활기찬 공간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펀디자인 시설물은 산업디자이너들이 직접 참여해 다양한 콘셉트와 재료로 디자인한 그늘막, 벤치 및 조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소울 드롭스 벤치(Soul Drops Bench)’는 2023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iF’와 ‘레드닷(Reddot)’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현대건설은 이 가운데 지난해 개발된펀디자인 벤치 3종과 조명 1종으로 구성된 총 15개 유형의 펀디자인 시설물을 공동 주택에 적용한다. 올해 준공 예정인 ‘올림픽파크포레온’을 시작으로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등 서울 주요 아파트 단지에 2029년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유수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공동주택 놀이터, 정원 등의 조경 디자인을 통해 현대건설은 차별화된 주거 환경을 선보이며,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왔다”며 “서울 펀디자인을 도입함으로써 입주민 일상에 재미와 활력을 더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창수 행정2부시장은 “현대건설과의 협력으로 서울 펀디자인이 서울 공공공간에서 전국 민간현장까지 확산되는 첫 계기가 되어 뜻깊게 생각하고, 펀디자인을 통해 전국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에 즐거움을 주는 혁신적인 서울형 펀디자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확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가상 현실에서 건축 외장재를 미리 적용해 볼 수 있는 ‘확장현실 시뮬레이션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올림플래닛의 B2B 확장현실(이하 XR) 솔루션 ‘엘리펙스(ELYPECS)’가 공간문화 창조 기업 이노블록과 협력하여 ‘이노블록 XR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노블록은 프리미엄 보차도 블록과 경관 옹벽블록 및 다양한 외장재를 판매하는 기업이다. 올해 ‘공간문화 창조’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토탈 정원산업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엘리펙스가 구현한 ‘이노블록 XR 전시관’은 대형 외장재들을 웹에서 간편하게 조합하고 가상으로 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별 이미지는 실제 판매되는 품목들을 3D 모델링을 통해 색감과 질감을 자세하게 표현해 육안으로 보는 전경과 동일한 수준의 몰입감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는 큰 면적에 걸쳐 설치되는 외장 제품의 특성상 현실에서는 테스트하기 어려운 부분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 또한 관심 있는 제품을 자유롭게 적용하면서 전체적인 디자인 조합 및 색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XR 전시관에서 선택한 제품들은 고객이 설치를 희망하는 면적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견적을 산출해 시공 면적에 대한 비용 확인도 가능하다. 이 XR 시뮬레이션은 이노블록 홈페이지 및 올림플래닛의 XR 콘텐츠 포털 엑스로메다(XROMEDA)에서 이용할 수 있다. 엘리펙스는 앞으로 이노블록 XR 전시관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품목군을 확대하고 이용자들이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전상욱 솔루션사업본부 본부장은 “XR 시뮬레이션 도입 범위가 기존 건설·부동산에서 건축자재 및 가전 시장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과거에는 소비자들에게 단순히 ‘공간’이라는 것을 XR 콘텐츠로 구현해 제공했다면, 이제는 XR 기술을 활용해 가상의 공간에서 소비자들에게 어떠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엘리펙스는 앞으로도 기업 고객이 사업 및 영업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보완재’ 역할을 수행하며 XR 테크를 접목한 비즈니스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플래닛은 2015년 1월 설립돼 올해 업력 10년 차를 맞이한 몰입형 XR 테크 기업이다. 현재 사업부는 소프트웨어사업본부, 플랫폼사업본부, 솔루션사업본부로 구성되어 있다. 소프트웨어사업부는 XR 콘텐츠 클라우드 ‘엑스루(XROO)’, 플랫폼사업부는 XR 콘텐츠 포털 ‘엑스로메다(XROMEDA)’, 솔루션사업부는 XR 솔루션 ‘엘리펙스(ELYPECS)’ 서비스를 각각 담당하며 국내 XR 시장 저변을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올림플래닛은 현재까지 삼성전자 비스포크 쇼룸, 코카콜라 팝업스토어, 펩시 팝업스토어, MCM 디지털 팝업스토어, 이니스프리 메타버스 등 국내외 주요 기업과 다수의 XR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몰입형 콘텐츠 기술을 축적해 오고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조경시설물제조업체 디자인파크와 재생(자가발전)에너지를 활용한 조경시설물 4종을 개발했다. 또 이들을 적용한 공간 ‘그린어스 그라운드(Green Earth(=Us) Ground)’를 선보였다.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조경시설물은 자가발전사이클로 전력을 생성해 야간 조명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생성된 전력을 통해 간단한 게임을 할 수 있고, 운동·놀이·휴식 등을 한 번에 즐기며 탄소 저감을 실천하는 통합 조경시설물이다. 통합 친환경 조경시설물은 ▲사이클 운동량에 따라 내장된 LED바가 서로 이동하는 방식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샤인라이트 벤치’ ▲‘샤인라이트 테이블’ ▲탄소저감량을 환산해 나무 그래픽으로 시각화하고 운동량을 표시해 주는 ‘그린라이트하우스’ ▲사이클 페달링에 따라 점등되는 버튼을 빠르게 터치해 점수를 얻는 방식의 게임을 제공하는 ‘터치터치 플레이(4인용·2인용)’ 등 4종으로 구성됐다. 포스코이앤씨는 ‘더샵’만의 친환경 특화공간인 ‘그린어스 그라운드(Green Earth(=Us) Ground)’에 이번에 개발한 재생에너지 조경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조경시설물 외에도 추후 다양한 형태의 재생에너지를 결합하고, 축전기술을 이용해 포스코이앤씨 아파트 단지 내 조경의 에너지자립률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바이오필릭 테라스 新평면, 아파트 커뮤니티시설 ‘클럽 더샵’ 친환경 디자인, 단지 내 식물원카페 ‘플랜트리움’, 정원 같은 지하주차장 ‘바이오필릭 주차장’ 등을 개발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건강한 식물이라도 왜 실내에만 들어오면 죽는 걸까” 지난해 해외 수출로 기술력을 입증받은 국내 대표 수직정원 업체인 ‘초록에서’가 최근 실내에 적용할 건강한 식물을 대량으로 공급하기 위해 400평 규모의 ‘식물광순화실(온실)’을 완공했다. ‘초록에서’가 이번에 새로운 부지에 ‘새로운 온실’을 짓게 된 것은 지난 20년간 사용해 온 온실로는 수직정원에 적합한 식물을 길러내는 데 규모적·기술적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수직정원 주인은 식물, 실내 적응력 높인다 수직정원 업체들이 단가를 맞추기 위해서는 농장에서 파는 저가의 식물을 구매해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저가 식물들은 보통 흙을 재사용하거나 생육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노지에서 재배한 것들이어서 실내 수직정원에 적용하면 30~40%가 죽어나가기도 하고, 토양에서 벌레가 나오는 등 병 앓이에 시달리는 사례가 많다. 그런데 가격이 조금 높은 건강한 식물이라고 해도 모두 실내에 잘 적응하는 것도 아니다. 농장에서 적절한 온도와 충분한 광량에서 키워 낸 식물들도 가정이나 관공서 등 실내에 곧장 설치하게 되면, 급격한 환경 변화로 시들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외부에서 10만 럭스(lux)의 빛을 받다가 내부에서 500럭스 이하의 빛을 받게 되면서, 식물들이 적응할 시간이 부족한 상태에서 스트레스와 손상을 입고 결국에는 버티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기존 농장에서는 삽목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식물을 파는 경우가 많아서 뿌리가 많지 않은 상태의 식물을 그대로 실내에 적용하는 경우 하자율이 높아진다. 그래서 농장에서 가져온 식물들은 일단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초록에서는 처음 이식해 온 식물들을 화분에 심어서, 이번에 완공한 ‘식물 광순화실’에서 빛을 줄이고 온도를 낮추는 환경을 통해 식물을 안정화를 시켜주는 과정을 거친다. 실내에서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식물을 길러내는 것이다. 초록에서 바이오월허니, ‘뿌리에 바람 통하는 구조’ 전태평 초록에서 대표는 “토양에 있는 벌레들을 모두 잡아서 깨끗하고 뿌리가 건강한 식물들만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면 실내에서도 죽지 않고 잘 자라게 된다”며 “좋은 환경에서 자란 식물은 건강하게 자라서 보기도 좋고 공기정화 효과도 높으며, 하자가 없으니까 AS 비용도 줄어든다”고 식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 건강한 식물을 키우면 식물이 조직 분열을 하면서 공기정화 능력이 더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물은 이파리에서 52%, 뿌리에서 48%의 공기정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뿌리의 건강함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화분에 식물을 그냥 꽂아 놓으면 뿌리가 갇혀서 발달되지 못하고 나중에 썩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뿌리가 썩으면 건강하게 자란다기보다 그냥 살기 위해 버티는 상태여서 잎이 떨어지고 공기정화 능력도 크게 떨어지게 된다. 이것이 실내 수직정원에서 식물이 죽는 흔한 이유 중 하나이다. 초록에서의 수직정원 시스템인 ‘바이오월허니’는 농촌진흥청과의 시범사업으로 건강성이 입증됐다. 처음 개발할 때부터 식물 뿌리에 바람이 통하는 구조를 만들어 놓은 것이 핵심이다. “수직정원의 주인은 식물인데, 그 식물이 병들거나 죽어 있으면 수직정원의 가치와 본질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수직정원에 들어가는 식물들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 이번에 온실을 새롭게 만들었다.” 식물에 진심 담은 ‘광순화실’ 완공 전태평 대표는 30년 전 우리나라에 1세대형 온실이 처음 도입됐을 때부터 온실시공업을 했던 “국내 1세대 온실 전문가”이다. 이번에 지은 온실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 대표의 손길로 만들어진 것으로, 식물이 실내로 들어가기 전 광량에 적응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뜻에서 ‘식물광순화실’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식물광순화실’은 우선 물 관리가 쉽고 식물들이 빛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일반적으로 선반에 식물을 정렬해서 키우는 경우 빛의 양도 적고 골고루 안 들어가는 한계가 있는데, 이번에 새로 지은 ‘광순화실’은 식물을 따로 심어서 빛도 골고루 들어가고, 식물 사이 사이에 통풍이 잘 되도록 선반을 교차 배치하는 형태로 개발됐다. “식물이 필요로 하는 빛의 양은, 더 이상 필요 없는 광포화점이 있고 최소한의 필요량인 광보상점이 있는데, 그것을 조절해 주는 커튼이 적용됐다.” 천장에는 온도와 광량을 조정할 수 있는 세 겹의 커튼 시스템이 적용됐는데, 제일 윗쪽에 겨울철 보온을 위한 막이 있고, 그 밑에 차광막이 들어가 있어서 빛의 양에 따라 자동 작동된다. 식물의 통풍을 위해 겨울과 여름에는 서로 방향이 바뀌어 돌아가는 힐링팬을 적용해 놓았다. 온실 내 공기가 순환되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기고 식물에도 영항을 미치게되므로, 팬이 돌면서 실내를 환기시켜주고, 이파리가 흔들리면서 병해충를 떨구어 건강하게 잘 자라도록 해준다. 또한 온실이 습하면 식물 유지관리가 어렵다보니, 흙 바닥이 아닌 배수 구배를 고려한 시멘트 바닥으로 설치했다. 평소에는 물이 고여 있지 않다가 습도가 부족할 때만 물을 뿌려주는 방식이 습도 조절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완공된 온실에는 ‘식물광순화실’ 외에도 공유강의실과 제품을 전시할 전시실도 들어선다. 온실 앞으로는 한국정원협회가 인증하는 가든 식물들로 구성되는 정원 조성이 한창이고, 뒷편으로는 치유농업 텃밭과 그에 어울리는 수직텃밭이 다양하게 전시될 예정이다. “식물만 바꿔주면 망가진 수직정원도 다시 살아” 전태평 대표는 요즘 “망가진 수직정원을 살리는 일”도 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갑작스럽게 수직정원 시장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업계의 기술적인 대응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 스마트 가든 사업 등으로 설치했던 실내 수직정원들이 철거되거나 흉물이 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해결 방안에 대한 문의도 늘고 있다. 수직정원 사업들이 실패로 끝날 것이 아니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야 전체 업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기존 수직정원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뿌리가 숨 쉴 수 있는 화분에 제대로 키운 식물로 바꿔만 주어도 잘 자랄 것이다. 적용된 실내 환경에서 식물이 잘 자랄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저의 가장 중요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전태평 대표는 “바이오월허니 라는 이름으로 국내 수직정원 시장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자부심으로 달려왔고, 2024년에는 최고의 식물과 함께 멋진 콜라보레이션을 만들어 보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온실 완공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서 세계 시장에 큰 도전장을 내보겠다”는 포부를 보이기도 했다. “17년 전 문을 연 식물병원 초록에서가 이제 새로운 장소로 이전을 하면서 식물에게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고 실내 환경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식물 광순화실 및 적응실을 만들었다. 앞으로도 식물과 함께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시행착오들에 직면하겠지만 식물의 이야기를 주의 깊에 들으며 새로운 대안을 찾는 데에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이 투수성 코르크 바닥 포장재(KS F 8980)의 품질기준 중 겉보기 벌크 밀도를 기존 ‘0.3㎏/㎥이하’에서 ‘300㎏/㎥이하’로 변경하는 개정안을 예고 고시했다. 12일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코르크 바닥 포장재는 산책로나 체육시설 등의 바닥에 설치되는 탄성 포장재다. 최근 조달청 관급자재로 사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조달청 조달정보개방포털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시장 규모는 약 54억 원에 이른다. 표준이 최초 제정될 당시 코르크 칩의 품질기준을 ‘비중 0.3’으로 규정했으나, 이는 비발포 플라스틱의 밀도 측정 방법을 인용한 것으로 코르크 칩의 비중 측정에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지난해 8월 ‘코르크 과립의 겉보기 벌크 밀도 측정방법(KS M ISO 2031)’을 인용하여 코르크 칩의 품질기준을 겉보기 벌크 밀도로 개정했으나, 개정 과정에서 단위 환산이 누락 됨에 따라 비중 기준인 ‘0.3’ 수치가 그대로 남았다. 산림과학원은 이 같은 오류를 개정하기 위해 한국코르크산업협회의 협조하에 국내로 유통되는 코르크 칩 10종을 수거해 겉보기 벌크 밀도를 측정하고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현실적인 품질 기준을 담은 개정안을 마련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은 산림과학원 홈페이지-알림마당-행정예고 또는 e나라표준인증-국가표준-KS예고고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지난 1일 한국조경협회와 동아전람이 주최한 ‘2024 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만한 주요 조경기술 트렌드를 살펴봤다. 모듈형 정원 시스템, 새 브랜드 ‘새턴 M 가든’ 기존 옥상 정원과 실내 정원의 공법 문제를 개선한 모듈형 정원 시스템을 개발해 ‘새턴 M 가든’이라는 새 브랜드를 선보였다. M은 모듈의 앞자이면서 시스템의 뒷자로 중의적인 의미가 부여됐다. ‘새턴 M 가든’은 욕조 회사인 새턴 바스의 지원으로 욕조 모양의 모듈을 공급받아 제작되며, 모듈 안에 사전 패키징된 디자인으로 식물을 심어 정원을 구성한 제품이다. 미리 조성된 모듈 시스템을 트럭에 실어 현장으로 이동한 후 조립하여 조성하는 방식이며,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3~4일이 소요되는 크기의 정원을 단 3시간 만에 설치를 완료할 수 있다. 배수 시설이 모듈에 포함돼 있어 옥상 정원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배수나 방수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한 모듈형이기 때문에 상호 결합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으며, 지루해지면 한 개의 모듈을 교체할 수도 있다. 현재 경량 토양을 사용하고 있어 무겁지 않고 유지보수가 매우 용이하다. 송군호 소장은 “새턴 바스가 포천 공장을 문화공간으로 전환하려는 사업에 PM으로 참여하게 됐고, 당시 새로운 공법을 만들어 보자고 새턴바스 회장에게 제안을 한 것이 받아들여지면서 이번 공법이 완성됐다”며 앞으로 메타버스를 조경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모듈 단위로 메타버스 디자인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자인파크, 2세대 자가발전 운동기구 ‘SELECLE’ 디자인파크는 2세대 자가발전 운동기구를 선보였다. 자가발전 운동기구는 운동 중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여 전기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현재 스텝 사이클, 크로스컨트리, 좌식 사이클, 입식 사이클 등 네 가지 형태로 제공되며, 각각의 기구는 사용자의 운동량에 따라 50와트의 전력을 생성할 수 있다. 운동으로 변화된 전기에너지를 이용해 디스플레이가 표시되며, 여기에는 운동 거리, 시간, 소모 칼로리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된 2세대 제품은 기존의 1세대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보다 향상된 기능과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SELECLE 앱과 연동돼 매일 매일의 운동 데이터를 저장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특히 시공편의성이 부쩍 증대된 것이 특징으로 전선을 매립하는 등 기존의 복잡한 설치 과정을 앵커만 고정하면 설치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배석희 본부장은 “2세대 제품은 전력 생성 능력을 더 높였으며, 기존 1세대에서 제기된 오류를 모두 잡은 제품”이라며 “운동과 전력 생성의 두 가지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건강과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솔루션으로 더욱 널리 보급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햄프로, 최신 각광받고 있는 ‘야외 헬스장’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도 헬스장 개념을 도입하는 사례가 전국 지자체에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햄프로는 야외에서도 고장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헬스기구 ‘야외 헬스장’을 선보였다. 이번 야외 헬스장에는 상체 운동 기구 4종과 하체 운동 기구 4종 등 총 8종의 운동 기구가 설치됐다. 파고라를 중심으로 주변 기둥에는 스트레칭용 기구가 적용되고, 내부에는 근력 운동을 위한 상하체 운동 기구가 배치됐다. 파고라에 설치하다보니 비가 와도 비를 피해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야외 헬스장은 하천 주변뿐만 아니라 산속 등 다양한 장소에 설치되고 있는데, 기존 실내 운동 기구를 야외에 설치하는 경우 녹이 슬거나 유지보수가 어려운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새로운 안전 기준에 따라 인증된 야외 운동 기구만 설치할 수 있도록 법제화되면서 앞으로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기창 햄프로 상무는 “야외 헬스장 개념이 확산돼 시민들이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야외가구 전문 플랫폼 도슨트퍼니처 디파트먼트가 4월 이탈리아에서 온 실내외 가구 생산의 선두주자인 S·CAB의 ‘Si-Si Collection’을 국내 첫 독점 론칭 했다. 26일 도슨트퍼니처 디파트먼트에 따르면 국내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S·CAB은 1957년에 설립된 Scab은 이탈리아 가구 제조의 전통을 이어가며, 현대적인 디자인과 환경 친화적 소재를 결합한 고품질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세계적으로 평가 받는 디자이너뿐 아니라 다양한 차세대, 신진 디자이너들과 끊임없는 협업을 통해 제품을 만들어내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기존의 전통성을 지키면서 새로움을 끊임없이 불어넣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S·CAB은 환경에 대한 책임을 통해 지속 가능성 있는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원자재에서 폐기물, 폐기물에서 신제품으로 이어지는 생산 공정을 이루고 있다. 모든 제품은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4개의 제조 시설에서 모든 생산 과정이 이뤄지고 있으며, 세계적인 수준의 품질 관리와 함께이탈리아 가구의 진정한 가치와 아름다움을 전달한다. 아울러 S·CAB은 이러한 환경 친화적인 제조 공정을 통해 ‘Go Green’ 라인을 선보인다. 제품에 사용되는 섬유는 폐기물과 페트병에서 추출하며, 항해용 로프와 천연 코르크, FSC 인증을 받은 목재를 사용한다.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Si-Si Collection의 ‘Si-Si’는 양면성이나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솔리드, 도트, 바코드 형태의 디자인이 하나의 프레임에 적용돼 조화롭게 결합되는 모습을 보여 준다. 동시에 실내외 어디서든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Si-Si Collection’은 내달 31일까지 ‘도슨트퍼니처 디파트먼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프리오더를 진행하고 있다. 이 기간에는 20% 특별할인이 적용된다. 한편 도슨트퍼니처 디파트먼트는 외부 공간 디자인 전문가가 전개하는 야외 가구 플랫폼이다. 단순히 가구를 만들어 판매하는 회사가 아닌, 외부 공간을 하나의 전시장으로 여기며 야외 가구라는 작품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제안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인공지반녹화 전문업체인 ‘랜드아키생태조경’이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인정받은 ‘실내공기정화용 스마트 플랜터’를 가지고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4에 참가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나라장터 엑스포’는 혁신·벤처기업 제품의 국내외 조달 수요를 창출하고, 우수조달기업 제품의 해외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조달청 주최로 열리고 있다. 랜드아키가 이번에 전시한 ‘실내공기정화 스마트 플랜터’는 공기정화를 위한 실내 식물 재배장치 제품으로, 에어필터가 장착된 공기순환 시스템을 통해 청정한 실내환경을 제공한다. 이끼류와 양치식물을 식재한다는 것이 특이한 점으로, 이끼는 1㎡ 당 아카시나무 40년생 15그루 만큼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을 정도로 미세먼지 저감에 있어서 기존 식물보다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제품에 적용된 파코 탄소꽃 이끼는 10분 이내에 이산화탄소 농도를 50%나 저감시키는 것으로 파코앤바이오 이끼연구소 기술자료에 보고되고 있다. 김도연 랜드아키생태조경 대리는 “미세먼지 저감만이 아닌 이산화탄소, 이산화황,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의 유해물질들을 저감시키면서 녹시율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실내 공기질 개선 효과에서 공기청정기와 비교를 많이 하는데,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 제거 능력만 좋고 그 외 유해물질 저감 능력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핵심 기술은 ‘이끼를 담고 있는 트레이’와 ‘유지관리 시스템’ 등 크게 두 가지이다. 트레이 종류는 경사형과 수평형이 있으며, 토심 확보가 가능한 형태이면서도 수직 배치를 통해 좁은 공간에서도 넓은 식재면적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여 공기정화 능력을 증대시켰고, 이끼의 생장에 가장 적합한 빛을 공급하는 균일한 LED 등을 개발해 적용했다. 또한 유지관리 시스템은 식물 생장에 필요한 각종 환경정보를 수집해 관수, 생장 LED, 배기 팬 등의 작동을 웹이나 모바일을 통한 IoT 자동 제어시스템으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김진수 랜드아키생태조경 대표는 “20여 가지 특허가 적용된 제품으로 사실 모든 기술이 핵심 기술에 해당한다”며 “이끼가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는 좋은데 빛에 약해서 이를 성공시키는 데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공기청정기를 실내에서 작동하면 이산화탄소가 올라가니 환기를 시켜야 하고 그러면 다시 미세먼지가 들어오는 악순환이 있는데, ‘실내공기정화 스마트 플랜터’는 미세먼지를 제거하면서도 녹시율이 높아 심신의 안정이나 건강에 도움이 되므로 앞으로 훨씬 더 각광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췄다. 한편 이번 전시는 17일부터 1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며, 역대 최대 규모인 650여 개 우수조달기업이 참가해 1100여 개의 부스에 혁신제품, 신기술·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랜드아키 부스는 신성장관에 위치해 있으며, 신성장관에서는 청으로부터 혁신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혁신제품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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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와 기술 혁신 사이에서 조경의 길을 모색하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이기후변화와기술발전이라는새로운도전에직면한시점에서,탄소배출감소와지속가능한설계를실현하기위한실질적인비전을제시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24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의미래를그리다’를개최했다.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의사회로진행된이날강연회에서는유지현SWA소장이‘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을주제로,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조경이냐?혁명이냐?’를주제로발표한후질의응답시간으로진행됐다. 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 유지현SWA소장은조경을단순히공간을아름답게만드는작업이아니라,사람들이공간을통해특별한경험을하도록하는‘환경에기반한경험예술’로정의하며발표를시작했다.그는조경에입문하게된계기로마야린(MayaLin)의베트남전쟁기념비를언급하며,환경적·공간적예술이조경철학의중심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하버드에서의리더십교육경험과SWA에서의실무를통해조경가로서의리더십과협업의중요성을배웠다고밝혔다.그는주하이국제페리터미널프로젝트를예로들어태풍피해지역을복합개발구역으로탈바꿈시킨과정을설명했다.이프로젝트는자연바람과그늘을활용한에너지절약형설계,지역전통건축에서영감을받은디자인,지속가능성을고려한협업으로완성된사례다. 이어조경가의역할에대해“조경가는단순한설계자가아니라다양한아이디어를통합하고프로젝트의비전을제시하는리더”라며,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할수있는중요한분야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SWA의‘ClimateActionPlan’을언급하며지속가능한설계의필요성을강조했다.그는“2030년까지프로젝트의탄소배출량을50%줄이는것을목표로,설계초기단계에서부터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이를줄이는최적의방법을모색하고있다”고설명했다.특히달라스공원프로젝트에서는주차장을공원으로전환하며저탄소자재와물순환시스템을도입한사례를소개했다.아울러“탄소배출을줄이는설계는단순한기술적도전이아니라,공간설계의혁신적인변화를요구한다”고덧붙였다. 조경이냐,혁명이냐?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는르코르뷔지에의선언“건축이냐,혁명이냐”를인용하며,조경역시기술과창의적사고를통해새로운혁신이필요한시점이라고주장했다.그는“현대의조경은기술적도구를단순히활용하는것을넘어서,공간의개념자체를재정의해야한다”며기술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교수는생성형AI를활용한조경설계사례를통해AI가조경설계에서창의적가능성을확장할수있는도구라고설명했다.AI는조경가의역할을대체하는것이아니라우리가상상하지못한설계의새로운가능성을열어주며,기술이조경설계의방향성을혁신적으로바꿀수있음을강조했다. 또한기후변화시대에서조경이해결책을제시할수있는분야임을언급하며,AI기반시뮬레이션과데이터분석도구가이를뒷받침할수있다고설명했다.사사키(Sasaki)의‘CarbonConscience’도구는설계단계에서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최적화된설계를제안하는사례로언급됐다.김교수는“이같은도구는설계의전반적인방향을변화시킬수있는혁신적인접근”이라며기술의가능성을평가했다. 라이다(LiDAR)와항공데이터분석을활용해도시수목의탄소흡수량을정량적으로분석하고설계에반영할수있다고설명했다.송산그린시티프로젝트에서는유전자알고리즘을통해녹지배치를최적화한사례를들어,기술과데이터가조경의탄소감축에기여하는방식을설명하며“기술과데이터의결합은조경이도시환경에서강력한탄소감축도구가될수있음을보여준다”고말했다.
AI와 디지털트윈, 조경과 건설 산업의 미래를 열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과건설산업에가져올혁신적변화와가능성을논의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는지난23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과AI’를개최했다. 이날행사에는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초청연사로참여해디지털기술이조경과건설업계의생산성과글로벌경쟁력을어떻게강화할수있는지에대해심도깊은견해를나눴다.또한이유미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와이기상CMX대표가각각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및건설산업에적용된사례를공유했다. 박영선전장관은“조경은단순히나무를심는일을넘어도시와인간,생태를연결하는종합적영역으로발전하고있다”고강조했다.특히디지털트윈플랫폼에AI를접목함으로써조경및건설산업전반에걸쳐새로운기회와혁신을모색할수있음을언급했다. 박전장관은조경의디지털화를위해국가와지방자치단체가데이터센터를구축하고AI기술을각산업에적극접목해야한다고역설했다.디지털트윈기술을활용해실제와동일한3D공간을조성하고,이를기반으로AI가조경및건설관련업무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음을설명했다.이어“AI는인간의판단을지원하고생산성을높이는유능한비서다.디지털트윈과AI를접목한조경기술은새로운기회와혁신을창출할것이다”며AI기술의가능성을강조했다. 이유미교수는디지털트윈기술을통해캐나다의정원공모전에서종이도면없이설계와시공을완성한사례를소개했다.또한반도체공장에디지털트윈과AI기술을융합해시공효율을극대화한경험을공유하며,조경분야에서도디지털전환을위한데이터구축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기상대표는건설현장에서의공사관리앱활용사례를소개하며,종이문서에서벗어나데이터를디지털화하는과정이AI기술의적용을위한첫단계임을언급했다.그는조경분야역시디지털전환을통해효율성과생산성을높일수있음을시사했다. 박전장관은AI시대에인간의역할변화에대해언급하며,“AI는인간의판단을도와줄뿐만아니라,생산성을높여인간에게더많은여가와행복을선사할것”이라며“조경이사람들에게쾌적한환경과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중요한역할을하고있으며,이를디지털기술과융합해더욱발전시킬수있다”고강조했다. 간담회는참석자들의질의응답과함께마무리되었으며,AI와디지털전환이조경및건설업계에가져올변화와도전과제를논의하는의미있는시간이되었다.한국조경협회는앞으로도관련주제의세미나와행사를지속적으로개최해업계의발전을도모할계획이다.
“후손들을 위한 자연의 회복 필요”…정영선·나태주, 특별 토크쇼 가져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서로접점을찾기힘든조경계와문학계를대표하는두인물이한자리에서만났다. 지난23일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진행중인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정영선조경가·나태주시인이참여한특별토크쇼‘다시숲으로’가열렸다. 토크쇼는한국조경협회와진행을맡은사회적기업송수연다숲대표가두사람의만남을주선해성사됐다.먼저마이크를잡은나태주시인은“조경분야에서전설적인분과함께자리에초대해줘서감사하다”고말했다. 토크쇼에서는두인물을탐구하는시간을가졌다.나시인은초등학교에서교직을이어가며시문학공부에심취한경험,20대에연인과이별하면서시인이된이야기를소개하며“인생을짧게보면비극이면서희극”이라며“젊은시절한번죽을만큼마음의병에걸려보니삶이완전히바뀌더라”고전했다. 정영선조경가도대전엑스포,아시안게임,올림픽등국가행사를맞이해밤낮으로조경공사를진행했던일화를소개했다.또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의제목을직접지었다는정조경가는“타성에젖은작업방식과달리땅자체가무엇을나타내는지,표현하는지열심히생각해놓고하나씩작업을시작한다.섣불리맡기지못하고,거의직접(작업)하는경우가많다.한송이꽃을심더라도시를쓰는마음으로단어를선택하듯땅에시를쓴다”라고했다. 신춘문예등단,그리고시인박목월…인생에큰영향끼친인물로꼽아 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공통점을알아가는시간도가졌다.송수연대표는시인이면서교육자,숲,현역활동,자연이고향이라는두사람의공통키워드를밝혔다.특히,신춘문예로등단한이력,그들인생에영향을끼친인물은시인박목월(1916~1978)이었다. 정영선조경가는서울대농대재학생시절‘기도’,‘해바라기’로신춘문예에당선된이력이있다.어릴적문학에관한재능을가졌음에도장학생으로경북대영문학과입학을거부하고,서울대농과대로지원했다가부모의반대에부딪힌일화를소개했다.당시정영선의부모를설득시키는데노력한인물이아버지지인인박목월시인이었다. 정조경가는박목월시인에관해“박목월선생은나에게시를쓰라는이야기는한번도하지않았다.하고싶은일에최선을다해라.농과대학에들어간이상자연을사랑하고바라보고이해하는방법에대해남다를투자를하라는등조언을아끼지않았다”며“잊지못할은인”이라고회고했다. 나태주시인도박목월시인과의인연을전했다.그는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서시‘대숲아래서’로등단했다.박목월은나태주시인의등단에힘을보태줬다며“시문학역사중에아버지같은분을한분꼽으라면박목월선생이다”고인자하면서엄한분으로그를떠올렸다. 이날정영선조경가는박목월시인을기념해건립된경주동리목월문학관앞에생전박목월시인이좋아하던식물로정원을조성하겠다고선언하기도했다.“어느날가서선생님이좋아하시던모든식물을심어드려야지약속해놓고바빠서못갔다.열정을다해서정원을만들겠다”고말했다. 조경가정영선·시인나태주가MZ세대에게전하는메시지 미래를짊어질현젊은세대에게어떤마음가짐을갖고인생을살아갈지메시지를전하기도했다.자연을소재로시를써온나태주시인은“시소재는우선자연이다.그리고세상이다.사실세상도자연안에들어있다.범위를좁히면사람이고그중내가사랑하는사람에다다른다”며시세계관을설명했다. 그는마음의정화를위해‘시를쓰는습관’을추천했다.“우리마음은불안한마음에쉽게더러워질위험에있다.저녁에집에가서샤워하는것처럼마음의샤워가필요하다.그게바로저의시라생각한다”며“여러분도(시를통해)마음을깨끗이하면예뻐지고사랑스러워지고밝아지고좋아질것”이라며습작을권했다.또“젊은이들이좋아하는것과잘하는것이있다면좋아하는것을더해라.그러다보면진짜잘하는사람이되고대체불가능한사람이된다”고조언했다. 정영선조경가는기후변화대한현세대의마음가짐에대해이야기했다.‘고통을받는세상을위한첼로모음곡’중독일텔리스트탄야테블라드(TanjaTetzlaff)의연주를듣고눈물을흘렸다고고백하며“한국뿐아니라전세계적으로숲·자연이파괴되고산불등의재해,전쟁등좋지않은일들만계속일어나는것이오늘날의세상이다.인간에의해서파괴된숲기후문제로인한자연의변화에대해정신차리지않으면미래는없다”고말했다. 또,“지금껏우리는자연을이용하는데만집중했다.(앞으로)길가에풀이풍성하게나도록자연을회복시키는데최선을다해야한다.나무한그루,풀한포기라도애정을갖고사랑으로쓰다듬으면서살아야한다.그것이지구를살리는길이고미래세대에게물려줄재산이된다”라고조언했다. 청중들과의간단한질의응답시간도가졌다.나태주시인의뮤즈,조경공사로인한자연의훼손등에관한질문에각각답했다.토크쇼말미에는출연에동의한두사람에게헌정시를선물하는시간이마련됐다.이어나태주시인의시‘선물’을청중과낭독하며행사가마무리됐다. 한국조경협회가주최한토크쇼는시작30분전부터2025조경·정원박람회관람차방문한일반시민과조경학과학생들,박람회참여부스관계자들이토크쇼를보기위해인산인해를이뤘다. 선물 하늘아래내가받은 가장커다란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받은선물가운데서도 가장아름다운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나지막한목소리와 웃는얼굴,콧노래한구절이면 한아름바다를안은듯한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정원과 도시, 지속가능성을 꿈꾸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기후위기에대응하는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지난22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2025정원이야기’를개최했다.이날행사에서는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각각국가와서울시차원의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했다. 사회를맡은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HLD대표)은이번조경박람회의취지와중요성을소개하며“오늘의발표가정원과도시가나아가야할방향을모색하는데큰도움이될것”이라고말했다. 이어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첫번째연사로나서‘숲과정원의나라,포레스트코리아’를주제로발표했다. 임영석원장은대한민국의산림과숲이치산녹화의성공에서더나아가숲과정원의나라로발돋움하고있음을강조했다.그는“우리나라국토의64%를차지하는산림은단순히녹화의성공을넘어,이제는생물다양성을보전하고정원문화와연결하는중요한자원이되었다”고말했다.그는광릉숲을중심으로한생물권보전지역의가치를설명하며“560년동안이어진보호의역사는오늘날생물다양성보존의기반이되고있다”고덧붙였다. 특히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해식물의현지내외보존을강화하고도시재생과연계한정원연구를지속하고있음을밝혔다.그는“기후위기가생물다양성을심각하게위협하고있지만,정원과숲은우리가할수있는최고의대응책중하나다.우리의조경과정원문화가더큰역할을해야한다”라고강조했다. 그는숲과정원이인간에게제공하는다양한혜택을설명하며,생물다양성의가치와생물종보존의중요성을강조했다.또한DMZ자생식물원의역할과미래에대한비전을통해“식물연구와보존을통해한반도의생태계를연결하고통일이후를준비해야한다”고제안했다. 이어지는발표는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맡았다.그는‘정원으로시민과지구가행복한도시’라는주제로,정원이단순히아름다움을넘어서시민행복과도시매력,그리고기후변화에대응하는중요한요소임을설명했다. 이국장은서울이바이오필릭시티(자연친화도시)로변모하기위한노력을소개하며,“정원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생태계를복원하고기후위기에대응하며시민에게행복을주는핵심공간이다”고역설했다.그는또한자연과인공구조물이유기적으로결합된도시계획의필요성을언급하며,“서울이라는거대한도시가다시하나의거대한정원으로변모할수있다.정원은단순히녹지를넘어삶의질을높이는공간이될것이다”고말했다. 그는정원도시서울의비전을구체화하며매력적이고기능적인정원조성을통해시민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다양한정책과프로그램을소개했다.특히정원박람회와가드닝클래스,시민참여형정원조성프로그램을통해“정원문화가서울의주요도시경쟁력으로자리잡을것이다.시민과전문가가함께만들어가는정원이서울을세계적인정원도시로도약하게할것이다”고강조했다. 이번발표에서는정원과숲이단순히환경적가치에그치지않고,도시경제,사회문제해결,관광산업과연계될수있는잠재력도논의됐다.두발표자는모두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한정원과숲의역할이앞으로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입을모았다. 두발표자는조경및정원전문가들이단순한디자인을넘어지속가능성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한다고조언했다.임영석원장은“우리가만드는조경과정원은디자인을넘어생물다양성을지키고기후위기를완화하는공간이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이수연국장역시“정원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플랫폼이다.이제는정원을통해기후와생태계문제를해결할수있다는믿음을가져야한다”고덧붙였다. 이번특강은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도시와자연그리고사람의조화로운공존을꿈꾸는새로운비전과구체적인실천방향을제시해참가자들에게호응을얻었다.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개막… 조경 산업의 비전 제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협회는22일삼성동코엑스에서제45회정기총회및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을개최하며조경산업의현재와미래를논의했다. 이날행사는한국조경협회이사회,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정기총회순으로진행됐다.조경산업관계자와전문가들이모인이번총회는업계현황을점검하고발전방향과협력방안을공유하는자리였다.주요인사들의축사를통해조경산업의비전과가능성이재확인되었다. 남은희회장은개회사를통해“조경협회는대한민국발전과함께성장하며자연,환경,그리고시민의복지를위해기여해왔다.이제는협력과소통을통해업역을확대하고제도개선에앞장서야할때다”며조경계의젊은인재양성과소통을통해협회의미래를열어나가겠다는포부를밝혔다. 또한“젊은세대의참여를확대하고새로운인재들이조경산업에적극적으로기여할수있는장을마련하겠다”며“조경협회는조경산업의중추로서소통과협력의통로가되고,지속가능한조경계인프라구축에앞장서겠다”고강조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축사에서“조경협회는지난50년간한국조경계의중추적역할을해왔다.이제는협회뿐만아니라관련단체들이하나로뭉쳐야할때다.협력과소통이야말로우리조경산업을한단계더발전시킬원동력이될것이다”며협회가다양한이해관계자와의소통통로가되어업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는데앞장서기를당부했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정원과공원이단순한녹지제공을넘어시민복지와지역경제활성화에기여할수있음을강조하며,정원산업과시민프로그램의연계를통한공공성과경제적가치를조화롭게발전시키겠다는의지를밝혔다. 임영석국립수목원장은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문제를해결하는데조경과정원의역할이중요하다고언급하며,국립수목원이정원연구와도시자연모델개발을통해생태적가치를확장하겠다고약속했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은조경학과협회의협력을통해조경계의학술적·사회적기여도를높이고지속가능한발전을도모하겠다고밝혔다.학회의교육혁신프로젝트와학술포럼을통해업계발전의청사진을제시하겠다는계획도제안했다. 총회는공로패및감사패수여,2024년사업및결산보고,감사보고,안세헌명예회장의이임사및협회기전달,임원인준및위원장단소개,제23대회장단및위원장단소개,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기타토의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명예회장은이형철전수석부회장,전오화식수석부회장,이주연사무국장에게공로상을수여하고,서원익동아전람대표,한용택이노블록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김요섭디자인파크대표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연계한이번총회는조경산업의새로운지평을열어가기위한첫걸음으로평가받으며,협회와관련기관들이조경계의도약을위해적극협력할것을약속하며마무리되었다. 한편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공동주최하는‘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22일부터25일까지서울코엑스B홀에서개최되며,첫날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의‘2025정원이야기’에이어▲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조경의디지털트윈활용현황과AI접목’(23일)▲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다시숲으로’(23일)▲‘나는조경가다’콘셉트의‘조경콜라보아카데미’(23일)▲유지현SWA소장과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의‘조경의미래를그리다’강연(23일)등의특별프로그램이진행된다. 이외에도▲취업준비생을대상으로조경업체의상담을통해진로모색에나서는‘잡페어상담소’(24일)▲학생과일반인대상상담프로그램‘조경,무엇이든물어보세요’(매일)가진행되며,▲‘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2024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수상작’에대한작품전시회도행사기간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볼수있다.
서울시, 입체공원 도입과 상행위 완화로 규제 철폐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시민제안을반영해공원활용도를높이고도시정비사업의효율성을높이기위해입체복합공원도입과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를즉시시행한다. 서울시는그동안시민의불편을유발하고경제활성화를억눌렀던규제2건을철폐한다고16일밝혔다. 정비사업의사업성을개선하기위해기존평면공원만인정되던규제를완화된다.이에따라건축물상부에조성된입체공원도공원으로인정받게된다.대규모정비사업에서는부지면적의5%이상을공원으로확보해야하지만,지역내공원이충분히조성된경우입체공원으로대체할수있게된다.이를통해민간소유대지를활용한공원조성과하부공간의주차장이나문화시설등다양한시민편의시설활용이가능해진다는것이시의설명이다. 입체공원은기존옥상녹화와달리도시계획시설로지정되며,서울시또는자치구의공원관리부서에서관리와운영을맡게된다.지속가능한공원기능을유지하기위해식생기준과접근성을고려한가이드라인을마련하고,정비사업대상지에대한사전컨설팅도지원할예정이다.서울시에따르면이조치로평균8만㎡규모의사업지에서법적의무확보공원면적의절반이상을입체공원으로조성할경우약100세대추가건립이가능해져사업성이크게개선될전망이다. 아울러그동안전면금지됐던도심공원내상행위가문화나예술행사가열릴때일부허용된다.기존에는공원법에따라공원내행상이나노점영업이금지돼푸드트럭이나직거래장터운영이어려웠다.하지만이번조치로시민들은공원에서더다양한경험을즐길수있고,소상공인은새로운판로를개척할수있게된다.서울시는공공질서를유지하는범위내에서운영기준을마련하고,도시공원조례제15조를기반으로상행위를허용할계획이다. 서울시는또한도심공원에서열리는문화행사를확대할예정이다.대표적으로오는5월에는다양한여가프로그램과정원산업전시를포함한‘서울가든페스타(가칭)’를개최해시민들에게다채로운경험을제공할계획이다. 서울시는지난14일시민대토론회에서접수된197건의제안을해당부서에서적극검토중이며,최대한신속히반영할방침이다. 서울시관계자는“올해의화두를‘규제철폐’로선정해시민삶을옥죄는규제를발굴하고즉각적으로철폐해나가겠다”고말했다.
환경부, 2025년 자연 보전과 지역 녹색거점 확대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환경부가지역별특성에맞는녹색거점을조성하여복원과경제를융합한모델을확대한다. 환경부는지난10일정부서울청사에서2025년주요정책추진계획을발표했다.이번계획은지역사회환경복지를증진하고국민이체감할수있는자연친화적공간을확대하는데중점을두고있다. 환경부는국토의생태적가치를높이기위해자연보전지역을확대할계획이다.부산·경남금정산을24번째국립공원으로지정하고,곡성반구정을습지보호지역으로신규지정하는방안을추진한다. 아울러기업의자연환경복원및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참여를환경·사회·투명경영(ESG)실적으로인정받을수있도록제도화해기업의적극적인참여를유도할예정이다. 국립공원을중심으로한친환경서비스를강화해2030년까지탐방객5천만명유치를목표로하고있다.이를위해‘국립공원111프로젝트’를도입,1공원·1탐방체류시설·1테마로구성된체류형관광과생태교육기반을조성할계획이다. 이와더불어산림치유프로그램,캠핑초보자를위한글램핑장등을마련하고,올해4월부터11월까지‘숲속결혼식’서비스를통해청년예비부부50쌍에게국립공원내결혼식장과최대400만원상당의결혼식비용을지원한다. 환경부는댐주변지역의환경서비스강화를위해소규모댐(저장용량2천만㎥미만)에생활지원,학자금,복지지원등을확대할계획이다.또한서천장항제련소등생태계훼손지를대상으로생태복원을적극추진하고,김포거물대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조성과같은융복합모델확산을계획중이다. 뿐만아니라관계부처와협력해기후위기적응을위한범부처민생대책을수립하고,95억원을투입하여폭염·한파에대비한기후적응기반시설로벽면녹화등을확대할방침이다. 김완섭환경부장관은“올해는환경부가환경처에서승격된지31년이되는해로,환경부의새로운30년은기후환경부로서범정부기후변화대책을새롭게수립하고속도감있게추진하는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조경 정책 강화의 원년, 조경 관련 부서 역할 강조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기후변화대응과도시생태개선등성공적인정책추진을위한핵심축으로서조경전담부서의중요성이부각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9일한국과학기술회관12층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조경인신년교례회’를개최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신년사에서“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부와협력하여다양한사업을추진하고있으며,명승전통조경과관련업무도지원하고있다.올해반드시기반을마련하여내년부터는조경계에실질적인지원이가능하도록힘쓰겠다”며새로운해를맞아함께도약할것을다짐했다. 또한“조경지원센터설립을위해많은노력을기울였으나예산확보가쉽지않았다.국회와기획재정부를오가며설득을이어갔으나올해예산은삭감됐다.다만추경을통해다시한번예산확보를시도할계획이다.비록쉽지않은과정이지만,끝까지최선을다하겠다“며업계와정부의협력필요성을강조했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축사에서국가유산청의주요업무와관련해“기존문화유산중심의문화재청이자연유산까지포괄하는국가유산청으로개편되었으며,자연유산국이신설되었다.이에따라전통조경전담부서가지난해5월신설되어본격적인정책추진의기반을마련했다”며약20년만의전통정원관련시방서개정,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및국제학술대회개최,한국전통정원실감형디지털콘텐츠전시등그간의성과를소개했다. 아울러“전통조경설계를조경전문가가직접수급·수행할수있도록하는법안개정안을발의했으며,현재국회상임위에상정된상태다.앞으로유관기관및국회의심의를거쳐야하는과정이남아있지만,법안개정을통해조경전문가들이직접수급받을수있는체계를마련할계획”이라며“법안개정과더불어조경산업전반의발전을위해서는업계와유관기관의지지와협력이필수적이다.이번만남을통해각기관간협력체계가공고해지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 박미애서울시정원도시정책과장은“2025년에는더욱시민들이일상속에서정원을체감할수있도록‘5분정원도시’구현에박차를가하겠다”며보라매공원에서개최하는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공원녹지가부족한서울서남권변화의시발점으로삼겠다는방침을밝혔다. 정원박람회를통해100개이상의특화정원과기업·기관참여정원을조성해약40만㎡의공원을시민대정원으로변화시키고,보라매공원주변5개자치구에생활권정원과하천정비를통해녹지네트워크를구축하여생태친화적인도시로거듭난다는계획이다. 아울러2026년까지1007개소공원조성을추진하고향후권역별주요공원을중심으로정원박람회를개최하여서울시전체를하나의정원으로변화시키고,조경을통해생태성을회복하며기후위기를극복하는대표사례로만든다는복안이다. 축사가끝난후에는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남은희한국조경협회장,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최규윤대한건설협회조경위원회사무국장,최자호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사무국장,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주신하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조경단체장들의새해인사와주요사업계획발표가이어졌다. 배정한회장은조경교육혁신과조경사자격제도입의필요성을역설했고,남은희회장은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조경인한마음대축제계획을소개했다.김형선회장은전문교육강화와기술인회선거계획을밝혔다.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은친환경자재개발에주력할뜻을밝혔다. 최규윤사무국장과최자호사무국장은업계표준개선과적정공사비확보를위한협력방안을설명하며실질적인성과도출을위한노력을다짐했다.한갑수회장은한국전통조경유산보존과연구활동확대계획을발표했으며,주신하원장은조경교육과대중인식제고의중요성을강조하며어린이조경학교프로그램을소개했다. 이날행사에참석한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은“서울시의정원도시국신설과같은사례가타지자체로확산될수있도록지속적인관심과노력이필요하다”며“조경분야가기후변화대응과국민정서안정에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만큼,공공과민간이협력하여조경의영역을확장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행사에서는도시녹지의탄소흡수효과를정량화하여정책적가치를높이자는제안이나와주목받았다.이제안은향후정부와민간의협력을통해구체화될전망이다.
인구감소지역 산지전용 허가기준 완화…최대 20%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산림청이인구감소지역에서의산지전용허가기준을완화했다. 산림청은7일부터산지관리법시행령이개정되어인구감소지역에서는지방자치단체조례를통해산지전용허가기준을최대20%까지완화할수있게됐다고밝혔다. 이번시행령개정으로산지전용시▲평균경사도는기존25도미만에서최대30도까지▲산림내나무의부피인입목축적은해당시·군평균의150%에서최대180%까지▲산높이(표고)는기존50%미만에서최대60%미만까지완화된다. 다만산사태취약지역의경우산림재난발생을예방하기위해재해방지시설을설치하는경우에만산지전용이가능하도록시행령을추가로개정중이며,산지전용예정지에대한재해위험성평가등의산지전용기준은기존과동일하게운영된다. 산림청은인구감소지역의산지이용활성화를통해시설유치및산업육성을촉진하고,인구감소로인한사회적·경제적문제를해결하기위해산지관리법령개정을추진해왔다고설명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산림을지역발전의핵심자원으로삼아인구감소지역문제를해소하고국토의균형발전을이루는데기여해나가겠다”며“국민이체감할수있는지속적인규제개선으로지역과산림이함께성장하는가치있고건강한숲을만들어가겠다”고말했다.
추모공원 조성으로 기억과 치유를… 제주항공 사고 후속 대책 발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김영록전라남도지사는6일,제주항공여객기사고와관련한후속대책으로무안국제공항인근에추모공원을조성하겠다고발표했다.그는“희생자와유가족의아픔을기억하고치유로나아가는공간이될것”이라며추모공원의중요성을강조했다. 김지사는이날오후도청브리핑룸에서열린기자회견에서“179명의모든희생자의인도는마무리됐지만,이는또다른수습의시작이다”며“유가족지원과철저한진상규명,재발방지대책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하겠다”고밝혔다. 추모공원은무안국제공항인근약7만㎡부지에460억원의예산을들여조성될예정이다.추모탑,추모홀,방문객센터,유가족을위로할수있는숲과정원등을포함해아픔을기억하는동시에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공간으로설계된다.이를통해유가족의마음을치유하고지역사회도함께회복할수있는기반을마련하겠다는복안이다. 추모공원조성외에도전라남도는긴급생계비지원,유가족심리상담및힐링프로그램제공,특별법제정추진등유가족을위한다양한지원책을정부에건의할예정이다.특히심리상담과돌봄서비스를기존보다강화해유가족의일상복귀를돕는다는계획이다. 또한무안국제공항의안전성을강화하기위해최첨단조류감시및퇴치시스템을도입하고,대형항공기이착륙이가능한활주로건설을정부에요청할예정이다. 김영록지사는“황망한사고로유명을달리한희생자들의명복을빈다”며,관계부처와의협력을통해후속대책에만전을기하겠다고약속했다.
속초 해변, 빛과 소리로 물들다 ‘속초 빛의 바다’ 개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가로70m,세로20m규모의속초해변모래사장이디지털멀티미디어아트공간으로변신했다. 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는속초의바다와설악산울산바위를미디어아트로담아낸‘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프로젝트를선보였다고3일밝혔다. ‘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는강원도와속초시가지역발전을위해추진한공모사업의결과로,약1년간의준비끝에전국최초이자최대규모의해변미디어아트공간으로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2025년1월1일새벽6시,첫해가떠오르기전속초해변모래사장을배경으로한빛과소리의예술로문을열었다.차가운새해아침바람속에서도관람객들은속초의자연과역사를담은미디어아트를통해새로운시작을축하했다.초기기획단계에서해수욕장을미디어아트공간으로조성하는데여러제약이있었지만,속초시민과지방정부의적극적인노력덕분에세계최초로해변모래사장을활용한미디어아트관이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단순한예술적시도를넘어지역경제와문화의새로운방향을제시했다.속초시는여름철에집중된해수욕장의이용을사계절관광자원으로확장하기위해친환경적접근을선택했다.모래사장은미디어아트영상으로재탄생했고,아이들이안전하게뛰어놀수있는공간은속초만의차별화된가치를보여주는사례로주목받고있다.다양한작품들이이공간에담기면서‘속초빛의바다’는속초의새로운시작점이자관광명소로자리잡게됐다. 프로젝트총감독은서울청계천프로젝트와창경궁물빛연화,강원도간현관광지의빛연출을총괄했던이연소디자이너(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대표)가맡았다.그는속초해수욕장이수도권에서접근성이뛰어난위치적장점을가지고있음을강조하며,이번프로젝트가사계절관광지로도약하기위한성공적인모델이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문화의가치는곧도시의가치다.미디어아트가속초의미래를밝히는열쇠가될것이다”며“단순한조명이상의차별화된빛과감성으로공간의고유한매력을극대화해야만사람들의마음을움직일수있다”고덧붙였다. 속초시는이번프로젝트를발판삼아다양한콘텐츠와문화를접목한사계절관광도시로발전시키겠다는계획이다.‘열린바다미술관’은속초가다른지역을단순히모방하는것을넘어,자체적인이야기와문화를빛과소리로표현하며지역활성화와경제발전에기여하는새로운상징으로자리잡을전망이다.
[2024년을 빛낸 조경인] 2025년에 바란다
지난한해조경의다양한영역에서눈에띄는성취를이루거나자신의자리에서묵묵한노력으로분야발전에기여한‘2024년을빛낸조경인’들로부터신년메시지“2025년에바란다”를들어봤다. -편집자주 대한민국조경,한발한발앞으로나아가길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 푸른용의해를맞아계획했던많은일들중,잘이뤄진일들과이뤄지지못한일들이있었다.이제는그를모두뒤로한채한해를마무리하고있다.국토부에서발주된조경수가격조사에대한용역은환경조경발전재단의조경지원센터에서수주해2025년4월결과가공표될예정으로,순조롭게추진되고있다.그러나재수에삼수를거듭하고있는조경지원센터정부보조금신청은혼란한국정속,이번에도신규사업으로분류돼통과여부가미궁에빠져안타까울뿐이다. 오로지환경조경발전재단의일에매달려“어떻게하면반석위에올릴수있을까?”라는생각만하고있지만,생각대로되지않는다.세상일이그렇게만만하지않다는것을늘느끼고있다. 푸른뱀의해2025년은대한민국조경이한발한발앞으로나가는힘찬한해가되기를기원해본다.또다시기후위기대처와미세먼지대책등조경이해야할많은계획을세우고실천하려최선의노력을다해야겠다는다짐도해본다.2025년도에는대한민국조경인들이건승하길바란다. 조경도일상의평화도"봄을기다리는농부의마음" 원종호 JWL소장 개인적으로2024년은큰의미가있는해였다.JWL이10번째생일을맞이하며,비로소건실한청년과같이설계사무소로서의역량과틀을갖추게됐다.엔지니어링활동주체로서처음도전했던제부도근린공원현상공모에서당선됐고,그간의작업을정리해도전했던‘제7회젊은조경가’에선정되는등즐겁고소중한기억이많았다.좋은환경에서좋은동료들과함께꾸준히작업을해왔다는단순한사실하나만으로도감사한한해였다. 조경업계전반적으로는2024년이그리즐거운해가아니었다.건설경기가좋지않은관계로산업내에서도그리큰파이를차지하지못하고있는우리조경인들에게는쉽지않은한해였을것이라생각한다.다가오는2025년도그리좋지못할것이라는이야기가들려온다.언젠가다가올봄을기다리며농기구와씨앗을다듬는농부의마음으로,내실을다지며이긴터널을함께견뎠으면한다. 우리사회전반에있어2024년은암흑같은한해였다.우리가누리고있는일상의평화가짐짓당연한것이아니었음을깨닫게됐다.과거가현재를도울수있고,죽은자가산자를살릴수있다는한강작가의말처럼,넓은강과같이도도히흘러온우리네삶과일상,그리고민주주의가앞으로도흔들리지않고지속되길진심으로바란다.모든조경인그리고그가족여러분에게도건강하고행복한일상이깃들2025년이길바란다. 아파트조경,대중의삶에서더욱섬세하게빛나길 최연길 현대건설조경팀장 ‘단군이래최대규모의공동주택단지’.올림픽파크포레온(구)둔촌주공재건축)현장을말하는가장적확한표현이다.한편으로는너무쉽게회자되는말인지라사분사분걷자면두어시간을족히걸리는단지의실제규모를체감하기에는현실성이부족하기도하다.아무튼,착공부터중단,재개와준공까지모두의이목이집중되었던올림픽파크포레온이2024년가을완성되었고,감사하게도4개건설사의주관사조경팀장으로이과정에참여할수있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조경은명성에걸맞게각건설사의특화상품과기술이아쉬움없이구현됐다.대규모의광장과아기자기한정원,특별한수목과독보적인디자인의시설물까지공동주택조경에서생각할수있는혹은그범위를넘어서는다양한공간이조성되었다.특히,미디어아트및미술대학과의협업등의예술적시도는입주민들의좋은반응을확인할수있는새로운작업이었다. 비슷한풍경들이수없이반복되는아파트조경에무엇새로운것이있을까하겠지만,한편으로는이렇게특별하고희귀한나무를어디서심어볼수있는지,규모있게계획된도시숲과작가의섬세한감성정원을어느주민의마당에조성할수있는지,다양한모양의수경시설과건축영역을넘나드는시설물이어느가정집앞에설치될수있는지,그리고신진-기성예술가가제안하는여러협업작품이어느시민의일상에서누려질수있는지생각하면,아파트조경은사실이미충분히의미있는작업이아닐까한다. 건설경기의암울한전망으로시작하는2025년이지만,대중의삶에서마주치는첫조경으로서아파트조경이더욱섬세하게빛나기를바란다. 수고했고,고마웠어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loci대표 밤에자다가깨기를반복한다.피곤이쉽게풀리지않는다.워낙기막힌일을겪어서일까,밤새뒤척이다가휴대폰을들여다보는일이잦아졌다.또무슨어이없는일이일어난것은아니겠지,마음이무겁다. 이번겨울들어가장추운날이라는예보가있던날,공원의하늘은투명했다.바람이멈춘때문인지볕은따스해서양지바른자리는앉을만했다.한적하다.아직땅으로떨구지못한이파리들이위태롭게달려있다.잘마시지않는커피를받아들고공원한쪽구석에자리를잡는다.찬공기사이로퍼지는커피향이좋다.아이들이농구하는소리가들려온다.동네어르신들은오늘하루쉬시는모양이다.텅빈자리들.공원은봄과여름,가을을지내는동안참수고많이했다.누구를위로하고누구를품어주었으리라.어떤이의친구가되어주었고,용기내게해주었다.우리가함께즐기는것이즐거운일이라고말해주었다.고독의시간이반드시나쁜것은아니라는것을알게해주었다.고맙다고말해야겠다. 좋은말을듣는것은즐거운일이다.쑥스럽기는하나,오목공원을칭찬해주고꽃다발을주고상장도주고어디서는트로피까지주다니,감사할일이다.‘디자인’앞의두글자,‘공공’에묵직한책임감을느낀다.잘할수있을까. 바람이분다.이제일어나서집에가야겠다.새해를목전에두고희망을말해야하는데,걱정이앞선다.다시마음을다잡아본다.2025년,춥지않기를바란다.다같이,진짜,춥지않기를,모두가잘견뎌내기를바란다.
  • 환경과조경 2025년 2월호
  • 최신 개정12판 CONQUEST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간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