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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시민과 함께 만드는 정원’을 슬로건으로 전라남도 나주시에서 추진했던 영산강 정원 벤치 기부 프로젝트가 성료했다. 나주시는 지난 9월부터 시행했던 ‘벤치 기부 프로젝트’(Give us a bench!)를 통해 영산강 정원 일원에 총 43개의 벤치를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시민과 향우, 지역 상가 등으로부터 나무·돌 소재 벤치를 비롯한 각종 정원 자재를 기부 받아 영산강 정원 초석을 마련하고자 추진했다. 프로젝트 시작과 동시에 지역주민, 상가 등의 문의가 이어지며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40명이 기부에 참여, 목표 물량 43개를 조기 달성했다. 시는 자발적 기부에 동참해준 기부자의 약식 프로필을 벤치에 새겼다. 또 기부가액 60% 금액의 연말정산 세제 혜택이 있는 기부금 영수증을 기부자에게 발급하고 기념품을 증정했다. 시 관계자는 속도감 있는 기부 심사 절차로 지난 10월 ‘2024 나주영산강축제’ 일정에 맞춰 벤치를 설치, 방문객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호평을 얻었다고 밝혔다. 벤치와 더불어 각종 정원 자재 기부도 이어졌다. 10월 초 관내 업체 2곳에서 커피찌꺼기 재활용 수거함, 벤치·테이블 세트와 탄소저감과 미관 개선 효과가 있는 이끼 등을 기부했다. 윤병태 시장은 “꿈을 현실로 이뤄낸 영산강 정원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수목과 벤치, 정원 자재 기부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만드는 정원을 기치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정원 조성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EMU가 70년 동안 고수해온 핵심 가치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철학입니다. 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가 유행하기 이전부터 말이죠.”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아웃도어 가구 브랜드 EMU가 지난 27일 과천 마이알레 과천빌리지에서 브랜드 쇼케이스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EMU의 70년 전통과 혁신적인 디자인 철학을 국내 고객들에게 소개하는 중요한 자리로, B2B VIP 고객들을 초청해 진행됐다. 행사의 오프닝은 디자인알레의 우현미 소장이 맡았다. 또한 EMU의 최정환 디렉터에 의한 EMU D&S Lab에서 재구성한 유서 깊은 모델 ‘CODE’와 모듈형 조립식 소파 ‘CABLA’의 프레젠테이션도 진행됐다. 특히 CABLA는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편안함과 실용성을 겸비해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 가능한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행사에 참석한 고객들은 직접 제품을 체험하며 EMU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품질을 확인했다. 이후, 행사는 EMU의 대표 Luigi Biscarini(루이지 비스카리니) 대표의 연설로 마무리 됐다. 루이지 비스카리니 대표는 EMU가 70년간 지켜온 전통과 철학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디자인과 품질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그는 “EMU의 가구는 단순한 제품이 아닌 70년 전 전후시대부터 내려온 노하우의 결정체”라며 EMU가 70년 간 아웃도어 시장에서 ‘명품’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를 톺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비스카리니 대표는 EMU의 핵심 가치는 ‘지속가능성’에 있음을 강조했다. 비스카리니 대표는 “요즘 명품 브랜드나 저가형 브랜드들은 지속가능성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제품의 내구도에 투자하지 않는 일종의 ‘그린워싱’을 보여주고 있다”며, “EMU는 지속가능성이 트렌드가 되기 이전부터 야외 환경에서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제품들을 연구하고 있었다”고 EMU의 핵심 철학을 밝혔다. 행사가 끝나고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질문이 들려왔다. “제품을 너무 튼튼하고 지속가능하게 하면, 고객들이 제품을 다시 살 필요가 없어져 매출에는 큰 도움이 안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이에 비스카리니 대표는 “적어도 몇 년 간은 수익을 낼 수 있겠죠. 하지만 그런 방법으로는 EMU처럼 70년간 고객들과 신뢰를 쌓기 어렵습니다. 그런 방법에는 철학이 없기 떄문입니다”라고 답했다. 70년간 이어진 EMU의 확고한 노하우와 경영철학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이번 행사는 EMU의 한국 독점 유통사인 마이알레가 주최했으며, 브랜드의 전통과 혁신성을 동시에 조명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행사는 예고 없이 찾아온 폭설에도 불구하고 많은 고객과 VIP들을 불러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마이알레 측은 “EMU의 70년 역사를 함께 나누고 고객들과의 소통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꾸준히 개최할 계획임을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내년에 798세대가 입주를 시작하는 진주 더샵 피에르테 아파트 현장. 곡선 형태의 벤치에 앉아 사이클 페달을 밟으니 LED가 켜지면서 벤치 양단의 패널에 올려둔 휴대전화기가 충전을 시작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6일 경남 진주 장재공원 일원 포스코 더샵진주피에르테 내에 자가발전 활용 조경시설물을 설치한 제1호 ‘그린어스 그라운드’ 제막식을 개최했다. 그린어스 그라운드(Green Earth(=us) Ground)는 지구를 뜻하는 ‘Earth’와 우리를 뜻하는 ‘us’의 중의적 단어를 조합한 명칭이다. 포스코이앤씨에서 환경을 고려한 조경 상품들을 통합해 적용한 특별한 공간을 의미한다. 자가발전형 운동기구는 지난 2023 월드스마트시티 엑스포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은 제품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조경시설물 전문업체인 디자인파크의 기술력이 담긴 자가발전형 운동기구 제품을 포스코이앤씨의 디자인을 적용, 이번에 그린어스 그라운드를 공개하면서 처음 선보였다. 그린어스 그라운드는 포스코이앤씨의 ESG 경영 비전이 담겼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건축사업본부장은 축사에서 “포스코이앤씨는 2023년 포스코 에코 앤 챌린지(POSCO Eco & Challenge, 포스코이앤씨)로 사명을 변경해 환경을 고려한 미래 사회 건설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선보일 그린어스 그라운드는 환경을 고려한 특화공간이며 포스코이앤씨의 의지를 잘 드러내는 결과물로 2024년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한 굿디자인에 선정돼 우수상을 인정받았다”며 “이번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최선을 다해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형철 디자인파크 대표(도재석 디자인파크 영남사업본부장 대독)는 “디자인파크는 야외운동기구와 공원형 물놀이 시설을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인 후 이를 동력으로 성장한 조경시설물 제조 업체”라며 “재생에너지 키워드가 사회에 이슈화하면서 자가발전 에너지를 활용한 제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과정에 포스코이앤씨에서 재생에너지 활용 운영 시설물 개발 성과공유제라는 좋은 기회를 주어 진주 현자에 자가발전 조경시설물을 개발·설치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자가발전 조경시설물은 환경을 고려한 조경시설물로써 아이부터 노년층까지 이용 가능한 세대통합형 시설물이라는 점에서 큰 강점을 지닌다. 자가발전을 활용할 수 있는 시설물 개발이 가능한 만큼 추후 다양한 전용 시설물이 설치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막식 이후 참석한 내빈들은 그린어스그라운드에서 차순범 포스코이앤씨 조경섹션팀 대리의 제품 설명을 들으며 들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자가발전사이클로 전력을 생성해 운동·놀이·휴식을 한 번에 즐기는 탄소 저감을 실천하는 조경시설물에 참석자들은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진주 더샵 그린어스 그라운드에 ▲샤인라이트 벤치 2개 ▲터치터치 플레이 1개 등 총 3개의 자가발전 놀이기구가 설치됐다. 샤인라이트 벤치는 휴식과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시설물이다. 자가발전 사이클을 통해 생성된 전기에너지는 스마트폰 무선충전과 LED 라이팅 기능을 구현한다. 각각의 운동량을 LED의 조명을 활용해 경쟁방식으로 연출해 흥미를 더했다. 터치터치 플레이는 사각형의 골격을 기본으로 한 게임 형태의 조경시설물이다. 자가발전 사이클 페달을 밟아 회전하는 운동에너지를 통해 전기를 생성, 16개의 손바닥 모양의 판넬에 무작위적으로 LED가 구현된다. 3분 안에 점멸되는 손바닥을 터치해 점수를 얻는 빠른 판단력이 요구된다. 1인부터 4인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운동기구의 회전으로 발생한 에너지가 발전기 전원공급장치인 ‘SMPS(Switching Mode Power Supply)’에 신호를 보내 무선충전 전원부와 LED 구동에 각각 전류를 만들어 흐르는 방식이다. 운동에너지가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셈이다. 자가발전의 한계에 의해 실용적 용도로 사용하기는 어려우나 운동기구, 놀이요소를 가미해 흥미, 재미, 운동 효과를 유발하고 이를 위해 추가적인 전력 사용을 하지 않아 효율적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에 따르면 시설물 1개소당 연간 65.7㎾ 전기 발생이 가능하다. 탄소저감량 환산 시 연간 46㎏으로 단순 활동으로 탄소 저감을 실천할 수 있다는 인식 개선과 교육적 효과를 제공한다. 포스코이앤씨의 ESG 경영 일환으로 제작된 ‘RE:CO 퍼니쳐’도 선보였다. 공사현장에서 버려지는 폐안전모 플라스틱을 모아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더샵 고유 디자인으로 재활용한 제품이다. 매년 포스코이앤씨 현장에서 폐기되는 안전모는 약 5만500개로 연간 2000만 원의 폐기물 처리비를 절감하는 경제적 효과를 지닌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커피를 추출하고 버려지는 부산물인 커피박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조경토양개량제 ‘RE:CO 소일’도 소개했다. 재활용(Recycling)과 친환경(Eco), 커피(Coffee), 토양(Soil)을 결합한 단어로 토양의 물리성 개량 효과를 높여 수목 병해를 예방하고 생육을 촉진, 뿌리 발근촉진 등의 복합기능성을 갖고 있다. 이날 그린어스 그라운 내 식재된 수목에도 ‘RE:CO 소일’을 사용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건축사업본부장, 서한덕 포스코이앤씨 건축기술견적실장, 김명준 포스코이앤씨 CS실장, 이상기 포스코이앤씨 경남사업단장, 도재석 디자인파크 영남사업본부장 등을 비롯해 30여 명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편, 진주시 초전동 산1-1번지 일원 22만㎡ 면적에 지하3층~지상 최고 28층 7개 동으로 구성된 더샵 진주피에르테는 장재공원 민간특례사업을 통해 조성된 아파트다. 단지 내 푸른 잔디로 이뤄진 ‘더샵필드’, 석가산과 조형폭포의 ‘산수정원’, ‘네이처 테라스’, ‘페르마타’, ‘물놀이장’, ‘키친 가든’ 등 다양한 테마로 차별화된 조경 설계가 적용됐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도로 침수를 예방하고자 투수블록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이노블록의 저류형 블록 ‘아쿠아스톤’이 도움을 주고 있다. 투수성포장은 불투수성인 기존 포장과 달리 포장체 및 하부 구조의 공극을 통한 침투를 허용해 홍수 및 물고임 현상을 해결하고 물순환체계를 이루게 도와준다. 일반 투수성은 집중 호우시 하부의 침투속도임계점에 도달하면 포장면이 유출되면서 역류가 발생한다. 시간이 더 지나면 내부 공극이 막혀 투수성이 감소해 도로 침수로 이어진다. 아쿠아스톤은 LID(Low Impact Development)형 무순환 포장 시스템을 갖춰 빗물을 직접 유출하지 않고, 침투·여과·저류토록 해 기존 지역 특성을 최대한 보존한다. 이어 시간차를 두고 블록층 하부로 배출해 하수도와 하천 등 유출량을 경감시킨다. 또 블록 사이 오목 홈에 결합해 하중 분산효과가 있어 평탄성을 유지한다. 성능은 어떨까. 부산대 녹색국토물관리연구소와 진행한 일반투수블록과 아쿠아스톤의 비교실험을 통해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결과에 따르면 일반 전면 투수블록은 강유량에 따라 최대 79.8㎜를, 아쿠아스톤은 최대 180㎜로 2배 이상의 배수 성능을 기록했다. 또한, 강우를 인위적으로 발생시키는 실외 강우모사시험장치 실험에선 일반 투수블록은 10분 이내 우수 대부분이 지표면으로 유출됐다. 반면, 아쿠아스톤은 시간당 50㎜ 강우시 지표 유출 발생이 안 됐다. 여기에 시간당 150㎜ 극한 강우 시 1시간이 넘어서야 지표면이 유출되는 결과를 나타냈다. 실외 홍수저감성능 시험에서도 아쿠아스톤이 일반투수블록에 비해 표면유출이 60% 수준을 나타냈고, 가장 많을 때의 유출량에서 40%의 저감효과를 보였다. 이밖에도 재료투수성능의 지속성에 관한 실험에서는 일반 투수블록이 10년 후 투수계수가 저감돼 3등급이 10년간 유지됐지만, 아쿠아스톤은 10년이 지나도 투수계수 1등급을 유지했다. 파괴하중에서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박재록 부산대 한국그린인프라 저영향개발센터 박사는 “국립기상과학원에 따르면 최근 80㎜ 이상 강우가 30년간 124일 정도 늘어났다”며 “아쿠아스톤은 저류할 수 있는 공간이 눈에 띄고, 틈새투수와 블록자체에도 투수 구조다보니 틈새투수 포장면 자체에서 투수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표면 침투가 빨리 되면 보행자 이용편의가 증가되고, 도시내에서 돌발 홍수에 대한 방지 역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서울시가 개발한 펀디자인 시설물 확산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17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서울시와 ‘펀디자인 시설물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한우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조직은 ▲펀디자인 시설물 디자인 제공 및 협의 ▲펀디자인 시설물 설치 및 유지관리 ▲펀디자인 시설물 확산 홍보 업무 등에 협력한다. 협약에 따라 현대건설은 시에 짓는 아파트 단지에 펀디자인 시설물을 적용할 예정이다. ‘서울 펀디자인’ 사업은 시가 지난 2021년부터 시행해 온 프로젝트다. 도시환경에 재미있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서울시의 공공장소를 매력적이고 활기찬 공간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펀디자인 시설물은 산업디자이너들이 직접 참여해 다양한 콘셉트와 재료로 디자인한 그늘막, 벤치 및 조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소울 드롭스 벤치(Soul Drops Bench)’는 2023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iF’와 ‘레드닷(Reddot)’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현대건설은 이 가운데 지난해 개발된펀디자인 벤치 3종과 조명 1종으로 구성된 총 15개 유형의 펀디자인 시설물을 공동 주택에 적용한다. 올해 준공 예정인 ‘올림픽파크포레온’을 시작으로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등 서울 주요 아파트 단지에 2029년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유수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공동주택 놀이터, 정원 등의 조경 디자인을 통해 현대건설은 차별화된 주거 환경을 선보이며,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왔다”며 “서울 펀디자인을 도입함으로써 입주민 일상에 재미와 활력을 더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창수 행정2부시장은 “현대건설과의 협력으로 서울 펀디자인이 서울 공공공간에서 전국 민간현장까지 확산되는 첫 계기가 되어 뜻깊게 생각하고, 펀디자인을 통해 전국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에 즐거움을 주는 혁신적인 서울형 펀디자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확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가상 현실에서 건축 외장재를 미리 적용해 볼 수 있는 ‘확장현실 시뮬레이션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올림플래닛의 B2B 확장현실(이하 XR) 솔루션 ‘엘리펙스(ELYPECS)’가 공간문화 창조 기업 이노블록과 협력하여 ‘이노블록 XR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노블록은 프리미엄 보차도 블록과 경관 옹벽블록 및 다양한 외장재를 판매하는 기업이다. 올해 ‘공간문화 창조’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토탈 정원산업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엘리펙스가 구현한 ‘이노블록 XR 전시관’은 대형 외장재들을 웹에서 간편하게 조합하고 가상으로 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별 이미지는 실제 판매되는 품목들을 3D 모델링을 통해 색감과 질감을 자세하게 표현해 육안으로 보는 전경과 동일한 수준의 몰입감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는 큰 면적에 걸쳐 설치되는 외장 제품의 특성상 현실에서는 테스트하기 어려운 부분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 또한 관심 있는 제품을 자유롭게 적용하면서 전체적인 디자인 조합 및 색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XR 전시관에서 선택한 제품들은 고객이 설치를 희망하는 면적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견적을 산출해 시공 면적에 대한 비용 확인도 가능하다. 이 XR 시뮬레이션은 이노블록 홈페이지 및 올림플래닛의 XR 콘텐츠 포털 엑스로메다(XROMEDA)에서 이용할 수 있다. 엘리펙스는 앞으로 이노블록 XR 전시관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품목군을 확대하고 이용자들이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전상욱 솔루션사업본부 본부장은 “XR 시뮬레이션 도입 범위가 기존 건설·부동산에서 건축자재 및 가전 시장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과거에는 소비자들에게 단순히 ‘공간’이라는 것을 XR 콘텐츠로 구현해 제공했다면, 이제는 XR 기술을 활용해 가상의 공간에서 소비자들에게 어떠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엘리펙스는 앞으로도 기업 고객이 사업 및 영업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보완재’ 역할을 수행하며 XR 테크를 접목한 비즈니스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플래닛은 2015년 1월 설립돼 올해 업력 10년 차를 맞이한 몰입형 XR 테크 기업이다. 현재 사업부는 소프트웨어사업본부, 플랫폼사업본부, 솔루션사업본부로 구성되어 있다. 소프트웨어사업부는 XR 콘텐츠 클라우드 ‘엑스루(XROO)’, 플랫폼사업부는 XR 콘텐츠 포털 ‘엑스로메다(XROMEDA)’, 솔루션사업부는 XR 솔루션 ‘엘리펙스(ELYPECS)’ 서비스를 각각 담당하며 국내 XR 시장 저변을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올림플래닛은 현재까지 삼성전자 비스포크 쇼룸, 코카콜라 팝업스토어, 펩시 팝업스토어, MCM 디지털 팝업스토어, 이니스프리 메타버스 등 국내외 주요 기업과 다수의 XR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몰입형 콘텐츠 기술을 축적해 오고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조경시설물제조업체 디자인파크와 재생(자가발전)에너지를 활용한 조경시설물 4종을 개발했다. 또 이들을 적용한 공간 ‘그린어스 그라운드(Green Earth(=Us) Ground)’를 선보였다.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조경시설물은 자가발전사이클로 전력을 생성해 야간 조명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생성된 전력을 통해 간단한 게임을 할 수 있고, 운동·놀이·휴식 등을 한 번에 즐기며 탄소 저감을 실천하는 통합 조경시설물이다. 통합 친환경 조경시설물은 ▲사이클 운동량에 따라 내장된 LED바가 서로 이동하는 방식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샤인라이트 벤치’ ▲‘샤인라이트 테이블’ ▲탄소저감량을 환산해 나무 그래픽으로 시각화하고 운동량을 표시해 주는 ‘그린라이트하우스’ ▲사이클 페달링에 따라 점등되는 버튼을 빠르게 터치해 점수를 얻는 방식의 게임을 제공하는 ‘터치터치 플레이(4인용·2인용)’ 등 4종으로 구성됐다. 포스코이앤씨는 ‘더샵’만의 친환경 특화공간인 ‘그린어스 그라운드(Green Earth(=Us) Ground)’에 이번에 개발한 재생에너지 조경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조경시설물 외에도 추후 다양한 형태의 재생에너지를 결합하고, 축전기술을 이용해 포스코이앤씨 아파트 단지 내 조경의 에너지자립률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바이오필릭 테라스 新평면, 아파트 커뮤니티시설 ‘클럽 더샵’ 친환경 디자인, 단지 내 식물원카페 ‘플랜트리움’, 정원 같은 지하주차장 ‘바이오필릭 주차장’ 등을 개발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건강한 식물이라도 왜 실내에만 들어오면 죽는 걸까” 지난해 해외 수출로 기술력을 입증받은 국내 대표 수직정원 업체인 ‘초록에서’가 최근 실내에 적용할 건강한 식물을 대량으로 공급하기 위해 400평 규모의 ‘식물광순화실(온실)’을 완공했다. ‘초록에서’가 이번에 새로운 부지에 ‘새로운 온실’을 짓게 된 것은 지난 20년간 사용해 온 온실로는 수직정원에 적합한 식물을 길러내는 데 규모적·기술적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수직정원 주인은 식물, 실내 적응력 높인다 수직정원 업체들이 단가를 맞추기 위해서는 농장에서 파는 저가의 식물을 구매해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저가 식물들은 보통 흙을 재사용하거나 생육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노지에서 재배한 것들이어서 실내 수직정원에 적용하면 30~40%가 죽어나가기도 하고, 토양에서 벌레가 나오는 등 병 앓이에 시달리는 사례가 많다. 그런데 가격이 조금 높은 건강한 식물이라고 해도 모두 실내에 잘 적응하는 것도 아니다. 농장에서 적절한 온도와 충분한 광량에서 키워 낸 식물들도 가정이나 관공서 등 실내에 곧장 설치하게 되면, 급격한 환경 변화로 시들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외부에서 10만 럭스(lux)의 빛을 받다가 내부에서 500럭스 이하의 빛을 받게 되면서, 식물들이 적응할 시간이 부족한 상태에서 스트레스와 손상을 입고 결국에는 버티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기존 농장에서는 삽목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식물을 파는 경우가 많아서 뿌리가 많지 않은 상태의 식물을 그대로 실내에 적용하는 경우 하자율이 높아진다. 그래서 농장에서 가져온 식물들은 일단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초록에서는 처음 이식해 온 식물들을 화분에 심어서, 이번에 완공한 ‘식물 광순화실’에서 빛을 줄이고 온도를 낮추는 환경을 통해 식물을 안정화를 시켜주는 과정을 거친다. 실내에서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식물을 길러내는 것이다. 초록에서 바이오월허니, ‘뿌리에 바람 통하는 구조’ 전태평 초록에서 대표는 “토양에 있는 벌레들을 모두 잡아서 깨끗하고 뿌리가 건강한 식물들만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면 실내에서도 죽지 않고 잘 자라게 된다”며 “좋은 환경에서 자란 식물은 건강하게 자라서 보기도 좋고 공기정화 효과도 높으며, 하자가 없으니까 AS 비용도 줄어든다”고 식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 건강한 식물을 키우면 식물이 조직 분열을 하면서 공기정화 능력이 더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물은 이파리에서 52%, 뿌리에서 48%의 공기정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뿌리의 건강함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화분에 식물을 그냥 꽂아 놓으면 뿌리가 갇혀서 발달되지 못하고 나중에 썩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뿌리가 썩으면 건강하게 자란다기보다 그냥 살기 위해 버티는 상태여서 잎이 떨어지고 공기정화 능력도 크게 떨어지게 된다. 이것이 실내 수직정원에서 식물이 죽는 흔한 이유 중 하나이다. 초록에서의 수직정원 시스템인 ‘바이오월허니’는 농촌진흥청과의 시범사업으로 건강성이 입증됐다. 처음 개발할 때부터 식물 뿌리에 바람이 통하는 구조를 만들어 놓은 것이 핵심이다. “수직정원의 주인은 식물인데, 그 식물이 병들거나 죽어 있으면 수직정원의 가치와 본질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수직정원에 들어가는 식물들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 이번에 온실을 새롭게 만들었다.” 식물에 진심 담은 ‘광순화실’ 완공 전태평 대표는 30년 전 우리나라에 1세대형 온실이 처음 도입됐을 때부터 온실시공업을 했던 “국내 1세대 온실 전문가”이다. 이번에 지은 온실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 대표의 손길로 만들어진 것으로, 식물이 실내로 들어가기 전 광량에 적응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뜻에서 ‘식물광순화실’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식물광순화실’은 우선 물 관리가 쉽고 식물들이 빛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일반적으로 선반에 식물을 정렬해서 키우는 경우 빛의 양도 적고 골고루 안 들어가는 한계가 있는데, 이번에 새로 지은 ‘광순화실’은 식물을 따로 심어서 빛도 골고루 들어가고, 식물 사이 사이에 통풍이 잘 되도록 선반을 교차 배치하는 형태로 개발됐다. “식물이 필요로 하는 빛의 양은, 더 이상 필요 없는 광포화점이 있고 최소한의 필요량인 광보상점이 있는데, 그것을 조절해 주는 커튼이 적용됐다.” 천장에는 온도와 광량을 조정할 수 있는 세 겹의 커튼 시스템이 적용됐는데, 제일 윗쪽에 겨울철 보온을 위한 막이 있고, 그 밑에 차광막이 들어가 있어서 빛의 양에 따라 자동 작동된다. 식물의 통풍을 위해 겨울과 여름에는 서로 방향이 바뀌어 돌아가는 힐링팬을 적용해 놓았다. 온실 내 공기가 순환되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기고 식물에도 영항을 미치게되므로, 팬이 돌면서 실내를 환기시켜주고, 이파리가 흔들리면서 병해충를 떨구어 건강하게 잘 자라도록 해준다. 또한 온실이 습하면 식물 유지관리가 어렵다보니, 흙 바닥이 아닌 배수 구배를 고려한 시멘트 바닥으로 설치했다. 평소에는 물이 고여 있지 않다가 습도가 부족할 때만 물을 뿌려주는 방식이 습도 조절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완공된 온실에는 ‘식물광순화실’ 외에도 공유강의실과 제품을 전시할 전시실도 들어선다. 온실 앞으로는 한국정원협회가 인증하는 가든 식물들로 구성되는 정원 조성이 한창이고, 뒷편으로는 치유농업 텃밭과 그에 어울리는 수직텃밭이 다양하게 전시될 예정이다. “식물만 바꿔주면 망가진 수직정원도 다시 살아” 전태평 대표는 요즘 “망가진 수직정원을 살리는 일”도 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갑작스럽게 수직정원 시장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업계의 기술적인 대응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 스마트 가든 사업 등으로 설치했던 실내 수직정원들이 철거되거나 흉물이 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해결 방안에 대한 문의도 늘고 있다. 수직정원 사업들이 실패로 끝날 것이 아니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야 전체 업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기존 수직정원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뿌리가 숨 쉴 수 있는 화분에 제대로 키운 식물로 바꿔만 주어도 잘 자랄 것이다. 적용된 실내 환경에서 식물이 잘 자랄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저의 가장 중요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전태평 대표는 “바이오월허니 라는 이름으로 국내 수직정원 시장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자부심으로 달려왔고, 2024년에는 최고의 식물과 함께 멋진 콜라보레이션을 만들어 보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온실 완공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서 세계 시장에 큰 도전장을 내보겠다”는 포부를 보이기도 했다. “17년 전 문을 연 식물병원 초록에서가 이제 새로운 장소로 이전을 하면서 식물에게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고 실내 환경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식물 광순화실 및 적응실을 만들었다. 앞으로도 식물과 함께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시행착오들에 직면하겠지만 식물의 이야기를 주의 깊에 들으며 새로운 대안을 찾는 데에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이 투수성 코르크 바닥 포장재(KS F 8980)의 품질기준 중 겉보기 벌크 밀도를 기존 ‘0.3㎏/㎥이하’에서 ‘300㎏/㎥이하’로 변경하는 개정안을 예고 고시했다. 12일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코르크 바닥 포장재는 산책로나 체육시설 등의 바닥에 설치되는 탄성 포장재다. 최근 조달청 관급자재로 사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조달청 조달정보개방포털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시장 규모는 약 54억 원에 이른다. 표준이 최초 제정될 당시 코르크 칩의 품질기준을 ‘비중 0.3’으로 규정했으나, 이는 비발포 플라스틱의 밀도 측정 방법을 인용한 것으로 코르크 칩의 비중 측정에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지난해 8월 ‘코르크 과립의 겉보기 벌크 밀도 측정방법(KS M ISO 2031)’을 인용하여 코르크 칩의 품질기준을 겉보기 벌크 밀도로 개정했으나, 개정 과정에서 단위 환산이 누락 됨에 따라 비중 기준인 ‘0.3’ 수치가 그대로 남았다. 산림과학원은 이 같은 오류를 개정하기 위해 한국코르크산업협회의 협조하에 국내로 유통되는 코르크 칩 10종을 수거해 겉보기 벌크 밀도를 측정하고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현실적인 품질 기준을 담은 개정안을 마련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은 산림과학원 홈페이지-알림마당-행정예고 또는 e나라표준인증-국가표준-KS예고고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지난 1일 한국조경협회와 동아전람이 주최한 ‘2024 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만한 주요 조경기술 트렌드를 살펴봤다. 모듈형 정원 시스템, 새 브랜드 ‘새턴 M 가든’ 기존 옥상 정원과 실내 정원의 공법 문제를 개선한 모듈형 정원 시스템을 개발해 ‘새턴 M 가든’이라는 새 브랜드를 선보였다. M은 모듈의 앞자이면서 시스템의 뒷자로 중의적인 의미가 부여됐다. ‘새턴 M 가든’은 욕조 회사인 새턴 바스의 지원으로 욕조 모양의 모듈을 공급받아 제작되며, 모듈 안에 사전 패키징된 디자인으로 식물을 심어 정원을 구성한 제품이다. 미리 조성된 모듈 시스템을 트럭에 실어 현장으로 이동한 후 조립하여 조성하는 방식이며,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3~4일이 소요되는 크기의 정원을 단 3시간 만에 설치를 완료할 수 있다. 배수 시설이 모듈에 포함돼 있어 옥상 정원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배수나 방수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한 모듈형이기 때문에 상호 결합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으며, 지루해지면 한 개의 모듈을 교체할 수도 있다. 현재 경량 토양을 사용하고 있어 무겁지 않고 유지보수가 매우 용이하다. 송군호 소장은 “새턴 바스가 포천 공장을 문화공간으로 전환하려는 사업에 PM으로 참여하게 됐고, 당시 새로운 공법을 만들어 보자고 새턴바스 회장에게 제안을 한 것이 받아들여지면서 이번 공법이 완성됐다”며 앞으로 메타버스를 조경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모듈 단위로 메타버스 디자인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자인파크, 2세대 자가발전 운동기구 ‘SELECLE’ 디자인파크는 2세대 자가발전 운동기구를 선보였다. 자가발전 운동기구는 운동 중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여 전기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현재 스텝 사이클, 크로스컨트리, 좌식 사이클, 입식 사이클 등 네 가지 형태로 제공되며, 각각의 기구는 사용자의 운동량에 따라 50와트의 전력을 생성할 수 있다. 운동으로 변화된 전기에너지를 이용해 디스플레이가 표시되며, 여기에는 운동 거리, 시간, 소모 칼로리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된 2세대 제품은 기존의 1세대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보다 향상된 기능과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SELECLE 앱과 연동돼 매일 매일의 운동 데이터를 저장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특히 시공편의성이 부쩍 증대된 것이 특징으로 전선을 매립하는 등 기존의 복잡한 설치 과정을 앵커만 고정하면 설치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배석희 본부장은 “2세대 제품은 전력 생성 능력을 더 높였으며, 기존 1세대에서 제기된 오류를 모두 잡은 제품”이라며 “운동과 전력 생성의 두 가지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건강과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솔루션으로 더욱 널리 보급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햄프로, 최신 각광받고 있는 ‘야외 헬스장’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도 헬스장 개념을 도입하는 사례가 전국 지자체에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햄프로는 야외에서도 고장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헬스기구 ‘야외 헬스장’을 선보였다. 이번 야외 헬스장에는 상체 운동 기구 4종과 하체 운동 기구 4종 등 총 8종의 운동 기구가 설치됐다. 파고라를 중심으로 주변 기둥에는 스트레칭용 기구가 적용되고, 내부에는 근력 운동을 위한 상하체 운동 기구가 배치됐다. 파고라에 설치하다보니 비가 와도 비를 피해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야외 헬스장은 하천 주변뿐만 아니라 산속 등 다양한 장소에 설치되고 있는데, 기존 실내 운동 기구를 야외에 설치하는 경우 녹이 슬거나 유지보수가 어려운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새로운 안전 기준에 따라 인증된 야외 운동 기구만 설치할 수 있도록 법제화되면서 앞으로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기창 햄프로 상무는 “야외 헬스장 개념이 확산돼 시민들이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야외가구 전문 플랫폼 도슨트퍼니처 디파트먼트가 4월 이탈리아에서 온 실내외 가구 생산의 선두주자인 S·CAB의 ‘Si-Si Collection’을 국내 첫 독점 론칭 했다. 26일 도슨트퍼니처 디파트먼트에 따르면 국내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S·CAB은 1957년에 설립된 Scab은 이탈리아 가구 제조의 전통을 이어가며, 현대적인 디자인과 환경 친화적 소재를 결합한 고품질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세계적으로 평가 받는 디자이너뿐 아니라 다양한 차세대, 신진 디자이너들과 끊임없는 협업을 통해 제품을 만들어내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기존의 전통성을 지키면서 새로움을 끊임없이 불어넣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S·CAB은 환경에 대한 책임을 통해 지속 가능성 있는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원자재에서 폐기물, 폐기물에서 신제품으로 이어지는 생산 공정을 이루고 있다. 모든 제품은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4개의 제조 시설에서 모든 생산 과정이 이뤄지고 있으며, 세계적인 수준의 품질 관리와 함께이탈리아 가구의 진정한 가치와 아름다움을 전달한다. 아울러 S·CAB은 이러한 환경 친화적인 제조 공정을 통해 ‘Go Green’ 라인을 선보인다. 제품에 사용되는 섬유는 폐기물과 페트병에서 추출하며, 항해용 로프와 천연 코르크, FSC 인증을 받은 목재를 사용한다.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Si-Si Collection의 ‘Si-Si’는 양면성이나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솔리드, 도트, 바코드 형태의 디자인이 하나의 프레임에 적용돼 조화롭게 결합되는 모습을 보여 준다. 동시에 실내외 어디서든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Si-Si Collection’은 내달 31일까지 ‘도슨트퍼니처 디파트먼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프리오더를 진행하고 있다. 이 기간에는 20% 특별할인이 적용된다. 한편 도슨트퍼니처 디파트먼트는 외부 공간 디자인 전문가가 전개하는 야외 가구 플랫폼이다. 단순히 가구를 만들어 판매하는 회사가 아닌, 외부 공간을 하나의 전시장으로 여기며 야외 가구라는 작품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제안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인공지반녹화 전문업체인 ‘랜드아키생태조경’이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인정받은 ‘실내공기정화용 스마트 플랜터’를 가지고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4에 참가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나라장터 엑스포’는 혁신·벤처기업 제품의 국내외 조달 수요를 창출하고, 우수조달기업 제품의 해외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조달청 주최로 열리고 있다. 랜드아키가 이번에 전시한 ‘실내공기정화 스마트 플랜터’는 공기정화를 위한 실내 식물 재배장치 제품으로, 에어필터가 장착된 공기순환 시스템을 통해 청정한 실내환경을 제공한다. 이끼류와 양치식물을 식재한다는 것이 특이한 점으로, 이끼는 1㎡ 당 아카시나무 40년생 15그루 만큼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을 정도로 미세먼지 저감에 있어서 기존 식물보다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제품에 적용된 파코 탄소꽃 이끼는 10분 이내에 이산화탄소 농도를 50%나 저감시키는 것으로 파코앤바이오 이끼연구소 기술자료에 보고되고 있다. 김도연 랜드아키생태조경 대리는 “미세먼지 저감만이 아닌 이산화탄소, 이산화황,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의 유해물질들을 저감시키면서 녹시율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실내 공기질 개선 효과에서 공기청정기와 비교를 많이 하는데,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 제거 능력만 좋고 그 외 유해물질 저감 능력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핵심 기술은 ‘이끼를 담고 있는 트레이’와 ‘유지관리 시스템’ 등 크게 두 가지이다. 트레이 종류는 경사형과 수평형이 있으며, 토심 확보가 가능한 형태이면서도 수직 배치를 통해 좁은 공간에서도 넓은 식재면적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여 공기정화 능력을 증대시켰고, 이끼의 생장에 가장 적합한 빛을 공급하는 균일한 LED 등을 개발해 적용했다. 또한 유지관리 시스템은 식물 생장에 필요한 각종 환경정보를 수집해 관수, 생장 LED, 배기 팬 등의 작동을 웹이나 모바일을 통한 IoT 자동 제어시스템으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김진수 랜드아키생태조경 대표는 “20여 가지 특허가 적용된 제품으로 사실 모든 기술이 핵심 기술에 해당한다”며 “이끼가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는 좋은데 빛에 약해서 이를 성공시키는 데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공기청정기를 실내에서 작동하면 이산화탄소가 올라가니 환기를 시켜야 하고 그러면 다시 미세먼지가 들어오는 악순환이 있는데, ‘실내공기정화 스마트 플랜터’는 미세먼지를 제거하면서도 녹시율이 높아 심신의 안정이나 건강에 도움이 되므로 앞으로 훨씬 더 각광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췄다. 한편 이번 전시는 17일부터 1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며, 역대 최대 규모인 650여 개 우수조달기업이 참가해 1100여 개의 부스에 혁신제품, 신기술·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랜드아키 부스는 신성장관에 위치해 있으며, 신성장관에서는 청으로부터 혁신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혁신제품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강동구·코오롱·세이브더칠드런과 노후된 어린이놀이터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강동구 고분다리어린이공원에 ‘도시놀이터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29이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놀이터라는 공공재 투자에 시 등 정부기관 뿐 아니라 기업 등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민관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어린이의 놀 권리를 보장‧제고하는 데 의의가 있다. 업무협약을 통해 시는 어린이놀이터 개선사업에 대한 기획 및 홍보 등 행정지원을 하고, 강동구는 대상부지 제공 및 지역 어린이·주민 참여를 지원한다. 코오롱은 사업비를 후원하고 놀이터 디자인, 설계 등에 재능기부로 참여하며, 세이브더칠드런은 디자인, 설계, 시공 등 사업 전 과정을 주민과 함께 실행하고, 아동의 놀 권리 인식개선 활동을 지원한다. 시는 2015년부터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어린이놀이터 개선사업과 접목시켜 올해까지 총 14개소 노후 놀이터 재정비에 민간자본 40억6000만 원을 유치해 지역주민과 어린이들이 원하는 놀이터를 조성하고,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민관협력 어린이놀이터 재정비에는 총 5개의 기업이 참여해 왔는데 그 중 ‘코오롱’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8년째 사업비 후원 등 어린이들의 놀이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협업 파트너인 ‘세이브더칠드런’은 민관협력 사업에 대한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어린이놀이터 사업기획, 설계·시공, 조성 후 놀이활동 및 유지관리까지 사업 전 과정에 기여하고 있으며, 어린이를 포함한 지역주민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의견수렴 플랫폼’을 구성·운영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올해 어린이놀이터 개선 사업지는 강동구 천호동에 위치한 ‘고분다리어린이공원’으로, 주거지역 내 어린이집·유치원 및 초등학교 등이 밀집한 지역자원을 고려할 때 어린이 등 지역 주민들의 니즈를 반영한 어린이놀이터 개선사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강동구에서는 놀이터 주변에 정비가 필요한 운동기구 등의 공원 시설을 구비를 투입해 자체 정비하고 시의 정원도시, 매력가든 조성계획에 따라 공원 입구나 보호자 휴식공간 주변 등에 어린이와 지역주민을 위한 동행가든을 조성해 민관이 협력하는 사업의 취지를 더욱 제고하도록 힘쓸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도 민간 기업·단체와의 협업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새로운 후원 기업도 발굴해 어린이놀이터 개선을 위한 민관협력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수연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지역 주민들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놀이터 개선사업에 적극 참여해 주신 기업과 단체 그리고 시민들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민관협력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민간참여 사업의 사업성과 취지가 더욱 빛이 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총길이 1140m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 분수’로 2008년 기네스북에 등재된 반포한강공원 ‘달빛무지개분수’가 겨울철 휴식기를 마치고 새봄을 맞아 내달 1일 시민의 일상으로 다시 찾아온다. 뚝섬의 음악분수, 여의도 물빛광장분수 등 11개의 한강 테마 분수도 하나하나 재가동된다. 서울시는 한강공원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휴식과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내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반포한강공원 ‘달빛무지개분수’를 가동한다고 28일 밝혔다. ‘달빛무지개분수’는 매일 오후 12시와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지 30분 간격으로 20분씩 가동될 예정이며, 7월과 8월에는 9시 30분까지 연장 가동할 계획이다. ‘달빛무지개분수’는 2008년 매력적인 수변도시를 목표로 추진됐던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다. 반포대교 1140m 구간을 따라 설치돼 가장 긴 교량 분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아울러 형형색색의 조명과 다채로운 음악에 맞춰 화려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서울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로 남녀노소 나들이 공간은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코스 중 하나로 자리 잡았고,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명소 중 한 곳이 됐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가동 중단되기 전까지 ‘달빛무지개분수’는 쉼 없이 화려한 물줄기를 내뿜었다. ‘달빛무지개분수’는 총 380개의 관(노즐)에서 분당 190여 톤의 한강 물을 끌어 올려 한강 아래로 물줄기를 내뿜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분수다. 아이돌 노래부터 영화·드라마 OST, 클래식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음악에 맞춰 화려한 분수 쇼를 선보인다. 시는 2020년에 조명을 LED로 교체해 시민들은 더욱 다채로운 빛깔의 분수쇼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각종 부품을 순차적으로 국산화해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기도 했다. ‘달빛무지개분수’와 함께 다채로운 테마의 10개의 분수가 한강공원 곳곳에 있으며, 분수의 특성에 맞춰 4월·5월·7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내달 2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한강의 대표 분수 2개소가 추가 운영된다. 하나는 음악과 어우러져 신나는 휴식을 선사하는 뚝섬한강공원의 ‘음악분수’다. 넓게 트여있는 수변광장과 어우러지는 바닥형 분수로, 트로트, 탱고, 가요 등 다양한 음악에 맞춰 힘차게 물줄기를 뿜어낸다. 하늘에서 내려다 봤을 때 별 모양의 연출을 보여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하나는 한강의 풍경과 함께 물소리를 듣고 만지며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여의도한강공원의 ‘물빛광장 분수’다. 시는 올해 분수 옆에 가족형 탈의실 2동과 70m 그늘막을 신규 설치해 시민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물놀이 후 젖은 옷을 갈아입을 수 있고 선선한 그늘막 아래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화려한 LED 조명, 음악, 물줄기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분수 쇼를 연출하는 여의도 한강공원의 ‘수상분수’와 1만 2,300㎡ 규모로 국내 최대 바닥분수인 난지한강공원 ‘거울분수’ 등 7개 분수가 가동을 시작한다. 이 밖에도 벽에서 물이 흘러나오는 이색분수인 뚝섬·이촌한강공원의 ‘벽천분수’, 물 위에 떠 있는 분수인 뚝섬한강공원의 ‘오로라분수’, 조명과 함께 보글보글 물을 뿜어내는 여의도한강공원 ‘안개분수’ 등이 있다. 7월 2일부터 8월 31일까지 무더운 여름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분수 2개소를 가동한다. 한강 물 위에 설치된 워터스크린을 통해 영상물과 분수 연출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뚝섬한강공원의 ‘물보라극장’과 난지한강공원 강변 물놀이장에 설치된 생동감 넘치는 분수 ‘물놀이장 분수’를 만날 수 있다. 시는 ‘2024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와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등 각종 행사와 연계해 한강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한강의 매력을 더할 분수 쇼를 선보일 계획이다. 각 분수마다 특색과 매력, 가동시간이 다르므로 분수별 가동시간은 미래한강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미래한강본부 기반시설과로 문의하면 된다. 주용태 시 미래한강본부장은 “15년이 된 반포한강공원 ‘달빛무지개분수’는 아름다운 분수 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여름에는 무더위를 잊게 해주는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콘텐츠”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한강공원에서 다채로운 분수 쇼를 즐기면서 즐거운 추억을 쌓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를 기획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공공발주 건설사업의 적정원가 산정기준이 되는 ‘서울형 품셈’을 이해하기 쉽도록 이미지 중심으로 개편했다. 이미지 중심 품셈은 시가 처음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기존 ‘서울형 품셈’은 정부 표준품셈과 유사하게 공사에 소요되는 재료, 인력, 장비 등을 수치로 기술하고 있었는데 품셈을 처음 접하는 시민들이 수치와 내용만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다. 시는 작업범위와 절차를 그림, 도식 등 이미지 중심으로의 ‘서울형 품셈’ 개편을 통해 건설종사자, 새내기 공무원은 물론 시민들의 이해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작업범위와 절차를 그림, 도식 등 이미지 중심으로의 ‘서울형 품셈’ 개편을 통해 건설종사자, 새내기 공무원은 물론 시민들의 이해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개편된 서울형 품셈에는 발굴대상 선정부터 현장실사와 개발까지 건설사 및 시민 등 민간이 함께 참여한 품셈 18개도 수록했다. 이번에 개발된 민간참여 품셈은 시민 공모전·건설협회 등 회원사를 통해 제안받은 아이디어 81개 중 민관협력자문을 통해 38개를 일차로 선정 후 이중 안전과 시민편의 향상에 필요한 18개를 뽑아 우선적으로 개발을 완료했다. 시는 민관 참여형 품셈을 개발하면서 ‘민관 합동 추진반’을 구성 운영해 공정성․객관성도 확보했다. 개편된 서울형 품셈은 시 홈페이지에 접속 후 ‘분야별 정보-행정-재정·예산·세금-입찰 및 계약-계약원가심사’ 메뉴에 들어가면 확인 및 다운로드 가능하다. 민간 참여로 품셈을 개발해 공사 시 품셈이 적다는 건설업계의 불만도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만 서울시 재무국장은 “알기 쉬운 이미지 중심의 품셈은 건설업계, 새내기 공무원의 편익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민관 협력 서울형 품셈 개발’은 민간업계와 협업의 좋은 사례로 앞으로도 민간의 의견을 적극 반영 공사 설계품질 향상과 공공건설 사업의 적정공사비 마련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도심 곳곳에서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고 볼 수 있는 벤치, 펜스, 가로등과 같은 공공시설물에 대한 디자인 공모가 열린다. 서울시는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쾌적하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출시 또는 출시 예정인 벤치, 펜스, 가로등 등 공공시설물을 대상으로 ‘제30회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 공모를 오는 4월 8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는 공공디자인 활성화 및 저변확대를 위해 우수한 공공시설물(제품)을 선정 및 인증하고 장려하는 제도로, 2009년 시작돼 2023년 제29회까지 심미적, 기능적으로 우수한 공공시설물 총 1458점이 서울시의 인증을 받았다. 이번 제30회 인증제는 벤치, 파고라, 휴지통, 공중화장실, 가로수 보호덮개 등 20종의 시설물을 대상으로 한다. 제품 인증을 원하는 업체는 ‘서울 공공디자인 통합관리시스템’ 홈페이지 내 ‘서울우수공공디자인’ 메뉴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서울 공공디자인 통합관리시스템으로 접수된 제품은 1차 서류심사, 2차 현물심사, 최종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9월 선정될 예정이며 향후 3년간우수공공디자인으로서 인증을 받게 된다. 심사과정에서는 시 공공디자인가이드라인 적합성, 기능성, 경제성, 조화성, 심미성 등을 두루 평가할 예정이다. 3년의 인증기간 동안 업체는 인증제품을 대상으로 서울 우수공공디자인 인증마크 사용,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 면제, 우수공공디자인 제품 홍보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증기간이 만료된 제품의 경우에도 재인증 신청 및 심사를 통해 인증기간을 추가로 3년 더 연장할 수 있다. 한편 시는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에 선정되지 못한 제품의 업체를 대상으로 공공디자이너가 1:1 맞춤형 자문을 제공하는 ‘서울디자인클리닉’을 운영하는 등 공공디자인 산업의 질적 수준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노수임 시 디자인정책담당관은 “시는 우수한 디자인의 공공시설물 인증과 디자인클리닉 실시를 통해 국내 공공디자인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우수한 공공디자인 제품의 확산과 참여업체의 디자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구미대학교 도시조경디자인과 학생들이 조경시설물 회사와 함께 데크 관련 4개의 특허 출원을 완료해 화제다. 경북 구미대학교는 도시조경디자인과 학생 15명이 조경시설물 제작과 시공회사인 유니온산업과 손잡고 4개의 특허 출원을 했다고 7일 밝혔다. 4개 특허 출원의 명칭은 ▲데크조립체 ▲결합이 용이한 논슬립부재를 갖는 데크조립체 ▲데크펜스용 기둥조립체 ▲데크펜스조립체 등이다. ‘데크조립체’는 시공에 소요되는 시간과 인력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결합이 용이한 논슬립부재를 갖는 데크조립체’는 보행자가 미끄러져 넘어지는 안전사고 문제를 개선했다. ‘데크펜스용 기둥조립체’는 기둥 표면에 야광띠를 넣어 야간 보행안전에 도움을 주며, ‘데크펜스조립체’는 시공이 간단해 인건비를 줄일 수 있고 렌치볼트와 너트가 외부로 노출되지 않아 부식이나 녹을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박종후 유니온산업 대표는 “공원, 산책로 등에 많이 설치된 데크 관련 시설물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달청을 통해 전국에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빈 구미대학교 도시조경디자인학과 2학년 학생은 “특허 출원을 직접 준비하면서 매우 흥미롭고 새로운 경험을 했다”며 “특허가 학생들에게는 주요 경력으로 인정받는다는 점에서 인생의 중요한 스펙이 생긴 것 같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박금미 구미대학교 도시조경디자인학과 학과장은 “처음에는 막연한 접근이었지만 특허 출원 과정을 경험해 보면서 학생들에게는 큰 용기와 보람이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조경 산업에 접목할 수 있도록 산학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올해 토목 및 조경분야에 적용될 자재·공법 선정 계획을 ‘LH 기술혁신파트너몰’을 통해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LH 기술혁신파트너몰은 중소기업의 혁신적인 기술 및 제품을 공개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LH는 지난 2019년부터 중소기업에게 동등한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기업이 보유한 신기술 등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토목·조경 등 공사 현장에서 사용하는 자재·공법의 선정 계획을 매년 공개하고 있다. 올해는 77개 토목·조경 공사에서 216건의 자재와 공법을 선정할 예정이며, 이는 지난해 선정 계획 대비 공사 건수는 104%, 선정 건수는 137% 증가한 수준이다. 이중 조경은 25개 공사에서 70건의 자재와 공법을 선정할 예정으로, 지난해 31개 공사 78개 자재·공법 선정 계획에 비해 8건이 줄었다. LH는 투명하고 공정한 자재··공법 선정을 위해 전원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자재·공법 선정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심의공정성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절차를 더욱 보완했다고 밝혔다. 당초 자재·공법 선정 심의 시 공모 참여업체명을 비공개로 진행해왔으나, 올해부터 절차를 더욱 강화해 공모 참여기업 발표 시 발표자와 심의위원간 가림막을 설치해 발표자의 외모나 복장 등을 통해 참여업체를 식별할 수 없는 발표자 블라인드 방안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공원, 아파트 내 휴게시설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강화를 위해 디자인 분야를 신설하고 디자인 전문분야 심의위원 POOL을 추가 모집하는 등 자재·공법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정운섭 LH 건설기술본부장은 “중소기업의 참여 기회 제공 및 투명하고 공정한 자재·공법 선정을 위해 연간계획을 공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업계와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건설업계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해 개선사항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협회가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에 참여할 업체를 모집한다. 조경협회, 동아전람이 공동주최하는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는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 B홀에서 열린다. 조경·정원박람회는 출품업체와 참관객 간 상호활동을 통해 조경 산업을 활성화하고 조경 산업의 저변을 넓히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부스참가를 희망하는 조경협회 회원사는 사전에 협회 사무국에 참여의사를 알리면, 부스참가 신청 시 기존 전시부스비에서 30% 할인받을 수 있다. 한편 참여업체 신청방법 및 박람회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협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의 조경시설물 디자인이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ASIA DESIGN PRIZE 2024)’에서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역량을 인정받았다.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올해는 세계적 디자인 명문 교토예술대학교의 신고 안도 교수가 심사위원장을 맡고, 글로벌 디자인 전문가 35명이 심사에 참여했다. 전 세계 25개국에서 1601개 작품을 출품했으며 ‘산업’, ‘공간·건축’, ‘커뮤니케이션’ 등 3개 분야에서 모두 248개 수상작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아산에 지은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의 조경 시설물 ‘자연과 사람을 엮는 정원(이하 위빙 가든)’과 ‘클라우드 셰이드’가 공간·건축 분야에서 ‘위너(Winner)’로 선정됐다. 위빙 가든은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 단지 중앙에 설치된 테마 정원으로, 입주민의 일상과 자연을 이어주는 공간이다. 미스트 장치를 통해 쾌적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미세먼지 저감 및 기온 조절 등의 효과까지 고려했다. 위빙 가든은 심사단으로부터 자연적 요소와 환경 개선 솔루션을 주거공간에 반영함으로써 경관미와 기후변화 대응을 모두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클라우드 셰이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특화 시설물로 햇빛을 가려주는 구름 모양의 회랑이다. 햇빛을 모두 차단하는 다른 휴게시설물과 달리 타공판을 통해 적당한 햇빛을 통과시키는 독특한 방식으로 사용자에게 유기적 야외 경험을 제공해 자연과 입체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해에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도 클라우드 셰이드로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 수상으로 현대엔지니어링만의 조경 디자인과 그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공간 및 시설 디자인을 적극 개발해 고객이 편히 쉴 수 있는 건축물을 만드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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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임상섭 산림청장, “산림·조경 분야 협업 촉진하는 가교역할 하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임상섭산림청장이산림과조경분야의협업을촉진하는가교역할을하겠다고약속했다. 조경학회는지난25일오전10시부터강릉원주대학교교육지원센터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번총회는▲제2차이사회및임시총회▲특별강연▲학술발표▲폐회및리셉션순으로진행됐다. 특별강연은김선갑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이사장이‘MZ세대맞춤형퍼걸러출현’을주제로▲퍼걸러시장의배경▲퍼걸러의변화와한계▲스마트형퍼걸러:혁신적변화▲전기형퍼걸러와친환경솔루션▲스마트형퍼걸러의경제적효과및표준화▲향후계획및비전등에대해이야기했다. 김태경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2년이됐다.다른학문에비해서짧지만,그시간동안양적으로많은성장을이뤄낸것같다.최근산림청에서정원문화,정원산업등을추진하면서조경의역할이더중요해졌다”며“이제는질적수준높이길넘어품격을더하는조경을위해함께노력해야하는시대다.다양한참여를통해후학들에게힘이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정원과수목원등산림과조경분야의융복합을통해상생할수있는영역이새롭게만들어지고있다.이런측면에서현재산림청에서근무하고있는공무원중조경전공자의비중이200여명으로전체의11%를차지하고있다”며“저역시조경을전공한사람으로서산림과조경분야의협업을촉진하는가교역할을하겠다”고약속했다. 박덕영강릉원주대총장은축사를통해“학회추계학술대회를강릉원주대에서개최할수있게돼기쁘다.조경분야의중요성은미적요소를넘어인간의삶의질향상과지속가능한환경구축에필수적이며,앞으로도시개발과관리에서조경의역할은더욱중요해질것이다”며“이번학술대회를통해조경분야와관련한다양한의견을심도있게논의하고,학회의새로운가능성과향후방향을모색해조경학의발전과정책반영을통해도시및환경관리에기여하는성과를이루길바란다”고말했다. 이사회및임시총회에서는‘신입회원,이사추가인준’,‘제27대(2025~2026년)집행부인준’,‘2025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개최안’등3개안건을인준했다. 제27대집행부는배정한차기회장과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을중심으로▲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교육)▲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학술)▲민병욱경희대교수(기획)▲엄정희경북대교수(연구)▲김정윤하버드대학교교수(국제)▲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정책)▲박재민청주대교수(커뮤니케이션)▲오창송순천대교수(기술)▲정엽삼성물산프로(대외협력)▲오화식사람과나무대표(재정)가부회장으로활동한다. 조경학회영남지회장은▲양건석동아대교수가,호남지회장은▲김상욱원광대교수가맡는다.편집위원장으로는▲이유직부산대교수가,편집부위원장에▲손용훈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가선정됐다.감사는▲서미경해안건축수석▲윤영조강원대학교교수가맡는다. 집행이사로는▲최영준서울대교수(총무)▲심지수부산대교수(운영)▲곽윤신가천대교수·이상훈전남대교수·이진욱한경대교수(교육)▲강동진LandD소장·길지혜BoLA연구위원·김정화네바다주립대교수·최혜영성균관대교수(학술)▲김무한공주대교수·이명준한경국립대교수(기획)▲정해준계명대교수(연구)▲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국제)▲허명진장안상무(정책)▲최동아한양대학교교수(커뮤니케이션)▲모용원영남대학교교수(기술)가선정됐다. 2025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는서울시립대학교에서열릴예정이다.
한설그린, 창립 40주년 기념행사 성료… 조경산업 발전에 ‘앞장’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조경·생태환경전문업체한설그린의‘창립40주년’기념행사가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행사는지난24일엘타워6층그레이스홀에서개최됐으며▲식전행사▲한설그린성장스토리영상시청▲축하인사▲시상식▲저녁식사▲가족음악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한설그린은1984년창립후86·88서울올림픽등을계기로성장하며,1990년대전문건설면허와해외공사면허를취득해이집트카이로‘서울정원’등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했다. 또한국내·외조경프로젝트와환경부과제수행등으로조경·녹화분야에서입지를다지며,연구소설립,옥상및벽면녹화시스템개발등으로환경·조경분야에서다양한혁신을이끌어왔다. 행사에서한승호한설그린대표는“인공지능시대에도정원과조경의중요성은더욱부각될것이다.앞으로미래조경가와정원사양성을위한가드닝스쿨운영등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더불어“회사가꾸준히성장하고발전할수있었던것은기술이나자본이아닌,직원들의열정이다”며“앞으로도직무능력향상및발전을위해많은지원을하겠다”고직원들을격려했다. 옥승엽한설그린대표역시“한설그린이40주년을맞은만큼앞으로100년이후까지활동을이어갈수있도록응원을부탁한다”고감사의인사를전했다. 이날행사에는임직원외에도회사성장에함께해온조경·생태환경전문가및관계자등이참석해,한설그린의40주년을함께기념하고미래를논의하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국전통정원 세계화, 진정성·완전성 확보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정원의세계유산등재및가치를인정받기위해서는진정성·완전성확보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한·중·일‘전통조경세계화를위한국제학술대회’가23일국립고궁박물관별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학술대회는중국과일본의전통정원세계유산등재경험을바탕으로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전략을논의하기위해기획됐다. 최응천국가유산청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5월새이름으로출범한국가유산청은대대적인조직개편을통해전통조경의보존·관리정책확립과진흥을위해전담부서를신설하게됐다.우리의조경유산은국내뿐만아니라세계적으로도그가치를인정받을수있는잠재력이충분하다고자부한다”며“이번학술대회를통해한국,중국,일본3개국의전문가전통정원을매개로소통하며한국의전통조경이세계로뻗어나갈수있는전략적토대를마련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이상석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장은축사를통해“국가유산청이출범한후대변혁의핵심은전통조경분야인것같다.이번학술대회는일회성으로그치지않는전통조경분야가첫발을내딛는시작점”이라며“전통정원도세계유산으로등재될수있도록지속적인발굴조사,다양한학술연구및전통조경의세계화를위해노력하겠다”고말했다. 학술대회는▲류산산북경건축대학교교수가‘중국고전원림의세계화사례와교훈’▲나카지마요시하루일본나라문화재연구소상석연구원이‘일본정원의세계화와문화관광동향’▲신현실우석대학교신현실교수(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가‘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전략’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에는이상석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장(서울시립대학교명예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홍광표동국대학교명예교수▲강태호동국대학교명예교수▲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여성희구가유산청자연유산국장직무대리가패널로참여했다. 류산산교수는세계유산에등재된대표적중국전통정원인‘쑤저우고전원림’의세계유산등재전·후보존관리와활용사례에대해소개했다. 류교수“쑤저우의고전원림은중국문화의보물일뿐만아니라세계문화유산의중요한일부분이다.지속적인보호,계승,혁신및활용을통해현대사회에서도중요한역할을하고있다”며“원림은중국의역사와문화및미학정신을보여주는매개체로서잘보존하고계승해미래세대도아름다움과가치를느낄수있도록함께노력해나가야한다”고말했다. 나카지마요시하루상석연구원은일본정원의세계유산등재과정과해외에서진행중인일본정원조성사업의현황,일본정원의문화관광정책에대한세가지관점에서각각구체적인사례를들어설명했다. 요시하루상석연구원은“일본정원의특징인자연과의조화,고요함,그리고평화와같은요소들이국제적으로높은평가를받고있다.이러한특성은동아시아의공통된특징으로,한국,중국,일본의정원문화를비교하는연구도앞으로중요한과제가될것”이라며“종합예술로서의정원의세계화는단순한관광자원개발을넘어그나라의문화전반에대한이해를촉진하고국제교류를심화시킬잠재력을가지고있다.앞으로각국이서로배우고,시대의변화와세계정세에맞는방식으로정원의세계화를추진하는것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 신현실교수는전통조경의세계유산등재를위한여러제반사항과향후의추진방향을종합적으로소개했다. 신교수는“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를가장시급한과제는우리의역사속에서정원문화의정체성을뚜렷하게찾아계승·발전시킬수있는원동력을마련하는일이다.특히미래세대전통조경교육및전통조경복원전문가를양성해야한다.이를위해서는정원고고학전문기술양성을위한학술적기반과발굴현장에서특화된정원유적분야발굴의전문성도정책적으로발전시켜야한다”고말했다. 더불어“한국전통조경의세계유산등재기준에서밝힌것처럼우리전통정원문화만의탁월한보편적가치를발견하고이를증빙할만한자료들의진정성과완전성을확보하는것이그시작이될것”이라며“우리선조들의찬란한조경문화를계승하고세계인들이인정할만한가치와수준을만들어가야한다.더나아가서양의정원과는차별적인동북아정원의우수성을밝히고알려세계인들이정원을향유할수있도록준비하는동북아정원의세계화를향한한·중·일전문가들의정책논의도계속돼야한다”고덧붙엿다. 토론에서홍광표명예교수는“한·중·일각각의나라에조성된정원은그나라의환경이나문화를반영하는정체성을분명히지니고있어정원양식이상호구별될수있는특징을보이고있다”며“한국정원의세계화전략을위해서는세계문화유산으로등재,정원유산의적극적활용,세계각국에한국정원조성등을추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김영모명예교수는“전국에소재하는시기별,지역별,유형별전통정원에대한데이터베이스구축이필요하다.이를통해정원별보존,재현,복원,활용을시행할수있을것이다.또한전통정원에대한대국민적관심을불러일으키기위한적극적이고체계적인홍보가필요하다”며“유산의보존적가치를넘어현대인에게요구되는쉼과휴식,힐링과치유,문화적풍미의장으로서전통정원의활용적가치가부각된다면관광적효과까지부가적으로얻을수있을것이다”고강조했다. 여성희직무대리는“전통조경연구의저변을확대하는것이필요하다.이를위해서는개별정원에대한연구뿐만아니라,지역및집단단위의중범위연구와함께다른나라정원과비교하는광범위한연구도진행돼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세계유산등재는추진체계가마련돼야신속성과효율성을확보할수있다.국가유산청에서등재TF를구성하는등등재추진로드맵마련을우선적으로진행하더라도,등재신청과향후유산관리를위해서는지역공동체의참여가필수적이다.로드맵이마련되면지자체와함께과정을이끌어나가야한다”며“등재준비과정에서유산에담긴다양한이야기들이발굴되면국가유산활용프로그램운영등관광자원화를위한작업도함께진행될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고말했다. 마지막으로강태호명예교수는“쑤저우의세계유산으로등재된전통정원을가보면너무많은관광객이방문하고있는데,식생환경보호를위한쑤저우시의대책은무엇인가”에대해류교수에게질문했다. 이에류교수는“중국에서도이문제에대해직면하고있다.식물은원림생태환경의중요한요소로서,진정성을유지하면서지속적인유지보수를해나가는것에집중하고있다”고답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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