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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통정원을 대중들에게 소개하기 위해서는 시대의 변화에 따른 재해석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산림청이 주최하고 국립수목원, 순천시가 주관하는 2023 국제정원심포지엄이 지난 1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순천만 생태문화교육원 2층 공연장에서 ‘정원에서 전통과 역사를 이야기하다’는 주제로 개최됐다. 심포지엄은 최영태 국립수목원장 인사말, 노관규 순천시장 축사, 최덕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총감독 박람회 추진 배경 설명, 주제발표, 질의응답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는 ▲클레어 매터슨(Clare Matterson) 영국 왕립원예협회 회장 ▲데니스 오라(Denise Ora) 호주 왕립식물원 및 도메인 트러스트 최고경영자 ▲스테판 게일(Stephan Gale) 홍콩 카도리에 농식물원 식물보전부장 ▲이선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 교수 ▲임연진 국립수목원 정원식물자원과 임업연구관이 ‘각 국가의 정원이 역사와 전통정원 문화를 중심으로’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클레어 매터슨 회장은 위슬리 정원, 하이드홀 정원, 로즈무어 정원, 할로우 정원 등 RHS 소속의 5개 정원을 소개하며, 정원의 동향을 살펴보고 오늘날 영국의 정원의 변화하는 관심을 반영한 RHS 최신 전략을 공유했다. 클레어 회장은 “스스로 ‘영국정원은 존재할까?’에 대해 질문한다. 1804년 왕립원예협회가 설립된 후 영국정원도 사회, 경제, 문화 규범을 반영해 수 세기에 걸쳐 변화해 왔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과 사람과의 관계”라고 말했다. 더불어 “지구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정원을 자연에 맡기는 것이 아닌 옥상, 텃밭, 거실 등에서 열심히 식물을 가꾸고 다뤄야 한다”며 “협회부터 단단한 조직이 돼 미래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정원을 조성해야 한다. 정원을 통해 이야기를 만들고,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지속가능성, 협동심, 포용심, 실험적인 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니스 오라 원장은 시드니왕립식물원의 역사와 전통, 위기종을 어떻게 보호하는지,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성을 보존하고 있는지, 식물원이 어떻게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변화해 왔는지, 환경적으로 재정적으로 대중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발전시켰는지 설명했다. 데니스 원장은 “식물원은 문화 간 소통을 촉진하고, 사회적 불평등을 해결하고, 사람과 자연 사이의 연결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원주민 문화의 중요성과 다문화 사회의 다양성에 새롭게 브랜드화된 시드니왕립식물원에서는 식물과학, 지속가능성, 기후변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흥미로운 계획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 교수는 한국의 자연환경 개관, 한국인의 자연관, 한국전통정원의 특징, 식물의 의미, 정통정원 식물의 경항에 대해 소개했다. 이 교수는 “한국 전통정원은 지역의 지형과 기후와 관련이 있다. 지형은 ‘정원의 터’와 ‘정원의 식물’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국의 선조들은 공간이 한정돼 있거나 안팎의 경계가 뚜렷한 정원이 아니라 주변 풍경으로 시선이 퍼지는 정원을 만들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체적으로 낙엽활엽수와 아름다운 꽃의 비율이 높은 식물이 선호하며, 식물 선정에서는 식물의 ‘상징성’이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받았다. 그 결과 한국인들은 모든 자연 현상과 사물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로 정원을 만들었다” 말했다. 아울러 “퇴계 이황의 유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식물과 인간을 동격으로 생각해, 식물을 정원 소재로서만이 아닌, 인생의 동반자로 인식하고 있다. 조선의 선비는 자연 속에 정원을 가꿔 자연 풍광을 즐겼으며 정원 속의 식물도 과학적 대상이 아니라 사유의 대상이자 동주로서 간주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 한 청중은 “영국의 정원문화가 지속적으로 활성화되는데 국민과 정부가 한 노력들은 무엇이 있는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클레어 회장은 “정부로부터 어떠한 지원도 받고 있지 않다. 영국의 정원문화는 정부보다는 사람들의 영향력이 큰 것 같다. 협회에는 63만 명의 회원이 영국 전역에 있고, 회원들로부터 기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다른 청중은 “정원의 전통 요소를 대중들에게 소개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전략이 필요한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배준규 국립수목원 정원식물자원과장은 “과거에 있었던 전통 요소에 대해서 원형 그대로 적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재해석해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실제로 전통 요소라는 것이 결국은 대중하고 결합이 되지 않으면 의미를 잃어가기 때문에 다양한 콘텐츠와 여러 가지 정책 및 다양한 전통 요소에 대한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신유정
    • 2023-06-08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수원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환경조경발전재단이 협력해 시민참여 정원을 조성한다. 수원시와 LH, 환경조경발전재단은 7일 시청 상황실에서 ‘수원시 시민참여 정원 조성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원시의 시민참여 정원조성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사업 대상지를 제공하고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시민들의 참여와 행정적인 지원을 한다. LH는 사업을 총괄하며 재원을 부담하고, 환경조경발전재단은 사업을 주관·운영한다. 먼저 6월 9일 율전초등학교에 231㎡ 규모의 손바닥정원을 학생들과 함께 조성하고, 9월에는 화서문관광안내소 옆 화서사랑채 인근에 130㎡ 넓이 손바닥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2025년 10월까지 수원당수 공공주택지구에 1270㎡ 규모의 시민정원을 만들 예정이다. 협약식에는 황인국 수원시 제2부시장, 신경철 LH 국토도시개발본부장,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시민이 만들고, 시민이 관리하는 시민참여정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신경철 LH 국토도시개발본부장은 “이 사업은 정원을 이용하는 시민이 정원을 만들고 가꾸는 혁신적인 시도”라며 “수원시와 협력해 시민 참여 정원을 잘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인국 수원시 제2부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시민참여형 정원문화가 완전히 수원시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전국적으로 모범적인 정원 우수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 박광윤
    • 2023-06-08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2023 서울정원박람회’에 조성될 작가정원 7개 작품을 공모한다. 서울시는 오는 7월 6일까지 ‘2023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공모’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서울정원박람회의 작가정원 공모 주제는, 조성 대상지인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의 특성을 살린 ‘바람, 풀 그리고 정원’으로 선정했다. 한강변을 조망할 수 있는 높은 위치와 억새 등 하늘공원이 가진 자연 요소를 기반으로 대상지와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관람자의 복합적 감각을 확장할 수 있는 고품격 정원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정원 조성 대상지인 하늘공원은 하늘과 초원이 맞닿은 경관을 자랑하는 공원으로, 특히 가을에는 은빛 억새꽃이 드넓게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이번 서울정원박람회는 억새밭을 배경으로 정원을 조성하고 다양한 정원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해 하늘공원을 감성과 문화가 더해진 복합여가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작품 접수는 7월 4일부터 6일 오후 2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정원 조성이 가능한 전문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팀당 최대 2인으로 구성할 수 있으며, 총 7개 팀을 선발한다, 참가 희망자는 출품신청서, 작품도판(A2 사이즈), 작품설명서 등을 주관사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작품공모 현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6월 14일 오후 2시부터 하늘공원에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참석 의무는 없으나 작품공모에 관심 있는 전문가라면 누구나 참석하여 현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정원 조성 대상지를 둘러볼 수 있다. 1차 서류심사를 거쳐 선정된 7개 팀은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일대에 개소당 100㎡ 면적의 정원을 조성하며, 개소당 4000만 원의 조성비를 지원받는다. 조성 후에는 10월 2차 현장심사를 통해 금상 1팀 상금 1000만 원, 은상 1팀 상금 500만 원, 동상 5팀 상금 각 200만 원을 선정하고 시상할 계획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서울특별시 홈페이지 고시·공고 및 서울정원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2023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공모를 시작으로 학생정원·모아정원·포토가든 등 학생과 시민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직접 참여하여 조성하는 정원공모 역시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정원박람회를 통해 ‘정원도시 서울’의 감성과 문화를 담은 정원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휴식·여가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라며 “정원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행사이니만큼 이번 공모에 정원 전문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3 서울정원박람회’는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 10월 6일부터 11월까지 두 달간 개최된다. 정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에 부응해 그동안 일주일 가량 진행되던 행사 기간을 2개월로 대폭 늘린다.
    • 박광윤
    • 2023-06-08
  • [환경과조겨 신유정 기자] 태화강 둔치 일원에 생활 밀착형 실외정원인 ‘태화강 그라스 정원’이 조성됐다. 울산시 남구는 지난 7일 삼산동 태화강 둔치 일원에서 ‘태화강 그라스 정원’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정원에는 별빛혜윰정원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약 4300㎡의 면적에 화이트뮬리, 버베너 등 19종의 그라스류와 다년생 초화 1만237본이 식재됐고 산책로와 벤치 등 쉼터도 조성됐다. 정원에 식재된 그라스류는 잡초에 강하고 매년 새롭게 싹을 피우는 다년생 식물로 계절별 다른 색깔을 선보인다. 남구는 그동안 매년 태화강 둔치에 유채와 황화코스모스 등 일년생 초화류를 식재해 왔다. 태화강 국가정원과 어우러진 둔치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지난해 번영교~명촌교 구간에 총 63억 원이 투입되는 ‘태화강 그라스 정원 마스터플랜’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산림청이 주관한 생활권역 실외정원 조성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 5억 원을 유치해 지난해 10월 4300㎡ 면적에 첫 번째 정원인 ‘그라스 풀꽃강정원’을 조성했다. 올해도 생활권역 실외정원 조성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 10억 원을 확보해 하반기 중 그라스 정원 2곳을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태화강 그라스 정원은 시가 오는 2027년 태화강역 인근에 유치 예정인 국제정원 박람회장과 태화강 국가정원을 잇는 관광벨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아름다운 그라스 정원이 완성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
    • 2023-06-08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2023 한국도로공사 정원디자인 공모전이 열린다. 한국도로공사는 ‘길에서 만나는 즐거움, 내 마음속 정원’을 주제로 ‘2023 한국도로공사 정원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정원 디자인 공모전은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과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의 생태문화체험 콘텐츠 다양화를 위해 2018년부터 개최됐다. 공모전에는 정원 조성에 관심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는 7월 10일부터 7월 14일 오후 3시까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https://www.ex.co.kr)에 게재된 신청양식을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온라인 투표 및 현장심사로 진행된다. 1차 서류심사를 통해 최종 12개의 작품을 선정하며, 선정된 작품은 오는 9월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에서 열리는 ‘2023 한국도로공사 정원박람회’에 참가자가 직접 작품을 조성하게 된다. 참가자들에게는 개소당 6.25㎡ 규모의 정원조성비 160만 원을 지원한다. 완공된 정원은 대내외 심사단의 평가를 거쳐 대상 1건에 상금 200만 원, 최우수 2건에 각 상금 100만 원, 우수 3건에 각 상금 50만 원 등 총 6작품에 대해 시상할 계획이다. 자세한 공모 내용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블로그 등 공식 온라인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사항은 한국도로공사 시설처로 연락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금번 정원박람회에서는 ▲시민 정원사와 함께하는 ‘주민참여정원’ ▲정원문화 페스티벌 및 시민참여 프로그램 ▲정원산업 활성화를 위한 팝업(Pop-up) 스토어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송창준 한국도로공사 시설처장은 “이번 공모전에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오는 9월의 정원박람회를 통해 일상생활에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즐거움이 가득한 휴식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박광윤
    • 2023-06-07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광명시가 ‘광명시 정원도시 조성방안 연구용역’을 착수하고 ‘정원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 마련에 나섰다. 시는 지난 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박승원 광명시장과 관련 부서장, 외부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 정원도시 조성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도시를 가장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들어가는 최고의 정책은 정원문화도시”라며 “광명시 어디에서나 정원을 만나고,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정원과 숲을 누리는 ‘공간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가 추구하는 ‘정원문화도시’는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지방소멸 등 사회적, 환경적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새로운 도시 개념이다. 정원을 통해 탄소중립에 대응하면서 시민의 환경권을 보장하고, 다양한 문화를 접목해 공동체 회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게 핵심이다. 시는 6개월 동안 진행되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정원도시 기본구상안 ▲정원사업 등 세부 추진전략 ▲정원도시 지정 추진체계 ▲이야기와 테마가 있는 정원문화도시 조성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정원도시의 지속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문화, 인문학, 주거, 탄소중립, 역사, 스마트시티 등과의 연계를 토대로 한 중장기 계획도 수립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정원도시가 조성되면 탄소중립 실현과 주거환경 개선, 인구 증가, 상권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며 “내실 있는 연구를 통해 체계적이고 실현 가능성 높은 정원도시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정원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 2021년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22년 광명시마을정원 7개소, 경기도마을정원 1개소, 꽃길 6개소, 수직정원 1개소 등을 조성했다. 또 정원문화 확산을 선도할 광명시민정원사도 48명을 양성했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제11회 경기도정원문화박람회를 유치해 올해 10월 새빛공원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지난 5월에는 안양천을 지방정원 조성예정지로 지정받는 성과를 거뒀다.
    • 박광윤
    • 2023-06-07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수목원 트램 대기소 인근에 물소리를 들으며 다채로운 꽃을 관람할 수 있는 물소리정원을 조성했다. 지난 31일 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트램 대기소는 관람객들이 트램을 타기 위해 기다리는 곳으로, 수목원은 지루할 수 있는 공간에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개울을 조성하고 다채로운 꽃들을 식재했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자생식물 중 물가에 자라는 부채붓꽃, 털부처꽃, 돌단풍 등 50여 종의 다양한 나무와 꽃들이 식재됐다. 아울러 개울에는 항상 물이 흘러 청량감을 제공하며 청각적으로도 만족감을 주기에 ‘물소리정원’으로 이름 붙였다. 이종건 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이번 물소리정원 조성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만족스러운 경관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수목원은 지속적으로 전시원을 개선해 항상 변화하고 나아지는 수목원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
    • 2023-06-01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통정원을 현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림청이 주최하고 국립수목원, 순천시가 주관하는 2023 국제정원심포지엄이 내달 1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순천만 생태문화교육원 2층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8번째를 맞이하는 국제정원심포지엄은 국외 정원 선진국들의 정원문화 발전 사례를 나눠 정원산업 기반을 다지는 밑거름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했다. ‘정원에서 전통과 역사를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며, 국내·외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제발표는 ▲클레어 매터슨(Clare Matterson) 영국 왕립원예협회 회장 ▲데니스 오라(Denise Ora) 호주 왕립식물원 및 도메인 트러스트 최고경영자 ▲스테판 게일(Stephan Gale) 홍콩 카도리에 농식물원 식물보전부장 ▲이선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 교수 ▲임연진 국립수목원 정원식물자원과 임업연구관이 각 국가의 정원이 역사와 전통정원 문화를 중심으로 이야기할 예정이다. 제은혜 산림청 사무관은 “정원에 대한 국민 수요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정원을 조성하고 향유할 수 있는 정원 제도와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최영태 국립수목원 원장은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삶의 태도를 현재의 우리가 이어받아 전통을 반영한 정원문화가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의 현장접수는 내달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되며 정원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신유정
    • 2023-05-31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가 ‘2023 제11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전시될 ‘전문정원’ 작품을 공모한다. 지난 29일 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의 주제는 태양에너지를 다양한 생물이 사용하는 에너지로 전환해주는 정원의 가치가 표현된 ‘RE100가든’이다. 조성규모는 총 8작품이며, 한 작품 당 70~80㎡ 내외로 조성해야 한다. 지원금은 팀(개인)당 5000만 원이다. 참가자격은 ▲정원박람회 작가정원부문 수상 경력 ▲조경·정원·원예·도시·건축·환경·산림·산업디자인·인테리어 등 전공자 중 경력 2년 이상 ▲비전공자 중 조경 및 정원 설계·시공업계 3년 이상 종사자 중 한 가지 이상 충족하면된다. 참가인원은 개인 또는 3인 이내 팀으로 구성해야 하며, 당선된 디자인은 실제 구현과 박람회 기간 중 정원 유지관리가 가능해야 한다. 도는 접수된 공모작품들에 대한 1차 서류심사를 통해 시공 대상 정원 8점을 선정해 오는 8~9월 중 정원작품 시공 작업을 거쳐 10월 6일부터 경기정원문화박람회 행사장에 전시할 예정이다. 조성된 정원작품들은 2~3차 현장 심사를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해 ▲대상 1작에 상금 400만 원 및 ▲최우수상 1작에 상금 300만 원▲ 우수상 2작품 각 200만 원 ▲장려상 4작품 각 100만 원이 수여된다. 참가희망자는 내달 19일부터 23일까지 출품신청서와 작품설명서를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이번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도와 광명시가 주최하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주관한다.
    • 신유정
    • 2023-05-30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오는 6월, 청와대가 관람객들에게 문화예술공연과 함께 그윽한 여름밤 정취를 선사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재재단, 국립국악원과 함께 야간관람 ‘청와대, 밤의 산책’과 문화예술공연 ‘푸른 계절의 향연’을 선보여 국민 속 더 깊게 살아 숨 쉬는 청와대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지난 26일 밝혔다.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6월 8일부터 19일까지 청와대 야간관람 ‘청와대, 밤의 산책’을 개최하는데, 1일 최대 관람 인원은 2000명이며, 관람 시간은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다. 관람객들은 관람 시간 내 정문으로 입장한 뒤, 넓게 펼쳐진 대정원과 본관을 거쳐 반짝이는 경관조명과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된 소정원, 대통령이 거주했던 관저, 웅장한 반송이 기다리고 있는 녹지원과 상춘재에서 자유롭게 청와대의 밤을 만끽할 수 있다. 이 행사는 해금, 핸드팬, 첼로, 바이올린 등의 연주를 통해 낭만적인 청와대의 밤 정취도 느낄 수 있으며, 이외에 한국문화재단은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더욱 풍성한 관람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더불어 진행되는 ‘사철사색’ 행사는 국립국악원이 지난 4월과 5월에 이어 오는 6월에도 진행하는 문화예술 공연이다. 이 행사는 오는 6월 1일부터 17일까지 매주 목·금·토요일에 진행되며, 길놀이, 판굿, 줄타기 등 생동감 넘치는 역동적인 공연을 대정원에서 진행하며, 청와대 녹지원에서는 아리랑 연곡, 판놀음 등 이색적인 볼거리를 펼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청와대 국민개방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야외에서 이뤄지는 공연과 행사는 공간 특성상 우천 시에 취소될 수 있다.
    • 박형석
    • 2023-05-28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익산시가 국내 대표 국가정원 도약을 위해 ‘용안생태습지 지방정원 등록’에 본격 시동을 건다. 시는 용안생태습지를 다양한 테마 속 체험과 관광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해 지방정원과 국가정원 지정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고 관광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용안생태습지 지방정원 등록을 위한 용역’착수 보고회는 시청 상황실에서 정헌율 시장을 비롯한 자문위원, 용역사 등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보고회는 금강 용안생태습지의 탁월한 자연조건을 활용해 지방정원 및 추후 국가정원으로 지정하여 생태관광사업의 핵심으로 활용하기 위한 준비 단계다. 용안생태습지 지방정원 조성사업은 68㏊의 넓은 하천구역에 생태계를 보전하면서 주제별 차별화된 체류형 프로그램을 접목해 새로운 관광거점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오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정원조성, 경관시설 확충보완, 체험 및 편의시설, 초화류 식재 등을 조성해 지방정원을 3년간 운영하고 2029년 국가정원 지정을 계획 중이다. 특히 지역이 갖는 고유한 역사와 생태자원 활용, 다채로운 체험활동 공간, 기존 관광 상품과 연계추진 등도 면밀히 고려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용안생태습지는 천혜의 아름다움을 토대로 역사·문화 및 자연 생태적 가치가 있다”며 “하천구역의 새로운 활용성을 제시해 전국 대표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용안생태습지는 국내 최대 규모인 40여만 평의 물억새 군락지로 알려졌으며 지난 2020년 한국관광공사와 전국관광기관협의회가 선정한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뽑혔다.
    • 박형석
    • 2023-05-28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진주시가 월아산의 자연·문화자원을 활용한 ‘테마정원’을 조성하는 등 진주 월아산 국가(지방)정원 지정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시는 지난 26일 시청 시민홀에서 시민, 민간전문가, 시의원,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월아산 국가(지방)정원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월아산 국가정원 사업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대상지 조성 및 운영 중장기 전략 수립을 위해 각계각층의 시민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청회는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성종상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의 ‘마스터플랜 구상안 설명’, 강호철경상국립대학교 조경학과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토론 및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이날 소개된 마스터플랜에서는 월아산의 자연·문화자원을 활용한 다섯 가지 테마정원과 이에 대한 추진계획 및 중장기 전략, 그리고 한국형 산지 정원의 새로운 모델이 제시됐다. 테마정원은 ▲산속의 숲 정원 ▲디지털 상상의 숲 정원 ▲고요의 숲 정원 ▲차오르는 숲 정원 ▲숲 정원 옴파로스 등 다섯 가지다. 시는 이날 공청회를 통해 진주 월아산 국가정원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참석한 시민들이 사업에 대한 공감과 성원을 보내줬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공청회에 참석한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적극 검토하고 반영해 지방정원 예정지 지정과 조성계획 수립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날 공청회에서 “작년부터 추진해온 월아산 국가정원 마스터플랜 수립 내용이 시민들의 의견으로 한층 더 채워지길 바란다”며 “조성 완료되었을 때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모습이 될 수 있도록 의견을 아낌없이 공유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신유정
    • 2023-05-28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내 하늘정원에 이벤트가든 3만6000㎡를 조성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달 11일까지 2주간 일반 시민들에게 하늘정원 이벤트가든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 하늘정원은 공사가 인천공항 동남 측 유휴지(38만㎡)에 조성한 휴식 공간으로, 인천공항에 이착륙하는 항공기의 모습과 더불어 자연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공항 명소다. 공사는 지역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지난 2018년부터 하늘정원에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코스모스 등의 꽃밭을 조성해 지역주민 등 일반 시민들에게 일정 기간에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작년 한 해 18만여 명이 방문했다. 특히 올해 공사는 이벤트 가든 내 유채꽃밭 외 고양국제꽃박람회와 협업해 대형 꽃조형물 스카이래빗, 에코터널, 비비드 플라워박스 등 다양한 야외조형물을 전시해 전년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늘정원의 개장시간은 주말과 휴일 포함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공사는 전망대 1개소, 원두막 2개소, 흔들그네 6개소, 야외테이블 16개소 등을 설치하고 안내직원을 배치하는 등 이용객 편의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하늘정원을 방문하려면 공항철도 공항화물청사역에서 하차한 후 국제업무단지 방향 무료 셔틀버스를 탑승해 하늘정원 임시정류소에 내리면 된다. 또한 인천공항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면 자전거를 타고 하늘정원에 방문할 수 있으며 자가 차량 방문객을 위해 이벤트가든 입구에 약 400면 가량의 주차장도 준비돼 있다. 이희정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하늘정원을 방문하는 많은 분들이 가족, 친구들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봄의 정취를 만끽하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사는 여객을 비롯한 공항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 공항 안팎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
    • 2023-05-27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용인특례시가 건립 중인 둔전리공영주차장 지상 1층에 ‘광장형 어린이공원’을 조성한다. 용인특례시는 주민들이 탁 트인 공간에서 여유를 즐기도록 처인구 포곡읍 둔전리 늘봄어린이공원을 광장형으로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공원은 처인구 포곡읍 둔전리 139-3번지 일원 둔전리공영주차장 지상 1층에 1555㎡ 규모로 들어선다. 늘봄어린이공원은 지난 3월 주민설명회 과정에서 주민들이 공영주차장 인근이 우범지대로 전락할 수 있다며 광장형 어린이공원을 조성해달라고 요청한 것을 시가 받아들여 계획됐다. 시는 이곳에 9명이 동시에 탈 수 있는 길이 18.8m의 다인용 그네와 트램펄린을 비롯해 주민들이 여유롭게 휴식할 수 있는 파고라와 테이블, 벤치 등을 설치한다. 또한 어린이들이 이곳에 애착을 갖도록 둔전제일초등학교 재학생 150여 명이 직접 그린 그림을 타일로 제작, 지하 주차장에서 어린이공원으로 이어지는 벽면을 다채롭게 꾸민다. 아울러 시민들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벚나무 등 교목 60주와 화살나무 등 관목 2800주, 초본류 1100본을 심을 계획이다. 시는 5억3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이달 중 착공, 올해 완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 놀이터엔 미끄럼틀 등의 기구를 설치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주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적극 수용해 광장형 공원으로 조성한다”며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공원에서 일상의 여유를 즐기도록 조속히 공사를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둔전리 일원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21년 말부터 이곳에 연면적 2145㎡의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 공영주차장을 건립하고 있다. 주차 공간은 총 82면으로 내달 말 준공 예정이다.
    • 신유정
    • 2023-05-25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세종수목원이 내달 8일부터 전국의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을 대상으로 맞춤형 온라인 정원교육 참여 희망 학교를 모집한다. 25일 세종수목원에 따르면 맞춤형 온라인 정원교육은 체험학습 기관 방문이 어려운 특수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과정과 연계해 정원문화를 확산하고자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이번 교육은 ‘식물, 다양성, 보전 및 탄소중립’ 등 다양한 환경 관련 주제로, 수어를 포함한 온라인 영상과 체험키트로 운영된다. 교육에 사용될 체험키트는 특수학교 학교기업 전공과 학생들과 함께 제작해 그 의미를 더했다. 온라인 정원교육은 ▲식충식물을 활용한 서식지 보전교육 ‘씩씩한 벌레잡이’ ▲식물의 구조(뿌리)를 주제로 한 수경재배 교육 ‘뿌리의 발견’ ▲영양번식을 활용한 수목원 분야 진로체험 교육 ‘베고니아 정원’ ▲생태계 속 자원의 순환을 알아보는 탄소중립 실천 교육 ‘비밀의 정원상자’ ▲식물 표본제작 활용해 수목원의 기본적인 기능을 알아보는 ‘식물학자의 표본노트’로 총 5종이 진행된다. 교육을 희망하는 학교·단체는 8일부터 세종수목원 홈페이지 교육 게시판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정원교육실로 문의 가능하다. 이유미 세종수목원장은 “수목원·정원 분야의 다양한 콘텐츠를 주제로 학생들의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다채로운 온라인 정원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특수교육 대상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의 다양화를 통해 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교실 속 체험학습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
    • 2023-05-25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황지해 작가가 첼시플라워쇼 골드메달을 수상한 가운데, 세계적인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첼시플라워쇼는 1827년 치즈윅가든에서 처음 개최돼 제2차 세계대전을 제외하고 195년 넘게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정원박람회다. 250년 역사를 가진 영국왕립원예협회가 주관하며, 전 세계 가든 산업과 디자인 트렌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개막 당일 방문한 찰스 3세 국왕도 정원을 둘러보고는 ‘정말 맘에 든다(I love it)’, ‘멋지다(brilliant)’, ‘경탄할만하다(marvellous)’라는 등 찬사를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황지해 작가 측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이날 오후 5시 반께 찾아와서 약 7분간 머무르며 꼼꼼히 설명을 들었으며, 예정과 달리 정원 안에 들어가 보겠다고 해서 경호원들을 당황하게 하기도 했다. 찰스 3세는 커밀라 왕비와 나눠서 둘러보면서 쇼 가든 출전작 중 3개만 방문했고, 그중 황 작가 작품을 가장 먼저 찾았다. 적극적 관심에 감동한 황 작가가 마지막에 “안아봐도 되냐”고 물어보자 찰스 3세는 “물론이다”라고 답하고 웃으며 포옹해주기도 했다. 이에 앞서 오전엔 패션디자이너 폴스미스가 정원을 거의 1시간 둘러보고는 “완전히 자연적이고, 멋진 돌들이 있고 희귀식물이 있다. 정말 특별하다”고 감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작가는 2011년과 2012년 첼시플라워쇼에서 각각 금메달을 수상한데 이어 다시 금상을 받아 3관왕을 기록하게 됐다. 황지해 작가는 “자연의 원시성이 가지고 있는 힘과 저력, 산과 잡초의 잠재된 가치가 인정받았다. 나는 단지 전달자의 역할을 했을 뿐”이라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신유정
    • 2023-05-24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어둠을 지나 만난 이 봄, 모두가 밝게 소생하길” 겨울이 깊어도 반드시 봄은 오고, 영원할 것 같은 한여름 태양빛 아래에도 서늘한 바람 한 조각 찾아오기 마련이다. 소소원은 밝음과 어두움이 함께 어우러지는 정원으로, 사그라듬이 있어 더 찬란한 밝음, 곧 떠오를 빛을 품고 있기에 귀한 어둠의 시간, 시간을 품은 푸른 기와 아래 그늘 속, 생의 밝은 기운으로 가득한 정원이다. 이 정원은 밝은 날에 눈이 부시도록 찬란한 꽃과 잎사귀를, 흐린 날엔 그 차분함 속, 처마 끝에 달린 풍경 소리를, 그리고 비가 오면 물웅덩이 속 비의 울림을, 사계절 모습을 달리하는 자연을 통해 소소한 즐거움을 전해준다. 정원의 재료는 오롯이 자연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최대한 인공물을 배제하려 했고, 쓰임이 다 한 것들을 모아다 새로운 역할을 주려 했다. 어느 고택을 지지하던 100년의 세월을 훌쩍 넘은 고목 기둥부터, 청석 기와, 고재목 등을 구해 정원 내 정자에 사용했고, 돌담 또한 인공물 없이 쌓아서 훗날 이 정원이 철거가 진행돼도 다른 곳에서 쓰일 수 있도록 했다. <인터뷰> “계절과 날씨에 변화하는 정원” 정원 콘셉트와 주제는 어떤 관련성이 있는가? ‘굿바이 코로나, 굿모닝 플라워’가 전주정원산업박람회의 주제로, 소소원은 지난 몇 년 간의 어려움 끝에 만난 이 봄을 모두가 밝게 소생하길 바랐다. 그러나 지금의 봄을 마음껏 누리되 우리가 왜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 또한 잊지 않길 바랐고, 이를 음과 양의 대비와 조화를 통해 전달해 보고자 했다. 작업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대상지가 원래 논이 있던 곳이다 보니 토양 상태가 무척 좋지 않았다. 게다가 조성 중에 큰 비가 오면서 건천 주변이 거대한 뻘이 돼 고생을 좀 했다. 그렇지만 그 덕분에 다양한 컨디션의 대상지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배움의 시간이 돼 값졌다. 정원 감상 포인트나 조성 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특히 주력했던 점은? 정원에 들어서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무엇을 봐야 하나요?’ 이다. 나는 그러면 날씨와 계절에 따라 정원의 느낌을 달리했다고 말한다. 소소원은 정원 입구부터 자연스럽게 걷다 보면 해가 쨍쨍할 때는 정원이 밝게 빛나고, 중간 턱에는 비가 오는 날 반질반질하게 되살아나는 청석이 있다. 그리고 정원의 마지막에 마주치는 정자 그늘 속에 앉아 처마 끝에 매달아 놓은 풍경을 보면 절로 시선은 느려지고 행동이 차분해지도록 유도했다. 이러한 계절과 날씨를 통해 이 정원에서 나와 나만의 감정을 느끼며 소소한 즐거움들을 오롯이 누렸으면 좋겠다. 소소원의 식재 방향성은? 소소원은 존치 정원이다. 그래서 식재 디자인을 완성형이 아닌 다음 계절, 다음 해가 있도록 신경을 썼다. 정원에 오면 매 순간 성장하는 식물들을 관심 있게 바라보고 다음 계절을 궁금해 했으면 한다. 전주는 시에서 양성한 초록정원사들의 활발한 활동이 있는 곳으로, 소소원에서 함께 배우며 키워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심과 지원을 더할 예정이다. 정원을 조성하면서 아쉬웠던 점과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 이번에 도봉구 초안산가드닝센터 개관과 일정이 겹치면서 현장에 오래 머물지 못했다. 보통 현장의 처음과 끝을 함께하며, 현장 속 다양한 이벤트들을 풀어나가고 성장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번 현장은 그게 많이 아쉽다. 하지만 소소원을 조성하면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됐고, 가장 가까운 친구가 살아 자주 방문했던 익숙한 도시인 전주에 특별함 하나를 더 얹은 것 같아 좋았다. 작가정원 조성 소감은? 계속 정원에 대한 꿈을 꿀 수 있게 초청해 준 전주시와 함께해 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현장을 만들어나갈 때, 옆에서 가장 많이 응원해 주고 도와주신 전영웅 소장님과 좋은 합으로 또 하나의 작품을 멋지게 마무리해서 감사하고 행복하다. “나의 정원은 OOO이다” 자기 작품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나의 정원은 삶이다. 소소하지만 매일 모습을 달리하는 정원을 바라보며 새롭게 삶의 의미와 특별함을 발견하고, 살아가는 방법들을 배운다.
    • 박형석
    • 2023-05-2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정원문화도시를 추구하는 경기 광명시가 관내 주요 공원에 특색있는 정원을 조성한다. 광명시는 올해 한내근린공원에 ‘사계정원’, 충현역사공원에 ‘전통정원’을 각각 조성하고 낡은 시설을 교체하는 등 공원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사계정원’ 조성 등 한내근린공원 개선사업은 오는 7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사계정원’은 기존 분수대를 철거한 자리에 130㎡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화살나무 등 관목 250여 그루를 비롯해 사계절 내내 정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무늬억새, 수국 등 다양한 꽃과 식물 2100여 본을 식재하고 한내천이 흐르는 공원 이미지에 맞춰 조류를 형상화한 포토 벤치도 설치한다. 또한 경사면에 조경석을 재설치하고 낡은 계단 등도 교체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노후 벤치는 산뜻한 디자인 벤치로 교체하고 그늘막을 추가 설치해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충현역사공원도 휴게시설 확충, 노후시설 정비를 비롯해 ‘전통정원’을 조성해 역사공원 명칭에 부합하는 장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충현역사공원에는 한국적인 미를 강조한 370㎡ 규모의 전통정원과 400㎡ 크기의 초화원이 조성된다. 교목 50그루와 관목 4천 그루도 추가로 식재한다. 오래된 의자를 교체하고 파고라와 그네의자 등을 추가로 설치해 휴게공간을 확충한다. 아울러 바닥포장과 우배수공 등을 교체해 쾌적한 산책로도 마련한다. 시는 6월 중 주민설명회를 거쳐 주민 의견을 설계에 반영하고 오는 8월 착공해 10월 준공을 목표로 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도시를 가장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들어가는 최고의 정책은 정원문화도시”라며 “시 어디에서나 걸어서 15분 안에 정원을 만나고 곳곳에 꽃길, 마을정원, 수직정원을 조성해 시민 누구나 정원과 숲을 누리는 ‘공간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정원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제11회 경기도 정원문화박람회를 유치해 오는 10월 일직동 새빛공원 일원에서 개최하며 안양천, 목감천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하기 위해 이 일대를 도시정원으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신유정
    • 2023-05-23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3 첼시플라워쇼에서 황지해 작가가 지리산에서 영감을 받은 K-정원으로 영국을 사로잡았다. 영국 왕립원예협회(RHS)는 23일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첼시플라워쇼에서 황지해 작가가 출품한 ‘지리산 산약초 : 백만년 전 온 편지’가 쇼가든 부문에서 ‘금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황 작가의 올해 출품작 ‘지리산 산약초 : 백만년 전 온 편지’는 ‘동남쪽 약초 군락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아침 햇살 속 약초들이 자라고 있는 산자락을 구현해 지켜야 할 우리의 고유한 가치와 종의 보존을 이야기한다. 지리산에만 있는 지리바꽃, 멸종위기종인 나도승마, 산삼, 더덕 등 토종 식물 등 식물 300여 종과 총 200톤 무게의 바위들로 가로 10m, 세로 20m 크기의 땅에 지리산의 야성적인 모습을 재현했다. 바위 사이에는 지리산의 젖줄을 표현한 작은 개울이 흐르고 중심에는 지리산 약초 건조장을 참고해 만든 탑을 세웠다. 황 작가는 2011년 첼시플라워쇼에 ‘해우소: 근심을 털어버리는 곳’을 출품해 한국인 최초로 금메달과 최고상을 받았으며, 2012년에는 ‘고요한 시간: DMZ 금지된 시간’을 출품해 전체 최고상(회장상)과 금메달을 동시 수상하며 ‘자연주의 플랜팅’이라는 시대 흐름을 선도했다. 한편 올해는 이번 첼시플라워쇼 출품작들은 전시가 끝난 후 영국과 세계 등지에 암센터를 운영하는 매기재단으로 기증돼 영구 보존되며, 스폰서 이름과 함께 영국왕립원예협회와 20만 장에 이르는 안내 책자, 이후 이동될 매기재단 각지의 정원 사인에 기록될 예정이다.
    • 신유정
    • 2023-05-23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정원은 인위의 공간에서 무위의 공간으로 향한다” ‘무위상원’은 무위(無爲)와 무상(無常)의 개념을 공간적 해석을 통해 구현한 정원이다. 복잡다단한 상념들로 괴로움을 겪는 현대인들이 잠시나마 생각을 멈추고, 상념을 덜어내는 공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조성한 정원이다. 이 정원은 크게 두 가지 공간으로 나뉘는데, 초입 부분은 잔디와 담장이 사람들의 주거 형태를 연상시키고 담장의 인도를 따라 정원으로 들어가면 작지만 울창한 ‘무상림’ 숲을 만나 볼 수 있다. 동선을 유도하는 담장은 인위적인 요소로서 전통성과 현대성을 조화시켰다. 과거 잘 쌓은 돌에 기와를 겹겹이 쌓아 올린 돌담길을 가장 현대적인 재료인 알루미늄을 또 한 번의 산화처리 기술을 통해 은은한 빛과 내구성을 키워 만들었다. 이 돌담길을 따라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무상림’으로 이름 지어진 작은 숲은, 사계절 변하는 자연의 풍광이 담기고, 그 안에는 작은 마루를 두어 자연 속에서 온전한 쉼을 느낄 수 있게 조성했다. 전주올림픽경기장 광장의 한 가운데 지은 정원이지만, 정원 안에 머무는 시간만큼은 마치 작은 산사에 머무는 듯이 괴로운 마음을 덜어내고 편안한 마음을 회복해서 귀로로 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은 정원이다. <인터뷰> “한국적인 정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다” 전주정원산업박람회에 콘셉트와 주제는 무엇인가? 이번에 진행된 정원박람회 주제는 가든테라피로 치유와 힐링을 주제로 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인간의 집착적인 마음의 짐들을 내려놓고 정원에서 휴식하기를 바랐다. 이 정원의 이름은 ‘무위상원’으로 불교의 ‘무상’과 도교의 ‘무위’라는 개념을 이용해 콘셉트를 잡았다. 무위상원을 조성할 때, 바로 보여 지는 꽃들로 일시적인 기쁨을 얻기 보다는 자연과 인간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얻는 행복을 느끼도록 식재했다. 또한 자연계에 있는 모든 것들은 변화하며, 이 정원을 구경하고 볼 때만이라도 집착에 대한 것들에서 벗어났으면 좋겠고, 도교 용어인 ‘무위’의 뜻처럼 자연을 받아들이고, 사색에 잠겨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표현했다. 정원 감상 포인트나 조성 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특히 주력했던 점은? 항상 정원을 조성할 때, 다양한 요소를 쓰기보다는 요소적인 것들은 자제하고 시설물이나 동선 등의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다. 그중 하나가 정원에 조성된 돌담이다. 이 돌담은 정원의 틀을 만드는 동시에 한국성과 현대성의 접점을 모색하는 조형물로, 돌을 다듬어서 기초부를 만들고 그 위에 기와를 켜켜이 쌓아올려 만드는 전통방식의 와편담장을 모티브로 했다. 담의 하부는 전통방식대로 돌을 쌓아 만들되 담의 상단부는 가장 현대적인 물성인 알루미늄을 켜켜이 쌓은 듯이 만들었다. 정원의 구성요소에 있어서, 재료의 치환을 통해 한국성과 현대성을 접점을 모색해보고자 했다. 무위상원만의 식재 방향성은? 공공 공간에 조성되는 정원임을 고려해 초화류보다는 관목과 교목 중심의 정원으로 조성했으며, 산딸나무, 생강나무, 진달래 등 우리나라 숲에서 자라는 자생수종의 나무들을 심어서 편안하고 친숙한 공간처럼 느껴지도록 조성하고자 했다. 정원을 조성하면서 아쉬웠던 점과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 아쉬웠다기 보다는 지방에서 조성을 진행하다 보니 같이 정원을 조성하는 팀들을 운영하는데 조금 힘들긴 했다. 하지만 정원을 조성하다보면 금액적인 부분과 시간이 가장 신경 쓰이는데, 이번 정원박람회 조직위에서 여러 지원과 많은 도움을 줘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작가정원 조성 소감은? 우선 초청정원으로 참여할 기회를 줘 감사하다. 그간 정원박람회에 참여를 하면서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한국적인 정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정원을 만들어 가고 싶었다. 이번 정원에서도 일정 부분을 담아 실험하는 정원이었고 치유라는 주제와 나만의 철학 및 소신이 잘 담겨져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 “나의 정원은 OOO이다” 본인 작품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나의 정원은 한국성과 현대성의 조화를 실험한 정원이다, 한국정원은 과도하게 장식하지 않아 마음에 편안함을 준다. 현재 사람들이 한국 정원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한국성을 띄는 시설물과 배치, 동선 등을 현대의 기술과 방식으로 융·복합시켜 익숙하면서 색다르고 이질적이지 않은 그런 느낌을 받기를 바랐다.
    • 박형석
    •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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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집단폐사 막으려면 여의도 1000배 꽃·나무밭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꿀벌의집단폐사를막으려면벌을위한꽃·나무밭을여의도면적의1000배가넘는30만㏊규모로확보해야한다는연구결과가나왔다. 환경단체그린피스와안동대학교산학협력단은‘세계벌의날’을이틀앞둔18일‘벌의위기와보호정책제안’보고서를발표했다. 이보고서에따르면미국과유럽에서2000년대중반시작된‘꿀벌군집붕괴현상(CCD)’은지금한국에서도일어나고있다. 그린피스에따르면한국양봉협회는지난달기준협회소속농가벌통153만7000여개중약61%에해당하는94만4000여개에서꿀벌이폐사한것으로추산했다. 통상벌통1개에꿀벌1만5000~2만마리가사는것을고려하면141억6000~188억8000마리의꿀벌이죽은것이다. 작년같은기간농림축산식품부는꿀벌78억마리가월동중폐사했다고발표했다.꿀벌집단폐사규모가커지고있다. 질병부터살충제,기후변화까지꿀벌집단폐사원인을두고추정이분분한데그린피스와안동대는“모든것이복합적으로작용한결과”라고진단했다. 대표적으로2018년유럽10개국에서벌에치명적인네오니코티노이드계살충제사용을금지한이후에도다른요인들로인해집단폐사가멈추지않았다는것이다. 최근꿀벌의생존을가장크게위협하는요인중하나가바로기후변화다.보고서는“지구온도가200여년만에1.09도오르면서벌이동면에서깨기전꽃이피었다가지는일이반복되고있다"며"최근봄꽃개화일은과거1950~2010년대보다3~9일빨라졌다”고설명했다. 더불어“겨울철온난화와이상기상현상증가는월동기꿀벌에치명적일수있다"며재작년10월과12월이상기상으로꿀벌이제대로월동에들어가지못했다”고지적했다. 국내에선꿀벌에게꽃가루와꿀등의먹이를주는‘밀원’이급격히줄어든것도꿀벌의생존을위협하고있다.양봉산업법상밀원식물은매실나무와동백나무등목본25종과유채와해바라기등초본15종이다. 보고서가제시한국립산림과학원자료에따르면국내밀원은2020년기준14만6000㏊로1970~80년대47만8000㏊보다약33만㏊감소했다.제주도의1.8배,여의도의1145배면적의밀원이사라진것이다. 한국의벌꿀사육밀도는1㎢당21.8봉군으로미국의80배에달하는등세계최고수준인만큼,원래도치열하게먹이경쟁을벌여야했던한국꿀벌들이더힘든상황에놓이게된것이다. 보고서는이같은문제를해결하기위해밀원을30만㏊는확보해야한다고주장했다.꿀벌한마리가태어나는데는일반적으로꿀300㎎이상과꽃가루130㎎이상이필요한것으로알려졌다.1개벌통에서사는꿀벌이2만마리정도이고이들의수명은1.5개월가량으로‘연중벌통에서태어나는꿀벌’은약15만마리다. 하지만국내에서양봉되는꿀벌봉군수는250만개이상이다.250여만개봉군의꿀벌들이소비하는꿀절반(7만5000톤)만자연의밀원에서채취한다고해도1㏊에300㎏꿀이나오는밀원25만㏊가필요하다. 양봉되는벌말고야생꿀벌들도고려하면안정적인꿀벌생태계를조성하기위해서는밀원이최소30만㏊는필요하다고보고서는설명했다. 현재국내밀원수림은15만3381㏊다.산림청이올해계획한밀원수림조성면적은150㏊로이속도로는30만㏊밀원을확보하는데최소수십년이걸릴것으로예상되고있다. 그린피스와안동대연구진은밀원확보를위해국유림과공유림을적극적으로활용하면서‘생태계서비스직불제’와비슷한제도를만들어사유림에밀원을조성할경우지원하자고제안했다.생태계서비스직불제는보호지역이나생태우수지역토지소유자가‘인간이생태계로부터얻는모든혜택’을유지·증진하는활동을하면국가가계약을맺고혜택을주는제도다. 또한연구진은밀원수림조성시‘종다양성’을고려해야한다고강조했다.1960~1970년대녹화사업을진행할때땔감으로도쓸수있는아까시나무를집중적으로심었는데,당시조림된나무들은이제수명을다한데다가그사이아까시나무에대한인식이나빠지면서현재분포가크게줄었다.아까시나무감소는국내밀원면적감소에큰영향을줬다. 연구진은“국내밀원수는아까시나무에집중돼있는데혀가짧은재래꿀벌은아까시나무에서꿀을채취하기어렵다”며“계절마다다른꽃이연속해서피도록밀원을다양화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번보고서를집필한정철의안동대식물의학과교수는“밀원식물은벌뿐아니라천적곤충들에게먹이와서식처를제공한다.단순히벌을위한활동이라기보다는식량안보는물론지속가능한생태계유지의필수적과정으로보아야한다”고말했 최태영그린피스생물다양성캠페이너는“벌을가축으로만보는시각에서벗어나야화분매개체친화적환경을조성할수있다”며“꿀벌의집단폐사는기후위기가실제로벌어지고있다는증거로,기후위기대응에도더욱적극적인정책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조경산업 활성화… ‘2023 대한민국 조경·정원 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리드엑스포가주최하는‘2023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오는20일까지서울코엑스B홀에서열린다. 이번박람회는‘지구를살리는조경,내삶속의정원’을주제로▲탄소중립을위한조경의해법▲나만의정원을위한길라잡이▲아이키우기좋은공원시설을테마로진행된다. 또한행사의일환으로18일조경학과관련학생및일반인을대상으로조경에대한궁금증을풀어주기위한1대1상담시간‘조경,무엇이든물어보세요’를마련했다. 이프로그램은▲조경식물관리▲조경실무▲진로및유학▲정원실무분야로나눠진행됐다. 오는19일에는최신조경기술및공공기관조경분야의정보를교류하는‘제16회공공기관조경기술세미나’가오후2시부터코엑스3층컨퍼런스룸E5실에서개최된다.세미나는공공기관조경협의회가주최하고인천도시공사가주관한다. 아울러오후3시에는컨퍼런스룸남측308호에서재출범하는한국조경가협회창립총회가개최된다. 1980년설립된한국조경가협회는‘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와젊은조경가모임‘조경이상’과통합단체로재창립한다. 20일에는코엑스1층B홀세미나실에서‘제1회올해의조경정원시설물대회우수시설물시상식’이진행된다. 이번시상식은한국조경협회가주최·주관하고국토교통부,산림청,서울시,환경조경발전재단,한국조경학회,한국조경협회가후원한다. 한편시상은박람회출품전시업체를대상으로시민참여평가와전문심사위원단의평가를반영해진행된다.
제100호 민간정원 탄생… 전남 장성 ‘루몽드 정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전남장성군루몽드정원이‘대한민국민간정원’제100호로등록됐다. 산림청은지난10일전라남도장성군의‘루몽드정원’과여수시의‘꿈꾸는정원’이민간정원으로같은날등록하면서대한민국민간정원등록제100호,101호가탄생했다고17일밝혔다. 2015년4곳으로시작한민간정원등록은최근정원문화에대한국민관심과함께빠른속도로증가하면서‘2025년100곳등록’목표를조기달성했다. 현재등록된민간정원은경남이30곳으로가장많고,전남24곳,충북8곳,울산·경북7곳,전북·충남6곳,강원4곳,대전·세종·제주2곳,경기·광주·인천1곳이다 김용관산림청산림보호국장은“민간정원이국민의새로운휴식·여가장소가되도록홍보와함께국·공립수목원등과연계한자생식물보급으로볼거리·즐길거리를확충하겠다”며“민간정원이우리생활속에서즐길수있는정원으로발돋움하도록적극지원할계획이다”고말했다.
자연과 더 가깝게… 수원 일월·영흥수목원 19일 정식 개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수원시내어디서든20분내로만날수있는일월·영흥수목원이오는19일정식으로문을연다. 일월저수지바로옆일월수목원과영흥숲공원이둘러싸고있는영흥수목원은수원의동·서편에한곳씩자리잡고있다.도심한가운데서탁트인전경과이국적인분위기,평소쉽게접하지못하는독특한식물감상까지모두가능하다. 일월수목원은10만11500㎡면적에2016종5만2000여주42만9000여본의식물을보유하고있다.수원의생태랜드마크이자대도시에위치한도심형거점수목원으로써자생식물등식물자원수집및보전을통해식물문화확산을목표로한다. ‘더살아있는자연을,시민의일상으로’라는미션을내세우며시민들이진짜자연을가까이느낄수있도록운영을시작한다. 일월수목원은입구부터시원한개방감을보여준다.방문자센터유리창을통해잘정돈된수목원전경은물론고즈넉한저수지풍경까지시야가트여있다. 입구를통과해야외로나가면수목원의메인이라고할수있는‘전시온실’이보인다.전시온실까지가는길목에위치한장식정원은계절별로아름다운화원이꾸며진다.지금은만개한장미가시민들을기다리고있다. 전시온실의문이열리면건조기후대를주제로한이국적인분위기가펼쳐진다.3000여㎡규모의온실내부에300여종의식물이전시돼있다.호주와뉴질랜드식물존에서는유칼립투스와방크시아등을볼수있고,캥거루앞발과닮아명명된캥거루포우도다양한색을뽐내며자리잡고있다. 이어크고작은선인장을관찰하며사막정원을오르면붉은꽃이닭볏을닮은닭벼슬나무가눈을즐겁게한다.습지식물을볼수있는오아시스가든뒤로는그리스식기둥형식의구조물을배치해지중해느낌을더한다.최근인기드라마‘더글로리’의소재로이름이잘알려진천사의나팔도출구부근에있으니실물로감상할수있다. 전시온실외외부공간에는정원별로다양한생물종이자라고있다.기존나무들을보전해구성한숲정원근처에는히어리가있다.한국특산종으로광교산에자생지가있어특별하게관리중이다.한쪽에마련된한국식정원은수원화성을축성하는데큰기여를한정약용을기리기위해‘다산정원’으로이름짓고,정약용시구에등장하는식물들을주로심었다. 일월저수지와인접한지역은산림습원과습지원이다.저수지를따라내부에물길을내습지에서식하는식물을구성했는데,벌써오리등습지동물들이둥지를틀었다.조류관찰대에서일월저수지를터전으로살아가는새를탐조하거나습지위데크를걸으며수변식물도볼수있다.특히이구간에는칠보산산지형습지식물인해오라비난초를이식했다.해오라기를닮은하얀꽃이피면수변습지가더욱아름다워질것으로기대되고있다. 건물과습지사이는키가작은식물들이가득하다.그라스원,관목원,초지원,건조정원,산채원,채소원등주제별로관심이가는식물을보기좋다.품종마다다른특색을비교하면시간가는줄모르고즐길수있다. 겨울정원은수피가특이한나무들이배치돼겨울에도볼거리를제공한다.헌법재판소옥상에서옮겨심은백송은군복을입은듯한모습이독특하다.이영미술관에서기증받아곳곳에설치된석재조각품은넓은공간에재미를더하는데,한국1세대추상조각가인고한용진의작품이다. 영흥수목원은14만6000㎡면적에1084종4만2000여주11만8000여본의식물이있다.산지지형을살려조성된식물원으로,교육과휴양등시민들이직접즐기는정원문화보급에초점을맞추고있다.‘시민참여로함께만들어가는생활속고품격정원문화창출’이미션이다. 기존산지를살려조성된영흥수목원은영통지구아파트숲사이에서기대하지못했던숲속산책로를구현해낸공간이다.방문자센터자체가커다란산장을모티브로만들어져입구부터산장카페에온듯한분위기가펼쳐진다.일월수목원처럼전면에유리창을통해수목원전체를조망할수있다. 입구에서내려다보이는공간은꽃과들풀전시원이다.방문자센터부터온실까지원래계단식논이었던공간에다양한정원이만들어졌다.크고작은돌과함께건조에강한식물들이심겨이색적인암석원부터블루밍가든,그라스원,계절초화원등주제별정원이아기자기하게자리를잡았다. 맨아래쪽에는본래이지형과농업연구의산실이었던수원의역사성을살려논을일부남겼다.이논에는우리나라16개도에서대표적으로길렀던품종들과농진청에서기증한품종등20개품종을심을계획이다.품종별로다른벼이삭의모양과빛깔등을한데모아비교해볼수있는흔치않은기회가될전망이다. 가장아래쪽수연지와온실은물을테마로연결돼열대지방느낌을물씬풍긴다.온실은아열대식물을주제로꾸며졌다.입구에‘꽃보다아름다운잎’이라는문구가온실에서봐야할것이무엇인지명확히알려준다. 내부에완만한경사로관람로를만들어눈높이에서다양한모양과크기의잎을관찰할수있다.수박줄무늬를그대로닮은잎,열매로는익숙하지만해외여행에서나볼수있는망고나무와코코넛야자,코끼리다리를닮은줄기를가진덕구리난등이색적인식물을관찰하는재미가쏠쏠하다. 온실을바라보고왼쪽산은전시숲이다.십자모양꽃이특징인산딸나무,대표적인정원수목인단풍나무,목련나무등이산책로를따라전시돼있어계절마다변화하는숲의모습을보기좋다.오른쪽숲은생태숲이다. 기존수림을생태적으로관리해중부온대수림의자연스러운천이과정을볼수있도록조성했다.땅에서풀이자라기시작한뒤관목이자라고소나무등양수와음수등으로발전해가는모습을주의깊게볼수있다.산책로가잘조성돼편안하게숲속을걷기좋다.주기적으로방문해계절감과식물의변화를확인하는것이좋은수목원이다. 일월수목원과영흥수목원은수원시민누구나자연과더가까운삶을누리는공간이다.수목원에입장하지않더라도방문자센터에서수목원을조망하거나카페를이용하고,전시공간에서머무르는것이가능하다.지금은개원기념으로‘수원의식물’이라는전시가열리고있다. 일반시민들에게무료로개방해둔상담실도수원수목원만의특화서비스다.식물상담실(일월),정원상담실(영흥)이오전10시부터오후5시까지운영돼전문가에게병해충이나관리법등식물에대한궁금증을묻고답을찾을수있다.가든숍,가드너스룸등이마련돼나만의반려식물키우기에도전하기도쉽다. 수원수목원입장료는성인(19세이상)의경우5000원이며,청소년(13~18세)3000원,어린이(7~12세)2000원등이다.6세이하,65세이상,장애인,국가·독립·참전유공자등은무료다.20인이상단체는1000원씩할인하고,수원시민30%,다자녀가정50%등할인혜택이있으니증빙서류를챙겨가면좋다.연간회원도모집중이다. 한편수목원은일반공원과달리관람시지켜야할점을유의해야한다.야영,취사,음주,흡연,쓰레기투기등을주의해야하는것은기본이며,식물식재구역에출입하거나삼각대,자전거,킥보드도사용불가다. 시관계자는“두곳의수목원이개원하면서수원특례시민들이도심속에서다양한자연을만나는혜택을누릴수있게됐다”며“시민들이일상에서가볍게찾아와1년내내차별화된프로그램으로녹색문화공간을누릴수있도록노력할것”이라고말했다.
혹독한 기후변화에도 인류가 살아남은 비결은?
[환경과조경박형석기자]인류의조상인호모사피엔스가복합적이고다양한생태·지리·기후환경에서점차적응력을키워나가는‘복합성선택전략’을통해살아남을수있었다는연구결과가나왔다. IBS기후물리연구단악셀팀머만단장(부산대석학교수)연구팀은지난300만년간인류조상이어떤자연환경을선호했는지를밝혀낸결과를12일국제학술지‘사이언스’에발표했다고밝혔다. 이번연구는300만년에걸친역대최장고(古)기후시뮬레이션결과를고고학자료와결합해검증해낸결과로,복합적이고다양한생태·지리·기후환경에서점차적응력을키워나가는‘복합성선택전략’이인류가살아남을수있던비결이라는게연구의핵심이다. 호모종은지난300만년동안여러차례빙하기와간빙기를겪으며현생인류까지진화해왔다.하지만인류가혹독한기후변화와이에따라변하는자연환경에어떻게적응해왔는지는알려지지는않았다. 이를알아내기위해연구팀은IBS슈퍼컴퓨터‘알레프’를활용해과거300만년의기온과강수량등기후자료를만들고이를토대로기후에기반한식생모델을구축했다. 여기에연구팀은아프리카,유럽,아시아유적지와화석등3232개고고학자료를대입해호모종이살던지역의생물군계유형을찾아냈으며,생물군계는비슷한기후나식물,동물군으로특징지어진지역으로연구팀은열대우림,아열대,사바나,초원등11가지로나눴다. 연구팀이여섯호모종을분석한결과,우선호모종들은점차복합적인환경에적응해온것으로나타났다. 200~300만년전아프리카에서처음출현한초창기호모종인호모에르가스테르와호모하빌리스는주로초원과건조한관목지대등개방된환경에서만살았다. 그러나180만년전출현해유라시아로이주한호모에렉투스,호모하이델베르겐시스,호모네안데르탈렌시스등은온대림과냉대림을포함한다양한생물군계에대한적응력을키운것으로나타났으며,다른지역으로이주하면서다른환경에적응해살았다는것이다. 이런적응력은20만년전아프리카에출현한직계조상인호모사피엔스에게이어졌고,이들은사막과툰드라같은가혹한환경에서도살수있었다고연구팀은설명했다. 팀머만단장은“초창기호모종은한생태계만살수있던‘스페셜리스트’였다면점점진화해가면서여러곳에적응할수있는‘제너럴리스트’로변해왔다는것”이라고말했다. 또한연구팀은호모종이생물군계의다양성이늘어나는지역에서주로밀집해산것으로나타났으며,다양한식물과동물자원이모여있어얻을수있는자원이많았던자연환경을선호했다는점을밝혔다. 연구팀관계자는“호모종의이런복합다양성을추구하는선택지향성이도구를개발하고인지능력을높이는데영향을줘극한변화에대한회복력과적응력을증가시켰을것이다”라고말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궁궐 유니버설’ 관람환경 마련
[환경과조경박형석기자]지난10일문화재청궁능유적본부와궁궐유니버설관람환경조성을위한업무협약을체결했다. 서울관광재단은궁능유적본부와함께올해하반기까지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에시각장애인해설코스를개발할예정이라고11일밝혔다. 서울관광재단은지난2019년서울다누림관광센터를개관하고,장애인,고령자,영유아및동반자등관광약자를비롯해누구나편리한서울관광을위한‘유니버설관광환경조성사업’을추진해오고있다. 문화재청궁능유적본부는지난2019년부터‘궁능무장애공간조성사업’계획을수립해보행시설정비,촉각모형제작,안내체계개선사업등을추진해왔다. 양기관은이번협약을계기로창덕궁,덕수궁현장영상해설신규코스를개발하여4대궁의시각장애인을위한현장영상해설코스를확충하고,올해하반기에실제투어까지운영할예정이다. 길기연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는“양기관의협업을통해서울의대표관광명소인4대궁을시각장애인도편안하게관람할수있는환경을효과적으로구축할수있으리라고기대된다”며“서울관광재단은앞으로도다양한유형의관광약자를포괄하는관광인프라개선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하겠다”고말했다.
오산 물향기수목원, 초미세먼지 외부보다 31.2% 낮아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경기도오산시에위치한물향기수목원의초미세먼지농도가외부보다31.2%낮아도시숲의미세먼지여과능력이입증됐다는분석결과가나왔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2020년4월부터물향기수목원외부2곳(동쪽·서쪽),내부1곳에초미세먼지측정기기를총3대를설치해초미세먼지(PM-2.5기준)의여과정도를분석·실험해이런결과를얻었다고11일밝혔다. 바람의방향에따라서쪽에서동쪽으로바람이통과하면18.4%의초미세먼지가여과되고,반대로동풍이불었을경우16.9%초미세먼지가여과된것으로나왔다. 계절에따른차이도발생했다.잎이나오는4월부터10월까지의여과율은평균33.2%(서풍기준)이었으며11월부터3월까지는15.2%의여과율을보였다. 도시숲의기능중미세먼지를차단해정화된공기를만들어내는효과를나타낸다고알려져있는데,이는복잡한구조로이뤄진숲속나무와풀들이통과하는미세먼지를흡착·차단및기공으로흡수해토양으로되돌리는과정에서감소하는것이라고산림환경연구소는설명했다. 물향기수목원은지리적으로주변에지하철,상가,주거지역,고속화도로등이인접해있어도시숲의중요성을연구하기매우적합한곳이다. 연구소는이번연구결과를수목원관람객에게알리기위해정문,매표소입구에미세먼지저감기능전광판을설치,실시간수목원내부와외부의미세먼지수치를알리고있다.도시숲의공익적가치연구를심화하기위해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미세먼지연구부와협력해더욱확대할계획이다. 석용환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앞으로도도시숲의중요성뿐만아니라기후변화와탄소흡수등환경문제에관한연구도지속해서해나갈방침이다”고말했다. 물향기수목원은2006년개장해자생식물의수집·증식·보존·전시를위해노력하고있으며연간35만명이상이방문하는수목원이다.
‘나무의사 제도 본격 시행’… 수목 진료 위반 단속
[환경과조경박형석기자]산림청이나무의사자격제도의안정적인정착을위해5월8일부터6월30일까지지자체와합동으로특별계도·단속에나선다. 산림청은아파트단지,학교숲등수목진료가필요한곳을중점적으로단속한다고8일밝혔다. 아파트단지,학교숲등수목진료가필요한곳을대상으로실시되는이번단속에서는나무의사또는수목치료기술자자격을갖춘나무병원을통해서만수목진료가이루어져야함을홍보하고,수목진료사업실행주체의적정여부등을단속할계획이다. 나무병원을등록하지않고수목진료를하는경우나나무의사또는수목치료기술자자격을취득하지않고수목진료를하는경우등은산림보호법제54조에따라500만원이하의벌금에처해질수있다. 김명관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안전하고건강한생활환경이조성될수있도록무자격자·비전문가가수목진료를하는행위등위반사항에대해관리·감독을강화해나갈계획이다”라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3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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