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생태
뉴스 상세검색-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구광역시가 금호강 르네상스 선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3일 시에 따르면 올해 설계 중인 금호강 르네상스 선도사업 3건에 대해 2024년 공사비를 포함한 사업비(국비 91억4000만원)가 내년 정부 예산안에 최종 반영됨에 따라 본격적인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한다. 금호강 르네상스의 마중물 역할을 할 선도사업은 사업비 810억 원을 투입해 동촌유원지 일원 금호강 하천 조성사업,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사업을 2026년까지 연차별로 완료할 예정이다.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은 2024년까지 천혜의 하천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있는 금호강 안심권역 일원에 안심습지·금강습지·팔현습지를 연계해 생태탐방로와 조류관찰대, 전망대 등을 조성한다.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사업은 2025년까지 디아크 주변 문화관광자원(화원유원지, 달성습지)의 연계를 위한 랜드마크 관광보행교에 카페, 전망대, 낙하분수 등을 설치하고 주변에 배후 시설을 설치해 디아크 일대를 전국적인 두물머리 생태관광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동촌유원지 일원 금호강 하천 조성사업은 2026년까지 동촌유원지 일원에 호안정비, 생태수로, 비오톱 복원 및 야외물놀이장과 샌드비치 등을 조성해 치수·생태·문화·관광이 어우러진 명품 수변공간으로 변모시킬 예정이다. 이들 선도사업은 생태보존과 동시에 적극적 친수공간 개발 및 문화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향후 수상스키, 제트스키, 카누, 카약 등 다양한 수상레저를 도입해 ‘보는 친수공간’에서 ‘즐기는 체험 공간’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선도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더불어, 금호강 전 구간에 대한 본사업에 대해서도 올해 중 ‘금호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고도화용역’을 통한 사업계획을 마련한다. 금호강의 물길, 바람길, 사람길을 신천 등 도심 지류하천 및 대구공항 후적지와 연속성 있는 공간으로 확장해 대구 도심이 하나의 수변 네트워크로 연결된 글로벌 내륙수변도시 조성을 향한 금호강 르네상스를 2029년 완성시킬 계획이다. 장재옥 시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장은 “금호강 르네상스의 마중물 격인 선도사업의 내년 국비가 확보됨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시민들이 금호강 르네상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10-04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조용준 CA조경 소장이 이달 5, 6일 양일간 펜실베이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에서 “한국의 4대강복원사업”에 대해 발표한다. 조용준 소장은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이안 맥하그 도시및생태학센터(the Ian L. McHarg Center for Urbanism & Ecology)와 Penn Global이 개최하는 ‘MEGA-ECO 심포지엄(Symposium on Very Large-Scale Landscape Projects)’에 초청됐다. 이 심포지엄은 도시 및 지역계획학과 박사과정인 롭 레빈탈(Rob Levinthal)과 조경학 교수인 리처드 웰러(Richard Weller)가 주최하며, 10월 5일 공개 심포지엄에 이어 10월 6일 초청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MEGA-ECO 심포지엄’은 생물다양성을 보호하고 기후 변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실천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주, 나아가 해외 사례를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에 중국, 파키스탄, 브라질, 아프리카,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미국 등에서 진행된 주요 생태복원 프로젝트 전문가들을 초청해 연결성, 사막화 방지, 유역 및 대도시 개발에 대한 국경 간 접근 방식을 모색한다. 패널에는 세계야생생물기금, 국제자연보전연맹, 대규모 경관보존센터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할 계획이며, 반지구 운동(50x50)의 공동 창시자인 토니 히스(Tony Hiss) 작가가 개회사를 할 예정이다. 조용준 소장은 지난 20년간 국내외 주요 도시의 다양한 공공프로젝트들을 수행해 왔으며, 청계천복원사업(2004), 한강르네상스 계획(2007), 4대강복원사업(2009), 두바이 크릭하버 프로젝트(2015), 이스탄불 하천복원사업(2017) 등 여러 하천복원 및 친수개발 프로젝트들을 진행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 박광윤[email protected]
- 2023-10-02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는 농업유전자원을 안정적으로 영구 저장하기 위해 4만 자원을 백두대간글로벌시드볼트에 중복 보존한다고 26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지진 등 자연재해나 전쟁과 같은 국가재난에 대비해 전주-수원-봉화-스발바르 4개 지역에 4중으로 농업유전자원을 중복 보존하고 있다. 이번에 중복 보존하는 농업유전자원은 농업유전자원센터가 1980년대부터 수집해 증식‧평가한 자원으로 한국 원산 1만 3438자원을 포함해 벼 1만 2101자원, 밀 9731자원, 보리 7214자원 등 모두 210작물 4만 자원이다. 농업유전자원센터는 2020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번 기탁까지 모두 4번에 걸쳐 백두대간글로벌시드볼트에 농업유전자원을 중복 보존하고 있다. 지금까지 백두대간글로벌시드볼트에 안전 중복 보존된 농업유전자원은 모두 403작물 14만 자원에 이른다. 한편, 시드볼트는 전쟁, 지진, 기후변화, 환경오염 등으로 인한 각종 위험에 대비해 식물 종자를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한 영구 저장 시설이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2008년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가 지정한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전주, 수원)와 2015년 경북 봉화에 설립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백두대간글로벌시드볼트가 있다. 이승돈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원장은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유산인 농업유전자원을 분산해 안전하게 중복보존하는 것은 만약의 사태로 인한 자원 소실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며 “앞으로도 농생명 산업의 기반 소재인 농업유전자원의 지속 가능한 활용을 위해 안전 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현[email protected]
- 2023-09-26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4대강 보 해체 등을 담은 ‘국가물관리기본계획’이 보 처리방안 과제를 삭제하는 변경안으로 확정됐다. 환경부가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가 지난 8월 4일 의결한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 취소 결정의 후속조치로 제1차 국가물관리기본계획을 변경해 오는 25일 공고한다고 밝혔다. 국가물관리기본계획은 ‘물관리기본법’ 제27조에 따라 환경부 장관이 수립하는 물관리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변경안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 국가물관리위원회의 서면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변경안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한강·낙동강 11개 보 처리방안 마련 ▲금강·영산강 5개 보 자연성 회복 추진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 결정 내용 ▲우리 강 자연성 회복 구상 등 보 처리방안 관련 내용이 삭제됐다. 또한, ▲댐·보·하굿둑의 과학적 연계 운영 ▲4대강 유역 관련 충분한 객관적 데이터 축적 ▲다각적 녹조 저감대책 마련·추진 등 보 처리방안 취소 결정 시 국가물관리위원회가 제안한 과제를 추가로 반영했다. 한편, 국가물관리위원회와 환경부는 ‘물관리기본법’에 따라 지난 9월 5일 관련 공청회를 개최한 바 있다. 환경단체는 자연성 회복이 삭제된 국가물관리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해 전 세계적 물관리 추세에 반하는 정책이라며, 명확한 근거나 연구가 부재한 졸속 변경안을 폐기해야 한다고 규탄한 바 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국가물관리기본계획 변경을 계기로 4대강 보에 대한 비효율적인 논쟁을 종식하고, 기후위기 시대 극한 홍수·가뭄 등 물 재해 예방에 초점을 맞춰 과학에 기반한 물관리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 이현[email protected]
- 2023-09-21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인천 소래습지가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 추진된다. 인천시가 6.65㎢ 규모의 소래습지 일원을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으로 본격 지정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정이 확정되면 우리나라 최초 국가도시공원이 된다.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예정지는 수도권에서 자연 해안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염생식물 군락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공간이다. 또한, 수도권 남쪽 한남정맥을 잇는 녹색 네트워크 중심 공간이자, 과거 우리나라 천일염 생산의 60%를 차지했던 소래습지생태공원을 포함하고 있다. 인천시는 소래습지가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추진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은 자연과 문화, 예술이 융합된 상징 공간이자 세계적 명소로 조성될 방침이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2021년 11월 국가도시공원 지정추진을 위한 전략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다섯 개의 파크 플랫폼(염전지구, 갯골공원지구, 소래습지지구, 람사르 갯벌지구, 시흥갯골지구)으로 나눠 각 지구별 연결체계 구축에 중점을 둔 기본구상을 수립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용역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아울러 인천시는 국가도시공원에 대한 이해와 시민 공감대 마련을 위해 내달 추진위원회를 구성,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전국 규모의 국가도시공원 포럼을 연다. 그밖에 시민과 함께하는 염생식물 식재 및 플로깅 행사, 공원 내 건축물 활용 및 기업·시민 참여 확대 방안 아이디어 공모전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최도수 인천시 도시균형국장은 “소래습지 일원은 생태적으로 보전가치가 높아 역사 문화적으로 활용 가치가 높은 지역”이라며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이 지정돼 지역의 가치를 활용하고 보전하는 것은 물론 주변 지역과의 상호 관계성을 높여 국가급 도시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이현[email protected]
- 2023-09-21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경기도가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을 목표로 개발로 감소하는 탄소 흡수량만큼 대체 흡수원을 조성해야 하는 ‘개발사업 탄소 총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2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 환경산업전 개막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위치 더 경기(Switch the 경기)’ 프로젝트를 선언하며 기후위기 대응 전략과 계획을 밝혔다. ‘스위치 더 경기’는 ‘지구의 열기를 끄다, 지속가능성을 켜다’를 비전으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하고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한다. 김동연 도지사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스위치는 하나는 내리는 것, 하나는 올리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스위치를 내리는 것은 기후변화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고 스위치를 올리는 것은 신재생에너지처럼 기후변화에 대응해 선도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겠다는 뜻”이라며 “단순히 비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경기도가 기후위기 대응에 대해 선도적으로 실천에 옮기고 앞장서겠다는 약속과 의지를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스위치 더 경기’ 프로젝트는 8대 분야 28개 추진과제로 진행된다. 우선, ▲도시·건축·산림 분야(‘스위치 더 시티(Switch the City)’) 기후위기 대응책을 보면, 신규 개발사업으로 감소하는 탄소 흡수량만큼 대체 흡수원을 조성하거나 부담금을 납부하는 ‘개발사업 탄소 총량제’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도로, 버스 정류소·차고지, 공영 주차장 등 도시 인프라의 에너지 자립 사업을 역점으로 뒀다. ▲에너지 분야(‘스위치 더 에너지(Switch the Energy)’)는 지난 4월 경기도가 발표한 ‘경기 RE100’ 비전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정책으로 추진된다. 2026년까지 사용 전력을 100%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공공기관 RE100,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지붕을 활용한 민관협력형 태양광 설치 사업인 산업단지 RE100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농업분야(‘스위치 더 파밍(Switch the Farming)’) 대응책으로는 친환경 농업 면적을 대폭 확대하고,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 등 저탄소 유통체계 조성으로 저탄소 농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그밖에 단계적 전기차 보급 관련 계획을 담은 ▲교통분야(‘스위치 더 모빌리티(Switch the Mobility)’), 1회용 컵 사용 금지 및 바이오 가스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생산, 폐기물 처리시설 확충 등에 대한 ▲자원순환분야(‘스위치 더 웨이스트(Switch the Waste)’), 시민들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 문화조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스위치 더 액티비티(Switch the Activity)’, 2026년까지 기후관련 새싹기업 100개 사를 발굴하는 등 기후테크 육성을 담은 ▲‘경제분야 기후위기 대응책’, 극단적인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후격차 극복 방안 마련을 위한 ‘기후위기 적응 분야로 추진된다. 한편, 경기도는 ‘스위치 더 경기’ 프로젝트의 과제 구체화, 도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내년 4월까지 경기도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을 위한 구체적 실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 이현[email protected]
- 2023-09-21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서울환경운동연합(이하 서울환경연합)이 오는 20일 클라라 부르긴(Clara Bourgin) 지구의벗 유럽 식량·농업·자연 분야 캠페이너를 초청해 EU의 자연복원법에 대해 논의하는 ‘2023년 제3차 생태전환도시포럼’을 개최한다. 그동안 유럽국민당(EPP) 등 이해관계자들의 반대에 부딪혔던 EU 자연복원법안 협상안이 지난 7월 12일 유럽연합 본회의에서 극적으로 가결돼 통과됐다. 이 법안은 EU 회원국은 2030년까지 국경 안에 있는 육지와 바다 20%를 의무적으로 복원한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또한 살충제 사용을 절반으로 줄이고 2050년까지 복원 조치 적용 대상을 EU 생태계 전체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환경연합은 “EU 그린딜의 중요 정책으로서 자연복원법이 통과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거주 가능한 지구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한 수많은 시민과 환경단체가 있었다”며 “지구의 벗 유럽 활동가를 초청해 EU 자연복원법을 이뤄낸 시민들의 애드보커시 활동을 알아보고,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 정책과 환경운동에 주는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며 이번 포럼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생태전환도시포럼은 서울환경연합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서울환경연합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하면 자료 링크와 안내 문자를 받을 수 있다.
- 이현[email protected]
- 2023-09-19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안양 수암천이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안양시가 수암복개공영주차장 철거를 시작으로 수암천 하천 정비 및 주차장·공원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암천 정비사업은 기존 176면 규모의 주차장으로 쓰이던 안양역 인근 양지 4교부터 5교까지 267m 구간을 철거하고, 261면 규모의 주차장과 3만㎥ 규모의 지하저류조, 4723㎡ 면적의 공원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966억 원이 투입돼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복개 구간을 친환경적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5년 12월 국토교통부 지방하천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안양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안양역 주변의 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해 1980년대 번영했던 안양역 주변 상권을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상반기 복개주차장 철거가 완료되면 수암천은 오는 2025년이면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될 전망이다. 2026년에는 저류조 및 주차장 조성 공사 등도 완료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8일 공사 현장을 방문해 “추석 연휴 전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전 위험요인을 파악해 안전작업 계획 수립 후 작업해야 한다”며 “주차장을 조속히 확대해 안양역 주변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문화공원 조성을 통해 미관 향상과 안양일번가 등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수암천 복개주차장 폐쇄 및 철거로 인한 시민의 주차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안양역 앞 장기방치 건축물이 있던 부지에 75대 주차가 가능한 임시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 이현[email protected]
- 2023-09-19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정선군이 화암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해 소금강 생태탐방로를 조성하고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14일 군에 따르면 소금강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은 청정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소금강 계곡과 화암동굴, 화암약수터 등 화암면 시가지 인근 주요 관광지의 연계성을 강화해 지역주민에게 휴식 공간을, 관광객에게는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다. ‘작은 금강’이라 불리는 소금강은 화암8경 중 제6경으로 화암리에서 몰운리까지 이어지는 4km 구간에 빼어난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져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에 군은 소금강을 활용, 화암면 약수교에서 소금강 전망대까지 1.5㎞ 구간에 사업비 30억 원을 투자해 생태탐방로와 휴식공간을 조성한다. 안전한 탐방로 설치를 위해 사업구역을 9개 구간으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자연석 등 친환경적인 자재를 최대한 활용해 자연 환경과 어울릴 수 있도록 공사를 진행한다. 오는 11월까지 약수교에서 신선바위 구간 1차분 공사를 완료하고 2024년부터 신선바위에서 소금강 전망대 구간 2차분 공사를 추진해 2026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소금강 등산로에서 화암 7경인 몰운대까지 이어지는 8구간에는 75m의 출렁다리를 설치해 ‘저녁 노을 무렵 구름이 머무르는’ 몰운대의 기암괴석과 절벽, 고사목을 감상할 수 있는 이색적인 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영환 군 관광과장은 “소금강 생태탐방로가 소금강의 절경과 생태 탐방을 즐길 수 있는 관광 트래킹의 핫플레이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사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9-14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환경부가 ‘도시하천유역 침수피해방지 대책법(이하 도시침수방지법)’ 제정 공포안이 1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이달 중에 공포, 내년 3월 중에 시행된다고 밝혔다. ‘도시침수방지법’은 기존의 통상적인 홍수대책만으로는 침수 피해 예방이 어렵거나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국가가 주도해 10년 주기로 ‘특정도시하천 침수피해방지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과거 최대 강우량 등을 고려해 관계 법령에서 정하는 것보다 강화된 설계기준을 적용할 수 있으며 하천, 하수도 등 개별 법령에 따른 침수방지시설이 효율적으로 설치 및 운영될 수 있도록 시설의 연계 정비에 관한 사항을 포함했다. 아울러, 홍수예보 전담조직인 ‘도시침수예보센터’ 설치 등 홍수예보 기능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예보 전문인력의 부족 등으로 국가하천 중심으로 운영돼 오던 75개 홍수특보 지점을 6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 내년 홍수기 동안 도시하천 등 지류·지천까지 223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서울 강남역 침수와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현재의 하천 수위 중심의 홍수예보를 하천 및 하수도 수위, 침수 예상범위까지 함께 제공하는 도시침수예보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도시침수예보 기준을 마련하고 하수도 관로 수위계, 도로 침수계 등 도시침수예보 기반시설 확충도 추진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번 도시침수방지법 제정을 통해 수해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현[email protected]
- 2023-09-12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경기도가 디엠지(DMZ) 생태와 평화의 지속가능한 비전을 논의하는 2023 ‘디엠지 오픈 에코피스포럼’을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김포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킨텍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디엠지 오픈 에코피스포럼’은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3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DMZ OPEN Festival)’의 여러 학술행사 가운데 핵심 행사다. 국내·외 석학, 전문가 등 7개국 55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포럼 첫날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좌장을 맡고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를 포함해 6명의 국내·외 석학이 기조 대담에 참여해 디엠지의 생태·평화 비전에 대해 대화할 예정이다. 포럼 생태 부문은 최재천 석좌교수를 비롯해 생태복원 분야의 세계적 학자인 개리 피터슨(Garry Peterson) 스톡홀름대학교 교수와 로라 페레이라(Laura Pereira) 남아공 위츠대학교 교수가 디엠지의 재야생화, 전문가·일반인이 함께 만드는 디엠지 생태복원 시나리오 등 새로운 개념과 최신 기법을 활용한 디엠지 생태복원 방안을 공유한다. 평화 부문에서는 독일의 대표적인 지한파 정치인 하르트무트 코쉬크(Hartmut Koschyk) 전 독일 연방의원을 비롯해 오거스트 프라데토(August Pradetto) 독일 헬무트슈미트대학교 명예교수, 이은정 베를린자유대학교 동아시아대학원장이 참여해 새로운 국내·외 환경변화와 기후위기 속에서 대한민국과 경기도의 국제연대, 평화정책 방향을 논하게 된다. 이번 포럼은 생태와 평화를 주제로 총 10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생태 세션은 디엠지의 생태·문화·역사 자산에 대한 가장 최신 정보를 소개하는 ▲‘생태·평화 공간으로서 DMZ 일원의 생태·문화적 가치’, 디엠지 생태보전 목표와 달성방법을 논의하는 ▲‘디엠지 지속가능성을 위한 비저니어링과 커먼즈(Commons. 공동자원)’, 4~50명의 전문가·일반인들이 DMZ 생태보전 비전 수립을 위해 참여하는 ▲‘비저닝 워크숍’ 등으로 구성됐다. 평화 세션에서는 미중 경쟁의 압력 속에서 국익 중심 중립외교의 가능성을 보여준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제3세계 국가)와의 전략적 협력을 모색하는 ▲‘함께 만드는 평화와 지속가능한 발전’, 새로운 동아시아 국제협력체제 구축 전략을 담은 ▲‘평화를 위한 국제협력 전망’, ▲‘디엠지와 경기북부에서 여는 생태, 평화, 지속가능 발전’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포럼 참가는 오는 14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 등 포럼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최재천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에코피스포럼은 세계적 자산인 디엠지 생태보전의 새로운 길을 열고, 국제협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디엠지 생태 보전을 고리로 북한을 포함한 국제협력을 복원시키고, 한반도 평화정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창범 평화협력국장은 “이번 포럼이 생태와 평화가 꽃피는 새로운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현[email protected]
- 2023-09-11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문경시는 ‘돌리네습지’가 지난 2월 환경부에서 공모한 제3차 람사르습지도시 국내 후보지에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람사르습지도시는 세계습지협약 기구인 람사르협회가 습지보전지역의 인근에 있고 습지 보전 및 현명한 이용에 지역사회가 모범적으로 활동하는 도시나 마을에 인증하는 제도다. 문경돌리네습지는 물이 고이기 힘든 돌리네지형에 습지가 형성된 매우 희귀한 곳으로, 지형·지질학적 측면에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멸종위기종 9종을 포함해 932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라 할 수 있다.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 받으면 지역 농·수산물이나 생산품 판촉, 생태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등에 람사르습지도시 상표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습지의 보전·관리, 인식증진, 생태관광 기반시설 확충 등에 필요한 국비도 지원받게 된다. 앞서 문경시는 지난 3월 환경부에 람사르습지도시 후보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7월 환경부와 국립습지센터, 외부 평가위원 등이 람사르습지도시 인증기준 충족 여부 확인을 위한 서면 평가, 현장 평가, 발표 평가 등 3차례에 걸쳐 평가를 받았다. 문경시는 경쟁 도시들 보다 습지도시 준비를 위한 출발은 다소 늦었지만, 지역주민들과 문경시의 의지와 노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한 결과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환경부가 올해 안에 람사르협약 사무국 독립자문위원회에 인증신청서를 제출하면 2025년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개최되는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람사르습지도시로 최종 인증받게 된다. 한편, 우리나라 람사르습지도시는 2018년 1차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받은 창녕군 우포늪, 인제군 용늪, 제주시 동백동산습지, 순천시 순천만에 이어 2022년 서귀포시 물영아리오름, 고창군 운곡습지·고창갯벌, 서천군 서천갯벌 3곳이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받은 바 있다.
- 이현[email protected]
- 2023-09-07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기후변화시대 서울시 도시생태현황도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이 열린다. 기후위기가 국제사회의 의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시가 제150차 생태도시포럼을 오는 8일 오후 2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생태도시포럼은 1998년 민간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발족된 생태도시에 관한 연구모임으로, 누구나 참여 가능한 열린 포럼이다. 이번 포럼은 2023년 두 번째 포럼으로 ‘기후변화시대 시 도시생태현황도 활용과제’를 주제로 한다. 시가 다양한 평가항목 지표로써 도시생태현황도를 활용해온 방법 이외에 추가적인 활용 방안에 대해 해외사례 등이 종합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포럼은 송인주 서울연구원 도시인프라계획센터 선임연구위원의 ‘기후변화시대 서울시 도시생태현황도 활용과제’ 발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토론은 조용현 공주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박찬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송영근 서울대학교 교수 ▲이창배 국민대학교 교수가 지정 패널로 참여해 시의 도시생태현황도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한 후, 참여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갖는다. 포럼은 서소문 2청사(20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되며, 참가를 위한 사전 등록이나 신청 없이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포럼의 전 과정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실시간 생중계될 예정이다. 모바일로도 편리한 시청이 가능한 것은 물론, 실시간 댓글을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남길 수 있다. 이광구 시 시설계획과장은 “이상기후가 빈번해지는 요즘, 도시의 역할은 더 중요하고 특히 도시 생태환경은 열섬완화, 바람 통로 등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포럼에서 도시생태현황도의 활용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다양한 혜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도심 불투수층의 증가로 도시열섬화, 도시홍수 등 많은 환경 문제들이 야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계획 수립을 목표로, 2000년부터 전국 최초로 서울시 전역의 도시생태현황을 조사해 지도로 제작, 5년마다 정비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도시생태현황도는 5년 주기의 토지이용 변화, 식생분포, 비오톱 등급은 물론 어류나 조류, 앙서파충류의 서식 실태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현재는 도시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환경성검토 기준 또는 개발행위허가의 기준, 환경영향평가 세부평가 항목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9-06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생태복원협회는 자연환경보전 및 복원사업의 대국민 활성화를 위한 ‘제23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은 자연환경 보전 및 복원에 대한 국민참여의 계기를 높이고, 환경을 개선시키는 등의 활동을 통해 대국민 인식을 향상시키고 이러한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공모는 사업부문과 설계부문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사업부문은 국내 자연환경관련 사업 중 최근 3년 내 시공을 완료한 대상지 중 자연환경보전 및 복원 관련 사업 또는 준공 후 3년이 경과된 자연환경복원사업 중 유지관리 지속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아울러 전세계적으로 기후 및 생물다양성에 대한 위기 의식과 함께 기업의 책임과 역할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올해부터 사업부문 공모 대상에 ESG분야가 신설됐다. 협회는 생물 다양성에 공헌한 기업을 시상함으로써 생물 다양성 인식 증진 및 활성화를 촉진할 방침이다. 접수는 설계자, 시공자, 시행자 모두 응모가 가능하며 ▲일반분야는 국비 보조·지원을 받지 않은 순수 지방비 또는 민자로만 이뤄진 사업 ▲국비지원분야는 환경부 등 정부기관으로부터 국비를 보조·지원받은 사업 ▲시민참여분야는 NGO 단체가 참여한 사업으로 사업비 지원이나 내용 및 규모 등은 제한이 없다. 설계부문은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눠서 진행되며, 유형에 상관없이 자연환경보전 관련 창작 설계, 기존 복원사업지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 등을 모집한다. 접수기간은 오는 22일 오후 5시까지며 우편 접수는 당일 소인이 찍힌 것을 기준으로 한다. 설계부문은 마감일 전까지 수시로 접수할 수 있다. 심사는 10월 초 제출도서를 근거로 한 예비심사가 진행되며, 본 심사는 10월 말까지 현장 확인 평가를 실시한다. 최종 당선작은 11월 초 홈페이지 공지 및 개별통보되며, 시상식은 오는 11월 23일 열린다. 이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생태복원협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9-04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올해 한라산 자생 구상나무 중 기준목을 선정한다고 4일 밝혔다. 구상나무 기준목은 유전체 분석을 위해 한라산에 자생하는 구상나무 중 대표 표준 나무를 말한다. 제주도는 기준목의 잎, 줄기, 열매, 뿌리 등 생체를 이용해 표준 유전체 지도가 작성되면 국제생물다양성협약 등에 따른 생물주권과 유전다양성 보전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라산 구상나무 기준목을 정하기 위해서는 기준을 정립하고 적합한 구상나무를 선발해 선정위원회의 선정 절차를 거친다. 선정기준은 한라산의 구상나무를 기준표본으로 1920년에 최초로 신종을 발표한 어니스트 헨리 월슨(E. H. Wilson)의 기재문에 기록된 대상목의 형태를 기준으로, 국내외 수목도감에 표현된 구상나무의 형태와 수령, 자생지 환경이나 접근성 등을 종합해 정립할 계획이다. 이후 한라산 자생지에서 선정기준에 부합하는 구상나무 후보목 10개체, 예비후보목 5개체를 선발하고 생육정보를 취득하게 된다. 분류, 유전, 생태분야 전문가와 일반인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서면과 현장심사를 거쳐 기준목을 최종 결정한다. 선정된 기준목은 대외적으로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전 세계인이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트리의 대표 이미지로도 활용해 홍보할 예정이다. 선발된 기준목의 유전체 분석은 내년부터 서울대학교·충남대학교 전문가들이 참여해 공동으로 추진한다. 올해 유전체 분석의 일환으로 서울대학교와 함께 구상나무 군락별 유전다양성 분석을 위한 공동연구 중이다. 제주도는 구상나무 기준목 선정을 통해 세계 최대 구상나무 자생지인 한라산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잃어버린 100년의 생물주권을 다시 찾는 근거를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기후변화 위기종인 구상나무 유전체 분석을 통한 유전연구 활성화 및 종보전을 위한 유전학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제주도는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2026년을 목표로 구상나무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생장쇠퇴 연구, 복원매뉴얼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합적인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100년 전에는 영국 식물학자인 윌슨이 한라산에서 구상나무를 확인해 세상에 알렸지만, 이제는 우리가 구상나무 기준목으로 유전적 구조를 밝혀 연구를 활성화하고 생물주권의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이현[email protected]
- 2023-09-04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송도갯벌 습지 보호로 난항을 겪어온 수도권제2순환선 인천~안산 구간 건설사업이 사업주체인 국토교통부가 신청한 협의 신청에서 조건부 통과했다. 인천시가 지난 30일 열린 인천시 습지보전위원회가 국토부가 신청한 ‘송도갯벌 습지보호지역 내 행위협의’를 심의, 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인천시가 환경영향평가 협의 단계에서 추가 습지보호대책 마련이 가능하다고 보고, 습지보호지역 내 행위협의를 우선 진행하고 향후 전략환경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 통과를 조건으로 한 국토부의 신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수도권제2순환선은 당초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먼저 진행한 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송도갯벌 습지보호지역을 통과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어왔다. 인천시는 위원회가 국토부의 행위협의 신청에 따라 대규모 국책사업으로서 국가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업인지, 습지의 기능을 크게 저해할 우려가 없는지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의 이번 결정으로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추진할 전망이다.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수도권제2순환선은 인천시 및 수도권 3000만 국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고, 향후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추가 저감대책을 마련하는 등 습지의 훼손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 이현[email protected]
- 2023-09-01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비무장지대(DMZ) 산림 훼손지에 자생식물을 활용해 생태복원을 추진한다. 31일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훼손지 복원에 있어 자생식물의 이용은 복원식물의 지속력과 복원지의 회복력을 위해 매우 강조되고 있으며, 생물다양성협약의 지구생물다양성보전계획 등에서 이를 중요한 이행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DMZ 산림훼손지 생태복원 연구’는 2017년 국립수목원과 국방부의 업무협약을 통해 시작됐다. 국립수목원은 전방 일반 전초(GOP) 및 철책선 일대의 식물상을 조사, 연구해 군사적 목적과 지역적 특성에 적합한 자생식물을 선정하고 현장 적응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연구를 토대로 현지 생태복원에 적합한 자생식물 기린초, 매발톱 등 54종을 발굴했으며, 2019년 철원 6사단을 시작으로 2023년 현재 철원, 양구, 인제, 고성, 연천 등지에 7개의 연구 시범사업지를 조성해 자생식물을 이용한 생태복원을 연구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향후 DMZ 일대 산림훼손지 복원을 위해 우리나라 자생식물 활용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며, DMZ자생식물원에서 생태복원용 소재 식물의 발굴 연구를 강화하고 자생식물의 원활한 생산 및 공급을 위한 공급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상준 국립수목원 임업연구사는 “DMZ 생태복원뿐만 아니라 산림 생태복원 시 활용 가능한 자생식물 발굴하고 복원 소재식물 공급체계 구축 등 산림복원 정책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8-31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구광역시가 금호강 르네상스의 마중물 격인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의 2024년도 국비인 40억 원이 전액 확보됨에 따라 내년도 공사를 본격 추진한다. 지난 30일 시에 따르면 지역의 명소이자 수변관광 거점인 달성군 강정보 디아크 일원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있는 달성습지, 대명유수지, 화원유원지와 인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결성 부족 등 이용이 불편해 시민들로부터 연계성 확보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시는 2025년까지 사업비 300억 원을 투입해, 랜드마크 관광보행교 설치 등 금호강·낙동강 합류부에 생태·문화·관광 거점을 조성하고 수변 및 수상 관광 활성화를 통한 두물머리 관광명소를 만들 계획이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비 예산을 확보해 금호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했으며 올해 5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은 길이 435m의 랜드마크 관광보행교에 카페, 전망대, 낙하분수 등을 설치하고, 주변에 다목적 광장, 피크닉장, 디아크 비치, 야생화 정원 등 배후 시설을 설치한다. 랜드마크 교량의 디자인은 대한민국 최고의 설계업체들로부터 제안을 받아 심사를 통해 선정된 안으로, 디아크의 모티브가 된 물수제비와 두루미의 비상을 형상화한 아치교 형태로 디아크 주변 자연환경과의 조화로움에 주안점을 뒀다. 또한 주변 환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및 휴식공간을 설치하고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해 시민들이 언제나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자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수상 레포츠 체험 공간을 조성해 ‘즐기는 체험 공간’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디아크 일대를 젊은이들의 수상 레저 메카로 만들고, 금호강을 대구의 중심으로 끌어들여 단순히 보는 하천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즐기고 체험하는 하천으로 만들어 대구 미래 50년을 향한 금호강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8-31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수원시가 ‘수원특례시 탄소중립 비전선포식’을 내달 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비전 선포식은 탄소중립 실현의지를 공표하는 자리로, 이재준 수원시장이 145명으로 구성된 수원시 탄소중립 시민위원회에 대해 위촉식을 가진 후 수원시 탄소중립 비전과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비전선포식 후 수원시 탄소중립지원센터 개소를 기념해 ‘도시의 탄소중립 실현 방안 모색’을 주제로 탄소중립포럼도 함께 연다. 포럼 발표 주제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국가전략과 지자체 역할’(조익노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 포용전환국장), ‘기후위기 시대 지자체 대응 방안’(송영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수원시 탄소중립지원센터 운영 방향’(강은하 수원탄소중립지원센터장)으로 구성됐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은 김정인 중앙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수원형 시민주도 탄소중립녹색성장 실현 방안’을 주제로 진행된다. 한편, 수원시 탄소중립지원센터는 지난 6월 운영을 시작, 탄소중립·녹색성장 정책 기반 구축, 탄소중립 연구사업 추진, 탄소중립 대외홍보, 시민 참여 방안 발굴 등 역할을 맡고 있다.
- 이현[email protected]
- 2023-08-30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환경부가 2024년 예산안을 올해 대비 7.3% 증가한 14조 4567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예산안에는 댐 건설·하천 관리 예산이 70% 가까이 대폭 확대됐다. 29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예산은 12조 6067억 원으로 올해 대비 8.8% 증가했으며, 수계‧석면‧기후 기금은 1조 8499억 원으로 올해 대비 1.7% 감소했다. 내년 주요 예산안 내용을 보면, ▲홍수 예방 ▲녹색산업 육성 및 탄소중립 지원 ▲환경 취약계층 보호 및 환경서비스 등이 포함됐다. 환경부가 치수정책 전반에 걸쳐 내년 예산을 70% 가까이 대폭 늘린 가운데 국가하천 정비사업 예산을 올해 대비 47% 늘어난 6627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에 따라 하천 준설사업을 3건에서 19건으로 늘리고, 국가하천 수위상승에 영향 받는 지류‧지천 정비 사업도 20곳으로 새로 추진한다. 또한, 국가 차원의 관리가 필요한 지방하천을 국가하천으로 전환하기 위해 내년 10곳을 대상으로 신규 예산 103억 원을 우선 편성했다. 신규 댐 건설 예산도 93억 원으로 새로 편성됐다. 지자체 수요, 홍수위험도 등을 토대로 신규댐 건설 대상지를 선정하고 내년에 우선순위가 높은 10개 댐에 대해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다. 이미 진행 중인 소규모 댐 건설사업도 36% 늘어난 155억 원으로 편성했다. 도심 내 침수 대응을 위해 하수관로정비 예산은 3256억 원으로 111% 확대된 규모다. 서울 강남역‧광화문‧도림천의 대규모 저류시설 및 방수로 건설사업의 공사비로는 208% 늘어난 262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외에도 녹색산업 육성 및 탄소중립 전환 지원 예산으로 미래환경산업 육성 융자에 36% 인상된 3799억 원이, 중소환경기업 사업화 지원에 13% 늘어난 781억 원, 무공해차 충전인프라에 42% 증액된 7344억 원이 각각 편성됐다, 그밖에 환경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예산으로 도서․산간 지역 등 물 공급 취약지역에 지하수저류댐을 2개에서 7개로 확대(108억 원)하고, 충남 대산-임해산단 용수공급을 위한 해수담수화 시설 구축 예산으로 84% 늘어난 420억 원으로 편성했다. 아울러 4대강 보를 활용하는 댐-보-하굿둑 연계운영을 위한 예산이 20억 원 신규 편성,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대구 팔공산 국립공원의 자연환경과 문화경관 보전‧이용을 위해 신규 예산 125억 원을 지원한다. 2024년 환경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안은 내달 1일 국회에 제출되고, 국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올해 12월 2일 확정될 예정이다.
- 이현[email protected]
- 2023-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