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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환경부가 24일 5개 기관과 함께 ‘유출지하수 활용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협약’ 및 ‘유출지하수 다용도 활용 모델 구축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24일 환경부에 따르면, ‘유출지하수 활용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협약’ 및 ‘유출지하수 다용도 활용 모델 구축 시범사업 협약’은 세종에서 환경부와 서울시, 부산시, 영등포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진행했다. 유출지하수는 도심의 지하철, 터널, 대형건물 등 지하공간 개발 시 흘러나오는 지하수다. 국내에서 연간 1억4000만 톤이 발생하지만, 이중 11%만이 도로 청소, 공원 조경 등에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유출지하수를 체계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관계 기관과 협력하고, 유출지하수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 서울시, 부산시는 유출지하수 관련 연구 수행, 제도 개선, 모델사업 추진, 정보 공유, 관련 산업 활성화 등 주요 사항을 상호 협력해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유출지하수를 소수력 발전, 냉난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는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을 서울시 영등포구 샛강역 인근 자매공원과 한국남부발전 부산빛드림본부 인근 감천나누리파크에서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자매공원에서는 초소수력 발전을 시도하고, 유출지하수를 쿨링포그 장치에 활용할 계획이며, 감천나누리파크에서는 키즈카페 냉난방과 쿨링포그, 조경에 유출지하수를 활용한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 체결, 시범사업 추진과 함께 유출지하수 활용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도 차질 없이 추진해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도 유도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유출지하수 다용도 활용 사업을 오는 2027년까지 11개소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유출지하수 다용도 활용 모델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민간으로 확대하기 위한 모범사례를 만들겠다”며 “지자체 등 관계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도심의 지속가능한 물순환에 기여할 핵심 미래 수자원으로서 유출지하수의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박형석
    • 2023-04-24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하면서, 오랜 기간 개발에서 소외됐던 송파구 마천동 93-5 일대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시는 지난 1년 여간 주민, 자치구, 전문가와 한 팀을 이뤄 적극적인 논의·소통을 거쳐 신속통합기획안을 마련했으며, 이 일대는 성내천 복원계획과 연계돼 도시 활력을 담은 수변 특화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대상지 주변으로는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 내 정비사업이 상당수 진행/완료됐고, 성내천 복원계획도 앞두고 있어 개발 잠재력이 상당한 곳이다. 마천동 93-5 일대는 지난 2011년 재정비촉진지구에 편입됐으나, 주민 동의 등 문제로 정비구역 지정이 중지된 후 그간 개발에서 소외돼왔다. 이로 인해 노후 건축물 밀집, 불법 주정차 및 협소한 도로 문제로,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한 지역이다. 시는 충분한 개발 잠재력과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에 주목, 마천동 93-5 일대를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하면서 지난 1년 여간 주민, 자치구, 전문가와 한 팀을 이뤄 적극적인 논의·소통을 거쳐 신속통합기획안을 마련했다. 이번에 확정된 기획안에 따르면, 마천동 93-5 일대는 성내천 복원계획과 연계해, 약 11만㎡, 최고 35층 내외, 2200세대의 수변 특화 주거단로 거듭난다. 주민들은 단지 내 가로공원 등 자연 친화적인 공간에서 휴식과 여가는 물론, 다양하게 조성될 주민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성내천을 품고 생활 편의성을 높인 매력적인 주거단지’로 조성을 목표로 5가지 계획 원칙을 담았다. 시는 ▲성내천 복원과 연계한 가로공원 조성 및 특화 디자인 계획 ▲구역계 확장 및 용도지역 상향을 통한 효율적 토지이용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차량동선 배치 ▲생활 편의성 증대를 위한 공공시설 및 주민 편의시설 확충 ▲주변과 어우러지는 도시경관 형성을 계획 원칙으로 잡았다. 먼저, 대상지 북측에 연접한 성내천 복원과 연계해 가로공원을 계획하고, 도서관 및 산책로 등을 조성함으로써 단지와 성내천의 경계를 허무는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성내천에서 단지로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계단형 주동배치를 통해 수변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단지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의 활력을 부여할 수 있는 ‘서울형 수변 감성도시’를 실현하는 데 주력했다. ‘서울형 수변 감성도시’는 서울 전역에 흐르는 물길을 따라 지역의 특성을 담고 문화, 경제, 휴식·여가 등이 가능한 새로운 유형의 수변공간을 만드는 ‘수변 활력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2200세대 대규모 단지 조성에 따른 원활한 차량 진출입로 확보 및 노후 공공시설 재정비 및 단지 전체의 효율적 토지이용을 위해 기존 공공청사 및 일부 필지를 구역에 포함했다. 아울러 용도지역 상향을 통해 창의적이고 입체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유연한 높이계획 수립이 가능하도록 해 쾌적한 주거환경과 사업 실현성 향상을 동시에 도모했다. 주민들의 안전과 이동 편의성은 보행과 차량 동선을 적절하게 분리․배치했으며, 지하철역 등 대중교통 접근, 학교 가는 길 등으로 편리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단지 중앙광장에서 동서·남북 방향의 보행 동선을 유기적으로 연계했다. 특히 성내천부터 가로공원, 단지, 중앙광장, 단지 남측으로 보행동선을 연계해 성내천의 수변 활력을 단지 내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했으며, 보행친화적인 단지를 조성하면서 단지로의 원활한 차량 진출입을 위해 총 3개소의 차량 진출입구를 계획했다. 시는 생활 편의성 확대 및 열린 커뮤니티 조성을 위해 어린이집, 청소년 문화공간, 돌봄 센터 등 공공시설과 주민 편의시설도 충분히 조성하는 방안도 담았다. 마지막으로 시는 성내천 및 가로공원 등 자연환경 연계한 열린 경관, 마천시장 및 생활 가로 등 고려한 특성별 가로경관, 대상지 내 마천성당 등과의 조화 및 주변 여건을 다각도로 고려하고 단지 배치에도 주의를 기울여 주변과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도시경관이 창출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은 마천동 93-5 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고,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에 따라 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 시 관련 심의 통합으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남준 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계획엔 주민들의 일상생활 단위에 주목해 편의시설을 충분히 조성하는 한편 주변과 어우러지는 열린 경관 창출에 주력했다”며 “성내천과 경계를 허물며 함께 조성될 다채로운 수변공간의 활력이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지역 전체로 파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박형석
    • 2023-04-20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는 11일 오전 충북 청주시 문의면에서 중부권 대표 식수원인 대청호의 녹조 발생을 낮추기 위한 비점오염저감시설 착공식을 개최한다. 10일 환경부에 따르면, 대청호 상류 유역에 설치되는 저감시설은 모래를 이용한 여과방식을 적용해 녹조 발생의 원인물질인 총인(T-P)을 60~80%까지 저감시킬 수 있으며, 대청호 상류 2곳인 미천천·품곡천에 설치돼 내년 4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비점오염저감시설은 도시, 도로, 농경지 등 불특정 장소에서 비가 내릴 때 빗물과 함께 배출되는 수질오염물질을 제거 또는 감소시키는 시설이다. 대청호 상류 2곳에 비점오염저감시설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비가 내릴 때 함께 흘러드는 영양물질 등 비점오염물질이 효과적으로 걸러져 대청호 유역의 녹조가 근본적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환경부는 대청호 유역 외에 녹조가 자주 발생하는 낙동강 수계의 수질개선을 위해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에 위치한 내성천과 화북면 보현호, 경남 창녕군 장마면 계성천 유역에도 내년까지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금강, 낙동강 등 상수원 상류 유역의 농경지, 과수원 등으로부터 배출되는 비점오염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적정한 비료 살포나 퇴비 보관 방법 등을 교육하고 홍보할 예정이다. 류연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대청호 유역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를 통해 충청지역의 대표 상수원인 대청호의 수질을 개선하고, 지역주민들이 깨끗한 물 환경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박형석
    • 2023-04-10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인천시가 간석지구에 세 번째 저류조를 설치해 폭우로 인한 인근 지역 침수 피해도 줄어들게 됐다. 시는 저지대 상습침수지역 피해 예방을 위한 간석지구 제3저류조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이 행정안전부 ‘2024년 우수유출 저감시설 신규 사업 지구’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우수저류시설은 폭우가 올 경우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시설로, 비가 그치면 저장한 빗물을 방류한다. 간석지구 일원은 시가지 밀집 지역으로 우수관거 통수능력이 부족해 침수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한 곳으로, 시는 남동구 간석동 640번지 일원 석정어린이공원 지하에 저류 용량 1만4080㎥ 규모로 국비 126억 원을 포함한 253억 원을 투입했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5년 착공에 들어가 2026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박찬훈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간석지구 내 공사 중인 주안로 제1저류조, 희망공원 제2저류조와 함께 이번 신규 사업 지구인 석정어린이공원 제3저류조 공사가 완료되면 50년 빈도의 확률 강우량에 따른 우수유출 분석 시 간석지구 내 전체 평균 침수심이 59cm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침수 피해 저감 효과가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에는 총 12개의 우수저류시설이 설치 완료됐으며, 5개 저류시설은 설계 또는 공사 중이다.
    • 박형석
    • 2023-04-09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낙동강수계법 등 3개 환경법안 국회 문턱을 넘어섬에 따라 낙동강 문 무제 해소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환경부는 ‘낙동강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이하 낙동강수계법)’, ‘환경오염피해 배상책임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이하 환경오염피해구제법)’, ‘자연공원법’ 등 3개 환경법안이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낙동강수계법‘이 개정되면서 광역상수원이 설치되는 영향지역 주민에게 낙동강 수계기금을 활용해 지역상생협력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이를 통해 대구·부산·경남 등에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을 보다 원활히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환경오염피해구제법‘ 개정은 건강영향조사 결과 확인된 피해에 대해 환경 책임보험을 통한 보상이 필요한 경우 환경부 장관이 손해조사를 명령하거나 직권으로 손해조사가 가능하도록 규정을 신설해 신속한 피해보상이 이뤄지도록 했다. 또한 보험 가입 시에는 시설의 오염물질 종류 및 배출량 등의 자료 제출, 보험에 인허가 변경 사항 반영 등에 대한 의무를 신설하고, 미 이행 시 벌칙·과태료를 부여해 환경오염 사고 시 피해자가 차질 없이 배상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했다. ’자연공원법‘ 개정의 경우는 공원보호 협약 체결 목적에 자연공원의 경관 보전·관리 외에 가치증진을 추가해 공익적 가치증진을 위해서도 공원보호 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에 국회를 통과한 3개 법률안이 적기에 시행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위법령을 정비하고, 주요 내용의 사전 안내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박형석
    • 2023-03-30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환경부가 지난 2021년 기준 국내 물산업 현황 및 실태를 담은 ‘물산업 통계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22일 환경부에 따르면, ‘물산업 통계조사’는 정부의 물산업 분야 정책 및 연구 등에 활용하기 위해물산업 활동을 영위하는 종사자 1인 이상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다. 조사항목은 물산업 사업체 일반현황, 경영활동 등 20개 항목으로 구분되며, 특히 올해부터는 최근 중요시되고 있는 수출 활성화와 전문 인력 양성 필요성에 따라 해외 입찰·수주 현황, 재직자 교육·훈련 현황도 조사항목에 추가됐다. 이번 조사 결과, 사업체 수를 비롯해 물산업 분야 매출액 및 수출액 등이 전년에 이어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물산업 사업체 수는 전년 1만6990개 대비 1.7% 증가한 1만7283개이며 업종별로는 물산업 관련 건설업이 8947개, 물산업 관련제품 제조업이 5413개로 전체의 83.1%를 차지했다. 물산업 분야 종사자 수는 전년 19만7863명 대비 2787명이 1.4% 증가한 총 20만650명으로 확인됐다. 물산업 분야 총매출액은 약 47조4000억 원으로 국내 총생산(GDP) 2071조7000억 원의 약 2.3%를 차지하며, 전년도 매출액 약 46조6000억 원 대비 약 1.8% 증가했다. 특히 물산업 분야 수출액은 총 1조9749억 원으로 전년 1조8656억 원 대비 약 5.9% 증가해 매출액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 파악됐다. 해외 진출 사업체는 445개로 전년 400개 대비 11.3% 증가했으며, 이 중 물산업 제조업 분야가 399개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물산업 사업체 중 연구개발 사업체 비율은 16.9%로 전년 14.8% 대비 높아졌으나, 물기술 혁신을 위해서는 앞으로 연구개발(R&D) 확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조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물기술종합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한국상하수도협회를 통해 물산업 관련 기업에게도 배포될 예정이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물산업 통계를 통해 물산업의 현황과 실태를 파악하고, 물산업 관련 정책 수립과 의사결정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물산업 통계를 참고해 앞으로도 물산업 육성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물산업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박형석
    • 2023-03-22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서울시가 도봉구 쌍문동 724 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지난 17일 시에 따르면, 쌍문동 724일대는 우이천변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인공화된 옹벽・도로로 둘러싸여 섬처럼 단절돼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쌍문동 724 일대는 준공 40년이 넘은 백조아파트를 포함해 우이천로에 둘러싸인 대표적 노후 저층 주거지로 알려져 있으며,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했지만,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부침을 겪으며 사업이 좌초됐다. 특히 이 지역은 면적이 작아 입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시는 우이천을 끼고 있고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다는 큰 강점을 지닌 지역 특성을 주목해 개발사업을 본궤도에 올렸다. 이번에 확정된 쌍문동 724 일대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이 일대는 대상지 남측으로 흐르는 우이천과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수변에 생기는 친환경 여가공간을 모두가 누릴 수 있는 1만5035.5㎡ 넓이와 25층, 300세대 규모의 수변특화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이번 프로젝트 신속통합기획가(MP)로 참여한 김정곤 건국대학교 교수는 “이 지역은 대표적인 ‘서울형 수변 감성도시’로 거듭날 지역적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적막한 주거환경에 물이라는 감성 요소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큰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는 ‘우이천을 품은 매력적인 주거단지’를 목표로 ▲우이천변 경계 허물기로 함께 누리는 수변공간 조성 ▲다채로운 만남이 이어지는 열린 커뮤니티 계획 ▲도시와 자연이 조화로운 경관 형성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보행 및 교통 체계를 개선할 예정이다. 시는 우이천 접근성 개선 및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현재 차량 중심인 남측 도로를 공원화해 단지에서 수변까지 걸어서 접근 가능하도록 산책로를 조성하고, 우이천변에 위압적으로 형성된 인공옹벽을 계단형 휴게공간으로 재조성한다. 친수공간 주변은 멀티카페, 놀이마당, 커뮤니티광장 등 주민 편의시설을 배치하고 보행 동선을 연결함으로써, 다채로운 만남과 여가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열린 커뮤니티가 형성될 전망이다. 시는 우이천에 면해 넓게 펼쳐진 대지의 특성을 고려해 장벽 같은 건축 배치를 지양, 수변과 연결되는 외부 마당을 조성해 수변으로 열린 통경축을 확보했고, 북측 주거지에서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이 형성되도록 단계적 층수 계획을 수립했다. 강북구와 도봉구 사이에 놓여 불합리한 교통 및 보행체계로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던 쌍한교를 개선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번 재개발은 쌍한교와 우이천로가 직접 연결되도록 삼거리를 형성해 지역주민들이 서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차량으로만 건널 수 있던 쌍한교는 강북중학교를 오고 가는 학생들의 통학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도를 포함해 재조성한다. 특히 이번 계획에서 주목할 점은 주민 스스로 해결이 어려운 우이천 친수공간 조성계획 실현을 위해 서울시가 관계 부서 간 수차례 합동 회의, 도시・건축・교통・수자원 관계 전문가 자문 등을 추진해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행정적 지원에 적극 나섰다는 점이다. 시는 쌍문동 724 일대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 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 시 관련 심의 통합으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남준 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기획안은 한강의 변화와 활력을 4대 지천과 소하천까지 확대하겠다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도 맥을 같이 한다”라며 “시민의 생활 속에 함께하는 지천과의 관계 맺기를 통해 수변의 활력이 지역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박형석
    • 2023-03-19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광주·전남 가뭄 대응을 위해 주암댐에 물을 공급하고 있는 보성강댐에 대한 발전 손실 보상 기준이 마련됐다.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는 오는 16일 오전 국가물관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광주·전남지역의 가뭄 대응을 위해 관계 공공기관 간 수력발전댐인 보성강댐과 다목적댐인 주암댐의 연계 운영을 강화하는 내용의 상생 협력 협약을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주암댐의 생활·공업용수 확보 필요성에 공감하고 광주·전남 지역의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물관리위원회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다목적댐인 주암댐은 광주·전남 지역 11개 지자체에 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섬진강 유역의 강우 부족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해 8월 30일부터 가뭄 심각단계에 돌입했다. 지난 13일 기준으로 주암댐 저수율은 22.2%로 예년의 51% 수준에 불과해 안정적 용수 공급을 위한 대응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보성강댐의 운영방식을 변경해 주암댐에 물을 공급하고 있고, 득량만 지역 농업용수 필요수량을 제외한 나머지 발전용수를 주암댐 방면으로 방류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주암댐으로 올해 6월까지 약 2980만 톤의 물이 공급될 예정으로, 주암댐 생활·공업용수 공급량의 약 30일분에 해당돼 광주‧전남 지역 가뭄 극복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에는 보성강댐 용수를 주암댐에서 공급하는 생활·공업용수에 활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전력 생산 감소분 보전 방안과 발전손실에 대한 보상 방안이 구체화된다. 먼저 보성강댐의 발전량 감소분만큼의 전력 공급은 저수 상황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소양강댐에서의 추가 수력발전으로 대체된다. 지난해 7월부터 보성강댐에서 주암댐으로 공급된 물량과 앞으로 가뭄 해소 전까지 추가적으로 지원될 물량에 해당하는 발전손실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한국수력원자력에 보상금의 형태로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광주·전남 지역 가뭄 시 보성강댐·주암댐 연계 운영에 대한 구체적 근거와 발전손실 보상 기준이 마련됨에 따라, 용수 총량이 부족했던 영산강·섬진강 유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추가 수원이 확보될 수 있게 됐다. 배덕효 국가물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은 “이번 협약은 물·에너지 분야 관계 기관 간 상생 협력과 협치를 통해 가뭄 및 에너지 위기에 적극 대응한 모범 사례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국가물관리위원회 주관으로 통합물관리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박형석
    • 2023-03-14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환경부가 오는 13일 오전 충청북도 등 8개 관계기관과 정부세종청사 6동 회의실에서 ‘미호강 통합물관리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한다. 12일 환경부에 따르면, ‘미호강 통합물관리를 위한 상생협약’은 미호강 환경개선을 위해 관계기관이 힘을 모아 수량, 수질 및 수생태계의 통합물관리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미호강은 음성군 삼성면 마이산에서 발원해 진천군에서 세종시 연기면을 거쳐 금강으로 합류되며, 유역면적은 1854㎢로 금강 전체 유역면적 9912㎢ 중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금강 제1지류이다. 미호강은 이 강의 명칭을 딴 멸종 위기 야생생물 Ⅰ급 담수어류인 미호종개의 주요 서식지이기도 하며, 지난 2022년 7월 미호천에서 미호강으로 명칭이 변경된 바 있다. 미호강의 최근 5년 평균 수질은 Ⅲ등급으로 수질목표 Ⅱ등급보다 낮고, 수질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부착돌말류와 저서성 대형 무척추동물의 수생태계 건강성 등급도 ‘나쁨’으로 나타나는 등 물 환경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환경부 등 협약기관들은 유량 확보, 물 환경 보전 등 미호강 통합물관리 필요성에 공감하며, 미호강 수량을 확보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대청댐과 농업용 백곡저수지, 맹동저수지, 광혜저수지, 한계저수지, 삼기저수지의 운영개선을 통해 수량을 확보하는 것으로 오는 16일부터 한 달간 추진한다. 시범사업 기간동안 하루 총량 23만 2000톤의 댐·저수지 용수가 미호강 수질개선을 위해 활용되지만, 생활·공업·농업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 진행되며, 용수 공급에 지장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즉각 중단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중점 관리가 필요한 미호강 지류·지천 6곳을 대상으로 지난 2021년에서 2022년까지 유역 진단 시범사업을 추진해 최적 개선대책을 도출한 바 있다. 환경부는 무심천과 석남천을 선도 하천으로 선정하고,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 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5년간 국고를 우선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상생협약 계획을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에 보고했고, 다른 유역에 대한 통합물관리 방안에 대해서도 국가물관리위원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는 수질개선에 편중돼 있던 수계기금의 용도를 물 재해 예방, 물공급 등 물관리 분야 전반으로 확대하는 수계법 개정안이 발의돼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번 ‘미호강 통합물관리를 위한 상생협약’ 체결로 하천 수질관리가 통합물관리 차원에서 수량 관리까지 확대되는 ‘사고의 틀’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박형석
    • 2023-03-12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송파구가 장지천을 서울 동남권의 수변활력거점으로 만들고자 한다. 구는 ‘낭만적인 일상 속으로, 장지천에서 찾는 베네치아 도시 송파’로 서울시 수변활력거점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시비 30억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업 위치는 장지동 803-18에서 237-3 부근으로 이어지는 장지천 일대로, 면적 1만 1000㎡ 규모이며, 하천 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있고 유통·상업시설 및 주택단지와 인접해 유려한 입지를 자랑한다. 구는 장점에 비해 그동안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장지천에 특색을 더해 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수변감성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장지천에서 찾는 베네치아 도시 송파’는 장지천을 만남·휴식·문화향유의 중심이자 서울 동남권의 수변활력거점으로 기능을 강화하고자 한다. 구는 장지천 접근성 강화를 위해 버들 1교 교량 하부에 연결데크를 조성하여 장지천 일대 길목의 동선을 편리하게 할 계획이며, 인근 상업시설인 가든파이브와 장지천을 연결하는 데크를 신설해 도심에서 장지천으로 쉽게 접근하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사업은 하천 조망 데크와 자연체험공간 설치로 주민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휴식과 생태 관찰이 가능하도록 일부 구간에 전망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장지천 상부에는 벚꽃길과 하부 산책로의 단차를 활용한 계단식 휴게데크 조성으로 주민들의 여가공간을 마련하고, 계단 데크의 경사면을 완만하고 넓게 설계해 전 세대가 머무를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을 만들어 새로운 벚꽃 명소로 조성할 예정이다. 구는 핵심 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는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 사업’ 중 ‘관문 거리’인 장지역부터 복정역의 기본구상 용역에 본 사업 계획을 포함해 연계성을 높이고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구는 시 수변감성도시과와 기본 설계용역을 완료한 후 실시 설계를 수립해 내년까지 장지천 수변활력거점 조성 공사를 완공할 예정이다. 서강석 구청장은 “장지천을 서울의 수변활력거점이자 수변감성명소로 발전시켜, 주민들에게 여가 공간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박형석
    • 2023-02-28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경북 안동시는 올해 물을 품은 생태도시 조성을 위한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시는 도심하천인 안기천을 복원해 도시 내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안기복개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올해 상반기 내에 착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안기복개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복개돼 도로로 이용 중인 하천을 복원해 주민들에게 친수공간 제공 및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이다. 시는 예산 445억원을 투입해 영가교 교차로에서 천리 소하천까지 615m 구간에 생태탐방로, 수변 쉼터, 생태체험시설, 보도교 등을 설치하고, 서부초등학교사거리에서 영가교 교차로까지의 300m 구간은 실개천이 흐르는 생태물길 보행로를 조성한다. 또한 시는 단절·훼손된 옛 역사부지와 천리천 주변 생태축 복원을 위해 오는 3월 중 환경부 도시생태축 복원 공모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다양한 생태복원사업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주민과 자연이 함께하는 살고 싶은 도시 ‘물을 품은 생태도시 안동’ 조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박형석
    • 2023-02-27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위치한 대구시에 ‘통합물관리 특성화대학원’ 개설된다. 환경부는 대구시 및 한국환경공단, 경북대학교와 23일 오후 대구시 달성군에 위치한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차세대 통합물관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4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환경부는 학생들이 대학 강의실을 벗어나 최신 연구 시설과 설비가 마련된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교육을 이수하는 새로운 형태의 대학원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총 5년간 매년 7억원을 지원한다. 경북대학교·영남대학교·유니스트 협력체는 오는 3월부터 ‘물·정보통신(IT) 융합공학과’ 석‧박사 과정을 개설하며, 한국환경공단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물기술 실증화 설비 등 첨단 시설을 실험·실습용으로 제공한다. 대구시는 ‘물·정보통신 융합공학과’가 추진하는 현장 맞춤형 산학협력 연구과제에서 개발된 신기술이 사업화될 수 있도록 신기술 및 제품을 우선 구매하고, 현장 시험‧적용공간을 제공하는 등 참여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물·정보통신 융합공학과’에는 기존 물관리 방식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융합형 물관리 교과과정이 개설돼 석·박사급 인력을 매년 15명 이상 양성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산학협력 연구과제에 연간 3건 이상 참여하고,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최신 실증화 시설을 활용한 실험‧실습 교육도 이수하게 된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대학원생들은 물 산업 분야에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 활약하거나 새싹기업을 창업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 우리나라 물 문제 해결과 세계 물시장 선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기후 위기의 시대에 물관리 기술은 또 다른 성장의 기회를 열어 줄 것”이라며 “통합물관리 특성화대학원이 물 분야 디지털 혁명을 위한 융합형 인재 양성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박형석
    • 2023-02-23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제주 곶자왈 지대에 비가 내리면 평균 42%의 빗물이 저장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제주 곶자왈 지대에서 제주도 연평균 강수량과 지하수자원보전지구 2등급지의 면적을 적용한 결과, 곶자왈 지대는 연간 1200만 톤의 빗물을 함양한다고 25일 밝혔다. 곶자왈 지대는 인접 지역의 수원 함양률에 비해 곶자왈의 수원함양률이 일반 토지이용지 보다 더 높았으며, 그 차이는 평균 5.3%로 나타났다. 곶자왈은 도 내 경작지나 개발 지역보다 원형이 잘 보전돼 있어 제주가 의존하고 있는 지하수의 유입구 역할을 하고 있으며, 곶자왈 지역 대부분이 제주특별자치도 보전 지역 관리에 관한 조례에 의해 지하수자원보전지구 2등급지에 속해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곶자왈의 수원함양률을 제주도 연평균 강수량과 지하수자원보전지구 2등급지의 면적에 적용한 결과, 1년간 1200만 톤을 함양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양은 70만 제주도민이 1년간 사용하는 급수량의 14.8%를 차지한다. 한편 곶자왈은 전 세계에서 제주에만 분포하는 멸종 위기 야생생물 1급인 제주고사리삼 등 다양한 희귀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숯가마 터 등 역사·문화 자원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임균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과 과장은 “곶자왈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현장 중심의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곶자왈에서 생태계 서비스와 가치 확산을 높이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박형석
    • 2023-01-25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기후변화의 유일한 해결책은 식물이다” 가든프로젝트가 빗물을 이용해 탄소중립 실천에 나섰다. 박경복 가든프로젝트 대표는 강동구청에 재직하던 시절부터 도시재생 분야와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됐다. 당시 도시농업을 통해 많은 사회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얻어 ‘가든프로젝트’라는 회사를 설립해 조경 및 도시농업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가든프로젝트의 사업 영역은 도시농업, 도시숲, 빗물이용시설의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비포장 지역은 물론 건물 옥상, 광장 등 포장지역에서도 농사가 가능한 상자 텃밭과 옥상 수도시설 및 도시농업용수로 이용 가능한 빗물 저금통을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온실가스 배출, 산림훼손 등으로 초래된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블루골드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식물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양수리 빗물 용수를 만들었다. 한편 박경복 대표는 지난 2015년 서울시 빗물이용시설 설치 업체로 참여했으며, 서울시 동대문구 빗물 마을 조성사업, K-water 물 환경 관련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 및 지원 사업 선정,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국정교과서에 빗물 저금통이 등재되는 등 빗물 자원을 통해 친환경 사업을 선두하고 있다. <인터뷰> “사람에게도 빗물을 주고 싶다” 가든프로잭트는 어떤 일을 하는가? 가든프로젝트는 수자원을 이용한 블루골드 시스템과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하는 양수리 빗물을 개발했으며, ‘프라나·베(PRANA·VE)’라는 고유 브랜드를 통해 도시 곳곳에 텃밭을 일구고 빌딩 옥상에 정원과 텃밭을 조성해 녹지면적을 증대시켜 도시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장애인 복지회관이나 실버타운 등에 무상으로 텃밭을 조성하는 공익적 철학이 담긴 사업을 실천 중이다. 블루골드(Blue Gold) 시스템은 무엇인가? 블루골드 시스템과 양수리 빗물은 모두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이용한 빗물 자원으로, ‘물’을 가리켜 블루골드라 한다. 블루골드 시스템의 원리는 오염물질이 없는 빗물을 관수해 식물이 더 건강하고 빠르게 자랄 수 있도록 만들어 도시에서 나오는 화석연료 즉, 블랙카본(Black Carbon)을 흡수하는 역할이다. 이때, 남은 물은 재관수를 통해 식물에게 다시 공급돼 따로 관수를 안 해도 된다. 이 시스템은 탄소 숲 조성 및 관리, 도시농업 관리, 가로수 관리, 공원녹지 관리에 용이하며, 이를 통해 탄소 배출을 저감시키는 효과를 준다. 양수리 빗물은 무엇인가? 양수리 빗물은 하늘에서 내린 빗물이 땅에 닿기 전 상태로, 대기 중 오염원만 있고 아스팔트에서 나오는 오염원이나 사람들로 인한 오염원이 없는 상태의 빗물 원액을 4단계 필터링을 거친 후, 최종 자외선 살균까지 진행돼 만들어졌다. 이렇게 만들어진 양수리 빗물 용수는 ‘먹는 물 수질 공정시험기준’에도 인증받았으며, 식물원, 온실 카페, 반려 식물들에게 좋은 물을 공급해 도시 내 식물들이 더욱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양수리 빗물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식물에게는 먹는 생수보다 수돗물을 받아 하루 지나서 주는 것이 좋고, 더 좋은 방법은 비가 올 때 반려 식물들을 밖에다 내놓는 것이 좋다. 앞으로 계획이나 목표는 무엇인지? 빗물을 식물에게 공급이 가능하도록 하는데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앞으로는 반려동물들이 먹을 수 있는 동물용 식수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고,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빗물을 이용한 생수를 사람들이 먹을 수 있도록 개발해 물 부족을 없애는 것이 최종 목표다.
    • 박형석
    • 2023-01-19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수생태계 건강성 지도’를 물환경정보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0일 공개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하천과 호소 등 공공수역에서 수생태계 건강성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부착돌말,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어류, 수변 식생 등 주요 생물상을 3년 주기로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수생태계 건강성 지도에는 전국 5대강 총 115개 중권역에 위치한 전국 하천 3035개 지점의 수생태계 구성 생물과 서식‧수변환경의 현황 및 건강성 평가 자료들이 담겨 있다. 수생태계 건강성 지도는 우리나라 하천 수계별로 건강성 등급을 구분해 우리가 매일 산책하면서 보는 동네 하천의 건강 상태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건강성 정보는 도표, 그림 등의 시각적 표현을 활용해 담아냈으며 하천별 멸종 위기 야생생물, 고유종 등 특이 생물들의 출현 현황을 알아보기 쉽게 보여준다. 김용석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장은 “우리가 매일 접하는 하천의 건강 상태를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우리 하천의 수생태계 건강성 현황 정보를 국민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해 건강한 수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박형석
    • 2023-01-19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안동시가 주요 도로에 LID 기법을 이용한 도시녹색댐을 조성한다. 시는 지난 2016년 환경부 물순환선도도시에 선정돼 41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그해 지속가능발전 전국대회에서 ‘물순환 도시 안동’을 선포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 사업’은 도시화로 형성된 시가지 불투수면 곳곳에 LID(저영향개발, Low Impact Development) 기법을 적용해 빗물의 침투, 저류 능력을 회복시켜 강우 유출량 및 비점오염원을 저감 시키는 사업이다. 현재 탈춤공원, 음식의 거리, 안동시청 일원과 주요 도로변에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탈춤공원과 강변도로에 설치되는 안동형 물순환시스템은 빗물의 재이용, 침투와 더불어 비점오염원 저감, 탄소중립, 열섬 완화 등 기후변화에도 대응 가능한 독창적인 시스템이다. 이번 시범사업이 완료되면 시범지역의 불투수면적률은 80.29%에서 68.27%로 12.02% 줄어들고, 물순환회복률은 22.10%에서 39.04%로 16.94% 증가한다. 강우 유출량은 연간 150만톤이 저감돼 땅속으로 침투, 증·발산해 지하수 함유량 및 열섬현상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시는 경부 ‘그린 빗물 인프라 조성 사업’에 선정돼 21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오는 2024년에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물순환 사업은 수질개선, 기후대응, 탄소중립, 생태복원 등 융복합 사업으로 도시 곳곳에 작은녹색댐을 분산 배치해 도심지에 커다란 도시녹색댐을 구축하는 사업”이라며 “빗물을 담아 지하로 침투시키고 지상에는 녹색공간을 만들어 물을 품은 도시 ‘물순환 도시 안동’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박형석
    • 2023-01-18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인천시가 1월 10일 인천시청 1층 중앙홀에서 ‘한강하구 생태환경센터’ 시범 오픈과 한강하구 홍보영상 공개했다. 시는 오는 3월 정식 오픈에 앞서 시민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업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자 이번 시범 오픈과 한강하구 홍보를 실시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한강하구는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기수역이자 접경 지역으로 담수와 해양생태계가 공존하고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는 국내 유일의 열린 하구이며, 우수한 생태환경이 보전돼 있어 경제적인 가치 또한 우수한 곳이다. ‘한강하구 생태환경센터’는 전국 최초로 중앙정부와 지자체 정보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정보망으로,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참여할 수 있으며, 특히 모바일을 이용하면 현장에서 찍은 사진이나 자료를 올리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 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수질 및 생태현황을 단순히 표로 제공하는 것이 아닌 웹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한 지도를 표출해 한강하구의 정점별 수질현황과 생태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인천하천살리기추진단,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한강하구생태환경통합관리협의회와 함께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의견 수렴을 거친 후 중앙정부 및 지자체 등의 협의를 거쳐 3월에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서용성 시 수질환경과장은 “한강하구 생태환경센터를 통해 실시간 정보와 의견 공유 및 상호 협업을 통해 한강하구 통합관리체계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원하는 한강하구로 새롭게 변화하고 시민들이 중심이 되는 한강하구가 되도록 시민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 박형석
    • 2023-01-10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김해시가 정부 공모사업 선정과 경상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도심 하천 6개를 걷고 싶은 생태하천으로 바꿔나가는 정비 사업을 진행한다. 김해시는 대표 도심 생태하천인 용성천, 조만강, 주천강, 대청천 지류, 신어천, 내삼천 6개 하천을 대상으로 생태하천 복원과 하천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용성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은 진영읍 본산리 일원 용성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하천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현재 실시설계용역 막바지 단계에 있다. 시는 사업비 241억원을 확보해 지난 2020년부터 하천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추진 중이며, 이 사업은 총연장 3km를 봉화 화포길 등 생태탐방로 조성계획과 연계해 물길, 탐방로를 복원하고 화포천 습지생태공원과 연계한 생태습지, 수변생태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이달 중 착공해 오는 2024년 완료한다. 조만강 생태하천 복원 사업은 주촌선천지구, 이지일반산업단지, 서김해일반산업단지 등 도시개발로 인한 시민의 생태적 복원을 위해 사업비 227억원을 확보해 현재 공사 중이다. 사업은 총연장 16.3km 중 조만강 인근 산업단지, 주촌선천지구 등으로 인해 생태하천 복원 사업이 우선 추진돼야 할 구간인 주촌면 원지교에서 명법동 정천교에 이르는 총연장 5.36㎞에 대해 수질개선과 생태호안, 생태탐방로, 생태보전데크 등을 설치하게 되며 오는 2024년 완료한다. 주천강 생태하천 복원 사업은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진영신도시 북측을 거쳐 낙동강에 이르는 9.32㎞ 구간으로, 시는 사업비 205억원을 확보해 설계를 완료했고, 현재 설계에 대한 환경부 기술 검토에 이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대청천 지류 생태하천 복원 사업은 대청천과 인접한 무계 1·2 소하천의 하천 주변 도시개발로 오염원 유입이 일어나고 있어 생태하천 복원을 통해 하천의 자정능력을 키우고 종·횡적 생태기능 복원을 실현한다. 이 사업은 사업비 50억원을 확보해 하천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조만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4년 완료한다. 신어천 복합공간 하천정비 사업은 하천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는 동시에 낙후된 동김해지역의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190억원을 들여 총연장 3.56㎞ 구간에 다양한 시설을 오는 2023년 완료한다. 내삼천 하천정비 사업은 장기적으로 주촌면 인구 유입을 감안해 생태하천 조성과 내삼천 천변저류지 중심으로 252억원을 들여 총연장 4㎞에 친수 시설 등을 오는 2024년 완료한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들이 완료되면 하천 수질 개선은 물론 우리 시 주요 도심하천인 해반천, 대청천, 율하천과 같은 수생태와 친수공간이 늘어나 시민들의 하천 이용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더 나은 하천환경을 돌려 드리기 위해 중앙부처 하천공모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박형석
    • 2022-12-08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여주시가 환경부와 함께 남한강 일대에 30만㎡ 규모의 강변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여주시는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 시청 시장실에서 ‘여주시 물의 정원 조성 기본구상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이충우 여주시장,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 문화관광 산업 활성화 관련 부서장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재까지의 용역에 대해 중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남한강 사업은 여주 금은모래강변공원을 포함한 남한강 강변 30만㎡ 규모에 사업비 2000억원 이상이 투입된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시민 건강 증진뿐만이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관광객 방문, 일자리 창출 효과로 지역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남한강을 보호하고 수자원과 강변 공간을 조화롭게 만들어 모두가 살고 싶어 하는 여주를 만들겠다”며 나상호 선진엔지니어링 이사는 “개발 여건 및 도입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남한강을 중심으로 역사·문화·환경시설과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12월 말 최종보고회를 거쳐 용역이 완료되면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향후 물의 정원 조성을 위한 기본 자료로 중앙정부 등 공공기관 사업 제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 박형석
    • 2022-12-07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환경부가 생태하천 복원 우수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한 ‘2022년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을 개최하고, 6곳의 우수사례 지자체를 선정했다. 환경부는 6곳의 우수사례 지자체 중에서 오산시 궐동천이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고양시 대장천과 밀양시 단장천이우수상을, 남해군 북변천, 순천시 평곡천, 청주시 용두천이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오산시 궐동천은 도시화로 인해 수질오염, 하천 고유의 자연성 및 수생태가 훼손됐으나, 수질개선 시설을 설치하고 수변 식생을 조성하는 등 수생태계 건강성을 높인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시는 훼손된 하수관로 정비, 도심지 비점오염원 유입 저감을 위한 시설 설치 등으로 수질을 개선했고 생태 여울, 하중도 및 수변 식생대를 조성해 생물 서식공간도 확보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고양시 대장천은 주변 농경지 및 도로에서 발생하는 비점오염물질 유입으로 수질오염이 심화됐던 대장천을 자연정화 기능을 가진 생태하천과 생태습지로 복원해 지역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시는 생물 다양성의 경우 어류 6종에서 14종, 저서성대형 무척추동물은 14종에서 29종으로 증가해 생물 다양성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같은 우수상인 밀양시 단장천은 수질·생태복원 및 주민참여 사업으로 주민 만족도를 높였으며, 단장천의 보를 개량하고 여울 및 생태숲을 조성하는 등 수생태계 복원 사업을 진행해 주민 만족도를 높였다. 이 밖에 장려상을 수상한 남해군 북변천의 경우 남해읍을 관통하고 있는 우수관로에 의해 오염된 하천에 수질정화시설을 설치해 수질을 개선하고 악취를 저감했다. 같은 장려상인 순천시 평곡천은 치수 위주 직벽 호안을 자연친화형 생태호안으로 정비하고 어도 설치, 하중도 복원 등 수생태계가 어우러지는 복원 사업을 추진했다. 장려상인 청주시 용두천은 낙차공 등 횡단구조물에 의해 훼손된 수생태계 복원을 위해 자연형 여울 조성으로 하천환경을 개선해 수달, 원앙이 출현하는 등 생물 다양성이 증가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은 지난 2019년 생태하천복원사업 준공 후 사후관리 3년 차 이내 사업 등을 관리하는 지자체에서 참가했다. 환경부는 이번에 선정된 6곳의 지자체에 대해 환경부 장관상과 함께 최우수상은 상금 300만원, 우수상은 상금 200만원, 장려상은 상금 100만원을 수여하고,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집을 제작해 전국 지자체에 배포할 예정이다. 류연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각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들을 발굴했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 하천의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해 우수사례가 전국에 확산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박형석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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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더 가깝게… 수원 일월·영흥수목원 19일 정식 개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수원시내어디서든20분내로만날수있는일월·영흥수목원이오는19일정식으로문을연다. 일월저수지바로옆일월수목원과영흥숲공원이둘러싸고있는영흥수목원은수원의동·서편에한곳씩자리잡고있다.도심한가운데서탁트인전경과이국적인분위기,평소쉽게접하지못하는독특한식물감상까지모두가능하다. 일월수목원은10만11500㎡면적에2016종5만2000여주42만9000여본의식물을보유하고있다.수원의생태랜드마크이자대도시에위치한도심형거점수목원으로써자생식물등식물자원수집및보전을통해식물문화확산을목표로한다. ‘더살아있는자연을,시민의일상으로’라는미션을내세우며시민들이진짜자연을가까이느낄수있도록운영을시작한다. 일월수목원은입구부터시원한개방감을보여준다.방문자센터유리창을통해잘정돈된수목원전경은물론고즈넉한저수지풍경까지시야가트여있다. 입구를통과해야외로나가면수목원의메인이라고할수있는‘전시온실’이보인다.전시온실까지가는길목에위치한장식정원은계절별로아름다운화원이꾸며진다.지금은만개한장미가시민들을기다리고있다. 전시온실의문이열리면건조기후대를주제로한이국적인분위기가펼쳐진다.3000여㎡규모의온실내부에300여종의식물이전시돼있다.호주와뉴질랜드식물존에서는유칼립투스와방크시아등을볼수있고,캥거루앞발과닮아명명된캥거루포우도다양한색을뽐내며자리잡고있다. 이어크고작은선인장을관찰하며사막정원을오르면붉은꽃이닭볏을닮은닭벼슬나무가눈을즐겁게한다.습지식물을볼수있는오아시스가든뒤로는그리스식기둥형식의구조물을배치해지중해느낌을더한다.최근인기드라마‘더글로리’의소재로이름이잘알려진천사의나팔도출구부근에있으니실물로감상할수있다. 전시온실외외부공간에는정원별로다양한생물종이자라고있다.기존나무들을보전해구성한숲정원근처에는히어리가있다.한국특산종으로광교산에자생지가있어특별하게관리중이다.한쪽에마련된한국식정원은수원화성을축성하는데큰기여를한정약용을기리기위해‘다산정원’으로이름짓고,정약용시구에등장하는식물들을주로심었다. 일월저수지와인접한지역은산림습원과습지원이다.저수지를따라내부에물길을내습지에서식하는식물을구성했는데,벌써오리등습지동물들이둥지를틀었다.조류관찰대에서일월저수지를터전으로살아가는새를탐조하거나습지위데크를걸으며수변식물도볼수있다.특히이구간에는칠보산산지형습지식물인해오라비난초를이식했다.해오라기를닮은하얀꽃이피면수변습지가더욱아름다워질것으로기대되고있다. 건물과습지사이는키가작은식물들이가득하다.그라스원,관목원,초지원,건조정원,산채원,채소원등주제별로관심이가는식물을보기좋다.품종마다다른특색을비교하면시간가는줄모르고즐길수있다. 겨울정원은수피가특이한나무들이배치돼겨울에도볼거리를제공한다.헌법재판소옥상에서옮겨심은백송은군복을입은듯한모습이독특하다.이영미술관에서기증받아곳곳에설치된석재조각품은넓은공간에재미를더하는데,한국1세대추상조각가인고한용진의작품이다. 영흥수목원은14만6000㎡면적에1084종4만2000여주11만8000여본의식물이있다.산지지형을살려조성된식물원으로,교육과휴양등시민들이직접즐기는정원문화보급에초점을맞추고있다.‘시민참여로함께만들어가는생활속고품격정원문화창출’이미션이다. 기존산지를살려조성된영흥수목원은영통지구아파트숲사이에서기대하지못했던숲속산책로를구현해낸공간이다.방문자센터자체가커다란산장을모티브로만들어져입구부터산장카페에온듯한분위기가펼쳐진다.일월수목원처럼전면에유리창을통해수목원전체를조망할수있다. 입구에서내려다보이는공간은꽃과들풀전시원이다.방문자센터부터온실까지원래계단식논이었던공간에다양한정원이만들어졌다.크고작은돌과함께건조에강한식물들이심겨이색적인암석원부터블루밍가든,그라스원,계절초화원등주제별정원이아기자기하게자리를잡았다. 맨아래쪽에는본래이지형과농업연구의산실이었던수원의역사성을살려논을일부남겼다.이논에는우리나라16개도에서대표적으로길렀던품종들과농진청에서기증한품종등20개품종을심을계획이다.품종별로다른벼이삭의모양과빛깔등을한데모아비교해볼수있는흔치않은기회가될전망이다. 가장아래쪽수연지와온실은물을테마로연결돼열대지방느낌을물씬풍긴다.온실은아열대식물을주제로꾸며졌다.입구에‘꽃보다아름다운잎’이라는문구가온실에서봐야할것이무엇인지명확히알려준다. 내부에완만한경사로관람로를만들어눈높이에서다양한모양과크기의잎을관찰할수있다.수박줄무늬를그대로닮은잎,열매로는익숙하지만해외여행에서나볼수있는망고나무와코코넛야자,코끼리다리를닮은줄기를가진덕구리난등이색적인식물을관찰하는재미가쏠쏠하다. 온실을바라보고왼쪽산은전시숲이다.십자모양꽃이특징인산딸나무,대표적인정원수목인단풍나무,목련나무등이산책로를따라전시돼있어계절마다변화하는숲의모습을보기좋다.오른쪽숲은생태숲이다. 기존수림을생태적으로관리해중부온대수림의자연스러운천이과정을볼수있도록조성했다.땅에서풀이자라기시작한뒤관목이자라고소나무등양수와음수등으로발전해가는모습을주의깊게볼수있다.산책로가잘조성돼편안하게숲속을걷기좋다.주기적으로방문해계절감과식물의변화를확인하는것이좋은수목원이다. 일월수목원과영흥수목원은수원시민누구나자연과더가까운삶을누리는공간이다.수목원에입장하지않더라도방문자센터에서수목원을조망하거나카페를이용하고,전시공간에서머무르는것이가능하다.지금은개원기념으로‘수원의식물’이라는전시가열리고있다. 일반시민들에게무료로개방해둔상담실도수원수목원만의특화서비스다.식물상담실(일월),정원상담실(영흥)이오전10시부터오후5시까지운영돼전문가에게병해충이나관리법등식물에대한궁금증을묻고답을찾을수있다.가든숍,가드너스룸등이마련돼나만의반려식물키우기에도전하기도쉽다. 수원수목원입장료는성인(19세이상)의경우5000원이며,청소년(13~18세)3000원,어린이(7~12세)2000원등이다.6세이하,65세이상,장애인,국가·독립·참전유공자등은무료다.20인이상단체는1000원씩할인하고,수원시민30%,다자녀가정50%등할인혜택이있으니증빙서류를챙겨가면좋다.연간회원도모집중이다. 한편수목원은일반공원과달리관람시지켜야할점을유의해야한다.야영,취사,음주,흡연,쓰레기투기등을주의해야하는것은기본이며,식물식재구역에출입하거나삼각대,자전거,킥보드도사용불가다. 시관계자는“두곳의수목원이개원하면서수원특례시민들이도심속에서다양한자연을만나는혜택을누릴수있게됐다”며“시민들이일상에서가볍게찾아와1년내내차별화된프로그램으로녹색문화공간을누릴수있도록노력할것”이라고말했다.
혹독한 기후변화에도 인류가 살아남은 비결은?
[환경과조경박형석기자]인류의조상인호모사피엔스가복합적이고다양한생태·지리·기후환경에서점차적응력을키워나가는‘복합성선택전략’을통해살아남을수있었다는연구결과가나왔다. IBS기후물리연구단악셀팀머만단장(부산대석학교수)연구팀은지난300만년간인류조상이어떤자연환경을선호했는지를밝혀낸결과를12일국제학술지‘사이언스’에발표했다고밝혔다. 이번연구는300만년에걸친역대최장고(古)기후시뮬레이션결과를고고학자료와결합해검증해낸결과로,복합적이고다양한생태·지리·기후환경에서점차적응력을키워나가는‘복합성선택전략’이인류가살아남을수있던비결이라는게연구의핵심이다. 호모종은지난300만년동안여러차례빙하기와간빙기를겪으며현생인류까지진화해왔다.하지만인류가혹독한기후변화와이에따라변하는자연환경에어떻게적응해왔는지는알려지지는않았다. 이를알아내기위해연구팀은IBS슈퍼컴퓨터‘알레프’를활용해과거300만년의기온과강수량등기후자료를만들고이를토대로기후에기반한식생모델을구축했다. 여기에연구팀은아프리카,유럽,아시아유적지와화석등3232개고고학자료를대입해호모종이살던지역의생물군계유형을찾아냈으며,생물군계는비슷한기후나식물,동물군으로특징지어진지역으로연구팀은열대우림,아열대,사바나,초원등11가지로나눴다. 연구팀이여섯호모종을분석한결과,우선호모종들은점차복합적인환경에적응해온것으로나타났다. 200~300만년전아프리카에서처음출현한초창기호모종인호모에르가스테르와호모하빌리스는주로초원과건조한관목지대등개방된환경에서만살았다. 그러나180만년전출현해유라시아로이주한호모에렉투스,호모하이델베르겐시스,호모네안데르탈렌시스등은온대림과냉대림을포함한다양한생물군계에대한적응력을키운것으로나타났으며,다른지역으로이주하면서다른환경에적응해살았다는것이다. 이런적응력은20만년전아프리카에출현한직계조상인호모사피엔스에게이어졌고,이들은사막과툰드라같은가혹한환경에서도살수있었다고연구팀은설명했다. 팀머만단장은“초창기호모종은한생태계만살수있던‘스페셜리스트’였다면점점진화해가면서여러곳에적응할수있는‘제너럴리스트’로변해왔다는것”이라고말했다. 또한연구팀은호모종이생물군계의다양성이늘어나는지역에서주로밀집해산것으로나타났으며,다양한식물과동물자원이모여있어얻을수있는자원이많았던자연환경을선호했다는점을밝혔다. 연구팀관계자는“호모종의이런복합다양성을추구하는선택지향성이도구를개발하고인지능력을높이는데영향을줘극한변화에대한회복력과적응력을증가시켰을것이다”라고말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궁궐 유니버설’ 관람환경 마련
[환경과조경박형석기자]지난10일문화재청궁능유적본부와궁궐유니버설관람환경조성을위한업무협약을체결했다. 서울관광재단은궁능유적본부와함께올해하반기까지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에시각장애인해설코스를개발할예정이라고11일밝혔다. 서울관광재단은지난2019년서울다누림관광센터를개관하고,장애인,고령자,영유아및동반자등관광약자를비롯해누구나편리한서울관광을위한‘유니버설관광환경조성사업’을추진해오고있다. 문화재청궁능유적본부는지난2019년부터‘궁능무장애공간조성사업’계획을수립해보행시설정비,촉각모형제작,안내체계개선사업등을추진해왔다. 양기관은이번협약을계기로창덕궁,덕수궁현장영상해설신규코스를개발하여4대궁의시각장애인을위한현장영상해설코스를확충하고,올해하반기에실제투어까지운영할예정이다. 길기연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는“양기관의협업을통해서울의대표관광명소인4대궁을시각장애인도편안하게관람할수있는환경을효과적으로구축할수있으리라고기대된다”며“서울관광재단은앞으로도다양한유형의관광약자를포괄하는관광인프라개선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하겠다”고말했다.
오산 물향기수목원, 초미세먼지 외부보다 31.2% 낮아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경기도오산시에위치한물향기수목원의초미세먼지농도가외부보다31.2%낮아도시숲의미세먼지여과능력이입증됐다는분석결과가나왔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2020년4월부터물향기수목원외부2곳(동쪽·서쪽),내부1곳에초미세먼지측정기기를총3대를설치해초미세먼지(PM-2.5기준)의여과정도를분석·실험해이런결과를얻었다고11일밝혔다. 바람의방향에따라서쪽에서동쪽으로바람이통과하면18.4%의초미세먼지가여과되고,반대로동풍이불었을경우16.9%초미세먼지가여과된것으로나왔다. 계절에따른차이도발생했다.잎이나오는4월부터10월까지의여과율은평균33.2%(서풍기준)이었으며11월부터3월까지는15.2%의여과율을보였다. 도시숲의기능중미세먼지를차단해정화된공기를만들어내는효과를나타낸다고알려져있는데,이는복잡한구조로이뤄진숲속나무와풀들이통과하는미세먼지를흡착·차단및기공으로흡수해토양으로되돌리는과정에서감소하는것이라고산림환경연구소는설명했다. 물향기수목원은지리적으로주변에지하철,상가,주거지역,고속화도로등이인접해있어도시숲의중요성을연구하기매우적합한곳이다. 연구소는이번연구결과를수목원관람객에게알리기위해정문,매표소입구에미세먼지저감기능전광판을설치,실시간수목원내부와외부의미세먼지수치를알리고있다.도시숲의공익적가치연구를심화하기위해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미세먼지연구부와협력해더욱확대할계획이다. 석용환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앞으로도도시숲의중요성뿐만아니라기후변화와탄소흡수등환경문제에관한연구도지속해서해나갈방침이다”고말했다. 물향기수목원은2006년개장해자생식물의수집·증식·보존·전시를위해노력하고있으며연간35만명이상이방문하는수목원이다.
‘나무의사 제도 본격 시행’… 수목 진료 위반 단속
[환경과조경박형석기자]산림청이나무의사자격제도의안정적인정착을위해5월8일부터6월30일까지지자체와합동으로특별계도·단속에나선다. 산림청은아파트단지,학교숲등수목진료가필요한곳을중점적으로단속한다고8일밝혔다. 아파트단지,학교숲등수목진료가필요한곳을대상으로실시되는이번단속에서는나무의사또는수목치료기술자자격을갖춘나무병원을통해서만수목진료가이루어져야함을홍보하고,수목진료사업실행주체의적정여부등을단속할계획이다. 나무병원을등록하지않고수목진료를하는경우나나무의사또는수목치료기술자자격을취득하지않고수목진료를하는경우등은산림보호법제54조에따라500만원이하의벌금에처해질수있다. 김명관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안전하고건강한생활환경이조성될수있도록무자격자·비전문가가수목진료를하는행위등위반사항에대해관리·감독을강화해나갈계획이다”라고말했다.
[공원에 간다] 다른 이용, 다른 투시도
누군가에게공원은절실하게시간을내어찾는공간 앞으로새롭게조성되거나변경될공원의모습을미리보여주는투시도의풍경은평화롭다.석양을등지고조깅을즐기는젊은여성,그옆으로풍선을들고달리는어린이들,느긋한자세로젊은이와어린이를향해앉아있는노인.그뒤로유모차를끌고천천히산책하는젊은부부,어린이의손을잡고걷는엄마,아빠도보인다.자전거를타고바람을가르는이,반려견을데리고산책하는이,책을보며산책을하는이도보인다. 일과공부로빠듯한일상에서잠시짬을내공원에서여가활동을하는이들의모습,흔히평범한일상,평범한공원이용이라고여겨지는모습이다.공원이용설문조사에서공원이용의목적으로흔히제시되는항목인‘1.휴식2.산책3.놀이4.친구만나기5.기타’에해당한다.일상을영위하는데큰영향을주지않는잉여의활동.투시도에서제대로표현되지않았지만,잉여의시간에잉여의공간인공원에서잉여의활동을하는이들의표정은아마도평온하고즐거움을드러낼것이다. 남산공원북측산책로에서흰지팡이로점자블록을짚으며산책하는시각장애인을보면서,장충단공원에서잘움직이지않는팔을어색하게흔들며순환산책로를반복해걷는노년의여성을보면서다른투시도를머릿속에그려본다.질병으로몸의특정기능이상실되거나훼손되어재활의목적으로매일매일특정시간에공원을찾아걷고운동하는이,치매에걸린부모가잠깐이나마바깥바람쐴수있도록휠체어를끌고나온이,또장애자녀를돌보는빠듯한일상속에서조각시간을내어자신을찾기위해공원을찾는이.어린이들이자연과멀어지는게너무나안타까워동네뒷산을찾아수업하는이.은퇴후밀려오는삶의허망함을이기기위해서매일매일공원을걷는이.이들로투시도를채워보면어떤풍경이될까? 여러사회적단위와층위에서‘평범’,‘정상’이라는단어가도전받고있다.이는정상이라고칭해지는범위에서벗어나면배제되는사회에대한도전이다.결혼제도안에서부모와자녀로이뤄진핵가족을정상가족으로흔히이야기하는데,과연그러한가족은얼마나되는가?그러한가족의형태에서벗어나면비정상이라고할수있는가?그런데도흔히말하는정상가족을중심으로사회시스템이꾸려져있다.청소년에게‘몇학년’이냐고물어보는것도청소년은학교에다니는게정상이라는관념이깔려있기때문이다.장애인이라는단어의상대어로정상인이아니라비장애인이라는단어가통용되고있는건,우리사회가정상이라는단어가갖는폭력성을조금이나마인정한것이다. 누군가에게공원은잉여의활동을위해잉여의시간에찾는잉여의공간이아니다.절실하게시간을내어서절실하게찾는공간이다.재활의공간이고,위로의공간이고,학습의공간이고,존재를확인하는공간이다.그들이만들어내는풍경은앞에서묘사한이미지와는다르겠지만,‘긍정을찾기위해’라는것에서는별차이없을것이다.비록오늘은잘안되더라도말이다. 공원에서붉은물고기가되어 「공원을헤엄치는붉은물고기」라는동화책은공원풍경을담는열두개의그림으로채워져있다.그림은모두공원곳곳을헤엄치며구경하는붉은물고기를제외하면흔한공원의풍경이다.한쪽에서어린이들은공놀이하고있고,젊은청년은플롯을연주하고있고,중년의남자는어깨가축처져진채로산책하고있고,소녀는킥보드를타고있고하늘에는새들이날고지상의강아지는여기저기를뛰어다니고있다.얼핏보면열두개의그림은모두같아보이지만,사람에주목해쫓아가다보면다름을볼수있고다름사이에숨겨진이야기를발견하게된다. 동화책에는남편과는사별하고자식들은모두외지에나가있어외로운여성이공원에서자신을짝사랑했던이를다시만나는이야기,서툴게마음을주고받는소년과소녀의이야기,영감을찾는젊은시인과현상의본질을찾는꼬마과학자가교감을나누는이야기,이주민인할머니와소년이함께작은성취를이루고축하하는이야기,시각장애인안내견과고양이의쫓고쫓기는추격전,참새도청중으로존중하는플루티스트의자기고백이수록되어있다.다행히도이야기는모두해피엔딩으로끝난다.공원에어울리는결말이다. 이동화에서처럼사람들은‘1.휴식2.산책3.놀이4친구만나기5.기타’로만은드러나지않는자신들만의사연을가지고공원을찾는다.하나의그림에서는그이야기가포착되지않지만,우리의일상처럼비슷비슷하게보이는열두개의그림을차분하게들여다보면밀도높은질감의일상을만나게된다.붉은물고기는무심히공원을헤엄치고있는듯하지만,관찰자이다.이연재에서는붉은물고기가되어공원을찾는이들의이야기,특히평범,정상이라는단어를확장할수있는이야기를찾아보려한다.그래서공원의미래를그리는투시도의풍경이풍부해질수있기를바란다.연재의제목은‘공원에간다’이다.주어와목적어가빠져있다.앞으로이어지는글에서다양한주어와목적어를대입할것이기때문이다.
임한솔 선임연구원, 조경학 연구로 ‘제15회 심원건축학술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임한솔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선임연구원이‘제15회심원건축학술상’수상자로선정됐다. 심원문화사업회는‘제15회심원건축학술상’당선작으로임한솔선임연구원의‘원림으로다스리다:조선시대감영원림의역사와미학’을선정했다. 심원문화사업회가주최하는심원건축학술상은건축역사와이론,미학과비평분야에서신진학자및연구자의저작을지원하는프로그램이다.1년이내미발표원고를대상으로매년한편의당선작을선정해단행본출판및1500만원의저술지원비를후원하고있다. 임한솔선임연구원은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한양대학교건축학과에서석사를,서울대학교협동과정조경학전공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 역사건축기술연구소에서연구원으로일했고한양대학교,성균관대학교에서강의했다.현재는한국연구재단의박사후국내연수지원을받아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선임연구원으로재직중이다. 한편심원건축학술상시상식은내달2일오후5시이건하우스2층아카데미홀에서개최될예정이다. 임한솔선임연구원은“건축분야의학술상이지만조경학연구로수상한다는점에의미를두고싶다.탈경계나융복합이꼭새로운것을개척하는일이아니라,이미있던것을다르게보는데서출발할수있음을알게됐다”며“앞으로도조경과건축,역사와미학처럼가깝고도먼학제들의사이와너머를시도하고꿈꾸는연구자가되고싶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조경논단] 사람이 자산이다
사람을구하기힘들다.청년들의취업난이이슈화되어정부에서청년수당이니내일채임공제니청년관련각종정책을쏟아내고있는데도정작만나는중소기업사장님들은한결같이사람을구하기힘들다고호소를한다.필자의회사에서도운좋게입사지원자가있어면접날짜를잡으면불참하는사례가빈번하고입사하기로약속을한후에도출근전날입사취소를통보당하기일쑤이다.그럴때면우리회사가그렇게매력이없나?면접관인내가질문을잘못했나,면접을잘못본것인가?역으로고민하게된다.면접자가예상질문과그에대한답변을준비하며긴장하던때는고래적이야기이고이제젊은청년들을뽑기위해서는면접관이면접자에게회사의매력을어필해야하는그런상황이온듯하다.중소기업의급여나복지수준이대기업에턱없이못미치는것은어제오늘의일이아니니이렇게젊은청년들찾기가힘든또다른이유가있을것이다. 학령인구가급감하면서2022년대학정원이49만명인데응시생은42만명이었다고한다.서울에있는대학과지방국립대를제외하고는대학이다사라질수있다는위기감속에지방대학은학생유치에사활을걸고있다.생산활동인구로보면1971년생이94만4179명인데2002년생은49만111명이니출생인구가절반으로꺾인셈이다.맞다!정말사람이없는것이다.이젊은인구중몇명이우리의산업으로유입될것인가?의사,변호사,변리사등전문직종,하이테크기업,대기업,중견기업,공무원등순서대로이력서가빠져나가면과연우리조경계에는몇장의이력서가들어올것인가? 타산업분야에서는이런이유로스마트공장을도입해최소의인원으로도생산관리를할수있도록하거나챗GPT등을업무에도입해시간비용을절감하려는노력들을발빠르게진행하고있다.그러나조경업종은디자인,설계,영업,생산,현장관리등전통적인산업형태로로봇이나AI에의해대체될수있는업무가많지않다.생산분야도맞춤식오더메이드가많으니표준화를통한생산자동화가쉽지않다.그야말로사람에의해움직여질수밖에없는구조이다.특히현장의업무는전국을대상으로하다보니근거지에서벗어난타지방근무가대다수이고통상수개월에서1년이상을상주해야하다보니워라밸을강조하는청년들에게는매력적인직장이될수가없다.대한민국이초고령사회로향해가듯조경계도고령화이슈가곧닥쳐올것이다.상황은답답한데이상황을타개할묘수는잘보이지않는다. 필자가있는회사또한인력난으로조직이안정화되지못해어려움을겪다가최근에임직원들이모여토론을하면서우리스스로변화하지않으면상황을타개할수없다는인식에이르렀다.나라님도못하는인구절벽문제로세상을탓하고있을때가아니니우리가청년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할수있는회사가되어보자이렇게결심한것이다. 먼저회사의중심간부들이청년이회사의자산임을인식하는것이다.돈도기술도중요하지만지속가능한회사가되기위해서는청년이오래근속하고잘성장할수있도록회사가되어야한다.’이것을회사의제1원칙으로삼기로하였다.그러자면청년들이가장싫어한다는갑질,꼰대행위,부당한지시,불공정한인사는절대하지말아야할것이다. 두번째는청년들의이직을막기위해4년근속1개월유급휴가제를도입키로하였다.직원들의이직패턴을보면입사후2-3년지나면1차퇴사바람이분다.국가에서젊은청년들의근로연속성을위해본인부담금에더해국가와기업이반반씩부담하여목돈을마련해주는내일채움공제도만들었지만만2년기준이라그시기만채우고그만두는직원들이적지않다.한직장에서3년정도근속하면사실다른일도해보고싶고연봉도점프하고싶고잠시쉬기도하고싶지않은가.나또한직장에다닐적에실적스트레스,조직내부인간관계스트레스로어디유럽이나장거리여행이라도훌쩍다녀오고싶었지만앞뒤주말을끼어넣어도9일이상휴가를내면눈치가보이니그런여행은언감생심이었다.요즘젊은직원들은이럴때미련없이사표를던진다고하니이때를잡아야했다. 유급휴가를주는근속연수를3년을해야한다5년을해야한다말들이많았지만필자의회사는4년근속을기준하여4년마다1개월의유급휴가를주는것으로결정했다.현재주1회2시간단축근무를시행하고있는데단축근무에따른업무손실보다직원들만족도가높아내년부터는4.5일제도도입을검토해보려한다.물론생산공장과현장근무자들은일이몰리는시기에야근과휴일근무를할수밖에없어본사근무자들과의여러가지형평성문제가대두되기도하지만장기적으로근로시간감축을목표로생산관리,현장스케줄관리에혁신을꾀해야한다. 셋째,직원들의채용과인사관리를위한전담부서를두기로하였다.사람이자산이라면이자산관리를위해온전히고민하는전담부서와인력이있어야한다.사실필자의회사같은규모에서는관리부서나총무부서가직원채용업무를하는경우가많다.구인사이트에공고를올려놓고(유료광고도비싸서잘하지않는다)입사지원자를기다리는것이여태껏우리가해왔던방식이었다면인사관리전담부서는근무시간의절반이상을인재를찾는데에시간을투자한다.이력서를뒤져회사에적합한인재를찾고그에게메일을보내회사를소개하며면접제의를한다.면접을볼때에는회사도격식을갖추어인재를맞이하고새로운직원이입사하면먼저회사의취업규칙이나내규등을체계적으로브리핑하고바로업무에투입하는것이아니라이업을파악하고회사와업무에대한이해를돕기위해오리엔테이션을반드시갖는다.이부서는직원고충상담도진행하는데대표이사직할의독립된부서로기능하면서각부서안에서일어나는일들중위계간에는말하지못하는고충을듣고상담을해주거나회사내부의문제라면공식적인의제로올리는역할을수행한다.이부서를만들고난뒤생각보다많은직원들이담당자와상담을한것으로파악되었다. 넷째,시니어및중년인력에칸막이를치지않고현업에적극영입하기로하였다.조직생활의정점을찍어본6말7초(1960년대말~1970년대초)인재들이퇴직을앞두고상대적으로인력시장에많이나와있다.71년생돼지띠가현재우리나라인구에가장많은수를차지한다고하니이런수치가반영된듯하다.주요관리보직을맡기기위해스카우트하는것이아니라현업에실무자급으로이런인재를채용하는것이다.짧게는20년에서많게는30년까지조직생활을경험해본이들이니업무파악이나조직생활의눈치는다들10단이상이다. 다만회사들이시니어인력영입을꺼리는이유는그분들에겐그간해왔던업의지문이뿌리깊게박혀있어새로운것을받아들일룸이부족할것이라예상되기때문이다.새로운조직의일원이되기위해서는새회사의마인드와룰을먼저이해하고여기에자신의경험치를접목시키려는노력이필요한데사안마다자신이그간해왔던방식이나사고했던패턴과부딪치게되면이게막상말처럼쉽지가않은것이다.여기에는시니어인력의마음가짐이무엇보다중요하다.제2의인생을시작하는것으로여기고나이어린상관에게배우고보필하는것을기꺼운마음으로해내야한다.젊은선임자가의지하고싶은마음이들도록내가더넓은도량의매력적인사람이되어야하는것이다.고육지책이라며쏟아냈지만어쩌면이것이원래했어야할바람직한방향인지도모르겠다. 필자의회사50대들이워라밸을외치며직장인락밴드를만들겠다고한다.뭐든좋다.신나게일하고신나게놀수있다면.그래서건강한에너지가쌓여그대들의삶과기업이함께행복할수있다면나이가무슨상관인가.사람은모든회사의제1자산이다. 허수경/엔쓰컴퍼니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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