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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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환경부가 24일 5개 기관과 함께 ‘유출지하수 활용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협약’ 및 ‘유출지하수 다용도 활용 모델 구축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24일 환경부에 따르면, ‘유출지하수 활용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협약’ 및 ‘유출지하수 다용도 활용 모델 구축 시범사업 협약’은 세종에서 환경부와 서울시, 부산시, 영등포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진행했다. 유출지하수는 도심의 지하철, 터널, 대형건물 등 지하공간 개발 시 흘러나오는 지하수다. 국내에서 연간 1억4000만 톤이 발생하지만, 이중 11%만이 도로 청소, 공원 조경 등에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유출지하수를 체계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관계 기관과 협력하고, 유출지하수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 서울시, 부산시는 유출지하수 관련 연구 수행, 제도 개선, 모델사업 추진, 정보 공유, 관련 산업 활성화 등 주요 사항을 상호 협력해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유출지하수를 소수력 발전, 냉난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는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을 서울시 영등포구 샛강역 인근 자매공원과 한국남부발전 부산빛드림본부 인근 감천나누리파크에서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자매공원에서는 초소수력 발전을 시도하고, 유출지하수를 쿨링포그 장치에 활용할 계획이며, 감천나누리파크에서는 키즈카페 냉난방과 쿨링포그, 조경에 유출지하수를 활용한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 체결, 시범사업 추진과 함께 유출지하수 활용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도 차질 없이 추진해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도 유도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유출지하수 다용도 활용 사업을 오는 2027년까지 11개소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유출지하수 다용도 활용 모델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민간으로 확대하기 위한 모범사례를 만들겠다”며 “지자체 등 관계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도심의 지속가능한 물순환에 기여할 핵심 미래 수자원으로서 유출지하수의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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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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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하면서, 오랜 기간 개발에서 소외됐던 송파구 마천동 93-5 일대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시는 지난 1년 여간 주민, 자치구, 전문가와 한 팀을 이뤄 적극적인 논의·소통을 거쳐 신속통합기획안을 마련했으며, 이 일대는 성내천 복원계획과 연계돼 도시 활력을 담은 수변 특화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대상지 주변으로는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 내 정비사업이 상당수 진행/완료됐고, 성내천 복원계획도 앞두고 있어 개발 잠재력이 상당한 곳이다. 마천동 93-5 일대는 지난 2011년 재정비촉진지구에 편입됐으나, 주민 동의 등 문제로 정비구역 지정이 중지된 후 그간 개발에서 소외돼왔다. 이로 인해 노후 건축물 밀집, 불법 주정차 및 협소한 도로 문제로,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한 지역이다. 시는 충분한 개발 잠재력과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에 주목, 마천동 93-5 일대를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하면서 지난 1년 여간 주민, 자치구, 전문가와 한 팀을 이뤄 적극적인 논의·소통을 거쳐 신속통합기획안을 마련했다. 이번에 확정된 기획안에 따르면, 마천동 93-5 일대는 성내천 복원계획과 연계해, 약 11만㎡, 최고 35층 내외, 2200세대의 수변 특화 주거단로 거듭난다. 주민들은 단지 내 가로공원 등 자연 친화적인 공간에서 휴식과 여가는 물론, 다양하게 조성될 주민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성내천을 품고 생활 편의성을 높인 매력적인 주거단지’로 조성을 목표로 5가지 계획 원칙을 담았다. 시는 ▲성내천 복원과 연계한 가로공원 조성 및 특화 디자인 계획 ▲구역계 확장 및 용도지역 상향을 통한 효율적 토지이용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차량동선 배치 ▲생활 편의성 증대를 위한 공공시설 및 주민 편의시설 확충 ▲주변과 어우러지는 도시경관 형성을 계획 원칙으로 잡았다. 먼저, 대상지 북측에 연접한 성내천 복원과 연계해 가로공원을 계획하고, 도서관 및 산책로 등을 조성함으로써 단지와 성내천의 경계를 허무는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성내천에서 단지로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계단형 주동배치를 통해 수변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단지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의 활력을 부여할 수 있는 ‘서울형 수변 감성도시’를 실현하는 데 주력했다. ‘서울형 수변 감성도시’는 서울 전역에 흐르는 물길을 따라 지역의 특성을 담고 문화, 경제, 휴식·여가 등이 가능한 새로운 유형의 수변공간을 만드는 ‘수변 활력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2200세대 대규모 단지 조성에 따른 원활한 차량 진출입로 확보 및 노후 공공시설 재정비 및 단지 전체의 효율적 토지이용을 위해 기존 공공청사 및 일부 필지를 구역에 포함했다. 아울러 용도지역 상향을 통해 창의적이고 입체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유연한 높이계획 수립이 가능하도록 해 쾌적한 주거환경과 사업 실현성 향상을 동시에 도모했다. 주민들의 안전과 이동 편의성은 보행과 차량 동선을 적절하게 분리․배치했으며, 지하철역 등 대중교통 접근, 학교 가는 길 등으로 편리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단지 중앙광장에서 동서·남북 방향의 보행 동선을 유기적으로 연계했다. 특히 성내천부터 가로공원, 단지, 중앙광장, 단지 남측으로 보행동선을 연계해 성내천의 수변 활력을 단지 내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했으며, 보행친화적인 단지를 조성하면서 단지로의 원활한 차량 진출입을 위해 총 3개소의 차량 진출입구를 계획했다. 시는 생활 편의성 확대 및 열린 커뮤니티 조성을 위해 어린이집, 청소년 문화공간, 돌봄 센터 등 공공시설과 주민 편의시설도 충분히 조성하는 방안도 담았다. 마지막으로 시는 성내천 및 가로공원 등 자연환경 연계한 열린 경관, 마천시장 및 생활 가로 등 고려한 특성별 가로경관, 대상지 내 마천성당 등과의 조화 및 주변 여건을 다각도로 고려하고 단지 배치에도 주의를 기울여 주변과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도시경관이 창출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은 마천동 93-5 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고,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에 따라 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 시 관련 심의 통합으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남준 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계획엔 주민들의 일상생활 단위에 주목해 편의시설을 충분히 조성하는 한편 주변과 어우러지는 열린 경관 창출에 주력했다”며 “성내천과 경계를 허물며 함께 조성될 다채로운 수변공간의 활력이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지역 전체로 파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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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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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는 11일 오전 충북 청주시 문의면에서 중부권 대표 식수원인 대청호의 녹조 발생을 낮추기 위한 비점오염저감시설 착공식을 개최한다. 10일 환경부에 따르면, 대청호 상류 유역에 설치되는 저감시설은 모래를 이용한 여과방식을 적용해 녹조 발생의 원인물질인 총인(T-P)을 60~80%까지 저감시킬 수 있으며, 대청호 상류 2곳인 미천천·품곡천에 설치돼 내년 4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비점오염저감시설은 도시, 도로, 농경지 등 불특정 장소에서 비가 내릴 때 빗물과 함께 배출되는 수질오염물질을 제거 또는 감소시키는 시설이다. 대청호 상류 2곳에 비점오염저감시설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비가 내릴 때 함께 흘러드는 영양물질 등 비점오염물질이 효과적으로 걸러져 대청호 유역의 녹조가 근본적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환경부는 대청호 유역 외에 녹조가 자주 발생하는 낙동강 수계의 수질개선을 위해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에 위치한 내성천과 화북면 보현호, 경남 창녕군 장마면 계성천 유역에도 내년까지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금강, 낙동강 등 상수원 상류 유역의 농경지, 과수원 등으로부터 배출되는 비점오염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적정한 비료 살포나 퇴비 보관 방법 등을 교육하고 홍보할 예정이다. 류연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대청호 유역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를 통해 충청지역의 대표 상수원인 대청호의 수질을 개선하고, 지역주민들이 깨끗한 물 환경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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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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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인천시가 간석지구에 세 번째 저류조를 설치해 폭우로 인한 인근 지역 침수 피해도 줄어들게 됐다. 시는 저지대 상습침수지역 피해 예방을 위한 간석지구 제3저류조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이 행정안전부 ‘2024년 우수유출 저감시설 신규 사업 지구’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우수저류시설은 폭우가 올 경우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시설로, 비가 그치면 저장한 빗물을 방류한다. 간석지구 일원은 시가지 밀집 지역으로 우수관거 통수능력이 부족해 침수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한 곳으로, 시는 남동구 간석동 640번지 일원 석정어린이공원 지하에 저류 용량 1만4080㎥ 규모로 국비 126억 원을 포함한 253억 원을 투입했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5년 착공에 들어가 2026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박찬훈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간석지구 내 공사 중인 주안로 제1저류조, 희망공원 제2저류조와 함께 이번 신규 사업 지구인 석정어린이공원 제3저류조 공사가 완료되면 50년 빈도의 확률 강우량에 따른 우수유출 분석 시 간석지구 내 전체 평균 침수심이 59cm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침수 피해 저감 효과가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에는 총 12개의 우수저류시설이 설치 완료됐으며, 5개 저류시설은 설계 또는 공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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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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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낙동강수계법 등 3개 환경법안 국회 문턱을 넘어섬에 따라 낙동강 문 무제 해소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환경부는 ‘낙동강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이하 낙동강수계법)’, ‘환경오염피해 배상책임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이하 환경오염피해구제법)’, ‘자연공원법’ 등 3개 환경법안이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낙동강수계법‘이 개정되면서 광역상수원이 설치되는 영향지역 주민에게 낙동강 수계기금을 활용해 지역상생협력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이를 통해 대구·부산·경남 등에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을 보다 원활히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환경오염피해구제법‘ 개정은 건강영향조사 결과 확인된 피해에 대해 환경 책임보험을 통한 보상이 필요한 경우 환경부 장관이 손해조사를 명령하거나 직권으로 손해조사가 가능하도록 규정을 신설해 신속한 피해보상이 이뤄지도록 했다. 또한 보험 가입 시에는 시설의 오염물질 종류 및 배출량 등의 자료 제출, 보험에 인허가 변경 사항 반영 등에 대한 의무를 신설하고, 미 이행 시 벌칙·과태료를 부여해 환경오염 사고 시 피해자가 차질 없이 배상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했다. ’자연공원법‘ 개정의 경우는 공원보호 협약 체결 목적에 자연공원의 경관 보전·관리 외에 가치증진을 추가해 공익적 가치증진을 위해서도 공원보호 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에 국회를 통과한 3개 법률안이 적기에 시행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위법령을 정비하고, 주요 내용의 사전 안내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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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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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환경부가 지난 2021년 기준 국내 물산업 현황 및 실태를 담은 ‘물산업 통계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22일 환경부에 따르면, ‘물산업 통계조사’는 정부의 물산업 분야 정책 및 연구 등에 활용하기 위해물산업 활동을 영위하는 종사자 1인 이상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다. 조사항목은 물산업 사업체 일반현황, 경영활동 등 20개 항목으로 구분되며, 특히 올해부터는 최근 중요시되고 있는 수출 활성화와 전문 인력 양성 필요성에 따라 해외 입찰·수주 현황, 재직자 교육·훈련 현황도 조사항목에 추가됐다. 이번 조사 결과, 사업체 수를 비롯해 물산업 분야 매출액 및 수출액 등이 전년에 이어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물산업 사업체 수는 전년 1만6990개 대비 1.7% 증가한 1만7283개이며 업종별로는 물산업 관련 건설업이 8947개, 물산업 관련제품 제조업이 5413개로 전체의 83.1%를 차지했다. 물산업 분야 종사자 수는 전년 19만7863명 대비 2787명이 1.4% 증가한 총 20만650명으로 확인됐다. 물산업 분야 총매출액은 약 47조4000억 원으로 국내 총생산(GDP) 2071조7000억 원의 약 2.3%를 차지하며, 전년도 매출액 약 46조6000억 원 대비 약 1.8% 증가했다. 특히 물산업 분야 수출액은 총 1조9749억 원으로 전년 1조8656억 원 대비 약 5.9% 증가해 매출액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 파악됐다. 해외 진출 사업체는 445개로 전년 400개 대비 11.3% 증가했으며, 이 중 물산업 제조업 분야가 399개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물산업 사업체 중 연구개발 사업체 비율은 16.9%로 전년 14.8% 대비 높아졌으나, 물기술 혁신을 위해서는 앞으로 연구개발(R&D) 확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조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물기술종합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한국상하수도협회를 통해 물산업 관련 기업에게도 배포될 예정이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물산업 통계를 통해 물산업의 현황과 실태를 파악하고, 물산업 관련 정책 수립과 의사결정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물산업 통계를 참고해 앞으로도 물산업 육성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물산업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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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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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서울시가 도봉구 쌍문동 724 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지난 17일 시에 따르면, 쌍문동 724일대는 우이천변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인공화된 옹벽・도로로 둘러싸여 섬처럼 단절돼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쌍문동 724 일대는 준공 40년이 넘은 백조아파트를 포함해 우이천로에 둘러싸인 대표적 노후 저층 주거지로 알려져 있으며,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했지만,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부침을 겪으며 사업이 좌초됐다. 특히 이 지역은 면적이 작아 입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시는 우이천을 끼고 있고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다는 큰 강점을 지닌 지역 특성을 주목해 개발사업을 본궤도에 올렸다. 이번에 확정된 쌍문동 724 일대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이 일대는 대상지 남측으로 흐르는 우이천과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수변에 생기는 친환경 여가공간을 모두가 누릴 수 있는 1만5035.5㎡ 넓이와 25층, 300세대 규모의 수변특화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이번 프로젝트 신속통합기획가(MP)로 참여한 김정곤 건국대학교 교수는 “이 지역은 대표적인 ‘서울형 수변 감성도시’로 거듭날 지역적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적막한 주거환경에 물이라는 감성 요소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큰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는 ‘우이천을 품은 매력적인 주거단지’를 목표로 ▲우이천변 경계 허물기로 함께 누리는 수변공간 조성 ▲다채로운 만남이 이어지는 열린 커뮤니티 계획 ▲도시와 자연이 조화로운 경관 형성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보행 및 교통 체계를 개선할 예정이다. 시는 우이천 접근성 개선 및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현재 차량 중심인 남측 도로를 공원화해 단지에서 수변까지 걸어서 접근 가능하도록 산책로를 조성하고, 우이천변에 위압적으로 형성된 인공옹벽을 계단형 휴게공간으로 재조성한다. 친수공간 주변은 멀티카페, 놀이마당, 커뮤니티광장 등 주민 편의시설을 배치하고 보행 동선을 연결함으로써, 다채로운 만남과 여가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열린 커뮤니티가 형성될 전망이다. 시는 우이천에 면해 넓게 펼쳐진 대지의 특성을 고려해 장벽 같은 건축 배치를 지양, 수변과 연결되는 외부 마당을 조성해 수변으로 열린 통경축을 확보했고, 북측 주거지에서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이 형성되도록 단계적 층수 계획을 수립했다. 강북구와 도봉구 사이에 놓여 불합리한 교통 및 보행체계로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던 쌍한교를 개선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번 재개발은 쌍한교와 우이천로가 직접 연결되도록 삼거리를 형성해 지역주민들이 서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차량으로만 건널 수 있던 쌍한교는 강북중학교를 오고 가는 학생들의 통학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도를 포함해 재조성한다. 특히 이번 계획에서 주목할 점은 주민 스스로 해결이 어려운 우이천 친수공간 조성계획 실현을 위해 서울시가 관계 부서 간 수차례 합동 회의, 도시・건축・교통・수자원 관계 전문가 자문 등을 추진해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행정적 지원에 적극 나섰다는 점이다. 시는 쌍문동 724 일대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 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 시 관련 심의 통합으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남준 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기획안은 한강의 변화와 활력을 4대 지천과 소하천까지 확대하겠다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도 맥을 같이 한다”라며 “시민의 생활 속에 함께하는 지천과의 관계 맺기를 통해 수변의 활력이 지역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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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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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광주·전남 가뭄 대응을 위해 주암댐에 물을 공급하고 있는 보성강댐에 대한 발전 손실 보상 기준이 마련됐다.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는 오는 16일 오전 국가물관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광주·전남지역의 가뭄 대응을 위해 관계 공공기관 간 수력발전댐인 보성강댐과 다목적댐인 주암댐의 연계 운영을 강화하는 내용의 상생 협력 협약을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주암댐의 생활·공업용수 확보 필요성에 공감하고 광주·전남 지역의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물관리위원회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다목적댐인 주암댐은 광주·전남 지역 11개 지자체에 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섬진강 유역의 강우 부족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해 8월 30일부터 가뭄 심각단계에 돌입했다. 지난 13일 기준으로 주암댐 저수율은 22.2%로 예년의 51% 수준에 불과해 안정적 용수 공급을 위한 대응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보성강댐의 운영방식을 변경해 주암댐에 물을 공급하고 있고, 득량만 지역 농업용수 필요수량을 제외한 나머지 발전용수를 주암댐 방면으로 방류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주암댐으로 올해 6월까지 약 2980만 톤의 물이 공급될 예정으로, 주암댐 생활·공업용수 공급량의 약 30일분에 해당돼 광주‧전남 지역 가뭄 극복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에는 보성강댐 용수를 주암댐에서 공급하는 생활·공업용수에 활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전력 생산 감소분 보전 방안과 발전손실에 대한 보상 방안이 구체화된다. 먼저 보성강댐의 발전량 감소분만큼의 전력 공급은 저수 상황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소양강댐에서의 추가 수력발전으로 대체된다. 지난해 7월부터 보성강댐에서 주암댐으로 공급된 물량과 앞으로 가뭄 해소 전까지 추가적으로 지원될 물량에 해당하는 발전손실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한국수력원자력에 보상금의 형태로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광주·전남 지역 가뭄 시 보성강댐·주암댐 연계 운영에 대한 구체적 근거와 발전손실 보상 기준이 마련됨에 따라, 용수 총량이 부족했던 영산강·섬진강 유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추가 수원이 확보될 수 있게 됐다. 배덕효 국가물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은 “이번 협약은 물·에너지 분야 관계 기관 간 상생 협력과 협치를 통해 가뭄 및 에너지 위기에 적극 대응한 모범 사례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국가물관리위원회 주관으로 통합물관리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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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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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환경부가 오는 13일 오전 충청북도 등 8개 관계기관과 정부세종청사 6동 회의실에서 ‘미호강 통합물관리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한다. 12일 환경부에 따르면, ‘미호강 통합물관리를 위한 상생협약’은 미호강 환경개선을 위해 관계기관이 힘을 모아 수량, 수질 및 수생태계의 통합물관리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미호강은 음성군 삼성면 마이산에서 발원해 진천군에서 세종시 연기면을 거쳐 금강으로 합류되며, 유역면적은 1854㎢로 금강 전체 유역면적 9912㎢ 중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금강 제1지류이다. 미호강은 이 강의 명칭을 딴 멸종 위기 야생생물 Ⅰ급 담수어류인 미호종개의 주요 서식지이기도 하며, 지난 2022년 7월 미호천에서 미호강으로 명칭이 변경된 바 있다. 미호강의 최근 5년 평균 수질은 Ⅲ등급으로 수질목표 Ⅱ등급보다 낮고, 수질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부착돌말류와 저서성 대형 무척추동물의 수생태계 건강성 등급도 ‘나쁨’으로 나타나는 등 물 환경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환경부 등 협약기관들은 유량 확보, 물 환경 보전 등 미호강 통합물관리 필요성에 공감하며, 미호강 수량을 확보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대청댐과 농업용 백곡저수지, 맹동저수지, 광혜저수지, 한계저수지, 삼기저수지의 운영개선을 통해 수량을 확보하는 것으로 오는 16일부터 한 달간 추진한다. 시범사업 기간동안 하루 총량 23만 2000톤의 댐·저수지 용수가 미호강 수질개선을 위해 활용되지만, 생활·공업·농업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 진행되며, 용수 공급에 지장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즉각 중단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중점 관리가 필요한 미호강 지류·지천 6곳을 대상으로 지난 2021년에서 2022년까지 유역 진단 시범사업을 추진해 최적 개선대책을 도출한 바 있다. 환경부는 무심천과 석남천을 선도 하천으로 선정하고,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 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5년간 국고를 우선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상생협약 계획을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에 보고했고, 다른 유역에 대한 통합물관리 방안에 대해서도 국가물관리위원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는 수질개선에 편중돼 있던 수계기금의 용도를 물 재해 예방, 물공급 등 물관리 분야 전반으로 확대하는 수계법 개정안이 발의돼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번 ‘미호강 통합물관리를 위한 상생협약’ 체결로 하천 수질관리가 통합물관리 차원에서 수량 관리까지 확대되는 ‘사고의 틀’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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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송파구가 장지천을 서울 동남권의 수변활력거점으로 만들고자 한다. 구는 ‘낭만적인 일상 속으로, 장지천에서 찾는 베네치아 도시 송파’로 서울시 수변활력거점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시비 30억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업 위치는 장지동 803-18에서 237-3 부근으로 이어지는 장지천 일대로, 면적 1만 1000㎡ 규모이며, 하천 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있고 유통·상업시설 및 주택단지와 인접해 유려한 입지를 자랑한다. 구는 장점에 비해 그동안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장지천에 특색을 더해 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수변감성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장지천에서 찾는 베네치아 도시 송파’는 장지천을 만남·휴식·문화향유의 중심이자 서울 동남권의 수변활력거점으로 기능을 강화하고자 한다. 구는 장지천 접근성 강화를 위해 버들 1교 교량 하부에 연결데크를 조성하여 장지천 일대 길목의 동선을 편리하게 할 계획이며, 인근 상업시설인 가든파이브와 장지천을 연결하는 데크를 신설해 도심에서 장지천으로 쉽게 접근하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사업은 하천 조망 데크와 자연체험공간 설치로 주민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휴식과 생태 관찰이 가능하도록 일부 구간에 전망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장지천 상부에는 벚꽃길과 하부 산책로의 단차를 활용한 계단식 휴게데크 조성으로 주민들의 여가공간을 마련하고, 계단 데크의 경사면을 완만하고 넓게 설계해 전 세대가 머무를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을 만들어 새로운 벚꽃 명소로 조성할 예정이다. 구는 핵심 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는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 사업’ 중 ‘관문 거리’인 장지역부터 복정역의 기본구상 용역에 본 사업 계획을 포함해 연계성을 높이고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구는 시 수변감성도시과와 기본 설계용역을 완료한 후 실시 설계를 수립해 내년까지 장지천 수변활력거점 조성 공사를 완공할 예정이다. 서강석 구청장은 “장지천을 서울의 수변활력거점이자 수변감성명소로 발전시켜, 주민들에게 여가 공간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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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경북 안동시는 올해 물을 품은 생태도시 조성을 위한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시는 도심하천인 안기천을 복원해 도시 내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안기복개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올해 상반기 내에 착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안기복개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복개돼 도로로 이용 중인 하천을 복원해 주민들에게 친수공간 제공 및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이다. 시는 예산 445억원을 투입해 영가교 교차로에서 천리 소하천까지 615m 구간에 생태탐방로, 수변 쉼터, 생태체험시설, 보도교 등을 설치하고, 서부초등학교사거리에서 영가교 교차로까지의 300m 구간은 실개천이 흐르는 생태물길 보행로를 조성한다. 또한 시는 단절·훼손된 옛 역사부지와 천리천 주변 생태축 복원을 위해 오는 3월 중 환경부 도시생태축 복원 공모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다양한 생태복원사업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주민과 자연이 함께하는 살고 싶은 도시 ‘물을 품은 생태도시 안동’ 조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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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위치한 대구시에 ‘통합물관리 특성화대학원’ 개설된다. 환경부는 대구시 및 한국환경공단, 경북대학교와 23일 오후 대구시 달성군에 위치한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차세대 통합물관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4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환경부는 학생들이 대학 강의실을 벗어나 최신 연구 시설과 설비가 마련된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교육을 이수하는 새로운 형태의 대학원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총 5년간 매년 7억원을 지원한다. 경북대학교·영남대학교·유니스트 협력체는 오는 3월부터 ‘물·정보통신(IT) 융합공학과’ 석‧박사 과정을 개설하며, 한국환경공단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물기술 실증화 설비 등 첨단 시설을 실험·실습용으로 제공한다. 대구시는 ‘물·정보통신 융합공학과’가 추진하는 현장 맞춤형 산학협력 연구과제에서 개발된 신기술이 사업화될 수 있도록 신기술 및 제품을 우선 구매하고, 현장 시험‧적용공간을 제공하는 등 참여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물·정보통신 융합공학과’에는 기존 물관리 방식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융합형 물관리 교과과정이 개설돼 석·박사급 인력을 매년 15명 이상 양성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산학협력 연구과제에 연간 3건 이상 참여하고,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최신 실증화 시설을 활용한 실험‧실습 교육도 이수하게 된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대학원생들은 물 산업 분야에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 활약하거나 새싹기업을 창업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 우리나라 물 문제 해결과 세계 물시장 선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기후 위기의 시대에 물관리 기술은 또 다른 성장의 기회를 열어 줄 것”이라며 “통합물관리 특성화대학원이 물 분야 디지털 혁명을 위한 융합형 인재 양성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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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제주 곶자왈 지대에 비가 내리면 평균 42%의 빗물이 저장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제주 곶자왈 지대에서 제주도 연평균 강수량과 지하수자원보전지구 2등급지의 면적을 적용한 결과, 곶자왈 지대는 연간 1200만 톤의 빗물을 함양한다고 25일 밝혔다. 곶자왈 지대는 인접 지역의 수원 함양률에 비해 곶자왈의 수원함양률이 일반 토지이용지 보다 더 높았으며, 그 차이는 평균 5.3%로 나타났다. 곶자왈은 도 내 경작지나 개발 지역보다 원형이 잘 보전돼 있어 제주가 의존하고 있는 지하수의 유입구 역할을 하고 있으며, 곶자왈 지역 대부분이 제주특별자치도 보전 지역 관리에 관한 조례에 의해 지하수자원보전지구 2등급지에 속해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곶자왈의 수원함양률을 제주도 연평균 강수량과 지하수자원보전지구 2등급지의 면적에 적용한 결과, 1년간 1200만 톤을 함양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양은 70만 제주도민이 1년간 사용하는 급수량의 14.8%를 차지한다. 한편 곶자왈은 전 세계에서 제주에만 분포하는 멸종 위기 야생생물 1급인 제주고사리삼 등 다양한 희귀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숯가마 터 등 역사·문화 자원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임균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과 과장은 “곶자왈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현장 중심의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곶자왈에서 생태계 서비스와 가치 확산을 높이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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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기후변화의 유일한 해결책은 식물이다” 가든프로젝트가 빗물을 이용해 탄소중립 실천에 나섰다. 박경복 가든프로젝트 대표는 강동구청에 재직하던 시절부터 도시재생 분야와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됐다. 당시 도시농업을 통해 많은 사회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얻어 ‘가든프로젝트’라는 회사를 설립해 조경 및 도시농업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가든프로젝트의 사업 영역은 도시농업, 도시숲, 빗물이용시설의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비포장 지역은 물론 건물 옥상, 광장 등 포장지역에서도 농사가 가능한 상자 텃밭과 옥상 수도시설 및 도시농업용수로 이용 가능한 빗물 저금통을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온실가스 배출, 산림훼손 등으로 초래된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블루골드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식물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양수리 빗물 용수를 만들었다. 한편 박경복 대표는 지난 2015년 서울시 빗물이용시설 설치 업체로 참여했으며, 서울시 동대문구 빗물 마을 조성사업, K-water 물 환경 관련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 및 지원 사업 선정,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국정교과서에 빗물 저금통이 등재되는 등 빗물 자원을 통해 친환경 사업을 선두하고 있다. <인터뷰> “사람에게도 빗물을 주고 싶다” 가든프로잭트는 어떤 일을 하는가? 가든프로젝트는 수자원을 이용한 블루골드 시스템과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하는 양수리 빗물을 개발했으며, ‘프라나·베(PRANA·VE)’라는 고유 브랜드를 통해 도시 곳곳에 텃밭을 일구고 빌딩 옥상에 정원과 텃밭을 조성해 녹지면적을 증대시켜 도시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장애인 복지회관이나 실버타운 등에 무상으로 텃밭을 조성하는 공익적 철학이 담긴 사업을 실천 중이다. 블루골드(Blue Gold) 시스템은 무엇인가? 블루골드 시스템과 양수리 빗물은 모두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이용한 빗물 자원으로, ‘물’을 가리켜 블루골드라 한다. 블루골드 시스템의 원리는 오염물질이 없는 빗물을 관수해 식물이 더 건강하고 빠르게 자랄 수 있도록 만들어 도시에서 나오는 화석연료 즉, 블랙카본(Black Carbon)을 흡수하는 역할이다. 이때, 남은 물은 재관수를 통해 식물에게 다시 공급돼 따로 관수를 안 해도 된다. 이 시스템은 탄소 숲 조성 및 관리, 도시농업 관리, 가로수 관리, 공원녹지 관리에 용이하며, 이를 통해 탄소 배출을 저감시키는 효과를 준다. 양수리 빗물은 무엇인가? 양수리 빗물은 하늘에서 내린 빗물이 땅에 닿기 전 상태로, 대기 중 오염원만 있고 아스팔트에서 나오는 오염원이나 사람들로 인한 오염원이 없는 상태의 빗물 원액을 4단계 필터링을 거친 후, 최종 자외선 살균까지 진행돼 만들어졌다. 이렇게 만들어진 양수리 빗물 용수는 ‘먹는 물 수질 공정시험기준’에도 인증받았으며, 식물원, 온실 카페, 반려 식물들에게 좋은 물을 공급해 도시 내 식물들이 더욱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양수리 빗물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식물에게는 먹는 생수보다 수돗물을 받아 하루 지나서 주는 것이 좋고, 더 좋은 방법은 비가 올 때 반려 식물들을 밖에다 내놓는 것이 좋다. 앞으로 계획이나 목표는 무엇인지? 빗물을 식물에게 공급이 가능하도록 하는데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앞으로는 반려동물들이 먹을 수 있는 동물용 식수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고,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빗물을 이용한 생수를 사람들이 먹을 수 있도록 개발해 물 부족을 없애는 것이 최종 목표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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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수생태계 건강성 지도’를 물환경정보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0일 공개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하천과 호소 등 공공수역에서 수생태계 건강성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부착돌말,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어류, 수변 식생 등 주요 생물상을 3년 주기로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수생태계 건강성 지도에는 전국 5대강 총 115개 중권역에 위치한 전국 하천 3035개 지점의 수생태계 구성 생물과 서식‧수변환경의 현황 및 건강성 평가 자료들이 담겨 있다. 수생태계 건강성 지도는 우리나라 하천 수계별로 건강성 등급을 구분해 우리가 매일 산책하면서 보는 동네 하천의 건강 상태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건강성 정보는 도표, 그림 등의 시각적 표현을 활용해 담아냈으며 하천별 멸종 위기 야생생물, 고유종 등 특이 생물들의 출현 현황을 알아보기 쉽게 보여준다. 김용석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장은 “우리가 매일 접하는 하천의 건강 상태를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우리 하천의 수생태계 건강성 현황 정보를 국민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해 건강한 수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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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안동시가 주요 도로에 LID 기법을 이용한 도시녹색댐을 조성한다. 시는 지난 2016년 환경부 물순환선도도시에 선정돼 41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그해 지속가능발전 전국대회에서 ‘물순환 도시 안동’을 선포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 사업’은 도시화로 형성된 시가지 불투수면 곳곳에 LID(저영향개발, Low Impact Development) 기법을 적용해 빗물의 침투, 저류 능력을 회복시켜 강우 유출량 및 비점오염원을 저감 시키는 사업이다. 현재 탈춤공원, 음식의 거리, 안동시청 일원과 주요 도로변에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탈춤공원과 강변도로에 설치되는 안동형 물순환시스템은 빗물의 재이용, 침투와 더불어 비점오염원 저감, 탄소중립, 열섬 완화 등 기후변화에도 대응 가능한 독창적인 시스템이다. 이번 시범사업이 완료되면 시범지역의 불투수면적률은 80.29%에서 68.27%로 12.02% 줄어들고, 물순환회복률은 22.10%에서 39.04%로 16.94% 증가한다. 강우 유출량은 연간 150만톤이 저감돼 땅속으로 침투, 증·발산해 지하수 함유량 및 열섬현상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시는 경부 ‘그린 빗물 인프라 조성 사업’에 선정돼 21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오는 2024년에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물순환 사업은 수질개선, 기후대응, 탄소중립, 생태복원 등 융복합 사업으로 도시 곳곳에 작은녹색댐을 분산 배치해 도심지에 커다란 도시녹색댐을 구축하는 사업”이라며 “빗물을 담아 지하로 침투시키고 지상에는 녹색공간을 만들어 물을 품은 도시 ‘물순환 도시 안동’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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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인천시가 1월 10일 인천시청 1층 중앙홀에서 ‘한강하구 생태환경센터’ 시범 오픈과 한강하구 홍보영상 공개했다. 시는 오는 3월 정식 오픈에 앞서 시민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업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자 이번 시범 오픈과 한강하구 홍보를 실시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한강하구는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기수역이자 접경 지역으로 담수와 해양생태계가 공존하고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는 국내 유일의 열린 하구이며, 우수한 생태환경이 보전돼 있어 경제적인 가치 또한 우수한 곳이다. ‘한강하구 생태환경센터’는 전국 최초로 중앙정부와 지자체 정보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정보망으로,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참여할 수 있으며, 특히 모바일을 이용하면 현장에서 찍은 사진이나 자료를 올리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 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수질 및 생태현황을 단순히 표로 제공하는 것이 아닌 웹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한 지도를 표출해 한강하구의 정점별 수질현황과 생태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인천하천살리기추진단,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한강하구생태환경통합관리협의회와 함께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의견 수렴을 거친 후 중앙정부 및 지자체 등의 협의를 거쳐 3월에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서용성 시 수질환경과장은 “한강하구 생태환경센터를 통해 실시간 정보와 의견 공유 및 상호 협업을 통해 한강하구 통합관리체계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원하는 한강하구로 새롭게 변화하고 시민들이 중심이 되는 한강하구가 되도록 시민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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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김해시가 정부 공모사업 선정과 경상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도심 하천 6개를 걷고 싶은 생태하천으로 바꿔나가는 정비 사업을 진행한다. 김해시는 대표 도심 생태하천인 용성천, 조만강, 주천강, 대청천 지류, 신어천, 내삼천 6개 하천을 대상으로 생태하천 복원과 하천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용성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은 진영읍 본산리 일원 용성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하천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현재 실시설계용역 막바지 단계에 있다. 시는 사업비 241억원을 확보해 지난 2020년부터 하천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추진 중이며, 이 사업은 총연장 3km를 봉화 화포길 등 생태탐방로 조성계획과 연계해 물길, 탐방로를 복원하고 화포천 습지생태공원과 연계한 생태습지, 수변생태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이달 중 착공해 오는 2024년 완료한다. 조만강 생태하천 복원 사업은 주촌선천지구, 이지일반산업단지, 서김해일반산업단지 등 도시개발로 인한 시민의 생태적 복원을 위해 사업비 227억원을 확보해 현재 공사 중이다. 사업은 총연장 16.3km 중 조만강 인근 산업단지, 주촌선천지구 등으로 인해 생태하천 복원 사업이 우선 추진돼야 할 구간인 주촌면 원지교에서 명법동 정천교에 이르는 총연장 5.36㎞에 대해 수질개선과 생태호안, 생태탐방로, 생태보전데크 등을 설치하게 되며 오는 2024년 완료한다. 주천강 생태하천 복원 사업은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진영신도시 북측을 거쳐 낙동강에 이르는 9.32㎞ 구간으로, 시는 사업비 205억원을 확보해 설계를 완료했고, 현재 설계에 대한 환경부 기술 검토에 이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대청천 지류 생태하천 복원 사업은 대청천과 인접한 무계 1·2 소하천의 하천 주변 도시개발로 오염원 유입이 일어나고 있어 생태하천 복원을 통해 하천의 자정능력을 키우고 종·횡적 생태기능 복원을 실현한다. 이 사업은 사업비 50억원을 확보해 하천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조만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4년 완료한다. 신어천 복합공간 하천정비 사업은 하천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는 동시에 낙후된 동김해지역의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190억원을 들여 총연장 3.56㎞ 구간에 다양한 시설을 오는 2023년 완료한다. 내삼천 하천정비 사업은 장기적으로 주촌면 인구 유입을 감안해 생태하천 조성과 내삼천 천변저류지 중심으로 252억원을 들여 총연장 4㎞에 친수 시설 등을 오는 2024년 완료한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들이 완료되면 하천 수질 개선은 물론 우리 시 주요 도심하천인 해반천, 대청천, 율하천과 같은 수생태와 친수공간이 늘어나 시민들의 하천 이용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더 나은 하천환경을 돌려 드리기 위해 중앙부처 하천공모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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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여주시가 환경부와 함께 남한강 일대에 30만㎡ 규모의 강변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여주시는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 시청 시장실에서 ‘여주시 물의 정원 조성 기본구상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이충우 여주시장,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 문화관광 산업 활성화 관련 부서장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재까지의 용역에 대해 중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남한강 사업은 여주 금은모래강변공원을 포함한 남한강 강변 30만㎡ 규모에 사업비 2000억원 이상이 투입된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시민 건강 증진뿐만이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관광객 방문, 일자리 창출 효과로 지역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남한강을 보호하고 수자원과 강변 공간을 조화롭게 만들어 모두가 살고 싶어 하는 여주를 만들겠다”며 나상호 선진엔지니어링 이사는 “개발 여건 및 도입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남한강을 중심으로 역사·문화·환경시설과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12월 말 최종보고회를 거쳐 용역이 완료되면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향후 물의 정원 조성을 위한 기본 자료로 중앙정부 등 공공기관 사업 제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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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환경부가 생태하천 복원 우수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한 ‘2022년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을 개최하고, 6곳의 우수사례 지자체를 선정했다. 환경부는 6곳의 우수사례 지자체 중에서 오산시 궐동천이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고양시 대장천과 밀양시 단장천이우수상을, 남해군 북변천, 순천시 평곡천, 청주시 용두천이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오산시 궐동천은 도시화로 인해 수질오염, 하천 고유의 자연성 및 수생태가 훼손됐으나, 수질개선 시설을 설치하고 수변 식생을 조성하는 등 수생태계 건강성을 높인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시는 훼손된 하수관로 정비, 도심지 비점오염원 유입 저감을 위한 시설 설치 등으로 수질을 개선했고 생태 여울, 하중도 및 수변 식생대를 조성해 생물 서식공간도 확보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고양시 대장천은 주변 농경지 및 도로에서 발생하는 비점오염물질 유입으로 수질오염이 심화됐던 대장천을 자연정화 기능을 가진 생태하천과 생태습지로 복원해 지역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시는 생물 다양성의 경우 어류 6종에서 14종, 저서성대형 무척추동물은 14종에서 29종으로 증가해 생물 다양성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같은 우수상인 밀양시 단장천은 수질·생태복원 및 주민참여 사업으로 주민 만족도를 높였으며, 단장천의 보를 개량하고 여울 및 생태숲을 조성하는 등 수생태계 복원 사업을 진행해 주민 만족도를 높였다. 이 밖에 장려상을 수상한 남해군 북변천의 경우 남해읍을 관통하고 있는 우수관로에 의해 오염된 하천에 수질정화시설을 설치해 수질을 개선하고 악취를 저감했다. 같은 장려상인 순천시 평곡천은 치수 위주 직벽 호안을 자연친화형 생태호안으로 정비하고 어도 설치, 하중도 복원 등 수생태계가 어우러지는 복원 사업을 추진했다. 장려상인 청주시 용두천은 낙차공 등 횡단구조물에 의해 훼손된 수생태계 복원을 위해 자연형 여울 조성으로 하천환경을 개선해 수달, 원앙이 출현하는 등 생물 다양성이 증가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은 지난 2019년 생태하천복원사업 준공 후 사후관리 3년 차 이내 사업 등을 관리하는 지자체에서 참가했다. 환경부는 이번에 선정된 6곳의 지자체에 대해 환경부 장관상과 함께 최우수상은 상금 300만원, 우수상은 상금 200만원, 장려상은 상금 100만원을 수여하고,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집을 제작해 전국 지자체에 배포할 예정이다. 류연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각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들을 발굴했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 하천의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해 우수사례가 전국에 확산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2-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