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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가유산청은 지난 1월 말 ‘한국의 갯벌 2단계(Getbol, Korean Tidal Flats(PhaseⅡ)’ 세계유산 확대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갯벌 2단계 등재신청서에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의 보호·강화를 위해 충남 ‘서산갯벌’과 전남 ‘무안·고흥·여수’갯벌이 새롭게 추가됐다. ‘한국의 갯벌’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로의 중간기착지다. 대체 불가능한 철새 서식지의 보전에 기여하는 국제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지난 2021년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한국의 갯벌 1단계로 등재됐다. 1단계 등재 갯벌은 ▲충남 서천갯벌 ▲전북 고창갯벌 ▲전남 신안갯벌 ▲전남 보성-순천갯벌이다. 이번 2단계에는 기존 1단계에 포함된 서천·고창·보성-순천갯벌 내 물새 이동범위와 서식공간을 충분히 포괄토록 완충구역을 확대시켰다. 등재신청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완성도 검사를 거쳐, 올해 3월부터 내년까지 전문심사 기구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평가를 거친다. 이후 등재심의 대상에 오를 경우 2026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해양수산부, 관할 지자체 및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추진단과 긴밀히 협조해 ‘한국의 갯벌 2단계’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예술가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호랑가시나무창작소가 오는 10일부터 3월 3일까지 입주작가를 모집한다. 호랑가시나무창작소는 광주 120년 근대역사문화 유산을 품은 창간공간이다. 예술가들이 일정기간 특정한 장소에 머물며 창작 활동을 펼치도록 지원하는 공간이다. 이번 입주작가 모집대상은 시각예술, 영화(영상), 음악, 문학, 디자인, 조경 분야 국내외 작가를 대상으로 한다. 제출서류는 입주 창작 활동계획서와 포트폴리오 10매 이내로 PDF 파일로 작품이미지, 활동실적(약력·전시 포스터·도록·기사 등 사본이미지가 포함해야 한다. 영상작품은 스틸컷 표기가 필요하다. 접수는 오는 10일부터 3월 3일까지 전자우편([email protected])으로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입주작가에게는 거주·집필공간 1실이 지원된다. 공간에는 침대, 개별 냉난방, 세탁기 등의 편의시설이 제공된다. 또 매달 소정의 활동 지원비와 개인전 개최 시 재료비 일부가 지원된다. 작가들은 토킹 익사비션, 주민참여 워크숍 프로그램, 오픈스튜디오, 국제 큐레이터 연계프로그램 등에 참여, 국내외 작가들과 교류 기회를 얻게 된다. 입주 기간은 오는 4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이며 입주 장소는 광주광역시 남구 제중로47번길 22 호랑가시나무창작소다. 더 자세한 사항은 전자우편이나 전화(062-682-0976)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호랑가시나무창작소는 1904년 서양선교사들이 조성한 건물로 원요한 선교사 사택으로 사용됐다. 2013년부터는 국내외 해외작가들이 참여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창작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광주 비엔날레 13회·14회 메인 전시장으로 사용된 바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세종시 조치원 문화정원, 조치원 1927아트센터, 장욱진 생가 등 3곳이 세종시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된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지난해 12월 진행된 시 건축위원회 심의 결과 이들 3곳을 우수건축자산에 선정·등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등록 대상지는 ‘세종특별자치시 제2차 건축자산 진흥 시행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발굴했다. 우수건축자산은 ‘한옥 등 건축자산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역사·경관·예술·사회문화적 가치가 인정된 건축자산이다. 건축자산 중 체계적으로 유지·관리할 필요가 있거나 방치될 경우 그 가치가 훼손될 위험이 있을 때 심의를 거쳐 등록·관리된다.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되면 해당 건축자산을 활용하기 위한 건폐율, 조경 면적 및 부설주차장 설치등 건축규제를 완화해서 적용받을 수 있다. 제1호 우수건축자산에 등록되는 조치원 문화정원이다. 1935년 정수장으로 사용되다가 2013년 폐쇄된 시설과 담장으로 분리된 근린공원을 통합해 1만626㎡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됐다. 이 공간은 시민들이 전시와 관람·체험·휴식 등 공간과 조천, 벚나무 등의 자연환경이 어우러졌다. 제2호 조치원 1927아트센터(구 한림제지)는 지상2층, 1427㎡ 규모의 산업시설이다. 섬유공장으로 설립돼 활용되다가 2003년 폐쇄됐다. 1930년대 근현대 공장의 전형적인 형태인 목조 트러스 등은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과 조치원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제3호 장욱진 생가는1905년에 건립된 전통가옥이다. 지상1층, 115.7㎡ 규모로 ‘동심의 화가’ 장욱진 화백이 6세까지 거주했던 생가다. 시는 이번에 발굴한 우수건축자산을 세종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등 지역 정체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두희 도시주택국장은 “우수건축자산을 꾸준히 발굴해 세종시의 건축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6624개소의 건축자산을 대상으로 체계적 활용·보전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 우수건축자산 창출을 위해 올해 ‘제3차 건축자산 진흥 기본계획(2026~2030)’ 수립을 추진한다. 올해 2월 중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해 연내 수립 완료할 계획이다. 계획에는 우수한 건축자산이 지역의 도시건축·문화·관광 거점이 되는 실효적 제도 개선방안 등을 담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가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지역특화형 여가시설 조성지로 파주시 문산읍, 양주시 광적면, 포천시 이동면, 가평군 북면의 4개 시군을 선정했다. 지난해 동두천 ‘반려마루’ 조성 계획 발표 시 약속했던 공약이다. 도는 지난해 9월부터 북부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조사와 의견수렴을 거쳐 올해 1월 최종 평가를 통해 대상지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시군별로 2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4개 시군 대상지에는 캠핑장, 산책로, 수영장 등의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여가 공간이 조성된다. 포천은 반려견 스포츠 야외교육장과 실내훈련장, 파주는 반려견 놀이터와 산책로, 가평은 반려동물 동반 숙박시설과 캠핑장, 양주에는 피크닉장과 반려견 수영장 등 시설이 마련된다. 도는 시군별로 반려동물, 도시계획, 관광·개발 분야 전문가를 평가위원으로 위촉해 계획의 적정성, 실현 가능성, 사업추진 의지 및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분야별 전문가의 자문 의견도 세부적인 설계단계에서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반려동물 테마파크인 동두천 ‘반려마루’는 총사업비 250억 원을 투입, 경기북부 관광자원과 연계한 반려동물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올해 9월 착공할 예정이다. 이강영 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경기북부 지역이 자연환경이 뛰어나 여가시설 확충을 통한 반려동물과의 체류형 관광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설 조성 후에도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통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새만금개발청(이하 개발청)은 설 연휴를 맞아 새만금의 랜드마크인 만경대교와 동진대교의 경관조명을 점등한다. 개발청은 초승달 모양의 만경대교와 햇살 무늬의 동진대교는 형형색색의 경관조명을 통해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에게 새만금의 아름다운 빛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경관조명은 오는 2월 2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새만금 방조제 내 자연쉼터와 신시광장, 동서도로의 누리생태공원과 간이선착장에서도 볼 수 있다. 초승달 형태로 디자인된 만경대교는 밤하늘에 떠 있는 초승달을, 동진대교는 햇살을 형상화한 사장교 형태로 화려한 색 변화의 파노라마가 연출될 예정이다. 한편, 개발청은 새만금 인근의 고군산군도와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열고 새만금을 관광명소로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을 찾는 분들이 특별한 경험을 하도록 하고, 새만금의 매력을 널리 알려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관광 명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로 접점을 찾기 힘든조경계와 문학계를 대표하는 두 인물이 한자리에서 만났다. 지난 23일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가 진행 중인 코엑스 B홀 중앙무대에서 정영선 조경가·나태주 시인이 참여한 특별 토크쇼 ‘다시 숲으로’가 열렸다. 토크쇼는 한국조경협회와 진행을 맡은 사회적기업 송수연 다숲 대표가 두 사람의 만남을 주선해 성사됐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나태주 시인은 “조경 분야에서 전설적인 분과 함께 자리에 초대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토크쇼에서는 두 인물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 시인은 초등학교에서 교직을 이어가며 시문학 공부에 심취한 경험, 20대에 연인과 이별하면서 시인이 된 이야기를 소개하며 “인생을 짧게 보면 비극이면서 희극”이라며 “젊은 시절 한 번 죽을 만큼 마음의 병에 걸려보니 삶이 완전히 바뀌더라”고 전했다. 정영선 조경가도 대전엑스포,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국가 행사를 맞이해 밤낮으로 조경 공사를 진행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또 다큐멘터리 ‘땅에 쓰는 시’의 제목을 직접 지었다는 정 조경가는 “타성에 젖은 작업방식과 달리 땅 자체가 무엇을 나타내는지, 표현하는지 열심히 생각해놓고 하나씩 작업을 시작한다. 섣불리 맡기지 못하고, 거의 직접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 한 송이 꽃을 심더라도 시를 쓰는 마음으로 단어를 선택하듯 땅에 시를 쓴다”라고 했다. 신춘문예 등단, 그리고 시인 박목월…인생에 큰 영향 끼친 인물로 꼽아 정영선 조경가와 나태주 시인의 공통점을 알아가는 시간도 가졌다. 송수연 대표는 시인이면서 교육자, 숲, 현역활동, 자연이 고향이라는 두사람의 공통 키워드를 밝혔다. 특히,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력, 그들 인생에 영향을 끼친 인물은 시인 박목월(1916~1978)이었다. 정영선 조경가는 서울대 농대 재학생 시절 ‘기도’, ‘해바라기’로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력이 있다. 어릴 적 문학에 관한 재능을 가졌음에도 장학생으로 경북대 영문학과 입학을 거부하고, 서울대 농과대로 지원했다가 부모의 반대에 부딪힌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정영선의 부모를 설득시키는데 노력한 인물이 아버지 지인인 박목월 시인이었다. 정 조경가는 박목월 시인에 관해 “박목월 선생은 나에게 시를 쓰라는 이야기는 한 번도 하지 않았다. 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해라. 농과대학에 들어간 이상 자연을 사랑하고 바라보고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남다를 투자를 하라는 등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며 “잊지 못할 은인”이라고 회고했다. 나태주 시인도 박목월 시인과의 인연을 전했다. 그는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서 시 ‘대숲 아래서’로 등단했다. 박목월은 나태주 시인의 등단에 힘을 보태줬다며 “시문학 역사 중에 아버지 같은 분을 한 분 꼽으라면 박목월 선생이다”고 인자하면서 엄한 분으로 그를 떠올렸다. 이날 정영선 조경가는 박목월 시인을 기념해 건립된 경주 동리목월문학관 앞에 생전 박목월 시인이 좋아하던 식물로 정원을 조성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어느 날 가서 선생님이 좋아하시던 모든 식물을 심어드려야지 약속해놓고 바빠서 못 갔다. 열정을 다해서 정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경가 정영선·시인 나태주가 MZ 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 미래를 짊어질 현 젊은 세대에게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인생을 살아갈지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자연을 소재로 시를 써온 나태주 시인은 “시 소재는 우선 자연이다. 그리고 세상이다. 사실 세상도 자연 안에 들어있다. 범위를 좁히면 사람이고 그중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 다다른다”며 시 세계관을 설명했다. 그는 마음의 정화를 위해 ‘시를 쓰는 습관’을 추천했다. “우리 마음은 불안한 마음에 쉽게 더러워질 위험에 있다. 저녁에 집에 가서 샤워하는 것처럼 마음의 샤워가 필요하다. 그게 바로 저의 시라 생각한다”며 “여러분도 (시를 통해)마음을 깨끗이 하면 예뻐지고 사랑스러워지고 밝아지고 좋아질 것”이라며 습작을 권했다. 또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있다면 좋아하는 것을 더 해라. 그러다 보면 진짜 잘하는 사람이 되고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된다”고 조언했다. 정영선 조경가는 기후변화 대한 현 세대의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했다. ‘고통을 받는 세상을 위한 첼로 모음곡’ 중 독일 텔리스트 탄야테블라드(Tanja Tetzlaff)의 연주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하며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숲·자연이 파괴되고 산불 등의 재해, 전쟁 등 좋지 않은 일들만 계속 일어나는 것이 오늘날의 세상이다. 인간에 의해서 파괴된 숲 기후 문제로 인한 자연의 변화에 대해 정신 차리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또, “지금껏 우리는 자연을 이용하는데만 집중했다. (앞으로)길가에 풀이 풍성하게 나도록 자연을 회복시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라도 애정을 갖고 사랑으로 쓰다듬으면서 살아야 한다. 그것이 지구를 살리는 길이고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재산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청중들과의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나태주 시인의 뮤즈, 조경 공사로 인한 자연의 훼손 등에 관한 질문에 각각 답했다. 토크쇼 말미에는 출연에 동의한 두 사람에게 헌정 시를 선물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어 나태주 시인의 시 ‘선물’을 청중과 낭독하며 행사가 마무리됐다. 한국조경협회가 주최한 토크쇼는 시작 30분 전부터 2025 조경·정원박람회 관람차 방문한 일반 시민과 조경학과 학생들, 박람회 참여 부스 관계자들이 토크쇼를 보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선물 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커다란 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 받은 선물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 나지막한 목소리와 웃는 얼굴, 콧노래 한 구절이면 한아름 바다를 안은 듯한 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한성백제박물관이 2000년 전 백제 왕도 한성의 모습을 디지털로 재현 프로젝트 중 왕성 일대 지형과 식생 확인에 성공했다. 한성백제박물관은 2021년부터 시작된 ‘백제 왕도 경관 고증·복원 연구’ 프로젝트의 2단계 1차 사업에서 백제 왕성 일대의 고대 지형과 식생 복원을 위한 기초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박물관이 2021년부터 진행 중인 ‘백제 왕도 경관 고증·복원 연구’는 백제 왕궁이 있었던 성곽 지역의 구조와 면모를 복원하는 것이 목표다. 2021~2023년까지 1단계 사업을 통해 왕릉지구의 경관을 디지털로 구현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2024년에 추진된 2단계 사업에서는 분석 지역을 왕릉지구에서 왕성지역인 풍납동토성과 몽촌토성으로 확장했다. 2단계 사업은 총 3차례로 나눠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에 완료한 1차 사업을 통해 풍납동 토성과 몽촌토성 일대의 옛 지형과 식생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한성백제박물관에 따르면 왕릉 주변의 육성지형은 구릉지형과 산록경사지형으로 구분되고, 충적지형은 곡간지형과 평탄지형으로 구분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북, 동서, 북서·남동 능선의 3개 주요 구릉 능선과 북문지, 남문지, 동문지 일대에 곡간지형이 존재했던 것을 밝혀냈다. 몽촌토성 발굴 현장에서 발견된 꽃가루와 씨앗을 분석해 당시 이 지역에 자랐던 식물들도 확인됐다. 소나무, 버드나무, 참나무 같은 나무들과 쌀, 잡곡, 복숭아 등의 재배작물의 흔적을 통해 3차원 디지털 모델(3D 에셋)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3D에셋은 3차원 디지털 모델로 구현된 객체. 영화, 영상, 게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등에 배경이나 장면을 구성하는 각각의 요소로 활용된다. 이번 연구는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서울대학교 동물·식물·인골연구실 등과 협력해 진행됐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 2차 사업을 진행, 왕궁·관청·도로 등 왕성 내부 시설물을 고증하고 2026년까지 전체 연구 성과를 종합한 실감형 복원 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다. 김지연 한성백제박물관장은 “박물관이 장기 과제로 추진 중인 ‘백제왕도 경관 고증·복원 연구’ 사업은 2000년 전 왕도 한성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만나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인천시가 민간투자 유치로 수도권매립지 승마장 부지에 아쿠아리움 등을 접목한 테마파크를 조성을 추진한다. 인천광역시는 15일 시청 접견실에서 유정복 시장과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이 ‘수도권매립지(승마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드림파크 승마장은 축구장 24개 크기인 약 17만㎡ 규모로 주경기장 1면, 연습경기장 3면, 대기마장 1면, 대회본부, 마사 등 총 20동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으로 사용됐지만, 이후 마땅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했다. 이에 수도권매립지공사는 여러 차례 승마장 운영 사업자를 모집해 왔다. 시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민간투자방식으로 드림파크 승마장 리모델링과 ‘해양도시 인천’의 이미지에 맞는 아쿠아리움을 접목한 테마파크 시설 등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앞으로 환경부·서울시·경기도 등 4자 협의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 등과 협의해 내년 12월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2027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드림파크 승마장에 문화·관광·휴양 시설이 들어서면 수도권매립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전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형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 최석진 한화넥스트 대표이사, 한훈석 한화아쿠아플라넷 대표이사가 함께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협약은 인천드림파크 승마장 활성화는 물론, 향후 수도권매립지 활용 방안을 찾는데 그 의미가 크다”며 “수도권매립지 활성화 방안 프로젝트를 반드시 성공시켜 수도권매립지 주변 영향 지역 주민들에게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시민들에게 쾌적한 여가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11일까지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일원에서‘2025고양국제꽃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997년 제1회 고양세계꽃박람회를 시작으로 약 30년의 역사를 가진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올해 17회를 맞이한다. 이번 박람회는 ‘꽃, 상상 그리고 향기’를 주제로 국내외 25개국, 200여 개 기관·단체·협회·업체 참여를 목표로 실내 화훼 전시와 야외 전시 연출, 고양시 화훼농가가 직접 참여하는 고양플라워마켓, 공연·이벤트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실내 전시에는 해외 희귀·이색식물, 신품종, 화훼 작품 등 국내외의 다양한 화훼 문화를 선보이고, B2B·B2C 등 화훼 비즈니스 활동이 전개된다. 특히, 실내 전시장에서는 세계 화훼 장식·기술·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글로벌 화훼 작가 작품전’이 열린다. 세계 5개국 5인의 글로벌 화훼작가들이 화훼장식 디자인과 트렌드를 선보인다. 공간을 재구성한 ’숨 쉬는 실내 정원’도 조성된다. 관람객이 체험하며 몰입할 수 있는 전시 콘텐츠로 이색적인 열대 우림 속 공간이 연출된다. 정원에는 약 20m 길이의 대형 녹화 디자인으로 연출한 수직정원과 공간별 주제를 가진 ‘꽃향기 가득’ 수평정원이 선보인다. 또한, ‘꽃, 상상 그리고 향기’를 모티브로 꽃과 교감하며 상상의 세계를 지속 가능한 세상으로 확장하는 야외 전시 공간이 마련된다. 2025년 가드닝 트렌드 분석 등을 통해 도출된 올해 야외 전시는 행사장 대표 컬러를 지정해 색감에 기반한 식재 연출과 자연경관을 활용한 예술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야외 전시는 ▲꽃의 향기로 전해지는 문화 ▲꽃과 교감하는 상상의 정원 ▲지속가능한 세상으로의 확장 등 총 3부작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고양특례시와 고양국제꽃박람회만의 이색 전시도 볼 수 있다. 고양시 500여 개의 화훼농가에서 생산되는 꽃과 선인장, 다육식물로 꾸민 전시와 공원 수변을 가득 메운 수국과 튤립, 분재 작품, 야생화 분경 작품, 선인장·다육식물 특별 전시관이 마련된다. 재단은 올해 코트라(KOTRA) 해외 바이어 유치 지원사업 선정을 통해 신규 바이어 발굴과 전문가 컨설팅 제공 등 맞춤형 플랫폼을 제공하고 국제원예생산자협의회(AIPH) 인증 추진 등 국제적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국내 유일의 화훼 관련 국제인증전시회 최고등급 승격 등 화훼 문화와 산업을 선도하는 선두주자로서, 지역사회와 시민이 함께 행복한 행사로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청남도 천안시가 독립정신과 K-컬처를 결합한 관광 거점으로 독립기념관 일대 조성을 추진한다. 천안시는 지난 10일 천안시청 중회의실에서 ‘독립기념관 일대 종합관광 개발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번 용역은 K-컬처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독립정신과 신한류 문화의 중심으로 떠오른 독립기념관 일대를 천안 관광의 핵심 거점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천안 8경 중 하나인 독립기념관의 상징성을 강화하고, 관람객 확대와 시설 보강을 통해 관광객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독립기념관과 용연저수지, 흑성산, 천안종합휴양관광지 등 기존 자원과 연계한 관광 인프라 구축 및 활성화 방안도 함께 수립할 예정이다. 천안시는 착수보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10월까지 용역을 완료할 방침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민의 투철한 민족정신을 북돋우는 독립기념관을 중심으로 천안 관광의 핵심 거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상남도는 2033년까지 역점 추진하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일환 19개 사업 추진에 올해 총 700억 원을 투입해 속도를 내겠다고 9일 밝혔다.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은 ‘하루 더 머무는 여행지 조성’을 목표로 남동권, 남중권, 남서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남부권 K-관광 휴양벨트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 2023년 12월 문체부와 부산, 울산, 광주, 전남 등 5개 광역시도가 함께 발표한 바 있다. 특히, 경남에만 2033년까지 총 1조1000억 원을 단계별로 투자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경남 남동권은 부산, 울산과 함께 해양과 문화에 기반을 둔 사계절 해양문화휴양 관광지대를 조성한다. 남중권은 전남과 영호남의 한국적인 경관과 문화를 보유해 휴식을 제공하는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동권은 창원, 통영, 김해, 밀양, 거제, 양산, 의령, 함안, 창녕, 고성이다. 남중권은 진주, 사천, 남해,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이 속한다. 도는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경남연구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 전문가와 자체 컨설팅을 거쳐 사업의 타당성을 확보했다. 기획재정부의 보조사업 적격성 심사와 지방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연내 착공을 위해 실시설계 등 사전 준비를 원활히 추진 중이다. 2024년과 2025년 예산이 반영된 15개 시군의 19개 사업지구 중 ▲진주, 원도심 관광골목 명소화 ▲통영, 관광만 구축(T-UAM) ▲고성, 자란만 구축(T-UAM)의 3개 사업은 올해 초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한 후 상반기에 착공된다. 올 하반기에는 12개의 사업이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해 사업 착공을 목표로 하는 등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의 지속성 확보 및 가속화 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까지 ▲창원, 근대 박물관마을 관광명소화 ▲통영, 사량도 관광기반 구축 ▲창원, K-예술마실섬 네트워크 구축 ▲창원, 진해 벚꽃로드 관광경관 명소화 ▲사천, 선상지 테마 관광명소 조성 ▲김해, 진영 봉하마을 관광명소화 ▲밀양, 낙동선셋 디지털파크 조성 ▲고성, 상족암 디지털문화놀이터 명소화 ▲남해, 해양 스포츠치유여행 플랫폼 ▲하동, 북케이션 관광스테이 ▲산청, 밤머리재 전망대 관광경관 명소화 ▲함양, 한방 웰니스관광 거점화로 12개 사업에 관해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완료를 추진 중이다. 또한, 올해 ▲거제, 지심도 산마루문화놀이터 명소화 ▲양산, 낙동선셋 바이크파크 조성 ▲함안, 합강풍류 관광정원 조성 ▲합천, 합천호 수상 관광 플랫폼 구축 사업 등 총 4개의 사업이 새로 시작한다. 도는 1단계 사업 중 예산확보가 되지 않은 창원 ‘한류테마 관광정원 조성 사업’ 등 5개 사업은 올해 추경 예산으로 국비 55억 원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오는 16일부터 17일 이틀간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 등을 경남도에 초빙해 1단계 주요 사업지를 방문하고 추경예산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상원 도 관광개발국장은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을 통해 ‘2025 공존과 성장, 희망의 경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등 지역소멸 위험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이하 강원자치도)는 8일 영동·남부권 10개 도시의 획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제2청사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며 지역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전략은 지역의 여건과 강점을 반영한 3대 비전과 9개 전략으로 구성됐다. 강원자치도는 해양레저, 크루즈, 케이블카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영동지역을 세계적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해양레저산업은 강원도의 해양과 산악 자원을 연계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관광객 유치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해양생태공원 지정과 반려동물 비치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올 한 해 동안 8만6000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한 워케이션명소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특히 해양관광 자원이 풍부한 영동지역에 특화된 전략을 마련해 차별화된 해양레저 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속초를 거점으로 한 크루즈 산업도 강화된다. 강원자치도는 오는 9월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강원 도민 크루즈 체험단(70팀, 140명)을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크루즈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도민의 긍정적인 인식 확산에 나선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는 지난해 6월 착공되어 현재 친환경 방식으로 시공 중이라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강원자치도는 이와 더불어 강릉~평창 구간 케이블카 추가 건설도 검토 중이며, 1월 중으로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해양레저산업 외에도 친환경 미래산업과 블루 이코노미 해양수산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친환경 미래산업으로는 수소‧저장 운송 클러스터 조성, 강릉 세라믹 소재 산업 육성, 태백 청정 메탄올 생산기지 및 삼척 중입자 가속기 기반 의료 클러스터 조성 등 8500억 원 규모의 경제진흥사업을 추진한다. 블루 이코노미 해양수산은 양양 수산식품 클러스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과 연어 양식시험센터 준공(3월 예정)을 통해 K-연어 산업을 육성하며, 동해항 3단계 개발과 속초 국제여객터미널 활성화 등 항만물류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강원자치도는 이번 제2청사 비전과 해양레저산업 육성을 통해 영동지역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을 동시에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충남 부여군은 원도심 내 주요 가로망이자 백제문화 유적지로의 주요 접근로인 성왕로 구간과 관북리유적 구간에 백제 이미지에 걸맞은 경관을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국가유산청 고도보존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부여 고도경관개선 사업은 총 70억 원을 들여 한옥회랑, 전통정원, 전통가로경관 조성 등 크게 4단계에 걸쳐 2026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우선 1단계는 보건소 회전교차로 주변 한옥회랑을, 2단계는 관북리유적 한옥회랑을 설치한다. 3단계는 관북리유적 주변 백제유적정원·송림정원 등 전통조경공간을 조성한다. 정자, 백제 이미지 한식담장, 사비기 백제유적 문양 보행길 등 전통가로경관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마지막 4단계는 대향로 회전교차로 주변에 한옥회랑을 설치할 계획이다. 부여군 관계자는 시가지 중심부인 성왕로와 관북리유적 일대 백제 고도로서의 대대적인 경관개선을 통해 정주 환경 개선과 관광 명소화,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정현 군수는 “2023년 정림사지 담장 낮추기 사업을 통해 품격 있는 역사도시로 이미지가 개선됨에 따라 그 일대를 찾는 발길을 많이 늘었었다”며 “과거 유산이 걸림돌이 아닌 경제활력을 주도하는 핵심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관광재단은 6일 추운 겨울에도 실내에서 자연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대표 명소들을 추천했다. 이번 겨울, 서울의 실내 명소를 찾아 자연과 역사, 문화를 한 번에 즐겨보자. ◆ 고궁 속 이국적인 겨울정원, 창경궁 대온실 창경궁 내에 위치한 대온실은 1909년에 개관한 한국 최초의 서양식 온실로, 겨울철에도 따뜻하게 산책하며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르네상스풍 분수와 미로식 정원으로 꾸며진 앞마당을 지나 유리 온실에 들어서면 양치식물과 식충식물, 붉은 열매가 매력적인 피라칸사스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해가 지고 조명이 켜진 온실의 풍경은 낭만적인 겨울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 도심 속 초대형 온실에서 만나는 세계의 식물, 서울식물원 서울 마곡지구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은 축구장 70개 크기(50만4000㎡)의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며 열린숲, 호수원, 주제원, 습지원 등 네 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특히 돔 형태의 온실에서는 열대관과 지중해관을 관람할 수 있는데, 호주물병나무와 바오밥나무 등 보기 드문 식물들이 눈길을 끈다. 겨울철에는 크리스마스 테마 장식과 희귀 난초 전시가 더해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온실 출구에는 기프트샵, 카페, 씨앗도서관 등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씨앗도서관에서는 씨앗을 빌려 직접 재배해 볼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 역사와 체험이 살아 숨 쉬는,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1989년 개관한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다양한 첨단 전시 기법과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다. 구석기 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역사 전시와 함께 전통 혼례, 탈춤, 사물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시즌에 맞춘 방탈출 게임과 기획 전시도 진행된다. 특히 방탈출 게임은 역사와 판타지를 결합한 두 가지 테마로 운영되며,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2025년 4월까지는 조선시대 궁중음악과 문화를 주제로 한 기획 전시도 열리고 있다. 전통공예 체험교실과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이 가능하며, 기념품샵과 전통식당가도 마련되어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는 2025년 을사년을 맞이해 월드컵공원(평화의공원) 유니세프광장에서 ‘억새뱀 부부’ 전시와 ‘겨울 별빛 정원’을 오는 3월 31일까지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월드컵공원은 2018년부터 하늘공원의 억새를 재활용해 매년 그해 띠 동물을 대형으로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올해 7회째인 전시는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기념해 억새로 단란한 모습의 뱀 부부 조형물을 제작했다. 평화의공원에서 유도등을 따라 걷다 보면 ‘2025’ 글자 모양으로 만들어진 억새뱀 부부와 부부가 낳은 4개의 알을 볼 수 있다. 뱀띠 어린이 20명과 그 가족들의 참여로 뱀 꼬리, 뱀알을 만들었다. 전시품은 올해 시민들의 행복을 염원하며 약 4톤의 억새를 이용해 ▲남편 뱀(높이 3.5m, 길이 4m) ▲아내 뱀(높이 3.5m, 길이 4m) ▲뱀알(높이 1m, 길이 1.5m) 규모로 제작됐다. 저녁에는 공원을 환히 밝히는 ‘겨울 별빛 정원’으로 변신한다. 겨울과 별빛을 주제로 눈꽃, 별, 물방울 등의 LED 조명과 장식, 형형색색의 빛이 내리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또한, 유니세프광장 중앙에는 약 20m의 눈꽃 조명이 광장 중앙을 수놓는다. 억새뱀 부부 양옆에는 눈꽃, 별, 물방울, LED 조명과 장식과 800cm 원형 오브제 조명을 함께 설치했다. 유니세프광장 중앙에는 다양한 눈꽃 모양의 조명이 바닥을 수놓는다. 약 1~5초 간격으로 눈꽃 모양이 변하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억새뱀 부부 전시’ & ‘겨울 별빛 정원’은 오는 3월 31일까지 운영되며 점등 관람 시간은 매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다.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련한 문의는 서부공원여가센터 공원여가과(02-300-5579)로 연락하면 된다. 시는 새해 소원을 적어서 남길 수 있는 ‘소원 나무’와 설 기간인 1월 28일부터 30일까지 고리던지기, 윷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도 함께 운영한다. 신현호 서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 “푸른 뱀의 해를 기념하며 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전시와 정원을 마련했다”며 “단란한 모습의 억새뱀 부부처럼 2025년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가로 70m, 세로 20m 규모의 속초 해변 모래사장이 디지털 멀티미디어아트 공간으로 변신했다. 유엘피 좋은빛디자인연구소는 속초의 바다와 설악산 울산바위를 미디어아트로 담아낸 ‘열린 바다 미술관, 속초 빛의 바다’ 프로젝트를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열린 바다 미술관, 속초 빛의 바다’는 강원도와 속초시가 지역 발전을 위해 추진한 공모 사업의 결과로, 약 1년간의 준비 끝에 전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해변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탄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5년 1월 1일 새벽 6시, 첫해가 떠오르기 전 속초 해변 모래사장을 배경으로 한 빛과 소리의 예술로 문을 열었다. 차가운 새해 아침 바람 속에서도 관람객들은 속초의 자연과 역사를 담은 미디어아트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다. 초기 기획 단계에서 해수욕장을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여러 제약이 있었지만, 속초시민과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노력 덕분에 세계 최초로 해변 모래사장을 활용한 미디어아트관이 탄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예술적 시도를 넘어 지역 경제와 문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속초시는 여름철에 집중된 해수욕장의 이용을 사계절 관광 자원으로 확장하기 위해 친환경적 접근을 선택했다. 모래사장은 미디어아트 영상으로 재탄생했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은 속초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작품들이 이 공간에 담기면서 ‘속초 빛의 바다’는 속초의 새로운 시작점이자 관광 명소로 자리 잡게 됐다. 프로젝트 총감독은 서울 청계천 프로젝트와 창경궁 물빛연화, 강원도 간현관광지의 빛 연출을 총괄했던 이연소 디자이너(유엘피 좋은빛디자인연구소 대표)가 맡았다. 그는 속초 해수욕장이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뛰어난 위치적 장점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번 프로젝트가 사계절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한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화의 가치는 곧 도시의 가치다. 미디어아트가 속초의 미래를 밝히는 열쇠가 될 것이다”며 “단순한 조명 이상의 차별화된 빛과 감성으로 공간의 고유한 매력을 극대화해야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속초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발판 삼아 다양한 콘텐츠와 문화를 접목한 사계절 관광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열린 바다 미술관’은 속초가 다른 지역을 단순히 모방하는 것을 넘어, 자체적인 이야기와 문화를 빛과 소리로 표현하며 지역 활성화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전남 여수시는 상백도·하백도 일원과 영취산, 흥국사 등 관내 주요 국가지정 자연유산(명승)을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지역 상징성을 내포한 자연유산에 치유와 힐링 체험을 주제로 ‘자연유산 스탬프 투어’와 ‘여수형 생태투어 프로그램’ 등 체류형 생태관광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국가유산은 엄격한 보존·관리로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 국가유산청의 규제 완화로 활용적 측면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주요 자연유산으로는 ▲지난 1979년 첫 명승으로 지정된 ‘여수 상백도·하백도 일원’ ▲2022년 43년 만에 이름을 올린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 ▲대한민국 3대 진달래 군락지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명승으로 지정된 ‘여수 영취산 흥국사 일원’ 등이 있다. 1979년 12월 명승으로 지정된 백도는 39개의 무인군도로 이뤄져 있으며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기암괴석 등의 경관으로 알려진다. 입도가 불가해 흑비둘기·장박새·동박새 등 30여 종의 희귀조류와 풍란·장수란·당채송화 등 아열대 식물 353종, 해양식물 70여 종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계의 보고로 평가받고 있다. 돌산도 끝 금오산 자락에 자리한 향일암(向日庵)은 ‘해를 향하는 암자’라는 명칭으로 알려져 있다. 거북 모양의 지형과 거북 등껍질 무늬의 암석, 자연 암석으로 이뤄진 해탈문 등의 석문(石門)은 동백나무 숲과 조화 이룬 자연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아울러 영취산 중턱에 자리한 흥국사는 1195년에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한 사찰로 임진왜란 당시 의승수군 400여 명이 활약하며 호국불교의 성지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 2023년 보물로 지정된 ‘여수 흥국사 소조사천왕상’을 비롯해 18점의 국가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내 사찰 건물 또한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시는 이들 지역에 앞으로 명승 지정 가능성이 있는 ‘수월산 거문도등대 일원’, 천연기념물 ‘여수 낭도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등을 포함하는 종합계획 수립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에는 자연유산도 단순한 관람이 아닌 휴식과 힐링을 위한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태문화 자원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전북자치도는 야간관광산업 육성 특례에 따라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사에서 무주와 부안을 2025 야간관광진흥도시로 최종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2월 18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심사는 전북도 야간관광진흥위원회 주관으로 이뤄졌다. 위원회는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통해 시군별 제안된 콘텐츠를 평가했다. ▲독창성 ▲실행 가능성 ▲지역경제 기여도를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도는 평가 결과 무주와 부안이 독창적이고 실행력 있는 콘텐츠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무주는 ‘Twinkle Nature City’를 테마로 자연친화형 야간관광 콘텐츠를 선보였다. 반딧불이 체험, 산골영화제와 같은 기존 축제를 강화하고, 두문마을 낙화놀이의 상설화를 계획했다. 또한, 덕유산 국립공원과 무주 태권도원을 연계한 창의적인 관광 프로그램을 제안해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전통 낙화놀이를 중심으로 한 야간 체험 콘텐츠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안은 ‘붉은 노을 푸른 잠, 新 감성도시 부안’을 주제로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해안선을 활용한 독창적인 야간관광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색감을 주제로 한 투어 프로그램과 ‘빛, 바람, 노을’을 소재로 한 야간 콘텐츠를 선보여 지역만의 감성을 극대화했다. 무주와 부안에는 각각 4500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야간관광 콘텐츠 발굴 및 상설 프로그램 개발, 상품화가 추진된다. 도는 두 도시가 해당 자금을 활용해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도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지역의 문화와 자연을 결합한 특화된 콘텐츠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정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야간관광은 도시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전북이 야간관광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K-헤리티지 아카데미’ 프로그램 운영과 성과를 국내외 알리기 위해 홍보대사를 통해 홍보활동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K-헤리티지 아카데미(K-Heritage Academy)’ 주한 외국인 대상 국가유산교육 프로그램으로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올해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K-헤리티지 데이’,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3주간 진행된 ‘K-헤리티지 서머 스쿨’, 글로벌 문화 리더 대상의 ‘K-헤리티지 리더십 프로그램’을 통해 총 11개국 총 60여 명의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 유산에 대한 인식을 제고했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K-헤리티지 아카데미’가 국가유산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을 위한 교육 과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다양한 홍보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올해 ‘K-헤리티지 서머 스쿨’의 참여자인 대만의 왕시문 서울대 국문학과 박사과정 학생과 베트남의 마이 떤 따이 한국외대 한국학과 석사과정 학생을 ‘K-헤리티지 아카데미’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두 학생은 지난 7월 ‘K-헤리티지 서머 스쿨’에서 국가유산교육을 받았고, 10월부터 진행된 ‘K-헤리티지 리더십 프로그램’도 참관해 실제 운영 과정을 점검하기도 했다. 지난 13일 진행된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두 학생은 앞으로 국내외 외국인 커뮤니티에서 ‘K-헤리티지 아카데미’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K-Heritage국제센터에서 국가유산과 전통문화의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의 국가유산에 대한 외국인들의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운영하고, 그 의의와 성과를 국제적으로 확산하는 데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광주시가 ‘Y-프로젝트, 영산강 익사이팅존’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시는 ‘영산강 익사이팅존’에 건립하는 ‘아시아 물역사 테마체험관 및 자연형 물놀이체험시설’의 국제설계공모에 이어 ‘송산섬 플로팅 수영장’ 조성도 설계자를 선정해 내년 설계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영산강 익사이팅 존에는 고대 마한문명에서부터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성장한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시아 물역사 테마체험관’이 4000㎡ 규모로 조성된다. 또 광주의 도심 속 레저문화를 새롭게 이끌어 갈 역동적인 인공서핑과 물놀이, 휴식이 융합되는 자연형 물놀이체험시설이 조성된다. 물놀이체험시설은 실내인공서핑장 1000㎡, 자연형물놀이장 1만㎡, 잔디마당 1만1800㎡ 규모다. 시는 건축·조경·전시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이번 설계공모에 응모한 국내 7개 팀과 해외 4개 팀 등 총 11개 팀의 작품을 지난 23일 1단계 심사를 통해 5개 팀을 선정했다. 2단계 공모 심사는 설계참가자의 작품 발표와 질의응답 등 심사 전 과정을 온라인 생중계한다. 설계공모 참가자는 사업대상지인 북구 동림동 산동교 일원에 ▲영산강의 스토리가 담긴 공간으로 브랜드화 ▲차별화된 익사이팅 수변공간 조성 ▲주변공간과의 연계성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설계해야 한다. 또 마스터플랜, 디자인의 창의성, 방문객 활성화 전략, 전시 및 체험계획 방향, 평면 및 단면계획 등을 제시해야 한다. 최종 당선작과 입상작은 내년 2월 21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최종 당선자와 계약을 거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착공에 들어간다. 오는 2027년 상반기 개장이 목표다. 시는 이번 설계공모가 마무리되면 아시아 물역사 테마체험관과 자연형 물놀이체험시설 사업의 세부시설인 물역사체험시설, 자연형물놀이장, 실내인공서핑장, 잔디마당 등의 내용과 디자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또 Y-프로젝트 중 황룡강의 핵심사업인 ‘송산섬 플로팅수영장’ 500㎡ 규모도 이달 말까지 설계회사를 선정해 내년에 실시설계와 공사에 착수해 2026년 8월에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승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Y-프로젝트 영산강 익사이팅존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광주의 새로운 시민 여가 공간이자 관광 핵심거점이 될 것”이라며 “광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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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녹색조달 기반 다진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달청이올해탄소중립과기후위기에대응하는녹색조달의기반을다진다. 조달청은이같은내용을포함한2025년업무계획을20일발표했다.조달청은올해‘중소·벤처·혁신기업의벗’과‘Backtothebasic’전략을심화해,민생경제를최우선으로하고신뢰받는공공조달의체계를강화할방침이다. 이를바탕으로경제·사회구조전환에대비한‘전략조달’과차세대나라장터구축,공공조달법제정을포함한두가지인프라를마련할계획이다.조달청은이를통해공공조달의역할을국민이체감할수있는수준으로끌어올리고,효율적이고투명한조달행정을실현할예정이다. 특히경기회복을위해상반기에만역대최대규모인34조5000억원을신속히집행하고,조달수수료를최대20%까지인하한다.발주계획조기공표와절차간소화를통해재정집행속도를높이며,공사비현실화와물가변화반영으로공정한대가를지급하는데도집중한다. 중소·벤처기업의성장을돕기위한노력도확대된다.첨단융복합제품의공공조달진입을지원하고,혁신제품시범구매를활성화하기위해유연한임차방식을도입한다.혁신제품지원센터신설을통해유망기업의성장과해외진출을전략적으로지원하며,서비스산업활성화를위한신상품발굴과공공서비스표준화도추진한다. 공정하고투명한조달시장조성을위해단계별제재실효성을높이고,공정평가시스템을강화한다.국민안전과품질을최우선으로조달물자를계약하고관리하며,공급망위기대비를위해공공비축역량도강화한다. 저출생,탄소중립등사회적과제를해결하기위해공공조달의역할도확대된다.저출생대응을위한입찰가점을신설하고,탄소중립을위한녹색조달체계를구축한다.장애인과소상공인등약자기업의조달시장진입을지원하며,공공조달의사회적책임을실천한다. 녹색조달의기반을다지기위해‘최소녹색기준’을강화하고적용대상제품을확대한다.또한저탄소자재사용등탄소배출량을감축할수있는시설설계검토기준을마련한다.아울러EPD·탄소감축계획서도입등녹색조달로의체계전환을위한연구용역도실시하여기반을조성할계획이다. 차세대나라장터본격운영과공공조달법제정을통해디지털신기술기반의효율적이고안정적인조달시스템을구축하고,AI와데이터를활용한조달행정을고도화한다.전문인력양성을위해공공조달학과개설과공공조달관리사제도의법적기반마련도추진된다. 임기근조달청장은“공공조달이민생경제안정과경제·사회구조전환을지원하는핵심역할을수행할것”이라며“체감할수있는성과와본질적인체질변화를통해국민의기대에부응하겠다”고강조했다.
서울시, 입체공원 도입과 상행위 완화로 규제 철폐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시민제안을반영해공원활용도를높이고도시정비사업의효율성을높이기위해입체복합공원도입과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를즉시시행한다. 서울시는그동안시민의불편을유발하고경제활성화를억눌렀던규제2건을철폐한다고16일밝혔다. 정비사업의사업성을개선하기위해기존평면공원만인정되던규제를완화된다.이에따라건축물상부에조성된입체공원도공원으로인정받게된다.대규모정비사업에서는부지면적의5%이상을공원으로확보해야하지만,지역내공원이충분히조성된경우입체공원으로대체할수있게된다.이를통해민간소유대지를활용한공원조성과하부공간의주차장이나문화시설등다양한시민편의시설활용이가능해진다는것이시의설명이다. 입체공원은기존옥상녹화와달리도시계획시설로지정되며,서울시또는자치구의공원관리부서에서관리와운영을맡게된다.지속가능한공원기능을유지하기위해식생기준과접근성을고려한가이드라인을마련하고,정비사업대상지에대한사전컨설팅도지원할예정이다.서울시에따르면이조치로평균8만㎡규모의사업지에서법적의무확보공원면적의절반이상을입체공원으로조성할경우약100세대추가건립이가능해져사업성이크게개선될전망이다. 아울러그동안전면금지됐던도심공원내상행위가문화나예술행사가열릴때일부허용된다.기존에는공원법에따라공원내행상이나노점영업이금지돼푸드트럭이나직거래장터운영이어려웠다.하지만이번조치로시민들은공원에서더다양한경험을즐길수있고,소상공인은새로운판로를개척할수있게된다.서울시는공공질서를유지하는범위내에서운영기준을마련하고,도시공원조례제15조를기반으로상행위를허용할계획이다. 서울시는또한도심공원에서열리는문화행사를확대할예정이다.대표적으로오는5월에는다양한여가프로그램과정원산업전시를포함한‘서울가든페스타(가칭)’를개최해시민들에게다채로운경험을제공할계획이다. 서울시는지난14일시민대토론회에서접수된197건의제안을해당부서에서적극검토중이며,최대한신속히반영할방침이다. 서울시관계자는“올해의화두를‘규제철폐’로선정해시민삶을옥죄는규제를발굴하고즉각적으로철폐해나가겠다”고말했다.
울산시, 2028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준비 본격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울산시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성공개최를목표로4대핵심전략을수립하고,올해부터본격적인기반조성과관련사업을추진한다. 울산시는15일시청프레스센터에서2025년녹지정원분야주요업무계획을발표하며‘꿈의도시울산,산업에정원을수놓다’라는비전을제시했다.이를실현하기위해울산시는▲울산국제정원박람회준비본격화▲박람회장기반조성과주변환경개선▲녹색여가공간확대▲태화강국가정원의품격향상등4대핵심전략을추진할계획이다.올해녹지정원분야예산은전년대비21.4%증가한1023억원으로책정됐다.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준비원년으로삼은올해,울산시는1월1일자로국제정원박람회추진단을구성했으며연말까지박람회조직위원회를출범할예정이다.박람회종합실행계획및실시설계용역을진행하는한편,시민과기업이함께참여하는성공기원대축전을개최해분위기를조성하고,참가국유치및기업과의파트너십을구축하는등준비에박차를가한다. 울산시는남구삼산‧여천매립장부지에54억원을투입해지반안정화작업을진행하고있으며,2026년까지225억원을들여도시숲을조성하고주변환경을개선할계획이다.또한내년까지89억원을투입해여천배수장유수지를준설하고수질환경을개선하며,100억원의사업비로돋질산생태복원및수변공원화사업을추진해쾌적한환경을조성할예정이다. 녹색여가공간도지속적으로확대한다.울산대공원내가족소풍공간과어린이체험놀이시설을새로조성하고,남구남산로광장과동구대왕암공원을확장해시민들이사계절즐길수있는공간을마련한다.중구태화강둔치에위치한축구장3개를이전해주차공간을확보하는등이용객편의를높이는데도힘쓴다.아울러가로수특화거리와가로변정원화사업을추진하고,산림녹지관리센터를착공한다.내년까지는임산물산지종합유통센터를조성해시민의편의와건전한여가생활을지원할계획이다. 울산시는태화강국가정원의품격을한층높이기위해울산정원지원센터를운영하고,새로운볼거리를제공할체험시설과야간경관을갖춘‘태화루하늘산책로’를조성할계획이다.이와함께십리대숲과삼호대숲의생육환경을개선해대나무숲보전에힘쓰고,박람회장과태화강국가정원을연결하는연계교통망을구축해방문객접근성을높인다. 울산시관계자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개최도시에걸맞는산업과정원이공존하는친환경정원도시로발전하기위해모든역량을집중하는한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세종시, 정원도시과 신설… 탄소중립 정원도시 조성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세종시는정원도시비전실현을위해정원도시과를신설하고주민참여형정원조성및관련사업을본격추진한다. 세종시환경녹지국은올해주요업무계획을발표하며기후위기대응,자원순환촉진,치수안전성강화,생태자원보존,도시숲조성등시민중심의정책을적극추진하겠다고14일밝혔다. 세종시는정원도시비전을실현하기위해정원도시과를신설하고,산림청공모사업에선정된정원도시조성사업의연구용역에착수한다.주민참여형정원을조성하고,대학생실습정원공모사업및아름다운정원경연대회를지속적으로개최할방침이다.이를통해세종시는자족형정원도시로발전하며지속가능한미래도시모델로자리잡을전망이다. 올해원수산둘레길,도시상징광장2단계관리권,괴화산등총198만㎡규모의공원과녹지를인수하여시민들이다양한여가활동을즐길수있도록관리할계획이다.특히시청앞광장에3000㎡규모의조경공간을조성해도심속휴식과문화공간을제공할예정이다. 세종시는도시내탄소흡수원확보와미세먼지저감을위해아름동생활권에1ha규모의미세먼지저감숲과고운동경관녹지에3ha규모의탄소저장숲을조성한다.또한폭염완화와도심열섬현상개선을위한바람길숲조성사업을지속추진하며,국산목재를활용한목재친화도시모델을구축할계획이다.이를위해가로수생육개선을위한중장기종합관리계획도수립한다. 2030년까지친환경종합타운준공을목표로행정절차를본격추진한다.국비확보를위해환경부와사전예산협의를진행하고,기획재정부예타면제및행정안전부지방재정투자심사등의후속절차도차질없이이행할예정이다.아울러주민과의원활한소통을위해주민지원협의체를구성하여지역상생발전기반을마련할계획이다. 탄소중립기본계획과기후위기적응대책이행을통해생활속탄소중립실천을확산할예정이다.이를위해부서장중심의추진상황점검TF를운영하여분기별과제를점검하고,기후대응기금을도입해시민의탄소중립활동을지원한다.또한,기후녹색환경재단설립을추진하여범시민탄소중립운동의중심역할을수행할계획이다. 자원순환촉진을위한새활용센터가올해3월개관할예정이다.이곳은재사용,재활용,새활용관련산업을육성하고자원순환문화를확산하는거점으로활용된다.또한이응가게를3곳으로확대운영해시민참여를높이고,1회용품줄이기운동과다회용기대여사업도적극추진할예정이다. 권영석세종시환경녹지국장은“기후위기대응을위한저탄소녹색도시와정원도시조성을통해모든시민이일상에서즐길수있는녹지향유권이풍부한녹색민주주의실현을위해최선을다하겠다”고말했다.
정부, 환경기업 녹색투자 지원 확대… 중소·중견기업 이자 부담 줄이고 성장 촉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환경관련기업의녹색투자지원을확대한다. 지난12일환경부와한국환경산업기술원발표에따르면중소·중견기업의녹색투자활성화를위해2025년도녹색자산유동화증권발행지원사업과미래환경산업육성융자사업을확대추진한다. 우선녹색자산유동화증권발행지원사업은중소·중견기업이발행한회사채에대한이자비용일부와한국형녹색분류체계적합성판단을위한외부검토비용을지원한다.올해부터는회사채(3년물)의이자비용지원기간을기존1년에서3년으로연장하고,중소기업은최대3%p,중견기업은최대2%p까지지원한다. 지난해이사업을통해중소·중견기업139개사가3228억원규모의녹색자산유동화증권을발행했으며,참여기업들은평균8600만원의이자비용절감효과를얻었다.올해지원사업참여를희망하는기업은1월13일부터2월6일까지신청할수있으며,관계기관의심사를거쳐3월중증권발행이이루어질예정이다. 또한미래환경산업육성융자사업은중소환경기업의성장을돕고녹색전환을촉진하기위해지난해보다400억원늘어난총4600억원규모로확대운영된다.융자금리는2025년1분기기준연1~1.61%로,5~10년장기저리자금이지원된다. 지원분야는환경산업분야2000억원과녹색전환분야2600억원으로나뉘며,특히녹색전환분야는중소·중견기업의온실가스저감및환경오염방지시설설치를지원한다.올해는환경오염방지시설지원한도를기존100억원에서300억원으로상향하고,전체지원규모도지난해보다600억원증액했다. 미래환경산업육성융자사업은2월3일부터14일까지에코스퀘어홈페이지에서접수하며,심사를거쳐자금지원이이루어진다. 서영태환경부녹색전환정책관은“녹색분야에서국내기업이글로벌강소기업으로성장할수있는기반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환경부, 2025년 자연 보전과 지역 녹색거점 확대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환경부가지역별특성에맞는녹색거점을조성하여복원과경제를융합한모델을확대한다. 환경부는지난10일정부서울청사에서2025년주요정책추진계획을발표했다.이번계획은지역사회환경복지를증진하고국민이체감할수있는자연친화적공간을확대하는데중점을두고있다. 환경부는국토의생태적가치를높이기위해자연보전지역을확대할계획이다.부산·경남금정산을24번째국립공원으로지정하고,곡성반구정을습지보호지역으로신규지정하는방안을추진한다. 아울러기업의자연환경복원및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참여를환경·사회·투명경영(ESG)실적으로인정받을수있도록제도화해기업의적극적인참여를유도할예정이다. 국립공원을중심으로한친환경서비스를강화해2030년까지탐방객5천만명유치를목표로하고있다.이를위해‘국립공원111프로젝트’를도입,1공원·1탐방체류시설·1테마로구성된체류형관광과생태교육기반을조성할계획이다. 이와더불어산림치유프로그램,캠핑초보자를위한글램핑장등을마련하고,올해4월부터11월까지‘숲속결혼식’서비스를통해청년예비부부50쌍에게국립공원내결혼식장과최대400만원상당의결혼식비용을지원한다. 환경부는댐주변지역의환경서비스강화를위해소규모댐(저장용량2천만㎥미만)에생활지원,학자금,복지지원등을확대할계획이다.또한서천장항제련소등생태계훼손지를대상으로생태복원을적극추진하고,김포거물대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조성과같은융복합모델확산을계획중이다. 뿐만아니라관계부처와협력해기후위기적응을위한범부처민생대책을수립하고,95억원을투입하여폭염·한파에대비한기후적응기반시설로벽면녹화등을확대할방침이다. 김완섭환경부장관은“올해는환경부가환경처에서승격된지31년이되는해로,환경부의새로운30년은기후환경부로서범정부기후변화대책을새롭게수립하고속도감있게추진하는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조경 정책 강화의 원년, 조경 관련 부서 역할 강조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기후변화대응과도시생태개선등성공적인정책추진을위한핵심축으로서조경전담부서의중요성이부각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9일한국과학기술회관12층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조경인신년교례회’를개최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신년사에서“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부와협력하여다양한사업을추진하고있으며,명승전통조경과관련업무도지원하고있다.올해반드시기반을마련하여내년부터는조경계에실질적인지원이가능하도록힘쓰겠다”며새로운해를맞아함께도약할것을다짐했다. 또한“조경지원센터설립을위해많은노력을기울였으나예산확보가쉽지않았다.국회와기획재정부를오가며설득을이어갔으나올해예산은삭감됐다.다만추경을통해다시한번예산확보를시도할계획이다.비록쉽지않은과정이지만,끝까지최선을다하겠다“며업계와정부의협력필요성을강조했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축사에서국가유산청의주요업무와관련해“기존문화유산중심의문화재청이자연유산까지포괄하는국가유산청으로개편되었으며,자연유산국이신설되었다.이에따라전통조경전담부서가지난해5월신설되어본격적인정책추진의기반을마련했다”며약20년만의전통정원관련시방서개정,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및국제학술대회개최,한국전통정원실감형디지털콘텐츠전시등그간의성과를소개했다. 아울러“전통조경설계를조경전문가가직접수급·수행할수있도록하는법안개정안을발의했으며,현재국회상임위에상정된상태다.앞으로유관기관및국회의심의를거쳐야하는과정이남아있지만,법안개정을통해조경전문가들이직접수급받을수있는체계를마련할계획”이라며“법안개정과더불어조경산업전반의발전을위해서는업계와유관기관의지지와협력이필수적이다.이번만남을통해각기관간협력체계가공고해지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 박미애서울시정원도시정책과장은“2025년에는더욱시민들이일상속에서정원을체감할수있도록‘5분정원도시’구현에박차를가하겠다”며보라매공원에서개최하는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공원녹지가부족한서울서남권변화의시발점으로삼겠다는방침을밝혔다. 정원박람회를통해100개이상의특화정원과기업·기관참여정원을조성해약40만㎡의공원을시민대정원으로변화시키고,보라매공원주변5개자치구에생활권정원과하천정비를통해녹지네트워크를구축하여생태친화적인도시로거듭난다는계획이다. 아울러2026년까지1007개소공원조성을추진하고향후권역별주요공원을중심으로정원박람회를개최하여서울시전체를하나의정원으로변화시키고,조경을통해생태성을회복하며기후위기를극복하는대표사례로만든다는복안이다. 축사가끝난후에는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남은희한국조경협회장,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최규윤대한건설협회조경위원회사무국장,최자호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사무국장,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주신하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조경단체장들의새해인사와주요사업계획발표가이어졌다. 배정한회장은조경교육혁신과조경사자격제도입의필요성을역설했고,남은희회장은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조경인한마음대축제계획을소개했다.김형선회장은전문교육강화와기술인회선거계획을밝혔다.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은친환경자재개발에주력할뜻을밝혔다. 최규윤사무국장과최자호사무국장은업계표준개선과적정공사비확보를위한협력방안을설명하며실질적인성과도출을위한노력을다짐했다.한갑수회장은한국전통조경유산보존과연구활동확대계획을발표했으며,주신하원장은조경교육과대중인식제고의중요성을강조하며어린이조경학교프로그램을소개했다. 이날행사에참석한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은“서울시의정원도시국신설과같은사례가타지자체로확산될수있도록지속적인관심과노력이필요하다”며“조경분야가기후변화대응과국민정서안정에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만큼,공공과민간이협력하여조경의영역을확장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행사에서는도시녹지의탄소흡수효과를정량화하여정책적가치를높이자는제안이나와주목받았다.이제안은향후정부와민간의협력을통해구체화될전망이다.
인구감소지역 산지전용 허가기준 완화…최대 20%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산림청이인구감소지역에서의산지전용허가기준을완화했다. 산림청은7일부터산지관리법시행령이개정되어인구감소지역에서는지방자치단체조례를통해산지전용허가기준을최대20%까지완화할수있게됐다고밝혔다. 이번시행령개정으로산지전용시▲평균경사도는기존25도미만에서최대30도까지▲산림내나무의부피인입목축적은해당시·군평균의150%에서최대180%까지▲산높이(표고)는기존50%미만에서최대60%미만까지완화된다. 다만산사태취약지역의경우산림재난발생을예방하기위해재해방지시설을설치하는경우에만산지전용이가능하도록시행령을추가로개정중이며,산지전용예정지에대한재해위험성평가등의산지전용기준은기존과동일하게운영된다. 산림청은인구감소지역의산지이용활성화를통해시설유치및산업육성을촉진하고,인구감소로인한사회적·경제적문제를해결하기위해산지관리법령개정을추진해왔다고설명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산림을지역발전의핵심자원으로삼아인구감소지역문제를해소하고국토의균형발전을이루는데기여해나가겠다”며“국민이체감할수있는지속적인규제개선으로지역과산림이함께성장하는가치있고건강한숲을만들어가겠다”고말했다.
“조경산업을 한눈에~”…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22일 개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공동주최하는‘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이달22일부터25일까지서울코엑스B홀에서열린다. 올해로18회째를맞은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조경·정원산업의전반의최신흐름을살펴볼수있는신제품,신기술을선보일예정이다. 이번박람회기간에는▲특별강연▲조경,무엇이든물어보세요▲조경콜라보아카데미등풍성한부대행사로관람객에게다양한체험과경험의기회가마련된다. 22일첫날과24일셋째날에는특별초청강연이진행된다.22일오후1시30분부터3시까지전시장중앙무대에서‘2025년정원이야기’라는주제로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과이수연서울특별시정원도시국국장의발표가진행된다.사회는이호영HLD소장이맡았다. 24일오후3시30분부터는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사회로‘조경의미래를그리다’강연이열린다.유지현SWA소장은‘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향한여정_AJourneyTowardCollectiveInnovationandCreativity’를주제로,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는‘조경이냐?혁명이냐?’주제로특강을한다. 첫날부터매일진행되는‘조경,무엇이든물어보세요’는조경분야전문가들이참여해학생이나일반인을대상으로실무적인정보와현장경험을바탕으로한상담프로그램으로중앙무대에서진행된다.특히조경이나정원분야로진로를모색하는학생들에게상담을통해고민을해소하고진로선택에관한정보를제공한다.이번프로그램에는조경설계,정원,시공,식물·관리등조경분야4명의전문가인멘토가상담을진행한다. 아울러23일오후3시30분부터중앙무대에서진행하는‘나는조경가다’콘셉트의‘조경콜라보아카데미’도열린다.설계사,시공사등업체간협업을통해진행했던프로젝트를소개하며협업의중요성과가능성을모색하는자리다.이해인HLD소장이사회를맡고▲이주은(공간이오),이한울(오스카)▲최윤석(그람디자인),신승주(인더스코)▲이호영(HLD)안기수(에이원),와이엠조명▲강인화(CA조경기술사무소),이주호(더숲)등4개팀이발표자로나선다. 23일오전10시30분에는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을초청해‘조경의디지털트윈활용현황과AI접목’이라는주제로‘명사초청간담회’이진행된다. 이외에도취업준비생을대상으로조경업체의상담을통해진로모색에나서는‘잡페어상담소’도24일오후2시부터3시30분까지중앙무대에서진행된다.잡페어참가업체는업체소개를담은입식간판을설치해전시기간홍보에나선다. 마지막으로‘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2024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수상작’에대한작품전시회도행사기간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진행된다. 한편,박람회기간코엑스A홀에서는‘2025하우징브랜드페어’가함께진행된다.
추모공원 조성으로 기억과 치유를… 제주항공 사고 후속 대책 발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김영록전라남도지사는6일,제주항공여객기사고와관련한후속대책으로무안국제공항인근에추모공원을조성하겠다고발표했다.그는“희생자와유가족의아픔을기억하고치유로나아가는공간이될것”이라며추모공원의중요성을강조했다. 김지사는이날오후도청브리핑룸에서열린기자회견에서“179명의모든희생자의인도는마무리됐지만,이는또다른수습의시작이다”며“유가족지원과철저한진상규명,재발방지대책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하겠다”고밝혔다. 추모공원은무안국제공항인근약7만㎡부지에460억원의예산을들여조성될예정이다.추모탑,추모홀,방문객센터,유가족을위로할수있는숲과정원등을포함해아픔을기억하는동시에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공간으로설계된다.이를통해유가족의마음을치유하고지역사회도함께회복할수있는기반을마련하겠다는복안이다. 추모공원조성외에도전라남도는긴급생계비지원,유가족심리상담및힐링프로그램제공,특별법제정추진등유가족을위한다양한지원책을정부에건의할예정이다.특히심리상담과돌봄서비스를기존보다강화해유가족의일상복귀를돕는다는계획이다. 또한무안국제공항의안전성을강화하기위해최첨단조류감시및퇴치시스템을도입하고,대형항공기이착륙이가능한활주로건설을정부에요청할예정이다. 김영록지사는“황망한사고로유명을달리한희생자들의명복을빈다”며,관계부처와의협력을통해후속대책에만전을기하겠다고약속했다.
속초 해변, 빛과 소리로 물들다 ‘속초 빛의 바다’ 개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가로70m,세로20m규모의속초해변모래사장이디지털멀티미디어아트공간으로변신했다. 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는속초의바다와설악산울산바위를미디어아트로담아낸‘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프로젝트를선보였다고3일밝혔다. ‘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는강원도와속초시가지역발전을위해추진한공모사업의결과로,약1년간의준비끝에전국최초이자최대규모의해변미디어아트공간으로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2025년1월1일새벽6시,첫해가떠오르기전속초해변모래사장을배경으로한빛과소리의예술로문을열었다.차가운새해아침바람속에서도관람객들은속초의자연과역사를담은미디어아트를통해새로운시작을축하했다.초기기획단계에서해수욕장을미디어아트공간으로조성하는데여러제약이있었지만,속초시민과지방정부의적극적인노력덕분에세계최초로해변모래사장을활용한미디어아트관이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단순한예술적시도를넘어지역경제와문화의새로운방향을제시했다.속초시는여름철에집중된해수욕장의이용을사계절관광자원으로확장하기위해친환경적접근을선택했다.모래사장은미디어아트영상으로재탄생했고,아이들이안전하게뛰어놀수있는공간은속초만의차별화된가치를보여주는사례로주목받고있다.다양한작품들이이공간에담기면서‘속초빛의바다’는속초의새로운시작점이자관광명소로자리잡게됐다. 프로젝트총감독은서울청계천프로젝트와창경궁물빛연화,강원도간현관광지의빛연출을총괄했던이연소디자이너(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대표)가맡았다.그는속초해수욕장이수도권에서접근성이뛰어난위치적장점을가지고있음을강조하며,이번프로젝트가사계절관광지로도약하기위한성공적인모델이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문화의가치는곧도시의가치다.미디어아트가속초의미래를밝히는열쇠가될것이다”며“단순한조명이상의차별화된빛과감성으로공간의고유한매력을극대화해야만사람들의마음을움직일수있다”고덧붙였다. 속초시는이번프로젝트를발판삼아다양한콘텐츠와문화를접목한사계절관광도시로발전시키겠다는계획이다.‘열린바다미술관’은속초가다른지역을단순히모방하는것을넘어,자체적인이야기와문화를빛과소리로표현하며지역활성화와경제발전에기여하는새로운상징으로자리잡을전망이다.
[2024년을 빛낸 조경인] 2025년에 바란다
지난한해조경의다양한영역에서눈에띄는성취를이루거나자신의자리에서묵묵한노력으로분야발전에기여한‘2024년을빛낸조경인’들로부터신년메시지“2025년에바란다”를들어봤다. -편집자주 대한민국조경,한발한발앞으로나아가길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 푸른용의해를맞아계획했던많은일들중,잘이뤄진일들과이뤄지지못한일들이있었다.이제는그를모두뒤로한채한해를마무리하고있다.국토부에서발주된조경수가격조사에대한용역은환경조경발전재단의조경지원센터에서수주해2025년4월결과가공표될예정으로,순조롭게추진되고있다.그러나재수에삼수를거듭하고있는조경지원센터정부보조금신청은혼란한국정속,이번에도신규사업으로분류돼통과여부가미궁에빠져안타까울뿐이다. 오로지환경조경발전재단의일에매달려“어떻게하면반석위에올릴수있을까?”라는생각만하고있지만,생각대로되지않는다.세상일이그렇게만만하지않다는것을늘느끼고있다. 푸른뱀의해2025년은대한민국조경이한발한발앞으로나가는힘찬한해가되기를기원해본다.또다시기후위기대처와미세먼지대책등조경이해야할많은계획을세우고실천하려최선의노력을다해야겠다는다짐도해본다.2025년도에는대한민국조경인들이건승하길바란다. 조경도일상의평화도"봄을기다리는농부의마음" 원종호 JWL소장 개인적으로2024년은큰의미가있는해였다.JWL이10번째생일을맞이하며,비로소건실한청년과같이설계사무소로서의역량과틀을갖추게됐다.엔지니어링활동주체로서처음도전했던제부도근린공원현상공모에서당선됐고,그간의작업을정리해도전했던‘제7회젊은조경가’에선정되는등즐겁고소중한기억이많았다.좋은환경에서좋은동료들과함께꾸준히작업을해왔다는단순한사실하나만으로도감사한한해였다. 조경업계전반적으로는2024년이그리즐거운해가아니었다.건설경기가좋지않은관계로산업내에서도그리큰파이를차지하지못하고있는우리조경인들에게는쉽지않은한해였을것이라생각한다.다가오는2025년도그리좋지못할것이라는이야기가들려온다.언젠가다가올봄을기다리며농기구와씨앗을다듬는농부의마음으로,내실을다지며이긴터널을함께견뎠으면한다. 우리사회전반에있어2024년은암흑같은한해였다.우리가누리고있는일상의평화가짐짓당연한것이아니었음을깨닫게됐다.과거가현재를도울수있고,죽은자가산자를살릴수있다는한강작가의말처럼,넓은강과같이도도히흘러온우리네삶과일상,그리고민주주의가앞으로도흔들리지않고지속되길진심으로바란다.모든조경인그리고그가족여러분에게도건강하고행복한일상이깃들2025년이길바란다. 아파트조경,대중의삶에서더욱섬세하게빛나길 최연길 현대건설조경팀장 ‘단군이래최대규모의공동주택단지’.올림픽파크포레온(구)둔촌주공재건축)현장을말하는가장적확한표현이다.한편으로는너무쉽게회자되는말인지라사분사분걷자면두어시간을족히걸리는단지의실제규모를체감하기에는현실성이부족하기도하다.아무튼,착공부터중단,재개와준공까지모두의이목이집중되었던올림픽파크포레온이2024년가을완성되었고,감사하게도4개건설사의주관사조경팀장으로이과정에참여할수있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조경은명성에걸맞게각건설사의특화상품과기술이아쉬움없이구현됐다.대규모의광장과아기자기한정원,특별한수목과독보적인디자인의시설물까지공동주택조경에서생각할수있는혹은그범위를넘어서는다양한공간이조성되었다.특히,미디어아트및미술대학과의협업등의예술적시도는입주민들의좋은반응을확인할수있는새로운작업이었다. 비슷한풍경들이수없이반복되는아파트조경에무엇새로운것이있을까하겠지만,한편으로는이렇게특별하고희귀한나무를어디서심어볼수있는지,규모있게계획된도시숲과작가의섬세한감성정원을어느주민의마당에조성할수있는지,다양한모양의수경시설과건축영역을넘나드는시설물이어느가정집앞에설치될수있는지,그리고신진-기성예술가가제안하는여러협업작품이어느시민의일상에서누려질수있는지생각하면,아파트조경은사실이미충분히의미있는작업이아닐까한다. 건설경기의암울한전망으로시작하는2025년이지만,대중의삶에서마주치는첫조경으로서아파트조경이더욱섬세하게빛나기를바란다. 수고했고,고마웠어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loci대표 밤에자다가깨기를반복한다.피곤이쉽게풀리지않는다.워낙기막힌일을겪어서일까,밤새뒤척이다가휴대폰을들여다보는일이잦아졌다.또무슨어이없는일이일어난것은아니겠지,마음이무겁다. 이번겨울들어가장추운날이라는예보가있던날,공원의하늘은투명했다.바람이멈춘때문인지볕은따스해서양지바른자리는앉을만했다.한적하다.아직땅으로떨구지못한이파리들이위태롭게달려있다.잘마시지않는커피를받아들고공원한쪽구석에자리를잡는다.찬공기사이로퍼지는커피향이좋다.아이들이농구하는소리가들려온다.동네어르신들은오늘하루쉬시는모양이다.텅빈자리들.공원은봄과여름,가을을지내는동안참수고많이했다.누구를위로하고누구를품어주었으리라.어떤이의친구가되어주었고,용기내게해주었다.우리가함께즐기는것이즐거운일이라고말해주었다.고독의시간이반드시나쁜것은아니라는것을알게해주었다.고맙다고말해야겠다. 좋은말을듣는것은즐거운일이다.쑥스럽기는하나,오목공원을칭찬해주고꽃다발을주고상장도주고어디서는트로피까지주다니,감사할일이다.‘디자인’앞의두글자,‘공공’에묵직한책임감을느낀다.잘할수있을까. 바람이분다.이제일어나서집에가야겠다.새해를목전에두고희망을말해야하는데,걱정이앞선다.다시마음을다잡아본다.2025년,춥지않기를바란다.다같이,진짜,춥지않기를,모두가잘견뎌내기를바란다.
  • 환경과조경 2025년 2월호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간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