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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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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남양주시사회복지관 북부희망케어센터는 지난 14일 남양주시 진접읍에 소재한 조경시설물업체 그린나래와 ‘착한일터’ 가입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착한일터는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하는 나눔 캠페인이다. 그린나래 임직원들이 나눔을 실천하기로 약정하고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모금 프로그램으로서 북부희망케어센터와 경기북부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 추진한다. 그린나래 직원들은 “직원들과 함께 따뜻한 나눔에 참여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직원들과 어려운 이웃에 관심을 갖고 나눔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전정수 북부희망케어센터 센터장은 “직원들과 함께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일터에 동참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소중한 후원금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해 잘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그린나래는 야의용 체육가구, 어린이 놀이시설, 물놀이 시설 및 휴게시설등 다양한 소재로 디자인 개발과 생산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조경시설물 전문 업체로 지난 2020년부터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매월 교육비 및 생필품 지원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임정우 기자] 도시숲 조성 및 관리를 위한 시민참여 활성화를 위해서는 민·관이 협력해 중간지원조직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 수원특례시가 주관하는 ‘2024 도시숲 조성 및 관리를 위한 시민참여 활성화 정책 토론회’가 17일 수원일월수목원 히어리홀에서 개최했다. 이득현 수원그린트러스트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도시에서의 녹지 환경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지속가능한 도시숲, 살기 좋은 수원시를 위해 마련된 토론회에 많은 분들의 열기를 모아 발표되는 내용이 정책적으로 잘 반영돼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성덕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환영사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해 도시숲의 소중함을 더 느끼게 됐다. 시에서도 도시숲에 대한 관리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부분들을 많이 고민을 하고 있는데, 오늘 토론 내용을 바탕으로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토론회는 1부 이양주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원의 ‘도시숲지원센터의 지정 및 운영의 근거와 필요성’, 최승희 생명의숲 사무처장의 ‘도시숲 확대 및 관리를 위한 시민참여 활성화 방안 및 사례’ 주제발표와 2부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이양주 선임연구원은 “인구 밀도가 높은 수원시 내에서는 대규모 숲을 확보하기 어렵다. 작은 숲들을 3차원적으로 잘 조성하는 것이 현실적 전략”이라며 “대부분 땅이 사유화된 상황에서 이 모두를 시가 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시와 민간이 같이 해야 한다. 작은 숲들을 조성하고 연결하면 면적은 적지만 도시숲의 기능을 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밀도 높은 도시에서 생태계 서비스를 위한 숲의 확보는 매우 어렵기 때문에 게릴라 녹화 운동도 수용할 수 있는 민·관이 협력해 중간지원조직을 운영하면 게릴라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최승희 사무처장은 도시숲 조성 사례와 주요사업 및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지역사회와 소통해 현장에서 이슈를 찾아 시민참여를 확대하고, 도시환경·사회문제 해결을 고려한 새로운 모델 및 대안 만들기가 중요하다. 특히 시민활동가 조직,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 내에서 지속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건강·치유 등 다양한 영역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다양한 영역의 이해관계와 거버넌스를 구축해 운영해야 한다”며 “현장의 상황이 정책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제안 및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표가 끝난 후에는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회장을 좌장으로 ▲이범석 새빛수원손바닥 정원단 단장 ▲박영철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상임공동대표 ▲서형미 수원광교카페거리 마을정원단 팀장 ▲김선주 수원시 녹지경관과 과장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이 이어졌다. 서형미 팀장은 카페거리의 성공사례와 과정을 소개하며 “틈틈이 이뤄지는 환경정화 활동으로 이웃주민들과 유대가 강화되고 마을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늘어났다. 지속적인 마을정원 맞춤교육과 모니터링, 전문가의 조언이 함께한다면 더욱 유연한 도시숲 관리가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영철 상임공동대표는 지난 수년간 수원시가 탄소배출 절감을 이루기 위해 도시숲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시민사회와 시의 주도적으로 협력한 내용을 설명하며 “그 과정에는 시민단체의 참여가 중추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범석 단장은 “도시숲 조성에 있어 아파트 조경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지금까지 사유지라는 이유로 공동주택 조경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아파트 주민과 조경 전문가 사이의 중재 역할을 하고, 마을공동체 및 지역적·이론적 특성을 고려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지원센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수원시가 추진 중인 시민 활성화 정책에 대해 이야기하며 “시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600개소 이상의 마을정원에서 900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여를 하고 있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정원 등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여한 한 시민은 아파트 조경에 있어 시민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주민들의 편의와 아파트 조경의 생태계가 충돌하는 경우에는 지속가능한 아파트 조경을 지키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아파트 조경을 공공영역으로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이양주 연구원은 “이런 부분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더욱 도시숲지원센터가 지정 및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주환 전 경희대학교 교수가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발기인 대회에서 초대 이사장으로서 “앞으로 국토 공간과 조경 분야 발전”에 헌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17일 롯데호텔 월드 3층 제이드룸에서는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발기인 총회가 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 국토 공간과 조경 분야의 학문적 산업적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연구기관으로서, 이날 총회는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연구원 설립 현황 보고, 내년도 사업 계획 발표 및 총회 안건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개회 선언과 함께 방세환 경기도 광주시장의 축전으로 문을 열었다. 방 시장은 “보전 및 정주 환경의 질적 향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하는 중추적 역할을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 해주기를 기대한다”며 연구원의 설립을 축하했다. 이어 이경진 전 공주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연구원 설립 현황과 내년도 주요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우선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 국토 공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조사·분석, 계획 설계, 학술 연구를 통해 국토 공간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를 수행할 뿐만 아니라, 국토 공간 및 조경 분야의 전문가 양성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존 학회보다 조금 더 진보적이고 새로운 스타일로 학술 활동을 해보려고 한다”며 “관련 신사업을 개발하여 우리 사회의 공간 환경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연구원의 설립 취지를 밝혔다. 2025년도 사업 계획에는 ▲총회 및 학술대회 개최 ▲연구원 미래 비전 계획 수립 ▲국제 학술지 발간 준비 ▲외부 수탁 용역 수행 등이 발표됐다. 특히 국제 학술지 발간은 5년 내에 SCI급 학술지를 발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연구와 준비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총회는 서주환 임시의장을 추대해 진행했다. 총회 안건으로는 정관 심의, 이사장 및 임원 선임, 2025년도 사업 계획 및 예산안 상정, 연구원 조직 구성 등이 다뤄졌다. 특히 연구원의 사단법인화를 위해 국토부와 협의 과정을 가져갈 계획이며, 이를 원활히 하기 위해서 정관 및 사업 계획 수정을 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처리할 수 있도록 위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서주환 이사장은 마지막 인사말에서 “가칭 사단법인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 창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혀주고 도와주신 회원 여러분들게 감사한다”며 무엇보다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을 먼저 드리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유사 분야들이 서로 협업하고 융합의 과정을 거치면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융복합을 추진해 우리 업역을 보다 확대하고, 상상을 초월하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을 가장 해보고 싶은 사업으로 꼽았다. 하지만 “융복합이라고 하면 환경 생태 분야, ICT 기술, AI 기술과의 접목을 생각하겠지만, 순수 예술, 디자인, 인문학 분야 등 AI가 검증할 수 없는 분야와의 융복합을 통해, 인간의 손으로만 가치 창출이 가능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서 교수는 “지난해 36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제2의 인생을 준비를 하면서 두 가지의 일을 해보고 싶었다”며, 하나는 “물질 만능주의에 빠진 현대사회에서 정신적 풍요로움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으로, 현재 UN NGO 단체인 GCS 인터내셔널 한국본부 총재직을 수락”하여 열심히 발로 뛰고 있고, 또 다른 하나가 바로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 통해 아름답고 쾌적한 국토를 조성하여 국민 모두가 풍요로운 환경에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남은 여생을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 현재 서주환 연구원장을 비롯해 이기의 아세아종합건설 회장, 양병이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 등이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한국조경협회 차기 수석부회장과 감사에 정재욱 스페이스톡 대표·이호영 HLD대표와 이형철 디자인파크 대표·김석기 유신 부사장이 각각 맡게 됐다. 한국조경협회는 지난 14일 ‘2024 제2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에서 제23대 수석부회장과 감사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앞서 1월 24일 제44회 정기총회 및 이사회에서 수석부회장과 감사는 입후보자가 없어 선출하지 못했다. 이사회 의결을 통해 올해 제23대 한국조경협회 회장에 당선한 남은희 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대표와 상의해 선임을 마무리하도록 결의한 바 있다. 이번 임시총회에서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정재욱 차기 수석부회장과 이형철 차기 감사는 단독입후보로 표결 대신 출석한 선거권자의 과반수 동의로 선출됐다. 다만 제23대에는 남은희 회장의 의사에 따라 두 명의 수석부회장과 감사 체제로 운영하게 됐다. 한편, 제23대 한국조경협회 집행부 임기는 2025년 1월부터 2026년 12월까지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에 이재흥 에코밸리 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 회장)가 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 16일 대한전문건설협회 플로렌스 카라홀에서에서 ’2024년 임시총회’를 열고 이재흥 에코밸리 대표를 만장일치로 제13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이재흥 신임회장은 오는 11월 1일부터 2027년 10월 31일까지 말까지 3년간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2024년 임시총회는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 통합돼 치러지는 원년으로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이재흥 회장은 “미래 조경의 영역은 무궁무진한 것 같다. 조경의 업역확대와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원사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도 늘 함께 소통하며, 부끄럽지 않은 통합 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옥승엽 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 통합돼 진행되는 첫 번째 공식 행사로 굉장히 뜻깊은 날이다”며 “우리 업종은 원래부터 잘 통합돼 운영됐지만, 대업종화로 인해 장단점이 많았을 것 같다. 앞으로는 회원사가 모여 하나가돼 각자의 역할을 다한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대단할 것이다”고 말했다. 13대 감사로는 하광철 새숲조경 대표가 선출됐다. 운영위원은 회원들의 동의하에 회장이 임명하는 것으로 권한을 위임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가 2025학년도 산림조경학과 ‘조경계획학’ 분야 임용을 위한 교수 1명을 초빙한다. 지원자격은 박사학위 소지자로서 영어 강의가 가능하고, SCI·SSCI·A&HCI·SCIE의 국제 저명학술지에 4편 이상 게재 실적이 있어야 한다. 제출서류는 ▲교수임용 지원서 ▲연구실적목록과 연구실적물 ▲연구계획서 ▲학부·대학원 전 과정 학위수여증명서 ▲성적증명서 ▲경력증명서 ▲자격 및 면허 각 1부씩이다. 지원서는 오는 21일부터 25일 오후 5시까지 건국대학교 누리집 (http://www.konkuk.ac.kr) 교수채용란에 직접 등록해야 한다. 심사는 1차 서류심사, 2차 연구실적 및 공개발표, 3차 면접심사 등을 거쳐 최종 결과는 건대 누리집에 게시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3월 1일자로 임용될 예정이다. 지원 자격과 제출서류와 관련해서는 지원자가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건국대 서울캠퍼스 교무처 교무팀(02-450-3953)으로 문의하면 된다
  • 지의류의 이용 몇 해 전 화성을 테라포밍 테라포밍(terraforming) 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서바이빙 마스)이 발매됐다. 지의류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다고 하여 직접 실행해 보았다. 녹화시설을 지으면 맨 처음 심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지의류다. 그 이후에 풀과 덤불 그리고 나무들을 심을 수 있게 구현이 되어있다. 생태계 천이의 개념을 게임에 접목시켜 놓은 것이다. 실제로 지의류는 화성프로젝트에 심도있게 연구되고 있다. 화성 테라포밍 연구의 중요한 부분으로서 화성에 고등식물들이 자라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생태계 초기 생물인 지의류를 주요 생물로 선정하였다. 왜냐하면 지구 밖 우주에서 인간 치사량의 1~2만 배에 달하는 방사능 조건에서도 살 수 있는 유일한 생명체가 바로 지의류이기 때문이다. 극한의 환경에서도 생존가능한 지의류 후보로서 2종을 결정하였는데, 바로 ‘치즈지의(Rhizocarpon geographicum)’와 ‘붉은녹꽃잎지의류(Rusavskia elegans)’이다. 화성과 같은 환경을 조성하여 그 조건에서 잘 살 수 있는지 계속 실험중이고 긍정적인 결과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지의류는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를 진단하는 중요한 생물군이다. 이는 구조적으로 세 가지 이유를 들 수 있는데, 첫째 지의류는 큐티클층이 없어 외부로부터 오염물질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둘째, 뿌리가 없고 있어도 가근(가짜뿌리)만 있어 기물에 지지만 할 뿐 기물이나 땅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는다. 곧 대기으로부터만 오염 영향을 받는 것이다. 셋째, 이에 반해 식물은 큐티클층이 존재하여 오염물질을 걸러주므로 대기오염에 어느 정도 견디는 것이다. 또한 뿌리도 땅으로 뻗고 있어 식물은 대기와 토양으로부터의 오염을 같이 받게 된다. 결과적으로 지의류가 대기오염, 환경오염에 훨씬 민감한 생물인 것이다.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이 수십 년간 지의류를 활용하여 환경평가를 지속해 오고 있는 점만 보아도 지의류가 기후변화에 매우 민감한 지표 생물군임을 알 수 있다. 지의류는 민속학적인 측면에서도 오래전부터 이용되어 왔다. 주로 차, 음식, 약재로서 이용되었는데, 한국·중국·일본 등 동아시아에서는 대표적으로 ‘석이(Umbilicaria esculenta)’와 ‘송라(Usnea spp.)’가 귀한 약재로 이용되어 왔다. 또한 다양한 색깔을 내는 염색재료로서 지의류가 기원전 2천년 전부터 중국과 남유럽 크레타섬에서 이용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북미 인디언인 나바호족 또한 의복을 지의류로 염색하였고 신발을 만들거나 위생, 치료, 의식용으로 지의류를 사용했다고 기록으로 남아있다. 최근에는 가장 유명한 향수(샤넬 no. 5)의 재료로서 싱그러운 숲내음을 위해 지의류가 사용되었다. 또한 ‘스칸디아 모스’라는, 이끼처럼 보이는 이름이지만 실제로는 지의류의 하나인 ‘깊은산사슴지의(Cladonia stellaris)’를 천연염색한 원예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지의류와 이끼 위의 ‘스칸디아 모스’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지의류와 이끼는 쉽게 혼동된다. 왜냐하면 바위나 나무에 이웃사촌처럼 같이 살고 있고, 심지어 지의류의 이름이 ‘무슨무슨이끼’라고 명명된 게 흔해 더욱 헷갈리는 것이다. 이를테면, 매화나무이끼, 리트머스이끼, 순록이끼, 꽃이끼, 지도이끼, 갑옷이끼 등인데 사실 이들은 모두 다 지의류이다. 지의류와 이끼는 모두 형태적으로 관속이 없고, 광합성을 하며, 번식방법도 비슷하다. 그러나, 지의류는 이끼와 달리 버섯과 같은 곰팡이계에 속하며, 잎·줄기·뿌리로 나뉘지 않는다. 분포지역도 북극에서 남극, 고산에서 저지대 도시까지 위도·경도·고도에 상관없이 지구 전역에 살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 이병권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백두대간보전실 박사 [email protected]
    • 2024-10-15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대구 수성구가 주최하고 수성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4 수성국제비엔날레’가 15일 개막한다. 구는 1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관계성의 들판(Relational Fields)’이란 주제와 ‘자연을 담고 문화를 누리다(Embracing Nature, Enjoying Culture)’라는 부제로 ‘2024 수성국제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4 수성국제비엔날레 실내 전시는 수성아트피아에서, 현장 전시는 파빌리온이 설치된 내관지, 대진지, 매호천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모형, 영상, 판넬 등의 전시와 국내외 유명 건축가가 설계한 예술적 건축물을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15일 개막행사에서는 수성 국제비엔날레를 대중에게 알리고, 수성국제비엔날레 공모에 참여한 세계적 작가들이 자신이 설계한 작품을 소개한다. 지역을 대표할 랜드마크로 조성되는 수성못 수상공연장, 수성브리지, 망월지 생태교육관 등의 설계에 참여한 오피스박김, 페르난도 메니스(Fernando Menis), 준야 이시가미(Junya Ishigami), 김봉찬 작가와 수성파빌리온을 설계한 건축가들도 참여한다. 공공건축과 관련한 전문가 포럼 및 토론도 열린다. 신창훈 수성구총괄건축가는 ‘수성공공건축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제하고, 건축공간연구원의 김준래 부연구위원은 ‘공공건축제도의 성과와 지역통합관리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한다. 발제 후 토론에는 조진만, 박찬익, 김윤수 등 국내 건축가들이 참여한다. 수성아트피아 실내 전시실에서는 2024 수성국제비엔날레 출품작 이외에 글로벌 도시설계 스튜디오와 빈 공대-영남대 스튜디오가 만든 결과물을 모형과 디지털 포맷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대구에 활동 기반을 둔 지역 건축가들의 우수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실내 전시는 이달 27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비엔날레 기간 운영된다. 현장 행사로는 비엔날레 참여 작가와 초청자를 대상으로 파빌리온이 설치된 장소인 내관지, 대진지, 매호천을 방문하는 ‘수성파빌리온 현장 투어’를 진행한다. 구청 관계자는 “독창성과 예술성을 가진 건축물을 쌓아가는 것이 도시 유일성을 확보할 수 있는 미래 경쟁력”이라며 “수성국제비엔날레를 초석으로 문화도시·예술도시 수성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현대건설은 지난 11일 국토교통부와 환경조경발전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2024년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2BL 공공·민간부문에 출품해 도시정비사업 최초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설계한 해당 단지의 조경은 절제와 균형 등 완성도에서 공동주택 조경 설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밀한 단지 분석, 비움과 채움의 적정성, 시간변화 및 공간전이를 위한 연속 배식 기법, 장기 내구성 좋은 평가를 이끌어 냈다. 한편, 지난달 현대건설은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2024’에서 디에이치 갤러리의 ▲디에이치 올라이프케어 하우스(THE H All Life-Care House)를 포함, 총 6개 작품으로 국내 건설사 최초 6관왕을 달성했다. ‘IDEA 2024’에서 현대건설은 ▲니스 기술과 K디자인이 결합한 현대건설의 미래 주거모델 ‘디에이치 올라이프케어 하우스(THE H All Life-Care House)’ ▲건설 현장 가설사무실의 편안하고 효율적인 업무 공간을 제공하는 ‘에이치 템포러리 오피스(H-temporary Office)’ ▲단지 내 티하우스를 특화한 ‘갤러리 오브 레스트(Gallery of Rest)’ ▲걸을 때마다 달라지는 다양한 경관을 제공하는 ‘그란디스 스트림(Grandis Stream)’ ▲식재용 구조물인 ‘르피에드(Le Pied in Gangnam)’ ▲환경분야 ‘에이치 아이 플랜터(H Eye Planter)’가 수상해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대통령상을 받은 조경 분야뿐만 아니라 건축물,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현대건설의 수준 높은 디자인 경쟁력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최고의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이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공동으로 지난 11일 서울식물원 보타닉홀에서 ‘2024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2001년 도입해 매년 개최하는 국내 조경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국토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창출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우수 조경공간을 발굴해 격려·시상하고 국민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는 최근 10년 이내 진행된 조경공간 및 시설을 대상으로 공공과 민간 부문을 나눠 선정했다.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은 2019년에 처음 신설된 상이다. 5월 17일부터 7월 19일까지 공모를 진행한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국민 참여평가 등 총 3단계를 거쳐 최종 21개 작품이 수상작 명단에 올랐다. 특히, 이번 조경대상 심사기준에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탄소 중립, 스마트기술 등이 추가됐다. 이번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는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에 돌아갔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은 6만5000㎡ 규모의 도심 숲을 조성해 탄소배출제로를 시도하고 130여종 수목과 140여종 초화를 심어 식물원 수준의 종 다양성을 확보했다. 수목의 특성을 고려한 식재, 환경축을 고려한 지형과의 조화, 지역사회와 소통 가능한 공공성 확보까지 혁신적인 조경 중심의 아파트 단지의 좋은 사례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단지 조경은 현대건설이 설계·시공하고 식재는 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 시설물은 동영조경·그린에이드, 정원은 오랑쥬리, 숲놀이터는 원앤티에스, 물놀이터는 청우펀스테이션이 맡았다. 국무총리상은 ‘함박·너른·마루’를 조성한 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 함박산 기존 숲의 보존과 복원 등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도시와 자연을 잇는 녹색 거점으로의 조화를 인정받았다. 또 맹꽁이 서식지를 보장해 자연 친화적인 대형공원을 조성해 도시의 허파를 만든 점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토부장관상 공공부문에는 ▲경기도 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 ‘설봉근린공원’이, 민간부문에는 ▲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 ‘포스코 스퀘어가든’이 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 도시의 연결과 주민의 이용성, 근린공원이 인천시 주민들이 어떤 수요를 갖는지를 풀어낸 것이 돋보였다. 포스코 스퀘어가든은 공원 녹지를 도시 안에서 풀어내고, 조경의 영역 확대라는 부분에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 공공부문에는 ▲서귀포시청 중문 관광지 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 ‘제주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가, 민간부문에는 ▲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 ‘더샵갤러리’가 선정됐다. ‘제주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는 국가유산의 절제된 디자인으로 자연의 화려함을, ‘더샵갤러리’는 옥상정원과 실내정원을 주변 산지와 연결하고 이용자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이 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 공공부문에는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 유엘피·이연소의 ‘창경궁 물빛연화’, 민간부문에 ▲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 이레의 ‘화담채’가 받았다. ‘창경궁 물빛연화’는 야간 조명과 미디어아트가 새로운 조경 분야를 열어준 점 , ‘화담채’는 민간정원의 약진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산림청장상 공공부문에는 ▲수원시청 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 ‘수원시청 새빛민원실’, 민간부문에는 ▲대치동 제1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 ‘대치푸르지오써밋’이 뽑혔다. ‘수원시청 새빛민원실’은 회색빛 민원실을 조경으로 온기를 불어넣은 점, ‘대치푸르지오써밋’은 소규모 공간에 정원·공원의 연결성이 좋은 평을 얻었다. 이외에 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 우수상은 ▲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 주식회사의 ‘덕수궁 선원전’ ▲평택시 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 ‘평택 부용산 공원’ ▲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 ‘부산 에코델타 시티 방재공원’ ▲GS건설·윤디자인 스케이프·장원조경의 ‘북수원 자이 렉스비아’ ▲개포1동 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 조경기술사사무소·HDC 현대산업개발의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1BL’ ▲한국수자원공사 용담댐지사의 ‘용담댐 수변정화림’ ▲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 ‘2022 세계조경가대회 기념정원’ ▲현대자동차 자산개발팀·간삼건축 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 자산서비스혁신팀의 ‘Insight Journey(옥외 명상 정원)’ ▲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 ‘거인의 정원에서 우리 지금 만나’가 선정됐고, 장려상은 ▲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 ‘별빛 모래성’이 받게 됐다. 마지막으로 특별공로상에는 사유지 내 조경공간을 조성·공유해 민간 부문 조경 산업 발전에 기여한 포스코홀딩스가 수상했다. 이날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 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 처음으로 주관하게 된 이번 행사는 지난해와 비교해 출품작 규모가 50% 이상 증가했고, 약 2만 명의 국민이 국민 참여 평가에 참여해 역대 어느 행사보다도 뜨겁고 치열한 경쟁이었다”며 “조경대상 운영위원회를 수립해 행사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심사의 공정성, 모바일 투표를 통한 편리성의 3가지 주안점을 두고 추진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일반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두의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축사에서 “그동안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대부분 공공부문에서 수상했지만, 최근 민간부문에서도 기후위기와 탄소 중립 등으로 조경의 중요성을 인식해 조경공간의 수준이 매우 향상됐다”며 “도시공원·녹지·아파트 단지까지 조경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개발하고 발휘되도록 국토부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조경과 관련된 건설 기술을 개선하고 국가기술자격, 조경진흥법 개정을 제때 준비해 정책적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이은수 포스코이앤씨 팀장이 ‘조경의 공공성과 방향성’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수상작은 오는 16일까지 서울식물원 1층에 전시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29회 대구광역시 조경상 대상에 ‘달서 SK VIEW 아파트 조경’이 선정됐다. 대구시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녹색도시를 조성하고, 도시녹지 조성에 대한 민간 분야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실시한 ‘제29회 대구광역시 조경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해 영예의 대상은 ‘달서 SK VIEW 아파트 조경’이 차지했으며, 우수상에는‘서대구역 센텀 화성파크드림 아파트 조경’, 장려상에는 ‘소소래 일반건축물 조경’이 선정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달서 SK VIEW 아파트’는 숲과 정원의 공간을 담는 계획으로 모든 연령대가 이용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단지로 조성했다. 단지 중심의 열린 공간을 9개의 주제로 조성하고 산책길을 연결해 순환하면서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특히 석가산 정원, 분수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대형 팽나무숲, 소나무숲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단지 내 소규모 공간을 활용해 해피팜, 꼼지락 놀이정원, 메이풀 헬시가든을 조성해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으로 선정된 ‘서대구역 센텀 화성파크드림 아파트’는 이현공원과 평오공원을 연결하는 녹지공간을 유럽 정형식 정원을 모티브로 디자인해 이국적인 경관을 연출했다. 단지 중앙에는 석가산과 다양한 식물을 식재한 생태연못을 하나의 공간으로 조성해 휴식 공간을 제공했다. 단지 곳곳에 포켓가든 형태로 정원을 조성했고, 특히 산수유 동산의 이끼 정원을 특색 있는 공간으로 꾸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장려상으로 선정된 ‘소소래’는 일반건축물 조경으로 주변의 자연을 끌어들이고 도시의 문화를 받아들여 서로 소통하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진입정원, 중정, 후정으로 구분해 조성했고, 특히 진입정원에 식재된 낙상홍 터널과 중정에 조성한 이끼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시 조경상은 지난 1995년 시상을 시작으로 29회째로 최근 2년 조성된 대구광역시 소재 민간조경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 도시숲등의 조성·관리심의위원회’의 서면심의 및 현장실사를 거쳐 선정됐다. 지형재 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시 조경상이 도시 내의 새로운 도시숲을 만드는 큰 역할을 담당하며, 다양한 형태의 조경 공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신당동에 위치하는 다산공원은 그야말로 동네의 중심이다. 직사각형 4면은 모두 도로로 둘러싸여 있고 각각의 도로는 여러 개의 골목길로 이어진다. 공원 일대는 동대문시장과 가까워 의류 관련 소규모 공장이 골목 중간중간에 있고 오래된 주거지의 역할도 하고 있다. 인접한 중앙시장이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면서 그 영향이 다산공원까지 이어져, 공원을 둘러싸는 건물에는 카페는 물론 베이글 가게, 햄버거 가게 등 젊은이들이 찾는 가게들도 하나둘씩 들어서고 있다. 덕분에 공원은 항상 다양한 이용자들로 하루 종일 북적거린다. 그 많은 이용자 중에는 매일매일 이곳으로 출근하는 이들이 있다. 77세의 영순 씨와 그녀의 친구들이다. ‘다산 공원 6인방’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 그녀들은 전용 의자인 빨갛고 파란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낮 대부분의 시간을 이곳에서 보낸다. 태양의 위치에 따라서, 바람이 부는 방향에 따라서 의자의 위치는 정해진다. 가을에는 해가 잘 드는 파고라 옆에, 여름에는 그늘이 잘 드는 야외무대 옆에 의자를 놓는다. 그녀들은 반려견을 산책시키고 가을에는 은행을 줍기도 하고, 음악을 듣고, 전화통화를 하고, 모여서 이야기 나누고, 과일, 커피, 오징어 같은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자신들의 공원생활을 차곡차곡 채운다. 그녀들의 대화 소재는 최고의 콩나물 요리법부터 자식들에 대한 걱정까지 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 다산공원에 나오기 시작했다는 영순 씨는 아주 성실한 공원생활자이다. 반려견인 마리와 함께 거의 매일, 가장 빨리 공원으로 나온다. 준비도 철저하다. 오후 친구들의 공원생활이 시작하기 전 먼저 나와 의자가 놓일 장소를 청소하고 의자를 가지런히 놓는다. 오후에 이루어지는 공원관리청의 청소로, 그녀와 친구들의 공원생활이 방해될까 봐 자신이 미리 청소를 해두는 것이다. 다산 공원 6인방 중의 또 다른 한 명인 춘희 씨는 근처 다가구 주택의 반지하에 산다. 경기도 안성에 사는 딸이 같이 살자고 하지만 20대에 정착한 이후 쭈욱 살아온 이곳을 벗어나는 건 그녀로서는 상상하기 어렵다. 탄탄하게 구성된 생활 영역과 친구들, 이곳에서 그녀는 자유로우면서도 안정감을 느낀다. 물론 자식한테 부담을 주기 싫은 마음도 독립 거주의 중요 이유이긴 하다. 친구들의 전언에 따르면 춘희 씨는 아주아주 바지런하다. 혼자 살고 허리가 휘어 거동이 쉽지 않지만 하루 세 끼를 대충 때우는 일은 거의 없다. 매일매일 정성들여 된장찌개를 끓이고 생선을 굽는다. 그래서 그녀의 집 입구는 저녁이면 맛있는 냄새로 채워진다. 그리고 다가구 주택에 딸린 작은 화단도 열심히 가꾼다. 잡초를 뽑고, 이쁜 꽃을 심는다. 한쪽에는 호박을 심어 호박잎과 호박을 반찬거리로 삼기도 한다. 그녀의 정원이고 텃밭이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서 주인공 찬실이는 세 들어 살고 있는 집의 주인 할머니와 함께 콩나물을 다듬다가 할머니한테 하고 싶은 거 없냐고 물어본다. 할머니는 하고 싶은 게 아무것도 없다고 하면서 늙으니까 그거 하나 좋다고 한다. 그리고 그 둘의 대화는 다음과 같이 이어진다. 찬실: 진짜 하고 싶은 일이 하나도 없으세요? 그런 사람이 세상에 있어요? 할머니: 나는 오늘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아. 대신 애써서 해. 찬실: 그러면 오늘 하고 싶었던 거는 콩나물 다듬는 거였겠네요. 할머니: 훗, 알면 됐어. 하고 싶은 게 없는 사람이 있다는 게 신기한 것처럼, 하고 싶은 것투성이인 다산공원의 젊은이들에게 영순 씨와 그녀 친구들의 공원생활은 얼핏 무료한 시간 보내기로 보일 수 있다. 그녀들의 일상이 쓸쓸해 보일 수도 있다. 하고 싶은 게 많은 그들에게 오늘은 하고 싶은 것을 향하는 시간의 직선 위에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내일을 위한 날이다. 그러나 영화 속 할머니나, 영순 씨와 그리고 그녀의 친구들에게 오늘은 내일을 위한 날이 아니라 하나의 온전한 점이다. 그리고 그녀들은 그 점을 ‘애써서’ 찍는다. ‘오늘’ 하고 싶은 일인 ‘공원생활’을 위해서 미리 청소하고 의자를 내어놓고 친구들과 나눌 음식을 준비하며 꾹꾹 눌러 일상의 점을 찍는다. 다산공원에서의 점은 초록 점이다.
    •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대표
    • 2024-10-10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청주대학교 도시조경학과가 50주년을 맞아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첫째 날 ‘동문한마당’을 주제로 옥화자연휴양림 휴양관 특설무대에서 열린 행사에는 전·현직교수, 동문 및 가족, 재학생 150명 등이 참석해 ▲자랑스런 청조인 50인 감사패 수여 ▲50주년 슬로건 퍼포먼스 ▲축하공연 ▲바비큐 파티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됐다. 둘째 날에는 클럽디보은cc에서 ‘동문골프대회’를 추진해 18팀(72명)으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또한 50주년을 기념해 ‘2024 청주 가드닝페스티벌’에서 동문들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디자인 벤치’ 50개를 동문 각자 이름으로 기증했다. 이와 더불어 지역 정원문화 확산 및 사회공헌을 위해 청주시와 기부협약식을 진행한 후 ‘참여정원’을 조성했다. 50개의 ‘디자인 벤치’ 기증 및 ‘참여정원’ 조성은 1억 원 상당의 동문 참여로 이뤄졌다. 청주대학교 도시조경학과는 “‘사랑과 나눔’을 슬로건으로 자체 행사보다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뜻깊은 50주년을 준비하고 마무리했다”며 “이를 통해 사회공헌뿐만이 아닌, 후배들에게도 실천하는 선배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대는 2025학년도부터 도시조경학과에서 조경학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 [장세희 = 국립순천대학교 통신원] 조경 커뮤니티 조경 커뮤니티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이하 조수다)이 지난달 28일 서울역 KTX 4층 대회의실에서 ‘조수다 서울 대정모’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조수다 회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1부와 2부 행사로 나눠 진행됐다. 1부 행사에서는 ▲송동근 조수다 방장 환영사 ▲운영진 및 참가자 전원 자기소개 ▲강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강연은 ▲송명준 세미원 대표의 ‘세미원이 만들어진 과정‘ ▲ 한아람 앤스케이프 대표의 ‘서울시 매력정원‘ ▲장일웅 대한종묘원 이사의 ‘매력정원 시공사례‘ ▲조용철 디자인 스튜디오 이레 대표의 ‘무에서 유를 창조하다’ ▲장윤환 동부건설 소장의 ‘내가 생각하는 조경이란?’ ▲이주호 더숲 대표에 ‘회사가 브랜딩화가 되기까지’ ▲서형석 아키플랜트 서형석 대표의 ‘건축마감이 조경소재에 스며들기까지 ’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행사는 도슨트퍼니처, 외부공간디자인 더숲, 이탈리아 오리지널 바캉스, 아키플랜트 등 조경 관련 기업들이 참가해 다양한 시각을 공유했다. 2부 행사에서는 파트별로 나눠 ▲식사 및 토론 ▲취업 상담 ▲진로 결정 등에 대한 자문을 갖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조경 전문가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자신들의 진로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얻으며, 조경 분야에서의 최신 트렌드와 실무 경험을 공유받았다. 2부 행사는 참가자들에게 조경 산업의 현황과 미래 전망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제공했다. 특히 취업을 준비하는 젊은 조경인들에게는 실질적인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했다. 취업 상담을 통해 ▲현장에서 요구하는 역량과 스킬 ▲진로 설정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를 받을 수 있었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경험담과 노하우를 직접 듣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조경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단순한 정보 교류를 넘어 각자의 진로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실무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조수다 서울 대정모’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조경인들이 서로 소통하고 격려하며 조경에 대한 열정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송동근 방장 및 운영진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조경’을 검색하면 ‘조수다’가 최상위에 검색된다. 나무를 좋아하고 조경에 관심있는 누구나 언제든지 환영한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가져줬으면 좋겠다고”말했다. 한편 조수다는 오는 12월 14일 따뜻한 온정을 이웃과 나누기 위해 매년 겨울 진행되는 연탄봉사를 계획 중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생명의숲, 서울그린트러스트, 평화의숲 3개의 민간 비영리단체와 함께 ‘5분 정원도시 서울’ 조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7일 시에 따르면 협약을 체결하는 3개 단체는 오랜 기간 도시와 우리 주변에 숲과 나무와 정원을 만들고 가꿔 온 단체들이다. 협약식에는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 생명의숲 허상만 이사장, 조경진 서울그린트러스트 이사, 김재현 평화의숲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가 지난해 5월 ‘정원도시 서울’ 기본구상과 지난 3월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를 발표한 이후 추진해 온 많은 노력에 대해 민간단체들이 적극적으로 화답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양측은 정원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지자체뿐만 아니라 시민·기관·기업 등 민간영역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에 공감하고 적극적인 협업으로 시민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정원이 되는 ‘정원도시 서울’을 함께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 정원사업 기획 및 실행, 유지관리 ▲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 및 관리를 위한 사항 ▲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시민참여 및 홍보 등 다방면에 걸쳐 상호 협력한다. 특히 올해 관람객 700만을 돌파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이어 내년 보라매공원에서 개최 예정인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에 민간단체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민간단체와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원 조성은 물론이고, 놀이 정원 조성 등 어린이 놀 권리의 충족, 시민들에 대한 정원교육 활성화, 서울형 정원처방 등 정원복지 확대, 도시의 자연성 회복을 위한 생태계 보전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의 민관협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정원도시 서울’실현을 위한 추진동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상곳곳 매력이 가득하고 자연성이 높은 정원도시 서울을 실현해 나가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성공적인 정원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서울시,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공동주최하는 ‘2024 국제정원심포지엄’이 지난 4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정원·조경·건축 관련 국내·외 전문가 6인과 오세훈 시장, 임영석 산림청 국립수목원장, 임만균 환경수자원위원장, 시민 등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정원의 회복성과 지속가능성, 도시에서 정원이 가지는 역할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 특별대담 ▲‘정원이 가진 회복력’을 주제로 한 ‘세션 1’ ▲‘정원과의 동행’을 주제로 한 ‘세션 2’로 구성됐다. 대담에는 오세훈 시장, 로버트 해먼드 뉴욕 하이라인파크 프로젝트 기획자, 마 보우탄 전 싱가포르 국토개발부 장관이 참여했다. 오세훈 시장은 특별대담에서 런던을 방문했을 당시 감명받았던 순간에 이야기하며, 서울이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서울시 전체의 정원화’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런던은 걸어서 10분 이내 어디든 정원을 마주할 수 있는 ‘거대한 정원’ 같았다. 이처럼 정원을 마주하고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걸음’을 유도하는 정책이 중요하다”며 “시에서 건물의 용적률을 높이는 이유도 1층에 더 많은 녹지공간을 조성해 걷고 싶은 정원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생활권 내 걸어서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먼드는 “조경을 기존의 정원과 공원에만 적용하는 것이 아닌, 고속도로나 상가 사이 등 예상치 못한 곳에 넣는 것도 중요하다”며 “도시정원화를 위해서는 사람들이 녹지와 더 친근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마 보우탄 전 장관은 “녹지만큼이나 수자원도 중요하다. 스콜과 계절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싱가포르는 정원을 배수에 활용하고 있다. 기후위기 시대의 정원이 단순히 미적인 역할뿐만이 아닌 기능적인 역할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담이 끝난 후 세션 1에서는 ▲로버트 해먼드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이선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 명예교수 ▲마티어스 콜레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로버트 해먼드는 뉴욕 하이라인의 성공 스토리를 공유하며, 하이라인이 경제적, 환경적, 문화적으로 어떠한 부흥을 이끌었는지 설명했다. 해먼드는 “하이라인은 펼쳐진 자연뿐만 아니라 도시 자체의 회복력을 보여줬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공원은 문화 행사, 예술, 명상, 요가 등 사람들과 함께 연결되는 장소로 변모했다”며 “도시는 인간의 필요를 충족하는 웰니스 인프라 없이는 살아남기 어렵다. 서울 청계천처럼 하나의 플레이스를 만들어 도시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선 명예교수는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정원과 조경에 대해 이야기하며 “과거의 정원이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고 힘을 과시하는 공간이었다면, 21세기의 조경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특히 식물의 ‘자유의지’를 존중하는 조경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현재 한국은 정원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개인 정원 가꾸기의 추세가 지방 정부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높아짐에 따라 대규모 국립 및 지역 정원의 경우 정원의 지속 가능성과 생태적 영향이 그 규모나 수보다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정원을 설계할 때는 부지 선정, 지역 특성화, 생물 다양성, 물 관리, 심지어 팬데믹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과 같은 환경 요소를 고려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콜레는 2017년 베를린의 국제정원박람회(IGA)와 2021년 독일 에르푸르트·만하임 BUGA의 사례를 설명하며, 성공적인 정원박람회 추진을 위한 내용을 공유했다. 콜레는 “독일의 정원박람회는 점점 더 도시계획을 위한 도구로 발전하고 있다. 기후 적응형 심기, 지역 빗물관리, 토양관리 등 잘 알려진 복원력 기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은 환경교육과 주민 및 환경 단체의 강력한 참여도가 박람회의 범위 내에서 지침 원칙으로 추가됐다”며 “단기적인 기대와 장기적인 목표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 단순히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가능한 프로젝트로 이어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세션 2에서는 ▲전영애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명예교수(여백서원 원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카시안 슈미트 가이젠하임대학교 교수 ▲마 보우탄 전 싱가포르 국토개발부 장관의 발표가 진행됐다. 전영애 교수는 ‘여백서원’과 ‘괴테마을’의 취지와 운영 사례를 소개하며,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정원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했다. 카시안 슈미트 교수는 독일의 공원, 정원, 정원박람회 사례를 통해 미래도시 녹지와 정원 조성에 대한 식재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슈미트 교수는 “앞으로는 폭염 등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문제 속에서 생태학적 가치가 있는 공공공간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증가할 것이다. 미래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도시 식생의 올바른 관리와 장기적인 관리라고 생각한다”며 “전문정원사 외에도 시민이 함께 유지관리에 참여해야 한다. 공공녹지 공간의 동반성은 미적·환경적 효과 외에도 사회적 상호 작용과 시민의 생태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 보우탄 전 장관은 싱가포르의 장기적인 도시계획이 어떻게 ‘정원 속의 도시’로 이어졌는지 설명하며, 가든 바이 더 베이가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 전 장관은 “‘정원 도시’의 다음 단계는 공원, 정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장소·공간을 연결하는 ‘정원 속의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지속적인 도시화와 기후변화에 직면한 도시계획은 자연을 도시로 엮어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단기적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각 세션 발표가 끝난 후에는 권진욱 영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토론 및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조경가들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들이 모여 ‘조경가 정영선의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 지난 9월 30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예술가의 집’ 회의실에서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를 되돌아보고, 문화예술분야의 한 축로서의 조경가 및 조경작업에 대한 위치를 되집어보는 대담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안계동 한국조경가협회 회장의 기획으로, 최영준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됐다. 이날 대담회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 김수현 시각디자인과장이 참석했고, 전시의 주인공이었던 정영선 조경가와 전시기획을 총괄한 국립현대미술관의 이지회 학예사도 참석했다. 조경계에서는 환경조경발전재단의 심왕섭 이사장과 한국조경가협회 박명권, 박승진 부회장, 이진형 상임이사가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대담은 이지회 학예사로부터 이번 전시에 대한 국립현대미술관의 성과와 의의를 듣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는 “지난 9월 22일 마무리된 전시는 현대미술 거장의 전시보다도 30% 이상 많은 관람객(최종집계 27만7000명)이 찾으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고, 조경작업의 과정과 결과물이 예술의 한 분야로서 작품성 및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는 계기가 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여담으로 미술관 지하층 중정에 조성된 정원의 큰 존재감으로 미술관 이용의 무게 중심이 아래층으로 확장되기도 했다”는 감회도 전했다. 이에 대해 정영선 조경가는 새삼스럽게 조경이냐 예술이냐 따져볼 문제가 아니라, 모든 분야가 합심하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지극히 아름다운 정원인 우리나라 국토 경관을 잘 보존하고 가꿔가는 일에 여러 부처가 협력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이어 안계동 한국조경가협회 회장의 “우리나라 조경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간략한 발제가 있었다. 우리나라 조경을 ▲건설기술 ▲자연과학 ▲문화예술 등 세 가지 요체로 나누어 그 현황과 과제를 짚어보고, 말미에 한국조경가협회에 대한 소개를 덧붙였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그동안 개별적 발전만 이루어 나간 조경 분야에 통합의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높아진 위상을 잘 이어나가서 분야의 업역을 확장하면서도 내부적인 통합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명권 한국조경가협회 부회장은 조경설계사무소 대표이기도 하지만 조경계의 유일한 잡지·신문인 <환경과조경>과 <한국조경신문>의 발행인으로서, 그간 조경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폄하돼 왔던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이번 전시를 계기로 시민사회에 조경의 가치를 드높인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같은 흐름이 정영선 조경가 한 분으로 끝나지 않고 제2의 제3의 정영선 조경가들이 계속 탄생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예술의 한 축으로서 조경 분야의 위상을 확립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승진 한국조경가협회 부회장은 과거 여행에서 경험한 조경 전시들을 회고하며 당시 관람한 조경 드로잉에서 많은 감흥을 얻었고 본인의 진로 결정에도 큰 영향을 받았다며 “이번 정영선 전시를 본 후배 조경가나 학생 중에서도 틀림없이 조경 분야에서 좋은 예술가로 성장하는 사람이 나올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또한 그는 현재 도시에서 예술적 감흥을 전달하고 예술적 행위의 장을 형성하는 문화 공간들은 그 어떤 분야보다도 조경에서 만드는 공간들이 많다면서, 특히나 문화공원의 큰 힘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상의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이례적으로 공공 오픈스페이스인 오목공원이 수상한 것에 대해서도 의미와 자부심을 전했다. 이진형 이사는 “건축 분야에서 미술 사조와 디자인 분야를 서로 매치해서 많이 이야기하고 있는데, 실은 조경 및 정원 분야도 미술 사조의 흐름과 발맞추어 쌓아온 유산으로서 역사와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 조명된 정영선 조경가의 자연주의 등의 양식도 한국의 지난 반세기를 반영해 온 문화적 산물”이라며 개인적으로 “타분야와 차별되는 자연을 소재로 한 예술 분야로서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전시를 계기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가까운 관계를 가져가기를 기대했다. 김수현 문화체육관광부 시각디자인과장은 “오늘 대담의 주제가 1~2년의 문제가 아니라 조경업계에서 오랜 고민이 있었음을 알 수 있는 자리였고, 이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조경의 문화예술로서의 가치를 제도화하는 등 지원의 폭을 넓혀가는 논의를 이어가자”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병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보수적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조경의 전시를 받아들이는 것은 굉장히 발전적인 방향으로 우리 문화예술계가 진화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간 분야를 구분하다 보니 “예술분야적 성격과 환경분야적 성격이 복합된 조경 분야의 소속이 모호한 상태”가 되어 있었음을 동감하고, “문화예술의 경계가 무너지고 확장되는 시대에 조경도 문화예술 분야의 하나로 마땅히 자리를 잡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화성시는 주식회사 한고연 출품작을 우리꽃식물원 조경 리모델링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동수급사는 주식회사 디자인필드다. 이번 공모는 야외화단, 공연장·전시광장·놀이숲·휴게마당을 대상공간으로 진행됐다. 시는 지난 7월 8일 공고를 시작해 마감일까지 8개 작품을 접수 받았다.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을 통해 1회의 작품심사를 거쳐 5개의 우수작품을 선정하고 지난 2일 최종 발표했다. 심사 종합 의견서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1등 당선작은 식물원이 가져야 하는 환경 분석과 장소성에 대한 내용을 잘 반영했고, 공모전이 갖는 새로운 가치와 현실가능성‧지속가능성에 관한 내용이 잘 담긴 작품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시는 앞서 ‘우리꽃식물원 건축 리모델링 설계 공모’ 당선작을 선정한 바 있다. 화성 우리꽃식물원은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설계공모 당선작에는 기본‧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2등부터 5등까지 입상작은 관련 규정에 따라 보상금이 차등 지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시상식이 오는 11일 서울식물원 보타닉홀에서 열린다. 조경대상은 국토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창출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우수 조경공간을 발굴해 격려·시상하고 국민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상식은 오는 11일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식물원 보타닉홀에서 진행되며, 드레스코드는 노타이 정장이다. 이와 연계한 전시는 서울식물원 1층에서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이와 관련한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환경조경발전재단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전남대학교가 2025학년도 1학기 조경학과 ‘정원설계’ 분야 임용을 위한 전임교수 1명을 초빙한다. 전임교원 자격은 ▲박사학위 소지자로서 ▲국제 또는 국내 논문 300%의 최소자격 요건을 갖추고 조경사 강의가 가능해야 한다. 제출서류는 자기소개서, 교육계획서, 연구계획서, 학위 및 학사·석사·박사 성적증명서, 경력(재직)증명서, 자격 증빙서류, 최종 학위논문, 최근 3년간(2021년 9월 1일~2024년 9월 30일) 발표된 연구실적물 각 1부씩이다. 지원서는 10월 2일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전남대 누리집이나 전남대 교원공채시스템 누리집(https://hangj.jnu.ac.kr/ICIW)으로 접수하면 된다. 심사는 기초심사, 전공심사, 면접심사를 거쳐 진행되고, ▲전공적부 심사 ▲연구 우수성 심사 ▲교육 우수성 심사 ▲면접심사를 기준으로 배점이 부여된다. 임용 예정일은 2025년 3월 1일이다. 지원 자격과 제출서류와 관련해서는 지원자가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교수 초빙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남대 교무처 교무과(062-530-1032, 103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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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2024 인천공원페스타’…오는 11일 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서 개최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인천시는오는11일부터인천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소래,인천의꿈,대한민국미래공원’을주제로한‘2024인천공원페스타’를개최한다고밝혔다. 시는소래습지생태공원의수도권대표공원을목표로인천의기존회색도시이미지를벗고‘공원도시’로도약하기위한인천의미래비전을제시하기위해이번행사를마련했다. 우선행사에앞서8일에는뉴욕하이라인파크설립자인로버트해먼드의공원관련특강이시작된다.이어11일에는인천경제자유구역청G타워대강당에서‘공원도시인천의미래를그리다’를주제로배정한서울대교수를좌장으로▲조경진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의‘도시공원변천사와인천의과제’▲황순우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사장의‘인천의도시사와공원의가치’▲서영애기술사무소이수소장의‘공원과국가의역할:인천시와국가도시공원’등의발표와토론이이뤄진다. 12일부터는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인천공원전시회’가열린다.이전시회에서는인천공원의과거와현재모습을담은자료를전시하고,공원의가치를시민들과공유하는자리가마련된다.또한,인천환경운동연합과같은시민단체,포스코와같은기업이참여하는사회공헌활동과소래의자연과염전문화를체험할수있는다양한프로그램이준비될예정이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의붉은염생식물,소금창고,염전등소래고유의경관을배경으로한문화프로그램‘여기소래페스타’가개최된다.방송인다니엘린데만과함께공원과소래에대한이야기를나누는토크콘서트와재즈공연,일몰을배경으로디제잉콘서트가진행된다. 이번‘여기소래페스타’의참여는사전모집을통해이뤄지며포스터에있는QR코드나공식SNS계정(인스타그램:incheon_park_festa)에서신청할수있다. 시는이번페스타에서글로벌도시로서인천의공원위상을높이고,공원도시로서의전환을시민들과함께모색할계획이다. 유정복시장은“이번인천공원페스타를통해시민들의관심을이끌어내고,공원을조성하는과정에서다양한목소리를반영해시민들에게행복을줄수있는도시공원조성에최선을다하겠다”라고전했다.
우승민 정원사진가, ‘울산 아우돌프 정원’ PGPA 누리집 장식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국제정원사진가협회(이하PGPA,ProfessionalGardenPhotographers’Association)가운영하는누리집에국내정원사진가우승민작가가촬영한울산태화강국가정원의피에트우돌프‘자연주의정원’이지난8월이달의이미지1위로선정돼9월한달간누리집화면을장식한것으로확인됐다. PGPA는1999년영국RHS(RoyalHorticulturalSociety)첼시플라워쇼사진가제리하퓨와앤드류로슨이전문정원사진작가의필요성을인식한것이시초다.유럽정원및원예업계에서권위를가진단체로영국전문원예·정원커뮤니케이터조직인GMG(GardenMediaGuild)의한그룹이기도하다.현재100명이상의전세계전문정원사진가회원을보유하고있다. 단체는매달이달의정원사진작품공모를개최하고,결선진출자작품을GMG매거진과PGPA누리집에게시한다. 지난8월PGPA이달의사진1위작품으로선정된‘Hoes·OudolfUlsanGarden’는세계유명가든디자이너피트아우돌프(PietOudolf)와바트후스(BartHoes)가2022년아시아최초로울산태화강국가정원에조성한‘자연주의정원’이다.아우돌프특유의사계절변화를극적으로보여주는식물식재로현재명소가된정원이다. 우승민정원사진가는대학에서조경학을전공,사진에취미를갖기시작하면서국내크고작은사진공모전에도전해두각을나타냈다.2018년춘천제이드가든에서본격적인정원사진가로활동을시작한우작가는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월아산숲속의진주,전주시청,국립현대미술관등과정원박람회에서정원사진가로작품활동을펼치고있다.또RHS국제사진공모전에서2020년부터2022년까지연속3회수상을거머쥔바있다.
LH-파주시, 첫 번째 정원이야기 ‘파주가든 시민축제’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LH)와파주시가만드는첫번째정원이야기‘파주가든시민축제’개막식이26일운정중앙공원에서열렸다. 이날개막식은▲파주시립예술단팝페라공연▲파주가든영상시청▲주민참여정원및학생참여정원시상식▲매직트리퍼포먼스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김경일파주시장,박대성파주시의회의장,박동선LH국토도시본부본부장,김성연LH경기북부본부본부장,운정신도시주민대표,시민등이참석했다. 김경일시장은인사말을통해“파주시와LH가준비한도시정원이새단장을마치고시민들을맞이하게돼너무기쁘다.무엇보다파주가든은GTX환승센터와인접해있어,시민의삶을풍요롭게하고파주를대표하는새로운명소가될것”이라며“앞으로도시민이바라는변화를만들어갈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박동선본부장은환영사를통해“파주시개발사업을진행하면서파주시민들에게어떤큰기쁨을줄수있을까하는생각에서‘파주가든’공공정원이시작됐다.앞으로도다양한도시정원을만들기위해서노력하겠다”며“또한파주시와협력한GTX-A노선개통과운정3지구의교통혼잡완화를위해수도권의중심도시가될수있도록도시발전에서적극적인LH의역할을수행하겠다”고약속했다. 박대성의장은축사에서“LH와파주시가협력해조성한공공정원은파주의도시발전에큰의미를더할것이다.특히초청·공모작가와파주시민이함께참여해탄생한정원은시민의창의적인아이디어와자연에대한사랑을느낄수있었다”며“조성된공공정원은앞으로모두에게휴식과치유의공간이될것이며,우리의일상속에서자연의아름다움을느낄수있는중요한역할을할것이라고확신한다”고말했다. 시와LH는지난해11월파주운정3지구‘파주가든시민축제’의성공적개최를위해업무협약을맺고양기관의합동전문팀(TF)을구성해준비해왔다.파주가든은‘도시의숨,색,삶’을주제로학생,시민,초청·공모작가들이조성한22개의정원이전시돼,공원자체가하나의전시장으로변신했다. 이날시상식에서는주민참여정원▲금상에일상친구들팀의‘내마음속의집’▲은상에그루디자인팀의‘비욘드가든’▲동상에꾸안꾸팀의‘오래’,단오팀의‘친절한정원’,운정부부팀의‘꽃구름우물’등총4개작품이선정됐다. 학생참여정원▲금상에는고구마팀의‘안개;희미한경계너머’▲은상에는▲마데카솔팀의‘Inbetween’▲동상에는주절주절팀의‘경계,서로를이해하는공간’,길라잡이팀의‘움직임’,페페팀의‘틈,우리가향하는곳’등총5개작품이뽑혔다. 또한이번파주가든에서는국내유명작가들의초청정원과공모를통해조성한작가정원도만나볼수있다. 초청정원으로는▲김단비작가의‘부서진시간,피어난용치’▲박종완작가의‘운중산책@운정’▲유충헌작가의‘urba_N_ature’▲이상수작가의‘망중유한(忙中有閑),삶의여백그리고한가로움’이조성돼다채로운정원을감상할수있다. 작가정원에는▲김초롱작가의‘푸른빛으로함께흘러가는것’▲이현승작가의‘NatureCinema’▲윤채영작가의‘도간루:닿은순간’▲박성준작가의‘일월운정(⽇⽉雲庭)/해와달,구름이쉬어가는정원’▲이정연작가의‘클라우드’▲박희수작가의‘끌림:TheColorofPAJU’▲이호우작가의‘BlG(빅)282’가조성돼아름다운정원을만나볼수있다. 이번‘파주가든시민축제’공식행사는오는28일까지진행되며,이기간에는정원산책축하공연과정원산책스탬프투어,식물과추억찾기등시민들과함께하는다양한프로그램이마련돼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정보는‘파주가든시민축제’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현재와 미래 조경가의 만남…‘2024 조경산학 한마음대축제’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조경인의화합과단합을위한‘2024대한민국조경산학한마음대축제’가성료했다. 지난26일한국조경협회,한국조경학회,엔지니어링활동주체조경부서대표자협의회,건설사조경협의회가공동으로경기도화성시동탄센트럴파크근린공원에서조경인체육대회를개최했다. 주제는‘소풍해유(picnic+龤해(조화될)+愉유(즐거울))’로바쁜일상속잠시나마조경인이사랑하는공원에서동시대조경하는사람들과함께조경을누리는기회를확대하고자마련됐다. ‘2024대한민국조경산학한마음대축제’라는이름으로열린이번행사에는조경인약800여명이참여해치러졌다.업계중심축제에서벗어나조경관련대학에재학중인학생들이참여해축제열기를끌어올렸다. 개회식에서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은“올해조경계의꿈이이뤄진것같다.현재와미래가만나는본격적인자리”라며“다치지말고즐겁게축제를보냈으면한다”고개회사를전했다. 이어최웅식엔지니어링활동주체조경부서대표자협의회회장은“2024대한민국조경산학한마음대축제는산업계와학계가같이함께하는뜻깊은행사”라며“오늘행사중에멘토·멘티행사도있는데,선배들의경험을후배들과공유할수있는뜻깊은자리가됐으면좋겠다”고했다. 이은수건설사조경협의회(이하건조회)회장도산학연조경인체육대회가앞으로우리조경계의활성화된행사가되도록건조회가협력할것을약속했다. 이준석(개혁·화성을)국회의원도영상축전을통해“도시의숨통을틔워주는공원과녹지를만드는분들이조경인들이다.여러분이없었더라면우리는아마더삭막한도시에살고있었을지모른다”고노고를격려했다.또“미래의조경전문가들이한자리에모여서이야기를나눌소중한기회라고생각한다”며“행사가성공적으로마무리되고대한민국조경업계의무궁한발전을응원한다”고전했다. 참가자들은벚나무팀,단풍나무팀,참나무팀,소나무팀의총4팀으로나눠팀당13개사로조합했다. 첫시작은몸풀기체조와오엑스퀴즈로시작해다소긴장된몸과마음을푸는시간을가졌다. 이어본격적인게임은오후2시부터단체전과개인전을섞어진행됐다.특히,운동회단체전은축제의열기를달궜다.단체전경기는▲뒤집기게임▲에어사다리▲좁은피구▲스카이짐볼릴레이▲못말리는계주는4개의각팀이단합과열정을가리는프로그램으로구성됐다. 단체전하이라이트경기는‘못말리는계주’였다.각팀남자5명여자5명이몸빼바지와배턴을이어받아달려야하는고난도경기로참여자도관중도손에땀을쥐게했다. 개인전으로구성된▲신발을날려라▲업드려뛰어▲깃발잡기등은상품획득의의지를갖춘조경인들의참여도가가장높은경기로마련돼흥미진진했다. 대회시그니처경기인윷놀이는오전에예선전을통해결승전두팀을선정,오후에최종우승팀을가렸다.윷놀이결승전에서는각축전을벌이며선전한결과최종우승팀은주식회사삼한이출전한소나무팀이차지했다. 행사의재미를위해식사시간에는웃찾사개그맨이다양한레크리에이션을진행했다.또경기별우승팀에게즉석에서상품전달을통해매경기흥미와재미가떨어지지않도록프로그램을구성했다. 아울러행사조직위는이날재학생들의참여를고려해멘토멘티프로그램‘우리함께해요’상담코너를운영했다.현재재학생들이희망진로를찾는여정에선배들이도움을주도록했다. 이번행사는같은조경학을전공하고,동종업계에있으면서도만나기어려웠던선후배,동료와함께해친목도모와조경의자긍심을높였다는평이다. 안세헌한국조경협회장은인사말을통해“제눈에는여러분들이앞으로한국조경을이끌어나갈귀중한인재이자재원이다.한국조경50년이후부족한부분들이많았는데,오랜만에산학연이함께모여뜻깊은행사를하니매우좋다.아마오늘봤던모든조경인들은오늘의경험과추억이조경가로서사는삶에중요한책장의한편으로자리잡을것이다”고말했다. 참여조경인들은경기가끝나고주변환경을정리하면서유종의미를거뒀다.한편,이번행사에는여러회사대표들이협찬금을마련하고,화성시에서장소를대관,조직위는참가자이동편의를위해서울권과지방권에관광버스를대절하는등이번행사운영에힘을보탰다.
[미래포럼] 정원도시운동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최근들어우리나라에서는정원도시를표방하는도시들이늘고있다.갈수록고밀화되어콘크리트정글로불리는도시에서건강하고아름다운생활환경을만들고자하는노력의일환이라볼수있다.이러한노력이전국적으로활발하게일어나고있어이러한현상을“정원도시운동”이라부를만하다. 정원도시움직임이활발해지면서단순히정원을만드는데그치지않고정원관련다양한행사들도많아지고있다.정원에대한일반인의관심을높이고,정원품질을높이기위한정원박람회,그리고정원관련제품및공사를뒷받침하기위한정원산업박람회가전국의지자체에서열리고있다.이밖에도꽃박람회,빗물정원,치유정원,도시텃밭등다양한형식의도시형정원이만들어지고있다.더불어서정원산업이활발해지고일반인의관심을끌면서정원을전공으로하는대학의학과,즉정원문화산업학과,정원문화콘텐츠학과등도만들어지고있어정원도시운동을학문적으로도뒷받침하는노력이이루어지고있다. 정원도시조성은초기에지자체주도로시작되었으나,조성된정원의효율적관리와지속성을위해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정원도시성공의필수조건이되었다.이를위하여일반시민들을위한정원교육,즉정원사양성,정원소재,정원관리,정원해설등의교육이활성화되고있다.공적영역에서정원만들고가꾸기도중요하지만사적영역즉개인의마당이나거실,발코니등실내공간의녹화도매우중요하므로개인주거공간에조성되는정원혹은녹화에도관심을가져야한다.특히우리나라아파트는발코니를확장하여실내공간으로전환하는경우가대부분인데발코니고유기능을되살려발코니정원을활성화하는것도정원도시추진의중요한과제라할수있다. 서울시가최근‘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하며정원문화확산에박차를가하고있음은과밀된서울시를쾌적한녹색도시로시민에게돌려주려는의지의표현이자,기후변화로몸살을앓고있는현대대도시들이가야할올바른방향으로보인다.또한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작년부터‘공원같은나라,정원같은도시’를정책기조로삼고국토공간정책개발에노력하고있음은정원도시운동이국가적차원의정책과도부합되고있음을알수있다. 오늘날세계는인류생존을위협하는기후변화에대응하기위해각종산업과도시건설뿐아니라사회각분야에서전방위적탄소배출감소노력이이루어지고있다.도시환경측면에서는생태적건강성을증진시켜야하고이를위해서는녹지를최대한늘리는것이필요하다.이는정원도시가추구하는중요한목표이다. 정원도시는일상생활공간을녹색이충만하고쾌적하게만들어도시인들삶의질을높이고자하므로궁극적으로는녹색이상도시(GreenUtopia)를지향한다고할수있다.녹색이상도시는도시어느곳에서나녹시율(눈높이시야에펼처지는녹지면적비율)100%를목표로한다.녹시율100%달성을위해서는지상녹화는물론이고수직정원으로불리는벽면녹화,옥상에만드는옥상녹화,그리고도로상부를복개하여녹화하는덮개공원등입체녹화를적극도입하여야한다.정원도시운동은전방위적도시녹화운동으로이어져야하며,이는녹색이상도시로가는지름길이다. 동서양을막론하고오래전부터이상도시·사회(utopia)에대한열망이이어져왔는데,그려진모습은시대와지역이직면한고유의정치·사회적문제로부터벗어나고자하는열망을표현하고있어그내용은매우다양한모습으로기술되고있다.서양에서는토마스모어의“유토피아(Utopia)”,토마소캄파넬라의“태양의도시(CivitasSolis)”등이있으며,동양에서는도연명의“무릉도원(武陵桃源)”,허균의“율도국(栗島國)”등이있다.이와같이시대와지역에따라다양한모습의이상도시가제안되고있는것은절대불변의영원한이상도시가있는것이아니라시대및지역상황에부합되는이상도시를찾고있음을말해주고있다. 21세기도시발전의과제는과도하게인공화된환경을친자연환경으로회귀시키는것,그리고비인간화되고몰개성적도시사회를친인간적사회로만들어가는것이라할수있다.이러한관점에서21세기에요구되는이상도시는‘녹색이충만한이상적理想的도시·사회’를말한다.우리나라도시들은갈수록개발밀도가높아져삭막한콘크리트사막으로바뀌고있으며자연으로부터멀어지고있다.이와같은탈자연이아닌,친자연삶터를21세기의녹색이상도시라할수있다. 이러한관점에서최근우리나라에서많은사람들의관심이증대되고있는정원,그리고정원도시는이러한녹색이상도시에대한시대적필요성과욕구에부합되는자연스럽고바람직한현상이라할수있다.앞으로정원도시운동이전국적으로더욱확산되어녹색이상도시(GreenUtopia)건설에크게기여하기를기대한다. 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
김상욱 원광대 산림조경학과 교수 연구팀, ‘SCIE급 저널’ 논문 게재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소나무재선충병을매개하는솔수염하늘소의국내잠재서식지변화를추적한국내논문이SCIE급저널에게재됐다. 김상욱원광대농식품융합대학산림조경학과교수연구팀은‘SSP시나리오기반솔수염하늘소잠재서식지예측연구’를SCIE급저널인MDPIforests(IF:2.4)에게재했다고23일밝혔다. 연구팀은남부지역에서식하는솔수염하늘소가기후변화영향으로북상할것을예상했다.실험은SSP시나리오기반으로제작된기후변화상세화자료및솔수염하늘소의서식에영향을미치는요소들을활용해종분포모형을제작했다.그결과2017년부터2100년까지의솔수염하늘소잠재서식지변화양상을검토했다. 소나무재선충의매개충인솔수염하늘소가중간미래인2041년부터2070년까지점차북상하는경향도확인했다.특히태안‘안면송군락지’,울진‘금강송군락지’,강릉‘대관령소나무숲’등보호가치가높은소나무림에도확산할가능성을확인했다. 제1저자로참여한정병준대학원생은“향후기후변화시나리오및종분포모형등을활용해방제뿐만아니라복원이필요한종의현재및미래잠재서식지를예측해생물다양성을유지하고완화하는연구를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교신저자인김상욱교수는“기후변화가우리나라의자연환경에어떤변화를불러올것인지를예측해보는기초연구로수행했으며,이번연구를통해기후변화에취약한동·식물종의보다체계적인보전및복원대책수립이필요함을입증했다”고말했다.
[인사] 김재경 박사, 국립강릉원주대 환경조경학과 교수 부임
[국립강릉원주대학교=강준혁통신원]김재경박사가지난1일부로국립강릉원주대학교환경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김교수의주요연구분야는그린인프라를활용한도시방재,기후변화적응,조경공학,디지털트윈,근거기반설계(EBD,EvidencebasedDesign)를결합한도시인포매틱연구다.주요연구관심사인디지털트윈과테크놀로지를결합해UrbanTwinologyLaboratory(GWNUUTL)을운영중에있다. 현재국립강릉원주대학교에서▲조경측량응용학▲조경구조및시공관리학▲조경적산실무실습등의과목을강의하고있다. 김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학사를취득한후서울대학교에서조경학과스마트시티융합전공을이수해조경학석사및공학박사를취득했다. 미국조지아공과대학교(GT,GeorgiaInstituteofTechnology)방문연구원,서울대학교농업생명과학대학원연구조교수,미국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MassachusettsInstituteofTechnology)박사후연구원등으로활동했다. 김교수는“글로컬사업모델에적합한지역인재양성,우수한융합인재육성및해양·산림자원을활용한세계수준의연구성과물을통해지역사회및학교발전에이바지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제21회 환경조경대전 대상에 경희대 ‘Dam Removal Effect’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The)NATURE’를주제로진행된‘제21회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에서강현지·박시연·송재영경희대학교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DamRemovalEffect’가대상을수상했다. 한국조경학회,한국조경협회,한국조경가협회가주최하고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운영위원회와환경과조경이주관하며,늘푸른재단이후원하는‘환경조경대전’시상식이12일서울강북구북서울꿈의숲드림갤러리에서개최됐다. 올해환경조경대전은조경의시작점이었던자연성을다시돌아보고그속에숨겨진지혜와관계를재발견하며,다양한사회문제에대한본질적가치를살핌으로써참가자들의창의적인상상력을함께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에는119개의작품이접수됐으며작년과같은공모주제인‘NATURE’이라는큰키워드아래자연성회복,자연의지혜,본질적가치,창의적해법,사회문제해결등에주안점을두고심사가진행됐다.심사결과본상수상작7작품과장려상및입선수상작15작품이선정됐다. 심사위원은▲박명권그룹한어소시에이트회장(심사위원장)▲김준연STOSS디렉터▲박소현코넷티컷대학교교수▲오화식사람과나무대표▲이우림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사무관▲정홍가쌈지조경대표▲최혜영성균관대학교교수등7인이다. 심사기준은▲공모전주제와의적합성▲대상지분석및해석의충실성▲개념의창의성▲설계과정의논리성▲개념과결과물(평면,이미지등)의연관성▲설계매체의창의성과표현의완성도등이다. 대상으로선정된강현지·박시연·송재영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DamRemovalEffect’는영주댐이생태계에끼치는악영향을막기위해댐을개방하고,댐해체잔해를재사용해생태복원을돕고동시에과거와현재가공존하는독특한경관을만들어댐건설이전의영주를기억하고자했다.이를위해방류와댐해체이후생태계복원및공원조성프로세스를면밀하게제시했고,댐건설이전내성천의경관을회복하기위한구체적방향까지제안해큰호평을받았다. 금상에는윤정은·이지원·조미경전남대조경학과팀의‘IMPLANTSCAPE:대한방직리노베이션’이뽑혔다. 이외에은상에는▲배민주·마서연·문정윤·정선화가천대도시계획·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Be(e)AroundinAewol’▲홍유진·박다현·오효린한경국립대식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오병웅족경학과팀의‘HoneyBelt’등2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허해찬·김유민가천대도서계획·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ResilientJejuCoast:FormingVernacularLandscape’▲강준성·김채영국립순천대산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1858-땅의기억을읽다’▲박서영·양은애·지수연국립공주대조경학과/정지원국립공주대원예학과팀의‘반지하토르텔:상실과포용,그틈사이로’등3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단국대녹지조경학과팀의‘BrackishFlow:탄소를품은물들임’▲박가영·정혜진·박주영영남대조경학과팀의‘Palimpsest’▲이규민·이재원·배우영영남대조경학과팀의‘이인삼각:속도맞추기를통한인간과자연의동행’▲안유영·최화린경북대산림과학·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OwlaboutPalhyeon:팔현습지의전부인수리부엉이에대하여’▲김들·윤지성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Connectography_BlueVertex’등5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예은·권미정·조채은영남대조경학과팀의‘RhizomeCity,LiminalCore:도시와자연의경계가허물어진제3의공간’▲문재희·최예은가천대도시계획·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3-StrategiestoCoastalResilience’▲윤영지·정두용·홍승완한경국립대조경학과/옥지연·이동주한경국립대식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터전의틀을만들다’▲김재형·김병준·안승희·채민진한경국립대식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UpcyclingWave’▲임수아·하지민서울시립대조경학과팀의‘다름의공존’▲진민서·이윤태국립순천대산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Re:Suv’▲이예나성균관대건설한경공학부조경학전공/김예나성균관대아동청소년학과/최지현성균관대문헌정보학과팀의‘FeelMine,FillMind’▲박세연·신하륜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FeelandFill’▲전지수·김찬우·김병훈·박태욱단국대녹지조경학과팀의‘수양화경_생명이모이는습지의복원’▲유호익가천대일반대학원조경학전공석사과정/김완수·김지연가천대도시계획·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둥지:장항에틀다’가선정됐다. 아울러시상식에서는수상팀을지도한▲전진현StudioMRDO대표▲곽윤신가천대도서계획·조경학부교수▲최정권가천대도시계획·조경학부명예교수▲안승홍한경국립대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최정민국립순천대산림자원·조경학부교수▲김무한국립공주대조경학과교수에게감사장이수여됐다. 또한환경조경대전을후원하고있는늘푸른재단의후원금전달식이진행됐다. 한편시상식이끝난후수상작전시회개막을알리는테이프컷팅식이진행됐다.전시는오는18일까지북서울꿈의숲드림갤러리에서열린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지난해와같은(The)NATURE를주제로제시하면서운영위원의고민이많았지만기후변화,열대야등지구환경이심각하게요동치고있는모습을보니좋은결정이었다고생각한다”며“대상지와복잡한설계키워드를두고다양한방식으로깊이있는설계안을표현해준학생들과지도교수님의노고에도감사하다.또한늘아낌없는후원을해준늘푸른재단과경동원관계자들에게감사하다”고말했다. 김종욱경동원대표는축사에서“환경조경대전은지속가능한조경에대해함께고민해볼수있는시간이라고생각한다.이번주제인(The)NATURE를통해서도조경은인간과자연의연결고리라고느꼈다.앞으로도늘푸른재단에서는도시의변화를만들어가는조경활동에대한지원을아끼지않겠다”고약속했다.
초록에서, ‘식물광순화실’ 개소… “식물공급·관리 거점으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수직정원에들어가는식물의실내적응력을높여‘건강한식물’을공급·관리할수있는거점공간이마련됐다. 초록에서는지난6일당진시원당동에위치한초록에서‘식물광순화실(온실)’에서이전개소식을열고테이프컷팅식을진행했다. 이날개소식에는전태평초록에서대표를비롯해어기구더불어민주당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서영훈당진시의회의장,황침현당진시부시장,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이유미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박은영농림축산식품부농산업수출진흥과장,김광진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이재석한국정원협회회장등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전태평대표는인사말을통해“1년여에걸친준비를마치고많은분들의관심덕분에새로운공간에서만나뵙게됐다.이공간은식물을연구하고,탄소중립에동참할수있도록돕는역할을할것”이라며“화훼·정원산업발전과화훼농가의소득및일자리창출에큰힘이될것이다”고말했다. 더불어“앞으로도지속적인발전과성장을위해산림청,농식품부,농진청,당진시등에서탄소중립실천을위해아낌없는지원을펼쳐주셨으면좋겠다.삭감된스마트가든예산,글로벌시장도전등세계최고수준의바이오기술이국제무대에서도빛을바랄수있도록많은관심을부탁한다”며“도시와자연을연결하는스마트가든을통해건강하고아름다운환경을누릴수있길기대한다”고덧붙였다. 어기구의원은축사를통해“온실을보면서스마트가든을통한탄소중립이세계를바꿀수있을것같다는생각이들었다.더많은중동국가에한국스마트가든이수출된다면경제력,일자리창출등일석이조가아닌일석삼조의효과가날것같다”고말했다. 이어“정부에서도기후위기시대탄소중립이중요한과제로선정되고있다.하지만올해부터스마트가든사업예산이전액삭감되는등탄소중립을위한준비가더뎌지고있다”며“스마트가든은2050탄소중립달성을가속화하는중요한계기가될것”이라고강조했다. 박은영과장은“지난해카타르도하국제원예박람회한국관에스마트가든전시로바이오월허니가설치돼좋은반응을얻었다.이제시대의변화에따라우리가기존에알고있던농업이나정원의개념이점점바뀌고있는것같다”며“우리나라의스마트가든의높은기술력이국내산업발전과더불어해외로뻗어나가야될때라고생각한다.이를위해농식품부도산림청,농진청과함께열심히노력해나가겠다”고약속했다. 이유미사업이사는“지난해초록에서가K-테스트베드사업에선정돼세종수목원에서시범사업을진행하면서많은사람들의호응을받았다.카타르에서도뛰어난기술력으로우리나라의위상을한단계더올려놓으신것같다”며“앞으로산림청한수정에서도스마트가든에우리나라자생식물이다채워지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고말했다. ‘초록에서’는지난20년간사용해온온실로는수직정원에적합한식물을길러내는데규모적·기술적한계를느껴새로운부지에온실을짓게됐다. 조성된온실에서는빛을줄이고온도를낮추는환경을통해식물을안정화를시켜주는과정을거친다.이를통해실내에서도쉽게적응할수있는식물을길러낼수있다. 실제건강한식물을키우면식물이조직분열을하면서공기정화능력이더높아진다는보고가있다.농촌진흥청도시농업과연구결과에따르면,식물은이파리에서52%,뿌리에서48%의공기정화능력을가지고있는데,뿌리의건강함을간과하는경우가많다는지적이다. 초록에서의수직정원시스템인‘바이오월허니’는농진청과의시범사업으로건강성이입증됐다.처음개발할때부터식물뿌리에바람이통하는구조를만들어놓은것이핵심이다. 한편초록에서는지난미국수출에이어벽면녹화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를쿠웨이트에도수출하는쾌거를이뤘다. 신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는기존제품의단점을보완해실내에서식물이잘자라도록물,광량,통기성등모든기능을갖추고있으면서도알루미늄과ABS를적용해내구성도높아10년이상도안심하고사용할수있는제품이다.여기에IOT기능을탑재해세계어디서든기계작동및고장유무가확인이되어유지관리에도도움이되는시스템이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0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