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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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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명대학교 = 여태경 통신원]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과가 지난 17일졸업생인 류지욱 삼도주택 차장을 초청해 ‘제56회 아카데미아도라’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아카데미아도라’는 2010년 9월부터 시작되어 계명대 생태조경학과의 졸업생들을 초청해 재학생들에게 특별강연을 진행해 선후배 간의 교류가 이뤄지고 현실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는 행사다. 이번 특별강연은 조경시공 분야를 중심으로 ▲회사소개 ▲건설기술자vs노가다 ▲시공회사의 종류 ▲시공 분야에서 하는 일 ▲시공 분야 취업전략 ▲포트폴리오 작성 요령 ▲시공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전하는 현실적인 조언 등으로 진행됐다. 류지욱 차장은 “현장에 처음 나갔을 때 현실적인 조언과 충고를 해주는 선배가 없어서 겪는 어려움이 있었다. 조경시공 분야를 노가다하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 부정적인 말로 받아들이지 말고, 조경시공 분야의 건설기술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특강을 진행하게됐다”는 강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오는 5월 22일에는 민승언 한도엔지니어링 대리를 초청해 조경설계 분야를 주제로 ‘제57회 아카데미아도라’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한국조경협회는 오는 29일 오후2시 한국과학기술회관 2관 지하1층 중회의실5에서 ‘공원 BF인증의 이해와 대응 모색’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국조경협회와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조경기술인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사례 및 BF인증제도에 대한 이해와 조경설계분야 대응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세미나는 ▲이기영 ‘Barrier Free Design 및 BF 인증’ 저자의 장애물 없는(BF) 생활환경 인증제 해설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행동특성에 대해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대표의 통합놀이터 조성사례와 기본 가이드라인 ▲김성은 네드 지사장의 공원 BF 인증 사례와 문제점, 개선방안 제시 등이 진행된다. 발표가 끝난 후 토론에는 ▲김기천 그룹한어소시에이트 소장 ▲서은실 선진ENG종합건축사사무소 부사장 ▲김인순 한국장애인개발원 유니버설디자인환경부 부장 등이 참여한다. 세미나는 조경인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조경협회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20회 부산도시농업박람회 전국 텃밭정원 디자인 공모전’에서 경남정보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과 학생들이 대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경남정보대는 학생들이 상상으로 시작한 독특한 아이디어를 잘 구현해 ‘제20회 부산도시농업박람회 전국 텃밭정원 디자인 공모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환경조경디자인과 2학년 유미정, 이동희, 김여진, 김민재 학생이 ‘치유의 의자’라는 작품을 출품해 대상인 농림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2학년 김미애, 1학년 유재민 학생은 ‘테트리스 텃밭정원’으로 우수상인 부산광역시장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유미정 학생은 “심적으로 힘들던 시기 반려식물을 가꾸고 관찰하면서 활력을 되찾은 경험이 있었는데 이렇게 치유정원으로 상을 받아 더 기쁘다”며 “공모전에서 경험한 모든 과정은 예비 조경인으로서 좋은 경험이 됐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경남정보대 관계자는 “상상으로 시작한 독특한 아이디어를 잘 구현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김미애, 유재민 학생은 성인 학습자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창의적이고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전문대학만이 할 수 있는 차별화한 교육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세종시가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연계한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읍·면·동 ‘100대 마을정원’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세종시는 지난 16일 국립세종수목원 연구동 대강당에서 읍·면·동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최민호 시장과 24개 읍면동장, 관계 부서장은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연계한 읍·면·동100대 마을정원 조성 추진계획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읍·면·동 100대 마을정원 조성은 박람회 주제인 ‘정원 속의 도시, 미래의 수도’에 맞춰 읍·면·동별로 특색 있는 테마와 자연이 숨 쉬는 정원마을 설계를 목적으로 추진된다. 읍·면·동에는 3∼5곳씩 총 100개의 마을정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마을계획사업, 주민자치 특성화 프로그램 등과 연계한 주민참여형 마을정원사업이 진행된다. 각 읍면동은 지난해부터 정원 기반시설을 조성 중으로, 올해부터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협조하에 권역별 컨설팅을 하고 2025년부터는 본격적인 정원 조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이제 2년여 앞으로 다가온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읍면동장이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며 “깨끗하고 쾌적한 마을을 위한 경관개선, 빈집과 공터 정비 등에도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전시가 원도심 지역의 빈집과 공터를 소공원(동네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17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도시재생 차원에서 방치된 빈집을 철거해 주민 편의를 위한 임시주차장 등으로 활용해 왔으나, 공터로 남은 부지에 생활폐기물이 쌓이는 등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면서 근원적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시는 원도심 주거 밀집지역에 커뮤니티 공간이 부족한 상황임을 고려해 빈집과 공터를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도보 10분 이내 닿을 수 있는 공원을 목표로 2027년까지 총 20곳 조성을 목표로 자치구로부터 대상지 추천을 받아 검토한 결과, 동구 가양동에 위치한 한국폴리텍대학 입구 대로변을 시범 사업지로 선정하고 대상지 매입을 완료했다. 시범사업지는 대학교 학생과 버스정류장 이용자, 지역주민이 많이 오가는 곳임에도 오랫동안 고물상으로 이용돼 소음과 미관을 저해한다는 민원이 많았던 장소다. 올해 1월 설계를 시작해 수립한 계획을 지역주민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반영해 이달 중 최종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다음달 공사를 시작해 10월까지 완료할 방침으로 대학교 입구 환경개선은 물론, 지역민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도현 시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시민이 일상에서 활력을 얻는 공간이 탄생하길 기대한다”며 “상대적으로 공원이 부족한 원도심에 대전 제2수목원(중구 호동), 더퍼리공원(동구 가양동), 대동하늘공원(동구 용운동) 등 원도심 여가공간을 지속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 [경희대학교 = 김우인 통신원]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전공학술 동아리인 ‘밝바치’가 창단 40주년을 맞이했다. 1984년 계수목 스터디 그룹에서 시작된 작은 모임 ‘밝바치’는 전통조경을 연구하는 학술연구회로 발전했고, 현재 학과의 유서 깊고 전통 있는 동아리로 자리 잡았다. 고어 ‘아래 아’를 사용하며 편의상 밝바치라고 표기하는 동아리의 이름은 밝다의 ‘밝’, 만드는 사람의 옛말인 ‘바치’의 결합으로 ‘세상을 밝게 만드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밝바치는 전통조경 스터디 활동을 중심으로, 매달 학과 흐름에 맞는 활동을 구성해 정기활동 및 정기총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교내행사 참여 및 자체 이벤트 구성으로 활발히 활동 중에 있다. 밝바치의 가장 큰 장점이며 특징은 졸업한 선배들의 모임인 ‘산하지기’와의 교류를 예로 들 수 있다. ‘산하지기’란 ‘자연을 지키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로 ‘밝바치’ 출신 졸업생들의 모임이며, 조경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위치하고 있는 선배들이 대거 자리하는 모임이다. ‘산하지기’와 ‘밝바치’ 현역 부원들은 ▲산하지기 특강 ▲산하지기 회사 견학 ▲연초·연말 행사 ▲번개 소모임 등의 형태로 교류하며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24학번 신입생들을 42기 부원으로 맞이한 밝바치는 어느덧 창단 40주년을 맞이했다. ▲밝바치와 ▲산하지기는 올 한 해가 각자의 자리에서 의미 있는 해가 되길 소망하며, 연초 신년회 행사를 가졌다. 코로나로 인해 끊겼던 교류들을 다시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덕담을 주고받았다. 산하지기 비대위원장을 맡은 밝바치 15기 최윤석 그람디자인 대표는 “올해는 선·후배 간의 양방향 교류에 초점을 맞춘 이벤트를 기획하며 적극 소통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5기 민병우 리앤수 대표도 “40주년은 더욱 특별하며 그동안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밝바치는 과거에 매년 도단위로 진행했던 하계답사 활동을 재개하고자 노력했다. 이에 코로나로 인해 흐름이 끊겼었지만, ‘2023년도 파주 2박 3일 하계답사’를 시작으로 올해 여름에는 7박 8일 제주도 하계답사를 기획 중에 있다. 의미 있는 한 해를 맞이한 ‘밝바치’의 다양한 활동들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식을 접할 수 있으며, 학과 전공학술 동아리로서의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기에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땅을 향한 철학과 내일의 숲을 위해 현재까지도 활동하고 있는 국내 1세대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을 담은 다큐멘터리 ‘땅에 쓰는 시’가 오늘 개봉한다. ‘땅에 쓰는 시’는 선유도 공원,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경춘선 숲길, 서울 아산병원 등 모두를 위한 정원을 만들어온 정영선 조경가의 땅을 향한 철학과 내일의 숲을 위해 현재까지도 활동하고 있는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정영선 조경가는 한국 1호 국토개발기술사(조경) 획득한 최초의 여성 기술사다. 다채로운 작업을 통해 대통령국민포장, 세계조경가협회(IFLA)상, 미국조경가협회상(ASLA), 한국건축가협회상, 김수근문화상 등 유수의 상들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조경가협회(IFLA)가 수여하는 조경계의 최고 영예상인 ‘제프리 젤리코상’ 수상자로 선정되며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영화는 모든 생명이 싹트는 봄과 생동하는 녹음으로 가득 찬 여름, 무르익은 색채 너머 휴식을 기다리는 가을 그리고 모든 아름다움을 준비하는 겨울까지 ‘사계절’을 중심 테마로 구성해 다채롭고도 풍성한 볼거리를 전한다. 5년간 야생화가 만개한 정영선 조경가의 양평집 앞마당부터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대규모 공원과 신비로움을 간직한 개인정원 등 다양한 장소를 누비며 각 계절이 지닌 고유한 경치를 온전히 담아냈다. 언제나 사람과 자연의 관점에서 치열하게 고민해온 ‘땅의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따라가며, 관객들에게 일상의 위로를 건네는 공원의 아름다움은 물론, ‘조화’를 잃지 않는 삶의 태도로써 공원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특히 미나리아재비, 개쑥부쟁이 등 우리 국토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각양각색의 야생화와 제주를 비롯한 전국의 금수강산을 포착하며, 한국적 경관의 현대적 완성을 빚어낸 정영선 조경가가 그려온 자연스럽고도 감각적인 풍경들을 담아냈다. 땅이 간직한 고유의 맥락을 읽어 시를 그리듯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1세대 조경가의 진심 어린 철학을 전하며 새로운 배움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이 영화는 국내 작품으로는 최초로 제20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으며,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 개막작 선정 및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장편 쇼케이스 부문에 공식 초청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지난 5일부터 정 조경가의 작품 세계를 돌아보는 전시 ‘정영선: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9월 22일까지)를 열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대학교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특성화대학원(GS-IES, Graduate School of Intelligent Eco-Science)이 해외기업가와 교류 및 협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새로운 시야와 기회를 제공했다. 서울대 GS-IES는 지난 12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본관 체리세미나실에서 해외기업가 초청 특강 및 업무협약(MOU)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해외기업가에는 벨기에 소재의 글로벌 기업인 STRAREX의 공동대표 다이애나 리(Diana Lee)와 바우터 디루스트(Wouter Deroost)가 초청됐다. 다이애나 리와 바우터 디루스트는 ‘Unlocking Opportunities: Navigating Europe’s Dynamic Market, Sustainable Marketing Strategies, and Entrepreneurship in Belgium‘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강연에서는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분야에서의 창업 및 지속 가능한 마케팅 전략에 대해 살펴봤다.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위한 방법을 조언하며, 참석한 학생들과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분야에서의 경력 개발과 성장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 아울러 특강을 통해 학생들은 국제적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법과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분야의 미래를 위한 비전을 모색했다. 특강이 끝난 후 다이애나 리와 바우터 디루스트는 특성화대학원 사업책임자인 강준석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와 함께 유망한 기회와 글로벌 시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해외인턴십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SNU GS-IES는 더 많은 세계적인 파트너와의 협력을 모색하며,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가 조경가드닝 숙련기술인의 미래를 이끌어갈 ‘조경가드닝 훈련장’ 개소식을 개최했다. 15일 열린 개소식에는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 관계자 및 후원 기업 대표, 지도위원 및 훈련 선수들이 참석했다. 조경가드닝 훈련장은 ‘2024 리옹국제기능올림픽’ 조경가드닝 직종 한국 국가대표 서영은·송율 팀이 훈련받는 곳으로, ▲경기장 ▲장비실 ▲자재실 ▲가공실 등을 갖추고 있다. 훈련장은 ‘국가대표 조경’이라는 회사를 운영하는 강준철 대표(2019년 카잔 기능올림픽 지도, 전 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 교사)가 조경가드닝에 애착을 가지고 훈련장을 제공했다. 또한 강 대표는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지도위원으로 선수들을 이끌어 간다. 훈련은 2005년~2022년의 지난 8개 대회의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종별 구조파악, 작업순서 설정 및 시공법 등 도면해석과 토양기반조성, 시설물 자재재단, 조립 및 설치, 식재디자인 및 시공 등 국제기능경기 평가기준을 중심으로 강도 높게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목공, 석공, 수경, 포장, 식재 등 5개 공종의 외부 전문가와 지도위원들의 멘토링과 함께 체력 및 정신력 강화훈련이 진행된다. 앞서 용인바이오고등학교 서영은·송율 팀은 지난해 9월 진행된 ‘2024년 제47회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조경가드닝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2023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 1등을 차지한 김해생명과학고등학교 오승현·박재현 팀과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국제기능올림픽 금·은·동 메달 수상자는 병역특례 및 포상 등의 많은 혜택도 받게 된다. 아울러 오승현·박재현 팀은 2026년 중국 상하이 기능올림픽을 목표로 ‘조경가드닝 훈련장’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한승호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 회장은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프랑스 리옹 스타디움 하늘에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꿈을 꾼 오늘 아침 설레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선수들이 태극기를 휘날리면 이는 개인만의 승리가 아니다. 조경가드닝계 등 대한민국의 정원 수준을 알리는 K-가든의 위상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선수들의 끊임없는 훈련을 위해, 가드닝 분야의 큰 도약을 위해, 산·관·학·민 모두 힘을 모아 지원하고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준철 대표는 “2019년 카잔 기능올림픽을 지도하면서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보내주신 격려와 응원 그리고 관심과 후원 등을 통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선수들과 체력 및 정신력 강화훈련에 집중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영은·송율 팀은 “대회까지 150일도 채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취약한 부분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 부분을 더 보완해 대회가 끝나도 후회가 남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는 지난 4년간 조경가드닝 꿈나무 양성을 위해 민간기능경기대회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조경가드닝 출전 대표선수 등의 훈련을 위해 훈련장 임대는 물론, 관련 장비와 공구 구입, 멘토링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제47회 ‘2024 리옹국제기능올림픽’은 오는 9월 10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며, 약 75개 회원국에서 5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총 50개 직종의 국가대표 선수가 출전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시가 푸른도시여가국을 정원도시국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하면서 관련 분야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지 않아서 졸속 추진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서울시는 이달 5일 시정 추진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위해 ‘서울특별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시의회에 상정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기구 개편 및 소관사무 조정 ▲주요 실국의 통솔범위 조정 ▲자율신설기구 일반기구화 ▲한시기구 정비 및 존속기한 연장 ▲기구 명칭 변경 등이다. 이에 따르면 푸른도시여가국을 정원도시국으로 변경하고, 올해 7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었던 한강사업추진단을 3년 더 연장해 존속시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중 ‘푸른도시여가국(이하 푸도국)’을 ‘정원도시국’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 기존 업무를 포괄하는 이름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재 푸도국은 ▲공원정책 ▲공원조성 ▲조경 ▲정원 ▲자연환경 ▲생태계 ▲산림 ▲동물보호 ▲공원여가 ▲산사태사방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 개정안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단 4일 동안 의견을 수렴해 부랴부랴 추진하는 모양새여서 졸속 추진이라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보통 입법예고는 40일, 지자체 법규는 20일로 정하고 있으며, 서울시의 경우에도 “입법예고 기간을 20일 미만으로 하려는 경우에는 법무담당관과 미리 협의하여야 한다”고 정해 놓았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은 입법예고가 충분히 되지 못해 시민들은 물론 관련 학계 등 전문가들도 알지도 못한 사이에 ‘정원도시국’으로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개칭 부정적, “기후변화 등 다양한 패러다임 고려” “조직 위상 축소” 등 안승홍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서울시가 정원도시 기조에 맞춰서 조직 명칭을 변경하는 상황”으로 생각되지만, “정원도시국이라는 이름은 기존 푸른도시여가국에 비해 똑같은 기능을 하더라도 조직이 협소해지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정원에서 발달된 개념이 공원이다. 공원은 정원에 비해 공간적으로 크고, 이용자 측면에서도 공공 공간으로 훨씬 범위가 넓은데, 산림청에서 정원법이 통과되면서 혼란한 시기를 거치고 있다”며 특히 정원도시국이라는 이름 아래 공원 관련 부서가 위치한다는 것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도에 정원산업과가 신설되는 등 지자체 조직에 정원이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것은 최근 추세라고 진단했다. 또한 정부부처에서 공원 업무를 담당하는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는 법·정책만 관리하고 있지만, 산림청은 국가정원이나 지방정원 조성 등을 통해 직접 사업에 관여하고 지자체에 매칭 예산을 주고 있어서 앞으로 지자체 부서 이름에 ‘정원’을 사용하는 비율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2022년 말 경기도에서도 ‘산림과’와 ‘공원녹지과’를 각각 ‘산림녹지과’와 ‘정원산업과’로 명칭을 변경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정원산업과’ 신설은 산림 공원 정원을 포괄하는 상위 부서의 명칭이 아니라, 부서간 업무 조정 성격이 강했다. 오순환 조경지원센터 본부장은 “푸른도시여가국이 더 좋은 것 같다”며 “기후 변화, 리질리언스 등 현재 여러 가지 패러다임이 존재하는데, 정원으로만 접근하는 게 맞는 건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오 본부장은 “기존 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 공원여가센터로 친근감 있게 바꾼 건 좋은데, 일반 사람들에게 ‘정원 도시’가 더 친근한가? ‘푸른 도시’는 안 그런가?”라며 정원도시국이 더 친근감이 있는 이름은 확실하냐고 반문했다. 무엇보다 정원은 가장 작은 단위의 조경이므로, 생태 공원 산림 자연 등을 총괄하는 부서 이름으로는 축소되는 느낌이 든다며 “푸른도시여가국에서 많은 정원을 조성하면 되는데, 여러 불편과 행정 비용까지 감수하면서 이름까지 바꿀 타당성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특히 4일밖에 입법예고가 안된 것은 “왜 4일만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좀 더 논의의 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개칭 긍정적, “공원녹지 포함한 큰 개념” “구체화” 등 ‘푸른도시국’보다 ‘정원도시국’이 더 낫다는 의견도 있다. 안명준 조경시공연구소 느티 대표는 오히려 “기존 푸른도시국은 지향점이 상당히 모호했다”며 “정원도시국은 정원이라는 구체적인 대상이 지칭되니까 개인적으로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논란에 대해 “정원을 어디까지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정원도시국’을 가드닝 개념의 좁은 의미의 정원으로 사용한 것이라면 논란이 있겠지만, 공원 녹지를 포함한 큰 개념의 정원으로 보는 것이기 때문에 “서울시가 정원도시 정책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정원도시국으로 가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정원이 도시적인 차원에서 이해되지 않으니까 조금 이른 감이 있다”며 일반시민들이 가진 정원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졸속 추진’ 논란에 대해서는, 이번 개정안이 입법예고를 짧게 거쳐도 될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국 단위 명칭이 바뀌는 이유가 제대로 설명이 안 되고 있는 것 같다”며, 국의 명칭이 변경되면서 하위 부서에 대한 세심한 계획안이 공고되지 않은 것은 시정 철학이 반영되지 않은 채 “일단 명칭부터 질러놓고 보자”는 것에 불과하다며, 숙의할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갑수 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은 “‘푸른도시’가 워낙 넓은 개념인데 반해 ‘정원도시’가 좀 더 구체적이라는 점에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름을 정원으로 하면 업무 범위가 축소될 것이라는 염려도 있을 것 같다”며 조경 내에서도 다양한 분야가 있어서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으므로 “관련 분야 의견을 참조했다면 더 좋겠다”며 졸속 추진 논란에 “아쉬운 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외에도 “경제정책실, 복지정책실, 도시교통실”을 “경제실, 복지실, 교통실”로, “시민건강국”을 “시민건강국, 민생노동국, 디지털도시국”으로, “재난안전관리실, 주택정책실”을 “민생사법경찰국, 재난안전실, 주택실”로 변경한다는 방침을 개정안에 담았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정원 가꾸기 이론부터 실습을 배울 수 있는 ‘시민조경아카데미’ 수강생 2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시민조경아카데미’는 ‘시민녹색 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식물과 정원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기초 교육강좌다. 비전문가인 일반 시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나무와 꽃에 대한 지식부터 조경·정원에 대한 인문학적 내용까지 다양하게 다뤄진다. 이번 교육은 현장 견학 2강을 포함한 총 12강으로 구성되며, 정원 수목의 종류와 특성에 대한 강의부터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현장 견학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생 모집은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며, 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200명을 모집한다.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교육비는 3만원이다. 교육은 서울시평생학습포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돼 수강생 각자 교육 일정에 맞춰 학습하면 된다. 교육 기간은 5월 13일부터 7월 5일까지며, 하반기에도 동일한 내용의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상반기 교육을 놓칠 경우 하반기(9월 초 예정)에 신청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연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시민조경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시민들이 조경과 정원을 쉽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돼 시내 곳곳에 조성돼 있는 매력가든·동행가든 조성과 유지관리에 시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박혜미 강원대학교 박사가 지난달 2일자로 강원대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박 교수는 강원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조경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도시녹지의 전 과정(Life cycle)에 걸친 탄소흡수 및 배출 기착을 구명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생태디자인 연구 등을 수행했다. 박 교수는 ▲조경수목학 ▲생태디자인 및 시공 ▲숲과 인간 ▲주거환경디자인 ▲조경초본식물학 ▲농촌경관디자인 등을 강의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MZ 세대의 마음에 드는 조경을 위해 과감한 소재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새로운 것을 도전할 때 반짝반짝한다” 최근 아파트 조경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이고 있는 건설사는 단연 롯데건설이다. 롯데는 지난 2022년 조경에 차별성을 두고자 조경 독자 브랜드인 ‘그린바이그루브(GREEN X GROOVE)’를 선보이며, 오랫동안 각인되어 오던 중세시대 ‘캐슬’의 이미지를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최근 준공된 현장은 매우 현대적인 감각과 트렌드에 접근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롯데건설 이지영 수석은 “롯데건설의 조경은 이미 점진적인 변화를 거쳐왔다”며 “갑작스럽게 다이나믹한 변신을 했다”는 것은 외부적인 시선일 뿐이라고 말했다. 왜 롯데캐슬의 조경이 큰 폭의 변화로 다가오는지 최근 아파트 조경에서 주력하고 있는 컨텐츠를 통해 알아봤다. 롯데 조경의 새로운 도전 “그린바이그루브” 사실 롯데 아파트 조경이 ‘캐슬’ 콘셉트를 벗어난 것은 아주 최근 일은 아니다. 이미 2019년에 롯데캐슬3.0을 선보이면서 ‘여행 같은 삶의 공간’을 테마로 조경 전략이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당시 전략은 그냥 바라보는 조경이 아닌 경험하고 즐기는 조경을 만든다는 전략으로, 자연을 좀 더 가까이에서 체험하는 설계를 적용했다. 오히려 그린바이그루브는 이러한 전략을 강화한 것으로 전혀 새로운 전략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2022년에 조경을 브랜드화 한 ‘그린바이그루브’는 자연을 연상시키는 ’Green’과 리듬과 활력을 뜻하는 ‘Groove’를 조화시킨다는 의미를 담았다. 중앙의 ‘X(바이)’는 다양한 분야와의 콜라보레이션을 뜻하며, 일상 속에서 삶의 영감을 전달하는 ‘Inspiring Around’ 공간이라는 콘셉트 아래 취향을 다채롭게 담는 조경 공간을 구현하고자 했다. ‘그린바이그루브’는 현재 롯데 아파트 조경의 콘셉트이자 목표이다. 이를 어떻게 설계와 실물로서 구현해 낼 것인지는 아직 도적전인 과제이며 현재진행형이다. “조경의 본질을 나타내는 ‘자연’ 안에 입주자 개개인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콜라보해서 표현함으로써 입주자들에게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미지적으로는 자연에 가깝게 표현을 해보자는 의도도 있고, 설계나 시공에서 풀어낼 때는 조금 더 자연 소재를 많이 쓰는 개념으로 볼 수도 있다.” 인공적인 소재와 자연적인 소재의 콜라보 속에서 조금 더 자연 소재를 많이 적용하는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것은 “자연 그대로”라는 뜻과는 거리가 좀 멀다. “자연적이지만 인공적인 세련미”를 표현하자는 것에 더 가깝다. ‘자연 그대로’ 보다 ‘자연 소재 콜라보’가 전략 조경 공간에 자연 소재를 많이 사용한다고 하면 ‘식재 밀도를 높이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그린바이그루브’는 식재 중심 콘셉트에서 탈피하고 있다. 자연 상태의 돌에서 가공된 석재까지, 나무 그대로에서 가공 목재까지 다양한 형태의 자연 소재를 시각적으로 보다 많이 노출하면서도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구현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으며, 실제 현장에서 좋은 사례들이 많이 발굴되고 있다. “식재 밀도가 높지 않더라도 따뜻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자연 소재를 많이 사용하면서도 심플하게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이것이 콜라보와 조화라는 그린바이그루브의 콘셉트에도 어울리는 접근이라고 생각한다.” 시설물의 경우도 차가운 느낌의 스틸 소재를 중심으로 따듯한 자연 소재가 어우러지는 표준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고민해 왔고, 실제 최근에는 스틸에 자연 소재를 접목한 티하우스나 파고라 등의 표준디자인이 개발돼 현장 적용을 앞두고 있다. “예전에는 스틸로 된 시설물에 목재가 일부 적용되는 정도였다면, 최근 표준디자인은 스틸에 석재까지 붙여서 공간 안에서 더 다양한 자연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구현하고 있다.” 아파트 조경에 ‘한남동 MZ세대’를 담아 보았나? 현장마다 타겟층이 달라서 조경 트렌드에 접근하는 방식이 달라지지만, 공통적으로 최근 아파트 조경의 트렌드를 “MZ 세대”가 이끌고 있다는 점은 부인하기 힘들다. 무엇보다 롯데건설만큼 MZ세대 트렌드를 조경에 담기 위해 고민하는 사례도 드물어 보인다. “최근 MZ세대들은 모든 소재를 굉장히 심플하게 접근하고 있어서, 내부적으로 그런 성향을 좀 더 많이 담아낼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 조경에 MZ세대의 취향을 담아낸다는 것도 매우 시사적인 이슈로 생각되는데, 이를 위해 새로운 트렌드와 신소재를 발굴하는 것이 ‘조경’에 중요한 일이 되고 있다는 것은 롯데만의 차별점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같은 MZ세대라고 해도 지역마다 다른 성향을 담아야 한다니 생각보다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한 분야이다. 예를 들어 한남동 MZ세대는 심플하지만 매우 고급스러움에 집중한다는 차이가 있다. ‘올드머니 룩’이라는 말이 있듯, 조금은 올드해도 괜찮고 컬러가 많이 들어가도 괜찮지만 고비용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고급 소재에는 텍스처가 뿜어내는 아우라가 있기 때문에 한눈에 알아차린다. 이런 분위기의 다름을 조경에서도 구현해낸다고 하니 매우 도전적이고 색다른 작업이 아닌가. 물론 아파트 조경도 투자를 많이 하면 더 고급스런 결과가 나온다는 것은 대부분 진리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고비용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디자인적인 언어이다. “나무를 심을 때도 한 줄만 심을 것인지 풍성하게 심을 것인지 적재적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그런 세심한 고민들이 차이를 만들어 낸다. 최근에는 소재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소재는 거짓말을 할 수가 없지만, 물량 투입이 많다고 해서 모두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역시 세심한 고민이 필요하다.” 기후변화 대응, 아파트 조성 기준 달라질 것 이지영 수석에게 롯데와 다른 건설사 아파트 조경의 차이가 무엇인지 묻자 “그건 좀 말하기 어렵다”며 손사래를 쳤다. “각자 노력하고 있는 포인트들이 있는데 함부로 말할 수 없다”는 이유도 있지만, 차별점이라고 이야기하기엔 주거지 조경의 고민이 대동소이하기 때문이다. 다만 ‘기후 변화’는 어느 현장이나 공감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몇 년 사이 나타난 ‘기후 변화’에 대해 현장에서는 꽤 심각하게 보고 있다. 폭우와 폭서가 반복적으로 길어지면서 설계 및 시공 기준을 변경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계획․설계적인 측면에서는 빗물저류조 및 레인가든 설치나 배수 시설에 대한 규격들이 달라지고 있고, 공사쪽에서는 자재 수급이나 실제 시공 연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여름에는 여러 건설사 현장에서 폭우로 배수시설의 상태를 점검한 사례가 많았다. 롯데건설에서 설계를 담당하고 있는 ‘기술연구 부서’도 유속이나 유량 등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 기준 개정을 확인하고 있다. “기후가 너무 급변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6월 말부터 8월 초까지 45일 동안 연속으로 비가 왔다. 100년간 통계의 최상치에 이른 것으로 이런 우수량을 극복하지 못한 지역들이 많다. 관로의 관경이라든가 구배라든가 설치 개수 등 현장의 토목 기준들을 손보고 있다” 이참에 미기후에 대한 연구를 통해 총체적인 재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바람 세기에 따라 멀칭재 적용 여부를 결정하고, 미기후에 의한 회오리로 쓰레기 분리수거장 설치 방식을 고민는 등 세심한 대응에 노력하고 있다. <인터뷰> “시간에 따라 변화되는 조경, 한번 더 고민하자” ‘그린 바이 그루브’ 콘셉트를 반영한 시설물 표준 디자인 작업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린다. 시설물에 있어서 그린바이그루브의 중요한 전략은 자연 소재의 다양한 감성을 전달하는 데에 있다. 예를 들어 메인 광장에 티하우스와 더불어 자갈층의 물결을 만들어 주고 드라이한 느낌의 그라스류를 심고 대표 수목을 적용해 포인트 식재한 풍경을 떠올려 보면 된다. 식재 밀도는 떨어지지만 구성 요소는 대부분 자연 소재라는 점이 그린바이그루브의 지향을 잘 그리고 있다. 최근 하얀색으로 도색된 스틸을 중심으로 벽면에 석재를 적용한 티하우스가 표준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다양한 형태의 자연 소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그린바이그루브는 시설물만이 아닌 전체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으며, 공간에 정돈된 자연성을 구현하는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조경 소재 차별화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는데, 어떤 노력들이 이뤄지는가. 개인적으로 2023년 6월 준공한 ‘자양 롯데캐슬 리버파크 현장’의 특화공간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소재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그중 하나가 내후성 강판이다. 주로 건축에서 사용하는 자재로 스타벅스 매장의 마감재로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단가는 매우 비싸지만 실내는 물론이고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자재이다. 타 공간이나 공종에서 사용하는 소재라고 하더라도 사후 관리와 시공이 효과적이라면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조경 공간에 적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나인원한남 현장’에서는 그 당시 흔히 적용하지 않았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플랜터를 단지 곳곳에 적용했다. 콘크리트 소재가 적나라하게 노출되는 방식으로 인천공항 안에서는 대형 플랜터로만 사용된 적이 있고, 건축에서는 대단위 면적에 적용하며 최근 들어 각광받고 있는 자재이다. 최근 건설사에서는 식재에 있어서 수종이 단순해지는 것을 걱정하고 있는데 실제 수급이 어렵고 하자 이슈가 있을 수 있어 다양한 연출이 미흡한 현실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초화는 이미 다양한 연출을 하고 있다. 우리 특화 현장의 경우에는 대관목에 조금 더 집중해 소재 개발과 연출을 시도하고 있다. 여러 가지 소재를 발굴하고 시도하는 것이 공간의 질을 높이는 효과를 보여 주기 때문에 현장에서도 적극적으로 시도할 것을 요구해 왔다. 작업 진도도 고려하면서 소재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야 하니 조금 힘들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런 일을 할 때 흥미가 발산되는 것 같다. 실제 팀장들도 이런 고민을 할 때 반짝반짝한 모습들을 보인다. 건설사 조경인들에게 한마디 조경은 삶의 바탕이기도 하지만 하나의 오브제이기도 하다. 심지어 시계열적인 변화를 수반하기 때문에 그것에 초점을 맞추어 조성하는 것을 큰 특징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항상 어떻게 하면 연출을 잘 하고, 또 그것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 간에 관계성을 잘 맺어줄 것인가를 중요하게 생각해야만 한다. 당장에 보이는 것만 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 갈 것인가, 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곱씹어야 한다. 예전에는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좀 지나보면 ‘이렇게 하지 말 걸’하고 후회하는 일들이 많다. 그래서 무언가 결정을 할 때는 좀 더 시간의 변화와 주변과의 관계성에 대해 고민을 하자는 이야기를 동료 후배들한테 남기고 싶다. 이지영 수석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롯데건설의 조경이 많이 달라보였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새롭고 도전적인 작업을 통해 성취감을 느낀다면 누구나 반짝반짝할 것이다. 아파트 조경을 통한 다양한 시도들이 확장된다면 조경인들의 무한한 역량들도 따라서 빛이 날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4 리옹국제기능올림픽’ 조경가드닝 국가대표 훈련장 개소식이 오는 15일 오전 11시 용인시에 위치한 국가대표조경 농장에서 열린다. 개소식에는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 기업대표, 가드닝 관련 단체장, 지도위원, 및 훈련 선수들이 참석한다. 조경가드닝 훈련장은 ▲경기장 ▲장비실 ▲자재실 ▲가공실 등을 갖추고 있다. 훈련장 내에서는 경기에 필요한 목공, 석공, 수경, 포장, 식재 등 5개 공종의 외부 전문가와 지도위원들의 멘토링과 함께 체력 및 정신력 강화훈련이 진행된다. 훈련은 2005년~2022년의 지난 8개 대회의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종별 구조파악, 작업순서 설정 및 시공법 등 도면해석과 토양기반조성, 시설물 자재재단, 조립 및 설치, 식재디자인 및 시공 등 국제기능경기 평가기준을 중심으로 강도 높게 진행된다.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는 지난 4년간 조경가드닝 꿈나무 양성을 위해 민간기능경기대회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조경가드닝 출전 대표선수 등의 훈련을 위해 훈련장 임대는 물론, 관련 장비와 공구 구입, 멘토링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제47회 ‘2024 리옹국제기능올림픽’은 오는 9월 10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며, 약 75개 회원국에서 5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총 50개 직종의 국가대표 선수가 출전한다. 조경가드닝 직종에서는 지난해 9월 열린 조경가드닝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용인바이오고등학교 서영은·송율 팀이 출전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내달 26일 오전 11시에 조경계 최대 오픈 카카오톡방 모임인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이하 조수다)’과 세종정원연구소가 주최·주관하는 ‘2024 조수다 충청모임 조경토크콘서트’가 조치원 1927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조수다는 조경업에 종사하는 다양한 분야 사람들부터 조경학과 학생들까지 온라인상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친목 모임이다. 송동근 조수다 방장을 중심으로 설계, 시공, 자재, 공무 등 조경 실무자들이 모여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피드백이 특징이다. 이날 토크콘서트 1부에는 임지민 간삼건축 사원이 진행하고 안기수 공간시공에이원 대표, 안상순 사진작가, 송동근 대영수림원장이 패널로 나와 ‘공간을 만드는 사람과 그것을 기록하는 사람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토론이 진행되고, 방청객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또한, 2부에서는 오찬과 함께 자기소개와 다양한 주제의 자유대화가 이어진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조경을 좋아하는 회원 누구나 선착순 6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3만원으로 학생은 무료다. 참여자는 사전 준비물로 조경 시공·설계에 관한 궁금한 점, 자신을 표현하는 PR, 개인 작품 등을 가져오면 된다. 가입과 참여와 관련한 궁금한 점은 조수다 카카오톡 오픈톡방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한편, 조수다는 2021년 5월 15일 개설된 카카오톡 오픈톡방으로 지난해 800여 명이었던 회원수는 현재 약 1500여 명으로 늘어나 회원수 초과로 참여코드를 부여 받아 가입할 수 있을 정도다. 현재까지 오픈 카톡방으로는 가장 많은 회원수를 보유한 조경 커뮤니티로 알려져 있다.
  •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 연재 조경인이 그리는 미래 요즘 밤양갱이 때 아닌 인기를 누린다고 한다. 가수 비비의 ‘밤양갱’이란 노래 덕분이다. 밤양갱의 가사를 들어보면 헤어지는 남녀간의 평범한 노랫말인데 가사나 리듬은 달고 단 밤양갱보다 더 달콤하다. 별거 아닌 것 같으면서 매력적이고, 익숙한 것 같은데 처음처럼 신선하다. 사랑과 이별, 너무나 익숙한 스토리이지만 이 노래가 우리에게 처음처럼 다가서는 이유가 뭘까? 이 노래를 듣다 순간 오버랩되는 이미지가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다. 사랑과 이별을 다른 시선으로 이야기한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떠올려보자. 박해일의 바다 그리고 안개가 자욱한 미장센의 순간을 영원히 각인시키려는 듯 영화의 OST가 흘러나온다. “나 홀로 걸어가는 안개만이 자욱한 이 거리….”, 1967년 세상에 처음 선 보인 정훈희의 ‘안개’가 2023년 ‘헤어질 결심’에서 함춘호의 기타와 송창식과의 듀엣으로 다시 태어났다. 처음처럼, 익숙하지만 낯설게. 그렇게 우리는 처음처럼 대하는 것에 매력을 느낀다. 술자리에서 우리가 소맥으로 말아 즐겨 마시는 ‘처음처럼’의 의미를 작고하신 신영복선생은 서화 에세이집 「처음처럼」에서 ‘산다는 것은 수많은 처음을 만들어가는 끊임없는 시작입니다’ 라고 소개한다. 흔히 세상에 존재하는 것 중 새로운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한다. 새로운 것들은 어쩌면 다시 태어나는 것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아재들의 라떼에나 등장할 법한 양갱이 MZ세대들 덕분에 때 아닌 호사를 누리는 것처럼. 변화에 대한 도전은 늘 두렵다. 하지만 도전은 그 자체로서 희망이기에 많은 이들이 젊은이들에게 늘 도전하라고 권유한다. 사람들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변화하는 미래에도 변하지 않아야 하는 소중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비비의 밤양갱이나 정훈희의 안개가 그렇듯,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것에 대해서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변화하지 않는 삶의 방식과 전통, 그리고 축적된 삶의 가치와 문화가 미래에 어떻게 투영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도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도시, 건축, 조경 등의 삶을 담는 공간을 다루는 영역에서 처음처럼 변화를 꾀하고 새로운 것에 대해 도전할 때 놓쳐서는 안 되는 변화하지 않는 가치는 아마도 공간의 공동체성과 공공성일 것이다. 우리가 사는 삶터에서 너와 나, 그리고 우리가 함께 사는 공동체성을 향한 도전의 한걸음 한걸음은 공간에서의 더 나은 삶, 더 나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노력이다. 뭔가를 처음처럼 도전해 보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어느 순간 늘 해 왔던 방식에 익숙해져 버린 건 아닌지, 변화를 향한 도전을 꿈꾸는 것마저도 내가 처한 상황에서는 지극히 사치스러운 일이라고 치부하진 않는지, 내가 하는 일을 통해 세상을 향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도 모른 채 그저 습관처럼 일에 매달려 있지나 않는지 돌아보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 최근 주목할만한 공원과 광장, 그리고 공공건축 등의 사례에서 엿 볼 수 있는 익숙하지만 새로운 공동체성과 공공성의 공간언어에는 변화하지 않아야 할 공간의 공공성과 공동체성의 가치를 구현한 더불어 숲의 지혜와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정신이 담겨져 있다. 최근 지식사회에서 화제의 중심이 된 이슈가 챗지피티(ChatGPT)이다. 생성인공지능이 만들어 내는 경이로운 지식의 재창조이다. 하지만 미래의 초정보화시대가 펼쳐지더라도 우리는 지식의 한계에 대한 도전,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끝없는 상상, 그리고 동시대를 사는 인간과 공동체에 대한 존중과 신뢰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될 것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식노동을 능가하는 현실에서 인간은 어떻게 스스로의 미래를 꿈꿀 수 있을까? 공간을 상상하고 공간적 상상력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체인지 메이커로서의 역할은 여전히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권리이자 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 공동체성이란 개념과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 보편적으로 도시공간에서 지속적으로 공동체성이란 근본 가치를 찾아 나서는 이유는 앞에서도 언급한 초개인화로 인해 내가 중심이 된 세상, 디지털공간에서마저 사유(私有)가 지배하는 환경에서 공동체성이 인간이 과연 인간다움으로 존중되고 있는가를 묻는 화두이기 때문일 것이다. 미래도시에서 우리가 꿈꾸는 희망의 공간을 만든다는 것은 온라인이거나 오프라인이거나 마찬가지로 결국 삶과 터의 관계를 디자인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삶터로서의 공간을 디자인하는 것은 개인의 삶의 만족도와 더불어 함께 사는 삶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하는 일이다. 동시에 인간다운 삶을 가능하게 하는 장소와 공간을 디자인하는 일, 함께 사는 삶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일,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드는 장소와 공간을 디자인하는 일이다. 미래도시에서도 현실공간과 가상공간이 구분되지 않고 이 둘이 서로 엮여서 한 몸이 되어 삶과 터의 관계망을 잘 엮어 낸다면 삶이 터를, 동시에 터가 삶을 서로 보듬어 미래의 우리의 삶터가 공유와 공존의 숲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이영범 / 건축공간연구원 원장
    • 이영범 건축공간연구원 원장
    • 2024-04-09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이 산을 체험하는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꼭 한번 도전해 볼 100대 명산 2.0’을 새롭게 발간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명산을 소개한다. 산림청은 제79회 식목일을 기념해 ‘우리나라 100대 명산2.0’을 새롭게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건강, 힐링, 인증샷 및 플로깅 등이 새로운 생활문화로 자리잡으며 그동안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등산·트레킹이 2030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꼭 한번 도전해 볼 100대 명산 2.0’은 2006년 발간된 기존의 ‘100대 명산’을 최신화 해 발간됐다.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어디서든 쉽게 산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산행 후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주변 산촌관광 정보를 새롭게 추가했다. 아울러 등산문화 성장과 산촌으로의 국내여행객의 발걸음을 이끌기 위해 재미있고 유익하게 산림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소개할 예정이다. ‘꼭 한번 도전해 볼 100대 명산 2.0’은 산림청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우리나라 방방곡곡 100대 명산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라며 “안전하고 즐거운 추억이 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산행정보를 담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지역의 조경 소식을 발 빠르게 전달하고 조경학과 학생들의 소통창구를 열어갈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이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지난 6일 그룹한빌딩 6층 그룹한 갤러리에서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간담회’가 개최됐다. 환경과조경 통신원은 지난 1985년부터 40년간 이어져 온 전국 최대 규모의 조경 관련 대학생 네트워크로, 각 대학 소식 및 지역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은 물론 박람회 등 조경 관련 행사에서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다. 환경과조경은 매년 통신원 임기를 시작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통신원들간 만남을 주선하고 오리엔테이션을 겸하는 자리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 간담회는 오랜 역사를 지닌 통신원 제도를 시행한지 40주년을 맞이해 40기 통신원을 맞이하는 데 더욱 뜻깊다. 이날 간담회는 1부 공식행사와 2부 선배와 함께하는 커리어 데이 행사로 이뤄졌다. 1부는 ▲임직원 소개 ▲박명권 발행인 축사 ▲환경과조경 회사 소개 ▲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 수여 ▲기자 교육 ▲온라인 기사 업로드 교육 ▲1분 자기소개 ▲기장 선출 순으로 진행됐다.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은 축사 영상을 통해 “올해 통신원은 환경과조경의 가장 소중한 친구이자 동반자로서 조경업계와 학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소통창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조경의 새로운 영역과 쟁점을 발굴하고 그 경계를 확장해 나가는데 통신원의 참여가 무엇보다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라며 활발한 활동을 당부했다. 이번 40기 통신원은 총 27개 학교에서 41명의 학생이 선발됐으며, 전국 기장에는 ▲김경미 공주대학교 조경학과 통신원과 ▲정세희 순천대학교 조경학과 통신원이 선출됐다. 김경미 통신원은 “별명에 ‘역마살’이 들어갈 정도로 여행을 좋아한다. 앞으로 조경 분야의 여행을 함께할 동료들을 얻게 돼 기쁘다. 떠나야만 알 수 있는 것들을 위해 앞장서서 걷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세희 통신원은 “전국 기장으로 선출돼 영광스럽다. 조경에 열정을 가지고 전국학교에서 모인 통신원들과의 소중한 교류를 통해 조경 분야에서의 지식과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쌓겠다”며 “특히 선배님들과의 만남을 통해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얻고 싶다. 앞으로 통신원들과 협력해 조경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역 기장에는 ▲서울·경기·강원 지역에 심규연 건국대학교 산림조경학과 통신원과 김솔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통신원이 ▲경기·충청 지역에 양경미 단국대학교 조경학과 통신원과 조휘리 공주대학교 조경학과 통신원이 ▲영남 지역에 백진규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통신원과 임시은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통신원이 ▲호남 지역에 이지현 전북대학교 조경학과 통신원과 박지혜 순천대학교 조경학과 통신원이 각각 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 39기 우수통신원 시상식이 진행됐다. 우수통신원은 윤민영 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 통신원, 서유석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통신원이 선정됐다. 2부에서는 이형주 23기 통신원(조경하다 열음)의 사회로 ▲아라리 소개 및 활동 내용 공유 ▲이성민 21기 통신원(텍사스 A&M 대학교 교수) 축사 ▲30기 선배 통신원 경험 공유 및 멘토링 등 선배 통신원들과 함께하는 ‘커리어 데이’ 행사가 진행됐다. 이성민 21기 통신원은 축사 영상을 통해 “20년 전 똑같은 마음으로 조경에 대한 기대와 설렘, 관심을 가지고 시작했다. 통신원 활동이 선후배 간 소통창구 역할을 하는 만큼 많이 듣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졸업 후 어떤 진로를 선택하든지 간에 제일 중요한 건 ‘소통’인 것 같다.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커리어 데이’는 조경 분야는 물론 사회 각계계층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배 통신원이 후배 통신원에게 취업 관련 지식과 경험을 전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계획·설계·행정·특별 등 네 분야로 나눠 ▲계획 분야에 서락원 30기 통신원(어반플레이 선임 PD)이, ▲설계 분야에 이향지 30기 통신원(얼라이브어스 실장)이, ▲행정 분야에 한지연 30기 통신원(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 주무관) 등이 멘토로 참가했다. 한편 신임 통신원의 임기는 이달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1년간이며, 앞으로 조경 매체 중 유일한 네이버 제휴 매체인 e-환경과조경을 통해 대학 소식과 지역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지난 5일 그룹한 빌딩 2층 세미나실에서 ‘제11기 대학생 녹색나눔봉사단 워크숍 및 발대식’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녹색나눔봉사단은 서류심사와 사전미션을 통해 전국의 14개 대학에서 30명의 학생이 선발됐다. 서류심사에 합격한 학생들은 사전 발대식 미션인 자기소개 및 동네조경자랑하기 등을 포함한 동영상을 제출해 최종 봉사단원으로 임명됐다. 이날 워크숍 및 발대식에는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이사장, 주신하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원장(서울여자대학교 교수), 박명권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환경과조경 발행인),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정욱주 녹색나눔봉사단장(서울대학교 교수), 권윤구 전남대학교 교수, 10·11기 녹색나눔봉사단원 등이 참석했다. 주신하 나눔연구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작년부터 원장을 맡게 되면서 느낀점이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인데, 흔하지 않은 조경 분야 활동을 통해 배움의 기회와 타 지역 친목의 경험까지 같이 성장하는 모습을 봤다”며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2년 정도 외부 활동을 많이 못 했는데, 작년부터 활동을 재개했다. 올해는 조금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명권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는 축사를 통해 “녹색나눔봉사단은 환경나눔연구원의 여러 활동 중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실천적인 중요한 파트를 맡고 있는 것 같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몇 가지 고민해봐야 될 것은 자발적인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봉사를 할수록 더 낮은 자세로 그 사람이 정말 원하는 게 뭔지 그리고 정성을 다해서 낮은 자세로 다가가서 마음을 보여줄 때만이 진정한 봉사의 의미가 있다.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워크숍은 권윤구 교수의 사회로 ▲인사말 ▲축사 ▲오리엔테이션 ▲제11기 대학생 봉사단 자기소개 ▲우수 동영상 수상자 발표 및 상영 ▲제10기 우수봉사상 수여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특별강연은 배정한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가 국내·외 여러 공원과 도시를 걸으며 생각한 단상을 담은 저서 ‘공원의 위로’를 같이 살펴보며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학생 녹색나눔봉사단 활동 시 ▲녹색나눔봉사단원 임명장 수여 ▲ 우수봉사단원 선발 및 시상 ▲차년도 우선선발 기회 제공 ▲나눔연구원 어린이조경학교 등 여타 사업 활동시 우선 선발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활동기간은 2024년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며 ▲녹색나눔봉사 ▲조경교육 ▲사회공헌사업 ▲워크숍 등 오프라인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대학생녹색나눔봉사단의 주된 목적은 평등한 녹색복지의 구현이다. 이에 미래세대인 대학생들이 차별 없는 녹색생활환경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장차 사회에 나가 모두가 행복한 녹색이상사회의 선구자가 되는 것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는 오는 9월 22일까지 약 6개월에 걸쳐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를 주제로 한국 1세대 조경가 정영선의 조경 활동을 총망라하는 전시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그가 태어난 1941년부터의 삶의 여정을 되짚어보고 1970년대 대학원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반세기 동안 진행된 60여 개의 크고 작은 프로젝트에 대한 조경 작품 아카이브로 마련됐다. 대부분 최초로 공개되는 파스텔, 연필, 수채화 그림, 청사진, 설계도면, 모형, 사진, 영상 등 각종 기록자료 500여 점을 통해 조경가로서의 삶의 궤적을 깊이 있게 들여다 볼 수 있다. 또한 주제별로 대표작을 엄선해 선보임으로써 도시 공간 속 자연적 환경이 설계된 맥락과 고민, 예술적 노력을 드러내고, 이러한 사유와 철학을 조경건축의 직능을 넘어 자연과 더불 어 사는 삶을 추구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환원하고자 한다. 전시 제목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는 정영선이 좋아하는 신경림의 시에서 착안했다. 정영선에게 조경은 미생물부터 우주까지 생동하는 모든 것을 재료로 삼는 종합과학예술이다. 삼천리금수강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있는 그대로 그리고자 했던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처럼, 정영선은 50여 년의 조경인생 동안 우리 땅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고유 자생종의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전시는 정영선의 작품 세계를 국가 주도의 공공 프로젝트와 민간 기업이 의뢰한 정원과 리조트, 역사 쓰기의 방법론으로서 기념비적 조경과 식물을 연구하고 보존하는 수목원과 식물원 등 작업의 주제와 성격에 따라 재구성했다. 연대기적 서사를 지양한 이러한 접근 방식은 경제 부흥과 민주화 과정이 동시적으로 발현된 한국 현대사의 특징과도 맥을 같이 한다. 동시에 수많은 유형의 작업들이 공통적으로 정영선이 강조하는 “지사(地史)적 맥락”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나타내기도 한다. 7개 묶음 전시, 조경 직능 넘어서는 삶의 울림 전시는 크게 7개의 ‘묶음’으로 나뉜다. 정영선의 조경이 그러하듯 경계가 느슨한 최소한의 구획을 통해 관람객이 서 있는 자리에서 각 프로젝트의 맥락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마치 자연주의 정원 속을 거닐 듯 서로 배타적이지 않은 주제들의 우연한 마주함과 포개어짐을 의도했다. 첫 번째 묶음 ‘패러다임의 전환, 지속가능한 역사 쓰기’에서는 ‘장소 만들기’의 현장이 된 조경의 사례를 살펴본다. 한국 최초의 근대 공원인 <탑골공원> 개선 사업(2002)과 ‘비움의 미’를 강조한 <광화문광장> 재정비(2009), 일제강점기 철길 중 유일하게 조선인의 자체 자본으로 건설된 경춘선을 공원화 한 <경춘선숲길>(2015~2017) 등 수직에서 수평으로, 채움에서 비움으로 인식을 전환하고 공간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주요한 방법론으로서 조경의 역할이 드러난 프로젝트를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 묶음 ‘세계화 시대, 한국의 도시 경관’은 주요 국제 행사 개최와 더불어 한국을 찾는 세계인에게 선진화된 도시 경관의 인상을 주기 위해 동원된 사업을 다룬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 및 아시아공원>(1986), <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 <대전엑스포>(1993) 등 한국의 경제, 문화, 기술적 도약의 기회였던 대형 국가 주도 프로젝트들을 통해 조경가가 어떻게 발전된 도시 모습의 비전을 제시함과 동시에 인공적인 개발 사업에 땅의 논리를 연결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세 번째 묶음 ‘자연과 예술, 그리고 여가생활’은 경제 성장이 동반한 생활양식의 변화로 수요가 생긴 가족단위 여가활동의 장소들을 소개한다. 정영선은 예술, 교육, 체육, 관광 등 각 문화기관과 레저시설의 기능과 목적에 충실하면서도 우리 고유의 지형과 땅의 맥락을 살리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종합문화 예술단지 <예술의 전당>(1988)의 조경 구상도와 모형 사진, 스포츠 중심의 휴양 리조트 <휘닉스파크>(1995)의 식재계획도와 피칭 자료 등이 공개되며 이는 1980~90년대 당시 디자이너의 소통 방식을 엿보게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로 인문학 레지던시 <두내원>(2025 예정)도 소개되는데, 마르틴 하이데거의『숲길』에서 영감을 받은 산책로의 개념 스케치가 공개된다. 네 번째 묶음 ‘정원의 재발견’은 선조로부터 향유되어 온 우리 고유의 식재와 경관, 공간 구성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정원을 들여다본다. 전통정원 요소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무대가 된 호암미술관의 <희원>(1997)으로 시작해 경기도와 중국 광저우 사이의 교류 정원으로 조성된 광동성 월수공원의 <해동경기원>(2005), 바다가 보이는 언덕의 개인 정원 <포항 별서 정원>(2008) 등 땅의 생김새와 성격에 부합하면서 ‘깊은 주름’의 지형을 만들어 점진적으로 경관을 볼 수 있게 만드는 “전통 정원의 내적 원리를 재현”한 사례를 만날 수 있다. 다섯 번째 묶음 ‘조경과 건축의 대화’는 건축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탄생한 조경 작업을 살펴본다. 제주 오설록(2011, 2023)의 <티뮤지엄>, <티테라스>, <티스톤>, <이니스프리> 건축물 사이 조성한 제주 특유의 지형을 살린 개인 주택인 <모헌>(2011)의 중정 정원에 담긴 깊은 숲의 풍경, 남해 <사우스케이프>(2013)의 건물 사이 바다를 향한 시야를 가로막던 돌 언덕을 마치 원래 그러했던 것 같은 형태로 깎아 연출한 방식 등 땅의 조건을 읽고 이를 중심으로 경관이 조성되는 과정 속에서 조경가와 건축가의 내밀한 상생작용을 확인할 수 있다. 여섯 번째 묶음 ‘하천 풍경과 생태의 회복’은 강이 흐르는 곳에 자연적으로 발생한 습지를 보호하고 도심 속 물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작업을 다룬다. 정영선은 <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 2007), <선유도공원>(2001), <파주출판단지>(2012, 2014) 등 콘크리트로 뒤덮인 도시 기반 시설에 수공간을 삽입했다. 습지를 복원하고 하천 환경을 개선해 인간을 포함한 다양한 생명체들의 보금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그의 노력이 소개된다. 일곱 번째 묶음 ‘식물, 삶의 토양’은 다양한 식생을 수집하고 연구하며 교육하는 수목원과 식물원, 자연의 치유적 속성이 강조된 명상과 사색의 장소들을 조명한다. 식물을 가까이하는 삶을 통해 자연과 조화롭게 사는 방식을 배울 수 있는 곳들이다. 광릉수목원으로 불리던 한국 최초의 <국립수목원>(1987)의 설계 청사진과 남해의 독특한 기후대의 식생을 담은 <완도식물원>(1991)의 조감도, 미국 뉴욕주 북부의 허드슨강 상류에 자리한 원불교 명상원인 <원다르마센터>(2011)를 구상한 수채 그림, 대지와 식생 현황도 등이 공개된다. ‘신작 정원 공개’ 기대…연계 학술행사‘정영선 읽기’ 서울관의 야외 종친부마당과 전시마당에는 이번 전시를 위한 새로운 정원이 조성된다. 석산인 인왕산의 아름다움을 미술관 내·외부에 재현하고 계절감을 더하는 한국 고유의 자생식물을 식재하여 관람객에게 휴식처를 제공함과 동시에 조경가의 작품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실내 전시에 소개되는 500여 점의 조경 디자인 기록 자료의 다차원적인 연출을 위해 조경의 ‘시간성’에 주목한 정다운 감독의 영상과 사진작가 정지현, 양해남, 김용관, 신경섭 등의 경관 사진도 함께 소개된다. 또한 전시 기간에는 다양한 행사들이 함께 열린다. ▲정영선의 대표작 <선유도공원>(2002)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기록한 영상 ‘선유도의 사계’가 이달 10일부터 28일까지 상영되며 ▲5월 17일에는 14시 영화감독 정다운의 조경가 정영선에 대한 다큐멘터리 ‘땅에 쓰는 시’ 상영 및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된다. ▲ 7월 3일에는 ‘정영선이 만든 땅을 읽다’를 주제로 학술행사도 개최된다. 이날 행사는 ‘조경가 정영선을 읽다’, ‘정영선의 작업을 읽다’, ‘정영선과의 대화’로 구성되며,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배형민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와 박승진 디자인 스튜디오 loci 소장, 전은정 조경포레 소장, 이호영 HLD 소장, 조용준 CA 소장, 백규리 현대엔지니어링 조경건축 매니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배우 한예리가 오디오가이드에 목소리를 재능 기부했다. 차분하면서도 울림 있는 목소리의 한예리는 작품에 담긴 의미를 부드럽게 전달했다. 녹음을 마친 후 “반세기에 걸친 작가의 대표작이 우리 모두의 일상 속에서 아름답게 숨쉬고 있어 놀랐다”며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한국을 대표하는 조경가 정영선이 평생 일군 작품세계 중 엄선한 60여 개의 작업과 서울관에 특화된 2개의 신작 정원을 선보이는 특별한 전시”라며, “그의 조경 작품에서 나타나는 ‘꾸미지 않은 듯한 꾸밈’이 있기까지의 각고의 분투와 설득, 구현 과정의 이야기를 통해 정영선의 조경 철학을 깊이 있게 만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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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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