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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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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는 가히 정영선 조경가의 해다. 마치 한국조경 50주년이 올해였나 싶을 정도. 지난 식목일에 오픈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전시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와 지난 4월 17일 개봉한 정영선 조경가의 다큐멘터리 “땅에 쓰는 시”는 한여름으로 접어든 현재까지도 장안의 화제다. 수많은 조경 분야 인력들의 땀방울이 대지에 뿌려진 역사가 바탕이 되었겠으되, 이를 대표해 팔순의 할머니 조경가가 AI가 대세인 이 시대의 핫한 아이콘으로 등극하다니, 그 맥락을 따라 읽다 보면 상상 이상으로 흥미롭다. 지난 7월 3일에는 국현 전시와 연계해 “정영선이 만든 땅을 읽다”라는 학술행사도 열렸다. 방대하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정영선 조경가의 작품들을 다종다양한 철학과 경험과 시선과 정책으로 예리하게 읽어내는 자리라 무척 풍성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김아연 서울시립대 교수는 전 국토가 정원이 되어야 한다는 정영선 조경가의 표현과 전국적으로 정원도시라는 슬로건 아래 비슷비슷한 정원이 만들어지는 현실을 대비하며, 정영선 조경가가 이미 수십 년간 공원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보여준 정원들을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 순간 십여 년 전 선유도공원 소장 시절이 떠올랐다. 한여름 노루오줌을 주인공으로 다양한 초화류가 어우러지던 ‘시간의 정원’이 눈앞에 펼쳐지며, 선유도공원에서 시도된 다양한 정원들이 갑자기 소환된 것. 당시 설계자인 정영선 조경가를 모셔 정원이나 시설 개선에 대한 자문을 받거나 도시정원사(이후 시민정원사로 확대) 양성 강의를 부탁드리곤 했는데, 오실 때마다 공원 곳곳을 돌며 공간과 정원의 이야기를 술술 풀어주셨기에 가능한 기억이었다. 생각은 선유도공원 조성시 공사 감독을 했던 선배 공무원들이 “경험해 본 적 없던 다양한 정원형 식재 설계를 고집하며 정영선 조경가가 현장에서 손수 심고 옮기고 하는 바람에 준공일을 맞추느라고 무척 마음을 졸였다”던 하소연 섞인 말씀으로까지 이어졌다. 전국적인 정원도시 붐 속에서 도시의 공원과 가로변 같은 공공공간에 짜임새 있는 정원이 무수히 들어서며 주민들께 선명한 인상을 심어주기 시작했다. 하나 선유도공원이 개장한 지 22년이나 지난 지금까지도 정원형 조경(식재) 설계는 공무원에게 부담인데, 다름 아닌 유지관리 때문이다. 아직까지 공공의 녹지관리는 전정기와 예초기가 그 중심이다. 군식된 관목과 초화류를 전정기가 선두에서 거칠게 쳐내면 예초기가 바닥을 사정없이 난도질하고 그 남은 잔해를 블로어(송풍기)로 불어 마대자루에 담는 식이다. 드넓고 산재된 공간에 관리인력은 늘 모자라니, 빠른 시간내 많은 구역을 헤집으며 이동해야만 한다. 이마저도 2~3개월이 지나면 도로 잡초밭이 될 수밖에 없어 ‘다람쥐 쳇바퀴 돌 듯’이란 표현이 적확한 상황. 정원으로 조성된 공간은 관리방식이 전혀 다르다. 지난달 말 자연주의 정원으로 이름 높은 제주 베케정원을 동료 직원들과 함께 방문했을 때 해주신 김봉찬더 가든 대표의 말이 떠올랐다. “잡초는 잘 뽑지 않아요. 힘도 들지만 억지로 뽑아내면 그 땅이 비워지면서 다른 잡초가 싹이 터 올라오죠. 작은 낫으로 잡초 중간을 툭툭 끊어 기세를 잠재워요. 잡초가 주춤하는 그 사이에 우리가 원하는 식물이 햇볕을 받으며 캐노피를 장악하죠” 사실 잡초도 흙을 일구고 표토의 유실을 방지하는 등 생태계의 일원이기에 정원식물이 잘 자리잡는 수준 안에서 지혜롭게 제어하는 것도 필요한데, 분절된 크고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만 하는 공공에선 선뜻 적용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결국 정원 관리는 전문가의 손길이 필수적이다. 우선은 당초 설계와 시공을 담당했던 가드너가 조성 직후부터 한시적이나마 주기적으로 관리에 참여하는 것이 설계 의도를 지속하는 데 효과적이다. 그 공간을 늘상 관리하는 현장관리팀이 이 과정에 함께 결합하며 자연스럽게 관리의 연속성이 구축되어야 한다. 더불어 현장관리팀의 개별 근로자에겐 지속적인 가드닝 교육과 실습이 오랜 기간을 두고 뒤따라야 하는데, 1년 단위로 채용하는 시스템이 걸림돌이기도 하다. 여기에 한걸음 더 나간다면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직접 가드너 교육과 현장 실습을 받고 계절마다 지역의 정원을 가꾸어 나가는 것이 베스트 오브 베스트다. 주민 가드너의 대표적 사례가 2013년부터 서울시에서 시행중인 ‘시민정원사’ 제도다. 기본 교양교육에 해당하는 시민조경아카데미는 현재까지 2,949명을 배출하였고, 1년 가까운 기간에 걸쳐 180시간의 가드닝 이론 및 실습교육을 받는 시민정원사 양성과정을 모두 마치신 분들도 756명에 이른다. 양성된 시민정원사들은 (사)서울시민정원사회 회원으로, 구청이나 각 공원의 가드닝 자원봉사자로, 기존 정원박람회장의 정원 관리자로, 가드닝 전문강사 등으로 맹활약 중이다. 2024년 뚝섬한강공원에서 개최하고 있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장에도 주기적으로 정원관리 자원봉사에 참여하며 오롯한 행사 주체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정도. 자치구도 시민정원사를 활용한 정원 조성 및 관리에 적극적이다. 서울 양천구의 경우 2021년 7월 서울시에서 기 양성한 시민정원사 중 양천구에 거주하는 21명을 양천구 정원친구(자원봉사자) 1기로 위촉한 뒤, 첫 프로젝트로 신정3동 신정허브원을 조성하며 주민 가드닝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4년차인 현재까지 총 3기 49명의 정원친구가 양천구청역 앞 해누리정원 등 양천구 관내 9개 매력정원 조성, 관리를 자원봉사로 진행하는데, 작년 한 해 92회 1,136시간 동안 활동했을 정도다. 여기에다 그린페스티벌, 반려식물 분갈이 서비스 등 각종 관련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이와 병행해 전문가의 특강과 실습 등 역량 강화교육를 주기적으로 받음으로써 자칫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자원봉사 활동을 보완하고 있다. 영등포구에서도 작년부터 다종다양한 정원 조성사업에 시민정원사를 적극 활용하는 등 그 흐름이 확대되는 추세다. 정원도시가 단순히 정원을 많이 만드는 방식으로만 이룩될 수는 없을 것이다. 도시 전체가 계획 단계마다 녹지를 충분히 확보하고 숲과 녹지와 수계를 이어나가는 네트워크를 통해 생물다양성과 보행성을 높여야 한다. 자연지반을 확보하여 비옥하게 관리하는 한편으로, 인공지반을 최대한 자연에 가깝게 만들어 적극 활용해야 한다. 가로와 건축물을 더 정원친화적으로 유도하고 공공에서 가정까지 크고 작은 정원이 빼곡한 그물망처럼 도시를 점령해 나간다면 일견 멀게만 느껴지는 정원도시라는 미래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도시 구성원 모두가 이러한 비전을 함께 공감하고 공유해 나가는 컨센서스다. 그러하기에 좀 더 자주 정원도시를 이야기하고 논쟁해야 한다. 1902년 영국의 사회개혁가인 에베네저 하워드(Ebenezer Howard)가 주창한 정원도시가 지금의 비전과 같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조경가가 계획하고 정원사가 만들고 가꾸는 정원도시(Garden City)라는 현실적 개념 또한 선언적 수준에서 벗어나 참여와 실천에 방점을 둔 가드닝시티(Gardening City)로, 또다시 모든 시민이 정원사로 활약하는 정원사의 도시(Gardener’s City)로 확장되어야 한다. 체계적 시민교육을 바탕으로 모든 시민이 정원사가 되어 정원과 공원과 도시를 가꾸는 초록한 정원도시를 상상해 본다. 온수진 / 서울시 정원도시국 조경과 조경협력팀장
    • 온수진 서울시 정원도시국 조경과 조경협력팀장[email protected]
    • 2024-07-15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북악산, 관악산 등 주요 산림의 수형이 불량하거나 쓰러질 수 있는 위험 수목 등을 솎아베기해 경관을 개선하고, 생태적으로 건강한 숲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지난 14일 시에 따르면 솎아베기로 벌채된 수목은 버리지 않고 ‘자연정원’, ‘소생물은신처 ’등으로 사용되거나,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목공소에서 의자, 새집, 목공예품 등으로 제작돼 다시 산림에 재활용되고 있다. 자치구 목공체험장에서는 벌목된 나무로 기초 목공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이 목공예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는 소각·매립하지 않고 목재칩으로 재활용된다. 시는 임목폐기물로 버려지던 산림자원을 친환경 에너지로 재활용해 폐기물 처리에 소요되던 예산을 절감하고, 소각·매립하던 처리방식을 재활용으로 전환해 탄소 발생 저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중구, 성동구, 동대문구, 강북구, 양천구, 구로구, 금천구 등 일부 자치구에서는 임목 자원화업체와 공동협약 체결을 통해 산림 내에 발생하는 임목폐기물을 ‘목재칩’으로 재활용하고 있으며, 시는 모든 자치구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서울 산림의 위험·불량·피해 수목 등을 벌목하는 ‘도시숲자원화사업단’과 벌목된 나무를 다양한 목재 제품으로 만드는 자치구 목공소·목공체험장 등을 지원하고, 목공지도사 등 관련 일자리도 연 100여 개(올해 기준 도시숲자원화사업단·숲가꾸기 55개, 목공소·목공체험장 46개) 창출하고 있다.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의 숲가꾸기는 GDP를 올리는 기후위기 해법으로 볼 수 있다. 시민들의 일상에서 소확행을 느낄 수 있는 녹색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숲가꾸기를 통해 아름다운 산림이 있는 정원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이하 경기농기원)이 오는 22일부터 8월 1일까지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경기농업학교 교육과정의 반려식물반 교육생을 모집한다. 15일 경기농기원에 따르면 처음 실시되는 이번 교육과정은 반려식물에 대한 기초 지식부터 실습·현장교육까지 포괄적으로 다루며 반려식물 관리와 활용방안까지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주요 교육 내용은 ▲반려식물의 종류와 특징, 식물생장환경의 이해 ▲사이버식물병원 활용방법 ▲반려식물 플랜테리어 및 서비스 트렌드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기술이전한 압축배양토를 활용한 반려식물 심기와 미니아쿠아포닉스 제작 ▲반려식물 트렌드 및 치유농업 현장견학 등이다. 교육 기간은 내달 20일부터 23일까지 4회차로 진행되며 경기도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교육 신청은 22일 경기농기원 홈페이지에 게재되는 네이버 폼 링크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40명 선착순 선발한다. 교육 내용과 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교육팀으로 연락하거나 경기농기원 홈페이지 ‘알림-교육정보’에서 확인 가능하다. 성제훈 경기농기원장은 “2023년에 ‘경기도 반려식물 활성화 및 산업지원 조례’가 제정돼 이에 따라 경기농기원에서는 도민을 대상으로 반려식물 산업을 활성화하고 알리기 위한 특색있는 교육을 추진한다”며 “반려식물반 교육생 모집에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농기원은 올해 처음으로 농업의 새로운 트렌드 확산을 위한 경기농업학교 교육과정을 개설해 5월부터 7월에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스마트농업, AI농업마케팅 교육을 추진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천연잔디 활용도 향상을 위한 국민 인식 조사를 시행한 결과, 천연잔디의 만족도는 73.9점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천연잔디 활용도 향상을 위한 국민 인식 조사를 시행했다고 9일 밝혔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천연잔디 만족도 이외에도 경관 제공(24.9%), 탄소절감 및 산소발생(17.5%), 먼지 방지 및 대기정화(14.8%), 정신적 건강 증진 등 정서적 기능(10.5%)과 같이 다양한 기능적인 면에서도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공원, 운동장, 축구장, 캠핑장 등 전국적으로 천연잔디 시설을 이용한 적 있는 20대부터 60대의 남녀 총 1113명을 대상으로, 천연잔디의 인지도·만족도활용도 인식 및 정책·연구 분야 인식, 정책 개선 사항 등에 대해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천연잔디에 만족하는 가장 큰 이유는 친환경적(47.7%)이기 때문이었으며, 다양한 활동에 적합함(23.0%), 보기 좋음(15.1%)이 뒤를 이었다. 또한 환경적 기여에 대한 인식은 78.7%, 정신건강 관련 기여에 대한 인식은 81.0%로 천연잔디의 환경 및 정신건강 기여도에 대한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항목은 ▲천연잔디 활용 확대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76.1%) ▲잔디공원 조성에 대한 필요성(76.6%) ▲공공녹지 확대정책 필요성(71.3%) ▲잔디산업 활성화 방안 정책 필요성(72.1%) ▲국가 주도 잔디연구(70.5%) ▲잔디관리 관련 일자리 연계사업 및 정책(77.0%)으로 나타났다. 배은지 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연구사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천연잔디를 확대 보급하기 위한 정책 제안 및 누구나 쉽게 잔디를 관리할 수 있는 기술 개발 등의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국립순천대학교=장세희 통신원]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이하 조수다)’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1박 2일 동안 경북 문경 녹색오토캠핑장에서 ‘조수다 멋진 조경 캠핑벙’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조경 실무자 ▲대학생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등이 모여 캠프파이어와 불멍을 즐기며 자유롭게 상담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송동근 조수다 방장은 “젊은 조경인들이 사회로 나와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고 조경 실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조경인들이 서로 돕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캠핑 장소를 제공한 남정곤 문경 녹색오토캠핑장 사장은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많이 만들어져 젊은 조경가들에게 많은 도움과 힘이 되길 바란다”며 “젊은 사람들의 에너지를 받아 조경 문화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캠핑에서는 참가자들이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진 후 화훼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다양한 조경 분야를 가진 사람들과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조경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조언을 주고받았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많은 후원자들이 다양한 품목을 제공해 캠핑의 질을 높였으며, 개최된 프로그램들은 멘토링의 기회를 제공해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은 지난 2021년 5월 15일 개설된 이래 현재는 카톡방 최대 인원인 1500명을 모두 채우고 대기방까지 운영할 정도로 여전히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조수다’는 조경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공유하며 조경인들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조수다 운영진은 “문경이 접근이 쉬운 곳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조경가들이 찾아와 주셔서 큰 감동을 받았다. 이러한 에너지가 앞으로 활동을 기획하고 이어나가는 데 큰 보람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조수다는 오는 9월 28일 대규모 서울지역 모임을 계획 중이다. 이번 ‘조수다 멋진 조경 캠핑벙’은 전국에서 활동하는 조경인들이 서로 소통하고 격려하며 조경에 대한 열정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 부천시가 ‘역곡천 철길 테마 산책로’를 조성하기 위해 군부대와 손을 맞잡았다. 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으로 국군수송사령부·70정비대대와 상호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와 군부대는 소사구 옥길동 668의 35일원의 유휴 군용 철길과 주변 관리가 어려운 국유지 공간을 개선해 지역주민이 사용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휴게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힘을 모은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여러 차례 현장 실사와 업무협의를 거쳐 군부대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다. 올해 3월에는 군부대와 합동작업으로 대상지의 환경정비를 실시하고 야생화 단지를 조성했다. 또한 이번 협약을 사업 추진의 발판으로 삼아 공모사업을 통한 사업비 확보 등 성공적인 테마 산책로 조성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정휘 국군수송사령관은 “군 전용철도는 국가안보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며 “시와 함께 추진하는 테마 산책로 조성사업은 도심화 등 시대변화에 맞춰 민·관·군이 상생하고 협력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녹지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도심지에 시민들을 위한 여가와 쉼의 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각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사업 대상지는 본격적인 공사 추진 전까지 계절별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야생화 단지로 조성·관리해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영등포구가 서울시 ‘2024년 우수관리 가로수길 경진대회’에서 사계절 다양한 경관성, 안전성 등을 인정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5일 구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주최한 ‘2024년 우수관리 가로수길 경진대회’는 우수사례 발굴 및 공유를 통해 가지치기 방식을 개선하고, 도시 경관성과 생태 건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평가지표는 ▲경관성 ▲생태적 건강성 ▲시민참여 ▲유지관리 ▲안정성으로, 수목 전문가 등의 전문 심사단의 서류평가와 현장심사를 거쳐 우수 가로수길을 선정한다. 이번 평가에서 구는 영중로(영등포시장역~당산중학교앞 교차로) 일대 가로수길을 공모한 결과, 25개 자치구 중 2년 연속 최우수구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구는 가로수 하부 정원형 띠녹지 조성과 가지치기(경관성), 가로수 보호시설 전담반 운영과 가로수 안전진단 용역 실시(안전성), 주민이 참여하는 녹지관리 봉사대 운영(시민참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영등포를 대표하는 ‘영중로 가로수길’이 도시경관 개선과 효율적인 가로수 관리를 선도하며, 지방자치단체를 대표하는 명품 가로수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그간 구는 도심 속에서도 작은 정원과 사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공원, 가로변, 골목길, 하천, 자투리땅 등 곳곳의 녹지공간 조성과 관리에 힘쓰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동네 구석구석에 오아시스 같은 가로수길을 조성해 도시 품격을 높이고, 꽃과 나무, 자연과 사람이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원녹지 확충사업에 더욱 힘써 ‘산이 없는 영등포’ 이미지를 벗고, 치유와 쉼을 선사하는 ‘정원도시, 문화도시, 건강·힐링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세종시 연서면 정동체험마을이 ‘세종시 농장정원 2호’로 선정됐다. 시는 지난 4일 최민호 세종시장, 관계 공무원, 축산환경관리원 임직원 15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동체험마을에 안내판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전달식이 진행된 후 마을 일대에 여러해살이풀인 칸나 200본을 심고, 잡초 제거 등 환경 정비 활동을 했다. 이는 지난 5월 첫 번째 세종시 농장 정원을 선정·조성한 이후 두 번째로, 시는 농장 주변 꽃 식재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정원 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정동체험마을은 1차 원유생산 후 2차로 요거트, 우유, 치즈, 아이스크림 만들기 등을 체험하는 곳으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6차산업 인증을 받기도 했다. 시는 농장 정원 조성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조성된 정원 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축산환경관리원과 농장정원을 연계해 꾸준히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최민호 시장은 “농장 정원을 찾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농장 체험과 더불어 주변의 꽃들을 구경하며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장정원을 꾸준히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정영선 조경가의 50여 년의 작업 활동의 궤적을 조경·건축 학자와 실무자, 기획자의 시점에서 살펴보는 자리가 열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3일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전시 연계 학술행사 ‘정영선이 만든 땅을 읽다’를 개최했다. 학술행사는 ▲세션1 ‘조경가 정영선을 읽다’ ▲세션2 ‘정영선의 작업을 읽다’ ▲세션3 ‘정영선과의 대화’ 등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김성희 현대미술관장은 환영사를 통해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전시와 연계해 개최되는 이번 학술행사는 정영선 조경가의 조경설계에 대한 역사와 철학, 그것에 대한 학제적 연구를 해보는 자리”라며 “50여 년의 한국 현대사 속에 우리의 경관을 보존하고 가꾸며, 새롭게 창조해 왔던 정영선 조경가의 유산이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로 다가오고 있는지 다양한 방면으로 해석해 볼 수 있는 기회인 것 같다. 오늘 행사를 위해 협력해주신 모든분 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세션1에서는 ▲배정한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가 ‘태도가 경관이 될 때 : 정영선의 조경’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유산의 창조 : 조경가 정영선이 만든 한국 조경설계의 변곡점’을 발표했다. 배정한 교수는 이번 전시의 도록을 바탕으로 학자적인 입장에서 정영선의 태도와 경관의 관계, 또 그것이 어떻게 우리의 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배 교수는 “정영선의 작업을 정영선 고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부지의 조건과 맥락을 세심하게 독해하고 섬세하게 연결하는 태도라고 생각한다. 정영선의 작업에서는 관계 읽기와 관계 맺기라는 태도가 생각과 말에 머무르지 않고 식물과 지형을 매개로 현실의 경관으로 번역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조경가들이 관계, 연결에 대한 강조를 많이 해왔지만, 그게 실제 경관으로 번역돼 식물의 경관을 통해서 우리에게 수용됐다. 여기서 우리가 살펴봐야 될 것은 ‘과연 번역되게 하려는 그 매개체 장치가 무엇이었는가’ 이 부분은 정영선의 숙제가 아닌 우리가 조금 더 연구해야 하는 부분이다. 과연 그것이 무엇이기 때문에 조경이 우리 대중에게 다가왔는지는 조금 더 살펴볼 다음세대의 유산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아연 교수는 정영선 조경가와 관련된 실무자의 시각으로 그의 구체적인 작업을 들여다보며, 이 자산이 유산이 되기 위해 현 새대와 다음세대가 생각해 봐야 하는 쟁점들을 공유했다. 김 교수는 “정영선의 개별 프로젝트는 하나하나 경계가 있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것은 국토의 총체성에 대한 부분이다. 요즘 행정가들이 ‘국토는 하나의 정원이다’는 말을 정말 좋아하고 있지만, 정원의 본질적인 위기의식 ‘국토 가꾸기’의 철학이 지금 정원 사업에서 보이지 않고 잠식과 행사 중심이 됐다. 현재 가장 우려되는 것은 정원을 통해서 국토가 테마파크화되는 것”이라며 “땅에 쓰는 시 영화에서 ‘샛강은 샛강답고, 한강은 한강답고, 큰강은 큰강답고…’ 이 문장을 제일 좋아한다. 설계하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키워드, 철학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영선의 작업은 한국조경 50년의 질적 전환을 가져오는 변곡점을 만들었는데, 변곡점 자체는 상향일 수도 있고 하향 일 수도 있다. 그 이후의 경로는 정영선의 몫이 아닌 그것을 유산으로 만드는 우리 세대의 실천에 달려 있다”며 “정영선의 작업이 현재를 성찰하는 준거가 될 때 그리고 내일을 상상하는 영감의 샘으로 작동할 때, 세대와 세대 사이에서 우리 안에서 창조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세션2에서는 최영준 한국조경가협회 상임이사의 사회로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 loci 소장·전은정 조경포레 소장이 ‘협업 파트너, 서안의 유산’ ▲이호영 HLD 소장·조용준 CA 소장이 ‘전이세대의 관찰과 시도’ ▲김선미 동아일보 기자·백규리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조경팀 매니저가 ‘다음세대의 해석과 수용’에 대해 발표했다. 박승진 소장과 전은정 소장은 서안이라는 작업의 울타리 안에서 정영선 조경가와 함께 작업했던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호영 소장과 조용준 소장은 1세대를 이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시대 조경가로서 정영선 조경가의 작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관찰해 왔는지, 어떻게 작업에서 적용했는지에 대해 공유했다. 김선미 기자와 백규리 매니저는 조경 분야에서 대중에게 알리는 방법과, 다음세대에게 정 영선 조경가의 작업과 조경관을 설명할 때 어떤 메시지로 해석해서 전달하고 싶은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세션3에서는 이지회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가 사회를 맡아 ▲정영선 서안 대표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배형민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대화을 나눴다. 이후 청중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먼저 학술행사 포스터 배경으로 사용된 사우스케이프 바위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영선 조경가는 “포스터를 보면 근사하고 제대로 된 바위들이 있구나 생각하겠지만, 호미와 망치를 들고 몇 날 며칠에 걸쳐 손으로 다듬은 바위다. 남해 바닷가는 원래 경관이 좋으니까 풀이 중심이 돼야겠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작업이다. 조경가가 만든 조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경진 교수는 “올해 봄, 여름 정영선 조경가에 대한 관심이 정말 뜨거운 것 같다. 연령대를 넘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한테 공감대를 일으키고 있는 것은 뭔가 시대적 추를 품고 있는 것 같다. 기후위기에 지구를 돌보는 지킴이로서 우리의 것을 존중하는 태도와 공감을 넘어서 감동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형민 교수는 “유명한 건축가가 설계한 곳을 가보면 정영선의 조경이 항상 어우러져 있다. 건축과 조경이 어우러졌을 때 가장 훌륭한 점은 건축, 조경, 도시 등의 영역을 떠나서 우리 함께 사는 ‘공간’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건축가와 작업할 때 협업하는 방법이 따로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정영선 조경가는 “건축가들과 즐겁게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호암미술관 야외에 조성된 전통정원 ‘희원’이 조경 분야에서 큰 파도를 일으켰다. 당시 오픈식에 나라를 진두지휘할 수 있는 분들이 많이 오셨는데, 그분들이 주변의 경관을 둘러볼 수 있는 자세를 가지실 수만 있길 바랐다. 돈을 벌기 위해서 일을 했다기보다는 우리 분야를 제대로 알려주고 나중에 후배들한테 잘 물려주기 위해 많은 고객들과의 울타리를 만드는 데 더 치중했었다”며 “건축이든 다른 분야든 서로 믿고 최선을 다하는 관계를 유지하는게 협업을 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번 학술행사는 한국조경가협회와 환경과조경의 협력으로 이뤄졌으며, 세미나 내용은 월간 환경과조경 8월호에도 수록될 예정이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는 오는 9월 22일까지 한국 1시대 조경가 정영선의 조경 활동을 총망라 하는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를 전시 중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수정리·신둔면 마교리 자투리 땅이 녹지공간으로 변신했다. 시는 부발읍 수정리 385번지 일원, 신둔면 마교리 369-5번지 일원 도로와 연접한 자투리 공간에 2024년 경기도 쌈지공원을 조성·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쌈지공원은 마을 입구에 위치하고 있으나, 관리 부재로 잡초와 아까시나무 등이 혼재돼있었다. 이에 시는 2곳의 자투리 공간에 쌈지공원을 조성함으로써 미세먼지 저감 및 탄소흡수원 확충, 열섬현상방지 등의 기능적 효과와 주민들의 휴식과 소통을 위한 공간, 운전자를 위한 휴식처 제공 등의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쌈지공원은 기존 수목을 정리하고 가지치기해 수형을 가꾸는 동시에 황매화, 산수국, 철쭉류 등과 꽃잔디 등을 새롭게 식재하는 방식으로 조성됐다. 시는 이번 사업 추진에 앞서 2023년도에 ‘경기도 도시공원조경문화 분야 지원사업’에 공모해 총사업비 2억 5000만 원 도비보조 사업비를 확보한 바 있다. 김태린 부발읍 수정리 이장은 “마을에서 관리하기 어려웠던 공간을 아름다운 공원으로 탈바꿈하게 돼 감사하다”며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을 입구를 잘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앞으로 더 많은 녹지공간을 확보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시민의 생활환경을 쾌적하게 바꿔 나갈 계획이다. 이번 새롭게 조성된 쌈지공원은 시민들에게 휴식과 활력을 주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정원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식물이 성장하기 위한 시간을 말하는 것이다. 이번 헨켈 정원에는 조금 다른 개념이지만 ‘시간’을 많이 주기로 했다.”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업정원 중에서 제일 마지막에 합류한 헨켈코리아, 너무 늦은 결정으로 완성도 있는 정원을 조성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김지환·이양희 작가가 식재와 시설물로 파트를 나누어 콜라보를 이루게 된 배경이다. 제한된 시간과 공간 속에서도 기업의 정체성과 친환경 메시지를 창의적으로 담아 내며, 기업은 물론 작가 스스로의 만족까지 이끌어 낸 정원 조성 과정에 대해 들어봤다. “그냥 바라보는 정원”을 만들게 된 까닭 헨켈코리아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세탁 세제는 물론이고 헤어케어 제품과 접착제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화학기업이다. 다음 세대를 위한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브랜드와 기술을 지향하는 회사로 이번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정원’을 통해 이러한 기업의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 “하지만 현장에 가보니 대상지 규모가 너무 작아서 기업 정신이나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기 위한 구상이 잘 서지 않았다.” 다른 기업정원에 비해 절반 정도 규모인 작은 공간이어서 기업의 정체성을 오롯이 담아내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었다. 두 작가는 따로 스케치한 것을 서로 겹쳐보면서 공통된 컨셉을 찾아갔는데, “쉬어 가는 정원이 아니라 바라보는 정원”을 만들자는 데에 의견을 함께 했다. 멀리서 보면 ‘저기 무언가가 있네’라며 궁금증을 자아내고, 가까이에서는 ‘이런 정원도 있구나’하고 기억에 남는 정원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기업도 작가도 만족한 컨셉, ‘성장하는 정원’ 헨켈코리아는 “플라스틱을 많이 사용하는 기업이다 보니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것과 “로고에 있는 빨간색과 흰색을 사용하면 좋겠다”는 요청을 했다. 시설물을 맡은 김지환 작가는 빨간색과 흰색을 적용한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해, 하얀 폴대 위에 놓인 빨간 화분을 구상했다. 화분을 돋보이게 하려고 지지대를 이용해 공중으로 띄우는 형태를 구상한 것이다. 식재를 맡은 이양희 작가는 한강 주변에 자생하는 버드나무에서 영감을 받아 ‘버드나무 숲’을 만들기로 했다. 하지만 공간이 작고 시간도 부족하므로 정원에는 묘목을 심어 키우고 내년 식목일에 다시 와서 정원 주변에 버드나무 숲을 조성하는 행사를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그렇게 폴대 위 빨간 화분에 버드나무 묘목을 심은, 매우 상징적인 조형물이 탄생했고, 정원의 개념은 점차 완성되어 갔다. 헨켈은 무엇보다 “화분에 묘목을 심어서 키우고 내년에 식목 행사를 하자”는 컨셉에 만족했고, 작가들은 ‘완성된 정원’이 아니라 ‘성장하는 정원’으로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도전적인 개념을 시도하면서 흥미로움을 가지게 됐다. “상징적인 의미만이 아니라 실제 묘목이 조형 화분 위에서 잘 자랄지는 우리도 알 수 없었다. 장마를 지나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는 자리를 잘 잡고 성장하고 있어서 내년에 이 묘목들을 정원 주변에 심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어린 나무 숲, 정원에 시간을 담다 이양희 작가는 헨켈코리아의 브랜드 이미지를 순수하게 표현하고자 했다. 그래서 과도하게 큰 나무와 식물을 사용하지 않고 장식적인 식재를 최대한 피했으며, 자연 완성해 나가는 정원으로서 차차 숲이 되어 가는 천이 시스템을 만들어 주기 위해 ‘어린 나무 숲’을 조성했다. 정원은 중앙의 동그란 선큰부와 그 바깥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정원 중심부에 지형을 낮춰 선큰부를 만든 것도 방문객들이 한 레벨 낮은 곳에서 어린 묘목을 보다 풍부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선큰부에는 한강 둔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종을 주로 심었다. 경사면에 의해 물이 고이는 정도에 따라, 침수에도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는 말채나무, 약간의 호습성을 가진 꼬리조팝나무, 건조해도 잘 자라는 개나리 등을 심어 서식처에 따른 층위를 형성했으며, 각 계절을 대표하는 수종으로 계절별 경관 변화도 고려했다. 초본류는 침사지와 건조지를 모두 견딜 수 있는 꼬랑사초와 빨간 포트와 어울릴 수 있는 식물종을 섞어서 사용했다. 다양하게 심기보다 심플하면서 지형적인 환경을 고려한 식재를 한 것이다. “어린 묘목에게는 엄마 나무가 필요하다보니 처음에는 큰 나무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했다가 큰 세 그루의 싸리나무를 사용하게 됐다.” 내년에 어린 묘목을 심을 예정인 선큰부 바깥쪽에는 땅을 비옥하게 만드는 콩과 식물인 싸리를 심었다. 공간에 리듬감을 살린 ‘붉은 화분’ 김지환 작가는 제한된 공간을 최대한 역동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붉은 조형화분들을 리듬감 있게 배치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처음에는 1~2m 간격으로 그리드를 그어 100개의 화분을 배치했는데, 공간의 크기와 식물의 성장을 고려해 최종적으로는 80개의 화분만 적용했다. 단순한 그리드 형태로 배치하다 보니 지루할 수 있어서 사람의 눈높이에서 화분의 높낮이를 조정해 공간에 리듬감을 주었다. 평면은 마치 기업의 로고처럼 원형을 그리고, 춤을 추는 듯한 화분들의 입면은 선큰된 지형의 변화와 함께 더욱 역동적으로 살아났다. 김지환 작가는 “화분 배치가 마치 숲의 천이 과정을 보여주는 것 같다. 높낮이의 변화는 숲의 다양한 층위를 상징하고, 평면상 원형의 배치는 생태계의 순환을 나타낸다”며 화분 배치는 단순한 경관만을 고려한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두 작가의 콜라보는 제한된 시간과 공간 안에서 최대의 상징적 효과를 이끌어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개념적으로 실행적으로 잘 맞아 떨어지는 작품”이 나오게 된 것은 모두에게 행운과도 같은 일이었다. 시간을 두고 조금만 천천히 정원을 만들어 가요! 이번 기업 정원은 어떤 인연으로 조성하게 되었는가? 헨켈코리아가 기업정원 중에서 제일 마지막으로 협약서를 맺고 시작이 늦다보니 시간적으로 너무 빠듯했다. 여러 작가들에게 제안이 함께 들어갔고, 제안서도 단 이틀 만에 해달라고 해서 처음에는 내가 맡기에는 무리라는 생각을 했다. 특히 시공이 가능하지 않았다. 그런데 시공을 맡았던 안기수 소장이 콜라보로 진행해 보는 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해서 식재 파트는 이양희 작가가 맡고 시설물 파트는 내가 맡아서 시작하게 됐다. 설계 일주일 공사 일주일 정도로 급하게 진행됐지만, 개념적으로든 실행적으로든 너무 잘 맞아 떨어져서 그 기간 안에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 헨켈 정원은 어떤 의미가 있었는가? “내년에 다시 와서 묘목을 심자”라는 컨셉을 헨켈코리아 회장님이 진짜 좋아하셨다. 작가로서도 시간을 길게 두고 정원을 가꾸어 가겠다는 실천적인 개념으로 정원을 만들게 된 것이 기쁘다. “정원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정원의 주인공은 시간이다”라는 말을 다들 하는데, 그 ‘시간’은 정원이 성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시간을 말하는 것이라면, 이번 우리 작업에서는 또 다른 시간의 개념을 생각하게 됐다. 미완성의 정원을 만들었지만, 그 시간 안에서 점점 완성되는 것들을 정원주와 함께 만들어 나가는 실천적인 행동을 한 것 자체가 매우 뿌듯하다. 이번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참여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 김지환 작가 _ 요즘 서울시가 정원과 관련된 사업들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데, 약간 불안해 보이는 부분이 있다. 이렇게 우후죽순 만들다가는 ‘혹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정원들이 곳곳에 만들어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우려이다. 하지만 지금은 정원 문화가 일반인들에게로 더욱 퍼져나가는 것 자체가 중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있어서, 이런 정원박람회를 통해서 좀 더 탄력을 받아 잘 추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이양희 작가 _ 기업정원은 처음이었는데, 그 기업의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방식에 대해서 고민하는 과정이 굉장히 재밌었다. 요즘에 정원이 굉장히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조금 천천히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헨켈 정원 같은 경우는 미래 세대를 위하는 기업 정신과 제가 추구하는 정원을 만드는 방식이 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좋았다.
  • [공주대학교=김경미·조휘리 통신원] 시공,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야기하는 조경 꿈나무를 위한 준비물은 무엇이 있을까? 최근 ‘조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수다방(이하 조수다)’이 주최한 ‘조수다 충청지역 정기모임’이 조치원1927 아트센터에서 개최됐다. 1부에서 공간시공 A1안기수 소장 ▲안상순 정원 사진작가 ▲송동근 조수다 방장(대영수림원 대표)이 패널로 참여한 ‘공간을 만드는 사람과 그것을 기록하는 사람에 대하여’라는 조경 토크쇼가 준비됐다. 2부에서는 다양한 직종의 조경인들이 삼삼오오 둘러앉아 자유롭게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평소의 궁금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환경과조경 학생 통신원은 조경인들에게 현재 직업에서 필요로하는 지식과 기술에 대한 질문과 그 분야를 꿈꾸고 있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부탁했다. <인터뷰> 시공 분야에서 중요한 기술이나 지식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기본적인 설계나 공간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그 공간을 실제로 생명력 있게 만드는 식물에 대한 지식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식물에 대한 지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공간의 질이 크게 달라진다. 또한 내가 생각하고 있는 설계, 시공 등 생각만 한다면 그 선을 넘지 못하고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생각만 하고 있는 선을 넘어 행동부터 실행한다면 훨씬 더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관련학과 학생들이 배우거나 경험했으면 하는 점은 무엇인가? 항상 하는 얘기가 있다. 시간 있을 때 많이 돌아다니고 다양한 것을 많이 봐라. 단순히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닌 그 공간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내부는 어떻게 꾸며져 있는지, 시설물들은 어떻게 배치돼 있는지 등을 잘 관찰하고 기록해야 한다.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직업이다. 늘 ‘왜 그럴까?’라는 질문하면서 스스로 답을 찾아가며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이 중요하다. 시공 분야 후배들에게 기대와 응원의 한마디 부탁한다. 지치지 말고 꾸준히 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요즘 유튜브에서 일단은 ‘버텨야 한다’는 조언을 많이 하는데, 너무 흔한 말이라 그냥 넘어갈 수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하지만 그저 버티기만 하지 말고, 자기가 가고자 하는 방향의 자료를 모으는 등 철저히 준비했으면 좋겠다. 설계 분야에서 중요한 기술이나 지식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결국에는 모든 작업물이 클라이언트를 설득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우리는 미술가, 화가도 아닌 발주처가 분명하고 지켜야 하는 가이드라인이 있다. 설계를 요리사에 비교해 보자면 손님이 ‘면요리가 먹고 싶다’라고 두리뭉실하게 말했을 때 짜장면, 라면, 파스타 등의 선택지를 준비해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손님과 피드백이 잘 오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무조건 손님이 원하는 대로 끌려가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손님이 원하는 것을 설계의 바탕으로 두고 그 위에 내가 하고 싶은 디자인을 펼쳐야 자신 있게 손님이 납득할 만큼의 논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 논리가 약해지면 발주처나 협업하시는 분들이 프로젝트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작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스케치든, 모델링이든, 렌더링이든 본인이 하고자 하는 설계를 효과적이고 논리 있게 설득하는 기술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설계 분야 후배들에게 기대와 응원의 한마디 부탁한다. 카톡 상태 메시지에 ‘작은 승리를 이어나가자’고 적어놨다. 하루하루 짧게 나와의 싸움에서 하나씩이겨가며 자존감을 키우는 사고 방법이다. 예를 들어 아침 8시에 일어나서 ‘오늘 하루 벌써 승리로 시작했다’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칭찬한다. 이런 긍정적인 생각은 자신을 끊임없이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돼주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임업진흥원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수종을 식별하고 건강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도시숲 관리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도시숲은 이산화탄소의 흡수·저장, 산소 생산, 미세먼지 저감, 기후 완화, 생태계보호 기능, 레크리에이션 공간 제공 등을 통해 도시민의 지속 가능한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급격한 기후 변화와 병충해 등으로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의 제한된 자원과 인력으로 관리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업진흥원은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태림환경과 함께 지난 2021년부터 3D 영상 빅데이터 기반의 도시숲 수종식별·상태진단 및 표준화 기술, AI 기반의 검증·예측을 통한 도시숲 자동관리시스템 플랫폼 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AI 기반의 검증·예측을 통해 도시숲 자동관리시스템 플랫폼 기술 개발 연구도 수행했다. 연구팀은 드론으로 촬영한 3D 라이다(LiDAR) 및 초분광 영상을 통해 도시숲의 구조·형태학적 특성과 생리·생화학적 특성을, 유전체 마커를 통해서는 분자 생물학적 특성을 분석했다. 이후 이들 데이터를 융합해 AI 기반의 해석·보정·검증을 거쳐 도시숲의 수종을 식별하고 광합성 활성, 수분 함량, 영양 상태, 병충해 피해, 괴사, 노화 등의 건강 상태를 진단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특히 연구팀이 개발한 초분광 영상데이터 기반 수종 식별 및 생리 활력도 평가 방법 및 프로그램 기술은 특허로 등록돼 7000만원 규모의 기술이전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심동환 충남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각각 진행돼온 라이다와 초분광 영상 분석·활용 기술의 융합을 시도한 도전적 사례이며, 산림 측정·조사 분야에서 오래된 난제로 인식돼온 영상데이터 기반의 수종 분류와 비파괴 검사·진단에 유의미한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최무열 임업진흥원장은“이번 개발기술이 많은 지자체의 도시숲 행정에 적용될 수 있도록 후속 실용화 지원에도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광화문광장에 100m 높이의 태극기 게양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광화문 국가상징공간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26년 2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오전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인천상륙작전, 9·28 서울수복작전에 모두 참여한 3명 등 참전용사 7명과 간담회를 열고 국가상징 형물 건립을 발표했다.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은 2026년 조성을 목표로 추진된다. 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의 ‘워싱턴 모뉴먼트’,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에투알 개선문’, 아일랜드 더블린 오코넬 거리의 ‘더블린 스파이어’처럼 역사적·문화적·시대적 가치를 갖춘 공간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시는 국가상징공간 프로젝트의 시작점인 광화문광장이 경복궁을 중심으로 전통과 위상이 살아있는 역사적 장소이자 세계인이 모이는 글로벌 문화예술 중심지, 소통·자유·호국으로 대변되는 주체적 시민의식의 발현지로써 국가상징공간에 최적화된 곳이라고 판단했다. 대형 조형물은 3·1운동, 서울 수복, 1987년 6월항쟁 등 대한민국 국민과 역사를 함께하며 희로애락을 나누고 월드컵·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국민을 단합시키는 역할을 했던 태극기가 중심이다. 태극기를 6·25전쟁 직후 최빈국에서 국제사회를 선도하는 국가로 거듭난 대한민국의 위상과 정체성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조형물과 접목한다. 조형물은 단순한 국기 게양대가 아닌 빛기둥과 미디어파사드로 연출될 예정이다. 대형 조형물 앞에는 두 번째 상징물인 꺼지지 않는 불꽃이 설치된다. 기억과 추모를 상징하는 불을 활용해 일상에서 호국영웅을 기리고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이다. 국가상징공간 부지 옆 세종로공원도 조성 30여 년 만에 도심 속 시민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광화문광장과 연결해 일체화된 녹지공간으로 조성되며 거점형 편의시설도 마련할 계획이다. 광화문광장 내 국가상징공간과 조형물, 세종로공원은 조화와 상징성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도록 오는 8월~11월 통합설계공모를 추진한다. 내년 4월까지 기본·실시 설계 후 5월 착공 계획이다. 국가상징공간은 2026년 2월, 세종로공원은 2026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오 시장은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우리 국민들의 일상 속에 늘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 고민을 거듭한 결과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1년에 2000만 명이 방문하는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게 됐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새롭게 조성하는 만큼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사랑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올해 1분기 전체 건설공사 계약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가운데, 조경공사 계약액은 지난해와 같은 8000억 원을 유지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63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주체별로는 국가·지자체·공공기관 등이 발주하는 공공공사 계약액은 21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반면, 민간부분은 41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감소했다. 토목(산업설비, 조경 포함) 공종 계약액은 산업설비 등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4% 감소한 24조 원을, 건축 분야는 3.3% 감소한 39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5년간 1분기 조경공사 계약액은 ▲2020년, 7000억 원 ▲2021년, 7000억 원 ▲2022년, 7000억 원 ▲2023년, 8000억 원 ▲2024년, 8000억 원이다. 1분기 기업 순위별 계약액은 ▲상위 1위부터 50위 기업은 29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 ▲51위부터 100위 기업은 3조8000억 원으로 6.1% 증가 ▲101부터 300위 기업은 5조2000억 원으로 12.8% 감소 ▲301부터 1000위 기업은 6조1000억 원으로 18.9% 증가했다. 그 외 기업이 18조5000억 원으로 18.4% 감소했다. 지역별 건설공사 계약액은 현장 소재지별 수도권이 29조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고, 비수도권이 33조5000억 원으로 17.8% 감소했다. 수도권 소재 기업은 34조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감소했고, 비수도권이 28조5000억 원으로 20.9% 증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건설산업종합정보망에 통보된 건설공사 계약금액을 집계·분석한 결과다. 이와 관련된 자료는 국토부 통계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가 나무병원·의사 제도의 안정적 정착과 질서 확립을 위해 25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약 1달간 ‘나무의사 제도 홍보와 나무병원 단속’에 나선다. 나무의사란 나무의사양성기관에서 교육을 이수하고 산림청에서 시행하는 나무의사 시험에 합격해 자격을 취득한 사람을 말한다. 2018년 처음 시행됐다. 도에는 총 301개 나무병원이 등록돼 있으며 지역별 나무병원은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산림기술정보통합관리시스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번 단속 기간에는 관리시스템에 등록된 나무병원을 중심으로 ▲나무의사 등의 자격취득을 하지 아니하고 수목 진료를 한 경우 ▲동시에 두 개 이상의 나무병원에 취업한 나무의사 ▲나무병원 등록증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준 경우 ▲자격 정지 기간 내 수목 진료를 한 나무의사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나무병원 등록을 안 한 상태에서 아파트단지, 학교 등 생활권 주변에서 수목 진료를 하는 부적격 업체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단속과 함께 도는 업체를 대상으로 수목 진료 중 농약을 사용할 경우 나무의사의 처방전을 의무 발급 받는 나무의사 제도, 나무병원 등록기준, 수목 진료의 적절성 등에 대해서도 홍보활동할 방침이다. 석용환 도 산림녹지과장은 “이번 홍보 및 단속 활동으로 나무의사와 병원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7월 3일 오후 4시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다원공간에서 학술행사인 ‘정영선이 만든 땅을 읽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학술행사는 ▲세션1 ‘조경가 정영선을 읽다’ ▲세션2 ‘정영선의 작업을 읽다’ ▲세션3 ‘정영선과의 대화’ 등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세션1에서는 ▲배정한 서울대 조경학과 교수가‘태도가 경관이 될 때 : 정영선의 조경’ ▲김아연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가‘유산의 창조 : 조경가 정영선이 만든 한국 조경설계의 변곡점’을 발표한다. 세션2에서는 최영준 한국조경가협회 상임이사의 사회로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 loci 소장·전은정 조경포레 소장이 ‘협업 파트너, 서안의 유산’ ▲이호영 HLD 소장·조용준 CA 소장이 ‘전이세대의 관찰과 시도’ ▲김선미 동아일보 기자·백규리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조경팀 매니저가 ‘다음 세대의 해석과 수용’에 대해 발표한다. 세션3에서는 이지회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가 사회를 맡고, ▲정영선 서안대표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배형민 서울시립대 건축학과 교수가 패널로 나와 대담을 나눈다. 이후 질문과 답변 시간을 갖는다. 이번 학술행사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이달 26일부터 7월 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사전접수를 하면 된다. 사전 접수 인원 결원 시, 잔여 인원에 한해 선착순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이번 행사는 ‘정영선 :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전시의 연계 학술행사로 한국조경가협회와 조경전문지 ‘환경과조경’의 협력으로 이뤄졌으며, 세미나 내용은 월간 환경과조경 8월호에도 수록될 예정이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는 오는 9월 22일까지 한국 1세대 조경가 정영선의 조경 활동을 총망라하는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를 전시 중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가협회가 보다 원활한 소식 전달과 소통을 위해 카카오 채널과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조경가협회는 한국 조경의 성장과 함께 1980년에 창립된 한국조경가협회(KALA)는 작품 전시와 소통, 지지와 홍보, 동료애 증진을 통해 한국 조경 발전에 기여해오고 있다. 건강하고, 아름답고, 회복력 있는 장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조경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평등한 세상을 이루고자 하는 꿈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조경가로서 공공봉사 및 재능기여를 통해 사회적 문제 해결에 필요한 조경 작품 전시 활동 등을 추진하며, 조경과 조경가를 알리고 해외 답사를 통해 국제적 안목과 교류를 증진해 조경가들의 위상을 제고하고 있다. 앞으로 조경가협회는▲카카오(http://pf.kakao.com/_tHlcG) ▲유튜브(https://www.youtube.com/@kalandscape)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14일에 열린 ‘BF 인증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 심포지엄’의 녹화본이 업로드됐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공모 접수기한이 내달 19일까지로 연장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 ‘2024년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의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오는 7월 19일 오후 6시까지 연장 공모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환경조경발전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환경조경발전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다. 건강한 사회와 미래의 척도로 조경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조경 활동 우수 사례 발굴과 국민 참여를 통해 국민과 기관을 격려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신 조경문화 창출을 목적으로 한다. 응모 대상은 최근 10년 이내 진행된 조경 공간 및 시설 대상으로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으로 나눠 선정한다. 출품작 접수는 내달 19일 오후 6시까지 환경조경발전재단으로 우편 또는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접수된 출품작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결과를 종합해 부문별 시상, 전체 부문 중 가장 우수한 2개 작품에 대해 최종 심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상 1점, 국무총리상 1점, 공공과 민간 각 1점씩 국토부장관상, 환경부장관상, 국가유산청장상, 산림청장상,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상이 수여된다. 이후 일정은 환경조경발전재단 누리집에 공개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환경조경발전재단으로 전화 또는 전자우편으로 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조경수산업정상화를위한시민모임이 지난 17일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도시숲법)’의 폐지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시민모임은 최근 산림청과 산림기술인회가 법제처 법령해석을 이유로 “산림사업법인 등록을 위한 기술인력과 건설업 등록에 필요한 기술인력은 중복 등록할 수 없다”고 통보한 것에 대해, 도시숲법을 통과시키면서 이뤄진 큰 틀의 합의를 위반한 것이므로 도시숲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큰 틀의 합의란 도시숲법 통과 당시 조경계와 국토부, 산림청간 이뤄진 “도시숲과 산림사업에 조경업체의 참여를 허용한다”는 약속을 말한다. 또한 지키지도 못할 약속으로 조경계를 기만했던 산림청 직원들을 처벌하고, 가로수 식재 등과 같이 국토녹화 관련 사업들을 원래대로 조경계와 국토부로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조경분야 대표 단체인 환경조경발전재단에게 ‘도시숲법 폐지를 위한 행정소송’을 진행하라면서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현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기존 합의를 바탕으로 조경기술자 등록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산림청에 이의 제기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종현 조경수산업정상화를위한시민모임 대표는 도시숲법 폐지까지 주장하게 된 배경에 대해, “산림청이 조경수 가격고시 폐지 등으로 인한 조경업계의 어려운 점에는 적절한 대응은 하지 않으면서 자기들 이익에 맞는 일에만 관심을 가져왔다”며 “시민모임은 산림청이 조경 분야의 이익을 침해하기 전의 상태로 돌아가야 한다”는 데에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환경조경발전재단이 나서지 않으면 시민모임이 직접 도시숲법 폐지를 위한 행정소송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경수산업정상화를위한시민모임은 조달청의 ‘조경수 가격 고지’ 폐지 이후 막대한 손해를 초래하고 있는 조경산업 생태계를 바로잡자는 취지로 결성된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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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분기 조경공사 계약액, 8000억 원 유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올해1분기전체건설공사계약금액이전년동기대비7.9%감소한가운데,조경공사계약액은지난해와같은8000억원을유지했다. 국토교통부는올해1분기건설공사계약액이전년동기대비7.9%감소한63조1000억원을기록했다고25일밝혔다. 주체별로는국가·지자체·공공기관등이발주하는공공공사계약액은21조4000억원으로전년동기대비10.1%증가한반면,민간부분은41조7000억원으로전년동기대비15.0%감소했다. 토목(산업설비,조경포함)공종계약액은산업설비등이증가하며전년동기대비14.4%감소한24조원을,건축분야는3.3%감소한39조1000억원을기록했다. 5년간1분기조경공사계약액은▲2020년,7000억원▲2021년,7000억원▲2022년,7000억원▲2023년,8000억원▲2024년,8000억원이다. 1분기기업순위별계약액은▲상위1위부터50위기업은29조4000억원으로전년동기대비5.2%감소▲51위부터100위기업은3조8000억원으로6.1%증가▲101부터300위기업은5조2000억원으로12.8%감소▲301부터1000위기업은6조1000억원으로18.9%증가했다.그외기업이18조5000억원으로18.4%감소했다. 지역별건설공사계약액은현장소재지별수도권이29조5000억원으로전년동기대비6.8%증가했고,비수도권이33조5000억원으로17.8%감소했다. 수도권소재기업은34조5000억원으로전년동기대비22.9%감소했고,비수도권이28조5000억원으로20.9%증가했다. 한편이번조사는‘건설산업기본법’에따라건설산업종합정보망에통보된건설공사계약금액을집계·분석한결과다.이와관련된자료는국토부통계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김종보 작가, “에버스케이프 정원, 뚝섬을 집어삼키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올해’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시민들에게가장인기있는정원은어떤정원이었을까?삼성물산리조트부문에서조성한‘에버스케이프’정원을가장흥행에성공한정원으로손꼽는데에이견이많지않을듯하다. 멀리서도한눈에보이는이층브릿지와발아래바람으로펄럭이는키넥틱아트,아름다운정원과뚝섬의주변풍경을보기위해줄서서입장하는시민들의표정을보면,‘정원이시민들에게이렇게도색다른즐거움을줄수있구나’하는생각이든다. 삼성물산은이번정원조성으로국내대표적인테마공원‘에버랜드’를운영해온실력을유감없이드러내며기업의자존심을높였다. 에버스케이프,“기업정체성을정원에담다” 이번정원조성을총괄한삼성물산리조트부문의김종보디렉터는뚝섬에“에버(ever)한풍경”을만드는것이콘셉트였다고말한다. “원래에버스케이프정원의대상지는그라스로가득한가을정원이있던자리였다.그래서우리는봄과여름에도아름다운,사계절볼거리가있는‘에버(ever)한정원’을만들겠다고서울시에제안했다.” 정원의이름은‘에버스케이프;영원한풍경’라고붙여졌다.사실‘에버스케이프’는삼성물산리조트부문이50년간의조경노하우을담아지난2018년론칭한조경전문브랜드이다.정원도흥행시키고브랜드홍보도톡톡히한셈이다. “에버스케이프를직역하면“영원한풍경”으로해석되지만,사실‘영원한풍경’이란회복의방향으로지속변화하는풍경’을말하며지구와함께호흡하는,기업의정체성이담긴브랜드명이기도하다.” ‘유빙원’,‘충적원’,그사이‘시간의다리’ ‘에버스케이프’정원에는‘훼손된자연의회복’에대한두개의정원을조성했다.그두개의정원사이에는환경조형물‘시간의다리’가들어서있다. “‘시간의다리’를중심으로남측은겨울풍경인‘유빙원’이고,북측은여름풍경인‘충적원’이다.‘시간의다리’는겨울과여름사이시공간이다른두개의정원을조망할수있도록조성했다.” ‘유빙원’은“얼어붙은정원”으로서얼음이얼고녹으며그사이로생명이움트는의미를담았다.최근기후온난화로인해보기힘든한강유빙을백색조형조명으로형상화하고,그사이로봄날의화사함을담은초화류를식재했다.전체적인색상은화이트톤에블루가적용됐다. 충적원은“휩쓸려내려간정원”으로서한강의흐름으로생긴충적층을표현했다.기존식생중상태가좋은화이트핑크셀렉스와그라스를유지하고로즈마리,라벤더등허브식물을식재했으며,곧다가올여름을위해수레국화와가우라씨았을파종했다. ‘시간의다리’는한강의낙조와기존식생중아름다움이돋보이는화이트핑크셀렉스에서따온핑크색으로칠해졌다.시간과바람의흐름을느낄수있도록구조물하부에백색천을활용한키네틱아트를적용했으며,입구에는삼성물산리조트부문이직접개발해국제장미대회에서대상을수상한에버로즈를심어향기를더했다. 기업동행정원,“친환경실천메시지” 서울국제정원박람회‘ESG기업동행정원’구역에조성된에버스케이프의정원은지속가능한풍경에관한기업정체성을표현하기위해다양한기법이적용됐다. 최초디자인은상당량의마운딩이적용돼있었으나활용가능한식생을최대한보호하고지형변화를최소화하는디자인으로변경했다.더불어환경조형물‘시간의다리”를애초h-형강구조에서땅에최소한의흔적을남기고철거가용이한비계구조로변경하여원시적구조미를볼수있도록했다. 유빙을형상화했던조명은재활용플라스틱을사용해3D프린팅했으며,내부바닥포장은건축폐자재로마감했다.무엇보다전체과정의약70%가공장제작후현장에서조립하는프리패브리케이션공법을적용해공사기간과현장에서의에너지소모를최소화하는‘지속가능한디자인및시공방식’을실천했다. ‘와우’할수있는신선한감동주고싶었다! 김종보작가는에버랜드테마파크의아트디렉터로시즌별축제기획및어트랙션개발에참여해왔으며,‘2015코리아가든쇼’,‘2018중국상해꽃박람회대상’등정원작품을연작으로조성해수상하는등국내외에서실력을인정받고있다. 이번서울국제정원박람회‘기업동행정원’조성에참여하게된계기는? 올해2월말쯤서울시에서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개최한다며연락이왔다.이번행사가국제적인박람회로개최되고많은기업들이참여한다고해서현장방문후,뚝섬에‘에버한정원’을만들어보겠다고서울시에제안하게됐다. 이번정원을통해무엇을보여주고싶었는가? ‘에버스케이프’는‘영원한풍경’이라는뜻을가진우리기업의브랜드이다.우리가생각하는영원한자연이란‘회복의방향으로가는자연의모습’이라는것을알리고자했고,이것이이번정원의전체적인기획방향이었다. 뚝섬한강공원은오래된시민위락시설이긴한데,잔디광장정도의기본적인인프라만갖추어진곳이다.시민들이이곳에서우리의정원을보고무언가‘와우’할수있는신선한감동을느끼면좋겠다고생각했다. 그래서평평한지형의뚝섬에3미터높이로약간올라와서한강변을조망할수있도록브릿지를설치했다.사실3미터올라오는것도디자이너한테는부담이지만,조금다른높이에서한강이나주변정원을조망했을때와가까이갔을때의느낌과서로어떻게다른지다양한경험을제공하고싶었다.그리고우리가늘상한강에서느끼는바람이나빛등자연환경의변화들을키네틱아트를통해얼마나많이팔랑거리고어느방향으로가는지를보며느껴보도록했다. 정원조성과정이친환경적이었다는데? 현장식생을최대한활용하거나마감을위해재활용폐자재를활용했다.특히현장에서는공사중에많은탄소가발생하고,공정간대기시간때문에필요없는에너지를사용할가능성이높기때문에,우리는공장에서최대한제작하고현장에서조립함으로써일정량의공기와탄소배출을절감했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공모’ 접수기한 연장…7월 19일까지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접수기한이내달19일까지로연장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의성공적인행사를위해오는7월19일오후6시까지연장공모한다고밝혔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고환경조경발전재단이주관하는행사다.건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응모대상은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대상으로공공부문과민간부문으로나눠선정한다.출품작접수는내달19일오후6시까지환경조경발전재단으로우편또는온라인으로하면된다. 접수된출품작을대상으로서류심사와현장심사결과를종합해부문별시상,전체부문중가장우수한2개작품에대해최종심사위원회의의결을거쳐대통령상1점,국무총리상1점,공공과민간각1점씩국토부장관상,환경부장관상,국가유산청장상,산림청장상,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이수여된다. 이후일정은환경조경발전재단누리집에공개될예정이다.기타자세한문의는환경조경발전재단으로전화또는전자우편으로하면된다.
초록에서, 식물광순화실 완공 “수직정원 선입견 바꾼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건강한식물이라도왜실내에만들어오면죽는걸까” 지난해해외수출로기술력을입증받은국내대표수직정원업체인‘초록에서’가최근실내에적용할건강한식물을대량으로공급하기위해400평규모의‘식물광순화실(온실)’을완공했다. ‘초록에서’가이번에새로운부지에‘새로운온실’을짓게된것은지난20년간사용해온온실로는수직정원에적합한식물을길러내는데규모적·기술적한계를느꼈기때문이다. 수직정원주인은식물,실내적응력높인다 수직정원업체들이단가를맞추기위해서는농장에서파는저가의식물을구매해사용하게되는경우가많은데,저가식물들은보통흙을재사용하거나생육환경을고려하지않은노지에서재배한것들이어서실내수직정원에적용하면30~40%가죽어나가기도하고,토양에서벌레가나오는등병앓이에시달리는사례가많다. 그런데가격이조금높은건강한식물이라고해도모두실내에잘적응하는것도아니다.농장에서적절한온도와충분한광량에서키워낸식물들도가정이나관공서등실내에곧장설치하게되면,급격한환경변화로시들해지는경우가적지않다.이는외부에서10만럭스(lux)의빛을받다가내부에서500럭스이하의빛을받게되면서,식물들이적응할시간이부족한상태에서스트레스와손상을입고결국에는버티지못하게되는것이다. 또한기존농장에서는삽목한지얼마되지않은식물을파는경우가많아서뿌리가많지않은상태의식물을그대로실내에적용하는경우하자율이높아진다.그래서농장에서가져온식물들은일단건강하게만들어주는것이중요하다. 초록에서는처음이식해온식물들을화분에심어서,이번에완공한‘식물광순화실’에서빛을줄이고온도를낮추는환경을통해식물을안정화를시켜주는과정을거친다.실내에서도쉽게적응할수있는식물을길러내는것이다. 초록에서바이오월허니,‘뿌리에바람통하는구조’ 전태평초록에서대표는“토양에있는벌레들을모두잡아서깨끗하고뿌리가건강한식물들만소비자들에게공급하면실내에서도죽지않고잘자라게된다”며“좋은환경에서자란식물은건강하게자라서보기도좋고공기정화효과도높으며,하자가없으니까AS비용도줄어든다”고식물의중요성을강조했다. 실제건강한식물을키우면식물이조직분열을하면서공기정화능력이더높아진다는보고가있다.농촌진흥청도시농업과연구결과에따르면,식물은이파리에서52%,뿌리에서48%의공기정화능력을가지고있는데,뿌리의건강함을간과하는경우가많다는지적이다. 화분에식물을그냥꽂아놓으면뿌리가갇혀서발달되지못하고나중에썩게되는경우가많으며,뿌리가썩으면건강하게자란다기보다그냥살기위해버티는상태여서잎이떨어지고공기정화능력도크게떨어지게된다.이것이실내수직정원에서식물이죽는흔한이유중하나이다. 초록에서의수직정원시스템인‘바이오월허니’는농촌진흥청과의시범사업으로건강성이입증됐다.처음개발할때부터식물뿌리에바람이통하는구조를만들어놓은것이핵심이다. “수직정원의주인은식물인데,그식물이병들거나죽어있으면수직정원의가치와본질을잃어버리는것이다.수직정원에들어가는식물들을제대로키우기위해이번에온실을새롭게만들었다.” 식물에진심담은‘광순화실’완공 전태평대표는30년전우리나라에1세대형온실이처음도입됐을때부터온실시공업을했던“국내1세대온실전문가”이다.이번에지은온실은처음부터끝까지전대표의손길로만들어진것으로,식물이실내로들어가기전광량에적응시키는역할을한다는뜻에서‘식물광순화실’이라는이름을붙였다. ‘식물광순화실’은우선물관리가쉽고식물들이빛을골고루받을수있도록만들었다.일반적으로선반에식물을정렬해서키우는경우빛의양도적고골고루안들어가는한계가있는데,이번에새로지은‘광순화실’은식물을따로심어서빛도골고루들어가고,식물사이사이에통풍이잘되도록선반을교차배치하는형태로개발됐다. “식물이필요로하는빛의양은,더이상필요없는광포화점이있고최소한의필요량인광보상점이있는데,그것을조절해주는커튼이적용됐다.” 천장에는온도와광량을조정할수있는세겹의커튼시스템이적용됐는데,제일윗쪽에겨울철보온을위한막이있고,그밑에차광막이들어가있어서빛의양에따라자동작동된다. 식물의통풍을위해겨울과여름에는서로방향이바뀌어돌아가는힐링팬을적용해놓았다.온실내공기가순환되지않으면곰팡이가생기고식물에도영항을미치게되므로,팬이돌면서실내를환기시켜주고,이파리가흔들리면서병해충를떨구어건강하게잘자라도록해준다. 또한온실이습하면식물유지관리가어렵다보니,흙바닥이아닌배수구배를고려한시멘트바닥으로설치했다.평소에는물이고여있지않다가습도가부족할때만물을뿌려주는방식이습도조절에용이하기때문이다. 이번에완공된온실에는‘식물광순화실’외에도공유강의실과제품을전시할전시실도들어선다.온실앞으로는한국정원협회가인증하는가든식물들로구성되는정원조성이한창이고,뒷편으로는치유농업텃밭과그에어울리는수직텃밭이다양하게전시될예정이다. “식물만바꿔주면망가진수직정원도다시살아” 전태평대표는요즘“망가진수직정원을살리는일”도하고있다.최근몇년사이갑작스럽게수직정원시장이커지면서이에대한업계의기술적인대응이부족했다는평가가많다.실제스마트가든사업등으로설치했던실내수직정원들이철거되거나흉물이되는사례가많아지면서해결방안에대한문의도늘고있다.수직정원사업들이실패로끝날것이아니라성공적으로마무리되어야전체업계에도움이될것이라는생각에적극나서고있는것이다. “기존수직정원시스템은그대로유지하면서뿌리가숨쉴수있는화분에제대로키운식물로바꿔만주어도잘자랄것이다.적용된실내환경에서식물이잘자랄수있게만들어주는것이저의가장중요한책임이라고생각한다.” 전태평대표는“바이오월허니라는이름으로국내수직정원시장에서최고가되겠다는자부심으로달려왔고,2024년에는최고의식물과함께멋진콜라보레이션을만들어보겠다”는소감을밝혔다.또한이번온실완공으로“해외시장을개척해서세계시장에큰도전장을내보겠다”는포부를보이기도했다. “17년전문을연식물병원초록에서가이제새로운장소로이전을하면서식물에게최적의환경을조성하고실내환경에쉽게적응할수있도록식물광순화실및적응실을만들었다.앞으로도식물과함께하는과정에서또다른시행착오들에직면하겠지만식물의이야기를주의깊에들으며새로운대안을찾는데에게을리하지않을것이다.”
“정원, 지속가능한 하나의 문화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정원을지속가능한하나의문화로만들어가기위한활동을이어나갈방침이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지난14일동국대학교서울캠퍼스문화관4층초허당세미나실에서‘2024년정기총회및학술논문발표회·정원정책워크숍’를개최했다. 이번행사는▲1부정기총회▲2부정원정책워크숍▲3부학술논문발표회등으로구성됐다. 정원정책워크숍은‘우리나라정원정책의진단및향후과제조명’을주제로▲제은혜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장이‘산림청정원정책’에대해발표했다. 발제가끝난후토론에는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을좌장으로▲이경찬정원디자인학회부회장▲천은아충주시청국가정원팀장▲박병모정원디자인학회호남지회장▲김병옥강진군청생태공원조성팀장▲박관식대전광역시정원휴양팀장▲안영신전주시청정원산업팀장▲이윤영여주시청산림공원과수목원팀장이패널로참여했다. 제은혜과장은‘제2차정원진흥기본계획’내용을바탕으로산림청정원정책추진배경및현황,정원을통한지역경제활성화,꽃피는정원문화,세계속정원산업,한국정원의현재와미래에대해이야기했다. 토론에서이윤영여주시청산림공원과수목원팀장은“정원분야는뜨고있지만수목원은약간침체돼있는것같다.기존에잘갖춰져있는수목원의인력·시설인프라등을활용해정원교육및실습에활용했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제과장은“수목원이정원에비해침체돼있다기보다는사립수목원과민간정원이국가주도나지자체주도의사업에비해조금어려움을겪는부분이있지않나싶다.결국에는정원과수목원이산업으로가려면민간주도가활성화돼야한다.현재는이런부분을견인을하기위해서국가주도로정원을조성해왔지만,앞으로의정책은민간정원및사립수목원활성화등을지원하는데초점을맞출것이다”고답했다. 안영신팀장은“정원산업박람회진행하면서소재업체와이야기를하다보면매년똑같은품종을가지고오시는분들이많이있다.업체의입장에서는물어볼곳도없고,현재식물의트렌트에대해잘알지못해서다양하게가져오지못한다.업체들이신품종,식물트렌드등을파악할수있도록소통하는자리가마련됐으면좋겠다”고말했다. 이에제과장은“산림청에서도많이공감하고있던부분이다.산하기관인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정원소재생산·소비매칭서비스와정원소재발굴및소개행사등을진행하고있지만,실제로업을하시는분들이체감하실수있도록많은업체와소통하고참여할수있는기회를확대·추진하겠다”고강조했다. 아울러“지금은오프라인으로행사를진행해오고있지만,결국에는온라인플랫폼의역할이굉장히중요해질것같다.자생식물및정원소재시장등다양한정보들을한눈에볼수있는플랫폼을만들기위해노력하겠다”고말했다. 홍광표고문은이임사를통해“2015년10월창립총회후벌써10년가까운시간을열심히달려왔다.그동안학회의주요업무를담당했던임원진여러분들의적극적인참여가없었다면학회가지금과같은모습을갖지못했을것이다.그동안자기일처럼학회의대소사에빠지지않고참여해주신회원여러분들에게너무감사하다”고말했다. 더불어“현재국민들은정원이라는것이일상에서얼마나중요한존재라는것을잘이해하고있다.학회는정원이가지는이러한기능을더욱발전시키고하나의문화로확산하기위해더욱노력할것이며,지속적인정원연구를통해정원이현재는물론미래의인간환경을위한필수불가결한존재로자리매김할수있도록중심에서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혁재회장은취임사를통해“정원의주무부서인산림청에도수목원정원정책과가새롭게신설되는등정원의확장은그끝을모를정도다.앞으로학회는학회국제화,영문학술지발간,영국·독일등정원선진국협업등을추진해정원이일시적인현상이아닌,지속가능한하나의문화로자리잡을수있도록노력하겠다.특히여러분야의전문가들과융복합적연구를통해대한민국정원의새로운비전을제시할수있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김선교국회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정원산업발전을위해학회가평소보여준노력들이정원에대한국민적관심과수준을높인것같다.21대국회전반기농해수위원으로활동하며,정원관련정책이발전될수있도록심혈을기울여왔듯이,앞으로도변함없는관심과애정을갖고정원문화가확산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말했다. 학회는올해▲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국제학술회의▲정원디자인아카데미▲학회지발간▲북해도가든투어▲한국임업후계자전국대회및학술대회▲정원디자인포럼▲진행중인학술용역등을추진할예정이다. 이날공로패는▲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동국대학교명예교수)▲조세환한양대학교명예교수▲강신호가이아글로벌사장▲노영일예건대표▲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회장(동국대학교교수)에게수여됐다. 정년퇴임기념패는▲박명모전북대학교명예교수▲박율진전북대학교교수에게수여됐다.
[미래포럼] 우리네 건축가는 왜 환대받지 못하는가?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얼마전한건축관련기사를보고깜짝놀랐다.올해건축계의노벨상이라불리는프리츠커상을수상한일본의야마모토리켄의인터뷰기사다.그는한국의건축현실을이렇게꼬집는다. “한국은한국건축가들에게제대로설계할기회를주지않아요.온갖제약과규제에묶여있죠.한국건축가들이불쌍합니다.자유도가전혀없어요.그러면서나같은외국인에게는자유롭게건축할수있게해줍니다.한국에서유명한건축물은거의외국인건축가의작품이에요.이상합니다.” 맞다.참이상하다.내심전부터스스로느끼고는있었지만,한발떨어진타국건축가의눈에도그렇게보였다니왠지검증받은팩트가된느낌이들었다.뭔가도대체어디서부터잘못된것일까? 한국의문화역량은이미세계적수준에도달한지오래다.음악과미술,영화는물론이고다양한문화콘텐츠가앞에K자를달고세계인의사랑을받고있다.그런데건축은대표적인조형예술의한분야임에도불구하고고전을면치못하고있다(그와중에조경분야세계최고의상을정영선소장님이수상하신것은정말다행이아닐수없다).정부도유독건축분야의후진성이께름칙하기는했는지몇년전국토부발로‘넥스트프리츠커프로젝트’라는사업을추진한적이있다.이웃나라인일본은상이제정된1979년이래무려아홉명의수상자를배출했지만,우리나라는언제첫수상자가나올지가늠조차어렵기때문이다.이사업은해외의선진설계기법을배워오라며건축가들에게해외연수의기회를주는것에초점이맞추어졌다.당연한이야기지만이사업은건축계의반발을불러일으켰다.소위해외유학파가발에채일정도로넘쳐나는마당에,해외선진설계기법을몰라서우리네건축문화가발전을못한다는국토부의진단은번지를잘못짚어도한참을잘못짚었다는주장이었다.말하자면문제는설계능력부족이아니라설계능력을발휘할수없는환경이라는것이다. 얼마전불거진시흥시문화원갑질논란또한우리나라건축설계환경의척박함을보여주는좋은예다.간단히말하자면발주처인시흥시가문화원건립사업을기획하는과정에서사전검토와심의과정을받은다음사업비는그대로둔채규모를제멋대로키워서공모전을내보내고,당선자가선정되자공사비에맞추어설계할것을요구한사건이다.불합리한공사비산정을근거로발주처에게증액을요청하던건축가는계약의무불이행으로계약해지를당하고그것으로도모자라6개월행정처분까지받아야했다. 이런주장을뒷받침할다른사례는얼마든지많다.에둘러찾지않아도그냥공공건축을한번이라도겪어보기만하면하나의온전한건축물을만들어내는것이얼마나어려운일인지누구든깨닫게된다.당선된안이온전하게지켜질수있도록보호하는법적,제도적장치가없는것은물론이고,자문이다심의다해서누구든자리에모셔놓으면설계안을꼭뜯어고쳐야만자기역할을충실히했다고믿는선배건축가들과교수들탓에배가산으로가기일쑤다.우여곡절끝에어렵게금액을맞춰납품하고나면임의변경이몸에밴현장소장,감독관들과의신경전이기다리고있다. 건축사(제도적측면에대한내용이라건축가대신건축사라는직명을선택했다)들이모인자리에서는종종자조섞인한탄이나오기도한다.뭘잘해서언론에실리는경우는거의없고,사고나논란,비리와같은안좋은일이생겨야만건축사를들먹이니,건축사라는자격증을가진집단전체가문제만일으키는집단처럼비춰지고있다는것이다.요컨대권한은제대로주지않고책임만묻는꼴이다. 10여년전설계사무소를처음시작할때만해도우리나라의건축문화자체가빈약하기때문이라고,국가의경제력이탄탄해졌으니건축문화에대한인식도점차바뀔거라고믿었다.그렇게되면건축가가어떤일을하는사람인지,설계가어떻게비슷한공사비를들이고도건축물의가치를올릴수있는지,원하는결과물을얻기위해서는건축가에게어떤식으로요청을하면되는지사람들이깨달을거라생각했다.글쎄,그로부터10년이지난지금,우리나라의건축문화에대한인식자체는많이좋아진것같다.안도타다오나노먼포스터의전시에엄청나게많은인파가몰리는것만보아도그렇다.그런데야마모토리켄의말대로라면그게딱외국건축가들까지다.국내현업건축가로서현장에서피부로느끼는것도예전과크게다르지않다.제도와절차는좀더합리적이고정교하게바뀌었을지언정,그것을운용하는사람들의마인드는제자리걸음인경우가많은것이다.건축가들의입장에서보면새로운시도는커녕말이되는건축을만들어내는것만을목표로삼아도,예산과시간의부족에더해건축가로서의자긍심을짓밟는사건의연속으로몸과마음이다너덜너덜해지지않고는프로젝트를끝낼수가없다. 제목으로던진“왜?”라는질문의답을나는잘모르겠다.어쩌면우리나라의건축가,또는건축사라는집단이균질적이지않아서일수도있다.제도는균질적인집단을가정하고만들어졌는데말이다.또어쩌면공공건축을몇몇설계사무소들이불공정한수단을통해독점하고있던시절에서충분히벗어나지못했기때문일수도있다.지금까지신뢰를제대로심어주지못한일종의업보일수도있다는말이다.이유야어쨌든,에너지의90%이상을설계자체가아니라설계를지키는데써야하는지금의우리네건축가들은또하나의극한직업을몸소실천하는중이다.다만다른극한직업과의차이가있다면,창작자로서의의지를버리기만하면모든것이편해진다는것.아마도이것이우리나라에서세계적인건축가가나오기힘든가장큰이유가아닐까한다. 이승환/아이디알건축사사무소소장
산림청 또 약속 파기?! …법제처 핑계로 ‘조경기술자 중복 등록 불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산림청이“건설업에등록한조경기술자를산림업면허보유인력으로중복등록할수없다”는공문을보내면서또다시조경계와의약속을깼다는논란이커지고있다. 2020년산림청과조경계는도시숲과산림사업에조경업체의참여를허용한다는큰틀의합의를하며오랜다툼을끝내고도시숲법을함께통과시켰다.당시도시숲법에조경시공업체의참여를명시하면서,조경공사업과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은별도로산림사업법인에등록없이참여가가능하도록했다. 또한다음해후속조치로산림업법개정을통해조경기술자가녹지조경기술자로중복등록이가능해지면서조경설계업체들도녹지조경업으로등록이가능해지고,산림사업법인중▲자연휴양림등조성▲도시숲등의조성·관리▲숲길조성·관리도녹지조경기술자로등록이가능해졌다. 기존조경업체가추가고용없이도산림사업면허에등록할수있도록하여산림사업에참여할수있는길을열어준것이다. 조경계‘분노’,법령해석왜받았나 그런데최근산림청과산림기술인회가법제처의법령해석을이유로“산림사업법인등록을위한기술인력과건설업등록에필요한기술인력은중복등록할수없다”며“해당사항이포함되는기술인력을보유하고있는업체의경우산림청의조치대상이될수있다”고경고했다. 이는도시숲법에명시된조경업체의참여에는문제가없으나,산림자원법시행령‘산림사업법인의등록기준’에서조경업체에등록된조경기술자는기술인력으로인정이되지않는다는뜻이다. 문제가된것은‘산림사업법인의등록기준’에서‘인력이란상시근무하는사람’이라는조항으로,‘상시근무’하는사람은여러업종에중복으로인정받을수없다는해석이다. 이에대해조경계는산림청이중복인정할수있는해법을내놓는것이아니라이번해석을그대로적용해“중복등록하지말라”는통보결정을내렸다는점에서분노하고있다. 법제처법령해석이라고해도좀더포괄적인의미를적용해서질의하는경우상반된결론이나올수있는데,기다렸다는듯쉽게결론을내린산림청에대해“법제처에법령해석을의뢰한것자체가산림청의도가아니냐”는의심으로이어지고있는것이다. 법제처,‘원론적’결론…‘유사업종기술자중복인정’은충분히가능한일 하지만이번법제처해석은업종간성격을고려하지않은매우원론적인해석으로받아들여지고있다. 우선민원인은질의에서“숲길조성사업에산림공학기술자또는녹지조경기술자1명이상의인력을둘것”과“인력이란상시근무하는사람”이라는규정을꼭집어서“이미조경시공업체에등록된인력을중복인정할수있느냐”며질의하고있다. 법제처도이에맞춰‘상시근무’하는사람이란통상적으로정해진근무시간중에는계속근무하는사람”을의미한다며,하나의업종에상시근무하는인력으로등록된사람이통상적으로정해진근무시간중에다른업종에도‘상시근무’할수있다고보기는어려우므로,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기술인력은숲길조성·관리사업의상시근무인력으로요건을갖추었다고볼수는없다는해석을내놓은것이다. 하지만실제기술자중복등록이불가능한사안이아니다.이번에문제가된산림자원법시행령의‘산림사업법인의등록기준’조차도“이미등록한산림사업종류와추가로등록하려는산림사업종류에같은종류및등급의기술자가중복하여요구되는경우에는해당기술자를이미갖춘것으로본다”는기술자중복에대한조항이존재한다. 이에산림청은이번민원제기에대해시행령등을추거하거나수정해조경계와의약속을이행하는방향으로해법을내놓았어야한다는목소리가높다.조경기술자중복등록은그간조경단체와국토부,산림청이맺은MOU에기초해서후속조치로마련돼왔던것이기때문이다. 혼선빚는산림청·국토부일괄해법내놓아야 이에후속조치가미비한점은지속적으로보완해나가면될일인데,“법제처해석에대해산림청에서해결방안을만들면되지않느냐”고산림청담당자에게물었다. 이에산림청산림안전보건일자리팀의설진명주무관은“산림업에서기술인력을인정한다고해도건설업에서받아들이지않으면어차피해결이되지않는것이다.국토부담당자로부터건설업등록시기술자중복을인정해오지않았다는의견을들었고,우리도내부적인검토를통해사업품질등을위해일관된방향으로운영할필요가있다고판단해서내린결론이다”라고말했다. “조경분야반발이거셀것이뻔한데사전에조경계와협의를하지않은이유가무엇이냐”는질문에는즉답을피했고,“조경계와국토부,산림청간약속을파기한것이되지않느냐”는질문에는“국토부담당자도중복등록은안된다며단호한입장이던데,같이합의했던것이맞느냐”고되물었다. 국토부녹색도시과는"법제처법령해석은법적기속력은없으며산림청과의합의내용도변경된것이없다"는원론적인답변을주었다.하지만법제처해석에서“건설업에서다른업종과중복되는기술인력을인정하려는경우에는인정여부및기준을규정하는데,이에대한규정을두고있지않다”는점을문제삼고있어서,국토부도이에대한보완조치가필요한것으로나타났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우리가국토부녹색도시과와산림청간MOU를체결하면서내부적으로합의한사항들이있다.전반적인내용들에비추어말이안되는조치이다.도대체왜저런민원신청을했는지이런얄팍한행동은하등도움이안된다”며이의제기를통해바로잡겠다고강하게말했다. 오순환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도시숲법제정과정에서국토부-산림청간체결한공동업무협약내용과이후산림기술법및시행령개정내용등을종합검토해서주도면밀하게대응해야한다”고말했다.
한국조경학회, ‘제29회 조경디자인캠프’ 참가자 모집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가오는7월8부터19까지열리는‘제29회조경디자인캠프’참가자를모집한다. 조경학회가주최하고부산광역시가주관하는‘조경디자인캠프’는단기간의집중적인조경학교방식을벗어나튜터가리딩하며,스튜디오들의느슨한연합체가소통하는디자인리서치프로젝트다. 이번디자인캠프의주제는‘낙동강유역5대정원·공원통합디자인아이디어’이며,학생들은튜터와한팀이돼프로젝트를진행한다.이과정속에서튜터들의아이디어도출및작업방식을직간접적으로경험할수있다. 캠프는▲동아대학교승학캠퍼스(3일)▲한경국립대학교안성캠퍼스(7일)에서열리며,A·B·C3개의스튜디오를구성해스튜디오마다10명의학생과2명의튜터가함께한다. 캠프는안승홍조경학회수석부회장(한경국립대학교교수)이총괄코디네이터를,양건석동아대학교교수가부산코디네이터를맡아진행되며,▲스튜디오A튜터는‘이진욱한경국립대학교교수·이윤주엘피스케이프소장’▲스튜디오B튜터는‘최혜영성균관대학교교수·강한솔얼라이브어스소장’▲스튜디오C튜터는‘이상훈전남대학교교수·신다영신다영전제임스코너필드오퍼레이션디자이너’가맡는다. 아울러정원분야,건축분야,예술분야,인문분야등스페셜튜터4인이참여해다양한아이디어를제공할예정이다. 참가자격은조경·도시·건축·미술관련학과재학생(5학기이상,대학원생포함)및휴학생이면누구나가능하다. 접수는오는5일부터오는14일까지며,디자인캠프공식인스타그램내링크를참조하거나조경학회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합격자는19일에발표되며,합격자는20일부터26일오후5시까지등록비30만원을납부해야한다.기간내미납시합격이취소될수있다.
[조경논단]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에서시작된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동상-⑩ 끝] 아쉬라플 아자드 ‘심심해지다, 명상하다, 고마워하다’
심심해지다,명상하다,고마워하다(BeBored,Meditate,Appreciate) ashrafulazad(Bangladesh)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은다양한목적으로자연을느끼며,집중적인방식으로진정한아름다움을느낄수있는곳이다” 작가는최소한의설계를통해심심함을만들어냄으로써창의력과스트레스해소를유도했다.정원내에서사람들은자연과내면을연결하며,디지털기기에사로잡힌채바쁘게지내는삶으로부터평화로운지루함을경험할수있다. 정원은주변환경과조화를이루는작지만눈에띄는요소들로디자인됐다.부드럽고모서리가없는타원형코르텐강(내후성강판)은주변의산만함을차단하며,독특한정체성을보여준다. 이의도적인디자인은사람들은지루함을의식적으로받아들임으로써,명상의상태로전환해자신의내면을성찰할수있도록했다.벤치의배치는차분하고정신적인명료함을보여준다.사람들이서로를마주하지않고오롯이자신,주변식물그리고바깥의나무등에집중하도록했다. 정원은수크령‘하멜른’을단독으로활용해자연과한층더깊은관계를맺개했다.수크령은해가지날수록색은더진해지고본래의형태대로성장해이공간에아름다움과평화로움을더해준다.이아름다움은계절내내펼쳐지며,독특한매력을제공한다. 저녁에는설치된조명이산들바람에춤을추는반딧불을닮아고요한분위기를더욱돋보이게한다.한적하고조용한공간에서잠시앉아서관찰하고휴식을취할수있다. 이번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가하게된계기는무엇인가? -지난해8월한국으로이사를오면서흥미로운주제를담고있는‘2024년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대해알게됐다.매력적인위치와녹지를품고있는뚝섬공원을시민들이즐길수있는공간으로디자인하고싶었다.특히정원과현대사회문제에대한개인적인비전과아이디어를보여줄수있는기회라고생각해참여하게됐다. 정원콘셉트와주제는어떤관련성이있나? -자신의내면과주변자연과의연결을촉진하는독특한경험을제공하는것을목표로했다.정원은남녀노소뿐만이아닌,공원생태계에서식하는다른생명체들을위한공간을창조함으로써‘자연과함께하는정원,모두가함께하는정원’개념을반영했다.주변자연의일부와시각적으로구별되는것을모두느낄수있는공간으로설계해생각을정리하고,휴식을취하고,명상하고,방해없이자연을관찰하도록했다. 정원의완성도를높이기위해서주력했던점은무엇인가? -건축가로서목표가항상사람들의삶의질을높이는공간을만드는것이다.정원을디자인할때도똑같은생각을했다.식물과공간에초점을맞추고,차분함과편안함을느낄수있는감정을공간에담기위해주력했다.특히식재부분은하나의평범한식물에집중할수있도록수크령‘하멜른’을단독으로활용해디자인했다. 정원을조성하는과정에서어려웠던점이나재밌었던점등기억에남는비하인드스토리는무엇인가? 지칠줄모르고열심히노력해준시공팀제이제이가든스튜이오와협력할수있어서감사하다.타원형코르텐강,기둥등독특한형태를가지고있어어려움이있었음에도불구하고모두노력해준덕분에좋은결과가나온것같다.정원을통해멋진사람들을만날수있어서즐거웠고,앞으로도꾸준히연락을주고받았으면좋겠다. 정원은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정원은지루함,명상,감상을위한공간이다.다양한목적으로자연을느끼며,집중적인방식으로진정한아름다움을느낄수있는곳이다. 수상소감을말해달라. -수상을하게돼더큰책임감을가지고미래의프로젝트를진행할수있을것같아서기쁘다.앞으로정원이몇년동안존치되지만,가장중요한측면으로본다면정원이우리의삶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생각해봐야한다.시민들이이공간에서행복을찾고,변화하는계절동안그곳에서지속되는추억을만들길바란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동상-⑨] 이호우·김태원 ‘뚝둑, 걸어보기’
뚝둑,걸어보기 StepbyStep,EchoingthePast 이호우,김태원(한국)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뚝섬에는수많은풍경들이존재했었고지금도변하고있다.말들이질주하던경마장,시민들이뛰놀던모래사장,뗏목이떠다니던나루,화살을쏘던훈련장등.이호우·김태원작가는남겨진기록을통해과거의풍경을그리고,작가적상상을더해정원에다양한비유로담았다. “도시화가되면서모래사장이많이없어졌다.서울시민들은과연여기가모래사장이었던것을기억할까?” ‘뚝둑,걸어보기’정원의콘셉트는‘레트로스케이프’이다.‘뚝둑’은현재의이름‘뚝섬’과과거의이름‘둑섬’을조합한의태어로,과거말이뛰어다니던경관과방문객들의발걸음을나타낸다.‘레트로스케이프’는‘과거의경관’을뜻하는말로‘retro+scape’를조합해두작가가만든신조어이다.직관적인하나의단어가필요하다는생각에서신조어를만들었고,이러한참신한작업들은뚝섬의지나간풍경들을재구성하는디자인적상상력으로이어졌다. 과거‘둑섬’은말과활을훈련하는국궁장이었고,수양버들이많이심겨져있었다는기록이있다.물길이끼고돌아가는곳에위치해자연스럽게모래가쌓이는공간이다보니넓은모래벌판이형성됐던것도특징이다. 작가는뚝섬관관련된논문을통해역사적배경을공부하면서,이곳에존재했던다양한풍경들을정원에담고싶어졌다.그래서조선시대그림을참조해서말들이뛰놀던경관,화살을쏘던경관,일제시대뗏목이떠다니던경관들을함축적으로담기를시도했으며,특히시간의흐름에따른배치로공간의스토리를완성하고,시설물과바닥포장으로구체적인콘셉트를구현했다. 정원의입구에서출구까지,현대에서과거를배치했다.입구부터바닥포장을따라가보면처음사고석포장이마치모래톱들이쓸려오는형태의물결을그리며과거로안내하고있다.과거로가는도중이상한모양의벤치들을만나게되는데,1900년대모래톱면적에대한기록을토대로콘크리트로본을그대로떠서목재로마감한것으로,벌판은사라지고‘콘크리트화된뚝섬’만남아있는것을상징하고있다. “원래평지로알고설계를했는데,실제대상지에마운딩이크게돼있어서시공하면서힘들었다.그런데경사가조금있으니오히려물결무늬가잘표현됐고,배수도잘되고,이용자입장에서도걷기심심하지않아서더낫다는생각을했다.” 이어뗏목을표현한터널형태의큰퍼걸러를만나게되는데,1950년대강원도에서뗏목을끌고내려와서장사하던당시의풍경을반영했다.뗏목퍼걸러는모래의흐름을따라떠밀려오는형태를받아디자인됐으며,곁에수양버들을새로심어이파리가터널안쪽으로늘어져들어오도록했다. “원래큰수양버들이많은곳인데,지금은많이베어지고몇개남지않았다.이번에새로운수양버들을심음으로써과거부터우두커니이곳을지키고있는수양버들과함께과거와현재가계속기록되는정원이되길바랐다.” 마지막부분에는조선시대국궁장을표현하기위해말발굽과활을디자인모티브로시설물과식재가적용됐다.화살나무를심고편자를바닥에박고말발굽을변형한벤치가적용됐으며,사후관리문제로완전한모래를적용하지는못했지만대신모래사장을표현한사비석포장을깔았다.동선을걷다가튀어나온편자를보고왜이곳에말발굽이들어와있는지궁금증을유발하거나,말발굽들이모래벌판을향해뛰는것을의미하기위해벤치를흙에묻어설치하는등세심한은유가공간곳곳에숨겨졌다. 화살나무를사용한것은훈련장이었다는기록을바탕으로‘수많은화살이훈련장에꽂혀있었을것’이라고상상을한것이었고,수염풀은모래들판이더라도부분적으로풀이곳곳에자라고있었을것이라는상상을식재로적용한것이다. 진정뚝섬의과거풍경은어땠을까.정원은이미완성됐고,뚝섬의과거와미래에대한상상은이제‘뚝둑,걸어보기’정원을찾은시민들의몫으로돌아갔다. 두작가의첫인연은어느학회아카데미에서튜터와제자로맺어졌다.평소궁금한것이있으면연락도자주하던사이였는데,우연한기회로이웃사촌이됐다.이호우작가는주식회사담의대표로그간정원시공분야에서오랜노하우를인정받아왔으며,김태원작가는조경설계사무소이작에서근무하고있다.이번정원은MZ세대조경설계가의톡톡튀는아이디어와노련한작가의현실적인솔루션이콜라보를이룬작업이었다. 작업을하면서의견차이는없었는가? 이호우(이하이)_디자인적인부분은서로의견을취합해서진행했고,실제정원으로조성을해야하기때문에시공적인부분은조금강하게주장했다.우리가의도한연출에최대한가깝게접근할수있도록노력했다. 김태원(이하김)_의견을대부분수용해주셨다.원래는더휘황찬란하고말도안되는설계안들을많이내놓았는데현실적으로많이다듬어주셨다. 이번정원의핵심요소는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이_이부분에서의견이달랐다.김태원작가는‘모래’라고생각했지만,저는정원으로풀려면중심적인시설이필요했기때문에‘뗏목’으로생각했다.뗏목이떠내려오다가오래되고상처를입으면속이삭으면서파이게된다.거기에옹이같은구멍이생기면서나무나식물같은것이파고들어가게되는데,그러한모습을대형화한것이뗏목을상징한퍼걸러다. 김_저는콘셉트상‘모래’를가장핵심적인요소하고생각하지만,모래를실제정원의핵심요소로표현하기에는좀힘든측면이있어서,과거경관요소중에서뗏목을강조하게됐다. 추천하는감상포인트는무엇인가? 이&김_수양버들이터널형태의퍼걸러안으로파고들어와있는모습을추천한다.수양버들을이식했기때문에전정이필요했는데,처음전정을하기전가지가확늘어진모습이엄청예뻤다.한6월에서7월정도면새잎이나와서다시예쁘게늘어진모습을가질수있을것이다.터널안으로그늘도지지만햇빛도들어오고식물도파고들어가는모습이멋진경관이될것으로기대한다. 이번작업은개인적으로어떤의미가있었는가? 김_회사에서설계를하면컨펌도받고클라이언트의검토도받아야하는데,이번작업은이작가님하고만이야기하면되는일이었다.의견이합의가되면실제조성해서현실화해주시는분이옆에있으니까실제하나씩조성이되는모습을볼때는‘이게되는구나’하는감격을받았다.잘안되는상황이있으면해결하는방향성도알려주시고.놀라웠고재밌었고많이배웠다. 이_보통의일은돈을벌어야하니까빠른시간안에끝내는기획하게된다.하지만개인정원과달리공공정원은모니터링을하기때문에내가만든공간이사람들한테특별한감정을주고추억에남기는촬영장소가되는것을보았을때‘내가이일을잘선택했구나’하는생각도들고,빨리조성하는것보다개념을잘적용해서만드는것을우선해야겠다는생각도든다.물론이용자들에게개념자체는별로중요하지않다.공간이불편하지않고이쁘면되기때문에,가능한개념을단순화하고이용자가최대한행복하게이용할수있는쪽으로방향성이달라지고있다. 나에게정원이란무엇인가? 이_저한테정원은‘삶’이다.정원으로밥먹고살고있고,정원으로행복하게일을하고있고,정원을공부하고있다.단순히직업이아닌‘천직’이다.주변에또래친구들이벌써부터뭘해야할지고민하는것을보면,지금재밌게일을하고있는것에감사한다.특히기획부터조성까지많은난관이있지만‘문이열리자마자사람들이들어와서공간을보겠구나’하는기대감을가지게되는순간이가장좋은것같다. 김_전공이‘전통조경’이다보니정원을하면서항상의미를담고자한다.정원은자연이담겨있는소생태계이니까‘아예쁘다’로끝나면안될것같다.정원은그냥예쁜공간이아니라인문학적이든문학적이든역사적이든모든것을담고있는함축된공간이라고생각한다.
조경설계 디자이너가 주목하는 ‘D5 RENDER’, 2.7버전 출시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렌더링프로그램개발사D5RENDER는지난달D5RENDER2.7을발표했다. D5RENDER는건축설계,인테리어,조경설계등분야에서떠오르는실시간렌더링프로그램이다.국내사무소에서자주사용되는스케치업,라이노,3dsMax등모델링프로그램과실시간연동을지원하며,높은품질의렌더링결과물을쉽고빠르게생성할수있다. 기존2.6에서업그레이드된D5RENDER2.7은더사실적인빛표현을위한GI알고리즘업그레이드,애니메이션렌더링속도대폭개선,AI울트라HD재질등다양한업데이트내용을선보였다.그중가장주목받는것은새로추가된PCG도구인‘D5Scatter’기능이다. D5Scatter기능은조경디자이너들이활용할수있는기능으로,화면상에원하는여러가지식물을클릭한번으로편리하게배치할수있는기능이다.다양한식물들을커스트마이즈(Customize)해빠르게배치할수있기때문에업무효율을대폭높일수있다. 그밖에도,D5RENDER는3000개이상의식물모델을지원한다.특히아시아지역에서많이사용되는다양한모델등1만2000개이상의에셋(asset)을지원한다.높은품질의움직이는식물등을활용해현실과같은조경애니메이션영상을빠르게추출할수있다. 한편,D5RENDER는AIAtmosphereMatch기능등최신인공지능기술을빠르게도입하며디자이너의업무효율과생산성을개선하고있다. 이러한D5RENDER는앞으로도지속적인업데이트와발전으로조경디자이너의역량및결과물의품질을높일것으로기대된다. D5RENDER2.7에관한더자세한내용은D5RENDER누리집에서찾아볼수있다.또한,D5RENDER를활용한조경디자인예시는D5RENDER유튜브채널에서제공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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