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에코스케이프 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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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텐이(Yu Tianyi)는 영국 런던 큐가든 왕립식물원에서 석사 학위를 준비 중인 식물학도였다. 세밀화가이기도 했던 그는 틈나는 대로 큐가든의 ‘메리앤 노스 갤러리’를 찾았다. 그곳엔 832점의 식물화가 빼곡하게 걸려 있다. 모두 열대 식물을 그린 것이므로 총천연색으로 화려하기 그지없다. 위텐이의 시선은 그중 한 그림―624번 그림―에서 멈췄다. 정확히…
- 고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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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속한 세계에서 잠시 떨어져 있기 핸드폰을 들어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켠다. ‘내 위치’ 아이콘을 눌러 지도의 중심을 바꿔준 뒤 검지와 엄지로 지도를 조금씩 축소한다. 일정 크기의 녹색이 나타날 때까지 내 주변 어딘가 있을 공원을 찾는 과정이다. 언제부턴가 출장이든 여행이든 낯선 도시에 가면 공원부터 찾는다. 사람 북적이는 곳은 싫고 남들 다 좋다는 건…
- 윤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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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씨코리아랜드는 지난 20여 년간 자연과 사람 모두 행복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왔다. 천연 소재를 활용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탄성 포장재를 개발하며 이를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지속가능한 생태 환경 포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토대로 흙콘크리트 포장, 반경화 흙 포장, 마사토 포장 등 자연…
- 성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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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합니다. 2026년에는 우리 사회와 조경계에 평온한 풍경이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독자 여러분은 무엇을 하며 지난해를 마무리하셨나요. 저는 뒤죽박죽 어수선한 책장을 정리하며 한 해 동안 새로 들인 책들을 다시 펼쳐봤습니다. 지난해에는 조경 책이 이례적으로 많이 출간됐다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특히 정원을 다루거나 주제로 삼은 다양한 책이…
- 배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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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새벽이 밝았다. 세계는 지금 경제, 사회, 환경 모든 영역에서 전환의 압력을 받고 있다. 기후 위기는 한층 거세졌고, 세계 경제는 불확실성을 벗어나지 못한 채 요동치고 있다. 양극화는 일상 깊숙이 들어왔고, 문화적 균열은 공동체의 뿌리를 흔들고 있다. 하지만 이 격랑 속에서 도시가 스스로 찾아낸 해법이 있다. 다름 아닌 녹색, 그리고 그 녹색을…
- 박명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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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북쪽 산지에서 시작해 스위스 취리히시 중심으로 흘러드는 질(Sihl)강은 취리히호수와 호수 서쪽의 위틀리베르크(Uetliberg)산 사이를 흐른다. 강물에 퇴적물이 많고 강수량에 따라 유랑과 유속이 쉽게 변하는데, 도시 안에서는 홍수의 위험이 있어 오랜 시간 제방과 댐으로 길들여 왔다. 이 강은 201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재자연화 사업으로…
- 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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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에서 흰나비, 노랑나비, 호랑나비가 날아다니는 장면을 보면 이 예쁜 나비들이 한때 애벌레나 번데기였음을 상상하기 어렵다. 나비의 변태는 자연의 수많은 기적 중에서도 가장 매혹적이지 않을까. 애벌레가 번데기가 되었다가 껍질을 벗고 예쁜 나비가 되어 날아가는 순간을 직접 목격한 뒤 그 매혹에서 평생 벗어나지 못한 여인이 있었다. 1647년 프랑크푸르트에서…
- 고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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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지 공원 튀르키예의 수도는 앙카라다. 튀르키예인들 사이에서 앙카라는 ‘노잼’ 도시로 통한다.그저 행정 수도일 뿐, 모두가 알다시피 이 나라의 가장 상징적인 도시는 동양과 서양을 잇는 콘스탄티노플, 즉 이스탄불이다.이스탄불에서 수많은 관광객과 시민이 오가는 곳이자 가장 대표적이며 활발한 장소다. 탁심 한가운데에는 탁심 광장과 게�…
- 김익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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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향하는 디자인 철학은 비교적 단순하다. 시설 하나가 공간의 완성도를 바꾼다는 믿음이다. 작은 구조물이 놓이는 위치와 방향, 형태에 따라 사람들의 움직임과 사용성, 그리고 공간의 인상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오랜 기간의 경험을 통해 확인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제품을 만드는 과정은 물론, 현장을 해석하고 설계 의도를 파악하는 모든 과정에 일관된 기준을…
- 이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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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6일부터 8일까지 경주에서 동시에 진행한 한국조경학회 추계학술대회, 보문관광단지 50주년 조경 포럼, 제19회 한중일 국제 조경 심포지엄의 여파였을까. 심한 몸살을 앓고 일어나니 어느새 올해의 마지막 호 마감일이다. 2025년 과월호 열한 권을 꺼내 다시 펼쳐본다. 1월호에는 본지 주최 ‘제7회 젊은 조경가’ 수상자 원종호(JWL)의 작업을…
- 배정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