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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환경과조경 검색 결과 선택 조건으로 총 3,059개의 게시물이 검색되었습니다.
  • 카테고리: ARTICLE
  • 가슴에 품고 있는 몇 편의 영화가 있다. 숙제하듯 보느니 언젠가 마음의 준비가 되었을 때 보려고 남겨둔 영화들이다. ‘칠드런 오브 맨(Children of Men)’(2006)도 그중 하나였다. 많은 호평과 그 유명한 후반부 롱 테이크 장면에 대해 익히 들었지만, 눈과 귀를 꼭꼭 닫고 때를 기다렸다. 알폰소 쿠아론(Alfonso Cuaron) 감독이…
    • 서영애
  • “그들에게서 발견한 … 공통점은 태도와 작업 방식의 참신함이다. … 참신(斬新)의 뜻을 사전에서 확인해 봤다. 새롭고 산뜻함. 그런데 ‘참(斬)’자의 유래가 예사롭지 않다. 고대 중국에서 죄인을 죽이던 극형 틀인 수레와 도끼로 이루어진 글자다. 참신이란 과거를 도끼로 치는, 완벽한 단절을 뜻하는 말이다. 참신함을 유지하는 일은 더 어렵다. 종이 한 장…
    • 배정한
  • 실루엣(silhouette). 영어로 써야 할 때마다 꼭 철자를 확인해야 하는 단어. i가 한 개던가, 두 개던가? 중간 어디에 h도 들어갔던 것 같은데? 영어에서도 그리고 우리말에서도 일상적으로 쓰긴 하지만 늘 헷갈리는 그런 단어지요. 헷갈리지 않으려면 ‘실-호우-에-뜨’라고 기억해야 할까 봐요. 실루엣은 윤곽 안이 단색, 보통은 검은색으로 채워진…
    • 주신하
  • 삼각대에 호스만 612를 장착한 채 어깨에 올렸다. 등 뒤에는 다른 카메라와 노출계 장비들을 잔뜩 넣은 가방을 짊어졌다. 가방과 카메라 무게를 합치면 10kg은 족히 넘었을 듯하다. 주말이면 늘 남한산성에 올랐다. 20대의 젊은 나는 조경설계사무소를 다니고 있었고, 카메라와 남한산성은 현실을 잠깐이나마 잊게 해주는 소중한 물건과 장소였다. 꽤나 오랜…
    • 김상윤
  • 조경학과 신입생들에게 정원과 집을 지도 형식으로 간단히 그려보라고 한 적이 있다. 대부분의 학생이 건축물은 박스 형태로 제법 잘 그려냈지만 정원을 그리는 데는 조금 망설였다. 나무를 평면 형태로 그려본 적이 없기 때문에 상상해보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조경 도면에 사용되는 여러 기법은 일종의 규칙, 즉 배워서 익힌 관습이다. 조경학을 오랜 시간 공부해…
    • 이명준
  • 나는 20세기 대중문화의 끝자락에서 21세기 공유 정보(cloud information)의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세대로, 홍대 지하실에 들끓던 자욱한 열기와 유튜브에 넘치는 개인 채널들의 세상을 모두 경험했다. 이 같은 1990년대 키드는 스타 아키텍트의 시대를 가슴으로 느끼며 성장해, 이제 위키피디아에서 그들의 일대기를 병렬적으로 분석해볼 수 있는…
    • 나성진
  • 도시화는 인간 세계의 특이한 현상이다 한국 도시화의 거시적 현황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우선 우리의 기억 속 어딘가에 남아 있을 중고등학교의 과학 시간으로 되돌아가 보자. 혹시 확산이라는 개념이 떠오르는가? 확산은 방 한구석에서 향수병을 열어 놓으면, 얼마 후에 방안 전체에서 향수 냄새가 나는 현상을 말한다. 다시 말해, 확산은 어떤 물질이 농도가 높�…
    • 김충호
  • 『그린 북(Green Book)』은 정원 관련 책이 아니다. 1936년부터 1966년까지 미국에서 발간된 연간 여행 안내 책자로, 흑인 여행자들이 차별과 물리적인 폭력을 피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했다. 미국 전 지역을 운전하며 다니는 우편배달원이 었던 빅터 휴고 그린이 만들었다. 국내에서는 재작년 개봉된 천재 흑인 수학자를 다룬 영화…
    • 서영애
  • ‘제주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 경관설계 국제공모’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소식을 전한 이는 스페인의 한 건축가였다.그는 공모전에 같이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 이메일로 물어 왔다. 흥미로웠다.정원도 아니고 공원도 아니며 건축도 아닌 경관을 설계하는 것이,그것도 국제 공모로 진행하는 것이,이메일을 통해 이름을 알게 된 스페인 건축가가 참여하고 싶어 애달아…
    • 최정민
  • 새롭게 변모한1월호,즐겁게 읽고 계신지요.리뉴얼 이후5년 만에 변화를 시도했습니다.매달 빠듯하게 마감을 쳐내는 스케줄,디자인을 대폭 개편하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이번에는 팽선민 디자이너가 작심하고 능력을 발휘해 표지는 물론 본문 곳곳의 편집 디자인을 빛의 속도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새 디자인의 키워드를 물으니,언젠가 어느 잡지의‘에디토리얼’에서 읽고…
    • 배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