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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에코스케이프 검색 결과 선택 조건으로 총 3,064개의 게시물이 검색되었습니다.
  • 카테고리: ARTICLE
  • 퍼니처는 도시와 공공 공간에서 단순한 ‘시설’이나 ‘설비’가 아니라, 공간의 성격을 규정하고 이용자의 경험을 형성하는 핵심 요소다. 특히 아파트 단지, 놀이터, 공원 등 서로 다른 규모와 성격의 프로젝트에서는 각기 다른 목적과 이용 행태에 맞는 설계와 제작이 요구된다. 파이프앤파입스(Pipenpipes)는 이처럼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 신기수
  • 문학에서 정원을, 정원에서 인간을 읽는다. 『정원의 책』(한겨레출판, 2025)이 지난 6월 말 출간됐다. 『파리의 심판』(다빈치, 2008), 『정원을 말하다』(나무도시, 2012), 『도시침술』(푸른숲, 2017), 『컨트리 다이어리』(키라북스, 2019), 『조경』(교유서가, 2023) 등을 번역해온 조경역사학자 황주영의 첫 책이다. 책의 토대가 된…
    • 배정한
  • 비가 사나흘 내리지 않아 산뜻한 여름날. 집 근처 들판을 걷다 무리 지어 핀 흰 꽃을 발견한다. 게으른 바람에 일렁이는 하얀 점들. 다가가 자세히 보니 꽃이 아니라 달팽이다. 줄기 끝마다 열매처럼 달린 것이 한둘이 아니라 수백 마리는 족히 되는 듯하다. 달아나는 습기를 붙잡으려 웅크리던 달팽이들이 어떤 일로 햇살과 바람을 쐬는 걸까. 스위스 취리히의…
    • 신영재
  • 오늘은 주인공인 영국의 시인, 소설가며 단 하나의 정원을 만들어 영원히 이름을 남긴 비타 색빌웨스트(Vita Sackville-West, 1892~1962, 이하 비타)와 더불어, 그녀의 남편 해럴드 니콜슨(Harold Nicolson)(1886~1968)을 특별 손님으로 초대한다. 해럴드는 적어도 두 가지 측면에서 ‘우먼스케이프’에 등장할 자격이 있다…
    • 고정희
  • “여기서 일하는 사람은 두 부류야. 용병 아니면 선교사.” 2022년 여름, 내가 텍사스 청소년 보호소에서 정직원으로 일을 시작한 지 며칠 되지 않았을 무렵, 동료가 이렇게 말했다. 용병의 목표는 명확했다. 하루 12시간씩 연속 21일을 일하며 초과 근무 수당을 쌓아 억대 연봉을 받고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 실제로 많은 직원이 군인이나 경찰 출신이었다…
    • 강준호
  • 공원에서의 일상 경기도 남양주시 왕숙천변에 작업실이 있다. 이곳은 아버지의 고향이자 식물 세밀화 일을 시작한 첫 직장인 국립수목원이 자리한 곳이다. 사람들은 서울이 아닌 외곽에 있는 것이 답답하거나 불편하지 않냐 묻지만, 나는 이곳에서의 생활이 매우 만족스럽다. 광릉숲이 가까워 내가 좋아하는 식물을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고, 이동이 필요할 땐 언제든…
    • 이소영
  • 1971년 국내 생산 기반의 콘크리트 블록 사업을 시작한 이노블록(Inoblock)은 현재까지 국내 시장에 완성도 높은 콘크리트 보도블록, 경관 옹벽 블록을 선보이고 있다. 2023년부터 ‘온리 원 베스트 원(Only One, Best One)’에서 ‘공간 문화 창조’로 슬로건을 변경하며 보도블록, 옹벽 블록과 같은 평면적 자재뿐만 아니라 공간을 구성하는…
    • 이세진
  • 십여 년 전 기억 한 토막. 어느 한여름 밤, 무더위는 생맥주로 이겨내야 한다는 신념으로 뭉친 번개 모임 1차가 끝나자 누군가 신선한 제안을 했다. 2차 대신 공원 벤치에 떨어져 앉아 호젓하게 아이스크림을 먹자. 편의점에서 각자 최애 아이스크림을 골라 근처 보라매공원에 들어섰다. 정적만 감도는 고요한 밤을 기대했지만, 예상과 전혀 다른 놀라운 풍경…
    • 배정한
  • 알멘트 슈테트바흐(Allmend Stettbach)는 스위스 취리히의 동쪽 경계에 있는 들판이다. 뜀걸음으로 5분이면 가로지르는 넓은 풀밭 한쪽으로 나무가 드문드문 자라는 거친 언덕이 자리한다. 다소 생경한 이곳의 풍경은 1980년대 취리히산에 터널을 뚫으면서 파낸 40만㎥의 흙을 이곳으로 옮기면서 처음 만들어졌다. 지하 깊은 곳에서 꺼낸 흙은 척박하고…
    • 신영재
  • 정원과 책은 마치 목도리와 장갑처럼 한 세트가 되어 우리의 삶을 포근하게 한다. 글 쓰는 사람 중에 정원을 가꾸는 사람이 적지 않다. 글쟁이가 아니라도 정원을 좋아하는 사람은 대개 책도 좋아한다. 그래서 풍경과 문학은 서로 관계가 깊다. 이 둘을 엮으면 정원 서적이 된다. 정원의 나라 영국의 경우, 정원을 만드는 속도와 정원 서적을 읽고 쓰는 속도가 거의…
    • 고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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