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환경과조경 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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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은 곧 변화의 시작이다. 모든 물체는 만들어진 순간부터 자연적으로 노화를 겪게 되고, 때로는 외부의 충격으로 상처를 입기도 한다. 예술 작품 역시 마찬가지다. 작품의 수명을 좀 더 연장시키고, 본래의 모습에 가깝게 되돌리기 위해 보존·복원 작업이 이루어진다. 지난 5월 26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미술품수장센터)에서 개최된 ‘보존과학자 C의 하루’ 전�…
- 김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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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존재로서의 밀레니얼 세대에 관한 이야기다. 퇴근은 쟁취해야 하는 대상이고, 퇴사는 더 이상 일생일대의 사건이 아니며, 나쁜 일을 거절하고 거절당해도 다시 일어나는 법을 배워야 살아갈 수 있다.”2 밀레니얼의 일상을 이야기하는 잡지 『언유주얼(An Usual)』 2020년 6월호의 주제는 ‘퇴근, 퇴사, 퇴짜’다. 노동의 세계에서 멀찍이 떨어져…
- 윤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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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지난해 겨울이었다. 인터뷰에서 나눈 이야기 한 조각이 자꾸 머릿속을 성가시게 긁어댔다. 인터뷰이는 제2회 젊은 조경가 수상자 박경탁, 한때 여러 공모전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상금 사냥꾼이라 불린 그에게 슬쩍 당선의 비법을 물어봤다. 대상지에 접근하는 태도나 설계를 풀어나가는 방식 정도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뜻밖의 답변이 돌아왔다. “항상 위닝…
- 김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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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개발은 자체 개발 천연 유기질 비료를 활용한 특허 공법으로 전문적인 수목 이식을 선보이는 회사다. 1980년대 ‘대지생명토’와 ‘대지생명정’을 사용해 대형 야생 수목을 성공적으로 옮겨 심어 수목 이식 분야에 새로운 이론과 실천적 기술 개발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특히 대지개발은 임하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처했던 수령 750년의 안동 용계리 은행 나무를…
- 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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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는 경제적이고 내구성이 좋으며, 색상, 질감, 형태 등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재료다. 골조나 도로 포장, 건축물뿐만 아니라 예술 조형물이나 모던한 분위기의 시설물에도 널리 이용되면서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스튜디오 미콘Studio Miicon’은 일반 콘크리트의 여섯 배에 달하는 높은 강도를 자랑하는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로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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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과 그 일대의 수변은 다양한 문화와 사람이 교류하는 장소다. 시민의 일상에 많은 영향을 미치며, 도시의 이미지를 결정짓기도 한다. 하지만 서울시 내 하천을 포함한 수변 공간은 급격한 도시 개발에 따른 변화를 겪으며 시민의 생활 영역과 동떨어진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도로와 철로 등 교통 관련 시설, 저수로, 고수부지, 제방 등에 의해 도시와 단절되었고,…
- 김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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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연남장에서 열린 ‘DMZ 경景, 철원’은 접경 지역 철원을 톺아보는 전시다. 전시에는 민통선을 넘나들며 철원 땅을 두 발로 거닌 이들이 참여했다. 그들은 사진기를 들고 시간이 멈춘 듯한 산길을 걸었고, 사라지고 없는 철도의 흔적을 탐정처럼 찾아 다녔다. 비무장지대DMZ는 휴전선을 기준으로 남북으로 각각 2km 펼쳐진 구역을…
- 윤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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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은 상대의 감정과 행동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밑바탕이다. 동물행동학자인 프란스 드 발(Frans de Waal)은 『공감의 시대』에서 공동체의 생존에 필수적인 모든 사회적 가치는 공감 본능에서 비롯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4월 18일 블루메미술관에서 열린 ‘관객의 재료’는 이 공감 본능에 집중해 관객과 작가 사이에 오가는 감정의 교류를 다룬…
- 김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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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한숨의 기술은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전 직장에서 선배 옆에 앉아 모니터를 보면서 뭔가를 배우고 있는데 순간 콧구멍으로 큰 숨이 나왔다. 그때의 나는 숨을 코로 쉬는지 입으로 쉬는지 의식도 못했는데, 별안간 들리는 날카로운 목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왜 한숨을 쉬어? 내가 답답해?” 당혹스러움에 반사적으로 튀어나온 “아니 그런 게…
- 윤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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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아날로그 붐에 휩쓸리고 싶어지지 않나. 레트로 열풍에 알맹이가 없다는 진단도 있지만, 레코드판이나 카세트테이프, 종이책, 만년필과 같은 것에서 낭만이 느껴진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렵다. 시류에 탑승해 지난해 봄, 일본 여행을 앞두고 손바닥만 한 필름 카메라를 샀다. 변덕스러운 성정을 고려해 중고로 저렴하게, 작동법이 어려우면 구석에 처박아…
- 김모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