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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동네마다 있을 법한 작은 근린공원 뒤편에 라이브스케이프가 있다. 입구의 작은 앞마당, 소품인지 실제로 사용하는지 알 수 없는 벽에 기대놓은 커다란 갈퀴를 눈으로 훑으며 안으로 들어서자 카페 같은 공간이 펼쳐졌다. 벽면을 두른 짙은 고동색 책장과 한가운데 놓인 커다란 테이블. 한구석에 이번 공모전 당선작 모형이 놓여 있었는데, 자연의 정원의 복잡한…
- 김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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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지면에는 꼼꼼히 살펴봐야 할 근작들이 넘친다. 이미 여러 매체의 주목을 받은 ‘타임워크 명동 공유정원’은 정원 문화의 감각적 경험과 그 가치를 공유하는 장소 실험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기획자 조영민(앤로지즈)과 조경가 최영준(랩디에이치)의 협력이 낳은 이 창의적 공간이 도심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는 촉매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 지난해 늦봄 완공된…
- 배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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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작품을 통해 작가를 만난다. 작품에서 느낀 섬세한 온기와 달콤한 다정함, 바람결 같은 기발함을 바탕으로 작가의 모습을 그려본다. 때때로 작가를 실제로 만나게 되면, 마음속에서 늘 그렸던 이와 달라 놀라기도 한다. 작품 속과 실제 사이의 간극이 크고 깊었던 것일까. 그 낙차에서 오는 충격이 상처를 주었던 걸까. “작품을 보고 사람에 대한 환상을…
- 조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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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아일랜드(Little Island)는 허드슨 강(Hudson River) 수변에 마련된 세 개의 공연장을 갖춘 공공 공원이다. 사람과 야생 동식물 모두를 위한 안식처인 이 공원은 조형적 화분들에 의해 물 위에 떠 있다. 공원에서 빠져나와 조금 걸으면 맨해튼의 로어 웨스트 사이드(Lower West Side)에 닿을 수 있다. 자선 사업가인 베리…
- Heatherwick Studio + MNLA + Ar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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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과 활동을 위한 새로운 접근 일본 도시에서는 밀집된 형태의 도시 개발이 진행되어 왔다. 특히 다양한 도시 기능이 동일한 토지를 공유하는 상황에서 공공 및 편의 시설을 개선했는데, 이는 시민들이 공원과 같은 공공 공간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최근 들어 공공 공간이 상업 시설로 변모하고 상업 시설이 공공 공간의 성격을 가지는 추세�…
- Takenaka Corporation + Nikken Sekk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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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에르 음악당과 미술관(Musikhuset Esbjerg and Esbjerg Kunstmuseum)의 사이매틱 풀(cymatic pool) 주변으로 모임과 소통을 장려하는 활기 넘치는 마당이 조성됐다. 새로운 헤닝 G. 크루세스 광장(Henning G. Kruses Plads)은 도시와 바다의 관계를 기념하며, 에스비에르의 바다에 얽힌 긴 역사�…
- B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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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는 노후 주택이 밀집된 길음동 일대를 19개 동, 2,029세대 규모로 재개발한 단지다. 북한산 자락에 놓인 단지는 칼바위 능선까지 이어지는 성북올레길(길음로 구간)을 비롯해 북측의 근린공원, 서측의 소공원 등 풍부한 녹지 인프라에 둘러싸여 있다. 산자락이라는 부지의 특성상 단지 내에 큰 단차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이 단차를 활용한…
- 우리엔디자인펌 + 제이티이엔지 + 롯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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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31일, 광주에서 제58차 세계조경가협회IFLA 총회가 개최된다. 1998년 서울, 경주, 무주에서 IFLA 총회를 개최한 지 30년 만의 일이다. 1948년 영국에서 설립된 IFLA는 77개국, 2만5천여 명의 조경가가 참여하는 세계적 조직이다. 인류 번영을 위해 지속가능하고 균형 있는 생명 환경을 창조하고자 힘쓰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 김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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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종 livescape(유승종, 윤상원, 안성민, 최지은, 안준석, 김유빈) 정원가의 일은 살아 있는 것들의 세계를 펼치는 일이다. 울타리 안에 관조적 공간을 조성하는 일이 아니라 울타리 너머 생명 창조의 가능성을 넓히는 일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다. 살아 있는 모든 세계의 일원으로서 지금 우리 시대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그 가능성을 확장하는 일이다…
- 유승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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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진 디자인 스튜디오 loci (박승진, 최상민, 장수연, 오지훈, 고희선) 숲 숲은 생명의 근원이다. 나무와 풀을 기반으로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숲에 모여 산다. 우리는 숲에서 왔고 결국 숲으로 돌아간다. 숲에 들어서면 마음이 편해진다. 숲에 머무는 행위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 활동이다. 하지만 우리는 숲의 위기를 실감하며 살아가는 세대다. 지금의…
- 박승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