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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 해안에 위치한 코페르(Koper)시는 슬로베니아의 항구 도시다. 염전이었던 이곳은 수십 년에 걸쳐 매립되며 오늘날과 같은 모습으로 변모했다. 하지만 고밀도로 개발된 탓에 공공을 위한 오픈스페이스가 턱없이 부족했으며, 도심에는 이를 마련할 여유 공간도 마땅치 않았다. 구도심, 교외 거주지, 상업용 개발 구역, 항구 기반 시설 등을 한데 아우를…
- ENO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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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야네스 공원(Parque Magallanes)은 세비야(Sevilla)시 트리아나(Triana)지구에 조성된 1992년 세비야 세계박람회장 남쪽 출입로에 자리한다. 동쪽엔 과달키비르(Guadalquivir)강이 흐르고 서쪽은 발견의 길(Camino de los Descubrimientos)과 맞닿아 있다. 세비야 세계박람회 때 조성된 내비게이션…
- Guillermo Vázquez Consuegra Arquitec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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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회귀선 아래에 있는 대만은 규모가 큰 해류 중 하나인 구로시오 해류의 영향으로 기후가 온화하다. 무덥고 습도가 높은 열대 기후가 비교적 시원한 산맥 지역과 균형을 이룬다. 후덥지근한 타이충(Taichung)시에 기후를 조정할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쾌적한 외부 공간을 제공하고자 했다. 독특한 설계 언어를 사용해 타이충 중앙…
- mosbach paysagis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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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맨즈 코브(Waterman’s Cove)는 시드니 바랑가루(Barangaroo)에 마련된 수변 산책로다. 뉴사우스웨일스 주는 산업 항구였던 바랑가루 일대를 대상으로 대규모 복합 개발을 진행 중인데, 7.5헥타르의 개발 면적 중 2헥타르 규모의 땅을 공공 공간으로 계획했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항만 시설로 가득 찬 부둣가가 시민들을 위한 여가 공간으로…
- Grant Associ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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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지인 염리3구역은 아현재정비촉진지구의 한 부분이다. 염리동이라는 지명은 예부터 소금 장수가 많이 살았던 장소라는 데서 유래했다. 마포에서 출발한 소금 배가 인근까지 들어왔다고 하니 당시 한강과 닿아 있던 살짝 언덕진 마을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하다. 이러한 지형적 특성이 마포프레스티지자이에도 남아 있다. 고밀도 도심의 구릉지에 놓인 단지는 동측과…
- 김소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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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의미를 논할 때 자아의 확장, 내면의 반영이라는 말이 흔히 쓰인다. 대개 정원은 치유와 성장 등 긍정적인 가치와 연결된다. 반면 잘 가꾸어지지 않은 정원을 불안정한 내면과 연결시키기도 하는데,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의 『위대한 유산Great Expectations』(1861) 1에 나오는 미스 해비셤의 새티스 하우스 정원이…
- 황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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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여의도에 문을 연 더현대서울은 자연친화적인 공간 구성이 돋보이는 복합 쇼핑몰이다. 1층부터 꼭대기까지 건물 중앙을 비우는 보이드(void)구조로 설계되어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한다. 쇼핑 공간을 가장자리로 배치해 중앙에 인공 폭포와 대규모 실내 정원을 위한 공간이 마련됐고, 쾌적한 실내 환경과 식물 생육에 필요한 채광을 위해 건물 천장은 유리로…
- 윤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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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의 의견을 반영해 바뀐 공간이 다섯 곳이나 있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담겨 있는 의미를 생각하면 단지 내 어느 곳보다 가치 있는 공간들이다.” 다섯 손가락을 쫙 펼쳐 보이는 김종채 조합장의 만면에 뿌듯함이 가득했다. 그는 2019년 9월 염리3구역의 재개발을 이끌 새로운 조합장으로 선출됐다. 염리3구역에 들어설 마포프레스티지자이(이하 마프자)의…
- 김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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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덕수궁에 다녀왔어. 살구꽃이 환하고 나뭇가지에서 쭈글쭈글한 새 잎이 나고 있었어. 한국은 지금 이런 날씨야. 꽃 핀 나무를 좇다가 석조전으로 들어갔어.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라는 전시가 열리고 있었거든. 나는 책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 직접 종이를 자르고 엮는 건 아니고, 그 안에 들어갈 내용을 채우는 거야. 어떤 이야기가 들어가면…
- 윤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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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입구에서 걸음을 크게 다섯 번 떼면 편집장과 편집주간이 머무는 작업실에 닿는다. 평소에는 조심스럽게 똑똑 문을 두드리고 드나들던 공간인데, 이 달 내내 그 문턱을 노크도 없이 넘어 다녔다. 방 한쪽 벽을 가득 차지하고 있는 책장 때문이었다. 두 팔을 쫙 벌려도 다 안을 수 없는 거대한 책장에는 1호부터 395호까지, 환경과조경이 39년간 꾸준히…
- 김모아

